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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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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3-11-10 09:01
////제2426호

////날짜 2023년 11월 1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의 신속항원검사는 불가, 코로나 환자 치료는 가능?

///부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서면질의 관련 앞뒤 맞지 않는 답변서 제출

///부제 최영희·서정숙 의원, 한의사의 신속항원검사 불가한 판단 근거 질의

///부제 서울행정법원, 23일 ‘코로나19 정보시스템 사용권한 소송’ 판결 예정

///본문 보건복지부가 한의사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와 코로 나19 환자 진료의 적법성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최영희 의원(사진 왼쪽·국민의힘·비례대표) 은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한의사의 코로나 19 신속항원검사가 안 된다는 지난 정부 방역당 국의 판단 근거를 따져 물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최영희 의원실에 3일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하는 직역으로, 해당 업무범위 내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뒤 “원칙적으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는 한방의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신속항원검사 외에 코로나 환자의 기저질환 등 치료를 위한 진료는 한의사가 실시하는데 제한이 없다”고 답변했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은 정확한 증상의 진단을 선행후 증상에 맞는 한의 처치가 이뤄지는 것이 바른 수순임 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는 한방의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신속항원검사 외에 코로나 환자의 기저질환 등 치료를 위한 진료는 한의사가 실시하는데 제한이 없다’고 답변함으로써 한의사의 정당한 의료행위를 부정한 것인지, 긍정한 것인지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와 관련한 적법성 여부는 서울행정법원이 23 일 판결을 앞두고 있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 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의 소송’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소송은 신속항원검사(RAT) 시행 후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검사 결과 를 신고하고자 해도 한의사의 접속을 승인하지 않는 것에 대해 2022년 4월 김형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13명의 한의사가 질병관리청장을 대상으로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의 활용 및 코로나19 진료에 따른 한의사의 역할 강화에 대한 질의는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서정숙 의원(사진 오른쪽·국민의힘·비례대 표)에 의해서도 이어졌다.

서정숙 의원은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사 및 한의의료 기관의 활용 방안을 제도화하거나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의료법’ 등에 명시된 한의사의 업무범위 내에서 감염병 대응에 한의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한의사의 인력 활용방안 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또 한의사의 ‘비위관삽관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신속항원검사(RAT)는 되고 있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의 진단은 ‘의료행위’로 서 직역별 면허 범위 내에서 시행돼야 하며,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감염병 진단이 한의사의 면허 범위 내 업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복지부 소관 업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한의사협회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 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는지를 물었다.

질병관리청은 “한의사협회에서 신속항원검사(RAT) 관련 질병관리청장을 피고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 신청 거부 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 (’22.4.12)했고, 최종 변론(’23.8.31)까지 거쳤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특히 한의사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확진자 신고 권한을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정부의 평가에 대해 질의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는 한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검체 채취 및 진단) 등은 ‘의료법’에 따른 한방의료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한 한의사의 확진자 신고는 한의사 면허 범위 내에서 시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한의사의 코로나19 검사가 의료법에 따른 한방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근거로,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의 보도 설명자료 및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검사(신속항원검사, PCR 등)가 한의과 급여·비급여 목록에 등재되지 않아 해당 진료비용을 환자로부터 받는 경우 이는 ‘국민건강 보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과 관련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한의사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은 한의 사들의 정당한 진료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한의사들의 신속항원검사 및 각종 감염병 신고와 진료 행위를 제한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건강 피해는 누가 보상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 한의대 입학정원 감축해야 한다 ‘94.3%’

///부제 한의약정책연구원, ‘한의대 정원 조정 관련 회원 설문 조사’…5999명 참여

///부제 권선우 의무이사 “설문조사 결과, 정원 조정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

///본문 한의사들의 94.3%가 현재의 한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원장 권기태)이 ‘한의대 정원 조정 관련 회원 설문 조사’를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구글폼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결과, 참여한 5999명의 한의사 회원 중 94.3%가 한의대 입학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근무형태를 보면 개원의가 63.8%, 봉직의 23.8%, 한의과대학 근무 1.2%, 공직한의사 6.5% 등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연차는 △10년 이상∼15년 미만 23.5% △5년 이상∼10년 미만 22.0% △20년 이상 22.8% 등이었다.

향후 한의대 입학정원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축’이 5657명(94.3%)으로 나타났으며, ‘늘려야 한다’ 103명(1.7%), ‘현상 유지’ 239명(4.0%)으로 각각 답변했다. ‘감축’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 100명 미만: 129명(2.2%) △100∼199명: 381명(6.4%)

△200∼299명: 666명(11.1%) △300∼399명: 860명 (14.3%) △400명 이상: 3621명(60.4%)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근무형태별로 향후 한의대 입학 정원 조정 관련 의견을 분석해 본 결과 개원의의 95.3% 가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봉직의 95.2%, 공직한 의사 92.0% 등의 순으로 감축 의견이 높았다.

특히 개원의들의 한의대 정원 대폭 감축 희망비율이 65.7%로 높게 나타나는 한편 한의대 근무자의 경우는 45.2%가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 늘리거나 현상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적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임상연차에 따른 향후 한의대 입학정원 조정 관련 의견에서는 10년 이상∼15년 미만의 97.1%가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5년 이상∼20

년 미만 96.9%, 5년 이상∼10년 미만 96.1% 등의 순이 었다.

또 10년 이상∼15년 미만, 15년 이상∼20년 미만 임상 경력자의 경우 400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70% 이상으로, 큰 폭의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 권선우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3%가 향후 한의대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감축 규모는 400 명 이상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감축 규모가 클수록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면서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103명(1.7%), 현상 유지 의견은 239명인 4.0%였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이어 “집행부에서는 현재 한의대 정원 조정을 위한 논의를 정부 및 유관단체와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정원 조정을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의 혈액·소변검사 건강보험 적용 ‘시급’

///부제 강기윤 의원, 국정감사서 질의…질병 진단 및 의료선택권 확보 위해 필요

///부제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활용 연이은 합법 판결…“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본문 한의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혈액·소변검사에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이 한의의료기관의 혈액·소변검사의 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는 국정감사에 서의 질의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한의과와 의과 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이 있어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 하다”면서 “한의 혈액검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검사의 치료효과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과성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한 만큼 관련 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혈액·소변검사의 경우 질병의 진단과 치료효과의 판정을 위해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필수검사로, 헌법재판소 결정 및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으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의과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헌법재판소에서는 2013년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없고, 기기의 작동이나 결과 판독이 단순하 고, 한의대에서 교육을 받은 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할 수있다’고 판시한 바 있으며, 또한 보건복지부도 2013년 ‘진료나 치료의 목적이 아닌 한의진료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기를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고, 2014년에는 ‘검사결과가 자동으로 수치화되어 추출되는 혈액검사기를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고 각각 행정 해석을 내렸다.

그럼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자, 한의협에서는 혈액·소 변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한의원의 혈액검사 사 용운동을 통해 실제 환자의 질병 치료에 혈액·소변검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려나가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0년·2021년·2022년 국정감사에서도 혈액·소변검사의 한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 질의가 있었지만, 보건복지부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의과의 기존 행위와 동일한지의 여부 검토 및 한의과·의 과 양쪽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만 할 뿐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창연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료할 수 있는 범위와 한계에 대해 관련 법률상 명시된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 혈액·소변검 사에 대한 한의과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해 국민 건강 권, 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결이 잇따라 내려짐에 따라 한의의료기관의 혈액· 소변검사 건강보험 적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이사는 “혈액·소변검사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검사인 데도 불구, 한의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해 환자들은 추가로 의과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뿐 아니라 불필요한 진쵸료 중복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를 실시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환자의 질병상태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 적인 결과 확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까지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는 “혈액·소변검사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없는 검사로, 한의과와 의과 행위가 동일함 에도 불구하고 한의과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있어, 형평성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행위” 라면서 “국민의 질병 진단 및 의료선택권 확보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의료인인 한의사의 권리 수호를 위해서라도 이미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한 혈액·소변 검사는 건강보험 급여로 시급히 적용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초음파 건강보험 급여 진입 ‘본격 추진’

///부제 한의협 보험위, 한의 초음파 진단검사 및 활용 행위정의 등 연구 수행기관 선정

///부제 안덕근 위원장 “동일한 행위에도 불구, 의과와 차별받는 제도 개선 박차”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초음파를 활용한 한의 진단검사및 활용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의협 보험위원회(위원장 안덕근)는 2 일 ‘제15회 보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의 초음파 진단검사 및 초음파 활용 행위의 행위 정의 및 상대가치점수 개발 연구’를 수행할 수행기관 선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안덕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 협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 확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시도지부를 순회하며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실시해 일선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논의될 연구용역은 초음파를 활용한 검사 및 행위가 건강보 험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심도 깊은 검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견 개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한 행위는 적합하다는 판결에 따라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한의 초음파 진단 검사 및 초음파를 활용한 한의 의료행위 의 급여화 추진을 위해 관련 행위명, 행위 분류, 행위정의 및 상대가치점수 등의 개발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용역에 응찰한 대한한의학회 이은용 부회장(책임연구 원)으로부터 △연구 목적 △연구개발의 필요성 △연구 내용 △연구 방법 △기대 효과 △연구수행 인력 등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설명을 청취한 뒤 위원들과 향후 연구 추진방향을 비롯해 연구계획서에서 보완할 부분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응 답이 오갔다.

이어 위원회에서는 ‘한의 초음파 진단 검사 및 초음파 활용 행위의 행위 정의 및상대가치점수 개발 연구’의 수행기관으로 대한한의학회를 선정했다.

안덕근 위원장은 “지난해 대법원 전원 합의체의 판결 이후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 판결취지대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국민건강에 실질 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보험 진입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은 건강보험 진입을 위한 기초를 쌓는 중요한 것인 만큼 앞으로 연구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 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위원장은 “한의사의 사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초음파 진단기기 역시 양방에서는 건강보험 급여로 국민 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에 한의협은 초음파 진단기기는 물론 한방 물리요법 등 의과와 동일한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차별받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적 모순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좋은 결실로 이어질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및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과 관련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안덕근 위원장은 “한의 방문진료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문의와 함께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접하는 등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의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높은 참여의 지에 비해 처음 진행되는 사업들이다보니 아직까지는 회원들이 사업 참여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문점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홍보 등의 미비로 인해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 진료 수가 시범사업 및 장기요양 재택의 료센터 시범사업은 의료 취약계층의 진료 편의성을 도모하는 취지인 사업인 만큼 의료인으로서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는 한편 회원들의 사업 참여에 대한 편의성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과 심사결정 진료비 ‘3조1533억원’…2.97% 증가

///부제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의 3.1% 차지…한의사 인력은 1.18% 증가한 2만2807명

///부제 건보공단·심평원,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발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올해로 19년째 공동 발간한다고 밝혔다.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 험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으 며, 건강보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있다.

이에 따르면 ‘22년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006% 증가한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1만 명(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1%)으로, 이중 직장가입자는 3663만명, 지역가입자 는 1478만명이었고,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명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또 요양기관 수는 전년과 비교해 1.95% 증가한 10만396개소였으며, 의료 기관 및 보건기관 7만6094개(75.8%), 약국 2만4302개소(24.2%)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의의료기관은 1만 5005개소에서 1만5095개소로 0.6%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 45개소(전년도와 동일) △종합병원 328개소(2.82% 증가) △병원 1398개소(0.07% 증가) △요 양병원 1435개소(1.98% 감소) △정신병원 257개소(2.80% 증가) △의원 3만 4958개소(3.08% 증가) △치과 1만9087개소(1.4% 증가) △보건의료기관 등 3491개소(전년도와 동일)로 집계됐고, 약국은 전년과 비교해 2.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인력현황을 보면 한의사 인력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2만2807명이 었으며, 의사 11만2321명(2.17% 증가), 치과의사 2만7987명(1.8% 증가), 약사및 한약사 4만1614명(3.04% 증가), 간호사 25만4227명(5.79%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심사결정 진료비는 102조977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1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의료기관및 보건기관이 81조8576억원(79.49%), 약국이 21조1194억원(20.51%)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의의료기관은 ‘21년 3조622억원에서 ‘22년엔 3조1533 억원으로 2.97% 증가했고,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의 3.1%를 차지했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17조3013억원(1.83% 증가) △종합병원 17조3572억원(7.95% 증가) △병원 9조 799억원(10.23% 증가) △요양병원 5조 6442억원(1.33% 감소) △정신병원 6638 억원(47.51% 증가) △의원 23조1199억 원(23.17% 증가) △치과 5조4177억원 (3.99% 증가) △보건기관 등 1204억원 (2.35% 감소) △약국 21조1194억원 (12.01%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보공단 홈페이지 및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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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K-Medi 질병없는 세상 포럼’, “국민건강 증진 기여”

///부제 공이정 포럼 대회장 “질병 치료 연대, 각 분야의 전문적 견해 공유”

///부제 홍주의 회장 “국민 위한 한의계의 지혜가 한자리에 모여 실현되길”

///부제 이창복 전 의원, 송기헌·허영 국회의원, 현각 스님 등 참석해 축하

///본문 ‘K-Medi 질병없는 세상 포럼(대회장 공이정)’이 5일 원주 빌라드아모르 컨벤션에서 한의계와 정계 및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한의학의 역할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공이정 대회장(사진·전 강원도 한의사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복지 개념이 광범위해지면서 의사의 역할은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사회 전반의 안녕을 고려하는 통합의학 수준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며 “코로나 19를 겪으며 질병 치료가 사회와 얼마나 유기적인 관계를 요구하는지를 경험한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적 견해를 공유하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힘이 모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은 “강원 도가 가진 자연환경의 특징을 살려 초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정책을 마련코자 이번 포럼을 출범시킨 만큼 좋은 의료와 정책이 한데 뭉쳐 질병 없는 세상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사진)은 “이번 포럼이 국민을 위한 한의계의 지혜와 한의사들의 바람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한의협은 한의약의 미래 발전 방안을 회원들과 함께 찾아나갈 것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한의사의 새로운 소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복 전 국회의원(강원 원주시)은 “공이정 대회장을 중심으로 ‘K-Medi 질병없는 세상 포럼’이 출범한 만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한의약을 통해 세심하게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시을)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양방 간 차별 없는 보건의료 제도의 발전을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지역보건법’ 개정 등 한의계가큰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들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 춘천시,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갑)은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는데 있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한의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할 수있는 부분을 찾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원주시건강가정다문화 가족지원센터장)은 “현대 문명이 급속 도로 발전을 거듭할수록 누구나가 신체적인 질병은 물론 정신적 평안을 걱정하는 일이 더욱더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이런 분들의 아픔을 보듬는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보건의료에서 한방의 위치와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여 준성 전 비서관(청와대)은 한의의료기관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현황과 개선 방안을 비롯 향후 한의약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통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고령화시대 사고 전환과 한의사 역할 모색’을 발표한 조록환 교수(대구한의대)는 한의약의 역할 및 시장 확대 방안으로 초고령화사회 대비 한의학 서비스 체계 확립 및 표준화, 한의특화형 국민 치유 및 요양서비스 상품 개발, 한의학의 정치적 역할 확대 등을 제언했다.

또 ‘일차의료와 한의학’을 주제로 발표한 임장신 중앙경희한의원장은 “일 차의료 방문진료 사업에서 한의 진단및 진료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 통합적 건강관리, 생활환경·가족력 등 환경적 요인 확인, 간편한 의료장비(침, 뜸, 부항 등)를 통한 충분한 진료서비스 제공, 생활요법(양생론 정립) 정착, 지속적인 건강관리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가 치매안심사업에서 한의사 참여’에 대해 발표한 이경석 학술이사(부 산시한의사회)는 “‘부산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2016~2022년)’에서 년도별 신규 참여자를 대상으로 참여전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7년 연속 사업전후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확인됐으며, 신규참여자의 참여전후 변화에서도 유의한 인지개선 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한의 실손보험 비급여 배제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한 윤성찬 회장(경 기도한의사회)은 “실손의료보험에 한의비급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표준약 관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 권익위를 상대로 한 고충민원 신청, 표준약관 이슈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관계 부처 대상 표준약관 개정 촉구 등의 단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료와 한의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홍주의 회장은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 보건소장 임용차별 ‘지역보건법’ 개정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등 주요 법률 개정 추진 사항과 더불어 △첩약 건강 보험 △추나요법 등의 제도 개선 방안 및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통한 의권 확대 △한의학 난임치료 지원사업 제도화 △치료목적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등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앞으로 일선 한의사 회원들과 더욱더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의의료서비스가 국민들에게 보다 더 다가설 수 있는 한의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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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원광대 초음파 실습 현장 방문

///부제 한의과대학생들의 학업의욕 고취…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확산 ‘박차’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8일 원광 대학교 한의과대학 초음파 실습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진 이후 한의과대학 현장에서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한 실습 수업이 강화 되고 있으며, 학생들 역시 현대 진단기기 수업에 임하는 태도도 더욱 적극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강형원)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실습용 기자재를 다수 확보해 음파 실습 교육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홍주의 회장과 전국 초음파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문영춘 기획이사가 원광대학교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 한의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격려했다.

홍주의 회장은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진 이후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라는 사법부의 판결취지에 맞춰 임상 활용 방안은 물론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급여화 진입을 위한 노력 등 다방면의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3월부터 전국 시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을 진행, 일선 회원들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는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일선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필요하겠지만, 더중요한 것은 한의과대학에서부터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통해 보다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교육현장을 직접 보니 한의계의 미래가 더욱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주의 회장은 학생들의 현대 진단기기 배움에 대한 높은 열정과 학습 의욕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향후 현대 진단 기기 관련 정책적 가속도를 높이는데 고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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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8차 당직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 성료

///부제 현재까지 500여명 수강생 배출…당직의료인의 역할 수행에 큰 도움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5 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 8차 당직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 했다.

지난 2022년 2월 강의가 시작된 이후 이번까지 총 8회에 걸친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500여 명의 수강생이 배출됐으며, 이를 통해 당직 의료인으 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한의사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당직의 각론(강사 이형호)’ 과 ‘당직의 개론(강사 이성환)’을 포함한 이론강의와 함께 비위관(L-tube) 및 유치도뇨관(Foley catheter) 술기를 중점으로 실습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실습 강의에서는 5명의 전문수련 의가 더미당 수강생 3∼4명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집중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강자에게는 실습 동영상 및 예습 자료를 사전에 배포하는 등 실습(실습 더미 활용) 시간 120분을 배정해 충분한 시간 및 양질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직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의 총괄 책임자인 이성환 원장(강서구 새미래요양병원장)은 “첩대총관도수법과 비위 관삽관법은 건강보험에 등재돼 한의사가 처치가능한 행위임에도 많은 한의사 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다양한 애로사 항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당직의 직군에 대한 전문지식과 현장의 전문성을 직접 익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중물 로써 당직한의사 역량 강화 교육이 위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 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은 내달 3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 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모집공고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및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비롯한 한의신문과 각종 한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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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부제 박소연 회장 “소외계층에 한의약의 손길 전해지도록 노력”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그동안 다양한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 별시의회 김현기 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그동안 여한의사회에서는 의료취약 계층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매진해 왔다. 실제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센터’, 위기여성청 소년을 위한 서울 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한부모 이주여성쉼터 ‘성북쉼 터’, ‘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인 ‘안산 우리 집’ 등에서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봉사를 통해 따뜻한 한의학 인술을 실천하면서 한의사의 위상을 높여왔다.

또한 의료봉사 이외에도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 의회 등 다양한 단체와 손을 맞잡고 사회 에서 소외되고 있는 계층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박소연 회장은 “이번 수상은 무엇보다 의료봉사에 많은 관심과 적극 적인 참여를 해주고 있는 회원들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많은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상황 에서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한의약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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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과·의과 동일행위 건보 차별 적용 “개선 촉구”

///부제 강기윤·최혜영 의원, 국정감사서 문제점 지적… “국민불편 해소 위해 시정”

///부제 의료기관 중복방문 및 진료비 이중지출, 직능간 형평성 해소 차원서 필요

///본문 한의과와 의과에서 동일(유사)한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건강보험이 차별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사진 왼쪽)과 최혜영 의원(사진 오른쪽)이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동일(유사)행위에 대한 건강 보험 적용 차별은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개선돼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의 의료기기와 관련된 행위의 건강보험 적용은 의과와 행위 대상, 방법 등에 이견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건강 및 안전, 의료법 취지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복지부는 이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의 경우는 한의협 등에서 요양 급여·비급여 확인 신청시 기존 기술·신의 료기술 여부 검토 후 의학적 타당성, 임상적 유용성 및 건강보험 재정 현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과·의과 동일(유사)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의과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급여·비급여)되고, 한의과에서는 비급 여가 적용되거나 비급여조차도 적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함에 따라 한의 계에서는 직능간의 형평성 제고 및 환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에 있어 차별이 있어 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의의료기관에서 다빈도로 시행 되고 있는 한의 물리요법인 경근간섭저 주파요법(ICT)과 경피전기자극요법 (TENS)의 경우만 하더라도 동일(유사)행 위임에도 불구, 한의과는 비급여로 적용 되는 반면 의과는 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한의과를 이용하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 이 과중되는 형평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혈액·소변검사, 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검사기, 초음파 진단기기, 뇌파계, X-ray 골밀도 측정기 등이미 사법부의 판단과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한 진단기기를 활용한 행위임에도 비급여조차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동일(유사)행위가 다수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사법부의 전향적인 판결이 이뤄지면서 의료기기의 종류도 역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의 기기조차 아직까지 비급여로도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의사의 진단기기 활용이 합법 하다는 사법부의 판결이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한의과와 의과간 건강보험 적용에 있어 차별화로 인해 국민의 건강권 및의료 선택권, 접근성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한의원 방문 환자가 진단검사를 위해 의원을 추가로 방 문함에 따라 국민들의 물리적인 불편은 물론 진료비의 중복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까지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의 판단이나 복지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 의과와 유사한 의료기기를 활용한다는 이유로 한의사가 사용가능한 기기를 활용한 행위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검토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또한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서는 요양급여대상·비급여 대상 여부 확인 등을 거쳐 기존 기술인지, 또는 신의료기술인지 평가 후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돼야 하지 만, 한의의 경우 복지부의 판단 지연으로 인해 후속절차 진행을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부회장은 “사법부가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관련 의료기기의 사용이 합법이라고 판단내린 것은 의료이 원화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 계가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최소한 한의과·의과의 동일(유사)행위부터라도 건강보험 적용에 있어 차별적인 적용을 시급히 개선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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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과·의과간 차별적 급여 적용, 반드시 개선”

///부제 조명희 의원, 한의 시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필요성 제기

///부제 같은 인체인 데도 의과는 7부위로 구분, 한의과는 5부위로 구분

///본문 같은 인체를 한의과에서는 5부위로, 의과에서는 7부위로 구분해 시술료·처치료가 인정되고 있는 현행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사진)은 ‘한의 분야 ‘의과 처치’ 산정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 보건복 지부는 “현재 한의과 일반처치는 두경부· 흉복부·요배부·상지부·하지부 총 5부위로 구분돼 있고, 의과 일반처치는 두부· 복부·배부·좌/우/상/하지 총 7부위로 구 분되어 있다”며 “한의과 시술료·처치료중 의과 처치 산정기준 등을 고려해 개선 사항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같은 인체에 실시하는 의료행위 임에도 불구하고 양방은 7부위 구분해 급여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한의과의 경우 에는 5부위로 구분하는 것은 급여 적용에 있어 형평성에 어긋하는 것이라는 지적 이다. 더욱이 양방은 수가도 각 부위별 소정점수를 산정하는데 비해 한의과는 2개 부위 이상의 시술부터는 50%가 가산되는 동일수가를 적용하는 것 역시 명백한 차별적인 급여 적용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한의의 신체 구분이 의과와 달리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수가 산정에 있어서도 공정 하고 동등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형평성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방 시술료·처치료의 신체 부위 구분을 의과와 같이 7부위로 구분하고, 수가도 각 부위별 소정금액을 산정토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창연 한의협 보험이사는 “공정하고 동등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한의 신체 부위 구분 및 수가 적용을 의과와 동등하게 개선, 직능간 형평성을 지킬 수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의협에서는 한방 시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이외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차별적으로 한의과와 의과간 적용되고 있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개선될 수 있도록 회무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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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참여, 진행 정도는?

///부제 최혜영 의원, 한의사 참여 진행 사항 및 수요자 요구 반영한 개선방안 질의

///부제 보건복지부 “장애인의 한의약 건강관리 필요성 등 고려한 정책연구 추진 중”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사진)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검토 진행 상황과 함께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시범사업 개선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최혜영 의원실에 3 일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정부는 장애 인의 한의약적 건강관리 필요성과 기존 시범사업의 정합성을 고려해 정책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후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입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장애인 건강주치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평가연구 결과와 최근 개정된 장애인건강법을 반영·개선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을 내년 2 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특히 중증장애 인의 수요가 높은 방문서비스를 강화해 중증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한 “방문재활서비스 등 수요자 요구도에 따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도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의계는 수요자 중심의 주치의 선택과 한의 분야에 대한 선택권 부여, 대상자 확대와 치료 및 재활서비스 등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데, 이는 장애인들의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만족 도에 기인하고 있다.

실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수행한 보건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만족도 조사시 ‘19년 장애인방문 건강관리 표준프로 그램 만족 응답비율이 69.7%, ‘20년 장애인 생애주기별 표준 프로그램 만족 응답 비율이 65.9%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 합연합회에서 진행한 장애인 대상 주치의 선행 사업에서 한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한 장애인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 며, 혜화 장애인 한의 독립진료소에서도 장애인들의 한의의료 재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한의과 진료에 대한 장애인들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 허영진 한의협 부회장은 “한 의의료는 이동 진료시 갖춰야할 의료장 비가 많지 않아 수요자가 요구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방문진료에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장애인의 주요 다빈도 질환인 근골격계 질환과 당 뇨 등 만성질환, 소화기계 질환 등 다양한 일차의료 질환과 건강관리에 매우 용이한 의료”라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또 “한의사 회원들도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일차의료 제도 참여 및 장애인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94.7%의 높은 참여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며 “이렇듯 수요자인 장애인들도 원하고, 공급자인 한의사 회원들도 제도 참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한의사가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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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정춘숙 의원 “의료인단체에 ‘자율징계권’ 부여해야”

///부제 의료인단체 윤리위원회 운영…징계 부여 실질적 한계 있어

///부제 복지부 “각 의료단체와 논의해 자정작용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시병)이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대한한의 사협회 · 대한의사협회 ·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각 의료인단체 중앙회에 ‘자율징 계권’을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정춘숙 의원실에 3 일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의료인단 체의 면허 직접 행정처분 권한 부여를 위해서는 운영에 대한 공정성 확보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어 “우선적으로 비도덕적 진료행위 등 모니터링 및 자격정지 처분 요구 활성화를 통해 협회 차원의 적극적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의료인 단체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의료법 제66조의2에 따라 각의료인 중앙회는 의료인의 품위손상행위 (비도덕적 진료행위 등)에 대해 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면허 자격정지 처분 요구가 가능하나 변호 사협회처럼 직접적인 소속 회원 자율징 계권이 부여돼 있지는 않다.

다만, 지난 2011년 의료법 개정으로 인해 각 의료단체 중앙회는 윤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회원들의 윤리 의식 고취 및 잘못된 행태에 대한 자정 노력을 펼쳐 오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징계 권의 부재로 인에 자율적 정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반해 대한변호사협회의 경우에는 자율징계권을 통해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등 직접적으로 행할 수 있는 징계 권을 부여받고 있다.

이로 인해 변호사 자격의 결격사유로 인해 영구제명이 되는 경우 변호사 업무를 다시 재개할 수 없는 등 강력한 중징계가 가능해 회원들의 탈선을 방지하고, 협 회 자체의 자정작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의료계는 직업윤리 위반행위나 비도적적 진료행위를 각협회가 징계한다면 위법하지는 않지만,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비도덕적 의료행위를 예방할 수 있으며,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처와 비도덕적 의료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자율징계권 부여를 지속적으로 요구 해왔다.

특히 정 훈 한의협 법제이사는 “최근 협회 윤리위원회에서는 환자들로부터 억대의 진료비를 미리 받은 후 돌연 한방병원을 폐업해 물의를 빚은 한의사들에게 자체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면서 “복지부에 한의사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은 했지만 징계 권한의 한계로 인해 실질적인 의료 활동을 제한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 훈 이사는 또 “의료인단체 중앙회에 자율징계권이 어느 정도 부여된다면 위와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는 물론 명백한 불법행위로부터 의료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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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동계), 주요 발표내용은? <1>

///본문 [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동계) 행사가 오는 12월10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라이브 시연 강연,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및 핸즈온 실습, 한·일 학술교류심포지엄, 초음파 핸즈온 실습,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안면신경마비 특강 6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라이브 시연 강연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한의의료사고의 법적 문제와 대응방안

신현호 법률사무소 해울

신현호 변호사는 한의의료사고의 발생 현황과 추세, 법적 구성, 판례 경향과 분석, 그리고 대응방안에 관해 실제 발생된 사건을 중심으로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강연을 진행한다.

신 변호사는 “개업한 임상한의사들이 한의의료사고와 의료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의료사고 발생 이전 사전예방에 미흡한 경우, 사고 발생 후 적절한 대응을 잘못해 분쟁을 악화시키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주제를 선정했다”며 “의료분쟁 발생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의료사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견비통 진료지침의 임상 적용 및 운동요법

염승룡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염승룡 교수는 견비통 한의표준임상진료 지침의 치료 알고리즘을 소개하고, 권고안에 기술된 일반침의 취혈 원칙, 전침 자극 부위, 분부침법, 동유침법, 비경주기침자법, 체침자법, 동기침법의 원리를 간략히 소개 하면서 실제 임상 적용시에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염 교수는 “임상에서 자주 활용되지만 견비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 근거가 다소 부족한 약침·수기요법의 실제 임상 적용 방법을 개괄적으로 알아보 고, 치료 시 범하기 쉬운 오류를 피하는 방법 및 유의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깨관절 해부학을 활용한 맨손검사법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박지훈 원장은 견관절 특수검사들의 해부 학적 의의를 살펴보 고, 견갑흉곽관절 움직임을 조절하는 3가지 견갑골 안정화 근육을 시진과 저항검사를 통해 감별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박 원장은 “견관절 주변 경혈을 아시혈로 접근할 때 해부학적 의미를 고려하면 치료율을 더 높일 수 있고 이와 더불어 근육학, 신경학, 기능해부학에 관심을 갖고 저항근력검사를 잘 조합하면 근육, 인대, 관절와순의 문제를 감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내용에 충실한 동영상과 실제 환자 임상레를 통해 이튿날 바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어깨 구조의 초음파 스캔

오명진 대한한의영상학회

오명진 원장은 작업 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병변이 발생하기 쉬운 어깨 관절을 주위에 위치한 경혈들을 초음파 진단기기로 살펴보고, 각 구조물의 형태와 대표적인 병변을 라이브 초음파 스캔을 통해 확인할 예정 이다.

오 원장은 “초음파는 직접 영상을 만들 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검사로, 실시간으로 스캔하는 부위와 영상의 probe 위치를 동시에 보는 것이 초음파 영상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어깨의 회전근개를 중심으로 직접 스캔 하면서 초음파 진단과정을 함께 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깨의 초음파 가이드 약침 오십견의 진단과 침도치료

어깨관절의 운동손상 평가 및추나치료 예시

김형준 천진한의원

김형준 원장은 어깨 질환 치료 초음파 가이드 약침을 소개한다. 약침의 종류와 경혈의 선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위치에 약침 치료를 시행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초음파를 활용해 치료 부위와 시술을 보다 객관화 시킬수 있음을 제시한다.

김 원장은 “견관절의 MRI 영상과 초음파 영상과의 비교를 통해 초음파 화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표적인 증상에 대한 가이드 약침 부위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십견의 진단과 침도치료

안준석 대한침도의학회

안준석 원장은 어깨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기전을 이해하고, 환자의 상태를 양쪽 견갑골을 비교하며 직관적 으로 쉽게 분석해 치료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더불어 환자의 양쪽 견갑상각, 견갑극, 견갑하각에 점을 찍어 비교해 침도 치료를 직접 시연한다.

안 원장은 “오십견은 일반 염좌 환자와 달리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해 무엇보다 의사의 자신감이 환자에게 느껴져 의사를 믿고 따라오게 해야 한다”며 “치료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아 많은 회원들이 오십견 치료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어깨관절의 운동손상 평가 및추나치료 예시

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남항우 원장은 어깨관절의 구조적 기능장애 진단·평가 주요 항목과 더불어 견갑골 및 상완골 운동계 손상 증후군 유형의 특징과 대표적인 다빈도 유형에 적용하기 편리한 추나 치료적 접근 방법을 소개한다.

남 원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조직들이 꽤나 다양한데, 최근 초음파 가이드 봉약침, 도침의 붐이 반갑다”며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깨관절 기능장애 8가지 패턴을 구분해 치료하게 되면 환자들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한의사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작용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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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수가 개정안 ‘행정예고’

///부제 국토부, 29일까지 의견수렴…자동차보험진료수가 분쟁심의회 의결 거쳐 마련

///부제 안덕근 부회장 “첩약 상대가치점수제 도입 등 합의사항 이행 여부 주시할 것”

///본문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및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심사업무 처리 규정’의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9일까지 행정예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자동차보험진료수가 분쟁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마련된 것으로, 첩약·약침술 등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수가 개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첩약 처방기준의 경우 경상환자 1회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7일로 조정하되,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의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10일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전조제의 경우에는 일률적인 첩약 사전 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긴급한 처방이 필요한 경우 허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환자 진료정보, 처방·조제정보 등 주요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처방·조제내역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이와 함께 약침의 경우에는 무균·멸균 약침액을 사용해야 하며, 현재 경상환자 약침술 심사시 적용되고 있는 기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공개심 의사례에서의 횟수 기준과 동일한 내용으로 인정횟수가 명문화 됐다.

또 약침 조제내역의 제출 의무화와 관련 이는 현재 약침술 청구 전 심평원에 제출하고 있는 ‘약침약제 조제현황’ 자료의 기재항목 중 ‘효능 분류’ 항목만 추가된 것으로, 1회 제출 후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약침 액의 추가·변경이 있는 경우에만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약침술 청구시에는 특정내역 구분코드 (JJ002)에 약침액명을 비롯해 시술 부위와 용량을 추가적으로 기재해야 하며, 고시 개정 전 특정내역 구분 코드에 기재하던 첩약명은 ‘첩약 처방·조제내역서’에 기재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정예고와 관련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경상환자에 대해 첩약 처방일수를 줄여야 한다는 국토부의 일관된 기조 속에서도 한의협은 협상을 통해 단서조항으로 환자의 동의와 한의사의 소견이 있을 경우 현행처럼 10일까지 처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으며, 현재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처방가능한 총 일수(21일)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다만 처방· 조제내역서라는 행정적인 절차가 신설된 부분에서는 회원들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한의계가 투명한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정활동의 일환인 만큼 많은 이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안 부회장은 “이번 행정예고에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10년간 가격 변동이 없었던 첩약의 가치가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상대가치점수제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초 첩약 수가의 상대가치점수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포함해 협상 진행과정에서 국토부가 한의계에 약속했던 부분들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도 보다 회원들이 환자 진료에만 충실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키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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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원외탕전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모색할 때”

///부제 이종성 의원, ‘바람직한 원외탕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부제 서영석 회장 “원외탕전, 한의약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본문 2008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원외탕전실 운영이 제도화 된지 십 수 년이 지난 가운데 원외탕전실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이 주최한 ‘바람직한 원외탕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는 원외탕전실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건복지부의 원외탕전 평가인증제도를 비롯한 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거론 됐다.

이종성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2009년 시작된 원외탕전실 제도가 한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에도 의미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관련된 국회토론회가 이제야 처음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그동안 관심이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 싶었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국회에서도 소통하며 제도·법령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영석 대한원외탕전협회장은 “다른 한의 산업분야에 비해 원외탕전산업의 업력은 짧지만 한의계의 다양한 노력과 헌신으로 오늘날 한의약 산업 생태계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 산업의 한 축으로서 관련 정책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원외탕전 시대의 품질 관리와 안전성 강화는 정부와 한의계가 함께 노력하여 개선해 나갈 중요한 과제”라며 “원외탕전실 수와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복지부 평가 인증을 통한 제도권 진입 은 정체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토록 검토하겠 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로 주제발표에 나선 김경한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는 최근 실시한 원외탕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 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응답 자의 약 70%가 원외탕전과 해당 제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자신이 복용한 한약을 어디에서 조제하 는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도 40%를 넘어 원외탕전실 운영에 따른 실질적인 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한의사가 탕제 등대부분의 조제를 원외탕전실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외탕전을 선택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조제 과정이 신뢰가 가는 곳’을 가장 우선시했으며 ‘의뢰 절차의 편리’, ‘조제 배송의 편의 성’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경한 교수는 원외탕전실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동탕전실 용어 활용 △탕전실 표시법 개선 △한약 조제기준 검토 △조제일 기준 마련 △예 비조제 기준 마련 △반제 한약 조제 허용

△해외진출 한의사의 탕전실 이용 등을 제안했다.

이어 ‘원외탕전실 안전관리를 위한 평가인증 제도개선 방향 연구’를 발표한 황의형 교수(부산대 한의전)는 현행 평가인 증제도의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인증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으며, 자율신청제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올해까지 보건복지부 인증 원외탕전실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원외탕전실 대비 인증률이 13.1%에 불과한 문제 점을 개선하고자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힌 황 교수는 원외탕전실 이용시 수가가 오히려 더 낮을 뿐만 아니라 HACCP의 개선자금 지원 사업 같은 인센티브가 전무한 점, 인증 획득 후에도 매년 같은 수준의 사후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 등이 원외탕전 활성화와 복지부 인증에 참여하는 데 장벽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박혜원 사무관(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 김태열 의학전문기자(해럴드경제) △김재명 원장(경희미르애한의원) △김지호 이사 (청연한방병원 원외탕전실) 등이 참여해 원외탕전실 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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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상한금액 재평가·급여목록 변경 ‘진행 중’

///부제 남인순 의원, 국정감사서 현재 진행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 등 질의

///부제 보건복지부 “한약제제 상한금액 금액 재평가 및 급여목록 변경 검토”

///본문 건강보험 급여 한약제제가 1990년 56종 기준처방으로 확대된 이후 현재까지 단 1개의 처방도 추가되지 못하고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제제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사진)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 감사에서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 2023년 시행계획안에 따른 한약제제 상한금액 재평가 및 급여목록 변경 여부에 대한 검토 경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의의료에 대한 환자 접근성 제고 및 한의약 산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2023년 시행계획안에 따라 한약제제 상한금액 재평가 및 급여목록 변경 검토를 진행 중으로, 한약제제의 원료(한약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상한금액 조정을 위한 재평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9일 주요 한약제제 제약사 간담회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한약재 원가 상승으로 약가 인상 필요성이 있지만 만 65세 한의 분야 노인외래정액제 제도 개선이 함께 필요하다는 제약사 건의가 있었다” 며 “한약제제 상한금액 현실화(인상)를 위해 제약사별 생산원가 자료 등을 제출 요청한 상황이며,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상한금액 조정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약제제는 1987년 최초로 보험급여로 등재(68종 단미엑스산제, 26개 처방)됐고, 1990년 56종 기준처방으로 확대된 가운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으로 한약제제가 1위임에도 불구하고, ‘21년 기준 한약제제 청구금액은 한의 총진료비의 약 1.13% 수준인 346억 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이처럼 급여 한약제제가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원인 으로 △기준처방 미확대 △물가상승률 미반영 △급여 삭제 품목 속출 △한의의료기관 한약제제 처방 비선호

△급여 한약제제 관리체계 미흡 등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전체 양방의 급여의약품 품목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급여 한약제제의 경우에는 1990년 56 종 기준처방으로 확대된 이후 현재까지 단 1개의 처방도 추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양방 급여의약품 생산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한의 급여 한약제제는 상한금액이 정해져 있어 물가상승률이 반영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약사법’ 제31조 5에 따라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품목허가를 갱신받거나 품목신고를 갱신하지 않아 품목허 가(신고) 효력이 상실돼 급여목록에서 삭제되고 있다. 갱신 미신청 사유를 살펴보면 한약제제 1뱃지 분량(100일分, 500박스, 5만일 분량)을 생산해도 전량 소비가 되지 않고, 폐기되는 양이 많으며, 소량을 생산하게 되면 원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갱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에서 환자 질병 치료를 위해 약제 투여시 급여 범위가 협소하고, 조제·투약에 대한 원가 보전이 어려운 급여 한약제제보다는 첩약 투여를 선호하고 있는 한편 급여 한약제제 소관 부서는 복지부 보험약제과와 심평원 약가산정부지만, 심평원 내 ‘한약 제제 소위원회’가 존치하나 급여 한약제제의 활성화 방안 등 관련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급여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해 다빈도 처방, 필수처방 등의 확대를 고려한 51개 처방의 재정비와 더불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상한금액 현실화, 품질관리 한약제제 수가 차등화 인센티브 부여등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및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건의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급여 한약제제 투여시 한의의료기관 의약품관 리료를 신설하는 등 수가 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보건복 지부 산하의 ‘한약제제 발전 협의체’의 재가동을 통해 급여 한약제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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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 해외수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대책 촉구

///부제 한정애 의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서 계획 및 대책 질의

///부제 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위한 예산 및 전담인력 확보 계획”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사진·더불어민주 당·서울 강서구병)이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한의약 해외수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과 관련한 보건 복지부의 계획과 대책은 무엇인지를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정애 의원실에 3일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한의약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한의약 해외 수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예산 및 전담인 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복지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한의약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진료프로그 램 개발 △한의 의료기관 진출 수요 발굴 △현지 의료인 대상 교육·연수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 해외 인지도 향상을 위해 △KOICA 글로벌협력한의사 파견 확대 △재외공 관, 재외문화원 및 문화홍보관 내 한의진료실 설치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우선 ‘KOICA 글로벌협력한의사 파견 확대’는 개발도 상국의 현지 의료인력 역량 강화와 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으로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진 의료 교육 및전수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약 중심의 단기 의료봉사활동인 ‘KOMSTA-WFK 한의약봉사단’과 연계해 나간다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건강관리 시스템 교육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외동포의 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재외공관, 재외문화원 및 문화홍보관 내에 한의진료실 설치를 통해 한국 한의약의 뛰어난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세계 진출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167개 재외공관(아시아 47개, 아메리카 35개, 유럽 48개, 중동 19개, 아프리카 18개)과 32개 문화원(27

개국) 및 10개 문화홍보국(9개국) 내 한의진료실을 설치함으로써 재외국민 건강증진 및 한의약 해외 진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제필 한의협 국제이사는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의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총 1조232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으며, 471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이사는 이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전통의약 시장에서 한국 한의약 산업의 해외 진출은 국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신성장동력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는 또 “해외 재외공관 등을 이용한다면 한의사가 안정적으로 해외로 진출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며, 재외국민의 의료접근성까지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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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 추진 중”

///부제 복지부, 최혜영 의원의 한의약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여부 질의 답변

///부제 전국 지자체 의견 수렴 및 실무에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 마련 예정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내년 1월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의 시행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 불어민주당·사진)은 보건복지부 국정감 사에서 ‘한의약육성법’ 개정에 따른 지역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 여부 와 그 실행 시기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최혜영 의원실에 3일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내년 1월 법시행에 앞서 지자체가 정부의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연계되면서 지역 실정에 맞게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지역계획 작성 기준 및 지침을 마련 하고자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및 관리방 안 연구 용역(’23.9~12)’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복지부는 이어 “본 연구를 통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경험이 있는 지자체, 유관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실무에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연구 용역을 통해 도출된 지역계획의 수립 가이드라인과 관리방안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원활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지자체 담당 공무원 대상 ‘한의약 육성 지역 계획 수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시 컨설 팅을 운영하는 등 중앙-지자체 연계 강화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충북 충주 시)과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정)이 각각 대표 발의해 통합·조정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지난 6월 30일 본회의서 통과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장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시행 후 보건복지부장 관에게 제출을 의무화시킴으로써 각 지자체에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더욱 실효적으로 수립·시행하게 돼 한의약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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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공중보건장학제도, 한의대생도 지원할 수 있어야”

///부제 “공중보건장학제도에 한의대생 포함하면 공공보건의료인력 확충에 도움”

///부제 한의사의 공공보건의료 수행은 이미 제도화…배제할 하등의 이유 없어

///부제 김영주 부의장·강기윤 의원, 공중보건장학제도 개선 필요성 질의

///본문 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이하 공중보건장학제도)에서 한의대생이 일방적 으로 배제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사진)은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공중보건장학제도에 한의사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방안 마련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간사·사진)도 보건복지 부에 공중보건장학제도에 한의대생이 누락된 이유와 함께 한의대생 참여를 위한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는지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공중보건장학제도는 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을 근거로 2019년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 중”이 라며 “법령에서 장학금 지급 대상을 의대 생·치의대생·간호대생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한 “한의대생의 공중보건 장학제도 지원 대상 포함 여부는 제도 도입·운영의 취지, 공공의료기관의 인력 수요, 실효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공중보건장학제도는 공중보건업 무에 종사할 의료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요원이 되고자 하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도록 하는 제도다.

1977년부터 1996년까지 공중보건장 학제도를 통해 장학생 1461명(의사 768 명, 치과의사 50명, 간호사 643명)이 배출됐지만 지원자 감소와 공중보건의사 배출 증가에 따라 지난 20여 년간 제도가 중단되다가, 최근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증가하는데 반해 인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코자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중보건장학제도에서 한의대 생들은 공중보건장학금 신청조차 못하게 배제돼 있다. 공중보건장학제도 제2조에서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학의 의예과·치 의예과나 의과대학, 치과대학 또는 간호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으로서 의사·치과 의사 또는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일정 기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할 것을 서약한 사람으로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보건의료기관이 지역·계층·분야에 관계 없이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 하고 건강을 보호·증진하는 모든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의료법’에서는 종별의료인에 대해 한의사, 의사, 치과의 사로 구분하고, 종별의료인에 따라 의료 기관의 개설 및 자격과 면허를 구분하고 있다.

실제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 치법’에 따라 1000여 명의 공중보건한의사는 전국의 보건의료취약지역에서 국민들 에게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고, 의료접 근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등 이미 한의사의 공공보건의료 수행은 제도화돼 있는 만큼 한의대생을 공중보건장 학금 대상에서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고령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충분한 의료시설이 갖춰 지지 않은 의료 취약지가 많은데, 한의학은 예방의학 및 노인·만성질환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공중보건의료를 제공할 역량이 충분한 만큼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배출된 한의사가 공공의료기관에 배치된다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공중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부족한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해 공중보건 의료서비스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확실한 해결방안은 우수한 한의인력을 활용하는 것이기 떄문에 관련 법령을 조속히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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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저출산 시대, 난임부부에게 한의·양의 구분없이 지원”

///부제 ‘안산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해 제정

///부제 난임부부들에게 실질적 도움 주고자 한의난임 치료까지 확대 지원

///부제 국민의 생애주기별로 건강관리라는 의료 본연의 역할 충실 수행

///본문 [편집자주] 안산시의회는 최근 설호영 의원(국민의 힘)이 대표발의한 ‘안산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의난임 치료가 포함된 이번 조례는 안산시 난임 부부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본란에서는 설호영 의원으로부터 조례 제정 목적 및 주요한 의정 활동 현황을 들어봤다.

Q. 난임극복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우리 지역구의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인구 감소 등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올해 초 ‘안산시 출산장려 지원 조례 개정안’에 이어 ‘안산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출산장려 지원 조례 개정안’은 다자녀 가정의 기준을 ‘셋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둘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 으로 변경하는 것과 더불어 셋째아 출생 축하금을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난임극복 지원 조례안’은 난임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출산율 증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발의했다.

이와 함께 의회 청년의원들과 함께 안산시 인구감소 실태 점검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인구정책연구모임’도 갖고 있다.

Q.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안산시 인구는 지난 2014년 가장 많은 77만여 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 6월 기준 72만여 명으로 상당수 감소했다. 오는 2040년에는 인구 순이동보다 자연감소폭으로 6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감소는 각계의 협력과 인식 개선이 수반돼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연구단체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안산시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댈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효과적인 인구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위해 의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Q. 이번 조례에 한의난임 치료를 포함시킨 이유는?

이번에 제정된 ‘안산시 난임극복 지원조례’의 주요 골자로는 난임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한 지원 사업 확대 및 중복지원 제한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지원 사업의 범위에 ‘한의의료를 통한 난임치료 사업’을 명시했다.

안산시는 그동안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생 축하금 지원, 신혼 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장애인 가정 출산 지원금 지원, 난임부부 진단검사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부부를 위해 이번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의난임치료까지 확대해 지원하는 내용을 담게 됐다.

난임부부들의 적극적인 임신 노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그동안 우리나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소극적이 고, 부진한 면도 있었다. 이러한 임신 노력에 대해 정부 및 지자체는 실질적인 정책 구현을 통해 한의와 양의를 구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Q. 저출산 대책과 한의약의 상관성은?

인구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한 정책 중 한의약 분야는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의약은 지역사회사업 등을 통해 산전 건강관리서부터 산후풍, 산후 우울감 등 산후 증상의 예방과 함께 산모와 아기의 전인적인 건강 증진에 힘써 왔으며, 이를 통해 건강한 모성애착과 육아 자신감을 형성하는 등 많은 기여를 해왔다.

그동안 안산시 외에도 전국적으로 지역한의사회 등에서 산모·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 하는 지지 기반도 많이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이 국가든 지역사회든 저출산 대책을 수립, 이행하는데 있어 한의 약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약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전통의학이자 인본을 중시해 온 훌륭한 의술이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서 국민들의 생애주기별로 건강관리라는 의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의약 분야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Q. 초고령사회 돌봄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건강취약 계층인 어르신의 경우 충분한 의료 지원이 핵심인데 근골격계 질환, 치매 등 노년층에게 발생하는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의 역할이 필요하다. 방문진료, 방문재활 등 여러 가지 진료를 통해 한의사의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한의약은 지역 돌봄 보장체계 에서 한의사 회원들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한의약은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있어서도 큰몫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한의약 치료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

Q.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한의약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국민건강 향상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더 큰 발전을 이뤄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한 축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정계, 한의계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때 한의약의 역할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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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국가건강정보포털에 한의학 콘텐츠 추가 필요”

///부제 강기윤 의원, 국정감사서 질의…올바른 한의약정보 제공 필요

///부제 질병관리청 “한의계와 협조해 한의학 콘텐츠 보급할 것” 답변

///본문 국가건강정보포털에 한의학 콘텐츠가 미등재되고 있는 것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질병관리청이 한의학 콘텐츠를 국가건강정포보털을 통해 보급하겠다고 답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 민의힘 간사·사진)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가건강정보포털에 한의학 콘텐츠가 미등재돼 있다는 점을 지적 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에 한의약 정보 제공을 위해 한의계와의 협의 등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한의학과 관련한 전문학회에 협조를 요청해 건강정보를 개발하고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보급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과학 적으로 검증된 건강정보를 생산·제공하고 있다”며 “한의학 분야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근거 검토 과정을 거쳐 정보를 생산하고 국민들에게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어 “잘못된 정보, 오해의 여지가 있는 정보는 인지 즉시, 집필자와 검토 과정을 거쳐 수정하고 있다”면서 “‘병의 치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로 준비한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으로도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대한한의 사협회의 요청에 따라 ‘약, 건강기능식품…’ 으로 수정하고, 수정결과에 대해서도 협회에 공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감염병·만 성질환 등 질병정보, 의료기관 정보, 의약품 정보 등 분산된 건강정보를 통합·연계해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정보제공 창구다. 특히 최근 범람하고 있는 잘못된 건강정보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올바른 정보를 제 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의과계및 치의학 콘텐츠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의료인 및 관련 단체의 자문을 받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한의학 콘텐츠 개발이나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단 한 차례의 자문 요청이나 협의 조차 진행되고 있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또한 한의사가 질환과 질병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치료와 처방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사실을 외면한 채, 수만 가지의 처방을 ‘한약’으로만 통칭하고 이를 간독성과 간 손상의 요인으로 기재해 왔다.

이에 대해 박종웅 한의협 정보통신이 사는 “극소수의 한약(재)으로 인해 발생한간 손상을 ‘한약(재)’의 경우로 일반화한다 면, 대표적인 간손상 약물인 항균제, 비스 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이 포함된 양약 역시 ‘모든 양약은 간 손상을 일으킨다’ 는 같은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면서 “이 러한 논리는 오히려 그릇된 정보를 국민 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이어 “국가건강정보보털 내의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기재된 다면 무분별하게 대량 전파될 수 있다”면서 “국민건강정보포털 내 한의학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 수정 및 한의학 정보 등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약 빅데이터 시대 여는 ‘통합 플랫폼’ 마련 촉구

///부제 한정애 의원, 복지부에 한의약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획 질의

///부제 복지부 “플랫폼 구축 필요성 공감…성공적 추진 위해 노력할 것”

///본문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 국정감 사에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관련 계획과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정애 의원실에 3

일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한의약 분야 에서 임상정보 빅데이터를 수집·관리·활 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현재 ‘제4차 한의약육성 발전종합계획(‘21∼‘25)’에 따라 ‘21년부터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협조해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를 통해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 기반 한의약 EMR(표준전자 의무기록) 표준 개발 △표준 EMR 활용 한의의료기관간 임상정보 교류 시스템 마련

△한의약 분야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구축된 빅데 이터는 한의약 분야의 과학적 근거 구축및 산업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되는 만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공동으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 센터 구축 사업’을 지속하며 한의약 표준 EMR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의약육성법 제4조·제10조및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근거한 것으로, 한의약 임상정보 등을 취합해 한 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Hub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Hub가 구축되면 임상현장에 표준 EMR을 적용해 한의진료를 표준화하고, 향후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하는데 활용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한의과-의과 진료정보 교류를 통해 치료 연계성, 중복 방지, 병용효과 등 환자 편익증대와 환자 중심 진료의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의약 표준 EMR이 개발되면 한의약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확보, 한의 의료서비 스의 표준화와 진료정보 교류를 통한 진료비 절감 효과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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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연결의 기후위기IV 섭씨 1.5도의 무게

///본문 섭씨 1.5도 이하로 기온 상승을 제한하려는 목표가 폐기될 위험에 처해있다. 탄소 배출을 줄여 산업화 이후 치솟는 기온을 1.5도 아래로 묶어두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파리협정 이후 인류사 회가 매진(?)하던 기후위기 대처의 목표가 수정되어야 한다는 연구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앞 문장에 매진이 라는 단어에 물음표를 붙였다. 그 말을 편하게 쓸 수 없는 이유 때문이다. 파리협정 이후로 1.5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데는 매진을 하였다. 그리하여 기후위기 극복의 논의에서 1.5도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 다. 하지만 실제 1.5도 상승을 막으려는 인류사회의 실천에 대해서는 매진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일치 속에서 기온 상승의 기울기를 꺽으려는 목표는 물 건너가고 있다.

지난 연재 글에서 “기온중심주의”라는 말을 사용하였 다. 기온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테마이지만, 기온 담론이 놓칠 수 있는 내용들을 환기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다. 무엇보다도 수치화된 기온은 기후위기의 연결 성을 분절하는 효과가 있다. 어는점과 끓는점 사이를 100등분한 온도는 컨텍스트가 사라진, 산술적 구간이 다. 그 100등분한 단위에서 하나 반이 1.5도다. 1.5도는 체감하기 쉽지 않다. 오늘 최고 기온이, 어제보다 1.5도 높다고 해도 우리는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다. 1.5도 이하로의 기온 상승 제한 목표 달성이 멀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1.5도가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섭씨 1.5도는 엄청난 무게의 온도다.

섭씨 1.5도를 채우는 것들

주방에서 물의 온도를 높일 때와는 달리, 지구 대기의 온도를 1.5도 올리는 데는 엄청난 물리적인 무게가 작용 한다. 이 무게는 기온을 올리는 데 주된 역할을 하는 쓰레기만 살펴봐도 분명히 드러난다. 기온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도 쓰레기다. 인류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태운 탄화수소의 쓰레기다. 쓰레기는 “어떤 것 의 생산량이 자연의 분해 능력을 웃돌 때” 발생하는 것이다 1) . 여기서 분해 능력은 분해흡수하는 자연의 능력을 말한다. 분해되면 흡수할 수 있고, 흡수할 수 있도록 분해한다.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바다와 숲과 같은 지구의 분해흡수 장치의 능력을 초과하여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인류 세”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쓰레 기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플라스 틱, 이산화탄소, 핵폐기물이 2) 바다에, 대기에, 지층에 분해흡수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시대가 인류 세다. 그 쓰레기들을 배출한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시대다.

이 쓰레기들은 인류가 쓰고, 태우고, 폭발시킨 것들의 잔해다. 이남은 것들의 물리적 무게만 해도 대단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가 발행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보고서에 따르면 3) 2022년한 해 동안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368억 톤이다.

태우고 남은 것들이 배출되는 대기에는 산소도 있고 질소도 있지만, 이것은 이산화탄소만 모아서 무게를 측정한 경우다. 표준 온도와 기압에서 이 이산화탄소를 공간에 채운다면, 한 변이 1미터인 박스 113조 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 한 해 대기에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무게는 그자체로 무겁다. 이와 같이 산업화 이후 엄청나게 뿜어낸 이산화탄소의 무게를 지구의 분해흡수 능력은 감당할 수 없었다. 1.5도는 100등분된 온도기 구간에서 하나 반의 구간이지만 그 무게는 감당할 수 없이 무겁다.

이산화탄소는 쓰고 남은 쓰레기다. 그 쓰레기에 연결된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생각하면 그 무게는 우리가 아는 숫자 단위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 어마 어마한 중량에는 근대 이후 인류의 문화문명이 또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쓰고 버리는 문화가 주요하게 작용 한다. 근대 이전에도 다양한 인류의 문화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쓰고 버리기에 여러 지역의 인류문화가 동의한 적은 없었다.

기온의 상승은 근현대 인류문명 자체와 연결되어 있다.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는 상전벽해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초가, 기와집이 부서지고 고층 아파트가 올라 간다. 모두 수제였던 생산품들이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다. 공장 건물 자체도 크고 육중하다. 과거에 전주나 안동에서 서울 가기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먼 길이었다. 이제 고속도로가 뚫리고, 고속기차가 질주한다. 한반도 내뿐만 아니라, 비행기가 연결하는 세계는 그야말로 지구 촌이다. 이 아파트와 공장과 비행기 자체가 무겁다. 그무거운 것들을 올리고, 돌리고, 띄우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에너지를 엄청난 양의 탄화수소를 태우고 폭발시켜 얻었다.

섭씨 1.5도는 간명한 수치이지만, 그만큼 상승하기 까지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것들이 동반되어 있다. 그무게의 반작용으로 1.5도가 올라갔다. 엄청난 무게의 쓰레기들이 있었고, 그 셀 수 없는 중량의 쓰레기를 만들기까지 인간들의 행위가 있었다. 대다수의 인류에게 버릴 결심을 하게 하는 생각의 방식이 그 쓰레기들을 가능하게 했다.

인류가 지구의 온도를 바꾸고, 지구사를 집필하는 역할을 할지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인류는 인류사만 저술하는 역사가였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사까지 손을 대고 있다 4) . 큰 획을 그어 인류세라는 시대가 탄생하였 다. 인류세는 근현대문명이 쓰레기로 기록하는 시대다.

그 기록에 섭씨 1.5도 상승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지금 기입되려고 한다.

무거운 1.5도

기후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섭씨 1.5도 상승은 매우 무겁게 다가온다. 인류세는 “기후변화”의 의미가 중의적인 시대다. 기후는 기본적으로 변화한다. 대서(大暑) 에서 대한(大寒)으로, 입동(入冬)에서 입하(入夏)로 그 기의 정황이 바뀐다. 그러므로 기후변화라는 말은 동의반 복일 수 있다. 기후라는 말에 이미 변화의 의미가 담지 되어 있는데, 다시 변화를 붙이는 것은 중복이라고 할 수있다. 하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변화는 중복의 혐의를 벗는다.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본래 변화하는 기후의 마땅함을 벗어나는 변화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를 걱정하는, 여름마다 기록 갱신이 일어나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한로(寒露, 10월 8일)가 지나고, 상강(霜降, 10월 23일)이 지나도 낮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여름 기후가 한없이 팽창하는, 경험하지 못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5) .

인류세의 1.5도는 순환하는 기후의 마땅함으로 돌아올 수 없는 기온 상승의 기준이 되는 온도다. 그래서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로서 주목받아온 온도다. 인류는 두려운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 한쪽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있고, 다른 한쪽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이어진 길이다. 인간들이 투기하는 쓰레기가 인류를 후자의 길로 등떠밀고 있다.

기후위기는 연결의 위기다. 단지 온도 구간의 하나 반이 아니라, 기온 상승은 지금의 현대문화문명 자체와 연결되어 있다. 지금의 상황은 고열 증상의 근본 원인이 장부에 있는 상황이다. 근원이 되는 근현대 인류문명의 쓰레기 생산, 투기(投棄) 문화에 진단과 변증의 시선이 가있어야 할 때이다. 장부의 문제가 심각한데, 그 증상의 하나로 드러나는 열만을 처치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근본원인에 대한 심각한 논의와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다음 연재글 “연결의 기후위기 V”에서 계속).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약, 중증 2형당뇨 환자 혈당 강하 효과 확인

///부제 SCIE급 국제 학술지 게재…200일간 추적 관찰결과 포함

///부제 원광대 임정태 교수 연구팀·동신한방병원 이정민 진료부장 연구팀

///본문 식후 혈당 400mg/dL이상의 중증 2형당뇨 환자에게 경구용 혈당 강하제 또는 인슐린 주사 치료 없이 한약 치료와 식이 제한만으로 식후 혈당을 150mg/dL 내외로 감소시키고 한약 치료 종료 이후에도 약 200일간 추적 관찰한 환자의 증례보고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 연구팀과 동신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이정민 진료부장 연구팀은 SCIE급 저널 Medicina에 ‘Hypoglycemic Effect of an Herbal Decoction (Modified Gangsimtang) in a Patient with Severe Type 2 Diabetes Mellitus Refusing Oral AntiDiabetic Medication: A Case Report(경구 당뇨약물 복용을 거부하는 중증 2형 당뇨 환자에 대한 한약(강심탕 가감)의 혈당강하 효과: 증례보고)’ 논문을 게재했다고 2 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대상 환자는 당화혈색소(HbA1c) 11.7%, 식후 2시간 혈당 464mg/dL, 고혈당 증상(입마름 등)이 있어 미국 당뇨병 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의 임상 진료 지침 상 조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중증 2형당뇨 환자였다.

하지만 당뇨약을 복용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우려 때문에 한방병원 진료진의 거듭된 당뇨 표준 약물 치료 권유에도 표준치료를 거부하였으며, 2018년에도 한약 치료만으로 호전된 경험이 있어 한의치료를 선호하 였다.

이번 연구에서 이 환자는 2022년에 한방병원에서 30 일간의 입원치료 기간 동안 한약치료와 식이 제한(하루 1200kcal)을 통해 혈당 강하와 입마름(polydipsia) 등의 고혈당 증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퇴원 후 한약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약 200 일간 추적관찰을 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식이 조절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자가 검사 혈당이 200~250mg/dL 정도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조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2형 당뇨 환자가 표준치료를 완강히 거부하여 양약치료 없이 한약치료와 식이조절을 통해 혈당 강하효과를 이뤄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전에는 천화분, 맥문동, 인삼 등 각 본초 위주로 항당뇨 효과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동의보감’에 기록된 처방인 강심탕에 대한 첫 임상보고 논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의 1저자인 주성준 한의사(동신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경희대학교 대학원 임상한의학과)는 “해당 환자는 표준치료를 거부하여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4회 이상의 혈당검사와 매주 혈액검사를 시행했기 때문에 안전한 치료가 가능 했다”며 “논문 작성 과정에서도 혈당검사 및 혈액검사 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임상과 연구 측면에서 한의의 료기관에서도 각종 혈액검사나 연속혈당측정기 (Continuous Glucose Monitor, CGM) 등의 의료기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완대체의학이나 한의학을 주제로 하는 저널이 아닌, 의학 전반(General and Internal Medicine) 을 주제로 한 저널에 게재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한약 투약 이전에 반드시 표준치료를 시도해야 한다는 내용을 재차 강조해야 한다는 등의 새로운 치료법에 조심스 러운 리뷰어 코멘트도 있었지만, 리뷰어와 에디터 모두 열린 마음으로 평가해주고 자세히 리뷰해 줘 감사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기념사업단의 동의보감 영역본 덕분에 더욱 정확한 논문을 쓸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공동교신저자인 이정민 진료부장(동신한방병원)은 “강심탕 외에도 당뇨에 대한 본초 및 한약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변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가 야뇨와 불면을 호소한 것도 강심탕 선방 이유 중의 하나인데 한약 투약을 통해 야뇨와 불면도 많이 호전되었으며 수면의 호전과 환자의 관점도 논문에 보고하였다”며 “앞으로도 당뇨에 대한 연구 뿐 아니 라, 변증 및 그에 따른 처방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교신저자인 원광대학교 임정태 교수는 “중국에 서는 당뇨나 당뇨 합병증에 한약을 많이 활용하고 있고, 내당능장애의 당뇨전환을 예방하는 한약 RCT(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결과 등도 중국에서는 출판되고 있다”며 “물론 비용 문제나 순응도 및 급성 합병증 우려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한약 단독 치료를 권하기에는 여러 가지 무리가 따르지만 본 증례처럼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표준치료를 거부하거나 표준치료에 반응이 기대보다 낮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등에는 한약을 병행하여 혈당 관리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고 전했다.

임 교수는 또 “특히 한약을 중단하고 퇴원 후 엄격한 식이조절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내원 당시보다 낮은 혈당을 약 200일간 유지된 점도 향후 당뇨의 한의치료 임상과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라고 본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 전문은 다음의 링크(https://doi.org/10.3390/medicina591119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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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임종국 교수 침구의학 역사의 스토리라인을 제시하다”

///본문 임종국 교수(1938〜2022)는 평안남도 출신으로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1960년에 9기로 졸업하고 대한한의학회 학회장, 경락경혈학회 및 대한침구학회 초대 회장을 했던 침구 의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다. 그는 동국대학교 한의과 대학 명예교수였다.

침구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임종국은 1973년 새해 부터 한의신문에 ‘鍼灸醫學史’라는 제목의 논문을 3 차(1월15일자, 1월30일자, 2월15일자)에 걸쳐 게재해 이 분야의 개척자적 면모를 과시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그 해 9월에 열렸던 제3차 세계침구학술 대회에 ‘韓國鍼灸醫學의 略史’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아래에 이때 발표한 논문을 소개한다.

“한국민족의 전통의학으로 발전하여온 침구술은 腫物 및 疼痛을 치료하기 위한 과학적인 치료법의 하나로 인정되는 석기시대의 石鍼, 骨鍼 등의 응용 경로가 있었고, 활의 촉에 독약을 발라서 사용된 시대에 독을 제거하기 위한 穿刺療法이 있었다. 그 다음 經絡 鍼灸術은 서기 561년(고구려 평원왕 3년)에 知聰이 중국의 醫書를 輸入하여 옴으로써 經絡理論을 습득 하여 穿刺治療法과 같이 경락자극 침구술이 전래하여 왔다.

經絡은 生体에 있어서 氣(力, 先生氣血電流)의 循環 路 즉 回路이며 經絡線上에 나타나는 過敏点 또는 反 應点을 經穴(治療点)이라 命名하였고 經絡이 內的으 로는 各臟器와 連結되어 있어 各疾患에 應用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침구학은 역사적으로 발전책이 이루어져 왔고 현실적으로 한의사제도가 成熟 하여 발전하여온 오늘날까지 大衆의 生活 속에 뿌리 깊이 하여 疾病治療方法에 널리 活用되어 왔다.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지금으로부터 西紀 1544〜1610 年(420年 前)에 舍岩氏의 舍岩鍼法(五行鍼)을 발전시켜 현금 한방의학이 輸入된 各國에서는 五行鍼으로 통칭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기 692年(효소왕 元年)에는 처음으로 한방의학을 국가정책으로 교육하였으며 이때 ‘千金方’의 輸入 으로 鍼의 補瀉法 널리 應用하기 始作하였다.

서기 960年(光宗12年)에 처음으로 國家試驗으로 登用시켰던 3人의 한의사는 한국역사상 최초로 合格 한 의료인이며 制度의 創始였다.

西紀 1136年(仁宗14年)에는 醫藥에 처한 考試方法 과 試驗科目을 一定하게 規定하였으며 合格 不合格 을 결정하는 明細한 規則을 만들었다. 그 후 국가의 모든 政策이 쇄신되었고 차차 文化가 발달하였으며 중국의 한약재료를 수입하기보다는 국산약재를 이용하려는 인식이 높아져 의학의 자주적 기본 사업으로 서기 1398年(太祖7年)에 침구경험이 包含된 ‘鄕 藥濟生集成方’이라는 의서가 나왔다.

이어서 西紀 1433年에는 世宗大王이 한국 고유 의학의 ―大集成인 ‘鄕藥集成方’을 刊行하였다. 한편 그때까지의 東洋醫學의 大集成인 ‘醫方類聚’를 西 紀 I477年에 침구학이 포함된 의서를 편찬하였다.

西紀 1438年(세종20年)에는 의학고시에 침구학을 必須科目으로 하는 規定을 보았다. 西紀 1447年 에는 全循義와 金義孫이 合作한 ‘鍼灸擇日編集’과 유성용의 著 ‘鍼灸要訣’이라는 침구의서가 있다. 西紀 1644年에는 許任 著의 ‘鍼灸經驗方’이 있다.

한국의 침구학 發展史上 뚜렷한 것은 침구술에 能 한 著明한 醫人들이 宣祖때 가장 많았다. 西紀 1596 年(宣祖25年) 許浚 둥이 王의 命을 받아 1613年(光海 君 5年)에 처음으로 完成을 본 ‘東醫寶鑑’ 중의 鍼灸篇 은 가장 많이 응용되었으며 침구학 발달의 全盛期였 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갖고 내려오다가 1948年 東洋醫大의 設立으로 東洋醫學율 專攻으로 敎育한 한의학사 1300名을 배출하고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회원 총 3千名을 포용하고 있다.

1965年 東洋醫大는 慶熙大學校와 倂合하여 綜合 大宇校內에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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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제정진 원장

///제목 깻잎 한 장의 차이

///부제 “개별로 만나는 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기를 기원한다. 우리의 장점이 확장된다면...”

///본문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 에서 개최된 장애인 아세안게임의 대한 민국 팀닥터로 다녀왔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208명, 임원 137명이 참가했고, 전체 참가 규모는 43개국이었으며, 22개 경기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우리 나라는 종합 4위로 대미를 장식했다.

“샘, 샘한테 제일 먼저 왔어요”

대회 마지막 날 폐막식을 준비하느라 어수선하고, 해의 기운도 기울쯤 막연하고 기이한 슬픔이 피어나고 있을 때였다.

조정선수가 진료실로 부리나케 들어왔 다. “샘, 샘한테 제일 먼저 왔어요”라면서 휠체어 바퀴에 한 걸음을 싣고 와 주었다.

그리고 은메달과 꽃 뭉치를 내 목에 걸었고 손에 잡혀 주었다. 그 목소리에, 그둥근 걸음에 가슴이 터질 듯 했다. 나는 안경 안에 이물이 있는 것처럼 거짓 손짓 으로 뜨거움을 몰래 훔쳤다. 함께 뭔가를 만들어냈고, 더 큰 가능성을 확인하였기에 더 나은 희망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있었다. 둘이서만 알 수 있는 미묘한 차이, 그 깻잎 같은 차이와 변화를 서로는 알고 있었다.

스포츠경기에서 아슬아슬한 차이를 깻잎 한 장 차이라고 한다. 그 차이를 내 몸안에서는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까? 생깻잎을 입천장에 붙여보자. 그 두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긴 머리카락을 목구 멍에 걸리게 해보아라.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끼면서 가래침을 내뱉으면서 발작을할 것이다. 깻잎 한 장과 실 한 줄로도 내몸속은 엄청난 차이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치료의 관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실례의 시작은 다음과 같다. 여자 조정 선수가 팔꿈치가 아파서 찾아왔다. 노를꽉 잡아야 하니 부담은 확실할 것이다. 아픈 곳은 팔꿈치지만 어깨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어깨가 가동을 충분히 못하므로, 손 악력이 대신 과도하게 사용하게 돼 팔꿈치가 아픈 것이라고 했다. 팔꿈치를 부수적으로 치료하고 어깨를 위주로 가동 역을 넓혀주니 1~2회 만에 팔꿈치의 통증이 많이 감소하고 운동을 하는 데 지장 이 없어졌다.

다시 척추의 전후 운동 범위를 확인하여 심부의 척추 옆을 직접 자극하여 가동 범위를 올려주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흉추 11~12번의 손상 마비이므로 척추의 운동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상태였다. 심부 척추를 장침으로 복부를 통해 직접 자극하여 움직임을 조금 개선시키니 미세한 변화가 생겼다. 경직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감소됐고, 척추가 조금 움직이면서 전체적인 전후 동작이 더 원활하게 됐다.

또 간헐적으로 발 받침대를 지지하던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 경련이 일어난다고 호소했다. 다리 내전근 부위(하지 음경 락)를 자극하여 이완시켜 주었다. 감각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발까지 쥐가 나지 않음으로써 더 긴 운동축을 사용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부수적으로 심부 척추를 자극하는 과정에 복부를 동시에 자극하게 되면서 소화능력이 개선 되고 추위가 확실히 개선 됐다. “체하면 손발이 차가워진다”라는 말을 반증하는 것 같다. 전에 다른 선수들은 반팔을 입어야 하는 정도의 온도에서도 추위를 느꼈었는데 지금은 그런 추위가 없어졌다. 심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경직도의 감소도 통증을 완화시 키는 데 일조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항온(정온)동물이고, 100% 음식을 통해 열량을 제공 받으며, 유일하게 음식을 익혀서 먹는 동물이라 소장에서 70% 정도를 흡수한다. 이에 소장의 위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상완혈, 중완 혈, 하완혈, 천추혈, 관원혈 등의 경직이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전체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관찰하고 연관 시킬 수 있으면, 기능을 측정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부분적 관점이 아닌 전체를 관찰해야”

복싱 레전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애초에 복싱은 하체로 하는 운동이라고 하였고, 수많은 줄넘기 강좌를 열기도 했다. 발이 땅을 밀어내는 힘이 팔을 통하여 전달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

이다. 스텝이 골반 회전, 팔을 펴는 힘과 연결되어야 펀치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것이다. 문제는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분과 기계적인 관점에 사로잡히면 팔만 보이고 척추와 몸통, 골반과 다리의 연결성이 보이지 않는다. 전체를 연결시킬 때 대각선 운동도 동시에 관찰해야 한다. 오른손과 왼 다리, 왼손과 오른 다리 가 하나의 운동 단위인 것이다.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 우측 손과 우측발이 하나의 운동 단위가 되기도 한다.

상지에서만 분석해보면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관절의 역할이 구분되기도 하지만 운동 단위로 보면 각각의 역할의 주부가 다르다.

다리도 마찬가지이다. 내장의 기능개 선이 운동 향상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사고의 전환이 없으면 복싱선수는 상체운동만 강조할 것이며, 조정 선수의 치료 관점이 팔꿈치를 벗어나질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기계적이고 부분적인 것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데카르트를 싫어하고, 갈릴레오를 좋아한다. 과학에는 정성적인 것과 정량적인 것이 있는데, 정성적인 것은 측정이 되지는 않지만 어렵다고 하였고, 정량적인 것은 측정이 되지만 쉽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정량이는 하늘로 올라가 중세의 하나님이 되어 절대성을 부여받았고, 정성이는 땅에 머물러 각각의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에서 화학 적인 것이 물리적인 것이요, 물리적인 것이 화학적인 것이다. 무기화학은 절대 법칙이 있지만, 인체의 유기화학은 개별로만 존재한다. 개별로 만나는 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기를 기원한다. 우리의 장점이 확장된다면...

기회가 된다면 이정민 유도선수와 세개의 금메달을 딴 서수연 탁구선수의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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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방문진료’ 저조한 이유는? “대상자, 사업 존재를 몰라”

///부제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환자·복지기관·의료기관 연계, 적정 수가 필요”

///부제 “대상자인 노년층, 서비스 접근 쉽지 않아· · ·대국민 홍보 등 활성화 모색”

///본문 정부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가정 에서 적절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을 수있도록 하는 방문진료 시범사업이 진행 중임에도 대다수 환자가 몰라서 이용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 회장은 최근 SBS Biz ‘뉴스프리즘’에 출연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지난 9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건강 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진행 중인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공모한 의료기관은 총 3856곳으로, 한의원 2926곳, (양방)의원 930곳이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로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의료비를 청구한 의료기관은 공모기관의 16.5%에 그친 638곳(한의원 444곳·양방의원 194곳)에 불과해 많은 의료기관이 신청 이후 방문진료를 실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석 회장은 이에 대한 근본적 원인 으로 환자가 방문진료를 신청하기 어렵 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꼽았다.

현재 방문진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홈페이지에서 ‘특수운영기관’, ‘일차의 료’, ‘방문진료 수가’ 등 어려운 키워드를 검색해 찾아다닌 후에야 신청 가능한 의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은 “사업 대상자들이 치매나 여러 퇴행성 질환 등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거동이 불편한 연령대의 어르신들이 인터넷 등 사업을 홍보하는 매체에 접근하기 힘든 것을 이유로 들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에 부천시한의사회에서는 복지관이나 통합사례관리사, 요양보 호사를 대상으로 사업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훈대상자에게도 사업을 알리기 위해 재향군인회 등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수술 후 재활 중인 환자나 산후 등으로도 일차의료 방문진료 사업이 더 확장돼야 할 부분들도 현재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부천시한의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문진료 사업은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 통합돌봄 노인형 선도사업 등 3가지다.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은 거점 경로당 등을 선정해 한의사가 직접 찾아가 건강강좌 및 상담,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해 신규 한의과 단독사업이다.

또 ‘통합돌봄 노인형 선도사업’은 지난 해까지 정신과 환자군에 이어 노인 대상 으로 3회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3회 방문진료가 끝나고 일차의료 방문진료사업으로 계속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다.

김 회장은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루게릭 환자를 맞이한적 있었는데 2년 전 첫 방문 당시 곰팡이가 심한 어두운 반지하 집에 누워 대소변 받아내는 상태로, 의료기관을 찾을 경제적 형편도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도움을 요청할 방법도 스스로 알기 힘들어 했고 이를 동사무소에서 발견해 방문진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 1~2회 방문진료를 통해 침치료로 저림증상과 수면상태를 개선하고, 한약을 처방했다”면서 “이제는 기력을 회복해 보행이 가능해졌고 혼자서 샤워를 할정도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방문진료 사업을 통해 여러 보람된 사례와 삶의 희망을 얻어가는 대상자들을 보면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러한 생각이 지금까지 방문진료 사업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문진료의 본래 목적과 이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선 환자-복지기관-의 료기관의 연계와 적정 수가 보상이 이뤄 져야 한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고령의 환자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동사무 소, 복지관, 요양기관 등에 사업 홍보 및안내가 부족했다”며 “방문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는 것이며, 현장의 환자 및 보호자 또한 이러한 고마운 사업이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의 일차의료 시범사업 수가가 양방에 비해 낮게 설정돼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양방에 비해 턱없이 낮게 설정돼 있는 수가와 더불어 양방은 행위별 수가를 선택할 수 있지만 한의는 모두 포함된 포괄수가제”라며 “의료 공급의 입장 에서 적정 수가 보상이 안 되는 현행 한의 일차의료 시범사업 수가는 추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의치료가 만성 질환 환자들의 진통제, 수면제 등 약물 사용을 줄이게 하고, 환자군의 건강 증진을 통해 사회적 비용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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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 창립 10주년 기념식 ‘성료’

///부제 한·일 연구자 모여 M&L심리치료 성과와 미래 논의

///본문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대표 최보 윤)이 4일 포스코 CHANGeUP GROUND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성열 M&L심리치료학회 총무 이사(가천대 한의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한 기념식에는 한·일 연구자 약 50여 명 이 참석했다.

이날 최보윤 대표는 환영사에서 “M&L 심리치료는 어느새 임상에서 치료자들 사이에 공통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됐고, 다양한 사례에서 치료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오늘 창립 10주년 기념 과 함께 앞으로의 10년, 20년을 기약하기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강형원 M&L심리치료학회장(원 광대 한의대 학장)이 10주년사를 통해 M&L심리치료의 역동적인 발전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으며, 유수양 유멘탈클리닉 원장(일본 정신과의·한의학박사)은 비전사에서 M&L심리치료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또한 가미죠 히로시 일본 야마나시현 민주의사연합회 이사장(내과전문의)은 축사에서 약물 치료 중심의 일본 정신과 진료 현장의 한계를 꼽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환자에 대한 이해와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 M&L심리치료의 장점이 두드러짐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대규 M&L심리치료학회 고문(전 대구한의대 교수), 김보경 대한한 방신경정신과학회장, 김종우 한국명상학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일본에서 M&L 심리치료를 공부하는 치료자들이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진행된 M&L코스 3 기생인 나나상이 유창한 한국어로 M&L 심리치료의 개인적 의의와 소회를 밝히 며, 한국의 M&L심리치료학회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자는 제안을 했다.

또한 문화의 밤 시간에는 10주년을 기념해 기존 M&L심리치료 프로스킬 코스 이수 회원들에게 평생회원증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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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곽재영 원장

///제목 面浮濁한 卯酉形 氣科여성의 羞明症에 四物湯 合 芎芷香蘇散 치험례

///본문 여자 50세. 2022년 11월26일 내원.

【形】 卯酉形 氣科, 관골 발달.

【色】 面浮, 눈 주위 검음, 눈이 너무 피곤해 보임.

【症】

① 2018년부터 양 눈이 건조하고 따가운데 좌측이 심하 면서 熱感이 있다.

② 좌측 눈이 밝은 곳에 가면 눈이 부시면서 눈이 뜨지 못하고 감긴다.

③ 눈이 감기면 뜨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다 보니 걷다가 부딪히기도 한다.

④ 또 바람이 불면 눈을 더 못 뜨겠다고 한다.

⑤ 이 증상이 생리 때가 되면 더 심하고 두통도 동반 된다.

⑥ 소변을 자주 보고 치질 기운이 있는데 항문쪽이 무거운 감이 든다고 한다.

⑦ 평소 멍이 잘 들고 피곤하다고 한다.

⑧ 소화력이 좋은 편이 아니고 중완 압통이 있다.

⑨ 좌측 天髎穴이 많이 뭉쳐 있으면서 風池로 해서 눈으로 뻗치는 감이 있다.

⑩ 서울대병원을 3년간 다녔는데 전혀 차도가 없고 안검 연축으로 진단받음.

【治療 및 經過】

① 2022년 11월26일. 芎歸湯 合 芎芷香蘇散 30첩.

② 12월27일. 脈은 64/64. 아직 눈이 안 떠지는 것은 비슷하다. 생리 때 더 심했으며 소변은 여전히 자주 본다.

치질은 좋아졌다. 중완 압통은 덜하다. 四物湯 合 芎芷香 蘇散 30첩.

③ 2023년 2월2일. 脈은 71/70. 좌측 눈의 심하게 감기는 것과 따가운 것이 20% 좋아짐. 또 전에는 눈이 감기면 못 떴는데 지금은 그것이 좋아지고 있다. 눈부심은 비슷하고 걸을 때 눈이 감기는 것은 아직 비슷하다. 上同 30첩.

④ 3월7일. 脈은 68/67. 눈 감기는 것이 40% 호전. 전에는 걸을 때 심하고 앉을 때도 감겼었는데 앉을 때는 전보다 덜하다. 밝은 곳에서는 아직 눈부심이 심하고 생리 때심하다. 上同 30첩.

⑤ 4월8일. 脈은 76/76. 눈이 감기는 것이 60% 호전됐고 이제는 걸으면서 부딪히는 것은 없다. 눈이 부시는 게 힘들고 나이가 갱년기라서 그런지 上熱感이 있고 잠들기가 어렵다. 上同 30첩.

⑥ 5월29일. 脈은 66/60. 이제 눈 감기는 것과 부심이 70∼80% 이상 좋아짐. 上熱感은 완전히 소실됨. 上同 30첩.

⑦ 8월14일. 脈은 72/70. 눈이 간혹 아래로 처지는데 간혹 들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간 한약을 오래먹어서 간과 신장이 걱정이 된다고 한다. AST 11, ALT 24, BUN 11, CRE 0.8 원내검사, 검사기계 simplex TAS. 上同 30첩.

⑧ 9월23일. 脈은 68/67. 이제 눈이 힘든 것은 10∼ 20% 정도 남았다고 한다. 최근 요가를 하면서 물구나 무서기를 한 후 좌측 天髎穴이 많이 뭉치고 아팠는데 이때 눈이 조금 더 불편해지는 감을 느꼈다고 한다. 上 同 30첩.

⑨ 그간 침 치료는 三焦正格, 肝正格을 사용함.

【考察】

① 上記 환자는 面浮한 卯酉形 氣科 여성으로 수년 전부터 눈이 수시로 감기고 뜨지 못하는 증상으로 내원했다.

② 평소 증상에서는 어깨가 잘 뭉치고 피로하며 치질의 기운이 있어서 形과 症狀을 참고하여 香蘇散을 기본처 방으로 고려할 수 있다.

③ 증상 중에서 눈이 감기고 뜨지 못하는 증상에 대해 『東醫寶鑑』 「目不得開合」에는 “눈을 뜨지 못하고 밝은 것을 싫어하는 것은 風熱이 눈꺼풀을 끌어당겨서 닫기 때문이다”라 하여 芎芷香蘇散에 前胡, 蔥白 3줄기를 넣어 달여 먹는다고 했다.

④ 상기 환자 형이 香蘇散 形이라 芎芷香蘇散을 선방했고 평소 멍이 잘 들고 생리 때 더 심해져 四物湯을 합방 했는데 처음에는 消化障碍를 고려해 芎歸湯에 합방했 고, 소화력이 좋아진 이후에는 四物湯에 芎芷香蘇散을 합방해 좋은 효과를 보았다.

【參考文獻】

① 『東醫寶鑑』 「寒門」 香蘇散

사계절의 상한으로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시며, 발열. 오한이 있는 것이나, 상풍. 상습. 상한. 유행성 온역등을 치료한다.

향부자·자소엽 각 2돈, 창출 1.5돈, 진피 1돈, 구감초 5 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총백 2줄기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

② 『東醫寶鑑』 「後陰門·氣痔」

氣痔는 걱정거리나 두려운 것이나 성낼 일이 눈앞에 닥치면 바로 붓고 아픈 것이다. 기가 흩어지면 낫는다. 가미향소산. 귤피탕을 써야 한다.

◆ 加味香蘇散 氣痔를 치료한다. 진피·지각·천궁·괴화 각 1돈, 자소경· 빈랑·목향·도인·향부자·감초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 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달여 먹는다. 귤피탕이라고도 한다.

③ 芎芷香蘇散

傷寒이나 傷風의 표증으로 목덜미가 뻣뻣하고 온 관절이 아플 때는 음양을 구분하지 않고 쓸 수 있다. 향부자· 자소엽 각 2돈, 창출 1.5돈, 진피·천궁·백지 각 1돈, 감초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

④ 『東醫寶鑑』 「眼門·目不得開合」

눈을 뜨지 못하고 밝은 것을 싫어하는 것은 풍열이 눈꺼 풀을 끌어당겨서 닫기 때문이다.

芎芷香蘇散에 前胡, 葱白 3줄기를 넣고 달여 먹는다.

⑤ 『臨床韓醫師를 위한 形象醫學』

◆ 香蘇散

◎ 形象

□, ◇ 氣科 둘 다 가능하다. 관골이 발달한 여자.

鬱滯 되거나, 여자가 남자 같이 생긴 사람.

◎ 解說 1) 氣科의 氣鬱로 인한 濕에 쓴다. 正傳에 “氣가 鬱滯 되면 濕이 막히고, 濕이 막히면 熱이 생긴다. 그래서 氣鬱 病은 대부분 浮腫. 脹滿을 겸한다”고 하였다. 두통이 오더라도 濕에 의한 것으로 머리에 띠를 두른 느낌의 두통이 온다.

2) 痲木- 류마티즘과 유사하기도 하고, 어깨부터 뒷목으로 뻣뻣하고 팔과 손가락까지 저린 것이 목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濕으로 손발이 마목되면 향소산 가 창출·마황·계지·강활·백지·모과를 쓴다.

◎ 처방 비교 四物湯 또는 芎歸湯 合 香蘇散 形象이 正方氣科 이면서 顴骨이 있는 경우로 氣鬱과 血 虛가 동반한 경우에 쓴다. 氣科가 울체하고 피로하여 오후에 지치고, 어깨 뭉치고 힘들어하는 경우에 쓴다.

血虛症을 동반하여 香蘇散만 쓰기는 힘든 경우에 합방 하며, 氣科의 성향으로 顴骨이나 骨格이 있는 여자에게 쓴다.

⑥ 사암침 정리집

※ 이유 없이 눈이 시리고 부시다 – 위승한격, 간정격

※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난다 – 신정격, 公孫 瀉

※ 그냥 있어도 눈물이 난다 – 간한격, 간정격

※ 밝은 것(햇빛, 전등불) 보면 눈물, 눈이 시리고 부신다.

(羞明) - 간정격 (눈 시고 눈뜨기 싫다. 감고 있으면 편함), 위승 한격 (多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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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제목 오신치료법으로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찾게 하는 정신건강 한의학

///부제 “스트레스 받을수록 더욱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해야지요”

///부제 따듯한 소통으로 스스로 깨닫게 하는 공감의 지언고론요법

///본문 최근 영국 브레츨리 시에서 개최된 ‘제1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G7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 28개 국은 AI의 재앙적 피해를 막기 위한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등 11개 ‘AI 국제행동강령’이 담긴 ‘블레 츨리 선언’을 채택했다.

정부도 ‘챗GPT시대에 맞춰 의료인은 물론 일반 의료소비자들도 의료정보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마이 헬스 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여 건강 정보의 선택 기능을 확대시켜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 이다.

대형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LLM)로 의학적 지식 컨텐츠들을 구축해 놓는다 하더라도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어갈 키워드는 결국 인간 고유의 역량인 인문학적 성찰에 있으며 AI에 대한 제대로된 통제나 관리, 감독 없이는 자칫 혼재된 얼치기 가짜 논문들을 양산하게 되어 학문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한의학은 인간 개체의 전체적 생명현상을 전일(全 一)로써 관찰하여 몸의 생·장·화·수·장과 마음의 혼· 신·의·백·지에 대해 상대세력적 활동의 조화상태로 분석, 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고 다루는 방법을 수천 년 간 임상으로 실증해 왔다.

한의학리는 병의 원인이 외인이든 내인이든 간에, 생명력의 이상변이를 에너지대사와 물질대사의 음양세력 간 소장운동으로 오기능 상관관계의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질병이 회복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대상의 주체를 나열식 해부학적 물질에다 주는 서의학과는 달리, 결과적으로 한의학은 살아있는 인체에 이상변이가 일어나야 질병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병세, 병기, 병정 간 음양부조인 질병에 대해 인체가 스스로 체내의 병균, 스트레스 등을 이겨내도록 하는 음양조화균형을 이끌어 내어 치유해 왔다.

정신건강한의학은 정신의 기층부에서 발생기능 (혼)·추진기능(신)·통합기능(의)·억제기능(백)·침정 기능(지) 간 상호관계로 개인별 생명활동, 생활현상에 따라 나타난 불균형의 병정을 분석하고, 그 분석된 개념을 기초로 하여 오기능 구조역학적 균형의 관점에서 개별 맞춤식 치료법으로 질병을 다루어 왔다. 인공지능(AI) 기술시대에 한의학의 역량은 구축되고 있는 의료데이터 정보를 통해 한의학리의 확실성을 견고히 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 및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의과학’에 맞춰져 있다.

향후 한의학의 치료방향도 자체 생명력과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상생시키는 동의생리학리 이론에 두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는데 모아져야 할 것이다.

임상사례

핏기 없는 얼굴의 20대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내원 했다. “4달 전부터 모 대학병원에서 급성 공황장애로 진단받고 항정신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두통, 호흡곤란이 여전해 요즘은 잠도못 이룬다”며 어머니가 초조한 표정으로 호소했다. 망문문절 진찰해보니 촌관척 모두 맥무력허약(脈無力 虛弱)한 미맥(微脈)이었다.

한의사: 최근에 스트레스 받거나 신경 많이 쓴 일이 있었나요?

환자: (힘없는 목소리로) 특별히 별다른 일은 없었는데도 몇 달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워졌어요.

엄마: (다급하게) 얘가 큰딸인데 어려서부터 신경이 약해요. 몸도 약해서 엄청 신경 써서 키웠어요.

더구나 제가 10년 이상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적이 있는데 날 닮아서 그런 건지 걱정돼요.

한의사: 아니, 어머니는 무슨 일로 우울증약을 복용하 셨나요?

엄마: 제가 형제 여럿인 장남에게 시집와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온갖 속 터지는 일을 극복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정신과약도 먹게 되고, 이제 와서 말인데 남편 사랑 하나로 극복하고 살았어요.

한의사: (딸을 보며) 어릴 때 부지런히 살림하시는 엄마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요?

환자: 엄마가 고생만 하시니 속상했지만, 늘 ‘훌륭하시 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자식들을 끔찍이 신경 써서 키우셨고,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온갖 뒷바라지도 다해주셨어요. 저도 엄마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한의사: 엄마를 무척 존경하고 있군요.

환자: 네 맞아요. 우리 자매들은 엄마 없으면 안돼요.

저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최근 들어 제 인기가 높아져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학원 에서도 기뻐하면서부터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저도 엄마 닮아서 그런 지, 뭐든지 했다 하면 아주 완벽하게 해내거든요.

한의사: (눈을 맞추며) 부모님께 배운 데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처럼, 환자분은 이미 공황장 애를 극복할 힘도 지니고 있었네요.

환자: (활짝 웃으며) 네. 선생님 말씀처럼 가르치는 일은 제가 원래 좋아했고 적성에도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공연히 ‘더 잘해야겠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너무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지쳤던 거같아요.

한의사: 환자분은 많은 학생들을 강의에 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데, 너무 긴장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일순간 장애가 왔던 거예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더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해야지요.

환자: (눈을 반짝이며) 네. 정말 맞아요. 어쩐지 원인을 몰라 답답했는데, 선생님과 상담하니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네요.

혼·신·의·백·지의 조화와 균형은 자발적 자기대사 치료법

복약 한 달 후 내원한 환자는 “선생님이 지어주신 한약을 복용하면서 편안한 상태에서 강의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선생님 덕분에 요즘은 아예 공황장애 약도 끊고 잠도 잘 잔다”라고 기뻐했다.

위 사례에서 보듯 탁월한 전문성에 풍부한 식견을 가졌던 명랑한 환자는 ‘더욱 더 잘해야 한다’는 불안과 초조감이 몰려오는 감정의 공황으로 통합기능(意)의 정지변동이 사(思)로 편항(偏亢)되어 혼란을 겪어 왔으나, 필자는 자체 비토(脾土)기능을 조화시키는 음양 조화치료법을 적용시켜 자발적 자기대사력 회복을 통해 치료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필자는 환자의 병증을 ‘사려과다 현상’으로 보고 ‘경계정충, 불면증, 불안증’을 겪고 있던 환자 에게 ‘심신과로, 비위허약’으로 변이증후군을 변증·분 석하여 이를 오신의 통합기능을 조화롭게 하는 지언 고론요법,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이정변기요법 및 가감안신보심탕으로 침구·방제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산·학·연·병과 연계해 한의약 R&D 주요사업 중 하나로 한방병동 임상사례 확충을 통해 정신장애질환군 환자들을 치료할 때 부작용과 습관성이 없고 면역이 강화되는 한약방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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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경희의료원, “불가리아 의료진 대상 한의학 연수”

///부제 ZDRAVE 병원과 MOU 체결… 한·양방 통합병원 설립 협력

///본문 경희의료원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은 불가 리아 ZDRAVE(즈드라베)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불가리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를 진행했다.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재활치료 특화병원인 불가리아 ZDRAVE 병원과 지난 6월20일, ‘불가리아 한·양방 통합병원 설립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경희의료 원에서 지난 2월17일부터 해당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또한 경희대학교 국제한의학교육원(원장 이상훈) 은 지난 10월23일부터 5일간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 원 프로그램인 ‘한의약 해외교육 및 임상연수 사업’을 통해 불가리아 ZDRAVE 병원장을 포함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의학 연구를 진행했다. 한의학 연수는 경희대한방병원의 전문화된 세부 진료과 안내 및 침구 실습을 통해 한의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이번 MOU 체결및 한의학 연수가 프로젝트에 좋은 성과와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불가리아 ZDRAVE 병원과 긴밀한 파트너쉽 형성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관 해외 진출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고 양 기관간 교류협력이 국제 공동 협력 연구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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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대한방병원 김윤나 교수, ADHD 한의CPG 책임연구자 선정

///부제 ADHD 환아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목표로 연구 진행

///부제 김윤나 교수 “아이들의 정신 건강 지키는데 앞장설 것”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사진)가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사업 연구의 책임연구자로 선정 됐다.

이번 개발사업 연구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환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침, 한약, 기공 명상, 생기능자기조절훈련, 상담 등에 대한 치

료 가이드라인 제시로 개별 치료에 대한 권고 내용과 권고등급 등을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침 개발의 연구방법론과 의사결정방법론에 대한 지견을 갖춘 한의약 및보건의료 관련분야 우수 연구자들과 협력·수 행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김윤나 교수는 “한의임상진료지침 근거를 강화하고 임상적 상황에 따른 비교중재, 건강결과 구성요소(PICO)가 반영된 핵심 임상질문 구성 을 통해 실제 진료현장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특히 ADHD를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문제아 취급을 받거나 반대로 아이의 고유 특성으로 간과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적극 고려해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은 한의학 치료기술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 근거중심 의학적 관점에 따라 양질의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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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만성피로증후군과 바이러스 감염의 연관성 도출

///부제 환자와 건강인 대상 64개 데이터 분석…위험 바이러스 목록, 위험의 크기 도출

///부제 대전대 한의대 황재현 학생,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황재현 학생(본과 4학년· 사진)이 3년간의 여름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에 대전 대한방병원 만성 피로증후군연구 센터에서 학생연 구원(지도교수 손창규 센터장)으로 참여 하면서 18종의 바이러스 감염이 만성피 로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력을 객관 적으로 비교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IF: 8.448)’ 1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1만5000명의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64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 바이러스 목록과 위험의 크기를 도출했다.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CFS)은 의학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원인으로 극심한 피로감과 가벼운 활동 후에도 까라지면서 기억력·집중 력 저하 및 머리가 안개 낀 것과 같은 브레인포그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다.

환자의 50%는 온전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며, 30% 정도의 환자는 집안에서만 생활이 가능한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 졌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만 매년 약 2만5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을 받는 것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이렇게 의학적으로 심각한 질환임 에도 아직 공인된 치료법이나 치료약물이 없는데, 가장 커다란 이유는 이 질병의 정확한 원인과 기전을 모르고, 혈액이나 방사선 등과 같은 객관적인 진단법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의 발병이 바이러스 감염과 상관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후 후유증을 겪는 롱코비드 환자들의 30% 정도가 심한 피로감과 브레 인포그와 같은 만성피로증후군 유사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의 또 다른 이름인 근육통성뇌척수염(m y a l g i c encephalomyelitis)이나 바이러스후피 증후군(post-viral fatigue syndrome)은 전통적으로 바이러스 감염과의 관련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특정 바이러스와의 인과관계를 밝히 려는 시도를 했다.

이와 관련 주저자로 참여한 황재현 학생은 “이번 연구에 참여해 데이터를 분석 하고 논문을 쓰면서 수많은 우여곡절들을 겪었지만, 보통의 학부생들로서는 쉽지 않은 국제수준의 눈높이를 배우게 됐다”면서 “앞으로 과학적 연구능력을 겸비한 예비한의사로 훈련받은 것 같아 기쁘 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대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 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체계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기초연구와 치료 약물 등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꾸준한 성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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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소아정신질환의 새로운 접근과 치료법 모색

///부제 한방소아과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성료…민상연 신임 회장 선출

///본문 대한한방소아과학회(회장 장규태)가 5 일 동대문 라마다호텔에서 ‘소아 정신질 환의 새로운 접근과 치료’라는 주제로 제 63차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구성돼 △기 질성격검사(TCI)와 한의임상에서의 상담 (권찬영 동의대 교수) △ASD 개념의 변화 및 ASD 아동의 감각특성(성현경 세명대 교수) △소아·청소년 ADHD 평가 및한의 진료 현황(이지홍 대구한의대 교수)

△ADHD 아동의 한약 치료(이주현 동국 대 전공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아 정신질환이라는 주제에 맞춰 한의 임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정신질환이 다뤄졌다. 또한 관련 검사법, 연구방법론적인 내용, 임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치료법 등을 공유하며 참가 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학술대회가 끝나고 개최된 정기총회에 서는 동국대 한방소아과 민상연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 시작일은 내년 1월이다.

한편 대한한방소아과학회는 소아의 한의치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4월 제64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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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뇌질환으로 인한 보행장애, 어떻게 치료·관리해야 할까?”

///부제 통합뇌질환학회 학술대회, 보행장애 기본 개념 및 평가지표 등 강연

///부제 박성욱 회장 “통합뇌질환 학술 교류 및 소통의 장 지속 마련”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5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차후영홀에서 ‘뇌질 환과 보행장애’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보행장애에 대한 기본 개념과 최근 평가지표 및 신경영상학적 분석법 등을 공유했다.

박성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노화와 뇌질환으로 인한 증상중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행 장애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면서 “보행장애의 전반적인 특성과 다양한 평가방법부터 한의치료의 보행장애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 최신 영상의학적 분석방법,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한 평가방법 및 시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통합뇌질환학회는 한의학을 바탕으로 양방, 대체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접근법을 활용해 통합의학적 뇌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아카데미 운영등 다양한 학술적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뇌질환 연구와 치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학술 교류의 장과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임상경험이 임상현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보행장애의 개요와 비선형 방법을 활용한 보행장애 분석(시다르타 비크람 판데이 한양대 스포츠사이언스과학부 교수) △고령자 및뇌질환 환자들의 보행 특성 분석에 관한 연구(김지원 건국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파킨슨병 보행장애 침 치료 연구 (유호룡 대전대 한의대 교수) △동결보행의 신경영상적 기전(이동혁 상지대 한의 대 교수) △관성센서를 이용한 파킨슨 환자의 보행 분석과 시연(최동준 앞썬아이 앤씨 팀장) 등이 발표됐다.

시다르타 비크람 판데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보행이란 인간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을 말한다”면서 “보행은 자연스레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유아의 경우 평균적으로 시간당 2368 걸음을 걷고, 701미터를 이동하면서 17 번 넘어지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보행을할 수 있게 되며, 보행과 관련된 근육만 650여개에 이르는 등 복잡한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행 분석을 위한 다양한 평가지표를 소개하면서, “보행의 가변성에 대한 시간적·동적 측면에 대한 분석 시 선형적인 기법보다 직관적인 비선형적 기법을 활용 한다면 보행과 관련한 더욱 미세한 부분까 지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김지원 교수는 “보행동결이란 보행의 시작이나 보행 중 방향 전환 시 보행의 정지가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뇌피질· 피질하 구조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낙상으로 이어지기 쉬어 환자들의 삶의 질 을 매우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임상에서는 설문지와 영상데이터를 통해 보행진단을 진단·평 가함에 따라 정량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 이에 보다 정략적이고 객관적인 보행동결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같은 시스템이 개발 된다면 평소 환자들의 생활패턴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은 물론 생활습관 개선 등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파킨슨병과 유사한 SWEDD 질환의 조기감별법 개발 및낙상 경험 유무에 따른 보행 중 나타나는 특징 감별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유호룡 교수는 발표를 통해 “파킨병 환자의 경우 비파킨슨병 환자와 비교해 외래는 2.1배, 입원은 1.6배의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 더욱이 환자의 경제활동 인구 비율에서 생산성 저하가 가계 부담과 가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파킨슨병은 가족의 간병에 대한 부담과 환자의 활동 위축, 신체적·사회적·경 제적·심리적 차원의 어려움이 뒤따른다” 고 밝혔다.

유 교수는 fNIRS image map을 활용 해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보행장애의침 치료 효과와 관련된 연구를 소개하는 한편 향후 파킨슨병 환자들의 치료·관리 방안과 관련 “파킨슨병의 경우 떨림이나 경직 등의 운동성 증상도 있지만, 무기 력·우울증 등과 같은 비운동성 증상도 동반된다. 이러한 비운동성 증상을 개선코자 맞춤치료의 일환으로 환자들을 모아 미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모임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파킨슨병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이 같은 방법들이 더욱 다양하게 활용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동혁 교수는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중 보행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짧은 보행으로 발을 질질 끄는 보행 △ 가속보행 △동결보행 등을 들 수 있다”고 운을 떼며, 이 가운데 동결보행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보행 패턴 생성· 인지적인 운동 자동성의 문제·비정상적인 자세-보행의 동기화·지각장애·전두엽 집행기능 장애 등의 가설들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또 △역치모델 △간섭모델 △인지적 모델 △디커플링 모델 등 동결 보행과 관련한 신경영상학적 기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fMRI 등을 활용한 최신 신경 영상학적 연구결과들에 대해 공유했다.

이밖에 최동준 팀장은 관성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 ‘G-walk 시스템’을 활용한 보행 측정의 장점 및 관련 연구결과 소개와 더불어 직접 시연을 통해 참석 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 팀장은 “G-walk 시스템을 통해 실제 파킨슨 환자의 보행패턴을 분석한 결과 보행속도, 보행 중 골반의 움직임으로 계산되는 추진력, 골반 패턴 등이 일반인과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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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년 7월 시행되는 ‘보호출산제’, 이대로 괜찮은가?

///부제 여성변호사회, 심포지엄 개최…문제점 검토 및 개선방안 모색

///부제 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최유경 학술이사 참여해 한의계 역할 제언

///본문 익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가 내년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학자)가 1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보호출산 제, 이대로 괜찮은가?’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호출산법안의 내용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심도 있는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한의계에서는 대한여 한의사회 박소연 회장, 최유경 학술이사, 이지현 대외협 력이사가 참여했다.

이날 김학자 회장은 “보호출산법안은 산모와 아동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 러나 입법취지와 달리 위기임산부가 아동을 직접 양육 하는 어려움을 택하기보다는 보호출산신청을 하게 돼아동을 유기하거나, 장애아동을 합법적으로 유기하는 통로로 활용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국가 차원에서, 보호출산제 전단계로 위기임신·출산·양육에 대한 보편 적이고 세심한 신체적·심리적·경제적 지원 및 보호 체계가 최우선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연구,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보호출산제 특별법 통과 소식을 접하면서, 촘촘한 대책 없이 단순히 익명으로 출산이 가능해지도록 만들어진 법안이 과연 부작용이 없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걱정이 앞섰다”고 운을 뗐다.

또한 박 회장은 “미혼모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 에서 발생하게 될 미충족 의료 상황, 다양한 심신증상에 한의진료가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전문직 여성단체들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 하는데 있어 힘을 모으고 의미 있는 행보를 함께 할 수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민정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보호출산제는 임산부의 익명 출산을 보장해준다고 하지만, 결국 임신부의 출산 기록을 숨겨 부모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제도이며 정부가 출산 사실을 숨겨주고 결국 임산부의 영아 유기를 방관하는 제도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회원 1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양육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지지 체계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김영주 변호사는 두 번째 발제에서 “역 설적이게도 보호출산제는 보호출산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에서만 의미가 있는 제도”라며 “우리 사회가 법제도 적으로 방점을 둬야 할 것은 보호출산제가 아니라 ‘보호출산을 선택하지 않을 환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의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신욱수 보건복지부 인 구정책실 아동복지정책과장, 이영호 서울시한부모가족 지원센터장,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지현 육아정책연구소 가족정책연구팀장, 최유경 여한의사회 학술이사(가천대 한의대 교수), 양승원 주사랑공동체 사무 국장, 이미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이사가 참여했다.

특히 최유경 학술이사는 위기 임신, 출산, 양육의 사회적 지원에 있어 한의계의 역할에 대해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이사는 “스트레스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건강지각’인 만큼 보건의료계의 책임과 정책 변화 역시 매우 크고 중요한 부분”이라며 “한의계에서는 일차 진료의를 양성해 임신부터 양육까지 전 과정의 건강 관리를 도와 임산부 미충족 의료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특히 심신일원론적인 한의학의 철학적 정초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이 결부돼 나타나는 신체화 증상 전반에 대해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치료적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한국여성변호사회와 지난 8 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미혼모 가족에 대한 의료 상담 및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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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225만 유튜버 올리버쌤, 한의원에 가다!

///부제 올리버쌤 어머니 한의원 치료 영상, 조회수 143만회 돌파

///부제 모슬포한의원 방소영 원장의 침 치료 통해 발 통증 완화

///본문 225만 유튜버 ‘올리버쌤’의 어머니가 제주도 여행 중발 통증으로 인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호전된 영상이 인기급상승동영상에 올라가는 등 9일 기준 143만 회의 조회수를 돌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에는 ‘인생 처음으로 한의원 에서 침을 맞고 기적(!!)을 경험한 미국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어머니 ‘로희여사’가 5, 6년 전부터 발에 만성통증이 있었다”며 “많이 걸으면 통증이 심해져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발에 스테로이드까지 맞고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걸을 수밖에 없었고, ‘로희여사’는 결국 통증이 심해져 모슬포한 의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로희여사’는 진료를 받으며 “미국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진찰을 해본 결과 무지외반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발 가락을 구부리면 통증이 심하고, 많이 걸을수록 통증이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스테로이 드를 맞았고,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감각이 없어지더니 점점 뻣뻣해졌으며,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더니 구부리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이에 진료를 진행한 방소영 모슬포한의원장은 “외국 에서 이 증상을 검사 안 해주는 이유가 수가가 비싸서 이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단 허리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외견상 모양을 보고, 운동테스트를 통한 이학적 검사를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 원장은 “별 이상이 없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이 눌려서 발가락이 아픈 경우가 있으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검사 후 치료를 진행할 것을 안내했다.

이후 ‘로희여사’는 방소영 원장과 여러 검사를 진행하 고, 침을 맞았다. 방소영 원장은 침을 놓는 자리마다 어떤 효과가 있는 곳인지 말해주면서 “침 치료를 진행하고좀 더 아프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훨씬 줄어들고, 편안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 치료를 받은 후 ‘로희여사’는 방소영 원장에게 “원래는 하기도 힘들었던 자세가 가능하다”며 “이제는 아프지 않다”고 말하면서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진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증상이 호전된 것은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이 지난 후 다시 경과를 물어봤으며, 이에 ‘로희여사’는 “침을 맞은 후로 훨씬 좋아 졌으며, 많이 걸어도 예전만큼 고통스럽지 않고, 이제 발가락도 잘 구부릴 수 있다”며 “통증의 원인인 신경을 침이 자극한 것 같고, 굉장히 훌륭한 한의사 선생님을 만난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한의원 침맞고 좋아진 경험이 많아서 공감 간다”, “통증, 근골격계 분야는 당연하고, 대부분의 만성질환에도 한의학이 정말 효과적인 것 같다”, “요즘 한의학이 과학적인 방법론 으로 점점 더 정리되어 가고 있어 치료 잘된 사례가 많아 지는 것 같다”, “로희여사님이 미국에서도 좋은 한의원 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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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포시보건소, 북부권 보건사업 활성화

///부제 인구 구성 및 지역특성 반영해 한의진료실 운영

///본문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북부권역(통 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북부 권역 주민에게 거주지역 가까운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추진한다. 북부권은 남부권에 비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6배 높고, 취약계층 인구 비율은 4.4배 높지만, 의료인프라가 남부권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김포시민 1185명을 대상으로 한 ‘2022

년 보건의료 요구도 조사’ 결과 김포시의 가장 중요한 건강문제는 ‘의료취약 지역, 건강불평등’으로, 북부권 5개 읍·면 지역의 건강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공공보 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5개 읍·면을 관할하고 있는 북부보건과는 △북부권 취약계층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북부권 지역특 성에 맞는 찾아가는 건강증진사업 확대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북부권 지역주민의 건강형평성 제고 △치매 예방, 조기발견, 등록관리, 인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치매 통합관리 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북부권역 보건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부권 인구 구성 및 지역특성을 반영해 이달부터 만성퇴행성 질환자의 예방과 통증관리, 치료를 위해 한의 진료 실을 운영해 침 치료와 한의학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추후 경로당 순회 한의진료및 중풍예방교실, 재가 장애인 가정방문 한의진료 등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해 구강보건실 운영, 치과체험 교실, 불소도포사업, 경로당 집단교육 등을 실시하며 사전예방적 구강보건관리로 북부권 주민의 구강건강 형평성을 제고하고자 인력 및 시설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문갑 김포시보건소장은 “앞으로 북부권 읍·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의 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해 상대적으로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북부권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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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년 ‘제1회 중랑구 지석영 한의약 축제’ 개최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임규호 서울시의원과 정책간담회서 방안 논의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은 지난달 30일 임규호 서울시의원과 정책간담 회를 갖고, ‘제1회 중랑구 지석영 한의약 축제’의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를 예방키 위해 진행 하고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비롯해 의료봉사 등과 같은 주요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에 처음으로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중랑구 지석영 한의약 축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양방의사로 알고 있는 지석영 선생은 실제로는 한의사이며, 종두법을 도입하는 하는 등 이 땅에서 감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나선 예방의학의 선구자”라며 “중랑구 망우묘역에 지석영 선생의 묘가 있는 데, 이에 지석영 선생의 이름을 딴 지역 한의약 관련 축제를 통해 그의 일생과 업적들을 올바르게 알리고, 한의약이 국가 보건의료체계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토대를 마련코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신종 감염병 출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의약의 예방의학적 측면을 더욱 홍보해 나간다면 국민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의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약이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규호 시의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의 평소 건강생활 실천 등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제안된 내용은 중랑구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시의회 및 구 관계자들과의 논의해 실행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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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국재활재단, 전국장애인 도예 특별전 개최

///부제 11월 22일∼28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전시실서 열려

///부제 최병학 이사장 “장애인 도예가를 후원하는 따스한 손길을 기대”

///본문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최병학)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 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으로 인사동 KCDF갤러리 1전시장과 2전시장 에서 오는 22일(수)부터 28일(화)까지 7일간 전국장애인도예 특별전을 개최 한다.

이번 ‘전국장애인 도예 특별전’은 한국재활재단이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우리 사회에 장애 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 활동 저변을 넓히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전국장애인 도예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1회부터 18회까지 전국장애인 도예 공모전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은 작품들과 장애인 도예 가들이 열과 성을 다해 만든 50여점의 귀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모아 전시 되는 만큼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장애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전을 주관하는 한국재활재 단은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직·간접적 으로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원법인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장애인 복지 종사자들의 전 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연수, 교육, 연구 등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위해 장애인들을 모델로한 교육용 책들과 교육 도구를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인을 돌보는 15곳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병학 이사장은 “장애인 도예 공모전 수상작들의 특징은 일반 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작업 환경과 신체적, 정신적 핸디캡은 있지만 오로지 열정과 땀으로 불리한 점들을 극복했다는데 있다”면서 “장애인 혼자 라는 개인은 약하지만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한 작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도 사회 구성원으 로서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교육적인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또 “이번 특별전에 출품한 작품들의 구매도 가능하여 수상한 작품을 구입하여 주변에 전시한다면 작품을 만든 장애 도예가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전체 장애인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 라면서 “장애인 도예가들에게 후원을 원하는 분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대한 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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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드라마 ‘연인’ 속 ‘번침(燔鍼)’ 시술, 저예요∼”

///부제 김주영 한의협 보험·약무이사, 이형익 대역 및 한의약 자문 참여

///부제 “대중매체에 한의약 통해 애민 등 관련 철학도 함께 소개되길”

///본문 Q. 한의약 자문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연인’의 PD가 조선시대 인조 침전에서 침의가 왕에게 침을 놓는 장면에 대한 자문 및 손 대역을 촬영 이틀 전 한의협에 급히 요청했고, 대한한의사협회 K-콘텐츠 지원위 원회를 통해 참여하게 됐다.

Q.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용인에 위치한 대장금파크 드라마 세트장에서 총 3일에 걸쳐 촬영이 진행됐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진료를 빼고 갈 때도 있었다.

촬영을 갈 때마다 거리상 이동시간을 제하고도 5시간 정도가 소요됐고, 야외촬영이 있는 경우에는 우천 등 날씨와 같은 변수들도 많아 앞 씬의 진척도와 더불어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순수 촬영 시간 또한 상당히 길었는데 일반 스튜디오 촬영과 달리 낮과 밤, 창문 위치에 따른 조명의 조절, 다양한 각도에서 배우의 디테일한 표정 및 연기 촬영 등 고려할 요소나 변수가 많았고, 현장에서 찍어가면서 구도와 조도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Q. 자문 및 촬영은 어떻게 진행됐나?

촬영 현장에서 어의 이형익을 연기하는 이남희 배우에게 자침 자세 및 각도와 깊이, 주요 혈자리의 위치와 취혈 방법 등을 알려줬다. 특히 인조가 어의 이형익에게 자주 맞았다는 번침의 경우 조선시대 일반적인 침법들과는 달라 인조실록에 보면 대사간 김광현이 평하기를 ‘괴이하다’ 고 했으며, 번침술의 방법에 대해 추정할 수 있는 간접 기록만 있을 뿐 자세한 시술방법에 대한 기록이 없어 관련 논문들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양기영 교수님에게 자문을 구해 이를 토대로 촬영 현장 상황에 맞게 시술법을 자문할 수 있었다.

Q. 어의 이형익은 어떤 인물인가?

내의원에서 활약한 침의는 대개 지방의 의원으로, 침구 술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면 중앙으로 불러올려 서용(敍 用)된 경우가 많았다. 어의 이형익도 이런 경우로, 인조의 신임을 받고 후일 용인현령을 거쳐 김포군수에 제수되기 까지 한 인물이다.

인조 10년 11월 대흥 사람인 이형익이 침술로 사기(邪 氣)를 다스린다는 소문이 있어 내의원에서 그를 중앙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급료 지급을 요청했으나 인조는 당초 이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아 거절했다. 하지만 인조의 이런 태도가 얼마 안가 바뀌었는데, 인조 11년 1월에 내의원 에서 다시 번침술로 병을 고친다고 이름이 난 이형익을 서울에 머물러 치료를 할 것을 청하니 인조가 이를 허락했으 며, 이후 그에게 침 시술받고는 죽기 직전까지 그를 절대 적으로 신임했다.

인조시대 침의로 거론된 인물로는 허임(許任), 유달(楡 達), 반충익(潘忠翼) 등이 있지만 그중 이형익의 활동이 단연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Q. ‘번침(燔鍼)’은 어떤 침술인지?

번침에 대해 자세한 시술방법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기 타 간접 기록들과 관련 문헌들을 참조하면 대략적인 시술 양상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문헌에 따라 번침(燔鍼)과 화침(火鍼), 온침(溫鍼)에 △ 뜸과 침을 사용하는가 △침체를 먼저 달구고 시술하는가

△시술을 먼저 하고 달구는가 △달구는 온도의 정도 등에 따라 분류하는 문헌도 있으며, 혼용해서 사용하는 문헌도 있다.

그러나 승정원일기 인조 25년 기록에서 침을 놓는 의원 외에 침을 달구는 화로를 담당하는 의관이 배속돼 있음을 미뤄본다면 침을 먼저 직접 달구고 시술하는 것은 화침(번 침)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침은 이형익이 잡았고, 화로를 담당한 것은 김상성이라는 의원이었다. 다만 이번 드라마 제작진들은 제작 환경상 화로를 두고 달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촬영 현장에서는 등잔불에 달구는 것으로 협의했다.

또한 시술 과정에서 유침(留鍼)을 하였는가에 대해서도 문헌에서 확인된 바는 없었으나 승정원일기 41책 인조 11

년 10월 기록에 따르면 농이 생기면 번침의 한도라고 하나 이형익이 침을 놓았던 자리가 대부분 같은 혈자리를 수회

자침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침해도 농이 생기지 않아 인조가 무한히 맞아야 하는지 반문했다는 내용을 참고했다.

이러한 화침(火鍼)류의 경우 침을 혈위를 짧게 자극했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형태의 침 시술방법이 존재하고, 중국 에서는 현재도 그러한 시술방법이 일부 쓰인다는 점을 참고해 자문했다.

또한 당시에는 현대보다 훨씬 굵은 침을 쓰고, 화로에 매우 뜨겁게 달궈 사용했는데 인조실록 49권, 인조 26년 8월2일 기록에 의하면 침을 맞을 때 옥체의 살갗에서 불에 타는 것 같은 소리가 창문 밖으로 들려왔다고 한다.

인조 11년 초기에는 이형익이 안면부에도 번침을 놓았 었던 사례들을 살펴볼 때 유침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 했다.

Q. 한의사 및 한의약의 대중매체 참여에 대한 견해는?

우리나라 전통의학으로 시작해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현대 한의약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따라 현대 과학기술과 접목해 진단과 치료 등 여러 영역에 있어 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진전이 가능한 것은 반대로 과거 수많은 한의약의 학술적·경험적 데이터들이 풍부하게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부는 한류열풍과 함께 OTT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이시기에 앞으로 K-콘텐츠의 한 축으로 K-Medicine(한의 약)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다양하게 노출됐 으면 한다.

이를 통해 한의약과 그 발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한 전통의학으로서 그 안에서 숨겨져 있는 애민(愛民)과 중용(中庸)을 비롯한 다양한 철학적 가치들도 소개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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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제24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일정 확정

///부제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홈페이지서 온라인 접수

///부제 1차 시험 내년 1월11일·2차 시험 1월25일 각각 시행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제24회 한의사전 문의자격시험’ 개최일정을 확정하고, 7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1차 필기시험은 내년 1월11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에서, 2차 실기 및 구술시험은 1월25 일 건국대 상허연구관에서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 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이비인 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총 8과 목이다.

1차 시험 응시자격은 한의사로서 한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한 수련과정을 이수한 자이며, 2차 시험 응시자격은 제23·24회 한 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 합격자가 대상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20일 00시부터 27일 23시59분까지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응시접수 홈페이지(ex.ann.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접수시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1부 △한의사면허증 사본 1부 △학술활동확인서 1부 △수련기록부사본 1부 △한의사전문의수련과정 이수증명서 또는 이수 예정증명서 1부가 필요하다. 제23회 1차 합격자의 경우에는 응시원서 1부와 대한한의사협회 발급 1차 합격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험표는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응시접수 홈페이 지에서 출력할 수 있으며,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수험표 교부기간에만 출력 가능하다. 한편 합격자 발표는 1차 시험은 1월18일 오전 10시에, 2차 시험은 2월1일 오전 10시에 한의사전문 의자격시험 응시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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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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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침도의학회, 세계 의료인들과 침도의학 최신 지견 교류

///부제 ‘제15회 침도학술 교류대회’ 참석해 다양한 임상사례 공유

///부제 내년 초 서울서 ‘국제 침도의학 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중국을 방문해 세계 의료인들과 침도의학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침도의학회는 주수천 북경한장침도연구원 장의 초청으로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5회 침도학술 교류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침도의학회에서는 손덕칭 부회 장을 단장으로 이재철·최재훈·지현우·권고은·김환준· 김정우·김홍익·정세훈 등 총 9명의 한의사가 참가해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의료인들과 침도의학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사, 의사, 중의사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참가한 500명 이상의 의료인들이 참여해 2박3 일 동안의 일정으로 90여개의 학술 발표를 진행했으며, 과학적인 침도 시술 및 관련 기술, 연구 및 관련 의료기기 소개 등 침도 치료에 관한 다양한 최신 지견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였다.

오스트리아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재직하며 침도 치료를 사용하고 있는 오재화 원장은 목 앞쪽 근막의 압통점 을 침도 치료로 해소해 근골격계 문제를 해결하는 ‘경전 근막 치료법’을 소개하고, 체형 검사와 근막을 고려해 시술하는 상지부 침도 치료, 만성 위 질환에 대한 침도 치료 등을 선보였다.

또한 중국·대만 측의 초음파 유도하 침도 시술 관련 최 신 지견 및 임상에서의 활용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손덕칭 부회장은 ‘요추관협착증에 대한 침도 치료 효과과 체형 변화 관찰’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침도’ 학술지에 증례 보고 형식으로 투고했으며, 길랑 바레 증후군, 파킨슨병을 포함한 뇌신경질환에 침도 치료를 시행해 유의미한 호전을 이끌어낸 내용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시술 영상과 치료 경과를 담은 영상과 함께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대한침도의학회 정회원 자격으로 참여한 김홍익·정세훈 한의사는 “침도를 사용하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의료인들의 발표를 듣고 현재 임상에서의 침도 사용의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질환들에 세분화해 침도를 이용하는 치료 기술을 경험할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내년에 있을 대한침도의학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침도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침도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내년 초서울에서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침도를 사용 하는 의료인들을 초청해 개최할 예정인 ‘국제 침도의학 학술대회’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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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한약침학회 경근이완약침 보수교육 성료

///부제 황동석 원장 강의…약침 시술 시연으로 높은 호응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가 4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경근이완약침 총론 및 시연’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

했다.

이날 보수교육에는 황동석 원장(면력 한방병원)이 강사로 나서 △경근이완약침의 활용 △근막과 근막계의 이해 △근 막의 종류 △경근이완약침 시술 포인트

△특수치료 포인트 등 경근이완약침의 다양한 내용을 강의했다.

이번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에 머무 르는 것이 아닌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있는 약침 시술법 등이 다뤄졌는데, 특히 피시연자가 실제 앓고 있는 질환에 맞춰 진행된 약침 시술 시연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 대한약침학회 관계자는 “이 번에 경근이완약침 강의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더욱 강화된 강의를 기초 및 심화단계로 구성해 보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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