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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새로운 보건의료정책 기대국민 10명 중 8.5명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찬성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전혀 변화 없는 낡은 규제로 인해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활용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84.8%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했다. 이와 함께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진단만을 위해 양방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에 의료비를 절감하고 중복 방문의 불편함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83.9%가 ‘동의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의사 X-ray 사용에 75.8% 찬성 또한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전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질문에도 84.1%가 ‘동의한다’를 선택,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은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 사용과 관련한 국민의 찬성률이 5년이 흐르는 사이에 무려 9%p가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방병의원 이용 및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한의병의원에서 한의사가 X-ray 및 초음파기기와 같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아니면 반대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찬성한다’가 75.8%, ‘반대한다’가 19.0%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변화와 개혁이 정체돼 있다는 점이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이 크게 높아져가고 있음에도 법과 제도는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7년 여론조사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당위성 외에도 ‘한의약 신의료기술 평가’, ‘치매 국가책임제’, ‘장애인주치의제’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와는 반대로 이 분야 역시 답보 상태로 남아 있다. 2017년 당시 “현재 새로운 의료기술을 평가하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는 한방의료기술에 대해서는 평가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방의료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별도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가 한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신설에 동의했다. 또한 “한의학에서도 치매 관리가 가능한 한약제제가 있음에도 아직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치매 관리를 위해 한약제제까지 보험혜택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7%가 치매 관리를 위해 양약뿐만 아니라 한약제제까지 보험혜택을 적용하는 것을 찬성했다. 또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위해 양의사뿐만 아니라 한의사도 장애인 주치의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6%가 당연히 한의사도 장애인 주치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5년이 경과했어도 낡은 규제는 여전”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은 물론 한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신설, 치매 관리를 위한 한약제제의 보험 급여화,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등은 아직도 보건의료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여 진료할 수 있는 범위와 한계에 대해 의료법상에서도 구체적으로 금지하는 조문이 있지 않음에도 사실상 한의사의 임상 실제에서는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가령 의과의 경우에 있어서는 혈액검사나 소변검사에 대한 급여화가 오래 전부터 이뤄지고 있으나 한의과는 그렇지 못해 환자들의 정확한 질병 진단에 적지 않은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더해 헌법재판소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으로 한의사의 사용이 허용된 5종 의료기기(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검사기)도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해 한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큰 제한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한·의과 의료기관을 중복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만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이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소모 비용을 자부담으로 떠안아야만 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0년 연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36명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법률안의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법안의 골자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나 관리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하고, 의료기관 개설자나 관리자가 의료인이 아닌 경우 등은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안전관리책임자를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81.0%에 이르고, ‘한의사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료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 또한 83.5%에 이르는 국민의 요구와 정면 배치된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치매 국가책임제에서의 역할 확대 등은 매번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나 복지부장관의 업무 보고 시 지적되는 사항들이다. 이때마다 보건당국의 관계자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으나 그에 따른 진지한 고민과 후속조치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당시의 상황만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응변식 대처가 나은 무책임의 극치다. 보건당국은 한의사들의 현대 진단의료기기에 대한 관련 과목 이수 여부, 한의사 국가시험의 관련 문제 출제 여부 등이 검토할 부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핑계에 불과하다. 특정직역 눈치 보기로 국민의 실익 외면 온전히 국민의 편익과 건강 증진만을 바라봤다면 해결돼도 벌써 해결될 일이었다. 미해결의 난이도 높은 과제로 남은 이유는 딱 한 가지, 특정직역에 대한 눈치 보기다. 정부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민간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과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과감하게 뜯어고쳐 해당 분야의 발전 동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그것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재 보건당국의 태도다. 복지부동의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논란 중인 ‘간호법’ 사태다. 보건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직역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큰 갈등을 겪고 있음에도 보건복지부는 이 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판단 보류는 복지부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 갈등 조정과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 복지부의 이 같은 무관심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분야가 바로 한의의료 정책이다. 국민의 필요도를 놓고 한의 정책을 추진해야 함에도 늘 의과의 눈치를 보며 미적거리고 있다. 적폐는 멀리 있지 않다. 보건 당국의 무관심과 무책임이 혁파해야 할 적폐다. 좌고우면할 필요 없이 국민의 실익을 최우선으로 두면 많은 난제들이 쉽게 풀릴 수 있다. 새 정부의 출범 기치가 공정과 정의다. 무엇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잣대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
“매일 아픈 사람 상대하다 국악에서 치유받았어요”“국악이 소중한 이유요? 한의약처럼 우리 것이니까요.” 트로트 붐에 이어 이제는 국악 붐이다.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풍류대장’ 결승 6팀에 1년간 무료 한의진료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박경미 한의사(서울 삼성동 한나라한의원장, 대한여한의사회 대의원)는 후원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작은 기획사 대표와의 개인적 인연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지인이 추천한 프로그램이라 눈여겨봤는데 50팀이 넘는 국악계 실력자들이 출연해 독창적인 크로스오버로 국악을 전 세계에 널리 각인시키고, 매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K-흥’을 전파하는 모습을 보며 느낀 바가 많았다는 것. 음악에 원래 관심이 많은 것도 후원을 결심한 이유 중에 하나였다. 박 원장은 “한의대 재학 시절에도 합창단 동아리를 만든 경험이 있다”며 “원래 음악을 좋아는 했는데 풍류대장을 통해 국악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 것에 무심했던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좋은 음악을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잘 몰랐던 자신을 돌아보며 어떻게든 더 알리고 싶어 파이널 6팀부터 한의의료지원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 진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기획사를 통해 대상자들에 의사를 전달했고 지속적으로 내원하고 있다. 후원내용은 1년간 모든 한의치료 무상지원이다. 약이든 뭐든 팀원전체에 조건 없이 무상 지원한다. 다만 한분은 남편이 공중보건한의사라 그분은 제외했다. - 반응은? 당연히 다들 너무나 좋아한다. 국악 하는 이들이라 그런지 한의약에 대해서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쌓인 육체적 피로들을 해소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을 진찰하고 치료하며 관계를 맺다보니 이 땅의 젊은 국악인들이 갖는 여러 가지 고민과 상황들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고 환호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 최근 국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의약과 국악의 공통점이 있다면? 한의사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다. 대중들에게 선택받는 음악이 되기 위한 치열한 고민, 장르의 한계를 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그 속에서 지켜내야 하는 국악의 정체성 등이다. 이들도 완성도 높은 국악을 위해 서양음악을 공부하더라. 대중들에게 친근한 비트와 멜로디를 고려해 편곡삽입하기도 하고 사물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 속에 우리 가락이 주는 감동과 울림을 녹여 넣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양의학과 약학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한의약을 대중적 용어로 설명하고 식이요법, 생활습관, 운동법 등 다양한 공부와 시도들을 통해 그 속에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녹여 환자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의사의 문화 활동,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문화 활동은 한의사가 사회에 뭔가를 기여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우리가 사회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행위이다. 매일매일 아픈 사람을 대하는 우리는 어디서 치유를 받을 수 있을까? 저는 그게 문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사회 곳곳의 현장으로 나가는 게 첫 걸음이다. 현장에 나가보면 단순히 쉼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한의사로서의 직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 우리 동료 선후배 한의사들이 문화현장에서 쉼도 느끼고 나아가 우리나라 문화예술계 어느 장르에서든 ‘모퉁이 돌’의 역할을 하면 좋겠다. - 남기고 싶은 말은? 이번 풍류대장 서울 콘서트를 한의계에 소개하면서 정말 우리 한의사 회원들 중에도 풍류를 아는 멋진 분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아울러 풍류대장 출연진들뿐만 아니라 우리 한의가족 들 중에서도 유명한 국악인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들의 행보를 눈여겨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동안 코로나로 한의계도 공연계도 많이 위축됐는데 이제는 우리 일상에도 흥과 신과 멋이 돌아오길 기대한다. -
“노인질환 이해 바탕으로 한의 임상 근거 축적 기대”[편집자주] ‘노인의학-노인의학 개요 및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보수교육 강의를 제공한 조충식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에서 신장내분비센터를 개설하고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비뇨생식기, 노인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Q.‘노인의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학부에서도 학생들에게 노인의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노인대상 사업이나 노인의학 교육의 논의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다. 한의사협회에 노인대상 한의 방문 진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사회인구 구조변화와 의과대학에서 새로운 진료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노인의학에 대한 한의사들의 인식을 넓히고,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다. 이에 주도적으로 노인의학 보수교육 강의안 틀을 마련하고 노인의학 총론, 영양, 주요 증후군과 질환으로 세분하고 각 영역에 교수 등 전문가를 섭외해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 Q. 강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면? 강의하는 부분은 ‘노인의학 개요 및 임상적 접근’으로 총론에 해당된다. 노인의 인구학, 노인의 건강상태, 노화의 원인 및 예방법, 노인증후군과 노인병, 노인증후군과 노인병의 임상적 접근 및 주요 질병코드에 대한 한의사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특히 노인에게 질병다발성과 다약물 복용에 따른 복잡한 양상의 의학적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증상 및 징후가 기능의 변화로 발현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 환자의 의학적 상태는 일반적으로 만성적이고 복합적이며 다인자적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Q. 회원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은? 노쇠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진단기준이나 평가도구를 숙지해 임상에 활용하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노인 질환을 접할 때 노인증후군과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용약(用藥) 시에도 부작용과 적절한 용량을 선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의 2021년 총 진료비는 93조5011억 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으며, 이중 65세 이상 진료비는 40조6129억 원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37조4737억 원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향후 증가 추세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해 총 진료비의 5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국내 의료 현실을 반영해 노인증후군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진료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노인은 생리적 특성상 약물의 대사가 느리고, 장부가 노쇠해져 있으며,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Q. 노인의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과제는? 노인의학은 한의치료가 강점을 가지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다. 노인증후군과 노인질환 치료에 전통적으로 구축해 놓은 다양하고 많은 방제와 양생법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발전적 측면에서 노인증후군과 노인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임상적 근거를 만들고 응용 범위를 한층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양생법과 도인법을 활용해 노인 연령별 운동법, 일상생활동작(ADL) 상태에 따른 운동법 등을 개발하면 노인 보건 건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다양한 한의 치료를 활용한 식욕부진, 근감소증, 어지럼, 두불청, 요실금, 변비, 빈뇨 등 노인증후군에 대한 다수의 임상연구를 통해 많은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Q. 앞으로의 연구 활동 계획은? 한의계에 아직 노인전문학회가 없는 실정이다. 과거에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우선 노인전문학회를 창립해 노인관련 진료 및 정책을 마련하고, 임상진료에서의 적용을 위한 학문적 근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안에 노인의학 보수교육에 참여하신 교수님들과 노인의학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 분들의 모임을 만들어 학회 창립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노쇠에 대한 한의학적 평가도구인 변증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는 야간뇨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근거를 확보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다. 이와 함께 보수교육의 대미를 장식할 ‘양생도인법’을 활용해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노인 양생 건강체조’를 만들고 보급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
“따뜻한 시선으로 분회를 지켜봐 달라”김형기 안산시한의사회 회장은 분회의 목표에 대해 “회원들 간의 친목 도모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한의계 성장을 위한 회원 간 아이디어가 모아지고, 이를 밑거름 삼아서 의권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 만큼 회원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단합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일반 회원들이 분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행여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보다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Q.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난 2020년에 취임한 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한 번도 없다보니 회원들 간 친목을 도모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제가 생각하는 분회의 가장 큰 지향점은 회원들 간의 친목 도모다. 거기서 파생돼 이사진들도 꾸려지는 건데, 모임 자체를 할 수가 없어 초기에는 이사진 구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다행히 현재는 정상 궤도를 달리고 있다. Q. 안산시한의사회의 올 한해 목표는? 올 하반기부터는 안산시한의사회 회원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열심히 만들어 보려 한다. 분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간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합이 되기 시작하면 의권 사업을 위한 회원들 간 아이디어도 잘 모아지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추동력 역시 작용하기 마련이다. 이와 더불어 안산시의회에서 ‘안산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과도 활발히 소통하려 한다. 경기도 각 기초 자치의회 별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경기도한의사회에서 많이 도와주고는 있지만, 결국에는 분회장이 중심이 돼 열심히 뛰는 방법밖에 없다. Q. 경기도한의사회 총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지부와 분회 살림 모두 신경 써야할 텐데?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과 정재성 총무부회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지부 회무에 참여하게 됐다. 지부와 분회 살림을 동시에 신경 써야하기 때문에 처음엔 많이 부담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부와 한의약 발전을 위해 총무이사직을 맡기로 한 만큼, 최대한 시간을 쪼개 지부 업무를 돕고 있다. 다행히도 분회장인 점을 고려해서 홍성광 경기도한의사회 총무이사가 나 보다 더 많이 고생하고 있다. Q. ‘안산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안산시한의사회는 지난 2020년 5월 안산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한의 방문진료 사업을 시작했다. 간단히 말한다면 재가노인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주에 한 번 방문을 원칙으로 하되, 환자 상태에 따라 방문 진료 종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체 통합돌봄 사업 대상자 3475명 중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는 208명이었다. 이 가운데 참여자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4명(19%),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7명(81%)이었다. 만족도와 관련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2명(9.5%),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9명(90.5%)이었다. 전체 통합 돌봄 서비스 이용자 수가 많은 상위 6개 프로그램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한의 방문 진료가 4.9점(5점 만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결과, 이 사업은 처음에 시 예산 50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방문 진료의 높은 성과 덕분에 지난해 예산의 경우 1억1500만원으로 증액됐다. 한편으론 방문 진료 사업에 참여할 원장님들이 없을까봐 걱정도 됐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원장님들이 참여해줘서 큰 무리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미래에는 이런 통합 돌봄 사업이 더 많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자체나 정부에서 주도할 노인복지 사업에 분회나 중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Q. 분회 활성화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분회가 활성화 되려면 회원들 간 친목이 더욱 다져져야 한다. 그래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이사진이 나오고, 그러면서 회무가 선순환이 된다. 젊은 세대 원장들은 점점 분회 모임에 잘 안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젊은 원장들을 어떻게 참여시키느냐가 가장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서로 얼굴을 익히는 자리를 자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고민 중이다. Q. 분회 회무에 있어 꼭 칭찬하고 싶은 회원은? 안산시한의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회원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 고맙다. 그럼에도 굳이 한 명을 꼽으라면 동문 직속 후배라는 이유로 분회에서 총무이사를 맡아 고생하고 있는 김재선 원장을 꼽고 싶다.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늘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Q. 특히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점점 분회 업무를 하려는 한의계 구성원들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분회가 왜 필요하냐’고 하면서 분회비 납부에 불만이 있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제가 분회 일을 맡아서 하다 보니 한의계 의권과 직결되는 관공서 등과 협력해야 할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안산시 통합 돌봄 사업 등을 비롯해 경기도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 등 도청, 구청, 보건소 등과의 연계 및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 이러한 부분 모두가 회원들의 권익에 관계되어 있기에 회원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사가 배제된다면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다. 그렇기에 분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 -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우리마을 주치의제’ 재개논산시가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취약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마을 주치의제’ 사업을 재개하고, 시민건강 관리에 나섰다. ‘우리마을 주치의제’는 의료취약마을 16개를 선정해 한의사, 의사, 방문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한팀으로 구성해 독거노인 등 취약주민을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정으로 직접 방문, 유선상담 서비스 등으로 전환해 추진돼 왔다. 이런 가운데 일상회복과 함께 마을회관이 개방되면서 논산시는 사업의 운영 재개를 결정했으며, 더 많은 주민을 만나고,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 대표적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주력함과 동시에 △치매·우울 예방 △웰-다잉(Well-Dying) 교육 △구강 관리 교육 등을 함께 다루는 등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내달부터는 △웃음 치료 △노래 교실 △요가 교실 △건강 마사지 등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이웃과 함께 건강을 챙기며 재미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마을 주치의제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논산시보건소 건강도시지원과 방문간호팀(041-746-8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간]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간행70세가 넘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법을 전하는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젊음을 지속하는 사람, 단번에 늙어버리는 사람의 차이>가 간행됐다. 인생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온 지 꽤 되었다. 실제로 사람들, 특히 여성에게는 90대까지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아마도 앞으로 의학적 진보가 계속될 것이니, 100세 시대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 수명은 전혀 다르다.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의 연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남녀 모두 75세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요컨대 70대를 잘살지 못한다면 오래 살 수는 있어도, 비실비실하거나 긴 세월을 간병인에 의지해야 하는 고령자가 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2016년 기준으로 남성의 건강 수명 평균은 72·14세, 여성은 74·79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이다. 80세를 넘긴 남성이라도 정정하게 현역처럼 경영자나 학자 그리고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60대부터 간병을 받는 요양 상태에 빠져 버리는 사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 70에서도 아직 머리와 몸이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언제까지 몸도 머리도 건강한 고령자가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저자가 고령자 의료에 종사해 온 세월 동안 깨달은 몇 가지가 있다. 마음이 젊고 여러 가지 일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양 상태의 좋고 나쁨도 건강 장수 여부를 결정하지만, 그 이상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을 오래 살게 해주는 의료 기술과 건강을 유지해 주는 의료 기술은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은 오래 사는데 적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은 남성 호르몬의 재료이기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몸과 머리가 건강하다는 사실이다. 혈압이나 혈당치도 비교적 높을수록 머리가 맑아진다. 이 때문에 약을 복용해 인위적으로 낮추면 머리가 멍해진다. 또한 고혈압이나 고혈당인 사람은 염분 제한이나 식단 제한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삶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기운 없는 노인이 되기 십상이다. 아직 대규모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료 기술을 진짜로 신뢰할만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이 나이 들어도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고령자임에도 체념하지 않고, 구시대적 의료 상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70대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남은 삶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저자는 30년 이상의 임상 경험에서 절감하고 있다. 이 점을 믿고 이것저것 시도할 생각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직 젊다는 증거) 앞으로 인생의 힌트로 삼는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책의 저자인 와다 히데키는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정신과 의사다.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후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교에서 국제 연구원을 지냈다. 노인 정신의학, 정신분석학(특히 자기심리학), 집단정신요법학을 전문으로 다룬다. 한국에서는 《60대와 70대 마음과 몸을 가다듬는 법》,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등 다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역자 중 한 명인 이주관 자연한방병원장은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대한한방성장학회 전 회장, 인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고 한의사모임 ZERO PAIN 맥진내경학회 회장, 한의자연요법 지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얼굴을 보면 숨은 병이 보인다》, 《의사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암은 사라진다》, 《근골격계 질환과 테이핑요법의 임상 실제》, 《침구진수》, 《향기치료: 아로마테라피와 첨단의료》 등의 번역서와 《당뇨병이 좋아진다》, 《고려의학 침뜸치료의 묘미》,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를 감수했다. 또한 MBC·KBS·KNN 등 건강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다. ■목차 70세가 노화의 갈림길○차례 머리말○70세는 인생의 갈림길 제1장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70대’에 있다 지금의 70대는 과거의 70대와 전혀 다르다 ·단백질 섭취가 면역력을 높여 준다 이제 70대는 현역의 연장이라는 시대에 왔다 ·중장년의 연장, 10년 ‘인생 100세 시대’의 70대는 전환점 ·‘인생 100세’ 시대 일찍 죽느냐, 노망들어 죽느냐의 시대 ·뇌신경 세포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85세 이상은 대개 치매가 온다 70대는 늙음과 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늙음은 기피할 수 없다 노력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훗날 큰 차이가 난다 ·눕는 행위가 노화를 재촉한다 단번에 늙지 않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의욕 저하는 전두엽의 노화 때문 70대에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다 ·여성 호르몬 감소 → 골다골증 70대에 익힌 ‘습관’이 이후 삶을 구한다 ·70대 습관 만들기가 핵심 ·70대 운동이 최고의 보약 제2장 노화를 늦추는 70대의 생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은퇴’하면 안 된다 ·전두엽의 노화는 40대부터 ·퇴직 후에 일해야 늙지 않는다 일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보약 ·장수 마을의 이유는 일하는데 있다 ·진짜 상담역이 필요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안 된다 ·노인도 운전 잘한다 사실, 고령 운전자는 위험하지 않다 ·언론의 무식한 보도 고기(肉)를 먹는 습관이 노화를 늦춘다 ·늙을수록 고기를 먹어줘야 햇볕을 쬐는 습관이 사람을 젊게 한다 뇌의 노화를 막는 것은 생활 속의 ‘변화’ ·단조로운 생활을 피하자 ·일부러 외출하자 인풋에서 아웃풋으로 행동을 바꾼 효과 ·지인과 토론이 젊게 한다 ·SNS를 즐기자 70대의 운동 습관을 들이는 법 ·느슨한 운동이 효과적 ·수중 걷기 운동이 매우 유익한 운동 ·넘어지지 말자 누워있지 않는 생활이 넘어질 위험을 줄인다 장수하고 싶다면 다이어트를 하지 말아야 맛있는 것을 먹고 면역력을 높이자 70대가 되면 인간관계를 되돌아본다 제3장 모르면 수명이 단축되는 70대의 의료 기술을 다루는 법 지금 복용 중인 약을 되돌아본다 ·미국 심장약의 맹신은 금물 혈압, 혈당치를 과하게 조절할 필요 없다 ·혈당치에 예민할 필요없어 ·혈압약의 부작용을 주의해야 건강검진보다 심장과 뇌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콜레스테롤에 과민하지 말자 70대가 되면 주의해야 할 의사의 말 통계 데이터와 장수하는 사람의 지혜를 참고한다 ·의학은 불완전하다 ·의사의 평균 수명은 짧다 70대 사람이 현명한 의사 선택하기 70대가 ‘암’과 공존하는 법 ·나이가 들면 몸에 암세포는 있다 ·암의 초기는 자각 증상이 없다 70대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고령일수록 우울증 심하다 ·사전 예방하면 자살을 막을 수도 ·노부모 정신과 진료를 막으면 안 된다 치매는 병이 아니라 노화 현상 중 하나다 ·치매는 질병이 아니다 의학은 발전도상에 있는 학문이다 ·의학은 오늘도 발전하고 있다 제4장 퇴직, 간병, 사별, 우울증…… ‘70대의 위기’를 극복하다 정년 후의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금도 당신의 능력은 출중하다 취미는 현역에 있을 때 미리 갖는다 간병을 낙으로 여기지 말자 ·70대는 가족끼리 간병을 삼가해야 재택 개호보다는 재택 미토리라는 선택지 배우자나 부모와의 사별을 극복하려면… ·불효라는 자괴감에 빠지지 않아야 ·부부 단둘이는 외롭다 고령자의 우울증 신호를 놓치지 않는다 우울증 걸리기 쉬운 사람의 ‘사고방식’, 걸리지 않는 사람의 ‘사고방식’ ·우울증에는 세로토닌 분비가 특효 남성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게 젊음의 원천이다 나이 들어서도 친절해지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 ·활발한 인간관계가 최고의 명약 저자 와다 히데키|역자 정승욱|지상사 |2022.06.22 페이지 200|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88965020004 -
“체형과 건강까지 고려한 다이어트, 한의학의 도움 받으세요∼”최근 따뜻한 날씨로 옷이 부쩍 얇아진 가운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매년 찾아오는 고민과 스트레스, 바로 ‘다이어트’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단순히 체중계상의 체중을 생각한 과거와 달리, 요즘 들어서는 체형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사진)는 “체중은 적게 나가지만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이 나가는 ‘마른 비만’의 경우에는 부분 비만, 특히 복부 비만과 연계돼 있다”며 “팔다리에 비해 몸통이 두껍고 마른 것처럼 보이지만 불필요한 부분에 지나친 체지방이 쌓인 경우, 반대로 하체 비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등은 잘못된 다이어트가 원하지 않는 부위, 더 나아가 체력까지 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각자 체형에 따른 올바른 진단과 계획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잘못된 자세는 근육의 단축과 이완의 불균형을 초래해 우리의 체형을 변화시킨다. 이는 올바른 대사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습담을 쌓이게 만들면서 우리 몸의 불필요한 군살과 통증을 만들어낸다. 즉,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우리가 원하는 부위의 군살, 부분 비만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다. 송 교수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침, 추나요법을 활용하는 체형교정 다이어트는 몸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뼈와 관절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속근육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속근육은 단순히 체형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높은 대사율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강력한 아군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신거울을 앞에 서보면 본인의 체형을 살펴볼 수 있는데, 양쪽 어깨 및 골반의 높이를 보고 옆으로 서서 귀와 어깨 그리고 골반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다. 구부정하게 등을 굽히는 자세는 상체 쪽에 불필요한 습담을 쌓이게 해 목과 어깨의 통증, 두통 증상과 함께 상체비만을 유발한다. 반면 많이 앉아서 생활하거나 높은 굽을 즐겨 신는 여성의 경우에는 요통과 소화장애, 그리고 복부비만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크다. 송 교수는 “체형교정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일시적인 체중 감량을 넘어 만성 통증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몸과 마음을 통합해 치료하는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도 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큰 도움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의 ‘비움’(BIUM)은 Body, Inspiration, United, Medicine의 약자다. 한의학의 기본이 되는 심신일여, 즉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이론을 토대로 마음을 가볍게 해서 몸을 바로잡고, 정화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치료다. 넓은 의미에서는 해독치료라고 할 수 있는데, △감식기(1주) △절식기(1∼2주) △회복식기(2주)로 구분해 진행되며 이후에는 6주간의 식이요법기를 가진다. 절식기에는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짧게 입원해 진행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체형교정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비움 디톡스 다이어트는 우리 몸의 건강한 대사를 회복시키는 데 주목적으로 하며 △비생리적인 대사 산물 제거 △노폐물 배출 기능 회복 △기혈 생성 기능 회복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순히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식생활 개선,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단 임산부나 수유부, 기저질환자, 고령이라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비움 디톡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금연, 금주는 필수이며 절식기 동안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약 처방을 제한하지만,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가이드에 따라 복용 가능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尹, 복지부 장관 김승희·식약처장 오유경 인선…여성 발탁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 학장을 각각 인선했다. 이번 인선은 모두 여성이 발탁됐다. 서울 출신인 김승희 전 의원은 1954년생으로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로서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를 수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처의 주요보직을 맡았고 2015∼2016년 식약처장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대통령실은 김승희 전 의원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윤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오유경 학장은 1965년생으로, 1986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동 대학 물리약학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학 이학박사를 취득, 1996년부터는 하버드대학 의대 세포생물학과(1994년 6월~1996년 6월)에서 수학했다. 제약산업에서는 보령제약 개발부(1988년 2월~1989년 4월)와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1996년 8월)을 거쳤으며 특허청 약품화학과(1997년9월~1998년 7월)에서 심사관으로 일하며 전반적인 제약산업 R&D 관련 업무를 맡았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 약학대학 106년 역사상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서울대 약대 학장 외에 한국약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차관급 자리인 식약처장은 청문 절차가 필요없어 검증을 통과하면 윤 대통령의 임명과 동시에 식약처장이 된다. 한편 이번 인선에서 여성이 적극 발탁된 것은 새 정부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공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약재 ‘빈랑자’·‘대복피’, 한의사 처방 따른 안전 관리 착수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최근 안전한 한약재 사용을 위해 빈랑자와 대복피에 대한 관련 안내문을 일선 한의의료기관에 공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약재 빈랑자 및 대복피와 이들 한약재가 포함된 한약제제와 관련해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한약재 빈랑자 및 대복피에 함유된 ‘아레콜린’을 발암가능 물질 등급 Group 2B로 분류한 바 있다. 하지만 Group 2B 분류는 IARC가 ‘제한적인 인간 대상 연구자료와 불충분한 동물실험 결과에 따라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등급으로, ‘절인채소(Pickled vegetables)’나 ‘라디오파전자기장(Radiofrequency electromagnetic fields)’ 등도 2B에 해당한다. 이에 식약처도 안전성 서한에서 “한약재 빈랑자 및 대복피 사용 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임상적 증거는 불충분하다”며 “해당 한약재 및 한약(생약)제제의 복용 형태를 감안한 빈랑자·대복피 추출물 및 분말에 대한 인체 위해평가 실시 사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정보만으로 해당 한약재의 위해성을 판단하기에 어렵다”며 “치료의 유익성과 잠재적 위험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 등을 고려해 빈랑자 및 대복피 관련 인체 위해평가를 위한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6년간 식약처로 보고된 이상사례 중 이들 한약재 및 한약제제에 대한 사례 신고는 총 6건이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다. 또 발생한 6건의 사례들은 모두 아레콜린 함유량이 적은 대복피에서 발생한 사례들로 실제 해당 한약재와의 인과관계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이에 대해 이승언 한의협 부회장은 “빈랑자 및 대복피는 한의사들이 환자들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의 유익성이 있을 때, 안전성을 고려해 투여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질병치료 및 건강 관리를 위해 한약을 복용시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해 한의사에게 진료 후 처방받기를 당부드리며, 일선 한의사들도 대상 의약품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즉시 보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말했다. 이어 “Group 2B 분류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절인채소나 전자파, 김치, 스마트폰도 이에 포함되는 등급으로, 해당 한약재들의 성분중 하나인 '아레콜린'이 그룹 2B로 분류된 것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발암물질이란 어떤 물질에 노출된 사람과 노출되지 않은 사람을 동일선상(성별, 나이 등)에 놓고 비교했을 때 암에 걸리는 확률이 높을 경우 이를 발암물질이라 부르기 때문”이라며 “부자 등 독성을 포함한 한약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면허권자이자 전문가인 한의사가 존재하는 만큼, 안심하고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
“한의 수가 현실화와 급여 확대로 불균형 해소해야”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26일 새 정부의 출범에 따라 그동안 소외되었던 한의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편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에서 한의 수가 인상을 시작으로 보건의약계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서 보건의약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으며, 실제 건강보험을 통해 지급된 코로나19 관련 수가만도 3조7473억 원(‘20.1월∼‘22.2월 누적 청구분)에 이르나 대부분이 의과에 집중됐을 뿐 한의 분야는 철저히 배제됐다. 한의협은 이 같은 한의 외면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닌 과거 정부가 보여온 의과 편애주의적인 정책이었다고 지적하며,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러한 왜곡된 의료 환경을 바꾸고, 그동안 소외됐던 한의의료를 위한 전면적인 제도 혁신과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그동안 국민건강권 확보 및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대 의료·진단기기를 이용한 물리치료, 진단검사의 목록화 및 급여화, 각종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한의 참여 등을 통한 보장성 확대를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명확한 근거 없이 건강보험 내 한의의 급여 확대 및 참여를 일방적으로 배제해 왔으며, 이는 건강보험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건강보험 보장률과 실수진자 수 감소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한의계는 지금까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서 일방적으로 소외돼 왔으며, 심지어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중국·대만·일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전통의약을 활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재택진료 및 관리 참여조차 외면했다”면서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과거와는 달리 한의계에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상식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그동안 한의계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등과 같은 현대 의료·진단기기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비롯해 혈액·소변검사,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의료기기 5종을 활용 검사 등 진단검사의 목록화 및 급여화를 통해 한의사의 묶인 손발을 푸는 것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또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비롯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재활의료기관 지정 시범사업 등 각종 건강보험 시범사업 내 한의 참여를 통해 보건의약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이와 함께 “이 같은 한의계의 요구는 한의계만을 위한 불공정한 특권과 반상식적인 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오히려 보건의약계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불공정과 반상식을 정상화 해달라는 요구인데, 이는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의계의 열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