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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적극 활용해 공공의료 위기 극복해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대통령 공약인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료 사관학교’를 추진할 경우 한의사를 투입하고 한의과 공보의 역할을 강화해 의료 대란의 여파로 붕괴 위기에 놓인 지역 공공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최근 전공의 복귀로 인해 일선 양방 병의원의 의료 공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 공공의료와 농어촌 일차의료 현장은 여전히 의료인 인력난과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8월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필수의료 분야 외과 전문의는 6716명, 신경외과 전문의 3160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1191명으로 인구 1000명당 각각 0.13명, 0.06명, 0.02명 수준이고 산부인과는 여성 인구 1000명당 전문의 수가 전국 0.24명에 불과했다. 필수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8년에 정원 100%를 충족했으나 2023년에는 25.5%까지 지원율이 떨어졌고 산부인과는 2022년 충원율이 68.9%에 그친 반면, 피부과와 안과, 성형외과 등 소위 인기과에 대한 전공의 확보율은 100%에 가까웠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은 수술할 의사를 구하지 못해 필수 진료 붕괴 상황에 직면했고 제주도의 경우 생명과 직결된 8개 필수과목 전문의 수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의료 붕괴직전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지방 중소도시와 농어촌, 도서지역 등 의료 취약지에서는 전문 의료 인력의 절대적 부족과 지속적인 이탈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의사은 “한의사는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받은 의료인력으로 특히 만성질환 관리와 노인의료, 재활치료, 통증 관리 등에서 높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기존 의료 인프라와 협력해 지역 공공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고 즉시 투입이 가능한 준비된 인력이라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크다”며 한의사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의협은 부족한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보다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지역의사제·공공의료 사관학교’ 신설 시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의사들을 위한 클래스를 개설·운영해 공공의료와 지역의료, 필수의료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이 골자다. 아울러 한의협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지역의사제·공공의료 사관학교’를 신설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하려면 의대 및 전문의 과정, 군의관 또는 공보의 복무를 감안할 때 적어도 14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한의사의 경우 지역의사제·공공의료 사관학교에서 1~2년의 교육과정을 거쳐 국시 통과 후 응급의학과, 소아과, 외과 등 필수의료과목 전문의 과정을 이수하면 공공의료기관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의협은 “최근 의과 공보의 부족으로 농어촌 의료취약 지역의 공공의료 공백이 커진다는 불안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의과 공보의를 십분 활용해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현재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갖는 단순 의약품 처방권 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이를 위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으로 한의과 공보의가 경미한 의료행위에 대해 통합진료를 함으로써 부족한 의료 인력에 대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의협은 “현재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단순히 양의사 수 증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층적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지역 공공의료는 다양한 직역의 역할 분담,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 “한의사를 배제한 의료정책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장의 다양성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제라도 한의사라는 최상의 의료 인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심평원, ‘제31회 통계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상 수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일 통계청이 주관하는 ‘제31회 통계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의료 분야 통계 생산과 통계 인프라 확충 등 국가 통계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관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심평원은 건강보험통계 등 고품질의 보건의료 국가통계를 생산해 국가통계포털(KOSIS) 및 기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방 및 기초자치단체에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여 지역의 데이터 기반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통계 산출 기준을 마련하고, 일반 국민이 직접 연구 통계를 생산할 수 있는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통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보건의료 통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활용도를 높이는 데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누구나 보건의료통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체 통계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146종의 보건의료통계를 상시 개방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책자를 제작하는 등 모든 국민이 보건의료통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수상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신뢰성 있는 통계 생산과 국민 통계 이용 확산을 위한 심평원의 노력이 국가 통계 최고 전문기관인 통계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강중구 원장은 “그동안 보건의료통계 확산을 위한 심평원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보건의료통계 생산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응하는 인프라 확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창출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2026년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 연구과제 공모[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일부터 23일까지 2026년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에 참여할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평가연구 논문화 사업’은 심평원과 보건의료전문가가 협력해 심평원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적정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어코자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보건의료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적정성 평가결과의 활용도 향상 및 임상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가능한 평가항목을 선택해 공모신청서와 연구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2026년 진행될 연구과제의 선정결과는 △연구계획 △연구방법 △연구활용 △연구실적 4개 부문으로 심사해 10월 중 심평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며, 연구에 필요한 자료는 보건의료 빅데이터개방시스템(원격분석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공모 내용 및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와 원격분석시스템 이용에 관한 사항은 심평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공지사항과 ‘HIRA 맞춤형 연구분석 이용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진행된 연구결과는 적정성 평가의 효과분석, 진료변화 분석 및 임상적 효용성 확인 등으로 2015년 이래 국내·외 학술지에 71편의 논문이 게재됐고, 학술대회에서 55건의 구연 및 포스터가 발표됐다. 박춘선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심평원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임상의학 발전과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전문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안면신경마비 한약-스테로이드 병용치료 안전성 ‘확인’[한의신문]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를 통해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한약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1076명을 대상으로 간·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병용치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는 향후 임상 현장에서 한·양방 협진 진료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상수·구본혁·김정현·이동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 8월호에 게재됐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의 표준 치료는 조기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로 확립돼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침, 약침, 한약 등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안면신경마비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약과 스테로이드를 병용했을 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인 가운데 남상수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를 통해 한약과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한·양방 협진 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필요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 내원한 환자 1076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총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AST·ALT·ALP·빌리루빈)과 신장기능(크레아티닌·사구체여과율)을 측정한 결과, 신장기능 이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환자 3명에서만 경미한 간수치 상승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로 한·양방 협진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았다.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직후 치료가 시작돼야 완치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서양의학의 스테로이드·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한의학의 침·약침·한약 치료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시기가 바로 발병 초기다. 특히 발병 72시간 이내 급성기와 2주 이내 아급성기는 ‘골든타임’으로 불리며, 이번 연구는 협진 치료의 안전성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는 국내 최초로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발병 직후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 손상 정도를 검사한 뒤 침, 봉침, 약침, 전기침, 뜸, 한약 등 복합적 한의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실제 발병 7일 이내 내원해 입원협진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은 67%, 3개월 후 78%, 6개월 후 92%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인 회복률(67∼7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매선침치료, 안면재활치료 등을 병행해 만성 후유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안면신경마비가 포함되면서 환자들은 연간 최대 20일(2질환까지 총 40일)까지 첩약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은 줄어들고, 한약 병용치료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환자층이 넓어졌다. 이와 관련 남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약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환자들이 한·양방 협진치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동국대 한의학연구소, ㈜인실리콕스와 연구협력 MOU 체결[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학연구소(소장 김동일)가 지난달 29일 인공지능 연구기업 ㈜인실리콕스(대표 정대식)와 연구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의학 연구와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학·신경과학 분야 융합 연구 △공동연구 과제 기획 및 연구비 신청 △연구 성과 공유 △대학원생과 연구원의 참여 확대 등을 협력 과제로 정했다. 같은 날 열린 ‘데이터 기반 한의학 혁신: AI와 빅데이터가 여는 기전 분석’ 세미나에서는 데이터 과학을 한의학 연구에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세미나에서는 사례 발표를 통해 OmniMix-AI 분석 도구가 소개됐으며 △천연물 성분과 질병의 연관성 탐색 △표적 단백질 예측 △도킹(Docking) 분석 등에 활용 가능한 방법론에 관해 다뤘다. 김동일 동국대학교 한의학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전통 한의학 연구와 첨단 데이터 과학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공동 연구와 학문 교류를 통해 연구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동국대학교 한의학연구소는 이번 협약과 세미나를 계기로 연구 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데이터 기반 접근을 한의학 연구 분야에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한의학과 의학,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해 갈 것인가?<편집자주>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한의사부와 학생부 학술위원들은 장성환 학회장(군포지샘병원 통합암병원 한의과장님)의 초대를 받아 군포 지샘병원 암센터를 참관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느낀 통합의학적 암 치료의 경험과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참관을 허락하고 환영해주신 지샘병원 관계자분들과 함께/(좌측부터) 행정본부장 김정국님, 장여구 병원장님 (맨 우측) 장성환 한의과장님 암 환자 진료에서 한의사가 맡는 세 가지 역할 장성환 한의과장님은 올해 지샘병원에 입사한 이후, 의과 의료진에게 한의학의 효과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암 진료 분야에서 한의학이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을 설득해내며 의사들과의 신뢰를 쌓아 올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한의과장님의 주된 업무는 암 환자를 중심으로 한 모든 진료과와의 협진이다. 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항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여주는 것. 둘째, 환자가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체와 컨디션을 최적화하는 것, 셋째, 항암 효과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다. 실제로 암 관련 치료 과정에서 의과 의료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증상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손발 저림, 만성 피로, 부종, 섬망 증상,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치료 지속 여부에도 영향을 준다. 지샘병원의 협진 시스템은 이러한 부분을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환자 치료 과정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결국 지샘병원의 한·양방 협진은 단순한 병행 진료가 아닌, 암 환자의 전인적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협력 체계라 할 수 있다. 이는 환자를 중심에 두고 진정한 의미의 통합 의료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암 화학요법과 한의학의 결합 치료 증례 장성환 한의과장님의 최근 치료 증례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증례는 55세 여성 췌장암 환자의 사례다. 환자는 간과 폐로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오니바이드주, 5-FU, 류코보린, 옥살리플라틴, 옵디보, 렌비마 등의 복합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3등급 이상의 호중구 감소증(1,000/㎣ 이하)이 자주 발생하여 항암치료 일정에 차질이 생길 위험이 있었다. 참관인원들에게 <암환자 협진치료에서 한약치료의 역할>을 강의하는 장성환 한의과장님 이에 한의과장님은 인삼청기산 합 십전대보탕을 투여했다. 그 결과 이후에는 3등급 이상의 호중구 감소가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는 예정된 항암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항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던 구내염, 속쓰림, 설사에 대해서는 반하사심탕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켰다. 예방 목적으로도 활용해 이후에는 해당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와 더불어 환자의 피로 감소와 식욕 증진 효과도 확인됐다. 이 증례는 한의학적 처방이 항암치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완화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증례는 64세 여성 췌장암 환자의 사례다. 환자는 폐와 간으로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좌하엽 쐐기 절제술과 폐박피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 상처 회복이 더디고, 농이 배출되며 통증이 동반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십전대보탕을 투여한 결과, 상처 회복이 빨라지고 농 배출이 멈췄으며 통증 또한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환자는 젬시타빈, 아브락산, 시스플라틴, 렌비마 등의 복합 항암치료를 병행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자주 나타났던 3등급 이상의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하지 않아 항암을 예정대로 지속할 수 있었다. 환자는 치료 이후 식사량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소화가 정상화됐다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히려 “왜 이제서야 한약을 주느냐”며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였다. 또한 환자는 수술 부위를 지속적으로 소독해야 했는데, 소독 과정에서 반복되는 통증으로 고통을 겪었다. 이에 한의과장님은 십전대보탕과 함께 흉통 완화 효능이 있는 시진탕을 추가로 투여했으며, 그 결과 시진탕이 속효성 있게 수술 부위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사례는 한의학적 처방이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항암 치료 과정에서의 혈액학적 안정성과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청과 협력으로 완성되는 치료의 길 참관 과정에서 효산의료재단 이사장이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이대희 과장님의 회진도 지켜볼 수 있었다. 이 과장님은 영상검사 결과를 꼼꼼히 판독한 뒤 환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한약 복용 후 호전이 있었다는 환자의 말에도 열린 태도로 귀 기울였다. 실제로 회진에 동행한 장성환 한의과장님에게 해당 한약의 종류를 묻고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좌) 환자의 검사결과를 꼼꼼히 판독하는 이대희 혈액종양내과 과장님과 장성환 한의과장님 (우) 오전 회진 결과를 간호사에게 공유하며 환자상태를 면밀히 확인 중인 장성환 한의과장님 혈액종양내과 이지연 과장님은 학생들을 진료실로 직접 초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샘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다는 이 과장님은 당시 환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비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하더라도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길’이라고 의료인의 길을 묘사했다. 그만큼 어렵지만 보람이 큰 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과장님은 모든 환자 진료에서 한의과와 협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의과 치료는 암을 직접 공격하는 방법이 많아 환자의 몸이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의과만으로는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한의과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의 온화한 성품과 협력적 태도가 인상 깊게 전해졌다. 참관 중 만난 다른 의료진들도 매월 두 차례 지샘병원에서 ‘암환자의 보조적 한약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강의하는 장성환 한의과장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인적 치료와 암 특화 진료를 지향하는 지샘병원 군포시에 위치한 지샘병원은 2013년 개원해 응급실·중환자실을 포함한 38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은 ‘전인적 치료’를 중요한 진료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는 질병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심리적 안정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으로, 웃음·미술·원예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되고 있다. 또한 식습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함한 ‘생활습관의학’을 진료에 접목해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지샘병원은 암 특화 진료 역량을 강화해왔다. 면역치료와 항암치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진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참관에서는 지샘병원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의 전인적 돌봄과 정밀 의료를 함께 추구하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얻은 배움, 마음에 남은 울림 부산에서 올라와 참관에 참여한 김정희 한의사(풀의우주한의원 대표원장)는 종합병원 내 한의학 진료를 직접 확인하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90세 고령의 여성 환자분이 소화기 암으로 인한 극심한 복부 통증 때문에 항암 치료를 받고 계셨습니다. 담당의 역시 항암 과정에서 환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신중하게 치료를 진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예전에 한약 처방을 통해 암 자체를 없애지는 못했지만, 소화기 통증과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된 환자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사례와 같이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한약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보다 적합한 치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항암 치료 과정에서 소화 기능 저하로 인해 물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환산제 등 다양한 제형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라고 밝혔다. 의료진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이슬기 학생(우석대학교 본과 4학년)은 “실제 종합병원에서 한의과 진료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암환자들 중에는 부작용 관리가 안 되어서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한약으로 1차 부작용만 잡아주어도 표준 항암치료를 완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약들로 처방을 하고 또 그 처방을 환자와 의사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한약의 학문적 토대를 확인하는 모습 저희가 보기에는 이제 많은 임상 결과와 지식을 가지고 있으신 것 같은데 아직도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시는지... 저도 항암제를 포함하여 의과 공부를 튼튼히 해두어야 다른 과 의사 선생님들과 원활히 협진을 하여 내과 질환의 최전선에 있는 암환자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경험의 의미를 전했다. 치료 사례들이 인상 깊었다고 밝힌 이송연 학생(가천대학교 본과 4학년)은 이번 참관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흔히 급성 증상에는 한의학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암 병동에서 이뤄지는 협진 사례들을 보며 그 생각이 오해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한약이 항암제들처럼 강력하게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증상 완화와 상태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의과 치료가 어려운 부분들을 한의학이 보완하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며, 한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한약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윤용민 학생(동신대학교 본과 3학년)은 “췌장암, 간암, 폐암 등 다양한 암 환자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항암 과정에서 한약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의 질을 개선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약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최고 난이도의 질환인 암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다른 질환들은 치료를 목적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의과 공부 역시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관 중 눈을 반짝이며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던 정연수 학생(원광대학교 본과 4학년)은 “이번 군포 지샘병원 참관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장성환 한의과장님이 암 환자들을 진료하시는 모습을 직접 옆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의과 과장님과 함께 회진하시며 협진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또 한의학이 암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치험례를 보여주시며 특강을 해주셨던 것도 너무 잘 들었습니다. 한의학과 의학이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그 멋진 사례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의암치료, 최전선에서의 책임 오전 회진에서 만난 한 암환자가 오후에 상담을 위해 진료실을 찾았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상담을 짧게 하고 싶어 했지만, 장성환 한의과장님은 일본에서 발표된 암 관련 한약 연구와 의학 통계 자료를 보여주며 호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환자는 점차 눈빛이 달라지며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환 한의과장님은 “환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의과를 알고 말해야 하고 각 치료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편견과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한의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종합병원 내 한의과는 아직 흔하지 않다. 환자와 주치의 모두 한의치료의 가능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현실에서, 한의사가 기회를 만들어 효과를 보여주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장 한의과장님의 경험과 지샘병원 관계자들의 협진 사례를 통해 암센터 한의사가 의료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려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장성환 한의과장님과 한·양방 협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샘병원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부산한의전, 2025년 역할극 개발 워크숍 개최[한의신문]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영남컨소시엄(부산대, 동국대, 대구한의대, 동의대)은 지난 6월20~22일 개최되었던 1차 워크샵에 이어, 임상실습 과정의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훈련용 교육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2차 워크숍을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개발에 앞서 ‘임상추론’을 주제로 강의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 신상우 원장은 “임상 강의(phase2)에서 개별 질환들의 원인, 병리, 진단, 치료를 배웠다면 임상실습(phase3) 단계에서는 임상표현형을 기반으로 산하의 질환들을 감별 진단할 수 있는 스키마 유도 추론의 훈련이 강조된다”면서 “역할극은 이러한 훈련에 사용될 수 있는 좋은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대 한의전 이혜윤 교수는 ‘임상실습에서의 동료 역할극 활용 전략’ 발표를 통해 동료 역할극이 “정보 수집, 신체진찰, 환자교육 및 술기 수행에 있어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시뮬레이터와 같은 고가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표준화 환자의 섭외와 반복 투입에 대한 경제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인 1조의 학생실습에서 동료역할극을 어떠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자세한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2박 3일에 걸친 역할극 모듈 개발 시간동안에는 6개 임상과(심·폐·신계 내과, 부인과, 소아과, 사상체질과)별로 사전에 선정된 3종의 임상표현에 대한 동료 역할극 기반 교육 모듈마다 각 3개씩의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총 18개의 모듈, 54개의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부산대 6명, 동의대 2명, 동국대 2명 등 컨소시엄 내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진 간의 토의를 통해, 스키마와 질환·변증 감별진단표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환자 시나리오가 실제 스키마와 감별 진단표에 따라 임상추론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는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지환 교수(한의학교육실장)는 “참여 교수진들이 스키마와 질환·변증 감별진단표를 실제 임상추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고 “1·2차 워크샵에 참여해주신 모든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렇게 개발된 소중한 108개의 역할극 시나리오들이 실제 임상실습 시 사용될 수 있도록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강조했다. -
[동정] 대구한의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대구한의대 ◇교원 △특임부총장 직무대리겸 청도캠퍼스장 김문섭 △Adventure College 학장 남미경 △AID30+집중캠프사업단(TF) 단장 장정현 ◇직원 △행정부처장 조봉수 △기획정보처 기획평가팀장 최순영 △기획정보처 대학혁신사업단 대학혁신사업팀장 신향미 △대학원행정팀장 성길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정우 △오미애 △전진아 ◇연구위원(1급) △강은나 △채수미 ◇연구위원(2급) △고든솔 △김가희 △김성아 △김세진 △김유휘 △류재린 △이혜정 △장인수 △정세정 △주보혜 △최혜진 -
광복 80년, 만성질환 발병 증가···기대수명 83.5세[한의신문]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최근 경제, 인구, 가구, 건강, 교육, 노동, 소득, 주거·교통, 여가, 환경, 사회통합 등 각 영역별 주요 변화상을 담은 ‘광복 80년, 통계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 원에서 2024년 약 2557조원으로 약 5만300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 80년,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는데,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달러에 불과했으나, 2024년 약 3만6천 달러에 도달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를 거치며 인구가 급증(1950~60년대)했으나, 이후 합계출산율 하락(2024년 0.75명)과 고령인구 증가(2024년 19.5%)로 초저출산·초고령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구에도 큰 변화가 따랐는데,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1949년 2019만 명에서 2024년 5181만 명으로 약 2.5배 증가했고, 1970년대 농촌에서 도시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면서 핵가족 위주의 수도권 집중(2024년 50.8%)이 심화됐고, 최근에는 1인 가구(2024년 36.1%)도 크게 증가했다. 연령 구조는 1960년 이전에는 고출산·고사망의 특징을 가진 피라미드형이었으나, 출산율 감소·기대수명 증가로 종형을 거쳐 현재는 항아리형으로 전환됐다. 인구의 규모와 구조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출산율 감소였으며, 1980년대 초반 이후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00년 초반부터 초저출산 현상이 2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1950년대 후반 약 50년 정도였으나 1970년 62.3년, 1987년 70년을 넘어섰고, 2023년의 기대수명은 83.5세(남 80.6세·여 86.4세)로 1970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수명은 평균 21.2년(남자 21.9년, 여자 20.6년) 증가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 비중이 1955년 18.3%에서 2024년 50.8%로 증가해 수도권 집중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균 초혼연령은 1990년 남 27.8세, 여 24.8세였으나 2024년에는 각각 33.9세, 31.6세로 높아졌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 등으로 만성질환의 비중은 점차 늘고 있는데, 비만 유병률의 경우는 1998년 26.0%에서 2023년 37.2%로 증가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05년 6.6%에서 2023년 20.9%로 증가했다. 사망원인은 이전이나 현재나 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999년 10만1856명에서 2022년 28만204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질병양상·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시대별로 주요 사망원인도 달라졌는데, 1990년에는 운수사고(4위)와 호흡기 결핵(8위), 2010년에는 자살(4위)과 폐렴(6위), 2023년에는 폐렴(3위)과 자살(5위), 알츠하이머병(6위) 등이 비교적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2023년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등의 순이다.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2003년 20.4%에서 2022년에 43.3%로 증가했고, 2024년 40.1% 수준을 보였고, 행복감(긍정 정서)은 2024년 6.8점으로 2013년 6.3점에 비해 상승했으며, 걱정과 우울감(부정 정서)은 2013년 각각 4.5점, 3.4점에서 2024년 4.1점, 3.5점 수준으로 낮아졌다. -
심평원, ‘HIRA Research’ 제5권 2호 논문 모집[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HIRA Research’ 제5권 2호에 게재할 논문을 모집한다. 이번 호는 올해 11월에 발간할 예정으로, 투고를 희망하는 연구자는 오는 30일까지 학술지 홈페이지(http://www.hira-research.or.kr/e-submission)에 등록하면 된다. ‘HIRA Research’는 현재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Korean Citation Index) 등재후보지로서 등재지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의 연구경쟁력 제고와 학술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해 투고·심사·게재와 관련된 비용 없는 학술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편집위원장인 김유석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에서 발표한 ‘2024 KCI 중심성지수’를 통해 HIRA Research의 전문성과 학술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학술지는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학문적 교류와 확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