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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해학회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기행기 1? 최석주 부산 월해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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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07-01 16:39 조회1,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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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해학회에서 지난 8월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에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그때 느꼈던 소감을 총 6회 걸쳐 한의회원들에게 보고하려 한다. <편집자 주> 8월8일 10시20분 드디어 우리 일행은 Vietnam항공에 몸을 싣게 되었다. 실로 지난 2년 간 한-베트남 친선교류협회의 관계자와 100 통화가 넘는 전화를 하고 수십 번의 팩스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월해(月海)학회가 오래 전부터 기획하였던 ‘해외의료봉사’다. 또 이것은 필자가 연초 KBS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전 국민에게 약속한 사실이기도 하다. 그 첫 번째 목적지로 Vietnam을 택하게 되었는데 달포 전에 ○○시 한의사회에서 주관하여 바로 Vietnam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바 있으나 푸대접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되는 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치료효과가 우수하다고 인정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란 확신을 갖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게 된다. ‘修人事待天命’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으니 마음이 무척 홀가분해 졌다. 일행은 부산 월해한의원 최석주, 경기 안양 경희희망한의원 서영석, 부산 백동진한의원 김용익, 경남 양산 동인당한의원 정석택, 그리고 대구의 손지훈 등 5명이다. 이들은 철저하게 월해침을 활용하는 한의사 중에서 ‘일당백’의 실력이 월등한 사람들만 엄선한 것으로 무슨 병이건 모두 침으로 해결할 자신이 있는 터이니 약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침·뜸으로만 무장하고 나선다. 비행기는 4시간을 날아 현지 시간 1시에 하노이의 노이바이공항에 안착한다. 간단한 입국절차를 거처 나가니 현지 가이드와 통역을 담당할 아가씨 3명 그리고 아가페병원 담당자들까지 마중나와 있었다. 환대의 눈빛이 역력하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 아가페병원은 여기에서 100Km 남쪽인 남딘에 있다. 따라서 잠시 쉴 틈도 없이 24인승 승합차로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시간 반이면 될 거리를 4시간 반을 달려 숙소인 Nam Dinh의 Vi Hoang Hotel에 여장을 풀게 되었다. 아가페병원 행정부장의 설명을 들으니 다소 실망스런 점도 없지 않다. 우리가 기대한 치료실은 침대를 6개 이상 갖춘 병실 5개인데 그 곳에는 침대 여럿 준비된 곳은 하나 뿐이고 모두 침대 하나에 의자 몇 개를 들여놓았다고 한다.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내일의 힘을 북돋우기 위해 저녁은 일류 요정에서 푸짐하게 먹기로 했다. 여러 육 고기와 해산물 그리고 베트남 특산의 채소와 과일 등 정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성찬이다. 계산서를 받아보니 350,000 Dong이란 어마어마한 숫자가 적혀 있다(일행은 모두 10명이다). 그러나 美貨로 환산하면 $22.15($1는 15,800 Dong임). 이것을 우리 돈으로 환산해 보니 23,260원이다. 한 명당 2,300원으로 배불리 먹고 마시고도 세 접시의 고기를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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