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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활용 토론의 장 열린다보산진, 19일 ‘제3회 헬스케어 미래포럼’ 개최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9일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볼룸홀에서 ‘제3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헬스케어 미래포럼은 산업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에 기반한 바이오헬스 육성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보호, 자기결정권 보장 등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해외 주요국 정책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의료데이터 정책 방향에 대해 다룬다. 주제발표에서는 ‘의료데이터 보호 VS 자기결정권 보장, 나아갈 길은?’의 제목으로 강건국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정일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각각 발표한다. 이어질 종합토론에서는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형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신수용 삼성서울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장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대표 △김재용 한양대 건강과 사회연구소 교수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 등이 패널 토론을 한다. 한편 이번 미래포럼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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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회장, 광주 한의진료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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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8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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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면 삶의 질이 올라갈까?임영우 대표원장(누베베한의원·한의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서는 건강이란 단순히 신체적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가 아닌 정신적·사회적으로도 안녕한 삶의 질까지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개념은 질병 치료뿐 아니라 비만 치료에 있어서도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 비만협회(American Obesity Association)와 유럽 비만연구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 등도 삶의 질 개선을 비만 치료의 최종적인 목표 중 하나로 두고 있다. 비만은 심혈관 질환·당뇨병 등 신체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비만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비만과 삶의 질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비만한 여성은 운동능력과 통증/불편감 영역에서 삶의 질이 저하되었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비만 치료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은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느낄까? 누베베한의원 노은영 원장이 발표한 ‘체중 감량이 삶의 질(HRQOL)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체중 감량과 삶의 질에 대해 연구한 28편의 논문 중 22편이 체중 감량 후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WQOL-Lite’(Impact of Impact in Weight on Quality of Life-Lite) 설문지를 사용해 삶의 질을 평가한 8편의 연구는 모두 체중 감량 후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체중 감량 정도가 클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체중 감량 후 신체적 기능·자존감·성생활·작업 능력 등에서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와 같은 결과는 비만 치료의 목표를 신체적인 체중 감량뿐 아니라,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까지 설정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환자의 정신·심리적인 면도 함께 고려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비만 치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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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5한의학적 중재로 장애인의 잔존기능 향상 및 일상생활 자립능력 향상 지역여건에 적합한 한의컨텐츠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우울척도 8.8%, 신체통증수준 21.7%, 삶의 질 6% 개선 침, 뜸, 한약제제 투여 등 한의약처치 만족도 84.8% 충청남도 당진군 보건소 ‘내딛는 꿈 이룸 터’ 뛰어난 성과 충청남도 당진시 보건소는 한의학적 중재로 지역사회 장애인의 잔존기능 향상 및 일상생활 자립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내딛는 꿈 이룸 터’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시범사업을 실시, 뛰어난 성과를 내 ‘2019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시범사업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당진시 등록 장애인은 9만8008명으로 전체 인구의 5.9%이며 이중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이 6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경제적 활동 제한 및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지수가 낮아 사회적응을 방해하고 우울감 및 박탈감 등 심리적 고통 지수가 높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애인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4.5%, 자살 생각률은 19.9%로 비장애인 10.7%, 4.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중앙자살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장애인 자살률은 20.2%로 충남 장애인자살률 26.2% 보다도 6.0%p나 높아 당진시 보건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및 사회적응을 위한 맞춤형 재활서비스가 절실하다고 판단, 체계적인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내딛는 꿈 이룸 터’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 씩 14주(2018.7.30.~2018.11.5.) 동안 진행됐다. 침, 뜸, 한약제제 투여 등 한의치료와 건강검진 및 상담은 물론 다양한 교육(장애인 건강관리, 명상의 이해, 건강식생활 등)·인지건강(명상)·신체활동(동의보감 도인안마) 프로그램이 함께 이뤄졌다. 이외에도 보건소 상황에 따라 미술치료, 웃음치료, 노래교실,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그 결과 우울척도(CES-D)가 23.4점에서 21.3점으로 8.8% 개선됐다. 이는 대조군(복지관프로그램)이 2% 개선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신체통증수준(VAS) 평가에서도 75.2점에서 58.9점으로 21.7%나 개선됐다.(대조군 19.8% 개선) 삶의 질(EQ5D)도 향상됐다.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던 것에 반해 10점에서 10.6점으로 6% 높아졌다. 관절가동범위(ROM)도 어깨는 7.3%, 무릎 2.5%, 발목 7.7%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특히 실습(88.2%)과 한의약처치(84.8%)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교육강의는 77%의 만족도를 보였다. 당진시 보건소는 한의사 상담 및 중재로 치료와 교육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다시 피드백해 반영했으며 보건소 내 재활운동치료실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을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 운영 및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 발굴, 연계는 물론 지역여건에 적합한 한의 컨텐츠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방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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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JSOM(일본동양의학회) 학술대회 참관기한·양방 병용 치료 등 다양한 수준의 증례보고 확인 신선미 교수(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2019년 6월 마지막 주, 이미 지난 주에 도쿄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약간은 긴장한 채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입국을 했다. 매우 덥고, 습할 줄 알았지만 다행히 생각만큼 덥진 않은 날씨였다. 태풍 3호 스팟의 영향으로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뿐이었다. 개인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2019년 JSOM(일본동양의학회) 참가 전에 함께 도쿄를 찾은 동료 교수 및 한의사분들과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증례보고 발표 멘토링을 위한 이 모임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부담이 있어서인지 다소 긴장이 됐다. “논문 작성을 내가 해야 하는 것인가?” “증례보고 활성화를 위해 나는 어떠 포지셔닝을 취해야 하는 걸까?” 올 초에 있었던 증례보고 발표 멘토링 첫 모임 후 이러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던 차에 한의협 김현호 전 학술이사의 말은 나의 걱정은 다소 누그러지게 했다. “관심 있는 분야의 포스터 3개 정도를 자세히 보시고, 후기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포스터 저자와 가볍게 이야기 하셔도 되구요.”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마음의 부담이 완화되었고, 다른 학회와 마찬가지로 부담 없이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어떠한 형식으로 증례보고가 되었는지를 보기로 했다. 일기처럼 환자의 증상 변화를 기술한 증례보고 눈길 토요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게이오프라자 호텔에 도착했다. 일본 의사들의 한방치료 증례보고 발표가 궁금했고, 오전 9시부터 제4학회장에서 시작한 한방입문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한방입문강좌여서 강의 내용은 다소 알아듣기 쉬웠다. 소화기계부터 복진과 관련한 이야기 또한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다만 한국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처방을 사용하고, 다소 양진한치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었지만, 복진, 맥, 설진 등을 통한 변증을 통해 환자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한약 처방을 내린다는 정형화된 패턴을 볼 수 있었다. 오전 강의를 듣고, 포스터 섹션으로 내려갔다. 포스터 섹션은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내가 관심이 있던 분야는 4학회장과 다소 떨어진 작은 섹션이었다. 내분비, 신장질환 관련 파트였는데, 군데군데 포스터를 만들지 못해 초록을 PPT로 출력하여 급하게 발표한 증례보고를 보니, 역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이런 저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형화된 증례보고 형식이 아닌, 일기처럼 환자의 증상 변화를 기술한 증례보고도 눈에 띄었고, 2형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치료를 하면서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 증례보고도 눈에 띄었다.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각탕이라는 처방을 쓴 환자들을 모아 이들을 골반통 증후군(방광통 증후군, 아마도 일종의 疝氣로 생각되어진다)으로 명명한 뒤 환자의 병명, 증상 등을 분석한 논문도 그 형식에 있어서 다른 증례보고와는 차별화 되어 눈길을 끌었다. 토요일 강의는 첫 시간부터 내분비 대사질환이었기 때문에 앞자리 사수를 위해 그 전날보다 일찍 학회장에 도착했다.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 갑상선 질환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에 대한 강의였는데, 비만 치료에 쓰이는 마황의 약리 기전을 자율신경계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과 연관시켜 자세히 설명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어진 소아과 강의에서는 환아의 탈모 치료 개선 효과가 너무나도 우수하여, 한방 단독 치료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마다 저 학생은 왜 내 강의시간에 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학회 때 오랜만에 강의를 집중해서 듣다 보니 학생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3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 6개 이상의 강의를 듣는 과정에서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굉장히 고생했다(아마도 2학기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너그럽게 봐 줄 수 있을 듯 하다). 내년 국내서 개최 예정인 ICOM서 많은 우수 증례 보고 발표 기대 이번 JSOM에서 증례보고 현황을 보니, 결코 우리 한국의 증례보고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일본도 그냥 형식 없이 일기처럼 기술한 증례보고에서부터 여러 케이스를 묶어서 패턴화한 증례보고, 단순 1례에 해당하는 한·양방 병용 치료 증례보고까지 다양한 수준의 증례보고들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현재 한국에서 발표되는 증례보고보다 형식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경우도 많았고, 국내에서도 대학병원, 수련의들에 대한 증례보고 교육 뿐만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이뤄진다면, 우수한 증례보고 발표가 이뤄질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내년 개최되는 ICOM에서 여러 증례보고 현황들을 많이 발표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한의학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이번 JS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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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2)金賢濟의 辨證論治論 “證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자” 1993년 『東洋醫學』 제19권 제1호(통권 54호)(財團法人 東洋醫學硏究院 간행)에는 金賢濟 敎授의 「證의 槪念에 對하여」라는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金賢濟 敎授가 辨證論治의 측면에서 ‘證’에 대한 설명을 한 논문으로서, 진단의 객관화를 위한 저자의 고심을 담고 있다. 김현제 교수는 본 논문에서 자신을 ‘동양의학연구원’ 소속으로 적고 있다. 아래에서 김현제 교수의 논문 「證의 槪念에 對하여」에 나오는 논지를 그의 목소리로 요약해 본다. ○東醫診療의 주요 특징은 ‘辨證論治’이다. ‘辨證’이란 望聞問切 四診에 의하여 수집된 각종 정보를 분석, 종합, 개괄하여 그것이 어떤 종류와 성질의 證候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論治’ 혹은 ‘施治’는 어떻게 치료를 확정하느냐는 것이다. 西醫診療는 病因을 究明하여 病名의 診斷만 내리면 곧 治療에 着手하게 되지만, 東醫診療는 病名의 究明과 함께 ‘證’의 辨別이 필수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病名이 밝혀지기 前이라도 ‘證’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다. ○‘證’의 역사적 沿革: ‘證’이라는 글자가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張仲景의 『傷寒論』이다. 이 책에서는 證의 의미를 첫째 症狀이나 症候로 사용한 경우(예로 辨太陽病脈證幷治)와 診斷的 개념(名曰中風, 桂枝湯證, 麻黃湯證 등)으로 以方明證의 형식으로 方劑辨證을 표시하여 證을 證名이나 證型으로 나타내었다. 病名과 證名을 結合한 치료가 필요함을 보여주어 ‘辨證’에 ‘辨病’의 뜻도 함유하였다. 그 후 理論과 臨床診療가 蓄積된 경험과 실천을 통하여 발전하여 病과 證을 辨別, 分類하는 방법도 체계화 과정을 거치면서 病因辨證, 六經辨證, 五臟辨證, 八綱辨證 등으로 발전하였고, 淸代에 溫病學派에서는 三焦辨證, 衛氣營血辨證이라는 새로운 학설도 나오게 되었다. ‘辨證施治’의 4字는 明代 周之幹이 저술한 종합의서 『愼齋遺書』에 처음으로 볼 수 있고, ‘辨證論治’의 4字는 淸代 章楠이 저술한 醫論書 『醫門棒喝』에서 처음 볼 수 있다. ○證에는 證候와 證名의 두 가지 槪念을 含有: 證候는 어느 하나의 證名(證型)에 반드시 갖추어지는 症候로써 구성되며, 證名(證型)의 診斷基準이 되는 것이다. 證名(證型)은 疾病科程 中의 어느 한 단계에서 生體에 출현한 각종 症狀의 개괄이며, 辨證論治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症候는 現象이고, 證名(證型)은 名稱이다. ○症狀과 症候: 症狀은 單一의 臨床表現 혹은 現象으로서, 예컨대 咳嗽, 頭痛, 泄瀉 등을 말하며, 症候는 2개 이상의 1조의 症狀을 指稱하는 것이다. 症候는 證候에 비하여 狹義로 理解된다. ○病名과 病候: 病名은 疾病의 全過程에 걸친 特徵이나 法則 등으로 구성되는 病理的인 槪括이며, 여기에는 2가지 이상의 證型(證名)이 있을 수 있다. 病候는 病名을 構成하는 主要 症候를 指稱하는 것이다. ○辨證論治의 의의: 證의 辨別만이 아니고, 辨病의 뜻도 포함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同病異治나 異病同治가 東醫診療의 주요 특징으로 되어 있다. 辨證論治가 東醫診療의 주요 특징임에는 틀림없지만 이것만 金科玉條가 아닌 것이다. 『傷寒論』에서 起源하는 方劑辨證은 湯證이라 하며, 湯方의 適應證을 찾아내는 방법도 있고, 證候보다 體質을 중시하는 四象體質療法도 있으며, 屢試屢驗으로 어떤 질병에 대응하는 고정처방으로 ‘專病專方’의 治法도 다같이 東醫療法에 속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문제를 너무 偏狹하게 고찰하는 愚를 犯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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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약 현황은? (6)<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7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7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들을 상세히 살펴본다. 정부의 한의약 분야 R&D 투자는 1994년 한국한의학연구소가 설립되면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며,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벤처부 등 여러 부처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부부처의 한의약 분야 R&D 투자 규모는 ‘17년 정부 R&D 투자예산 약 19조3927억원의 약 0.48%로,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1조6000억원)의 5.8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7년도 한의약 분야 R&D 예산은 약 94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100억7000만원 감소했으며, 지난 ‘13년부터 ‘17년까지 5년간 한의약 분야 R&D 정부투자 연구비는 4574억4000만원이었으며,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서 104억8천만원 투자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에서는 ‘98년부터 ‘17년까지 총 1337억원이 투자된 가운데 ‘17년도에는 △한약제제 개발 지원 △한의약임상인프라 구축 △한의약근거창출임상연구 3개 분야를 중점으로 총 104억8000만원이 투자됐다. ‘17년에는 한약제제 개발, 한방의료기기 개발, 중개연구, 한의씨앗연구, 한의국제협력연구 분야에 신규과제를 지원했으며, 특히 한약제제 분야의 경우에는 기존의 해당 분야 비임상 연구성과를 활용한 임상 2상 단계에 해당하는 2개의 신규과제를 지원했다. 또 ‘한·양방 융합기반 기술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한·양방 융합기술 개발 등이 국정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14년부터 35억6000만원 규모로 신규 추진됐으며, 4대 중증질환을 비롯해 만성 및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방과 양방에서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융합형 신약 개발과 새로운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 한약재의 관리체계 확립 및 국제경쟁력 확보 사업 추진 또한 식약처에서 ‘17년 발주한 대표적인 한의약 관련 연구과제로는 △생약표준품 제조 연구 △천연물유래 원료의 안전성 평가 연구 △한약(생약) 국제표준화 연구 △다빈도 한약재 유해물질 안전성 연구 등이 있으며, 이러한 연구들은 한약재를 유효성분 중심으로 관리함으로써 의약품과 같은 수준의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며, 총 22개 과제에 약 37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식약처에서 지정한 한의약 관련 임상시험기관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97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이 최초로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17년 12월 기준으로 총 47개 기관이 한방 관련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의약품 임상시험기관은 26개소, 의료기기 대상 임상시험기관은 21개소로 각각 지정됐다. 과기부, 한의학연구원 주무부처로 122억여원 R&D 예산 지원 또 한약(생약)제제 개발·허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권장되는 비임상시험(독성시험 등) 관련 고려사항을 담은 ‘한약(생약)제제 비임상시험 가이드라인’ 개정과 함께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품질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물리·화학적, 제조, 품질관리 정보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공했으며, ‘17년 한약(생약)제제의 임상시험계획서 총 승인 건수(변경 포함)는 51건, 그 중 신규 승인 건수는 21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약 관련 연구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17년에는 85개의 과제에 122억9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한의학연구원 출연금 사업 제외).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17년 추진한 연구개발사업의 한의학 관련 주요 예산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 예산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기초원천기술 등의 기발기술 개발사업 등이 수행됐다. 그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개인기초연구, 집단연구지원 사업 등에서도 한의약 관련 연구사업들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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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자폐 스펙트럼 소아에 대한 가족 중심 음악치료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중증 자폐 스펙트럼 소아의 가족 중심 치료 + 음악요법 = 사회적 참여 촉진 ◇서지사항 Thompson GA, McFerran KS, Gold C. Family-centred music therapy to promote social engagement in young children with severe autism spectrum disorder: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Child Care Health Dev. 2014 Nov;40(6):840-52. ◇연구설계 parallel, randomised ◇연구목적 사회적 참여 능력에 대한 가족 중심 음악 치료의 영향을 조사 ◇질환 및 연구대상 DSM-IV-TR상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언어적 의사소통이 제한 또는 불능)를 가진 36~60개월 소아 23명 ◇시험군중재 가족 중심 음악 치료(15년 이상 임상 경험이 있는 음악 치료사가 30~40분 동안 소아의 흥미에 따라 부모와 협력하여 노래, 즉흥곡, 율동 등을 16주간 주 1회(14.01 ± 1.22회) 가정 내에서 수행하는데 상호작용을 위해 소아의 행동 및 반응과 관련된 기타, 타악기, 노래 등을 사용) + 조기 중재 프로그램(가족 중심 프로그램 1.71 ± 0.54 시간/주; 언어 치료, 작업 치료, 응용행동분석 1.00 ± 1.31 시간/주) 12명 ◇대조군중재 조기 중재 프로그램(가족 중심 프로그램 1.55 ± 0.85 시간/주; 언어 치료, 작업 치료, 응용행동분석 0.64 ± 0.64 시간/주) 11명 ◇평가지표 표준화된 부모-보고식 평가, 의사의 관찰(양적 분석), 부모 인터뷰(질적 분석)를 치료 전후 비교 1차 평가 지표: Vinland Social-Emotional Early Childhood Scales(VSEEC; 사회적 상호작용 평가) 2차 평가 지표: Social Responsiveness Scale Preschool Version for 3-Year-Olds(SRS-PS; 사회적 전반 반응 평가); MacArthur-Bates Communicative Development Inventories, Words and Gestures (MBCDI-W&G; 조기 언어 기술 평가); Parent-Child Relationship Inventory(PCRI; 부모 양육 태도 평가); Music Therapy Diagnostic Assessment(MTDA; 음악요법 중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및 개인 간 참여에 대한 의사 관찰) ◇주요결과 배정된 대로 분석한 결과 가족 중심 음악 치료가 VSEEC에서 유의한 효과(P<0.001)를 보였고, MTDA에서도 유의한 개선이 있었다(P=0.001). 부모 인터뷰의 질적 분석(부모-소아 관계 인식, 소아 인식, 소아에 대한 반응)에서는 부모-소아 관계가 더 강하게 되었음을 보였다. 반면 SRS-PS, MBCDI, PCRI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가족 중심 음악 치료는 가정과 공동체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지만, 언어 기술이나 전반적인 사회적 반응은 개선시키지 못한다. ◇KMCRIC 비평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아는 단음과 곡조의 장단기 기억이 우수하고 [1] 절대 음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2] 어려서부터 음악에 강한 선호를 보이고 음악적 감성을 이해할 수 있어 [3] 음악 치료의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음악 요법 중에서는 작곡된 노래와 즉흥 음악 요법이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4]. 하지만 2011년 코크란에서는 청각 통합 치료나 기타 소리 요법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5]. 이는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고 평가 지표가 다양하여 근거의 통합이 어렵기 때문으로, 향후 적절한 연구가 많아지면 결론이 수정될 수 있다. 음악을 기존 치료에 추가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 치료가 더 많은 단어 습득과 모방 행동을 보였고 [6], 언어 행동 분석과 결합할 경우 반향 언어와 언어 훈련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있었다 [7]. 본 연구도 가족 중심 치료에 음악을 활용한 결과 단독 치료보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였다. 이는 음악 치료가 비음악 치료보다 사회적 반응 행동을 증가시킨다는 기존 연구 [8]와 유사한 결과다. 표본 수가 작고 비맹검된 부모의 보고를 활용한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양적 질적 평가 방법으로 심층적인 분석을 시행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참고문헌 [1] Stanutz S, Wapnick J, Burack JA. Pitch discrimination and melodic memory in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 Autism. 2014;18(2):137-4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150888 [2] DePape AM, Hall GB, Tillmann B, Trainor LJ. Auditory processing in high-functioning adolescents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PLoS One. 2012;7(9):e4408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984462 [3] Molnar-Szakacs I, Heaton P. Music: a unique window into the world of autism. Ann N Y Acad Sci. 2012;1252:318-2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524374 [4] Simpson K, Keen D. Music interventions for children with autism: narrative review of the literature. J Autism Dev Disord. 2011;41(11):1507-1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203898 [5] Sinha Y, Silove N, Hayen A, Williams K. Auditory integration training and other sound therapies for autism spectrum disorders (ASD).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1;(12):CD00368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161380 [6] Sandiford GA, Mainess KJ, Daher NS. A pilot study on the efficacy of melodic based communication therapy for eliciting speech in nonverbal children with autism. J Autism Dev Disord. 2013;43(6):1298-30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065117 [7] Lim HA, Draper E. The effects of music therapy incorporated with applied behavior analysis verbal behavior approach for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 J Music Ther. 2011;48(4):532-50.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506303 [8] Finnigan E, Starr E. Increasing social responsiveness in a child with autism. A comparison of music and non-music interventions. Autism. 2010;14(4):321-4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591958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3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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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의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최선송호섭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일차의료 중요성 날로 커져…한의계도 기본·보수교육 강화해야” [caption id="attachment_420375" align="aligncenter" width="216"] 송호섭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caption]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술 분야 사업은? 보다 신뢰받는 한의사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중심 교육을 통한 한의사의 질 관리와 한의의료서비스의 질 제고 및 한의사의 위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의과대학의 WDMS(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 재등재, WFME(세계의학교육연합회)의 세계의학교육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을 고려한 한의과대학 교육의 개혁, 졸업 후 교육과정의 개선, 평생교육의 일환인 보수교육의 다양화 및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1900년 광무4년 의사규칙에 규정된 대로의 ‘온전한 의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Q. 일차의료에서 통합의사로서의 역량 제고는 왜 중요한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계층과 경제력에 상관없이 만성 비감염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의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초과하고 있다. 고혈압, 뇌졸중,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스트레스, 운동부족, 채소나 과일섭취 부족 등의 위험인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일차의료와 주치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대한민국의 의료현실은 일차의료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져 있어 의뢰나 회송에 대한 제도적 정립이 되어 있지 않고, 높은 입원율 등 여러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지나친 전문의 양산으로 일차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문의 중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를 제외하고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인력을 양산하고자 하면 전문의라도 2년의 추가 교육이 소요될 것을 예상하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동위선상의 의학교육을 받고 현재 전문의 비율이 약 10%에 불과한 한의사가 충분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머지않은 시간에 일차의료에 한의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한의사가 적극적으로 일차의료에 참여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대비해 기본 교육과 보수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Q. 최근 대한침구의학회 회장에도 선출됐다. 대한침구의학회는 한의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인력의 산실이다. 실질적으로 한의학계를 선도하고 있는 학술단체로서 향후 더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려 한다. 기 배출된 침구의학과 전문의 및 휴면회원들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회 참여를 독려하고, 침구의학의 전문성을 확보해 전문의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한편 일반 한의사 회원들이 임상에 보다 체계적이고 근거중심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임상적이고 실습 위주의 강의를 많이 기획 중이다. 회장이자 편집위원장으로서 대한침구의학회지(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JAR)의 질 제고에 힘써 한의계 대표 SCI 저널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학회의 위상은 학술지와 학술대회에서 비롯된다. 학술지와 학술대회를 연계해 침구의학과 관련된 담론을 이끌어내 전 세계에 침구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침 관련된 행위에 대해 침구의학과 전문의 차등수가를 염두에 둔 전면적인 개정을 검토하고 제한적 범위 내의 신의료기술을 한 가지라도 성공시켜 전문의 제도 활성화를 마련하려 한다. 또 CPG의 보급 확대와 신의료기술 개발에 앞장서 침구의학 범위 내 다양한 한의 주요 의료행위들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하고, 표준화 및 근거수준을 끌어올려 국민들의 보건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존중하는데 앞장서겠다. Q. 가천대 한의과대학 학장으로도 부임했다. 한의정협의체 실무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교육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을 때 두 가지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첫째, 교차고용을 의원급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한의교육통합 모델링을 할 필요성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뛰어넘는 확실한 연구지원의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제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노력이 중요하다. 가천대 한의과대학의 현재 5년 인증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한의과대학 교육개혁의 주체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의 화합과 공동의 노력을 견인해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한의 행위정의 개발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한침구의학회장을 맡기 전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으로 보험업무 전반을 관장한 바 있고, 한의학회 산하 의료행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의료행위위원회는 한의과 의료행위에 대한 분류체계 및 행위정의기술서 작성을 포함해 의료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또 8개의 임상 전문분과 학회를 근간으로 대한한의진단학회, 대한약침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추가해 총 11개 학회의 의료행위 전문위원이 포함돼 있어, 각 의료행위에 대한 전문학회의 자문 및 의견수렴이 가능하게 구성돼 있다. 2017년 한국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를 개발했으며, 해당 분류체계를 바탕으로 2018년 한국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행위정의기술서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3차 상대가치개편의 기본진료료 개선 방향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 기본진료료(진찰료) 개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의료기기 사용 확대 등 행위관할을 확대하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부분에 있어 그 출발점이 행위정의 개발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행위정의 개발 연구를 통해 의료기기 행위 정의를 마련하고 우선순위 분석에 따른 수용성 높은 의료기기 근거 및 한의과 진료 부합형 의료기기의 근거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여행과 영화와 같은 직간접 경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특히, ‘Perhaps Love’와 같은 사랑을 가득 담은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가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 Q. 여행지 중 독자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좋은 사람과 함께하고 사색의 여유를 제공하는 여행지를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면 제주 협제 해수욕장에서 비양도가 투영된 맑은 바다를 바라보시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추천한다. Q. 20년 후의 한의사는 어떤 모습일까?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세계 속의 한의학을 표방하는 한류의 대표주자로서의 한의사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