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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우즈벡 부하라 국립의과대학과 MOU 체결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지난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제169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한 가운데 부하라 의과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해 우즈벡 현지에서의 한국 한의학 확산의 토대를 마련했다. 16명의 봉사단원이 파견된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오전에만 3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한 가운데서도 현지 국립의과대학 의대생과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교육이 함께 진행돼 큰 관심을 얻었다. 실제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 △페르가나 국립의과대학 등 3곳에서 진행된 임상 강의에 참여한 의과대학 학생 및 교수진들은 한국 한의학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임상사례 등을 중심으로 한 강의에 매료, 강의가 종료된 이후에도 많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부하라 국립의과대학의 요청으로 체결된 MOU 체결식에는 의과대학 교수 대부분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될 만큼 한국 한의학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측에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한의학적 진단 및 치료, 당뇨 등 대사증후군 및 암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줄 것을 KOMSTA에 요청했다. 또한 페르가나 국립의과대학에서는 허영진 한의사가 ‘장애아동 치료 및 관리’에 대해, 또한 손영훈 한의사는 ‘척추 근골격계 질환의 도침치료’를 주제로 의대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현지 장애 아동 및 척추 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도 현장에서 시연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수도에 위치한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에서도 △장애아동 치료 및 관리(허영진 한의사) △척추 근골격계 질환의 도침치료(손영훈 한의사) △사람 유형별 복진과 오수혈 침치료(강은영 한의사) △침 시술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김만제 한의사) 등의 강의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졸업 후 국내 의사국가시험 응시가 가능한 해외 대학 중 하나다. 강의 후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 측에서 의과대학 수업과정에 한의학 강의를 포함시키는 것을 제안함에 따라 이에 대한 한의사 채용과 강의 일정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이승언 단장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에서는 해외의료봉사 활동 이외에도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려나가기 위한 현지 의료인·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부하라 국립의과대학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많은 국가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단장은 “해외 의료봉사에서 오래전부터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을 통한 진료 및 난치 만성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를 원하고 교육을 받고자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 뇌파진단기, 저선량 X-ray 사용 등이 허용되는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의약이 국민들의 질병치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적 개선이 만들어져서 해외에서 더욱 K-MEDI가 퍼져 나가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어르신 중풍 예방교실 ‘한방사랑방’ 운영의정부시보건소(소장 장연국)는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생활 실천 향상을 위해 어르신 중풍 예방교실 ‘한방사랑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자연부락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 한의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중풍의 전조증상 및 초기 대처방법 △중풍 예방 식습관 교육 △한방 기공체조 및 건강지압법 교육 △혈자리 자석침 적용 △한약제제·파스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모집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의정부시보건소(031-870-6175)로 신청하면 된다. 장연국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중풍의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능동적인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해 중풍 예방 및 자가건강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태청 버지니아한의대 명예총장, 경희대 한의대에 장학금 쾌척버지니아한의과대학교 주태청 명예총장이 지난달 26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한의계 미래의 주역으로서 꿈을 키우고 있는 경희대 한의대 재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학과 발전을 위한 중요 설비 및 장비 구매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경희대 한의대 동문이기도 한 주태청 명예총장은 졸업 이후 인천과 서울에서 각각 한방병원장, 한의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LA에 위치한 삼라한의대학의 교수로 15년간 재직했다. 이후에는 버지니아한의과대학의 설립 과정에 참여, 미국 내에 한의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주태청 명예총장은 “후배들이 학업에 더욱 더 정진해 미래 한의계의 주역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환자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한의사가 돼 한의계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동 학장은 “동문으로서 모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장학금을 기탁해준 주 명예총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경희대 한의대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학과의 발전은 물론 전체 한의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호로파의 당뇨 환자 콜레스테롤 등 개선 효과 ‘입증’우석대학교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김지원·김아림(이상 3년)·노우정(2년) 학생의 공동연구 논문이 SCI급 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IF=5.6)’ 9월호에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호로파(fenugreek)가 제2형 당뇨와 당뇨 전 단계에 미치는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란 제하의 논문으로, 김영식 한의예과 교수와 최유민 한의학과 교수가 교신저자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한약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호로파(葫蘆巴)가 제2형 당뇨 환자와 당뇨 전 단계 환자에게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비롯한 혈당 관련 지표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혈중 지질 관련 지표들에서도 개선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논문은 호로파의 항당뇨 효과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치료만이 아닌 한약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 및 관리 방법이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영식 교수는 “호로파가 당뇨 예방 및 관리에 안전하게 응용될 수 있음을 밝히게 됐다”면서 “호로파의 복용 형태와 성분에 따른 혈당 및 혈중지질 변화를 확인하고, 한의학 임상 등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두근거림·치밀어오름·두통·불면증 있다면?…‘화병’ 의심해 봐야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랜 기간 그대로 간직해 발생하는데,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이차적으로 여러 신체질환과 정신장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화병은 방치하지 않고 제때 치료받으면 한약과 침 치료 등으로 비교적 잘 조절될 수 있으며, 한의학 상담을 통해 문제를 객관화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우게 되면 화병은 치료될 수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화병’ 만성적 스트레스 혹은 일시적인 스트레스이지만 제대로 해소할 길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각종 정신적 증상, 신경증, 신체질환을 통틀어서 화병이라고 한다.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화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흔하고 심각한 질병이다. 물론 여전히 화병 발생은 계속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2년 한 해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화병 환자는 1만1587명으로 나타났고, 이 중 남성이 2392명 여성이 9195명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김종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사진)는 “과거에는 유교주의, 가부장적 문화로 인해 며느리들이 화병을 호소하면서 중년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에 비해, 요즘은 극심한 경쟁문화, 심화되는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며 “병원을 찾는 많은 화병환자가 학업, 취업, 결혼 그리고 실직과 퇴직으로 대한 인생의 주요 과정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화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병의 신체화 증상은? 화병의 원인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으로, 물론 그런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가 선행된다. 실제 억울하고 분함을 참으면서 살다가 분노가 감정이나 행동으로 폭발하고, 가슴 답답함, 치밀어 오름, 얼굴의 열감 등의 신체 증상을 함께 가지는 장애를 화병이라 한다. 화병은 한국인들의 참고 사는 문화, 폭발하는 기질과 연관해 한국의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화병이 한국 사회에서 많이 관찰되기는 하지만, 분노라는 보편적인 정서 문제이기에 한국인만의 병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를 국제적으로는 ‘분노증후군’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정신적 고통이라고 해도 신체 증상으로 드러나는 신체화 경향이 강해 관련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인 증상으로는 분노와 짜증,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대표적이며, 신체적으로는 가슴의 답답함과 두근거림, 치밀어 오름과 열감, 두통, 불면증이 가장 흔하다. 김종우 교수는 “스트레스가 반복되거나 혹은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거나 없는데도 가슴 답답함과 두근거림 등 이런 신체 증상이 반복된다면 화병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화병을 방치하면 분노의 감정조차 드러나지 않고 무기력에 빠지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또한 화병은 신체적으로 심장의 문제를 동반하고 고혈압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병 증상이 일상생활 영향 준다면 전문가 도움 필요 화병의 특징은 가슴이 답답하고 치밀어 오르는 느낌, 그리고 분노의 감정인데, 침을 통해 답답한 가슴을 풀어내고, 하복부에 뜸을 떠서 열감을 아래로 내리게 되면 가슴 위는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분노의 정서가 신체 증상과 연계돼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 증상을 개선하면 분노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이러한 상태를 느끼는 훈련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마음챙김 훈련에서는 이렇게 변화된 상태를 알아차림하고 기억에 남기는 작업을 함으로써 신체 증상과 함께 분노 정서를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한의학 상담도 활용되는데, 이를 통해 환자가 질병을 스스로 극복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화병 치료의 좋은 방법 중 하나로 ‘걷기’를 추천하는 김종우 교수는 “걷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재충전하는 정도의 목표로 걷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새로운 자극을 더하기보다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을 위한 걷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화를 스스로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지만, 다스리는 것이 무조건 참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노를 표현할 때 자신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분노하고 있음에 대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무턱대고 화를 참는 것도,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화병은 질병인 만큼 답답함과 열감, 두통,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면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화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으로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현재에 머무는 마음챙김을 통해 연습 △화가 나는 상황으로부터 잠시 피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미리 설정 △회복할 수 있는 시간, 장소, 인물, 행위 등을 미리 설정 △그날의 문제는 그날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분노와 함께 잠들지 않기 등을 조언했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웹진 ‘건강한’ 창간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알찬 한의약 건강정보와 다양한 한의약 문화콘텐츠 제공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코자 한의약 웹진 ‘건강한(nikom.or.kr/webzine)’을 창간했다. 웹진 ‘건강한’은 크게 △나음 △마음 △이음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가운데 매월 특정 질병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과 운동요법, 약선요리 등 한의약적 정보가 게재되는 ‘나음’ 섹션에서는 가을철 산행과 운동으로 생길 수 있는 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허리 통증에 대해 다루고, 2호에서는 호흡기 질환 중 기침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 메시지를 전하는 ‘마음’ 섹션에서는 독특한 이력과 남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창간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인 한의사 라이문드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만났으며, 2호에는 철인 3종 프로선수 정나래 한의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생활 속 작은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약이 되는 전통주, 한의약의 미래를 보여주는 웹툰 등 작은 감동과 재미도 전한다. 또한 ‘이음’ 섹션은 과거와 현재, 지역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로 꾸려지며,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사와 환자이야기, 지역민과 어우러진 색다른 한의원과 힐링 명소, 그림 속 한의약 등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흥미를 끈다. 특히 독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공간인 ‘알려드립니다’ 코너는 매월 테마 질환에 대한 독자들의 한의약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과 처방을 덧붙인다. 선정된 독자에게는 소정이 원고료(문화상품권 5만원 권)을 지급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웹진 ‘건강한’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매월 깊이 있는 한의약 정보와 친근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웹진을 통해 한의약의 가치를 알리고, 색다른 한의약의 매력을 선물하고 싶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한의약 웹진 ‘건강한’은 매월 15일경 발간되며, 진흥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
‘소아청소년 ADHD’에 사용되는 한의치료는?‘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소아에게 가장 흔한 신경발달장애로, 나이에 맞지 않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된 증상으로 하며, 만성적으로 소아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ADHD 환아의 보호자들은 아이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적 선택을 고려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 대구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ADHD에 대한 한의사 진료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국제소아과 학술지인 ‘Children(IF: 2.4)’에 게재했다. ‘A National Survey on the Clinical Practice Patterns of Korean Medicine Doctors for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 in Children and Adolescents’라는 제하의 논문은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전체 한의사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ADHD 한의치료 현황에 대한 온라인 기반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로, △ADHD 소아청소년 환자의 임상적 특성 △ADHD의 진단과 치료 △ADHD 한의치료에 대한 인식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등 설문문항에 대해 답변한 537명의 한의사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한의사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소아(7∼9세, 47.2%)와 초등학교 고학년 소아(10∼12세, 26%)를 대상으로 한의치료를 시행하고 있었으며, ADHD 소아청소년을 진단할 때 주로 사용하는 변증은 간울화화(肝鬱化火, 19.8%), 담화요심(痰火擾心, 15.5%), 심비양허(心脾兩虛, 15.4%), 심간화왕(心肝火旺, 15%), 신허간항(腎虛肝亢, 13.6%) 등의 순이었다. 또한 가장 주된 한의 치료방법으로 한약(44.2%)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침 치료(29.5%), 뜸 치료(8.3%)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허용). 한약제형 중에서는 탕약의 사용빈도(67.2%)가 가장 높았으며, 다빈도 처방은 온담탕, 억간산, 시호가용골모려탕, 귀비탕, 감맥대조탕, 가미소요산, 육미지황탕 순서로 조사됐다. 자주 사용되는 약재는 원지, 석창포, 복령, 산조인, 숙지황 등이였으며, 주로 활용되는 경혈은 내관(內關), 백회(百會), 합곡(合谷), 태충(太衝), 신문(神門) 순이었다. 이와 함께 ADHD 소아청소년의 치료기간은 한약과 침 치료 각각에서 ‘3∼6개월’이라는 응답자(44.7%, 36.2%)가 가장 많았으며, 한의사들이 생각하는 한의 치료의 장점은 △부작용이 적다(33.7%) △ADHD 증상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30%) △효과가 좋다(23.5%) 순서으로 나타나는 한편 한의치료의 보완돼야할 점으로는 치료비용(26.7%)과 치료정보(홍보나 인식 부족, 23.9%)를 꼽았다. 이지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 ADHD 한의치료 현황을 조사한 첫 설문연구라는데 의의가 있으며, 추후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ADHD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평가도구 활용과 한의 약물치료의 세부사항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의료서비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ADHD 평가 및 치료 프로토콜 개발과 이에 대한 의료인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한의약 통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5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중화2동, 韓方으로 고독탈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고, 총 20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마친 참여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지난 4월 중화2동주민센터·신내노인종합복지관·신내종합사회복지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상호간 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9일 사업의 전반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한의약적 건강 관리법 교육은 물론 사회적 고립감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자조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고독사 없는 행복한 지역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참여자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갈수록 외출하기가 싫어졌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중랑구한의사회 등 관계 기관에 너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번 교육을 담당한 김성민 중랑구 건강돌봄사업단장(중랑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었던 사업 참가자들이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매주 함께 하면서 점차 친밀감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중랑구 전체로 확대돼 사회적 고립감을 겪고 있는 많은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유옹 회장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는 물론 관계기관의 많은 도움 덕분에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도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해를 거듭하면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고립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정유옹 회장·김성민 수석부회장과 함께 김현희 중화2동장, 김종범 신내노인종합복지관장, 전순영 신내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여했다. -
강서구한의사회, 엄태영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개최(5일)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한의학 미래를 주도하는 ‘한의사과학자’의 현 주소는?최근 의과학의 발달로 기초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의 간극이 커지면서, 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의 역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계에서도 현대과학과 한의학적 임상지식을 통합함으로써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의학적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한의사과학자’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국내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기초 및 임상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통해 매년 한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한의사과학자의 현황에 대한 실태를 다각도로 평가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3호에 게재됐다. ‘한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한의학과 대학원 재학생의 교육 및 연구환경 실태조사와 제언’이라는 제하의 이번 논문에서는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교육 및 직무 만족도 △경제적 여건 △진로 결정 요인 △진로 방해요인을 조사했다. 응답자는 석사과정 18명(27.7%), 박사 과정 27명(41.5%), 석박사 통합과정 20명(30.8%)으로 총 65명이었다. 또한 기초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32명(49.2%), 임상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33명(50.8%)이며, 전일제 대학 원생과 주 40시간 이상 연구하는 풀타임 연구자를 포함해 연구에 전업으로 종사하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8명(27.7%), 파트타임 연구자는 47명(72.3%)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만족도 평균 3.52점으로 보통 수준 설문조사 결과 대학원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2점으로 보통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일제 대학원생이 비전일제 대학원생보다 0.43점 더 높았다. 세부항목별 만족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보통 이상의 점수를 보였으며, 특히 졸업 요건이 공지돼 있으며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학원에서 수강한 수업이 전공 분야 역량을 심화시키는 데 충분하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평균 3.32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는 경제적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1.98점으로 가장 낮았고, 연구자로서 가족과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만족감이 4.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추이는 전일제와 비전일제 모두 동일했으며, 전반적으로 전일제 대학원생의 만족도가 비전일제 대학원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일제 대학원생 인건비,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미쳐 전반적인 경제적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84점(약간 어렵다)으로 답했다. 특히 실수령 월 소득을 기입하는 문항에서 전체 평균은 월 487.71만원이었으나 전일제 대학원생(월 227만원)과 비전일제 대학원생(월 586.56만원)간에 약 2.6배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전일제 대학원생의 평균 근무 시간에 대한 소득을 2023년 최저임금으로 환산했을 때, 임상을 제외하고 교육·연구·행정에 소요한 시간은 주 43.89시간으로 약 181.56만원에 해당한다. 그에반해 전일제 대학원생이 실제로 연구활동에 대해 지급받은 인건비는 평균 171.11만원으로, 전일제 대학원생의 희망 인건비인 283만원의 약 60%에 불과할 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에 의한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는 연구활동에 대한 충분하지 못한 경제적 보상이 경제 전반 상태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전체 대학원생의 학기당 등록금은 평균 678.52만원으로 조사됐다. 학비의 주 조달원은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장학금(42.86%),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자비(59.18%)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2순위는 모두 대출(22.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시작 동기… ‘연구에 대한 흥미’가 1위 대학원 학위과정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1순위가 연구에 대한 흥미(36.36%), 2순위가 자아실현(25.00%), 3순위가 한의계 및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22.7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1순위가 경력 및 스펙을 쌓기 위해서(22.22%), 2순위가 자아실현(19.66%), 3순위가 연구에 대한 흥미(18.8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전일제 대학원생의 55.56%는 대학 교원을,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87.23%는 임상 진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1.5%의 응답자만이 한의학과 무관한 진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어떤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자기 계발(4.46점), 사회적 기여(4.17점), 근무 지역(3.94점) 순으로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경우 경제적 요인(4.62점), 자기 계발(4.60점), 일과 삶의 균형(4.09점)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6명, 연구실 내 특별한 갈등 없다 한의사과학자 진로 방해 요인 탐색을 위해 연구실 내 갈등 및 잡무에 관한 조사를 수행했는데, 연구실 내 갈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66.15%의 응답자가 특별한 갈등이 없거나 연구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복 응답을 통해 도출된 갈등상황으로는 연구 외적인 업무 분담의 문제, 불평등한 인건비 지급 문제, 구성원간 연구 실적 분배 문제가 각각 33.33%, 20.51%, 15.3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일제 및 비전일제 대학원생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내용을 주관식으로 응답하게 한 개방형 문항 응답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전일제, 비전일제 대학원생이 공통으로 언급한 항목은 연구에 필요한 자료 접근성 확대다. 일부 대학은 ebase, Cochrane library 등 웹 데이터베이스 이용이 제한돼 있으며, 기초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의 경우 대학에 소속돼 임상한의학과와 달리 의료원 저널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두번째 공통 항목은 경제적 지원이었다. 등록금 면제, 연구비 외의 고정 수입 등의 학비 감면 및 생활비 보장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논문 투고 및 게재 시 투고료및 번역료 지원을 요구하는 응답도 있었다. 체계적인 정책 지원방안 ‘강구’ 또한 한의과대학 대학원생들은 논문 작성법, 기본적인 의료통계, 연구설계방법론부터 건강보험데이터나 빅데이터 등 심화된 연구 역량에 대한 교육을 희망했다. 한의과대학·대학원 간 학점은행제 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을 통해 대학원생의 교육 요구를 만족시키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취업 불안과 경제적 기회비용이 전업 연구자 진로에 대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제 대학원생들은 진로 결정에 있어 사회적 기여를 중시하고, 대다수가 대학 교원 진로를 희망하며, 졸업 후 연구와 관련된 진로를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해 향후 기초한의사과학자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명선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타난 전일제 대학원생의 진로 결정 특성을 고려해보면 경제적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이번 한의사과학자의 현황 파악 실태조사 연구를 기반으로 기초·임상 한의사 과학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정책적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된다면 한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해 한의계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한의학회지(https://doi.org/10.13048/jkm.2303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