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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장애재활 새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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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07-01 16:39 조회1,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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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장애 재활은 한의사들에게도 생소한 영역이다. 침과 한약을 쓰는 것도 같지만 아이를 다루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랑과 희망 한의원’ 허영진 원장(한의협 의무이사)이 장애 재활에 대한 생소함을 넘어 그 곳에서 희망을 일궈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1일 푸르메재단 쉼터에 ‘한방장애재활센터’를 열고, 그곳을 허 원장이 의료봉사를 하게 된다. 허 원장은 “그간 8년째 500여명의 장애 아동을 치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의 입장에서 성심껏 진료하겠다”며 “혼자 서지도 못했던 어린이가 꾸준한 치료 끝에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이곳 한방장애재활센터에서의 무료 진료외에도 최근 임시총회를 갖고 새롭게 출범한 의성허준기념사업회의 허준의료봉사단 부단장과 건강한 엄마, 아빠되기 운동 본부장도 맡아 장애아 외에도 우리 사회의 건강한 행복을 추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한방장애재활센터를 개소하는 푸르메재단은 선진국형 장애재활 치료를 지향하며, 오는 2008년 300병상 규모의 장애재활 전문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 상설 장애인 전문치과인 ‘푸르메 나눔 치과’(서울 종로구 신교동 위치)를 개원한 바 있다. 한방장애재활센터의 진료 대상은 혼자 앉기가 가능한 만 5세 미만의 뇌성마비 아동, 만 7세 미만의 인지·언어장애 아동(자폐증·정신지체)이다. 장애 아동 치료는 한약, 약침, 침, 수기 치료 등이고, 진료비는 전액 무료로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에 개소하는 한방장애재활센터는 ‘푸르메 나눔 치과’와 달리 시범적 형태로 출범한다. “장애재활 전문병원의 당초 건립 내역에는 한방진료 부분은 없었다. 이번 한방장애재활센터의 정착 여부를 통해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몸소 장애를 갖고 있는 허 원장의 두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허 원장은 시각 중복장애아 특수교육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매주 1회 진료하는 것을 비롯해 소외된 장애아동을 위해 꾸준한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다. 허 원장 자신이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을 짚고 걷는 2급 장애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허 원장이 이번에는 한방장애재활센터에서 새로운 장애아들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형편이 어려워 병원을 찾지 못했던 장애아 부모님들이 한방장애재활센터를 많이 찾아 주시면 좋겠다. 또 동료 한의사들도 아낌없는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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