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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매력은 환자와 깊은 교감”김진욱 청양군 공중보건한의사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민국 곳곳의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공중보건한의사. 청양군에서 근무 중인 김진욱 공보의의 따뜻한 진료와 헌신적인 태도에 감동한 주민이 한의신문 고객센터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그의 선행이 알려졌다. 본란에서는 김진욱 공보의가 진행하고 있는 원격협진 보건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가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공중보건한의사 김진욱입니다. 현재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원내진료뿐 아니라 찾아가는 의료원, 의료취약지 원격협진과 같은 여러 보건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의료취약지에서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A. 청양군의 의료기관은 대부분 읍내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읍내로 진료를 보러 나오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한의과에 내원하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자주 내원하고 싶지만 앞서 말씀드린 여러 이유로 자주 내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한 번 진료를 보러 오시고, 다음번 진료를 보러오실 때까지 적게는 2주, 길면 3달 정도 공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보험한약을 같이 처방해 드리고 운동요법, 지압법 등을 최대한 알려드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의료원에 자주 내원하지 못하더라도, 건강관리 꾸준히 하실 수 있도록 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올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원격협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A. 원격협진은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령, 만성질환 등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해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 방문간호사와 의사 간 원격으로 제공되는 진료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진료와 방문간호, 약 처방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원격협진이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기존의 민간 병의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은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 보건의료기관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의사와 환자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달리, 환자의 옆에 환자의 상태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방문간호사가 있어 의료인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과에서 원격협진을 진행하는 경우 대부분 보험한약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의료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경우 침 치료가 가능하지만, 원격협진의 특성상 침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방문진료를 진행하여 침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의과 진료를 봤는데 침 치료 없이 한약만 처방해 주는 것을 의아해하셨던 환자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보험한약 처방만으로도 주소증이 충분히 호전되는 것을 경험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진료를 통한 침 치료도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의료원 내원이 어려우셨던 분들은 원격협진에 상당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Q. 공보의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A. 의료원 한의과에 진료받으러 오시는 어르신들 대부분은 병원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더뎌서, 혹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침 치료와 한약 치료로 호전시켜 드리면 침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많은 환자분이 있었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허리 통증과 족하수 증상으로 내원하신 분이고, 병원에서 시술도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침 치료를 마지막 희망처럼 생각하신 분이십니다. Motor Grade가 많이 떨어진 분이셔서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환자분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치료를 받아보고 싶어 하셔서 최선을 다해 침 치료를 해드렸습니다. 환자분이 조금이라도 호전될 수 있도록, 집에서 하실 수 있는 재활운동도 알려 드렸습니다. 3달간 치료를 받고 나서 허리의 통증은 많이 나아지셨고, Motor Grade도 한 단계 정도 호전되었습니다. 또, 보행 시 불편함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침 치료가 효과가 좋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이 호전이 된 데에는 환자분의 엄청난 노력이 뒤에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침 치료를 하고 운동을 자세히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환자분도 그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집에서 재활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셨다고 합니다. 재활운동을 알려드려도 잊어버려서, 혹은 어려워서 꾸준히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로 환자분이 호전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치료를 계속 받으시고 있고, 앞으로도 더 호전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치료라는 것은 의사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함께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신 고마운 환자분이십니다. Q. 주민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 어르신들이 진료받으러 오시면 마치 제 조부모님을 뵙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대하기보다 조금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진료받으러 오시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드리고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해 두어 최대한 살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를 치료받으러 오셨지만, 예전에 어깨가 아프시다고 하셨던 분이면 어깨가 요즘은 괜찮으신지 여쭤보기도 하고, 어깨가 다시 아플 때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료를 보러 오시면 잠은 잘 주무셨는지 식사는 잘하셨는지 이런 질문도 드리면서 생활관리도 같이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쌓이다 보니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한의학의 매력은? A. 한의학은 조금 더 환자의 곁에서 진료하며, 환자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의원에는 근골격계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가 진료하는 분들도 근골격계 환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라도 통증이 있는 부위만 확인하고 진찰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식사, 소화, 수면 등 평소 건강 상태에 대해 세밀하게 물어보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손으로 눌러 압통점을 확인합니다. 맥을 짚어보기도 하며, 안색을 면밀히 관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모두 환자와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의사와 환자와의 유대감 형성이 잘 이루어지는 점이 한의학의 매력이고, 이것이 일차의료로서 한의학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A. 공중보건한의사로 복무하면서 공중보건한의사가 지역보건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지역보건의료를 책임져주고 계시는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께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한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의신문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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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나눔 실천 위한 활동에 적극 매진할 것”연수구한의사회(회장 윤왕수)가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진행한 자선공연에 참여,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자선공연은 임성민과 배도환의 진행으로 가수 진성을 비롯해 김용임, 이정용, 이종원, 박형준, 양금석, 한가빈, 코로키오, 로미나, 추대엽, 조혜련, 이수연 등의 많은 연예인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윤왕수 회장과 함께 오현민 총무이사, 정춘근 원장이 참여해 ‘한방 건강센터’를 운영, 이날 자선공연을 보러온 15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적 건강상담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매실생맥산 600포를 준비해 전달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선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배려해 한의약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연수구한의사회는 행사 종료 후에는 봉사단원들과의 식사를 비롯한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봉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왕수 회장은 “사회 곳곳의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 운영취지에 적극 공감, 우리 지역에서 자선공연을 한다고 해, 조그마한 힘이라고 보태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매실생맥산은 물론 한방 건강센터 부스에도 많은 입장객들이 방문해 한의학의 우수성도 함께 알려나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우리나라가 경제선진국인 데도 불구하고, 기부와 나눔 수준은 119개국 중 88위에 머무르는 등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연수구한의사회는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과의 활동 참여는 물론 사회 소외계층에게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 한의학계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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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부담상한액 초과 의료비 지급절차 개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3년도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2일(월)부터 상한액 초과금 지급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연간 본인부담금(비급여, 선별급여 등 제외하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2023년기준 87만~78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여 가입자·피부양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수혜자와 지급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수혜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8년 126만 5921명→’22년 186만 8545명→’23년 201만 1580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9.7%에 이르며, 최근 5년 지급액 추이도 ’18년 1조 7,999억 원→’22년 2조 4,708억 원→’23년 2조 6,278억 원 등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7.9%에 이른다. 이번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 확정을 통해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여 의료비를 지출한 201만 1,580명(’22년도 186만 8,545명, 7.7% 증가)에게 2조 6,278억 원(’22년도 2조 4,708억, 6.4% 증가)이 지급되며, 1인당 평균 약 131만 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본인부담상한제 수혜 계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득하위 50% 이하 대상자와 지급액이 각각 176만 8,564명, 1조 9,899억 원으로 전체 대상자의 88%, 지급액의 75.7%를 차지하여 소득 하위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부담금이 본인부담상한액 최고액인 780만 원을 이미 초과하여 소득수준에 따른 개인별 상한액 확정 전에라도 초과금 지급이 필요한 2만 4,564명에게는 1,409억 원을 올해 미리 지급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 확정으로 지급 결정된 201만 1,580명 중 지급동의계좌 신청자 93만 5,696명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원하는 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며, 이 외 지급대상자는 개인별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급 대상자에게 2일(월)부터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신청서 포함)을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며, 안내문을 받은 지급대상자는 인터넷·팩스·전화·우편 등을 통해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해 줄 것을 국민건강보험공단(www.nhis.or.kr, The건강보험앱, ☎ 1577-1000)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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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영상학회,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강좌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는 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근골격계 초음파’ 주제로 정규강좌를 개최, 맨투맨 개인별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강좌에는 권현범·박지훈·서영광·김태환·문지현·안태석 등 6명의 초음파 전문강사가 참여, 1조당 강사 1명을 배치해 5인 1조의 도제식 교육으로 진행됐다. 실습장비는 GE대리점에서 최상위 기종인 LOGIQ FORTIS와 최근 출시된 TOTUS 등 총 7대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지원받아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하지 부위 경혈 초음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아킬레스 건증 환자가 내원했을 때 건 주위염과 후종골점액낭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표준 경혈 초음파에 의거해 병변이 있는 깊이에 정확하게 자침한다면 치료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부회장은 ‘초음파 라이브 스캔’ 강연에서는 무릎과 발목 관절의 혈 자리를 스캔하는 프로토콜과 가이드 시술시 주의해야 할 점 등 임상 노하우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다리 부위의 임상 초음파를 하루에 전부 스캔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였다”며 “특히 이번 강좌는 참여 회원들의 니즈에 맞게 실습시간을 2배 늘려 내일 바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로 준비해 더욱 호응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영상학회는 이번 교육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상지부 실습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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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2024 제2차 임상특강 개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회장 장인수)가 1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2024 제2차 임상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레이저 및 기타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법적·학술적 근거(우석대 장인수) △레이저 및 피부 하이푸, 고주파 치료의 한의 임상 적용(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서형식) △피부 질환에 대한 이해와 레이저 치료(청담채한의원 이마음) 등 이론 강의를 비롯해 △미용 클리닉 시술의 최신 임상 동향(실로암한의원 신상만) △ Hands-on 실습 강의 등 심화이론 세션, 기초실습 세션 강의도 이뤄졌다. 학술대회는 한의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레이저 치료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참석자들 간의 활발한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장인수 회장은 “이번 임상특강을 통해 레이저 치료의 한의 임상 및 기초 분야의 발전이 더욱 활발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학회는 앞으로도 회원과 한의사들을 위한 레이저·피부 미용 의료기기 교육에 주력해 보다 폭넓고 심도 있는 레이저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는 레이저 치료의 연구를 통한 한의학 임상 및 기초 분야의 발전 도모, 한의학 분야의 광선요법 계승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된 학회로, 향후 더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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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28)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崔奎晩 先生(1915∼?)은 1963년 대한한의학회 이사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1966년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1959∼1962년간 한의사국가고시 위원, 1968년 보건사회부 의료심의위원 등 역임한 한의계의 지도자였다. 최규만 이사장은 1963년 5월 『대한한의학회보』 창간호를 간행해 대한한의학회의 학회지 간행의 시작을 열었다. 일년 전 어느 일요일에 청계천 근처의 골동품상을 지나가다 최규만 선생 관련 자료를 뭉치로 구입하게 됐다.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다년간 탐구해 온 필자에게는 너무나 복된 기회였다. 마치 최규만 선생이 나에게 자신의 자료를 제공하시기 위해서 기다리셨다고 느낄 정도로 너무 값진 자료들이었다. 아래에 필자가 소장하게 된 최규만 선생의 자료를 연대순으로 정리해본다. 2장의 ‘受驗票’는 1956년 한의사국가고시에 응시했던 자료이다. 한 장은 1956년 1월5일 접수하여 같은 해 1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예비시험 응시 수험표(157번)와 나머지 한 장은 1956년 3월12일 한의과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된 2차 시험 수험표(164번)이다. ‘合格證書’는 한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였음을 증명하는 증서이다. 672호로 최재유 보건사회부장관 명의로 발급된 증서로 1956년(단기 4289년) 3월29일 발급됐다. ‘選任狀’은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회 서울특별시 시회 회장 李鍾海가 1962년 5월22일 발급한 “貴下를 今般 本會 代議員으로 選任하였아옵기 玆에 本狀을 授與함”이라고 적힌 선임장이다. ‘選任通知書’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이 발급한 제1회 임시총회에서 이사로 선임한 통지서이다. 1962년 9월20일자로 발급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朴性洙가 수여한 ‘表彰狀’은 “貴下는 多年間 한의학의 發展과 한방의료의 向上을 爲하여 寄與한 功績이 顯著함으로 玆에 表彰함”이라는 내용의 표창장이다. 대의원 관련 ‘選任通知書’는 두 종류로서 1963년 3월25일자로 중앙대의원으로 선임한다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이종해의 통지서와 또 다른 1963년 4월1일 제1회 전국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이사로 선임한다는 통지서가 있다. ‘대한한의사회 임원선임 통지에 관한 건’이라는 내용의 통지서는 1963년 4월9일과 4월20일 대한한의사회장 鄭炅謨가 보낸 것이다.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으로 선임하였다는 ‘選任通知書’는 1963년 4월8일자로 대한한의사회장 鄭炅謨에 의해 발급되었다. ‘위촉장’은 1964년 2월17일 보건사회부장관 박주병이 발급한 “귀하를 의료업자 구 면허증 갱신 교부 심사위원으로 위촉함”이라고 쓰여 있는 위촉장이다. 1968년 8월21일자로 보건사회부장관이 발급한 ‘위촉장’은 의료심의회 위원으로 위촉한다는 내용이다. ‘辛亥元旦’에 최규만 선생이 직접 붓글씨로 쓴 “恭賀 新禧”는 1971년에 새해 인사장으로 작성한 한지로 된 자료이다. 배경이 꽃 무늬가 찍힌 원지를 구입해서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1974년 10월2일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발급한 ‘위촉장’은 1975년도 한의사 국가 시험위원으로 위촉한 위촉장이다. 1975년 5월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韓堯頊이 발급한 ‘會員證’은 한의사협회 회원임을 증명하는 회원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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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한의사는 거의 없어”김은혜 치휴한방병원 진료원장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원장의 글을 소개한다. 몇 년 전, 우연히 정계 인사들과 다양한 전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사유 모임에 초대된 적이 있었다. 정치에 관심도, 지식도 전혀 없는 사람으로서 식당 문을 열자마자 나 같은 문외한조차 얼굴을 알아볼 정도의 유명 인사들이 그렇게 많을 줄 진작 알았으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이다. “MZ세대 한의사로서 다른 세대, 다른 직업군을 가진 분들과 가볍게 이야기하는 자리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각자의 타이틀을 가지고 맛있는 거나 먹자, 하는 마음으로 오실 거다.” 분명 초대장을 줬던 사람의 소개가 맞는 말이긴 했는데, 온갖 기사들의 썸네일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하는 풍채 좋은 분들을 코앞에서 마주하니 자연스레 뚝딱거려졌다. 또한 결과적으로 20명 남짓한 인원들과 테이블을 둘러앉은 후, 음식의 첫술을 뜰 수 있었던 건 약 2시간이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리고 그 공백의 시간 내내, 그들과 ‘가볍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다들 쭈뼛거리며 착석하자, 어색한 분위기를 무릅쓰고 호탕한 인상을 가진 한 분이 총대를 멨다. “우리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나 합시다!” (짝짝짝) “와- 좋아요!” “오- 몇 살이에요?” 그렇게 시작된 인사에, 돌아가면서 짧은 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XX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계사, XXX입니다.” “오- 요즘 연말정산 시즌이라 바쁘시지 않아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일하시네!” “저는 XX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XXX입니다.” “반갑습니다. 무슨 과에요?” “내과입니다. 호흡기.” “오! 내 친구도 거기 있는데, 걔가 말하기를 아직도 코로나가(…중략…)” “가정법원에서 근무하는 검사, XXX입니다.” “혹시 모르니 연락처 좀 줘요~” “저는 개인 사무실 차린 변호사입니다.” “저는 XX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세무사입니다.” 등등 그렇게 대한민국의 모든 전문직들이 모여 나누는 인사가 오갔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다. “안녕하세요, 한의사이고 XX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은혜입니다.” “오- 몇 살이에요?” “XX입니다.” “MZ네, MZ! 혹시 대화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심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줘요~ 옆에 분도 젊어보이시는데, 학생이에요?” “안녕하세요, XX대학교 대학원생 XXX입니다.” “무슨 전공이에요?” “철학과입니다.” “아 그럼, 지금 미국에서(…중략…)” “나만 혼자여서 괜히 주눅 들더라~” 돌이켜보면 이미 첫 인사 때부터 묘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전문’ 분야 종사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 MZ세대 한의사의 타이틀로 앉아있는 나는, 단지 ‘MZ세대’의 대표일 뿐인 기분이 들었다(정작 내 옆에 진짜 MZ 0X년생 친구가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대학원생에게도 본인의 시선으로 고찰한 사회의 실태를 묻는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그 누구도 내게는 무슨 과를 전공했는지조차 묻지 않았다. 그걸 누군가가 일부러 의도했을 것이라고 굳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나마 하나 기억나는 건, “지인이 한약 먹고 임신했다는데, 그거 진짜 그럴 수 있냐?”라는 질문이 왔었던 순간이다. 그 물음에 쓴 웃음을 지었던 건, 그 분위기 속에서 그들이 납득할 만한 (또는 원하는) 대답을 완벽한 기승전결로 쳐내기에 내 지식이 짧았을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그 자리에서 내가 유일한 한의사였다는 점도 영향이 적지 않았다. 각 테이블 당 20명, 총 3개의 테이블에서 모든 직업군의 최소 2명 이상이 서로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단 한의사만 제외하고. MZ세대인지 한의사인지 뭔지 모를 집단의 대표자로 혼자 앉아있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같은 전문 분야의 종사자끼리 나란히 앉아서 서로 어깨를 치며 맞장구를 치고, 눈을 마주치며 작은 담소를 나누며 그 무리만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한참 뒤에 이 모임의 초대장을 줬던 사람에게 농담인 척, “나만 혼자여서 괜히 주눅 들더라~”고 말하며 물어봤다. 그에게 돌아왔던 대답은 이것이었다. 참고로 그 사람은 방송계 종사자였다. “뭐가 목적이건 간에 대외적으로 연락이 닿는 한의사들이 거의 없어. 한의원은 많은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한의사는 거의 없어.” 가장 조용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 한의사가 타 전문직 대비 실제 인원수도 적을뿐더러 그 중에서도 의료 외 분야에 대한 참여가 떨어지는 편임은, 내부적으로도 많이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다. 특히나 본인의 전문 분야만 잘하면 도태된다고 하는 작금의 흐름에서는 문제점으로 제기되었기도 했다. 이에 최근에는 세대를 막론하고 한의계 내부의 갈라파고스를 깨고 나오고자 했던 선두 주자들이, 꽤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집단이든 가장 조용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말이 있듯, 이런 변화가 필히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는 없으나 그럼에도 달갑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마침내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는 우리의 분위기에, 말 한마디라도 응원의 기운을 보낼 수 있는 변화도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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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심평원 부산본부와 건강한 사랑 나눔 ‘실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김상지·이하 부산본부)와 함께 연산9동 경로당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심평원 업(業)과 연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지역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오세형 회장과 박지호 부회장이 참석해 문진 및 한의약적 건강 상담, 한의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부산본부에서는 김상지 본부장·신윤기 부장·윤소진 과장·채혜정 담당 등이 참석해 접수 및 안내를 비롯해 이날 방문한 지역주민들의 대상으로 심평원 홍보 및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특히 김상지 본부장은 한의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진료진과 함께 진료 보조를 진행하는 등 한의 의료봉사에 큰 힘을 보탰다. 김상지 부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약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세형 회장은 “심평원 부산본부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가져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외돼 있는 이웃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높은 호응은 물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한의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부산본부와 함께 매년 최소한 상·하반기 2번은 지역주민들을 함께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하기로 한 만큼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한의약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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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외포보건진료소,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거제시보건소(소장 구신숙)가 지난달 6일부터 장목면 외포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2회 한달간 운영한 ‘2024년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공중보건한의사, 보건진료소장이 직접 마을경로당에 방문해 급·만성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어르신에게 침 치료, 한약제제 제공, 한의약 건강상담 등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주민 A씨는 “이렇게 침 잘 놓아주는 선생님은 처음”이라며 “먼 곳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겠다”고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구신숙 보건소장은 이들 마을주민에게 “이후에도 여러 가지 한의약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수명 연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보건소는 이달 첫 주부터 하청면 덕곡보건진료소, 사등면 가조보건진료소에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참가에 관한 문의는 거제시보건소(055-639-6115)로 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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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일본약과대 학생 교류 프로그램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지난달 21일 일본약과대학 Ichiro Arai 부학장과 Hiroyuki Takayama 교수를 비롯한 일본약과대학(도쿄) 및 제일약과대학(후쿠오카) 학생으로 구성된 방문단 14명이 ‘경희대 한의대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희대 한의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한의과대학 학생들을 일본약과대학에 파견해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경희대를 방문한 일본약과대학 및 제일약과대학 학생들은 경희대 한방병원을 방문해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진료를 참관한 뒤 궁금한 점을 묻는 시간 등을 가지는 한편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위치한 ‘이영림기념관’ 방문과 더불어 한의과대학에서 기초한의학 실습 수업 등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수료식에 앞서 권승원 교수(한방내과)가 한의학 관련 역사 및 교육과정에 대한 강의를 일본어로 진행했다. 입소식과 수료식에는 경희대 한의대 고성규 학장, 차웅석 학과장, 이상훈 국제한의학교육원 원장, 박진봉 예과장, 권승원 교수, 정지훈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고성규 학장은 “이번 일본약과대학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경희대 한의대와 일본약과대학 간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교간 발전적 관계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면서 “또한 내년 1월에도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이 일본약과대학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양교간의 교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일본약과대학에서 국제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Ichiro Arai 부학장은 “올해로 두 번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알찬 스케줄을 만들어 준 경희대 한의대 및 한방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협력관계를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