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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암악액질’ 개선 한약물 개발[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동서암센터 손창규 교수팀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윤윤식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악액질을 개선하는 한약물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에스노파마콜로지 (IF: 3.690) 2020년 10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암악액질이란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식욕부진, 근육소실, 체중감소 및 무력감 등을 호소하는 증후군으로 전체 암환자의 약 50%가 경험하게 되고, 말기로 진행하면 8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암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 현저하게 떨어트리거나 항암치료 부작용을 더욱 심해지도록 하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현재 미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암악액질 치료약은 전무한 상태로 메게스테롤(megestrol acetate)이라는 합성약이 식욕촉진제로 일부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과 낮은 효과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세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손창규 교수팀은 천연물을 이용한 암악액질 치료제 개발연구를 통해 ‘황기/작약 복합 생약’이 기존에 사용하는 유일한 약물인 메게스테롤과 비교해 더욱 우수하다는 사실을 이번 동물실험에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에 대장암세포(C26: Colon-26 adenocarcinoma)를 이식해 암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암악액질 실험모델을 만들고, 현재 유일하게 사용 중인 메게스테롤의 효과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황기/작약 복합생약이 메게스테롤보다 체중감소 억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근육 감소는 억제하고 근력 회복 효과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황기/작약 복합생약(APX)의 효과는 암악액질을 유발하는 혈액 중의 TNF-α와 근위축을 유발하는 NFk-B 및 TWEAK 단백질 조절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손창규 교수는 “암악액질의 정확한 기전규명이나 치료법 개발이 많이 부족한 현실에서 한의대와 의대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의 약물보다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팀은 식약처의 승인을 통과한 또 다른 암악액질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서영석 의원, “현행 의료법, 바뀔 때 됐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민의 대다수가 한의사가 물리치료사를 고용해 의료행위를 제공하는 것과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이 ‘적법’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현행 의료법에서는 ‘불법’이라며 의사의 독점적 권한만 인정하고 의사중심의 업무범위 해석을 하고 있는 현행 의료법의 틀을 바꿀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에게 간단한 퀴즈로 질의를 시작했다. 이 퀴즈에서는 ‘한의사가 물리치료사를 고용하여 치료를 제공한다면 이는 적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사용하여 진료한다면 이는 적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노인복지관 물리치료실에서 물리치료사의 치료행위가 적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의사의 지도에 따른 간호사의 수술 관련 업무가 적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이어 서 의원은 1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한의사의 물리치료사 고용을 통한 의료행위 제공’에 대해 응답자의 59.5%가 ‘적법’, 24.1%가 ‘비적법’, 16.4%가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앞서 퀴즈에서 박능후 장관 역시 ‘적법하다’고 답을 했다. 박 장관이 “상당히 논란이 있는 논쟁중인 사항”이라고 답했던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에 대해서는 국민의 53.2%가 ‘적법’, 35.6%가 ‘비적법’, 11.2%가 ‘잘 모름’이라고 했다. 많은 국민이 한의사의 물리치료사 고용을 통한 의료행위 제공과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에 대해 적법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현행법에서는 ‘불법’이라고 지적한 서 의원은 “국민이 적법하다고 생각하는데 현행의료법에서는 판례에 의해 의사의 독점적 권한만 인정되는 의료행위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이 외에도 물리치료사가 봉사활동 중 행한 진료 또는 치료에 대해 국민은 38.5%가 노인복지관 물리치료실에서의 물리치료사의 치료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의 73.4%가 ‘적법’하다고 각각 답했으나 현실은 의사의 지도가 없는 물리치료사의 치료는 불법이다. 의사의 지도에 따른 간호사의 수술 관련 업무나 전문간호사의 전문간호행위 역시 의사의 지시감독 하에 의료법에 정해진 업무를 했음에도 상황에 따라 위법여부가 판단돼 무면허의료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위법여부를 판단할 때 판례나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 의존하고 있으며 의료행위 특성상 대부분 의사단체의 자문이나 의견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 의원은 “이제 보건의료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다”며 “과학기술이 발전되고 보건의료인력이 전문화돼 보건의료인력 면허체계구축 등을 통해 각 보건의료 직역 간 협업과 분업화로 체계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 의원은 “현행 의료법에서는 의사의 독점적 권한만 인정하고 의사중심의 업무범위 해석 등 의사중심 낡은 방식의 틀을 이제 바꿀때가 됐다”며 “변화된 현장에 맞게 보건의료 전문성을 인정하고 의사와 다른 인력간 협업과 분업이 존중되는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하고 최근 논란이 됐던 의사 독점적 지위 문화를 개선해 국민에 보다 나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박능후 장관은 “제기된 것은 의료 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해야할 부분을 정확하게 짚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의료발전 위해 좀 더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 상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코로나19 폐손상 유발하는 단백질 발견[한의신문=민보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몸에서 과한 면역물질을 만들어 폐손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전문연구단 서영교 박사팀은 몸속 지방 합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SREBP)’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폐 손상을 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토카인은 몸 속 면역물질이 과다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급성 호흡곤란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일으킨다. 연구팀에 따르면 SREBP는 간 등의 몸 속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조절과 선천적인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핵심 물질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에서 이 단백질이 활성화하는 수준을 모니터링해 사이토카인 방출, 혈관 파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 관찰 결과 일부 SREBP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체내에서 독소 역할을 해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REBP가 혈액에 분비되는 동향을 감시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진단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에 따른 급성 폐손상 등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표적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절 급성 감염증 질환이나 노인성 대사 불균형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타깃 테라피’ 최근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의약품 6개월 이상 장기처방 ’19년 275만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6개월 이상 의약품 장기처방이 '17년 194만건에서 '19년 275만건으로 증가해 환자의 편의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종별 처방일수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65일 이상 장기처방이 12만 8862건, 180일 이상 365일 미만 장기처방이 262만 2144건, 90일 이상 180일 미만 장기처방이 362만 23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0이상 장기처방 건수는 2017년 194만건, 2018년 237만건, 2019년 275만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장기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365일 이상 장기처방 12만 8862건 중 상급종합병원이 11만 786건으로 86.0%를 차지했다. 180일 이상 365일 미만 장기처방 262만 2144건 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이 67.0%인 175만 6056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이 25.1%인 65만 9271건, 의원급 의료기관이 4.7%인 12만 2998건으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의약품 처방 이후 환자의 안전한 약물 복용과 충실한 복약 이행이 약물 치료의 성과를 좌우하지만, 처방의사나 약사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부재한 상태에서 180일 이상 등 장기처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의약품을 1회 복용분의 형태로 약포지에 조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장기처방약의 경우 의약품이 약포지 안에서 다른 의약품과 반응을 일으키거나 햇빛, 습기 등으로부터 변질, 변패가 일어나기 쉬운 등 품질이 확보되기 어려워 충분한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처방조제에 따른 위험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만성질환자, 다수의 약물을 처방받거나 약을 삼키기 힘들어 가루약으로 조제를 받는 환자가 증가(2019년 30일 이상 가루약 조제건수 28만 3302건) 하고 있는 환경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장기처방이 집중되고 있는 대형병원에서 더욱 큰 상황”이라며 "장기처방 증가는 버려져 낭비되는 의약품 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장기처방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처방일수를 제한하거나 처방전 분할사용(또는 재사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의약품 장기처방에 대해서 의학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방일수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든지, 조제시 일정일수별로 분할 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성인 3명 중 1명 ‘비만’…국민건강 및 국가재정 ‘위협’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사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년 기준 전체 성인 비만율은 34.6%로, 대한민국 전체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18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만율은 남성 42.8%, 여성 25.5%로 성별 비만율 격차는 ‘15년 13.8%, ‘16년 15.9%, ‘17년 16%, ‘18년 17.3%로 매년 격차가 커지고 있다. 또한 연령별 비율은 70세 이상이 38%로 가장 높았고 30∼39세가 37.8%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반면 19∼29세는 26.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가 32.6%로 가장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27.8%로 가장 낮았다. 또한 교육부의 ‘2019년 학생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전체 분석대상자의 25.8%(과체중 10.7%·비만 15.1%)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밝혀졌다. 학교 급별 과체중 이상 비율은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생 28.1%, 중학생 28.4%, 고등학생 29.6%였고,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생 21.3%, 중학생 22.6%, 고등학생 26.0%로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과체중 이상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의 ‘2018 국민건강통계’ 자료에서는 비만 유병률과 비만 관련 만성질환 유병률이 소득수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실제 만 19세 이상 소득수준(상-중상-중-중하-하)에 따른 비만유병률은 소득수준 ‘상’ 구간은 28.1%, ‘중하’ 구간은 38.4%, ‘하’ 구간은 35.1%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비만 관련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 유병률 또한 소득수준에 따른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민석 위원장은 “현재 정부의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은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어 실효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하며, 보다 강력한 정책과 실효적 규제를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아동·청소년 비만의 경우 일선 교육현장에서 한 살이라도 조기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해줄 필요가 있고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규모가 매년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난이 비만을 부르고, 비만이 만성질환을 부르는 악순환을 끊어야 하며, 이로 인한 국민건강 양극화는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원인으로 총 8건 1111억100만원 구상권 청구 제기[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해 5개의 지자체와 1개 기관에서 총 8건의 구상권을 청구했으며 총 1111억100만원의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시병·재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관련 구상권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창원시, 기관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중이다. 서울특별시는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공동피고로 방역업무 방해 등에 대한 2억1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으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공동피고로 역학조사 방해 등에 대한 46억2000만원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미국 유학생 모녀와 안산시 확진자를 상대로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대구광역시도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광주광역시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를 대상으로, 창원시는 창원시 확진자를 대상으로 각각 2억2000만원,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을 제기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피고로 확진자들에 대한 진료비 중 공단이 부담하는 금액(80%)에 대해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춘숙 의원은 “방역지침을 위반한 단체 및 개인의 행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을 통한 일반 국민들의 방역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러한 일탈행위 하나로 엄청난 사회비용을 치르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철저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집단진료 거부로 입원환자 줄어…공공병원 책임 방기한 것”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대병원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의 입원환자수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인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기보다 지난 8, 9월 사이 입원환자수가 더 줄었으며, 이는 8월15일 광화문 집회와 전공의 등의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올해 우리나라 국립대병원들의 입원환자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연인원·실인원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으며, 병상가동률도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들었다. 월별로는 1월의 경우 병상가동률이 -3.2% 줄었다가 2월 -1.3%로 전년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3월 이후부터 5월까지 매달 전년 동월과 비교해 -8.2%, -6%, -5.8%가 줄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를 유지하던 6, 7월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병상가동률을 회복했던 국립대병원의 병상가동률은 8월과 9월에 전년 동월과 비교해 8월에는 -12%, 9월에는 -12.2% 급격하게 낮아졌다. 당시 8월15일 광화문집회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 것과 동시에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의사들과 전공의들의 집단적인 진료 거부가 이어지던 시기다. 당시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했지만 3∼5월 당시 확산세보다 덜했다는 점에서 결국 의사들의 집단진료거부에 의한 영향이 컸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입원환자 실인원 기준으로 하면 국립대병원들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기였던 3월 전년 동월 대비 6318명, 4월 8251명의 환자가 덜 입원한 반면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진료를 거부하던 시기인 8월에는 1만768명, 9월엔 8826명의 환자를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원환자 연인원의 경우도 병상가동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서동용 의원은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국립대병원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하고 의사들의 집단진료 거부에 입원환자를 줄고, 병상가동률이 낮아진 것은 공공병원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향후 이번과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도 국립대병원이 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 운영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뇌신경계질환의 증상 지연과 완화를 위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인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인지력 △신체능력 향상 및 감각 자극 △정서 안정 및 신체 영양 등 총 3개 영역에서 8개의 세부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인지력 향상은 물론 우울감 해소 및 스트레스 완화, 감각기관 자극을 통한 두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건강의학·물리치료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산림치유원 소속 산림치유지도사들의 현장 적용성 검토를 거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에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민구 교수 연구팀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으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도 명시돼 있다. 현재 산림청에서는 다양한 대상별·질환별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 공간을 조성해 국민의 높은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최초 산음치유의 숲 개장 이후 67개소의 치유의 숲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말 누적 방문객은 186만명, 산림치유 프로그램 이용객은 32만명으로 산림치유 공간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필수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산림치유 대상자를 확대하고,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 서비스로 국민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 사항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02-961-2861) 또는 국립산림치유원(054-639-3582)로 문의하면 된다. -
골다공증, 전체 환자 108만명 중 105만명이 ‘여성’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골다공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이 기간 골다공증은 연평균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82만명에서 2019년 108만명으로 연평균 7.1%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여성환자가 전체의 94% 점유해 남성환자보다 16배 많았다. 이와 관련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 “여성과 남성 모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골 형성과 골 흡수 사이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는데, 젊은 성인기에는 골 흡수보다 골 형성이 더 많아 30대에 최대 골량에 도달했다가 이후에는 골밀도가 점차 감소하게 된다”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이 적은 것은 남성이 사춘기에 더 많은 뼈가 생성되고, 여성과 달리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의 갑작스런 손실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 중에 뼈 손실이 더 적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골다공증 전체 환자 108만명 중 50대 이상 환자가 105만명으로 97.2%로 차지했으며, 성별·연령대별로는 60대 여성(36만명), 70대 여성(32만명), 50대 여성(18만명) 등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이는 50대 이상 인구 10만명 중 5000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70대 여성이 10만명 중 1만718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여성, 50대 여성 등이 뒤를 이었다. 이소연 전문의는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큰 요소로 작용하며, 남성의 경우는 뼈가 여성에 비해 더 두껍고 강하기 때문에 뼈 손실이 점진적으로 이뤄져 골다공증 발병이 더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골 흡수를 감소시키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수치가 급감하는 것이 50대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호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내 칼슘이나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에도 뼈 손실이 더 많아지는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콩팥에서 비타민D 생산이 감소하고 비타민D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 되어 골 흡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골다공증 총진료비는 2015년 1864억원에서 2019년 2827억원으로 연평균 11.0% 증가했으며, 이 중 외래진료비가 연평균 17.8% 증가한 1515억원으로 나타나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23만원에서 2019년 26만원으로 연평균 3.7%이 늘었으며, 진료형태별로는 입원 진료비가 17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래진료비가 1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소연 전문의는 골다공증에 대한 외래진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과 관련 “노년층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골다공증 자체로는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 외에 특별한 입원치료를 요하지 않기 때문에 외래와 약국 진료비용이 입원 진료비용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한방 화장품의 피부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최은지원장 송도 자윤한의원 ◇KMCRIC 제목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한방 화장품, 중년 여성의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서지사항 Roh SS, Choi I, Kim HM, Lee MS, Jin MH, Kim BH, Hwang SJ, Kim MH. Clinical efficacy of herbal extract cream on the skin hydration, elasticity, thickness, and dermis density for aged skin: A randomized controlled double-blind study. J Cosmet Dermatol. 2019;2019(18):1389-94. doi: 10.1111/jocd.12846.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환자 및 평가자 눈가림, 시험군과 플라시보군을 비교한 임상연구 ◇연구목적 생혈윤부음을 함유한 한방 화장품이 중년 여성 피부의 촉촉함, 탄력, 진피층 두께와 밀도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40~59세의 건강한 한국 여성 46명 ◇시험군중재 시험군(n=23): 대조군에 제공한 플라시보 크림에 생혈윤부음 추출물을 추가한 화장품(크림)을 하루 2회, 8주간 사용 ◇대조군중재 대조군(n=23): 플라시보 화장품(크림)을 하루 2회, 8주간 사용 ◇평가지표 피부 측정: 화장품 사용 전, 사용 4주 후, 8주 후에 볼 부위의 촉촉함(hydration), 탄력(elasticity), 진피 두께 및 밀도(dermal thickness and density)를 측정함. ◇주요결과 피부의 촉촉함과 탄력은, 생혈윤부음 화장품을 사용한 그룹에서 플라시보 화장품을 사용한 그룹보다 더 크게 개선되었으며(유의한 차이를 보임), 진피의 밀도는 생혈윤부음 화장품 사용 4주 후에는 증가하고 플라시보 화장품 사용 4주 후에는 소폭 감소하여 두 그룹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임. ◇저자결론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한방 화장품은 중년 여성 피부에 항노화 효과가 있다. 피부 건조, 탄력 저하 및 진피층 밀도 감소가 있는 경우 추천할 만하다. ◇KMCRIC 비평 한방 화장품은 1980년대부터 개발되었으며, 점차 성장하여 한국 화장품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으로도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 이 연구에 사용된 ‘생혈윤부음’은 몇 백 년 전부터 피부 질환에 사용해 왔던 한약 처방으로, 12개의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고, ‘음허(陰虛)’ 혹은 ‘혈허(血虛)’로 인한 피부 질환, 피부 건조증에 사용하는 약이다[1]. ‘혈허’상태는 피부 건조 및 피부 얇아짐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피부 노화로 인한 변화와 유사하다. 이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노화된 피부에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40~59세의 중년 여성 46명을 대상으로 23명은 8주간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크림을 바르게 하고, 나머지 23명은 함유되지 않은 크림을 사용하게 하여 결과를 평가했다. 무작위 배정과 눈가림법(맹검법)을 살펴보면, 블록 무작위 배정을 하였고(블록 사이즈는 2), 무작위 숫자는 엑셀을 통해 생성하였다. 이 숫자를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과 함유되지 않은 화장품에 부착해두고, 환자가 무작위 숫자를 배정받으면 그 숫자에 해당하는 화장품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무작위 배정과 화장품 공급에 참여한 연구자를 제외한 모든 연구자와 환자는 연구가 끝날 때까지 어떤 번호가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인지 알 수 없도록 눈가림을 했다. 피부의 촉촉함, 탄력, 진피 두께와 밀도에 대한 평가는 각각 해당하는 기계를 사용하였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부의 상태는 화장품을 바른 뒤의 경과 시간이나 측정을 위해 연구실에 오는 동안의 환경(예를 들어, 차로 이동했다면 히터를 틀었는지 틀지 않았는지 등)에 따라 측정값에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그러한 요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는 앞에서 요약한 바와 같이 촉촉함(수분도)과 탄력 모두 시험군(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이 대조군(생혈윤부음이 들어있지 않은 플라시보 화장품)에 비해 더 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화장품 사용 후 수분도 변화를 비교하면, 4주 사용 후 시험군은 평균 9.53 증가했고 대조군은 평균 1.66 증가하였으며, 8주 사용 후 시험군은 평균 10.7 증가하고 대조군은 1.51 증가하여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차이를 나타냈다. 탄력의 경우, 3가지 측정값을 활용했는데, 시험군의 경우 사용 전에 비해 4주 후, 8주 후의 3가지 값이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대조군은 사용 전에 비해 4주 후, 8주 후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진피 두께는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진피 밀도는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 4주 후 측정값은 시험군과 대조군의 증가도 차이가 유의할 정도로 차이가 났으나, 사용 8주 후 측정값은 시험관이 대조군보다 증가도가 높긴 하되 차이가 유의한 정도는 아니었다. 저자들은, 노화의 기전과 ‘혈허증’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한의학적인 변증 진단 개념이 담겨있는 ‘한약 처방’을 함유한 화장품을 연구하였다. 이는 기존의 개별 ‘한약재’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던 방식에 비해, 한의학적인 이해도를 높인 진일보한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시행된 안전성 평가에서 피부 불편 증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한약 처방들은 경구 투여용으로 활용되던 것들이 많으므로 외용제로서 한약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앞으로도 활발히 일어나길 바라는 바이다. ◇참고문헌 [1] 우단(虞摶). 의학정전(醫學正傳). 성보사. 서울. 1986:77-79.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9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