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성 경기도의원 “한의 난임지원사업 감액 우려”[한의신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진행된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보건건강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한의약 난임사업 예산 감액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도 보건건강국은 난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임신·출산 과정의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추경안에 난임부부 시술비(양방) 지원사업 예산으로 17억30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난임가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한의약 난임사업은 2억원 감액이 추진돼 한의약과 양방의 지원이 균형 있게 운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경기도 한의약 난임사업 예산은 전년과 비교해 2억200만원이 증액된 10억200만원으로, 확보된 예산을 통해 더 많은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치료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감액안이 그동안의 성과를 무위로 돌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성 의원은 “한의약 난임사업은 도민에게 다양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저출생 극복에 기여해온 대표적 모범사업”이라며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고려할 때 이번 감액안은 사업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의약과 양방이 함께 가는 종합적·다층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예산을 추가 증액하지 않더라도 감액만큼은 지양해 달라”고 주문했다. -
“수확철 앞두고 농민들 건강, 한의사가 돌보겠습니다”[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11일 전라북도 임실군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에 위치한 오수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장 등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이 지역 주민 25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 지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수확철마다 고령 농업인들의 노동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농민들이 많지만, 농촌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낮을뿐더러 바빠지는 농번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봉사를 통해 농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전했다. 특히 이날 의료진들은 가을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치료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9월부터는 낮과 밤의 일교차에 따라 혈관이 수축되면서 근육과 인대의 경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의료진들은 척추·관절 건강 관리법, 영농 활동시 주의해야 할 생활수칙 등 건강 지도 및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의료봉사가 농민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의료재단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찾아가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긍휼지심(矜恤之心·어려운 이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는 중이다. 특히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 및 생필품 지원 등에 나서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한의의료봉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
건보공단, 소비자단체 대표자 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강보험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건보공단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과 ‘급여관리 기능강화(NHIS-CAMP)’에 대해 설명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급속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전국 실시를 대비해 건보공단의 역할과 사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으며, 특히 그동안 쌓아온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안정적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적정진료를 유도하고 안정적 재정관리를 위해 건보공단은 ‘급여관리 기능강화(NHIS-CAMP)‘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정확한 급여비 분석을 기반으로 과다 의료행위를 발굴·개선해 국민이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의료이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보공단과 소비자단체는 국민의 권익 보호와 보건의료 증진을 통해 든든한 건강보험을 만들어가기 위해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국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확한 급여 분석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급여관리 시스템을 통해 올바른 의료환경 정립과 건보공단의 재정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단체협의회 문미란 회장은 “초고령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과 재정건전화를 위한 급여기능강화(NHIS-CAMP)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회원단체가 함께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
행위별 수가체계 한계 보완…대안적 지불제도 도입 추진[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저출생·초고령화에 따른 지방인구 감소상황에서 진료량을 기반으로 해온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적 지불제도 도입의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1일 대표발의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는 전체 226곳 중 39.4%인 89곳에 달한다. 이중 전남은 22개 시군구 중 72.7%인 16곳, 경북은 22개 시군구 중 68.2%인 15곳 등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처럼 저출생·초고령화에 따라 지방인구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진료량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문제 제기가 그동안 지속돼 왔다. 실제 김선민 의원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요양기관 소재지별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실적(청구건수)’을 분석한 결과, ’10년 대비 ’2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건수 증가율이 경기는 42.2%, 인천은 32.2% 등으로 인구가 모이는 대도시 중심으로는 크게 증가한 반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가 많았던 전남은 4.9%, 경북은 6.4% 등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지방에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수에 따라 수가가 적용되는 현재의 건강보험 행위별 수가제도만으로는 난이도, 위험도, 시급성, 숙련도, 진료 외 소요시간 등에 대한 보상이 미흡해 중증·응급, 소아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기관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선민 의원은 건강보험이 행위별 수가제 외에 의료 공급·이용체계 개선 및 의료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요양급여비용을 차등지급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해당 목적에 해당하는 요양급여비용은 차등·보완 지급뿐 아니라 의료기관에 대한 추가적 비용지원 등의 방법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생·초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현상이 지방으로 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진료량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로는 이를 보완하기가 매우 어려워 지역의 필수의료가 공백상태에 빠질 수 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이러한 상황에 맞게 행위별 수가체계 외에 다양한 대안적 지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중증·응급, 소아, 분만, 취약지 등에 대한 충분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고,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APEC에서 한의약 세계화 추진”…‘한의진료실’ 기획 본격화[한의신문] 세계 21개국 정상이 모이는 제24회 APEC에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한의진료실이 마련된다. 한의진료실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침·뜸·추나 치료부터 최신 진단기기 체험까지, 한의약의 전통과 현대화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 APEC 준비위원회(위원장 서만선·이하 APEC 준비위)는 7일 가진 대면회의에서 한의진료실 운영계획 논의와 배치도 등을 검토했다.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과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 정상급 국제회의로, 올해 제32차 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경북한의사회·경주시한의사회·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최근 ‘케데헌’ 등 한의약의 글로벌 열풍에 발맞춰 한의진료실 공동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의 심신 건강 관리 및 한의약 세계화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석부회장·서만선 부회장(위원장)·한창 총무이사, 경북한의사회 김봉현 회장·이재덕 명예회장(웰니스페스타 추진위원장), 김형환 경주시한의사회장, 정호섭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치 장소 변경 △공간 및 구성 방안 △내·외부 인테리어 콘셉트 △기타 사항(보안구역 설정, 진료 복장 등) 등을 논의했다. 이번 APEC 한의진료실에서는 방문 환자·기자단·체험자 등을 대상으로 △침·약침·뜸·추나 치료 △한약 처방을 통한 한의치료 등 다양한 한의약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브로셔 등 홍보물 △전시(한약재, 침·뜸·전자뜸 도구) △한약제품(공진단, 경옥고, 청심환 등) 소개 △영상 상영 △굿즈(뱃지, 향주머니, 경옥고환 등) 증정 등을 통해 한의약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특히 진료실에는 최신 진단기기와 치료장비(추나베드, 초음파진단기기, 전자뜸 등)를 설치해 전통 치료 방식과 발전된 치료법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APEC 준비위는 진료실 위치를 기존 HICO 미디어센터에서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앞으로 옮겨 부스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진료실은 길이 6m 조립형 건물 최대 4개를 직렬로 연결해 최대 24m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며, 세부 공간 배치는 스포츠한의학회가 제시한 배치도를 바탕으로 검토했다. 또한 외부 인테리어는 세계적 K-Culture·K-Medi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입구 지붕에 한옥 기와를 얹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내부는 한의약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홍보 콘셉트를 적용해 방문객 유치와 홍보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 복장도 기존 가운 외에 어의(御醫) 복장이나 생활 한복 착용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됐다. APEC 준비위는 가용 면적이 확정되는 대로 한의원 인테리어 전문가와 협의해 설계를 진행하고, 진료실 보안구역 설정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서만선 위원장은 “한의약에 대한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APEC 한의진료실은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한의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참가자들이 한의진료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 가치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PEC 준비위는 이달 말 경주 사전답사를 비롯 향후 회의 일정과 파견 의료진 운영 계획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WHO 신규 전통의약 전략(2025~2034) 개발 과정 및 비전 ‘공유’[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2025 전통의약 국제 학술토론회’가 9·1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가운데 ‘국제보건의료협력과 WHO 전통의약 신규전략’ 세션에서는 ’25년부터 ’34년까지 진행될 세계보건기구(WHO)의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개발 과정 및 비전 등이 공유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WHO 전통의학 전략: 2025∼2034(안상영 세계보건기구 기술관) △통합의료서비스의 현황과 발전 방향-교육 통합을 중심으로(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인공지능이 국제보건협력과 WHO 전통의약 전략에 미치는 시사점(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영상을 통해 발표를 진행한 안상영 기술관은 전통의약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제3차 글로벌 서베이와 관련 “우리나라도 참여한 가운데 ’23년 4월부터 ’24년 4월까지 근 1년간 진행됐다”며 “이 결과는 전통의약 전략에도 활용됐으며, 지난 세 차례 동안의 결과들을 모두 축적해 온라인 대시보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안 기술관은 이어 “결과를 살펴보면 전통의약은 76% 정도가 만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으며, 질병의 예방 및 재활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설문에는 COVID-19와 같은 전염성 질환도 포함됐는데, 12%의 회원국이 치료에 전통의약을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 기술관은 △전통의약 전반에 대한 보장성 △약전을 활용하고 있는 국가 현황 △회원국 대상 전통의료 활용 수치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안 기술관은 “공식적으로 2023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개발이 결정됐다”며 “여러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신규 전통의약 전략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의 지원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참여해 큰 지지를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기술관은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비전은 보편적 의료 보장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건강과 웰빙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세부 목적으로 △근거 중심을 바탕으로 미래에 유용한 요소들을 국가 보건 체계에 통합 활용(의학 뿐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전통의학 협력 확대 기틀 마련) △전통의약에서의 AI 등 기술적 발전 활용 △전 생애 주기에 전통·보완·통합의학의 활용 △전통의약 관점에서의 ‘One Health’ 기여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은경 본부장은 “일차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학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촉진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점차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일차의료 체계 강화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WHO의 새로운 전통의약 전략에서는 전통·보완·통합의학(TCIM)을 의료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힌 이 본부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접근법으로 생의학과 TCIM의 상호 통합적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본부장은 “WHO의 ‘원 헬스(One Health)’ 전략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은 과학적 검증을 강조하며, 생의학에 보완·대체·전통의학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추진 중”이라며, WHO의 새로운 전통의약 전략에 따른 통합적 의학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규재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의료계에서도 활용돼 과거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 치료, 신약 개발, 질병 예방 및 교육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은 전 세계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증진 정책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데이터의 신속한 검색, 필요한 약품의 파악법 등에 활용해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도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전통의약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주요 약재로 사용되던 천연물질을 식품 및 의약품으로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절대적 빈곤 해결과 감염병 관리에 중점을 둔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시대 이후, 전 세계인이 공존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시대에 비감염성 질환 관리가 주요 건강 증진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전 세계인의 건강 관리를 위한 핵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전통의약에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질병 예방과 개인 면역력 유지가 중요한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
국제동양의학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 ‘한 눈에’[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회장 진왕전(陳旺全)·이하 ISOM)가 지난달 31일 ‘국제동양의학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지난 50년간 ISOM의 발자취를 한 권에 담은 ‘국제동양의학회 50년사(이하 50년사)’를 발간했다. ISOM은 침구 및 한약을 포괄한 동양의학 전반에 걸친 학문 발전과 교류를 위한 국제적 조직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1976년 한국의 주도로 창립된 단체로, 동양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도 최고(最古)의 전통을 갖고 있다. 창립 이후 ISOM은 국제동양의학회학술대회(ICOM) 개최를 비롯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정보 교류를 통한 종합적 정보네트워크 형성, ISOM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추진, 동양의학 분야의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과 더불어 전통의학자 및 동양의학자들 간 교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50년사’에는 제1회 ICOM부터 제20회 ICOM까지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을 중심으로 게재해 당시 동양의학 발전을 위한 ISOM의 노력을 한 권에 담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개최된 ‘제21회 ICOM’의 포스터와 홈페이지 사진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ISOM이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표 및 그래프로 제작해 이해를 돕는 한편 역대 회장 및 현 임원진들이 ISOM 창립 50주년을 맞아 남긴 축사에서는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앞으로 ISOM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담았다. 특히 최환영 ISOM 명예회장은 “ISOM이 ‘지천명(知天命)’을 맞이한 가운데 이는 ISOM 자체가 걸어온 역사에 대한 더욱 깊은 책임감을 갖고 주체성을 재정립하며,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계기를 갖는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동양의학의 가치관이 정부와 타 의약단체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과거의 후회에 머무르지도 않으며 미래의 불안에도 지배당하지 않는 확고한 가치 재정립에 대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ISOM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국제 동양의학 연구자들의 동양의학에 대한 가치 재정립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ISOM은 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보다 더 많은 나라의 정부 차원의 참여와 지원 속에 전세계 동양의학 연구자, 학자, 대학교수, 정책 관계자들 모두가 전통 동양의학의 의철학적 가치 재정립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반석으로 거듭 탄생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왕전 회장은 “지난 50년간 ISOM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전통 경험의 축적에서 출발해 근거중심 의학으로의 전환을 모색해 왔으며, 치료 중심의 접근에서 예방의학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왔다”면서 “더욱이 고령화사회와 만성질환 증가 등 복잡한 보건의료 과제들 앞에서 동양의학의 고유성과 통합의학으로서의 가능성은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우리는 과학기술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수용,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과 전통의학을 접목한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이제 ISOM은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날개 삼아, 보다 넓은 국제무대를 향해 도약해야 할 시점이며, 향후 각국 회원들이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동양의학이 인류 건강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세계 의학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50년사’ 발간을 진행한 이종안 ISOM 사무총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번 ‘50년사’ 발간을 위해 준비했던 8개월의 기간 동안 50년의 세월이 베여 있는 사진과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ISOM을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ISOM 50년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지만, 찾아낸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해 작지만 알찬 책으로 만들어 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과거의 지혜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처럼 어느 한 단체의 역사를 정리해 자료를 남긴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움을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간된 ‘50년사’가 앞으로 ISOM이 인류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지침서가 되길 바라며, ‘50년사’가 발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
심평원,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 수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1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지식경영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행정·지식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기술과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행정·공공기관 및 기업의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지식대상에서는 △지식활동 창출 성과 △지식활동 체계 △지속적 성과 창출 및 공유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서류심사를 비롯해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온라인 국민 심사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총 20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심평원은 비대면 진료 시 DUR 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의약품의 처방을 차단해 오남용을 예방하는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KPIS 내에서 수급불안 의약품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을 추진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외에도 일반 국민뿐 아니라 위기임산부, 응급환자 등을 위한 개인 투약이력 맞춤형 정보 제공과 함께 △공급 중단·부족 및 수급불안 의약품 정보 제공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 관련 무분별한 비급여 의약품의 비대면 처방 차단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이번 수상은 지식경영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지속적으로 업무 혁신을 추진해온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이 실시간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점검하는 DUR 확인의 법적 의무화에도 힘써, 의약품 오남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빅데이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국제 전통의약 질서 속 한의약의 길–참가자에서 ‘의제 설계자’로오현민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한의신문] 지난 수년간 국제무대에서 전통의약을 둘러싼 흐름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WHO는 2025~2034 전통의학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발표하며, 전통의약을 단순한 보완적 역할이 아닌, 근거 기반·안전성 확보·디지털 전환을 통한 보편적 건강보장(UHC)의 핵심 자원으로 제시했다. 인도에 설치된 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 일본·대만·중국의 제도적·학술적 진전, 그리고 신흥시장으로서 중동의 움직임까지, 모두 전통의약의 새로운 지형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필자는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로서 스위스에서 열린 WHO 회의, 일본 JSOM, 대만 ICOM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 참여하며 이러한 변화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이제 한국 한의약은 단순한 참가자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전략과 의제를 설계하는 주도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낀다. ◎ 국제적 동향-WHO, 인도, 중국, 일본, 대만, 그리고 신흥시장 첫째, WHO는 향후 10년간 전통의약을 위한 △근거 강화(연구와 데이터 축적) △안전성 확보 및 규제 정비 △보건의료체계 통합 △전통지식의 권리 보호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네 가지 방향을 제시해줬다. 특히 이번 전략에는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전통의약을 현대 의료 언어로 해석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둘째, 인도는 WHO GTMC를 유치하고 2.5억 달러의 초기 투자에 이어 8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며 국제 거점을 강화했다. 전통지식 디지털 라이브러리(TKDL), Ayush Grid 등을 통해 전통의약 지식을 데이터화·표준화하고 AI와 접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WHO 전략의 실행 무대가 제네바에서 인도로 확장된 것은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닌 국제 규범화 속도가 인도를 중심으로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중국은 ISO/TC249 사무국을 주도하며 123개의 국제표준을 제정했고, 추가 표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의약의 국가 전략화, 대규모 다기관 연구, 디지털 TCM 플랫폼 구축은 이미 국제 전통의약 표준화의 헤게모니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 일본은 규제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캄포(漢方)’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만은 코로나19 치료제 ‘청관1호(NRICM-101)’를 통해 국제적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정부 지원과 임상 근거를 결합하여 팬데믹 속에서도 ‘전통의약도 치료 의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아울러 신흥시장, 특히 UAE는 전통·보완·대체의학(TCAM) 제도화를 추진하며 한국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부다비 보건부는 한의사 면허와 스코프 제도를 제도화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한의약이 중동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 독보적 무기 ‘환자 중심 맞춤형 통합치료’로 공략 국제적으로 거대한 자본과 데이터 기반의 중국·인도 양강 체제가 형성되는 가운데, 한국은 어떤 길을 가야 할까? 답은 우리 고유의 차별성과 임상 강점에 있다. 첫째, 우리나라 한의약은 환자 중심 맞춤형 통합치료라는 독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의사는 한약 처방, 추나·수기요법, 약침·매선 등 다양한 처치를 하나의 의료인이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다기능적 역할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병력·생활습관·심리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임상 설계 역량을 의미한다. 둘째, 복합질환 관리 역량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만성질환·암은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여러 기능과 증상이 얽혀 나타난다. 한의약은 이러한 복합질환을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다층적인 치료 전략을 구성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셋째, 우리나라 고유의 체질의학은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과 맞닿아 있다. 모든 인류가 체질을 갖지만 이를 진단·치료 체계로 발전시킨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체질의학을 과학적으로 표준화하고 데이터화한다면 이는 우리나라 한의약이 국제무대에서 내세울 수 있는 독보적 자산이 된다. 넷째, 우리나라는 대만형 전략이 필요하다. 대규모 자본과 데이터 경쟁에서 중국·인도와 맞붙기보다는, 대만의 청관1호 사례처럼 특정 질환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근거를 축적해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자 효과적이다. 암 보조치료, 치매·불면·자율신경질환 등은 시장성과 학술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이다. ◎ 국제무대 추진 5 전략 한국 한의약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① 국제표준화 참여 강화 ISO/ICD-11/ICHI 등 국제 질병·중재 분류 체계에 한국의 치료법과 진단법을 반영해야 한다. 중국·인도의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한국형 표준화 작업반이 필요하다. ② AI·빅데이터 접목 맥진·설진·HRV·EEG 등 다양한 전통 진단을 디지털화하여 AI 기반 진단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WHO 전략이 강조하는 “근거와 데이터 기반”에 기여하는 길이다. ③ ODA 및 국제보건 파일럿 저자원국을 대상으로 비침습 진단 기반의 원격 진료·교육 플랫폼을 제공해 1차의료를 보완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WHO 전략의 “보건형평성” 목표에도 부합한다. ④ 고령화·암 보조치료 집중 암 환자의 항암 부작용 관리, 치매·불면 관리 등 고령화 사회에서 수요가 큰 질환군을 중심으로 근거를 축적해야 한다. 이는 학술적 파급력과 글로벌 시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⑤ WHO 기술관 지속 파견 현재 한국 한의약 연구자가 WHO 본부 전통의학 부서 기술관으로 활동하며 WHO 전략 수립 과정에 직접 기여했다. 향후에도 한국 한의사가 기술관으로 지속 파견되어 WHO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국 모델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국제 의제 설계에 참여하는 실질적 채널이 된다. ◎ 한의약, WHO 전략의 ‘의제 설계자’로 부상 전통의약은 더 이상 각국의 문화적 유산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제는 고령화, 만성질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보건 위기 속에서, 국제적 표준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통합보건 자원이 되고 있다. 한국 한의약은 자본과 데이터 규모에서는 중국·인도와 경쟁할 수 없지만, 정밀성과 과학적 근거로 특정 성공모델을 만드는 전략으로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다. 복합질환과 체질의학이라는 고유의 강점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 WHO 기술관 파견과 같은 국제 협력 채널을 지속 확보한다면, 우리나라 한의약은 WHO 전략의 실행 단계에서 단순 참가자가 아닌 의제 설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제2회 지석영 건강축제에서 만나요∼”[한의신문] 우리나라에 최초로 백신을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한편 예방의학으로서의 한의약 역할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오는 28일 면목공원 및 일대에서 ‘제2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개최, 현대화된 한의약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홍보부스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서의 한의치료 효과를 알리는 건강강좌 및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종두법을 알린 한의사 지석영의 생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석영 홍보관’을 비롯해 초음파·맥진기·피부미용 등 의료기기를 활용해 진화하고 있는 한의약 치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한의약 관련 사업 홍보와 함께 △체형 분석 체험 △다도 체험 △향주머니 만들기 △스템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의약의 예방의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향후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기획 컨퍼런스 및 특별강좌가 개최된다. 같은날 충주지씨종친회 회관에서 ‘국가 예방접종과 한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기획 컨퍼런스로 김경한 우석대 한의대 교수가 ‘세계 각국 예방접종 실시 주체에 대한 비교 토론’이란 주제 발표 및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특별강좌에서는 △임상한의사가 알아야 할 예방접종(김경묵 가천대 한의대 교수) △임상한의사가 알아야 할 투베르쿨린 검사(황주원 강북구한의사회장) △1064/755 롱펄스 레이저의 임상 활용(임민호 서울시한의사회 의료기기위원회 위원) 등이 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와 관련 김성민 회장은 “지석영 건강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우리나라에 최초로 백신을 도입해 전염병으로부터 백성의 생명을 구하고자 했던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업적을 되새기고, 지금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한의사의 현재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라며 “지난해의 미비한 부분을 개선해 올해에는 더욱 알찬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술대회를 주관한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한의약의 예방의학으로서의 가치를 살피고, 이후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한의약적 예방의학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여러 전문가들을 모시고 다양한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특히 질병예방사업과 관련된 국제적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의사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