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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한의사회 저34회 정기대의원총회 -
전라북도한의사회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 -
건기식 정보표시면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기 의무화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정보표시면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25일 행정예고하고 내달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개정·고시 후 202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해 소비자의 안전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요 개정 내용은 정보표시면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의무화,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분(균수) 표시방법 마련 등이다. 기존에는 정보표시면의 면적이 작은 제품의 경우 제품설명서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표시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표시 면적과 관계없이 정보표시면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화를 의무화한다. 이는 소비자가 알레르기 유발물질 함유 사실을 제품 포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기능성분(균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균수 표기 시 숫자와 한글을 병행 표시하거나 한글로만 표시하도록 표시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 제공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식품 소비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법령·자료> 입법/행정 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건의료노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정책 협약’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지난 24일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와 심상정 후보는 진보정치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의료의 공공성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희생·헌신해 온 보건의료노동자가 보다 나은 근무환경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약속하고, 다가오는 20대 대통령선거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의료 불평등 해소와 정의로운 건강 대전환을 이룩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정의로운 건강 대전환 공동 정책과제’ 이행을 확약했다. 이번 정책협약서에는 △2021년 9월2일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노정합의 전면 지지와 이행(공공의료·인력 확충, 감염병 대응체계 및 의료안전망 강화)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초기업 교섭 제도화 △주 4일제 시행 △필수의료·돌봄 국가책임 강화 △기후위기·저출생·고령사회 적극 대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나순자 위원장은 “심상정 후보는 보건의료노조의 30대 대선 요구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모든 요구에 찬성 답변을 줬고, 이후 적극적으로 요구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며 “보건의료노조도 8만 조합원과 함께 노동 중심 사회와 진보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심상정 후보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자부심 가지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환자가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보건의료노동자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팬데믹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만큼 노동이 당당한 나라, 시민의 삶이 선진국이 나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정책협약식에는 보건의료노조 현장 지부장들도 참석, 대선후보에게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와 심상정 후보는 정책협약식을 바탕으로 대선 승리와 의료 불평등 해소, 정의로운 건강 대전환을 위해 긴밀한 정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유준상 상지한의대 학장, 대학발전기금 ‘기부’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유준상 학장이 대학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식은 지난 21일 상지대학교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유준상 학장은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대학진로캠프운영사업’을 진행했으며,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공동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한의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유준상 학장은 “저를 포함한 8명의 교수와 함께 원주시 과제를 수행하면서 받은 연구비를 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며 “상지대학교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적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우 상지대 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의대 발전뿐만 아니라 대학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유준상 학장의 깊은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발전기금은 꼭 필요한 곳에 귀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단과대학 발전기금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한의대발전기금으로 강의실 리모델링과 한의학연구소 연구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한의과 설치로 소방공무원 몸 · 마음 건강 챙겨야<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4년 충북 음성군에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국립소방병원이 의료법 인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이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 등에 특화된 한의과를 국립소방병원에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은 이달 안에 병원경영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갖춘 의료법인을 선정해 전문 의료인에 의한 의료시스 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진료·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 진료시스템 구축, 조직 구성, 의료장비 도입 등 전문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개원준 비단’을 운영하고, 9월부터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립소방병원은 4센터 1연구소,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로 △화상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질병 연구 등 소방공무원의 건강 증진에 특화된 종합병원이다. 앞서 소방청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국립소 방병원 부지를 선정하고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했다. 이후 법인 설립을 위한 ‘국립소방병원 설립위원’을 위촉하고 진료대상 등 세부 사항이 담긴 시행령을 공포하는 등 건립을 위한 세부 절차에 착수했다. 김수환 국립소방병원 건립추진단장은 “소방병원은 소방 공무원의 이용률이 낮은 경찰병원이나 지역의료기관 대신 화상, PTSD 등 소방 직무 특수성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라며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소방공무원 건강 증진에 기여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소방 공무원의 몸·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 됐다.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소방공무원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한 소방공무원 7500여 명 중 24.8% 가 청력문제를 경험했지만 일반근로자들은 1.7%만 청력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22.2%의 소방공무원이 경험 한 피부문제 역시 일반 근로자들은 2.3%의 유병률을 보였 다. 특히 43.2%의 소방공무원이 겪는 불면증·수면장애는 일반 근로자에게서 2.2%의 유병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이 주로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응답자의 과반에 해당하는 64.9%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반면, 일반 근로자의 허리 통증 유병률은 11.2%에 그쳤다. 어깨·손목 및 전완(아래팔)·목에 대한 소방공무원의 유병 률은 각각 50.5%, 33.0%, 40.4%에 달해 평균 30.3%의 유병률을 보인 일반 근로자와 차이를 보였다. ◇한의다빈도 상병 50위, 소방공무원 호소 질환 겹쳐 한의과는 일반근로자에 비해 몸·마음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소방공무원에게 특화된 진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진료비 통계지표 중 한의(외래)다빈도상병 50위 중 두통, 수면 장애 등 7개 항목이 소방공무원의 유병률과 겹친다. 이뿐만 아니라 다빈도상병 50위에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 조직의 질환’으로 분류되는 등통증, 근육의 기타 장애 등 ‘M’ 코드 상병도 18개 항목이나 포함돼 있다. 한의과 설치는 의과와의 협진 진료로 치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평가연구’에 따르면, △등통증 △기타 추간판장애△안면신경장애 △요추 및 골반의 관절 탈구·염좌 △뇌 경색증 △편마비 분야의 총치료기간과 총치료비 용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 료원도 한방내과, 한방 신경정신과, 침구과 등한방진료부를 설치·운영 하고, 국립재활원도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등을 두고 있다. 현행 의 료법은 종합병원에서 의료기관의 진료과목을 필요에 따라 추가로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한의사를 배치해 한의과 진료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해 6월 3일 열린 신열우 소방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국립소방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건의했다. 홍주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의 의료는 재활·화상 분야에서 특화된 부분이 있어,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통계청·보건복지부의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만족도가 타 종별에 비해 높게 나타난 만큼 소방공무원들의 한의의료에 대한 요구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에 신열우 소방청장은 “한의협에서 제안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국립소방병원의 한의 진료과 설치 제안을 건립추진단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한의협의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소방 관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치료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지난달에는 충청북도한의사회가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포용복지국가위원회와 정책간 담회를 열고 소방병원에 한의사를 배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성주 의원은 “의료인이면 한의사, 의사 등의 구분과 상관없이 공공의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은 의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소방병원 등 공공의료원 내 한의과 개설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만족도는 타 종별 의료기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한의과가 치료에서 강점을 보이는 근골격계 질환 역시 소방공무원이 주로 불편을 호소하는 분야인 만큼 소방공무원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해 한의학이 공공의료에 기여할 기회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리뷰] ‘음식과 치유’, 식이요법으로 만성질환 개선동·서양 의철학의 핵심 요소를 통합해 섭식 행위를 두루 소개한 《음식과 치유》 개정 3판이 간행됐다. 1993년 초판이 출간된 후 전 세계 7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1996년, 2002년에 두 차례 개정되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건강·의학 분야 스테디셀러에 오르는 등 영양학 분야의 필독서가 됐다. 저자인 폴 피치포드는 미국의 영양학자로,이번 개정 3판을 통해 채식 중심의 ‘홀푸드’(whole food), 통합 영양학 등 ‘음식 치유의 세계’라는 제목의 섹션을 별도로 추가해 식이요법으로 만성질환 등을 개선하는 법을 요약해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은 동양의학, 인도 전통 의술인 아유르베다 의학 등에서 인체와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을 영양학적 분석을 통해 치료 대상으로 삼는다. 일상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다. 목차를 보면 △진단과 치료의 근원 △영양학의 기초 △오행과 장부 △질병과 식이요법 △식물성 식품의 조리법과 효능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124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걸쳐 동양의학과 현대영양학의 관점을 교차하며 만성 퇴행성 질환 등 생활습관이 불러온 질병을 음식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1부인 ‘진단과 치료의 근원’ 챕터에서부터 열, 냉, 습, 허 등 동양의학에서 다루는 용어들의 정의가 나온다. 먼저 ‘음’과 ‘양’, ‘상보’와 ‘상변’, ‘기’ 등 동양의학의 개념을 설명한 후 ‘덥히는 음식’과 ‘식히는 음식’을 권한다. 덥히는 음식을 먹으면 신체 깊숙한 곳에 있는 에너지와 혈액이 몸의 위쪽과 바깥쪽으로 밀려난다. 고추를 먹으면 몸에서 잠시 열이 나지만 이후 열이 식으며 몸이 식는 이치다. 반대로 식히는 음식은 몸의 에너지, 체액 등을 몸 안쪽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 같은 음식의 성질에 더해 조리법까지 조절하면 음식의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열은 영양소를 이용하기 쉽도록 음식물의 구조를 파괴하지만, 낮은 불로 익히면 영양 소실은 적어지고 남은 영양소의 흡수율은 높아진다. 열·한의 양상과 그 원인, 치료법과 식이요법까지 담아 효용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열, 체액 등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각각 나타나는 ‘실증’과 ‘허증’을 설명하기 위해 <내경>의 한 대목을 언급하고, ‘표증’과 ‘이증’ 치료를 구분해 증상을 해결해야 하는 질환과 근본부터 해결해야 하는 질환을 구분해 치료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2부 ‘영양학의 기초’에서는 물, 기름, 지방, 소금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에 영양학적으로 접근하며 음식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른 사람을 짜증나게 할 정도로 자신의 식단을 강요하면 나쁜 인간관계가 형성돼 나쁜 음식보다 더 해롭다고 귀띔한 점도 흥미롭다. 3부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동양의학에서 한 발 나아가 ‘오행과 장부’ 개념을 제시한다. 계절의 순환에 따라 인간의 장부에 이로운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이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에 따르면 오행은 내부의 장부, 정서, 인체 부위, 환경 등을 ‘상생’과 ‘상극’의 순환을 통해 서로를 돕거나 통제하는 다섯 가지 범주에 연결한다. 인체의 통합된 전체를 찾아내기 위한 진단 단계를 밟기 위해서다. 저자는 음식 치유를 위해 오행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계절 순응 △장부의 조화와 질환 △상생 순환과 상극 순환 등을 순서대로 설명한다. 4부 ‘질병과 식이요법’ 순서에서는 다시 현대영양학으로 돌아와 혈당 불균형, 저혈당, 위궤양을 완화할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해 소개한다. 변비를 치료하기 위한 음식을 단순히 제시하기보다 그 원인을 다양하게 진단하고 장운동, 자극 원화, 장 생태계 보강 등 다양한 해법에 맞는 음식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5부 ‘식물성 식품의 조리법과 효능’ 챕터에서는 콩, 채소, 해초 등 식물성 식품의 조리법과 효능을 설명한다. 조리법 찾기, 찾아보기 등 색인 기능을 추가해 특정 성분이나 재료에 대한 내용을 독자가 찾기 쉽게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 의학은 루이 파스퇴르가 각종 병원체를 발견하고 로베르트 코흐가 세균병인설을 확립하며 감염성 질환을 정복해 왔다. 그러나 만성 퇴행성 질환 등 생활습관이 불러온 질병까지 정복하지는 못 했다. 현대인은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화학물질로 이뤄진 가공식품을 섭취한 결과 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아토피 등 면역계 질환에 시달리게 됐다. 몸, 마음 등 인체를 서로 연결된 존재로 보고 인체 시스템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동양의학에 눈길을 돌리게 된 배경이다. 저자는 30년 동안 서구의 현대 영양학과 아시아 전통 의학을 접목해 건강과 영양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했다. 아시아 전통 의학의 이론에 바탕을 두면서도 효능이 있는 약재에만 집중하지 않았던 그는 미국 다수 대학, 동양의학 대학 등에서 수많은 치유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확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하트우드 연구소에서 ‘아시아의 의술과 통합 영양 프로그램 ’을 이끌고 있다. 역자로 참여한 이희건 씨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철학을 위한 물리학》, 《내 아이의 스무 살, 학교는 준비해주지 않는다》 등을 번역했고,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의 대표 필자로 참여했다. -
“코로나19 한의진료의 제도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서는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경증환자의 경우 자가격리 및 재택치료를 우선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재택치료에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류근혁 제2차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및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보건의약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8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의료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병상수급시책 추진 방안 △비급여 가격공개 추진상황 및 계획 △간호법 제정안 입법 논의 경과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업무연속성계획(BCP)상 의료인력 근무기준 개선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지원방안 △비급여 가격공개 개선방안 등 보건의약계의 건의사항들을 청취했다. 특히 이날 홍주의 한의협회장은 현재 재택치료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와 더불어 경증·백신후유증 환자들에 대한 한의진료에 대한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24일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58만7698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들은 자신들이 정부의 의료지원정책에서 제외된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이 전국에 6930개소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진자들에게는 턱없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 또한 홍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치료는 정부정책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한의협에서는 코로나 극복에 의료인인 한의사도 반드시 동참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해 12월23일부터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1200여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수백명의 코로나19 환자가 한의진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회장은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육박하고 있는 등 한의진료를 받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 없이 한의협 자체 예산 및 인력만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지원이 반드시 뒷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한의진료센터 운영에 대한 정부 지원 △코로나19 경증·재택치료·백신후유증 환자 등에 대한 한의진료 제도화 △코로나19 한의진료 환자의 본인부담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홍 회장은 “국가의 정부지원정책에서 제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국가의 보건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 인력의 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의협에서 건의한 내용들은 이제는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류근혁 제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진단검사 및 재택치료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의료인력 지원, 재택치료 환자 관리 등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병상 수급 시책 마련 등 의료계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료계, 시민사회계, 전문가 등과 적극 소통하며 적시에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안산시 이용자 수 상위 통합돌봄 서비스 중 ‘한의 방문진료’ 만족도 最高안산시는 2013년부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9년 기점으로 10%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 2033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인구감소, 출산율 저하 등으로 생산가능 인구, 청장년층 인구의 급속한 감소가 예상되며,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대한 관리체계 및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산시 내 상록구와 단원구의 돌봄 공급현황을 살펴보면 상록구에 노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노인 인구가 더 많고 저소득 주거지원 사업인 매입임대주택도 상록구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병의원 현황을 살펴보면 정작 단원구에 더 많이 위치하고 있어 보건의료 분야 지역 균형 맞춤형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 때문에 시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재가 환자에 대한 적정한 의료 전달체계가 없어 노인의 욕구 대응 공백을 초래하고 거동 불편 환자 등 병·의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의료 접근성 개선 등을 고민해 왔다. 이에 시는 안산시민의 다양한 의료적 욕구에 반응하기 위한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을 실시, 건강 상담, 진맥, 침, 뜸 등 한의 진료와 노인 말벗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맞춤형 통합 방문 서비스를 제공,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심신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했다. ◇사업 내용 2021년 안산시 한의약건강돌봄사업은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안산시와 안산시한의사회가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7군데(경희수한의원, 더선부한의원, 청수한의원, 365선부한의원, 동보한의원, 자미한의원, 새안산한의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내용은 거동이 불편한 재가 어르신·장애인에 개별 가정 진료 서비스(침, 부항, 말벗, 재활운동법 안내)를 제공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 개선과 일상생활 기능 향상을 도모했다. 총 예산은 2021년 한 해 동안 1억1500만원이었으며 1건당 수가는 보조인력, 의료 소모품 및 교통비 등 제반 비용을 포함해 1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의 방문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는 전체 통합돌봄 사업 대상자 3475명 중, 208명으로 집계됐으며 2주에 한 번 방문을 원칙으로 하되, 환자 상태에 따라 방문진료 종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업 결과 사업 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산형 한의 방문진료를 받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4명(19%), ‘건강이 매우 좋아졌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5명(71.4%),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4명(19%),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7명(81%)이었다. 만족도와 관련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2명(9.5%),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9명(90.5%)이었다. 전체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자 수가 많은 상위 6개 프로그램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의 방문진료가 4.9점(5점만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사업 강점과 관련해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시청을 거친 후 의뢰가 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대상자를 받지 않아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됐다”며 “원장들이 한의진료 말고 상담 시 필요 서비스가 있으면 차트에 작성해 제출하면 시에서 직접 연계했고 방문진료의 경우에는 침 치료를 하는 동안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가질 수 있어 한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개선방향과 관련해서는 “주거환경, 식사, 운동, 가족 및 주변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 등 환자의 전체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지속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방문형 한의진료 시범사업은 한의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높은 호응도 및 대상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세계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척 피니(미국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의장)의 이름 앞에는 늘 ‘아름다운 부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는 집과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등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지만 불우한 이웃을 위해선 자신의 자산 99%인 80억 달러(약 9조 5344억 원)를 기부한 억만장자다. “한 번에 두 켤레의 구두를 신을 순 없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기부하고 싶다면 살아 있는 동안 하라”, 기부 예찬론자인 척 피니의 말처럼 기부는 때가 되면, 여건이 허락되면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에 해야 하는 일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나눔은 약자를 위해 너무도 소중한 행위이며, 더 나아가 사회와 국민, 나라를 위해,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전국 11개 한의대와 1개 한의전 학생들을 위해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 이사장은 앞으로 매년 이 같은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현재는 고인이 된 류근철 한의학박사가 KAIST에 578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류 박사는 “기부란 축복의 나눔이다. 축복받은 것을 모든 사람과 나누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별세한 강원도한의사회 임일규 명예회장의 기부도 남달랐다. 그는 의료봉사라는 재능 기부로 아픈 이들을 보듬었다. 한평생 국내의 소외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의 외길을 걸었으며, 해외 의료봉사만도 20여 차례를 훌쩍 넘겼다. 그는 “의료와 봉사는 다르지 않다”며, ‘의봉불이(醫奉不二)’를 늘 강조했다. 의료와 봉사의 근본을 나눔으로 보아 왔기 때문이다. 장학금, 성금, 의료봉사, 교육, 마스크·쌀·한의약품 전달 등 다양한 방식의 크고 작은 나눔 활동이 한의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런 노브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실천이 한의사의 위상을 높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나눔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내 것을 남과 나누다 보면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나눔이란 눈덩이와 같아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지는 법이다. “마음이 평안하다”, 나눔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대목이다. 나눔, 그 자체가 행복의 가장 큰 비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