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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자생한방병원, 북부종합사회복지관서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성)이 12일 북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허성희) 이용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최우성 병원장을 비롯한 청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복지관 이용인 50여 명에게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맞춤형 건강 상담 △기본 문진 및 혈압 체크 등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 강좌, 협력 의료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우성 병원장은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 이라며 “이번 한의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허성희 관장은 “청주자생한방병원과 협력해 저소득 어르신 및 지역 주민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CPSP의 뇌파 기반 정량화 및 머신러닝 활용 감별모델 개발[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철현 교수 연구팀과 뉴로그린 정지훈 대표이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뇌졸중 후 중추성 신경병증성 통증의 뇌파 기반 정량화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감별 모델 개발’ 연구가 2025년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한의중개개인연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약 2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기존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최대 55%가 뇌졸중 후 중추성 신경병증성 통증(Central post-stroke pain, 이하 CPSP)을 경험한다. CPSP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며 우울증, 불안 및 심한 경우 자살 시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SP 환자의 약 80%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CPSP에 대한 객관적 진단 및 평가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김철현 교수는 “뇌파는 통증의 인식과 관련된 뇌 활동을 시각화할 수 있으며, 특히 정량화 뇌파(Quantitative EEG, QEEG)는 기존 뇌파와 달리, 뇌파 신호를 수치화해 보다 정밀한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QEEG를 이용해 CPSP를 정량화 및 시각화할 수 있다면 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 조절에 효과적인 치료법을 발굴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뇌파는 비침습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검사지만, 획득되는 데이터가 방대해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 김 교수는 “이같은 뇌파 활용의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면 방대한 뇌파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CPSP 감별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주관적 평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동분석 모델이 구축된다면, 뇌파 검사가 일차한의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광대학교 연구팀과 협업하는 ㈜뉴로그린은 뇌신호 기반 실시간 통증 측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뇌파신호 실시간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임상 뇌파 데이터셋 기반 통증 패턴 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김철현 교수는 “1400여 년 전 편찬된 ‘천금요방’에서는 중풍의 4대 주요 증상 중 하나로 풍비를 언급하고 있는데, 풍비는 중풍 후 사지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 감각이상, 저림, 작열감 등의 증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의 CPSP와 매우 유사한 양상”이라며 “따라서 CPSP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시각화는 전통 한의학의 임상적 경험을 현대 의료기기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미래 신변종 감염병 대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한의신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래 신변종 감염병 확산 시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조감도 참조)’가 건립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12일 경북 안동 바이오 일반산업단지(백신산업 클러스터)에서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임재환 센터장, 성백린 이사장·이하 백신센터)의 성공적인 도약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단 A2-6 지역에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1개동(연면적 2,005.18㎡) 독립 건물 형태로 건축된다. 총사업비 190억 원(국고 95억원, 경상북도·안동시 95억 원)이 투입되는 백신센터에는 AI 서버실, 항원라이브러리 보관실, 실험실, 회의실, 업무시설 등이 구축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에 따라 100일, 200일 내 백신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질병관리청 산하 법인으로 첨단백신개발센터를 설립했으며, 이 센터는 지자체(경상북도, 안동시)와 협력, 운영 중이다. 백신센터는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백신 연구 지원,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항원은행) 구축·보급 등을 통해 신속한 백신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는 국내에 확보된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들을 체계적으로 비축, 관리하고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에 분양함으로써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재환 센터장은 “이번 센터의 착공은 경북·안동 백신산업 클러스터가 활성화되고 질병청-지자체 간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라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첨단백신개발센터는 국내 팬데믹 대처 역량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백신 주권 확립 및 글로벌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개원 19주년 기념식 개최[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은 12일 차후영홀에서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김남현 강동구의회 의원, 전현구 참조은병원 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원 19주년 회고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은 병원의 발전과 성과를 돌아보며, ‘성인이 되는 19세’를 콘셉트로 성숙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직원들의 소망을 담았다. 이후 우수 부서 및 교직원 표창, 장기근속자 표창이 이어졌다. 우수 부서상은 한방병원 침구과(척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간호본부 진료지원간호팀, 외래간호팀 국가검진파트가 수상했으며, 우수 교직원상은 안과 문상웅 교수 외 20명이 선정됐다. 또한 장기근속상은 △30년 부문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외 3명 △20년 부문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대현 교수 외 2명 △10년 부문 간호본부 외래6파트 정숙인 외 29명 △5년 부문 치과교정과 전소정 외 90명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개원 기념 공로상은 강동구의회 김남현 의원과 참조은병원 전현구 경영본부장이 수상했다. 이날 이우인 원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면서 “성년이 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해가 된만큼 병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단단히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주형 의료원장은 “회고 영상을 보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며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앞으로도 전 교직원이 똘똘 뭉쳐 미래의 비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의료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 이후 병원 앞 ‘회복의 정원’에서는 개원 기념 음악회가 열렸으며, 동시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헌혈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
[자막뉴스] "한의사의 RAT 검사, 시대적 요구" 한의사 5,430명 탄원서 제출질병관리청에 대한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 승인 신청거부 관련 2심 판결을 앞두고,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5,430명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자막뉴스] '돌봄통합지원법', 지역완결형 한의일차의료 체계가 핵심한의재택의료 연구회가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을 위한 한의건강돌봄 활성화 전략 토론회'를 열고, 지역 완결형 한의일차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안한방병원-수원시 매탄2동, 의료 서비스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이안한방병원(병원장 남승우)이 10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 행정복지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저소득 건강취약계층 대상자 발굴 및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입원 시 구급차량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승우 병원장은 “평소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송병숙 매탄2동장은 “의료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이안한방병원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의료적 지원과 처치가 필요한 대상자들을 발굴해 우리 관 내 지역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광주시한의사회-건보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11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영희·이하 건보공단)와 간담회를 개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사업에 있어 한의사의 참여 확대 및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을 심층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건보공단에서는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영희 본부장은 “시범사업의 목표는 의료·요양·돌봄서비스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돌봄 통합지원의 기본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대상자는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의료·요양·돌봄 등 복합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시범사업 지역 내 거주자)”이라고 밝히며, 시범사업의 유형, 내용, 규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또한 이 본부장은 시범사업에 있어 건보공단의 돌봄통합지원실, 통합지원정책개발센터 등의 역할과 함께 △보건복지부 △광역시·도청 △시·군·구 본청 및 보건소 등 각 수행 주체별 역할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최의권 회장은 향후 예정돼 있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사업의 준비 상황에 대해 살펴보면서 “관련 문구에 ‘의사’만 명기하는 것이 아닌 ‘의사·한의사’ 또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로 세부 명기가 필요하다”며 “행위자를 구체적으로 명기하지 않고 ‘의사’로만 명기할 경우 향후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회장은 “사업 준비를 위한 위원회 및 자문단 구성 시 반드시 한의사 또는 한의약연구원과 같은 한의약 연구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업의 내용이나 진행 계획에 대해 한의사회 및 한의학 연구자들과의 의견 교류 및 사업 설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추나요법의 현행 50%, 80%인 본인부담률을 30%(병원급 40%)와 50%로 변경해 국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2차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경우, 시범사업에서 본 사업으로의 전환 및 적용 상병의 확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한의 물리요법 급여화의 경우 현재 핫팩, 아이스팩, 적외선 이외에 간섭파·저주파·초음파·레이저·광선·견인치료기 등에 대한 급여 적용 확대가 필요한 상태”라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노인정액제 기준 수가 △건강보험 환자의 일차의료 방문지료 시범사업 본인부담금 △방문진료 시범사업 수가 의과-한의과 차등 △촉탁의 제도 △치매진단서 발급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 임규훈 수석부회장, 배장성 광주서구한의사회장, 김인수 광주북구한의사회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배남규 보험부회장, 김상봉 총무이사, 김수용 정보통신이사 등이 참석했다. -
능지탑의 저녁노을[한의신문]능지탑의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 낭산을 찾았다. 능지탑은 신라 30대 문무왕의 화장터로 추정된다. 본래 5층탑이었는데 2층만 복원해둔 상태다. 탑 한쪽에 모아둔 석재를 통해 1,000년전 웅장했던 탑의 위용을 짐작할 뿐이다. 12지신상이 새겨진 기단 위에 연화문 석재를 두르고 석재 위에 흙을 쌓고 그 위에 탑신을 쌓은 독특한 양식이다. 왕은 죽어서 동해의 용이 되겠다고 했다. 거대한 봉분을 세우는 대신 화장을 택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삼국사기』는 문무왕의 육성을 이렇게 전한다. “옛날 만사를 아우르던 영웅도 끝내는 한 무더기 흙더미가 되고 말아 꼴베고 소먹이는 아이들이 그 위에서 노래하고 여우와 토끼가 그 옆에서 굴을 팔 것이니 분묘를 치장하는 것은 한갓 재물을 허비하고 사책에 비방만 남길 것이요, 공연히 인력을 수고롭게 하면서도 죽은 혼령을 구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하면 마음이 쓰리고 아픈 것을 금치 못하겠으되 이와 같은 것들은 내가 즐겨하는 바가 아니다” 그리하여 동해 바다 해중릉에 묻혀 동해의 용이 되었다. 능지탑의 늦가을은 조락과 소멸의 처연함으로 가득하다. 낮은 언덕임에도 경주시가지가 한눈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왼쪽으로는 동남산에서부터 경주박물관 반월성 충효동아파트단지와 선도산이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끝으로 동천동이 펼쳐진다. 해는 서산마루에 걸려 있다. 첩첩이 늘어선 산들이 물결처럼 일렁이고 산 뒤로 숨은 해는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능지탑 기단의 사천왕상은 잠시 붉은 빛을 비추는가 하더니 형체를 알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 졌다. 탑 뒤에 시립해있는 세 그루 소나무 실루엣 위로 새들이 지나간다. 새들은 저녁 노을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옛어른들은 곱게 물든 저녁노을을 ‘낙하落霞’라고 불렀다. 양형·노조린·낙빈왕과 함께 ‘초당사걸’로 불리던 왕발王勃이 ‘등왕각서滕王閣序’에서 처음 읊은 뒤 중국은 물론 조선의 선비들이 저녁노을을 노래할 때 반드시 인용하는 단어다. ‘지는 노을은 한 마리 따오기와 나란히 날고 가을 강물은 긴 하늘과 한 빛이다 落霞如孤鶩齊飛 秋水共長天一色’. 재미있는 사실은 문무왕과 왕발이 같은 시대를 산 사람이라는 것이다. 문무왕은 626년에 왕위에 올라 삼국통일 5년 뒤인 681년 세상을 떴다. 왕발은 650년생으로 26세인 676년에 죽었다. 왕발이 죽던 해인 676년은 문무왕이 왕발의 조국인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실질적으로 이루던 때이다. 신기한 경험이다. 능지탑의 노을을 즐기다가 왕발의 ‘낙하’를 알게 됐고 문무왕과 왕발이 동시대를 살다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두 사람이 1천400년이 지나 저녁노을 통해 내 안에서 만난 것이다. 다시 왕발의 ‘등왕각서’다. “관문과 산을 넘기 어려우니 누가 길 잃은 사람을 슬퍼해 주겠으며 물에 뜬 부평초가 서로 만나니 모두 타향의 나그네들이다” “옛날 만사를 아우르던 영웅도 끝내는 한 무더기 흙더미가 되고 말아 꼴베고 소먹이는 아이들이 그 위에서 노래하고 여우와 토끼가 그 옆에서 굴을 팔 것”이라던 문무왕과 닮았지 않은가. -
보산진, 공공병원 기여도 인식 및 이용의 상충 원인 ‘분석’[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가 ‘공공병원 기여도 인식과 이용 상충 원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의정갈등을 겪으며 국민이 인식하는 공공병원 기여도와 실제 이용 행태 간 괴리가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했으며, 이는 공공의료 강화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공공병원 확충과 관련, 향후 정책 전환 방향을 제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행됐으며, 공공병원 역할과 기여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두 차례 조사 모두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긴요하게 활용됐으며,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두 차례 조사기간 동안 공공병원 기여도에 대한 인식 수준은 유지된 반면, 일상적 의료 이용에서는 상충된 결과를 보였다. 민간병원이 일반질환과 중증질환 모두에서 주요 이용 기관으로 나타나, 인식과 실제 이용 간 괴리가 확인됐으며, 공공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평소 자주 가는 병원이 있어서’와 ‘접근성 불편’이 주로 지목됐다. 공공병원 이용 의향과 관련해서는 ‘일상적 상황’ 보다는 ‘감염병 재유행 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한 공공병원이 사회적 책임기관으로 정책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의료이용 선택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됐다. 그 원인으로는 의료의 질, 서비스 경쟁력, 정책적 역할, 의료시장 내 위상 등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됐으며, 이는 공공병원에 대한 대중의 이중적 인식과 함께, 인력·규모·제도·시스템·운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병상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공공의료 강화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공공병원에 대한 신뢰 회복과 일상적 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으로 △인력과 질 중심의 통합 구조 개편 △인프라 투자체계 정비 △공공병원 디지털 전환 지원체계 마련 △지역 맞춤형 공급체계 설계 △지속가능한 운영지원 체계 구축 등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끝으로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는 공공병원이 ‘있는 것’을 넘어 ‘국민이 믿고 이용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능과 구조의 전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으며, 공공병원의 구조적 개혁과 경험 확대를 위해 디지털 기반 서비스 혁신, 지역 맞춤형 실형 전략 수립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보산진 홈페이지(www.khidi.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동향과 정보-바이오헬스정책연구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