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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한의원, 노인맞춤돌봄 한의약 물품 후원[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모아한의원 충주점(원장 김광민)은 14일 충주시노인복지관(관장 김웅)에 후원금 100만원과 2700만원 상당의 한의약 물품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노출되기 쉬운 홀몸노인들의 건강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충주시노인복지관은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를 통해 경옥고 40박스, 한방파스 500개를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광민 원장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작지만 큰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김웅 관장은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후원을 결정해 주신 만큼 소외되고 어려운 홀몸노인들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모아한의원 충주점은 지난 2020년에 처음 충주시노인복지관에 후원을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7400만원 상당의 후원금 및 한의약 용품을 후원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윤영숙 전북도의원,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촉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지금 당장 지원해야 한다.” 전라북도의회 윤영숙 의원(익산 3·사진)은 13일 열린 제40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재앙을 불러올 출생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라북도의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부터는 2년 연속 9개 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예컨대 2017년 기준 전라북도는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출산지원정책 예산이 가장 적은 곳이었으며, 2022년 예산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서울·경기와 함께 지금까지 광역출산지원금을 한 번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윤영숙 의원은 “출생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지만 전라북도는 출생율 제고를 위해 제정한 ‘전라북도 모자보건 조례’가 명시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라북도의 소극적 대처는 전라북도보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모자보건 조례’를 제정한 경기도와 전라남도 등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대비된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등은 ‘모자보건 조례’에 근거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미시행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결국 누구보다 자녀를 갖고 싶어 하고, 갖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전라북도 내 난임부부”라면서 “전라북도가 이들의 치료 선택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현재 전라북도 내에서 익산시, 남원시, 군산시 등 3개 시가 자체 사업비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11개 시군에 거주하고 있는 난임부부들은 전라북도의 무관심과 미온적 대처로 인해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우수성은 이미 입증됐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광역자치단체 13곳과 기초자치단체 38곳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2022년에는 법제처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우수 조례로 선정키도 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성과도 확인되고 있는데, 익산시만 해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시행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임신율은 평균 30.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영숙 의원은 “전라북도는 2026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조례에도 불구하고 6년이나 시행을 미뤄왔기에 2026년 사업 시행계획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이미 필요성과 성과가 입증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굳이 그때까지 미룰 필요 없이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 보장과 지역별 소외감 해결을 위해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하루 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 28호 발간[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은수·이하 의료중재원)이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Medical Accident Prevention) 28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식지 28호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중재원에서 감정 완료된 요양병원 의료분쟁 221건에 대해 의료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주요 의료분쟁 사례와 예방법을 소개했다. 요양병원 의료분쟁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분쟁사건 중 요양병원 분쟁의 비율은 2018년 2.3%에서 2022년 4.9%로 약 2.6% 증가했고, 환자 상태는 사망이 66.1%로 가장 많았다. 요양병원 분쟁사건의 환자 연령은 80~84세가 24%(53건)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80대에서의 사건이 73.8%를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의 비율이 56.1%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논단에서는 인천은혜요양병원 가혁 병원장이 요양병원 의료분쟁 예방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의료사고 예방현장 ZOOM IN에서는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적정진료지원팀의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가혁 병원장은 전문가 논단에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대 사고의 예방을 위해 양질의 간병 인력 양성 제도와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필요한 의료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인 돌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은수 원장은 “요양병원 관련 의료분쟁 사건을 주제로 한 이번 소식지가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현장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중재원은 앞으로도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로 실효성 있는 내용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은 의료현장에 유익한 의료사고 예방 정보 제공과 의료사고예방위원회 등의 예방업무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발간 및 배포되며, 자세한 내용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지부 각 구 분회 사무직원협의회 회의 개최[한의신문=하재규 기자] 서울시한의사회 각 구 분회 사무직원협의회(회장 오재근)는 13일 서울시한의사회관 회의실에서 하반기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 미·체납 회비 수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한의사회 각 구 분회 회비 수납 현황 보고에서는 해가 갈수록 회비 수납율이 저조해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대한한의사협회 회무 프로그램인 아리스를 활용한 회비 납부 및 미·체납 회원 관리 매뉴얼을 숙지하는 한편 장기 체납회원의 경우 직접적인 방문을 통해 수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자동차보험 첩약 및 약침술 관련 고시 일부 개정안 행정예고 안내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전부 개정 및 비급여 보고제도 시행 안내 △MS 365 서비스 지원 중단과 관련한 각각의 회무 정보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오재근 회장은 “어떤 조직이든 조직 운영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가장 기본적 조건인 회비 수납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각 구 분회 사무국장들께서 다소 노고가 따르더라도 장기 체납회원의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회비 수납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10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육체활동의 감소와 더불어 서구식 식생활로의 변화는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지방간’이라는 새로운 현대인의 질병을 일으킨다. 과거의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는 대비적으로 현대인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크게 의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성인의 약 3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일부는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발생하고, 점진적으로 간섬유화증 및 간경화,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간염으로의 진행 유무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이남헌 교수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임상 현장에서 한국인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단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인의 건강보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에 게재했다. 분석결과 매년 12만명 이상의 새로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진단받고 있으며, 12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로 환자수가 증가한 것도 이유지만, 의학적 인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진료받는 환자수가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남자에서 발생이 더 많지만, 60세 이상 나이에서는 여자 환자의 발생율이 더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남헌·손창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대인의 질병으로 문제가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대한 한국에서의 환자 현황을 통계로 명확히 보여준 결과”라면서 “향후 지방간 질환의 예방과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자료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해외교육·연수생 수기공모전 수상자 발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13일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이수생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의약 해외교육·연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의대 학생 및 의료인·보건부 공직자에게 한의약 기초·심화 이론과 임상 술기 교육 등을 실시, 한의약 의료시스템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코자 ‘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21~‘22년 이수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연수 후 실제 임상 활용 및 경험 등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한의약 해외교육·연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지난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미국·우즈베키스탄·베트남·프랑스 등 6개국에서 참가했으며, 3차례 심사를 통해 총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인 울마소브(Ulmasov Zikrillo Obidovich)의 수기 ‘Purpose, Action, and Outcome’이 차지했다. 울마소브는 ‘15년 한의학 관련 학회 참석을 계기로 한의약에 관심을 가졌으며, 경희대학교·청연한방병원에서 진행한 한의약 연수와 대구한의대에서 실시한 온라인 한의약 해외교육·연수를 마쳤다. 현재는 Fargona Valley 지역 유일의 한의원인 Arirang Uzbek Medical Clinic을 설립해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자국 전통의학 학생들에게한의약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우수상은 미국 National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에 재학 중인 멤메인 멘시마(Mammane-Mensima Horne)와 Won Institute에 재학 중인 멜리싸 메이어(Melissa Meyer)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미국 South Baylo University에 재학 중인 케이시 김(Casey Kim)과 베트남 Vietnam University of Traditional Medicine에 재학 중인 응엔 커인 안(Nguyen Quynh Anh)이 수상했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교육·연수를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을 실제 임상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경험을 공유해준 해외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말을 전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의약이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보건복지부, '한의약 유관기관장 협의회' 개최, "소통과 협력 강화"[주요이슈] ① 한의약 유관기관장 협의회 “소통과 협력 강화” ② ‘2023년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및 교수 연수’를 개최 ③ ‘2023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 개최 ④ 대한통합암학회, ‘통합종양학-기초에서 임상으로’ 추계학술대회 개최 유튜브에서 큰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
의약단체들,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구축 ‘공동대응’[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이하 의약단체들)는 12일 ‘제1차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공동 대응 회의’를 갖고, 정부의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이하 통합시스템) 구축 관련 요구사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의약단체들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을 요구한 각 의약단체들의 회원 관리 전산 시스템 DB구조(테이블 및 코드정의서)는 각 단체가 재정을 투입해서 만든 협회 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보건복지부의 제출 요구는 지식재산권 침해이자 보안 위협 요소인 만큼 응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의약단체들은 이어 보건복지부가 통합시스템을 위해 의약단체들에 자료 제출을 매달 요구하는 것도 각 협회에 상당한 행정적 부담이 되고 있어,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의약단체들은 보건복지부의 경우 상호 교류를 통해 통합시스템의 최신성을, 또한 각 협회는 통합시스템을 통해 협회 자료의 무결성을 각각 담보받을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에 모인 회원 자료와 각 협회의 회원 관리 데이터를 상호 교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의약단체들은 보건복지부에서 각 의약단체를 ‘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 각 협회가 전자적인 방법으로 회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건복지부의 통합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종웅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정보통신이사는 “이번 회의에서 모아진 입장을 보건복지부가 이해하고, 요청을 받아들여 줄 것을 전제로 보건복지부에 협조를 재개하기로 의약단체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보건의료인력 현황 파악, 인력 수요 예측 및 인력 수급 등의 정부 정책 수립에 필요한 보건의료인력 데이터를 각 협회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수집해 통합 관리하는 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
“한의진료센터, ‘Safety with K-Medicine’ 실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진료센터는 올 여름 폭염 속에서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의료봉사를 실시, 한의약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23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양선호 공동센터장(전라북도한의사회장)으로부터 수상 소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Safety with K-Medicine’이라는 슬로건처럼 한의진료센터의 목표는 참가 대원들이 잼버리대회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한의진료센터가 이에 대한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벅차다. 한의진료센터는 지난 2년여 동안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 만반의 준비해온 만큼 능숙한 운영과 진료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며, 한의협 잼버리지원위원회를 비롯한 80명의 한의사와 82명의 진료보조진들에게 그동안 너무나 수고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한의진료센터 유치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의협은 2021년 8월 한국스카우트연맹과의 업무협약 이후 잼버리대회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과 4월, 6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제안해 유치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조직위원회 일부에서 한·양방 견해 차이로 대회 직전까지 유치 여부 관련 답변이 지연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을 만나 한의진료의 당위성에 대해 강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 의원은 한의진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한의진료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줬다. 지면을 통해 김윤덕 의원에게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저는 주로 허드렛일을 많이 했는데 야간에 센터 막사를 구축했던 것과 우리 차량이 진흙에 빠졌던 웃지 못할 상황들이 스쳐 지나간다. 개영식은 8월1일이었지만 운영 준비를 위해 IST(운영요원)로서 그보다 며칠 앞서 잼버리대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를 비롯해 한의협 직원들과 함께 심야까지 막사를 짓느라 더위, 벌레 등과 사투를 벌였으며, 온몸은 땀과 먼지 등으로 범벅이 됐다. 또 숙소에서 잼버리대회장까지 의료진들의 왕래를 돕고자 제가 운영하는 한방병원의 승합차도 추가로 투입시켰는데 대회장 내부 진흙 뻘에 빠지게 됐다. 잼버리대회장에는 사전허가받은 관계자와 차량만 출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차량 등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몇 시간 동안 차를 빼내려고 고생하던 중 대회장 안에 상주하고 있던 119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폭염이 예상보다 너무 심한 탓에 환자를 보살피기 위해 황건순 이사가 우여곡절 끝에 에어컨과 가동을 위한 발전기를 추가로 확보해 가동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Q. 한의진료에 대한 반응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은 다리 등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벌레물림이 심각했으며, 폭염으로 인한 탈진으로 한의진료센터가 자리한 고구려 허브 내 운영요원 편의시설 안에 모두 누워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한의진료센터에서 실시하는 침·부항 치료, 근막 추나 등 한의진료를 처음 경험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진료를 받았다. 침 치료에도 겁을 내지 않고,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즐거워했으며, 특히 폭염에 지친 참가자들을 위해 제공된 제호탕, 생맥산 등 한약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한의약이 전 세계인들에게 각광받는 의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Q. 국제행사에서 한의진료 참여의 의미는? 이번 치료 성과와 호응도를 통해 잼버리 등 국제행사에서의 한의진료센터 유치에 대한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제26차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오는 2025년에 열리는 ‘제33회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개최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2년 후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잼버리대회’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9월 열린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참여 대원들의 건강을 돌봐준 한의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이제 한의계가 국제행사에서 정부의 의료시스템 구축에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폭넓은 지원을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을 좋은 환경에서 돌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한의진료센터는 열악한 환경 및 잼버리 파행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료 열정을 불태워 모든 것을 극복해냄과 동시에 전 세계에 한의약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었다. 꿈을 꾼다고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 꿈을 확실히 준비하고 추진할 때 이뤄진다는 것을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깨달았다. 한의협 잼버리지원위원회를 비롯해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전국 한의사 회원들도 한 해 정리 잘 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
감초단2022, 한의학의 매력을 전하는 젊은 목소리[한의신문=주혜지 기자]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에서는 매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tw4wi4ti6h)를 통해 한의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2018년부터 ‘김감초와 친구들’이라는 인스타툰을 연재 중인 지정연 원장과, ‘한의학은 처음인데요?’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연 한다윤 학생위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김지연 학생위원과 지정연 원장, 한다윤 학생위원이 나눈 일문일답이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지정연: ‘김감초와 친구들’의 작가이자 대표 지정연이다. 올해 갓 졸업한 1년차 한의사로 지금은 인턴 수련 중이다. ·한다윤: 저는 작년 지정연 원장님과 함께 전시회를 열며 ‘감초단2022’로 활동했던 한다윤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Q. ‘감초단2022’란? ·지정연: 2022년 두 달간 함께 전시회를 기획했던 프로젝트팀 이름이다. 한의대생 5명과 문예창작과 1명이 모여서 함께했다. Q. 주로 온라인으로 활동하다가 어떻게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생각을 했는가? ·지정연: 핸드폰 화면을 넘어 입체적으로 캐릭터들과 한의학의 매력을 담아내는 ‘실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혼자 조용한 여행을 갔을 때 본 로컬 맛집 지도였다. 비슷한 느낌으로 한의학을 주제로 지역 네트워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프라인의 가치를 느꼈다. 하지만 혼자는 하기 힘들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머리를 맞대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 다윤님을 포함해서 총 5명의 친구들을 더 모았다. 이렇게 프로젝트 팀이 꾸려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한다윤: 처음에는 굿즈를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개최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모여서 함께 회의를 하다 보니, 각자가 한의학에 대해 말하고 싶은 바가 큰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냥 굿즈 위주로만 가기보다는, 김감초와 친구들 캐릭터를 통해 체험형으로 한의학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자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 Q. ‘한의학은 처음인데요’ 전시회 내용은? ·지정연: 전시공간은 총 3파트로 나눠 구성했다. 1부 ‘한의학은 처음인데요?’에서는 보험제제, 탕약, 생약 등 한약의 종류에 대해 스토리를 만들어 소개하고, 기존 KMCRIC(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 연재했던 김감초 한의학 만화들도 일부 전시했다. 감초, 신이, 곡아, 맥아 캐릭터들의 모티브가 된 약재를 배치해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2부 ‘김감초의 한의대 생존기’에서는 각 학년별 시간표나 교과서를 비치해두고, 주요 경혈 위치를 맞춰보는 땡시 체험 코너도 만들었다. ·한다윤: 3부 ‘김감초의 가까이 한의원’에서는 실제로 여러 종류의 침, 뜸, 부항, 적외선 램프 등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치료도구를 비치해 친숙하게 함으로써 한의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여기에 캐릭터 포토존과 직접 만든 굿즈 판매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Q. 기획하면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지정연: 감초단2022는 진짜 매 회의마다 기본 3∼4시간, 길게는 5시간 동안을 함께 했다. 그렇게 긴 시간 온라인 회의를 하면서 점점 방향성이 뚜렷하게 잡혔던 것 같다. ·한다윤: 크게 세 가지였던 것 같다. 첫째는 관람객들이 한의학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트렌디한 체험형 전시회를 만들자, 그리고 둘째는 ‘한의대생’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자였다. ·지정연: 셋째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의학이 의료인에 의해서만 시행돼야 하는 엄밀한 의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한다윤: 이런 방향성이 뚜렷했기 때문에 모두가 긴 회의시간에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 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현실적으로 비용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한다윤: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동네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한의학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고, 처음에 목표로 했던 타겟 역시 한의대생·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었다. 그래서 입장료라는 문턱을 줄여 무료로 운영해야겠다고 판단하고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방법을 통해 전시대관료 및 소품 제작비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마포구한의사회나 한의원 원장님들, 학교 교수님들을 통해 다양한 물품들을 기부 혹은 대여받을 수 있었다. Q.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비법이 있다면? ·지정연: 일단 시작을 해보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모여 하는 일이니까 불가능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진부한 말이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나 대원칙이 분명했기 때문에 다들 공감해 주셨던 것 같다. 대신 도움을 받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니, 상대편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셨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대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한의학을 주제로 지역 네트워킹을 시도해보고 싶었던 게 전시회를 하게 된 이유라고 말씀드렸는데, 전시회 포스터를 카페 인근 한의원에 붙여서 전시회를 소개하고, 또 반대로 저희 전시회 내에 ‘동네 한의원 지도’를 만들어 선순환이 일어나게끔 했다. ·한다윤: 이를 위해 마포구한의사회에 지원을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인근 한의원에 포스터와 팸플릿을 비치해 주시고, ‘동네 한의원 지도’를 만들 수 있게 한의원 명단도 공유해 주셨다. 또한 포스터 인쇄비도 지원해 주셨다. Q.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정연: 프로젝트 총책임자의 입장에서, 감초단2022 팀원들을 모으고 보니 운명처럼 최고의 조합이었던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다윤: 한의학을 알린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한 일인 만큼 원장님들, 교수님들께 진심 어린 응원과 도움을 받은 건 소중하고 따뜻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전시회에 방문했던 친구들이 이후에 한의원 치료를 받고 나서, ‘전시에서 알게 된 치료를 받았어’라던가 ‘그때 땡시 체험에서 외운 혈자리에 침 맞았다’라며 연락을 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지정연: 우연히 오신 카페 손님들, 한의학 업계 분이 아닌데도 텀블벅 사이트에서 보시고 구경하러 오셨다던 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전시회의 목표를 다 이뤘달까. Q. 좋은 팀을 만들고 팀워크를 이뤄내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한다윤: 평소 저의 장단점에 대해 고찰을 자주 하는 편이라 제게 없는 면들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에너지가 많이 난다. 퍼즐의 들어가고 나와 있는 모양이 다른 것처럼 사람들마다 장단이 있는데 같이 있으면 맞춰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활동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지정연: 다윤이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각자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약점은 감출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 리더로서 업무를 배분하거나 역할을 배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항상 잘해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Q. 추후 전시회 개최 예정은? ·지정연: 오프라인 콘텐츠에 항상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비슷한 기회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있다. 한의학박람회에서 부스로 참여하거나, 일러스트페어 참여 혹은 입시 박람회 등 한의계가 아닌 곳에서도 콘텐츠를 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