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KOMSTA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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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07-01 16:39 조회1,6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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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의 새로운 태동을 이루어냈던 부산시한의사회 선배님들의 은혜를 늘 입고 사는 후배한의사로서 해외의료봉사를 한번도 市會 차원에서 다녀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언제나 내 마음속에 큰짐으로 느껴지던 차에 이렇게 부산시 한의사회를 주축으로 KOMSTA 제58차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를 여러 회원들과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커다란 감동과 기쁨을 느끼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사정과 국내 의료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개개인의 어려움이 많은 때에 선뜻 8박 9일간의 자발적 의료봉사를 참여할 수 있는 한의사가 얼마나 될까하는 고민에 곧 빠지게 되었지만 그것은 단지 기우에 불과할 뿐이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준비과정의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열띤 토론과 의견제시를 통하여 한 단계 발전된 의료봉사를 해보려는 단원들의 열의가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KOMSTA 의료봉사팀은 많은 걱정과 설레임을 안고 24명의 단원이 한마음이 되어 라오스를 향하여 출발했다. 그곳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국립전통의학병원내에 진료실을 설치하게 되었다. 역시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이 한나라의 수도에 위치한 국립병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지만 단원들은 저마다 지혜를 발휘하여 환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었고, 다음날 현지 주민들과 병원관계자들과의 환영 속에 4일간의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환자들의 마음과 형편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어느곳이나 비슷한 법이니, 말과 생각이 달라도 이내 우리 단원들의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주민들과 병원관계자들도 감사를 표현하였고, 식사시간에 철저하다는 공무원들조차 시간을 할애하며 우리를 도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하였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고 많은 사람들의 정성들이 모아져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2,500여명의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수가 있었다. 의료봉사 기간동안 무엇보다 봉사에 참여한 단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맡은 역할 내에서 불평한마디 없이 묵묵히 환자를 대하는 모습 또한 의료봉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의 모습을 통해서 결국엔 현지 교민들은 물론이고,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라오스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들을 수 있었음에 의료봉사 단장으로서 가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단원들의 총평은 라오스의 환자형태는 주로 근·골격계 질환이었지만 의외로 갑상선이나 신경과질환이 많았기에 다음 번 의료봉사에서는 약제의 준비에 있어서도 좀더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좀더 나은 시스템을 장기간에 걸쳐서 준비할 것을 토론하였다. 부산시한의사협회가 생긴 이후로 첫 해외의료봉사에 임한 우리 단원들의 모습에서 내가 한의사로서 처음 진료에 임할 때의 그날의 느낌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참으로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8박 9일간의 긴 여정이었고, 처음 접하는 낯선 땅에서의 봉사였지만, 우리에겐 많은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준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고, 늘 순수하게 환자를 대했던 그때의 감동을 다시 일깨워진 날들이었다.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단원들과 통역을 담당해준 교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한의사로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국적과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이런 사랑의 인술이 해가 지날수록 더욱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후배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인해서 가슴 깊은 산 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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