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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6월 1일부터 4일까지 회원투표 진행첩약 건보·제제 의약분업·기존 회원투표 결과 채택 여부 '의견 수렴' 1/3 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 의결…투표결과 따라 회무방향 수립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23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첩약 건강보험 등과 관련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 9시부터 4일 18시까지 회원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투표는 2018회계연도까지 회비를 완납한 회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게 되며, 투표방식은 전자투표(PC·휴대전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6월4일 부산시한의사회 공식카페를 통해 발표되며,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7일 투표결과가 확정된다. 이번 회원투표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제제 의약분업 △기존 회원투표 결과에 대한 채택 여부 등에 대한 회원들의 뜻을 묻게 된다. 첩약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중앙회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서 한약사와 한조시약사의 완전한 배제는 어렵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진행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으로, 또한 제제 의약분업은 '한약 제제 보험을 의약분업의 형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다. 이와 함께 '기존 회원투표 결과에 대한 채택 여부'에서는 '현재 중앙회는 약사, 한약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첩약 건강보험을 논의하고 있으며, 제제 의약분업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실1]2013년 사원총회에서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의보 반대'를 의결하였음 [사실2]2017년 홍주의 회장대행 당시 '65세 이상의 노인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에게 한약(첩약)에 관하여 보험급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전회원투표에서 찬성으로 의결하였음. 현재 중앙회는 [사실2]를 근거로 [사실1]에 위배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문항으로 이뤄졌으며, 이에 회원들은 △회장대행 당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 △사원총회 결과에 위배되므로 중앙회는 정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중 선택하면 된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는 "이번 회원투표는 회원 1/3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지만, 가능한 많은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만 보다 선명한 회원의 뜻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계의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투표결과에 따른 회원의 뜻에 따라 방향성을 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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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먹으면 간에 나쁘다는 속설 깨버리고 싶었죠”“혈액검사, 눈으로 증명해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해” 의료기기는 과학자가 개발…우리는 왜 못쓰나 경희일생한의원 김가람 원장 인터뷰 [caption id="attachment_417393" align="aligncenter" width="700"] 경희일생한의원 김가람 원장.[/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일선 한의원에서의 혈액검사 사용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11일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선언한지 열흘만이다. 첩약 급여화를 앞두고 한약 투약 전과 후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금도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혈액검사기 활용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상으로는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요 시 한의사가 자비 부담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 이 가운데 혈액검사기를 자비로 들여와 한약 복용 전·후 데이터 축적해온 한의사가 있다. 바로 김가람 원장(경희일생한의원)이다. 그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한약 먹으면 간에 나쁘다’는 속설을 없애기 위해 혈액검사기를 도입했다. 김 원장은 그렇게 혈액검사 예찬론자가 됐다. 김 원장이 밝히는 제일 좋았던 점은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혈액검사의 장점을 주변에 설파하고 다녔다. 그 결과 그의 동료원장 6명도 원내에 혈액검사기를 도입했다. 그런 만큼 김 원장은 이번 한의원 혈액검사 사용 운동에 대해서도 “협회에서 그런 행동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런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급여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가람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혈액검사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환자들이 ‘한약 먹으면 간수치가 나빠지지 않나요?’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절대로 나빠지는 일 없다’를 보여주고자 진단 과정에서 혈액검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Q.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니다. 무료로 해줘도 된다. 일선 한의원들이 혈액검사를 다 무료로 해서 한약에 대한 환자 신뢰가 쌓인다면 환자도 한의원을 더 많이 찾지 않겠는가. 그쯤 되면 양방에서도 그럴 것이다. ‘쟤네 혈액검사 무료로 하게 놔두면 안 되겠다. 차라리 국가가 한의사한테 수가를 줘 보험하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이렇게 되는 게 내 꿈이다” Q. 혈액검사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양방의료기관이 내가 처방한 한약을 비난하려고, 내 한약을 복용한 환자의 간수치를 들먹였다. 혈액검사 결과 그 환자의 AST, ALT는 45IU/L 정도 나왔다. 그러자 한약 먹고 높아졌다고 떠들고 다니더라. Q. 어떻게 대처했는가. “내가 전화해서 설명했다. 우리 한의원에는 혈액검사실도 있고, 혹시 몰라 외주도 주고 있다. 두 곳에서 다시 혈액검사를 해보니까 정상이더라. 그래서 당신들 혈액 검사표에 혈액이 깨졌다고 쓰여 있던데 깨진 혈액은 원래 간수치가 높게 나오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그쪽에서는 ‘간수치가 높아진 이유가 한약 때문에 높아졌는지 깨진 혈액 때문에 높아졌는지 알 수 없지 않냐’고 답했다. 우리 측에서 다시 혈액 채취해 샘플 돌려봤더니 정상이 나왔다고 반박하니까 이제야 입을 다물더라." [caption id="attachment_417394" align="alignleft" width="300"] 김가람 원장이 도입한 자동화 혈액검사기 DK-200[/caption] Q. 한약에 대한 마타도어에 논리적인 반박이 가능하겠다. “혈액검사는 굉장히 유용하다. 보여준다는 힘은 실로 대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환자에게 약침을 쓸 때 초음파 영상기기를 활용한다. 연부조직 내 염증이 활성화된 모습을 보여준 뒤 약침을 주입해 염증 찌꺼기 등을 묽게 만들고, 세포를 팽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환자 입장에서는 눈으로 보이니까 훨씬 치료효과가 높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도 치료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렇게 쓰는 원장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는데 기기비용과 시약비용이 엄청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Q. 의료기기 활용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 “의료기기의 활용을 통한 진단의 객관화는 학부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임상에 나와서는 더욱 굳건해졌다. 늘 가족도 물어본다. ‘이 한약 먹으면 간수치 올라가는 거 아니냐’는 말을. 그래서 더욱 굳건해졌다. 과학고 출신이라 옛날부터 눈에 보이는 걸 굉장히 중요시 여겼다. 치료는 우리가 더 정직한 치료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아픈 걸 그대로 놔두고 아픈 신호를 끊어버리는 거다. 하지만 우리의 치료는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아픈 걸 낫게 해주는 치료다. 우리의 치료는 사실 부끄러운 게 아니다. 그럼에도 안타까웠던 지점은 그걸 증명해낼 수 없었다는 거다. 그걸 눈으로 보여줄 수 없었다는 거. 그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Q. 혈액검사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나는 혈액검사 때 ARP(Acute recurrent pancreatitis) 검사도 한다. ARP 수치가 높으면 지방간이 있거나 담석증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ARP 수치가 높아서 담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환자에게 설명을 하면 환자가 화들짝 놀란다. 내가 담석이 있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당연하지 않나. ARP 수치가 높으면 담석이 있을 수 있는 건데. 환자가 나에 대해 더 신뢰를 한다” Q. 협회가 최근 혈액검사 사용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협회의 혈액검사 사용운동에 대해 완전 찬성한다. 협회에서 그런 행동을 해줘 너무 고맙다. 10만 건의 혈액검사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급여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초음파 사용운동도 펼쳤으면 좋겠다. 초음파는 말 그대로 소리의 음파를 통해 진단하지 않나.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동의보감의 망진과도 크게 차이가 없다. 그리고 양방에서는 왜 자꾸 너희는 의학을 이용하느냐고 한다. 이건 의학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과학을 이용하는 거다. 초음파를 개발한 게 의학자라면 내가 안 쓰겠지만 과학자가 개발한 건데 왜 못쓰나. 그런 논리라면 우리는 차트 입력할 때 컴퓨터도 쓰지 말아야 한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Q. RMSK(미국 의사들만 볼수있는 근골격계 처음파 자격증) ARDMS(방사선사 간호사 의사에게 열려있는 복부 초음파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들었다. “의사들이 한의사를 공격하는 논리 중 하나가 너희가 초음파나 혈액검사에 대해서 학부 때 배우지 않고 지식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볼 수가 있겠냐고 한다. 그 논리를 깨부수고 싶었다. 준비기간 1년 정도 걸려 자격을 취득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학이 요즘 어렵고, 경제가 불황이라 다들 힘들어 하신다. 힘내셨으면 좋겠다. 양방에서 아무리 공격을 하더라도 이에 개의치 말고 열심히 사용운동을 펼치다 보면 결국엔 잘될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417395" align="aligncenter" width="700"] 혁액검사기를 통해 나온 혈액 데이터를 김가람 원장이 분석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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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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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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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경로당 어르신들 건강은 한의사에게 맡기세요”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인터뷰 면역기능·혈액순환개선 등 건강 교육 뜨거운 호응 조례 제정해 한의사 경로당 주치의제 안착 목표 [한의신문=윤영혜 기자]“꽉 막힌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과 경로당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기존에 치료하던 환자를 만나는 일은 또 다른 기쁨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굳이 제 소개를 안 해도 어르신들께서 직접 소개를 해주십니다. 저 원장은 아들만 셋이여. 침을 기똥차게 놓고...한의원 홍보까지 해주시더라고요.” 광명시 철산동 푸르지오아파트 내 경로당에서 만난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광명한의원 원장)는 광명시 내에서 경로당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봉사활동으로 시작했지만 광명시가 올해부터 시 차원에서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를 실시할 정도로 제도화됐다. 덕분에 강 이사는 알던 환자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20년 동안 광명한의원을 운영해 온 지역 토박이다보니 낯익은 어르신들이 많은 탓이다. 특히 오랜만에 뵙는 어르신들은 유독 더 친밀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해 주신다고. 광명시가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제’는 관내 118개 경로당에 40여명의 한의사와 보건소 경로당 방문간호사가 전담팀이 돼 순회 진료를 한다. 혈압·혈당 측정 등의 기초검진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새롭게 노인성 질환별 건강관리법 강의를 시작했다. 평소 건강과 수명연장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데 노인성 질환은 물론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개선 방법, 미세먼지 대처법 등 실천하기 쉬운 건강관리 방법 교육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좋은 혈자리들을 알려드리고 지압봉을 드린 뒤 옆사람끼리 서로 마사지 해주도록 하면 재미를 느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르신들의 애정이 담겨서인지 진료 뒤 종이컵에 손수 타주시는 커피 믹스가 유독 달다”는 광명시 건강 지킴이 강영건 이사로부터 한의사 경로당 주치의에 대해 들어봤다. ◇주치의제,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광명시한의사와 지역 내 보건소가 협의해 118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1년치 스케줄을 짠다. 광명시 내 한의원이 위치한 지역과 해당 경로당의 일정을 1:1로 매칭하는 식이다. 한의사 회원들은 한 번 갈 때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 배정받은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를 하고 온다. 1년으로 따지면 4~5번 정도 순회를 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33 월에는 농촌 지역 경로당에 다녀왔고 이달과 다음달은 한의원 인근의 경로당에 배정받았다. 광명은 외곽이 농촌이기 때문에 농번기 때에는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오시지 않으셔서 그 전에 돌아야 한다. 보통은 보건소와 경로당 관계자가 접촉해 한의사 방문 직전에 어르신들을 모아준다. 특히 외곽지역은 의료기관 자체가 별로 없다보니 진료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 ◇주로 하는 일은? 올해 경로당 주치의제도는 건강관리와 관련한 교육 및 강의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중풍 예방 강의를 예로 들면 중풍 전조 증상 설명 후 해당 증상 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가셔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방 치료 및 관리법을 설명드린다. 치매 예방의 경우 관리법 및 증상 안내, 혈액 순환 개선의 경우 노인성 순환 장애의 한방 치료 설명 및 운동법, 면역 기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등 건강이 악화되기 전 일상에서 관리하는 법을 안내해 드리는 식이다. ◇민관협력으로 경로당 주치의가 확대되는 추세다. 광명만이 내세울 만한 특별한 점이 있다면? 광명은 아무런 비용 지원없이 분회 차원에서 경로당 주치의를 시도한 최초의 분회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다. 경로당 주치의제를 시행하게 된 배경부터 말하자면 처음 이 사업을 실시할 때는 의, 치, 한이 함께 하는 무료봉사였다. 그러다 의, 치가 빠졌는데도 오창명 전 광명분회장이 한의사는 할 게 많다며 손을 놓지 않고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다 보건소 측에서 높은 수요를 감안해 재정을 투입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사업으로 정착됐다. ◇경로당으로 직접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있을 것 싶다. 맞다. 경로당에 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건강한 분들이다. 그나마 거동이 가능하고 혼자 식사도 할 수 있는 분들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광명시에서는 노인 방문 요양사업을 한다. 보건소에서 한의사 한 명을 고용해서 일주일에 네 가정 정도를 순회 진료하도록 하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비교적 한의 방문 진료에 지원을 잘 해주는 편이다. 그럼에도 시는 아무래도 한정된 예산에 맞춰 사람을 뽑다보니 처우 개선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분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 주치의제에 분회 회원 참여율은? 광명은 회비 낸 회원들이라면 거의 다 참여하고 있다. 광명분회에 소속된 한의원 40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시에서 재정적으로 지원도 해주다보니 이전보다는 참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 광명 경로당 주치의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은 시에서 남는 예비비로 지원해 주다보니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장이 바뀌면 사라지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계시는 한 한의사들이 늘 찾아가는 사업으로 정착시키려고 한다. 다행히 최근 인천 남동구와 미추홀구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을 본보기로 광명에서도 조례안에 ‘한방 진료’라는 단어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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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한의사회, 통합의학박람회 성공적 개최 '적극 협력’통합의학 내에서의 한의학 역할·위상 및 우수성 알리는데 노력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장흥군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과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2019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장흥군을 비롯한 전라남도한의사회 등 지역사회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주제관 △통합의학관 △건강증진관 △대체보완의학관 △건강음식관 △의료산업관 등 6개 전시·체험관이 운영되며, 다양한 통합의학적 체험을 위한 대학병원과 통합의학대학교 중심의 진료프로그램 및 최첨단 의료기기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또한 주제관 내부에는 통합의학 북카페 조성, 박람회장 주변의 포토존 마련, 힐링과 치유의 숲속 약초 체험장, 국화향연장,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트릭아트, 다트존, 미술·음악 치료,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국내 학술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고 있는 장흥군에서는 최근 박람회 테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박람회장 진입로 및 주변 경관 조성 부서별 소관 분야 추진사항을 보고받는 한편 지난 22일에는 이번 박람회 대행사 선정 제안서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차질없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강동윤)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평가위원회 위원 참여를 비롯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강동윤 회장은 "장흥군에는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이 설립돼 있는 등 통합의학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통합의학에서 한의학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에 전남한의사회에서는 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통합의학 내에서 한의학의 역할 및 위상을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겠다는 판단 아래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의학의 우수성도 함께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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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생물철학·과학철학과 만났다"노블 교수 "시스템 생물학적인 사고방식, 사상의학 등 한의학에 잘 드러나 있다" 한의학연, 생물학적 상대성 등 주제로 의료인문학 콘서트 개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학과 생물철학·과학철학의 만남을 통해 몸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융합적 미래의학 연구에 대해 고민하는 의료인문학 콘서트가 개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3일 대전 본원 제마홀에서 '생물학적 상대성' 및 '철학적 낯설게 하기를 통한 의학체계간 소통'을 주제로 의료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 첫 강연자로는 시스템 생물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영국 옥스퍼드대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가 강단에 섰다. '생명의 음악(Music of Life)' 및 '생명의 선율에 맞춰 춤춰라(Dance to the Tune of Life)' 등의 저자이기도 한 노블 교수는 '생물학적 상대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노블 교수는 발표를 통해 "생물의 구성성분만을 탐구하는 분자 생물학적 방식에서 벗어나 다차원적 접근을 강조하는 시스템 생물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이러한 사고방식이 사상의학 등 한의학에서 잘 드러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프리드리히 발러(Friedrich Wallner) 교수가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의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지식의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상호이해를 강조하는 과학철학의 '낯설게 하기(생소화)' 기법을 소개하는 한편 동아시아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비교, 체계적인 의학의 조건 등 다양한 의학과 사상을 비교하며 미래 사회에서 한의학이 나아갈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연 이후에는 서울대 의대 엄융의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석학들의 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오늘날 다학문 통합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한의학 역시 이를 통한 외연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오늘 강연이 미래 한의학 연구를 위한 우리의 통찰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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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건강보험 공개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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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건강보험 학술자문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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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약 현황은? (2)2017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외래 청구분에서 2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등통증’으로 409만8696명이 진단을 받았으며, 총 진료비는 5349억원이었고, 뒤를 이어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장애’(199만8986명·2086억원),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190만4463명·191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질환 1위인 등통증이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4%였고, 10위권 내 상병들의 진료비 합계가 총 진료비의 64.8%를 차지하는 한편 다빈도 상병 1위에서 10위까지 다빈도 상병의 내원일당 진료비 범위는 2만203원에서 2만5872원, 내원일당 진료비 평균은 2만2777원으로 집계됐다. 10위권 내 다빈도 상병이 총 진료비의 64.8% ‘차지’ 또 ‘17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입원 청구분에서 2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외래 청구분과 같이 ‘등통증’으로 7만322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총 진료비는 57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 장애’ 등의 순이었다. 또한 입원 청구분 중 10위 내에 있는 다빈도 상병 가운데 입원일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300만2163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약연감에서는 ‘14〜‘17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및 입원 청구분의 10대 다빈도 상병을 비교한 결과를 함께 게재했다. 분석 결과 외래의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을 제외한 9가지 상병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또는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의 하위상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의 경우에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의 하위 상병이 10대 상병의 주를 이뤘고, 외래 청구분과는 달리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 ‘순환계통의 질환’, ‘신경계통의 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등 다양한 상병이 10위권 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 총 진료비 중 시술 및 처치료가 54.3%…가장 큰 비중 차지 이와 함께 한의약연감에서는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 구성을 크게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조제료 및 약품비), 시술 및 처치료(한의 시술 및 처치, 정신요법, 온냉경락요법, 추나요법 포함), 검사료 및 그 외 기타 항목으로 나눠 항목에 따른 진료비 비중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17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에서의 총 진료비 2조5412억원 중 시술 및 처치료가 1조3795억원(54.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진찰료가 8797억원으로 34.6%를 차지하는 등 시술 및 처치료, 진찰료가 한의의료기관 진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한의의료기관 진료비의 다른 항목들은 입원료 1102억원(4.3%), 투약료 459억원(1.8%), 검사료 27억원(0.1%), 기타(진료비)가 1233억원(4.9%)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해 보면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 항목 중 입원료의 경우 ‘10년 이후 한의의료기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증가해 ‘17년에 4%대로 진입했으며, 투약료의 경우에는 지난 10년간 한의의료기관 전체 진료비 대비 1%대를 유지했고, 검사료는 ‘14년 이후 전체 진료비의 0.1%대 이하를 차지하며 진료비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년 오적산이 가장 많이 처방…‘16년 대비 5억6000만원 증가 한편 한의의료기관의 전체 56종 처방의 건강보험 급여비용의 총액은 약 320억7000만원으로, ‘16년에 비해 약 2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년에 가장 많이 처방된 것은 ‘오적산’으로 ‘17년 급여비용은 81억2321만원(5억6000만원 증가)이었으며, 뒤를 이은 ‘궁하탕’은 34억5643만원(6억8000만원 증가)으로 나타나 다빈도 처방 1위인 오적산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구미강활탕 21억8704만원, 이진탕 16억5404만원, 반하사심탕 15억745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한방병원은 오전산, 반하백출천마탕, 반하사심탕, 보중익기탕, 구미강활탕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처방별 요양급여 순위와는 차이를 보였으며, 한의원의 경우에는 오적산, 궁하탕, 구미강활탕, 이진탕, 소청룡탕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