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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까지 국내 사망자 수 지난해 比 2.5% 증가[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사망자 수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유의미한 초과사망은 식별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코로나19 발생 후 사망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볼 수 있는 초과사망 분석자료를 29일 공개했다. 초과사망이란 일정 기간에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한다. 감염병 등 위기상황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써 주요 활용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수는 검사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사망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초과사망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분석 결과 2020년 1월 1일부터 6월까지 사망신고가 접수된 22주(5월 30일)까지의 사망자 수는 2019년 동일주간 대비 2.5% 증가한 3213명이었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최대 사망자 수를 초과한 주는 3월 9일~15일(155명), 3월 16일~22일(189명), 4월 13일~19일(185명), 5월 4일~10일(385명) 등이다. 또한 최근 3년 대비 85세 이상 연령층에서 초과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등 일부 시도에서 일시적으로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를 초과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초과사망 분석자료가 제공됨에 따라 코로나19가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교한 방역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과사망 분석자료는 주간 전국 성·연령 및 지역별 잠정 사망자 수를 제공해 초과사망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 통계청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20일경 공표할 예정이다. -
경기도의회, ‘후반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새 구성[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후반기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본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8일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본부 8차 대책회의’를 열어 △후반기 비상대책단 위촉장 수여 및 상견례 △후반기 비상대책단 운영방향 및 현안사항 논의 등을 실시했다. 후반기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에는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과 방재율 보건복지위원장이 위촉됐고, 더불어민주당 기획수석부대표인 서현옥 의원과 상임위원회 추천 의원 및 비교섭단체 의원 등 총 16명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진용복·문경희 부의장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12개 상임위원장 등 15명이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후반기 비대본부는 비상대책단과 자문단 위원이 순번제로 매일 주재하던 상황회의를 주 단위로 진행하는 한편, 모든 위원이 집결하는 전체회의는 월 단위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해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장현국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도민을 위해 어떤 정책을 제안해야 할지 의정활동의 방향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오늘 새롭게 구성된 의회 비대본부가 도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후반기 비상대책본부는 완벽한 방역은 물론 코로나19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경이나 ‘21년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 30일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해 지난 7월 27일까지 전체회의 7회, 일일상황회의 109회를 실시, 456건의 제안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했으며 이 중 65%인 297건이 추진 완료되고 14%인 62건이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후반기 비상대책단 및 자문단 위원,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 의회사무처 관계자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
“메니에르병,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 늘어난다”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귀 먹먹함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반복하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와 방법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메니에르병에 대한 대규모 역학 연구가 없는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메니에르병의 역학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메니에르병 발병률은 계속 증가 중이고, 특히 여름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연구로 2013∼2017년 국내 메니에르병 유병률 및 연간발병률, 계절 발병률, 인구학적 특성 등을 확인한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유명 국제 이비인후과 학술지인 ‘Audiology & Neurotology(IF: 2.053)’를 통해 발표했다. 메니에르병 유병률, 최근 4년간 4.3배 증가 우리나라의 전체 메니에르병 유병률은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총 4.3배나 증가했으며, 연간발병률도 같은 기간 동안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는 인구 10만명당 40명에서 발병하는데 반해, 60대에서는 129명이나 발병하고 있어 고연령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한편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즉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가 실제로 국내 메니에르병에는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외부 기압이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내이의 압력이 심해지는 것, 습도가 높을수록 음속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김민희 교수는 “아시아 인종에서 메니에르병에 관한 대규모 역학연구가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연구로 아시아 인종에서의 급증하는 발병률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의 계절적 발병 특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라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추후 더 장기적으로 계절적 변화를 분석하고 고온다습한 계절에 증상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만성 메니에르병, 수독 없애는 한약 통해 치료 한편 메니에르병은 대부분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잘 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저염식을 시행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카페인, 술, 담배를 피하는 보조요법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메니에르병에서는 이러한 보조요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는 귓속 수종을 없애주는 영계출감탕, 오령산, 시령탕 등의 한약치료와 내이의 혈류를 개선시켜 전정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귀 주변의 침·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김 교수는 “양약을 쓰면서도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청력저하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 한의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생의료재단, 저소득 여성 청소년 위한 위생용품 11만개 기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필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올해 약 11만개의 생리대 지원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부산·창원지역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위생용품을 담은 ‘자생 엔젤박스’를 기부했다. 자생 엔젤박스에는 1인당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 370여개가 담겨 있다. 자생 엔젤박스 나눔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먼저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8일 해운대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상돈)과 함께 지난 28일 부산광역시청을 방문해 자생 엔젤박스 100개를 기부했으며 29일에는 창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강인)과 창원시청을 찾아 자생 엔젤박스 100개를 추가로 기부했다. 전달된 엔젤박스는 부산·창원에 거주 중인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2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자생의료재단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시에도 자생 엔젤박스 100개를 기부할 계획이다. 올해 자생의료재단의 자생 엔젤박스 나눔 사업을 통해 전달되는 생리대 개수를 모두 합하면 총 11만개가 넘는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힘들수록 나눔의 기쁨은 배가 된다고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자생 엔젤박스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의료재단의 철학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근길 마스크 배부, 지역아동센터 방역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한의약 진료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6월에는 전국 자생한방병의·원 인근 지역아동센터들에 손소독제 1만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
지역사회 일차의료 역량강화 방안 국회 토론회 -
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 대국민 수기 공모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이하 인증원)은 ‘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를 주제로 대국민 수기 공모전(부제: #덕분에, #고맙습니다)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본인이나 가족, 친구 등 주변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료인,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진에게 느낀 감동의 순간들과 특별한 경험을 담은 작품을 모집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기, 편지, 체험수기 등 자유로운 형식의 사연을 작성해 이메일(psinfo@kops.or.kr)로 응모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내달 19일까지다. 심사는 △진솔성 △공감성 △표현력 △독창성의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입상자에게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상과 함께 대상 1명에게 3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50만원, 장려상 3명에게 30만원의 상금이 함께 주어진다. 최종 수상작은 9월9일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을 통해 발표되며, 대상작은 영상으로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원곤 인증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지금 우리 의료계는 많은 고난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푹푹 찌는 더위에도 방호복을 입고 사투를 벌이면서 스트레스와 감염의 위험 등으로 의료진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올해 ‘세계 환자안전의 날’ 주제인 ‘보건의료인의 안전을 위한 Speak Up!’에 맞는 이번 공모전이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보태고 슬기롭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공의료 강화하고 코로나19전담병원 손실 보장하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공공의료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에 대한 충분한 손실보상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규모 있는 투자계획 △공공보건의료인력 지원대책 △빠르고 충분한 의료기관 손실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공의료기관이 한계에 도달했다. 기존 입원환자를 소개하고 코로나19 환자만을 치료하는 지방의료원의 재정은 계속 악화됐다”며 “정부는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며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주어진 손실보상은 매우 부족하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한 보건의료노동자가 임금 체불까지 겪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 강화 역시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대책의 중심이 되는 책임의료기관 지정·운영은 2년째 시범사업 시행에 그치고 있다. 이번 달 정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한국형 뉴딜” 정책에는 원격의료 등 의료민영화·산업화에만 치우쳐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의지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의 필수보건의료인력에 대한 확충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통해 우수한 보건의료인력을 배출하고, 적절한 인력운영계획 수립과 집행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운동이 건강수준과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 이하 보사연)이 최근 2019년도 연구보고서 ‘건강생활실천의 건강 및 의료비 효과 분석과 예방 중심 건강관리정책 방향’을 발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분야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인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행태의 악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2050년에는 국민 의료비가 국내총생산의 15~20%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될 정도로 의료이용량과 의료비 지출 증가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보사연 오영호 연구위원의 책임하에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생활실천이 건강과 의료비 지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먼저 모든 건강수준 모델에 대한 우도비 검정 결과 운동은 건강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어떤 운동이든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와병 경험률, 와병일수, 만성질환 상태 지수, 그리고 주관적인 건강 지수 모두에서 건강 수준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3.12%포인트,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2.62%포인트,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3.05%포인트,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3.50%포인트 만큼 와병 경험률이 더 낮았다. 와병일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1.36일,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1.17일,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1.26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1.31일이 더 짧았다. 만성질환 상태 지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0.27,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0.28,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0.32,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0.36만큼 더 낮았다. 본인이 인식하는 주관적인 건강 지수 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0.66,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0.66, 중등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0.77,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0.85 만큼 더 낮았다. 이는 운동이 건강 수준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일반적인 가설을 뒷받침하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건강 수준이 어느 정도 더 좋은지를 계량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의료이용은 의료이용 경험, 입‧내원일수, 본인부담 의료비 측면에서 외래, 입원 그리고 응급의료 모델을 설정해 우도비 검정과 함께 계량적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운동의 의료이용 효과는 응급의료를 제외한 외래 본인부담비와 입원 본인부담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적으로 의료 요구의 차이를 초래하는 성, 연령, 건강 수준 등의 요인과 흡연, 음주 등의 건강행위 실천 정도 등의 요인을 통제한 후 추정한 외래의료이용 경험률, 입원의료이용 경험률, 응급의료이용 경험률, 외래 방문 횟수, 입원 재원일수, 응급일수는 모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비의 경우 외래 본인부담 의료비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낮았다. 입원의료와 응급의료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 의료비 실제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더 낮았지만, 기본적으로 의료요구의 차이를 초래하는 요인을 통제한 후 추정된 환자 본인부담 의료비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간의 이용하는 의료기관 종별 차이 또는 질병 심각도 차이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운동 실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변수 중 하나는 성별이었다. 운동 경험률은 성별로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연령대별로 보면 30~44세 연령대와 75세 이상 연령층이, 결혼 상태 측면에서는 유배우자에 비해 미혼이거나 이별・사별・별거 등 혼자인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운동 경험률이 낮았고, 교육 수준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운동 경험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생활실천 측면에서는 현재 흡연자가 운동 경험률이 낮았고, 금연자는 운동경험률이 높았다. 현재 흡연자는 현재까지 건강상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운동 경험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금연자는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건강에 관심이 많아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만 지수가 높을수록 운동 경험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운동을 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비만 문제가 초래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음주와 운동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오 연구원은 정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세부 사업에서 생애주기별 생활터 운동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각 부문 간 협조를 강화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인프라를 보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건강관리서비스, 만성질환관리제도 등 기존의 진료 관행을 넘어선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의료계 차원의 대응은 미흡한 편으로 생각돼 범의료계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계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운동의 종합적 캠페인, 운동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 설치, 학교체육 강화에 대한 범사회적 옹호 활동 등을 주도하면서 일차진료 시 의사의 운동 상담과 자료 제공, 의료계와 운동전문가 간 대상자 의뢰 사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또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걷기 사업 등도 적극 고려할 수 있으며 지역 차원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 개설 및 접근성 개선과 계단 이용 활성화 사업 등 사회적 옹호 활동을 하면서 국가 차원의 사업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진료 시 운동 상담과 자료 제공, 의료계와 운동계의 환자 의뢰 사업 방안 모색, 건강보험체계 개편 등은 구체적인 연구・개발이 시작돼야 할 것이며 늘어나는 만성질환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한편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만성퇴행성질환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을 건강한 생활습관 형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현대인의 가장 주된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이들의 주요 위험 요인도 운동을 통해 감소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운동을 통해 혈압이 감소되고 혈중콜레스테롤 수준이 개선되며 과도한 지방성분이 감소되고 폐 기능도 호전된다는 것. 특히 전 세계적으로 운동 부족으로 인한 원인의 정도는 관상심장질환 6%, 제2형 당뇨병 7%, 유방암10%, 대장암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운동 부족으로 인한 원인은 조기 사망률의 9%, 2008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5억5000만 명의 사망자 중 5.3%를 차지한다. -
“성남시의료원 개원 환영…공공의료 더욱 확대해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의료노조연맹)은 29일 성남시의료원 개원을 맞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의료노조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사태에 한국의 적절한 대응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의료공공성 확대의 중요성이 조명받고 있다”면서도 “현재 한국의 전체 병상 수 중 공공병상의 비율은 10%에 불과해 아직 한국의 의료공공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3년의 사스에 이어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사태에 이르기까지 신종 감염병이 5~7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고, 현재 코로나19의 겨울철 재유행에 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의료 확대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13년 착공 이래 7년 만에 부지면적은 2만4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509병상 규모로 지난 28일 개원했다. 한의과를 비롯한 총 22개 진료과, 전문의 69명이 속해 있다. 성남시의료원의 당초 계획은 지난 3월 개원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확진자 치료를 전담하느라 개원이 늦어졌다. 이에 의료노조연맹은 “이러한 시기에 공공의료기관인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식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민간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감염 등 재난대응, 의료취약계층 진료 등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의료노조연맹은 “성남시의료원지부가 병원노동자의 노동권 향상을 통해 성남시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 연맹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 ‘58.2%’로 나타나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지역 의료공백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을 위해 매년 400명씩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의대 정원 확대 찬반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공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사 양성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8.2%로 절반 이상이었고, ‘충분한 논의 부족, 의료계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24.0%로 집계되는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 권역별로 확대 찬성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광주·전라에서 72.5%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확대 찬성’ 응답이 60%대였고,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50%대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정원 확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잘 모름’ 응답이 31.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확대 찬성’ 응답이 많게 나타난 가운데 40대에서 74.9%로 ‘확대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0대(71.5%)와 20대(63.2%), 50대(52.6%)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연령층일수록 ‘잘 모름’ 응답이 많았는데, 70세 이상에서는 41.7%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23.9%p 높았으며, 60대에서도 28.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1%)과 중도층(56.7%)에서는 ‘확대 찬성’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에서는 ‘확대 찬성’ 35.9%, ‘확대 반대’ 44.2%로 두 응답이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5.1%는 ‘확대 찬성’ 응답했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 46.2%는 ‘확대 반대’ 응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으며, 무당층은 52.2%가 의대 정원 확대 의견에 공감하며 민주당 지지자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7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