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한의사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의료지원 모금액 전달

기사입력 2026.07.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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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우다병원 포화 속 3개 수술실 운영···국경 넘은 인도주의 연대
    무한나 병원장 ‘가자지구 의료인들과의 대화’서 붕괴된 의료실상 증언

    [한의신문]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이하 청년한의사회)가 지난 2월 진행한 ‘팔레스타인 의료지원 한의계 모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 229만 원을 지난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우다(Al-Awda)병원에 전달했다.

     

    청년한의사회는 지난 2월 한의신문 광고 등을 통해 모금 캠페인 소식을 알리고, 한의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후원금을 모았다. 단체 명의의 해외 계좌이체 절차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달이 다소 지연됐으나, 관련 절차를 거쳐 이번에 최종적으로 알아우다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알아우다병원은 가자지구 내에서 정형외과 수술이 가능한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계속되는 봉쇄와 의료시설 파괴 속에서도 만성질환자 진료를 이어가고 하루 50여 명의 신생아 출산을 돕는 등 지역사회 의료를 지탱해온 현장이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병원과 의료 인프라에 대한 폭격과 봉쇄가 이어졌고, 같은 해 11월에는 병원이 직접 폭격을 당해 병원 시설과 의료진, 시민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고, 12월에는 병원장인 아흐마드 무한나(Ahmed Muhanna) 박사를 포함한 의료진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알아우다병원은 3개 수술실과 16개 병상의 야전병원 체제로 진료를 이어가며, 가자지구 공공의료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1일에는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이 공동주최한 ‘가자지구 의료인들과의 대화’ 포럼이 서울 성북구 마이원 커뮤니케이션홀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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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리에서 알아우다병원 병원장이자 마취과 의사인 아흐마드 무한나 박사가 통역을 통해 가자지구 의료 현장의 상황을 직접 증언했다.

     

    무한나 박사는 2023년 12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체포돼 22개월간 구금됐다가 지난해 말 석방된 뒤 곧바로 알아우다병원으로 복귀해 진료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 병원과 의료진이 겪은 폭격·체포·봉쇄의 실상과 함께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연대를 호소했다.

     

    청년한의사회 회원들도 이 자리를 통해 알아우다병원의 상황을 접하고, 한의계 차원의 실질적인 연대 방안으로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이번 후원금은 스페인의 비영리단체 파즈 콘 디그니다드(Paz con Dignidad, PcD)를 통해 알아우다병원에 전달됐다. PcD는 2023년 10월 긴급계좌를 개설하고 국제 사회의 후원을 받아 알아우다-알누세이라트 지역에 야전병원을 세워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PcD 활동 보고서(2026년 1~3월)에 따르면 이 야전병원은 응급실 1만 7290명, 외래진료 7만 5855명, 소아과 1043명, 영양실조 치료 8517명 등 올 1분기에만 피난민과 지역 주민 수만 명을 진료했으며, 현재 14개 진료과와 70여 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PcD는 후원금 운용 내역도 함께 공개하며 투명한 기부금 관리 원칙을 밝히고 있다.

     

    청년한의사회는 이후에도 보건의료 반전평화팀과 함께 집회·기자회견 참여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학살 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전과 평화를 향한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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