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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세계한인입양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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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전통의학 발전 위해 지속적 교류 필요[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학회와 중국중화중의약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양국의 전통의학 내 진단학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전통의학이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에서 개최된 제22회 한중학술대회에 참석, ‘진단학의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중국중화중의약학회 전문가와 함께 진단학과 관련 최신 연구 이슈와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진단학을 주제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가하신 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대한한의학회에서도 전통의학이 더욱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학술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학술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진기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에 대해 발표를 맡은 남동현(상지대학교) 교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세계화 전략에 발맞춰 한국과의 교류확대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연구방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아차린 만큼 그들에게 명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설진기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 △표준프로세스에 따른 오장 변증진단 설문도구 개발(대전대학교 장은수 교수) 등의 주제로 발표와 더불어 안휘중의약학대를 방문, 한중 전통의약 발전현황과 교육 방식에 관한 토론회에도 참석해 교류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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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경희대 의료봉사단과 의료봉사활동[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농협전남지역본부와 장성 삼서농협은 삼서농협 2층 강당에서 경희대 의료봉사단(원더스)과 함께 농번기 심신이 피로한 삼서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희대 의료봉사단 원더스는 민병일 명예지도교수를 비롯한 한의과, 내과, 치과, 물리치료과, 간호과 등 의료진 53명이 참여해 진료에 정성을 기울였다. 농촌사랑 경희대 의료봉사활동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농협중앙회,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의료 소외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서면에 거주하는 한 농업인은 “농삿일로 온몸이 아픈데 한방치료와 더불어 평소 조심해야 될 것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의료진의 마음씨가 고맙고 예쁘다”고 말했다. 김석기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은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지원 뿐만 아니라 각 대학병원 의료봉사단도 매년 전남의 소외지역을 찾아와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농촌 소외지역의 많은 농업인들이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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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개발한 치매 조기 예측 기술… 사천시, 전국 첫 도입[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과 공동개발한 뇌파를 측정한 치매 조기 예측 기술을, 경상남도 사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작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7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간단한 전전두엽 뇌파 측정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어 치매안심센터나 1차 의료기관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천시는 “이번 치매 연구는 뇌파 측정을 위한 준비과정이 필요 없는 밴드형 전전두엽(이마) 뇌파 측정 기술만으로도 치매 선별검사지(MMSE) 수준의 치매 위험군 선별이 가능함을 밝힌 최초의 보고”라며 “기술의 혜택을 지역 어르신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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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간 의료기관, 의료 불균형 해소 위한 MOU 체결[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포항시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관리,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및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북구 관내 23개 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의 이사장, 병원장,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올 하반기부터 연간 총 100회, 43개 오지마을을 찾아가 한의진료, 물리, 재활치료 등 고령의 마을 주민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이 없는 죽장, 기북, 송라, 신광 4개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42.5%를 차지하고 있어 의료서비스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데 민간과 공공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하고, 상호역할 분담과 업무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다수의 의료취약계층의 주민들이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참고 버티며 살아가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의료 취약지역 주민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사업에 흔쾌히 나눔 의료봉사 차원에서 참여한 병원 대표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민간 의료기관과 공공 의료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상반기에도 유성요양병원, 좋은선린요양병원, 포항송라요양병원, 포항요양병원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284명의 주민에게 한의진료, 물리, 재활치료, 치매검사, 구강건강관리 등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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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원광대학교 한방 의료봉사단에 감사패 전달강진군(군수 이승옥)이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은 사단법인 지역사회개발 강진군 청록회(회장 김병수)와 2002년 의료봉사 MOU를 체결한 후 18년째 강진군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 및 자장면 나눔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에도 원광대학교 한의대 생리학 연수반 및 보건대 간호학과 40여명이 참여, 강진군 청록회와 함께 부춘마을 회관에 임시 진료소를 열고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침과 뜸 등을 통해 의료 재능 기부 및 짜장면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감사패를 받은 류도곤 교수는 "원광대학교에서 많은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한 지역은 강진이 18년으로 유일하다"며, "청록회와 강진군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옥 군수는 "장기간에 걸쳐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청록회와 원광대학교 관계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는 강진군 관내 병의원이 없는 면을 중심으로 의료봉사를 확대 실시하여 관내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군 청록회 김병수 회장은 "매년 원광대학교에서는 한방 의료 봉사를, 강진군 청록회에서는 짜장면 봉사를 해오고 있다"며,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강진군 청록회의 참된 봉사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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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박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충청북도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건강과 힐링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 스파와 휴양, 뷰티,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광을 통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분야다. 충청북도는 ‘휴(休), 더 건강한 휴식과 회복’을 비전으로 충주를 중심으로 한 ‘명상·치유 웰니스 관광’과 제천을 중심으로 한 ‘한방 웰니스 관광’을 육성해 대한민국 웰니스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충북지역 특화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충주 명상치유 시설과 제천 한의치료 체험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 관광상품 및 컨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마음치유와 한의해독 및 면역활성 웰니스 관광상품 운영을 통해 웰니스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기업‧단체 맞춤형 프로그램, 힐러 육성 아카데미 등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웰니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전문적인 웰니스 관광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같은 충북형 웰니스 관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충주의 ‘깊은산속 옹담샘’을 중심으로 한 명상 프로그램, 힐링 연수, 예술치유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고 제천의 리솜 포레스트와 한방자연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상체질 한방스파, 뷰티스파, 약선음식, 한방힐링 치유 등 자연요법과 한방요법 테라피를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등 외국인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에 홍보부스를 운영, 충청북도만의 특색있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청북도 이준경 관광항공과장은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건강관리와 체험 등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도는 자연·휴양 자원과 건강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 관광과 연계해 특화된 충청북도 웰니스관광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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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10월 23일 연가 투쟁 성공에 ‘총력’[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1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간무협 서울시회 교육장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전국 병원 및 시·군·구 분회 대표자 200여명이 참석해 연가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회의에서 의료법 통과를 위한 향후 투쟁 계획 및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한 대표자들은 오는 8월 20일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0월 연가투쟁의 성공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현장에서 연가신청 참여 서약서를 작성·제출한 대표자들은 오는 9월 5일, 전국에서 동시에 간호조무사 1차 집단 연가신청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회의를 진행한 홍옥녀 회장(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전체 보건의료인력의 약 40%가 간호조무사임에도 간무협만 유일하게 법정단체가 아니다”며 “간무협이 전국 75만 간호조무사의 권리 향상을 위한 기능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법정단체화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회장은 “국회에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고 간호조무사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오는 결의대회와 연가투쟁에 모든 시·도회와 대표자들이 회원 조직 총동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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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특별전에 초대합니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명의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 특별전'이 열려 주목된다.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는 오는 12월까지 ‘동의보감특별전’을 개최, 동의보감의 탄생배경과 발간과정을 중점 조명한다. 전주향교에서 제작한 동의보감 목판본(전북대학교 박물관 소장)을 비롯해 1613년 허준이 편저하고, 1814년 전주감영에서 출간한 갑술 내의원교정 완영중간본 ‘동의보감’, 1800년대 산청에서 책을 출간할 때 사용됐던 심재온家의 목활자와 인쇄물품(국립진주박물관 소장)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갑술년 내의원교정 완영중간본과 전북대학교 박물관 소장 동의보감 목판본은 그 내용이 일치해 목판본의 내용을 동의보감 책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1814년 전주감영에서 출간한 ‘동의보감’ 완질본은 국내에 그 발간년도가 확실하게 알려진 몇 안되는 유물이며, 동의보감 목판본 역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물이어서 눈여겨 볼 만 하다. 또 심재온家의 인쇄물품은 1800년대 경남 일대에서 가장 많은 서적을 간행한 곳이 산청임을 증명하는 유물이다. 이는 산청이 당시 유학을 비롯한 지식전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었음을 알려주는 것.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동의보감이 힘들고 괴로운 현실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국가적 역량을 쏟은 결과물임을 알리는 전시”라며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지난 2007년 지상2층, 연면적 1463㎡의 규모로 개관해 연 2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산청군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지리산특별전1 ‘약초꾼이야기’, 지리산특별전2 ‘덕산구곡’, ‘유이태학술대회’, 산청한의학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救命:나라가 구하고, 의원이 살리다’, ‘한의의 왕진가방’, ‘한의의 참고서’展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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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연명의료결정, 대안은?[한의신문=윤영혜 기자]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1년 8개월을 맞은 시점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웰다잉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취약계층의 연명의료 결정과 웰다잉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차흥봉 웰다잉시민운동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연명의료 결정 제도가 시행된 이래 장애인, 무연고자 등 취약계층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할 방안 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자칫 이 제도가 근본 취지를 왜곡시켜 생명경시화, 혹은 생명의 계급화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어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22만명 이상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고 5만명 이상이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약계층의 연명의료결정은 여전히 사각지대다. 게다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의 지역별 분포율은 서울, 경기권이 50%이상으로 대도시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대도시의 경우 소도시보다 정보 및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혜택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사회, 경제적 약자가 연명의료 결정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발적 의지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백수진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취약계층의 연명의료결정 지원 방향: 사전연명 의료의향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에서 등록기관 지원과 관련해 “우수 등록기관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및 관리와 찾아가는 상담에 대한 인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상담의 안전성과 작성의 자율성이 보장되면서 접근성이 낮은 곳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자의 취약성과 관련해서는 “장애 유형이라면 신체적 장애, 정신적 장애, 관계에 따른 취약성 등을 구분해 점자 또는 음성 지원 파일, 수화 가능한 상담자의 확보 및 파견이 필요하다”며 “쉽고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도록 시간 등에 대한 지원도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연명의료결정법 재정 과정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사전 의료 작성과 관련한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해 등록기관이 없으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등록기관으로 찾아오는 사람한테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 교수는 취약계층의 연명의료결정과 자기결정권이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실제 서울대 고령사회연구단의 2018년 연구조사에 의하면 저소득 고령층의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하는 이유를 살펴본 결과, ‘치료 효과가 없다’거나 ‘호스피스 시설에서 정서적으로 편안한 가운에 삶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라기보다 ‘막대한 경제적 부담’,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 100만원 이하의 경우 정서적인 이유보다 가족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는 답변자가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취약계층 중 노인장기요양 대상자들에 집중해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치매, 뇌졸중 등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 않아 장기요양에 진입해 평균 2년 이내에 사망한다”며 “신체 기능이 떨어져 연명의료 결정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 요양에 들어오기 전 연명의료의 결정을 내려야 존엄한 임종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람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사무관은 “취약계층에도 다양성이 존재하다보니 특정 집단으로 한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환자의 자기결정을 보장하는 선진적 제도”이라며 “의료결정과 돌봄이 조화롭게 다뤄지도록 입법 취지대로 현장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