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나누기-26] 꽃 한지 몸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초대받은 행사장을 들어서며 그가 말할 것이다. “문 선생은 어디 있나요?” 행사 준비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나를 발견하지 못한 그는 행사장 들머리에 줄지어 서 있는 화환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꽃을 뽑아낼 것이다. 붉은 꽃과 흰 꽃과 꽃송이가 큰 것과 작은 것을 고루 섞어서 한 움큼의 꽃다발을 만들어 손에 쥘 것이다. 그리고 한참 뒤에 만난 나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디 있었어요? 한참 찾았네. 저기 있는 화환에서 꽃을 좀 가져다 써도 되냐고 물어보려 했지.” 아이처럼 웃으면서, 한 다발의 꽃을 내 눈앞에 들어 보이면서. “혼자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해요” 7년 전 일이다. 나는 선생에게 행사 축하 무대에서 ‘꽃과 한지’를 공연해 주십사하고 청했다. ‘한지’를 하셔도 좋고 ‘꽃과 한지’를 하셔도 좋다고 했다. 내가 선생의 ‘한지’ 공연을 보고 반해 버린 뒤로 두어 계절이 지난 뒤였는데, 행사를 기획하면서부터 선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먼 길을 와 주실지 확신이 없었고, 한참 전에 만난 나를 기억하실지 조차 몰랐다. 무엇보다 예술 공연 무대가 아니었다. 선생을 모시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선생은 이미 ‘한지’만이 아니라 ‘꽃과 한지’를 무대에서 펼치는 중이었다. 나야 물론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었다. ‘선생이면 된다. 선생의 마임이면 된다.’ 선생은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모자를 쓰고 야윈 걸음걸이로 터벅터벅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공연을 위한 전용 극장도 아닌 대강당 마룻바닥을 몇 안 되는 조촐한 조명이 천장에 달린 채 비추고 있었다. 선생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 공연의 모든 소품이 들어있었다. 강당 한쪽에 있는 출연자 대기실을 확인하고 조명 스태프들과 말을 맞춘 선생이 내게 걸어와 이렇게 이야기한 것을 기억한다. “공연이 끝나면 잠시만 여기 있다가 나갈게요. 아무도 안 들어오도록 부탁드릴게요. 혼자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해요.” 목이 꺾이며 후드득 꽃잎이 떨어진다 공연을 보면서 나는 그 말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응축과 폭발, 고요와 발악 사이를 끊임없이 누비는 마임은 눈물 같은 한숨과 위로가 펼쳐지기 전까지 팽팽한 긴장을 무대와 객석에 쏟아놓았다. 창백한 조명 아래 중국식 옷 하나를 걸친 선생이 맨발로 걸어 나온다. 커다란 한지 한 장이 무대 앞쪽에 펼쳐져 있다. 예의 그 꽃다발이 한지 위에 놓인다. 맨손과 맨발과 맨머리로 선생은 허공을 가르며 쓰다듬으며 돌고 걷는다. 몸을 숙여 천천히 꽃다발을 들어 올린다. 붉고 희고 노란 꽃들이 거꾸로 붙들려 올라간다. 거문고 소리가 점점 급박하게 밀려온다. 꽃을 마주한 선생은 천천히 꽃으로부터 향기를 데려온다. 커다란 팔짓과 손짓으로 향기를 코끝에 데려가던 선생이 한 손 한 손 꽃대를 올려 잡다 갑자기 꽃의 목을 비튼다. 목이 꺾이며 후드득 꽃잎이 떨어진다. 내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헙’ 소리를 낸다. 목을 조르듯이 쓰다듬다가 꽃잎을 뜯어 흩뿌리다가 선생은 머리 위로 치켜들어 꽃다발을 구겨버린다. 피와 살이 튀듯이 꽃다발은 구겨지며 부러지며 형체가 없어진다. 절규하듯 무릎을 꿇어앉는 선생의 머리 위로 계속해서 꽃의 부스러기들이 쏟아져 내린다. 희고 조용한 한지 위에 꽃이 한가득 떨어져 있다. 선생은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고 꽃의 잔해를 본다. 두 손바닥을 코끝에 대고 손에 묻은 향기를 맡는다. 두 손에 얼굴을 묻는다. 그는 우는가? 슬픔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선생의 얼굴. 두 팔을 허공으로 펼쳐 올리며 선생은 무릎 꿇고 포효한다. 사람의 말이 되기 이전의 소리. 다만 생물의 소리 같은 것이 선생의 목을 긁으며 쏟아진다. 하늘을 향해 팔을 모아 선생은 울부짖는다. 기도하듯 울부짖던 선생의 상체가 한지 위로 힘없이 늘어진다. 느리게 튕기는 둔탁한 거문고 소리. 그는 엎드린 채 꽃의 시신을 끌어안는다. 양팔을 벌려 한지의 끝을 잡고 서서히 들어 올린다. 어르듯 춤추듯 넘실댄다. 온몸으로 출렁댄다. 넋을 띄운 한 척의 배 같은 한지를 안고 휘돌던 선생은 문득, 한쪽 손을 놓아 꽃을 쏟아버린다...... 객석은 숨 막힐 듯 고요하다가 탄식으로 물결쳤다. 눈앞의 무대 위에서 아름다움이 생성했다 이내 소멸했다. 사랑이 생겨났다 이내 파괴되었다. 애정이 고통으로 변하고 분노가 슬픔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 놓아버렸다. 파괴해서라도 손에 넣으려는 욕망을 생각 한 다발의 꽃을 하나의 사람으로 바꿔 선생의 손에 쥐어놓고, 나는 공연을 보는 내내 사랑과 슬픔과 인간의 애증을 생각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골똘히 생각했다. 내가 소유할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해 생각했다. 파괴해서라도 손에 넣으려는 욕망을 생각했다. 그 끝에서 결국 다다를 수밖에 없는 허망함과 깊은 고독에 대해 생각했다. 선생은 아름답고 슬프고 아프고 고독해 보였다. 화환에 꽂혀 있던 꽃은 선생의 손에서 무대 위로 옮겨졌다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그날 꽃은 꽃대로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가 사라졌다. 부서져 형체가 사라졌지만 무대에서 은은히 풍겨오던 꽃냄새와 허공에서 뼈처럼 부러지던 꽃대와 산산이 한지 위에 떨어져 놓이던 꽃의 조각들은 눈동자에 새겨지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날 그 꽃은 존재로서의 꽃만이 아니었다. 행사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기웃거리길래 자리를 안내해드렸다. “조금 있다가 재미있는 공연을 할 거야. 거기 서 있지 말고 여기 앉아서 봐.” 내 옆자리에서 ‘헙’ 소리를 내던 그 아이는 그날 무엇을 보았을까? -
강원도한의사회, 한의약 통해 희망과 사랑 나누다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고성군 간성읍 고성생활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공사 강릉·속초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속초지사와 함께 ‘희망·사랑나눔 한의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평소 의료시설 부족, 경제적·신체적 이유 등으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및 노약자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2박3일간 400여명의 지역주민들에게 한의약적 진단 및 침·부항 치료 등 맞춤형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상담을 통해 평소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 및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생활관리법을 안내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강릉속초지사는 전력 설비 등 노후화된 설비들을 점검·교체하고, 건보공단 속초지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빨래 봉사 등을 지원했다.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2016년 한국전력 강릉지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해 여름휴가 시기에 2박3일 일정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명균 회장은 “2016년부터 지속해온 의료봉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재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봉사를 통해 고성 산불,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물론 평소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민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우선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며, 한의사 회원뿐 아니라 유관단체와 함께 ‘봉사’라는 하나의 뜻으로 모여 협력해 나감으로써 봉사가 주는 기쁨과 보람이 더욱 배가되는 것 같다”며 “지리상의 여건으로 강원도에는 의료취약지역이 많은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KOMSTA, 몽골서 1100여명 현지인에게 따뜻한 손길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10일부터 16일까지 몽골 한몽친선병원에서 1100여명의 환자에게 인술을 펼쳤다. KOMSTA의 이번 몽골 파견은 2019년 이후 해외 의료봉사단을 파견하지 못했고, 현재 재파견을 하는 시점에서 몽골 현지의 적극적인 수요 요청으로 이뤄졌다. 봉사단이 도착하기 전 한몽친선병원은 울란바토르 주민들에게 200여개의 번호표를 배부했으며, 첫날부터 208명이 한의진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는 등 시작 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몽친선병원에서 KOICA 글로벌 협력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성호 원장(한의사)은 “2016년부터 몽골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몽골 주민들은 한의학을 선호하고 한국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높다”면서 “이번 제166차 몽골 의료봉사 파견에 함께해준 여러분들은 의료 한류의 주인공이 되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봉사단원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봉사단원들은 울란바토르 주민들에게 침, 뜸, 부항, 과립제, 외치연고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4일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및 건강관리법에 대한 한의약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봉사 기간동안 한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100여명(초진 559명·재진568명)에 달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한의약 처방을 받았다. 특히 한의사 단원들은 육식을 많이 하는 몽골인의 특성을 고려해 약물이나 침구 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세 교정과 체중 조절 등 상세한 진료 상담을 이어나갔다. 이번 몽골 봉사단 팀장을 맡은 김정길 원장은 “대부분의 내원 환자들은 소화기 및 근골격계 통증 질환을 호소했다”며 “준비했던 근골격계 약재량이 부족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다윤 일반단원(동국대 한의과대학)은 “낙마사고로 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아이가 침 치료를 무서워해 많이 울었는데, 다음 날 웃으며 재진료를 받으러온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의료봉사 참여를 통해 몽골 환자분들에게 해준 것보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받고 얻어 같은 것이 더 많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의 의료 봉사의 마지막 날 잠볼 자오 한몽친선병원장은 “저를 포함한 병원 내 의료진들도 봉사활동에 감사드리지만, 몽골 현지 주민들이 우리보다 더 감사했을 것”이라며 “환자들의 한의약 치료 만족도가 높아 다들 기분 좋게 돌아가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에 KOICA 협력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성호 원장 역시 많은 환자들이 훌륭한 의사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KOMSTA에 공식적으로 초대장을 보낼 예정이니 단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교외지역에도 꼭 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66차 WFK 해외의료봉사에는 김정길 진료팀장(서울 동대문구 김정길한의원)을 비롯해 김상철 원장(서울 용산구 대한민국365한의원)·변혁 원장(서울 송파구 변혁한의원)·백진욱 원장(전남 장성군 행림한의원) 등 4명의 한의사 단원과 강성현(동의대 한의과대학)·김명은(원광대 한의과대학)·김지은(세종대학교)·박진송(이화여자대학교)·이경현(경희대 한의과대학)·한다윤(동국대 한의과대학) 등 7명의 일반단원이 참여했다. -
한의약 활용한 지역건강 증진 도모우석대학교와 완주군이 지난 16일 완주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지역사회 한의약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우석대 남천현 총장과 정희석 산학협력단장, 송범용 한의과대학장, 장인수(한의학과)·김홍준·김경한·김대용(이상 한의예과) 교수가, 완주군에서는 유희태 군수와 이승희 보건관리과장, 이가영 지역보건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및 자문 협조 △지역주민의 질병 예방, 건강 증진,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관련된 제반 사항 협력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 봉사자원 연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우석대 한의과대학과 완주군보건소는 이달 중순부터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으로 배워보는 슬기로운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은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에서 우석대 한의과대학이 고혈압 분야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연구책임자 장인수 교수)돼 연구과제 일환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남천현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완주군의 한의약 건강증진 발전 방안과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향상에 필요한 내용을 서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석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의약 건강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완주 군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약초 연구 활성화 위한 공동협력 추진국립 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소장 신동원)가 지난 10일 순천대 생명산업과학대학 회의실에에서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사단법인 천수 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와 산약초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순천대에서는 신동원 소장(바이오한약자원학과 교수)을 비롯 연구원인 박주권 교수, 정대기 교수, 신진영 조교가, (사)천수 산약초연구회에서는 이창무 이사장, 김두환 기획국장, 박종철 부설 연구소장(순천대 명예교수)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산약초 포럼, 세미나, 공모전 등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산약초 분야 연구 및 아이디어 발굴, 학술연구 공동추진 △공동연구 분야 관련한 사업 협력 및 지원 △산약초 연구 활성화를 위해 상호간 협의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신동원 소장은 “2002년에 개소한 한의약연구소는 순천대 내 연구소 평가에서 1위 4회, 2위 1회의 성적을 받은 바 있다”며 “양 기관간 협약을 통해 산약초 분야에서 상생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창무 이사장은 “순천대 한의약연구소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산약초 연구 활성화와 공동연구 추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불법의료 신고했더니 해고”…간협, 강경대응 나서불법 의료행위 지시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참여한 간호사들이 해고까지 당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이하 간협)가 대응에 나섰다. 간협은 17일 서울 중구 간협 서울연수원에서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3차 진행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의료행위 신고 결과와 준법투쟁 참여 간호사 보호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간협은 간호사 본연의 업무를 제외한 의사의 지시를 전면 거부하겠다며 지난 5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후 온라인 불법진료신고센터를 설치해 불법 의료행위를 지시한 의료기관과 불법 진료 내용을 익명으로 접수해 왔다. 간협이 지난 5월 개설한 온라인 불법진료 신고센터에는 지난 11일까지 총 1만4590건이 신고됐다. 간호사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강요한 병원의 실명을 신고한 건수와 불법사례도 지난 6월26일 364개 기관, 8467건에서 386개 기관, 8942건으로 각각 22개 기관, 475건이 늘어났다. 이 중 의료행위 거부로 인한 부당대우가 심각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4개 의료기관의 경우 조사가 완료됐거나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간협 측에 따르면 간호사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강요한 전국 의료기관 81곳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지도 50일이 지났지만 발표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준법투쟁에 참여한 간호사들이 해고까지 당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간협은 간호사에 불법 의료행위를 강요한 의료기관을 2차로 신고하고,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불법 의료행위 지시를 받았다고 신고한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노무자문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김영경 회장은 “불법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불법진료 신고센터 운영과 협회의 신고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면서 “불법 의료행위 초반에 있었던 따돌림이나 위협, 겁박 등에서 더 나아가 실제 부당 해고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문센터는 불법 의료행위 거부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자문과 함께 회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자문 등을 통해 회원들을 적극 보호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기자회견 이후 협회 홈페이지에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혼모 가족 위한 의료·법률 지원에 ‘공동 협력’(사)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 (사)한국미혼모가족협회(회장 김민정)는 16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미혼모 가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혼모 가족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의료 상담 및 진료와 더불어 법률 상담 및 지원 등의 필요성에 대해 여변호사회에서 의견을 제안했고, 이같은 취지에 이들 단체들이 공감해 이뤄지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여한의사회는 미혼모 가족에 대한 의료 상담 및 지원을, 또한 여성변호사회에서는 법률 상담 및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 기관은 미혼모가족에 대한 기본적 인권옹호, 법률복지, 의료복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여한의사회와 여성변호사회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 폭력 및 차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매뉴얼 제작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하는 등 여성 전문인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변호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 가족에 대한 의료 및 법률 지원에 뜻을 같이 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통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전문직단체들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은 당연히 해야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여성전문직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최유경 학술이사, 이지현 대외협력이사, 인소영·정수아·최나영 학생위원이 참석했다. -
중장년 위한 건강백세 보양법은?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은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지난 11일 경희의료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을 위한 건강백세 보양’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김영철 교수가 출연해 알찬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라이브 랜선건강교실은 TBS 앵커, MBC 아나운서 등 다수의 방송 경력을 보유한 이선희 진행자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김영철 교수는 “연령대별 인체 변화 특성 파악을 바탕으로 인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와 적절한 한약 처방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다만 보양·섭생 적용 시에는 △소화기 기능 △선천적인 장부의 강약 △체질의 강약과 장부음양의 성쇠 △연령·계절별 특성 및 남녀 장부의 특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은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함께 2020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1∼2회 이상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실시간 접속 인원은 평균적으로 1회당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고, 그간 건강교실의 누적 조회수는 1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한의약산업 육성‧발전 ‘공동 협력’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사장 조정희‧이하 제천한방재단)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이 지난 16일 제천한방재단 중회의실에서 한의약산업 발전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글로벌 한의약산업 기반 구축과 국가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방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한의약 연계 소재와 제품 개발 공동 연구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 △전문인력 교류와 교육시설 활용 △학회‧세미나‧전시회 등 공동 개최 및 참가 등을 협력키로 했다. 조정희 이사장은 “제천의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력해 제품 개발 지원 등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진영 이사장은 “제천한방재단과 함께 우리나라 한의약산업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건보공단, 취업준비생 위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실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7일 오후 2시 건보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 ‘취업하는 건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 4월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라이브 방송 ‘취업하는 건강?!’을 진행한 바 있으며, 약 7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건보공단 채용 담당자 1명과 최근 입사한 신규직원 2명이 출연해 개인의 취업 경험담을 비롯해 서류·필기·면접 전형 노하우 등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한 쌍방향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라이브 토크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건보공단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