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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으로 쿠키를?” 국내외 한의진료 접근성 제고 Tip 공유[한의신문] 대한한방소아과학회(회장 민상연)는 3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한방 소아 진료의 다양한 접근’을 주제로 ‘제65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 한의진료에 대한 소아청소년의 접근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일본소아동양의학회 초청연자 발표를 통해 외국 소아과 한의약 치료 동향을 공유했다. 민상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곧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한한방소아과학회는 그동안 소아청소년이 육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진단함과 동시에 근거중심의학(EBM) 및 임상 진료지침을 통해 한의학 이론의 체계화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정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적인 치료기술을 개발·보급해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1부(좌장 장규태·김기봉)에선 △성장기 청소년 근골격계 추나치료(기성훈 추나의학회 학술이사) △The current situation of children's Kampo medicine in Japan(모리 란코 일본소아동양의학회 부회장)을 주제로, 2부(좌장 유선애·성현경)에선 △소아청소년의 부항요법(양기영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소아청소년 질환에 대한 부항요법 활용 실제(노승희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장) △우리아이 건강 마사지, 소아추나(박젬마 동신대 한의대 교수)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기성훈 이사에 따르면 추나 치료는 소아청소년 진료에 있어 △침 치료보다 적은 통증과 두려움 △한약(성장, 비염, 면역력) 치료에 보완·관리 기능 △근골격계 질환에 보험 적용 △성인보다 빠른 호전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호흡기질환(중이염, 부비동염, 코막힘) △소화기질환(복통, 변비, 설사, 소화불량) △정신신경계(두통, 틱장애, 수면장애, 야제, 야뇨증, 놀람) △근골격계(염좌, 성장지연, 성장통, 체형교정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기 이사는 소아청소년 치료 원칙으로 △유아에 Fryette’s laws(생리적 척추 움직임)는 미적용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는 관절가동기법·근막기법 위주 치료 △HVLA(고속저진폭) 기법 지양 등을 제안하며 △Basic Principles of SFR △1·2 늑골 BMT 기법 △후두과 감압 BMT 기법 △골반대 BLT 기법 △횡격막 BLT 기법 △고관절 근육 긴 지렛대 기법 △요천추연접부·골반·고관절 동시접근 기법 등을 소개했다. 특히 기 이사는 “수기 치료 기법은 소아의 관절 역학에 대한 이해, 신체 반응 및 조직 감각에 기반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면서 “관절의 해부학적·기능적 장벽은 골화 과정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기에 관절 표면이 압박력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신체 반응과 조직감각을 통한 평가 후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일본소아동양의학회에서 연자로 초청된 모리 란코 부회장은 일본의 한방의료 시스템과 소아 복약순응을 위한 다양한 팁을 공유했다. 모리 란코 부회장에 따르면 일본 의사는 한방과 양방을 모두 수련할 수 있는 의료일원화 체계로, 150가지의 한방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으며, 양방을 보완함과 동시에 양방에서 필요한 증거 기반 연구도 한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방은 소아의 △무증상 질병 치료 △체질적 허약 개선 △심리·신체 및 발달 장애 케어에 활용되고 있으며, 소아의 다빈도 질환에 있어 한방의약품은 양방의약품보다 부작용 없이 효과가 신속하고, 뛰어난 만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에 미리 구비해두고 있다. 특히 모리 란코 교수는 일본에서 한약을 △가열·용해 후 음료와 혼합하거나 △햄버그스테이크, 카레, 미소장국, 쿠키, 팬케이크 등으로 요리해 소아의 복약 순응도를 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며 “아이에게 이 약이 왜 필요한지 이해시키도록 하며, 선호도에 따른 복용법을 채택하고, 복용 후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리 란코 교수는 아울러 “체질 개선, 심리적·사회적 발달장애 관리 등을 위해 소아과 분야 한방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앞으로 두 학회는 서로의 지식 공유를 통해 상호 발전하고, 저출생 상황에서 소중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부항의 역사에서 미래에 대해 조망한 양기영 교수는 “부항요법을 시행하기 전 보호자에게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시술 절차를 충분히 설명하고, 시술 시 작은 배기관이나 실리콘으로 이뤄진 부항을 사용한다”면서, 특히 소아 천식 치료를 위한 중완혈·장문혈·정천혈·폐수혈·비수혈·신수혈에 대한 유관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소아청소년 질환별 부항요법 활용 사례 발표에 나선 노승희 원장은 △중완혈·하완혈·천추혈에 대한 ‘섬관법’ △배수혈(방광경 1·2선)에 대한 ‘주관법’에 대해 소개하고, △식욕부진, 식적, 변비 △야재, 야경 △작은 감기 △경추 염좌 △틱 △TA놀람 등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노 원장은 “소아청소년 부항요법에 있어 첫 치료시 거부감 없도록 손상된 피부에는 시행하지 않고, 피부가 얇거나 피하지방이 적은 마른 체형에는 약한 흡입으로 주관법을 활용, 골 돌출부를 피해서 이동하고, 아로마오일 등 사용 시 알레르기 반응 여부도 살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젬마 교수는 소아추나에 대해 “교감, 신뢰, 치료자의 여유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推(밀다)·拿(잡다)·按(누르다)·摩(문지르다) 요법으로, 침구혈위, 특별혈위(선상혈, 면상혈)을 사용하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하며, △발열(외감, 폐위실열, 4대 상용혈) △변비(허증, 실증) △복통(한성, 상식) △구토 △설사(비허, 습열, 4대 상용혈) △해수(외감, 내상) 등 증상별 혈자리와 함께 △응급상황 시 겹인중, 겹산근, 겹노용, 겸십선에, △건강 증진을 위해 보비경, 마복, 안유족삼리, 날척, 유용천에 추나를 시술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선 △감사보고 및 결산(올해 세입·세출) △2025년도 예산 △2025년도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현재 정기총회 개최일이 ‘매년 1회 1월 중’으로 돼있는 회칙을 추계학술대회 기간에 실시할 수 있도록 ‘11월 중’으로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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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태반 추출물에서 PTSD 장애 완화 효능 찾아[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자하거 약침 치료를 통해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의과학연구부 양은진 박사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 ‘biomedicine&pharmacotherapy’(IF 6.9)에 2024년 8월 게재됐다. PTSD는 천재지변, 전쟁, 화재, 자동차 사고 등과 같이 신체적 손상 또는 정신적인 충격을 동반한 사건·사고로 발생하는 정신 질환으로 불안·우울·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현재 치료에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두통·설사·불면증 등 부작용을 동반하며 모든 PTSD 환자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에 사용되는 태반 추출물 자하거를 이용, PTSD 동물 모델에서 자하거 약침이 불안 및 인지기능 저하를 개선하는지 확인했다. 자하거는 한의학에서 태반을 징하는 것으로 기혈 부족, 영양 부족, 정신불안, 피로회복, 어지러움에 사용되며,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연구 결과, 자하거 약침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corticosterone)의 양을 29% 감소시키고 △PTSD 행동학적 특징인 불안을 줄이며 △인지기능을 1.2배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탐산(glutamate)과 뇌 유래 신경영양 인자(BDNF) 조절을 통한 신경 활성화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BDNF는 뇌 성장, 기억, 학습 등과 관련이 있으며, 우울증 등 여러 정신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다.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자하거 약침이 불안 및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새로운 PTSD 치료법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PTSD는 우울증, 불면증, 알코올 중독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PTSD 유형별 자하거 약침 효능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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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지심(矜恤之心)의 손길, 해외로~ 해외로~”[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5일 베트남 오지농촌마을에 암소 5마리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날 베트남 꽝찌성 동하시 르엉마을을 방문해 5세대에게 암소 각 1마리씩을 전달했다. 수혜 세대는 꽝찌 보건대학(QTMC; Quang Tri Medical College) 재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의 가정이다. 앞서 꽝찌 보건대학 부총장, 교수진, 대외협력팀 등 학교 관계자로 구성된 암소기증위원회는 직접 마을에 방문해 최우선으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했다. 아울러 자생의료재단은 베트남 현지 수의사와 함께 건강한 암소 선별도 진행했다. 자생의료재단이 방문한 꽝찌성은 베트남 63개 행정구역 중 가장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특히 베트남 전쟁 당시 살포된 고엽제와 화학무기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암소는 여전히 해당 마을에 노동력을 제공해 농업생산성을 높여주고, 송아지로 농가의 자산을 확대해 안정적‧지속적 경제 활동을 도와주는 자산이다. 이날 암소를 전달받은 보건대학 재학생 호티딘 씨는 “이곳에서 암소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며, 저희 가족에게 암소를 전달해준 자생의료재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자생의료재단 지원 덕분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이번 암소 기증으로 베트남 꽝찌성 농업 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달된 암소를 통해 꽝찌성 주민들의 삶에 경제적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현 롱토 지역에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6명을 파견해 현지 주민 400여명에게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해당 철학은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을 뜻한다. 이는 자생한방병원을 설립한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1903~1980)의 평생 철학이기도 하다. 신광렬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은 자생한방병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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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3명 중 1명이 화병, 젊은 층에서도 급속 확산[한의신문] MZ세대(1980-2005년생) 3명 중 1명이 한국의 대표적 문화 관련 정신질환인 ‘화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중년 여성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화병이 젊은 세대에서도 높은 유병률을 보여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권찬영 교수 연구팀은 MZ세대 4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3%가 화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3.0)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화병 발생 위험요인으로 △여성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 △우울감 △상태분노 수준이 높은 경우 등을 꼽았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화병 위험이 2.3배 높았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는 좋은 경우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MZ세대의 화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 접근성이다. 응답자의 44.5%만이 화병이 진단 가능한 정신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한의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비율은 35%에 그쳤다. 권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화병이 더 이상 중년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며, MZ세대에서도 중요한 정신건강 문제임을 보여준다”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응답자의 49%가 화병 치료를 위해 한의치료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선호하는 치료법으로는 침치료(54.6%), 한약(52.3%), 심신요법(50.9%) 순으로 나타났다. 권찬영 교수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명상과 같은 심신요법을 실제 임상현장에서 제공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최근 화병을 진료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실제로 화병 환자에게 심신요법을 제공하는 비율이 2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니즈와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간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일환(RS-2023-KH139364)으로 정신요법과 심신요법으로 화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 중인 권 교수는 “화병 환자의 니즈와 치료 접근성을 고려하여, 화병 디지털 치료기기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한의학적 치료 방안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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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은 스포츠 손상 예방‧치료‧재활에 효과적인 치료법”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 <편집자주> 지난 10월1일 오재근 교수(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가 한의사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돼 4년간 활동하게 됐다. 오재근 교수는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으로 30여 년간 국가대표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의무위원으로 진천선수촌 내 한방진료실 개설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본란에서는 오재근 교수에게 의무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소감과 함께 배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을 소개한다면?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에서 ‘스포츠의학’과 ‘운동재활’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에 오기 전에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임상강사(펠로우)로 근무했다. 중풍이나 비만클리닉에서도 근무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처음으로 ‘한방스포츠클리닉’을 개설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체육대학에서 조교로 근무하면서 대학원에서는 스포츠의학을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했고, 국군체육부대 의무실에서도 근무하면서 선수들을 치료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그 후 한방병원에서 수련의를 하는 과정 동안 대학원 지도교수님이 회장님으로 계셨던 ‘대한스포츠한의학회(SSKM)’의 간사와 이사가 됐는데, 그때 만난 선배님의 소개로 대한배구협회(KVA) 의무위원회 의무위원이 되어 30년 동안 국가대표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다. 12년 전인 2012년 1월 당시 의무위원회 위원장님의 권유로 대한배구협회의 추천을 받아 아시아배구연맹(AVC)의 의무위원회 의무위원이 되어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배구대회에 의무감독관으로 파견돼 왔고, 8년 전부터 총무로 지명받아 회무를 맡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0월1일 아시아배구연맹에서 4년 임기의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Q.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실은 아시아배구연맹의 의무위원장 임명이 다소 정치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라 내가 의무위원으로 활동해 왔던 12년 동안 일본, 아프가니스탄, 태국 등 그때마다의 상황에 따라 의무위원장의 국가도 달랐다. 그래서 이번에 아무 연고도 없는 한의사인 내가 임명된 것이 약간 의외이기도 했다. 대부분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회의 활동 범위와 내용은 국제배구연맹(FIVB) 집행부의 예산 배정과 의무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달라져서 국제배구연맹과의 긴밀한 협조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의무위원과 총무로서 지켜봐 왔던 이전 위원장님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것이 기쁘기보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Q. 한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무위원장에 임명됐다. 배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국제연맹의 의무위원회에는 한의사가 없는 상태다. 배구만 해도 내가 위원이 되기 전까지 의사들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아시아배구연맹의 의무위원으로 추천받을 때만 해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위원이 되고 나서는 한국의 한의사로서 적어도 욕은 안 먹고 임기를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이 좋게도 위원장님들과 여러 위원들이 잘 도와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총무를 거쳐 의무위원장까지 맡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임기 동안 한의사로서 역할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아시아배구의 의무지원 시스템에 한의약이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Q. 의무위원장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가? 아시아배구연맹의 의무위원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배구대회의 의무지원 시스템과 도핑검사를 기획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데, 의무위원장은 대회마다 그러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총괄하는 자리다. 의무위원회 위원 중 매년 개최되는 대회에 파견할 의무감독관을 지명하고, 의무감독관들과 함께 결과와 문제점들을 검토해 아시아연맹과 국제연맹에 보고하고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Q. 배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한의약이 선수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의 예방과 치료와 재활의 측면에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침, 뜸, 부항, 약침, 추나 등은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하는 급성 미세손상의 응급처치는 물론 과사용으로 인한 만성 근골격계 손상의 예방과 회복에 신속하고 탁월하다. 또한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도 조직을 재생시키고, 회복 기간을 줄여서 보다 빠르게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한약은 대부분 도핑으로부터 안전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피로 개선 능력을 통해 빠르게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질병 치료는 물론 체중조절과 불안정한 심리상태의 균형을 완화시키는 데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나는 이러한 한의약의 장점들이 여전히 스포츠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한의사들이 스포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처음 스포츠의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이 적었다. 지금은 대한스포츠한의학회를 중심으로 많은 후배 한의사들이 팀닥터에 관심을 가지고 스포츠한의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스포츠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미래가 밝아 보인다. 하지만 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대학과 병원과 연구기관과 협회를 비롯한 한의약 전체에서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학에서는 ‘스포츠한의학’이란 신설 전공 학문을 가르치고, 병원에서는 ‘한방스포츠학과’나 ‘한방스포츠클리닉’을 개설하는 한편 한의학 연구기관에서는 ‘스포츠손상과 도핑 연구 파트’를 만들고, 협회에서도 도핑 관련 기관들과의 업무 협조나 대내외 홍보 및 국제대회 참여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한약에 대한 도핑 문제는 한약의 안전성에 비해 연구 근거나 홍보가 부족해 대처가 필요하다. 학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Q. 선수들을 치료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팀닥터가 되고 처음으로 갔던 출장지가 이란 테헤란이었는데,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부상 때문에 시합이 어려울 거라던 선수가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대회를 끝까지 뛰었고, 최근에 프로배구팀의 감독이 되어 팀선수에 대한 치료를 부탁한 적이 있다. 그리고 역시 대회 성적이 좋을 때가 더 기억에 많이 남는데, 몇 년 전에는 1승이 귀했던 남자배구 대표팀이 여름인 프랑스에서 시합을 마치고 겨울인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비행시간, 시차, 날씨, 선수들 컨디션, 현지 응원 등 모든 열세를 극복하고 이겼을 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던 적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고 나면 한의약 치료에 대한 팀의 신뢰는 절대적이 된다. 팀닥터가 하는 한의약 치료는 안전하고 즉효성이 있으며, 적은 치료 장비와 공간으로도 치료 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도핑에서 자유롭기도 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어서 선수들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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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예비수험생 위한 멘토링 특강 ‘성료’[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수험생케어클리닉이 고등학교를 방문해 ‘예비 수험생 멘토링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6일 경희여자고등학교에 이어 1일 경희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는 강연을 통해 수험생활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와 한의정신의학 솔루션을 제시, △10대의 뇌와 스트레스 관리법 △생체리듬 관리법 △효과적인 학습 계획 세우기 △수험생 유형별 관리 포인트 등 사례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정희재 병원장은 “학생들이 수험생활 스트레스 관리와 학습방법에 대해 한의정신과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학생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수험생활을 도울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현장 강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윤나 교수는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같아서 건강한 몸과 안정된 마음이 함께 유지되는 것이 좋다”며 “멘토링 특강이 교육현장과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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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필요하다”[한의신문]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등을 통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이명규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한의학 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회’는 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한의 공공의료 발전 방향 간담회’를 개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연구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한의 공공의료 발전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명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은 영유아, 청소년은 물론 임산부, 노인 등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에도 가장 적합한 의료라고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에도 불구, 한의 공공의료의 발전이 더뎌 아직까지 공공의료를 통한 대중들의 한의진료 접근성은 멀기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는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부재, 소극적인 지자체의 예산 편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초래된 결과”라며 “우리 연구회는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필요성을 정부와 지자체에 인식시키고, 보다 확대시키기 위해 구성된 만큼 구성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한의 공공의료가 확대됨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 방안 연구(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 공공의료기관의 현황과 역할(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 최성열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의무이사, 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송윤경 교수는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의료에 대한 만족도 및 국내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에도 공급은 부족한 실정에서, 한의학을 공공의료로 확대해 부족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넓히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의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지역 수요조사를 통한 한의 공공의료 추진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관련 법령 및 조례안 개정으로 한의 공공의료 확대의 법적 근거 마련, 연구를 통해 생성된 연구결과를 정부와 연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교수는 “‘23년 기준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현황은 31.4% 수준으로 대부분 병원 단위가 아닌 ‘진료부’ 형태로 설치돼 있으며, 국공립 병원에는 1명이 근무하고 있는 형태가 많아 일반진료 이외의 공공보건사업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공립 병원 한의과는 진료 이외에도 1차 의료기관과는 공공보건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한의약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어 “한의과 개설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수익’과 관련된 부분인데, 그동안 추나요법 급여화·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등 제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분을 적극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더불어 한의계의 다빈도질환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임상진료지침 및 협진 시범사업으로 도출된 연구성과 등을 활용한 차별적인 운영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지형 과장은 국내 주요 공공의료원의 한의과 운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청주의료원·국립재활원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공공보건사업을 소개했다. 손 과장은 “국공립 병원에서는 한·의 협진이 중요한데, 국립재활원의 경우에는 매년 한의과·의과 협진 세미나 개최와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협진을 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라면서 “상호간 이해와 신뢰가 바탕에 있어야만 성공적인 협진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더불어 EMR 활용 등 협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 과장은 “최근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는 의사 및 간호사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의료인 만큼 돌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공립 의료기관은 물론 일선 한의원에서도 돌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종합토론에서 문영춘 부회장은 현재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국가유공자 한의진료 지원사업 △경로당 주치의사업 등을 소개했다. 문 부회장은 “우선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개설은 물론 건립 예정인 제2 의료원에도 한의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인천시한의사회에서도 이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시청에 제안한 경도인지장애 한의진료 지원사업 및 한의방문진료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성열 학술/의무이사는 ‘공공보건의료법’, ‘보건의료기본법’ 및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의료 참여의 법률적 근거를 설명하는 한편 통계청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이용실태’ 등의 통계자료를 통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진료 확대 요구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최 이사는 “한·의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협진이 치료 기간 및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과 함께 타 종별의료에 비해 높은 환자 만족도가 입증되고 있으며, 인구고령화 및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질병 대처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은 기관의 수익성이 아닌, 의료의 공익성·접근성·효과성을 제공하고, 환자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있는 만큼 향후 국공립 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 확대를 통해 한의 공공의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지현 센터장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투자대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경제성 평가 및 건보공단일산병원, 국립암센터, 경찰병원 등에 한의과 설치비용 지원을 통한 유인책을 마련,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며 “더불어 한의과 설치와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 한·의 협진 인프라 구축, 통합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방안 마련, 지차체 차원의 공공의료기관별 공공보건의료사업 현황 조사 및 신규 프로그램 발굴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 김대중·박창호 인천시의원,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강정모 인천의료원 기획조정실장도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 등 한의 공공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다양한 추진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프면 한의진료를 받을지, 양방진료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의과가 없어 한의진료를 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 “더욱이 국공립 의료기관은 보건소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한의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함께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적정인력은 3명 정도라고 생각되며, 향후 한의과 설치시 이 부분은 감안해 줬으면 한다”면서 “예전보다는 한의약 관련 제도가 개선되고, 인력풀도 충분한 만큼 정부에서도 국공립 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 부분을 보다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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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채현일 국회의원과 간담회 개최(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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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김영진 국회의원과 간담회 개최(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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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건 보도 자제해야”…자살예방 보도준칙 4.0 개정[한의신문]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는다’를 제1원칙으로 제시한 새로운 자살예방 보도준칙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한국기자협회는 자살 보도가 모방자살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자살보도권고기준 3.0’을 개정한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6일 발표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에는 4가지 원칙이 담겼다. 우선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자살보도를 할 경우에도 구체적인 자살 방법과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고인의 인격과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다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따라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1인 미디어도 이 준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도 새로 추가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은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연구를 맡고, 현직 기자와 경찰, 법률·미디어·사회복지분야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분야별 전문가 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준칙을 확정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자살 보도 방식을 바꾸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자·언론사·언론단체 등 매스미디어뿐 아니라 경찰·소방 등 국가기관, 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 등 1인 미디어도 준칙을 준수하고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