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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약침 개발과 약침의 세계화 추진”-편집자 주- 한약의 안전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원외탕전실 1주기 평가인증제가 3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은 8곳(일반한약조제 5곳, 약침조제 3곳). 이들로부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는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은 2011년 원외탕전실 설치 이후 두 차례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2019년 9월 2번째로 약침 인증을 받은 탕전실이다.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은 대한민국 약침의 효시인 남상천 선생의 이론과 원리에 따라 약침을 조제하고 있다. 남상천 선생은 1965년 경락약침요법을 제창하여 윤제와 기제의 개념으로 인체의 육기(六氣)를 조절하여 치료하는 약침요법의 주춧돌을 세웠다. 1990년 이후 많은 한의사 선배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약침요법은 한의사의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은 인류구제를 위한 한의사의 중심역할을 제창한 남상천 선생의 유지에 따라 한의사들이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약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만의 장점은? 1965년부터 쌓아온 약침 제법의 노하우에 안전한 시설이 더해져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약침을 조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널리 알려진 산삼비만약침의 경우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과 한방비만학회가 2년간 공동으로 시행한 세포시험, 동물시험, 약동학, 임상시험까지 거쳐 인체의 안정성 및 비만치료효과가 입증된 약침이다. 산삼비만약침은 비만치료효과가 있는 약침약이 흡수되는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비만치료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적은 치료횟수에도 뚜렷한 비만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약침(V, MOK, HO, HN 등)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약침들은 세포시험, 약동학, GLP(전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탕전실 부속 기업 연구소에서는 균일하고 안전한 약침을 조제하기 위해 미생물 검사, 엔도톡신, 이물 검사 등 Q.C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약침을 만들기 위해 논문 검색, 한약재의 약리 작용, 균일성, 추출 방법에 따른 성분 비교, 처방의 구성, 세포시험, GLP까지 어느 한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고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있다. 최소한 한의사들이 약침을 사용하면서 약침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면역약침이라면 임상에 믿고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인증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인증기준 점검사항을 검토할 때 선례가 없다 보니 저희가 제도의 취지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웠다. 기존에도 약침을 조제하며 관리하던 부분이 있었지만 추가된 부분이 많았다. 제약업계 제도나 시스템 등 사례가 될 만한 부분을 많이 찾아보고 정보를 구했다. 실제 현장에서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다양한 실례를 알 수 있다면 더욱 준비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제시한 평가항목과 평가기준은 일부 애매한 부분이 있어 한국한의약진흥원에 자주 질의하고 답변을 구하기도 했다. 서류 작업시에는 양식이 전혀 없어 양방 GMP 서류인증 업체와 함께 6개월 이상의 작업이 필요했다. 서류 작업은 방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돼 작업시 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Q. 원외탕전실 인증 지정 후 탕전실 운영에 실질적 효과가 있었는지? 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지만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는 적다고 볼 수 있다. 인증 제도에 대한 한의사나 국민의 인식과 관심이 아직은 적은 상태인 것 같다. 약침은 주사제이므로 더 안전하고 안정된 조제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약침 조제의 모든 공정은 SOP에 따라 모든 작업이 수행된다. 처음 SOP 만드는 작업을 힘든 일이었으나 한 번 만들어진 SOP에 따라 일련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니 이전보다 훨씬 불량이나 오염 등의 일탈이 거의 없어져 조제 단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Q. 인증 준비를 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조언을 한다면? 약침 인증 시설의 경우 고가의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인증 준비시 충분한 경제적 가치와 시설 기준을 숙지해야 한다. 인증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외부 GMP 전문가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소통을 통해 충분히 이해한 후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또 향후 추가되는 항목(권장)에 대해서도 미리 파악해 설계시 같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완제의약품 GMP 관련 규정이나 HACCP과 같은 다른 인증제도 자료도 참고해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인증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증을 받고 어디에도 표방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최근 포장지에 인증(시설)에 대한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인증을 받은 탕전실에 대한 혜택이 조금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인증받은 업체들과 인증기관 사이의 소통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돼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에 실제 현장상황이 잘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인증 기준을 보면 인증 현장 조사자에 의해 약간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더 기준을 명확히 하고 피인증기관에도 좀 더 자세한 필요 서류나 준비 상항 등을 알려 주면 좋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새로운 약침 개발과 약침의 세계화이다. 현재 학회나 약침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공동으로 새롭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의학에서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많은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면역약침으로 해결해 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약침의 치료 영역을 넓히기 위한 노력를 기울이고자 한다. 국내 한의과대학, 해외의 의과 대학과 연계해 새로운 약침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한다. 해외 병원에서 약침을 사용해 SCI급 논문을 만들어 내고 해외에서 약침이 치료의 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인증을 받는 과정은 험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인증을 받고 난 후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약침을 조제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평가인증 제도가 빠르게 정착돼 국민 보건의료에 기여하고 미래 한의약 산업화에 토대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온라인서 만날 수 있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경남 산청군이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역사적 의의를 알리기 위해 열린강좌 동영상을 제작, 온라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의보감 열린강좌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좌는 국내외 홍보를 위해 한국어 기반으로 제작된 강의 자막을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해 동의보감촌 홈페이지 등 온라인 플랫폼에 2021년 1분기 중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의 목적은 동의보감과 전통 한의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에 적용 가능한 한의학 교육을 통해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촌의 다양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홍보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산청군은 원광대 한의과대학과 연계해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다 △동의보감 잡병, 감염병에 대해 다양하게 대처하다 △동의보감, 동의보감촌에 살아 숨쉬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연자로는 박태갑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사무처장과 강연석·백동기·강형원·이상관(이하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수업을 담당한다. 군 관계자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가치와 우수성을 이번 온라인 열린강좌를 통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의보감과 동의보감촌을 알릴 수 있는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을 통해 △다국어 핸디북 발간 △동의보감 연합 전시 △동의보감 아카이브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을 얻었다. -
“의료봉사에 대한 소명, 여한의사회의 근본”[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48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소외 이웃 의료봉사에 헌신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으로부터 소감을 들어봤다.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여한의사회가 1965년 창립한 모태도 의료봉사를 위한 모임이었다. 긴 시간 꾸준히 이어온 선배들의 씨앗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타 단체에서는 여한의사회의 꾸준한 역사를 알고 같이 합동으로 봉사를 하기도 했던 터라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 최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 때 우리측 발표를 들은 모 교수님은 활동의 영역이 굉장히 두드러졌다며 당연한 결과라고 축하해주기도 했다. 여한의사회만이 아닌 주변까지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여한의사의 의료봉사가 갖는 위상과 의미는. 최근 여러 활동으로 다양하게 사회적 관심을 표현하는 한의사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1대 총 선거 당시, 당선권에는 없었지만 다양한 연령의 많은 한의사들이 입후보한걸 보면서 젊은 친구들의 사회적 표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여한의사회의 또 하나의 목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봉사는 가장 소극적으로 의료가 필요한 곳에 의료인의 사명을 실현하는 의료인의 고유한 소명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어떤 숭고하고 높은 뜻 이전에 아프고 치료를 못 받는 이들에게 인술의 손길을 뻗는 인류애의 기본적 실천이다. 오히려 목적이나 원하는 목표가 있었다면 이렇게 길게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또 이렇게 순수한 의료인의 소명의식의 발로로 이루어진 의료봉사가 자연스럽게 여한의사회의 위상이 됐으며 나아가 여한의사에 대한 사회와 국가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걸 볼 수 있었다. 홀트아동복지회와의 사회공헌 협약 당시에도 자연스럽게 여한의사회의 이력뿐 아니라 한의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류애의 기본 실천이야말로 모든 의료 단체의 목표와 지향점이 돼야 하지 않을까. -여성 건강 증진만이 아니라 재해나 재난지역 봉사 등으로 외연이 확장된 걸로 보인다. 그동안 꾸준한 의료봉사를 하면서 위급한 상황이나 국가재난 시 갑자기 큰일을 당한 재해민들에게 한의치료를 접하게 하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이사회에서도 여러 차례 안건으로 제기돼 긴급 봉사팀을 일단 구성하기로 하고, 의료키트 목록을 준비 중이었는데 당시 속초 고성이 산불재해 지역으로 선포돼 바로 움직일 수 있었다. 긴급 재해지역 의료봉사는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재해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황의 질환에 운용되는 한의약의 효능을 보일 수도 있는 자리다. -앞으로의 봉사 계획이 궁금하다. 2019년 최우선적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께 어떻게 도움을 줄지 많은 논의를 하다 기초 면역력 강화를 위한 약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전화 진료 등을 통해 면역력을 조절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약류를 보냈다. 최근에는 한의원을 지정해 환자를 직접 의료기관에 방문토록 하는 방법도 기획했다. 상황이 심화돼 실행은 못했지만 연말 불우한 이웃을 찾아 필요한 물품과 후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연말 연시 행사를 기획 중이다. -
“한의약, 근골격계 만성질환 호소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지킴이”[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48회 보건의날 기념식에서 산업체 근로자 보건 향상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부터 소감을 들어봤다. 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이 상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및 한의약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영광인 동시에 산업체 근로자 보건 향상을 위해 더욱 헌신하라는 우리 사회의 메시지라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노력하겠다. -산업체 근로자의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한의학의 본고장인 대구·경북에서 위치한 대구한의대 의료원은 지난 4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울산, 화성, 아산시 등의 기업체 내 한의원을 운영하며 지역민은 물론 산업체 근로자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산업체 현장 근로자의 경우 근무 특성상 척추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이 발생해도 업무상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다 보니 제 때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못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체 현장에 한의 의료기관을 개설해 근로자들의 만성 질환 예방 및 산업재해방지를 도모하게 됐다. -이주노동자들의 건강 증진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걸로 알고 있다. 2018년 ‘한의학 및 보건의료 분야 교류’를 위해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대사의 초청으로 스리랑카 현지를 방문하게 됐다. 이때 동행한 완사 스님은 대구에서 스리랑카 불교사원을 운영하며 해외이주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던 분이다. 이를 계기로 이주노동자들의 건강 증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 대구지역에만 약 4000여명의 해외 이주 노동자가 의료사각지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한의약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됐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도 현장 근로자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산업체 현장 근로자를 위한 한의진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산업체 근로자들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 평등을 실현하고 건강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한의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역 사회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이 한의의료진료 시스템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다문화센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 현재 각 지역별 다문화센터에서는 건강관련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여기에 한의학의 역할이 더해지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K-medicine 컨퍼런스를 기획하며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으로 오프라인의 학술대회가 모두 취소되었다. 일방적인 강연위주의 발표는 급히 온라인의 형태로 일정을 조율하여 진행되었지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한 학술축제같은 설레임이 없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원래 올해 제 20회 ICOM을 개최하기로 되어있었다. 협회는 재원마련과 시행일자를 두고 년 초부터 고심했고, 타 국가에서 유명연자를 섭외하는 것 또한 큰 일이었다. 전문학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컨텐츠를 기획하고 대규모 행사가 언제나 가능할까 기다려왔지만, 가을이후 2차 확산과 확진자 증가로 올해는 불가하다는 아쉬운 결정을 해야만 했다. 2020년은 그야말로 코로나와 함께 시작해서 코로나로 인한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할 일로 마감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불과 1개월여 전에, 복지부로부터 올해 오픈하기로 한 온라인 한의약홍보관의 개관에 맞추어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홍보관의 취지에 맞게 COVID-19에 대응했던 한의약을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알리고, 전통의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을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서둘러 ISOM을 비롯한 해외 COVID-19에 대응한 전통의학의 사례를 알아보고, 동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행해진 원격의료를 통한 한약사용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구성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을 제외하면 정부에서 COVID-19 판데믹에 한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곳은 없다. 2020년 대한한의사협회가 진행한 전화진료센터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가장 조직적이고 많은 진료와 봉사인원이 투입된 자발적인 한의진료의 형태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좌장으로서 살펴본 발표들은 한국의 한의계가 느끼는 장애를 그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으며, 전염성 질환의 대응과 후유증관리, 적절한 치료제가 없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 경험된 효과를 가지고 현명하게 접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COVID-19에 적용한 한약처방에 대한 각국의 해석과 세계인의 공감이 정책적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전립선의 비대(양성) (Hypertrophy(benign) of prostate)[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여성불임 (Female infertility)[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4년 12월31일 경희대 한의학과 경북동창회에서는 『醫源』 제3호를 간행한다. 『醫源』은 동양의약대학 대구동창회 명의로 1968년 8월10일에 創刊號가 나왔다. 이후 1970년 12월10일 경희대 경북동창회 명의로 제2호에 해당되는 속간호가 간행됐고, 1974년 제3호가 간행되게 된 것이다. 동양의약대학이 1966년부터 경희대와 합병 후 경희대에서 입학생과 졸업생이 나오는 관계로 명의가 바뀌게 된 것이다. 당시 경희대 한의학과 경북동창회 회장이었던 권영승(경희대 12기, 1963년 졸업)은 ‘醫源 三號를 내면서’라는 제목의 권두사를 적었다. 이어서 당시 경상북도한의사회 변정환 회장의 격려사, 허일 직전회장의 致辭, 흥생한의원 조경제 선생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본 동창회지의 내용이 창간호와 제2호와 다르게 경험방 제공 위주로 편집된 것에 대해서 당시 부회장이었던 장세환은 편집후기에서 다음과 같은 감회를 적고 있다. “醫源 創刊號와 二號는 慶熙大 慶北會員들만의 논문으로 게재했는데 이번 三號는 그 내용을 좀 달리하여 慶北도 전국 한의사들을 위시한 전국 한의사 중에 협력한 분들의 처방으로 실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매일 대하여야 하는 임상면에서 두고 두고 유익한 점이 있을가하여 그 범위를 확대시켜 집약해 보았다. 이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원고 수집시에 애로도 없지 않았으나 그 무더운 염천에 70∼80의 고령이신 분들이 노구를 이끌고 직접 원고를 가지고 오셔서 조언을 해주실 때는 감사한 말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제3호는 질병명 순으로 정리되었고, 각 질병마다 처방을 제공한 한의사의 한의원 이름이 명기되어 있다. 질병명을 대분류로 삼고 그 아래에 증상을 소분류로 나누어놓고 있다. 대분류 心臟病의 경우 그 아래에 心血不足·怔忡, 心臟瓣膜不正症, 腎臟衰弱·精神分裂症, 心臟性腹水, 心臟性浮腫,心臟病無熱虛症·怔忡, 心痛, 哮喘·心臟性喘息 등의 소분류를 둔 것이 그러한 예이다. 다루고 있는 대분류된 질병명은 中風·高血壓, 心臟病, 糖尿病, 呼吸器病, 消化器系病, 肝膽病, 膵臟病, 耳鼻咽喉科病, 泌尿生殖器病, 精神神經系病, 皮膚病, 婦人科, 小兒科, 雜病, 鍼灸 등이다. 이 회지에 경험방을 제공한 한의사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제공자는 다음과 같다(이하 괄호 안은 한의원 이름). 朴淳達(國民), 대전 金炳翰(大林), 朴炳昆, 鄭漢模, 김천 黃承賛(厚生), 卞廷煥(濟韓), 김천 김영기, 趙忠熙, 김천 朴鎭海(和成), 정환철, 金秀旭(洛山), 예천 정극진(인성), 金千浩(一麥), 서울 韓相虎(聖家), 金大憲, 權寧昇(南門), 張世煥(東寶), 金洛丞(강원), 김천 김영기, 서울 이병흠(국보), 沈載昱(大榮), 원주 黃賢九(安興), 嚴漢光(大東), 孫在聲(順濟), 김천 金基承(代代), 鄭明浩(南德), 尹培永(南山), 서울 尹四源(東園), 玉永哲(海東), 朴定守(新羅), 서울 李東建(聖德), 朴濬(壽城), 부산 李相八, 李德珩(거창), 의성 金相坤(保健), 權碩(新寜), 金鉦(八達), 崔弘錡(回春), 영양 金晟桂(大一), 정명호(남덕), 呂元鉉(大南), 黃奎植(黃奎植), 김천 朴榮奎(서울), 尹敬述(尹家), 鄭義雄(慶州), 韓祚海, 朴正源(新生), 潘昌均, 서울 이병흠(국보), 월성 金述龍(永生), 許武龍(남중), 부산 鄭弘校, 영주 김영국, 영주 鄭鎭倬(서울), 金秉甲, 부산 權勝夫(富一), 거창 이덕형(이덕형), 崔興敎(興生), 金在鳳, 고령 김비홍(계림), 의성 申秀一(文化), 정명호(南德), 車天一(壽光山), 朴正佑, 文重大, 서울 金東漢, 金瑩國(영주), 차준환(부산), 朴駿河, 金柄世(永世), 許溢(영주), 金容銅(지성), 안동 申大植(東興), 광주 丁度成, 金鉉澤(청암), 김성수(대원각), 서울 方世均(보성), 김영목(제창), 徐燦浩(大明), 서울 양승희(동원), 울진 金炳斗(中和堂), 서울 李昞欽(國寶), 鄭熙遂(경복), 鄭騎準(鄭濟), 부산 朴致陽, 金雲龍. 徐文敎(문성), 부산 박성춘(현대). -
건강한 모유수유아에 비타민 D는 하루 400 IU로 충분[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선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KMCRIC 제목 건강한 모유수유아에 비타민 D는 하루 400 IU로 충분 ◇서지사항 Gallo S, Comeau K, Vanstone C, Agellon S, Sharma A, Jones G, L'Abbé M, Khamessan A, Rodd C, Weiler H. Effect of different dosages of oral vitamin D supplementation on vitamin D status in healthy, breastfed infants: a randomized trial. JAMA 2013;309 (17):1785-1792.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blind trial ◇연구목적 여러 용량의 비타민 D가 영아에게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건강하고 모유수유 중인 1개월 만삭아 132명 ◇시험군중재 11개월간 경구 콜레칼시페롤(비타민 D3)의 용량에 따른 비교 : 400 IU/d; 800 IU/d; 1200 IU/d; 1600 IU/d ◇대조군중재 해당없음 ◇평가지표 1차 지표 : 3개월 영아의 97.5%에서 75 nmol/L 이상의 혈청 25(OH)D 농도, 2차 지표 : 6, 9, 12개월 영아의 97.5%에서 75 nmol/L 이상의 혈청 25(OH)D 농도, 기타 지표 : 50 nmol/L 이상의 혈청 25(OH)D 농도, 성장, 골광물질량 ◇주요결과 3개월에 400 IU/d 군의 55%, 800 IU/d 군의 81%, 1200 IU/d 군의 92%, 1600 IU/d 군의 100%가 75 nmol/L 이상의 25(OH)D 농도를 보였다. 이러한 농도는 모든 군의 12개월 영아 97.5%에서 지속되지 않았다. 1600 IU/d 용량에서 250 nmol/L 이상 혈청 25(OH)D 상승을 보인 15명(93%)은 조기에 투여를 중단했고 프로토콜을 수정하여 그 중 10명에게는 400 IU/d 용량을 종료시까지 투여했다. 모든 용량은 3개월 영아의 97%에서 50 nmol/L 이상의 혈청 25(OH) 농도를 보였고 12개월의 98%에서 유지되었다. 성장이나 골광물질량은 용량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건강하고 모유수유 중인 만삭아에서 1600 IU/d의 비타민 D만 3개월의 97.5%에서 75 nmol/L 이상의 25(OH)D 농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 용량은 고칼슘혈증 수준으로 25(OH)D 농도를 증가시켰다. ◇KMCRIC 비평 골광물질부착에 필요한 비타민 D는 모유에 부족하여 모유수유 중인 건강한 만삭아에서 보충이 필요한데, 보통 400 IU/d 이상이 권장된다 [1]. 하지만 국가별로 적정량의 기준과 평가방법이 다양하고, 특히 영아에서는 연구가 드물어서 이번 연구가 시행되었다. 결과는 비타민 D 용량과 혈청 25(OH)D 농도가 관계가 있다고 나타났지만 성장이나 골광물질량은 차이가 없어서 실제 골 성장은 비타민 D의 용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한국의 1~6개월 영아 연구에서 모유수유아의 90.4%가 비타민 D 결핍(혈청 25(OH)D < 50 mmol/L)을 보였다 [2]. 따라서 얼마나 보충이 필요한지가 관건이 되는데, 이번 연구에 따라 건강한 모유수유아에게 비타민 D를 권장한다면 400 IU/d로 충분하고, 1600 IU/d 미만으로 권장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Bagnoli F, Casucci M, Toti S, Cecchi S, Iurato C, Coriolani G, Tiezzi M, Vispi L. Is vitamin D supplementation necessary in healthy full-term breastfed infants? A follow-up study of bone mineralization in healthy full-term infants with and without supplemental vitamin D. Minerva Pediatr. 2013;65(3):253-60. https://pubmed.ncbi.nlm.nih.gov/23685376/ [2] Choi YJ, Kim MK, Jeong SJ. Vitamin D deficiency in infants aged 1 to 6 months. Korean J Pediatr. 2013;56(5):205-10. https://pubmed.ncbi.nlm.nih.gov/23741234/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305090 -
우리의 한의학⑩ 샌드위치와 일식 도시락국내·외 여러 한의학 학술대회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유익하고 가성비 높은 학술대회는 일본의학회 소속의 동양의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작년에 뜻하지 않게 6월 동양의학회와 11월 한의학회 학술대회를 참가했었는데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이면서 갈등과 불행의 시초인 ‘타인과의 비교’가 저절로 생겨났다. 국내 대한한의학회는 회원 수가 대략 25,000명(회원 정보가 없어 전체 한의사 수로 갈음) 정도이고, 학술대회 참가비는 7만원에 하루 일정이다. 이에 반해 일본 동양의학회는 회원 8,407명중 의사 6,961명, 그 외 약사, 침구사 등이 가입되어 있고, 이틀 일정에 17만원이다. 두 학회 모두 개원의들 때문에 항상 휴일에 개최하고, 보수 교육과 연계되어 있다. 두 학회를 비교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강의 발표 수는 일본 73개, 한국 7개(4개 권역은 총 52개), 포스터 발표는 한국 10여개, 일본 295개다. 한국은 진단, 변증, 체질, 침, 추나, 한약 등 분야가 다양하지만, 일본은 대부분 한약이 주 내용으로, 국내 학회에서는 연구감도 안 되는 시시콜콜하거나 기발한 주제의 한약 연구 결과를 알 수 있는 유일한 학회다. 양측 학풍을 살펴보면 한국은 선비같이 이념을 중시하며 진중 심오하면서 어렵고 형이상학을 추구하지만, 일본은 상인같이 현실을 바탕으로 단순 실용적이면서 쉽고 형이하학을 지향한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 동양의학회 학술대회 참가 권하고 싶다 우리는 어떤 분야든 일본을 무시하는 견해가 굳어져 있으며, 한의계 역시 과거나 지금이나 일본 한의학 역량을 낮게 보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부정적인 선입감에 대한 논리는 “일본 의사들은 『황제내경(黃帝內經)』 공부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음양오행 철학 이론과 개념이 전혀 없다. 특히 중요한 변증 논치 능력이 떨어져 양진한치(洋診漢治), 즉 의학으로 질병 명을 진단하고, 이 질병에 맞는 한약처방을 단순 투여하는 한방 의료를 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 개념을 벗어나고 체질도 안보는 수준이 낮은 의료행위이다. 그래서 한국 한의사들은 한약 부작용이 없는데 일본 의사들은 부작용 발생률이 높다. 90년대 초의 소시호탕 복용 사망사고도 변증 논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된 의료사고이다”라고 하였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전 세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대한한의학회와 같은 듯 다른 일본의 동양의학회 학술대회 참가를 권하고 싶다. 일생에 한번 정도, 이틀 동안 홀로 학회 공간에만 갇혀 이질적인 분위기와 그들의 태도, 발표 내용을 보고, 발바닥은 아프겠지만 게시 발표문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나서, 귀국 비행기에서 냉정하게 ‘타인과의 비교’를 하면 된다. 일본어를 몰라도 아무 염려 없으며 50% 이상은 이해를 한다. 국내 한방제약사들 한방제품으로 경영 힘들어 대한한의학회의 학술대회에 등록했을 땐 샌드위치와 음료 권을 줬다. 아침 일찍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 온 상태에서 요긴한 음식이고 배려하는 마음이 한국의 정(情)을 느꼈다. 이에 비해 일본 동양의학회는 멀리 바다 건너 온 이방인에게 17만원이나 받으면서도, 음료수 한 병도 없어 역시 일본의 장사 문화답다. 점심시간이 되니 참가 회원들이 급히 이동하면서 특정 학회장에 줄을 서고 있다. 입장을 하니 모두에게 도시락 가방을 나누어준다. 알고 보니 각 한방제약회사들이 학술 세미나를 점심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잡아 놓고 있었다. 큰 홀에 몇 백여 명이 참석하고 주관 제약회사가 자사 한약제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예쁜 밥과 반찬이 든 공짜 일식 도시락을 보고 먹으면서 학술 활동도 하니 일석이조다. 강의가 끝나고 출구에서는 검은색 정장차림의 제약회사 직원들이 조폭처럼 참가자들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면서 연신 인사를 한다. 이런 분위기가 신기하면서도 이러는 그들이 무섭다. 학회 참가자의 점심 식사 대접 권리는 제약회사들이 가지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 학술대회이고 장사 시스템이다. 제약업체 회원사인 한국바이오제약협회는 매년 제약회사들의 총 매출액, 영업이익, 연구개발비 등을 공개하고 있어 각 제약회사와 의약품에 대한 매출액 순위 1위부터 꼴찌까지 알 수 있다. 몇 안 되는 한방제약회사들은 1∼300억 원 대로 모두 끝에 몰려있다. 한방제약회사들도 영광의 시절이 있었다. 80년대, 90년대 시절, 매년 우황청심환이 전체 의약품 매출액 순위 50위 안에 들어가면서 잘 팔렸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는 100위 안에 진입한 적이 없다. 또 전체 한약제제 시장은 1998년 3500억 원 규모였는데, 20년이 지난 2018년에 4700억 원이어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지 판단을 할 수 없다. 현재 한방제약회사들은 한방제품으로는 경영이 힘들어 매출에 도움이 안 되는 일반용 및 보험급여용 한약제제는 생산을 중지하는 대신 생존전략으로 건강기능식품, 음료제품, 합성의약품 등으로 구조를 바꾸고 있다. 제약회사 CEO 고집만으로 생산 이어가는 악순환 일본 후생노동성 정책에 ‘한약제제 발전 정책’ 이라는 용어 자체도 없고, 이와 관련된 조직이나 예산도 없다. 즉 정부의 도움 없이도 제약회사들은 스스로 품질 관리, 판매 및 시장 개척 전략을 가지고 영업 이익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방제약회사인 쯔무라제약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은 1조 4000억 원으로, 한국 1년 전체 한약제제 매출액의 3배다. 그래서 각 병원에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자사 제품의 유효성 근거를 마련하고, 학회 기간에 점심을 제공하면서 제품 홍보하고, 이런 행위가 매출에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최대 최고의 과학적인 한약제제 안정성·안전성·유효성 의약품 정보를 구축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20여 년 전부터 한약제제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정책 추진과 연구개발 및 임상연구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자해왔다. 또 한의사와 약사, 한약사 등 관련 직능단체들도 한약제제 시장이 확대 성장하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쳐왔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이나 한의약계의 열기에 비해 한약제제 시장의 양과 질은 어느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않고 과학적 정보의 양과 질도 빈약하고, 제약회사 CEO의 고집만으로 생산을 이어가는 악순환 상태다. 오래 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전문가 회의를 하였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여러 한방제약회사가 마련한 맛있는 불고기 도시락을 먹으면서, 엄격하게 잘 설계된 한약제제 임상시험의 효능과 부작용을 통계 값으로 보고, 증상뿐 만 아니라 질병 발생 기전 중에 어느 단백질 효소를 차단하여 효과가 있는지를 듣는 시기가 맞이할 수 있을까?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