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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제182차 라오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제182차 WFK-KOMSTA 봉사단은 한의사 및 일반 단원, 사무국 인원을 포함한 총 19명으로 구성되어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역과 비엔티안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약 3일간의 일정 동안 1일 차 188명, 2일 차 360명, 3일 차 95명 등 총 643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봉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마음가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마음가짐과 그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의료기관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환자 곁을 지키는 일의 가치를 처음으로 체감했다. 이 경험은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봉사는 현재의 저에게 세계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로 자리 잡게 됐다. 한의과대학 진학 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KOMSTA 봉사단의 이념과 활동은 이러한 가치관과 맞닿아 있었으며, ODA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다가왔다. 해외 의료봉사 모집 공고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지원해 왔고, 그 결과 이번 라오스 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라오스로 떠나기 전에 나는 이번 봉사활동에서 환자분들과 봉사단원분들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또 어떠한 자세로 현장에 임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했다. 언어적 장벽이 존재하는 환경 속에서 한의학이 환자분들께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직접 보고 배우고자 했으며, 의료진이 환자분들과 신뢰와 공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몸소 경험하고 싶었다. 더 나아가 진료 현장뿐만 아니라 의료 시스템 전반을 경험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방향은 무엇인지 탐구하고자 했다. 실제로 마주한 라오스의 의료 환경은 예상보다 더욱 열악했다. 연중 기온이 높은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환자분들은 대체로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피부가 얇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질환이 만성화된 경우가 많았으며, 약물 치료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 고혈압과 같은 질환이 적절히 관리되지 못한 환자분들도 다수 있었다. 이러한 환경은 치료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요소로 작용했으나, 동시에 의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게 하며 안타까움과 보람이 교차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느꼈다. 언어의 한계를 넘어 마주한 진료의 순간들 예상했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가장 크게 다가온 난관은 언어적 제약이었다. 라오스는 동일한 라오스어를 사용하더라도 지역과 민족에 따라 성조와 억양, 사용되는 단어에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 안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환자분들을 진료하기 위해서는 통역에만 의존하기보다 핵심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한의사분들과 일반 단원분들 모두 각자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공유하며 보다 효율적인 소통 방식을 모색했다. Touch-to-Touch 방식의 직관적인 진찰과 자주 사용하는 기본 어휘를 함께 익히고 공유하는 노력은 진료의 흐름을 한층 원활하게 하였으며, 점차 언어를 넘어 환자분들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소통하는 데 익숙해질 수 있었다. 침 치료에 두려움을 보이셨던 환자분들께서 다시 방문하여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 침 치료가 신기하다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시던 환자분, 필자가 성조를 반복해서 틀리자 웃으며 발음을 고쳐 주시던 어르신, 두 손을 모아 “컵짜이(감사합니다)”를 연신 말씀하시며 돌아가시던 환자분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파스 부착 방법이나 약 복용법조차 정기적인 의료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라오스 주민분들께는 낯선 일이라는 사실은 의료 접근성의 격차를 실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은 환자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충분히 설명드리고 성심을 다해 진료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일회성 봉사로는 한계가 분명한 현장의 현실을 마주하며,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의료 지원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 한의학이 열어준 또 하나의 시야 언어는 세상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자 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라오스 의료봉사 경험을 통해 나는 한의학적 치료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뢰가 언어적 장벽을 넘어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번 경험은 단순한 선의의 실천을 넘어, 이전에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먼 나라 타인의 아픔까지 공감할 수 있는 시야를 열어줬다. 즉, 한의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을 얻게 된 뜻깊은 경험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봉사단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와 해외 의료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것을 다짐한다. -
동신대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 싱가포르 연구기관서 성과교류회 개최[한의신문] 동신대학교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이 최근 싱가포르의 첨단 연구기관을 방문해 ‘2026 마이크로니들 융합시스템 개발을 위한 킥오프 및 성과교류회’를 개최, 전통의학과 첨단 바이오AI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경혈침치료 ICT 융합기술의 고도화와 국제 공동연구 기반 확대를 위해 추진됐으며, 싱가포르 선진 바이오메디컬 연구 생태계와 전통의학의 현대적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싱가포르의 대표적 첨단 연구기관인 바이오폴리스(Biopolis) A*STAR,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 난양공과대학교 중의학과 임상병원 및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한의학 연구와의 융합 방안을 탐색했다. 연구진은 첫 일정으로 바이오폴리스 내 A*STAR Skin Research Labs를 방문해 광학 기반 의료기술과 첨단 바이오메디컬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기초연구 성과가 임상 및 산업 현장으로 연계되는 싱가포르의 연구 시스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을 대상으로 한 첨단 바이오메디컬 측정 기술과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받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인 기술적 접근과 연구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NTU 생명과학부 내에 2024년부터 개설·운영 중인 4년제 정규 중의학 학사과정과 대학 내 중의학 임상시설을 방문해 AI와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교육·연구 체계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나창수 단장은 “싱가포르의 선도적인 연구 정책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국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단이 추진 중인 첨단 경혈침치료 ICT 융합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정은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의 5차년도 연구 개시를 겸한 국제 교류 활동으로 이뤄졌다. 참여 연구진은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연구환경이 한의학 발전을 위한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으며, 향후 싱가포르 바이오 분야 연구진과의 교류 프로그램 및 공동 연구 추진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
심평원 서울본부, 설 명절 나눔행사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본부(본부장 최원희·이하 서울본부)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4일 지역아동센터에 물품을 후원하며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서울본부가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풍요롭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본부는 아동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류 및 식료품 세트(약 130만원 상당)를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으며, 전달된 물품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최원희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현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 담배소송 상고 제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한 담배 제조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제기한 담배소송과 관련, 4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고는 흡연과 질병 간 인과관계 판단, 담배 제조사의 제조물 및 불법행위 책임, 공적 보험자의 비용 부담 구조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항소심 판결의 법리적 오류를 바로잡고 최고법원의 바른 판단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항소심 판결은 1960∼70년대 당시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널리 알려졌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판단을 전개했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해당 시기의 과학적 정보 접근성, 담배회사의 정보 은폐 및 축소 관행, 국가 차원의 규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러한 전제는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상고심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전제 하에 이루어진 책임 판단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건보공단이 제기한 담배소송은 폐암(편평세포암·소세포암)과 후두암(편평세포암) 등 흡연과의 관련성이 높은 암종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비 부담을 담배 제조사에게 묻는 소송이다. 이는 단순한 개별 분쟁을 넘어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공공적 의미를 지닌 사안이다. 아울러 이번 소송 과정에서는 법정 공방을 넘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담배소송지지 서명 캠페인에는 150만 명의 국민이 참여했으며, 대한가정의학회를 비롯한 76개 국내 전문의학회·보건의료학회 및 의약학 단체, 그리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세종시의회 등 86개 지방의회가 결의안 채택과 성명서 제출 등을 통해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건보공단은 담배회사가 단순한 기호품 판매자가 아닌, 유해물질을 제조·판매한 주체로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상고심에서 명확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입증된 만큼,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보다 분명하게 정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담배회사가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알리지 않았던 점 역시 핵심 쟁점이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점들이 단순한 설명 부족이 아니라, 제품이 유해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비자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인식과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 법원으로서, 대법원의 판단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사건은 사회적 파급력과 공공성이 큰 사안으로, 전원합의체 논의를 통해 종합적·정책적 관점에서의 검토가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공개변론을 통해 쟁점을 투명하게 제시함으로써, 대법원의 판단과 논의 과정이 국민에게 충분히 공개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상고는 승패를 넘어, 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인식하고 책임을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묻는 과정”이라며 “대법원이 공개적이고 투명한 논의를 통해 사회적 파급력이 큰 이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향후 상고이유서 제출 등 상고심 절차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국민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사회적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과다이용 방지 위한 위원회 운영·확인시스템 구축”[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은 4일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단 신년 간담회를 통해 취임 후 진행해왔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강중구 원장은 “심평원은 변화하는 복잡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업무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서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제도 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먼저 임기 중 주력 추진사업 중 하나였던 ‘심사기준 개선’과 관련 강 원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임상 현장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취임 초기부터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며 “특히 심사기준개선추진단을 신설·운영해 2024년부터 2년에 걸쳐 의료현장에서 제기한 심사기준 개선에 대해 총 758건을 모두 검토하는 한편 이 중 362건을 해결했으며, 이는 단순한 기준 완화가 아닌 의학적 타당성과 환자 안전을 전제로 합리적인 유연성을 제도에 담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수시로 접수되는 외부 건의사항은 물론 내부에서 제기되는 요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건강보험혁신센터의 주요 성과로 필수의료 공급 강화를 위해 중증·응급, 고위험 모자 수가 등 저보상 영역의 고위험·고난도 수가 2000여 개를 개선하고, 행위별 수가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필수의료 인프라 유지 및 지역의료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불방식을 적용한 대안적 지불제도 시범사업 도입과 운영 내시화를 도모한 것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강 원장은 “의료과다이용은 건강보험 재정의 낭비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면서, 신경차단술과 CT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실제 신경차단술의 경우 1년 동안 무려 24개의 병원을 돌며 하루에 최대 5회(2024년 454회 진료, 총 1124회 시행) 진료를 받은 사례도 있으며,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차단술에 투입된 진료비는 ’24년 2조9000억원으로, ’20년(1조4000억원) 대비 2배 가량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T의 경우에는 과다하게 촬영할 경우 방사선 피폭 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CT 촬영 이용 건수는 인구 1000명당 334건으로 OECD 평균 이용량 대비 2배 가량 높으며, 1명이 연간 142회를 촬영한 사례도 확인돼 환자 안전 측면에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강 원장은 “다행히 지난해 12월 의료과다이용 관리 법안이 통과돼 의료진이 진료 단계에서 환자의 진료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올해 의료계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관리 대상 항목을 선정하고,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내년 사업 시행을 목표로 요양기관 대상 제도 설명회 및 시스템 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과다이용 문제 항목을 지속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면서 국민이 안전하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적정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심사·평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전문가로 구성된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선, 급변하는 의료현장의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 및 적용을 위해 건강보험 제도와 의학지식의 선구자로서 심평원과 의료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AI를 활용한 의료행위의 급여화와 관련해서는 “급여화 도입을 놓고 상반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양군, 스마트경로당 활용 ‘찾아가는 건강강좌’ 운영[한의신문] 단양의 어르신들이 이제 병원 문턱이 아닌 경로당에서 건강을 챙긴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경로당을 활용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이달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이동 부담 없이 가까운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강좌를 시청하며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단양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병원 방문 이전 단계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의료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강좌 주제는 어르신 일상과 직결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한의약 건강관리 △치매 예방 △정신건강 관리 △금연 교육 △생활 속 건강관리 요령 등 ‘듣고 끝나는 강의’가 아닌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이야기가 중심이다. 이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도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군보건의료원은 앞으로도 스마스경로당을 거점으로 의료가 먼저 찾아가는 건강관리 체계를 지속 확대해, 어르신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민주당, ‘설탕세’ 입법 추진…첨가당 함량별 과금체계 도입[한의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세 도입을 통해 당류 사용을 억제하고, 확보된 재원을 의료시스템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조국혁신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간사)은 가당음료를 제조·가공·수입하는 업자에게 설탕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WHO는 지난 2016년 보고서를 통해 설탕 과다 섭취가 비만·당뇨병·충치 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건강한 식품과 음료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재정정책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영국, 미국, 핀란드,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른바 ‘설탕세’를 도입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도 2023년 기준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하루 평균 42.1~46.6g으로, 1일 총열량의 1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을 억제하고,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의료를 강화해 재투자하는 방안은 어떠신가요?”라며 설탕부담금 활용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가당음료 부담금’을 신설, 첨가당 함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첨가당 함량이 100리터당 1kg 이하인 경우 1000원 △1kg 초과 3kg 이하 2000원 △3kg 초과 5kg 이하 3500원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한 첨가당이 20kg을 초과할 경우 최대 2만8000원까지 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탕부담금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개정안이 통과돼 국민 건강 증진과 공공의료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윤·김현정·남인순·박희승·전진숙·조정식·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 전종덕 의원(진보당)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경북한의사회 이사회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 회원 권익 보호”[한의신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는 3일 지부 회관에서 ‘2026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 오는 28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 상정 의안 및 회무경과보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봉현 회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의약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집행부가 더욱 책임감을 갖고 회무에 임하겠다”며 “오늘 논의되는 안건들이 지부 발전과 회원 화합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도 제74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심의의 건 △총회일정 수립의 건 △포상대상자 추천의 건 △2026년 국제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 개최 안내 △2026년 회원보수교육(학술대회) 계획 수립의 건 △보험위원회 보험제도 안내 및 기타공지사항 안내 △인공지능 활용 가짜 한의사 및 식품 등 과대광고 제보 요청 △노인요양시설 내 협약의료기관 및 계약의사 비대면진료 관련 회원 안내 등의 안건들이 상정돼 논의했다. 이와 함께 △포상대상자 추천의 건 △2025년 국제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 개최 안내 △2025년 회원보수교육 계획 수립의 건 △보험위원회 보험제도 안내 및 기타공지사항 안내 △경주APEC 개최 한의진료부스 설치의 건 등 지부 주요 사업 현황이 공유됐다. -
“한의사 X-ray·재택의료 제도화 속도전…’26년, 제도 개선 출발점”[한의신문]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회장 윤성찬)가 4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연대와 도약, 국민과 함께 하는 한의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년교례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한의약의 제도 개선과 연구·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참석한 정부·국회 주요 인사들은 한의사의 X-ray 사용 등 산적한 제도 개선 과제와 통합돌봄·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히며, 한의약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정부는 한의약에 대한 임상 근거 확보와 더불어 과학화·산업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석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약은 이제 전통의 가치 위에 임상 근거 강화와 표준화, 데이터 기반 연구를 통해 과학화를 가속화하고, 한의약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연계한 산업화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위해 △한의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 △품질 관리·안정성 체계 고도화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약속했다. 방 정책관은 이어 “일차의료와 돌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개발해 국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한의약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한약 조제의 안전성과 품질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방석배 정책관, 이수진·백혜련·서영석의원 ■ 복지위, X-ray·재택의료 제도화 등 한의약 현안 해결 의지 표명 국회에선 한의사의 X-ray 사용 등 의료기기 확대와 통합돌봄에서의 한의사의 역할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간사)은 “한의사의 X-ray 사용이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행정적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며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이제 직능 간 갈등이 아닌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는 3월 통합돌봄 시행과 관련해 “재택의료 등 한의사들이 수행해야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한의약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고, 치유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한의약계 여러분의 노력 덕분으로, 국회 복지위 간사로서 정책적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의약의 역사적 가치와 국제적 잠재력에 주목한 복지위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약은 인류를 위한 의학이자 치료 방법으로, 지역사회에서 대상자들에게 따뜻한 의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한의약계의 연대된 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K-의료의 원조인 한의약의 효과와 가치를 믿고, 지지해왔다”며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한의약계가 힘을 모아 K-이니셔티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기마다 한의사의 X-ray 사용 입법을 추진해 온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안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한의사의 X-ray 사용을 명문화한 ‘의료법 개정안’이 이번 회기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의약은 K-medi로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가는 의료의 핵심 축인 만큼 현재 발전하고 있는 다양한 의료 기술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국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영배·이기헌·김윤 의원 ■ 한의약 난임치료부터 글로벌 진출까지…공공성·미래 전략 강조 외교통일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자체장 당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등 한의약의 공공적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은 “성북구청장 재임 당시 타 직능의 반대에도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출생률 문제 해결에 힘썼다”며 “가치관의 균형있는 공존을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한의약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AI 시대를 맞아 변화가 필요한 만큼 한의사 가족으로서 한의약계가 발전을 거듭해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복지위 위원님들과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전통의학 시장 속 한의약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제기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약 1000조 원에 육박하는 세계 전통의학 시장이 대부분 중의약에 집중돼 있으나 이제 대한민국이 정치적·문화적·군사적으로 세계적 위상을 갖춘 지금, 한의약계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6조원이 넘는 ODA 예산을 세계시장 진출의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길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돌봄과 관련해 “지역의 대상자들을 위해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 적극 참여해야 하는 시점으로, 이 자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의약계의 제도적 불균형 문제에 공감한 복지위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올해를 제도 개선 원년으로 설정했다. 김윤 의원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한의약계 전문가들의 전문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공정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공감한다”며 “하지만 우리 복지위원들은 언제나 한의사의 X-ray 사용, 한의재택의료센터, 한의사 주치의 제도 등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에는 지역·필수의료 문제에 이어 한의약계에 산적한 주요 과제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참석해 단체의 발전과 한의약계의 건승을 기원했으며,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영상을 통해 한의약계를 응원했다. -
한·일·대만 침구의학 학술 교류 본격화[한의신문] 1일 대만 중산의약대학(中山醫藥大學)에서 대만 중화침구의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한국을 대표해 대한침구의학회 김재홍 회장을 필두로 백용현 교류기획위원장, 서병관·남동우 부회장, 박연철 학술이사, 장래온 간사, 김연학 연구원 등이 참석해 한·대만 간 학술 교류를 더욱 공고히 했다. 개회식에서 김재홍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침구의학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며 향후 국제 협력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남동우 부회장은 한국 침구의학의 임상 현황을 소개하며, 최근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약침요법, 매선요법, 침도요법, 레이저침 요법과 이들 치료법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 부회장은 이를 통해 “침구의학의 학문적·임상적 범주는 앞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술대회 전야제 환영 만찬에서는 이번 모임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그동안 한·일 중심, 한·대만 중심으로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국제 학술 교류를 향후 어떻게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일본·대만 3개국 학회 임원진과 회장단은 2027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대만 중화침구의학회를 시작으로 2027년 대만, 차기년도 일본, 그 다음해 한국의 순서로 3개국 공동 학술대회를 순환 개최키로 합의했다. 공동 학술대회의 공식 명칭은 ‘East Asian International Acupuncture Medicine Congress’로 결정됐으며, 개최 방식과 교류 원칙을 담은 구체적인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내용 또한 도출됐다. 해당 MOU는 2027년 대만에서 개최될 공동 학술행사에서 3개 학회 회장단이 공식 서명하는 절차를 통해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동아시아 침구의학을 대표하는 3개국 학회가 정례적이고 구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향후 학술 교류 확대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화침구의학회 정홍강 이사는 “한국의 발전된 한의학 수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3개국 교류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약침, 매선, 초음파 활용 침법 등의 현대화된 침구 치료기술이 대만과 일본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이어 “나아가 전통의학의 발전과 영역 확대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