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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복무기간 2년으로 축소 추진···지원율 제고의사면허 합격자 수가 증가한데 반해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지원율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복무 기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기피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사면허 합격자는 3180명으로, 지난 ’13년 3031명에 비해 14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 합격자는 올해 2007명으로, ’13년 1808명에 비해 199명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남성 비율도 ’13년 59.7%에서 올해 63.1%로, 3.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의 군 입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군에 근무하게 되는 의무장교는 771명으로, 10년 전인 ’13년에 비해 7명 증가한 반면 전체 공보의(한의과·양방의과·치과)는 3175명으로, 701명이나 감소했다. 이중 양방의과(이하 의과)만 살펴보면 의과 공보의는 ’13년 2411명에서 올해 1432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979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의과 공보의는 ’13년 851명에서 올해 449명으로, 402명이나 감소했다. 의대생들이 공보의 감소로 현재 전국 의료취약지의 보건(지)소에 의료인력 구멍이 뚫린 지 오래다. 지난 8월 말 기준 (양방)의과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가 344개소(보건소 7개소, 보건지소 337개소)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보건지소 19개소는 의과 진료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공보의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등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전공의(인턴·레지던트) 1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4.7%(1042명)가 일반 병 입대 의사를 표했고, 이들 중 89.5%는 “공보의·군의관 복무 기간에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현재 육군 현역병 기준 복무 기간은 18개월이지만 공보의로 입대할 경우 이의 2배인 36개월이나 되며, 심지어 군사훈련 기간은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도 않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는 오는 ’25년까지 병사 월급(지원금 포함)을 20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급여 차이마저 더 욱 줄어들게 됐다. 이로 인해 향후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들의 입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 의원은 의료인들의 공보의 기피 문제를 막기 위해 공보의(의무장교 포함)의 복무 기간을 군사훈련 기간을 포함해 2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과 ‘군인사법 개정안’을 지난 4일 각각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매년 감소되는 공보의를 걱정하면서도 의료인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미흡했다”면서 “현재 의료인들이 지방 의료기관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보의마저 제대로 확충되지 않는다면 지방의료의 공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공보의와 의무장교의 복무 기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의료인들이 기피하지 않고 참여해 현재의 공보의 부족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적으로 공보의의 복무기간 조정에 필요한 ‘농어촌의료법 개정안’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수원지원, 경기·인천 5개 공공기관과 청렴캠페인 추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지원장 김애련·이하 수원지원)은 5일 수원시청역에서 청렴플러스 네트워크 참여 기관과 청렴캠페인을 진행했다. ‘청렴플러스 네트워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등 경기·인천 지역의 5개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반부패 청렴 실천 활성화를 위해 연합한 공공기관 협의체다. 이날 수원지원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법령을 엄격히 준수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청렴사회를 선도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김애련 지원장은 “청렴플러스 네트워크의 약속을 실천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
“초고령사회 돌봄, 한의약과 가정의학 협진 확대 필요”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 [편집자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은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항공위성시스템전공 교수로 활동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당면한 초고령사회의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한의와 양의의 상호 보완이라고 강조한 그는 한의사, 의사 등 의료인 가족 출신이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조명희 의원을 만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한의약 육성을 위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국정감사에서 중점 검토 사항 및 개선 목표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보건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의료 관련 수가 개선, 비대면진료 요건 완화, 민간 어린이집 활성화, 다문화 가족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센터 서비스 수준 제고, 반영구화장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점검코자 한다. 행위별 수가체계에 기반하고 있는 현행 의료수가 체계는 의료행위간 보상 수준이 공평하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의료수가 문제는 필수의료 붕괴와 지역의료 불균형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의료수가의 정상화는 이제 국민들의 건강권 수호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부와 국회, 의료계가 ‘원팀’이 돼 당면한 의료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또 ‘저출산·고령화 사회 극복’은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다. 0.78명이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로 인해 오는 2025년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현실이 된 초고령화 사회를 지금부터라도 대비해야 한다. 이에 어르신 돌봄 인력 양성을 체계화하고, 욕창, 치매, 재활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의학 전문의를 제도화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의정활동에 있어 철학이 있다면?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의정 철학은 △실효성 △현장의 목소리 △팩트 기반의 생산 활동, 이렇게 3가지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다. 어떤 현안을 해결코자 할 때는 분명 직역 간, 부처 간 의견차가 항상 존재한다. 일례로 최근 반영구화장 건과 관련된 이슈에서도 해결을 위해 피부과의사 단체와 반영구화장 관련 단체를 모아 토론회 등을 개최, 양측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보건복지 관련 정책에 있어서는 정계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 부처에서도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서 목소리를 자주 들어야 한다. 탁상공론만으론 국민들에게 와닿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 258개 보건소가 있는데 의료인 출신 보건소장은 40% 밖에 되지 않는다. 누구보다 보건의료 현장을 잘 아는 의료인이 보건소장을 맡아 지역돌봄 사업을 펼칠 수 있어야 하는데 지방의 경우 의사의 참여율은 저조해 보건의료인이 아닌 공무원이 보건소장으로 임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제도적으로 보건소장 임용 우선순위 자격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한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Q. 한의약에 대한 평소 생각은? 저출산 문제에 한의약이 기여한다는 점은 어려서부터 몸소 잘 알고 있다. 조부님은 대구 약전골목(약령시)에서 양춘한의원을 운영하신 조석필 원장이다. 당시 임신에 도움 되는 한약 처방으로 유명하셔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시골에서 조부모님이 키워주셨는데 당시 몸이 마르고 허약한 체질이었다. 건강에 좋은 한약을 늘 지어주셔서 이를 복용하면서 성장했다. 주변 지인들도 지금까지 건강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는 동력이 어릴 때 복용한 한약 덕분이라고 말해주곤 한다. 또 첫아이 출산 후 모유 수유가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조부님께서 이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지어주셔서 모유 수유도 잘 마칠 수 있었다. 대학에서 교수 재직 시절인 40대 후반 갱년기가 찾아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겁고, 몸에선 열이 났다. 검진을 받아보면 큰 병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몸이 계속 아팠다. 이에 당시 동료 여교수님들로부터 한의원에 내원할 것을 권유받았다. 이후 망진 등 한의 검진법을 실시해 ‘미병(未病)’의 개념과 한의약이 인체 질환의 근본에서부터 전체 순환을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됐으며, 침 치료 등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의약은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 출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별 건강을 돌보는 데에 최적화된 ‘경이로운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Q. 초고령사회 돌봄에 있어 한의약이 나서야할 점은? 부친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역임한 조준승 교수인데, 늘 한약과 좋은 식사의 병행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최근 한의·양의뿐만 아니라 모든 보건의료직능 전체 갈등이 심화돼 매우 안타깝다. 모든 직능은 국민건강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 보다 완벽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선 모든 의료 직역은 공존해야만 한다. 곧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들어가게 되는데 병이 발생한다고 해서 계속 수술과 입원만 할 순 없잖은가. 초고령사회 돌봄에 있어서의 한의약은 가정의학과 함께 상호 연계 보완해 병의 예방과 장기적 건강 관리 측면에서의 모델을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필수의료 보완의 한 축으로 한의에도 여러 보험제도 개선 등 이뤄져야 할 것들이 많다. Q.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한의약-가정의학 간 협진 확대’다. 한민족의 탄생과 함께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약은 필수의료 붕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필수의료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한의약과 가정의학의 협진 확대를 통해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한·양방 교류 활성화로 상호 보완 가능한 의료전달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국민 건강의 최일선에 나서서 고군분투하시는 한의사 여러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한의약은 동아시아 전통의학 중에서도 그 역사와 독창성,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이며, 이에 더해 국민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이 깃든 의학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전 세계적으로 K-Culture 열풍이 일어나는 가운데 K-Medicine도 글로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한의약으로 진화를 거듭해나가길 바란다. 우리의 한의약이 더욱 빛나기 위해선 다른 보건의료 직역과도 함께 융합하고, 지역과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도록 홍주의 회장님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분들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나가고 싶다. 국회에서도 언제나 응원하며,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만남을 기다리겠다. -
산청한방약초축제 오는 6일 ‘스타트’(재)산청축제관광재단(이사장 이승화 산청군수)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산청IC축제광장 일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를 ‘K-힐링, 오늘 산청 어때?’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산청혜민서 △힐링약초정원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 △약초터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10년 만에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와 더불어 매년 10월을 ‘한방·항노화의 달’로 지정·선포하는 개막축제 퍼포먼스를 통해 한방항노화 도시 산청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또한 개막기념 공연에서는 이치현과 벗님들, 박현빈, 소찬휘, 김의영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무대와 함께 화려한 드론쇼, 불꽃놀이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청축제관광재단은 한방약초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산청엑스포 기간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산청IC축제광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산청혜민서, 힐링약초정원, 힐링약초터널 등이 있다. 특히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산청혜민서에서는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한의약 원리를 바탕으로 개인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 등을 접목해 건강 관련 서비스와 한의의료·IT가 융합된 ‘스마트 혜민서’를 주제로 무료한의진료, 온열체험관, 웰빙체험관, 기타체험관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이와 함께 경락유주 그리기, 향기주머니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관과 명상체험관 등도 운영하며, 준이·금이, 병깨비·약깨비 캐릭터와 함께 하는 포토존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한방약초축제 역사전, 산청관광 스마트폰 사진전시, 로빈의 산청초목전 전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경연프로그램,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며,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만나 볼 수 있는 향토음식관 및 경남도 임업인의 날 행사, 경남축산사랑 한마음대회 등을 통해 군민이 참여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만큼 풍성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자랑한다”며 “동의보감의 고장, 한방약초와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 산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많이 참여해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소중한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협회 주도의 지역 연계 봉사 단체의 필요성 느껴"<편집자주> 한의의료봉사팀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이하 온전한)’은 매월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의료소외계층에게 침 치료, 추나, 도침 등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의 인술을 꽃피우고 있다. 본란에서는 ‘온전한’을 만나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및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 등을 들어봤다. Q.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팀원중 한명인 김현기 간호사가 쪽방상담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새로운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측은지심을 느꼈다. 그리고 해당 동네에 다른 의료봉사는 와도 한의의료봉사는 없다는 말을 듣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한의계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이 있는 친구들이 팀을 이뤄 지금까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Q. 구성원들이 서로 알게 된 계기는? 학술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모두 공부에 열정이 있어 열심히 배우러 다니면서, 한의계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사가 같아 친해지게 됐고, 이후 팀을 이뤄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Q. 봉사활동시 힘들었던 점은? 지역주민들의 특성이 그동안 진료해왔던 환경과 달라 새롭게 적응해야 했던 점이다. 초창기에는 직접 방문해 진료하는 형태가 아니고, 센터로 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는 식이었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여태껏 진료했던 학부 시절 의료봉사지 또는 지금 보건지소를 찾는 환자분들이 진료를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리고 침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조금만 아파도 침 맞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어 우리가 제공할 의료서비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집집마다 찾아가는 방문 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침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사용하기 위해 마사지건을 구매해 치료에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침 치료와 함께 도침 시술 등 의료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지금은 치료의 효과를 본 분들이 점점 늘고, 우리의 봉사를 꾸준히 이용해주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Q. 봉사를 통해 느낀 소감은? ·송은성 공보의(충북 단양군 매포읍 보건지소):쪽방촌이라는 곳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부러진 골목길과 좁은 문들 뒤로 감춰진 마을로, 위치를 미리 알지 못하면 그저 걸어서는 발견하기도 힘든 곳이다. 그렇게 숨겨져 있는 만큼 진료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료소외계층 환자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마른 몸들이 겨우 눕기에도 버거운 갑갑한 방에 종일 누워있는 데다가 규칙적인 식사도 안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들 병을 달고 산다. 대사증후군, 욕창, 뇌졸중 후유증 등 힘겨웠던 세월의 얼룩처럼 남은 병들 사이에서 우리 한의사들은 가장 많은 증상인 근골격계 통증 치료를 주로 다뤘다. 양방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다시 큰 수술비와 후유증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그저 고통을 참고 있던 환자들이 침 치료로 증상이 경감되었음에 감사하며, 우리가 다시 오길 기다리는 모습에 한의학의 실용성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비면허자에게 침을 맞고 증상이 악화돼 침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환자들에게는 한의치료에 대한 친근함을 더해주며, 한의의료기관에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쪽방촌 의료봉사가 편하고 신나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봉사에 비해 큰 보람과 강렬한 경험을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은 앞으로 어떤 환자를 진료하더라도, 더 나아가서는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더 담대하고 푸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임석현 공보의(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보건지소):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곳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새로운 세계였고, 때문에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 사연을 듣다보니 대단하신 분들도 많았고,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느껴 겸허해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의 작은 의료행위에서 감동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봉사에 임하고 있다. ·최일훈 공보의(전남 영암군보건소): 봉사 첫날 퀴퀴한 오물의 냄새와 쓰레기더미 곁에서 몸을 누이고 있던 환자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는 방문을 열 때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뎌졌지만 환자와의 교감은 점점 커짐을 느낀다. 한의학을 바탕으로 이웃들에게 건강과 온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보람찬 일이다. 쾌적한 진료실을 떠나서 몰랐던 세상에 대해서 알고, 겸손과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김현기 간호사(서울특별시립창신동쪽방상담소):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는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채워가다 보면 결국 더 큰 만족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봉사를 해나가고 팀을 확장해 나가고 싶지만, 점점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적은 인원에다 봉사 횟수도 제한적이어서 주민들에게 정착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함께하는 사람이 더 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봉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qaqaqa456@naver.com 혹은 인스타그램@gooooood_news’로 연락주길 부탁드린다. 우리 ‘온전한’은 직접 개척해 지역보건봉사체계를 만들었지만, 다른 보건직역은 협회 주도로 지역 의료봉사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한의사들도 지역 한의사, 한의대생과 지역 의료복지시설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만들어가 볼 생각이며, 이와 관련 협회나 큰 단체의 주도하에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정책간담회 개최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 4일 서울특별시청 8층 간담회실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한의약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성우 회장과 박태호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총 22명의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임원과 함께 한의사 출신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각종 한의약 보건사업 및 한의계 현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성우 회장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서울특별시의 정책 추진에 발맞춰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똑같이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난임, 저출산, 출산 이후에 산모건강관리, 치매 사업의 성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울특별시의 보건의료정책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내년에 ‘케이맥스(한의약국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서울특별시에서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더불어 오세훈 시장님이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임기제 한의사 채용’을 통해 난임 및 노인인구 등 정책과제를 수행, 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재 13개 시립병원 내 한의과 설치 의료기관은 딱 2곳 뿐인 상황에서 시민의 한의약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립병원에 한의과 추가 설치도 함께 제안했다. 또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6급으로 한의사를 채용하고 있는 것은 지방공무원임용령에 위배됨에 따라 공직한의사 신규 임용시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5급 이상의 직급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건의사항과 더불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역학조사, 치료업무 등 한의사인력의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발전방향 즉,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어르신 건강관리, 특히 치매 예방을 위한 경도인지장애, 노인 우울증 등의 관리를 위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확대’ 및 한의의료기관에서 난임 진단 후 사업 참여 대상자 선정 등 난임부부의 진료선택권 확보를 통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 등도 제언했다. 한편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제안을 주의깊게 청취한 오세훈 시장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기내에서 한의약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는데, 이제 한의약은 우리나라의 의학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의 의학으로 발돋움한 느낌이 들었다”며 “이번 간담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셨는데, 오늘 제안한 정책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실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침 치료, 현대인의 질병 치료 및 건강 증진에 큰 역할”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 공동대표단이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36회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국제 침술 협의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과학적 침술 연구 및 임상실습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한편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학술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돼 현재는 전세계 약 80개의 의료침술협회 및 대학과 3만5000명 의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이며, 한의학회는 2019년에 ICMART 회원학회로 정식으로 가입한 이후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제36회 ICMART 학술대회에서는 33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40여개의 학술발표를 비롯해 22개의 포스터 세션, 14개의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특히 5개의 강의장에서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강의를 진행해 단순한 전달이 아닌 강연자와 참석자간 원활한 소통 등을 유도해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되도록 운영하는 한편 과학적 침술, 관련 기술, 연구 및 임상실습 등 침술에 관한 다양한 최신 지견을 한 자리에서 공유했다. 한국의 구술·포스터 발표에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지난달 29일 개회식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ICMART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침술은 이제 현대의학으로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세계적인 각광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참석자 상호간 의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협력을 진행하는 유익한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한국 측에서는 ‘의학적 침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 아래 침술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향후 인류건강 증진을 위한 침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성형 대한통증진단학회장은 어깨 전방 불안정성의 정확한 진단과 침술 및 도수치료 등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으며, 김경한 우석대 한의대 교수는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한의학적 종합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또한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는 비특이적 만성 요통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에 관해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을 소개했고, 주찬우 공군 의무사령부 한의진료과장(침구과 전문의)은 급성 통증 감소를 위한 전장 침술에 대해, 또한 이정환 사암침법학회장은 사암침법 소개와 실제 임상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연을 진행키도 했다. 특히 유준상 상지대 한의대 교수는 사암침법 워크숍을 통해 “사암침법은 경락의 오행 속성을 이용해 보법을 진행하거나 사법을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오수혈이라고 하는 경혈을 이용하므로 무릎 아래, 팔꿈치 아래에 있는 혈들을 이용해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강준혁·이승훈·주찬우·서병관·김지훈 한의사가 과학적 침술을 중심으로 5편의 포스터를 전시해 참가자들에게 폭넓은 시야를 제공했다. 그중 이승훈 교수의 ‘복부 수술 후 침술의 오피오이드 절약 효과’와 서병관 교수의 ‘요추 추간판 탈출증환자에서 매선요법의 경제성 평가’ 두 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차기 ICMART 학술대회, 내년 제주에서 열려 이와 함께 한의학회는 내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학술대회’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를 운영, 홍보영상 상영 및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더불어 대표단 전원이 전시부스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포춘쿠키 럭키드로우, 제주엽서, 제주관광안내 브로셔를 제공하는 등 차기 학술대회를 위한 홍보에 매진했다. 한편 1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차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의학회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의학적 침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가 바라보는 현재의 침술 현황과 더불어 앞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인들의 기대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ICMART 회원 여러분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않고 인류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이어 “내년 9월27일, 한의학의 나라인 대한민국의 제주에서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제37회 ICMART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최도영 한의학회장도 “동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될 2024 ICMART 학술대회는 전 세계 최고 전문가, 연구자 및 실무자들이 모여 침술 및 관련 기술에 대한 통찰력 있는 논의를 목표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 제주도에서 점차 발전하는 침술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도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구시, 한의약 접목한 의료관광 웰니스산업 선도한다대구에서 전통의약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는 문화체육관광부·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동주관으로 오는 8일 대구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복지관 대강당에서 ‘2023 대구경북 K-메디웰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K-메디웰니스의 준비된 시작’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의 먹거리가 될 웰니스 산업을 의료관광과 접목한 K-메디웰니스산업에서 한국의 정책 현황과 추진방안을 살펴본다. 또한 프랑스, 대만의 의료관광의 실태를 파악해 한의약의 역할 증대 등을 통해 대구경북 의료관광 웰니스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의료관광·웰니스 관련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의료관광웰니스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자체, 학계, 대학교, 대학병원, 한의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의료관광 웰니스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포럼에서는 △정부의 의료관광 웰니스 관련 정책 추진 방향과 한의약과의 연계(한국한의약진흥원 박상표 본부장) △한의약의 절식요법과 웰니스(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만 중의 미용 웰니스(마강중의의료망 부학술장 정홍강 교수) △프랑스 의료관광의 현황(대구한의대 Hyangmi Gavart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이어지는 토론 시간에는 대구한의대 서부일 한의대학장을 좌장으로 대한한의학회 이현종 고시이사, 달서구한의사회 정수경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다. 한편 노희목 회장은 “한의약은 대구·경북뿐 아니라 의료관광 산업을 이끌어 가는 K-웰니스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포럼이 영덕에서 개최되는 경북 국제하이웰니스페스티벌2023과 맞물려 대구·경북 지역에 큰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 단지를 탄생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신체적·정신적 삶의 질이 중요해지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의 수요와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구시가 한의약을 통한 의료관광 웰니스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국 공공 도서관서 ‘한의학 건강강좌’ 열린다”전국 공공 도서관에서 한의학 건강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4일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승진)와 건강강좌 운영 및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박병모 이사장, 곽승진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전국 2만2000여개 도서관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대국민 독서운동, 도서관 보급 및 설립·운영 지도 등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비영리법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한의학 건강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과 연계해 건강강좌가 필요한 각 지역의 도서관에 프로그램 및 의료진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강좌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희망 도서관을 모집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생의료재단은 한국도서관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박병모 이사장은 “책을 모아두고 장소를 제공하던 도서관이 점차 건강, 재테크 등 정보를 얻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열리는 한의학 건강강좌를 통해 심신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노인종합복지관, 공무원·기업 워크샵 등에 꾸준히 의료진을 파견해 목·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한의학 건강 관리법을 교육 중이다. 또한 발달이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척추건강지킴이’ 프로그램도 운영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다. -
세계 전통의약 전문가들, 산청서 전통의약 미래 모색한다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은 오는 11, 12일 이틀에 걸쳐 산청군 동의보감촌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2023동의보감국제포럼⸱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컨퍼런스는 한의학연 주관, 문화재청(최응천 청장)·경상남도(박완수 도지사)·산청군(이승화 군수) 후원으로 진행된다. 포럼⸱컨퍼런스에서 세계 각국 전통의약 전문가들은 전통의약의 ‘글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1일 진행되는 1일차 포럼에서는 ‘동의보감과 글로컬리티-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식론과 아시아 의학’을 논의한다. 이날 전문가들은 전통의약의 세계성과 지역성이 상호 작용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21세기 인류 건강 문제에 도전하는 전통의학의 기여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세계적 명성의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인 마이클 스탠리-베이거 박사가 ‘멀티-링구얼 아시아 의학’으로 첫 발표를 진행하며, 이후 △미국 어람대 빅터 쿠마르 교수가 ‘1820∼1980년대 미국의 침술에 대한 의학적 담론의 변화’ △경희대 이상훈 교수가 ‘침술의 작용 기전 연구 및 새로운 치료 분야 개발’ △대구한의대 송지청 교수가 ‘AI를 이용한 동의보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표한다. 12일 2일차 컨퍼런스에서는 ‘항노화 시대에 번성하는 전통의학과 동의보감’이라는 주제로 고령화 시대에 전통의학이 발휘할 수 있는 항노화 효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희대 김남일 교수가 ‘동의보감과 항노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이어 △독일의 동서의학연구소장 소냐 마릭 박사가 ‘건강한 노화–웰빙과 티벳의학의 회춘 전략’ △브라질의 에프라임 페레이라 메더이로스 CEATA(침술 및 대체의학 연구센터) 소장이 ‘노화 과정의 원기(元氣): 항노화 전략에 대한 함의’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일본 히로시마대학병원 아키히로 카와하라 교수가 ‘일본 감포의학의 역할’ △원광대 강연석 교수가 ‘동의보감의 질병진단 원칙과 노인 질환의 병력 청취’ △일본 히로사키대학 류청 교수가 ‘장생과 수명연장-중국 근세의 수명연장 서적을 중심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정화 박사가 ‘동의보감의 활용 및 홍보지원 사업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동의보감사업단 측은 “이번 학술행사에서 세계 각국 전통의약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아시아 전통의약과 동의보감의 글로컬라이제이션 현상이 고령화와 만성질환이라는 새로운 시사점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새로운 의료 위기에 대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