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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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16 09:06 조회9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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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8호
////날짜 2024년 7월 1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 ‘지역의사제’ 통해 지역·필수의료 네트워크 참여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 김윤 의원, ‘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등 3법 대표발의
///부제 “필수의료 강화 3법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첫 단추”
///본문 한의사를 포함한 ‘지역의사’가 지역·필수의료 네트워크 인력으로 의무 복무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 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의료의 지역 완결적 제공과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명 ‘필수의료 강화 3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의료생활권 중심의 지역 필수의료 책임 네트워크 구성, 필수의료 수가 가산과 지역·필수의료기금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안’ 과 함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받은 공공 의료기관 강화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하는 ‘국가 재정법 개정안’ △필수의료 영역의 정의와 정책에 관한 사항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까지 총 3건의 제·개정안으로 구성됐다.
우선 ‘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안’은 필수의료, 진료 권, 책임의료기관, 거점 의료기관 등 정확한 정의 없이 부처 사업에서 통용되고 있는 용어들의 명확한 법적 정의를 마련했다.
이어 보건의료인력의 파견·지원 근거를 마련해 국립 대병원 중심의 권역책임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 중심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의료생활권(진료권) 중심의 필수의료 지역 책임 네트워크의 총괄 관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하도록 그 역할을 명시했다.
또 의료생활권 중심으로 시·도광역자치단체가 필수의료 계획을 수립하고 시·도필수의료위원회가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거버넌스를 마련하도록 했으며, 필수의 료의 보편적 제공을 위해 지역·필수의료수가 및 기금 설치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히 한의사 등의 의료인을 포함하는 ‘지역의사제’를 통해 취약지에 원활한 의료인력이 공급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한의학·의학·치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장이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 후 공공의료 관련 과정, 지역 내 실습과정 등을 추가로 이수하도록 하는 한편 국가가 입학금,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을 장학금의 형태로 지원토록 명시했다.
이어 졸업한 대학이 속한 지역의 책임·거점의료기관 에서 10년간 의무복무토록 하고, 보건복지부장관과 시· 도지사는 이들에게 직무교육 및 경력개발 지원과 함께 복무기간 종료 시 해당 기관 또는 지역 내 다른 의료기관에 우선 채용하거나 국제기구 파견 우선선발, 국책연구 우선 선정 등에서 우대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받은 공공의료기관 강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 성조사를 면제하고, ‘지역·필수의료기금’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추가토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에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의 심의 사항에 필수의료 영역의 정의와 정 책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위원회는 필수의료에 관한 사항을 보건의료에 관한 전문가로 구성된 기관 또는 단체 등에 자문하도록 명시했다.
이와 관련 김윤 의원은 “임시방편에 그치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분절적·파편적으로 작동하는 의료체계를 유기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체계 개편이 필요 하다”며 “이번 필수의료 강화 3법은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완수하고,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첫단추”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필수의료 강화 3법’에는 김윤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강선우·강준현·김영배·민병 덕·서영석·이수진·홍기원·김남근·김남희·모경종·박정 현·박희승·백승아·서미화·이기헌·이재강·임미애전진 숙·정준호·정진욱·조계원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김선민 의원, 진보당 윤종오·전종덕·정혜경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이 참여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홍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부제 한의협, 한의학연·한의약진흥원·제주한의약연구원과 홍보방안 간담회 개최
///부제 김영호 부회장 “한의학 홍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 마련되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0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한의약 진흥원·제주한의약연구원 홍보 관계자들과 함께 ‘한의학 홍보의 미래’를 주제로 한의학 홍보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영호 한의협 부회장은 “부산시 한의사회 홍보이사를 10년 넘게 해오면서 가장 안타까 웠던 것이 협회와 한의계 유관기관들간 홍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미흡했었던 부분이었다”면서 “이에 중앙회 홍보부회장을 맡으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를 반드시 만들 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드디어 협력과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이어 “그동안 협회에서도 유관기관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유관기관 역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할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기관들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홍보 분야에 있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각 기관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를 활용한 홍보 현황과 더불어 각각 운영하고 있는 홍보사업, 향후 홍보 추진방향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각 기관별 홍보 중점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기관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석희 한의협 총무·홍보이사는 “현재 협회에서 질환별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는데, 한의학연구원의 연구결 과들을 공유된다면 보다 다양한 결과물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또한 각 기관의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제작 등과 같이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을 투입해 최대 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이 모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이소연 한의협 홍보이사는 “각 기관의 홍보현황 발표를 통해 홍보물이 제작된 기획의도부터 추진현황까지 공유할 수 있어 각 기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협회에서도 다양한 SNS 채널 을 운영하면서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 어떤 콘텐츠를 제작할 것인지, 제작된 콘텐츠를 보다 많이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것이며, 이는 다른 기관들도 마찬가지 것인 만큼 앞으로 기관별 콘텐츠 공유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한의학 홍보가 진일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미영 한의학연구원 디지털홍보팀장은 “각 기관에서 각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선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부터 적극적으로 공유 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한의학연구원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들을 대부분 오픈돼 있기 때문에 일선 한의사 회원들도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의학 홍보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은희 한의약진흥원 전임연구원은 “한의학 관련 콘텐츠는 많은 것 같은데, 향후에는 양질의 콘텐 츠를 선별하고 이를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의협 에서 정기적인 뉴스레터 발간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연구사 업에 한의사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언했다. 또 제주한의약연구원 김재원 연구원은 “제주한의약연 구원은 아직까지 조직이 작고, 연구성과를 위주로 홍보를 진행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데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며 “각 기관들에서 제작되는 콘텐츠가 공유 된다면 앞으로 홍보를 진행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호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각 기관의 한의학 홍보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캐릭터 활용 공유 등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자료를 공유함으로서 제한된 예산 내에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코자 하는 것”이라며 “더 불어 한의학 자문 및 한의사 네트워크 활용, 상호 행사 초청, 한의학 국제홍보 공조, 각 기관의 주요 이슈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 상호 협조 등도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약의 간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 효과 △한약재 안전성 △한의약의 과학적 치료효과 등의 주제는 모든 기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앞으로 동일한 주제를 선정해 홍보를 진행해 나간다면 각 기관이 상생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 및 공유를 통해 한의학 홍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EMR 개발 및 진료 용어 표준화 ‘추진’
///부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 중간보고 및 자문위원회 개최
///부제 사업 추진 현황 보고 및 중장기 전략 방안 논의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임상정보빅데이터추 진단(단장 서병관)은 9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에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2024년도 중간보고회 및 ‘빅데이터 허브 구축 자문위원 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한의약계, 보건의료 산업계 등 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17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의 2024년도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 중장기 전략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 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근거 중심의 한의 진료와 한의약계 실정에 맞는 진료정보 교류시스템의 기초를 구축, 웹 포털을 통해 누구나 데이 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임상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한의 표준 전자의무기록 (EMR) 데이터베이스(DB) 입력도구’를 개발해 진료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임상진료용어의 표준화를 위해 ‘한의 진료 용어 체계(SNOMED CT-KM)’를 마련할 예정 이다.
또한 45개 주요 질환에 대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한의 표준 EMR DB 입력도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산업은 빅데이터 활용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는 앞으로 한의약계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한의의료 기관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가치는 상당하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하는 입력도구를 개발할 것”이라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기반으로 한 표준 EMR을 모든 한의사들이 활용하게 될미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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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공중보건한의사 역할 확대 및 한의보장성 강화 협력 당부
///부제 글로벌 인재개발센터 설립 등 체계적인 한의약산업 육성 방안 논의
///부제 한의협·한의약진흥원, 조지연 국회의원과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진흥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지연 의원(국민의힘·경북 경산시)과 10일 간담회를 갖고,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데 이어 글로벌 인재개발센터 설립 등 한의 약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의료취약지 의과 공보의 공급 부족 및 최근 의사 집단행동 등으로 인한 지역의료 체계 붕괴에 따라 한의과 공보의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읍면지역 어르 신들의 경우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체 계적 조치와 만성질환 등의 관리가 어려 워지고 있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의과 공보의는 2015년 2239명에서 지난해 1434 명으로, 805명(36%) 감소했으며, 전국 1217개의 보건지소 중 340개소(28%)는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농어촌의료 법’ 개정 △보건진료소의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갖는 처방 의약품 활용 등의 진료권 확보 △지역의료 ‘심각단계’에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 준하는 ‘4주 직무교 육’을 실시해 지역·필수의료에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매년 1005명에서 1057명 범위로 꾸준히 복무하는 한의과 공보의는 의료취약지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의료인력으로,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에 준하는 직무교육을 받은 만큼 의료취약지역에서 일차의료를 수행할 수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 했다.
이어 김지호 한의협 기획·학술이사는 근골격계질환자를 위해 한방물리요법 (ICT, TENS)에 대한 산재보험 요양급여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자동차보험과 공무상 요양 급여에서 인정되는 ICT(경근간섭저주파 요법), TENS(경피전기자극요법) 등의 한방물리요법이 산재보험에서는 인정되 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해 산업재해 근골격 계질환자들은 타 보험과 비교해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부담을 지불하거나 최적 진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 했다.
이에 김 이사는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고용노동부고시 제2022-87호)’ 의 인정 범위에 한방물리요법인 ICT, TENS를 포함할 것을 제안하면서 “환자 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를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포함함으로써 한의의료기관 이용 시에서도 양방 물리치료와 같은 수준으로 의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또 이날 조용준 진흥원 미래기획팀장은 진흥원의 주요사업 및 성과 소개에 이어 지역 기반 한의약 육성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연계 △한의약산업 글로벌 인재개발센터 △천연물 추출기술 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조용준 팀장은 “진흥원 본원이 위치한 경북 경산시의 별칭이 ‘교육도시’인 만큼 지역 특색에 맞게 ‘한의약산업 글로벌 인재개발센터’를 구축한다면 정부의 한의 약산업 활성화 전략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현 원장은 “이제 세계적으로 건강 분야가 ‘헬스케어’에서 ‘웰니스’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의료산 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의약 등전통의약 시장 규모는 2030년 3000억 달러, 2050년에는 5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이 산업 화·국제화에 이어 바이오 관련 다학제 융합 분야로 발전하도록 지역 연계를 통한 정책 개발·연구지원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지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촘촘한 약자복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주민 건강 증진과 함께 지역과 상생하는 한의약산 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한결 교수, ‘첩약 안전성’ 종합적 분석
///부제 국제학술저널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발표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이한결 교수팀이 첩약의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저널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IF=3.6)’에 발표했 다고 10일 밝혔다.
첩약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한약 제형으로, 한약재 성분과 제조 방식이 유연해 환자별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형화돼 있는 양약이나 한방제제약과 달리 구성약재와 용량이 환자별, 증상별로 다를 수 있어, 첩약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위한 객관 적인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첩약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첩약에 대한 최근 10년간의 임상연구를 분석했다. 검토 과정을 거쳐 첩약 치료를 받은 환자와 양약을 비롯한 다른 치료법을 받은 환자를 무작위 대조 비교한 17편의 논문을 선정 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의 수는 첩약 치료군이 879명 중 18명(2%)으로 대조군 757명 중 38명(5%)에 비해 더 적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64.5%에서 나타난 소화기 증상(구토, 복부 불쾌감, 변비, 설사) 였다. 또한 간, 신기능을 평가한 4건의 연구에서도 양 환자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제1 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첩약의 안전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라며 “한약이 곧 첩약으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에서 첩약의 안전성 확보는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확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시작한 제2차 첩약 건강보험 시범 사업에 당위 성을 제공해, 추후 첩약이 보다 많은 질환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해당 연구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논문 제목은 ‘Adverse events of herbal decoc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ver past 10 years’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협,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업무협약
///부제 영덕군-단국대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3자 MOU 체결
///부제 정유옹 수석부회장 “바이오헬스 기술, 한의학서 적극 활용되도록 할 것”
///본문 한의계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교육등 관련 분야 참여에 속도를 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1일 경상북도 영덕군(군수 김광열), 단국대학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대학사업단(단장 김장묵)과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바이오헬스 디지털 플래닛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 김현일 경상북 도한의사회장, 이재덕 한의협 대의원총회 예결산분과위원장, 김광열 군수, 백동헌 단국대 부총장, 김장묵 단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연구 및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한의협은 한의 학과 바이오헬스를 융합해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한의학을 통한 바이오 헬스 발전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의협은 정부의 ‘바이오헬스혁신 위원회’에 한의의료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바이오 헬스 영역에서 한의약이 국가 전략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조정위원회 산하에 ‘한의바이 오헬스미래전략 소위원회’를 구성·운영 키로 한 바 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한의학은 미병, 예방, 양생 등 웰니스와 관련된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만큼 그 어떤 분야보다 바이오헬스에 적합하다”면서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기술이 한의학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열 군수는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영덕군이 뛰어난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한의협, 사업단과 잘 협의해 공동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묵 단장은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 스와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면서 바이오헬스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며 “한의협, 영덕군과 공동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 및 바이오 헬스 분야의 우수 인력 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사 집단휴진 의료공백, 한의사 활용으로 해소하자”
///부제 국회 국민동의청원, 4일 청원서 등록…8월3일까지 동의 진행
///부제 법적 근거 없이 공공·필수 의료 분야서의 한의사 배제 개선 등 요청
///본문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의사들의 집단휴진 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한의사의 적극 활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한의사 활용 요청에 관한 청원’이 등록돼 내달 3일까지 동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동의청 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이 동의하면 청원이 정식으로 접수돼 소관위원회 및 관련위 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청원인 A씨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은 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자칫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의료대란으로 확대돼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하는 중대한 국가적 위기가 될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과 국민의 건강이 중요한 만큼 현재 확대되고 있는 의료공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정부 당국에게 요청한다”고 청원취지를 밝혔다.
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도록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의료공백을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의료공백 현장에 의료인인 한의사를 활용 하는 것은 의료법에서 부여하고 있는 의료인의 사명과 임무에 합당한 것”이라며 “즉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 인은 인류보건의 향상과 생명존중의 실현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국민의 건강을 돌보도록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은 것인 만큼 정부 당국은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의료공백을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원인은 검토 가능한 대안으로 우선 대학 병원 전공의와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 현장에 ‘한의사전문의’ 및 ‘한의과 전공의’ 등의료법에서 합법적으로 국민건강 확보라는 사명을 실현 하기 위해 의료인으로서의 면허를 부여받고, 수련병원 에서 수련과정을 거쳐 입원환자 진료의 충분한 자격을 갖춘 한의사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의 업무는 ‘의사, 치과의 사, 한의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규정하고 있어 한의사의 지도 하에 이뤄지는 ‘간호사의 진료 보조’는 합법적인 것인 만큼 이러한 의료법에 근거해 전공의 사직과 의대교수들을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은 한의사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해소될 수 있으며,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간호사의 진료보조 업무도 한의사의 지도 하에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의료공백 현장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의료법에 부합 되는 합법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지금과 같은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의사 전공의의 종합병원· 병원 수련제도를 마련하고 활성화해 줄 것과 함께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른 보건 진료전담공무원의 경미한 의료행위(응급처치, 예방접 종, 의약품의 투여 등)에 공중보건한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진료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공·필수 의료 분야에서 법적 근거 없이 한의사를 배제하는 행정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한의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과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청원을 통해 제안된 대안들이 앞으로 법적· 제도적 검토를 거쳐 의료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이 면서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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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이 소방공무원의 신체·정신 건강 지킨다”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사업 진행
///부제 서울시서 1억원 예산 지원…10개 소방관서 주 1회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최근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에서 ‘2024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 서비스 운영’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한의약을 통한 소방공무원의 신체 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 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해 9월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와 심신건강 회복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 고, △강서구 △강동구 △마포구 △동대 문구 등 서울 지역 4개 구 소방서에서 진료의사 1명이 약 6개월간 각 소방서를 주 1회 방문해 진료사업을 진행했으며, 해당 소방서의 소방공무원들로부터 높은 진료 만족도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소방공무원의 높은 만족도로 인해 올해에는 서울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해당 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서 진행한 용역사업 입찰을 통해 서울시한의사회가 최종 선정돼 지난달 1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은 화재·구조·구급 등 많은 체력과 힘을 요구하는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성상 신체 및 정신 피로 누적으로 부상과 질병에 직면한 소방공무원에게 한의 학적 치유방안 제공을 통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또한 소방기관 순회 방문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건강 회복 지원으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의료인이 직접 방문해 상담에서부터 검사, 의료 기관 치료 연계까지 진행함으로써 건강 유소견자의 지속적인 관리체게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4개 구에서 사업범위가 확대돼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 마포구 △광진구 △동대문구 △송파구 △강 동구 △중부 △서울소방재난본부·서울소방 방재센터 등 10개 소방관서에서 진료사업이 진행되며,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김남 혁·박성민 한의사를 채용해 각각 5개 소방 관서를 맡아 주1회 방문을 통해 6개월간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진료 한의사들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침·뜸·부항·추나 등의 한의치료는 물론 사상체질 검사, 온냉경락요법 등 한의 물리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한의의료서 비를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돌볼 예정이며, 이를 통해 근골 격계·심뇌혈관 질환 증상 등에 예방 및 관리에도 나서게 된다.
한편 지난해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사업’에 참여했던 양운호 서울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지난해 사업에서는 △소방서 방문 의료 서비스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신 경정신과 진료 △화상 환자들을 위한 비수술적 한의약 재생 전문치료 등을 제공한 바 있다”면서 “직접 현장에서 느꼈던 점은 교대근무로 365일 운영되는 소방서의 특성상 따로 시간을 내서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의사가 방문해 직접 치료를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련 궁금증도 풀어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주1회 방문이 아니라 더 자주 방문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양 이사는 이어 “소방공무원 대부분이 염좌나 추간판탈출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데, 한의약 진료는 근골격계 치료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성우 회장은 “소방공무원은 국민 누구나 인정하는 가장 헌신적인 공무원들로 인식되고 있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의료인으로서 소방공 무원들의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더욱이 이번 사업은 지난해 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인해 서울시에서도 예산을 지원 하는 등 소방공무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해 4개 소방서에서 올해에는 10개 소방서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 으로 서울시 모든 소방서에서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불어 한의약 공공의료 영역 확대를 위한 하나의 모범적인 모델로 정립해 타 지자체에도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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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용산구의회, ‘용산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조례’ 의결
///부제 윤정회 의원 대표발의…난임치료에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명시
///본문 서울 용산구의회가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난임치료에 한약 투여·침구 치료 등을 포함한 내용을 담은 ‘서울특 별시 용산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정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사진)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는 난임극복 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지원 정책을 실현코자 하는 목적 으로 발의됐다.
특히 제2조(정의)에서 ‘난임치료란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이 행하는 난임극복을 위한 시술 또는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을 말한다’라고 명시해 한의약 난임 치료의 지원을 명문화했으며, ‘난임부부’를 법률혼 또는 사실혼의 부부 중 최소한 한 명이 난임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제6조(난임극복 지원사업 등)에서는 구청장은 난임극복과 출산 장료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비용 지원 △난임 검진 비용 지원 △난임 예방을 위한 교육·정보 제공 지원 △난임 극복을 위한 상담·심리 지원 △그 밖에 구청장이 난임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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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NC 다이노스, 한방(韓方)에 홈런!”
///부제 이병직 회장 “한의약, NC 승리 기여…다양한 분야서 한의약 홍보”
///부제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 “승리한 기운 받아 한의계 단결 계기”
///본문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가 후원한 창원 NC다이노스(단장 임선남·이하 NC)가 키움 히어로 즈와의 홈경기에서 11대 5로 큰 승리를 거뒀다.
경남지부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제9회 NC다이노 스와 한의사의 날’을 개최하고, 다양한 한의약 홍보 이벤 트를 실시해 한의약과 야구팬들이 어울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한의사의 날에는 경남지부 회원 가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부가 초빙한 가수 김무진이 애국가를, 김영근 경남지부 사무총장, 가수 배진아(경남지부 홍보대사)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경기의 오픈을 알렸다.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시도사무국처장협의회장이기도한 김영근 총장은 올해 경남지부 근속 40주년을 맞아 배번도 40번을 달고 시구에 참여했다.
특히 경남지부는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위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방법 및 대상 질환 △어린이 대상 ‘우리 가족 주치의’ △체력과 기력을 유지시키는 ‘우리 건강지킴이 한의약’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의약 홍보 부채 5000개를 배포했다.
또한 클리닝타임마다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으로 확대·실시되고 있는 ‘한약’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의료 행위 ‘초음판 진단’ △세계적 한의의서 ‘동의보감’을 주제로 전광판 퀴즈 이벤트를 실시, 정답을 맞힌 관객들에게 경옥고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홍보영상을 통해 선수단의 기력 회복 및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해마다 여름 보약인 ‘생맥산(生 脈散)’을 비롯해 부상 선수의 재활을 위한 한의약 통증패치 및 한의진료를 지원해오고 있다는 점도 널리 알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창원시마산합포구), 창원특례시 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해 경남지부와 한의계의 건승을 기원했으며,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이필우 충청남도한의사 회장, 대전광역시한의사회 김용진 회장·윤제필 국제이 사, 황명수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 등이 참석해 경기를 응원했다.
이병직 회장은 “오늘의 승리는 경남지부 임·직원들의 응원 열기와 그동안 지원해 온 한의약 우수성의 결실”이 라면서 “많은 회원 및 내·외빈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고, 앞으로도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들에게 한의약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한의사 직능을 알리고자 그동안 선수단에 한의약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 트를 준비해오신 경남지부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린다” 며 “경남지부의 열정과 이번에 승리한 NC의 기운을 받아 우리 한의계가 함께 단결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지부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려 승리에 크게 기여한 김휘집 선수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투수 이재학 선수에게 공진단을 각각 전달했다. 이에 김휘집 선수는 “공진단 복용을 통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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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한의대 동아리 ‘곤진회’, 봉평면서 대민 의료봉사
///부제 진찰 및 한의약 치료 등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아리 ‘곤진 회(회장 박현재)’는 평창군 봉평면 주민 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곤진회 소속 학생 40명은 8일부터 11일까지 봉평면 메밀 꽃체육관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진찰및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곤진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봉평면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으 며, 특히 올해에는 봉평면 주민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찾아온 평창군 지역의 주민 모두에게 의료봉사활 동을 펼쳤다.
전재준 봉평면장은 “올해도 의료취약 계층이 많은 봉평을 잊지 않고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준 곤진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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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 보수교육…회원 임상역량 강화
///부제 이정구 회장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집중해 유종의 미 거둘 것”
///부제 고관절 질환 및 신경정신 질환 한의임상 최신 지견 공유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가 13 일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2024년도 충청북도한의사회 보수교육’을 개최, 고관절 질환 및 신경정신 질환에 대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정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33대 집행부가 회무를 맡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며 “오늘 준비한 고관절 질환 및 신경정신 질환에 대한 임상 교육들이 진료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회원들의 임상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제45대 집행부가 회무를 시작한지 아직은 짧은 시간이지만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최종 승리,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 등의 값진 성과가 있었다” 며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 여러분의 열망을 받들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과를 숨기지 않는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고관절 질환의 임상적 접근(조나영 세명대 한의대 교수) △한방신경정신과 질환의 임상 실제 (이재혁 세명대 한의대 교수)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조나영 교수는 강연을 통해 대퇴골두 병변, 관절내 병변, 관절염, 연부조직질환및 스포츠 손상 등의 고관절 질환에 대한 △진단 및 검사법 △한의치료법 △수술 환자의 관리 및 재활 방법 등에 대해 발표 했다.
조 교수는 고관절 질환의 검사방법 중신체검사 방법으로 △전방충돌검사 △ Ober 검사 △Thomas 검사 △Trendelenburg 검사 등에 대해 소개했 으며, 영상검사와 관련 고관절 사진 자료를 제시해 △대퇴골두 골괴사 △태퇴비구 충돌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을 구분 하는 기준을 공유했다.
또한 조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퇴행성 고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 양한 고관절 질환에 따라 약침을 자침할 혈자리, 투여 용량, 약침 치료 후의 회복 경과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소경 활혈탕, 독활기생탕, 마자인환, 용감사간탕 등 각각의 고관절 질환에 처방할 수 있는 한약 처방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수술 후 재활운동을 3단계로 나눠 설명한 조 교수는 1단계인 수술 후 4주까 지의 급성기에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 서기 △워커와 목발을 이용한 체중부하 연습을, 2단계인 수술 후 4∼8주까지의 회복기에는 △탄성밴드를 활용한 저항운동 △실내자전거 운동 등을, 3단계인 수 술 후 8주 이후의 장기 재활운동시에는 △앉고 서기 △계단보행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재혁 교수는 “공황 장애는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 죽을것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대개 광장공포증을 동반한다”면서 이에 따른 공황발작, 예기불안, 광장공포증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의원에 오는 공황, 불안환 자군의 특성을 살펴보면, △몸이 양약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 △양약에 대해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경우 △양약을 끊기 위해 오는 경우 △F코드의 사용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있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EFT 인지 행동치료 자율훈련법과 같은 정신요법 및사물안신탕 등의 한약처방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또 우울장애, 불면장애의 증상 및 진단 기준을 설명하는 한편 우울증 관리의 경우 △항우울제의 한계 △우울증에 공병상태가 많음 △정신과 접근성 낮음 △한국의 문화적 특성 고려 등을 이유로 한의 치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이 교수는 한의치료의 장점으로 “우울증 환자의 다양한 증상에 대처 가능 하고 심리증상뿐 아니라 신체증상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며 “또한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침 치료와 같은 비약 물치료를 활용할 수 있고, 심리치료나 정신과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등 기존치료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에서는 △아동인권 △아동학대의 이해 △아동학 대의 발견 및 신고 △아동학대 대응체계및 사례 개입 과정 △아동학대 신고의무와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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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연구, 임상에서 인공지능의 적용 가능성 제시
///부제 채윤병 교수팀, 경혈 주치 특성 규명하는 임상경혈 정보은행 구축 필요성 제기
///부제 ‘East Asian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An International Journal’에 게재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는 ‘실사용데이터 기반한 변증과 침구 처방’ 이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과학기술학회 지(East Asian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An International Journal)’ 최근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 전통의학 연구 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 Study of Traditional Asian Medicine)’ 및 ‘아시아 의학사학회(Asian Society for the History of Medicine)’ 패널세션에서 주제 강연을 진행키도 했다.
이번 연구는 침 치료에서 질병 및 변증 의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혈이 이뤄지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디지털헬스 분야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침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
실제 연구에서는 △신체감각지도를 이용한 질병 부위를 기록하는 방식의 적용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경혈 선혈 예측 모델 제시 △기능성 위장장애 치료를 위한 변증을 고려한 선혈에서 최적 경혈 추출 방식을 제시하는 등 침 연구에서 인공 지능 기술과 융합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 하고 있다.
또한 임상에서 생산되고 있는 수많은 침구 및 경혈 관련 정보들을 취합할 수 있는 임상경혈 정보은행을 구축, 특정 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최적 경혈을 추출하는 등의 기술과 결합돼야 한다고 제언키도 했다.
이와 관련 채윤병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소규모 임상 데이터를 인공지능기술과 결합해 경혈의 주치 특성을 발굴하는 것을 소개하고, 향후 임상경혈 정보은행과 같은 대규모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환자 맞춤형 침 치료가 가능한 모델을 필요 하다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스위스 로잔대학의 파스칼 슈미트(Pascale Schmied), 루치아 캔델리즈(Lucia Candelise) 등과 함께 ‘19세기와 21세기 침술의 전승 및 혁신’이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과학기술학 회지 특별호 중 하나로 구성됐으며, 자생 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박사와 공동으로 ‘Pattern Identification and Acupuncture Prescriptions Based on Real-World Data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제하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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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더위로 지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 돌봐 드립니다∼”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에 ‘어르신 여름나기 한약’ 전달
///부제 정준택 회장, 한의약 치매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 당부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이하 인천시회)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정성어린 마음을 담은 한약을 전달했다. 특히 인천 시한의사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올해로 7년째 지속적인 전달식을 개최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신원수 부회장·김진욱 총무이사는 11일 대한노 인회 인천광역시연합회(회장 박용렬·이하 연합회)를 방문, ‘어르신 여름나기 한약’을 전달했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더위가 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한 의사회에서는 더위로 인해 어르신들이 기력을 잃지 않도록 원기 회복은 물론 더위 때문에 빈발할 수 있는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름나기 한약’을 전달했다.
또한 인천시한의사회는 한약 전달식 이후 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약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및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날 정준택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례없는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령층의 증가로 인해 치매 발생률 또한 높아져 치매에 대한 국가적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국가에서도 치매 국가책임제 등과 같은 정책 추진을 통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면서 “더불어 타 지자체에서는 한의약을 활용해 경도 인지장애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관리하는 한의약 치매관리사업을 진행, 어르신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인천시에서도 한의약 치매관리사업에 대한 효과 및 필요성에 대해 공감,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 키로 확정됐지만 시 예산의 부족으로 아직까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의 약 치매관리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치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만큼 연합회 측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 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용렬 회장은 “우선 7년째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여름철 마다 여름나기 보약을 전달해주고 있는 인천시한의사회 모든 회원들에게 연합회 회원들의 전체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가장 우려하는 것 중에 하 나가 바로 자신이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라는 것인데, 노인들에게 친숙한 한의약을 활용해 치매를 관리해 나간다면 노인 들의 호응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한 “항상 인천시한의사회 에서 제언되는 정책들은 노인들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연합회 차원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의약 치매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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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농촌 왕진버스’ 운영
///부제 농촌지역 60세 이상 어르신 및 취약계층 대상 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 등과의 협력 통해 올 연말까지 운영
///본문 경기도가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찾아가 고령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농촌 왕진버스’는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 포천 우리병원 등 의료기관과 협력을 맺고 의료서비스(왕진버 스)를 농촌 지역 내 고령자·취약계 층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일 포천시 일동면, 10일 영북면에 이어 18일 여주시 점동면, 23일 흥천면, 30일 안성시 고삼면에서 ‘농촌 왕진버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 왕진버스’에서는 의료진 10∼20여 명이 농촌 지역을 방문해 침·뜸 시술등 한의진료를 비롯해 양방 진료, 물리치 료, 구강관리검사, 시력 측정 및 돋보기, 건강관리 교육 등을 제공하게 되며, 더불어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이동 수단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월 지역 농협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 신청을 받았 으며, 포천 영북면·여주 점동면 등 총 6개 시군 17개 읍면이 선정된 바 있다. 향후 협력병원과의 일정 협의 등을 거쳐 양평군, 이천시, 평택시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운영을 통해 의료 사각지 대에 있는 농촌 지역 어르신들과 취약계 층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지역주민 복지 향상 추진
///부제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서울약령시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부제 도서관 지역 특화 한의약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등 진행
///본문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인택 환·이하 공단)이 동대문구 지역 특화 자원인 ‘한의약’을 매개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12일 (사)서울약령시협회(회장 성관 호)와 공단 본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약령시협회는 전통 한의약을 계승· 발전하고 양질의 한약재 유통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을 도모코자 설립된 사단법인체 로, 세계 최대의 한의약 전문시장으로의 발전을 위해 한의약 문화를 널리 알리며 서울약령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단이 운영하는 도서관 지역 특화 서비스 개발과 운영, 서울약령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호 발전 방안을 도모 하는 한편 지역의 활력 증진과 문화·경제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도서관 지역 특화 한의약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한의약 정보 및 자원 공유를 통한 문화적·경제적 발전 방향 모색 △지역 한의약 산업 발 전을 위한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 전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동대문구 지역 특화 자원인 한의약을 중심으로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한의약 문화 확산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인택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한의약 문화 자원을 이어 주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양질의 문화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관호 회장은 “긴밀한 상호 협력 으로 지역의 우수한 한의약 자원을 널리 알리고, 서울약령시장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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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한의대 본과 4학년 대상 부인과 초음파 실습
///부제 노스텔라 원장 등 20명 재능기부, GE진단기기·개인후원 이어져
///부제 학생들에게는 귀한 초음파실습 기회 제공
///부제 박소연 회장 “한의계 의권확대에도 의미있는 시간 되기를”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7일 한의사회관 대강 당에서 진로멘토링의 일환으로 전국의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여학생 120여 명과 학생위원 30여 명을 대상 으로 부인과 초음파 실습을 진행, 임상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박소연 회장은 “이번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부인과 초음파의 중요성을 배우고, 미래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경험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여성 한의 사로서 부인과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의 면면을 보니 우리 한의학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생각이 든다”며 “재능기부를 위해 참석해주신 원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한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능기부의 강연자로 나선 노스텔라 원장(기린한의 원)은 “부인과 초음파 사용 목적은 한의사가 자궁 해부학을 이해하고,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치료 전후 초음파 영상을 비교하고 치료효과를 확인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스텔라 원장은 이어 “환자와 의사 간 치료 목표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면 그 환자의 치료는 어려울 수 있다” 며 “초음파를 함께 보면서 ‘난 이 부분을 치료하겠다’고 서로 목표를 설정,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가 초음파를 사용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 자궁의 크기와 내막 두께 측정, 생리주기와 내막두께의 상관관계 등 이론 지식 을 전달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제로 초음파 장비를 사용해 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학생들은 11개의 조로 나뉘어 직접 복부 초음파를 관찰했고, 각 조에는 노스텔라 원장과 함께 부인과 초음파 증례를 연구하는 조교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실습을 제공했다.
노스텔라 원장은 “여러분들이 오늘 초음파 실습을 해보고, 한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 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배우던 내용을 실제로 해보니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숙련된 전문가 20명의 지도 아래 실습이 이뤄져 초음파 검사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 으며, 세심한 배려로 여러번 직접 프로브를 잡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강의현장에는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장도 참석해 향후 여한의사회와 부인과 초음파 사용 확대를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박소연 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 라며 “여성 한의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초음파 교육은 노스텔라(기린한의원)·장영 훈(올곧은한의원) ·백황옥 ·김준희(창원다산미즈한의 원)·유지현(감초당한의원)·박경선·김승규(광교경옥당 한의원)·김진아(몸이편안한의원)·김철영(금송한의원)· 김혜정(약손한의원)·조세희(푸른샘한의원)·이슬희(정운기한의원)·김진(투게더한의원)·양일자(백일한의원)·안 보영(금손한의원)·조언주(금손한의원)·김수정(달임한의 원)·정소미(경희피어라한의원)·최서우(인강한의원)·이 윤희(강남한의원)·조정애(예스본한의원) 원장 등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또한 노스텔라·유정규 원장 부부의 200인분 점심식사 후원과 GE의 초음파 기기 11대 지원, 김진아 원장의 커피차 후원, 박경미 부회장의 선물 후원, 한의정보협동조 합의 온보드 잡지 기부 등 학생들을 위한 선배들의 귀감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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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창덕궁 약방으로 떠나는 여름 궁궐 피서
///부제 무더위 쉼터로 한 달간 약방 무료개방…궁중 보양음료 무료 시음 등
///부제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 증정행사도 진행
///본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 소(소장 이명선)는 17일부터 다음달 18일 까지 한 달간 매주 수∼일요일 11시부터 17시까지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무더 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창덕궁 약방을 개방한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의료행정기 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 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 기관이다.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한 약방은 복원이 완료된 2005년부터 특별전시와 각종 행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한 달간의 약방 개방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창덕궁을 찾는 관람 객이 폭염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개방기간 동안 약방을 찾는 관람객들은 △약탕 조제도구 등 재현품 전시관람 (7.17.∼8.18.)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매주 금·토요일 50명 선착순)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내의 원에서 올린 청량음료 제호탕과 오미자 시음(매일 약 100잔, 오후 1시부터 재료 소진시까지)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제호탕은 더위와 열 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로, 여러 문헌기록에 따르면 단옷날 궁중 내의 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올리면 임금이 기로소에 하사해다.
또한 온열질환을 해소하는 탕제(탕약) 의 재료로 활용되었던 오미자는 기호식 품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며, 조선왕조실 록에는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五味子湯)’을 처방받았다고 기록돼 있고, 영조가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 다는 기록도 있다.
약방 내부입장은 창덕궁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단 창덕궁 입장료 별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https://royal.khs.go.kr/cdg) 을 확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에 약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기증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소책자)’을 받을 수 있다(총 수량 1000부 소진시까지 진행). 이를 통해 16세기 이전 동아시아의 의학 관련 서적을 집대성한 대표 한의학서적이자 오늘날 현대 의료문화에도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동의보감’의 가치를 다국어로 알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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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대생들이 본 한의학의 미래는?
///부제 의료정책·한의교육·한의정책 주제로 열띤 토론
///부제 “국가고시 실기시험 도입해 신규 한의사 역량 향상시켜야”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대전 효문화마을관리원에서 개최한 ‘한의미래토론회’에서 △의료정책 △한의교육 △한의정책 등 세 가지 주제로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한의대생들의 뜨거운 토론이 진행됐다.
정채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자리가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또한 오늘 12개 한의과대학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더 풍부하고 다각적인 논의들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대생들이 제언한 한의학 발전방안
이어 경희대·동국대·상지대 한의대 대표들이 현재 의료계의 이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경희대 한의대 대표들(이민재·이유정)은 한국한의 약진흥원의 ‘2022년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발제를 이어갔다.
경희대 대표들은 “한약제제의 경우 실질적인 보장 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보험급여 청구액은 ‘19년 382억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급여의약품 청구액의 0.1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대표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첩약 급여 화를 꼽았다. 이들은 “급여화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또 더 많은 환자를 확보함으로써 한의학을 활용한 질환 치료를 대중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첩약을 통한 질환 치료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 고, 한의사들의 독점 한의학 기술에 대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동국대 한의대 대표들(김중일·심규찬·김미주) 은 ‘한의 교육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대 교육의 문제점으로 △교수·조교 수 부족 △수업 콘텐츠 기준 미흡 등을 들었다.
이들은 “교수·조교 수 부족은 결국 교수들의 업무를 과중시키게 된다”면서 “더불어 일부 학교의 경우 수업 기자재가 부족하고,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학교별로 수업 콘텐츠 수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대표들은 “대학 간 연계학습을 추진하고, KAS 평가에 조교 수 기준을 설정, 주요 과목 수업의 질을 보장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 라면서 “또한 한의 교육의 독자적인 방향성을 갖추고 한의대생 간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상지대 한의대 대표들(임서영·채지훈)은 첩약 급여화에 대해 “국민들에게 한 발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첩약에 대한 우호적 경험을 늘릴 수 있고 국민적 관심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대중화시킴 으로써 한의학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계기가 될 수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첩약에 대한 국가 인증적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는 국민의 신뢰가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습교육·국가고시의 임상 직무 연관성 높여야”
이날 전한련은 자체 발간하는 연구보고서 ‘한의미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변화하는 한의학
△한의학 교육현황 △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등미래 한의학에 대한 제언 방안이 담겨있다.
정채윤 회장은 “한의학은 민족의학에 뿌리를 두고 시대에 따라 발전해 왔으며, 전통의학의 통찰을 기반 으로 의생명과학과 융합한 현대의학”이라면서 “의료 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한의학 역시 성장하고 변화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한련은 미래 한의사의 모습에 대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육 △정확한 진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등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신규 배출되는 한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습교육 및 국가고시의 임상 직무 연관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한의사는 기본적인 한의 임상역량뿐 아니라 미래사회 변화에 대처하며 능동적·실용적인 성격을 갖춰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부족한 의료인력 공급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명시했다. 정 회장은 “2027년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도입해 신규 한의사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 공급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위해 한의대 실습 기자재 마련 및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고, 한의대생들이 안정적으로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임상술기센터가 필요하 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의사의 진료역량 향상으로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증가하는 의료 수요 속에서 발전하는 기술에 맞게 한의학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전한련 측의 주장이다.
정 회장은 “전한련은 한의대 학생들을 대표해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받기 위해 한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도입을 요청하면서 현재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현황을 정리하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면서 “앞으로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통해 한의사가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인 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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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
///부제 김지호 한의협 기획·학술이사, 한의미래토론회서 협회 추진과제 소개
///부제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도 강연
///본문 “한의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배움’이다. 이를 통해 한의사의 역할을 재정립할수 있다.”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8일 개최한 한의미래토론 회에서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학술이사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호 이사를 비롯해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한의대생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의협의 주요 추진과제는?
김지호 이사는 이날 협회의 주요 추진과제로 △한 의원 일차의료 역할 재정립 △한의과 공중보건의 통합의료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확대 △의료기기 급여화 △한의사 예방접종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 리에 관한 규칙 개정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각종 주치의 사업과 방문진료 사업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 라면서 “또한 공공의료 차원에서 한의과 공보의들이 의료 취약지에서 의사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전국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가보훈부에서도 승격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보훈의료에 한의과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또 의료기기 급여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회무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 같은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대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야 하고, 국립임상술기교육센터를 비롯해 통합 6년제·국시개편 등에 대해서도 논의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한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면서 “전한련을 비롯해 한의대 생들도 교육개혁에 대한 많은 관심과 건의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에 대한 한의계 수요 높다
이어진 발표에서 정희범 대표는 “60세 이상 인구 1350만 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의료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수를 따졌을 때 20% 가 한의과”라고 운을 뗐다.
한의사인 정 대표는 “졸업할 당시 수련의 비율이 낮은 상황으로 초기 진료 숙련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 이었다”면서 “임상 지식과 실습에 대한 한의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비용·운영 최적화에 대한 한의사들이 요구가 지속됐다는 점이 정 대표가 메디스트림이라는 플랫폼을 설립하게 된 계기였다.
정 대표는 “한의사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의료 규제를 준수하며, 독자적인 BM을 가진 메디테크 플랫 폼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한의 학의 미래, 한의학 교육의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의사들이 △배움 △전문가 △역량 △촉진자 등 4가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 변호사는 “쓸 줄 모른다고 해서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틀렸다”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는 양약을 복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이에 따라 내가 쓰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 시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또 “한의사의 업무영역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배웠냐 안 배웠냐, 평가받았냐 아니냐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워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문성을 과시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세상이 한의사에게서 필요로 하는 것은 일차의료이며, 실제 한의학은 학문 자체로서 속성도 일차의료에 부합한다”며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포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한 만큼 의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환자들을 위해 적극 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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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이렇게 진행된다Ⅱ
///본문 <편집자주>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행사가 오는 7월21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이의주 학술부회장으로부터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본다.
“한의 의료 트렌드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
Q.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 면서 한의학 학술대회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본다. 오프라인 학술대회 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시연 강의가 결합된 형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한의학회에서도 전국한의 학학술대회 내 초음파영상진단기기, 뇌파계, 미용의료기기 등의 다양한 시술을 회원들이 직접 보고 경험해 볼 수있는 세션들을 많이 마련했다.
특히 초음파 실습 세션은 사전에 동영상 강의를 통해 지식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만족도 높은 실습을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서 해당 분야의 회원학회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심도 높은 강의를 준비했다. 근골격계 질환처럼 다학제적인 접근과 치료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이 있는 강사 들의 강의가 필수적인데, 아마 대한 한의학회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나 싶다. 작년에는 어깨 질환을 대상으로 진행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는 무릎 질환을 주제로 삼아 이학적 검진, 초음파 진단, 침도, 약침, 추나 치료 및 운동 요법까지 한의계 최고의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강의를 준비했다.
Q. 학술대회를 위해 계획한 파트
너십이 있다면?
지난 6월7일 2024 전국한의학학 술대회, 제37회 ICMART 국제학술 대회 공식 후원사 협력 약정식을 가졌다. 동방메디컬, 파인드메드, KM 몰, 대중메디팜, 안진팜메디, 한의나 라, 한의사몰, 한의몰, 알피니언메디 칼시스템 등 여러 기관 담당자들이 참가해 학술대회 참가 및 홍보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산업체에 있는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학술대회가 잘 치러졌 는데, 올해는 9월 제주에서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산업체 종사자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것 같다.
Q.
참석자들이 놓치지 말아야할 프로그램은?
우선 무릎 질환에 대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하루에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으니 관심을 가지시면 좋다.
그리고 무릎 관절 초음파 핸즈온 실습도 준비했으니 신청하셔서 실제로 초음파 강사님들의 도움하에 초음파를 활용해보는 기회를 가지셔도 좋을 것같다.
또한 최근 들어 레이저나 초음파를 활용한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의료기기는 실제 오프라인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기기를 접해보고 사용해보는 것이 중요하 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참가하셔서 다양한 종류의 의료기기를 경험해 보시고, 시연 강의 등을 통해 임상 활용법을 학습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다.
Q.
회원분들께 환영의 메세지 부탁드린다.
대한한의학회에서는 매년 네 개 권역으로 나누어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한의 의료 트렌 드를 경험해 보시고 임상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란 다. 특히 올해는 9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ICMART 2024에서 전세계 통합의학 전문가들에게 한의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한의사 회원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맞춤형 비스포크(Bespoke) 학술프로그램으로 기획”
Q.
성공적인 학술대회 운영을 위해 맡은 역할은?
학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매년 전국 한의학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총괄하고 있다. 참여할 주관학회를 선정하는 기준에 따라, 각 분과학회가 고루 참여할수 있도록 강사의 우수성 등 학회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선정한다.
Q.
학술대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한의학학술대회의 1차 목표는 ‘졸업후 재교육’에 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로 의료진단기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제도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있다. 의료진단기기 영역이 확장되 면서 학부 커리큘럼에는 반영이 되고 있고, 기졸업자들은 전문학회를 통해 의료기기에 대한 지식이나 술기를 공부하고 있다.
이에 작년하고 올해에 걸쳐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을 주제로 삼고, 임상에서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년에는 ‘어깨’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회원 대상 수요조사 결과 무릎질환도 많이 연구 하고 계셔서 올해는 ‘무릎’을 주제로 진행한다. 메인 프로그램은 대한한의학회 에서 주관을 하고, 초음파와 연계된 세션들을 각 분과학회가 맡았다.
덧붙여 한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적극적으로 주제로 삼아 의료기기와 매칭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는 외래 다빈도 질환인 근골격계를 주제로 삼았다 면, 다음에는 초음파를 활용한 내과 질환도 다룰 예정이다. 초음파 진단기기 외에도 현재 시대상에 맞는 피부 미용 레이저 기기 등 다양한 시도를 꾀하 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춘 주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Q.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제가 학술 부회장을 맡은지 5년차가 되어가는데, 가장 큰 변화는 ‘시연 강의’다. 단순 이론 강의를 지양하고 강사의 시연 위주 교육으로 패턴을 바꾸었다. 메인세션에서는 강사가 시연을 하고, 특별세션에서는 핸즈온 실습을 진행한다. 분과학회에도 적극적으로 시연 강의를 권장하고 있으며, 환경이나 조건이 제한적일 때는 동영상 재생을 하게끔 유도했다.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서 는, 지식보다는 술기능력이라고 생각 한다. 술기 능력 향상에 좋은 방법 중하나가 시연과 실습이라고 생각해 ‘시 연’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회원분들께 환영의 메세지 부탁드린다.
학술대회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 만, 강사들의 내용 전달력은 물론 청중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야 한다. 대한한의학회가 분과학회를 중심 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각 학회에서 굉장히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했다.
이번 중부권역 학술대회는 ‘무릎질환’ 을 주제로 교수뿐만 아니라 일반 임상 의도 있으며, 그 분야에서 최고인 전문강사들을 모셔 다학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비스포크(Bespoke) 학술프로그램으로 진단 및 치료 전략부터 초음파 스캔,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 매선, 침도 요법, 테이핑 요법, 추나치료, 재활치 료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프로그램 내강의별로 학습목표를 정해 고도로 정밀한 프로세스를 디자인했다.
매번 학술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회원들의 건의를 검토해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정말 잘 왔다, 내년에도꼭 와야겠다’ 생각하실 수 있게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회원분들께서 전문지식을 지닌 강사진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임상에서 잘 활용하셔서 한의계의 지경이 넓어지길 바란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운/김성은 학생
///제목 “한의약, 건강·장수·치유의 섬인 제주도에 가장 적합”
///부제 디지털 기술과 접목돼 사람 살리는 일이 한의약 전통과 가장 잘 맞는 사업
///부제 진피, 독소재 연구로 시작해 해녀 안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까지 역할 확장
///부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과 논쟁 이어갈 때 한의약 점진적 발전
///본문 푸른 바다를 지나 공항에 내렸다. 제각 각의 크기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야자수 들과 서로 다른 돌들로 켜켜이 쌓여 있는 돌담들이 이국적이면서도 정겨운 제주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제주도는 독특한 지형과 자연환경으로 다채로운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한의약의 고유한 특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의 한의약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지난 2대에 이어 제3대 제주한의약연 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민호 원장 님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독특한 환경을 활용하여 한의약 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제주한의약연구원이 개원한 지 8년을 맞이했습니다. 연구원의 발전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A. 과거부터 제주는 건강과 장수의 섬, 또는 치유의 섬이라 불렸습니다. 실제로 제주도가 건강과 장수 그리고 행운까지 더해져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땅이 되길 진정으로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수단이 한의약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약에는 누구나 알다시피 ‘양생’의
전통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질병과 환자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이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및 스마트 기기를 접목하여 발전할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이러한 자원을 잘 융합하여 나아 간다면 한의약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서로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여기며 한의사 원장님들과 함께 힘을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
Q. 재임 중 가장 보람찬 성과로 해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꼽으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이 사업이 한의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A. 한의약을 과거 박물관 의학으로 생각하려는 분들이 있는 듯해요.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의학은 언제나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과 병행 발전합 니다.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람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한의약의 전통에 가장 잘 맞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조업 중 해녀 사망사고는 계속 발생하 는데 아무도 해답을 못 내놔요. 진맥을 기본으로 배우고 활용하는 한의사로선 심박동수를 활용하면 예방이 되겠다는 생
각이 바로 나오는데,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우선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바다 조업 환경에서도 예방 관리가 잘되어서 우리가 관리한 어촌 계에서는 아무런 해녀 사고가 없었어요.
이를 계기로 저는 우리 의학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원장님께서는 꾸준히 ‘독’ 소재 연구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셨습니다. 연구 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봉독 저분자화 연구 이외에 추가로 관심을 두고 계신 독의약이 있을까요?
A. 저는 우리가 임상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다양한 무기가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전통적인 방식 외에 새로운 기기, 새로운 소재가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의사가 임상에서 자신의 능력과 역할수행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롭고 강력한 분야이면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독소재라고 여기고 계속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사독 및해양독까지 욕심이 있지만 사실 이 분야가 쉽지 않습니다. 봉독을 상용화하는 기 술과 경험이 축적되면 목표한 소재도 함께 상용화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Q. 한의약이 다방면으로 발전하기 위해 서는 연구 분야로 진출하는 한의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필요한 역량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A. 연구 분야로 한의사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부분에 매우 공감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자질과 태도는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로, 두개의 원에서 생긴 교집합적 의미를 해결 하려면 한쪽 원의 수만 알고서는 최소공 약수나, 최대공배수를 풀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두 분야의 기술과 전공을 모두 이해해 야만 공통적인 목표를 해결하고 다방면 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한의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여러 분야의 전문분야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한의약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소통과 논쟁을 이어 가야만 한의약은 점진적인 발전이 생겨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전공을 이해 하고 협력하려는 적극적인 자질과 태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 니다. 그리고 조금 덧붙이면 한의사이기에 한의학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용어는 과거 언어이기에 현대 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습니 다. 적어도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 에서만큼이라도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한의사 연구원이 부족한 실정 인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A. 지금껏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왔는데, 첫째는 한의약을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한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꽤 괜찮게 자리를 잡았고, 그래서 우리 연구원에꼭 연구한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2개팀(연구개발팀, 기획운영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한의 임상과 다른 분야를 융합하여 연구, 관리하는 팀을 신설 하고 향후 임상연구센터로 역할을 확대하 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예산이 많이 드는 일이라 제주도와 많은 논의와 설득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차분히 준비해 나나가겠습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핵심 역량을 위한 교육 방향은?”
///부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에 게재…역량 중심의 개선 방향 제언
///부제 ‘보건의료 정책 개발 및 참여 역량’ 분야, 교육 요구도 가장 높아
///부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 갖춰야 할 추가적 역량 요구
///본문 한의사의 핵심 역량과 관련 예비 한의사들이 생각 하고 있는 교육 요구도와 우선순위를 분석, 미래 한의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제24권 7호에는 ‘한의 과대학 재학생의 한의사 역량에 대한 교육요구도 및우선순위 분석(홍수민(서울대 박사과정)·엄태연(서 울대 석사 졸업)·이해범/홍지성((주)7일 기업부설연 구소 연구원))’이란 제하의 논문이 게재,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사의 핵심 역량에 대한 중요도와 현 교육과정 실행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 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최근 대학교육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며서 각 대학들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에도, 예비 한의사인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교육 요구도 분석은 이뤄진 바 없으며, 나아가 현 시대에 적합한 한의사 역량을 재정립하기 위한 요구를 분석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교육 수요자인 재학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순환적인 환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한의학 교육에서 예비 한의사의 역량 함양을 위한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및 개선을 위해 학습자의 핵심 역량별 교육요구도를 확인하고 향후 한의과 대학 역량 중심의 개선방향을 제언코자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3년 1학기에 한의사 기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44명의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의사 핵심 역량에 대한 중요도와 현 교육과정 실행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후 Borich 요구도 분석과 The Locus Focus 모델 분석을 실시해 한의사 역량에 대한 교육 요구도와 우선순위를 분석하는 한편 미래사회에 한의사 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한의사 핵심 역량에 대한 요구도의 우선순위는 ‘보건의료 정책 개발 및 참여 역량’이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가운데 △재무 및 인력 관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리 △보건의료 직군간 의사 소통 △전문지식 및 임상술기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The Locus for Focus 모델을 통해 도출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역량은 총 10개로, △보건 의료 정책 개발 및 참여 △재무 및 인력 관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리 △보건의료 직군간 의사소통 △ 한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 △윤리의식 제고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한의사간 의사소통 △전문지식및 임상술기 △직업 정체성 확립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래사회의 한의사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는 △전자진료기록 활용 역량 △원격진료 기술 이해 및 적용력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능력 △다문화 이해 및 의사소통 능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개방형 의견에서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통합적 지식 융합’, ‘환자와의 의사소통 역량’, ‘환자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는 의견이 많았다.
연구진들은 “예비 한의사들의 한의사 15개의 역량에 대한 요구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역량에서 실행도보다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교육 수요자의 입장에서 역량의 중요도에 비해 현 교육과정 에서 관련 교육이 충분하게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의료 정책 개발 및 참여에 대한 요구도 가 가장 높게 나타난 만큼 앞으로 한의계에서는 필요한 법, 정책, 제도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학습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예비 한의사들도 정책및 법률 입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 하다”면서 “더불어 재무 및 인력 관리에 대한 요구도 제시되고 있어, 경영자로서의 한의사 역량을 함양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논문에서는 최선의 진료를 위한 병력 청취 및신체 검사에 있어 진단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적절히 활용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객관적 정보를 올바르게 수집하고 유효한 증상 및 증후를 구분하는 것을 교육과정에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진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대생들의 교육요구도를 분석한 결과, 테크놀로지의 활용뿐만 아니라 정보를 활용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난 만큼 한의사도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의료기기 역시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분석하는 역량까지 요구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각 한의과대학의 교수자 역시 디지털 역량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논문에서는 미래사회의 한의사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예비 한의사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 전자 진료기록 활용 역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데 이어 원격진료 기술 이해 및 적용력,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능력에 대한 높은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연구진들은 기존의 한의사 역량모델에서 제시하지 않았던 디지털 테크놀로지 활용에 대한 역량이 추가돼야 하며, 향후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은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들은 “향후 후속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확대해 탐색해 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각 학년별로 역량에 대한 교육요구도가 어떠한지에 대해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또한 연구결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 발전에 따라 한의사가 갖춰야 할추가적인 역량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한의사 역량모 델링이 적절한 시점에 다시 이뤄져 한의사 핵심역량에 따른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 체계 수립과 교수역 량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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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산·학 모델로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
///부제 원광대-베트남 페니카대학, 글로컬대학30 연계 MOU 체결
///부제 한의학·의학·치의학·간호학 등 교류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본문 원광대학교 글로컬대학30 추진단은 원광대 입주 기업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대표 유종만)와 함께 10일 베트남 하노이 페니카대학을 방문, 양교 총장이 함께한 가운데 글로컬대학30과 연계한 의·생명, 농·생명 및 생명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교는 대학과 산업체가 결합한 교류 방안으로 의생명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학부, 대학원 과정 학생과 교수 교류를 추진하고, 한의학(베트남의학) 및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분야 교류를 위해 원광대에서 페니카대학 교수 및 강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실습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보건의료 임상가를 위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원광대 R&D센터에 입주할 예정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에서는 기업 내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원광대와 페니카대학이 함께 육성하고, 우수한 기업에 취업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눔에 따라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도내 유치를 촉진해 교육 후 지역에 정주하는 외국인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하는 원광대는 개교 후 78년간 1만6000여 명 이상의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를 배출하고, 의·생명, 농·생명 학과들의 튼튼한 기초 인프라를 이용해 페니카대학 주력 분야인 의생명 및 스마트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함께 참석한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와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지·산·학 모델을 만들어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에 팜 딴 후이 페니카대학 총장은 “대 학을 인수한 페니카그룹은 스마트 모빌리 티, 인공지능 분야에 강점이 있는 대기업 으로 페니카대학을 설립해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및 베트남전통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초에는 의대병원과 치과병원을 개원해 생명산업 분야를 지속 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으로, 원광대 및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와 함께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유종만 대표는 “원광대와 페니카 대학,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미래 생명 산업이 양성될 수 있도록 기업으로서 할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글로벌 지·산·학 협력 모델에 대한 기대를 드러 냈다.
한편 원광대와 협약을 체결한 페니카 대학은 1만7000여 명의 재학생과 900명 이상의 교직원이 있으며, 2017년 베트남 대기업인 페니카그룹에 인수된 후 빠르게 발전하는 베트남 우수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한민국 미용침 실습서…영어로 발간
///부제 미용침에 관심 있는 외국 의료인 위한 교재로 활용 기대
///본문 대한민국 미용침 실습서가 ‘Hands-on Korean Cosmetic Acupuncture(출판사 K-Medicine Academy)’란 제하의 영어 서적으로 발간됐다.
이 책에는 정인호(바를정한방병원), 안보은(서울은한의원), 이세린(통인한의 원), 이승환(통인한의원) 등 네 명의 한의 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미용에 대한 요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지만, 평 균수명이 길어지고, 의식주 문제가 많이 해결된 요즘은 미용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시술돼온 다양한 방법들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미용 시술에 접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술법은 외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술 법들은 독자들과 환자들의 젊음을 유지 하는 데도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정안침, 미소침 등 여러 용어로 불리고 있는 ‘미용 침’ △몸에 녹는 PDO 실을 이용한 ‘매선요 법’ △미세한 침을 이용하는 ‘MTS’ 등 크게 3가지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각 파트마다 많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담아 의료 현장에서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침 치료가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면서 “많은 의료인들의 임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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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회장
///제목 “Making History and Capturing Its Legacy”
///부제 ‘WHO and Asian Medicines’ 제목으로 기조 발표
///본문 지난 6월 20~24일 타이베이에서 ‘The 20th Joint Conference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 Study of Traditional Asian Medicine (IASTAM) and Asian Society for the History of Medicine (ASHM)’이 열렸다. 원래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됐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97명의 醫史學 /人類學 분야 학자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필자는 8명의 기조강연자 가운데 한 명으로 초청돼 ‘WHO and Asian Medicines’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태우, 채윤병, 김현구, James Flowers 교수와 이태형 원장이 참가했다. 국내 한의대 의사학 전공 교수들이 대부분 참가하지 않은 것은 의외였고 실망 스러웠다. 국제적으로 한국 의사학계가 지닌 위상이나 역량을 보는 듯했다.
대만 중의계의 괄목할만한 성장
이번 학회에서도 실감한 것은 대만 中醫界의 괄목할만한 성장이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 Ted Chang(Quanta Computer CEO)의 강연 ‘Digital Transformation of TCM Through AIoT: Bridging Ancient Wisdom with Modern Technology’에서 보듯이 현재 대만 중의계는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C OVID-19 치료제로서 한약 소재 NRICM101을 개발해 위기를 황금기회로 만들었던 대만 중의학계의 위력을 이번 학회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적지 않은 歐美학자 들이 발표장에서 중국어를 수시로 구사하거나, 심지어 일본 이바라키 대학의 마고토 마야나기 교수는 중국어로 발표하기도 했다. 대만 중의계가 지닌 국제적 영향력은 분명 한국 한의계보다 앞서가고 있었다.
필자는 2003년부터 5년간 WHO/WPR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의 전통의학 자문관으로서 32차례 WHO 회의를 주관했고, 주로 전통의학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귀국 후에는 “功成而 不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겸손 모드를 지켜왔다.
국내 한의대 교수들은 대부분 WHO의 전통의학 표준화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고,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 였다. 그러나 그에 비해 대만에서 WHO 전통의학 표준 화에 대해 강연을 하면 그들은 항상 깊은 관심을 표명 했었고, 급기야 분야가 조금은 다른 이번 학회에서도 기조 강연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막상 WHO 회원국이 아니면서도 WHO의 상황에 대해 정밀하게 관찰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그들 학계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통의학 표준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
필자가 이번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WHO 전통의학 표준화와 관련된 논문들을 읽으면서 뜻밖의 내용을 알 게 됐다.
그동안 의사학 관련 저널에서 ICD-11에 전통의학이 포함되는 것을 계기로 WHO의 전통의학 표준화와 함께 필자를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표준화의 시작 배경이 잘못 알려졌는데, 전통의학의 활용과 관련해 UN의 의뢰를 받은 WHO가 필자를 임용하면서 시작된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UN이나 WHO 본부로부터 전통의학 표준화에 관한 요구나 지시를 받은 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WHO/WPRO 사무처장은 필자에게 “그런 표준 용어 같은 내용은 다루지 말고, 좀 더 학술적이고 과학적 접근이 가능한 주제를 다루라”고 요구했었다. 그에 대해 필자는 “전통의학의 발전과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표준 용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내가 그 작업을 완수하 겠다”라고 답한 적이 있었다.
아무튼 의사학자들에게 그렇게 잘못 알려진 데에는 일차적으로 필자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깨달았다. 겸손이 미덕이라 생각하고 필자가 주도해 달성했던 성과에 대해 두루 알리지 않았던 것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이번 발표에서는 그런 사실들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대학 시절부터 필자의 비전은 한의학의 세계화였고, 세계화를 위해서는 표준화가 선행돼야 함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2003년부터 WHO에서 근무하면서 전통의학을 표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5년간 WHO 전통의학 국제 표준 용어, WHO 경혈 위치 국제 표준, WHO 임상진료지침 개발 가이드를 만들었다.
발표를 마친 후 뜻하지 않은 새로운 인연과 계획
이번 학회에서 필자의 발표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전혀 면식이 없는 학자들이 인사하면 서, “much impressive,” “amazing,” “admire” 등 다양한 표현을 했다.
여태까지 동일한 내용을 여러 차례 발표했었지만, 이번과 같이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었다. 2018년 ‘Nature’ 에서 전통의학이 ICD-11에 진입하는 것과 관련해 필자 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었는데,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발표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데, Marta Hanson 교수가 필자의 발표 내용을 책으로 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왔다. 필자가 웃으면서 “나는 역사를 만들었고 당신은 그것을 기술해야 한다”고 했다.
Hanson 교수는 그의 지도 학생이었던 James Flowers 교수가 앞으로 그 작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폐회식에서는 Scientific Program Chair 인 黃榮村(황롱춘) 考試院 원장(전 대만 교육부 장관, 중국의약대학 총장 역임, 대만에는 행정원, 입법원, 사법원, 감찰원, 고시원 등 5 개 국가 중심 조직이 있음)이 컨퍼런스 전반에 대해 총평을 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 발표 내용 가운데 필자의 WHO 전통의학 표준화를 가장 괄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사회의 어른이기도 한 황 원장님의 평가는 필자에게 커다란 격려가 됐다. 중의계 인물이 아닌 국가 주요 인사가 학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함께 하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학회가 필자의 WHO 전통의학 표준화에 관한 마지막 발표장이 되리라 생각하고 참가했었는데, 뜻하지 않게 새로운 인연과 계획을 가지게 됐다.
WHO에서 5년간 미친 듯이 일하면서 세계 전통의학 계에 뚜렷한 이정표를 세웠고, 이제는 그를 정확하게 기술해 알리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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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공보의, 어르신 치매·비뇨기계 질환 관리 역량 확대
///부제 ‘하니위키-치매 편’, ‘문턱 없는 비뇨기계 진료의 시작’ 특강 오픈
///부제 심수보 회장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 유지하도록 최선 다할 것”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 한협)은 최근 지역 일차의료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하 니위키-치매 편(6월) △전천후의 문턱 없는 비뇨기계 진료의 시작(7월)을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역 어르신 환자 증가에 따라 임상 초년 차 공보의 회원이 공공의료 현장에서 다빈도로 접하는 질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프로젝트다.
‘하니위키-치매 편’에서는 김상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서 치매의 진단·경과와 예후·치료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달했다.
김상범 전문의는 “치매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임상 현장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하다” 면서 “강의를 통해 회원들이 치매 진단 및 관리법을 숙지해 지역 어르신 치료에 접근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달 공개된 ‘전천후의 문턱 없는 비뇨기계 진료의 시작’은 전천후 용인 이웃집한의원장(한방내과 전문의) 이 강사로 나서 어르신들의 다빈도 비뇨기계 질환인 ‘과 민성 방광’,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 ‘방광염’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했다.
1강에서는 노인의 병리적 특징과 빈발하는 비뇨기계 질환(과민성 방광,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고, 2강에서는 과민성 방광과 요실금의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해, 3강에서는 전립선비대증과 방광염에 대해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강의했다.
전천후 원장은 “비뇨기계 질환은 환자가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말할수록 성공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 며, 어렵지 않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회원들의 비뇨기계 진료 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수보 회장은 “초고령사회,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병으로 알려진 치매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비뇨기계 질환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있어 대표적인 말 못 할 고민”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강좌가 어르신 돌봄에 큰 역할을 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대공한협은 질환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의일차의료 서비스를 제공,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강들은 일반 한의사회원들도 하베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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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한방내과학회 공인 초음파 인스트럭터 1기 ‘임명’
///부제 권승원 학술이사 “상복부 포함 경동맥, 갑상선, 자궁 초음파 등으로 교육 영역 확대”
///본문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고창남)는 4일 메디스트림 의료기기센터에서 앞으로 한방내과학회에서 주최하는 ‘한 방내과 초음파 교육 및 핸즈온 실습’을 담당할 학회 공인 초음파 인스트럭터 1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방내과학회 초음파 인스트럭터팀은 지난 1월 구성된 이후 5월까지 4개월 동안 상복부초음파 교육 프로그 램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5월26일 개최된 ‘제 70회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성황리에 상복부 초음파 핸즈온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위촉식은 이날 행사를 진행한 8명의 한방내과전 문의를 공식 위촉한 것으로, 위촉된 인스트럭터는 각 대학 한방병원 조교수 이하 교원 및 한방내과전문의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들은 연 2회 개최되는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강의와 함께 한방내과학회 정회원
및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내과초 음파 강의 및 실습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스트럭터 위촉은 지난달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한의계에서 가장 중요해진 초음파 진단의 내과 분야로의 확대 보급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권승원 한방내과학회 학술이사는 “1기 인스트럭터팀은 다가오는 제71회 학술대 회에서 상복부초음파뿐 아니라 경동맥초음파, 갑상선초 음파 및 자궁초음파로 영역을 확대해 핸즈온을 진행할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8월 중에는 2기 인스트럭터팀도 출범해 강사진이 확충될 예정인 만큼 오는 10월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는 보다 많은 회원 및 한의사가 초음파 핸즈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이어 “지난 5월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과의 초음파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초음파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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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융합한의학회, 의료기기 분과 신설
///부제 양웅모 회장 “한의계 모든 구성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
///본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양웅모)가 8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2024년 제2
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 상반기 활동 보고 및 전반적인 학회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료기기 분과 신설과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으며, 신규 이사로 정지훈 경희대 학교 교수,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 염현철 메디허브 대표가 선임됐다.
의료기기 분과 신설은 대한융합한의학 회가 오랜 기간 준비한 사업으로, 한의학과 현대기술의 융합이라는 학회의 정신에 따라 의료기기 개발 및 도입을 학회 차원에서 지원해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의료기기 분과의 회원사로 참여하게된 대요메디는 한의진단기술 최초로 보험행위에 등재된 3차원 맥영상 검사기를 개발한 회사로, 강희정 대표는 현재 한국 한의산업진흥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강희정 대표는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산업의 발전은 동반 성장하는 관계”라며 “산업의 발전은 학계와의 협력관계도 중요한데, 이번 대한융합한의학회에서 의료기기 분과가 신설되어 기쁘고 참여할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디지털 무통약침기를 개발한 메디허브의 염현철 대표는 “그동안 치과와 의과 시장을 보고 회사가 성장해 왔는데 이번에 학회와 협력하면서 한의계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웅모 회장은 “의료기기 분야는 의학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파트로 한의계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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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잘못된 자세로 유발된 허리통증, 한의치료로 해결
///부제 지속된 잘못된 자세로 거북목증후근, 척추 후만증·측만증 등 유발
///부제 침·약침·한약 치료 비롯해 도침·매선 치료 등 다양한 한의치료법 활용
///본문 허리통증은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하나로, 이중 척추에 문제로 발생하는 허리통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나 수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자칫하면 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까지는 필요 없는 경우라도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 한의치료를 고려 해볼 수 있다.
잘못된 자세, 다양한 척추질환 유발
현대인의 80% 이상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의 허리통증을 호소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생활습관만 변화시켜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이중 양반다리로 앉거나 장시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 너무 푹신하거나 혹은 너무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박연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사진)는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구조를 변형시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목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증 후군이 생길 수 있고,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으며, 척추 후만증 혹은 측만증이 생길 수 있다”며 “또한 다리 꼬기나 뒷주머 니에 지갑을 넣는 자세가 지속되면 골반 통증이 생기거나 좌골신경이 손상돼 허벅지와 종아리에 전기가 오듯 쩌릿한 좌골신경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의치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초점’
척추·관절 통증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는 먼저 진료와 각종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되며, 더불어 한의학적 변증 및 체질 진단을 통해 질병을 악화시키는 요인도 함께 파악한다.
박 교수는 “한의약적 치료는 우선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을 위해 침·약침 치료를 시행하고, 악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풍·한·습·열의 진단에 따라 한약 치료를 병행한다”면서 “또한 기본 치료에도 통증을 호소하거나 기능 회복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매선치료 또는 도침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선요법은 생체조직 내에서 분해되는 약실을 침법을 활용해 피부 아래 혹은 근육 내에 매립하는 한의약적 시술로, 일정 기간 인체 조직 내에 매선실을 유지해 침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 신경성 동통, 근골격계 동통을 호소하는 동통성 질환에 효과적이고, 특히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좌골신경통, 늑간신경통 및 오십견, 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침도요법은 침 끝을 작은 칼날 모양으로 특수 제작한 도침을 이용해 근육·근막·힘줄·인대·관절 등에서 질병의 원인 조직을 분리하거나 자극해 고질적·만성적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동결견(오십견)이나 척추·관절 수술 및 시술 후 주변 조직들의 섬유화와 유착으로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척추질환 예방, 평소 바른 자세 유지가 ‘가장 중요’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상체중이라 하더라도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개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근육 생성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적절한 근력은 질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즉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걷기 운동이 효과적이고,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허리를 굽히는 것이 편하므로 자전거 타기가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운동 중 통증이 발생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점차 운동시간을 늘려나가야 한다.
한편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지고 풍속이 높아지면 척추관절 통증과 뻣뻣해지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몸에 습기와 열기가 많은 환자가 더 심한 증상을 호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박연철 교수는 “몸에 습열이 많이 쌓이는 살이 찐 사람들은 음주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하며, 더불어 여름철 에어컨 찬바람은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 하는 것이 좋다”면서 “냉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얇은 긴소매 상의나 스카프를 이용해 냉기를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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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조겸 세무사
///제목 한의원에서의 인건비 신고는?
///본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님들은 처음에 혼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환자수가 늘어나다 보면 규모에 따라 직원 채용을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 어떤 형태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직원을 채용할 때 세금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곤 한다.
이번호에서는 인건비 신고의 3가지 유형과 유형별로 장·단점, 4대보험 처리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인건비 신고 유형에 따라서도 절세혜택이 크게 차이나는 만큼 절세 혜택 꼼꼼히 챙기고 싶은 원장 님이라면 숙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인건비 신고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매출에서 비용을 차감한 순이익이 적을수록 납부할 소득세가 줄어든다는 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때 비용 처리되는 대표적인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인건비다.
인건비는 상대방한테 지급을 했다고만 해서 비용 처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건비를 지출하고 소득 유형에 맞게 세무 신고를 해야만 종합소득세 신고 때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나중에라도 인건비 수정 신고를 하게 되면 원천 징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가산세가 무려 무납부세액의 3%에, 납부지연일수에 따라 가산세가 추가되고 지급 명세서 관련 가산세도 부담하게 되기 때문에 경비처리 하려고 한다면 처음부터 적법하게 세금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인건비 신고의 3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겠다.
인건비 신고의 3가지 종류에는 4대보험을 가입하는 상용직 근로자와 3.3% 세금을 원천징수하는 프리랜서, 그리고 일용직 근로자로 나뉜다.
첫번째 상용직 근로자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근로 자다. 원장님이 매월 급여를 지급할 때 원천세라는 세금 을 공제하고 직원에게 지급하게 되는데, 공제된 원천세는 사업주가 지급일의 다음달 10일까지 국세청에 신고 납부하게 된다. 그리고 상용직 근로자는 기본적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4대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국민연금은 9%의 보험료를 회사가 4.5%, 근로자가 4.5%씩 부담하게 되고, 건강보험은 장기요양보험료를 포함해 약 8%를 부담하게 되는데 이중 절반인 4% 회사가, 그리고 나머지 4% 근로자가 부담하게 된다. 또한 고용보험은 총 2.05% 부담하게 되는 데, 이중 1.15%를 회사가 부담하게 되고 0.9%를 근로자가 부담하게 된다. 산재보험료율은 업종에 따라 다른데 평균 1% 정도이고 회사가 전체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 이렇게 4대보험료를 전부 합치면 약 20% 정도가 되고, 근로자 부담분이 약 9%, 회사 부담분이 약 11%선 정도가 된다.
상용직 직원의 경우 매월 급여 지급에 대한 원천세 신고를 해야 되며, 6개월 단위로 근로소득에 대한 간이지급 명세서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근로소득 연말정산, 4대보험 취득이나 상시적으로 입퇴사 신고, 매년 4대보험에 대한 보수총액 신고를 해야 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행정 처리가 번거롭 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어 이 부분을 직접 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직원을 채용하게 되면 인건비 처리를 위해 세무 대리인을 이용하게 된다.
한편 상용직 근로자 신고가 직원이나 회사 양쪽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다. 먼저 회사의 입장 에서는 4대보험을 가입하는 상용직 근로자 채용시 ‘24년 현재 통합고용세액공제라는 혜택을 통해 만으로 34살 이하 청년 1명을 채용할 때마다 1450만원의 세금공제 혜택을 주고, 청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850만원의 혜택을 주기 때문에 직원 채용에 따른 보험료 부담 이상으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현재 두루누리 지원제도는 월평균보수가 270 만원 미만인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를 80% 지원받을 수 있어 200만원 급여를 기준으로 원래 약 9만원씩 나오는 국민연금보험료가 1 만8000원씩만 납부할 수 있으니 한달에 7만2000원씩 1 년에 거의 100만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다.
두번째 인건비 신고의 형태는 프리랜서다. 프리랜서는 파트로 일하는 봉직한의료인을 신고하는 형태를 말한다.
세금 측면에서 프리랜서 신고의 경우 3.3%만 공제하 고, 근로자인 경우와 비교하면 세금 신고가 정말 간단하 다. 지급일이 속하는 다음달 말까지 매월 사업 소득에 대한 간이 지급명세서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하고, 다음해 2월 말까지 사업소득에 대한 지급명세서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된다는 세금일정은 지켜야 한다.
마지막 신고 유형은 일용직 근로자다. 일용직 근로자는 주로 파출 형태나 일당제 형태의 근로자인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세법상으로는 3개월 이상 동일한 고용 주에게 고용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4대보험 측면에서는 1개월 미만의 기간 동안 근로 제공이 돼야 한다.
일용근로자는 일당에서 15만원 공제한 금액에 6% 세율을 곱해서 산출세액을 계산하는데, 만약 일당이 15만 원이 넘지 않으면 납부할 세금이 없다.
일용직에 대한 원천세 신고는 상용직 근로자와 마찬 가지로 다음달 10일까지 신고 납부를 하게 된다. 상용직 근로자의 차이점은 일용직 급여는 종합소득세 합산하지 않는 분리과세 소득으로서 연말 정산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급여 지급일에 다음달 말까지 일용직 간이 지급명세 서만 국세청에 제출하면 된다.
지금까지 인건비 신고의 3가지 유형과 유형별 특징 및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인건비 신고를 잘 챙겨 빠짐없이 절세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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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제원 원장
///제목 “크론병 때문에 배가 한 번씩 엄청 아파요”
///부제 질환명을 넘어 조화로운 생명 활동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한방내과학이 가진 큰 장점
///본문 면역(免疫, immunity)이란 우리 몸을 손상하는 유기 체나 독소에 저항하는 것 또는 그러한 능력을 의미한다.
즉, 인체 내부환경이 외부인자에 대해 스스로 방어하는 능력이다.
"크론병 때문에 배가 한 번씩 엄청 아파요."
10대 여성 환자가 보호자와 함께 내원했다. 4개월 전진단받은 크론병에 대해 양방 대학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의학적인 치료도 함께 받고 싶다고 했다.
한의사의 내과적 관점으로 임상 추론을 시행했다. 증상은 약 3년 전 선홍색 혈변으로 시작되었다. 약 1년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 의원급 양방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았 지만, 증상이 지속되었다. 내원 4개월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받아 시행했고, 그 결과 크론병이 의심된다고 들었다. 상급의료기관인 대학병원으로 전원하여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abdomen CT) 검사를 시행했고 그렇게 크론병을 확진 받았다고 했다.
환자의 의무기록을 검토했다. CT 검사상 상행 결장의 부종성 변화와 함께 우측 복부에서 회장 말단과 소장을 따라 활동성 염증 소견이 관찰됐다(그림 1). 내원 2주 전시행된 진단의학적 검사에서 CRP 11.4 ㎎/L, MCV 81.5 fL, ESR 33 mm/hr 등 이상 소견이 있었다(표 1).
식습관을 조사했다. 환자는 마라탕과 같은 맵고 자극 적인 음식, 빵, 달콤한 디저트류를 주로 섭취하고 있었 다. 반면 채소는 거의 섭취하지 않았고 편식이 매우 심했 다. 크론병 진단 후 식사를 한식 위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마라탕만 겨우 중단한 정도였다. 가공식품, 정제된 당분, 화학첨가물 등 위험한 외부인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내원 당시, 환자는 대학병원에서 아자티오프린, 메살 라진, 트리메부틴 및 철분제제, 이렇게 네 종류의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2주에 한 번씩 복통이 심하게 발생했고, 그때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추가로 복용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했다.
舌診상 榮•淡白한 舌質 및 白•薄한 舌苔, 脈診상 右 側 寸•關脈이 沈•細•滑하고 左側脈이 전체적으로 滑 •有力한 脈象이 관찰되었다.
본원에서 시행한 진단의학적 검사에서는 hs-CRP 1.96 ㎎/L, Hemoglobin 10.8 g/dL, Hematocrit 35.9 %, IgE, total 618.0 IU/mL, IgG 1323.2 mg/dL, ASCA IgG 44.5 U/mL, Calprotectin 277.55 mg/kg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임상 증상과 병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충분히 크론병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 에게 질환명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방 내과적 관점에서 증상의 원인은 '크론병'이라는 질환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이며, 몸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는 외부인자에 대해 반응 하고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질환명에만 집중하면 증상을 일으키는 진짜 원인을 간과하는 우를 범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 몸의 방어 능력과 회복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면역반응, 염증반응이 아자티오프린, 메살라진과 같은 화학합성약물에 의해 억제되거나 차단되는 것은 오히려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인 식습관에 대한 교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첩약 복용과 함께 화학합성약물을 조정하는 치료 계획을 제안했다.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는 이러한 견해와 치료 계획에 적극 동의했다.
우선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식단을 구성하여 처방했다. 식단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환자가 거의 섭취 하지 않았던 녹황색 채소였다. 그리고 脾氣虛 또는 氣虛 濕痰의 辨證 진단을 고려하여 益氣健脾, 渗濕止瀉 작용이 있는 蔘苓白朮散을 기반으로 方劑를 구성했다. 첩약 복용과 함께 아자티오프린 외 다른 약물은 즉각 중단하 고, 면역억제제인 아자티오프린은 점진적 감량하여 치료 2주 후부터 복용하지 않았다.
환자는 치료 계획을 잘 따라 주었다. 그 결과, 치료 8주후 우측 하복부 압통이 크게 완화되었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도 상행 결장 및 회장 말단의 부종성 변화 소견이 호전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 치료 16주 후 증상은 호전되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진단의학적 검사에서 철분제제를 복용 중임에도 낮았던 Hemoglobin, Hematocrit 수치가 치료 2주 후부터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다. hs-CRP 수치도 치료 4주 후부터 정상으로 회복되어 잘 유지하였다.
치료 22주 후 Calprotectin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였 고,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흉터로 변형된 회맹판막 (ileocecal valve)이 관찰되었으나, 회장 말단 및 대장 점막 전체가 정상 상태에 있어 크론병은 비활동 (quiescent) 상태에 있음이 확인되었다(그림 2).
면역 및 염증 반응은 생명 활동의 일부로서 몸을 손상 하는 외부인자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한 신체의 노력일 수 있다. 이 노력이 때로는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렇다고 그 자체를 억제 하거나 차단하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 생각해 서는 안 된다.
한의사의 내과학은 질환명을 넘어 우리 몸이 조화로운 생명 활동을 회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한방내과학이 가진 아주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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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작구만의 차별화된 한의 방문 돌봄사업 추진”
///부제 동작구,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서 보건복지부장관상 장려상 수상
///부제 동작구한의사회와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및 첩약비 지원 등 ‘협력’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 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개최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가 지난달 28일 로얄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상 단체 부문에서 서울특별시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장려 상을 수상했다.
동작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25 년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의 구축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수급자, 차상 위, 동사례관리대상자)을 대상으로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 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위해 동작구에서는 지난해 6월 동작구한의사회와 한의의료 돌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약을 통해 동작구는 사업의 적극 적인 홍보와 함께 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및 약제비 지원 대상 자의 의료비를 동작구한의사회와 상호 협의한 일정 및 절차에 따라 구 예산으로 지원했다.
또한 동작구한의사회는 보다 효율적인 돌봄사업 추진을 위해 동작구한의사회의 ‘우리동네주치의 사업’과 연계, 관내 사회 복지시설을 방문해 건강관리 강연 및 한의의료 돌봄 사업 신청 안내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동작구는 사업 참여 한의원 27개소와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및 방문간호사 33명을 대상으로 돌봄 사업 설명회 및 발대식을 개최해 돌봄 사업의 취지, 진행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돌봄 사업 관련 동작구는 동주민센터에 돌봄 사업 신청·접수가 이뤄지면 동작구 어르신정책과에서 복지 자격을 재확 인하고, 동작구한의사회 및 사업 참여 한의원에 서비스 의뢰를 진행한 후 방문진 료를 확정했다.
방문진료를 진행한 한의사는 8~12회에 걸쳐 환자에게 △진찰 △침·뜸 등 한의 진료 △건강상담 등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동작구는 한의사의 첩약 필요 진단시 첩약비를 지원했다.
이밖에 동작구는 한의 방문진료와 더불어 LH공사, 사회복지관 등 유관기관의 복지자원을 적극 연계해 △서울형 긴급 의료비 지원 △돌봄 SOS 병원 동행 지원 △보행보조기 지원 등 다양한 생활 지원도 병행했다.
특히 이번 사업의 성과에 대해 동작구 관계자는 “동작구는 동작구한의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동작구만의 차별 화된 어르신 정책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 다”라며 “한의원 27개소가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 114명에게 한의 방문 진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 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의 대다수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의견이었으며, 특히 신체적 통증 및 불편감 감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과 관련 박일하 구청장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한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초고령 사회에 대응한 시니어 정책을 발굴해 ‘효도 도시 동작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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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건강한 노후! 인생의 마지막은 해피엔딩”
///부제 대덕구,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서 복지부장관상 장려상 수상
///부제 방문의료지원센터 운영…한의사 등 다학제 팀 구성 한의방문진료 제공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 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지난달 28일 개최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 회’에서 대전광역시 대덕구(구청장 최충 규)가 보건복지부장관상 단체 부문 장려 상을 수상했다.
대덕구는 노인들의 건강 문제와 이에 따른 돌봄·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대덕형 노인-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하 고, 대덕형 의료-돌봄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마을에서 시작하는 대덕구 돌봄 정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대덕구는 민·관 협력 거버 넌스 실현에 주력했으며, 1·2차 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실행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역량강화 교육(워크숍)과 팀러닝을 실시해 돌봄·의료 정책 등을 논의했다.
대덕구는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 면서 한·양의 방문의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경증치매 어르신 돌봄 △기본 돌봄 서비스 제공 △퇴원환자 돌봄 서비스 △어르신 채움 돌봄 등 대덕형 마을돌봄 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했다.
특히 방문의료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의원 6개소가 컨소 시엄(대표기관 1개소·구성기관 5개소)을 구성해 한의방문진료서비스를 제공했으 며,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월 1회 이상 가정방문을 진행해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33명의 대상자가 255건의 한의방문진료를 제공받았으며, 대덕구는 방문진료에 따른 본인부담금등 연 100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성과와 관련 “지난해 총 444건의 한·양의 방문의료서 비스를 제공한 가운데 한의원 6개소, 양의원 3개소와의 협약 및 보건소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며 “특히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한의방문진 료를 통한 통증 개선으로 인해 삶의 희망과 의지를 가지게 되신 대상자가 있는 등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자에 맞는 케어 플랜을 수립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의료지원센터와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독자적인 통합 돌봄 모형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과 관련 최충규 구청장은 “방문의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준 한의사들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 관, 서비스 제공기관, 복지관 및 동 행정 복지센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짧은 사업 수행 기간임에도 그 성과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대덕구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릴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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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환자의 심신치료 위해 돌봄사업 적극 나설 것
///부제 한의사, 어떤 의료인보다 환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
///본문 [편집자주]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개최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에서 광주광역시 북구한의사회가 한의 약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최현준 광주 북구한의사회 돌봄위원장에게 수상 소감 및 북구한의사회의 돌봄사업 내용 등을 들어봤다.
한편 최현준 돌봄위원장은 이번 성과대회에서 건강돌봄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Q. 이번 성과대회에서 수상한 소감은?
북구한의사회에서 통합돌봄 진료를 함께 맡아 힘써주신 원장님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일반 한의원 원장님들은 좋은 사업이 있어도 각자 한의원 일정이 바쁘기에 이런 사업에 참여해서 함께 일하기 쉽지 않은 데도 불구, 선뜻 사업에 참여해 열심히 진료해준 덕분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지면을 빌려 원장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북구한의사회는 어떤 활동을 했는가?
광주형 통합돌봄에는 한의사의 방문진료와 함께 가 사활동, 병원동행, AI안부전화, 간단 수리, 단기시설 입소 등 여러 사업 내용이 있다. 북구한의사회는 그중 에서도 거동이 어려워 한의진료를 원하지만 받기 힘든 환자들을 선정, 직접 방문해 침·뜸·부항 치료를 제공하 고, 각종 활력징후 체크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환자들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가지 않아도 충분한 의료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합돌봄 방문진료를 진행했다.
Q. 한의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반응은?
거동이 어려운 분들은 한의원이나 병원을 가시려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주변에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시간과 돈이 있어도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환자들은 한의사가 직접 찾아와 각종 치료는 물론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 및 예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픈 부위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마음의 치료가 된다고 많이들 좋아해 줬다.
Q. 향후 돌봄사업에 대한 계획은?
시청 및 구청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자체나 국가의 지원 아래 돌봄사업이 활성화된다면, 활성화된 돌봄사업에 한의사들이 적극 나서 불편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Q. 돌봄사업에서 한의약의 장점은?
한의사는 망문문절의 사진을 통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가장 능숙한 의료인이다. 검사지 없는 내과진료를 상상할 수는 없지만 한의사는 환자의 용모, 냄새, 맥, 음성 등을 바탕으로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처방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의료인이다. 또한 침과 뜸, 부항이라는 도구는 언제 어디서나 한의사의 판단에 의해 시술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치료 도구다.
특히 한의사는 대학에서 양방, 약리학, 생화학 등 의대 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과목을 이수했으며, 환자가 복용 하는 양약에 대한 지식도 충분히 가지고 있어 중복된 약이나 과다한 약 복용으로 인한 투약 관리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한의사의 방문을 통해 충분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상급병원 진료나 간호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도 가능 하다.
그리고 한의사가 가진 한의학지식과 양의학지식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 매우 유용하며, 어떤 의료인보다 환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 한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광주 북구한의사회는 총회 의결을 통해 통합돌봄위원 회가 설치돼 있으며, 위원회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한의사 회원이 돌봄사업 진행을 위해 여러 가지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북구에서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돌봄사업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위원회와 직접 진료를 담당해준 회원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 생각한다. 한명 한명의 정성스러운 진료가 광주광역 시의 통합돌봄을 발전시키고, 이를 계기로 좋은 모델이 정착돼 대한민국 전역에 한의진료를 통한 돌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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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한의사협회 회관 건립의 과정은 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담고 있다”
///본문 2006년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건립사』발간소위원 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건립사』라는 제목의 책자를 간행한다. 이 책자를 간행한 발간소위원회의 위원장은 박순환, 위원은 이수완·이종안·위성현·정 기영·하재규로 구성됐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이전건립추진위원장및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 회장이었던 서관석은 발간사에서 “역대 회장님들의 회관에 대한 많은 관심과 故이범성 회장님의 열의로 여의도 부지를 마련한 것이 기초가 돼 1978년 제기동 회관을 이금준 회장단이 마련했고, 1990년대 한약분쟁이라고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회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처음 건추위를 발족시킨 허창회 회장님, 가양동 현회관 부지 마련을 위해 노력하신 최환영 회장님, 마포구 상수동 부지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말끔하게 해결하고 회관건립기금 모금 및 설계 작업에 직·간 접으로 수고하신 안재규 회장님 이하 회장단을 비롯해 각 시도지부장, 건추위원 및 경은호 감독위원장등 위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감회를 전하며, 그동안의 경과를 정리해서 언급 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회관을 건설하는 과정은 협회 입장에 서는 “역경의 극복과 승리의 쟁취의 과정”으로서의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미의 인사말, 축사가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회 회장, 보건복 지부 장관 유시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석현,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홍순봉, 우석대 교수 이상룡, 한의학박사 최석봉, 동국대 외래교수 전경택 등의 인사말, 축사, 축시 등의 형식으로 이어진다.
이 자료에서 ‘회관건립역사’의 기록은 1945년 2월 종로구 낙원동 142번지에 ‘東醫會館’을 마련한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 대지 200여평, 건평 150여평의 木 造瓦造建物을 구입해 경기도의생회관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건물은 광복 후 한의사제도를 부활 시키는 근거지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재산이 재원이돼 한의학교육(현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의약 대학 설립 기본자산으로 투입)의 기틀이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2년에는 부산시 토성동 동의제약주식회사 내 경상남도한의사회 사무소에서 대한한의사협회 결성준비위원회 초청회가 소집 되어 이우룡 초대 한의사회장이 활동을 시작하였고, 1953년 휴전한 이후에 서울시 종로구 낙원 90번지 보춘한의원 2층 서울시한의사회관에 사무소를 이전했다.
이후 회장이 바뀔 때마다 종로구, 중구 등을 오가면서 협회 사무실을 옮겨다니는 일을 반복하다가 1970 년 9월 제11대 이범성 회장이 여의도 대지 불하 매입을 체결하면서 여의도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1975년 여의도에 협회회관 건립이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하여 매각을 결정하고 1978년 제기동 회관 매입을 체결하게 된다.
다시 1994년 제26대 허창회 회장 재임기간 대한한 의사협회 회관이전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회관 건립이 재추진되었다. 이후 마포구 상수동의 대지를 매입했다가 구청의 도시계획변경안이 벽처리됨에 따라 상수동 회관이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다시 안재규 회장이 강서구 가양동에 회관부지 1210평을 매입하여 2003년 기공식을 거행하고 2005년 개관식을 하게 된다.
건립사업은 총 113억여 원이 투입되는 한의학의 大役事였다. 협회회관이 건립되는데 기여한 기부자들의 명단은 현재 한의사협회 회관 1층에 게시되어 있다. 2002년 제4회 전국이사회를 기점으로 한의협 회관건립을 위한 성금모금이 다시 불붙기 시작하였다.
1994년 4월27일 건추위가 결성된 이래 12년만의 길고 긴 여정은 2005년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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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국한의대, 학생들의 임상역량 향상 위해 ‘앞장’
///부제 본과 4학년 대상 협력기관에 현판 전달…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진행
///부제 김기욱 학장 “향후 협력기관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할 것”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 이 10일 강남영도한의원(원장 최유행)·대 한보구한의원(원장 선재광)·장준혁한의 원(원장 장준혁)에서 본과 4학년들의 한의이론 및 임상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임 상교육 협력기관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현판식은 △한의학 교육 및 의료기관 실습한의원 상호협력 제고 △졸업동문의 모교와의 유대 강화 △유기적 임상실습 협력체계의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김기욱 학장은 직접 각 한의원을 방문해 최유행 원장, 선재광 원장, 장준혁 원장, 박종웅 동국한의대 동문회 수석부회 장을 향후 동국한의대생들이 훌륭한 한의사로서 거듭나는 것을 책임질 임상실습 교육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협력기 관임을 인증하는 현판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장 및 현판을 수여받은 한의 원을 포함한 총 57곳의 협력기관은 이달 부터 내년 2월까지 동국한의대 본과 4학 년을 대상으로 한의약 이론 및 임상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본과 4학년 한의대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진행되는 현장실습을 통해 실제 진료현장에서 이뤄지는 한의진료 및 환자 응대, 한의원 경영 등 향후 임상현장에서 마주하게 될 많은 상황들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과 함께 현판을 수여받은 장준혁 원장은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전국의 한의과대학의 실습 여건이 전반적 으로 열악한 편이며, 한의대생들의 임상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수련과정을 많이 거쳐야 하는데 이에 대한 문호도 많이 제한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동국 한의대가 임상교육위원을 위촉하고 협력 기관을 지정한 것은 학생들이 선배들의 진료 노하우를 습득해 임상역량을 향상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다”고 밝혔다 또한 김기욱 학장은 “현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추가 회의를 통해 총 57곳의 협력기관을 지정했지만,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 이라며 “향후 협력기관을 대구, 부산, 경주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방학기간 중 고향에서 방학을 보내는 학생들이 동향 선배들의 한의원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지역 한의계 현황도 파악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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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려운 이웃 및 후학에게 전하는 따뜻한 온정 ‘눈길’
///부제 원광대 한의대 14기 졸업동기회, 이웃돕기 성금·모교 발전기금 전달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14기 졸업동기 회(회장 신익순·총무 강동균, 이하 14기 동기회)가 지속적인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기 동기회는 86학번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입학동기는 물론 휴학생, 복학생, 졸업동기로 구성돼 있으며, 졸업 후에는 지난 2020년부터 단체 카톡방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의 애경사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14기 동기회는 졸업 30주년이던 지난 2022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으로 인해 다른 동기회처럼 모임을 갖지 못해 아쉬워하던 가운데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구성원들의 바람을 담아, 모교인 원광대 한의과대학의 발전기금 670여 만원을 모아 전달하는 것으로 나눔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지난해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을, 또한 올해 초에도 원경회(원광대 한의대 졸업 재경모임)의 발전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익순 회장은 “한의과대학은 졸업 후 대부분이 한의사의 길을 걷게돼 같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졸업 후에도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면서 “온라인 중심의 모임이지만 동문수학한 인연을 지속해 서로를 잘 섬기고, 구성 원간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모임을 잘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2022년 모교의 발전기 금을 전달한 이후 구성원 모두가 한의사 로서 사회에 보다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끼쳤으면 한다는 마음이 모여 불우이웃 돕기 성금이나 원경회 발전기금 전달 등과 같은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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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신대연합-전남바이오진흥원, 글로컬대학UCC 성공 ‘협력’
///부제 협약 체결 및 간담회…전남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거점 성장 위해 힘 모아
///본문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은 동신대(총장 이주희)-초당대(총장 박종 구)-목포과학대(총장 이호균) 연합이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과 업무 협 약을 맺고 UCC N-캠퍼스 기반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신대 연합과 전남바이오진흥원은 3 일 동신대 중앙도서관 세미나1실에서 글로컬대학 UCC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JA(Joint Appointment) 교수 추천 등인적 교류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개설 협력을 통한 실무형 지역인재 양성, 글로컬대학 발전과 UCC N-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한 원활한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다. 연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바이오산업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동신대 이주희 총장·송경용 부총장·정현우 한의과대학 장·나창수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 업단장·이미현 MRC센터장이, 전남바이 오진흥원에서는 윤호열 원장·신준수 경영기획실장·김용주 나노바이오연구센 터장·박희연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정 종국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장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N-캠퍼스 기반산업 및특화산업 발전을 위한 UCC와 전남바이 오진흥원간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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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계에 미용레이저 핸즈온 워크샵 ‘본격화’
///부제 ㈜파인드메드, 한의사 대상 5종 피부미용레이저 중심 실습 교육
///부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특별 워크샵에서도 특별 세션 운영 예정
///본문 (사)대한한의학회가 개최하는 전국한 의학학술대회 피부미용레이저 특별 워크샵 공식 후원사인 ㈜파인드메드(대표 김경태)는 7일 피부미용레이저 5종을 중심 으로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핸즈온 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 스에서 서울시한의사회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에서 데모및 실습 참여 신청을 한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대주메디테 크와 ㈜봄텍 등의 미용 레이저기기 업체의 후원으로 오전·오후 두 차례 나눠 운영됐다.
이날 워크샵은 신청자 전원이 사전에 온라인 시연 강의를 수강한 후 오프라인 에서는 정인호 바를정한방병원장, 김경 태·이경주 경희소나무한의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강연을 하는 Hybrid 형태로 진행됐으며, 더불어 △CO2 △Nd:YAG △ HIFU △RF Needle & Injector △ Matrx(진정호흡마취기) 등 5종의 피부레 이저에 대해 2∼3인이 한 조를 이뤄 실습을 진행했다.
정인호 원장은 강의를 통해 “CO2는 타 장비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고 피부미용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장비로, 한의 계에서 수많은 법적 논쟁을 이긴 최초의 레이저기기”라며 “동네 한의원에서도 점, 사마귀, 쥐젖 등 임상 활용도가 매우 높은 기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원장은 “침 시술이 당연한 한의사들의 손기술로는 쉽게 익히고 임상에서 환자들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경주 원장은 “Nd:YAG는 CO2 이후에 색소치료를 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로, 레이저 토닝이란 이름으로 환자들의 관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높은 기기”라면서 “1064nm의 레이저를 안전하게 사용함으로써 점 이외에도 기미, 검버섯, 흑자 등 색소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기 외에도 HIFU와 RF Needle & Injector는 물론 한의사의 시술 영역 확대에 따라 소아치과의 웃음가스로 알려 지고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Matrx(진정 호흡마취기)에도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 됐다.
이날 워크샵에 참여한 정병식 경희봉 침한의원장은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것 은 물론 다양한 레이저 기기를 한 자리에서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 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듣기 위해 서산 에서 올라왔는데,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워크샵이었으며, 한의계의 진료 영역을 넓히고 임상가의 경영에도 도움이될 부분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나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다른 회원들에게도 꼭 들어보라고 추천 하고 싶은 워크숍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경태 대표는 “이번에 진행된 워크숍은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피부미 용레이저 특별 워크샵 사전준비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겸했지만, 한의계에서 처음 시도된 행사라 부족한 부분이 많 았을 텐데도, 한의사 회원들의 열띤 참여 덕분에 높은 만족도로 성공리에 마칠 수있었따”면서 “이날 수강생들의 나온 의견 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을 통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특별 워크숍에 서는 보다 알찬 강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인드메드는 8대 쇼핑몰(한의 사몰, 청훈한방, 한의나라, 대중메디팜, 한의몰, 케이엠몰, 이메디샵, 수진메디 칼)의 유통채널과 자체 교육지원 플랫폼을 통해 미용레이저 기기의 국내 유통은 물론 임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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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임상서 자주 보는 어깨·무릎의 초음파 활용은?
///부제 ㈜동방메디컬·㈜7일,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주제로 ‘DB Academy’ 개최
///부제 이승훈 교수 “보다 다양한 의료기기 활용 위한 실습교육 필요”
///본문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과 HAVEST의 운영사인 ㈜7일(대표 김현 호)이 협력해 운영 중인 ‘DB Academy’ 가 지난달 30일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shoulder&knee’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교육에는 경희대학교 침구학교실 이승훈 교수 및 침구과 수련의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참여, 한의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어깨와 무릎 부위의 스캔 핸즈온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7일에서는 사전에 온라인 강의와 시연 영상을 HAVEST를 통해 제공, 수강생들이 오프라인 현장 실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습 전 교육(Pre-class)에서는 한의초음파 활용을 위한 기초이론부터 초음파 유도하 한의 치료 시술 방법, 어깨와 무릎 부위의 해부학적 이론과 정상 및병리조직의 영상까지 이론편과 시연편으로 구성해 제공했다.
오프라인 교육 현장에서는 이승훈 교수가 한의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어깨·무 릎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핵심 강의와 시연을 진행한 이후 3∼4인 1조를 이뤄 초음파 스캔 실습을 병행했다. 이날 수강생들은 이론 강의 후 직접 어깨와 무릎 부위를 스캔하는 실습을 통해 실전 임상 활용 능력을 익히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는 “현재 한의계 에는 다양한 의료 진단기기를 활용한 한의 진료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종류의 의료기기를 활용한 실습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임상 현장은 물론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현대 한의학의 트렌드에 맞는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7일에서는 현장에서의 핵심 강의와 시연 녹화본을 실습 후 교육 (Post-class)으로 제공, 수강생들이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복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동방메디컬과 ㈜7일 HAVEST 는 앞으로도 ‘DB Academy’의 개최를 비롯해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역량과 교육 지원 역량을 통해 국내외 한의 및 통합의료 분야 임상가들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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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비정D의 심장세포 보호 효과 및 안전성 ‘확인’
///부제 누베베한의원·안효진 경희대 약대 교수, 공동연구…‘Heliyon’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렙틴·아디포넥틴의 변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기전으로 심장세포 보호
///본문 누베베한의원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안효진 교수팀이 공동연구한 누베베한의원 체중감량 한약 ‘누베베 감비정D’ 의 심장세포 보호와 심장 관련 안전성에 관한 논문이 최근 국제학술지 ‘Heliyon(IF:4.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비만이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 로, 비만 치료시 감비정D의 심장 보호 효능과 안전성에 관해 동물실험을 통해 분석한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비만 쥐 모델에게 감비정D를 투여한 후심장세포를 분석한 결과, 감비정D 복용 시 감량뿐만 아니라 심장세포 보호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성의 측면에서도 심장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심장보호효과는 △렙틴·아디포 넥틴의 변화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 방의 감소 △내장지방감소와 비만으로 인한 염증상태의 개선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의 기전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감비정D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 감소 △내장 지방의 감소 및 비만으로 인한 염증상태 개선 △렙틴 감소, 아디포넥틴 증가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로 참여한 고덕재 대표원장(누베베한의원 잠실점)은 “이번 연구는 누베베 감비정D 복용이 체중 감량을 통한 비만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심장 보호 효과와 더불어 감비정D의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또 한번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연구들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누베베한의원은 이번 논문 게재로 SCIE 국제학술지 논문 12편 포함 비만 관련 논문을 누적 46편 게재했으며,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거중심의학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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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하계 의료봉사단 발대식’ 개최
///부제 참여 학생 대상 안전교육 및 방제학·침구학 등 사전교육 실시
///부제 교수·한의사·한의대생 팀 구성, 전국 7개 지역서 한의의료봉사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 대학이 5일 대구 수성캠퍼스 한의학관 대강당에서 한의학과 교수 및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하계 의료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33회째 맞이하는 의료봉사단 발대 식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된 이후 새로이 시작되는 하계의료봉사의 의미를 담아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의 팀구성 및 봉사 현황 설명, 서부일 한의과대 학장의 발대식사, 변준석 의무부총장의 격려사, 학생대표 선서식 순으로 진행됐다.
의료봉사단은 한의학과 지도교수와 진료지도 한의사 28명, 학생 209명 등으로총 7개 팀이 구성, 오는 21일까지 경북, 경남, 충북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한의의료 수혜의 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 지역주민 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의료봉사에 소요되는 한의의약품과 침·뜸·부항 및 한약 엑기스 등 의료용품은 전액 대학에서 지원하게 됐으며, 발대식 이후에는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학생 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의료봉사의 실천을 위해 안전교육과 방제학, 침구학 등의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서부일 한의과대학장은 “그동안 중단됐던 의료봉사가 교수, 한의사, 학생 들의 참여와 협조 아래 다시 시작되는데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교육을 바탕으로 뜻깊은 의료봉사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보다 겸손 하고 낮은 자세로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정성을 다해 치료를 할 때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의료봉 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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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래의 한의사들 “한의사는 무슨 일을 하죠?”
///부제 수성구 상동 우리마을교육나눔추진위, 한의사 진로 체험
///본문 대구 수성구 상동 우리마을교육나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희)는 지난달 29 일 대구한의대한방병원에서 수성초등 학교·덕화중학교 학생 20명과 함께 ‘한 의사 체험’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를 둘러보며 △한의학이란 △한의사가 되는 길 △한의학과 양의학의 차이점 △침·부항 한의의료 체험 △박물 관, 약제시설 방문등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김정희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을 준 추진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활동에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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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한약 전달
///부제 “선수들의 원기 회복 및 경기력 향상에 도움 되길”
///본문 롯데자이언츠의 공식지 정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이 7일 선수단의 원기 회복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약을 전달했다.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자생한방병원에서 전달한 한약을 감독과 코치, 선수뿐만 아니라 통역, 훈련 보조 요원, 구단 버스 기사 등 선수단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에게도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함께 했다.
이와 관련 롯데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 선수는 “구단과 공식 지정병원인 자생한방병원에서 선수 단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챙겨주 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팬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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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문저온 원장
///제목 나의 연주자
///본문 어느 날 그가 아코디언을 메고 나타났다. 양쪽 어깨에 끈을 걸었으니 멘 것이 맞지만 가슴 앞쪽에 악기가 있으니 안은 것 같기도 하다. 작은 몸에 걸친 아코디언 무게가 10킬로쯤 나간다고 했다. 마치 찰싹 달라붙은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 같다. 그러다가 두손으로 아코디언을 어르듯 달래듯 연주할 때 그는 마치 연인을 안은 사람 같기도 하다.
풀무처럼 바람통의 주름을 접었다 펼친다. 오른손이 피아노 건반을 누르고 왼손이 수십 개의 둥근 버튼을 누르며 가늘고 슬픈 음색의 소리를 뽑아낸다.
눈을 내리감은 그가 주름진 바람통을 은근히 누르다가 마지막에 살짝살짝 흔들 듯이 할 때는 그의 작은 어깨도 흔들린다. 눈썹이 일그러진다. 입꼬리가 아주 살짝 올라간다. 그는 온몸으로 음률을 타고 있는것 같다.
‘장르 상관없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신유배기행> 공연 연락을 받고 맨 처음 떠올린 사람이 그였다. 신유미, 유진규, 배일동 세 사람의 예술 기행. 무대에 목마른 그들이 뜻을 합쳐서 전국의 소극장들을 누비겠다고 작심하고 판을 짰을 때, 큰 그림은 이런 것이었다. 한 지역을 방문한다. 그 지역의 예술가들을 만난다(장르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한판 난장을 펼치고 논다. 날이 밝으면 다시 다른 소극장을 찾아 떠난다.
‘장르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는’ 지역 예술가를 추천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실은 난감했다. <신유배기 행>이라는 무대의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건 마임이스트 한 분뿐. 다른한 사람은 공연 영상만 본 적 있는 판소리 명창. 거기 다가 수묵화로 퍼포먼스를 한다는 낯선 사람까지.
그 조합만 해도 낯선데 ‘장르 상관없는’ 지역 예술가 들까지 함께한다고 한다. 나도 그 ‘지역 예술가’ 중 한 사람이었다. 거 참... 마임, 판소리, 수묵화에 시(詩) 와 시침(施鍼)까지. 거기에 무엇을 더해야 어울릴까.
아니, 무엇을 더해야 덜 안 어울릴까. 누가 이 이색적인 무대를 기꺼이 함께할까.
그는 120명 사물놀이의 상쇠였다. 예술회관 무대가 견뎌야 할 하중을 걱정해서 180명이 하던 것을 그나마 축소한 게 ‘120명 집단 사물놀이’였다. 굉장했 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북, 장구, 꽹과리, 징을 잡은 사람들이 줄지어 앉고, 받침대에 올린 북을 선채로 두드리는 모듬북들이 뒤쪽에 정렬하고, 맨 뒤중앙에는 대북이 늠름하게 중심을 잡고 섰다. 앉고 서고 빼곡한 그 무대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이 상쇠에게 있는데, 흰 소매에 푸른 비단 허리띠, 비단 머리띠를 나풀거리면서 그는 꽹과리를 치고 무대를 휘저었 다. 해사하게 웃으면서. 마치 나비 한 마리가 날아다 니는 것 같았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 좋아하는 사람의 말
그런 그가 제 몸만 한 아코디언을 메고 나타난 것이다. 아코디언 주름 같은 검은 주름치마를 입은 그가 무대로 나온다. 아마추어의 긴장과 풋풋한 기쁨이 얼굴에 묻어 있다. 모인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만한 곡을 연주하겠노라 말한 그의 손에서 귀에 익은 곡들이 흘러나온다. ‘장밋빛 인생’, ‘파리 하늘 아래’ 같은 외국 곡에 이어 ‘봄날은 간다’, ‘낭만에 대하 여’, ‘백만 송이 장미’가 흐르고, ‘그때 그 사람’이 나오자 청중의 환호가 커진다. 나는 눈을 감고 듣는다. 발끝으로 리듬을 탄다. 가늘게 떨리는 아코디언 음색은 특유의 쓸쓸함으로 사람을 휘감는다. 바람통의 주름을 누르고 당길 때 새어 나오는 바람 소리가 애달픈 곡조에 붙어 다니면 서, 먼 곳으로 흘러가 버리려는 마음을 여기 이곳으로 당겨 놓는다.
“처음 아코디언을 배워 보겠다고 혼자서 이걸 연습했어요. 그런데 방법을 모르니까, 이 무거운 걸 메고 서서 연습을 한 거예요. 한참 뒤에 선생님을 찾아 갔더니 앉아서 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하.
어쩐지 허리가 너무 아팠어요.”
손을 서로 맞잡고 내 앞에서 그가 해맑게 웃었다.
혼자서 피나도록 연습하고 처음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섰을 때는 그렇게 떨릴 수가 없더라고 했다. 사람들 에게 풍물을 가르치고 120명을 지휘하던 그 상쇠가 떨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연주 4년 차에 접어든다.
“아코디언이 너무 좋아요. 공연을 하면 ‘내가 즐거 움을 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첫 번째는 내가 너무 좋아요. 연습하는 것도 좋고, 연주하는 것도 좋고. 이 마음을 뿌릴 수 있잖아요, 공연하면. 그게 좋아요.”
그는 연신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재밌어요, 되게 좋아요, 너무 좋아요. 무언가에 흠뻑 빠져 좋아하는 사람의 이런 말을 듣는 일이 살면서 얼마나 될까. 좋다는 사람의 말을 연달아 듣는 동안 내 마음이 따라서 흐뭇하고 좋아졌다. 그는 나에게도 ‘이 마음’을 뿌렸다.
그의 연주를 귀하게 대접하고 싶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 선생의 음반이다. 평생을 아코디언에 바친 선생을 위해 후배들과 외국 연주자들이 제작을 도왔다고 한다. 새것을 구할 수가 없어서 내가 가진 CD를 그에게 보냈다. 연주가 너무 멋졌다고, 더 멋진 연주자가 되기를 응원한다고 엽서를 썼다. 그에게 가서 그 음반은 더욱 빛날 것이다.
<신유배기행>에서 그가 저 검은 주름치마를 입고 나와서 아코디언의 주름을 펼쳤다 접으며 연주하기를 바랐다. 시와 마임과 아코디언이 쓸쓸하고도 격정 적으로 어우러지는 무대를 바랐지만, 결국 그를 초대 하지 못했다. 그는 아마추어 연주자였지만 내가 사랑한 그의 연주를 귀하게 대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열악한 사정이라 공연료를 지급할 수 없으리라는 이야기에 그를 부르려던 마음을 접었다. 그는 초보 연주자이지만 나는 초보인 그를, 그의 연주를 더욱 소중히 여겼다. 새로 돋은 연둣빛 싹 앞에서 손 모아 인사하는 마음이었다고 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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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남여한의사회, 미용 분야 레이저기기 활용 술기법 교육
///부제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한방피부미용 가이드’ 세미나 성료
///부제 변혜진 회장 “레이저 기기 활용,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 열 분야”
///본문 경상남도여한의사회(회장 변혜진)는 7 일 경남한의사회관에서 ‘레이저 및 에너 지기반 의료기기를 이용한 한방피부미용 가이드’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 한의사의 레이저기기 활용 법적 근거를 조명하는 한편 미용 분야 술기법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변혜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이저및 에너지기반 의료기기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현대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분야”라며 “초빙된 전문 강사진들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지식을 통해 한의 학의 현대화와 미용 등 새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 했다.
이날 세미나는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법적 학술적 근거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대한통합레 이저의학회장)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의 임상 적용(서형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 학원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장인수 교수는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 체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과학기술 및 사회적 제도·인식을 고려,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 기기 사용 금지 규정 여부 △보건위생상 위해 여부 △한의학적 의료행위 입각 여부를 판단 기준으로 두고 있으며, △한의 약육성법 △CO2 레이저기기 법적 근거 등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에서도 레이저기 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CO2레이저 침·뜸이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진통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중국(1976년), 일본(1988 년), 우리나라(1986년)에서 활용된 문헌들을 비롯 국내에서 광선을 활용한 한의학적 미용시술(제모, 모세혈관 확장증, 점 제거 등) 논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할수 있는 △HIFU(저강도 초음파, 집속초 음파) △RF needle(고주파) △Nd:YAG 레이저 △IPL(Intense Pulsed Light) 등을 활용한 미용시술 분야와 각 적응증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경근 초음파 ·고주파인 HIFU·RF는 한방물리요법의 범주로, 기존의 초음파·고주파에 비해 에너지양과 위험도의 차이가 없으며, RF의 경우 미세한 니들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추가하 는 형식인 매화침의 일종으로, ‘하니매화 레이저’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서형식 교수는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의 원리에 대해 “특정 종류의 에너지를 생체 내에 전달해 특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대부분의 에너는 파(Wave)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면서 “CO2레이저는 빛을 흡수하는 피부의 구성 성분인 발색단과 반응해 열에너 지로 전환되며, HIFU는 초음파 진동에 의한 마찰작용으로 열에너지로 전환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시술 안전 지식과 함께 아교 질의 구조적 변이 및 새 형성을 자극하는 ‘진피 가열법(Dermal heating)’을 비롯해 △세포 가열을 통해 세포융해를 발생시 키는 CO2레이저 술기법 △진동에 의한 마찰작용을 통해 조직 손상을 유도하는 HIFU(Ultrasound) 술기법 △전류를 통해 진피 가열과 아교질의 변성을 유도하는 Radiofrequency 술기법 등 임상현장 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법들을 상세히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 교수는 “시술에서 한의대에서 습득한 해부학적 지식을 통해 목표 부위 피에 투과성·선택성을 설정하고, 한의학적 술기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현대적 방법으로의 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별 실습에서는 원메디컬 장정욱 대표이사·남영안 실장이 시연을 도와 레이저기기 활용법을 체득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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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여름철 장마, 폭염…고품질 한약재 생산 기반 마련
///부제 이상기후 지속 한약재 당귀, 천궁, 강활, 고본 등 산지 관리 철저
///부제 생산자-제약사-유통사 힘 모아 고품질 국산 한약재 한의원에 공급
///본문 여름철 장마와 폭염 등 지속되는 이상 기후로 인해 주요 과수와 농작물은 물론 한약재까지 생산량과 품질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귀, 천궁, 강활, 고본등 국산 한약재의 생산과 유통에 철저한 관리를 위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약재 유통기업인 바이퓨어 김우성 대표는 “지난해부터 가장 기온이 높은 남도 지방에서 땅의 열기(熱氣)로 뿌리가 녹아버리는 이른바 하고(夏枯) 현상으로 한약재 생산에 지장이 있어 왔다” 면서 “올해 또한 장마와 폭염의 이상 기후 때문에 고품질 한약재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고품질 한약재 확보에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한약재 산지 관리”라 면서 “산지 관리를 위해 생산자(농민)-제 약사(경희한약)-유통사(바이퓨어)가 수시로 산지에서 만나 한약재의 생육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등 장마와 폭염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생산자-제약사-유통사는 최근 경북 영양의 당귀(當歸), 천궁(川芎), 강활(羌 活), 고본(藁本) GAP 인증 농가를 방문해 한약재 생산 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북 영양은 지리적으로 해발 400m~500m로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크며 강수량이 적당해 당귀, 천궁, 강활, 고본 등의 약재 재배에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일제강점기때 일본 약재 종자인 일천궁이 울릉도에서 재배됐다가 내륙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은 곳이 경북 영양이었다”고 밝힌 뒤 “천궁의 경우 채취 시기가 11월인데, 서리 내린 후 충분하게 땅에서 약성이 형성되었을 때 캐보면 뿌리가 알차고 채취 후 덕장에서 3달 동안 80~90% 양건(陽乾)의 과정을 거쳐 건조돼 고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귀, 천궁, 강활, 고본 등이 생산되고 있는 곳은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 상대 적으로 하고(夏枯) 현상의 위험은 낮았으 며, 전체적으로 잎이 처지지 않고 색택(色 澤)이 생생하고 충해 등의 문제가 없이 생육 상태는 양호했다.
이에 농가들은 고품질 한약재 생산을 위해 하고(夏枯) 현상을 방지하고자 밭 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폭염 때문에 하고(夏枯) 현상의 위험이 높아지면 물 뿌리는 횟수를 증가시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김재민 경희한약 대표는 “장마와 폭염 외에도 한약재 재배 농민들의 수심이 깊은 이유는 수입 한약재로 인해 국산 한약재가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재배 농가의 고령화로 인해 국산 한약재 생산 농가들이 대폭 감소하고 있어서 점차 국산 한약재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만약 국산 한약재가 사라지게 되면 결국 국내 한의약 시장을 수입 한약재가 독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수입 한약재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어 국산 한약재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 영양의 고품질 당귀, 천궁, 강활, 고본은 경희한약에서 엄격한 안전성 및 약효성 시험검사를 거쳐 의약품 한약재로 제조하고 있으며, 유통은 바이퓨 어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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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메니에르병과 저음난청의 진단적 접근법은?
///본문 이번호에서는 메르에르병의 청력 저하에 대해 살펴보 려고 한다.
메니에르병은 이명, 귀가 꽉 차는 느낌의 충만감과 같은 전조증상이 있다가 회전하는 어지러움이 생기고 한번 발생할 때마다 저주파 난청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한번에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여러 차례 재발을 거치면서 증상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발생이 있을 때마다 잘 치료해 증상을 없애고 다음 재발 가능성을 최대한 낮춰야 하는 어려운 질환이다. 어지러움의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이번호에서는 청력 증상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저주파 난청이란 저음을 듣는 청각영역(125, 250, 500Hz) 위주로 청력 저하가 있는 것을 말하며, 메니에르 병의 청력 저하는 초기에 주로 저음 위주로 저하가 발생 하고 호전과 악화의 변동성이 있으면서 말기에는 전주 파수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달 26일 25세 여성 환자가 좌측 귀가 잘 안들리 고, 먹먹하며 답답하면서 물이 꽉 차는 느낌이 심하고 웅웅거리는 낮은 이명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모든 소리가 예민하게 들리는데 특히 높은 음은 더 신경이 쓰이는 청각과민 증상도 동반돼 있었다.
증상이 시작된 것은 24일 아침부터였으며, 25일 타병원에서 저주파 난청이 있고 메니에르 의증이라는 소견을 들은 상태로 스테로이드와 항현훈제 처방을 받아 복용 중인데, 약 복용으로 속이 불편하고 더 머리가 아픈 듯해 한의의료기관으로 왔다고 했다. 어지 러움은 첫 날 심하게 있다가 발생 3일차인 내원 당시는 없었다. 19살에 급성 저주파성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일한 좌측 귀로 3달 간격으로 2회 발생했다가 호전된 적이 있어 이번 메니에르병으로 다시 좌측 귀가 안들릴지도 모른 다는 불안감이 심했다.
타 지역에서 자취를 하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올해 1 월부터 야근이 잦아 주로 저녁식사는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주말에는 자취집에서 자극적인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일상이 반복되다 최근 한달 전부터는 피곤함을 자주 느꼈다고 한다.
메니에르병은 기혈순환이 약해지면서 체액의 대사가 저하돼 수습이 정체되는 질환으로 본다. 이에 반하백출 천마탕과 오령산 과립제를 투여하면서 여러 증상들을 하나씩 치료해 나가도록 했다. 일단 일주일은 휴가를 내어 쉬면서 치료받기로 하고, 문제가 되는 식습관도 치료 기간 동안 교정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이 환자의 경우 청력검사에서 나타나는 저주파 난청은 경도난청이지만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것은 귀가 꽉차서 물 속에서 듣는 것처럼 먹먹하고 안들린다는 자각 적인 느낌이 심했다.
하루 종일 낮은 음으로 웅하는 이명과 조금만 큰 소리를 들어도 신경이 예민해지는 청각과민 증상도 심한 상태 여서 라벤다 유칼립투스 파인을 이용한 아로마 오일을 풍지혈 주변으로 자극하도록 했다. 또한 귀가 꽉 차있는 증상으로 귀 주변 부항 치료를 했다. 예풍혈 주변과 대추혈을 중심으로 습식부항을 하고 이문 천궁 청회혈 침 치료후 훈청구에 소염 약침치료를 하고 한약재 훈증치료를 병행해 귀 주변의 순환을 도와주고 극도로 예민해진 감정이 가라앉도록 했다. 메니에르병의 특성상 소화기 증상과 불안함, 불면 등의 증상이 함께 있어 보험약인 향사평위 산과 반하사심탕, 야간에는 천심환 등을 투약했다.
27일 환자는 26일과 비교해 vas 6점 정도로 답답한 증상이 줄고 소리도 더 맑게 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2일간 매일 치료를 하면서 증상은 더 호전돼 29일 시행한 청력 검사에서 청력은 회복된 상태를 보였고, 심하게 답답하던 느낌도 vas 2점 정도로 줄어들었다. 다행히 어지러운 증상도 초기 3일간만 항현훈제를 복용하고 중단했으나 이후 증상발현은 없었다.
30일부터 5일까지 직장이 있는 타 지역으로 가서 병원에 못나오다 7월6일 내원한 환자는 일주일간 기존 증상은 소실되고 현재 높은 소리를 들으면 약간 귀가 예민해 지는 느낌만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잘못된 식습관은 모두 고치고, 되도록 담백하게 먹고 물처럼 마시던 커피도 중단했으며, 야근이 있지만 집에 오면 되도록 수면을 취하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다행히 이번의 증상 발생은 호전이 있었지만 저주파 난청을 두 차례 겪고 이번 메니에르병을 한 번 거친 병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력 관리와 식습관 교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은 결과적으로는 내림프 수종이라는 현상을 가지지만 그 과정에는 체력저하, 순환장애, 스트레스, 수면부족,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상태가 이어지면서 결국 내림프 항상성이 무너지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현대인들에게 잘 나타나기 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는 급성 감각 신경성 저주파성 난청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메니에르 병으로 이행하는 질환도 크게 늘고 있어 더욱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고 여기에 한의치료가 큰 역할을 수행할 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임상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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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문영 학생
///제목 “미래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분명하게 제시해 준 자리”
///부제 ‘스타일리쉬’하고 ‘트렌디’한 침도 치료 간접 체험
///본문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국제침도 학술대회’. 평소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관심이 컸던 나와 친구들은 침도(鍼刀)에 대한 호기 심을 가지고 중국어 서포터즈로 본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의 여러 한의계 연구자, 임상의들을 비롯해 학부생들까 지도 침도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와 임상 사례를 접할 수 있었던 유익한 기회였다.
‘제1회 국제침도학술대회’는 지난달 29~30 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침도의학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주요 주제로는 세계 침구 발전 현황, 초음파 기기를 활용한 침도 치료, 침도를 통한 난치성 척추질환 및 내과 질환 치료, 미국의 통합의학적 관점에서의 침치료 등이 다뤄졌다.
연사분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연구 성과를 남기신 훌륭한 분들이셨 다. 침도라는 같은 도구를 가지고도, 각기 다른 스타일로 봉침(蜂針)과 추나요법(推拿療 法) 등을 조합해 화자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설계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스타일리쉬’ 했다.
해부생리학에 근거한 미세 침도치료 강의
무엇보다 침도의 기본에 충실한 유명석 회 장님의 강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유 회장 님의 강의를 통해, 해부생리학에 근거해 변성 조직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미세 침도 치료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질 수 있었다.
회장님께서 강의해 주신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신경근병증은 대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고 있었지만, 침도를 통해 직접적으로 미세수술을 하듯 유착된 부분을 절개하면 마취 없이도 짧은 시간 안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배웠 다. 앞 시간에 진행됐던 ‘초음파 가이드 침도 치료’의 내용을 접목한다면 나 또한 황색인대를 자신감 있게 치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의료기기와 한의학적 치료 기술의 접목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침도치료와 관련해 서는 최성운 이사님께서 강의를 진행하셨으 며,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침도 치료의 이점 으로 ‘정확도 높은 시술의 재현성’을 강조하셨 다. 침도는 침 끝이 진짜 칼로 돼있기 때문에 시술의 목표점이 정확하지 않으면 출혈이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시술 자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따라서 시술자는 침 끝이 도달해야 할 명확한 삼차원의 포인트를 알아야 하는데, 초음파 기기를 활용하기 전에는 그저 반복된 연습만이 시술의 재현성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 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초음파를 이용해 시술 부위의 내부 구조물을 삼차원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도침의 자입점, 방향, 깊이 등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됐다. 즉 초음파를 통해 시술자는 높은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환자는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된 것이다.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몸의 깊숙한 부위까지 침도로 정밀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침도는 비수술적·최소침습적 의료 트렌드와도 맞닿아있는 트렌디한 치료법이 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음파를 비롯해 침도 치료의 트렌디함을 한층 더 끌어올렸던 강의는 지현우 이사님의 ‘침도 치료와 교정치료의 결합’을 주제로 한강의였다. 지 이사님께서는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에 가장 효율적인 기기로 X-ray를 꼽으 셨는데, 그 이유는 뼈의 모양과 배열을 통해 근막과 근육의 직관적인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 이사님의 풍부한 영상자료와 임상례를 통해 기능의학으로써의 한의학의 강점을 알수 있게 됐고, X-ray 등의 영상을 통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어서 한의 사로서의 무한한 치료 가능성을 체험할 수있었다.
한의학, 첨단기술 날개 달고 미래의학의 주축 될 수 있어
정리하자면, 이번 학술대회는 현대 의료기 기와 한의학적 치료기술의 접목으로 미래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분명하게 제시해 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침도 치료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계신 연사님들의 발표를 들으며 침도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질 수있었다.
특히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황색인대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미세절개 할 수 있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법은 수술을 대체할 침술과 초음 파의 혁신적인 콜라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초음파 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대 진단기 기를 활용해 질 높은 한의치료 서비스를 보편 화할 수 있다면, 한의학은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어 통역 서포터즈로 참여한 ‘제1회 국제침도학술대회’는 침도 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첨단기 술이라는 날개를 달고 미래의학의 주축이 될수 있도록 일조하는 예비 한의과학자가 되고자 다짐하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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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르포] 조선에서 세계로 진출한 의서 ‘동의보감’
///부제 한의약 넘어 동아시아 전반에 영향 미친 동의보감
///부제 허준박물관, 특별기획전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개최
///본문 “향약의 이름을 같이 써서 백성들이 알기 쉽게 하라.” - 동의보감 서문 -
의성 허준의 출생지이자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허준박물관. 이곳에서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되돌아보는 특별기획전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가 열리고 있다.
◇ 동의보감이 지닌 역사적 의미는?
허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되고 있는 이번 전시전은 박물관 내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들어 가는 입구에서부터 벽면까지 동의보감에 나온 문구와 그 의미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은 약물보다 수양을 우선하 고, 여러 의서를 모아 집대성해, 우리나라의 약재를 쉽고 바르게 분류하라는 선조의 명에 의해 허준이 편찬했다. 동의보감 에는 당시 동양의학의 지식 대부분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예방의학을 강조한 허준의 의학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동의보감은 유네스코가 △역사적 진정성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기록 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그 고유한 가치를 인정해 2009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전시품을 감상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이를 보다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설명표를 보면 해당 전시품이 언제 간행됐는지, 또 어떤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 는지를 알 수 있다. 전시품 중에는 동의보감 간기(영영개간본 1책, 완영중간본 4 책)도 있었다. 설명을 보니 해당 책은 조선 18~19세기에 간행됐으며, 간기가 새겨진 크기가 책마다 다른 점으로 볼 때 여러 판목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고 소개 하고 있었다. 단순히 전시품 감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이를 통해 역사적 사실까지 배울 수 있는 것이다.
◇ 동의보감이 현대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책 제목의 동의(東醫)란 중국 남쪽과 북쪽의 의학 전통에 비견되는 동쪽의 의학 전통, 즉 조선의 의학 전통을 뜻한다. 보감(寶鑑)이란 ‘보배스러운 거울’이라는 뜻으로 귀감이란 뜻을 지닌다.
허준은 조선의 의학 전통을 계승해 중국과 조선 의학의 표준을 세웠다는 뜻으로 ‘동 의보감’이라는 이름을 지었 다. 동의보감은 1610년 완성됐으며, 2009년 세계기 록유산으로 등재, 2015년 문화재청 의거 국보로 승격 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동의보감의 보관과 관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초기부터 의궤, 실록을 비롯한 왕조의 중요한 기록물을 사고에 보관했 다. 처음에는 궐내 춘추관(내사고)과 충주의 외사고에 보관했는데 전란 등에 대비해 전국 여러 안전한 곳에 사고를 추가로 설치하고 기록물을 나눠 보관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전주사고본만 남고 모두 불타버렸다. 이때 간신히 남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기록물을 복원하고 다시 춘추관, 태백산, 정족산, 적상산, 오대산 사고로 분산하게 된다.
동의보감도 이런 중요한 기록물에 포함돼 사고에 보관돼 왔는데 일제강점기에 불법적으로 반출됐다가 환수돼, 현재는 국내 여러 기관에 보관돼 있다.
사고에 보관돼 오던 동의보감은 1613년에 목활자로 간행된 초간본들이다. 이런 중요성으로 인해 보물로 지정됐다가 국보로 승격돼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 신형장부도로 보는 동양의 자연관
전시에서는 동의보감 내경편 첫 장에 그려진 신형장부도도 볼 수있었다. 신형장부도는 인체의 장기와 그 특징을 그린 것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자연관인 하늘, 땅, 사람 등 세가지 요소를 인간의 몸에 상징화한 그림이다. 즉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머리, 땅을 상징하는 몸,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구조체인 척추가 묘사돼 있다.
하늘과 땅이 지닌 선천 기운과 인체 안의 후천 기운이 인체 내부를 통해 순환하는 자연의 원리를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인체가 대우주와 소우주의 합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1212종의 약재에 대한 자료와 4497종의 처방을 수록했 다. 특히 우리나라 산천에서 쉽게 구할 수있는 약재 637개의 이름을 백성들이 알아보기 쉽게 한글로 기록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동의보감의 근본적인 목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세계기록유산으로서 동의 보감의 가치에 대해서도 곳곳에서 조명 하고 있었다.
동의보감의 간행은 시간적으로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고, 공간적으로 문화교류의 현장성을 담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동의보감은 국제적인 유통경로에 따라 이동했고, 그사실은 중세 동아시아의 의료환경 및 국제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평이다.
특히 동의보감 편찬사업은 국가적인 사업으로 작성부터 보존, 관리까지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점도 세계기록유산 으로서 가치를 크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가치
동의보감은 편찬 이후 조선의 왕실을 비롯해 백성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의 기초의서로, 조선에서 편찬되는 의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의서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질병과 치료의 형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찰하고 현대의료의 치료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임상자료가 된다.
현재에도 동의보감은 한의임상진료에 계속 이용되고 있으며, 진단과 약재의 연구 등과 같은 다양한 방면에서 동의보감에 기초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 남아있는 동의보감 초간본은 25권 25책 전본으로 남아있는 것이 드물어 희소성이 있으며, 1613년 처음 내의원 에서 훈련도감 활자본으로 간행된 동의 보감은 이후 목판본으로 여러 차례 간행 됐다. 현재는 초간본 3종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 외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동의보감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40여 차례 간행됐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9월29일까지 진행 된다. 동의보감의 역사적 발자취를 느끼고 탐색하고 싶다면 허준박물관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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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80살이 돼도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싶다”
///부제 AJAF 전일본팔씨름대회서 양팔 모두 우승
///부제 한의약으로 몸 관리하며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
///본문 [편집자주] 한의계에는 예체능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의사들이 많다. 그중 김경호 양재김경호한의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AJAF 전일본팔씨름대회에서 오른 손, 왼손 양팔 모두 우승하는 등 한의사라는 본업뿐 아니라 프로 팔씨름선수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김경호 원장으로부터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게 된 하게 된 계기,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팔씨름을 사랑하는 한의사 김경호다.
제40대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다수 한의학 관련 학회활동 외에도 대한약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약에 대한 먹거리로서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한의학의 대중화를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가태극권(태 극권, 태극검) 20여 년, 보디빌딩 30여 년, 팔씨름국가대표 14여 년 경력이 있다. 작년엔 늦게나마 생활스포츠지도사 2 급(보디빌딩)을 수료했고, 매해 피트니스 몸짱대회에 출전하고 대한민국 팔씨름국 가대표로 활동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최근 AJAF에서 우승했다.
1992년 22살의 나이에 전국홍삼원팔 씨름대회에 출전해 8강 진출한 이후로는 팔씨름과 멀어졌다가 30대 중반에 파워 존이라는 팔씨름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팔씨름을 접하게 됐다. 40대 들어서 본격 적으로 대한팔씨름연맹의 팔씨름국가대 표로 활동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입상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본 대회에서는 이두근장두파열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해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40세 이상 마스터부에 참여해서 양손 각 1위의 성적을 거뒀다. 50대의 나이에도 도전할수 있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해지는 순간이었고, 또한 주위의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Q. 언제부터 대회를 준비했는지?
작년 연말에 몸짱대회 참여해 40세 이상 부에서 우승한 이후로 올해 초부터 팔씨름선수로서 훈련해 오고 있었다. 3월에는 국가대표선발전 프로 오른팔 +95kg 이상급에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계속 훈련해 오다가 4월 말쯤 전일본대회가 열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럿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준비 하기 시작했다.
팔씨름을 하며 다양한 부상을 겪어 왔고, 50대 중반을 향해가다 보니 점차 경기에서의 입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되 부상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의원 내에 환자분들을 위한 운동코칭 및 팔씨 름훈련장을 만들어 틈나는 대로 조금씩 훈련해 왔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충분한 훈련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한의사로서 월요일 에는 추나교육위원으로 추나학회에 참여 하고, 화요일에는 여러 한의사들과 한의 약피부미용에 대해 공부했다. 목요일에는 KBS3라디오 방송, 금요 일에는 동의정리학학회 수업, 또 주말이면 아이들을 보러 가야 했기에 팔씨름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다만 2년 전 JTBC 오버더 톱에서 우승을 한 주민경 선수와 함께 훈련도 하고, 가끔 찾아오는 팔씨름 선수들과 손을 잡아보는 기회가 있 었기에 조금이나마 실전훈련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왼팔의 부상이 문제였다. 작년 말좌측 어깨부상으로 올해 4월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만, 한약을 복용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대회 3주 전쯤에 훈련 도중 좌측 팔꿈치 암레슬러엘보(골퍼엘보)가 찾아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많이 회복돼 왼팔 경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Q. 한의약이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 는데 도움이 됐는지.
한의약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많은 부상 속에서도 50대 중반까지 팔씨름국가 대표로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본격 적으로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면서 겪어왔던 다양한 부상 속에서도 다시금 오뚜기처럼 회복해 지금까지도 젊은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현역 국가 대표선수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도 한의약적 지식과 치료법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젊어 보이는 얼굴의 비결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이치를 적용했 기에 가능했고, 부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은 약침, 도침, 매선, 부항 및 한약요법 등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두근 장두파열당시에는 선수생명이 자칫 끝나지 않을까 싶었으나 지금까지도 극단의 힘을 주어도 통증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 몸무게 제한 없이 순위를 정해놓은 한국팔씨름 통합랭킹 오른팔 7위로 있다. 대회참여 여부 및 입상에 따라 그 점수를 유지할 수 있기에 꾸준히 팔씨름대 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또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보다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오랫동안 현역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는 20일에는 또다시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이후에도 다양한 팔씨름대회가 열리게 될 텐데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많이 참여하고 싶다.
40대였을 때는 60대까지 팔씨름을 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80세에도 살아있고, 숟가락을 들 수 있는 힘만 있다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입상에 좌우되지 않고 꿈과 도전이 있는 그런 팔씨름국가대표로 지내고 싶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동(運動)은 운명(運命)을 바꿔주는 움직임(動)이라는 말이 있다. 주위 한의사들 중에 운동을 진심으로 하는 분들과 스포 츠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한의사인 우리들은 하루 종일 환자분 들을 만나고 치료하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긴장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잠이 든다면 이완과 회복의 기회가 줄어들지 모른다.
때문에 매일 15~20분, 풋쉬업(상체), 크런치(복근), 런지 혹은 스쾃(하체)을 5분 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건강이 함께할 것이다.
동의정리학에는 ‘의사가 먼저 정충(精 充) 기장(氣壯) 신명(神明)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과 기와 신이 모두 굳세고 당당하고 밝게 빛나시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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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약물 효능과 기전 규명 위한 약리학 이론 및 실습
///부제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 개최
///부제 파이썬 기반 한약 네트워크 약리학 분석 실무 역량 강화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지능 정보화센터(센터장 김상진)는 6일 서울 종로 솔데스크 교육센터에서 ‘네트워크 약리학(Network Pharmacology)’을 주제로 ‘2024년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1차)’을 개최했다.
‘네트워크 약리학’은 약물 타깃과 생물 학적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분석을 통해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약물의 작용 매커니즘을 이해·예측하는 학문으로, 한의약 분야에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이날 워크숍 1부에서는 △한약물 효능 및 기전 규명을 위한 네트워크 약리학을, 2부에서는 △파이썬 기반 한약 네트워크 약리학 분석(I. 한약 성분 및 관련 표적 네트워크 구축, II. 한약 중심 네트워크 분석, 시각화 및 근접도 기반 적응증 재해 석)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참여한 교육생들은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강의 덕분에 한의약 분야 네트 워크 약리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한약 성분 표적 네트워크를 구축 하고, 이를 분석·시각화하는 실습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정창현 원장은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매년 데이터 분석과 인공 지능 기술 활용 워크숍을 통해 한의약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약 실험정보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 활용성 제고와 한의약 관련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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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디지털융합기술사업 연구자문단 위촉
///부제 경희대, 임상·연구·산업·데이터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 구성
///부제 통합적 연구지원 플랫폼 구축 및 컨설팅 지원 등 역할 수행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가 지난달 28일 경희대학교 한 의과대학에서 주요 한의디지털융합기술 개발 총괄 과제 등을 점검하는 한편 컨설 팅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자문단 위촉식을 가졌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 과제는 보건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의학에 첨단과학을 융합해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4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총괄 과제 1개 및 개별과제 34개 총 35개의 과제로 이뤄져 있다.
연구자문단은 임상·연구·산업·데이터등 각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세부과제 책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권영상 이사(대요메디) △김영우 교수(동국대학교) △김태훈 교수(경희대학교) △안효진 교수(경희대학교) △이병욱 교수(동국대학 교) △이상훈 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구 교수(서울대학교) △최고야 연 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이 위촉됐다.
이들은 과제 지원 목적에 부합하도록 매칭되며 △연구설계 및 방법론 △인·허가 △보건의료 정책 반영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자문위원단은 연구 및 개발 전략의 중요한 결정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 중대한 기회로 평가된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자문 위원들과 간담회를 마련해 한의학 분야 전반의 정책 방향성을 공유하고 한의학의 기술과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연구자문단은 위촉식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자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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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리 아이 겨울 건강, ‘삼복첩’으로 미리 준비 하세요∼”
///부제 겨울철 호흡기·소화기 질환, 여름에 양기 강화해 예방
///부제 시행 후 혈청 면역글로불린 증가…호흡기 감염 빈도 및 기간 줄어
///본문 동병하치(冬病夏治)란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생기는 겨울 질병을 여름에 치료 한다는 말로, 한의약 치료에서는 대표적 으로 소아를 위한 ‘삼복첩’이 있다.
삼복첩은 겨울이 되면 걸리기 쉬운 감기·비염 등 호흡기 질환과 위염·설사 등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양기가 가장 활발한 삼복날, 따뜻한 성질의 약물을 혈자리에 부착해 체내의 양기를 강화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삼복첩은 피부에 패치를 부착하는 첩부요법 치료로, 24개월 이상의 소아 환자 부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성인도 치료 가능하다. 삼복일(초 복·중복·말복) 전후 3일에 소아는 2∼4시 간, 성인은 4∼6시간 부착한다. 총 3회에 나눠 붙이는데, 몸속 양기를 강화하고 찬기운을 몰아내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 기능을 해 겨울철 감기의 빈도와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교수(사진)는 “2021년 발표된 논문 ‘Acupoint Herbal Patching for Long-Term Immune Function in Children with Recurrent RespiratoryTract Infections: A Systematic Review of Real-World Data’란 제하의 논문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이 잦은 소아에게 첩부요법을 시행한 후 1년차와 2년차의 혈청 면역글로불린(IgA, IgG, IgM)이 증가 하고 호흡기 감염 빈도와 기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소아는 피부 각질 층이 얇아 약물의 흡수가 잘 돼 성인 에게 시행했을 때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침이나 뜸에 비해 통증, 불편감이 없어 소아에게 사용하기 적합하 다”면서 “다만 삼복첩을 붙인 상태에서는 기름지거나 찬 음식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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