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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한의사회, 안철수 의원과 미래한의약 정책 간담회 개최 -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립영보자애원에 후원품 전달대한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을 방문, 2022년도 제3,4차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은 1985년에 설립돼 서울시 위탁으로 (재)천주교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유지재단이 다양한 사연과 여러 장애를 가진 여성성인노숙인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사공협(공동위원장 양혜란, 유재선)과 영보자애원은 2011년 활동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2020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함께했으며, 이번 활동에서는 시설 입소자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후원품(공기압 치료기1, 청소기5, 블렌더1, 컴퓨터2)을 전달했다. 사공협을 이끌고 있는 양혜란 사공협 중앙위원장(의협 사회참여이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인사말에서“2020년 영보자애원 후원 활동 이후 오랜만에 영보자애원 생활인들을 위해 공헌활동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평소 바쁜 일정 속에서도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참여해오고 있는 사공협 회원단체가 오늘도 영보자애원 가족들을 위하여 방문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혜경 원장 수녀는“영보자애원 식구들을 위해 의료봉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 한 상황에도 이해와 배려로 외진 곳에 있는 영보자애원에서 후원품을 전달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영보자애원 가족들이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사공협 14개 단체 중 7개 기관 중앙위원 및 운영위원이 참여했으며 대한의사협회 백현욱 사회참여부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 허영진 부회장이 참여해 보건의약단체의 정성을 전하는데 힘을 보탰다. -
“민관 협력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 기여”울산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종흠)는 지난 14일 북구보건소(소장 임혜숙)와 간담회를 갖고,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북구한의사회는 북구보건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한의진료실의 운영 현황을 소개받은데 이어 향후 관내 한의의료기관과 한의진료실간 협업을 통해 불우이웃들에 대한 의료봉사를 비롯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박종흠 회장은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올 8월에 개소한 한의진료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한의보건교육, 중풍예방교실, 한의육아교실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북구한의사회의 박종흠 회장, 김현진 총무, 이수홍 원장, 정양수 원장 등이 참여했고, 북구 보건소에서는 임혜숙 소장을 비롯 정연우 보건행정과장, 최상천 한방진료소 의무사무관, 이갑선 의약관리담당, 조소연 의무담당, 오은지 약무담당 등이 참석했다. -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 동영상 축사로 한의약 육성 강조지난 13일 개최된 ‘2022 혜민대상 시상식’에는 급박한 일정으로 인해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인사들이 동영상 축사를 통해 한의약의 발전과 육성 의지를 나타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 문화유산인 한의약의 가치가 2023년, 새해에는 더욱 더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면서 “국회 부의장으로서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 육성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각 지자체에서 한의 난임지원 사업을 진행해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새 생명의 기쁨을 안겨줬다”면서 “앞으로도 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져 난임 부부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 예결산특별위원장은 “한의약은 수천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지금은 현대의학과 접목해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우리 인류의 미래 의학이자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물”이라고 말했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한의약을 과거의 낡은 문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현시대와 접목하여 계속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훌륭한 유산으로 여겨야한다”면서 “큰 잠재력을 가진 한의약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것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아이의 건강, 산모의 건강, 어르신의 건강에 더하여 난임 치료 부분을 들여다볼 때, 앞으로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확대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가장 흔하게 어려움을 겪는 질환들을 지켜주고, 또 해결해 주고, 어려울 때 찾아가는 1차 의료기관으로써의 한의원, 한의사 선생님들께 국민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혜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90%가 한의 치료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한의학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여러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서정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한의계의 혜민(惠民) 정신은 저의 의정활동 슬로건인 ‘전인 건강한 한국인’의 정신과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변함없이 기여하는 한의계가 되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한의학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이고 세계적인 의학으로 발전시켜야 할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저도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한의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발전하고 계승되기 위한 각종 법과 정책 재건에 함께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은미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치료만큼이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한의학은 고령화라는 변화된 조건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오랜 역사 속에서 국민이 질병 치료와 건강증진에 기여해온 한의학의 위상과 가치가 더욱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가 및 한의학의 독립 위해 헌신한 변극 교수 ‘재조명’독립운동자이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초대 학장인 변극 교수(1903∼1980)의 일생을 재조명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경희대학교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센터(센터장 차웅석)는 지난 13일 정동 달개비에서 ‘인술로 구국의 길을 걷다, 독립운동가 한의학자 변극’을 주제로 제3회 근현대 한의학연구사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변극 교수의 제자였던 손인철 원광대 한의대 명예교수가 진행했으며, 대담자로는 안상우 한국의사학회장이, 지정토론자로는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국수호 세명대 한의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손인철 교수는 “마음 속의 스승인 변극 교수는 한의학과의 깊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인물”이라며 “변극 교수를 조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한 마음이며, 한의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상우 회장도 “후학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원광대 한의과대학 설립의 공신이기도 한 변극 교수에 대해 조명해야 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임시정부에서도 요직에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은 물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헌한 인물인 만큼 생애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후학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임시정부 산하 의정원 대의사 등 활동 이어진 발표에서 손 교수는 변극 교수의 생애부터 대표저술 및 한의학자로서의 활동내용, 임상에서 활용했던 처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변극 교수는 한의사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한의학을 어렸을 때부터 접했으며, 신학문을 배척했던 부친의 뜻에 따라 당시 한문학으로 명성이 높았던 전우 선생의 문하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신학문에 목말라했던 변극 교수는 부모들을 설득해 중동고보-휘문고보에서 신학문을 시작한 이후 불교단체의 장학금을 받아 중국 상해에 있는 동제대학으로 유학, 의학부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게 된다. 변극 교수는 유학시절 해외청년동맹을 결성해 상임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을 시작한 이래 19세 때에는 임시정부 산하 의정원(현 국회)의 대의사(국회의원)으로 활동과 청년동맹 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을 지속했으며, 김구 선생과는 인간적 측면에서 돈독한 관계를 가졌다. 독립운동 중 신의주감옥에 투옥돼 수감생활을 하기도 한 변극 교수는 이후 귀향해 학교를 설립, 교육을 통한 독립운동에도 나서게 된다. 이때 변 교수는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학교 운영자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특히 변극 교수 전남대에서 정년퇴임한 이후 ‘69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의학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동서의학 통합적 관점서 환자 진료 손 교수는 “(야사이기는 하지만)70년대 당시 상황을 보면 정부에서 한의학을 없애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변극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의과대학 설립을 제안했으며, 당시 정관계 인사들과의 두터운 친분 등을 활용해 문리과대학 소속의 한의학과가 한의과대학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의학자로서는 난임환자 치료에 명망이 높았으며, 이는 어릴 적 접했던 한의학을 바탕으로 서양 산부인과를 전공한 만큼 동서의학의 통합적 관점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것으로 생각되고, 자신이 직접 임상을 하면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을 높이 평가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몸을 바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손 교수는 “변극 교수와의 처음 만남에서는 그 분이 그처럼 대단하신 분인줄 모르고, 그냥 시골에서 한의원을 하는 평범한 노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처럼 변극 교수는 자신이 하는 일을 내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역할을 하시는, 작은 거인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남일 교수는 “변극 교수의 한의학술 저술을 살펴보면 ‘향약집성방의 현대적 응용’이라는 책이 눈에 띄는데, 향약집성방의 처방을 활용하고 연구한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며 “한의학자로서의 변극 교수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한 관계로 앞으로 이러한 처방 운용 등에 있어 학술이나 임상에서의 특징적인 부분도 적극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국수호 교수는 “오늘 발표를 통해 국가를 위한 독립운동뿐 아니라 한의학의 독립운동도 함께 진행한 분이시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며 “원불교 입문 후 달라진 의학사상에 대한 연구도 향후 진행됐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됐다”고 말했다. 변극 교수의 생애에 대한 지속적 연구 필요 차웅석 센터장은 “‘30년대의 상황을 보면 독립운동의 기조가 무장투쟁에서 문화적인 투쟁으로 전환되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변극 교수도 옥고를 마친 후 귀향해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한 것 역시 이같은 독립운동의 기조에 맞춘 자신의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향약집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부분도 당시 시대상황에 맞춰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연구해보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안상우 회장은 “이번에 변극 교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사상의학처방을 많이 활용했다는 부분도 알게 됐는데, 당시에는 사상처방을 활용하는 한의사들이 적은 가운데 어떤 경로를 통해 사상의학을 접하게 됐는지 연구해 보는 것도 의사학적으로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연구가 미흡한 변극 교수의 생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오늘 제기된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날인 14일에는 경희대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사 특별전’이 개최, 동의보감 핸드북 10종 및 문화총서 6종 등이 전시됐다. 특히 이날 특별전에서는 최근 발간된 동의보감 문화총서인 △딸에게 들려주는 바람(風) 이야기(김홍균 한국전통의학史연구소장) △동인상에 기록된 침뜸의학(박영환 시중한의원장) 등 2권의 소개와 함께 저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
‘혜민(惠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2022년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지난 13일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4주년과 한의신문 창간 55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돼 수상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지난 2011년 ‘한의혜민대상 규정’이 제정된 이래 매년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한의약의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을 발굴하여 그 업적을 기렸다. 상의 명칭인 ‘혜민(惠民)’이란 말의 뜻은 말 그대로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그중 한의계가 은혜를 베풀 수 있는 분야는 결국 한의의료의 핵심 가치를 전파하는 것과 더불어 국민의 질병을 퇴치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혜민(惠民)’이란 말이 지닌 무게를 확인할 수 있다. 1112년 고려시대(예종7)에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위해 설치된 의료기관의 명칭이 바로 ‘혜민국(惠民局)’이었으며, 1391년(공양왕3)에는 ‘혜민전약국(惠民典藥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조선 초기인 1392년(태조1) ‘혜민고국(惠民庫局)’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다가 1414년(태종14) ‘혜민국(惠民局)’, 1466년(세조12) ‘혜민서(惠民署)’로 개칭돼 운영되면서 일반 백성들의 건강을 돌보고, 의학생도의 교육을 관장한 대표적인 구휼(救恤)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이 같은 혜민서의 뜻을 이어받고 있는 ‘한의혜민대상’은 수상자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의료봉사, 사회참여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올해의 대상 수상자는 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이병철 위원장과 경기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인 박순환 여래한의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병철 위원장은 전라북도 산후건강관리에 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데 이어 치매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일부 개정조례안도 발의해 임산부들의 산후건강 관리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및 관리 분야에 있어 한의의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동 수상자인 박순환 원장은 경기도한의사회 명예회장에 이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협회 회무 발전에 헌신해온 것은 물론 가양동 한의사회관의 건립과 관련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건립사’ 발간 및 한의협 역사편찬위원장을 맡아 ‘1898~2011 대한한의사협회사’를 발간해 한의협의 출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올곧게 정리했다. 이외에도 한의학의 발전에 공헌한 다수의 인사들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의 공적을 살펴보면 모두가 ‘혜민(惠民)’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기여했다. 상을 수상한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4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韓南洙(1921〜1997)는 物理論으로 한의학의 원리를 규명한 한의사다. 그는 광주광역시 계림동에 위치한 남성한의원에서 진료하면서 한의학의 이치에 대한 탐구를 하여 각종 연구성과를 얻어냈다. 한남수의 글을 모아 『石塘 理氣 韓醫學』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편저한 편저자 金性銓(강남구 도곡동 자오한의원 원장)은 스승 韓南洙를 “韓國이 낳은 世界的인 大碩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石塘은 기존의 의문에 대해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원리에 근거한 치료를 주장한 기초이론가에 가깝다. 그러나 그의 이론이 공론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방안과 직접 연결시키고 있다는 면에서는 뛰어난 임상가이기도 했다. 그의 관심은 左肝右肺, 水升火降, 運氣論, 天氣感應 등 원리론에서 시작해 이를 응용한 近視眼, 相火妄動, 惡露, 隱曲不利症, 鬱結夜尿症 등의 한의학적 해석과 치료방안의 제시로 확대됐다. 1991년 7월 간행된 『醫林』 제203호에 한남수 선생의 「隱曲不利症」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찾아냈다. 이 논문은 ‘隱曲不利症’의 치료법을 소개한 것이다. 그가 정의하기로 “隱曲不利症이란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隱情曲意라는 뜻이니 곧 男女의 性生活의 의미라고 하겠다”고 하였다. 그 증상은 臍下如疝氣痛, 小便數, 或小便을 보아도 시원치 않고 臍下下極部位가 뻑뻑하며 아프고 或帶下多, 便祕, 胃不和不消脇痛 등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疝症에 해당하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이러한 근거로 『醫學入門』의 “疝本濕熱標則寒, 小腸膀腎總由肝”의 문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충맥, 임맥, 독맥의 삼맥이 서로 연결되며, 肝主筋하고 睾丸은 外腎에 있지만 厥陰이 싸서 당겨주기에 玉莖이 신축하게 되며 여자의 纂戶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처방에 대해 그는 蟠蔥散加減方으로 다음과 같은 처방을 제시했다. 백작약 二錢, 감초, 당귀, 천궁, 황기, 숙지황, 便香附子, 신곡, 소회향, 천련자육, 木綿子炒, 창출 各一錢, 삼릉, 蓬朮幷醋炒, 청피, 백복령 各 七分, 정향피, 빈랑, 貢砂仁炒硏 各 五分, 玄胡索醋炒, 계피, 건강 各三分, 蔥白 三莖. ○蟠蔥散의 공용: 脾胃虛冷攻築, 心腹脇肋刺痛, 胸膈溏悶, 背肩連項拘急疼痛, 不思飮食, 時或嘔逆, 霍亂轉筋腹冷泄瀉, 膀胱氣刺, 小腸疝氣, 外腎腫痛, 婦人 血氣攻刺, 癥瘕傀硬, 帶下赤白, 或發寒熱, 産後惡血不止, 臍腹疼痛. ○만일 飮食不消, 飽滿, 三脘痛이 있는 경우에는 숙지황, 황기를 去하고 산사육, 오매를 加한다. 변비에는 황기를 去하고 육종용을 二錢, 목향, 지실을 一錢 加한다. 설사에는 숙지황을 去하고 破古紙鹽酒炒, 肉荳蔲煨, 胡蘆巴酒炒 各七分을 가한다. 이 세 가지 약을 사용하면 元臟의 虛寒으로 인한 설사하기 쉬운 증을 치료할 수 있다. 烏藥은 心腹痛, 小便滑數에 사용하는데, 順氣의 작용이 강하다. 천련자는 腹痛과 心暴痛을 제거한다. ○이에 대한 한남수의 결론: 방서에도 없는 병증을 隱曲不利症이라 명명한 것은 증후 사실대로 증후가 심하다 보면 신경성 방광염 또는 자궁염증이 심하다 하여 자궁절제를 권한다. 그러나 자궁절제를 하였어도 병증은 여전히 계속된다. 이를 한의학적으로 설명하여 보면 男子疝氣와 같다고 한다. 산기는 무엇인가. 하복에 냉이 들어서 그런 것이다. -
종합소득세 세금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 3가지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한의원은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서, 세금신고는 매년 2월10일까지 진행하는 사업장현황신고와 매년 5∼6월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성실신고 확인대상사업자)가 있다. 그래서 비록 1년에 한 번뿐이지만, 지난 칼럼에서 설명했듯이 종합소득세 신고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따라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은 세무대리인을 통해 분기, 반기 또는 연말 전에는 반드시 매출·매입 현황을 비교해 보고, 실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기 전 모의고사와 같이 예상 세금 등을 검토해 봐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종합소득세 세금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고용을 증대시킨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활용한 절세 방법이다. 사업을 하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합법적이면서, 가장 큰 세제혜택이 가능한 절세방법이 바로 ‘고용을 증대시킨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이다. 청년 등 직원 1명당 수도권 기준 1100만원의 세액공제, 청년 외 직원도 700만원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수도권 외에 위치한 경우에는 청년 등 직원 1명당 1300만원(‘22년 증가분까지), 청년 외 직원은 770만원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고용증대 여부는 직전연도 월 평균 상시 근로자수와 당해연도 월 평균 상시근로자수를 비교해 계산하며, 청년 등 직원의 경우 만 29세 이하 청년이거나 장애인, 60세 이상 근로자를 의미한다. 신규 개원인 경우뿐만 아니라 기존에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던 한의사 회원들의 경우에도 추가 채용된 직원이 있었던 경우, 예상 세금이나 지난 신고내역을 검토할 때 세액공제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세액공제 혜택이 큰 만큼 사후관리와 요건 검토가 매우 중요하다. 고용증대 세액공제를 받은 경우 추가 2개 연도간 고용을 유지해야 하며, 요건을 준수하지 못한 경우 기존에 공제받은 세액을 추징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세무대리인과의 상담 후 적용을 해야 한다. 둘째, 중소기업 등 고용증대인원에 대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를 활용한 절세방법이다. 직원을 고용한 경우 사업장에서 부담하게 되는 직원들의 사회보험료도 지출로서 부담이 될 수 있는 경비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어 직원에 대한 채용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에 대해 해결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등 고용증대인원에 대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는 청년 등 직원에 대한 사회보험료의 100%, 청년 외 직원에 대한 사회보험료의 50%를 종합소득세에서 공제해주는 세제혜택이다. 고용증대세액공제와 유사하게, 직전연도 월 평균 상시 근로자수와 당해연도 월 평균 상시근로자수를 비교해 계산하며, 직계존비속 등 특수관계인 자와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상시근로자수에서 제외해 계산한다. 셋째, 통합투자세액공제를 통한 절세 방법이다. 신규로 개원을 했거나, 기존에 운영하던 한의원에서 의료기기 등 사업용 유형자산을 구입한 경우 구입금액의 10%를 ‘통합투자세액공제’를 통해 종합소득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중고품이나 운용리스를 통한 구입은 제외되며, 5년 이내의 기간 중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는 경우 공제받은 세액을 다시 납부해야 한다. 지금까지 종합소득세 세금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매년 세법이 개정되고, 다양한 절세컨설팅 방법이 등장하는 만큼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도 위와 같은 세제혜택을 꼭 기억해 놓치지 말고 활용해 종합소득세 걱정을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타세무회계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bxngtxl E-mail: startax@startax.kr, 연락처: 010-9851-0907 -
“약침의 안전성·유효성 근거 확보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그동안 약침의 임상 활용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임상약침학회’(구 면역약침학회)가 다년간의 임상경험과 실험연구를 통해 얻어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황원외탕전실을 개설했다. 자황원외탕전실은 차별화된 약침 조제 및 국내 약침 조제기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약침 조제 시설 및 운용기준을 제약회사의 주사제 공정 수준으로 맞춰 개설됐으며, 약침에 대한 안정성·안전성·유의성 입증에 필요한 근거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현규 임상약침학회 총무이사는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약침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향후에도 굳건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약침의 안전성(safety)은 물론 안정성(stability)과 임상효과(efficacy)도 보다 객관적으로 입증돼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이에 임상약침학회에서는 다양한 약침 연구개발 및 임상 활용을 통해 개발과정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각종 데이터 구축 및 근거 창출을 위해 원외탕전실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황원외탕전실은 조제기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만큼 주사제 공정수준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표준화된 조제공정을 통한 약침의 안정성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작업의 중요도에 따라 청정구역을 나눠 차압·미생물 관리를 통해 외부 교차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탕전실의 모든 청정구역에는 공기정화 시스템인 HVAC시스템이 24시간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온도·습도·부유입자·환기 등을 매 조제시마다 관리 및 시험을 통해 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GMP시설에 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무균’ 구역은 약침의 유효성·안전성·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제 및 품질관리 규정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는 한편 ‘조제관리’ 구역은 청정도 구분에 따라 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약침을 충진하는 무균 구역에서는 멸균된 일회용 무균복만을 착용해 청결한 작업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 및 교차오염에 따른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위생관리 시설을 갖춰 관리하고 있으며, 모든 조제관리 구역을 중요도에 따라 청정도를 구분해 온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조시설을 갖춰 미생물 및 교차오염을 또한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게 작업의 효율성을 고려해 다른 작업장이나 시설과 구분된 배치를 통해 혼동이 없도록 하고, 표준화된 작업규정과 중요공정의 이중점검 및 철저한 기록 관리를 통해 인위적 과오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조제공정에 따라 모든 작업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실시하고, 기준서에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주기적 교육을 실시해 품질보증체제를 확립해 관리되고 있다. 이밖에 조제되는 모든 약침은 무균시험와 엔도톡신 시험 등 9가지 시험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시험 관리를 통해 약침 품질의 유지 및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약침 조제에 사용되는 조제용수 역시 정기적인 시험으로 양질의 조제용수 수준을 유지·관리해 나가고 있다. 김현규 총무이사는 “일선 한의사 회원들은 내원하는 환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임상약침학회에서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약침의 안전성 및 유효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한 보건복지부의 원외탕전실 인증도 진행해 국민들과 한의사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약침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한의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약침 치료를 경제적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국민을 위한 정책인 만큼 앞으로 자황원외탕전실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임상 및 연구를 통해 축적되는 근거들 역시 한의계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자황원외탕전실에서는 현재 한의 임상가에서 다빈도로 활용되고 있는 황련해독탕, 중성어혈, 죽염약침, 자하거, 봉약침, 안심봉독(멜리틴) 등의 약침이 조제되고 있으며, 향후 일정하게 유효성분을 함유해 각종 통증 개선을 목적으로 한 소염제통(추출정제약침)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로컬 한의사들의 니즈에 맞는 임상 교육에 초점”<안준석 침도의학회 수석부회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에서 대한침도의학회로 학회명 변경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준석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안 수석부회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 종합조정실과 쌍용양회 기획실에서 기획·재무 업무를 하다 늦깎이 한의사가 돼 지난 2003년부터 서울 영등포에서 안준석한의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Q 최근 축구대회 의료봉사를 비롯해 학술대회 등 큰 행사를 진행했다. 마친 소감은? A. 뉴스를 통해 유명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고 재활을 통해 복귀하려고 노력중이거나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아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된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학회 임원들은 “아! 저 선수들이 진작 찾아와 침도 치료를 받았으면 수술할 필요 없이 선수 생활을 잘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사)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로부터 제안이 와서 업무협약을 맺었고 협약의 일환으로 최근 자선 축구대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혹시 경기 중 부상당한 선수가 있으면 치료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갔는데 친선경기라 다행히 부상 선수가 없어 테이핑 처치 등을 진행했다. 또 최근 미국 LA에서 미국과 캐나다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정침 강의를 진행했고, ‘척추신경병증의 침도치료 최적화’를 주제로 학술보수교육을 진행해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법을 소개하면서 국내외 침도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Q 침도의학회 강의가 인기라고 들었다. 비결은? A. 침도의학회에서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두면부에서 하지부까지 8개 파트를 한의사분들께 공개강좌를 열고 있는데, 쉼터에 공고를 올리면 가장 빨리 마감되는 인기 강의다. 학생들에게는 여름과 겨울 방학에 같은 강의를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누어 강의하는데 매번 200명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코로나 이전 대면 강의를 할 때는 정원을 200명으로 제한해서 가끔 더 듣게 해달라는 지인 한의사들의 부탁 때문에 곤란한 적도 있었다. 인기가 있는 이유는 근육과 신경, 특히 기존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피부신경에 주목해 핀치롤테스트와 각종 운동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좋고, 예후까지 판단 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통합방제한의학회에서도 부회장과 교육위원장을 맡아 한의사와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는데, 실제 두 학회에 참여해보니 침도와 방제가 임상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강의 때마다 양 학회에 대한 추천을 했고, 그러다보니 두 학회 다 회원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 Q 경제학 전공에 기업 재무 관련 업무를 하다 침도의학회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는 게 상당히 이색적인 경력 같다. 이전의 경험이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A. 서로 아예 다른 분야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재무제표 분석은 거시적인 숲에서 미시적인 문제점을 찾아 나가는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심사분석업무와 사고 과정이 침도의학에서 필요한 분석적 사고와 유사해서 쉽게 적응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환자가 팔이 아프다고 찾아왔는데 정확이 아픈 곳을 지적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말한다면 상지삼종테스트를 통해 어느 신경이 문제인지 압진하고 핀치롤테스트를 해서 더 정확한 위치를 찾아 치료하는 식이다. 또 이전의 재무 업무 경력은 대한한의사협회 예결위원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대한한의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A. 대한한의학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할 때 인연이 돼 이사로 선임됐다. 학술위원회에서 회의할 때 늘 로컬한의원 원장의 입장에서 임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제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한의신문에서 비행기에서 응급콜을 받고 훌륭히 대처했던 원장들의 기사를 보고 내가 저 상황이면 과연 나설 수 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이태원 참사가 터지면서 다시 한 번 응급상황에 대한 한의사의 대처능력이 절실하다고 생각돼 12월11일에 코엑스에서 개최될 학술대회에서 이 강의가 들어가도록 준비했고, 협회 보수교육위원회 회의에서도 되도록이면 많은 한의사들이 제대로 된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Q 응급의학에서 한의사 및 한의약 또는 침도의학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A. 20년 전 신축 클리닉센터 건물에 입주해 다른 의사들과 매주 식사를 같이 하면서 느낀 점은 숙련된 한의사는 검사 장비의 도움 없이 환자를 볼 때 다른 의사들에 비해 환자를 더 잘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것이었다. 응급상황이 바로 이런 경우다.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히고 응급 처치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으면 응급상황에서 한의사가 가장 뛰어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한의사협회에서 내년부터 이런 교육을 기본 보수교육 프로그램에 넣어 교육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A. 평소 진료를 잘 하는 훌륭한 한의사가 많아져야 한의계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대 교육이 임상에 꼭 필요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한의학교육평가원에 감사로 추천됐다. 당시 한평원 살림이 어려워 이사회에서 부족한 재정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유관단체의 이사로부터 출연금을 받고, 그 일환으로 한의학 교육의 소비자인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협의회를 각 학교마다 구성해 그 대표를 이사로 모시자고 제안했다. 그 이유는 교육의 공급자인 교수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돼야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되는 과목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계획.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아들도 저를 닮아 본래 전기전자를 전공하다 다시 경희대 한의대에 진학해 지금은 공보의로 근무 중이다. 원래도 한의학 교육에 관심이 많았지만 꼭 후배 한의사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 학회와 한평원에서 한의사들이 임상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주장했지만 아직도 혁신적인 교육개편은 요원한 상황이다. 침도의학회와 방제학회의 교육을 받고 많은 원장들이 임상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보람이 컸다. 이렇게 로컬 한의사들의 니즈를 파악해 수요자 위주의 공급을 하는 것이 한의학이 발전할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협회와 유관 기관이 노력해 후배 한의사들이 월등한 임상 능력으로 존경받는 한의사가 돼 어깨를 피고 당당하게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