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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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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4-10-29 09:06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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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471호
////날짜 2024년 10월 3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보훈병원에 한의과 진료과목 확대해야 한다”
///부제 김재섭 의원 “보훈대상자 대부분이 어르신…한의진료 만족도 높아”
///부제 강정애 보훈부장관 “한의과 진료 확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본문 국정감사에서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윤한홍)가 22 일 개최한 국가보훈부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의원(국민의힘)은 “보훈대상자 중 많은 분이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하시므로 여기에 대해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한의진료 관련된 데이 터를 보면 건강보험 청구건 중 44%가 60% 이상”이라면서 “특히 60대 이상의 한방 외래진료서비스 만족도는 90%가 넘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즉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한의진료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시고 많이 이용하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보훈대상자의 상당수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 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국가보훈대상자약 83만명 중 76%에 달하는 63만여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대상자 중 65세 이상 76%, 75세 이상 67%로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는 지속돼 고령층의 진료수요가 높은 한의의료서비스를 확대할 필요성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훈병원 6곳 중 4곳에 한의과 진료과목이 설치돼 있으며, 설치된 곳조차도 한방내과 등 단일 진료과목과 1
명의 한의사만 배치된 상황이다. 이는 보훈병원의 의료정책이 양방에 편중된 것을 보여주며, 보훈병원이 단 4명의 한의사만 으로 보훈대상자들의 한의진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보훈대상자 가운데 한의약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그 서비스를 못누리고 있는 건 문제”라면서 “올해 6월에 보게 되면 대통령께서 호국영웅에 대해서 최고 예우를 해준다고 말씀하셨고, 그중에서 특별히 말씀하신게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한의원은 제외돼 보훈대상자들은 건강보험 첩약, 방문진료를 비롯한 한의의료서비 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김재섭 의원은 “대통령께서 의료 혁신을 말씀하셨고 보훈대상자 중 상당수가 한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하시므로 보훈병원을 비롯해 위탁병원에 한의의료서 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정애 보훈부장관은 “한의과를 확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 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보훈부가 앞으로 유념해서 봐야 할 것은 대상자의 연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그 말인즉 보훈부가 재빠르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서비스를 늘리고 하는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보훈부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하지 말 고 이 부분을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강정애 장관은 “유념하겠으며, 국가유 공자들의 연령이 높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도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24일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정유옹 수석부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원회 의장과 만나 보훈대상자의 예우를 위해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한의원을 포함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훈의료 혁신’을 약속하고, 이에 국가보훈부에서는 보훈대상자들의 고령화에 따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위탁병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달 기준 보훈 위탁 병원 769곳 중 한의원만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한의진료를 필요로 하는 보훈대상자들은 일부 보훈대 상자 우대진료 한의원, 지자체 한의약 사 업 등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회장이 공개한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21년, 국가보훈부·한국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보훈대상자의 19.1%는 근골격계질환자, 4.6%는 뇌혈 관질환자이며, 10.8%는 의료사각지대 거주 및 위탁병원과의 거리로 인해 진료를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회장은 “보훈 위탁 한의원에서 추나 요법, 한의물리요법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치료와 함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 사업’으로 대상 질환인 뇌혈관질환 후유 증에 대한 혜택도 부여할 수 있으며, ‘일차 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의 보훈대상자도 찾아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회장은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한의원이 포함되도록 ‘국가보훈대 상자 의료지원 규정(국가보훈부 훈령)’을 개정, 보훈대상자의 의료수요 충족을 통한 예우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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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의의료 공적 지원 필요”
///부제 조계원·박수현·김재원·임오경 의원 등 잇따라 한의진료 확대 촉구
///부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의과 진료 상시 배치, 바람직하다 생각”
///본문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적 한의 의료 지원 체계에 대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의 부상 치료를 계기로 한의진료 상시 배치와 공적 의료 체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 사에서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안세영 선수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부상 중에도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은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이 현지에서 직접 치료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현재 진천선수촌의 의료 지원 현황을 지적하며 “정형외과, 재활의학 과, 가정의학과 등 양의 진료는 상시 제공 되고 있지만, 한의과와 치과는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선수촌의 한의과 진료 수요가 일평균 59명으로 양의과보다도 많다는 점을 들어,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한의과 진료가 상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현재 한의과 진료는 주 1회 이루어지고 있으 며, 한의사를 상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진 국정 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한의진료의 상시 제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료 지원 체계가 민간 의료 기관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가 대표 선수들이 민간의료단체의 장비 및의료인력에 의존한다는 것은의료지원에 대한 공익성, 연속성, 책임성의 분명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천장애인선수촌의 경우 에도 2010년부터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가 촉탁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최소한의 의료진 인건비에 대해서만 공적지원이 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의료지원 접근성을 제한 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의진료는 상시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라며 공적 의료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선수촌 내 의료 지원의 연속성 문제를 지적하며 “한의사가 평소에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국제대회에서는 팀닥터로 참여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인력만 확보되면 한의 진료의 상시 제공을 준비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박 의원은 이를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 역시 조계원 의원과 박수현 의원의 지적을 이어받아 “선수들의 다양한 의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역할”이라며 선수촌내 한의의료서비스 상시 제공과 국제대회 팀닥터 파견을 통한 의료서비스 연속성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이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진천선 수촌에 한의진료 서비스가 상시 제공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많은 의원들이 지적한 대로, 가장 우선적으 로 해야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의원실에 대안을 가져다주실 것이 아니라 당장 이행하셔야 될 부분”이 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도 한의 의료 서비스 공적 지원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지난 8월26일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 장은 임오경 의원을 만나,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또한 8월14일에는 박정하 의원(국민의 힘)과 간담회를 갖고, 진천선수촌 한의진 료실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주관 ‘팀닥터 프로그램’ 운영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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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심평원의 6개 원외탕전실 약침 인증 문제점 지적
///부제 강선우·전진숙 의원, 약침 가이드라인 및 심평원 감사 촉구
///부제 조규홍 복지부장관 “감사 보다는 관련 제도 개선 추진”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 는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3일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 대상 종합감사에서 국토 교통부 고시에 부합하는 ‘무균·멸균 약침 액’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특정 인증 원외탕전실에서 조제한 약침액에 한해서만 진료수가를 인증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에 대한 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 전진숙 의원(더불 어민주당)은 “자동차보험 약침 관련 심평 원에 대한 국정감사 결과 한국한의약진 흥원으로부터 인증받은 6개 원외탕전실 에서 조제된 약침액에 한해 진료수가를 인정하는 심평원의 결정은 국토부 고시 에도 반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이 제시한 심평원의 ‘약침 보험급여 청구 현황(‘24년 5~8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약침청구기관 중 1개 인증 원외탕전실만 이용하는 곳은 8월 기준 86%에 달했으며, 청구 금액도 64%를 차지했다.
이용 기관수별로 살펴보면 특정 원외 탕전실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이고, 청구 금액도 58%로, 매월 43억 이상이 지급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심평원은 보험청구 시 원외탕전실 이름을 입력하지 않아도 보험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원외탕 전실별 보험 청구 금액은 확인할 수조차 없다”면서 “보건복지부의 심평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의원(더 불어민주당 간사)도 국감 초기 조규홍 장관이 특정 원외탕전실 약침 인증과 관련해 심평원에 감사를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한 것을 예를 들면서 감사를 촉구했다.
앞서 조 장관은 서영석 의원(더불어민 주당)이 “자생한방병원 첩약 시범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가 필요 하다”는 질의에 “이유와 근거를 알아보 고, 필요하면 감사도 검토하겠다”고 답한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첩약 건보 시범사업에서 자생한방병원이 특허를 가진 ‘하 르파고피툼근’이라는 약재가 급여화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로 해당 약재에 대한 건보료 청구한 곳의 99.6% 가 자생 계열 한방병원·한의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강중구 원장을 향해 “국민들이 내는 건보료 중 매달 40~50억 이상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약침 청구 안정성과 형평성을 모두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강중구 원장은 “의원님 말씀 중 이는 자동차보험료이지 건강보험료가 아니 다”라면서 “약침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고, 심평원은 안전하 고, 공인된 약침액을 쓰자고 주장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국정감사 초기 첩약 건보 시범사업과 자동차보험 약침과 관련해 심평원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우선 초기 첩약 건보 시범 사업과 관련해선 복지부에서 국회에 관련 자료를 보고했으며, 일단 감사보단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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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근로복지공단 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확대해야”
///부제 이학영 의원, 근로복지공단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적
///부제 환자의 선택권·접근권 강화 및 지역의료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
///본문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재해 환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 예방과 질병 치료, 재활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더 불어민주당)은 22일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산업재해 환자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병원 내 한의진료과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떼며, 산재보험 환자의 한의의료기관 현황 등을 설명 했다.
이 의원은 “2022년 기준으로 한의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산재보험 환자수는 7400여 명으로 연평균 41% 증가하고 있으며, 산재 지정 의료기관으로 한의원·한 방병원이 2017년 445개에서 2020년 1030개로 확대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막상 오는 2026 년 개원예정인 울산병원에는 한의진료과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울산 병원에)한의진료를 확대하는 것이 어떻 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현재 산재보험 환자 가운데 한의의료기 관을 이용하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울산병원에 한의진료과 를 설치하는 방안과 더불어 기존에 지정된 민간 지정병원을 활용하는 방안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고 답했다.
특히 “한의치료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 기간 및 내원일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이학영 의원은 “(산재환자들에서 다발 하는)근골격계 질환은 한의원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더불어 (근로복지공단병원 설립은)지역사회의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는 목표도 있는 만큼 산재환자나 지역주민들을 위해 한의진료과를 확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선택권과 접근권을 넓히는 것은 물론 지역간 의료불평등도 축소한다는 의미에서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과 건립 예정인 울산 산재병원에 한의진료과를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종길 이사장은 “기존에 진료과 목이 이미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지적해 주신 만큼 (한의진료과 설치를)포함해서잘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학영 의원의 설명처럼 한의의 료기관을 이용하는 산재보험 환자 수와 진료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한의진 료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8∼2022년 산재보험 한의 수급자 수는 연평균 41%, 진료비 지급액은 연평균 52% 증가하는 등 타 종별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치과는 수급자가 약 800여 명(‘22년 기준) 으로 전국 10개 근로복지공단 병원 중 6 개 병원(인천, 안산, 창원, 순천, 대전, 태백)에 설치돼 있는 반면 한의과는 수급자가 7400여 명(‘22년 기준)으로 치과의 약 9배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공단병원 내에 한의과 설치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2017∼2020년 연도별 산재지정 의료기관은 2017년 대비 2020년 231% 증가해 연평균 32% 증가하고 있는 등 타종별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의·한 협진 시범사업의 평가결과에서 치료기간과 치료비용, 내원일수 등에 대한 절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더불어 산재보험 중 업무상 질병 수급 자의 약 28%가 근골격계 환자에 해당하는 가운데 이는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건강보험·자동차보험 환자의 질병구성 비율(근골격계 질환 위주)과 유사한 것으로, 산재환자의 한의 의료 필요성과 수요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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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개발도상국에 우수 의료인력인 한의사 파견 확대해야”
///부제 KOICA “내년도 한의약 봉사단 예산 44.2% 증액”
///부제 한정애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서 외교부에 촉구
///본문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 사장 장원삼·이하 KOICA)이 국회 외교 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의약을 통한 재외국민 건강 증진, 개발도상국 의료사 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의약해외봉사단등 한의의료 인력의 파견 확대에 노력하 겠다고 24일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한정애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서면질의를 통해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KOICA의 보건의료 분야 해외봉사단 파견 확대의 필요성이 지적된 바, 특히 최근 신종 감염병 및 만성질환 증가로 도움의 손길 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우수한 의료인 력인 한의약해외봉사단을 포함한 한의 의료인력 파견이 확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어 “글로벌협력의사에서 한의사 파견이 재외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개발도상국 의료사각지대 해소하는데 비용대비 효과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를 비롯한 전체 의사 파견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면서 “‘수요국의 요청이 없다’는 이유로 파견되고 있지 않은데, 과연 수요조사 절차가 수원국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KOICA는 “정부 파견 WFK(World Friends Korea) 해외봉사단 수행총괄기 관으로서 한의약 분야 해외봉사단 시행기 관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의 파견 확대를 위한 예산 요구, 연간 2회 정례 협의 및 수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날 KOICA가 한정애 의원실에 제출한 ‘한의약봉사단 파견 현황(‘24년 10월)’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산 2억3100만원 △파견인원 36명(하반기 14명 추가 예정) 에서 내년 예산은 전년대비 44.2% 증가한 3억3300만원, 파견목표인원도 72명으로 확대·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이 K-Medi(한의약)를 해외에 확산할 적기이며, 국익 창출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의약 해외 확산을 위해 KOICA에서 어떤 지원과 역할이 가능한가?”라는 질의에 대해 KOICA는 “한의사의 해외 파견시 KOICA 해외사무소의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현지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면서 “향후 한의사 파견 확대를 위해 KOMSTA 측과의 협의를 통해 KOICA사무소가 주재하는 협력국에서의 한의사 봉사단 수요 발굴을 견인하고, 예산 당국에 파견 인원 확대 요구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WHO는 ‘전통의학 전략(‘14~‘25년)’을 시행, 이후 전통의학 관련 법령·규정을 제정한 회원국은 2000년대 25개국에서 2012년 69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세계 전통의학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25%씩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는 KOICA가 ‘글로벌협력의 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의약 분야는 현지 국민과 재외 국민들로 부터 그 효과의 우수성에 따른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등의 아시아 지역 수원국에서 한의사 파견을 적극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우즈베키스 탄의 경우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이 한의약 임상 기술을 통해 자국 내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최소 한의사 10명을 파견 요청하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부하라 국립대학으로부터 KOICA에 한의사 추가 파견 요청 공문이 정식으로 접수됐음에도 ‘글로벌협력의사 예산 미확 보’ 등을 이유로 파견하지 않았다.
이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현지 의과대학 내 한의학 교육과정을 개설해 한의학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한 사례도 있는 만큼 인력 파견뿐만 아니라 한의학 교육 및 진료 시스템 등도 진출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현지 국민과 재외 국민의 건강권 수호는 물론 K-Medi 산업 국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대책위원회’ 가동, 자보 현안 능동 대처
///부제 불합리한 다종시술 심사기준 문제점 지적, 한의사 진료권 확보 총력
///부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은 당연한 권한, 리도카인 소송 상고 추진
///부제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 개정,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 시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3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11회 중앙이사회를 개최, 자동차보험의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 논란 등 자동차보험 관련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의 분야와 관련한 적지 않은 질의들이 있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부분도 있는 만큼 후속 조치 역시도 잘 챙겨 나갈수 있도록 하자”고 밝힌 뒤 “오늘 이사회에서 한의계 주요 현안들이 밀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자동차보험의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또한 이런 일이 어떻게 해야만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 다“면서 ”이를 기회로 삼아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회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사회에서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대한 심사는 건강보험 관련 복지부 고시를 비롯하여 국토부 고시 및 심평원 자보심사 지침에 근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보험 한의과 분과위원회 에서 다종시술 청구 사례에 대해 일부 시술료를 심사 조정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해 대응 방법을 모색 했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정유옹 수석부회장을 위원장 으로 하고, 위원회의 위원 정수 및 모집 등 세부사항의 결정은 위원장에게 위임해 2024년 회계연도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자동차보험 대책위원회’를 구 성해 운영키로 했으며, 관련 사항을 (전국)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이달 17일 약침 액과 리도카인(전문의약품)을 혼합하여 환자들의 통증부위에 시술한 한의사가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된 사건의 항소심을 기각한 판결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사회에서는 한의사들의 전문의약품 사용은 현대 진단기기의 활용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진료 권한이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권리라는 판단에 따라 상고(上告)하기로 의결했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국민 보건과 한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한의언 론문화상을 보다 원활히 운영하고자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현행 ‘한의언론문화상 수여 규정’에 따르면, “매년 개최하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수여한다(제8조 시상일자 및 장소)”고 돼 있으나, 시상 시기와 방법 등을 보다 유연하고 폭 넓게 정할 수 있도록 정기 대의원총회뿐만 아니라 “협회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에서도 수여가 가능하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
회의에서는 또 국가 주도의 기능 중심 의료공급체계 개선 변화에 따라 양방에서 기 시행 중인 ‘재활의 료기관 지정운영 사업’과 시행이 예상되는 회복기 병원(아급성기병원) 사업에 있어 한의 참여를 위한 근거 수집과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24 년 한의 재활의료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예산 일부를 ‘교육등록비 특별회계 예비비’에서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데 이어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 연구에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사업’에 있어 한의 분야가 제외된 관련 법령의 개정 추진과 더불어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의 한의 참여를 위한 한의 재활서비스 모델 수가 모형의 업데이트와 재활의료 분야의 한의치료 효과 등을 담을 예정 이다.
또한 초음파 진단기기와 관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진단기기의 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으나, 방사선 진단기기 설치 사용과 관련한 법률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기준에는 한의 원과 한의사가 제외돼 있어 실질적인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의사의 안전한 진단용 방사선 활용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을 연구키로 하고, 이에 따른 소요 예산을 ‘교육등록비 특별회계 예비비’에서 사용 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이를 이사회에 부의키로 했다.
이 연구에는 △근골격계 및 내과질환을 중심으로 한 한의영상의학 활용성 조사 △한의원 및 한방병원 기반의 대표적 영상의학 활용 임상증례 수집 △ 한의사, 환자, 건강보험 등 다방면의 고찰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영상 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실익 및 위해 분석 등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활용에 대한 문헌 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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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 공직 진출 확대로 사회적 기여도 높여야”
///부제 한약 관련 소통방안 및 공직 진출 확대 논의
///부제 한의협-식약처 바이오생약국 한약정책과 면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4일 회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한약정책과와 간담회를 갖고, 한약 관련 소통방안 및 한의사들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한 멘토링과 홍보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김지연 연구관(한약정책과장 직무대리)은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공기관으로 진출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직 진출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들이 식약처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더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관은 한의과대학 졸업생을 위 한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과거에 선배 한의사들이 공직 에서 어떻게 활동해왔는지 사례를 공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현재 식약처 등 다양한 국가 기관에서 한의사들이 활약 중인 상황에서,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사진 왼쪽)은 “정부 내에서 한의학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들이 많이 있으므로 더 많은 한의사들이 공직에 진출해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준수 국장은 공직 내 한의사 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식약 처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 기관에서 한의사, 약사 등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사들의 역 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의사들도 공직 진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의대 차원에서 더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사들이 공직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경 로를 넓히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내에서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 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한약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 방안 체계를 강화해나 가겠다”며 “정부와 한의계가 협력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한의사들은 인사혁신처에서 진행하는 민간 경력자 채용 제도를 통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이제도는 한의사들이 민간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공직 채용에서 점차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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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나눔의 손길로 희망을 전하다”
///부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1회 사회공헌의 날
///부제 박소연 회장, 사회적 책임 다하는 한의계 조명
///본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권오남)는 2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에서 ‘나눔의 손길 희망이 빛으로’라는 주제로 ‘제1회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개최 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과학기술계의 역할을 조명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계와 과학기술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김영선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공헌위원회 사업 추진경과를 보고했 으며, 이후 안규리 국립중앙의료원 신장 내과 전문의가 ‘의사와 나눔: 천사 라파엘과 함께한 27년’을 주제로,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창의적 디자 인과 그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후 한국여성과학기술 단체총연합회 회원 단체들의 사회공헌활 동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가 주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며, 한의계가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모습을 조명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위안부 보호시설 ‘나 눔의 집’과 이주여성 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의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또한 미혼모와 탈북아동 보호 쉼터에서의 의료봉사뿐 아니라, 서울시립 십대여성 건강센터 나는봄의 의료 지원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한의 의료지원과 한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한여한의사회는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한의 진료센터에 참여하며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재해 지역과 성동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국 각 지회 에서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포용과 치유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이 밖에도 글로벌여성ICT네트워크,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한국기술사회여성위 원회, 한국여자의사회, 한국여성건설인 협회 등의 사회공헌 활동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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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목포시 하당보건지소, 재가 장애인 한의방문 재활서비스 제공
///부제 목포시한의사회 재능기부로 참여…중증 재가 장애인 30명 대상
///본문 목포시 하당보건지소가 중증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함께 가정방 문을 통해 한의의료를 제공하는 재활보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의료기관 이용과 외출에 제한이 많은 재가 장애인이 가정 내에서 편리하게 통증관리 및 의료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재가 장애인 30명을 선정해 한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1개 팀을 구성해 운영된다. 이팀들은 △혈압 ·혈당 ·콜레스 테롤 측정 등의 기초검진 △진 맥·침·뜸 등 한의 시술 △근육 마사지와 생활동작 훈련 △만 성질환 예방 재활상담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방문 재활서비스에는 목포시한의사회 소속 박성철한의원(박성 철), 감초한의원(유재갑), 박관우한의원 (박관우), 동양한의원(서경훈), 삼성한의원(강철진), 최신한의원(최신웅)이 참여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의료 업무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추진 일정에 따라 지역사회 복지자원 연계및 장애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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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충남한의사회 워크숍, 한의 전용 ‘차콤자료실’ 경과 공유
///부제 한의사 전용 플랫폼으로 구축, 다양한 한의콘텐츠 접근성 높여
///부제 이필우 회장 “기능 업데이트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플랫폼 구축”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가 19 일 임원워크숍을 개최, 한의사 전용 플랫 폼으로 구축 중인 ‘차콤자료실’의 경과를 공유했다.
차콤자료실은 한의사 회원들을 위한 전문 자료와 협회 제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기존의 복잡한 검색 방식과 낮은 인지도 문제를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김우석 홍보이사는 “차콤자료실은 사용자 친화적인 직관적 검색 기능을 제공 하며, 썸네일, 해시태그, 연관 검색 등을 통해 회원들이 쉽게 자료를 찾고 다운로 드할 수 있다”라며 “특히 협회 제작 자료 와 대외비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차콤 홈페이지와의 연동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자료 관리가 가능하 다”라고 설명했다.
차콤자료실은 △이미지 △동영상 △소리 △문서 등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제공 하며, 회원들은 차콤 로그인 정보만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크랩한 자료를 관리하거나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과 함께, 다운로드 옵션과 태그 기반 검색 등 편리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회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미지 파일(jpg, gif)은 물론 원본 파일(ai, pdf) 형식으로도 다운로드가 가능해 한의사 회원들의 자료 활용의 유연성을 더욱 높였다. 차콤자료실의 또 다른 주요 기능으로는 URL 공유 기능과 찜하기 기능이 있다. 자료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추천 기능도 있어 사용자들 간의 피드백을 반영해 자료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필우 회장은 “차콤자료실은 회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기존 자료 검색의 복잡함을 해결한 직관적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충남한의사회는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와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콤자료실의 기능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이원구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초청, 의료면허 취소 및 정지에 관한 최근 법률 개정, 첩약 실비 청구와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유용한 임상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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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 입상
///부제 오명균 회장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따뜻한 손길 전할 것”
///본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 한의의료봉사단(단장 허남윤)이 19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7회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자원봉사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 회는 그중에서도 자원봉사 현장의 따뜻함을 담은 사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허남윤 단장은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봉사단이 전하고자 한 것은 단순한 의료 봉사가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나눔과 따뜻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오명균 회장은 “이번 사진은 봉사 현장 에서 환자분을 성심성의껏 치료하는 공이정 前 회장의 순간을 담았는데, 그 따뜻한 마음과 헌신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 회는 앞으로도 공 회장의 봉사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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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남은 임기 동안의 회무 잘 마무리할 것”
///부제 울산시 남구한의사회 분회 개최
///본문 울산광역시 남구한의사회(회장 김황) 는 21일 롯데호텔울산 봄경에서 남구분 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집행 부의 임기가 곧 종료되는 만큼 남은 임기 동안의 회무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차기 집행부가 구성되면 인수인계가 원활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황명수 울산시한의사회장은 첩약시범사업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 다. 또 울산시회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2024년도 개인정보 자율점검 기간 이 이달 말까지이므로 자율검검을 진행해 줄 것과, 한의의료기관 법정의무교 육이 중앙회 온라인교육으로 열려있으 므로 반드시 교육을 이수할 것을 당부 했다.
또 한의원 대기실 전용TV방송과 최근 LGU+이지네트워크와의 협약으로 인터넷전화 등 서비스가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들에게 공급이 될 수 있게 된 내용을 안내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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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청원한의원,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 전달
///부제 한지우 원장 “귀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고통 없애는데 도움되길”
///본문 청원한의원(원장 한지우) 는 22일 사랑의 달팽이 사무 국에서 ‘청각장애 아동 소리 동행 사업’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지우 원장과 사랑의 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부금 전달 식과 함께 사랑의 달팽이 단체 및 소리동행·사회적응·사 회인식교육 사업 등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한지우 원장은 “귀는 치료가 어렵다고 하지만, 초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 적으로 치료할수록 호전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귀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고통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에 조영운 사무총장은 “청각장애 인을 위해 후원해준 청원한의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해주신 후원 금은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재활 치료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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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15주년…허준 추모 동의제향 봉행
///부제 경남한의사회·동의제집전위원회, ‘제28주년 밀양얼음골 동의제향’ 개최
///부제 윤성찬 한의협회장 “‘인술제민’ 정신 이어받아 한의학 세계화에 노력”
///부제 이병직 경남회장 “인간 중심의 한의학 뜻 담아 얼음골 명맥 이어가야”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 (위원장 조영철)·밀양시(시장 안병구)는 26일 밀양시 얼음골 동의각에서 ‘제28주년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을 개최, 의성 허준 선생과 한의학에 깃든 애민사상을 기리고,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축하했다.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밀양시 한의사회 공동 주최 및 경남지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동의제향은 허준이 얼음골에서 스승인 유의태(柳義泰)를 해부했다는 드라마 이야기를 토대로 행해지는 지역축제다.
이번 동의제향에는 △초헌관으로 허홍 시의회 의장 △아헌관으로는 엄주오 경남지부 감사 △종헌관으로 이상길 경남 한의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이 제관을 맡았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은 선현들의 뜻을 기리고, 한의학의 발전을 모색하는 유서 깊은 축제로, 특히 올해는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맞아 그 의의가 더욱 크다”면서 “한의 학의 고장인 밀양과 3만여 한의사 후학 들은 선현들의 ‘인술제민’의 뜻을 이어받 아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 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병직 회장도 “생명의 고귀함을 존중 하는 것은 한의학의 근간이며, 자연과 동화되는 한의학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으로, 근자에 현대 의료기기를 통한 과학적 데이터베이스 축적 등 한의의료가 다양한 치료 범주의 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 “이러한 학문적 긍지와 자부심으로 얼음골이 한의학의 성지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중심에 두는 깊은 뜻을 담아 그 명맥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철 위원장(밀양시한의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의제향은 30여 년 전얼음골 빙곡사에서 허준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 후대에 같은 업을 하고 있는 한의사 후배들이 조촐한 상을 마련해 술 한잔 올리는 것으로 출발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질병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전 생애 동안 의업에 몸 바치신 애민정신을 본받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참석한 안병구 밀양시장은 “허 준 선생은 민중의 건강을 위한 의술과 함께 동의보감을 저술해 한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백성들이 스스로 건강을 돌볼수 있도록 했는데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통해 헌신하는 봉사정신 이야말로 밀양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면서 “한의학의 숨겨진 잠재력과 시민건강을 기원하는 제향에 함께 하게돼 영광이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위원회및 한의사협회 관계자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에 따르면 MBC TV 드라마 ‘허 준’에서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장소로 천연 기념물 224호인 밀양 얼음골이 묘사됨에 따라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곳 동의각을 건립해 한의학 선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새길 수 있는 유서 깊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동의각은 얼음결빙지로부터 400m 북쪽에 900여㎡의 부지에 들어서 있으며,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에서 2003 년 10월 동의사를, 2005년 10월 동재와 서재를 완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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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 이미지 제고 위한 대국민 홍보에 ‘전력’
///부제 한의협 제2회 홍보위원회…홍보 방향성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 제언
///부제 김석희 위원장 “한의약 긍정적 이미지 알릴 수 있는 아이디어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6일 협회관 소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 2회 홍보위원회’를 개최, 한의약 관련 영상 제작 및 홍보대사를 통한 홍보 방안등 보다 효과적으로 한의약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김석희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홍보위원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중들에게 한의약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 는 것 같다”며 “오늘 마련된 자리에서 나온 여러 가지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앞으 로의 홍보 방향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의원 4대 질환 (감기, 근육통, 염좌, 소화불량) 및 피부미용 홍보 방향 논의의 건 △2025회계연도 홍보대사 위촉 계획 및 홍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회는 지난 9월 40대 이하를 타깃으로 한의원 방문 경험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물 제작을 위해 드로잉 콘셉트 영상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감기, 근육통, 염좌, 소화불량 등 4대 질환을 ‘한의 학’이라는 글자에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타임랩스 숏폼 영상을 게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홍보위원회는 후속 작업으로 한의원 4대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알리기 위한 모션그래픽 단편 홍보 영상 (45초 이내)을 제작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으며, 더불어 피부미용·레이저 활용등 한의사의 의권 및 영역 확대를 위한 주제에 대한 영상도 제작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2025회계연도 홍보대사 위촉 계획 및 홍보 방안의 건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각 분야에 맞춰 적극 활용할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방안에 대해 모색 했다.
이와 관련 홍보위원들은 향후 피부미 용과 관련한 홍보를 추진할 수 있는 대중 적이고 이미지가 좋은 홍보대사를 위촉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홍보대 사를 통해 한의계를 어떻게 보여주고, 한의약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줄 수 있는지 역할을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위촉된 홍보대사는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홍보대사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 하기로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10일 2024회계 연도 한의학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구로다 후쿠미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씨와 함께 한의 약과 관련한 어떤 홍보 콘텐츠를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밖에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역할및 영역을 보여줄 수 있는 팸플릿 등의 자료 제작 △한의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홍보 콘텐츠 제작 △대만 등 전통 의학이 발달한 국가의 현황을 보여주는 영상 제작 △전국적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야구 관련 유튜브 홍보 및 야구장 배너 홍보 추진 등 한의약의 긍정적인 이미 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국민 홍보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언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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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제주도의회 ‘제주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부제 한의약 보호·계승 및 정보화·과학화에 도지사 책무 명시
///부제 현지홍 도의원 “도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산업 가속화 전망”
///본문 한의약의 보호·계승 및 정보화·과학화 사업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한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 안전위원회 현지홍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월23 일 대표발의한 것으 로, 22일 제43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보건복지안전 위원회(일부 수정)를 거쳐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 에서 상정·가결됐다.
현지홍 의원에 따르면 초고령사회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도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도내 한의약 육성은 이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 의원은 도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을 위해 ‘한의약육성법’ 및 정부의 한의약 육성전략 방향에 맞춰 △한의약 특성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의약 기술 진흥·정보화·과학화 촉진사업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운영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이번 조례안을 살펴보면 제3조(도지사의 책무)에 도지사는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국가 시책과 도의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하는 한편 제4조(한의약기술의 과학 화·정보화 촉진 등)를 통해 도지사가 한의약 기술 관련 과학화·정보화 촉진 시책을 마련·추진하고, 정책 개발 및 집행 과정에 민간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을 폭넓게 참여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제5조(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에선 도지사는 한의약 관련 △특성 보호 및 계승 발전 △발전 기반 조성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 촉진 △한약시장 지원·육성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을 위한 각종 시책을 마련·운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제6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 를 통해서도 도지사가 ‘한의약육성법’ 제8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에 따라 한의약 관련 △육성·발전 기본목표와 방향 △연구의 기반 조성 지원제도 △국제 협력 촉진 △한의진료와 한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기술 진흥 사업 △기술 정보화·과학화 촉진 사업 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할 것을 명시했다.
아울러 제11조(홍보)를 통해 도지사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및 관련 정보를 제제주자치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번 통과와 관련해 현지홍 의원은 “한의약은 현대의 학과 더불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질환 치료와 예방에 기여하고 있기에 제주도 한의약 관련 조례 또한 ‘한의약육성법’ 및 정부의 한의약 육성전략 방향에 맞춰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본회의 통과에 따라 한의약 기술 진흥·정보화·과학화 촉진사업의 강화를 통해 도민건강 증진은 물론 제주도한의약산업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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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환절기 회원들의 건강 관리에 나서”
///부제 서울패밀리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검진·진료 혜택 등 도모
///부제 이병직 회장 “내원환자 돌봄 위해 회원 건강이 우선”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는 창원시 소재 서울패밀리병원(이사장 박양동)과 23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경남지부 회원들의 검진 및 치료를 통한 건강 관리에 나서기로했다.
서울패밀리병원은 △내과센터 △AI검진센터 △소아 청소년센터 △행동발달증진센터와 함께 각종 건강검진 시스템까지 갖춘 병원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지부 회원에 대한 △진료·회진 및 치료 경과 관리 △의 료정보 제공 및 교육 참여 기회 제공 △진료비(약제비 제외) 내부규정 적용 할인 △응급환자 발생시 편의 제공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상호 홍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한의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잘 돌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회원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데 일선 진료현장에서 많은 시간들을 보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면서 “건 강검진이나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하 고, 향후 병원을 통해 한·양방 협진, AI, 영상의학 기술과 더불어 병원 홍보, 환자관리서비스 등 의료기관 운영에도 도움될 수 있는 교육·정보 공유도 상호 도모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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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전립선증식증·자율신경실조증 CPG 2종 출간
///부제 한의약진흥원, 표준화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과학적 근거 마련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직무대행 신제수) 한의약혁신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최근 전립선증식증, 자율신경실조증 등 2종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 침을 출간했다.
올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난임, 임신오조, 산후풍, 비만, 소아 식욕부진, 월경전증후군, 퇴행성관절염, 류마티 스관절염, 우울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출간한 바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총 53종이 개발됐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단은 2029년까지 신규지침 개발과 기존지침 고도 화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AGREE 2.0(국제 공인 임상 진료지침 평가 도구) 방법론에 따라 질적 평가를 시행하 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침 개발법과 검토·인증 방법론을 적용하는 등 과학적 근거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계 발전, 나아가 국가 보건의료 시범사업의 정책·제도 개선 자료로 공익적 가치도 실현 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 학술네트워크 GIN(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에 등록돼 한의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병·의원 환자용 리플릿, 진료 참고용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을 지침과 함께 제작·보급하고 있다.
한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신규 2종 출간과 관련 25일부터 ‘도서 무료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의약에 관심있는 누구나 국가 한의임상정보포털(http://www.nikom.or.kr/nckm)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에는 해당 사이트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홍보용 리플릿 및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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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세계 한의약 니즈 증가세…외국 파견 한의사 확대돼야”
///부제 ODA ‘글로벌협력의사’ 한의사 포함 확대 등 건의
///부제 윤성찬 회장 등 안철수 의원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김 지호 기획/학술이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철수 의원(국민의힘)과 21일 간담회를 갖고, △외국 의료인력 역량 강화 △현지 국민·재외국민 건강을 위한 ‘글로벌협 력의사’로서의 한의사 파견 확대를 건의했다.
‘글로벌협력의사’는 개발도상국에 의료인력을 파견, 의료기술 전파를 통해 현지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 및 의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제도로, 특히 한의약은 현지 국민은 물론 재외국민 건강 증진에 비용 대비 효과와 환자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윤 회장에 따르면 ‘WHO 전통의학 전략(‘14~‘25년)’ 이후 전통의학 관련 법령·규정을 제정한 회원국은 2000년대 25개국에서 2012년 69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세계 전통의학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25%씩 성장 중이다.
윤성찬 회장은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윤 회장은 이어 “가까운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중의약 세계화를 역점 사업으로 지원해 보완대체의약 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각지 50 여 개의 중의약센터를 설립, 중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특히 한의약 분야가 인기가 높고, 우즈 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최소 한의사 10명을 파견 요청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올해 기준 글로벌협력의사로 파견된 의사 11명 중 3명이 한의사이고, 파견 지역이 중앙아시아로 집중돼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같은 기존 파견국 외 다른 지역으로 파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현지 의과대학 내 한의학 교육과 정을 개설해 한의학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한 사례도 있는 만큼 인력 파견뿐만 아니라 한 의학 교육 및 진료 시스템 등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윤 회장은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등의 아시아 지역 수원국에서 한의사 파견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22년 KOICA에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국립대학의 한의사 추가 파견 요청 공문이 정식으로 접수됐음에도 글로벌협력의사 예산 미확보 등을 이유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더불어 최근 모집한 8기 글로벌협력의사에서도 한의사가 제외되는등 직능 간 일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파견 글로벌협력의사에 한의사를 확대한다면 현지 국민과 재외 국민의 건강권 수호는 물론 K-Medi 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한한의사협회 등 직능과 보건의료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제 남동생과 이종사촌 형님 부부가 한의사로, 한의계 사안에 관한 이야기도 늘 들어왔 다”면서 “이번 사안들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가 개발도상 국을 비롯한 외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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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지역·필수의료 공백, 한의 공공의료 확대가 현실적 대안”
///부제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 이언주 의원과 간담회
///부제 ‘지역공공필수 한정의사제’ 및 한의과 공보의 의권 확대 등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 의원(더 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 수급난 조기 해결을 위해 ‘지역공공필수 한정의사’ 면허제도 신설과 2년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부족 지역 공공의 료기관에 한의사를 투입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의료기관 223 곳의 정원대비 부족 의사 수는 무려 2427명(기관당 10.9 명)에 달했으며, 더욱이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수업 거부, 전공의 파업 등으로 2025년 배출될 의사 수는 대폭 감소 하고, 의사 수급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성찬 회장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늘려도 6~14년 뒤에야 의료현장에 투입될 수 있어 당장 의사 수급난을 해결하는 방안이 되지 못한다”면서 “한의사에게 2년 추가 교육을 통해 의사면허를 부여한다면 현실적으로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사에게 2년간의 추가 교육을 실시해 공공의료기관 근무 및 필수의료에 한정해 종사하도록 하는 ‘지역공공필수 한정의사제’를 추진할 것을 제안 하면서, “전국 한의사 및 한의과 공보의들도 참여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 제도가 추진된다면 의사 부족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함으로써 의대정원 증가 폭도 줄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만선 부회장도 “한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의 교육 커리큘럼의 75% 유사하다”면서 “한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진단학, 영상의학, 방사선학 등의 교과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한의 진료과 중 안·이비인후과·내과·침구 과·피부과·신경정신과·재활의학과 교육에 현대 진단의 료기기 실습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와 비슷한 외국 사례로 △대만의 7년제 중·서의 이중전공 과정 △한 의대 학위의 러시아 현지 의대 학위(6년제) 인정 △국내 한의대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의대 3학년 편입 사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윤 회장은 “이와 관련 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양방)의료계의 수용성 문제를 거론했지만 실제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의대와 한의대 통합을 통한 의료일원화 방안 연구(‘12년)’ 보고서에 서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에 비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대에서 현재 강의하지 않는 양방의학적 내용을 1년간 더 교육받으면 의대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거의 모두 포함할 수 있고, 현직 한의사의 경우 해당 양방의학 교육 영역에서 45학점 이상을 이수 하면 의사면허 시험 자격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의과 공보의에게 보건진료 전담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진료권을 부여,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의과 공보의는 지난 2015년 2239명 에서 지난해 1434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1215명 까지 급감, 전국 1223개 보건지소 중 558개소(45.6%)는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응급실 투입 등으로 보건지소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는 721명으로, 한의과 공보의 수(730명)보다 축소된 상황이다.
서만선 부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요청에 따라 한의과 공보의들이 만성질환 관리 등 일차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에서 만큼은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처방 의약품 등의 진료권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농어촌의 료법’에서 간호사도 일정 교육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한의사의 처방·진료권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과 공보의가 의료취약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등 일차의료를 담당하기 위해선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경미한 의료행위’의 진료권을 필요 하다”면서 “이에 준하는 ‘4주 직무교육’을 실시, 지역 일차의료에 적극 활용한다면 농어촌 지방의료 공백 해소와 함께 의과 공보의도 응급실 진료업무 지원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최근 의료대란 문제가 의료영리 화로 이어져 환자 부담 증가, 의료격차 심화될 우려가 있도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이번 사안들을 검토해 보겠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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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 방안은?”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디지털 전환과 한의학’ 주제 학술세미나
///부제 최신 연구동향 공유 및 정책 키워드 분석 등 실질적 방안 제언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19일 부산 벡스코 회의실에서 ‘디지털 전환과 한의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 향후 한의약 디지털 분야와 관련한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향후 활용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최병희 한의학연 한의정책팀 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정책팀은 미래를 설계하는 한의약 산업과 R&D 정책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부서로, 올해를 시작으로 한의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연구에 대한 주제를 얻고자 기획하게 됐으 며, 오늘 제안해준 내용들은 앞으로의 한의정책 수립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와 원격의료 글로벌 연구 동향(김대진 한의학연 선임연구원) △디지털 전환 정책 키워드 분석을 통한 한의학 미래 추진 과제 도출(박지원 충남대학교 교수) △한의 약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스템 한의학 생태계 구축 현황(차성원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AI를 활용한 한의학 연구의 확장(백은미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디지털 치료기기, 다양한 질환 증상 개선에 효과
김대진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 웨어 의료기기”라고 운을 떼며, 최근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연구동향을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동시발생 네트워크를 통해 최근 연구 되고 있는 키워드 중 ‘artificial’, ‘intelligence’, ‘machine learning’, ‘regulation’은 각각 인공지능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연 구들과 디지털 치료기기 규제 프레임워크 관련 연구 들로부터 도출되고 있으며, 우울증·불안과 같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키워드는 총 연결강도(TLS)와 동시 발생빈도 기준 상위 키워드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치료기기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다양한 질환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지만, 환자들의 낮은 참여율과 높은 탈락율은 지속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치료기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적 성숙도 제고를 위한 R&D뿐 아니라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연구 지원, 다양한 기존 치료와의 병용효과를 평가 하기 위한 연구 지원 확대와 함께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치료로서의 접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제공 및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제고방안 마련, 비용-효과 분석 연구 확대, 선제적·혁신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및 신의료기술평가·건강보험 등 의료체계에서의 다양한 제도간 연계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컴퓨터, 카메라, 화상회의, 위성, 무선통신, 인터넷과 같은 전자 정보와 기술을 사용해 원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의료’의 글로벌 연구동 향도 소개한 김 연구원은 “최근 5년간 원격의료 관련 연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원격의료 사용의 주요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효과를 평가한 논문들의 인용지수가 높게 나타났 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지원 교수는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 획’을 중심으로 상위 정책인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 획’과 수평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산업 육성전 략’·‘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안)’과의 수직·수평·시간 정합성 분석을 통해 향후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 정책 수립시 고려할 부분들을 제언했다.
“파급력 강한 분야부터 디지털 전환 시도”
박 교수는 “수직정책과의 연계성 강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향후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수립시 한의학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직접적인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는 하위정책 수립시 상위정책의 기조를 이어 수립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 동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상위정책에서 언급하도록 해 연구개발에 있어 추진근거로 내세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파급력을 고려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시도도 필요한데, 한의약 분야의 경우를 보면 크게 한의약 진단, 의료, 한약(재)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디지털 전환에 시간이 소요되며, 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타 분야에 적용하는 이점 등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파급력이 강한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교수는 “수직·수평 정책의 분석을 통해 보면 보건의료를 포함한 바이오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일부 추진되고는 있지만 향후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향후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의학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연구개발, 기술 활용, 서비스 적용을 경험한 기관 및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으며, 특 히 이러한 융합은 향후 지역돌봄체계 중심의 시스템 전환과 맞물려 타 의약 분야와의 비교우위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차성원 연구원은 “현재 (합성)의약품의 단일성분-단일 표적으로는 다수의 유전적·환경적 발병요인을 동시에 가지는 질병에 대해 서는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약의 다중성 분-다중표적 특성을 활용한다면 의약품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중성분-다중표적 치료 예측을 위한 전사체 등의 오믹스 데이터 중심의 한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빅데이터 및 인공 지능을 활용해 신약 개발의 소요시간 및 비용을 단축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약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라 가야 하지만, 디지털 전환 약리 데이 터베이스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처럼 현재 부족한 활용 데이터의 보완을 위해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한약 반응 전사체 데이터를 구축해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연구원은 이어 현재 한의학연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약 전사체 데이터셋 확보(KORE-Map) △ 병리-약리 맞춤 네트워크 모델 도출 △병리-약리 맞춤 모델 실험 검증 등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공유 했다.
의료 분야 AI의 일차 목표는 환자의 건강 향상
이와 함께 백은미 교수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AI 의 일차적 목표는 환자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이차 목표는 의료비용을 낮추고 의사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AI 의료기술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36건의 신청 건수 중 7건이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완료했으며, 평가유예기술 7 건은 의료 현장에서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한약재 감별, 인공지능 기반 체질진단 평가 및 활용 등 AI-한의약 관련 연구동향과 더불어 자료 검색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AI툴을 소개했다.
그는 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디지털 기술에만 집중해 잘못된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면 오히려 의료접 근성을 저해하고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사람 중심의 디지털 헬스’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모바일 헬스케어 △보건의료 분석학 △ 원격의료(비대면)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 등 디지털 헬스케어 범위별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주제 발표 후에는 최병희 팀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 및 허진호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본부장, 윤태형 동서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진행,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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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에서의 ChatGPT 활용법은?
///부제 경락경혈학회,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 개최
///부제 김재효 회장 “한의학 방면 오픈AI 기반 다양한 활용 소개되길”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재효)가 21일 ‘한 의연구, 교육, 행정을 아우르는 개인 비서: 바쁜 연구자를 위한 ChatGPT 활용 법’을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제3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김재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시간이 한의학에 있어서 교육, 연구, 각종 업무의 효율성 증진과 함께 새로운 창의 적인 활동 등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 ChatGPT의 교육 및 연구 현장에서의 활용(이민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 육학교실 박사과정) △ChatGPT API를 활용한 평가 반자동화 수행 및 변증 교육 도구 개발(이원융 원광대 한의대 교수)이 발표됐다.
이민정 박사과정의 발표는 △ ChatGPT의 기본 원리와 기능 △프롬프트 작성 전략 및 예시 △교육 및 연구 현장에서의 활용 △생성형 AI 더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이 박사과정은 “ChatGPT는 한 마디로 ‘언어 천재’라고 생각한다”며 “다 양한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언어의 학습이 빠르며, 컴퓨터 언어에도 능하고, 요약하기, 창의적 아이디어 등에도 능하 다”면서 ChatGPT의 발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ChatGPT에게 효율적이고 정확한 작업을 수행시키기 위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행할 작업의 목적, 역할 등을 설명하고, 그 일을 수행하는 데 활용할 정보, 일을 수행할 때 지켜야 할 세부사항, 출력 형태, 제약조건 등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박사과정은 교육 및 연구현장 에서의 활용법과 관련 “학습자는 영어공 부, 맞춤법 검토, 학습자료 요약 등을, 교수자는 강의계획서 작성, 평가 루브릭 제작, 과제평가 등을, 연구자는 논문리뷰, 연구방법론 탐색 등에서 ChatGPT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영어공부, 수업계획 서, 과제평가 등을 직접 ChatGPT를 통해 만들어본 결과를 예시로 보여주면서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원융 교수는 “ChatGPT와 같은 LLM(Large Language Model)을 통해서 과제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ChatGPT에게 작업 요청(레포트 평가), 정보 제공(학생의 레포트 내용), 출력 형식(점수 제공 및 그에 대한 설명)을 지시해 평가를 내릴 수 있으며, 추론 능력에 대한 평가인 MMLU score를 확인한 결과 88.7%로 Human Expert Level인 89.8%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교수는 “기본 프롬프트로는 원하지 않는 반응을 할 때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하며, 프롬프트의 수정을 통해 원하는 반응을 수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면서 관련된 예시를 보여주는 한편 “같은 출력을 기대하더라도 어떻게 지시하느냐에 따라 출력 품질이 달라진다”며 효율적인 프롬프팅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 교수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변증 및 질환 정보를 조합함으로써, 한의학 기초-임상 통합 교육도구를 개발 중이 라고 알려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개발 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기저 질환 및 변증 등을 전문가 기반 으로 입력해 가상 환자를 만들고 학생한 의사(평가자)에게 문진을 시키는 프로그 램”이라며 “정답과 정답을 왜 생각했는지에 대한 임상추론, 추론 결과 평가 및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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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내달 9일 호남권 공보의 대상 일차의료·응급대처 교육
///부제 대공한협·한전협, ‘공보의 일차진료 역량 강화 BCS 실습’ 개최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 보·이하 대공한협)와 대한한의과전공의 협의회(회장 주성준·이하 한전협)는 다음달 9일 원광대 한의대 임상술기센터 에서 ‘공중보건한의사 일차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BCS 실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호남권 공보의 회원들의 일차의료 술기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 강화에 나선다.
호남권역 공보의·임상 한의사를 대상 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장기간 지속 되고 있는 의료대란 및 의과 공보의 공백에 따라 지역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발생 초기 응급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기본술기 △병동관리 △ 응급처치 등 ‘BCS(Basic Clinic Skills)’에 대한 전반적인 실습 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번 세미나는 △병동 관리 △세션별 실습 △심폐소생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특히 세션별 실습에서는 △드레싱 및 COVID-RAT △L-tube(비위관) △심전도(EKG) △총관도수법(Foley Catheter) △채혈 등 5개 전용 실습공간과 함께 L-tube, T-tube, 넬라톤카테터, 폴리카테터, 드레싱 키트, 채혈세트 등의 도구와 피부창상모형, 튜브실습모형 등각종 모형을 활용해 심도 있는 실습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심폐소생술 세션에선 제세동 기, Ambu bag, Airway 등의 응급처치 도구들과 다수의 CPR 실습 모형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술기들을 직접 체득할 수있도록 했다.
심수보 회장은 “최근 장기적인 의료대 란에 따라 의료계도 격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일차의료 술기들을 체득함으로써 지역에서의 진료 및 응급 상황 대처 역량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일까지 링크(forms.gle/ rf8sTwSTfrXncVSz7) 및 QR코드를 통해 신청(선착순 50명)할 수 있으며, 보수 교육 평점 4점과 함께 수료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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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한약침학회, 11·12월 ‘PDRN 약침’ 보수교육
///부제 1주차 이론 중심, 2주차 시연 중심으로 진행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오는 11월 24일과 12월1일 2회에 걸쳐 한의협 회관 5 층 대강당에서 ‘근골격계 통증의 약침 치료와 피부 미용의 전반적인 흐름과 약침 활용 방안-PDRN 중심’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선 △근골격계 통증과 약침 치료(김석희 대한약침학회 교육이사) △피 부 미용의 전반적인 흐름과 약침 활용 방안 이론-PDRN을 중심으로(김의중 트리니티 포스 학술이사)를 주제로, 근골격계 통증 에서부터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자가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인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 분야 약침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1주차(11월24일)는 이론 중심으로, 또한 2주차(12월1일)에는 시연 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되며, 각각 보수교육 평점 2점 (최대 3점)이 부여된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은 대한약침학회 홈페이지(www.pharmacopuncture.
co.kr)와 사단법인 약침학회 홈페이지 (www.mapi.or.kr)에서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658-9052) 또는 이메일 (kpi-jpharmaco@naver.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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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 축구대회, 경북 우승·서울 준우승·대전충북 3위
///부제 부상 없이, 서로 응원하며, 전국 한의사들 축구로 하나 된 자리
///부제 MVP 정호원 원장·득점상 문진복 원장·야신상 주홍균 원장 등 수상
///본문 제12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 축구대회(조직위원장 김현일)가 27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개최돼 경북지부가 영예의 우승을 안았고, 서울지부가 준우 승, 대전충북지부가 3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주최,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주관으로 보건복지부와 전국 16개시도지부한의사회 후원아래 개최된 축구대회는 한의사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체력을 증진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부가 참여 했고, 대전과 충북 지부는 단일 연합팀을 구성해 모두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는 오전에는 리그전으로, 오후에는 순위결정전을 치뤄 최종 순위를 가렸 다. 특히 결승전은 서울지부와 경북지부가 맞붙어 한 치도 양보 없는 접전을 이어 갔다. 30분 정규 시간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0대0으로 마무리 돼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북지부가 5대 4로 승리하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제11회 축구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3위는 처음으로 연합팀으로 출전한 대전충북팀이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개인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어졌는데, 영예의 MVP 는 경북지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정호원 원장이 차지했고, 득점상은 문진복 원 장(대구)이,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은 주홍균 원장(충북)이 수상했다.
경북지부 정성호 감독은 “팀원들이 다치지 않고 똘똘 뭉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던 대구 지부 축구팀에도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축구대회에는 청주지역구의 이광 희·이강일·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최승환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김연숙 건강보 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의사들의 화합과 한의학 발전을 기원했다. 윤성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12 회를 맞이한 축구대회는 진료와 연구로 분주한 일상을 떠나 전국의 한의사들이 축구로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대회가 한의사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한의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현일 경북지부 회장은 환영사 에서 “선수단 모두의 팀워크와 협동이 필요한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전국 한의 사들의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축구대회가 한의사 여러분이 서로 교류하며 유대 를 강화하고, 경기에서도 팀워크와 열정을 발휘하여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 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부 김병완 감독은 “우승을 향한 갈증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밝혔고, 대전충 북지부 박한응 감독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대회가 됐다” 고 말했다.
부산지부 최병용 감독은 “승패에 집착 하지 않고,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 고, 대구지부 김형엽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했고, 인천지부 정연호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열정, 동료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경기지부 한상민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한 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고, 강원지부 정운기 단장은 “선수들 모두 강원의 힘을 맘껏 보여준 것 같아 여한이 없다”고 밝혔으며, 충남지부 이원재 감독은 “충남지부의 끈끈한 단결력을 보여준 대회”라고 전했다.
경남지부 배만철 감독은 “하나 된 마음 으로 원 팀이 돼 게임 자체를 즐겼다”고 말했으며, 제주지부 고상현 감독은 “타지부 선수들과 화합과 친목을 다진 대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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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3>
///본문 [편집자주]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11월3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침도의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의 정규세션 외에도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실습, 피부미용 레이저 핸즈온 실습 등의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특별세션인 기초한의학학술대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특별세션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임상가를 위한 한약재 감별과 응용
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최고야 센터장은 한의 임상가들이 알아야 할 한약재 감별 및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한의사가 한약재를 감별 해야 하는 이유, 백부자·독활·통초·방 기·전호·후박 등의 유통 실태와 감별· 활용 방법, 감초·육계·녹용 등의 등급에 대해 논의하고, 아울러 한약재 감별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최 센터장은 “한의사는 한약의 처방및 조제권자로 누구보다 큰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권한에 걸맞은 전문성과 한약 처방의 자신감을 확보하기 위해 한약재의 실태를 알고 감별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갯기름나물 약재명(植防風)의 연원에 대한 고찰
김정훈 부산대학교
김정훈 교수는 문헌을 조사해 갯기름 나물에 ‘植防風’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연원을 알아보고, 본초학적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일본의 식물학 정보 및 약재 사용 지식이 일제강점기동안 영향을 미쳐 갯기름나물에 ‘防風’명칭이 부여된 것으로볼 수 있었으나, 植防風의 사용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植防風은 防風 의 위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한국의 공정서에 수록되어 있고 同屬의 식물이 前 胡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植防風을 본초학적으로 前胡의 일종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Systemic approaches to determine the effect of herbal medicine with chemical drugs
김영우 동국대학교
김영우 교수는 항산화 작용이 있는 한약의 분자적 기전에 대해 소개한다. 김교수는 “한의원을 내원하는 많은 환자 들이 이미 합성의약품을 복용하고 있거 나, 한약 복용 중에 병의원 진료를 통하여 합성의약품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약과 합성의약품을 함께 먹어도 되는지 대답할 때, 어느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는 의료진 및 환자에게 한약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와 근거를 제공하여 한약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한약의 사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 (LLMs) 기반 의료 진단 AI 개발
김창업 가천대학교
김창업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s) 을 활용한 의료진단 AI 개발의 원리와 이를 한의학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한 다. 특히 한의학의 고유한 진단 체계를 이해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그 가능 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가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며 “한의학 또한 기술적 혁신에 적극적 으로 동참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학 전문가들이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 라고 강조했다.
다중 분광 영상 기법의 한의진단 적용
김기왕 부산대학교
김기왕 교수는 인간의 눈으로 식별 불가능한 피사체의 다양한 색상 정보를 한의 진단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중 분광 영상 또는 초분광 영상의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인간은 가시광선 영역에 관한 한 피사체의 모든 색상 정보를 육안으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 색 수용체의 한계로 가시광선 영역에서도 많은 정보를 놓치고 있다”며 “다중 분광 영상이 의료 영역 에서 왜 필요하며, 활용 시 이점은 무엇 인지 설명하고,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 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계학습을 이용한 설질 색상분류 알고리즘의 개발
남동현 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는 설진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만성 피로 환자의 혀 색깔에 대한 분류 모델을 개발하고, 모델의 타당 성을 평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 교수는 “설진의 과학화, 객관화, 정량화를 위해서는 혀를 촬영하는 설진기와 촬영된 혀를 분석해 주는 혀 영상 분석기가 필요하다”라며 “본 연구진은 기계학습을 통해 혀를 색상에 따라 분류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이 기술이 설진기에 도입되면 전문분석가가 아니라 한의 사라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설진을 수행하는 것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내경과 난경의 오맥진법
김태국 요산한의원
김태국 원장은 역대 주석가들이 이해 하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돼 온 內經의 五脈診法을 강의한다.
김 원장은 “다행히 1904년에 석곡 이규준 선생의 저서 황제내경소문대요가 세상에 나오며 맥을 제대로 짚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됐다. 소문학회는 오맥진 법을 이해하고 이를 일지맥으로 짚어 환자 생기 파악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맥은 생기를 관찰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수단으로, 四診에서 체격, 얼굴색, 표정, 말씨, 성격 등등을 살피는 게 望聞問 이라면 診脈은 앞서의 관찰에서 나온 짐작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철학의 인식론과 한의진단
김태우 경희대학교
김태우 교수는 강의 주제에 대해 “한 의학 임상은 동아시아 사유의 방식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 생각의 방식은 한의 학의 진단, 처방, 효능에 꿰뚫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의학의 임상이 의지하는 생각의 방식은 동아시아에서 단련되고 발전했지만,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자연과 몸의 이해의 방식과 닮아 있다” 며 “이번 강연에서는 한의학 임상에 내재한 생각의 방식이 뉴턴물리학과는 다르지만, 양자역학과 같이 보편적이고 공유 가능한 생각의 방식임을 논의한 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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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내 몸이 먼저다
///본문 [편집자주]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은 각 회마다 1개의 키워드에 5권의 도서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어갑니다.
런던에 거주 중인 언니네 시댁 도련님은 매년 요맘때 한국에 들어온다. 건강검진과 1년간 검색해 둔 핫플 순례가 중요한 목표다. 맛집에 진심인 데다가 최근 『흑백요리 사』까지 정주행해서 식당 리스트를 엄선 중이라고 들었 다.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눈치 빠른 한국 사람들 성격 모르냐고, 웨이팅 등록 그 시작부터가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덜 유명한 집들로 목록을 꾸려보거나 찐 맛집들은 내후년에나 시도해 보라고 말해두었다. 한국 떠나기 전 저녁을 한 번 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 콧대 높은 파인다이닝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여의도 직장인들이 최고로 손꼽는 순대국집이 국회 코앞에 있으니 그리로 모시면 따봉을 외칠 것이 분명하다.
연말모임 날짜를 잡기 시작하는 10월 말이 되니 친구 들은 “올해도 다 갔네!” “여기저기 아픈 거 보니 진짜 나이 드는 게 뭔지 알 것 같아!”라고 하고, 가까운 선배님들은 “내년에 드디어 내가 환갑이란다!!” “2년 후에 퇴직한다.
그리고 긴 여행 떠날거다” 등등 각자의 나이와 환경과 건강 상태에 따라 연말을 맞이하는 마음도, 기분도, 약속의 개수도 다른 것 같다. 건강 주제가 대화의 토픽이 되는 순간부터가 노년이라고 하더니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서 질병 관련 이슈가 많았던 한 해였다. 해가 갈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지는 않겠지. 나도 그들처럼!!
10월 국정감사의 달…한의진료실도 ‘문전성시’
10월은 국정감사의 달이다. 지난주 월요일 진료를 마치고 이런저런 밀린 업무를 보고 조금 늦게 퇴근을 하는데 도시의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야근하는 자들 때문이 라는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사실을 증명하듯 본청은 물론 이고 국회의원회관, 소통관까지 불이 다 켜져 있었다. 야근이 없는 부서 직원들은 오후 6시면 퇴근이 가능하지만 국감과 관련된, 특히 의원실 보좌진들의 10월 한 달은 라꾸라꾸에 새우잠을 청하며 집에 갈 생각은 잠시 접어야 하는 시간이다. 다들 이토록 야근에 몸과 마음을 갈아넣고 있으니 어디 안 아픈 데가 없는 것도 당연하다. 오전 9 시 진료실 문을 열자마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종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직원들이 줄지어 들어온다.
만덕산 칩거로 유명했던 한 원로 정치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과 18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분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등장했던 때가 2012년 이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저녁은 없고 야근만 남았다. 또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사회가 된 건지 아직 아닌건지도 잘 모르겠다. 소수지만 묻지마 범죄 가해자들이나 안전불감증으로 귀결되는 산재 사고 뉴스들을 들여다보면 ‘사람 목숨을 도대체 얼마나 가볍게 여기면 아직도 이 지경이란 말인가?!’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한 시절의 유행어 같았던 정치인들의 구호는 숱한 성대모사만 양산한 채, 돌무덤에 핀 이끼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자신이 건강 챙겨야”
내년이면 팔순이 되시는 친정 어머니, 별무질환 이시지만 가끔 오른쪽 무릎 내측 통증을 호소하신다. 컨디션이 좋으신 날엔 하루 2만보도 거뜬하셨다가 하루 전 무리한 일정으로 상태가 좀 안 좋으시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다. “팔십년을 썼으니 아픈 건 당연하다이, 내 몸이 아파봐라, 너희들이 어디 나가자고 해도 내가 못 나간다고 할텡께. 대신, 내가 어디 간다고 하믄 말리지 말고 냅둬 라이, 무릎이 버팅께 다니제, 지 몸 아픈 건 지가 젤 잘 앙께, 느들 엄니 어디 댕겨온다 그러면 걱정부텀 하지 말라이 말이여!”라고 다부지게도 당부하신다. 요는 내 몸 내가잘 알고 상태 봐 가면서 외출할테니 내 앞에서 가라 소리도 가지 말아라 소리도 하지 말라는 명령이다. 맞는 말씀 이다. 내 몸 내가 알아서 잘 챙길 것이고 도움이 필요하면 다섯이나 있는 딸들 중 한두명에게 말할테니 본인에게 더많은 자유를 허락해 달라는 어머니의 어명. “각자의 건강, 알아서 잘 챙겨야 일차로 가족들에게, 이차로 직장에 피해 안 주는 것이니, 내 몸이 제일 중한 줄 알고 아껴감서 일하라”는 엄니의 멈추지 않는 사랑의 잔소리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몸은 알고 있다』(뤼디거 달케, 토르발트 데트레프센, 이지앤, 2006년 4월)
독일의 의사이자 심리치료 사인 뤼디거 달케의 주요 연구 분야는 심신상관 의학이 다. 공저자인 토르발트도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이다.
책의 주제는 질병과 증상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 다는 것이다. 환자들의 절대 숫자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현대의학에 대한 비판과 진정한 치유와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염증 질환부터 호흡, 소화, 감각기관, 심장, 신장, 피부 질환에 이르기까지 개별적인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각 증상의 심리학적 해석이 포함돼 있다.
- 죽음이 삶의 일부이듯이 병에 걸리는 것은 건강함의 일부다. 인생이란 결국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는 과정 이다. 질병은 인간에게 치유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질병은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도록 해주는 전환점이다. 환자가 질병이 전하는 말을 이해하려면 그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그 증상과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그 증상이 자신에게 신체를 통해 깨우쳐주려고 애쓰는 것을 주의 깊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의식 속으로 들여보냄으로써 증상이 나타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 치유하는 것은 항상 의식이 넓어지고 성숙되는 것과 결부되어 있다. 우리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근절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이며 따라서 병에 걸린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점점 더 심한 질병에 빠져들고 결국 죽음으로 그 절정을 이루도록 관장한다. 몸의 각 부위는 최종적으로 무기질로 돌아간다. 자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인간이 인생의 각 단계를 지나 점차로 이 종착지에 다가가도록 해놓았다.
질병과 죽음은 인간의 넘쳐나는 과대망상을 깨뜨리고 모든 편협한 행동을 바로잡아 준다.
『몸과 인문학』(고미숙, 북드라망, 2013년 1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동 의보감』의 시선에서 우리 사회의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해 진단한 인문비평 에세 이로 동양의학과 역학에 대한 입문서 격의 책이다. 몸과 관련된 여성, 사랑, 가족, 교육, 정치, 사회, 경제를 논하 면서 『동의보감』이라는 확대 경을 사용한다면 이 인문학적 표제어들은 어떤 내용들로 보여질까?
- 질병은 생명의 능동적 전략이기도 하다. 아픔을 통해 서만이 삶의 새로운 질서가 창조되기 때문이다. 삶과 질병, 삶과 죽음은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병과 죽음이야말로 살아 있음의 표징이자 생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본의 관점에서 보면 생명도 질병도 죽음도다 상품에 불과하다. 그래서 어떻게든 병을 몰아내고 죽음을 지연시키고자 한다.
- 사주명리학은 타고난 명(命)을 말하고 인생의 길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앎’이다. 아는 만큼 걷고, 걷는 만큼 열린다! 신비와 미신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길 또한 거기에 있다.
- 양생술의 핵심인 수승화강이란 지혜와 열정의 활발한 순환에 다름 아니다. 지혜와 열정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특권이자 소명이다. 그러니 물은 흐르게 하고 불은 타오르게 하라!
『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동아시아, 2018년 12월)
1120편의 논문과 300여 편의 문헌을 근거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집필한 김승섭 교수의 저서이다.
“조선, 당대의 한계에서 최선의 과학을 한다는 것”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데이터 근거 중심 의학에 관하여” “상 식과 싸우는 과학” 등의 챕터는 한의학 전공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 당대 여러 역량의 한계 속에서 조선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최선인가를 고민하고, 그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생각해내고 현실을 바꾸어나간 과정이 저는 놀랍습니다. 그래서 저는 『향약집성방』이 훌륭한 과학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홍역이나 수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아키를 만든 한의사 A씨의 주장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안아키의 권고 사항을 두고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의 방법은 한의 학적 치료와 무관하다“라며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얼마 전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 다. 그 병원 벽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약을 홍보하는 전단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근거가 없는 치료법이지만 병원에서는 버젓이 치료가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연주의 치료법, 기 치료, 마늘주사 모두 다음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치료자가 주장한 그 효과가 진짜로 있는가?’입니 다. 치료 효과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이야기할 때 이러한 접근을 동양 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제에 대한 서양 과학의 폭력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이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허준이나 정약용이 21세기에 살고 있다면 당연히 동양의학의 여러 치료법에 대한 투명한 역학적 검증에 찬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환자를 위하는 길이니까요.
『은밀한 몸』(옐 아들러, 북레시피, 2019년 11월)
저자인 옐 아들러는 독일의 피부, 비뇨기과 전문의 이다. 일상에서 말하기 꺼려하고 민망해서 실제 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비밀스런 증상을 주로 모아놓은 책이다. 무좀, 입냄새, 생식기 피부병, 항문 질환, 남성과 여성의 탈모, 폐경 및 갱년기, 심한 발냄 새, 지독한 방귀, 몸에 생기는 큰 점, 노화로 인한 호르 몬의 변화 등등.. 감각기관 별로 구분하여 “몸에 관한한 못할 말은 없다!“는 마인드로 터부시된 내용들을 정리했다.
- 장환경이 건강하면 좋은 박테리아가 에스트로겐 생산을 돕는다.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아무리 최고의 식품이라도 대충 씹어 삼켜버리면 장환경에 별로 유용하지 않다. 시간을 갖고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충 분히 씹고 모든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피하라.
- 후성유전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바로 시트루인 효소인데, 이것은 건강을 돕고 수명을 연장한다. 이 시트루인 효소에 활기를 불어넣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칼로리를 줄이면 된다! 인간의 경우 간헐적 단식으로 칼로리를 줄일 수있다.
- 세포가 늙는다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이 아니 다. 세월과 함께 은퇴한 늙은 세포가 점점 늘어난다.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늙은 세포는 종종 성마르고 괴팍하고 노망이 들린 듯 공격적이다. 그들은 염증 제작자와 단백질 파괴자를 파견한다. 그리하여 불행히도 젊고 신선한 세포들 역시 더 빨리 늙는다!
- 정신이 아플 때 몸까지 아픈 건 당연하다. 위로와 조언으로 우울증 환자의 기운을 북돋우려 노력해봐야 소용없다. 우울증 환자는 깊은 늪에 단단히 붙잡혀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 다. 몸과 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 영향을 미친 다. 힘들 땐 그것을 말하고 도움을 찾아야 한다.
『삶은 몸 안에 있다』(조너선 라이스먼, 김영사, 2024년 1월)
내과 및 소아과 의사이자 작가, 탐험가인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외진 지역에서 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고 임상의로 근무하면서도 인도의 의료 및 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 흐름이 중요하다는 개념은 기의 흐름이 막히는 것을 대다수 질병의 원인으로 보는 전통 중국 의학의 원리와 비슷하다. 알고 보면 서양 의학에도 같은 원리가 깔려 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할 일은 막힌 곳을 풀어주고 체액이 다시 제대로 돌게 해주는 것이 다. 다시 말해, 의료 행위의 대부분은 배관 수리다. 심 근 경색은 배관의 문제다. 반면 심정지는 전기적인 문제다.
- 생체 항상성은 한마디로 여러 박동을 정교하게 아우르는 활동이다. 그 속에서 각각의 멜로디가 돌고 돌면서 템포가 변하곤 한다. 의술을 배운다는 것은 곧 몸의 음악을 배운다는 것이었고 그러려면 리듬에 친숙 해지고 리듬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야 했다.
- 의사로서 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다른 사람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과거에 무슨 일을 저질렀든, 의사 앞에 서는 누구나 보살핌이 필요한 약자다. 공감이 항상 쉽지는 않지만 늘 중요하다.
- 의대에서 혈액에 관해 배우고 나니, 혈액이 우리몸 구석구석에 나르는 모든 영양소 중에서도 온기는 가장 중요한 성분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18을 오쉿팔이라고 명명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 학상 수상을 폄훼하는 한 소설가의 악플에 가까운 페북글을 다 읽기도 전에 일부 보수단체들이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한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판 하는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가 시선을 잡아끈다. 축하나 감동의 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경사스런 일에 똥물 먼저 뿌릴 생각을 하는 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과생들은 쪼잔할 정도로 디테일에 매달려야 겨우뭐 하나 세상에 내어놓을까 말까 하는 테크니션들이 다. 역시 대중들의 마음에 크고 깊은 울림을 주는 일은 문과생들이 해내는 것 같다. 문과에 법대만 있는게 아니라 국문학과가 살아숨쉬고 있음을 알려준 한작가님께 진심의 축하를 보내고 싶다. 사두고 읽지 못했던 많은 책들이 여기저기서 나를 재촉한다. 특히나 손이 잘가지 않았던 소설이라는 장르에 뒤늦게 애정의 눈길도 추가해 본다. 몇 주 전 수퍼문을 올려다보며 slow!
soft! steady! 세 개의 단어를 읊조려 보았다. 천천히 말하고, 부드럽게 생각하고, 꾸준히 실천하기. 성급한 초겨울 바람에 어깨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같은 시기를 건너가는 지혜로은 덕목임을 깨달으며 이렇게 10월을 떠나보낸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전대한방병원, ‘질병 피험자의 피로 유병률 비교 연구’ 발표
///부제 “우울증 등 감정 조절 이상, 피로 유발 주원인”
///본문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중점연구센터 손창규 교수 팀(박나현·윤지해·강예은 학생)은 질병과 피로도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Comparative study for fatigue prevalence in subjects with diseas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질병이 있는 피험자의 피로 유병률 비교 연구: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라는 제하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8)’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는 일반인과 질병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질병 발생의 전조증이다.
치료 경과 및 재발의 중요한 신호로 여겨짐에도 불구 하고, 질병별 피로의 특성을 통합적으로 비교한 과학적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약 10만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동안 88개 질환에 대한 피로 유병률과 심각도를 분석, 질병별 피로 특성 맵을 구축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약 50%가 피로를 호소했고, 위마비, 만성폐쇄성폐질환,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80%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심한 피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증 등 감정 조절 이상과 관련된 질병 이 피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고,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피로 수준을 보였다.
또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의 환자는 특히 여성의 피로가 남성보다 더 심하게 나타났고, 요통 환자에서는 여성의 피로 호소가 남성의 약 2배에 달했다.
주저자인 박나현 학생은 “3년 동안의 방학과 휴일을 연구 자료와 씨름하며 보낸 시간은 소중한 도전이자 경험이고, 미래 한의사로서 자신감 있게 진료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며 “변함없이 지도해 주신 손창규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 중점연구센터 교수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현·윤지해·강예은 학생은 약 3년 동안 일반인과 암 환자의 피로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이력을 포함해총 3편의 국제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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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와 작가는 모두 자신을 다듬는 직업”
///부제 “글을 쓰든 환자를 보든 진심을 담아야 해, 그런데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려워”
///부제 한의사협회 추천 도서 선정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
///본문 권해진 원장은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오랜 기간 래소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저술한 《우리 동네 한의사-마음까지 살펴드립 니다》는 지난 2022년에도 한의사협회 추천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책은 동네 환자들과 수다를 떨며, 때로는 병과 몸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환자들의 몸을 살뜰히 돌보고 마음까지 살폈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번에 추천도서로 선정된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은 권해진 원장이 자신의 어머니인 김미옥 여사와 함께 직접 텃밭에서 기른 각종 채소를 재료로 다양한 요리 레시 피를 만들고, 이를 한의학적으로 설명 하는 내용으로 엮었다.
특히 봄·여름·가을·겨울 등 사계절에 따라 텃밭에서 키우고, 수확할 수있는 작물과 그 작물을 이용해 맛있는 음식이자 건강한 보약으로 식탁에 오르고, 그것을 섭취했을 때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상세히 소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에게 자신의 책이 협회 추천도서 로 선정된 소감을 물었다. “한의사협 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여서 무척 기쁘다. 저의 첫 책인 《우리 동네 한의사》가 2년 전 추천 도서로 선정된 이후 또 다른 책으로 새롭게 선정이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그는 또 협회의 추천도서 선정 제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벨문 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 작품만 봐도 그렇다. 수상 발표 이후 그분의 책이전 국민이 아닌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읽는 책이 됐다. 협회 소아청소년위 원회의 추천도서를 통해 매해 좋은 책들이 발굴돼 많은 독자들이 보다 더 한의학 도서에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 이는 한의학 관련 책을 쓰고자 하는 저자를 격려하고, 책을 만들고자 하는 출판사에게도 큰 힘이 된다.”
그가 생각하는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은 어떤 책일까?
“어머니가 텃밭을 하신 지 10년이 넘었다.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 온 가족이 함께 텃밭에 매달려서 살았다. 키운 작물로 아이들을 먹인지라 지금도 채소는 너무 잘 먹는 청소년으로 자랐 다. 텃밭을 하면서 있었던 일과 작물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음식으로 만드는 방법을 담았고, 이에 더해 저의 한의학적 지식을 보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글로 채운 책이다.”
특이한 점은 이 책은 권 원장 혼자 만의 저술이 아니다. 텃밭을 직접 가꾸고, 주방에서는 흑백요리사의 대가 처럼 이것저것 뚝딱뚝딱 금방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어머니 김미옥 여사와의 공동 작품이다. “책을 준비하면서 엄마의 요리법을 흉내 내려 했더니 쉽지 않았다. 너는 진료만 열심히 하라 고 음식은 자신이 하신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제게 영원한 식의(食醫)로 남고 싶으신 마음이신 것 같다. 올해로 어머니 연세가 고희(古稀)다. 이제는 천천히 제가 어머니를 위한 식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고 싶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권 원장은 책 발간 이후 진료가 아닌 강사로서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파주시 교하도서관, 김포시 고촌도서관, 광주시 퇴촌도서관 등 지방 자치 도서관 및 커뮤니티에서 많은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책 발간 이후 여러 도서관이나 각종 지역사회 커뮤니티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강연에서는 주로 생활속 한의학의 유용성을 강조한다. 가령 두통에 좋은 혈 자리를 알려드리고, 지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근 한의원에서 침 치료 받기를 권장한다.
또한 책에서 소개된 식물을 키워보고, 차로 마셔 보기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는 또 강연을 하다보면 한의학과 관련된 많은 질문이 쏟아진다고 한다.
“참가하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데, 잘못된 한의학 상식을 알고 계신 분들도 꽤 많다. 그럴 때마다 한의 학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려 노력한 다. 요즘에는 특히 한의학이 초음파기기 등 여러 현대적 진단과 치료를 병행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 드리고, 논문으로 증명된 한약재의 효능도 알려드리 면서 언제든지 편안하게 동네 한의원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에게 한의사와 작가 간의 공통점은 있는지, 아니면 완전 다른 차별적 존재인지를 물었다. “글을 쓰든 환자를 보든 진심을 담아야 하는 게 공통 점이다. 글을 쓰다 보면 착하게 살게 된다는 어느 작가가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한의사도 비슷하다. 환자를 보다 보면 아프지 않으려고 운동을 더 하게 되고,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한의사와 작가는 모두 자신을 다듬는 직업인 것 같다. 제게는 글 쓰는 것이 환자 보는 것보다는 조금 더 힘들다.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아마 눈이 점점 높아져서 그런가 보다 ㅎㅎ.”
그는 한의사들이 출간한 책은 가능한 빠짐없이 구입해서 읽는다고 한다.
최근에 그가 읽은 책은 한의사 오수완 님이 저술한 《아찰란 피크닉》이다.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된 《아찰란 피크닉》을 구매하면서 저자께 더 좋은 글을 쓰시라고 응원도 했다. 모두가 서로에게 응원이 되도록 글을 써서 다른 한의사 분들에게 도움도 주시고, 출간된 책을 읽어주셔서 저자가 더 힘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권 원장은 내년 중 세 번째 책 출간을 위해 관련 자료를 모으는 등 밑그림 작업에 분주하다. “환자들에게 제가 읽었던 책을 많이 추천하는 편인 데, 종종 그림책을 추천하기도 한다.
요즘은 그림책 읽는 어르신들도 많이 늘어나, 그와 관련된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서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그에게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물었다. “동네환자를 보면서 책을 읽고, 글도 쓰고, 강의도 하는 그런 한의사가 되고 싶다. 너무 욕심이 많은 가? 그렇다면 꾸준히 해오던 것을 하는 한의사가 되겠다. 꾸준한 한의사!”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국한의과대학 학생 75.4%, “실기시험 도입 필요”
///부제 역량중심 한의학 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평가프로그램 확충 촉구
///부제 한의미래보고서-변화하는 한방의료행위를 위한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발간
///본문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 이 최근 발간한 ‘한의미래보고서’를 통해 한의사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시 험에 실기시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보고서에는 한의사의 최선의 의료행위 변화, 한의과대학의 역량 중심 교육 도입, 한방의료행위 사법적 해석 기준의 변화, 해외 대체/전통의학 의사의 역할 확대를 배경으로 ‘변화하는 한의학’에 발맞춘 한의학교육 기반 확충을 요구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한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 도입을 위한 전국 12개 한의과대 학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전한련은 한의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총 198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서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한의 사의 직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본적인 실기 능력 및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혹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1494명(75.4%)이었으며,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실무능력을 갖춘 한의사 배출에 도움이 될 것이 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혹은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이 1420명(71.7%)으로, 학생들 역시 역량 중심 한의학 교육 완성을 위해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 66명을 대상으로 한 실습 교육 현황 조사 결과도 포함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의대 학생들은 CPX(표준화 환자를 통한 임상수행능력평가)를 평균 89%, OSCE(객관적 구조화 임상시험)를 평균 76% 학습한 바 있다. 또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준하여 한의대 학생들은 CPX 평균 85%, OSCE 평균 53% 학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가율의 경우 학습율보다 낮은 성취를 보였으며,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타당성 연구 기준으로 CPX는 38%, OSCE는 52%로 조사되었다. 전한 련은 이러한 학습율과 평가율 사이의 차이가 △한의대의 교육 기반 시설 △재정적 지원 △인적 자원의 부족 및 실습 교육 커리큘럼의 미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한련은 한의과대학의 한의학 실습 교육 기반 강화를 바탕으로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도모하여 향후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신규 한의사의 임상 역량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 공급 문제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채윤 회장(가천대학교 학생회장)은 “이번 조사는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실기 시험의 타당성과 실습 교육 현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의견을 공유한 의미 있는 조사”라며 “특히 12개 한의과대학의 교육 과정을 분석하고, 학생들의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의지를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한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과대학 실습 환경을 직시 하고, 대내외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며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하나의 주체로서 한의학 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포함…‘제주도 치매관리·지원 조례’ 시행
///부제 ‘한의약 치매예방 관리사업’에 도지사의 책무 명시
///부제 이경심 도의원 “예방·치료·관리 지원 통해 도민 고통 경감”
///본문 제주도 한의약 치매예방관리사업 추진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한 ‘제주특 별자치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가 이달 부터 시행됐다.
이번 조례안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원회 이경심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지난 8월22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9월11일 제43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거쳐 같은 달 13일 본회의에서 상정·가결됐다.
이경심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00년 7.2%(고령화사 회), ‘18년 14.3%(고령사회)에서 오는 ‘25 년 20%(초고령사회)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치매유병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제주 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환자 비율이 10%를 넘어서고 있음에도 40% 가까이 치매환자로 등록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오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년 2072만원 △‘21년 2061만원으로, 중증 치매환자일수록 최경도치매 관리비용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제주지역 연간 전체 치매관리비용은 ‘20년 2252억1000만 원에서 ‘21년 2364억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의 증가는 국가 차원의 치매관리 비용 부담과 사회적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치매환자 관리와 가족돌봄에 대한 부양부담 등의 문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가중될 사회문제로 부각돼 오고 있다.
이에 이경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의 효율적인 지원으로 개인적 고통·피해 및 사회적인 부담을 줄이고, 도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1조(목적)에 ‘치 매관리법’을 근거로 도민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한다고 명시했으며, 제3조(도 지사의 책무)를 통해 도지사는 치매관리 사업을 시행해 도민의 치매를 예방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했다.
이어 제5조(시행계획의 수립 등)에서는 도지사가 치매관리에 관한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토록 했으며, 치매 관련
△예방·관리 기본시책 △검진사업 추진 계획·방법 △치료·보호 및 관리 △교육· 홍보 △조사·연구 및 개발 △관리 전문인력 육성 △경도인지장애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함토록 했다.
특히 제6조(추진사업)에서 도지사는 도민의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에 대한 보호· 지원을 위해 치매 관련 △한의학·의학 관리사업 △관리사업 교육·홍보 △전문인 력의 교육 및 훈련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연구 및 조사 △지역사회·유관 기관 연계 통한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발굴 및 환자·가족 지원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경심 의원은 “고령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도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도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에 대한 예방,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해 도민들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지장애 등 다빈도 노인성 질환서 한의사의 역할은?”
///부제 대한한방내과학회, ‘고령사회에서 한방내과 역할’ 주제 학술대회
///부제 고창남 회장 “학술적 지혜와 경험을 나눈 소중한 기회의 장”
///본문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고창남)는 20일 노보텔 앰배 서더 서울 동대문호텔에서 ‘고령사회에서 한방내과의 역할 PART2’를 주제로 제71회 학술대회를 개최, 고령층 에서 제일 많이 빈발하는 치주질환을 비롯해 인지장애, 수면장애, 만성심부전 등의 질환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조명했다.
고창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학술대회에서 고령자 의학의 전반부, 즉 총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질환별 각론을 깊이 있기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초음파 유도 침술에 대한 강의 및 초음파 핸즈온 세션도 진행, 한의학과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효과적인 치료법을 탐구하는데 필요한 기초지식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늘 이자리에서 나누는 지식들이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열매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형외과의가 사용하는 의료용 한방엑스제제(도쿄카마타병원 토미자와 히데아키· 일본 약과대학 나카야마 쿄코) △최다빈도 상병 치주질 환(박준봉 경희대 치과대학 명예교수) △임상에서 바로 활용하는 근골격계 질환 초음파 유도하 침술(이승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인지장애 관리와 예방(박경미 경희대 한의대 교수) △고령자의 수면장애 치료와 한의사의 역할(권찬영 동의대 한의대 교수) △만선심부전의 한의 진료- 핵심키워드 이수, 온리, 활혈(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 △수술 후 환자 한의진료-근골격계 수술후증 후군 CPG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송윤경 가천대 한의대 교수) 등이 발표됐다.
일본 정형외과의, “혈류 개선에 한방약 활용”
이날 “일본 정형외과 의사 중에서 한방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토미자와 히데아키는 “사실상 통증은 치유를 위해 발생하는 것인데, 대부분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혈류가 좋지 않아 다양한 질환 발생을 유발시키는 것 같다”면서 “이에 임상에서 한방약은 혈류개선약으로 생각하고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한방약을 활용하면서 치유를 촉진해 환자도 의사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있고, 이에 보다 많은 정형외과 의사에게 한방약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 위해 저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염증성 질환(열을 동반하는 급성기 근통, 관절통 등): 마황 함유 처방 △변성 질환(냉증을 동반한 변형, 구축, 저림 등): 부자 함유 처방 △외상성 혈종, 울 혈: 활혈거어제 △만성통증(혈행 불량이 기저에 깔린 경우): 당귀 함유 처방 △만성통증(신경증적인 경우): 시호 함유 처방 등을 제시하면서, 실제 임상사례를 통해 정형 외과 분야에서의 한방약 활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박준봉 명예교수는 치주 조직 및 질환, 진단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치주질환은 폐렴, 심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조산·저체중아 출산, 당뇨병 등 전신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치주질환 관리에 대한 중요 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승훈 교수는 어깨·허리·목 등의 부위에서 치료한 임상례를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면서,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경도인지장애, 초기 발견해 치료 시 진행 속도 늦춰
또한 박정미 교수는 “치매는 정상적인 정신활동을 하던 사람이 점차 일반적인 정신활동(기억, 사고, 지남력, 이해, 계산, 학습, 언어 및 판단)뿐만 아니라 인격, 감정 등의 기능도 같이 장애를 나타내는 현상”이라며 “더불어 경도인지장애란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 력은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돼 있는 상태다. 즉 아직은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수 있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발전할 가능 성이 높은 환자군으로, 정상인들은 1년에 1% 미만으로 치매가 발생하지만,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8∼10% 정도로 10배 가까이 발생빈도가 높다”면서 “특히 경도인 지장애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인된 치료약들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치매의 종류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진행성 뇌내병리(신경퇴행 성): 파킨슨, 다발성 경화증, 만성 경막하혈종, 헌팅톤 무도병 △뇌위축: 픽병 등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발병원인 및 증상 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또한 치매의 다양한 진단방법을 설명하고, 치매 감별진단시에는 건망 및 우울증도 함께 염두에 두고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조등산 △가미귀비탕
△총명탕 등 한약 처방 및 침·뜸 치료, 태극권 등 한의약적 치매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권찬영 교수는 “노년기의 수면은 수면의 질 저하는 물론 △총 수면시간 감소 △수면효율의 감소 △수면위상 전진(일찍 자고 일찍 깸) △일주기리듬 약화(은퇴 후 규칙적인 근무나 식사시간이 없어짐) 등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며 “더불어 노년기의 불면장애 치료는 신체적·사회적·심리적 노쇠와 함께 접근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현재 기존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소개한 권 교수는 “노 년기 불면장애에 흔히 처방되는 수면제의 경우 생각보 다 플라시보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등 약물적 치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부적절하며, 권고등급 역시 높지 않다”면서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들 치료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인지행동치료를 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수면제 등 약물 치료가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노년기 불면장애를 치료하는 침구·약 침·족욕·향기요법 등과 같은 한의치료법을 소개하면서, “노년기 불면장애 치료는 잠들기 좋은 마음상태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감정-생각-행동의 3개의 범주 내에서 도와야 한다”며 “이에 한의치료에는 각 범주에 맞는 한약을 이용하는 한편 불면장애의 한 요인이 되고 있는 통증을 침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등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노년기에서 흔히 빈발하는 심부전에 대한 개요및 기전, 주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한 권승원 교수는 “기존 위뇨제 위주의 심부전 치료는 고령자의 경우에는 감염이라도 생겨 급성악화가 발생하면 푸로세미드+톨밥 탄으로도 이뇨효과를 얻지 못하는 증례가 약 30%에 달하며, △전해질 불균형 발생 빈발 △신기능장애 유발 △ 야간뇨 발생에 따른 불면 △섬망 발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같은 이뇨제 위주의 치료법에 대한 대안으로 각종 부작용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한약 처방 들을 공유했다.
권 교수는 또 “심부전의 부종은 부종만의 문제가 아닌, 부종의 생성으로 인해 유효동맥혈용적 감소로 실질적 탈수상태로 이어지는 만큼 ‘이수’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며, 이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처방으로 △오령산 △진무탕 △복령사역탕 △팔미지황환 △목방기탕 등의 작용기전 및 관련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수술 후 환자 후유증 경감에 한의치료 근거 제시
이밖에 송윤경 교수는 ‘근골격계 수술후증후군 CPG’ 개발 경험을 토대로 수술 후 환자에 대한 후유증 및 재발율 경감을 위한 한의치료의 근거를 제시했다.
송윤경 교수는 “근골격계 수술 후 치료 및 수술 후 후유증 증후군은 수술 후 회복 및 삶의 질과 관련되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고, 의료비용의 지출 증가와도 관련된 분야”라며 “이는 의과와의 협진진료, 통합진료가 필요한 분야지만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한의진료 영역의 확장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관심을 갖고 근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에 이어 ‘복부 초음파 핸즈온 세션’을 운영, 복부 초음파뿐 아니라 경동 맥, 갑상선 질환에 대한 초음파 교육을 진행해 사전접수 에서 모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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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축구 선수용 스포츠 한약(Sports Herb) 가능성 ‘확인’
///부제 황만기 원장 등 ‘보중익기탕 처방이 축구 선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논문 발표
///부제 U-19 축구 선수들 체력 및 피로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경기력 유지·향상”
///본문 축구선수들이 복용한 보중익기탕이근 피로 개선 및 기능 체력 향상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통해 경기력 유지·향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 선수용 한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황만기 황만기키본한의원장·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이창원 아이누리 한의원장·엄성흠 고려대학교 포티움연 구소 책임연구원·이승재 국립목포대학교 조교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U-19 축구 선수의 보중익기탕 섭취가 기능 체력 및 피로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Bojungikgitang Consumption on Functional Fitness and Fatigue in U-19 Soccer Players)’이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한국골프학회지인 ‘골프연구 (Journal of Golf Studies)’ 18호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는 근력, 파워, 지구력, 민첩성, 스피드와 같은 ‘기능 체력(Functional fitness)’ 훈련이 요구된다.
특히 축구 경기 중 선수들이 경험 하게 되는 피로는 경기 후반에 순발 력이 약화되며, 발차기 능력 억제로 패스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경기 통제 능력·소유권을 잃게 되는 등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근육의 최대 힘을 생성하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감소시키고, 신체 적 능력 또한 크게 제한하는 만큼 축구에 있어 피로 지연 및 회복시간 가속화 전략은 경기력 최적화에 있어 필수적 요소다.
“도핑·부작용 없는 스포츠 한약 활용”
이에 기능 체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수준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양약 등이 음성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불안, 두통, 소화불량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반해 스포츠 한약은 그동안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도핑 문제 없이, 다양한 현대과학적 연구를 통해 약리학적 효과와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받아 왔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던 대표적인 스포츠 한약 중 하나인 ‘보중익기탕’을 선택하여, 파주 NFC U-19 축구 국가대표팀 상비군 선수 39명(18.7±0.5세)을 대상으로 2 주간의 ‘보중익기탕’ 복용이 기능 체력및 피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엄밀히 조사했다.
피로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효과로 이미 널리 잘 알려진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황기 △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 △ 승마 △시호 등 8종의 한약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연구팀은 △보중익기탕군 △위약(僞 藥)군으로 대상자를 나눠 복용 전 기능 체력과 젖산(80μL의 혈액 채취) 등을 사전 측정했으며, 2주 동안 복용 후 사후 측정을 실시해 얻은 결과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 23.0’을 이용해 각 항목의 평균±표준편차로 나타냈다.
조사 결과 근력을 나타내는 악력 (Grip strength)에서 보증익기탕군이 복용 전 41.7kg에서 섭취 후 45.0kg으로 유의하게 증가(p<.05)했으나, 위약 섭취군은 42.5kg에서 41.8kg로 차이가 미미하게 나타나는 한편 근지구력 을 평가하기 위한 반복 점프에서는 보중익기탕군이 복용 전 63.9회/30초에서 섭취 후 64.6회/30초로 증가(p<.05) 했으나 위약 섭취군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근력·심폐 지구력 향상 효과 입증
또한 심폐 지구력을 평가하기 위한 20m 다단계 셔틀런 테스트(20m Multi-stage shuttle run test)에선 보중익기탕군이 섭취 전 2116m에서 섭취 후 2173m으로, 평균 57m의 유의한 증가(p<.05)를 보였으나 위약군은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축구 경기 직전 안정 시와 경기 직후 젖산을 측정한 결과, 보중익 기탕군은 0.859±0.06mMol/L에서 8.01±0.79mMol/L로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0.865±0.07Mol/L에서 8.15± 0.56 Mol/L로, 대조군에 비해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주간의 보중익기탕 복용이 근력 및 심폐 지구력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 냈으며, 혈중 젖산 농도에서 위약군에 비해 보중익기탕군이 낮은 수치를 보여 축구 선수의 경기력 유지 및 향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로도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 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보중익기 탕이 운동선수의 근 피로를 개선 하는 역할과 기능 체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 가능성이 시사됐 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황만기 원장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소아청소년에서 성인 전반에 걸친 스포츠 관련 부상 및 기능장애 그리고 질병 연구를 비롯해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특허한약(원천기술)에 기반한 스포츠한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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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난임부부 및 유산·사산 산모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고민”
///부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저출생 극복에 도움될 수 있어
///부제 ‘정읍시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본문 [편집자주] 정읍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황혜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읍시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 됐다. 조례에는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약 투여, 침구 치료 등 난임 극복을 위한 한의치료도 함께 지원하는 것이 명시됐다. 본란에서는 황혜숙 의원으로부터 조례안의 내용 및 발의 계기 등을 들어봤다.
Q. ‘정읍시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내용은?
저출생 문제로 심각한 우리 사회에 출산 의지가 있는 난임,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에게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으며, 구체적 내용으로는 한의난임치료 비용 지원을 포함한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 난임 및 유산·사산 예방을 위한 교육·정보 제공 지원, 난임 및 유산·사산 부부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을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Q. 조례를 발의한 계기는?
평균 결혼 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출산 연령도 상승해 난임및 유산·사산 부부가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보다 적극 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난임부부 및 유산·사산을 겪은 산모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서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또한 어렵게 난임 극복에 성공해 임신한 산모뿐만 아니라 자연임신에 의한 산모도 출산이 아닌 유산·사산이 발생할 수있는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1월에 난임뿐만 아니라 유산·사산도 지원할 수 있는 ‘모자보건 법’이 개정됨에 따라 정읍시에서도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에게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더불어 정읍시에서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사업이 양의학에 기반하고 있어 추가로 한의난임치료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례를 발의했다.
Q.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 및 유산·사산을 겪은 산모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읍시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안이 무엇인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비교·분석해 한·양의 지원, 교통비 지원, 심리·상담 지원등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코자 고민했다.
Q.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견해는?
정읍시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관내 6개소 한의원 대상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했는데, 관내 한의전문병원이 부족하고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바있다.
지난 7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난임부부 지원 확대를 촉구하 며’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민일보에서 지난 4월 보도했던 ‘난임부부들의 절박한 텐트행렬…한의원 오픈런 화제’라는 기사 자료를 접하게 됐다. 아이를 가지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한의원을 찾는 난임부부들을 보면서 정읍 시도 난임부부들이 정읍시뿐 아니라타 지역 전문 한의난임치료 병원에서 진료시 지원해주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난임부부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난임부부들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할 경우 저출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Q.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지금까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읍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안타깝 게도 정읍시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1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결혼 및 출산 장려 정책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 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일환으로 출산 의지가 있는 부부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난임치료 병원과 난임치료를 전문 으로 하는 한의원은 대부분 수도권 및 지방의 거점도시에 분포하고 있으며, 지방의 농·어촌 지역에는 관련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을 고려해 난임부부들이 난임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련 병원 및 한의원 안내뿐만 아니라 교통비 지원을 추진했으면 한다.
또한 직장에서는 난임치료 휴가 확대 및 휴가 사용에 대한 조직 내 권장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유산·사산을 겪은 산모는 정상적으로 출산한 여성에 비해 훨씬 더 큰 신체적 부담을 안게 되며, 출산 실패에 따른 상실감 및 우울감 등으로 인해 정신적·심리적 충격까지 받게 된다. 유산·사산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산모와 가족들에게 회복 및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아픔을 이겨내고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발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언한다면?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조건에 맞는 한약재의 재배 및 생산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런 기후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약용작물을 재배·생산하는 등 관련된 연구 사업을 지속적 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
또한 정읍의 경우 쌍화차로 유명한 고장이며, 특히 정읍시 옹동면에서 재배하고 있는 ‘지황’은 한약재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역의 특산물을 특화사업으로 육성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및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지황뿐만 아니라 한약재를 소재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서 상용화하고, 마케팅 및 홍보 활동 강화를 통해 판로를 개척해 한의약 발전에 투자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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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신감 갖고 미국 진출의 꿈 실현해 보길”
///부제 故노정우 교수의 미국 진출과정 및 미국 내에서의 한의학 입지 등 소개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과 사암침법학 회(회장 이정환)는 23일 윤동원 원장(LA가야한의원) 을 초청해 ‘한의 미주역사 50년: 1970년대∼2024년’ 을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갖고, 현재 미국에서의 한국 한의학 위상에 대한 현황과 함께 한국 한의학의 미국 진출 전략 등을 모색했다.
윤동원 원장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초대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의학 학술 발전에 큰 획을 그은 故노정우 교수(1918∼2008)의 사위로 잘 알려진 인물로, 27 년째 LA가야한의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윤 원장은 노정우 교수가 하와이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 및 가족으로서 근거리에서 지켜보 면서 느꼈던 노정우 교수의 한의학에 대한 애정 등을 회고하는 한편 현재 미국에서의 한국 한의학의 현실, 향후 진출 전망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노정우 교수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노정우 교수는 1975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제4회 세계침구 대회’에 참석해 대회장으로 일하던 중 자신에게 치료를 받아 중풍과 심장병을 고쳤었던 아터 스타인버그 (변호사)와 넬슨(변호사·하와이주 의회 수석법률고문) 과 만나게 되고, 이들을 설득해 하와이 주립대학에 동양의학(한국 한의학) 과정을 설치하자는 결의안을 채 택토록 했다.
윤 원장은 “당시 하와이 주의회까지 통과됐지만, 하와이대학의 반대로 인해 과정 설치가 지지부진되자, 노정우 교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하와이 주의회 에서는 노 교수에게 방문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주고, 한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 면서 “만약 당시 하와이대학에 한국 한의학 과정이 설치됐다면, 지금 미국 내에서의 한국 한의학 위상은 높아져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당시에는 미국과 중국이 물꼬를 트면서 중의학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시기로, 당시 중의학 관계자들이 관련 대학을 설립하는데 노정우 교수 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하와이대학에 한의학과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 거절하면서, 오로지 한국 한의학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었다”고 회고했다.
실제 노정우 교수는 하와이에 정착한 후 넬슨과 하와이대 사무엘 리 박사 등과 함께 한국 한의학 보급 연구를 위한 ‘동서의학연구재단’ 설립에 대한 하와이주의 허가를 받고, St. Sanfrances병원에서 동의학 단기 강좌를 M.D 대상으로 실시해 수료증을 수여하는 등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서양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을 고쳐놓으면 한국 한의학을 전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아래 한의원을 개원,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현지인 들에게 적극 알리는 역할도 수행했다.
이와 함께 윤동원 원장은 현재 한의학, 중의학 등 동양의학이 미국에 진출하는 과정을 도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교육 및 임상 활동 현황도 소개했다.
윤 원장은 “현재 동양의학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환자는 805명(2024년 8월 기준)이며, CA·NCCA 같은 시험을 통해 면허를 획득하고 임상활동 중인 숫자가 미국 전역에 1만7707명”이라며 “임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면허자의 30% 수준이며,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5596명·뉴욕 1695명·플로리다 1224명 등 의 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장은 한국 한의사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 으로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면허를 취득했어도 임상활동을 하지 않는 70%의 이유를 보면 막상 면허를 취득했지만,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는 이유도 상당수가 된다”면서 “세계 에서도 손꼽힐 만한 대학 교과과정을 수료한 한국 한의사가 미국에 진출한다면 분명 커다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원장은 “27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사암 침법과 사상체질처방을 대부분 활용하고 있는데, 임상을 하면서 내과질환은 한국 한의학이 굉장한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국 한의학만의 고유 침법인 사암침법도 외국인 제자들에게 효과를 물어보면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답하는 등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의학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환자들 에게 시술하는 사암침법과 사상체질방 처방법 등 자신의 임상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서 확산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임상을 통해 제대로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아직까지 한국 한의학이 뻗어나갈 수 있는 충분한 영역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혹시 ‘해외로 한번 나가볼까’라고 망설이는 한의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진출해 한국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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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 융합한 전문 인재 양성”
///부제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 참가자 모집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은 오는 11월 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솔데스크에서 ‘2024년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2차)’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약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있으며, 파이썬 (Python) 프로그래밍의 기초 지식을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워크숍은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을 융합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의 개요와 파이썬 기초 개념을 다루고, 두 번째 세션에 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험 데이터 분석 실습을 통해 분류 예측 기법을 심도 있게 배운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의 실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현장 교육시 조교가 함께해 개별 실습을 지원하며, PC 등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장비는 교육장에서 제공된다. 워크숍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온라인 참가자에게는 사전에 Zoom 링크와 강의 자료집을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https:// forms.gle/ACMzDG8hd7chhsHUA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받고 있으며, 총 30명(현장 15명, 온라인 15명) 선착순 마감이다.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지속적인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이고, 향후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 기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nikom.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02-3393-4546)와 이메일(hjkim0725@ nikom.or.kr)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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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사상체질의학으로 동서의학 제휴의 시대적 추세를 담아내자”
///본문 盧正祐(1918〜2008)는 동양의약대학 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은 한의학자이다.
1994년 『東洋醫學』 9월호에 노정우 교수는 「哲學과 醫科學의 만남」(東西醫學 架橋의 試論)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한의학과 서양의 학의 융합적 만남을 시론적으로 검토했다. 이시기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활동하는 시기 로, 그의 소속을 ‘동서의학연구교육재단(미국하 와이)’로 표기하고 있다.
그는 서두에서 한의학을 현대의학의 공백과 문제점을 채워줄 대안적 의학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한 현대의학의 공백과 문제점의 실례로서 중풍의 예방에 체질과 증상에 큰 구별이 없어 특정 약물을 거리낌 없이 장기 투여하는 것, 92년부터 93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유행 했던 유행성 감기에 대한 해열진통제의 남용에 의한 부작용 등을 들었다. 이러한 미해결의 분야에는 연구방법의 바꿈, 인체의 질병을 보는 인식 방법의 교체 등의 과감한 개혁사상의 도입이 요청된다고 주장 한다.
그는 ‘병명 + 투약 = 치료’인 서의요법과 ‘처방의 적응조건 + 처방에 맞는 증후군’인 동의요법을 구분하고 동일한 병명이지만, 환자에 따라 증상이 천차만별 하기 때문에 적합한 특수처방으로 병에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유행성 감기의 한방처방을 △KATARSIS형(가미이진탕, 삼소음, 형방패독 산) △호흡기형(삼소음, 마행감석탕, 소청룡탕) △위 장형(곽향정기산, 육화탕, 불환금정기산, 인삼양위 탕) △간장형(형방패독산, 소시호탕, 시호사물탕) △ 과로형(쌍화탕, 보중익기탕) △노인형(태음조위탕, 조위승청탕, 보중익기탕) △류머티스형(구미강활탕, 가미사물탕)으로 구분하여 제시했다.
노정우 교수는 한약의 약물요법의 특징으로 소화, 흡수에 부담을 주지 않고 흡수됨, 물에 잘 용해되는 성분을 가진 자연물이기 때문에 식물과 같이 쉽게 소화흡수되는 장점이 있음, 한약을 사용하면 인체가 필요한 성분만을 받아들이고 필요치 않은 것은 배설해 버리고 받지 않음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한의사가 쓰고 있는 대부분의 처방은 300여년 내지 6∼700년의 장기 간에 걸쳐 생체실험 내지 임상경험을 거친, 가장 안전하고 약효가 보장된, 부작용이 수반되지 않는 처방인 것이다.”
미국에서 사상체질의학 위주로 치료한 7개의 치험례를 제시하면서 동서의학의 장단점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로서 그는 동서의학의 융합적 시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1세기의 새로운 의학은 과학을 능가하고 초월한 곳에서 새로운 철학적 인식으로 생명을 이해하고 질병을 규명할 수 있는 높은 차원의 의학사상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첫째, 생체와 질병을 보는 인식의 전환으로서 ①현미경적 시각에서 망원경적 시각으로의 전화 ②연구방법에 있어서 수직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로의 전환 ③질병과 생명현상에 대한 분석-종합-총합적 관찰(부분과 전체와의 관계) ④각 장기 상호간의 연관성에 관한 인식을, 또한 둘째 동양고유의 사상체질의학 사상의 도입으로서 ①날로 불어나고 있는 화학약물의 해독으로 오는 醫原病, 체질별로 약을 구별하여 쓸 때 일체의 부작용없는 사상체질의 학의 특장 도입 ②오늘날 의학의 추세가 분과에서 점차 종합적인 방향으로 지향하고 있는 추세의 반영 ③ 체질의학을 주축으로 하여 동서의 의학이 제휴와 합작을 통해 새로운 국가기간산업의 하나인 보건의약 산업을 도모할 것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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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응급상황 속 빛난 한의학적 대응”
///부제 제한된 의료 환경 속에서도 한의학적 응급조치로 환자 안정시켜
///부제 남동우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과 관심”
///본문 Q. 기내에서 접한 상황은?
A. 이륙 후 기내식 서비스가 끝나고 전체적으로 조명을 낮춰 대부분 승객들이 잠들거나 영화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습니다. 저도 잠시 잠들어 있었 는데 승무원들이 제 뒤쪽으로 모여들어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고, 곧 기내에 탑승하고 있는 의사를 찾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정신과 의사가 먼저 손을 들고 자원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듣고 있으니, 본인은 정신과 의사라서 정확 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하길래, 그럼 제가 한번 봐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환자 상태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응급 상황일 수 있는 뇌졸중, 심장마 비, 저혈당 관련 증상 등이 없음을 확인 하였으며, 호흡곤란, 어지럼증, 식은땀, 손발이 차고, 맥을 짚어보니 빈맥이 있었 습니다.
Q. 환자를 돌본 한의 처치는?
A. 일반적인 조치부터 했습니다.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여 눕히 고, 벨트 등을 느슨하게 풀어서 편안하게 해드리고 무릎 밑에 베개를 여러 개 바쳐 다리를 높이 들도록 했습니다. 따뜻한 꿀물 한 잔 드리도록 하여 속도 편안하게 하고 불안감을 진정시켜 드리고자 했습 니다. 그리고 맥을 확인해가면서 합곡과 곡지 혈을 계속 주물러주면서 자극해드렸 습니다. 두 혈자리는 기가 울체되었을 때풀어주고 기혈 순환을 개선시켜주는데 좋은 혈이라, 급체, 흉민, 급성 통증, 및구급 상황에도 활용되는 혈이기도 하고 당장 침이나 치료 도구가 없을 때 쉽게 자극할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여 선택했 습니다.
자극을 하니 점점 맥도 안정되고 손발도 다시 따뜻해지면서 환자분도 편안해 진다고 하셔서 조금 더 지압을 해드렸습 니다.
Q. 응급상황시 한의학의 강점은?
A. 아무래도 일단 응급 이송 등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이학적 검진 및 상세한 문진 등을 통해 한의사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감별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 니다.
그리고 응급 이송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면서 필요하다면 심폐소생술 등도 시행하여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위중한 상태가 아닌 경우에도 일반적 조치 사항 및 구급혈 등을 활용하여 특별한 장비 없이도 증상 경감 등에 도움 을 드릴 수 있는 부분 등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Q. 일반인도 혈자리 지압을 쉽게 따라할 수 있는가?
A. 합곡, 태충, 족삼리 같은 경우 급체,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급성 통증, 급성 손발저림, 등은 물론 사지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진 환자 등에게도 구급 혈로도 사용되는 다빈도 혈자리입니다. 응급 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별다른 도구 없이도 증상 경감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혈자리로 일반인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압 부위라고 생각됩니다.
Q. 승무원이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은?
A. 이미 대한항공에는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프로토콜이 잘 짜여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내에 비치된 구급약 및 응급 장비 목록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속 의료진과 실시간 통화를 통해서도 조치 사항에 대해서 의논 하는 모습 등도 확인했습니다. 귀국하자 마자 감사의 편지 보내주시는 부분까지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는 부분을 보고 우리나라 항공 서비스의 높은 수준에 다시 한번 감탄하였습니다.
응급 상황 시 즉각적인 회항 등이 필요한 뇌졸중, 심장마비, 저혈당 쇼크, 출산 등등에 대한 기본적인 감별 방법까지 숙지하고 계신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대한항공으로부터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
A. 사실 이렇게까지 대단한 일은 아니 었는데, 기사로 나가면서 일이 좀 커진 것같아서 좀 당황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생명이 오가는 정도의 응급 상황도 아니었 고, 의료행위를 했다기보다는 일반적인 조치를 해드리고 조그마한 친절을 베풀 었을 뿐인데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병원 에서는 훨씬 더 중하고 급한 환자들도 많이 보니까요.
아무튼 출장 다녀오는 길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친구들과 수다 떠는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 친구들이 있다 보니 우연히 그 내용이 기사로까지 나가게 되었네 요. 그래도 출장길에 좋은 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께 한마디?
A. 어떠한 상황이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마음인 것같습니다. 대단한 지식이나 뛰어난 의술 보다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큰것이 아닐지 생각됩니다. 젊은 날, 처음 한의사가 되었을 때의 그 순수한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주변에 저희가 도움 드리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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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미주지부 학술대회, 한의학 최신 지견 집중 조명
///부제 피부미용, 초음파 유도 도침 치료, 미국진출 방법 등 소개
///부제 이종화 회장 “한·미 간 함께 소통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미주지부(회장 이종 화·American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이하 AAKM) 정기학술대회가 19일과 20일 이틀간 캘리포니아 얼바인 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주지부 최초로 한국의 한의사회원에게 개방되어 양국의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60여 명의 미주지부 정회원과 한국의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한의학의 최신 지견과 미국 내 한의학 진출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이종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 대회는 대면 강의와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한의사 회원들이 웨비나로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의 회원들에게는 미국 진출 모델을, 미국의 회원들에게는 한국의 최신 한의학을 소개하는 장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지식을 넓히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영감을 얻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의학을 선도하는 미국에서 한의 학을 알리고 한의사의 의권 신장을 위해 힘쓰고 계신 미주특별지부 회원 여러분 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발표된 내용과 정보들이 여러분의 임상 현장과 연구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 며, 대한한의사협회도 미주지부의 다양한 활동에 힘을 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가람 원장은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 으로 피부미용 진료의 중요성과 최신 기기를 활용한 시술법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최신 미용 기기들을 소개하며, 비교적 시술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설명했다.
윤상훈 원장은 도침 치료의 원리와 효능을 초음파 유도 치료와 함께 설명했다.
승모근, 극상근, 소원근 등 목과 어깨 부위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 적인 도침 시술법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초음파 유도 도침 치료를 통해 시술자의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음 파를 사용해 정확한 치료 포인트를 확인 하고, 시술 중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등 임상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한수희 원장은 한국 한의사들이 미국에 진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한 원장은 미국 내 한의사의 입지와 수익 구조, 보험 체계, 그리고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시장 SWOT분석을 제시 했으며, 미국 내 한의원 개원 시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작하는 팁과 세금 문제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략을 소개했다.
윤승일 원장은 어지럼증의 기능의학적 접근법을 소개하며, 다양한 어지럼증의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논의했다.
윤 원장은 전정신경 기능 저하로 인한 어지럼증 케이스를 분석하고, 어지럼증 환자들의 기능 회복을 위한 눈-머리 안정화 운동(Gaze Stabilization) 등 다양한 운동 요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현우 박사(미국 재활의학및 스포츠의학과 전문의)는 출산 후 여성 들이 겪는 골반 통증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 박사는 임신 중 발생하는 신경계 문제와 근골격계의 변화를 설명하며, 효과적인 통증 관리를 위해 재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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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병풀, 피부미용 위한 새로운 한약재로 ‘눈길’
///부제 통합면역의학회 보수교육, 안면해부학 기초부터 약침 임상실습까지 ‘한 자리서’
///부제 안덕균 교수 “새로운 한약재 효능 발굴 통해 한의임상 영역 확대됐으면”
///본문 통합면역의학회(회장 안영성)는 12일 남상천한의원 강의실에서 보수교육을 개최, 안면해부학의 기초부터 피부미용을 위한 새로운 소재 발굴 및 동안약침 실습까지 이론부터 실습을 한 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안면 해부학과 피부의 이해(구자승 가천대 한의대 해부학과 겸임교수) △병풀(적설초):
콜라겐 합성 및 상처 치유 촉진, 항염증(안덕균 경희대 한의대 명예교수) △동안약침 임상례Ⅰ(이영은 영은한 의원장) △동안약침 임상례Ⅱ 및 라인뷰를 통한 피부 개선(정철 남상천한의원장)을 주제로 한 이론 강의와 함께 임상실습이 진행됐다.
구자승 교수는 강연을 통해 “얼굴에 약침을 시술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면 해부학과 피부에 대한 세부적인 지 식을 이해하는 것이 시술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 교수는 얼굴의 층을 △피부 △피부밑층 △얼 굴널힘줄계통 △유지인대와 공간 △뼈막 및 깊은근막으로 분류하고, 각 해당 부위의 해부학적 특징을 소개하는 한편 안면 부위에 분포하고 있는 신경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시술시 주의해야 할 부위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안덕균 명예교수는 동안약침의 주요 성분인 ‘병 풀(적설초)’의 주요 성분 및 효능, 약리작용은 물론 자신의 애용하는 처방들도 함께 공유해 큰 관심을 끌었다.
안 명예교수는 “약전에는 게재돼 있지는 않지만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효능을 지닌 수많은 약초가 있는데, 이중 ‘병풀’에 대한 효능에 대해선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제자인 정철 원장에게 연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 왔던 기억이 있다”면서 “동안약침을 통해 병풀이 한의 임상에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돼 약초를 연구하는 연구자 입장으로 감사한 마음이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새로운 한약 재의 활용을 통해 한의약의 치료 영역을 확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병풀은 제주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내륙에서는 찾을 수 없는 난대성 식물로, ‘타이거허브’라 고도 불리는데 이는 호랑이가 상처가 있을 때 이 풀에서 몸을 비빈 후 치유가 된다는 사실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인도: 간질 치료 △태국: 강장제 및 류마티스·이질 치료 △스리랑카: 최유제(催乳劑)로 활용
△베트남: 노인들의 약과 급성간염·간염 치료제로 활용등 아시아 각국의 치료 증례를 공유했다.
또한 안 명예교수는 ‘병풀’의 주요 성분인 아시아티코 사이드·아시아틱산·마데카소사이드·마데카산의 효능 설명과 더불어 약리 작용으로는 △피부 상처 치유 △피부 항노화 △화상 치료 △피부 재생작용 △여드름 치료 △나병 △지루성 피부염 △소양증 △두피의 비듬 제거
△아토피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각 증상에 실제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처방과 처방의 기전들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영은 원장은 동안약침을 활용한각 연령층 환자 21사례에 대한 사진자료를 통해 시술 전과 후의 변화된 부분을 보여주는 한편 각 사례별로의 치료경험을 공유했으며, “다른 사람들이 많이 예뻐졌다고 합니다”, “얼굴이 검은 편인데, 하얘지고 볼살이 갸름해 집니다”, “얼굴이 작아져서 대만족입니다” 등 환자들의 후기를 통해 동안약침에 대한 환자 만족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철 원장은 “동안약침 미용프로그램은 얼굴을 더욱 더 젊게, 탄력·광채·주름·색소침착(기미) 등과 같은 젊게 보이게 만드는 인자의 활성화, 얼굴형을 예쁘게 하는 등의 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 며, 자신의 임상례와 함께 시술시 확인사항·주의사항 및시술 후 반응과 대처법 등을 소개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송영일 원장
///제목 각국의 전통의학 발전현황 공유한 ‘뜻깊은 시간’
///부제 세계의 유명학자 이븐시나, 국내에선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
///부제 한국 한의학자들도 적극 참여해 발전된 한국 한의약 알려갔으면 하는 바람
///본문 11일부터 1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는 ‘아부 알리 이븐시나(아비센나)-의학의 진주’라는 주제로 ‘제3회 국제 전통의학 과학 임상컨퍼런스(이하 컨퍼 런스)’가 열렸다.
980년에 출생해 1037년 사망한 이븐시나의 영향력은 1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단지 의학 분야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철학·자연과학·기하학·논리학·법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방대한 저작(아 랍어 저작 456권, 페르시아어 저작 23권)은 오늘도 전세계 많은 학자들의 연구 속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이븐시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한 인물이 아닐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하면 학창시절 의사학 시간에도 히포크라테스나 갈레노스에 비해 비중이 낮게 다뤄진 것 같다.
이븐시나의 저작, 한국어로 번역할 날을 꿈꾸며…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보면, 그에 대한 한국어 논문 중 2015년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최효재 한의사가 쓴 ‘이븐시나를 중심으로 고찰한 이슬람의학의 이해’가 단연 눈에 띈다. 이븐시나가 의학은 물론이고 철학·자연과학·기하학·논리학·법학 등 다방면에 백과사 전식 저술을 했다지만, 한의사란 직업을 가진 논문 저자가 정리한 내용에 어쨌든 제일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한의사의 시각으로 정리한 이븐시나의 이야기는 최효재 한의사의 2013년 박사학위 논문 ‘이슬람의학의 이해를 통한 한의학과의 상관성 연구-이븐시나의 의학사상을 중심으로’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학회지 논문과 박사학위 논문은 모두 인터넷상에서 열람이 가능하니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11일에는 ‘마스터 클래스’, 12일엔 △ 아부알리 이븐시나-의학의 진주 기조발표 △현대약학 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 △전통의학: 전염성·비전염성 질환 등의 섹션으로 이뤄져 2일간 진행됐다.
11일 오후에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는 총 6명의 발표자가 참여한 임상 마스터 클래스와 이란에서온 이븐시나 전문가 5인과 우즈베키스탄 전문가 5인이 번갈아가면서 발표를 진행한 우즈베키스탄-이란 과학포럼으로 구성됐 다. 임상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6명 중 3인의 발표자가 중국에서 온 의사들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이 2명 중 1명은 인도계 독일 의사였다. 중국에서 온 발표자들은 주로 침구치료의 방법을 임상 시연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고, 나머지 발표자들은 그간의 과학적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 였다. 이슬람의학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중국의 발표자들이 대거 참석해 중의학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으니 부러움과 질투심을 같이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총장, KOMSTA에 감사함 전해
이란과 진행한 우즈베키스탄이 진행한 과학포럼은 팽팽하고 냉정한 학문적 대결보다는, 서로의 공통 선조를 기리는 찬양 제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러한 연유는 이븐시나의 출생지가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시였 으며, 사망한 곳은 지금의 이란 하마단시인 것에 기인한 다. 이븐시나는 우즈베키스탄의 선조 위인이기도 하고, 이란의 선조 위인이기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서로 상대 방의 학문적 연구를 칭송하며 오히려 보다 많은 나라에서 이븐시나의 업적을 연구해 나가길 기원하고 있었다.
포럼 후에 이란의 연구자들에게 필자를 소개하며 이븐 시나의 저작을 한국에도 번역해서 알리고 싶다는 뜻을 비추자, 모든 연구자들이 하나같이 크게 기뻐하며 이란 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언제가 될진 알 수 없지만 이란에 직접 방문하여 이븐시나의 아랍어 원문 저작을 한국어로 번역해내는 날을 기대해보게 됐다.
12일 오전부터는 국제 컨퍼런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 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 이야기를 수차례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왜냐하면 KOMSTA가 8일부터 11일까지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부속 병원에서 한의약 의료봉사를 펼쳐 100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한 터였기 때문 이다. 그래서 이번 컨퍼런스에 가장 많은 참가를 한 외국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이 되었다.
KOMSTA에게 감사를 표하는 총장의 개회사가 끝나 고 사마르칸트 국립의대와 KOMSTA간의 MOU 체결식이 진행되자, 필자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중국 참가자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KOMSTA에 대해서 물었다.
“KOMSTA가 뭐지? 마사지 하는 곳인가?”, “아니, 침치료도 하고 한의학으로 환자를 지료하는 봉사단체야”, “아! 침(acupuncture). 중의학(Chinese medicine)이네”, “아니, 한의학(Korean medicine), 중의학이 아니고(Not Chinese medicine)” 양팔을 가로질러 가면서 X자를 만들고 중의학이 아니고 한의학이라고 이야기하자 그 참가자는 멋쩍은 듯 더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고 무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 다. 하루 전에는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꼈다면, 이 순간에는 자부심과 당당함을 느낄 수 있었다.
12일에 이뤄진 전통의학 분야 발표는 △아부알리 이븐시나-의학의 진주(기조발표) △현대약학에서의 전통 의학의 역할 △전통의학: 전염성·비전염성 질환 으로 나눠져 한국,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와 튀르키예, 인도, 이란에서 발표자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학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 발표로는 필자의 △이븐시나를 비롯한 이슬람 의학이 1000년 전 한국에 미친 영향에 대한 합리적 추론, KOMSTA 변혁 원장의 △척수질환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성공적인 침 치료 사용, KOMSTA 김정길 원장의 △외상성 뇌 손상 생쥐에서 나타나는 Bax와 Bel-2 표현형에 대한 홍삼의 효과가 있었고, 여러 국가의 참가 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여러 학술 발표 행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란에서 온 이븐시나 연구자들이 발표를 마치고 직접 이븐시나 이미지를 이용한 기념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었다. 학술적 성과를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청중의 기억에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이러한 행사도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아 보였다. 해외에서 한의학을 알리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이러한 기념품들도 세심하게 챙겨봐야 겠다.
한국 한의계, 우즈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올해 행사 운영 전반에 있어 흥미로운 점은 이번 컨퍼 런스가 이란 학자들과의 과학 포럼에 운영진이 많은 시간을 배분했다는 점이다. 이란은 역사적으로 이븐시나가 페르시아 사람이었으며 현재의 이란 영토인 하마단 에서 이븐시나가 사망했기에 이븐시나에 대해서 학술적 주도권을 가진 나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과학 포럼이 단순히 학문적 교류의 차원이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과학 포럼 내내 이븐시나를 통한 두 이슬람 국가간의 강한 연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내년에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시에서 진행될 이븐시 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 많은 한국 한의사들이 행사에 참가해 대한민국이 전통의학 발전 형태의 모범이 되는 나라임을 보여줬으면 한다. 또한 KOMSTA와 같은 한의약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여러 지역 에서 한국 한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해주고, 환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불어 각 지역 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강의가 보다 많이 진행됐으면 한다. 계속해서 한국 한의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굳건한 위치를 유지해 나가 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뜻있는 한의약 관련 기관과 단체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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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한상윤 교수
///제목 한의학교육 개혁이 어려운 이유
///부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가 상호작용 돼 건강한 학풍 조성되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된지 3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 에서 교육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요즈 음이다. 처음 학교에 들어섰을 때의 그 마음을 잊은 적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교육 현실에 부딪친 결과 한의 학교육에 대한 생각이 더 강화된 부분도 있고, 그에 반해 상당히 변화된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변화된 생각이 자괴감이나 자존감 하락, 좌절이나 실망으로 귀결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한의학 교육학회를 창립하여 여러 교수님들과 논의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더 나은 한의학교육을 위해서는 아직 더 노력하면서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 인식을 공유하며 한 걸음씩 움직여보자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학내 구성원들의 무관심과 미참여가 문제
재직 중인 학교에서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모 교수님이 “혁명은 쉬우나 개혁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난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그 의미가 그날따라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한의학교육의 개혁을 가로막는 이유는 참 다양할 수있겠지만 몇 가지 추려볼 수 있겠다. 먼저, 학내 구성 원들의 무관심과 미참여 문제이다. 의과대학이나 한의과대학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부분이 있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고수하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환자도 변하고, 의료인에 대한 기대가 변하고, 학생들이 변하고, 학문은 발전하고 있으 므로 한의학교육 역시 적절한 시점에 변화를 추구해야 학문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많은 교수님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독일에서 최초의 발도르프 학교를 창시했던 루돌프 슈타이너는 ‘교육의 질은 결코 교수자의 질을 뛰어넘을수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교육에 있어 교수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하는 이 말은 한의대에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다. 한의학교육의 개선을 위한 교수자의 노력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육의 주체는 교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의대 학생들의 문제는 본인들이 교육 수요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어진 과제와 시험에 매몰되어 여유가 없는 현실도 한 몫 하겠으나, 언젠가부터 한의대는 한의사 면허를 따기 위한 통과 의례이자 학원처럼 여겨져 교육은 어떻게 되든 졸업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보여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라는두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한의대의 건강한 학풍을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 연구 성과와 사례 등 최신지견 공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과 한의학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와 사례 등을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가르침과 배움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더 넓게 사고를 확장해야 한의학교육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런데 한의계는 교수자이든 학생이든 이러한 고민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지했고 무관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우수 교육사례를 공유하며 한의학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내어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한의학교육학회의 역할과 책임이 새삼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무관심과 미참여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있긴 하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 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이 그것이다. 역량을 설정하고 각교과에서 다양한 학습법을 활용한 강의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규정하였다.
모든 한의대가 교육에 대한 인증평가를 받아야 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조건을 제시한 것은 한의학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에 일정 정도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증 기준이 본래의 목적대로 잘 수행되고 있는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대에서 현실적으로 교육에 있어서 주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인증평가를 준비하다 마음먹은 대로 교육이안 되어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하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강한 인증 기준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을 가져오기 보다는 기준만 충족하 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흘러 교육의 내실이 흔들 리거나 특정 몇몇의 교원 이외에는 오히려 교육에 대한 무관심을 부추기게 되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한의학교육 개혁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학교와 학과의 의지와 지원에 대한 문제를 들 수 있다. 앞서 기술한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각 한의대에 서는 한의학교육실을 설치하고 담당 전임교원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교육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역할 분담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전임교원 1인 체제의 한의학교육실이라는 기구는 그 역할에 한계가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의학교육실 운영 방침이나 규정을 신설한다 해도 추가 인력이 배정 되지 않는다면 교육 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 효용이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의학교육실, 제대로 된 역할 수행 필요
한의학교육실은 한의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초와 임상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데, 그 역할이 매우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그 운영 방법이나 인력 활용 면에서는 각 한의대가 안이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교육과정 개편 작업 이외에는 한의학교육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피상적인 인식, 혹은 한평원의 인증평가 작업과 관련된 보고서 작성과 같은 행정문서 작업을 하면 된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는 한의학교육 실이 뿌리내리고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기대 하기 어렵다. 현재는 한의학교육실의 운영 초기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드러날 수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 한다. 한의학교육실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지면을 할애 하여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한의학교육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교원 충원, 교육 환경 개선, 학생 지원에 대한 여러 제도 마련과 시행 등 한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임상 역량이 강화되며 임상실습 시간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실습 환경이나 기자재가 제대로 확충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임상술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자재가 필수이므로 학교와 학과가 교육에 적극 적으로 투자하여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한의학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을 선택하여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까지 잘 이어져 온 한의학을 앞으로도 훌륭하게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마음 으로 한의학교육이 변화하고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쉽지 않은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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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정길 원장
///제목 우즈베키스탄에서의 7일간 치유의 여정
///부제 이븐시나학술대회에서 논한 한의학의 세계화
///본문 “삐삣~~삐~~삣~~~”
10월 6일 일요일 새벽 4시 알람 소리와 함께 잠이 덜 깬 몸을 이끌고 인천공 항행 첫 버스를 타러 미명을 앞세워 길을 나섰다.
새벽 6시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5번 출입구 앞에서 한명 두명 국내 교육에서 만난 대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모두가 모이길 기다렸다가 출발 전 파이팅을 나누며 출정 사진을 찍고 짐을 부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2019년 미얀마 LKC-KOMSTA 봉사를 시작으로 인연이 된 해외 의료봉사, 작은 능력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봉사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제2병원 1회, 캄보디아 바탐방 봉사 2회, 몽골 한-몽 친선병원 1회에 이어 다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립대학병원 봉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곱여 시간에 걸친 비행으로 타슈켄 트에 도착, KOICA 파견의로 나와 계신 송영일 원장님을 만나 원장님이 근무하고 계시는 병원을 둘러보고 사마르칸트 에서 사용할 봉사에 사용할 의료 물품을 차에 싣고 호텔로 가서 첫날 짐을 풀었다.
한 번 더 이동해야 했기에 모두 일찍 자리에 들었다. 이른 기차 시간으로 아침도못 먹은 채 호텔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을 챙겨 들고 타슈켄트역으로 이동 각자 트렁크에 의료 물품박스 8개까지 대원들이 힘을 합쳐 나누어 들었다. 고속철을 이용 했는데 우리와 다르게 들어가는 입구에서 공항처럼 사람도 물품도 X-Ray 기계를 지났다. 기차에 오르기 전 안내원이 여 권과 표를 확인한 후에야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를 거쳐 부하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기차는 깔끔했고 고속철이라고 했지만, 고속을 지향하는 새마을 기차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을 듯했 다. 그런 느린 듯 열심히 달리는 속도는 차창 밖으로 지평선 끝까지 산이 안 보여 주다가 갑자기 밭도 가끔 작은 구릉도 보여주기도 하고 개울도 조금 흐르는 삭막 하고 메마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이는 처음 온 한국 봉사자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의 가을 풍경을 보여주고 싶은 고속철의 배려(?)였을 지도 모르겠다.
2시간 10분의 이동 후 사마르칸트에 도착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답게 역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우리를 마중 나온 사마르칸트 주립대학병원 부원장과 전통의학과 학과장의 환영 인사를 송영일 원장과 팀장을 맡은 변혁 원장이 대표 해서 받았다.
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시내의 중심에 사마르칸트 주립대학 의과대학과 병원이 있었고 대원 모두 회의실에서 자기소개와 함께 가벼운 인사를 나누었으 며, 의료봉사가 행해질 병원의 구역을 배정받고 바로 물건을 풀어 내일 아침부터 시작될 봉사를 위해 의료봉사 준비를 하였다.
본인은 몇 번 가본 경험이 있다 해서 진료부장의 직책을 받고 접수실, 1~5과 진료실, 대원 배정과 물품을 배분하였다.
종교가 이슬람이어서 그런지 남자 환자와 여자 환자의 구분을 요구하여, 동행한 5명의 한의사 중 이진이 원장과 윤희영 원장이 여자 환자들과 아이들의 진료 를 도맡기로 하고 진료과를 준비했다. 이렇게 대부분의 진료 준비를 마치고 나니꽤 시간이 흘러 현지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내일의 봉사를 위한 진정한 첫날을 마무리했다.
우즈베키스탄과 4시간의 시차 새벽 2 시(한국시간 6시) 역시나 번쩍 눈이 떠졌 지만 좀 있다 이루어질 봉사를 생각하면서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 20여분 정도 걸려 도착한 병원 앞에는 벌써 사람들이 서 있었다. 눈짐작으로 봐도 80여 명... 처음 의료봉사를 해보는 박내춘 일반단원이 걱정이 됐다. 단원들이 병원 앞에 모여 콤스타 선서를 한 후 봉사를 시작한다. 통역 몇 명이 도착을 아직 안했다.
‘처음부터 삐걱거리면 안 되는데...’ 걱정도 잠시, 사회 경험이 풍부한 박내춘 대원은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몇 번 경험한
본인보다 빠른 적응력으로 접수실을 장악해 나가며 안정을 찾아 원활한 접수가 이루어졌다. 접수부터 진료의, 진료 보조, 통역까지 손발을 맞추어 봉사를 한 결과 1일 차 176명, 2일 차 263명, 3일 차 343 명, 4일 차 298명 총 1080명의 진료를 해낼 수 있었다.
치료한 환자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 근골격계 환자들이었으나 사막기후와 자동차 매연 등으로 가을과 봄에 더 심해지는 비염을 호소하는 호흡기계 환자가 의외로 많이 있었으며 특별한 점은 태어나면서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다른 봉사에 비해 빈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174차 봉사에서는 다른 차수의 봉사와 다른 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올해로 25년 을 맞 은 이 븐 시 나 학 술 대 회 (INTERNATIONAL SCIENTIFIC AND PRACTICAL CONFERENCE ON TRADITIONAL MEDICINE “ABU ALI IBN SINA(AVICENNA)-THE PEARL OF MEDICINE) 의 참가이다.
174차 단원중 2명 변혁 원장과 본인이 참가하여 본인은 ‘Effects of Red Ginseng on Bax and Bcl-2 Expressions of Traumatic Brain Injury in Rats’의 주제로, 변혁 원장은 ‘Proper Acupuncture for Successful Treatment of Spinal Disorders’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맡았다.
다른 하나는 Samarkand state medical university와 KOMSTA 간의 MOU 체결이었다. 학술대회 시작 전, 단장인 이승언 원장과 학장이 함께 서명하는 세레모니도 이뤄졌다. MOU와 두 원장이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단원이 함께해주어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발표의 자리도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이븐시나 학술대회를 끝으로 이번 174 차 WFK-KOMSTA 사마르칸트 봉사를 마무리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에 참여하고 무탈히 마치어준 제174차 WFK-KOMSTA 사마르칸트 의료봉사 팀원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두의 이름을 말하고 싶다.
한의사 단원 팀장 변혁, 서현철, 윤희 영, 이진이, 학생 단원 안기영(경희대), 양현우, 배승빈(가천대), 김예지(동의대), 육연주(원광대), 오예진(인천대), 일반단원 박내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거의 모든 증례서 한약 활용…정형외과의로서 새로운 경험”
///부제 다양한 정형외과 질환에서 한약 활용…부종 감소속도 촉진 등 효과 확인
///부제 장기간 한약 처방시 간·신장 기능 우려는?…“오히려 간수치 좋아지는 경우 많아”
///본문 국내에서 ‘플로차트 정형외과 한약’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토미자와 히데아키 일본 정형외과 전문의가 2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호텔에서 개최된 ‘제71회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정형외과에서 활용하는 한약엑스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한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형외과 전문 의로 자신을 소개한 토미자와 의사는 “현재 연간 200건의 수술, 한 주에 180여 명의 외래환자 진료를 진행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증례에서 한약처방을 활용하고 있다” 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임상에서 한약을 활용하게 되면서 정형외 과의로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지속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은 다른 정형외과 의사들에게도 한약을 활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강연 내내 다양한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한약 활용 경험을 소개한 토미자와 의사는 가장 먼저 대표적인 급성기 염증에 대한 한약인 ‘월비가출탕’과 소염진통 제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월비가출탕, 소염진통제 대체할 좋은 대안
그에 따르면 정형외과 질환에서 염증과 통증은 치유를 위해 발생하는 것인데, 소염진통제는 이 염증 자체를 사전에 막는 역할을 한다면, 월비가출탕은 치유기전 중하나인 염증, 그리고 이로 인한 통증이 발생한 이후의 상 황에 작용해 염증의 산물인 열감·부종·통증·울혈을 제거하는데 작용한다고 것.
토미자와 의사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치유기전을 유지하며 증상을 개선하는 월비가출탕이야말로 소염진통 제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하며, 월비가 출탕을 △화상 △초기 대상포진 △하퇴부 연조직염 △ 헤버딘결절의 급성악화 상황 등에서 활용한 치료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그는 외상 급성기나 주술기 상황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 대한 한약처방도 소개했다.
토미자와 의사는 “염증으로 인한 열감·수포·통증 등에는 ‘월비가출탕’을, 피하출혈·혈종의 상황에는 대표적인 활혈거어제인 ‘계지복령환’, 신경병증성 통증에는 ‘시령 탕’이나 ‘오령산’ 등을 활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부종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처방을 활용 하게 되면 수술 이후 부종의 감소 속도가 한약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확연히 빠르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치타박일방의 골절에 대한 탁월한 효과 ‘강조’
이와 함께 냉증에 주로 활용되는 ‘부자’를 함유한 한약 처방의 활용과 관련해선 주로 강직과 구축을 동반한 관절·근육 질환에 부자를 함유한 ‘계지가출부탕’을 활용한 다고 밝히며, 손목골절 수술 후 발생한 구축으로 5개월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증례에 계지가출부탕을 활용 하자 곧 평소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된 극적 사례를 소개하 기도 했다.
이어 토미자와 의사는 연조직과 골조직의 손상 상황을 나누어 조직 손상 시 전통 한의학의 ‘어혈’ 개념을 떠올려야 함을 강조하면서, 연조직 손상 시에는 ‘계지복령 환’을, 골조직 손상 시에는 ‘치타박일방’이 좋은 효과를 낸다는 것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 했다. 또한 교통사고 흉부타박으로 인한 늑골다발골절, 내과적 문제로 수술을 할 수 없었던 쇄골골절이나 슬개 골골절 사례 등에 치타박일방을 활용, 성공적인 치료성 과를 거뒀던 증례도 함께 소개하며 치타박일방의 골절에 대한 탁월한 효과를 강조키도 했다.
이밖에도 노화로 인한 근위축을 동반한 보행장애 사례 에는 ‘팔미지황환’을, 동맥경화를 동반하여 혈류저하를 동반한 경우에는 ‘소경활혈탕’을 다른 처방과 함께 활용해 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는 진료의 노하우도 공유했다.
토미자와 의사의 발표 이후에는 일본의 한약 활용에 대한 현황을 궁금해 하는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근골격계 치료에 한약 치료 활성화돼야
특히 “발표를 보면 비교적 한약을 장기간 활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간이나 신장 기능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라는 질문에 토미자와 의사는 “오히려 한약을 활용하며 간수치가 좋아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면서 “정형외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가 오히려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경험해 왔을 뿐, 한약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면 NSAIDs를 오히려 피해야 한다”면서 “이는 NSAIDs가 오히려 치유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권승원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이사는 “토미자와 의사의 책을 한국에 번역해 소개한 당사자로서 오늘 강연에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호응을 보내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일선 한의임상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환자군인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한약치료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건강한 노화, 통합의학에서 답을 찾다”
///부제 통합의학박람회서 고령화 시대 맞춤형 신체·정신 치료법 제시
///부제 M&L심리치료학회-한방재활의학과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본문 M&L심리치료학회(회장 강형원)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차윤엽)는 ‘2024년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의 일환으로 20일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에서 ‘건강 노화를 위한 신체와 정신의 접근’을 주제로 통합의학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강형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방재활 의학과학회와 M&L심리치료학회가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 지 3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단순한 장수가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과정 에서 통합의학은 각 분야의 지식과 방법 론을 결합해 환자 중심의 치료와 예방을 제시하는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통합의 학을 연구하고 애정을 갖고 연구하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통합의학이 한층 더성장하고,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정한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첫 번째 세션에서 ‘행복의 미학’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 구수환 이사장(이태석 신부 재단)은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 삶을 예로 들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후쿠오카 유멘탈 클리닉의 유수양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파킨슨 환자를 목표로 걸어온 치료와 양생의 길’ 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파킨슨병과 더불어 △60대 우울증 환자를 위한 내면아이 치료 △70대 공황장애 환자를 위한 마인 드풀니스 △80대 불안장애 환자를 위한 아름다운 포기 등 고령화 시대의 심리치료 역할을 소개했다.
최성열 가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애노인 마음건강을 위한 통합심리상담의 접근(양 종국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M&L 심리 치료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노년기 불안 및 우울에 대한 접근(성승규 보성일 침한의원장) 등이 발표됐다.
양종국 교수는 “고령화된 장애인은 조기 노화, 이차적 장애로 인해 신체 기능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며, 상대적으로 주관적 신체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고 전 생애 기간 중 노년기를 준비할수 없기에 나타나는 우울감과 스트레스의 증가, 직업을 포함한 사회적 활동에서의 제약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어 “노인들이 처한 심리적, 사회적 상황을 분석하고, 모든 내담자들 에게 유사한 치료를 제공하기보다는 각내담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전달해줄 수 있도록 하는 ‘메타이론적 프레임워 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승규 보성일침한의원장은 “진료 현장에 환자가 오기 전, 치료자는 어떠한 마음 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치료자가 내담자를 맞이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원장은 치료자가 환자와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경청과 이해를 꼽았으며, 특히 노인 분들은 많은 경험을 소유한 장본인들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 하는 것이야말로 치료의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이은정 대전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 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건강 노화를 위한 신체적 접근’이라는 주제에 대해 김호준 동국대 교수와 하원배 원광대 교수가 발표했다.
김호준 교수는 먼저 환자와 의사가 협력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최상의 건강 상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맞춤형, 시스템 중심의료 모델인 ‘기능의학’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능의학은 한의학과 유사한 점이 많고 전인의학, 자연의학, 심신의 학”이라며 “노화는 전신 질환으로 간주되기 시작했고 한의학적 기능의학적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하원배 교수는 건강노화 코호트 임상 연구 및 한의학에 근거한 수련법인 음양 오행도인법을 소개하면서, 노년기 신체 기능의 변화와 관련된 생체 지표를 분석해 신체 활동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 으로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하 교수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운동과 신체 활동은 △근감소증 예방 △낙상 위험 감소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에 필수적이라면서, 일상생활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차윤엽 회장은 폐회사에서 “건강은 이미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사로 자리매김해 있다”며 “건강이란 몸과 마음이 모두 조화로울 때 진정한 건강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100세 시대 건강한 노화 및 건강한 사회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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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원전학회, “AI 시대의 한의학 원전 교육 방향 모색”
///부제 2024년도 정기학술대회서 AI 시대 원전 교육의 변화 필요성 논의
///부제 정창현 회장 “한의학 원전을 현시대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야 해”
///본문 대한한의학원전학회(회장 정창현)가 주최한 2024년도 정기학술대회가 22일 전국 원전학 연구자와 교수진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한의과대 학에서 개최돼 AI 시대 원전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AI 시대의 원전학 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GPT의 일상화 등으로 한층 현실화 된 AI 시대의 교육 수요자 들에 발맞춘 한의학 원전 교육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반영한 새로운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한의학의 근본 원리를 담고 있는 원전을 현시대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 정창현 학회장(경희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는 급변하고 있는 AI 시대의 원전학 교육 환경에 대한 다양하고도 날카로운 통찰, 여러 한의과대학에서 적용해 온 원전학 교육 방법론의 현황과 특색 등의 주제가 주를 이뤘다.
새 시대에 발맞춘 실험적인 교수법 적용 사례도 발표됐다. ‘Team Based Learning 기반 한문 수업 사례’를 주제로한 부산대 신상원 교수의 발표는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며 이날 최우수발표로 선정됐다.
자유발표에서는 경희대 장우창 교수의 ‘금궤옥함경의 삼양명병 고찰’이 우수발 표로 선정됐으며,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췌장도상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동국대학교 황수경 대학원생은 신진 연구자발표상을 수상했다.
원전학 교육의 현실에 빠르게 닥쳐오는 AI 시대를 실감하듯, 학술대회에서는 시종일관 내실 있고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1부 좌장을 맡은 김기욱 교수(동 국대 학장)는 “앞으로 새로운 교수법의 시연을 한의과대학 간 서로 참관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원전학 교육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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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통합의학은 사람 중심의 미래의학”
///부제 장흥군서 ‘2024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부제 전남한의사회 등 참여, ‘100세 시대, 통합의학!’ 주제로 열려
///본문 “장흥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이번 통합의학박람회에서 한의약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2024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18 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장흥국제 통합 의학박람회장에서 진행됐다.
올해 박람회는 ‘100세 시대, 통합의학!’ 이란 주제로 한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110개 기관서 통합의학 진료체험 제공
장흥군은 통합의학을 통해 건강한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통합의학을 대표 하는 장흥의 상징성을 확보하고자 이번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한방병원, 의료산업 업체, 보건소 등 110개 기관에서 다양한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참가해 통합의학 진료체험을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원광대 한방병원, 나주 동신대 한방병원, 대구 전인병원, 충주 위담통합병원 등 통합의학 전문 의료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체험부스를 늘렸다.
이날 동신대 한방병원에서 운영하는 부스에 방문한 임모 씨(58세·목포)는 “한의사 선생님들께 직접 건강 상담을 받으니 앞으로 건강을 관리할 때 도움이 될 거 같다”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신 한의사 선생 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의치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또 야외 약초 족욕장, 키즈 체험, 맨발 지압 존, 어싱길 등 통합의학적 체험은 확대하고 전시관 규모도 기존보다 확장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구비됐다.
지난해 개선점을 나타났던 냉방시설, 교통안전, 행사장 그늘막 등의 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전시관은 주제관, 통합의학 관, 보완대체 의학관, 건강증진관, 건강음 식관, 힐링 테라피&의료산업관으로 구성 됐다.
◇ 전남지부 부스에도 방문객 문전성시
주제관에서는 통합의학의 발자취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히스토리 공간을 운영하 고, 명사 초청 건강 강좌를 진행했다.
주제관과 연결된 의료기기 체험관에서는 체형분석, 스트레스 및 혈관 건강측정, 재활운동 장비, 어르신 돌봄 로봇 등 최신 의료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통합의학관은 한·양방 내과, 만성질환, 통합 암 치료 상담, 노인 인지검사, 구강 케어 등 다양한 의료 체험 마련됐다.
보완 대체 의학관에서는 홍채 검진, 근육신경조절술, 카이로프랙틱, 경락마사지 등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보완 대체의학 체험이 진행됐다.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는 뜸 치료 등한의약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했다.
또한 전라남도한의사회에서도 관람객 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쌍화탕을 제공했 으며, 한약재 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해 큰 호평을 받았다. 전남지부에서 운영한 부스에는 1000여 명의 관람객 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주민자치 시연대회, 시군 신체활동 경연 대회, 오감 놀이터, 모루 인형 만들기, 나무 오카리나 만들기 등 관람객과 지역 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합의학의 단순히 질병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하는 미래의학”이라며 “통합의학 박람회의 건강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 건강한 내일을 만들 수 있길 바란 다”고 전했다.
18일 개막식에 방문한 윤성찬 대한한 의사협회장은 “한의약을 필두로 한 통합 의학은 장흥군을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만들어 줄 핵심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임이 명확하다”면서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한의약 등 통합의학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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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건강산업협회, KIMES 부산 2024 학술세미나 ‘성료’
///부제 ‘AI시대, 뇌질환 한계에 도전하다’ 주제로 발표 및 패널토의
///부제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등 뇌질환 연구 관련 첨단 기술 사례 발표
///본문 한국건강산업협회(회장 윤제필)는 19일 부산 벡스코 에서 진행된 ‘제12회 부산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술 발전, 지역의료 및 병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부산국제의 료기기 전시회 ‘키메스 부산2024(KIMES BUSAN 2024)’의 대규모 학술대회의 메인 행사로 진행됐으며, 사전등록부터 참가 신청이 몰리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윤제필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윤종영 교수가 각각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의의 사회자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뇌질환 진단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이진형 엘비스(LVIS)의 창업자가첫 강연자로 나섰다. 이진형 창업자는 한국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기도 하다.
이진형 창업자는 ‘뇌질환, 이제 AI가 찾아낸다: 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직접 개발한 AI 기반 뇌질환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인 ‘뉴로매치’를 소개했다.
뉴로매치는 전기공학자인 이진형 창업자가 15년에 걸쳐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내고, 이를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10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로, 인간의 뇌를 전기회로라고 가정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뇌질환을 극복을 이끌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장을 찾은 다양한 의료 분야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계명대 동산병원 뇌전증센터장 및 뇌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인 조용원 신경과 교수가 ‘AI와 함께 하는 건강한 뇌, 뇌전증과 수면장애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가천대 길병원 명예교수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35년 넘게 AI 등 신기술과 의료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이메디헬스케어 이언 교수가 ‘AI시대 뇌건강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4·5번째 발표로는 분당서울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출신이자 현재 기본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동맥류를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AI를 개발한 탈로스 김택균 대표의 ‘AI/ML을 이용한 뇌동맥류 관리전략’ 강연과 중앙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치매 예방 극복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이모코그 노유헌 공동대표의 ‘디지털치료 기기를 통한 새로운 인지장애 관리 및 치료 시스템의 변화’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주제발표 후에는 윤종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 의가 진행, 이진형 창업자·이언 대표·김택균 대표·노유헌 대표와 더불어 윤제필 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뇌질환 극복을 위한 접근방법, 연구, 개발 성과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새로운 AI 기술을 기반으로 더 빠른 시간 내에 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먼 지역에 있는 우수한 의사들이 의료 소외 지역의 환자들에게 더 편하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뇌전증을 넘어 치매, 파킨슨 영역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뇌질환을 궁극적으로 극복하는데 역할을 하겠 다”고 밝혔다.
또한 윤제필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저뿐만이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명실상부 세계적인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갖춘 각계 전문가들이 한국에 정말 많이 계신다는 점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더욱 커진 뇌질환과 AI에 대한 관심이 더 발전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건강산업협회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건강산업협회는 의사, 기업가, 교수 등 건강 산업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서 건강산업 강국 달성을 위해 공동연구, 기술 개발 및 산업 고도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4월 본격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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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어려운 학생들에게 미력하게나마 도움되길”
///부제 최윤용 ㈜으뜸생약 대표, 동국대 WISE 캠퍼스에 장학기금 1억원 ‘기부’
///부제 현직에서 더 일하면서 ‘최윤용 장학금’으로 볼륨 키워 나갈 것
///본문 자신을 소개한다면?
서울 양천구에서 큰나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최윤용으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한의원 외에도 한의원 부설 원외탕전실(행림원외탕전)과 사향, 웅담, 녹용 등 원료 한약재를 생산하는 GMP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WISE 캠퍼스에 1억원을 기부했다.
마흔이 넘으면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하면서 여러 곳에 조금씩 기부활동을 해왔었다. 한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에서 발생한 수익금도 “내가 진료를 해서 번 돈이 아니고 원장님 들이 모아주신 돈”이기에 2억5000만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내가 기부하는 돈을 벌게끔 한의사로 만들어 준 대학교에는 무엇을 했을까 생각하다가 어려운 한의대 학생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교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기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나 또한 대학을 다니면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집안 어르신이나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학비를 해결한 적이 있다. 되돌아보면 그러한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때보다 어려운 학생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을 것이기에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이 어떻게 활용되길 바라는가?
학교에 기부하기를 결정하고 교수님들과 논의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이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기금으로의 활용도 제안을 받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전달했 고, 의견이 받아들여져 장학기금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이번 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기부금을 늘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지도록 하고 싶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경제적인 곤란함으로 학업의 유지에 지장이 있는 후배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나 스스로에 게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된 것도 감사 하게 생각한다.
올바른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내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 된다. 주변에는 저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 명예, 권력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그분들이 모두 저보다 더 행복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힘들어하기도 하고,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때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덜 가지려 한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얼마 전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이야 기인데, 거기에 나오는 그분의 말씀이 나에게는 꽤 큰 울림으로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검색해 보니 그전에 강원도 정선에 방재초등학교를 설립하신 할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두 분의 공통점은 미련 없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서 하신 것이기에 미력하나마 나 또한 자기만족을 위해 실행하게 됐다.
나는 이것을 기분이 좋아지는 기부라고 표현하고 싶다.
동국대 한의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문회는 친목 단체다. 강제성이나 의무감에 의한 참여보다는, 자발적 그리고 자부심과 소속감으로 즐겁게 동참하는 동문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교감할 수 있는 작은 모임 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고, 그런 작은 모임들이 모이 고 모여서 총동문회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후배들을 위한 작은 정성 또한 동문회를 통해 모아지고 전달되는 아름다운 동문회가 됐으면 좋겠다.
마음에서 시작되는 선한 영향력은 작든 크든 누구나 할수 있는 실천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가칭 ‘최윤용 장학금’의 볼륨을 키우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도 잘 운영해야 된다. 60세 은퇴가 버킷리스 트였는데 2~3년 더 현직에서 일하기로 마음을 정하게 됐다. 늦게나마 시작한 공부(대학원 박사 과정)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기에 내년부터는 교수나 연구원으로 있는 젊은 후배님들에게 지원을 하면서 새로운 연구를 해보려 한다. 진료나 사업도 그렇지만 내가 즐겁기 위해서 하는 일은 늘 흥분된다.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에 대해 개척자로서의 설렘이 아직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한약재 시장의 가격 및 공급 안정을 위한 해외 생산지 개척도 3~4년 전부터 흥미를 가지고 추진 하고 있다. 현재는 연구소에서의 시범재배를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노지에 파종했으며, 약재 수입처의 탈중국 화를 목표로 황기, 당귀, 백출, 감초, 작약 등 사용량이 많은 약재를 위주로 재배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 이외에 대부분이 저소득 국가인 생산국의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 사업이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의사는 의료기기 회사에서 만든 기기로 진단하고,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준 약으로 처방하는 기계적인 기술자다. 이에 반해 한의사는 사람의 몸을 보고, 만지고, 듣고 하면서 진단해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약을 만들어 치료하는 섬세한 예술가이다.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사가 가지지 못한 의료기기와 약을 사용하려는 노력도 중요하 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잘 쓰기 위한 공부와 훈련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도 한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 십여 년 전이다. 그래서 후배님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는 것이다. 뭐라도 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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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두경부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 공유”
///부제 초음파중재 약침술부터 Foville 신드롬까지…최신 한의치료법 소개
///부제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2024년도 추계 학술대회
///본문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회장 김희택)는 27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2024 추계학 술대회’를 개최해 두경부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두경부 초음파중재 약침술의 치료점(김기병 참솔한의원장) △두안이비인후과 두개천골치료(박수호 본수호한의원장) △첩약시범사업– 알레르기 비염(이동효 우석대학교 교수) △Foville 신드롬의 이해(홍철희 상지대학교 교수)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김기병 원장은 두경부 치료 시 사용할 수 있는 초음 파중재 약침술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 어 박수호 원장은 두안이비인후과 두개천골치료법을, 이동효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중심으로 한 첩약시범 사업 내용에 대해 강의했다. 홍철희 교수는 Foville 신드롬에 대해 소개했다.
김희택 회장은 “두경부 질환은 안이비인후피부과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두경부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추계학술대회가 두경부 질환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각 대학 교수님들과 전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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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우즈벡 거주 고려인 및 후손들에게 맞춤형 의료봉사
///부제 타슈켄트 부천대학교에 우수인재 양성 위한 장학금 1000만원 전달
///부제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위원장 “동포들의 건강관리 위해 봉사 지속”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20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의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 한방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 11명은 19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20일부터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했다. 의료진은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T) 내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거주 고려인과 이들의 후손, 지역주민 약 300명에게 맞춤형 침술 치료와 한약 처방 등을 실시했다.
앞서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8월 부천대학교, 우즈베 키스탄 정부와 ‘3자간 한방 의료봉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같은 해 11월 우즈베키 스탄의 현지 첫 의료지원활동을 펼쳤으며, 이번이 두 번째 활동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의료지원 외에도 현지 아동들의 척추 건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보급에도 힘썼다. 자생한방 병원 의료진들은 어린이들이 근골격계 질환 없이 건강 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직접 고안한 자생 성장체조를 현지 유치원 교사들에게 시연하며 아동척추체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와 더불어 고려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1000만원의 장학금을 타슈켄트 부천대 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즈 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고려인분들에게 한의의료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생 한방병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거주 동포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한의의료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외에도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활발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의료교류 협약을 체결, 현지 국가대표 선수단의 의료지원 등을 진행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병원 내 진료소를 마련하고 정기 한의 진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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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국대일산한방병원, 동해시 주민 한의의료봉사
///부제 침 치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찾아가는 의료봉사
///본문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병원장 김동일)은 20일 동해시 삼화동 일원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김동일 병원장을 비롯한 한의사 7 명, 간호사 13명, 물리치료사 3명 등 총 28명 및 쌍용 C&E 임직원 등이 참여해 300여 명의 주민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봉사단은 쌍용C&E 동해공장 종합기술훈련원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 혈압·혈당 검사,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물리치료 등 종합적인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뇌경색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임시 진료소를 방문할 수 없는 1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일 병원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병을 발견하거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면서 “점점 고령화되는 지역의 현실에서 대부분 혈압 등의 지병을 가지고 있어 치료를 권고하고 잠시나마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며 병마 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갖는 것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은 2013년부터 쌍용 C&E와 함께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동해 및 영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으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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