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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사들에게 K-Medicine·K-Edtech 융합 교육법 전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교육 플랫폼 HAVEST 운영사인 ㈜7일(대표 김현호)과 이승환 통인한의원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추성희·이하 NAKS) 제42회 학술대회’에서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K-Medicine with K-Edtech: 허준부터 AI 한의사까지’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NAKS(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올바른 정체성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81년에 창립된 미주 한국학교 교사 협의체로, 산하에 14개의 지역협의회를 두고, 8000여 명의 교사가 8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우리나라 역사의 교육 과정 개발과 정책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지향하는 혁신적인 한국학교’라는 주제로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7일은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한의학 교육 사례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부터 현대의 트렌디한 한의학의 모습을 한국학교 교육 소재로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참가했다. ㈜7일의 김현호 대표·홍지성 박사(전략이사), 이승환 통인한의원장이 강사로 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한의학 △IT △교육을 중심으로, 코티칭(Co-teaching)의 형태로 진행했다. 이승환 원장은 역사적 인물들과 감염병을 바탕으로 전통 한의학에서 현대 한의학으로의 발전 과정을 다뤘다. 그는 ‘조선시대에도 코로나19가 있었다’는 주제로, 온병, 역병으로 불려진 조선시대 감염병 이야기와 함께 허준 선생이 감염병 원인·증상·치료법·예방법·생활습관 등을 담아 1613년에 저술한 ‘신찬벽온방’ 이야기를 통해 K-방역의 역사를 재조명했으며, 팬데믹 당시 유행하던 문구인 ‘사회적 거리두기’ 개념과도 상통하는 ‘환자를 상대할 때 등지도록 한다’ 등의 문헌 내용을 제시해 흥미를 유발했다. 또 천연두 예방법인 우두법을 보급하는 등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한의학을 연구하는데 앞장선 지석영 선생의 업적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비유했으며, 그가 저술한 ‘아학편(1908)’을 통해 글로벌 어학 교재의 존재도 증명했다. 이승환 원장은 현대 한의학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하면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한한의사협회가 이를 개소해 확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한약이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한의 원격의료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의 증상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호 대표는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테크놀로지가 한의학 교육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분야인 한의학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가치를 더한다’는 이상 목표로 소재로서의 한의학과 도구로서의 공학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센서 및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한의진료 분야 △AI 한의사·AI가 분석하는 한의학과 함께 ㈜7일의 온라인 한의학 및 통합의학 교육 플랫폼인 ‘HAVEST‘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국내외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졸업 후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지향적 한의학을 위해선 온라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전문성 향상 교육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지성 박사는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에듀테크(EdTech)’와 한의학교육 분야의 사례를 소개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방법의 장단점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홍 박사는 “이제 온라인 한의학교육은 단순히 ICT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방법을 결합해 학습자들의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내는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승환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학교 선생님들을 만나 뵙게 돼 영광이었으며, 특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인 만큼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한의학에도 관심이 많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호 대표는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NAKS의 42년 역사 중 한의학과 IT가 결합한 새로운 교육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면서 “㈜7일은 앞으로도 해외 거주 한국학교 선생님들에게 한의학 교육을 지속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한의학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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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요양병원, 일반한약조제 원외인증탕전 ‘인증’[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는 1일 한약 조제과정의 안전성과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 향상을 위해 원외탕전실의 시설·운영·조제 등 한약 조제과정 전반을 평가해 인증받은 원외탕전실 20곳을 공지했다. 1일부터 새롭게 인증된 곳은 ‘일반한약조제’로 인증받은 그린요양병원 원외탕전실(광주)이며,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원외탕전실은 모두 20곳이 됐다. 그린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의 인증기간은 2024년 8월1일부터 2028년 7월31일까지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원외탕전실 인증 현황을 보면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은 총 14곳으로 △모커리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더한한의원 원외탕전실(전남) △동의한방 두앤목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채움생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포레스트요양병원 진안 원외탕전실(전북) △실로암한의원 원외탕전실(전북) △도솔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동양허브장생한의원 제기동2관 원외탕전실(서울) △자생한방병원 성남 원외탕전실(경기) △양산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남) △그린요양병원 원외탕전실(광주)이며, 소규모 인증기관으로는 △하성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북경한의원 원외탕전실(충북) 등이다. 또한 약침조제 원외탕전실로 인증받은 6곳은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강원) △안중한의원 원외탕전실(서울) △자생한방병원 성남 원외탕전실(경기) △자황한방병원 원외탕전실(경기) △동서한의원 원외탕전실(경기) 등이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대한원외탕전협회(회장 서영석)와 함께 원외탕전실의 평가인증제도 참여를 확대하고, 사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상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원외탕전실 관련 세부적인 평가인증제도 컨설팅 및 견학 프로그램 신청 등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wontang@nikom.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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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도서관, 시니어 인문학 ‘오감으로 느끼는 한의학’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김포시(시장 김병수) 고촌도서관이 시니어 인문학 ‘오감으로 느끼는 한의학’을 오는 29일부터 9월5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2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동네 한의사’의 저자인 권해진 한의사가 55세 이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고촌도서관 7층 세미나실에서 건강 상식 및 한의학의 원리에 대해 강연한다. 1차 강연에서는 혈자리를 잡아보는 방법을, 2차 강연에는 약재로 끓인 한방차를 마시며 한방차의 효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 모집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김포시 통합예약 사이트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촌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gimpo.go.kr/gochon/index.do)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고촌도서관(031-5186-484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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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저해제 기반 한방 고혈압 치료제 개발 ‘추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생약 성분 Rock 저해제 기반의 항고혈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비체담(대표 문호빈)이 1일 와이앤아처,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비체담에서는 고혈압 치료제를 장기 복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 등의 문제를 생약 성분의 고혈압 치료체를 통해 보완코자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문호빈 대표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치료제 복용시 일생에 걸쳐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고혈압 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비체담에서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고혈압 치료제 복용자들에게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사 출신 문호빈 대표는 다양한 임상 치료경험과 더불어 연구역량을 중심으로 전국 한의학 관련 유수의 대학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 및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비체담은 한의약 치료제 중 고혈압에 효능을 보이는 물질들에서 심장의 수축기 혈압에만 작용하는 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인 ‘BCD101’을 개발한 이후 한의약치료기술공공자원화사업,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등에서의 선행연구를 통해 수축기 단독 고혈압(ISH) 적응증의 미충족 의료 영역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와이앤아처 이강현 팀장은 “기존 대부분 케미컬 의약품으로 구성돼 있는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생약 성분의 안전성 높은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치료제라 판단된다”며 “앞으로 기존 항고혈압 치료제와의 병용 사용을 통해 경쟁력이 확보될 경우 시장 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약 기반의 신약 개발기업으로서 개발 중인 수축기 단독 고혈압 치료제 시장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안과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의 생약 치료제 개발로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호빈 대표는 “이완기혈압이 낮은 노인성 고혈압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수축기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BCD101 개발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과학적 근거를 갖춘 천연물 치료제 개발을 통해 치매,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신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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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메디, ‘경옥고’ 신제품 2종 출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휴팜(대표 남정일)이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어메디(www.makeurmedi.com)가 경옥고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경옥고는 연하곤란 환자들도 목넘김이 편하도록 제형 설계가 됐고, 특히 생애주기별 생리적 대전환기에 필요한 처방인 만큼 이번 신제품 라인에는 ‘경옥고 앙쥬’라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초콜릿향 경옥고가 추가됐다. 또한 기존의 고급 포장패키지로 구성된 경옥고(30일분)와 더불어 한의의료기관에서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15일분의 경옥고도 함께 출시됐다. 이와 관련 유어메디 관계자는 “경옥고의 면역세포 활성화, 항산화 작용, 염증 완화 및 감염 예방에 관한 연구결과가 많은 만큼 현대인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시된 ‘경옥고 앙쥬’의 경우에는 성장판 연골세포 증식 촉진,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뼈 성장 촉진 등의 효과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녹용이 함께 처방돼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어린이들의 복약 동기부여 향상을 위해 ‘경옥고 앙쥬’ 구입시 동물 스티커를 함께 제공해 포장박스 뒷면에 나만의 동물원을 꾸며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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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중재원, 5년간 의료사고 1만2568건 조정·중재[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최근 5년 반 동안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의 조정·중재를 거친 의료사고가 1만2568건으로 나타났으며, 손해배상금은 대부분 100만~300만원 수준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중재원 집계 기준으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만2568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사고 분쟁은 환자와 의료인 간 사적인 상황이므로 당사자들이 자체 해결해 합의에 이르거나 법원을 통한 소송, 의료중재원을 통한 조정·중재, 소비자원을 통한 조정 등을 진행한다. 이번 통계는 의료중재원의 조정·중재 현황을 토대로 산출됐다.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된 의료사고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의과 1만934건, 치과 1363건, 한의과 257건, 약제과 13건, 기타 1건이었다. 의과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2681건으로 의료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이 나타난 가운데 뒤를 이어 내과 1758건, 신경외과 1174건, 외과 802건, 성형외과 733건, 산부인과 617건 등의 순이었다. 의료사고 사망은 2063명이었다. 중상해로 분류된 중증 장애는 205명, 의식불명은 61명으로 집계됐다. 의료분쟁이 종결돼 지급한 손해배상금이 지급된 건 5537건이었으며, 액수 구간별로 보면 100~300만원이 1507건으로 가장 많았다. 100~300만원 외에는 3억원 이상 배상한 건 5건, 1억~3억원 사이 48건, 5000만~1억원 106건, 4000~5000만원 64건, 3000~4000만원 86건, 2000~3000만원 240건, 1000~2000만원 580건, 500만~1000만원 923건, 300만~500만원 880건, 50만~100만원 583건, 1~50만원 444건 등이었다. 분쟁은 종결됐지만 손해배상금이 0원으로 끝난 경우도 71건이었다. 김미애 의원은 “의료중재원에 접수된 의료사고 현황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는 법무부, 소비자원 등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전체적인 의료사고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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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태 교수 연구팀, 옹저 한약처방 분석 SCI 논문 게재[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 연구팀이 5세기 경의 한의약서적인 ‘유연자귀유방(劉涓子鬼遺方)’에 수록된 옹저(癰疽)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복용 한약 처방의 치료원칙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 저널인 ‘Healthcare’에 발표했다. ‘Exploration of Therapeutic Strategies of Herbal Prescriptions for Carbuncle Treatment to Suggest Modern Approaches to Inflammatory Bowel Disease: Cluster and Network Analyses of the book 「Liu Juan Zi Gui Yi Fang」’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박다솔 한의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박사과정)가 제1저자로, 정헌영 교수(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가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임정태 교수(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옹저 치료의 기초가 되는 ‘유연자귀유방’의 처방들을 분석했다. ‘유연자귀유방’은 5세기 말 진대(晉代)에 편찬된 현존하는 최초의 외과 전문서로, 옹저의 치료법과 치료처방에 대해 자세하게 논술돼 있다. 이 책은 이전까지의 외과 경험 및 지식을 아울렀으며, 후대의 의서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염증성장질환의 한약 처방의 구성의 주요 개념을 제공하는 서적 중의 하나다. 연구팀은 ‘유연자귀유방’에 포함된 43개의 경구 한약 처방을 선별, 구성 약재와 적응증을 표준화하고, 전문가 그룹의 분류와 데이터 마이닝 기법인 계층적 군집 분석, k-Means 군집분석,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고 처방들을 분류했다. 연구 결과 ‘유연자귀유방’의 옹저 치료는 질병의 단계, 특히 농양의 상태, 상처 치유 정도, 환자의 회복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연구팀은 ‘유연자귀유방’에서 옹저의 ‘열(熱)’이라는 증후가 ‘허(虛)’라는 증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질환인식과 더불어 관련 용약규칙을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발열’과 ‘허증’이 주요 치료 적응증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삼, 황기와 같은 보익약과 소염 작용이 있는 약재들이 주요 활용 약재로 분석됐다. 이는 현대의학이 옹저 범주의 여러 질환에 면역억제요법을 위주로 하는 것과 대비를 이루는 한의학 특유의 주요 치료 개념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옹저의 ‘초기, 중기, 후기’와 같은 추상적 개념화가 이뤄지기 전에 성서된 ‘유연자귀유방’에서 옹저의 병기를 ‘농종의 상태’라는 구체적인 기준을 통해 구분하고 있음 또한 정량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제1저자인 박다솔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고전 문헌에 담긴 한의학 지식을 현대적 방법으로 분석해 옹저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임상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면서 한의학적 치료 원칙의 효과를 누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연구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고전 문헌에 담겨 있는 한의학의 원리를 정량적으로 개념화해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가 바로 아이디어 실현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임정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옹저 이론에 바탕을 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있어 한약 처방의 개발과 임상 적용에 대한 치료 모듈의 개념적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치료 원리의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 “이번 연구에서 한의학 고전 문헌에 기반한 임상적 경험과 정성적 통찰에서 출발하여, 과학적으로 소통 가능한 정량적 지식을 도출해 정성적 통찰과, 정량적 방법론이 상호 보완적으로 요구됨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내과적 질환에서 시대별 다양한 한의 고전 문헌의 적층적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이론구조를 도출하고, 도출된 이론에 대한 실험 및 임상적 검증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탁리소독 한약의 기전 규명 및 최적화를 위한 멀티오믹스/네트워크 약리/문헌 네트워크 분석 연구’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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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보건소, 동병하치 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의정부시보건소(소장 장연국)는 한의약 아동 건강증진 프로그램 ‘동병하치(冬病夏治)’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병하치(冬病夏治)는 겨울철 쉽게 찾아오는 감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여름에 미리 다스려 예방한다는 의미의 한의약 치료를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소 한의사가 드림스타트 서부센터에서 2∼7세 아동 17명에게 삼복 기간 동안 총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호흡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삼복첩 패치 부착 및 생맥차 제공 등 한의진료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연국 소장은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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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한의사회, 복지부장관기 축구대회 및 혜민서 준비에 만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는 지난달 30일 경남지부회관에서 2024회계연도 제2회 이사회를 개최, 하반기 추진사업과 한의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달 열린 ‘제9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은 경남지부 전 회원 가족들이 하나로 뭉쳐 승리와 함께 효과적인 한의약 홍보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 예정된 행사들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라며, 앞으로 경남지부는 과학적 응용을 통한 에스테틱, 피부미용, 정안요법 등 새로운 한의의료서비스 패러다임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28일 대한한의사협회 제4·5회 임시이사회에서 논의된 한의계 주요 안건인 △지역별 한의 공공보건사업 확대 추진 및 사례 공모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가칭) 설립 추진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평가단 구성 △클린-K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공유하고, 지부·분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와 한의협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오는 10월27일 열리는 ‘제12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 한의사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경남지부 회원으로 구성된 창공축구단을 초청, 준비 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에 경남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홍보·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27일부터 10월6일까지 동의보감촌 주제관에서 열리는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대민의료봉사 부스인 ‘혜민서’ 운영에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키로 하는 한편 구체적인 진료 일정 및 프로그램 구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방송 송출 시스템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경남 지역 한의원 대기실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경남 한의원 TV 방송’에 대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으며, 다음달 1일 경남 거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추후 세부 일정은 김성호 봉사이사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병직 회장을 비롯해 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 최중기 수석부회장(창원시분회장), 김현석(김해시분회장·보험이사)·이창훈(진주시분회장)·류승진(양산시분회장)·박정하 부회장, 조정식 재무이사, 배만철 보험이사, 조권일 법제이사, 전완민 홍보이사, 김성호 봉사이사, 어인준 대외협력이사, 백승일 특임이사, 김봉근 마산지회장, 김성민 진해지회장, 박영수·박종수·엄주오 감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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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이 세계와 만나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전통의약 국제 심포지엄(2024 ISTM·International Symposium on Traditional Medicine)’이 오는 9월 27, 28일 이틀간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한의약이 만나는 세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심포지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국, 오스트리아,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 17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전통의약 산업 해외진출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통의약 산업 해외 진출 △한의약 ODA 활성화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외국인환자 유치 전략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심포지엄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2024istm.org)를 통해 발표 연자와 주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진흥원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의약 세계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예비인력을 육성하고자 전국 한의과대학 재학생(대학원생 포함)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참여자에게는 항공권, 숙식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세계보건기구·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진출 한의사와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구글폼(https://forms.gle/pdp3FJiyvZoYxfc5A)으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2-3393-4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