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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서울본부, 지역사회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본부(본부장 김미향·이하 서울본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언어 장벽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본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영양제 등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원활한 참여를 위한 현장 안내도 함께 지원했다. 김미향 본부장은 “이번 활동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취약계층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NES에서 본 오늘의 어지럼·이명·난청 치료 풍경[한의신문] 2025년은 뜻깊은 해다. 8월 28~29일 열린 제52회 '국제신경이과학회 및 평형측정학회(NES) 국제학술대회'가 한국과 일본이 중심이 돼 진행됐기 때문이다. 조직위원회는 K.M.D. Jae Ok Hwang, Prof. Hideaki Sakata가 의장으로 회의를 총괄했다. NES에는 한국, 일본, 헝가리, 중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참여했고, 발표·강의뿐 아니라 권위자들의 실시간 토론도 진행된 점이 독특했다. 올해는 어지럼증 주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고, 대체의학 세션에서 한국 발표가 두드러졌다. 이명·난청 관련 발표에서 한국의 참여가 활발했다. Exibition B Hall에 전시된 서적과 장비 약 58개 발표가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체하며 오전부터 저녁까지 쉼없이 이어졌다. 이 중 7편은 한국의 한의사 7명이 발표하며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팀은 청력검사 외에 뇌파, 심안맥진기 등을 활용해 이명·난청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침·한약·약침·두개천골추나·침도 치료 결과를 보고했다. 발표 후 일본·중국·인도 등에서 질의가 이어져 회원들의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약 5,000명 규모의 뇌파의 대조군 연구에서 바이오마커 후보가 제시됐다. ABR 중심 평가가 보편적이어서, 자발 뇌파 지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뇌파는 자발전위를 활용해 평가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그 외에 UCLA에서 진행된 연구는 측두골 조직병리 분석을 위한 대규모 샘플을 제시해 연구 인프라를 보여주었다. CGRP 분포와 통증·혈관조절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다른 발표에서는 청신경의 생존 기간을 고려해 인공와우 이식 시기를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도파민의 신경보호 가능성과 글루타메이트의 흥분독성 가능성도 언급됐다. Lombard effect(소음 환경에서 발성 증가)를 활용해 비기질성 난청 선별에 TIN 검사를 병행하는 접근이 소개되며 학자들의 다양한 연구와 고심을 엿볼 수 있었다. Neuro Equilibrium사의 부스의 VHIT Calibration 시연 영상 한편 보청기가 청각 부담을 낮출 수 있으나, 인지 보호 효과에 대해서는 상반된 보고가 있었다. 이명·현훈 환자에서 우울·불안·수면 문제 동반된다는 보고가 있었고, 약물 치료가 일부 증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런 보고는 해당 국가의 발전된 각 과별 자유롭고 잘 구축된 협진과 의뢰 체계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국내에서도 이런 협진 체계가 도입 및 발전하려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에는 한 질환–한 약물 관점이 강조되며 통합적 시각이 주변화되기도 했다. 최근 위와 같은 보고들은 통합적 관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의학은 진단–치료–경과 관찰을 유기적으로 잇는 접근을 전통적으로 중시해 왔다. 상호 연관성을 근거 기반으로 축적해 국제적 논의에 기여하고, 환자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통합적 관점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근 대중문화의 모 애니메이션 성공 사례를 떠올렸다. 학술 교류는 문화적 교류와 마찬가지로 상호이해를 넓힌다. NES에서의 경험이 임상과 연구의 다음 걸음을 준비하게 했다. 지금의 작은 발걸음이 큰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
이명, 난청 등 연구 NES 학술대회서 한의약 치료 효과 소개[한의신문]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제52회 국제 신경이과학회 및 평형측정학회(NES·Neurootological & Equilibriometric Society)에서 이명, 난청, 현기증 등의 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 효과가 소개돼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황재옥 원장(원주시 몸편안한의원)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1974년 독일 클라우스 프렌즈 클라우센 교수가 설립한 NES 학회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유럽 등 29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이비인후과 분야의 유서 깊은 학회로, 지난 50여 년간 전 세계 의사와 연구자들이 모여 이명, 난청, 어지럼증과 같은 청각·평형질환 연구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황재옥 원장의 ‘이명 환자 EEG(뇌파)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 발표를 비롯 국내 NES 학회 회원인 강혜영·김태엽·이경윤·맹유숙·이희동·김태현·백승태·문현우·김송이 한의사 및 김태겸 학생(세명대) 등이 참석해 한의학에서의 이명 치료 방법 소개와 더불어 한의학 치료로 이명·난청 환자가 호전된 사례들을 검사 결과로 입증한 7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회원들은 맥진검사, 체열검사, 미세청력검사, EEG 뇌파 분석, 뉴로피드백 등 과학적인 진단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구 방법과 더불어 한약·침·약침·추나 치료 등을 병행해 이명, 난청, 어지럼증 등의 질환 치료 결과를 상세히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헝가리, 인도, 중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에서 참석한 학자들은 △이명과 어지럼증 치료를 위한 정신의학적 접근 △인공와우 삽입술 후 사람 측두골의 조직병리학적 소견 △내이(內耳)에서의 자발적 나선신경절 재생 탐구 △치매와 전정 증상 연관성 및 임상적 함의 등의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편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황재옥 원장(사진)은 “이명은 서양의학에만 의존해야 하는 증상 중심의 질병이 아니며,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전신적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양방에 가면 이명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본인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얘기를 듣는 것도 이명을 조직질병으로 보는데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어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피로현상에 의해 발생한 이명은 한의학 치료에 강점이 많다”면서 “내년 10월 한국·일본 임상 세미나 및 제55회 대회(2031년)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많은 연구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의학계에 이명, 난청 질환 치료에 대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사카타 히데아키(坂田英明) 교수(사이타마의과대·가와고에 귀연구소 원장)는 “황재옥 신임 회장과 함께 이명의 한방 치료를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일본의 감포의학(漢方醫學)은 서양의학과 활발한 통합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한방약을 적극 활용해 환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53회 대회(2027년)는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제54회 대회(2029년)는 중국 상해에서, 제55회 대회(2031년)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
“한의사의 일차의료 역할 위해 적절한 의료기기 사용은 ‘필수’”[편집자주] 최근 대한한의영상학회 송범용 회장(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이 7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송 회장은 임기 동안 한의사의 영상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최일선에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는 물론 한의사로서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본란에서는 임기를 마무리한 송범용 회장으로부터 임기 동안의 주요 성과 및 향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전망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7년간의 대한한의영상학회장 임기를 마무리했는데. “먼저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2018년 기존의 한방초음파학회와 한의영상학회가 의기투합해 지금의 ‘대한한의영상학회’로 출범한 이후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과 관련된 여러 소송과 법적 다툼이 당면과제였고, 신규 통합학회로서 대한한의학회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하는 등 산적했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던 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 초대 회장인 박형선 원장님을 비롯해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님,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님 등 많은 선배, 후배,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회 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신 고동균 회장님과 현 양기영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한분 한분의 절실한 마음과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한의영상학회로 자리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Q. 임기 동안의 주요 성과는? “먼저 한방초음파학회와 한의영상학회의 통합으로 ‘대한한의영상학회’로 출범한 것이다. 또한 초음파의 한의사 사용을 합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과거에 이뤄진 한의대 교육과정과 한의사 대상 임상교육을 기반으로 최신의 고품질 교육 강좌를 진행, ’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초음파 판결을 유리하게 이끄는데 도움이 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사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 춘·추계 학술대회를 비롯해 1년 365일이 부족할 정도로 최고의 교수진을 활용해 영상 관련 한의사 회원 교육을 끊임없이 진행했다. 실제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의 ‘초음파 실기교육’을 비롯해 춘계학술대회격인 ‘Spring Meeting’, 해마다 연말이면 진행했던 ‘Annual Conference’, 한가지 주제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하루에 진행하는 ‘Radiologic Academy’, 그 외에 초음파 임상연수강좌 프로그램와 더불어 X-ray와 MRI 임상연수강좌 프로그램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한침구의학회, 대한경락경혈학회와 함께 국제학술대회인 ‘ISAK 2024’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회원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온 것이 최고의 회무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Q.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많은 학회들이 자신들의 설립 목표를 지향하면서 크고 작은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처럼, 대한한의영상학회 역시 여러 목표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며 진행했던 일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평가와 훌륭한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 특히 임상 한의사와 대학의 교수진이 충분한 소통을 기반으로 임상과 교육이 함께할 수 있는 공유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으며, 그 일환으로 임상과 학계 각각의 회장을 유지하는 공동회장 시스템을 추구했고, 대성공을 하지 않았나 자부한다. 또한 대한한의영상학회로 통합 발족 당시, 초음파 사용이 면허 이외의 범주였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수시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판결문을 샅샅이 살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해결코자 노력했던 때가 기억난다. 무엇보다 한의대생 및 한의사에 대한 교육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오명진·신민섭 부회장이 살신성인의 심정을 함께하며 많은 교육이사들과 함께 풍부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더불어 대한한의영상학회내 교육센터를 개설해 더 많은 고품질의 영상 관련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러한 성과들이 쌓여가면서 모두가 힘들다던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에 대한 합헌 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날의 판결에 대한 생방송 장면과 그 흥분의 감격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Q. 초음파 판결 이후 한의계의 변화는? “현대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한의학 역시 국민보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의료로써 문명의 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허준 시대와 동의보감을 거론하며 당시의 전통만을 한의학으로 판단하려 하지만, 만약 허준 선생님이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한의학을 한다면 당연히 초음파를 비롯한 다양하고 풍부한 현대의 문물을 임상 진료에 충분히 활용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환자를 진찰하고 질병을 판단함에 있어 과학적 산물의 기기는 직역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한의사 스스로도 더욱 당당하게 대응해 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기기에 대한 양질의 교육이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은 이론적 교육에 그치지 말고 임상적 교육과 실전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축적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발전돼야 하며, 이런 활동들이 한의계의 단단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향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전망은? “환자의 정확한 검사를 위해 현대 과학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기들은 직역간 차별없이 활용 가능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직역간 각자의 이익이 관여되는 지점에서 부득불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대해 협회와 학회에서는 상설 대응팀과 정책 연구 및 법적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 수집 등에 적극적인 대처와 후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초음파를 포함한 의료기기에 대한 급여화가 진행돼야 하며, 이는 시술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영역 확대에도 영향을 주게될 것인 만큼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한의학이 명실상부 일차의료로서의 기능이 요구되는 현 상황에서는 더욱 더 한의사의 역할과 정체성이 충분히 고려된 수준의 적절한 의료기기의 사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학회의 일원으로 지속적 관심과 힘을 보탤 것이며, 교수로서도 훌륭한 한의사를 배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력이 된다면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개인적 소소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하는 일상을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저를 이끌어 주시고 지금껏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언제 어디서 만나든 좋은 인연으로 기억되고 이어지길 바라겠다.” -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3>[편집자주] 2025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9월 28일 부산 BEXCO 컨벤션홀 1~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라이브 시연 메인세션, 4개 주관 학회 주제 강연, 총 27개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돼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본란에서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대한암한의학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Session4 – 대한스포츠한의학회[오전] △박지훈 원장(박지훈한의원) - 생활체육 상해진료 노하우(하지) 본 강연은 생활체육에서 빈발하는 하지부 스포츠 손상 10가지를 소개한다. 1-Athlete’s groin(운동선수 서혜부), 2-Hamstring rupture(슬근 파열), 3-Runner’s knee(달리기선수 무릎), 4-Jumper’s knee(점프선수 무릎), 5-ACL rupture(전방십자인대 파열), 6-Breaststroker’s knee(평영선수 무릎), 7-Pesanserinus tendinitis(거위발 건염), 8-Tennis leg(내측 비복근 파열), 9-Shin splint(정강이 통증), 10-Ankle sprain(발목 염좌) 수강 후 이튿날 진료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다양한 임상팁, 시연, 영상을 제공한다. △이현준 원장(이현준한의원) - 다빈도 하지부 스포츠 손상의 치료 본 강연은 지부 스포츠 손상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발목의 염좌 등을 소개한다. 발목 염좌와 관련된 손상은 한의원 진료와 관련하여 7번째로 연관이 많은 손상이다. 스포츠 현장뿐 아닌 일반 진료실에서도 활용하기에 유용한 주제를 제시한다. 스포츠 손상 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발목 손상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과 술기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강의라고 강조했다. △윤현석 원장(소통부부한의원) - 근골격계 치료 전략과 재활 운동_슬관절 본 강연은 스포츠 손상과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관절 중 하나인 무릎관절에 대한 치료전략과 재활운동을 소개한다. 특히 슬관절 손상 후 효과적인 재활 없이는 만성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해부학적 구조와 손상 기전, 근육 작용 원리, 질환에 따른 재활 운동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 무릎 관절의 해부학과 역학, 손상 기전 및 질환별 재활 프로토콜에 기반한 운동 전략을 통해, 근력 강화뿐만 아니라 가동성, 고유수용감각, 관절 안정성 회복을 함께 도모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뒷받침하고자 한다. Session5 – 대한암한의학회[오후] △유화승 교수(대전대학교) - 하버드 다나파버 암 연구소 자킴센터의 통합암치료법 본 강연은 하버드대학 다나파버 암연구소 내 자킴센터에서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 암치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실제 임상적용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소개하고, 이를 뛰어넘는 한국형 한의 통합암치료 실현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침, 한약, 명상, 운동, 식이요법, 표현예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어떻게 다학제적으로 연결되는지,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살펴본다. △박준범 병원장(새숨병원) - 통합암 전문병원 개원과 운영 : 통합 의철학 기반과 치료적 실제들 본 강연은 'Integrative Cancer Hosptial Development & Operation :its Medico-Philosophy and Practices' 한·양방에서 통합암 전문병원의 개원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과정, 준비 할 요소들을 알고 병원 준비와 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안내한다. 통합암 전문병원은 잘 준비되어 구현되어야 하고 좋은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소정 교수(부산대학교) - 한의원에서의 폐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한의표준임상경로 활용 본 강연은 임상한의사를 대상으로 '폐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한의표준임상경로(CP)'의 실제 임상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기존의 임상논문을 체계적으로 메타분석하여 도출된 근거 수준과 권고 등급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한의진료의 방향성을 소개하고, 특히 진료지침과 CP의 구조와 주요내용과 이를 한의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임상사례. 근거 기반 진료의 중요성과 실제 적용 방법을 함께 살펴본다. △안지혜 교수(우석대학교) -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설사에 대한 한의통합암치료의 효과 본 강연은 비위허약증 개선에 효과적인 한약재가 장내미생물과 세로토닌 분비 조절을 통해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CINV)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설 하에 진행 중인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함암제 유발 오심·구토는 암 치료 중 가장 흔하면서도 환자를 지치게 만드는 부작용으로, 한의학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전통적인 비위허약 치료 한약의 효과를 장-뇌 축 기전에 기반해 탐색하는 시도로,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의 통합암치료의 과학적 근거 마련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
“한의 난임치료, 신체적 부담 보완하는 데 큰 장점”<편집자주> 서울시 성동구의회 오천수 의원(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성동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9일 공포·시행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한의치료를 지원하게 돼 저출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오천수 의원으로부터 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성동구 한방 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발의한 계기는? :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성동구에서도 난임 진단을 받는 부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양방 치료만으로는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있다. 특히 주민들로부터 한방 치료를 병행하고 싶어도 비용이 부담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이러한 현실적 필요를 정책에 반영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조례를 대표 발의하게 됐다. 이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를 함께 고민한 결과이다. Q. ‘성동구 한방 난임치료 지원 조례’의 내용은? : 이번 조례는 성동구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제도적 장치다. 한약 처방, 침구치료 등 일정 범위의 치료비를 보조하여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면서 한방난임치료 관련 상담, 교육 및 홍보 등 구청장이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 조례에서는 기존의 양방 난임시술을 받은 경우 예외 규정 없이 중복지원을 제한하는 곳들이 있는데 성동구 조례안은 선행 지원 종료 후에도 의학적·한의학적 지원을 순차적으로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례는 성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난임부부 누구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시범적 지원을 제도적으로 안정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견해는? : 한의 난임치료는 전통적으로 체질과 몸의 균형을 고려해 접근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호르몬 치료로 인한 신체적 부담을 보완하는 데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과학적 연구와 임상사례를 통해 한방치료의 긍정적 효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특히 심리적 안정과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어 난임 부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와 의과 간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구민들이 선택권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Q. 이번 조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 조례 통과 이후 난임을 겪고 있는 구민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접했다. 특히 경제적 부담으로 한방 치료를 고민하거나 포기했던 분들이 제도 도입 소식을 듣고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지역 내 한의사 분들 또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혀서 앞으로 구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가 될 것이다.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 대응에 대해 주민들의 신뢰가 높아졌다. 이는 단순히 조례 하나를 넘어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언한다면? : 한의약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려면 근거 기반 연구와 더불어 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를 확대해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료기관, 학계, 지자체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된다면 한의약은 난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건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성동구 역시 그 과정에서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앞으로의 의정 활동 계획은? : 이번 조례 제정을 비롯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임시회에서는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에게 상담과 심리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정보 제공까지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난임 문제는 비교적 오랜 기간 사회적 과제로 논의돼 왔지만 유산·사산을 겪은 분들에 대한 지원책은 저출산 추세 속에서도 여전히 사각지대라 할 만큼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상처를 겪은 부부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성동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은? : 생활환경의 변화,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난임의 원인이 사회적·환경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난임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로만 볼 수 없으며,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성동구가 이번 조례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간 것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입법 활동, 더 많은 구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특히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만큼 지역 주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 차기 회장 ‘당선’[한의신문]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FDI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박 FDI 재정책임자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치과연맹 총회(2025 FDI World Dental Parliament)’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 한국인으로는 2003∼2005년 FDI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故윤흥렬 전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박 차기 회장은 오는 2027년 9월부터 2년간 FDI 회장직을 맡게 된다. FDI는 세계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국가 간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125년 역사의 구강 보건의료 연합단체로, 현재 132개국이 속해 있고 100만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박 차기 회장은 1956년생으로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고시이사, 경희대 치과대학 학장, 경희대 대외협력 부총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내외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박 차기 회장은 “FDI 125년 역사에서 차기 회장 단독후보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각국에서 보내는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치과의사에 대한 전 세계의 신뢰와 위상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된 만큼 그 역할과 책무도 늘어났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차기 회장은 또한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인류의 구강 건강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를 신속하게 발굴해서 WHO 등과 함께 협력할 생각”이라며 “특히 한국 발 글로벌 아젠다를 개발하는 것에 힘을 쏟을 생각이며, 국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찾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난 현장서 ‘한의심신통합치료’ 가능성 확인”엄채윤 진료원장(우리네 재택의료센터·혜민서한의원) [편집자주] 경북 화재의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 지난달 충남 예산 지역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해 인적·물적 피해와 함께 이재민들은 심리적 충격과 신체적 질환을 동시에 겪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충남한의사회·사암한방의료봉사단·사암침법학회·마음침법협회는 공동으로 봉사단을 조직해 현장에 급파됐다. 특히 현장에선 ‘마음침’과 ‘사암침’을 활용한 한의진료를 실시, 즉각적인 신체·심리 치료 효과를 거두며 이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본란에서는 현장 진료에 참여한 엄채윤 원장을 통해 한의심신 통합 치료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Q. 지역 돌봄 한의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현재 서울시 영등포구 우리네한의원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한의방문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대상자는 주로 뇌졸중, 치매, 욕창, 골절 후유증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다.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간호사, 사회복지사와 팀을 이루는 다학제팀을 통해 침·전침·부항 치료를 포함한 한의 진료와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Q. 충청남도 수해지역 봉사에 참여했다. 지난 봄, 경북 의성발 산불 재난지역 봉사에도 참여하려 했으나 방문진료 일정과 겹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예산 지역 수해 봉사 소식을 듣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 뉴스만으로도 만약 그 상황이 내 가족에게 일어났다면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았다. 재난 직후 현장인 만큼 정신적 피해가 큰 수재민에게 ‘마음침’을 비롯한 한의약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Q. 당시 현장의 수재민들의 상태는? 복구 작업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 강당 바닥에서 생활하며 허리·무릎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 수해로 젖은 옷을 아무리 빨아도 흙탕물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신 분, 남편을 잃고 혼자 수해를 겪으며 막막함과 눈물을 보이신 분 등 다양한 대상자 분들이 있었다. 다른 원장들의 사례로는 집이 천장까지 물에 잠겼다며 울음을 터트리신 분,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물이 차서 몸만 빠져나오신 분, 과거에도 수해 피해를 입어 절망감에 빠지신 분 등도 있었다. Q. 이번 봉사에서 진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나? 먼저 사암침을 기반으로, 마음침 치료를 실시했다. 기본순환침(태충·합곡 사관혈)으로 막힌 기운을 순환시키고, 후계혈로 어혈을 풀었다. 비인과 수인의 정격혈을 기본으로 맥의 변화를 보며 추가 자침을 진행했다. 흉통·두통이 있는 분은 음소해혈로 심장의 열을 내리고, 허리와 방광경 라인 통증이 있는 분은 태계혈·곤륜혈로 척추 통증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몸의 통증이 해결되면 심리적 문제도 함께 완화되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Q. 치료 후 개선도는? 무릎 통증을 호소한 80대 남성 환자는 NRS(통증 지수)가 8에서 4로 줄었으며, 허리 통증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70대 여성 환자는 눈이 침침했으나 치료 후 세상이 밝게 보인다며 감사 인사를 여러 번 전했다. 불면증이 심했던 70대 여성 환자는 치료 중 곤히 잠들었고, 고질적인 만성 무릎 통증을 가진 60대 남성은 통증이 완화돼 강당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답답하고 뜨거운 감정을 호소했던 70대 여성 환자는 감정이 안정되고, 목·어깨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Q. 봉사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는? 몇 달 전 남편을 잃은 상황에 이번 수해까지 겹친 70대 여성 환자는 목·어깨 통증과 가슴 답답함으로 눈물을 보였다. 치료 후 가슴의 답답함과 억울한 감정이 사라지고 편안해졌다고 말씀하셨으며, 이어 다른 수재민 분들도 데려와 치료해 달라고 요청하시는 등 마음침의 즉각적이고, 강한 효과를 확인하게 돼 기뻤다. Q. 재난 현장에서 이번 진료의 강점은? 침 치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근육통, 소화불량, 두통, 불면 등 다양한 문제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경락 자극을 통해 기의 흐름이 바뀌고, 감정이 안정되면서 환자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환자가 경험한 감정과 고통을 털어놓고 위로와 교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정서적 지지 효과도 컸다. 간단한 침과 한약만으로도 현장 치료가 가능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의사들이 마음침·사암침에 관심 가지고 배워서 더 활용이 확대되길 바란다.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아직 재난 피해자와 공중보건 관계자 중 한의약의 트라우마 치료 효과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재난 발생 시 초기 심리 안정과 중장기 트라우마 관리에 한의 진료를 포함시켜 다양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첩약 보험에 재난 상황용 첩약을 포함시켜 후유증 예방에 힘쓸 수 있고, 평소 소방관·경찰 등 트라우마 노출이 잦은 직업군 대상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도 한의진료를 도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재난현장에서 한의진료가 표준매뉴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의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
한국재택의료협회-한국보건의료정보원, 통합돌봄 활성화 위해 맞손[한의신문] 한국재택의료협회(회장 김종희)는 4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과 ‘통합돌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보건의료정보와 재택의료의 실질적 연계를 통해 통합돌봄 서비스 질 제고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령화사회 속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사회 중심 돌봄 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재택의료협회는 재택의료 분야 실무 경험과 현장 요구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 통합돌봄 서비스 설계와 보건의료정보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정보 서비스(건강정보 고속도로, 진료정보교류, 나의건강기록 앱 등)-재택의료 현장 연계 △어르신 및 만성질환자 위한 맞춤형 돌봄 모델 공동 개발 및 전국 확산 △재택의료 종사자 및 통합돌봄 인력 대상 교육 프로그램 지원(디지털 보건의료 서비스 활용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에 한국재택의료협회는 △재택의료 현장의 보건의료정보 활용 결과 실증적 피드백 제공 △‘나의건강기록’ 앱 현장 활용 및 의료진 대상 홍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등 공공 보건의료정보 서비스 활용 교육 기획·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종희 회장은 “통합돌봄의 핵심은 의료진이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와 보건의료정보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만드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재택의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염민섭 원장은 “통합돌봄의 주요 기반인 재택의료센터가 보건의료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면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택의료센터와 보건소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기관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한국재택의료협회는 ‘돌보는 의료’를 핵심 가치로, 의료와 돌봄의 연대를 촉진해 지역사회에서 고립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일궈나가고자 지난해 10월 창립한 단체다. 한의계에선 김범석 이사(부천시한의사회장), 방호열 돌봄시민위원(한의재택의료연구회장), 김나희 참여소통위원(대전 민들레한의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
부산의료원, 한의진료 법적 근거 마련[한의신문]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진 의원(국민의힘·사진)이 발의한 ‘부산광역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5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상임위 조례안 심사에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부산의료원에서 한의의료가 실제로 제공되고 있는 점을 반영, 한의 진료 및 보건지도를 법적 근거 아래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공공의료 확대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조례에는 부산의료원 사업에 한의의료를 통한 진료 및 보건의료사업 신설(안 제4조) 등의 내용을 담아, 한의의료의 안정적 운영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을 규정하고 있다. 이종진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부산광역시의료원의 한의의료가 제도적 근거를 갖추게 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조례가 시행되면 한의 진료와 보건지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공공의료의 역할이 확대돼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의료원이 지역사회 중심의 공공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앞으로도 한의의료를 포함한 공공의료 서비스가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