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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터뷰] “한의대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 주고 싶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본란에서는 한의대생 진로고민 해결소 대신만나드립니다(이하 대만드)의 공동창립자 이민정 연구원(서울대학교 의학교육학교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주> Q. 대만드를 창립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한의대 재학 중 미래에 대한 계획이 분명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교수님들과 선배 한의사분들의 진로상담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를 한의대생 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누고 다른 한의대생들의 진로설계에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동기였던 김명선 선생님과 함께 이러한 플랫폼을 직접 만들자는 계획을 하게 됐고, 카페에서 페이스북을 개설해 첫 글을 올리면서 시작한 게 대만드의 시작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 각종 인터뷰 내용들을 올리다 보니 함께하고 싶다는 한의대생들도 생겨났고, 이들이 바로 대만드 1기인데요. 한의대 특성상 한의사 외에 다른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각 학교, 각 학년에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대만드라는 플랫폼에서 각자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는 한의대생들이 모이니 더 다양한 의견을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대만드살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순도순 소소한 얘기가 오가는 장이 될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연자 입장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특히 대만드살롱 강연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가져와서 필기하는 학생들도 많이 보입니다. 또 한의대 졸업 후 현업에서 활동 중인 대만드 졸업생들이 대만드살롱에서 연자로 참여토록 하고 있는데요. 대만드 졸업생들은 학생 때나 졸업한 후에나 항상 도전하고 성장 중인 멋진 한의사들입니다. 각자의 도전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대만드살롱에 초청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선배들이 느낀 경험들이 대만드살롱을 통해 한의대생들에게도 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대만드 에디터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대만드 에디터들 대부분이 한의대생인데,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해내 뿌듯한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만드 학생들에게 항상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특히 에디터로 지원한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들어보면 하나하나 멋져요. 그러한 꿈들을 잃지 말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진로를 고민 중인 한의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을까요? 대만드 MT 때 진로 세미나를 진행하는데 그곳에서 학생들에게 말해주는 게 진로에는 한계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한의대생이니까 한의사가 돼 환자를 진료하는 것 또한 정말 멋진 일이지만, 다른 진로를 희망함에도 ‘다른 진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만으로 아예 도전조차 안 하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가령 한의사가 된다고 해도 어떤 한의사가 될지는 내가 정하는 것입니다. 한의사가 돼서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정체성을 많이 고민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해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죠. 현재가 고민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의사로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지 스스로 찾아보길 바랍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일인데 맞지 않은 진로를 결정해서 불행해지는 건 안 되지 않을까요? 또, 다른 전공 학생들은 학사 전공과 대학원, 직업의 진로가 다른 사람들도 많아요. 때문에 대학원을 진학한다고 해도 한의학을 포함해 여러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길 바라고, 그 전공을 통해 궁금한 게 무엇이고 또 해결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대만드 활동이 있다면요? 대만드 뉴스레터가 있습니다. 과거 인터뷰들과 최신 인터뷰를 비슷한 주제로 묶어서 편집숍처럼 제공하고 있어서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에디터들의 후기나 한의대생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의 글들도 뉴스레터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와 관련해 대만드에서 ICMART 브이로그를 올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ICMART 연구자들과의 인터뷰와 같은 독점 콘텐츠도 유튜브를 통해 올라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이민정 연구원에게 한의약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한의약은 저에게 소박하지만 생명력이 강한 올리브나무와 같은 존재입니다. 저에게 한의약은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점에서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올리브나무가 튼튼한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듯이, 한의약도 잘 가꾸어 모든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의학교육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그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교육학에서는 사람을 교육하면 성장하고 바뀐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한의약을 더 성장시키고 아름답게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그 매력을 알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Q. 한의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현재 의학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의대생들이 한의대 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줬으면 합니다. 현재 한의대에서 받고 있는 교육이 고정적이고 절대 안 바뀌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그 교육이 보다 개선될 수 있게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육의 개선이라는 건 당장 편한 것보다는 질적으로 정말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좋은 교육인데요. 때문에 한의대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추가로 대만드에 활동에 대한 궁금증이나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le_vert@snu.ac.kr로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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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통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천시의회(의장 김병전)가 26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1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곽내경 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한의약육성법’ 개정사항과 그 취지를 반영코자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그 계획의 수립 및 시행을 위한 기관·단체 등을 지정하거나 협조할 수 있도록 개정해 법적 근거를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한의약 육성을 위해 협의체를 설치하고, 재정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 제1조(목적)에서는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국가의 시책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부천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명시했다. 또한 제3조(시장의 책무)에선 부천시장은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제4조를 통해 부천시장은 한의약 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토록 할 수 있으며, 한의약기술정책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개발 및 집행과정에 민간 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와 함께 제6조에서는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 목표와 방향 △한의약 육성 관련 주요 시책 및 재원조달 등에 관한 사항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 제도 △한방의료와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보건사업 △한의약 정보 제공 및 홍보 △그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해야 하며, 시장은 수립한 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곽내경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한의약 건강돌봄 분야가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생애주기별 보건사업의 확대 및 다양화로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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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진로멘토링] 실전으로 배우는 초음파 현장 스케치[2024 진로멘토링] 실전으로 배우는 초음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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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에 빠진 해외 의대생들 “한의학 배우고 싶어요”[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해외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2024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인턴십은 참가자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와 배움을 넓히고 이를 글로벌 통합의학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한 한의학 임상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번 인턴십의 슬로건도 해당 목적에 부합하는 ‘한국의 자생한방병원에서 의학적 안목을 넓히세요(Broaden your Medical perspective with Jaseng in South Korea)’로 정해졌다.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등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의대생 및 예비 의대생 6명이 선발됐다. 아울러 2019년부터 자생한방병원과 인턴십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MBRU)에서도 5명의 학생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추나요법, 동작침법(MSAT) 등 자생한방병원의 한의치료법과 통합의학 강의 수강 △의료진 진료 참관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실제 인턴처럼 일해보는 일일 한의사 체험도 진행했다. 특히 인턴십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동작침법, 추나요법 등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동작침법은 환자의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수동적 또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침법으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풀고 관절액 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킨다. 추나요법은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은 물론 주변 근육과 뼈, 인대 등을 교정해 신체 균형을 잡아준다. 해당 행사에 참가한 아브라 알살라미(Abrar Alsalami)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 학생은 “양방 의학에서 볼 수 없었던 ‘침’이라는 의료 수단으로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며 “이번 인턴십에서 배운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훌륭한 의료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의학 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의 한의학을 향한 관심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인턴십을 지속 운영해 해외 의대생들이 한의학과 통합치료의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의료 한류(韓流)에 앞장서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약 30개국의 해외 의료진 보수교육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18개국에서 244명의 학생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수도 진행해 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학의약진흥원과 함께 한국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임상 연수 과제도 진행 중이며, 한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생국제학술대회’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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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부터 하이푸까지…각종 미용 의료기기 활용 최신지견 ‘공유’[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26일 회관 대강의실에서 ‘2024년도 미용 의료기기 활용 임상특강’을 개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서의 레이저·하이푸·고주파 활용 방법을 공유했다.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관심과 임상에서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광주시한의사회에서는 레이저, 하이푸 등의 현대 미용 의료기기 활용방법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으며, 모쪼록 오늘 강의가 회원들의 임상에서의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미용 의료기기의 임상활용-고출력 의료기기(서형식 부산대 한의전 교수) △피부미용 레이저 임상 세미나(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피부미용교육센터장) △Nd:YAG 레이저 소개(김기범 경희궁한방병원 대표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서형식 교수는 “미용 의료기기에 의한 치료는 특정 종류의 에너지를 생체 내에 전달해 특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대부분의 에너지는 파(wave)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주파수·파장 등의 전자기파의 분포와 함께 CO2레이저, Nd:YAG레이저와 같은 미용 의료기기의 종류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서 교수는 “2011년 개정된 한의약육성법을 살펴보면 ‘한의약’이란 우리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를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한의약의 외연을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까지 확대함으로써 한의약 산업의 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종국적으로 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침락법 등 전통한의시술의 증례를 보여준 서 교수는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구법(灸法)과 락법(烙法)의 열에너지를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등의 의료기기의 열에너지로 대체하고, 시체 해부 및 보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한의과대학에서 습득한 해부학적 지식을 통해 목표로 하는 피부의 구성 성분을 타깃으로 투과성 및 선택성을 설정해야 한다”며 “보건위생상 출력과 시술 깊이에서 위험성이 내재돼 있는 전통적 술기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현대적 방법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환상 센터장은 “피부 미용의료시장의 주요 수요는 리프팅, 색소질환, 제모, 피부노화 등이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케이스가 많고, 미용 의료기기 종류로는 레이저, 고주파(RF), 초음파(HIFU, HIPS), 플라즈마, 빛(IPL, LED, PDT) 등이 있다”면서 각각의 의료기기가 어떤 미용 시술에 활용되는지 설명했다. 이와 함께 HIFU와 RF Needle의 시술 방법과 시술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해 강의한 박 센터장은 “HIFU의 경우 비침습적이고 난이도가 낮은 시술이라는 것이 장점이지만 시술시 체내 금속, 전기 장치 삽입자에게는 금기해야 한다”며 “또한 RF Needle은 침습적이지만 난이도가 낮다는 것이 장점이며, 켈로이드성 피부, 임신, 비정상모반, 당뇨합병증 및 중대 합병증, 인공심장 박동기를 착용한 환자에게는 금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또 한의 미용 의료에서의 실제 시술을 사진자료를 통해 보여주면서 “한의원은 피부 미용 의료시장에서 앞서 말한 미용 의료기기들을 활용한 시술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기범 원장은 “Nd:YAG 레이저란 네오디뮴(Nd)을 매질로 사용하는 1064nm파장의 비절제형 레이저로 정상 피부의 손상 없이 색소병변만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Nd:YAG 레이저 토닝의 효과에 대해 “멜라닌 세포 파괴 없이 멜라노좀을 제거하고, 멜라닌 세포를 비활성화해 민감한 기미 치료에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며 “또한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감소시키고,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광택, 미백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 원장은 레이저 토닝의 부작용 사례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한편 Zoom, MLA, DOE 3종의 핸드피스의 특징과 제원 등을 소개하고, MLA 핸드피스를 활용해 시술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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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한협·한전협, ‘BCS 실습 세미나(서울권역)’ 개최(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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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한의 공공보건사업 확대 추진 등 주요 현안 공유[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7, 28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4, 5회 임시 이사회를 개최, 지역별 한의 공공보건사업의 확대 추진과 ‘(가칭)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클린-K특별위원회 활동 등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윤성찬 회장은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회의에 참석해주신 임직원 및 의장단, 감사단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석화준 대의원총회 의장은 ”중요하고 급한 안건 처리를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일선 회원들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토론하여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분회 차원의 한의 공공사업을 독려·확대하는 것은 물론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돼 우수한 모델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전국 분회를 대상으로 ‘한의공공사업’을 공모키로 했다. 지역별 한의 공공보건사업의 확대와 내실 있는 성과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10곳의 분회를 선정해 각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또 ‘(가칭)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사전 연구용역 예산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정부는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의 소속 의료인력과 지역의 예비 의료인력의 의료술기 역량을 강화하고자 모의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임상 교육·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에 한의계도 정부에 ‘(가칭)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설립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기초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제12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 한의사 축구대회’에 따른 일반회계 예비비 사용을 승인했고, 경북한의사회 회장에게 동 축구대회의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임했다. 이와 함께 조정래(법무법인 태평양)·박병규(법무법인 이로)·강동균(강앤파트너스 공동법률사무소)·민경현(법무법인 정향)·정오균(법무법인 대원 서울) 변호사 등 5명을 대한한의사협회 자문변호사단으로 위촉키로 했다. 원광대 한의대 14회 동기회로부터 받은 성금 100만원을 세입·세출 외의 계정으로 관리하는 것과 클린-K특별위원회 활동 예산으로 지정 기부된 347만 여원을 클린-K특별위원회 예산으로 사용하는 것도 승인했다. 이날 의안 심의에 앞서서는 그동안 협회에서 추진했던 주요 현안의 경과도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부 개정고시가 이뤄진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경과가 소개됐다. 이 고시 개정으로 인해 경상환자의 경우에는 첩약 1회 처방 시 7일로 하되,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10일까지 가능토록 변경된 부분과 미인증 탕전실에서 조제한 약침액 인정기준과 관련된 현황이 보고됐으며, 이에 따른 향후 대처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의 경과도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2단계 시범사업에는 1차 공모에 5955곳, 2차 공모에 1850곳, 추가 공모에 1716곳 등 총 9521곳의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와 관련 협회에서는 ‘(가칭)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평가단’을 구성해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회원 안내 및 계도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지난 6월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 일부 개정 고시에 따라 식품 이름에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한약 처방명과 유사한 명칭의 사용이 금지된 것도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한약 처방명인 ‘공신’, ‘공진’, ‘경옥’, ‘십전대보탕’ 등이 들어간 문구는 물론 이들 명칭과 한약 제형명을 조합한 명칭 사용이 금지된다. 즉, ‘공심환’, ‘공보환’, ‘공침환’, ‘공진옥단’, ‘정옥고’, ‘경옥단’, ‘십전대보전’, ‘십전대보액’, ‘십전대보진’ 등 한약의 처방명 및 한약유사 명칭을 사용한 식품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건강기능식풍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내년 1월부터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시장에서 한의사 주도의 영역 확보를 위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반활동을 통해 한의사의 업권 신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도 보고됐다. 또한 클린-K특별위원회의 활동 보고에 따르면, 양의사를 비롯 흑염소진액 판매업자, 유튜브(숏박스) 영상, 식품판매업자 등 다수의 한의사 및 한의약 폄훼 사례에 대한 고발 조치가 이뤄졌고, 불법의료 행위와 한의약 폄훼 사례에 대한 제보 방법(law@akom.org/☏02-2657-5033, 5038)을 담은 안내 포스터 공지 등 적극적인 대처 현황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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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기 원장, 아시아 로하스 산업대전 특허청장상 수상[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이 24일 서울교육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2024 제13회 아시아 로하스(ESG) 산업대전’ 시상식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황만기 원장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키성장·골절·골다공증 분야 특허 한약으로 특허청장상 수상자에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 로하스 산업대전‘은 국가 산업 발전에 초석이 되는 환경과 헬스케어 등 국민 행복지수를 높인 기업(특허경영 기업·지속가능 기업·친환경 기업·지식경영 기업·신기술 개발 및 연구 기업 등)을 선정·발굴해 전시 및 시상하는 행사로, 황만기 원장은 대회 창설 13년 이래 한의사로서는 처음으로 개인 수상을 했다. 황만기 원장은 키성장·골절·골다공증 3개 분야 동시 대한민국 특허(원천기술) 보유자이며, 현재 이들 분야의 미국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특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정부 연구과제로 △접골탕(接骨湯)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 검증 및 세포 기전 연구(정보화 단계:국립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골다공증 개선 효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접골탕(接骨湯) 연구(산업화 단계: 국립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단)’를 수행한 바 있다. 황만기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 ‘골 면역학(Osteoimmunology)’에 기반한 식물성 한약을 활용한 키 성장(뼈 성장), 골절·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 분야 한의약 원천기술 개발과 심화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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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한의약정책관 “활발한 소통으로 국민건강권 확보”[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6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윤성찬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의 주요 현안 및 한의약 육성 방안을 청취한데 이어 향후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정부의 각종 시범사업에 한의과 동등 참여 △의료공백에 따른 일차·필수 의료에 한의 인력 활용 △한의 방문진료 사업의 개선 등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양방 간 공정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최근 5년 전부터 정부가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 만성질환관리제도 등 각종 시범사업에서 한의과를 배제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그동안 정부가 모델로 제시한 의료선진국은 의료일원화 국가로, 의료이원화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이원화되지 않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의료이원화를 취하고 있는 가까운 중국·대만 정부의 대대적인 중의사제도 육성처럼 정부는 우리나라가 의료이원화 국가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한국형 한의약 제도에 걸맞는 합당한 보건의료 정책으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회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도 한의계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만성질환 치료 및 관리에 강점을 가진 한의계가 시범사업에 참여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발표해 전공의 사직, 의사 총파업, 휴진 등의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의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들에게 야간진료를 권고해 1000여 곳의 한의의료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또 “2021년 정부가 거동불편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진료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동일한 사업임에도 불구, 양방은 월 100회 방문진료가 가능하지만 한의는 월 60회로 제한돼 있다”면서 “실제로 일차 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 참여 기관 수는 의원이 892개소인 반면 한의원은 2676개소로 한의계의 참여가 활발함에도 불구, 의료종별에 따른 산정기준 차이로 인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한의계가 차별받는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윤 회장은 △추나요법 횟수 제한 폐지 △공중보건한의사 의권 확대 △한의사 활용 현대의료기기 급여화 등도 강조했다. 이에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전통의약·보완대체의학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한의약은 통합돌봄 분야에 강점이 많고, 의료 행위에 있어서도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의료”라면서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한층 더 보장하기 위해 한의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도록 한의협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유창길 보험부회장·손지영 보험이사·김지호 기획·학술이사·박상표 한의약정책연구원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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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 관련 한약 효능과 기전 연구 발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원광대학교 임정태 교수 연구팀에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 리서치캠프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 동물실험 연구에 활용된 한약의 효능과 기전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SCIE 저널인 ‘Medicina’에 발표했다. ‘Systematic Review of Preclinical Studies on the Efficacy and Mechanisms of Herbal Medicines in Post-Myocardial Infarction 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심근경색 후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서 한약의 효능과 기전에 관한 전임상 연구의 체계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2022년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1회 리서치캠프에서 학생 연구 발표물을 다듬어 SCIE 논문으로 출판했으며, 학부생 리서치캠프에 참여했던 오지은, 윤소영 한의사가 공동 1저자로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추홍민 한방내과전문의가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박다솔 한의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박사과정)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좌전하행 관상동맥(Left anterior descending coronary artery, LAD) 결찰로 허혈이 유도된 쥐나 생쥐 모델의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체계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PubMed, Embase, AMED, CINAHL, CENTRA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했으며, 총 26개의 전임상 연구를 분석·고찰했다. 연구 결과, 심부전 모델 유도 기간은 관상동맥 결찰 후 1일에서 12주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4주 동안 한약을 투여했다. 고찰된 26개 연구에서 총 20개의 한약 처방이 사용되었으며, 이 중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처방은 ‘기력강심’으로 5개 연구에서 테스트됐다. 대부분의 처방에서 심부전의 다양한 지표들을 호전시켰으며 처방별로 서로 다른 기전에 관여되어 있었다. 개별 약재로는 ‘단삼’이 16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 뒤를 이어 인삼과 황기가 15개 연구, 오미자가 11개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연구팀은 또한 각 처방의 구성 약재 유사도를 바탕으로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처방들 간의 유사성을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 한약 처방들의 구성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제1저자인 오지은, 윤소영 한의사는 “2022년도에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해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우수상을 수상했었는데, 그 이후로 논문이 출판되기까지 오래 걸려 논문출판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이번 연구는 전임상 단계의 연구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를 위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박다솔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부전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한약 처방과 약재들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심근의 시간 의존적 면역조직학적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 원광대학교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는 “최근 연구실에서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에 선정돼 심장질환의 동물실험에 필요한 약물분포 영상촬영 및 혈류역학적 검사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전연구를 하는 원광대학교 내 실험 연구팀과 협력하여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를 위한 한약 처방의 개발과 연구결과의 임상 적용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