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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한의사의 독립운동 상세 조명대한민국의 광복 78주년을 맞이해 일제강점기 전통의학 차별에 맞서 투쟁을 이끈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 공적을 상세히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홍익표·이철규·윤주경·민형배 국회의원,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학술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광복회가 후원아래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국권 회복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개최됐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반만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 동안 우리 민족의 생명을 지키고 상처를 치유해온 한의학은 일제강점기에 한민족의 얼을 말살하려는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억압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민족의 의학인 한의학을 수호하고 계승한 한의사들은 일제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교육과 의병활동, 독립운동 등 다방면에서 항일투쟁에 앞장섰으며, 그 결과 한민족과 한의학을 지키고 마침내 광복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일제강점기에 이식된 양방 위주의 의료제도와 양방 일변도의 정책으로 인해 한의학과 한의사는 여전히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이제라도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며, 일제강점기 한의사의 독립운동을 돌아보고 현재를 반성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첫발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일제강점기 차별과 의료자격 상실로 비밀리에 활동해 기록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이 많다”며 “2020년 신홍균 선생에게 건국 훈장 애족장, 2022년 신광열 선생에게 독립 유공자 대통령 표창이 서훈되면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발굴된 것처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조명받고 발굴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한민족의 전통의술로 치료를 하던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조선총독부에 의해 ‘의생’으로 격하되어 의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일제에 의해 끊임없이 혹독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한의사들은 전통의술을 포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민족의학을 지키는 숭고한 정신으로 민족을 구하는 일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정신은 민족정신”이라면서 ‘국사(國史)가 망하지 않으면 국혼은 살아 있다’는 박은식 선생님의 말씀처럼 한의사들의 민족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은 학술적 차원을 넘어 국혼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겨레의 유산을 기억함과 더불어 다음 세대를 위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장세윤 수석연구원이 ‘광주학생 독립운동과 1930년 초 중국 연변(북간도) 항일 운동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제1세션(독립협회 이후 대한민국 100년의 궤적)에서는 △이승만의 탈중화 사상과 대한독립운동-청일전쟁의 영향과 옥중저술을 중심으로(발표:연세대 김명섭/토론:인하대 김대호) △전통의학 차별에 맞선 한의사들의 항일운동(발표:인하대 정상규/토론:고려대 이용욱) △대한민국 정체성 형성 과정의 안티테제 논박(발표:연세대 이승종/토론:이화여대 박원곤)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2세션(한의사의 한국독립운동)에서는 △한말 한의사의 의병 전쟁 참여 양상(발표:국민대 김성민/토론: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소 박민영) △한의사의 3.1운동 참여와 의의(발표:충남대 이양희/토론: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원 최우석 연구원) △일제강점기 한의약계의 항일투쟁 유형과 성격(발표: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토론:단국대 박성순)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의생 출신 독립투사들(발표:김명섭/토론:희산김승학선생기념사업회 김병기) 등이 진행됐다. 이중 ‘전통의학 차별에 맞선 한의사들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발표한 정상규 태평양포럼 연구원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했지만 그동안 크게 조명 받지 못했던 한의계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 연구원은 "한의사들이 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는가라는 물음에는 첫째로 일제강점기에 한의사들은 민족말살정책의 희생양으로 의생으로 격하되는 차별을 겪었고, 둘째로 한약국이나 한약방 등에서 약을 지어주면서 비밀리에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한의사만이 할 수 있었던 독립운동의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이렇듯 독립운동에 뛰어든 한의사가 분명 적지 않았음에도 아직까지 크게 조명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의열단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역할을 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한의사 면허와 한의과대학 설립 등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며 초기 한의사 면허를 심사하는 역할을 하는 등 한의사 제도와 면허를 만드는데 기여했던 의생면허 방주혁 한의사와 연해주에서 노인동맹단 창설해 단장으로서 강우규 한의사를 영입하고 함께 활동했던 김치보 한의사 등은 아직까지 독립운동가 서훈도 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은 독립운동의 발전과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의료 전반에 걸쳐 국민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했지만, 아직까지 그들의 공적을 발굴하거나 연구하는 것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연구가 역사학계와 한의계 전체로 확대된다면 한의사 출신 독립유공자들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성민 국민대 교수는 “한의사들은 의병장으로 거의하거나, 의진의 주요 참모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자층이었으므로 의진 내에서 주요한 직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 의병관련 기록에 농업 또는 양반으로 표기되었으나 실제로는 개업하지 않은 유의(儒醫)로서 의진 내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도 있어 확인되는 수보다 훨씬 더 많은 한의사들이 의병전쟁에 참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한의계 인사의 항일투쟁은 일본군과 직접 교전하거나 고위 관리, 친일파, 일제 주요 기관에 타격을 입히는 격렬한 투쟁 방법을 택했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상응하는 전략을 취하며 각 독립운동 단체에 참여하거나 민족종교 활동 등 다양한 장기적·계획적 투쟁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박 관장은 이어 “국내외에서 한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독립운동의 연락본부 및 자금조달 역할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건강을 위한 진료 선택권·접근성 보장 나설 것”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장애인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진료 선택권·접근성 보장 및 장애인 다빈도 질환 치료에 탁월한 한의약 치료의 적극적인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은 모든 인류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지만, 장애인들은 누구나 누려야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현재 우리의 장애인 건강관리 시스템은 여러 미흡한 면들로 인해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정부 정책과 사업이 추진돼야 하며, 특히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한의치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들의 건강권과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한의약 기반의 의료환경이 조성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약’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의학 세션에서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인간의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강권 문제는 특히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더 큰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맞아 3만 한의사들은 장애의 예방과 재활, 관리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대와 독립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여건 마련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전제조건인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 보장을 위해 장애인 관련 건강관리 사업과 세부 정책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이미 확인된 장애인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 그리고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대한 탁월한 한의약 치료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의 책무 수행 헌신 △장애인들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임상과 학술연구에 가일층 매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약’을 주제로 진행된 한의학 세션(학술발표)에서는 한국의 한의약 장애인 건강돌봄 프로그램 및 임상연구 방향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 재활사례 및 한의재활 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날 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는 ‘한국의 한의약 장애인 건강 돌봄’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장애인들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스트레스, 낮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으로 인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은 높지만, 충족도는 낮은 상황”이라며 “보건복지부가 올해 장애인 대상 지역사회 돌봄에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애인 안전관리와 상담, 응급상황대처, 평가도구 등의 매뉴얼로 구성된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가이드 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장애인들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스트레스, 낮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으로 인해 보건서비스의 필요는 높지만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해서는 방문진료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는 현장 적용 가능한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 매뉴얼 개발 및 국가 정책과의 연계방안 마련을 통해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을 활성화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세부목표로는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표준매뉴얼 개발(기존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매뉴얼 개정·표준 매뉴얼 기반 확산도구 개발)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추진방안 마련(관련 국가 정책 및 제도 조사·추진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어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가이드 북’에 게재된 업무 프로세스, 환자 교육자료 등 주요 내용을 설명한 김 교수는 “이번 가이드북이 장애인들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약 건강돌봄이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개발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외에도 전통의약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한국의 사례가 보다 확산돼 전 세계 장애인들 및 그들의 치료·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일차의료 의료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Real World Evidence에 기반한 장애인의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대해 발표한 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장애인의 한의약적 건강관리를 위해 진행된 문헌연구, 임상연구, 역학연구, 질적연구, 정책연구 자료 등을 공유하는 한편 후속연구 방향을 제언했다. 임 교수는 “우선 장애인의 한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연구와 사업들이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일차의료, 공공의료 데이터가 이미 존재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만큼 이같은 데이터를 한데 모을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장애인 대상 RCT 연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기존의 연구·사업 데이터를 모아 사업의 효과를 메타분석하고, 단기적으로 끝난 사람들의 후속 경과를 추적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과의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현황을 보면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한의과·의과를 구분짓는 것보다는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진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방문진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다양한 연구방법론 적용을 통해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있어 어떤 한의중재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보람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의 한의약 재활 건강관리’ 발표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의원에 내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은 2∼5세 소아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탕약(1일 3회, 40ml씩 나누어 복용)과 발달적 놀이치료, 감각 강화치료를 6개월간 시행한 결과, 아동기 자폐증 평정 척도와 자폐증 행동 체크리스트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임상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한의약 중심 치료 프로그램의 임상 근거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더”며 “더불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의 근거 기반 의료선택권 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후속연구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이 근거에 기반한 의료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잇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 ‘한방재활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란 주제의 발표에서 “장애인의 건강 관리는 소외되거나 간과되기 쉬운 분야이므로, 의과적 접근과 함께 한의약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 중 하나”라며 “장애인이 주로 호소하는 다빈도 질환의 경우에는 한의약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질환이 많은 만큼 통합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한의재활치료의 장점으로 △쉬운 접근성(방문진료에 적합) △부작용이 적음 △치료와 양생의 개념이 있어 생활습관의학으로의 접근이 용이 △허약과 보(補)의 개념이 있어 체력 관리에 도움 △도인안교의 개념이 있어 조기법(調氣法)과 호흡재활에 도움 △기공체조요법의 지도 등을 꼽았다. 그는 “한의치료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장애인들에게 한의재활치료의 개념이 부족하고, 한의계 역시 장애진단의 경험이 부족한 것은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며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근거가 확보된 한의재활치료 분야의 장애인 건강관리 역할 수행과 정부와 기관, 학회 등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장애인 건강 증진 및 관리에 한의계의 역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동수 교수는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재가 상태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한의약을 이용하는 측면에 대해 장애인들도, 한의사 회원들에게도 모두 낯선 상태라고 생각되며, 이런 측면에서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현재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과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장애인주치의 제도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방문진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과의 참여가 조속히 이뤄진다면 정책을 추진하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정태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문헌연구들을 살펴보면 예상 외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각 지역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데이터만 잘 모아도 장애인의 한의치료 효과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발표에서 제안한 것처럼 컨트롤타워를 통해 이 같은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보람 연구원은 “임상현장에서 보면 자폐스펙트럼 환자나 부모들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미충족 의료욕구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한의원 단위에서 수행된 증례연구를 기반으로 실제 한의의료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복합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등을 통한 보다 양질의 연구들이 진행돼야 할 것이며, 이에 더해 한의치료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정책 추진을 통한 한의치료에 대한 효과를 충분히 인지시켜, 의료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병철 원장은 “실제 장애인 방문진료를 나가보면 장애인들의 치료해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많은 보람이 남는 의미있는 일이지만, 아직까지 제도적인 측면에서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한의계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이 미흡한 실정인 것 같다”며 “오늘 진행된 세션 역시 향후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한의약의 참여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한의사 회원들도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의약 세션 참여를 기획한 허영진 한의협 부회장은 “대한민국 한의사들의 장애인 건강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세션을 마련해 운영하게 됐다”며 “특히 오늘 발표된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은 짧은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사의 기록으로 남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도 한의계가 최선을 다해 장애인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또 “아직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과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한의협에서는 정부와 국회, 관계 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서히 시행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은 협회뿐 아니라 3만 한의사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준 결과이며,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제도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28일까지 사전 등록9월 16일(토)과 17일(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사전 등록이 이달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ICOM은 보건복지부·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한국한의약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학회·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후원아래 개최되며,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 100여명을 비롯 국내 한의사 회원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9월 16일(토) 제39회 ISOM 이사회와 환영연을 비롯 17일(일) 학술대회, 갈라디너와 18일(월) 팸투어 등이 준비되고 있다. 16일 열리는 제39회 ISOM 이사회에서는 제21회 ICOM 개최국 선정이 논의될 예정이며,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환영연에서는 주요 인사들의 기념사 및 환영사를 비롯 상지대 한의대와 경희대 한의대생들로 구성된 이직스 밴드와 제마 밴드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1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학술대회의 경우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20호실에서는 침구와 침도 분야의 임상기법 시연,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 토론 세션과 한방재활 및 추나 분야의 임상기법을 시연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513호실에서는 초음파 진단 및 치료 개요, 한의학과 AI 활용, 뜸의 현대화, 프리모 순환계와 경락경혈 등을 주제로 미래 한의학 발전을 모색하는 세션이 열리며, 한의명상·기능영양·사상체질·한방소아·한방부인과 분야의 통합의학 치료와 관련한 세션도 준비돼 있다. 517호실에서는 우리나라 및 일본·대만 등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릴 예정이며, 한방내과·암·한약제제 등을 주제로 통합의학 치료와 관련한 세션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513·517호실에서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주제인 항노화 관련하여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전통의학 치료법이 소개된다. 515호실에서는 턱관절균형·척추도인안교·초음파경혈탐지 등을 주제로 임상 시연(1, 2, 3)이 준비돼 있으며,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인해 각 시연별로 선착순 45명씩만 참석토록 할 예정이다. 519호실에서는 포스터 전시 및 발표를 통해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에 대한 임상 지식 공유와 더불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학술대회 종료 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갈라디너는 김경미 한·영 국제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감사 인사와 함께 간단한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18일의 팸투어는 해외 참석자 중 별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엑스포 주제관, 산청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한방항노화산업관, 세계전통의약관 등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선 오는 28일까지 사전 등록해야 하며, 해외의 경우는 제20회 ICOM 공식 홈페이지(http://icom2023.kr)에서 신청 가능하며, 국내는 AKOM교육센터(https://edu.akom.org)에서 신청 가능하다. 사전 등록비는 해외 인사의 경우는 400달러이고, 국내 회원의 경우는 회비 완납 시 6만원, 미체납 회원은 24만원이다. 이후 현장 등록의 경우는 해외 500달러, 국내 회원의 경우는 회비 완납 시 8만원, 미체납 회원은 26만원이며, 등록비에는 오찬 제공이 포함돼 있다. 한편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장은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에 전통의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서울에서 열리는 제20회 ICOM에서 그간의 학술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함께 나누는 보람찬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힘든 시간동안 코로나19로부터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힘쓰신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전통의학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게 될 제20회 ICOM에 큰 관심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사의 독립운동,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10일) -
원광대 한의대, 고창지역 군민 대상 한의의료봉사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고창군 신림면 다목적체육관에서 고창지역의 어르신 등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고창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주관했고,고창군 성내 농협 등이 후원하여 군민을 대상으로 침, 뜸, 부항, 혈압·혈당 측정 등 개인 맞춤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권오상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거리, 비용 등의 문제로 의료혜택을 받기 쉽지 않은 지역주민들이 무료 진료와 기본검사를 통해 의료적 공백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군민들의 건강 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고창 군내 의료기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매 년 십여 개 동아리가 도 내 의료 소외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시행, 지역 보건 균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
“Thanks, K-Medicine!”···잼버리 ‘한의진료센터’ 큰 호응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 설치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의 한의의료 지원이 전 세계스카우트 참가들의 큰 호응 속에 8일 마무리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이달 1일부터 잼버리 대회장에서 ‘Safety with K-Medic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해 피부질환, 온열질환 등으로 내원한 세계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부항, 근막 추나 등의 한의의료 지원에 나섰다. 다만 한의진료센터 운영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조기 퇴영 조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8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종료했다. 홍주의 회장은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잼버리 행사가 예정된 기일까지 정상적으로 지속되지 못해 진료 또한 종료하게 돼 아쉽다”면서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과 운영요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는 만큼 한의진료센터도 정부방침에 따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그동안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한 의료진을 비롯해 조기 종료로 인해 부득이 함께 하지 못하게 된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의약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에 함께 해주신 전 세계 참가자분들을 비롯해 모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일 이어진 폭염 등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진은 8일까지 영국, 칠레, 멕시코,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호주 등 80개국의 환자들에게 침과 부항, ICT, 근막 추나 등의 치료를 시행했으며, 생맥산과 함께 오매, 사인, 초과, 백단향을 달여 시원한 차처럼 마시는 한약인 ‘제호탕(醍醐湯)’을 공급해 내원 환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소화를 돕도록 했다. 한의진료센터가 진료를 개시한 첫날(1일)부터 마지막 날(8일)까지 ‘내원환자 통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093명의 환자가 내원해 1758건(일평균 220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칠레(79명) △멕시코(71명) △말레이시아(68명) △영국(59명) △스웨덴(57명) △방글라데시(53명) △포르투갈(45명) △필리핀(43명) △독일(41명) △한국(37명) △미국(35명) △이탈리아(35명) 등 총 80개국 환자들이 내원했다. 성별로는 남성 48%, 여성 52%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로는 △20대 46%(532명) △10대 21%(245명) △50대 10%(116명) △40대 9%(113명) △30대 9%(107명) △60대 4%(43명) 등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근골격계 질환이 58%(1029건, 급성 924건·만성105건)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손상부위는 △경추부(268건) △요추부(265건) △흉추부(136명) △어깨(98건) △무릎(60건) △발(4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호흡기계(67건) △피부질환(55건) △온열질환(28건) △소화기계(27건) △신경계(27건) 등이었고, 손상 종류는 △염좌(57건) △근육경련(54건) △근막 이상(34건) 등으로 내원했다. 세부 치료 항목으로는 △침(1535건) △부항(1571건) △ICT(1326건) △근막 추나(191건) 등이 실시됐다. 특히 이번 해외 내원환자의 경우 재진환자가 많았는데 셋째 날 42.5%(112명)까지 증가하며 전체 평균 35%를 기록했다. 또한 앞서 내원 환자 설문조사에서 ‘한약투여’의 경우 응답자 465명 중 455명이 좋다(5점 만점, 4점 38명, 5점 417명)를, ‘한의약 치료’는 응답자 457명 중 451명이 좋다(5점 만점, 4점 12명, 5점 439명)를 선택함으로써 각각 97.9%와 98.7%의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승호 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은 “이번 잼버리 대회 특성상 야영 및 야외활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환자군이 많았는데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한의약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해외에 많이 알려진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한의진료를 경험하고 싶어했던 외국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많았는데 해외인들의 한의약에 대한 친화도는 결국 브랜딩(Branding)에 달려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의협 잼버리지원위원회(이하 잼버리지원위)는 그동안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특강과 자문 △과거 세계잼버리대회 진료 논문 분석 △다섯 차례의 현장 답사 등을 통해 하루 15시간 동안 내원 환자수 250명을 기준으로 의료진과 진료 보조 인력을 모집했다. 또한 한의협 예산으로 발전기, 천막, 냉장고·냉동고, 기타 의료 장비와 숙소, 식사, 셔틀 차량 등을 준비했으며, 총 3차에 걸쳐 의료진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한의진료센터를 준비한 황건순 잼버리지원위 부위원장(한의협 총무이사)은 “차질 없는 센터 운영을 위해 잼버리지원위는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한의진료가 잼버리에 처음 참여하는 관계로, 걱정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순조로운 진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의진료센터의 조기 종료에 따라 그동안 내원했던 환자들 또한 아쉬움과 감사함을 동시에 전했다. 퇴영 전 말레이시아 참가단이 단체로 찾아와 의료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바다 엘덴 아메드 기자(이집트)는 치료 후 한의진료센터를 취재하고, 잼버리 기념품들을 의료진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바다 엘덴 아메드 기자는 “K-Medicine(한의약)의 치료 효과에 놀랐으며, 의료진들 또한 마음이 따뜻했다”며 “잼버리 마지막 날까지 남아준 한의진료센터를 고국에 돌아가 상세히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살레시호 머리티 교사(케냐)는 “날씨가 무척이나 무더웠는데, 그동안 한의진료센터가 더위와 부상을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주었으며, 폭염 속에서 나눠준 시원한 한약은 앞으로도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의료지원에 나선 박준하 한의사는 “해외 내원 환자들이 처음에는 침에 대한 부담감을 가졌는데 침 치료 후 근육이 곧바로 많이 풀리는 것을 경험하면서 호응을 나타내며 재진 환자가 늘어났다”면서 “그동안 한의약이 해외에 덜 알려졌을 뿐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의학인 것을 깨닫는 봉사였다”고 말했다. 양선호 한의진료센터장(전북한의사회장)은 “30여 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잼버리 행사에 최초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많이 긴장했었는데, 한의진료가 해외인들의 야영 등 야외 진료에 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양 센터장은 이어 “잼버리 참가자들은 조기 퇴영했지만 우리는 초심으로 대원들의 건강을 끝까지 지켰으므로 완주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잼버리를 비롯 각종 국제 행사에서 한의진료센터 운영이 활발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서알안 잼버리지원위 부위원장(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은 “열악한 진료환경 속에서 제대로 식사도 못하면서 8시간 동안 80여 명의 환자를 봤던 힘듦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나가면서 해준 ‘엄지 척’으로 눈 녹듯이 사라졌다”면서 “한의진료센터가 조기 종료돼 개인 일정을 비우고 대기하셨으나 진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22분의 원장님들께 송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영근 원장(제주 영도한의원)은 “조기 퇴영 소식이 들리던 날부터 이곳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우리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의진료 봉사를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예정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한의약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서울로 온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단원들은 강서구 허준박물관과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방문해 의성 허준과 <동의보감>의 역사 및 가치를 확인한데 이어 한약재 향주머니 만들기를 비롯 약쑥, 감초 등 계절별 약재를 이용한 족욕과 한약 향기 가득한 한의체험실에서 동백오일로 손지압을 받는 등 다양한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한국한의약진흥원 ‘교육기부 우수기관’선정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2023년 교육기부 우수기관·동아리 인증제’심사 결과, 교육기부 우수기관(장비·콘텐츠 제공 및 학생활동지원 부문)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기부 우수기관·동아리 인증제’는 정부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의 사회 환원 및 나눔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기업이나 대학, 대학생 동아리, 공공기관 등에 대해 심사 후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진흥원은 이번에 2017년부터 진행해온 고교생 대상 과학영재 창의 연구 프로그램 실적을 인정받아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역 학생들의 한의약에 대한 이해와 지식 수준을 높이고, 과학기술 기부활동을 통해 창의적 인재 육성에 노력해왔다. 2017년 경산과학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과학영재 창의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후 지역의 여러 고등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과학영재 창의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소재개발센터(센터장 소재현)는 20여 명의 한의학 및 생명공학 관련 석·박사와 각종 연구에 필요한 첨단과학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를 바탕으로 전문 연구원과 교사,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한의약 연구를 함께 수행하며 밀착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0여 명의 학생이 한의약 및 생명공학 분야의 첨단과학지식, 과학연구방법, 과학적 논의과정 등을 습득해 왔다. 정창현 원장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면서 “더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장 워크숍을 통한 교육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교육청, 한의사 대상 학교주치의 위촉장 수여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하 교육청)은 지난 9일 교육청 본관 강당에서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학교주치의(이하 교의)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교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서울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약 상담 및 치료 등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교육청 사업 예산 중 ‘학교 교의사업’ 예산이 새롭게 편성돼 서울시치과의사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게 돼 한의 및 치과 분야로 사업이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121개 학교에서 총 143명의 한의사들이 교의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위촉식에는 20여 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교의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는 한의사 학교주치의 분들과 오늘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박성우·강현구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우리 학생들이 가장 되고 싶은 사람 내지는 정말 일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고 계신 만큼 학생들을 위해 많은 지식과 재능을 나눠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우 회장은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건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던 모든 노력들은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질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교의로 위촉되신 분들이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의 건강한 삶을 추구함은 물론 보다 나은 학교 보건 체계가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의미있는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교의로 위촉된 한의사 및 치과의사들은 △각 의료단체의 진료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전개 △학교 맞춤형 건강증진 자문 제공 및 강연 실시 △학교보건 계획 수립, 학생·교직원 건강 관리 등의 자문 제공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
서울시교육청, 한의사 학교 주치의(교의) 위촉식 (9일) -
서울로 온 잼버리 단원들, 한의약 체험코스 즐겼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서울로 온 단원들이 한의약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역 내 대학 기숙사에 머무는 잼버리 참가단을 위해 서울한방진흥센터의 한의약 체험코스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은 단원들은 2층 야외 공간에 마련된 전통 한옥 누각 아래서 약쑥, 감초 등 계절별 약재를 이용한 족욕을 즐겼다. 또한 아로마 향이 풍기는 아늑한 보제원 한의체험실에서 동백오일로 손지압을 받으며 그간의 피로를 풀었다. 한의약 체험 후에는 한약재 향주머니를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직접 만든 향주머니는 선물로 제공됐다. 구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지만 잼버리 참가단이 서울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까지 동대문구에 머무는 잼버리 스카우트 참가단은 관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체험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