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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뜻 이어가겠습니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자생의료재단 산하 대전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창연)의 임직원 및 대전자생봉사단 20여명이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기념해 지난 3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묘비 옆에 태극기를 꽂고 비석 닦기, 잡초 제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전하자는 취지에서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수많은 유공자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난을 극복했듯,대전자생한방병원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살피고 돕는데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선조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의원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국가보훈처와 협약을 맺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들을 위한 3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자생의료재단의 이같은 지속적인 호국보훈활동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 청파 신현표 선생의 영향이 크다. 독립운동을 하며 늘 ‘긍휼지심(矜恤之心)’을 강조한 신현표 선생의 철학은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의 설립 이념이기도 하다. -
버키-신한카드 MOU체결 및 제휴카드 출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의약 전문 플랫폼인 버키(대표 김현호)가 신한카드와 한의사 대상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를 체결했다. 버키와 신한카드는 한의플래닛을 기반으로 한약재, 의료소모품 등 한의의료기관에 필요한 물품과 함께 한의사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한의플래닛 심플 플래티넘#’ 제휴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드출시 이후 한의플래닛 온라인몰 이용고객에게 할인혜택 및 사용 실적에 따른 캐시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호 대표는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신한카드와 함께 한의산업 생태계 내 한의사들과 업체들 간의 상생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 전문 플랫폼인 버키는 8000여 명의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이 가입해 활동하는 한의약 전문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구인구직, 세미나 중개, 한의원 찾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보수총액통보서, ‘공단신고’ 클릭으로 간편하게 신고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이달까지 신고하는 2019년 귀속 개인사업장 사용자 보수총액통보서(연말정산) 신고를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 직접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신고된 5인 이하 사업장은 137만 개로 대부분 사업장이 4대 보험업무를 대행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대행업체에서는 신고서의 대부분을 팩스로 보내고 있으며, 팩스신고서 접수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건보공단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팩스신고서 접수내역을 출력해 보관하고 있다. 특히 건보공단에서는 연말정산신고기간 일시적으로 접수되는 팩스신고서(약 100만장)의 수기입력처리를 위해 매년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건보공단에서는 열린행정 구현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수총액통보서(1종)에 대해 세무·회계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신고서 출력 및 팩스전송과정 없이,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 바로 ‘공단신고’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 신고서 접수 여부, 처리내역을 실시간 조회 및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건보공단에서는 자동화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직원이 수기로 보수총액통보서(개인사업장 사용자)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업무 처리되도록 했다. 향후 연말정산에 대한 시스템의 정확도, 업무의 편리성 등을 반영해 대행업체에서 팩스로 신고하는 건보공단의 모든 신고서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 단계적으로 ‘팩스신고서 ZERO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매년 4대 보험업무 대행업체에서 수기(팩스)로 보냈던 보수총액통보서에 대한 번거로움은 물론 일일이 입력을 해야 했던 건보공단 직원들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분야 넘나드는 ‘융합형 한의사’ 양성 추진<왼쪽부터 김은미, 구지은, 박지원 한의사>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청연한방병원이 수련과정에 지원한 전공의 한의사들에게 의료 분야를 넘은 대학원 진학 상담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소속된 전공의들은 경영, 영어, 식품 등 개인적인 흥미와 적성에 따라 대학원 진학 상담과 학비 지원, 대학원 수업 및 논문작성 관련 업무상 시간 확보 등 다채로운 학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임상 의료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방침이다. 한방내과 2년차 전공의인 김은미 한의사는 수련 중에 건강 관련 산업 분야의 생산 및 유통관리의 전문가로서 활약할 역량을 쌓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대학원에 지원했다. 김 한의사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실력 있는 한의사이자 따뜻한 경영인이 되고 싶다”며 “제가 움직이는 만큼만이 제 세상이 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새로운 분야를 계속 경험해보려 노력중이다. 재밌는 일들을 시도하며 청연과 함께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3월 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실용영어학과에 진학한 침구과 1년차 전공의 박지원 한의사는 전문의로서 정제된 영어실력을 습득해 완성된 임상 한의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했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타 학문과 관련한 종합적인 지식 함양을 통해 통합적인 사고 역량을 갖추고 싶은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박 한의사는 “자칫 망설여지고 확신이 없더라도 일단 도전하는 것 이 자체를 발판 삼아 스스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것도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방재활의학과 1년차 수련의 구지은 한의사는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제도 때문에 청연한방병원에 지원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그는 나날이 커지는 건강기능식품 산업 영역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의 전반적인 식단 티칭과 더불어 예방의학적 방면으로 접근해보고 싶다는 그는 “다른 분야의 공부를 더 하기로 결정한 만큼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있어서도 개발자로 기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련의들의 학비 및 학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의 청연중앙연구소 조희근 소장은 “청연한방병원의 전공의 교육프로그램은 의료현장에서 어려움 없이 진료할 수 있는 임상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1차 목표가 있지만, 이뿐만 아니라 의료의 영역을 넘어 연구, 행정,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종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사태의 지역보건과 커뮤니티케어의 역할과 전망 -
김선민 심평원장, 전북지역 의약단체장과 소통 간담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김선민 원장은 지난 2일 전주지원을 방문해 지원사업을 점검하고 전북지역 의료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와 소통하는 행보를 펼쳤다. 김 원장은 전주지원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Hira+ 행복징검다리’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이외에도 △안전 및 고객중심 경영 △분석심사 선도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내부 직원들과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전라북도한의사회 등 전북지역 5개 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심평원과 전북 의약단체와 소통·협력의 중요성 및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김선민 원장은 “내·외부 고객 만족의 시작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물리적 거리가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지역주민과 의료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대면 진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비대면 진료·유통·교육 등 언택트 산업이 K-비즈니스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트렌드 전망’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 청중 없이 웨비나(Webinar)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발맞춘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메가트렌드’ 발표에서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미중 패권전쟁으로 대표되는 ‘국가 간 거리두기’로 요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초가속화되고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비대면 교육 부문을 예시로 들며 “구글은 ‘지 스위트(G-Suite)’,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해외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고품질의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직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대면산업팀장은 “언택트 산업은 기존의 대면 방식의 산업을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써 육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언택트 비즈니스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진료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초진이 아닌 재진부터, 보건소와 공공병원에서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며 점진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비대면 유통분야에 대해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언택트 소비의 일상화로 라이브 커머스주, 가상·증강현실을 통한 개인 맞춤화가 유통 분야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D2C(Direct-to-Consumer)채널을 활용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나고 언택트 트렌드에 최적화된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대면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장혜승 한국교육개발원 디지털교육센터 이러닝팀장이 “비대면 교육의 품질과 저작권 이슈 등을 감안하면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야 한다”며 “교육청이나 단위 학교를 통해 비대면 교육을 지원하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 학생이나 취약계층 학생과 같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민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화상을 전망하고,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언택트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언택트 산업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혁신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도 “혁신에 성공해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한 글로벌 기업들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부상한 언택트 산업을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포착하고, 전략적으로 K-비즈니스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더욱 활발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약품 불순물 유전독성 시뮬레이션 평가 사례집’ 개정·발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최근 의약품의 유전독성 여부를 실험하지 않고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게 하는 ‘의약품 불순물 유전독성 시뮬레이션 평가 사례집’을 개정·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식약처고시) 개정 시행(’20.9.30)에 따라 허가 신청 시 불순물의 유전독성 유발 가능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화를 앞두고 제약업계가 시험자료 대신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예측결과에 대한 해석을 돕기 위해 판정ㆍ해석이 어려울 수 있는 실제 사례와 이에 대한 해설도 추가됐다. 이 예측 기술은 이미 알려진 성분의 화학구조와 유전독성 간 상관관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조만 알고 있는 다양한 불순물의 유전독성을 예측해 내는 최첨단 기술로서 시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고순도 불순물 샘플 확보가 힘들어 시험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의경 처장은 “실험자료 대신 빅데이터 기반 예측자료를 의약품 허가·심사에 활용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심사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의약품 개발과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코로나19 3대 전략 치료제 연내 개발 추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를 갖고 올해 안으로 국산 치료제,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유망 기업을 전폭적 지원키로 했다. 또한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과 정부의 역량을 모두 모아 치료제와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와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완치자 혈장을 채취․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의 경우 혈장채취 관련 제도 개선 및 완치자 혈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 지원으로 올해 안에 개발을 추진한다. 혈장은 적십자사와 함께 경기 안산시, 대구시 등에서 완치자를 모집 중이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동물실험(마우스, 영장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을 추진, 2021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는 기존 약물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약물 재창출도 나파모스타트 등 일부 약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하여 제조한 백신) 및 DNA 백신(2건, 병원체의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 인체 접종 후 세포 내에서 항원이 생산되어 면역반응을 유도)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의 내년 하반기 개발을 목표로 중점 지원한다. 향후 개발된 백신에 대한 국가 비축도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백신을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시설도 사전에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자체 개발 지원과 함께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 지원에도 나선다. 해외의 치료제‧백신 개발 동향 및 국내 임상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긴급수입 대상과 물량을 검토, 필요한 경우 즉시 수입을 추진하고 특허권 만료 및 국내 확보 필요성이 높은 해외 치료제‧백신의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직접 생산도 지원한다. 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중증환자 치료용 핵심의료기기와 개인보호구를 선제적으로 확보‧비축하고 고글 등 국산 방역물품 기능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이 높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11대 전략품목(인공호흡기, 핵산추출기, 진단키트, 검체채취키트, 이동형CT, 언택트 모니터링 시스템, AI영상진단, 자동흉부압박기, ECMO, PCR장비,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인공콩팥))을 선정해 품목별 기술 수준 및 현장 어려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치료제‧백신 등의 신속 개발 및 확보와 더불어 중장기 감염병 대응 연구기반도 강화한다.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를 설립(‘20.하~’22)해 감염병 연구 개발의 통제탑(컨트롤타워)으로 삼고, 바이러스 분야 기초‧원천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바이러스 기초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유사한 감염병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 신속한 자금지원, 유망기업 집중 지원, 신속 인허가 등을 위한 법적 근거 강화를 위해 가칭 '코로나19 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K-방역 고도화, 산업화, 세계화에 1조 원 규모를 투자하고 올해 하반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비용을 1000억 원 이상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유행에 대비해 유일한 극복 방법인 치료제‧백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오늘 수립한 지원 대책을 통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 2022년에는 방역 기기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 마련한 지원대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연구개발투자 확대, 바이러스 기초연구기관 설립, 기업대상 연구지원서비스 강화와 규제개선, 인력양성 등 과학기술자원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조치를 통해 감염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용 마스크, 재난관리자원으로 지정[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재난관리자원에 마스크 등 감염병 방역자원 7종이 추가되면서 의료진 등 공공 부문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에게 관련 자원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보건·의료용 마스크, 적외선 카메라, 보안경, 외피용 살균소독제, 화학물질보호복, 감염병환자 등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재난관리자원의 분류 및 시스템 이용에 관한 규정’을 개정,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자원이 방역자원으로 등록되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은 관련 자원을 미리 비축,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재난 상황에서 재난관리자원이 의료진과 방역업무 종사 인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미리 비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7종의 자원을 포함해 총 245종의 물적·인적 자원을 재난관리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물적 자원으로는 굴삭기, 이동식음압장치 등 장비 138종과 염화칼슘, 응급의료시설 등 물자·시설 78종이 지정됐다. 인적 자원으로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건설기계협회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29개 단체가 포함됐다. 이번 발표는 4일 재난관리자원에 시설을 포함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재난관리자원은 재난이나 각종 사고의 수습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을 말한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안정적인 자원 동원과 신속한 재난·사고 수습을 위해 미리 필요한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각종 재난이나 사고의 예방을 비롯한 피해수습과 복구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을 지속 조사,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