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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의 근거 및 치료기전 연구…직접 체험하세요∼”한의과대학생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생이 침 치료의 근거 및 치료기전에 대한 연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이하 AMSRC)는 내년 2월1일 개최되는 ‘제5회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1-day 연구체험’에 참여할 신청자들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MSRC가 주최하고,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와 맞춤형침치료기전연구실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국 한의과대학 본과생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이상을 대상으로 개최될 예정인 이번 행사는 ‘침 연구에서 근거와 기전 이해하기: 통증 질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연구체험 워크샵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AMSRC 관계자는 “연구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한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이번 행사를 적극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는 통증 분야를 중심으로 침 연구에 대한 근거와 치료기전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만큼, 긴긴 방학 동안에 의미있는 일을 찾고자 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http://naver.me/Gz7P1ndL’에서 신청하면 되며, 행사 참여인원이 20명 내외로 제한돼 있는 만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후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문의: 02-961-0975 또는 amsrc@khu.ac.kr). -
국내 최대 규모 ‘웰다잉단체협의회’ 정식 출범국내 웰다잉(Well-Dying)과 관련된 60개 단체의 협의체인 ‘웰다잉단체협의회’가 지난 10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웰다잉단체협의회 창립총회는 ‘웰다잉단체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 연구회(대표의원: 인재근, 김상훈, 연구책임의원: 서영석)’의 공동주최로 각당복지재단에서 개최됐다. 당초 국회 내에서 토론회와 더불어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강화로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웰다잉단체협의회의 초대회장으로는 원혜영 전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원 의원은 2015년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한 데 이어 2016년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대해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국회 통과를 주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웰다잉 기본법’을 발의하는 등 생애말기 존엄한 삶과 죽음 관련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웰다잉단체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추천받았으며, 참석자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됐다. 창립총회를 공동주최한 국회 웰다잉 연구회 인재근 대표의원은 “웰다잉단체협의체 출범은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웰다잉 제도 확대와 정착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석 의원도 “웰다잉단체협의회 창립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노년은 죽음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인 만큼 누구나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웰다잉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웰다잉단체협의회는 “국회 웰다잉 연구회와 4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의체인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웰다잉 정책 추진과 문화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향후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국회 김상희 부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국회 웰다잉 연구회 인재근, 김상훈 대표의원, 서영석 연구책임의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형수 부위원장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랑의장기이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웰다잉시민운동 차흥봉 이사장 △각당복지재단 라제건 이사장 등이 웰다잉단체협의회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
대구한의대, ‘신체부착형 스트레스 완화시스템’ 美에 기술 이전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소재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의료기기 제조 판매 회사인 ‘어드벤투스 벤쳐스(Adventus Ventures)’와 지식재산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구한의대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 ‘신체부착형 스트레스 완화시스템(A body attaching type stress measuring device andsystem for stress relaxation using the same)’에 대한 지식재산권(특허)을 미화 10만 달러(약 1억1300만원)에 기술 이전한다. 이날 협약식은 전 세계적 질병인 코로나-19로 인해 계약 당사자가 참석 하지 못했으나 상호간 사전 계약 방식으로 계약서에 서명하고 개별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9년 한의예과 김희영 교수가 개발한 손목형 혈압계에 손목 내측의 경혈인 내관혈을 자극하는 소형 경피신경자극기 기술을 이전한데 이어 2년 연속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또 대구한의대와 미국 Adventus Ventures간 지속적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상호 동반관계를 구축하며 대학의 특성화인 한의학 기반 의료기기 분야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 박수진 산학협력단장 및 미래산업융합본부장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이 2년 연속 해외 기업에 이전 및 상용화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에 다양한 대학 기술력을 제공해 국내기업을 넘어 해외 기업 간 산학협력 공동 협업으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교수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및 개선을 통해 전세계인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체결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의 주발명자인 김희영 교수는 신문혈 경혈의 스트레스 및 중독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스 (Impact Factor 13), 사이언티픽 레포트 등에 게재해 그 근거를 확보했고, 이를 소형화해 기기에 탑재해 치료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손목형 웨어러블기기로 개발로 이어지게 했다. -
건보공단, ‘2020년도 우수국민제안 포상’ 실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올해의 우수국민제안을 선정, 포상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국민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집, 건강보험제도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제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제안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접수된 총 663편 중 ‘건강검진 대상자 조회 화면 보완’ 등 건강보험 업무 개선에 기여한 13편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제안을 더욱 활성화해 열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또한 국민의 불편사항과 개선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이를 제도 발전 및 업무 개선에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22일 개최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2월 22일에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권덕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 극한 대치 상황에도 보건복지위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구매 뿐만 아니라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여야를 떠나 힘을 합치자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위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비록 생각과 이해가 달라 다투더라도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함심해 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반겼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8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한의학, 전염병 극복의 역사를 조명하다”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은 지난 5일 청풍리조트 회의실에 온라인 학술대회장을 마련하고, ‘한의학, 전염병 극복의 역사’를 주제로 ‘제31차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명부 작성·가림막 설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 후 현장에는 최소 인원(9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회원들은 웨벡스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학회에 참여해 강연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이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전염병의 유행과 벽온방의 발달’을 주제로 한 이현숙 연세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에서는 김남일 회장(한국 전염병 치료 인물사를 논함)과 정유옹 사암은성한의원장(사암침법의 전염병 치료)이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기획발표에서는 △동연 진태준의 생애와 제주 의인전(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동의보감 질병분류방식을 토대로 살펴본 KCD내 한의병명 변천 고찰(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장) △동의보감 내상조보약 '고'’처방 연구(김동율 세명대 교수)에 대한 발표 및 이해웅 동의대 교수·정지훈 상지대 교수·한의학연구원 고병섭·이민호 박사가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연구 발표에서는 △‘四二平方’ 藥性歌 연구(대구한의대 금유정·송지청) △조선 왕실에서의 牛黃膏 활용 양상 연구(세명대 김성민·정희련·김동율) △청강 김영훈의 ‘구갈해정탕’에 대한 연구(세명대 곽성현·이용한·김동율) △인조의 煩熱 변천사(세명대 서지훈·유지환·김재환·김동율) △조선 영조 시기 선의왕후의 질병에 대한 치료 변천과정(세명대 최진혁·정하륜·김동율) 등이 발표했다. 특히 이현숙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한국 고대사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사례들을 정리하고, 그때마다 정부와 민간에서 어떤 대응을 통해 극복해 나갔는지에 대한 자세한 발표를 진행,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김남일 회장은 그동안의 인물 연구를 이어온 연구경력을 바탕으로 전염병과 관련한 한의학 인물들에 대해 정리하고 그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정유옹 원장은 사암침법에서 전염병 치료를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현재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임상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발표에서 안상우 선임연구원은 “동연 진태준 선생은 제주한의학연구원과의 협력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발굴한 의학인물로, 이미 70년대에 동시면허를 취득해 제주도 지역에서 다양한 환자를 치료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명의였다”고 소개하는 한편 제주도 지역의 민간요법 및 숨은 명의들에 대한 조사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한의학의 용어와 표준화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는 이태형 원장은 한의학의 고대기록에 나타난 용어를 이 시대의 관점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에 대한 관점을 반영한 내용을, 또한 김동율 교수는 동의보감에 나온 약떡의 실제 조제장면을 보여주면서 동의보감 식치의 한 영역이 현대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밖에 연구 발표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포스터 발표를 대체하고자,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모집한 후 사전에 진행된 녹화영상을 한국의사학회 유투브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종료 후에는 한국의사학회 정기총회가 개최, 신임 회장에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선출했다. 안상우 신임 회장은 “그동안 한국의사학회에서는 한국의학사의 재정립과 한국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학술적 역량의 확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며 “오늘 학술대회의 주제와 같이 현재의 어려움을 과거의 사례를 통해 극복해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것처럼, 현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각적인 제언을 할 수 있는 학회로 보다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의료분쟁 예방 교육 설명의무 이행편 온라인 교육 실시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의료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를 통해 예방효과를 높이고자 ‘의료분쟁 예방교육-설명의무 이행편’ 동영상을 제작해 비대면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영상 교육 주요 내용은 의사의 설명의무 이행을 통해 의료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 △설명의무 이행 본론(이행시기, 주체, 상대방, 범위 등) △위반사례로 살펴보는 주의사항 △설명의무 점검사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정석 원장은 “앞으로도 의료중재원은 비대면 대외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의료기관 실무에 도움이 되는 의료사고 예방업무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 내 ‘설명의무 예방교육 신청’ 배너를 클릭해 신청하거나 의료중재원 홈페이지 ☞ 알림마당 ☞ 교육/세미나 신청 ☞ 설명의무 동영상 예방교육 신청에서 접수, 의료중재원 네이버 블로그에 서로 이웃신청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
“한의인들의 열정에서 한의계의 밝은 내일을 기대”최경호 계장 대구한의대부속한방병원 대외협력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대한민국 특히 대구·경북지역으로 확산돼 하루 확진자의 수가 수백 명씩 발생하여 대구·경북이 전 세계에 공포의 도시로 소개되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확진자 치료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 지원 아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개설을 위해 전화상담센터, 약제 포장 및 창고, 회의실, 비품창고 등의 공간이 필요하여 별관 1층 전층을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이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간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화, 배선, 집기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했기에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소속 각 부서 담당 직원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전화상담센터 개설시점에 맞추어 차질 없이 준비를 진행했다. 전화상담센터 개설 초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발생하는 상황이었으나, 한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전화상담센터(대구)’가 마감되는 시점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수십 명대로 안정화됐다. 전화상담센터 자원봉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하시는 원장님들이 본연의 업무를 뒤로하시고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밤낮없이 진료하시는 모습과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상담지원 업무, 직접 한약배송을 위해 봉사하는 장면들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또한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의료용품은 물론 맛있는 간식거리까지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한의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한의계의 나아갈 길이 분명 밝을 것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2020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게 돼 기쁨에 앞서 부끄러우며 숙연해지는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이 공로상은 결코 저 홀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저의 작은 노력이 더해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상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 -
“한약 배송하면서 힘든 것이 생각 안날 정도로 보람”김한영 대리 대한한의사협회 회무경영국 총무비서팀 올 2월 대구지역에 신종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특정 교회 소속의 한 환자가 매개체가 되어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눈만 뜨면 늘어나고 있어 국민의 근심이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경북한의사회와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의 협력 아래 대한한의사협회가 주도하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대구에 설치, 전국의 자원봉사 한의사 분들과 한의대생이 참여하여 감염병 확진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처럼 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처음 대구에 내려갈 때만 해도 그냥 사소한 것들 중 도울 일이 있으면 돕자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대구에 내려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시내 도로에는 차가 거의 안다녔으며, 택배를 보내도 언제 받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진료센터에 참여해 한약을 직접 차에 싣고 확진자들이 머물고 있는 가정이나 격리 시설을 찾아 나서는 배송 업무를 맡게 됐다. 한약 배송은 전날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처방 나온 약들을 전달해야 할 곳의 세부적인 이동 계획표를 짠 후 자원봉사자 한의대생 2명과 함께 직접 수송을 하는 일이다. 한번 배송에 나서면 대략 6시간 정도가 걸렸으며, 진료센터 운영 초창기에는 처방건수(20~30건 정도)도 많지 않았고, 차량 한대로도 배송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한의진료센터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배송 건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차량 한 대를 가지고는 도저히 배송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때 자원봉사자 한의대생과 대구·경북한의사회 회원 분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이어지면서 각자 자신의 지역에 처방이 나온 한약을 한의진료센터에서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 수거를 하여 배송을 해주셨다. 어느 날은 하루 100여 건이 넘게 배송을 한 적도 있다. 그런 배송 업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배송 첫 날 한약을 전달하여야 할 길을 잘못 찾아서 확진자와 전화로 통화하게 됐다. 그 분은 대구지역 택배가 원활치 않아 한약을 못 받겠거니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약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무척 좋아하셨다. 다음날 격리시설로 들어가게 돼 한약을 못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직접 배송까지 해줘 한약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로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봉사는 봉사시간을 채워야만 하는 의무적 상황에서만 해왔는데 한약을 배송하면서 겪은 봉사 활동은 힘든 것이 전혀 생각이 안날 정도로 큰 보람이 있었다. 그럼에도 사회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운영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의사협회에서 한의진료센터를 언제 다시 활성화시킬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소멸돼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이웃들이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한 날로 돌아가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을 꿈꾸며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속히 왔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95)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宋埈憲 先生(1910∼1989)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역임한 송효정 교수님(경희대 58학번)의 부친으로서 경상북도 김천시 一淸한의원의 원장이었다. 송효정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송 교수님의 집안은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송 교수님 본인으로 이어져 한의학을 가문의 학문으로 이어가셨다. 할아버님께서 처음에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한의원을 시작한 이래로 아버님인 송준헌 선생께서 처갓집이 있었던 경상북도 김천으로 한의원을 이전 개원해 가업을 이었고, 송효정 교수님께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학문을 잇게 됐다. 송효정 교수님의 용인댁에 방문했을 때 부친 宋埈憲 先生의 『一淸漢方要論』(1976년 행림출판사 출간. 저자 송준헌, 편자 송효정)이란 제목의 책을 기증받았다. 2017년 기증받을 때만해도 아무 생각없이 연구실 구석에 놓아 두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열어 펼쳐보니 송준헌 선생의 학술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앞으로 이 책이 한의계에서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하면서 아래에 소개의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一淸漢方要論』은 한방 원리, 養生法, 養精法, 養氣法, 養神法, 한방의 지식, 한방의 상식, 한방요법의 실제, 附錄으로 구성돼 있다. ‘한방 원리’에서는 불노와 장수, 노쇠 예방과 과학적 연구, 뇌하수체와 회춘, 불노와 식물, 갱년기의 위험, 간장은 생명활동의 센타, 오십 이상의 생리, 수명연장과 직장, 십년은 젊어졌다, 발달된 노인병, 소문만복래, 성홀몬과 노화방지 등의 내용들로 한의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고, ‘養生法’, ‘養精法’, ‘養氣法’, ‘養神法’에서는 『東醫寶鑑』 內景篇의 身形, 精, 氣, 神 등 門에 나오는 각종 양생의 방법들을 송준헌 선생의 맥락에서 정리해 앞 부분에 소개하고 있다. ‘한방의 지식’에서는 ①現代醫學은 病名으로서 다룬다 ②症候로서 다루는 病者를 치료하는 한방 ③왜 질병에 걸리는가 ④現代醫學으로 治療되는 病과 안되는 질병 ⑤한방의학으로서 치료되는 질병 ⑥한방치료법의 법칙 ⑦한방약의 복용법 등을 다루고 있고, ‘한방약의 상식’에서는 ①민간약과 한방약 ②한방약의 종류와 처방 ③보통인 치료법의 주의와 한계 ④한방치료를 받고자 할 때 등을 다룬다. 이 책의 백미는 아무래도 ‘한방요법의 實際’의 부분이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위하수증과 위아토니증의 실례와 치료, 위산과다증,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만성위가다루와 만성위염, 습관성 변비, 慢性下痢, 개복수술후의 장유착, 담석증과 담낭염, 기관지천식, 신장염 네프로제, 방광염, 신우염, 전립선비대, 고혈압증, 당뇨병, 신경통과 요통, 류마티스, 습관성 두통, 불면증, 혈도신경증, 전간과 분열증, 불임과 流産癖, 유산벽의 실례와 치료, 결핵성 질환(폐결핵, 신장결핵, 가리에스), 허약아동, 축농증과 만성비염, 담마진, 습진, 치질, 감기의 한방약. ‘한방요법의 실제’에서 다루는 질환들에는 원인, 증상, 치료법뿐 아니라 송준헌 선생 본인이 경험했던 치료 醫案을 상세하게 질환별로 정리하고 있어 본인과 같은 의안 수집가에게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된다. 마지막 부분에 ‘附錄’으로서 제1장 道德의 意義, 제2장 心性論, 제3장 道德의 體用論, 제4장 善惡論과 道德의 힘, 제5장 誠과 信, 제6장 道德과 人倫的 區別 등 儒學的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은 송준헌 선생의 유학자적 한의학자, 즉 儒醫라는 것을 드러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