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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38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痛症 종류에서 요통(19∼24회)과 肩胛痛(25∼29회)의 처방 소개에 이어, 痛症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약물치료처방들을 분석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통증을 나타내고 있는 한방병명에 歷節風이 있다. 이는 통증이 全身에 돌아다니는 특성을 가진 것을 나타내는 병명으로, 심하면 통증이 四肢와 骨節에 뻗쳐 호랑이가 무는 것과 같다고 해 이름한 것으로(正傳), 白虎風 혹은 白虎歷節風이라고도 불렀다. 古方에서의 痛痹라 부르는 지금의 痛風과 유사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그 원인은 熱血이 寒을 얻어서 汚濁하고 凝澁하여서 作痛하는데, 밤에 심한 것은 陰에서 운행하기 때문이며, 치료는 辛溫한 약물로 寒과 濕을 消散시키고 腠理를 開發하면 血이 운행하고 氣가 和하여 증세가 스스로 편안하다(丹心)고 했다. 치료처방을 소개함에 있어 大法으로 蒼朮 南星 川芎 白芷 當歸 酒芩을 쓰며, 병이 위에 있으면 羌活 威靈仙 桂枝 桔梗을 추가하고, 아래에 있으면 牛膝 黃柏 木通 防己를 추가한다(丹心)고 했는데, 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처방이 바로 疎風活血湯이다. 1. 疎風活血湯 명나라 때 龔廷賢의 古今醫方에 活血祛瘀 通絡止痛 疏風利濕化痰의 효능을 나타낸다고 소개된 처방으로, 주된 효능인 疏風活血에 근거해 붙여진 처방명이다. 방약합편에서도 ‘風의 歷節風과 足의 風濕’에서 2번 소개돼 있으며, 風濕痰死血로 四肢百節流注刺痛(팔다리의 관절이 쑤시고 아프며)하는데 아픈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경우에 응용된다고 했다. 또한 (活套)에서 手臂腫痛과 脚痛으로 나누어 특별하게 약물을 추가함으로써 효과를 가속화했음을 볼 수 있다. 기타 指節 경련 屈伸不利 등의 증상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風濕性 關節炎과 神經痛, 류머티스, 脚氣 등에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2품목을 통증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8(微溫1 熱1) 寒2로서 명확한 溫性 처방으로 정리되는 바, 活血에 관계된 부분으로는 溫陽循行 溫經通脈으로 설명되고, 瘀血에 관계된 부분에서는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원리에 부합된다. 한편 여기에서 2품목의 寒性 약물은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1 苦味5 甘味2 鹹味1로서 주로 辛味이며 보조로 苦味가 관계함을 알 수 있다. 辛味는 辛辣 혹은 辛凉한 滋味를 말하는 것으로, 能散·能行하는 작용(發散·行氣 혹은 潤養)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發汗과 行氣·活血작용을 갖고 있는 약물은 대다수가 辛味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苦味는 泄(能降·能瀉)·能燥·能堅의 작용을 갖고 있다. 따라서 淸熱·瀉火·燥濕 및 降逆작용을 갖고 있는 약물은 대다수가 苦味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辛味는 溫性에 대한 상승작용을 확실하게 나타냄으로써, 活血에 대한 君藥 계열 약물로 辛味를 활용했으며, 肢節腫痛의 濕熱에 대한 臣藥계열의 보조 기능으로 苦味를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6(胃3) 腎4(膀胱5) 肝6(膽1) 肺3(大腸2) 心4이다. 주로 濕에 관련돼 脾胃(脾惡濕, 胃主降濁), 發汗작용과 表裏에 대한 祛風濕작용의 腎膀胱(足少陰經之伏風, 膀胱主一身之表 足太陽經之游風), 活血과 止痙의 肝膽(肝主筋, 肝膽不寜), 위치인 皮毛와 發汗작용의 肺(肺主皮毛, 大腸濕熱), 活血과 燥濕의 心(心主血, 下能利小便而滲濕)으로 설명된다. 전체적으로 祛風濕과 活血에 초점을 맞춰 五臟에 그 영향이 두루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祛風濕藥5(解表藥3, 止痺痛藥2), 活血藥4(祛瘀藥2 補血1 溫下焦藥1), 祛痰燥濕藥3(溫化寒痰藥1 淸熱燥濕藥1 芳香性化濕藥1)으로 분류된다. 즉 전체적으로는 처방 설명에 등장하는 風濕痰死血로 파생된 痛症 제압에 초점을 맞춰 發汗 利尿 活血을 통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처방으로, 직전의 靈仙除痛飮(한의신문 2393호)과 구성약물에서 일부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미 및 귀경 등에서 유사한 처방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君藥-風寒濕의 침범으로 인한 四肢關節痛 및 手足麻痹를 치료하는 주된 약물 1)當歸와 川芎: 血의 주된 약물로서, 바탕원인인 血滯에 대해 和血하고 瘀血을 제거하고자 함이다. 여기에서 當歸는 和血, 川芎은 活血→祛風止痛의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當歸는 祛瘀力이 강한 土當歸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2)威靈仙과 白芷 羌活: 祛風濕의 역할로서 대표증상인 통증 제압에 관여한다. 羌活과 白芷는 解表藥으로서 發汗을 통해 威靈仙은 직접적으로 止痺痛하여 祛風勝濕한다. 2.臣藥-風寒濕의 배설을 위한 보좌약물 1)蒼朮과 黃柏 防己: 주로 소변을 통해 濕熱을 배설한다. 여기에서 蒼朮은 芳香性化濕으로 祛風除濕하고, 防己는 祛風利濕으로 消腫止痛하며, 黃柏은 淸熱燥濕의 역할을 담당한다. 防己의 경우 통증 제압을 강화하려면 靑風藤을 사용하고, 소변을 통한 배설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목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南星: 寒痰을 제거하고자 함이다. 濕의 오랫동안의 정체는 痰의 형태로 축적되며(濕生痰) 최종적으로는 痙攣이 나타난다는(痰生風) 점에서, 燥濕化痰함으로써 祛風鎭痙하고자 함이다. 한편 南星의 강력한 祛痰에 수반되는 燥症이 염려된다면 보다 潤性을 나타내는 修治南星(牛膽南星)으로의 약물 변환도 필요하다고 본다. 3.佐藥 1)桂皮: 溫陽通脈의 역할이며 위치적으로는 四肢(表)를 포함한 몸통 전체(裏)에 해당된다. 문헌에 따라 桂枝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통증의 부위가 四肢에 국한된 경우에 적극적 활용을 위함일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溫陽通脈의 역할은 解表藥인 羌活과 배오하여 發汗止痛을 보좌하며, 祛瘀藥인 川芎과 배오하여 活血을 보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紅花: 祛瘀生血의 역할로서 구체적으로는 化瘀消腫의 목적인데, 같은 祛瘀藥인 川芎과 배오하여 活血을 보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紅花의 소량사용은 生血한다는 점(祛瘀血卽生新血)에서 부분적으로는 和血을 지향하고 있다고도 설명할 수 있다. 4.使藥역할의 生薑: 기본적으로는 生薑의 發汗을 통한 溫陽通脈작용으로 구성약물에 대한 순환을 보좌하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化濕藥인 蒼朮과 배오하여 溫中健脾하고 南星과 배오하여 濕痰寒痰으로의 전환을 방지 혹은 대처함인데, 여기에서도 生薑의 和胃溫胃작용을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3. 活套의 추가약물의 분석 1.手臂腫痛倍桂枝加薏苡仁 ①桂枝의 용량 증대: 溫經通脈力의 증강 목적이다. 문헌에 따라 桂皮 혹은 桂枝로 구분돼 있는데, 이중 桂枝의 사용 목적은 四肢 부위에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表症에 해당되는 통증의 경우이다. 따라서 통증 부위가 手臂인 경우에는 桂枝 사용이 적합하며 주된 사용목적인 溫經通脈을 강화하고자 할 경우에는 용량의 증대가 필요한 것이다. ②薏苡仁의 추가: 滲濕利水力의 증강 목적이다. 본 처방에서 外濕의 배설은 發汗을 이용했고 內濕의 배설은 利尿를 통하였다. 利水滲濕의 효능을 가진 薏苡仁은 內濕배설의 용도로서, 처방구성약물인 蒼朮 黃柏 防己 등과 함께 濕性浮腫에 적용되는 것이다. 2.脚痛加牛膝木瓜全蝎 ①牛膝의 추가: 牛膝의 生用은 活血祛瘀 효능을, 酒蒸은 補益肝腎(筋骨)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먼저 生用과 酒蒸으로 구분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牛膝은 引血下行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므로 脚痛의 대처에 추가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牛膝의 추가는 下肢의 肝腎(筋骨)을 補하고 活血力 증강의 목적이다. ②木瓜와 全蝎의 추가: 木瓜는 舒筋活絡 효능으로 祛風利濕함으로써 筋脈을 펴주고 血絡을 소통시키며, 全蝎은 熄風通絡 효능으로 止痙 止痛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즉 경련의 이완과 止痛을 위한 적극적 배합이라고 본다. 4. 정리 疎風活血湯은 風濕痰 瘀血 등으로 발생한 일련의 활성화된 증후를 疏散시켜주고 개선시켜 주는 처방으로 활용돼 왔다.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外濕과 內濕을 동시에 감안해 發汗과 利尿를, 혈액 순환을 위해서 和血 活血 祛瘀를, 통증에 대해서는 祛痰 止痙 止痛을 응용했음은 알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초기의 實症全身痛의 단계를 지나 진행성의 단계로 진입한 통증 관리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한편 (活套)에서 手足痛을 구분해 해당약물을 구분하여 추가응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위열습조형 단순 비만에 매선침의 효과 및 안전성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향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KMCRIC 제목 Too good to be true? 서지사항 Wan H, Yan SX, Yan Z, Zhang SW, Wang X, Zhao M. [Simple obesity of stomach heat and damp obstruction treated with acupoint thread embedding therap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Zhongguo Zhen Jiu. 2022 Feb 12;42 (2):137-42. Chinese. doi: 10.13703/j.0255-2930.20210120-k0003. 연구 설계 무작위배정, 거짓 매선침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 연구 목적 위열습조형(胃熱濕阻型) 단순 비만에 매선침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위열습조형 단순 비만 환자 144명. 시험군 중재 [매선침군] 1)매선 혈위: 천추(ST25), 중완(CV12), 간수(BL18), 수도(ST28), 귀래(ST29), 비수(BL20), 담수(BL19), 위수(BL21), 대장수(BL25), 삼초수(BL22), 대맥(GB26). 0.6mm×60mm polylactic glycolic acid(PGLA) 매선침을 깊이 2cm로 시술해 2주 1회씩 12주 치료, 이후 3개월간 추적 조사. 2)생활습관 개선(lifestyle modification): 신체 활동 증가 및 식이 조절 병행 대조군 중재 [거짓 매선침군] 1)시험군과 모두 동일하되 PGLA 봉합사 매입만 안 함. 2)생활습관 개선(lifestyle modification): 신체 활동 증가 및 식이 조절 병행. 평가지표 ◎1차 평가지표: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 허리 대 엉덩이 비율(Waist-Hip Rario, WHR), 체지방률(fat%)을 치료 후(12주), 이후 3개월 추적 조사 시에 측정. ◎2차 평가지표: a. 혈당 및 인슐린 관련: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b. 아디포 사이토카인 관련: adiponectin, vaspin. c. 염증 관련: TNF-α, IL-1β, IL-6. 주요 결과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 대 엉덩이 비율, 체지방률 모두 치료 전후 비교 시 유의하게 감소했고, 거짓 매선침군과 비교하여 치료 후(12주), 이후 3개월 추적 조사 시 모두 유의하게 차이가 남(모두 p<0.01). 저자 결론 위열습조형 단순 비만에 매선침 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함. KMCRIC 비평 본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에서는 위(胃)에 열이 많고 습(濕)이 저체된 변증 진단을 받은 단순 비만 환자들 144명을 대상으로 복부 및 배수혈 매선침 치료와 거짓 매선침 대조군을 비교하여 매선침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거짓 매선침 대조군으로는 PGLA 봉합사 매입만 없고 선혈이나 시술 방법, 치료 기간 및 신체 활동과 식이 제한을 포함하는 보조적인 생활습관 개선 등의 내용은 모두 동일하게 했다. 이 논문이 쓰인 대로 따라 읽으면 매선침이 비만 환자에서 감량 및 2차 평가지표로 제시된 혈당 및 인슐린, 아디포 사이토카인, 염증 인자 관련 다양한 지표들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런가? 우선 모든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는 CONSORT statement를 따라 보고하고 참여자 모집부터 추적 분석까지 CONSORT flowdiagram을 제시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해당 내용이 누락돼 있다[1]. 매선침군에서는 5.6%가 탈락했고 대조군에서는 12.5%가 탈락했는데 보통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에서는 치료 의향대로 분석(intention-to-treat analysis), 즉 탈락자들도 포함해서 통계 분석하는 것이 통상적임에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탈락자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CONSORT flowdiagram 및 해당 기술이 없어 탈락 비뚤림(attrition bias)의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2]. 본 연구에서는 144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수행되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들의 규모를 생각해 보면 비교적 큰 규모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표본 수 계산을 어떻게 했는지 보고가 없고 언제 측정한 어떤 지표를 1차 평가지표라고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채 비만 관련된 여러 가지 지표들을 1차 평가지표라고만 기술해서 본 연구가 적절한 검정력을 갖는지 확실하지 않다. 대조군으로는 봉합사가 없는 매선침 시술을 거짓 매선침 대조군으로 삼았는데 대조군에서도 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물론 군간 비교에서 매선침군이 유의하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왔지만 눈가림 성공 여부에 관한 평가 내용을 보고했다면 결과를 해석하는데 보다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3]. 또한 두 군 모두에서 매일 최소 30분 이상의 중등도의 신체 활동을 하도록 했고 식이 제한도 했는데 이 중요한 변수들에 대한 보고가 전혀 없다. 그럼 두 군 간의 차이가 매선 치료 때문인지 보고에 드러나지 않은 이들 변수들의 (차이로 인한) 영향 때문인지 알 길이 없다. 이런 모든 내용들은 임상시험 전에 프로토콜을 등록하면서 상세히 밝히고 그에 따라 수행을 해야 하는데 본 연구는 역시나 프로토콜 사전 등록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과의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4]. 최근 들어 중국에서 높은 영향력 지수 학술지들에 임상연구들을 많이 발표하고 있지만[5, 6] 본 연구의 결과는 위에 언급한 여러 이유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too good to be true?이다. 연구자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고생스럽게 수행한 연구 결과를 이렇게 불량한 보고로 마무리하다니 같은 연구자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참고문헌 [1] Schulz KF, Altman DG, Moher D; CONSORT Group. CONSORT 2010 statement: updated guidelines for reporting parallel group randomised trials. BMJ. 2010 Mar 23;340:c332. doi: 10.1136/bmj.c332. [2] Tierney JF, Stewart LA. Investigating patient exclusion bias in meta-analysis. Int J Epidemiol. 2005 Feb;34(1):79-87. doi: 10.1093/ije/dyh300. [3] Bang H, Ni L, Davis CE. Assessment of blinding in clinical trials. Control Clin Trials. 2004 Apr;25(2):143-56. doi: 10.1016/j.cct.2003.10.016. [4] Dechartres A, Ravaud P, Atal I, Riveros C, Boutron I. Association between trial registration and treatment effect estimates: a meta-epidemiological study. BMC Med. 2016 Jul 4;14(1):100. doi: 10.1186/s12916-016-0639-x. [5] Acupuncture Studies In High IF Journals #1 [6] Acupuncture Studies In High IF Journals #2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2202045 -
홍 회장, 원희룡 국토부장관 만나 자보 개악 문제점 설명삭발에 이어 5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3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면담하고, 한의자동차보험의 처방일수 제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홍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의자동차보험에서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인 10일이 유지돼야 하는 당위성과 더불어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축소하고자하는 근거의 부재를 상세히 설명하며, 교통사고 피해환자의 진료권과 건강권을 제한하려는 행태는 매우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보험사의 이익 증대를 위해 한의사의 치료 권한인 첩약 처방 일수까지 제한하겠다는 발상에 3만여 한의사 회원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원상회복을 위해 정당하게 치료받을 권리를 강탈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홍 회장은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10일’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로 “첩약의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인 ‘제(劑)’는 탕약 스무 첩 또는 그만한 분량으로 지은 환약 따위를 이르는 것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예로부터 제(劑) 단위 한약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뒤 “현재에도 제(劑) 단위 처방을 통해 투약효과를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서도 10일분 단위의 탕전 비율이 99.7%에 이른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와 함께 “탕전시설과 장비, 재료 등이 1제 처방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1회 최대 처방일수를 축소할 경우 인건비, 시설교체 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심층변증방제기술료 및 조제탕전료 등 행위의 가치평가에 있어서도 조정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축소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근거의 부재를 꼽았다. 실제 국토교통부 요청에 의해 ‘자동차보험 한방 자보수가 개선 연구’가 이뤄졌으나, 동 연구에서도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축소와 관련된 어떠한 한의학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바 있으며,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당 연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홍 회장은 손해보험사들의 2022년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2017년(77.8%) 이후 최저 수준일 정도로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2%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위해 교통사고 환자의 진료권을 제한하려는 행태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또 2020년 기준 자동차보험금은 총 14.4조원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물적 손해 보상(부품비, 도장비, 정비공임, 대차료, 휴차료 등)이 7.8조원(54%), 인적 손해 보상(향후치료비, 의료비, 휴업손해액, 상실수익액 등)이 6.3조원(43%)에 이르는데, 인적손해보상 항목 중 한의 의료비는 0.9조(6%)로 향후 치료비(1.7조, 11%), 위자료 등(2.0조, 14%) 보다 훨씬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또한 자동차보험금에서의 첩약 비중이 약 1.2%에 지나지 않는 점도 설명하며, 한의진료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교통사고환자의 한의진료 선호 현상은 한의 의료기관 환자 수 증가뿐만 아니라 양방 의료기관 환자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한의에 국한하지 않고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 관점에서 환산지수 인상에 따른 수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연평균 3.93% 수준의 진료비 증가가 자동차보험금에 미치는 부담은 극히 미미하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한 “이 같은 모든 사항들을 고려해 한의진료비 상승의 원인이 한의사의 과잉진료 탓이라는 억지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효과를 선호하는 환자들의 선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환자들이 받는 치료 행위와 일수를 제한하려는 졸속 행정이 아닌 국민들이 원하는 한의치료를 보다 더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홍 회장의 이 같은 주장을 경청 한 후 한의자동차보험 진료 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 보이면서 “한의자동차보험 처방일수와 관련하여 분노하고 있는 한의사 분들의 고충을 잘 이해했다”면서 “충분한 숙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 남성도 한의난임 치료비 180만원 지원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다음달 3일부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시분회)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시가 146만원을, 성남시분회가 34만원을 분담해 한약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여성을 비롯해 남성에게도 최대 180만원의 진료비가 지원된다. 참가 희망자는 난임진단서, 주민등록등본, 신청서를 구비해 중원구보건소 2층 임산부실에 직접 신청(선착순 15명)하면 되고, 기타 궁금 사항은 건강증진과 지역보건팀(031-729-3903)에 문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의 선정기준은 성남시 거주 난임부부 중 양방 보조생식술을 시술받은 적이 없거나 보조생식대상 휴지기간이 3개월 이상 지나야 하며, 한의난임 지원사업 참여기간(추적기간 3개월 포함) 동안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시민이어야 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성남시 지정 한방병원·한의원(8곳)에서 3개월간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임신이 어려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난임부부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해 출산율을 높이려고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와 성남시분회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
“한의계와 40년 인연···돈독한 협의회 되도록 힘 보탤 것”대한한의사협회 전국시도사무국처장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영근 경남한의사회 사무처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영근 회장은 지난 2004년, 2017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로,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다. 지난 1983년부터 경남지부에 몸담은 김 처장은 마산대학교 한약재개발과·재활과 외래교수(2004년~2016년), 수필가(부산문학인협회 '文心' 신인상 수상)로도 활동하는 등 국내외 한의계 봉사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특히 지난해 경남지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한의찬가'를 작사·작곡해 경남지부에 기증, 공식찬가로 채택되기도 했다. 김영근 처장은 “한의계와 인연을 맺은 후 지난 40년 동안 회원 분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오늘에 이르며 이제 나에겐 분신 같은 존재”라며 “전국 16개 시도사무국처장님들의 애로사항 해결 및 회원 권익 신장, 회무의 능률화, 유대를 통한 돈독한 믿음의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무주군 청년농업인 건강관리는 한의약으로~”전북 무주군보건의료원(이하 보건의료원)은 지난 10일 무풍면 십승지 문화센터와 27일 안성면 어울림센터에서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연령대는 매년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청년, 중·장년층의 질환 발병 전 예방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생활습관 실천을 도모하기 위한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주군 보건의료원 공중보건한의사, 만성질환관리사, 금연상담사, 물리치료사, 정신건강관리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건의료원은 청년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오는 5월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한의약 건강교실은 침 치료를 비롯해 한의약 건강관리와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상담, 체성분검사, 금연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청년 농업인들의 건강증진 및 생활습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호몽장학금' 수여식 -
원광대한방병원, 베트남 달랏시 진출 재개 ‘박차’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진행하는 ‘한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진출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사업은 한의의료기관 진출 및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문·특화된 기관을 선정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원광대 한방병원은 오는 12월까지 관련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베트남 달랏 메디컬센터와 MOU 체결 및 신규 센터 개소 준비, 베트남 의료인면허 취득, 해외 의료인 교육 및 연수, 한의진료 체험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원광대 한방병원은 지난 2018∼2019년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위탁을 받아 베트남 달랏시에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한의진료센터 운영 재개를 통해 달랏시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정한 병원장은 “한의진료의 우수성을 경험한 베트남 현지 당국으로부터 신규 한의진료센터 구축·운영에 대한 요청을 꾸준히 받아 왔다”며 “한의약 진출 관련 현지 조사 및 진출을 직접 수행하고, 한의약 사업 활성화 및 한의학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新혜민서 TF’ 구성 운영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 이하·경남지부)는 지난 21일 지부회관에서 2022회계연도 제7회 이사회를 열고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혜민서 참여 △한의바이오헬스 특별보좌관 임명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대민의료봉사 부스인 ‘신(新)혜민서’ 사업에 경남지부 한의사 회원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신혜민서 TF는 경남지부 회원 및 관계 기관 공무원, 대행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키로 했고, 추후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신혜민서에서는 엑스포 참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의 침 시술 및 스트레스 진단, 체질 상담을 통해 건강 생활습관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한의바이오헬스 특별보좌관으로는 백승일 원장(창원시 더웰한의원)을 선임, 치유와 항노화 서비스 융합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지부는 또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행위와 관련해 고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 상황별로 고발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올해는 한의바이오헬스산업을 통해 한의기술을 기반의 디지털사업으로 한의의료가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며,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신혜민서’ 운영을 통해 한의약의 전문가인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 적으로 참여해 한의사회의 자존심을 살리고,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 최중기 수석부회장, 박정하·변진우 부회장을 비롯해 이창훈 진주시분회장, 유석 김해시분회장, 류승진 양산시분회장, 박영수·엄주오 감사, 송영길 총무이사, 배만철·김현석 보험이사, 이현효 정책기획이사, 조권일 법제이사, 전완민 홍보이사, 우경태 의권이사, 김성원 소통이사, 어인준 대외협력이사, 장경근 약무이사, 설동인 정보통신이사, 박원길 자율지도이사, 장태종 의무이사, 안철우 창원지회장, 정정수 마산지회장, 조만근 진해지회장, 박인창 김해시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
원광대 한의과대학, 호몽장학금 수여식 개최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호몽(蝴夢)장학금’ 수여식을 최근 한의과대학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몽장학금은 한의학의 추론적이고 연역적인 제반 문제를 보다 확실하고 명료하게 구체화시켜 전달하기 위해 일평생 노력한 호몽 강순수 교수의 원광대에 대한 애정과 한의학 교육에 대한 유지를 잇기 위해 제정한 장학금으로, 이번에 첫 전달식이 진행됐다. 특히 장학금 재원은 원광대 한의과대학 개교 50주년을 맞아 강순수 교수의 아들인 강성현 더좋은한방병원장(원광대 한의과대학 8기)의 기금 기탁을 통해 조성됐으며, 10년 동안 매년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각각 100만원씩 2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첫 호몽장학금 수혜자는 성적과 생활태도 및 발전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본과 3학년 이석원·김예지 학생이 선정됐으며, 두 학생은 “훌륭한 취지의 장학금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쁜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졸업 후 어느 자리에 있든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 한의과대학은 호몽장학금 이외에도 효사랑 장학금 등 다수의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개교 50주년을 맞아 장학기금 기탁이 늘고 있어 한의과대학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