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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의사가 경로당으로 찾아갑니다∼”태안군이 관내 경로당을 6주간 정기적으로 찾아가 진료하는 방문의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관내 65세 이상 인구가 33.5%에 달하는 등 초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년층의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9월부터 8개 읍·면 188개 경로당을 6차례씩 방문해 진료하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에 돌입했다. 민선8기 가세로 군수의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치료를 도모해 노년층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경로당 188개소를 정기적으로 순회 방문해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보건의료원 소속 한의사 5명과 간호조무사 2명 등 총 7명으로 팀을 구성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1기 방문에 나선 바 있으며, 태안읍을 제외한 7개 읍·면 경로당 10곳에서 6주간 총 573명에 의료 혜택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1기 방문시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았다는 김모(79) 씨는 “팔이 너무 아픈데도 농번기라 병원 방문은 엄두도 못 냈었는데 마침 보건의료원에서 6주간 찾아와 침도 놔주시고 여러 치료도 꾸준히 해주셔서 현재 많이 회복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태안군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2기 방문에 돌입했으며, 이번 사업은 188개 경로당 방문이 모두 마무리되는 오는 2026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순회 주치의 사업을 통해 혈압·혈당 등 기초검진과 한의진료를 실시하고 심뇌혈관질환 및 낙상 예방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는 등 노년층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노년층 외에도 중증장애인에 대한 방문재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재활상담 및 보호자 교육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추진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기고] COGI, 세계 산부인과 학회 최고 수준의 포럼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The 30th World Congress on Controversies in Obstetrics, Gynecology and Infertility (COGI)’가 개최됐다. COGI는 산과, 부인과, 불임 영역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발표하는 최신지견 공유의 장으로 세계 산부인과 학회로서는 최대 규모와 최고수준의 포럼을 지향하는 학회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객관적으로 검증받고자 두 편의 poster 논문을 제출해 발표하게 됐다. 발표 내용 포스터 주제는 ‘EFFECT ON OVULATION AND FERTILIZATION WHEN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IN A LOW-RESPONSE GROUP WITH OVARIAN DYSFUNCTION DURING IN VITRO FERTILIZATION(IVF)/EFFECT ON OVULATION AND NATURAL PREGNANCY WHEN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IN A LOW-RESPONSE GROUP WITH OVARIAN DYSFUNCTION’으로 두 편 모두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 POF)에 관련된 임상고찰이다. 한의 치료 후, 과배란유도 저반응군의 IVF 중 GnRH에 대한 반응률과 수정률 그리고 정상적인 배란과 자연임신율을 보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POF환자에게 있어서 한의학적 치료는 수정률과 임신률을 증가시켰고, FSH, E2 등의 호르몬 수치 변화와 초음파 상의 동난포 확인을 통해서 난소 기능의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AMH 수치는 임신율과 크게 상관관계가 없었으며(P-value<0.05), POF를 진단받은 기간이 짧을수록 난소 기능의 회복 확률이 높았다(P-value<0.05). 느낀 점과 주목할 만한 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중국 고대 은나라의 시조 탕왕(湯王)이 세숫대야에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이란 글자를 적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것인데, 필자가 유수의 세계적 석학들 앞에서 결과물을 내놓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G. 에드워즈 연례 강연은 역시나였고, ‘Hormone therapy started in premature or early menopause, should be continued for life to prevent chronic diseases’에 대한 논쟁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폐경기 여성에게 있어서 HRT치료가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평생 지속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두 명의 의사가 각각 10분씩 발표를 한 이후에 15분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3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치열하게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했다. 또한 ‘Should girls and boys both be vaccinated for HPV?’에 대한 논쟁 역시 흥미진진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자궁경부암백신에 관한 찬반논쟁이었다. 학자들은 영원불변의 진리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존의 지식은 영원불변하지 않다는 의구심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런 영원불변의 진리에 대한 갈구와 의구심이 과학적 지식을 확장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原典을 중요시하는 우리 한의계에도 이런 찬반논쟁이 가능할까라고 잠시나마 자조 섞인 비판을 가해본다. 구두발표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또한 세계 의학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진료일정상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가 어려워 e-poster로 대체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아직까지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 POF)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저자극요법, 자연주기요법, 난소PRP시술 등의 어떤 치료도 임신율을 향상시킨다는 보고는 없고, POF를 진단받은 환자가 유일하게 임신할 수 있는 방법은 난자공여뿐이다. 본 연구는 한의학적 치료를 바탕으로 난소기능의 회복을 통해서 공여된 난자가 아닌 자신의 난자로 체외수정을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한·양방 협진이나 한방 단독 치료 면에서 난소 기능 저하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자료 수집과 편집, 그리고 작성에 도움을 준 이영민, 오한수, 유성현, 김범수, 이태현, 송승배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韓醫學의 정수를 사사해 주신 광림 김기한 선생님께 존경을 표한다. -
베트남에 약침 우수성과 활용방법 소개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 전통의약 교류 협의를 위해 베트남 보건부 전통의약국을 비롯한 베트남 전통의학대학, 베트남 공안부 전통의학병원(이하 공안병원) 등을 방문하는 한편 현지에서 베트남 화빈의과대학과 전통의학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사)약침학회 안병수 부회장과 우석대학교 김석희 교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베트남 전통의약국 국장(응우엔 테 틴, Nguyen The Thinh), 베트남 공안병원병원장(팜 바 뚜엔, Pham Ba Tuyen), 베트남 전통의학대학교 학장(응우엔 꾸옥 후이, Nguyen Ngoc Huy) 등과 양국의 전통의약 교류에 관해 논의하고 베트남 의료기관 내 약침전문 진료소 설치와 약침공동연구소설립 등 베트남 내 한의약 진출과 양국의 전통의약이 공동 성장할 수 있는 방안들을 협의하여 한의약 세계화에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기간 동안 방문단은 화빈의과대학과의 전통의학학술세미나를 통해 전통의학대학 대학원생들과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침의 우수성과 임상에서의 약침 활용방법 등을 소개해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베트남 전통의약국 응우엔 테 틴 국장은 방문단과의 만남에서 “(사)약침학회 베트남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의약이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하노이를 비롯하여 호치민, 다낭 등 베트남의 다양한 지역들과 교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병수 부회장 역시 ”이번 방문이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의약이 공동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으며 한의약의 세계화 사업을 위해 (사)약침학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사)약침학회는 베트남 전통의학대학교 대학원생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약침 교육과 더불어 베트남 국민 질환에 맞는 약침 공동연구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AJ탕전원과 ㈜테라젝아시아가 후원하고 (사)약침학회가 기획한 이번 방문은 베트남 전통의학대학교와, 베트남 공안병원, 화빈대학교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
“한의약은 코로나 치료의 답을 찾아가는 ‘고차방정식’이죠”정수경 대구시 달서구한의사회장 <편집자주>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 이하 달서구분회)가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과 함께 지난달부터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한 것으로, 달서구분회는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참여 한의원을 40여 곳 모집해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사업 추진을 이끌고 있는 정수경 달서구분회장에게 진행상황과 소회를 들어봤다. Q. 이번 지원사업을 기획한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한의약이 공공의료 분야에서 기여할 부분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신속항원 검사 조차 못하게 하는 등 소외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달서구분회는 그동안 회원 간 단합이 잘되는 분회로,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 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복지관 침치료 봉사 등 구민 봉사를 진행해왔다. 어느 날 금산군청과 대구 수성구청에서 코로나 후유증 환자 치료에 민관이 협력한 사례를 보게 되며, 우리 분회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소외계층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졌으며 댁에서 혼자서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계시지 않나 걱정됐다. 이에 지역 어르신들께 ‘오늘 하루 안녕하신지’ 안부 전화 드리는 마음으로 봉사하고자 했다. Q. 의료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달서구분회 예산 1천만원과 달서구청 예산 1천만원, 총 2천만원이 투여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구청에서는 추경 예산을 편성해 구 의회에서 정식으로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달서구 보건소에서는 대상자 200명을 선정하고 분회에서는 참여 한의원을 모집해 환자들과 1대1로 매칭했다. 대상자가 연결된 한의원에 예약 후 방문하면 진찰을 진행하고 한약을 처방해 드리고 있다. 담당 한의사는 이후 환자 호전 상황을 추적·관찰하고 결과 보고와 함께 분회에 급여를 청구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증상에 따라 맞춤 한약 10일분을 드리며 현장에서 환자의 요청에 따라 침, 뜸 치료 등을 병행했다. 이를 인연으로 해당 한의원에 꾸준히 내원하는 환자들도 늘어났다. Q. ‘한의약’이 코로나 치료에 있어 뛰어난 장점은? 중학생 딸아이가 코로나 감염으로 학교에 제출할 서류 발급을 위해 양방병원에 내원했더니 매우 많은 양의 조제약을 받았다. 한약은 같은 증상이라도 대상에 따라 각각 다른 한약이 처방되는데, ‘증상도 가벼운 아이가 이것을 주는 대로 먹어도 괜찮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취약 계층 분들 중 증상이 있어도 방치 하거나 반대로 이미 너무 많은 약을 먹고 계신 분들이 많으며 호흡기 증상 말고도 소화기 증상, 불안, 강박 등 정신과 증상을 동반하고 계신 경우도 많다. 코로나 회복 후 남은 증상에 대한 답은 한약에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침범하는 호흡기 계통 치료에 있어 한의약이 가진 장점은 무궁무진한데 동의보감의 ‘인후(咽喉)’·‘해수(咳嗽)’문만 보더라도 인후통과 기침 증상에 대한 처방이 상세히 기록돼있다. 또한, 이에 대한 후유증은 매우 다양해 호흡기 증상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은 인체를 보는 의학이므로 병후 기력회복, 면역강화에는 가장 좋은 해답이다. 환자에게 현재 겪고 있는 증상과 복용 중인 약을 상세히 여쭈다 보면 뜻밖의 처방이 도출되기도 한다. 한의약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가장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고차방정식’이다. Q. 이번 사업에서 기억에 남는 환자는? 진료예약을 위해 전화통화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하는 분이 계시다. 진료 후 약을 처방해서 보내드리니 다시 전화하셔서 “이렇게 무료로 받아도 되냐”며 거듭 물어 보시고, 다 복용하셨을 즈음 예후 관리를 위해 전화를 한 번 더 드렸을 때도 매우 감사해 하셨다. 결국, 이웃에게는 따뜻한 한약만큼 관심과 보살핌이 가장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Q. 대구 달서구분회의 앞으로 계획은? 지금도 구민들이 본인들에게 진료 순서가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계시기에 해마다 이어오던 한방 주치의 사업을 내년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분회 봉사활동은 지금까지는 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해보고 싶다. Q.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한 코로나 검사를 양성 확인서를 받기 위해서는 양방병원에 들러야 하는데 한의원에서는 못하고 양방병원에서만 해야 한다는 것은 직군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다. 한의사들은 이러한 차별에 너무 익숙해져 있으며, 한의약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행해지는 의사들의 터무니없는 공격에도 늘 ‘외면’으로 일관해왔다. 또, 최근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불분명한 기준으로 자동차 보험 진료 수가를 무차별하게 조정하고 있다. 한의약의 미래와 환자들의 치료 받을 권리를 위해서라도 한의사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한다. 지금, 차별과 편견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국민건강과 한의사들의 미래를 위하는 길이다. -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통해 회원의 학문적 갈증 풀어줄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올해 첫 발족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와 3년만의 오프라인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임원들에게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 등을 들어본다. 이의주 학술부회장 Q.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방식이 있다면? 지난해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는 달리 한의학부문 학술대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라이브(Live)시연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인데, 라이브 시연은 강사가 무대에 설치된 치료 환경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및 치료를 직접 수행한다. 현장에서 시행하는 검사 및 치료에 대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단계별 수행 과정도 설명들을 수 있다. Q. 앞으로의 학술대회 계획은? 내년에는 ‘스마트 시대 한의학 건강 가이드’, ‘인생단계마다의 한의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한 라이브 강연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에 관련 주제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임상 활용을 중점으로 전문학회 및 전문가를 초빙해 기획할 예정이다. 안준석 정보통신이사 Q. 이번 학술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와 한의신문 기사에서 언급된 기내 응급콜 대처 한의사의 미담을 통해 응급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래서 실습, 시연 강의 첫 타임에 심폐소생술 강의를 배치해 의무 교육 평점까지 부여할 수 있게 준비했다. Q. 회원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코로나 이전 수도권 학술대회는 오랜만에 한의사 동기들을 만나 공부도 하고 회포도 푸는 축제 같은 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교육에 익숙해지고 이미 올 한해 보수교육 이수 평점을 다 채운 사람이 많아 참석율이 이전에 비해 많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장인 학술대회에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해 한의계 오프라인 생태계를 살려주길 바란다. 이승훈 홍보이사 Q.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이 받는 혜택은? 이번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의무평점 1점이 포함된 보수교육 4평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술대회 자료집(영남권역 학술대회 자료집 포함)과 에코백 필기구 등 웰컴 키트, 케이터링 서비스는 물론 20여개 업체 전시부스에서 임상에 활용가능한 최신 한방 산업을 접해보며 업체별 이벤트 및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동방메디컬이 후원하는 경품 이벤트(600만원 상당)도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고성규 기초한의학협의회 회장 Q.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발족하게된 계기는? 지난 3월 한의학회 평의회에서 회원학회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몇 개 기초의학 관련학회가 제안한 분과학회 공동 개최 및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그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번 수도권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Q. 홍보전략은? 다양한 10개 회원학회가 흥미롭고 유익하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주제 설정이 가장 핵심일 것 같다. 또 10개 회원학회가 오랜 역사를 가진 한의학의 핵심 학회들이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하나로 어울려 보는 학문의 장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도출해보도록 하겠다. 박히준 경락경혈학회 회장 Q.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 기대되는 부분은? 각 기초학문분야 학회별로 학술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기초학문분야의 학회들이 함께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학문간의 융합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한 각 학문 분야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Q. 행사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기초한의학 연구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과학 분야의 연구동향을 앞서 잘 알고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가분들이 기초연구 결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10년 뒤 변화될 한의학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초한의학 학술대회를 통해 기초연구자들은 연구의 한의학적 그리고 임상적 의미를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기초연구자과 임상한의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 기초연구자들과 임상가들이 함께 교류하고 논의하는 통섭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김규석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Q. 행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의생명과학을 다루는 기초 파트 뿐만 아니라 문헌 기반 기초 연구 등 임상과 연계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기초 연구 분야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장이 되는 첫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Q. 향후 학술대회 개최 포부는? 그동안 임상 중심이었던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행사에 기초한의학 분야의 종사자들이 중심이 돼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데 본 행사의 의의가 있다. 앞으로 기초한의약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
대전대 LINC3.0사업단, 제15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 개최대전대학교 LINC3.0사업단은 데이터사이언스의 한방바이오 산업 적용 및 디지털 전환 성과 창출을 위한 제15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대전대 부속 대전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 및 한방 기능성 소재 분야 가족회사 관계자, 대전대 관련학과 학부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회원소개를 시작으로 협의회 운영, LINC3.0사업 및 ICC 소개가 있었고, ㈜에스에스엠아이 박해정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다. 박해정 대표는 ‘중소기업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활용 사례’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데이터의 중요성(Big &Small) △연구개발·영업 마케팅에서의 데이터 활용 방법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 사례 -화장품(측정의 중요성/성공사례), △Text 분석을 통한 영업 마케팅 성공사례 △Power B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및 자동화 사례 △마케팅 자동화 Tool을 활용한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매출 증가방법 및 사례 등 기업 임직원들이 사업계획 방향 설정, 신제품기획·개발 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또 임상시험센터 박미소 박사가 난치성 질환과 파킨슨병 연구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방바이오 기업과 협업 가능한 대전대 식품바이오연구소(소장 윤일노)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이영환 단장은 “우리 대학의 강점인 한방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신산업 분야 기업들과 공동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우수한 한약자원 확보, 그것이 곧 한의약 발전의 길”최수지 보건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세명대 한의대 졸업 이후 세명대 부속 제천한방병원 수련의를 비롯 로컬한의원 개원의까지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은 이후 공직과 연구라는 꿈을 위해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에서 근무 중인 최수지 보건연구관(5급)으로부터 주요 역할 등을 들어봤다. 최수지 연구관이 근무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특용작물이용과의 주요 업무는 약용작물과 버섯 등 특용작물의 원료표준화 및 기능성 평가를 통한 식의약 소재 개발, 기능성 소재 발굴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 및 가공이용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최수지 연구관은 특용작물이용과의 3개 연구실 중 기능성개발연구실의 실장을 맡아 기능성 소재 가공 및 실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수지 연구관이 공직을 선택한 이유와 현재 연구하고 있는 것들을 물어봤다. Q. 개업의가 아닌 공직을 선택한 이유는? 부친께서 공직자로 평생을 일하셨고 그 모습을 존경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유년기 때부터 공직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진로를 결정할 때가 되어서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의대로 진학했다. 그러나 한의학 전공자 중에 공직을 선택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기에 처음부터 공직으로 가기는 어려웠다. 공직에 가더라도 임상 경험이 있어야 제가 할 업무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먼저 임상의의 길을 걸었다. 이후 5급 채용시험에 합격했던 때는 제가 한의원을 개원한 후 4년차에 접어들어 한의원 운영이 안정되었던 시점이기에 기회비용도 커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일하고 싶었던 분야에 도전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 용감하게 이직을 결정했다. Q. 지황, 산수유, 오미자, 참당귀, 단삼, 영지버섯 등 특용작물의 기능성을 규명하고 있다. 제가 임상 경험을 통해 이미 효능을 잘 알고 있는 국산 특용작물들을 대상으로 효능과 가공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포제법 현대화와 표준화는 제가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연구 주제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한의학의 발전과 어떻게 접목되는가?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특용작물들의 기능성을 밝히는 것은 수입 작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효능과 품질이 우수하고 표준화된 한약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약의 발전과 밀접하게 접목된다. 현재까지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많은 양의 한약재를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반드시 나고야 의정서와 맞물려 생각해 봐야 한다. 2010년에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Nagoya Protocol)는 유전자원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나고야 의정서로 인해 한약재 가격 상승은 물론 수입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산 특용작물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Q. 공직 진출을 바라는 분들께 들려주고 싶은 말은? 공직을 희망하는 분에게는 우선 원하는 자리가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이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는 일이다. 때를 기다리면서 임상 또는 연구 경력을 쌓거나 혹은 관심 분야의 학위를 취득하는 등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직에 합격했다고 가정하면 저와 같은 국가직이라면 국가기관의 위치가 지방으로 많이 이전되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한의사로서는 별로 경험해본 적이 없을 조직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처럼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오시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만족하며 보람있게 지내실 수 있을 것이다. 한의사 중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다수는 아닐 것이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가 일할 수 있는 공직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른 기관들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저희 농촌진흥청에서 보건연구관(한의사)은 제가 유일하다. 한의계 관련 연구나 행정 분야에서 한의사가 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앞으로 한의사 동료들이 공직에 점차 늘어났으면 좋겠다. Q. 한약재의 활용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작물마다 차이는 있지만 국내 특용작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정체 혹은 감소 추세다. 최근 몇 년간 풍년으로 재고마저 넘쳐나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식약공용한약재는 식품으로도, 의약품으로도 사용하는 품목이므로 이에 대한 활용방법을 전문가인 한의사가 제시해주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 업무 특성상 식약공용한약재의 이용에 관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보도자료, 기고문 등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TV, 신문, 유튜브, 라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에도 응하고 있다. 제가 하고 있는 홍보의 파급효과로 매출이 올랐다며 농가와 산업체에서 감사의 전화를 해 올 때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계는 임상적으로는 많이 발전했지만 산업화 부분에서는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 산업화가 더뎠던 이유 중 하나는 일반인들에게 한의학 용어가 어려웠던 것도 한 요인이다. 물론 전문용어이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지만 산업화를 위해서는 좀 더 쉽게 해석해 줄 수 있는 중간 번역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의서에 고혈압이라는 단어가 없지만 한의사는 간양상항, 허혈 등이 이와 유사한 개념이라는 것을 안다. 저는 한의과학자로서 타 분야의 과학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며 그들이 어려운 용어의 장벽을 넘어 연구개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개인적인 목표는? 업무상 제가 출연한 홍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수한 연구성과에 재미까지 갖춘 콘텐츠로 5년 안에 동영상 1개당 누적 조회수 1만 뷰를 기록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욱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최근에는 광고홍보 전문가이신 세명대학교 천현숙 교수님의 조언을 얻어 정보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갖춘 콘텐츠를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이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에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많으신데 아직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 할 저를 한의신문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해주셔서 쑥스럽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한의신문을 통해 알리는 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인 줄 알고 노력하겠다. -
3년째 매달 유튜브 콘텐츠 제작…“여한의사회 정체성 알릴 것”대한여한의사회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3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한의사들을 발굴해 유튜브 영상에 잇따라 출연시키고 있다. 초기 제작 당시에는 한의학 홍보가 주요 목적이었다. ‘여성의 생애 주기별 질환’에 대한 시리즈, 소아 질환, 여한의사의 추나 등의 주제와 여한의사회 자체 활동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다. 박소연 여한의사회장은 “처음 시작은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국 속에서 여한의사회의 꾸준한 활동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고 전했다. 여한의사회 29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부터는 산하 정보통신위원회가 새로 발족해 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여한의사회 유튜브의 콘텐츠 제작 목적을 한의학의 홍보와 여한의사회의 홍보 등의 기본적인 목적 외에, 협회 산하 단체를 포함한 타 단체와의 협조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한 쪽으로 넓히고 있다는 것. 내부적으로는 일반 여한의사 회원들에게 방송 출연기회를 제공하고, 출연 영상을 원내 홍보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여한의사들을 발굴해 여한의사회의 인재풀을 양성한다는 의미도 크다. 다음은 박소연 회장과의 일문일답. ◇3년 동안 매달 영상을 제작하는 게 쉽진 않을 것 같다. 기획은 심지어 매달 2~3편을 한다.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에 촬영이 진행되는데, 전문가가 아닌 여한의사들이 직접 매월 새로운 기획을 해야 하고, 최근에는 촬영 장소, 섭외 패널 등에서 다양하게 변화를 모색하고 확대하다 보니 업무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야간진료를 거의 하고 있는 임원들이 주말에는 육아 등의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힘든 일정 속에서 촬영을 위해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 않지만, 아이들까지 동반해 촬영을 지휘하고 참여하는 등 많이 애써주고 있어서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 특히 정보통신위원장을 맡아 멀리 제주에서 거의 매달 서울에 오는 남지영 부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예산상의 한계도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다.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예산의 한계로 무산돼 안타까울 때가 있다.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이 많다. 이런 기획을 하게 된 계기는? 여한의사회가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대회, 미래인재상 등을 준비하다보니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훌륭한 여한의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들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한의사 회원들의 진료실 밖에서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여한의사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유튜브 제작 외에도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여한의사의 사회 참여,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의료인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주여성, 탈북 아동, 미혼모,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 의료 취약지대의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를 꾸준히 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봉사 이외에도 이러한 일을 주관하는 기관, 단체인 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센터, 양성평등교육원,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인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향후 전국적 네트워크와 조직력을 갖춘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유력 단체로 성장했으면 한다. 이러한 사회 참여와 연계 활동이 우리 한의학이 제도권 안에 자리 잡는데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최근 유튜브 촬영에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출연했다. 섭외 이유는? 지난달 20일 촬영에 장일범 음악평론가를 섭외했다. 장 평론가는 KBS에서 수년간 클래식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고, 현재 CPBC 카톨릭 평화방송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평론가다. 여한의사회 유튜브에서는 ‘여한의사의 여가생활’이라는 주제로 시리즈를 진행 중인데, 지난 봄에는 jtbc 국악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수상팀인 AUX가 출연했고, 다음으로는 댄스, 서핑을 취미로 하는 여한의사 회원 영상을 진행했다. 이번에 3번째 기획으로 여한의사회장이 아닌 ‘박소연 한의사’의 여가생활을 소개하면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장 평론가를 섭외하게 됐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때 공연한 남성 합창단 ‘이마에스트리’의 명목상 팀 닥터로서 작은 후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이러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이러한 개인적인 관계를 우리 여한의사회로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관계가 한의계의 역할을 확장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민간외교의 역할이 중요하듯이 개개인의 한의학 홍보대사 역할 역시 중요하다. 29대 임기 중에 우리 여한의사회 주최의 자선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 ◇촬영 과정에서 게스트가 한의약 및 한의계에 보인 관심사가 궁금하다. 한의진료를 좋아하더라. 물론 그래서 한의계 단체의 유튜브 방송에도 나왔을 것이다. 내원해 직접 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 평소 한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개인적으로 한의학 홍보를 자주 부탁하고 있다. 음악하는 이들의 신체적 증상 치료, 무대에서의 몰입과 체력 관리를 위한 보약이나 공진단의 필요성, 심리적 압박감의 치료에 한의학이 좋다는 사실을 자주 주지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을 찍을 때 녹용 먹으면 살이 찐다는 오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게다가 본인의 방송에서 팀 닥터인 박소연 한의사에 대한 소개도 자주 해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3년 동안 진행하면서 힘든 순간이 꽤 많았다.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리라 예상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 유튜버라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을 텐데, 비영리단체다 보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가벼운 주제만으로 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주제만으로 끌고 갈 수도 없다. 그 적절한 선을 찾는 것이 우리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한의사회의 의미 있는 행보를 알리고, 한의학 홍보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다양한 여한의사 회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아내는 ‘대한여한의사회 유튜브 채널’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많은 분들이 함께 관심 갖고,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485)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학박사 학위 제도의 신설과 관련된 자료를 아래에 정리한다. ○1974년 1월30일 한의사협보 1면: ‘한의학박사 학위과정을 신설’이라는 제목. “경희대학원은 금년 신학기부터 석사 과정에서 임학, 전자공학, 농학과를 신설하고, 박사 과정에서 한의학, 기계공학, 섬유공학, 화학공학 등 4개과에 박사학위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 대학원은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와 의과대학 한의학과 등 한의학 연구에 가장 적합한 체계를 구비하고 있어 신학기부터는 한의학박사 과정을 두기로 한 것이다. 한의학박사 과정은 동서의학의 비교연구, 동양의학의 원리 규명과 임상치료 및 연구방법의 체계화를 위해서 신설된 것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분야의 박사학위 과정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동 대학원은 지난 21일 한의학박사 학위과정 이수지망생을 선발하기 위한 고시를 실시했는데 16명이 응시했다고 하는데 이중 5명 정도가 선발될 것이라 한다.” ○1975년 2월28일자 한의사협보 2면: ‘한의학박사 그 파장’이라는 제목. “지난해 6월 하순 경희대학교 대학원은 경희의대 한의학부장 노정우 교수와 동서의학연구소 중풍센터 소장 류근철 교수를 舊制에 의한 박사학위 과정 예비시험을 실시한데 이어서 11월 초 한의학과장 구본홍 교수, 경희의료원 부속 안암한의원장 강효신 교수, 경희의대 한의학부 침구학교실 최용태 주임교수에게도 예비시험을 실시해 모두 무난히 시험에 합격하게 되자 한의학계는 첫 한의학박사 탄생에 자못 관심과 기대를 갖고 주목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 전기 5교수의 학위논문이 속속 제출되고 논문심사를 기다리면서 귀추를 기다려 왔는데 논문심사를 둘러싸고 모 심사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와 함께 우여곡절이 대외로 파급되는 등 한의학박사에 얽힌 뒷얘기가 방향을 급선회하여 시기상조론 또는 시비로 보도되고 있어 첫 한의학박사 탄생에 걸었던 관심과 기대를 흐리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경희대학교 대학원의 근본적인 시행착오는 논문심사위원회 구성에 있어 의학계 교수 일변으로 치중하였다는 것 자체가 출발에서부터 빗나간 결과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1975년 4월30일자 한의사협보 1면: “경희 의대 한의학부는 최근 문교부에 한의학박사 제도 신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의학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의사에게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문제가 대학 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을 감안하여 한의학박사 제도가 절실히 요청되어 이같은 건의를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경희 의대 한의학부 노정우 부장 등 5명의 교수가 박사학위논문을 대학원에 제출했으나 심사위원들의 견해 차이로 난항을 거듭했었는데, 최근 K교수의 논문만 심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교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구제에 의한 박사학위 제도는 오는 6월 말로 시효가 끝나게 되는데 귀추가 주목시되고 있다.” ○1975년 6월30일자 한의사협보 3면: ‘한의학박사 신설 검토(부제– 전국대학원장회의서 논의)’라는 제목 아래에 6월23일 중앙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원장 회의에서 교육개선방안으로서 한의학박사 신설을 논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1976년 8월31일자 한의사협보 3면: “한의학박사 4명 탄생”이라는 제목 아래 경희대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강효신, 최용태, 구본홍, 류근철의 4인의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들의 한의학박사 수여를 소개하고 있다. ○한가지 부연할 것은 1976년 5월 노정우 교수가 경희대학교 교수직을 퇴임하고 미국 하와이로 가서 미국 동서의학연구교육재단 설립을 주재하게 됨에 따라 1976년 8월 한의학박사학위 수여식에는 불참하게 되어 그의 학위 취득이 보도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9년 5월 노정우 교수의 따님되시는 노효신 선생이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경희대학교 교무처장 명의로 1995년 12월26일 발행된 ‘박사학위증명서’가 있다. 이 자료에서 노정우 교수가 1976년 8월30일 경희대 대학원 한의학과에서 한의학박사를 취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보관되어 있는 노정우의 한의학박사 논문은 1975년 8월20일자로 날짜가 명기되어 있다. 이 논문본은 아마도 노정우 교수가 1975년 통과된 논문을 증정용으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초의 한의학박사 수여자는 관행적으로 4인이라고 하지 말고 앞으로는 ‘5인’으로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17김효준 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소속 한의대 학생들에게 학업 및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듣는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를 게재한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COVID-19(이하 코로나)는 사실상 엔데믹 상태로 접어들었다. 엔데믹이란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란 뜻을 담고 있다. 2022년 초반부터 코로나는 2급 감염병으로 완화된 것과 더불어 집합 금지 조항과 영업 제한을 비롯한 방역 조치들이 대부분 완화됐다. 이러한 방역 완화 조치는 본교에서도 당연히 모습을 드러냈다. 본교인 대구한의대학교는 전 학년 전면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과 4학년 또한 전염병 고위험군인 병원 암센터 등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실습을 병원과 학교에서 진행했다. 동아리들 또한 단체모임을 재개함으로써 본격적인 동아리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 공식적으로는 방역 조치가 없어진 게 아니라 완화된 것이지만, 우리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신경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코로나든 방역 조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코로나 이전 일상생활로의 복귀라고는 하지만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흔적들은 아직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는 외출시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챙긴다. 단지 강변에서 산책하러 갈 때도 마스크는 챙긴다.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가 아니지만, 아직도 밖에서는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 중 60%는 배달서비스 꾸준히 이용 또한 우리는 집에서 밥을 직접 하기 귀찮을 때면 습관적으로 배달앱을 누른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시장은 굉장히 많은 수혜를 받았다. 외출이 뜸해지면서 단지 적당한 비용만 지불하면 집 앞까지 따뜻한 음식을 가져다주는 편리함 덕분에 코로나가 와해된 지금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배달 시장은 꾸준히 잘 유지되고 있다. 최근 대구한의대학교 편집위원회에서 배달 관련 기사 작성을 위해 200명 가까이에 해당하는 본교 학생들에게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직도 학생 중 60% 이상은 편리한 배달서비스를 꾸준히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매장에서 직접 먹으면 음식을 먹고 난 뒤 따로 치우지 않아도 되고 갓 나온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출하기가 귀찮을 때도 손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늦은 시간에도 간편히 시켜 먹을 수 있다는 점 등 배달이 가진 엄청난 편리함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배달 중개 앱들의 수수료 상승으로 인해 배달비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배달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더불어 집에 와서 책상에 앉을 때나 침대에 누울 때나 밥을 먹을 때면 아직도 습관적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킨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시장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도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유튜브를 비롯한 넷플릭스나 왓챠, 티빙, 네이버 시리즈온 등 한 번의 클릭으로 시각적·청각적 즐거움을 주는 편리함 때문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불경기 때문에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및 넷플릭스 등은 코로나가 시작된 2019년 말부터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금도 집에서 시간이 있으면 침대에 설치된 거치대에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끼워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클릭한다. 공부하기 위해서 산 패드가 대부분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쓰인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흔적 중 부정적인 요소들도 당연히 존재한다. 필자가 가장 많이 느끼는 점은 개인주의의 심화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혼자서 할 수 있는 행위들이 많아지고 일상생활이 많이 편리해지면서 개인주의라는 불이 거세지고 있었지만, 코로나는 그곳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3년 가까이 대부분 사람이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그러한 일상 패턴에 적응돼 코로나가 와해되고 단체 모임이 대부분 재개된 지금도 예전만큼 활발한 모임이 주기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변화 체감” 필자 본인만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많이 척박해진 것 같은 느낌도 괜히 든다. 코로나가 한창 심했을 때 거리두기가 강화됨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습관이 되면서 아직도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많은 곳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옆자리에 누군가 앉아있다면 조금이라도 거리가 떨어진 좌석에 찾아가서 앉는다. 코로나 장기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코로나 완화로 인해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라고 얘기는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의 흔적들은 우리 생활 곳곳에 드러난다. 아직은 굳이 밖에 나가서 먹는 것보단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것이 편할 때도 있고,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 나가는 것보단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집에서 침대에 누워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먼 곳까지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는, 집에서 푹 쉬는 게 편할 때가 있다. 코로나에 감염은 되지 않았지만 코로나는 이미 우리 몸과 마음 속에 오래 전부터 들어와 있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