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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제주 홍보 전시 협력제주한의약연구원-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 MOU 체결 [한의신문=김대영 기자]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제주 한의약 자원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 24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양 기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약연구원이 주최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연합전시(제주)'를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한의약 자료의 수집·조사·연구 △자료의 보존 및 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공동 전시 또는 특별전시 등에 적극 협력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2019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연합전시’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해 산청한의학박물관,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역사박물관), 경희대학교(한의학역사박물관) 등 전국 4개소에서 개최되며 동의보감 영인본,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류 및 등재 증명서, 전시용 목판 등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7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100일 동안 전시될 계획이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동의보감은 역사적 가치와 기록정보로써의 중요성, 관련 인물에 대한 업적과 문화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소중한 자원으로 제주에서 전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이번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한의약 관련 자료와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발굴해 박물관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정세호 관장도 “우리 제주도민 삶의 일부였던 제주한의약 자원의 고유한 가치를 되새기고 오늘의 우리가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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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 선배들과 함께 하는 진로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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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한의 암 치료의 근거와 임상 적용 공유대한암한의학회 춘계 학술대회 개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한암한의학회(회장 홍상훈)는 지난 19일 원주시 오크밸리 골프빌리지 아젤리아 홀에서 '최신 암 치료의 근거와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암한의학회는 학회 활동을 다양하게 알리고자 대도시가 아닌 지방도시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8년 춘계학술대회는 제주도에서 개최해 한의 암 치료의 개괄, 침, 뜸, 한약 등 한의원에서 접근 가능한 치료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유전자 기반의 스마트 암 진단'(김경철 테라젠이텍스 부사장)을 주제로한 특강에 이어 △폐암의 통합의학적 진단과 관리(상지대한방병원 통합암센터 정의민 교수) △최신 간암치료의 근거와 임상적 적용(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이남헌 교수) △최신 유방암 한의 치료-근거 및 임상적 적용(前 소람한의약연구소 소장 한가진 박사) △전립선암 한의치료의 최신 지견 -근거 제시와 기전(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전형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경철 박사의 발표는 유전자 암 진단에 대해 쉬우면서 이해를 돕는 강의로 간단한 유전자 상식, 액체 생검의 개요와 임상적 적용, 빅 데이터 기반의 암 진단과 우리나라의 기술 개발 현황을 통해 유전체 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의민 교수는 폐암의 통합 의학적 치료 과정에서 한약의 활용을 중점적으로 발표했으며 이남헌 교수와 전형준 교수는 한약이 간암, 전립선암의 치료작용 기전에 대해 약물별로 연구된 논문을 체계적으로 발표함으로서 임상가에서 한약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유방암의 개요, 진료가이드라인, 임상진료지침을 소개한 한가진 박사는 특히 유방암의 유전자 분류(ER, PR, HER2) 한약치료의 근거를 기존 연구 중심으로 설명하고 삼중음성(Triple negative;ER-, PR-, HER2-)에 대한 한약치료 연구 결과 등 특별한 치료연구를 발표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귀 등의 호르몬 민감성 한약재의 유방암 환자 적용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대한암한의학회는 1994년 창설돼 20여 년간 꾸준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학회로 2013년에는 '한의 통합 종양학'을 편찬, 통합의학 관련자들에게 근거 중심 한의학을 알리고 있다. 2016년부터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연수 강좌를 개최함으로써 한의 암 치료의 기반을 넓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오는 6월 16일에는 2019년 전문가 연수과정(각론편)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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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실종아동의 날 행사(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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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첩약보험 불씨, 서울지부 회원투표로 자리잡아야관악구한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회원투표에 앞서 성명서 발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서울 관악구한의사회가 서울시한의사회 회원투표에 앞서 다시 살아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의 불씨가 이번 회원 투표로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관악구한의사회 운영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2013년, 우리는 첩약을 급여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같은 시기 치과의사는 임플란트를 급여화하여 75세 이상, 50%의 본인부담금에서 2015년 7월부터 70세 이상, 2016년 65세 이상에게로 적용대상이 늘어났고, 2018년 7월에는 본인부담금이 50%에서 30%까지 낮아져 결과적으로 치과의사의 건강보험 점유율은 혁신적으로 높아졌다. 치과의사들은 단순히 건강보험에 진입뿐 아니라 보다 높은 보장률을 성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반면 우리의 첩약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위축되고 있고, 진료에 매진해야할 일선 한의사들은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약이 부작용 없고 병을 예방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탁월하다는 점은 우리 한의사들만이 아는 사실이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한약의 이점을 잘 알고 있고 첩약에 대한 접근성과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사를 찾을 것"이라며 "첩약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첩약 처방을 할 수 있다. 첩보는 첩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국가에서 담당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살아난 첩약보험의 불씨가 이번 서울지부 회원투표로 제대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랐다. 관악구한의사회는 "언제 우리 한의사들에게 힘들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해마다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울고 웃어야 했던 우리 한의사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에겐 한의학과 한약에 대한 열정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뜻과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많은 국민들이 한의학과 한약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의약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 우리의 우수한 한의약을 지금보다 더 도약,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더 후퇴, 악화시킬지 모를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주장한 후 현명하고 신중한 회원의 판단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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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안) 무엇을 담고 있나? (5)2022년, 노인외래정액제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 단계적 조정하되 기존 적용대상자 부담 증가 최소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지원할 수 있는 수가체계 운영 부당청구 및 불법개설에 대한 관리 강화 2021년까지 요양병원 본인부담 상한제 개선 검토 지난호에서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추진과제 △건강보험 재정 관리 강화 △의료이용 적정화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 방안 중 △건강보험 재정 관리 강화 △의료이용 적정화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호에서는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 방안에 대해 살펴보겠다.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 먼저 ‘합리적인 지출구조 설계’를 위해 △의료기관 기능에 적합한 보상체계 마련 △보험급여 재평가를 통한 급여체계 정비 강화 △약제비 적정 관리 △보험급여 사후관리 강화가 진행된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지원할 수 있는 수가체계 운영을 위해 의료기관을 기능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고 적합한 진료영역의 환자를 진료한 경우 수가를 선별 가산할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하고 경증환자를 줄일 수 있는 수가체계도 마련한다. 예를 들어 중증환자 중심의 심층진찰을 강화하거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반복해 내원하는 경증환자에 대한 수가 인하 및 본인부담 조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적절한 전문진료 제공을 위한 환자 의뢰와 대형병원의 중증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환자 회송도 강화한다. 의뢰가능기관을 확대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간 의뢰를 활성화하되 경증환자의 의뢰서 발급 요수 시 본인부담 부과 등 대형병원 쏠림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의뢰를 강화하고 회송은 대형병원의 적극적인 환자 회송에 수가를 강화하고 회송환자 재유입 방지를 위한 환자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의료기관이 기능에 적합한 진료를 제공하고 기관간 의뢰와 회송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협력 진료수가모형 개발을 추진한다. ‘보험급여 재평가를 통한 급여체계 정비 강화’도 진행된다. 의료행위와 관련해서는 상대가치 개편 주기 중간에 항목 재분류 등 정기적인 급여 목록 정비 제도를 도입한다. 2020년까지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2021년부터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별 순차적으로 의학적 타당성, 급여내용·수가의 적정성, 사용빈도 등을 재평가하고 급여 수가 코드 체계 개편을 병행한다. 약제에 있어서는 임상 효능, 재정 영향, 계약 이행사항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약제 재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0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특성에 따른 다양한 등재 유형별로 평가방식을 차등화하고 단계적 적용을 추진, 재평가 결과를 기초로 약제 가격·급여기준 조정, 건강보험 급여 유지 여부 결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치료재료와 관련해서는 실거래가 상환제, 가격조사, 평가방식 등 제도 재설계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2020년까지 마련하고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전체 품목, 일괄 재평가를 선별 품목, 심층 평가로 개선하고 적정 상한금액 조정을 위한 가격정보 수집체계 강화도 병행된다. ‘약제비 적정 관리’를 위해 의약품 사용량과 가격, 약제 급여전략 개선에 나선다. 의약품의 합리적 사용 유도를 위한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사업, 그린처방의원 지정 등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약제비 관리 현황 등을 참고해 예측 가능한 적정 약제비 관리 방안 연구를 2020년까지 진행한 후 2021년부터 도입을 추진한다. 가격 관리는 허가제도와 연계해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 산정 체계 개편방안을 올해 마련하고 약제군 별(만성질환, 노인성 질환 등) 약가 수준을 해외와 비교해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또 현재 약제비 지출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약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출구조를 개선해 나간다. ‘보험급여 사후관리 강화’는 부당청구와 불법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20년까지 자율점검제 효과를 분석하고 적용 항목과 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심사체계개편 등 정책 변화에 따라 부당청구 유형을 정비하고 거짓청구 등에 대한 계도 및 현지조사를 강화하며 자율점검 등 제도를 악용하는 부당청구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한다. 부당청구 금액 등을 고려해 현지조사 등이 이뤄지도록 관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시행하고 2020년에 반영을 검토한다. 사무장병원의 체납 처분시 독촉절차 생략, 조사거부 기관 처벌 근거 마련 등 환수액 징수 및 불법개설 약국 적발체계 강화에 나선다.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 통합적·효율적인 노인의료 제공을 위해서는 △합리적 이용 지원을 위한 노인의료 제공체계 개편과 △존엄한 임종 지원 강화가 진행된다. ‘합리적 이용 지원을 위한 노인의료 제공체계 개편’에서는 의학적 중증도에 적합하게 환자분류체계·수가수준을 개편하고 불필요한 입원 방지를 위한 본인부담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분류체계는 의학적 입원 필요성 중심으로 재편(단, 문제행동 등을 동반한 중증치매환자는 입원이 가능하도록 의료중도 등으로 분류)하고 중증환자의 치료 활성화를 위해 분류군 별 수가 및 본인부담체계를 정비한다. 장기입원에 대한 입원료 체감제를 강화하고 사전급여 제외, 장기입원·경증에 대한 적용 축소 등 요양병원 본인부담 상한제 개선을 2021년까지 검토하는 한편 2022년에 입원환자 등록시스템 구축, 세부처치 내역 수집 등을 거쳐 환자 분류 및 수가수준의 정기적 조정기전 등 중장기 개선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에 노인외래정액제는 사회적 논의과정을 거쳐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다만 적용연령, 부담방식(정액, 정률), 부담금액 등 단계적 조정을 검토하되 기존 적용대상의 부담 증가는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2020년부터 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요양병원-시설 복합 모델 도입도 검토한다. 환자의 의료 및 돌봄 요구가 단일기관 또는 기관간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되는 새로운 통합 모델을 연구용역 등을 거쳐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비 지속 증가에 대비해 2020년에 노인의료비 적정 관리 방안도 수립한다. ‘존엄한 임종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올바른 임종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수가체계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본사업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필요시 적용 대상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종환자 등의 1인실 이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2020년에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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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애향심, ‘공덕비’ 건립으로 보답느티나무한의원 김봉기 원장 상주시 외서면 김봉기 박사 공덕비 제막 장학금 조성, 치안 확보 등 애향심 발휘 제31대 수석부회장 맡아 의권 수호 앞장 어느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띠는 것들이 있다. 그 마을 이름을 알리는 표지석과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놓은 서낭당, 그리고 큰 업적을 쌓은 인물을 기리는 공덕비(功德碑)다. 하지만 시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표지석, 서낭당, 공덕비를 찾아보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런 때에 경북 상주시 외서면 지역에서 한명의 한의사를 기리기 위한 공덕비가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열렸던 ‘김봉기 박사 공덕비’ 제막식에는 공덕비건립추진위원회 이종철 위원장을 비롯 임이자 국회의원, 성백영 전 상주시장, 강성모 상주경찰서장, 김태희·안창기 시의원, 채인기 외서면장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공덕비 건립을 축하했다. 공덕비의 주인공인 김봉기 원장(79)은 지난 1990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느티나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협 제31대 수석부회장을 맡아 한의약 육성에도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공덕비의 건립 배경은 그의 애향심(愛鄕心)에 있다.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그는 상주시 외서면 외서초등학교, 상주중, 상주농잠고등학교를 다녔다. 상주시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늘 고향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고향은 쇠락해 갔다. 낮은 출산율로 6곳이었던 초등학교는 4곳이 폐교됐고, 치안센터의 부재로 인구 급감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앞장선 것은 장학기금 조성이다. 지난 23년 동안 외서초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졸업생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지속적으로 학업에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또한 자신의 고향이 살기 좋고, 안전한 마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하지만 외서면의 유일한 치안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동선과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렇다 보니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부재는 늘 불만의 대상이었다. 이 같은 사정을 안 김 원장은 외서면 가곡리 일대의 땅 661평방미터(㎡)를 사들여 국가에 헌납했다. 이후 정부로부터 해당 부지를 인수받은 상주시 의회는 이곳에 외서치안센터를 이전하는 것과 ‘김봉기 박사 공덕비’ 건립을 의결했다. 이후 외서치안센터와 공덕비가 건립되기에 이르렀다. 공덕비에 기록된 공적 내용 일부다. “출향 후에도 고향을 잊지않고 후학을 위해 장학기금을 출연하고, 교육기자재를 기증하는 등 교육사업에 크게 공헌하였고, 외서면사무소에 업무용 집기 및 비품을 지원하고, 면민들의 불안한 민생치안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부지(敷地)를 흔쾌히 희사함으로써 상주경찰서 외서지서 설립에 기여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과 큰 관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오히려 내가 한 작은 일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의 이 같은 헌신은 고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1997~1998)을 맡아 서관석 회장과 함께 한의약 권익 수호에도 앞장섰다. 정부의 행정조직 개편에 따라 폐기·축소될 뻔했던 한의약정책관실의 존치를 지켜냈고, 당시 약정국에서 관장하던 한의약 관련 업무를 한의약정책관실로 이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한의사전문의제도 도입 심포지엄을 개최해 훗날 전문의제 시행의 길을 열었다. 회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건립기금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현 강서구 가양동의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의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었다. 한의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심하고 있을 때 다행히 서관석 회장을 보필하면서 회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맡은 일에 성심을 다한 것이 전부다.” 그는 또 후학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을 건넸다. “자신만의 특화된 치료영역이 중요하다. 특정 질환의 치료를 위해 한 분야에 끈기있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그 질환에서 만큼은 최고 소리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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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의료진, 한의약 치료 기술 배운다복지부‧진흥원, 한-우즈베키스탄 한의약 진료세미나 개최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 한의사들이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게 한의약 이론 교육 및 우수한 임상치료 기술을 전수하는 장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진흥원)은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대강당에서 ‘한-우즈베키스탄 한의약 진료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우즈베키스탄 한의약 진료세미나에는 한국의 주요 한방병의원 소속 전문가 등 총 5명의 한의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디스크·관절 질환의 한의약적 비수술 치료법, △과학적 근거 기반 안면마비 침술 치료법 △척추·관절 통증 침 치료법 △심혈관계 질환의 침 치료 등을 주제로 이론교육 및 진료시연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달했다. 세미나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공동 주최하고, 진흥원과 타슈켄트국립의과대가 주관한 행사다. 현지 의과대학 교수진 및 의료인 대상으로 한의약 우수 치료 기술 전수를 통해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 및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행사에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이동욱 차관(한-우즈벡 보건의료협력센터장 겸임)이 참석해 환영사를 했고, 현지 보건부 제1차관 및 교육부 차관,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한국의 고유의학인 한의약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분야는 작년 11월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양국 정부 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 개최는 이러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에게 한국 한의약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싶다”며 “한의약 연수, 한의학과 개설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8월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대통령 결의문을 발표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전통의학 제도 도입 등을 위해 한국의 자문을 요청한 바도 있다. 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배워 보건의료 개혁을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특히, 우즈벡 정부는 전통의학 안착에 한국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인근 국가로의 한의약 확산을 위해 환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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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건강보험 쟁점 해결 위한 학술적 근거 구축 '박차'안전성·유효성 확보 방안 및 급여 적용 질환 우선순위 등 의견 수렴 대한한의학회, 한약 건강보험 학술자문단 회의…임병묵 위원장 선임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올해 초 정부에 의해 진행된 첩약 급여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한약 급여화 협의체' 첫 회의가 시작되는 등 첩약 급여화 추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23일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한약 건강보험 학술자문단'(이하 학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될 첩약 급여 시범사업에서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학술적인 근거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학술자문단은 한의학회를 중심으로 대학 교수 및 연구자, 한의협 임원 등이 참여해 운영될 예정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또한 부위원장으로는 이은용 한의학회 부회장·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을 선임했다. 특히 김경호 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현재 첩약 건강보험을 놓고 한의계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어찌됐든 첩약 건강보험을 해야 한다는 의지는 충만한 상태이며, 현 정부 역시 추진의지는 확실한 것 같다"며 "다만 유관단체들에서 첩약 건강보험 추진을 놓고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및 표준화와 관련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추나요법 급여화 당시에는 관련 학회인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침구의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 학술적인 대처에 충실하게 임해줬기 때문에 잘 넘어갈 수 있었다"며 "첩약의 경우에는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으며, 한두 학회가 아닌 각 분야에서 연구에 매진해온 교수 및 연구자들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나서줘야 한다. 또 향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진행되면 매해 평가 및 확대를 위한 논의가 필요한데, 이때도 학술적 근거가 뒷받침돼야만 전면 급여화로 갈 수 있는 동력이 되므로, 오늘 이 회의가 그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이 한약 급여화 협의체의 구성 배경과 함께 첫 회의 결과 및 향후 일정, 보건복지부와의 자문회의 등 그동안 첩약 급여화와 관련돼 진행된 경과를 설명하는 한편 현재 제기되고 있는 주요 쟁점사항도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과 함께 공유했다. 임병묵 위원장은 "올해 초 첩약 관련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타 단체에서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다. 첩약 건강보험 추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이러한 문제 제기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적 대응과 함께 시범사업 모델 구성에 있어서도 학술적인 자문을 얻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게 됐다"며 "오늘은 첫 회의인 만큼 어떠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경과 및 쟁점사항 등 현안을 함께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첩약과 관련된 안전성·유효성 확보방안을 비롯해 시범사업 추진시 대상질환 선정기준, 질환의 급여 적용 우선순위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논의 결과 앞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첩약의 유효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개별 한의원 단위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데이터를 모집해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제안서를 준비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은경 부원장은 "한의협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대상 질환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각 분과학회에서는 건강보험에 들어가야 하는 상병에 대한 우선순위를 학회 나름대로 정리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병별 첩약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도 함께 제시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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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헬스케어산업에 접목된다면?제약사-유통업체-병원·약국-소비자·환자-규제기관 하나로 연결 연결된 헬스케어산업에 다른 산업 연결되는 식 무한 확장 박세열 IBM 상무 ‘의료기기의 날’ 주제 강연서 이 같이 밝혀 [caption id="attachment_417401" align="aligncenter" width="700"] 한국 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박세열 상무.[/caption] 헬스케어산업도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담은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 디바이스를 통해 제조업이나 금융, 의료서비스업 등과 공유됐을 때, 각각 하나의 산업에서 무한 확장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박세열 상무는 24일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세열 상무는 먼저 블록체인 기술의 정의에 대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스마트 컨트랙을 기반으로 거래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블록체인 내에서 어떤 모델을 쓸 거냐에 따라 활용 용도가 갈린다고 밝혔다. 박 상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경우 사용자 누구나 참여하는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중앙화가 가능하고,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돼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중재자가 없기 때문에 향후 전망에 대한 예측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허가형 블록체인의 경우 개인건강정보 등을 허가된 사람(정부)만이 네트워크에 접근해 그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비즈니스 규칙들을 만들어 갈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상무는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면 일 단위가 걸리던 기존 금융거래 방식도 준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지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데이터 특성상 사기 및 사이버 범죄도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헬스케어산업에 적용했을 때도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약물 부작용 추적이 더욱 용이해 질 것 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박 상무는 “개인의 건강정보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서로 공유가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을 수 있고, 의료진도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며 “약품의 이동경로 또한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 개발은 물론 부작용 추적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약사-유통업체-병원·약국-소비자·환자-규제기관이 하나로 연결되고, 여기에 다른 산업이 또 체인화 돼서 연결된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박 상무는 “블록체인은 정보 생태계를 거미줄처럼 엮여갈 것이고, 거래를 신뢰할 수 있게 다양한 생태계를 엮어 여러 산업들을 융합한다”면서 “서로 연동이 돼 사회에 일어난 거래를 투명하게 만들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12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이끈 주역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훈장에는 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이사가 받았으며, 동방의료기 안병산 대표 등 3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병원 오승준 교수 등 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caption id="attachment_417402" align="aligncenter" width="700"]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caption] 이의경 식약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하신 업계 종사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기기 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미래와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에도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제는 의료기기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이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국회에서도 구체적 실천 작업과 방법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화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의료기기산업은 매년 지속 성장해 지난 2008년 대비 12년간 219% 산업 증가를 이뤄냈고,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세계 9위 규모로 성장, 발전했다”며 “적절한 정부 뒷받침만 이뤄진다면 의료기기산업계는 안전한 의료기기 개발에 늘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