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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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5호
////날짜 2024년 6월 2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법 최종 판결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
///부제 서울중앙지방법원 파기환송심의 재상고심 소송· · ·18일 상고기각 결정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최종 확인
///본문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하다는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2부는 18일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여부와 관련한 사건번호 2023도13537에 대한 재상고심 선고를 통해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선고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9형사 부가 지난해 9월 14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시킨 무죄 선고에 대해 검사가 불복해 재상고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파기환송심 선고는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 전원합 의체에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파기환송시킨 것에 따른 판결이었다.
이와 관련 대법원 제2부가 서울중앙지 방법원 파기환송심의 재상고심 소송에서 까지 기각결정을 내림으로써 지난 2016 년 1심 판결이 내려진 이후 무려 9년 만에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한 소송이 완전 종결됐다.
이 사건은 한의사 박 모 원장이 2010∼ 2012년에 걸쳐 한의원에서 초음파 진단 기기를 이용해 내원한 환자의 질병 상태를 파악한 것이 의료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기소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6 년 2월 16일 박 모 원장이 초음파 진단기 기를 사용한 것은 면허 외 의료행위라는 판단에 따라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박 모 원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 원은 2016년 12월 6일 2심 선고에서 박원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박 모 원장은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며, 3심 재판부인 대법원 전원합의 체는 2022년 12월 22일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해 환자를 진료한 박 모 원장의 의료행위는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건을 재심리하도록 파기 환송시켰다. 이때 파기환송된 사건을 지난 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 졌으나, 이에 또 다시 검사가 재상고를 제기한 소송이 이번에 대법원의 상고기각 결정으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
용은 합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이와 관련한 더 이상의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에 대법원이 상고기각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20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번복할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판결문을 통해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건위 생에 위해를 발생시킨다고 단정하기 어 렵고, 한의사가 환자의 복부에 한의학 진단의 보조적 수단으로 초음파 기기를 사용한 행위를 의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상고기각결정과 관련해 대법원 제2부는 결정문을 통해 “원심의 증거선택 및 증명력에 관한 판단 내지 이에 기초한 사실인정은 채증법칙을 위반하거나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한 사실심 법원의 전권에 속한다”면서 “채증법칙의 위반, 법리오해 등을 내세우며 원심의 증거선택 및 증명력에 관한 판단 내지 이에 기초한 사실인정을 탓하는 취지의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대회원 안내문을 통해 “협회에서는 해당 소송의 결과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회원이 다수 있는 것을 확인 하여 소송을 지원해 왔으며, 심급별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또 “이번 재상고심 상고 기각 결과는 한의약을 아끼시는 모든 회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당사자 회원님의 노고는 물론이고 소송에 적극 적으로 대처해주신 대한한의영상학회 등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고 밝힌 뒤 “협회는 앞으로도 한의사의 의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또한 20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한 소송이 완전히 종결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사법 부의 정의로운 법리와 판결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의사의 모든 현대 의료기기에 대한 자유로운 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해 “국 민의 건강증진과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서둘러야 하며, 헌법재판소가 한의사의 사용을 인정한 5종의 의료기기(안압측정기, 청력검사기, 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 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와 혈액검사 등도 하루빨리 행위등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특히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 체의 판결 이후로 뇌파계와 X-ray 방식 골밀도측정기까지 한의사의 사용을 허용하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X-ray와 관련된 법령도 신속히 개정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점으로 현대 의료기기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국 민의 건강 증진 향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아래 초음파 교육 활성화는 물론 실질적인 사용 확산을 통해 조속한 시 일 내에 한의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미래의료 수요 충족…재정 투자 및 인력 수급 방향 점검
///부제 지불제도, 비급여·실손보험 등 종합적 개혁과 연계해 재정 투자 계획
///부제 ‘수급 추계 전문위’, ‘정책 의사결정 기구’ 운영해 의료인력 수급 논의
///본문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연홍 위원장 주재로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 교육부·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정부위 원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등 15명의 민간위원(공급자·수요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의료개혁특 별위원회’를 개최, 의료개혁 재정투자 방향과 인력 수급 추계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건강보험재정과 국가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병행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아래 각 재정의 역할 분담에 따라 건강보험재정은 필수의료 수가 개선에 집중하고, 국가재정은 인력양성 및 인프라 확충에 적극 투자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건강보험재정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미 발표된 ’28년까지 10조 원+α 집중 지원방 안을 건강보험 수가체계 혁신이라는 원칙을 갖고 구체화하고, 단순 수가 인상 차원이 아닌 지불제도, 비급여·실손보험 등종합적 개혁과 연계한 투자전략을 마련 키로 했다.
또한 필수의료 우선순위를 고난도, 중증, 응급, 기피 시간(야간/휴일), 기피 지역 등 5가지 중심으로 확립하고, 투자 방식은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전문과목 중심 접근 방식을 서비스·질환· 기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불보상 구조 개편과 관련해 서는 현행 일괄적인 행위별 수가제에서 는 필수의료 집중 인상이 어렵고, 의원-병원 간 환산지수 역전(’24 의원 93.6, 병원 81.2)으로 병원급 이상 수가가 낮아지는 현행 보상구조의 문제점을 공유한데 이어 환산지수와 상대가치 수가체계 개편도 병행하는 방향으로 투자 원칙을 정리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진료량 의존적 지불제도를 탈피해 국민건강 회복이라는 성과와 가치에 보상·투자하는 지불제도 혁신을 투자원칙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필수의료 보상 강화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건강보험 지출 구조조정 △비중증 과잉 비급여 억제 △실손보험 개혁 등 재정관리 강화도 필수의료 투자원칙에 포함하기로 했다.
재정투자와 관련해서는 △전공의 수련 지원체계 △지역의료 혁신 투자 △필수 의료 기능 유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확충 등 의료개혁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구체적인 재정투자 방안은 특위 논의 등을 반영해 정부예산(안)에 담을 예정이다.
또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적정 의료인력 수급 추계와 관련해서는 전문가 중심의 (가칭)‘수급 추계 전문 위원회’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를 이원적 으로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세웠다.
공급자, 수요자, 전문가단체가 추천하는 통계학·인구학·경제학·보건학·의학· 간호학 등 전문가로 구성되는 (가칭)‘수급 추계 전문위원회’는 수급 추계 가정·변수, 모형 등을 도출하는 것과 더불어 수급 추계 결과 기반 정책 제안을 ‘정책 의사결정 기구’에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책 의사결정 기구’는 복지부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의료계·수요자 대표, 정부 부처 등 대표성을 중심으로 구성해 (가 칭)‘수급 추계 전문위원회’의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정원 조정을 포함한 인력 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직역의 대표가 과반 이상 참여하는 (가칭)‘○○인력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가칭)‘수급 추계 전문위원회’의 수급 추계모형 및 결과에 대해 해당 직역별 의견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올 7월부터 ‘보건의 료인력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향후 인력 수급 추계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인력 정책 수립과 정책 효과의 평가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참여를 위해 보건의료 정책 분야별 ‘국민 제안’을 받아 개혁과제를 의제화하는 한편 개혁과제 모니터링,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등 쟁점 과제의 숙의를 위해 8월부터 ‘의료개혁 국민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연홍 위원장은 “의료인력 수급추계및 조정시스템 구축 방향은 인력 수급 정책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갖추도록 혁신 하는 첫걸음”이라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올 9월까지 미래 의료수요 충족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의 ‘제2르네상스’ 시대 활짝 여는 계기되길”
///부제 한의약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다양한 산업체서 150개 부스 운영
///부제 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원외탕전실 등 한의산업 최신 트렌드 ‘한 자리에’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 성료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3일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 회(이하 K-MEX)’를 개최,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한의약(통합의약)’을 주제로 한 국제산업박람회를 통해 한의약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성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박람회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우선 반성부터 하고 출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물론 한의계에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만, 무엇보다 서울시한의사회가 박람회를 개최해야겠 다는 필요성을 경청해 주는 것은 물론 서울시한의사회의 능력을 믿고 시예산까지 지원해 주신 서울시의회 의원님들에게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제 한의학과 양의학이 서로 경쟁하고 반목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의료인 한의학과 바이오를 주도하고 있는 양의학이 공조를 통해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단초를 이번 K-MEX 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MEX가 세계 최고의 한의약·통합의약 박람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수희 K-MEX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 준비를 위해 불철주야 모든 열과 성을 다해준 서울시한의사회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K-MEX가 한의약과 통합의약이 제2 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앞으로 시의회는 물론 국회, 정부도 한의계가 추진하는 일에 더욱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한 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제1회 K-MEX는 13년 만에 개최되는 한의약산업박람회로, 한의약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국민들 에게는 한의약의 가치를 보다 정확히 알리고, 한의사 회원들에게는 다양한 최신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는 한의약산업이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K-MEX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의료기 기와 의료 소모품, 그리고 한의원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우리 한의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한한의사협회에 서도 한의약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첨단과학과 결합시켜 국민 여러분들에게 보다 나은 한의 의료서비 스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의약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회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제1회 K-MEX 의 개최를 축하하며, 한의약의 발전과 더불어 서울시 의료관광의 중심으로의 역할에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고자 이번 K-MEX를 기획·개최하게 됐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K-MEX는 진단기기를 비롯한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원외탕전실, 제약, 플랫폼, 진료시 스템, 한의약서적, 프랜차이즈, 한의약기관, 산학협력 단, 경영·금융·세무·노무, 개원컨설팅 등 한의약과 직· 간접적으로 연계된 산업체가 150개 부스를 운영,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 및 미래 전망을 공유했다.
또한 참가 기업들에게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 제공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의약과 통합의약 분야의 산업 발전에 기여코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이번 K-MEX는 한의 진료의 변화는 물론 관련 시장의 확대, 한의약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시작 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피부미용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대한 한의영상학회/GE초음파 △메디스트림 등 총 4개의 소강의실 운영을 통해 한의계의 임상 영역 확대를 위한 소강의가 진행되는 한편 서울시 의료관광 홍보를 위해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를 초청해 ‘의료관광 BiZ 상담회장’을 운영, 국내 셀러(의료기관, 관광업체)와의 B2B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K-MEX에서는 한의약 선진 의료기술 소개및 저변 확대 등 한의약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시상됐으며, 수상 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하기수 지이에스 대표 △최우수상: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 △우수상: 김동희 척추나한의원장 △금 상: 최윤영 큰나무한의원원외탕전실 대표·박민영 ㈜마 이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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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장 위대한 의학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밝은 미래 개척!”
///부제 슬관절·내과질환에서의 초음파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부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2024회계연도 회원 보수교육’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3일 코엑스 C홀 에서 ‘2024회계연도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초음파를 활용한 슬관절 질환 및 내과질환 등의 다채로운 강연을 통해 회원들이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날 박성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 2개월 전 서울 시한의사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던 목표가 한의사 회원들이 진단 의료기기를 사용토록 하겠다는 것이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한의사들이 자유롭게 진단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됐다”면서 “더불어 당직의 임상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500여 명의 당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피부 치료 영역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회원 들의 임상영역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자연의 봄은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오지만, 역사의 봄은 노력하지 않는 한 결코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학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로 새롭게 시작한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계의 봄을 기필코 되찾 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이 먼저입니 다’라고 회원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겨 3년 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학과 한의 사의 위상을 회원들에게 안겨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보수교육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회원 여러분들의 임상과 연구 활동에 큰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수희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 회(이하 K-MEX)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소중한 자산으로, 한의약 및 통합의약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이번 K-MEX를 통해 확인하실 수있을 것”이라며 고 말했다.
진 조직위원장은 또 “이번 K-MEX를 계기로 한국 한의약과 통합의약이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는 ‘제2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한의약을 주목해 주 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슬관절의 초음파와 약침 치료(오명진 금강한의원장) △한의원에서의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치료(정인호 바를정한방병원장) △코로나 19 사례로 알아보는 감염병 전주기 한의임상 진료 방안 (권선오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임상 한의사가 알아야 할 의료법 유의사항(김용호 대구한의대 교수· 동영상 강의) △임상 처치의 과학적 검증(맹성호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쉽게 관찰해보는 내과 초음파 (백태현 전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임상에서 십게 응용 가능한 추나 – 손, 발의 기능장애 유형과 추나(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오명진 원장은 강연을 통해 슬관절을 중심으로한 초음파를 직접 현장에서 시연하며, 임상에서 보다 쉽게 슬관절을 스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각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오 원장은 △슬개상낭 △관절 연골 △슬개건 △내측 측부인대 △반월판 △거위족건 △장경인대 △외측 측부 인대 △반막양근 △슬와 혈관 신경 등을 중심으로 초음파 스캔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들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약침 활용법도 함께 공유했다.
또한 백태현 교수는 발표를 통해 “2022년 12월24일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활용이 가능하다는 판결이 내려진 이후 한의계에서는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 하는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로 임상에서는 내과 질환보다는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내과 초음파의 경우 가짓수가 많아서 그렇지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활용해 나가다보면 쉽게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백 교수는 양방에서 초음파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간장(지방간) 및 담낭(담석증)은 물론 △위하(胃下) △ 胃氣虛證[위연동운동] △대변 △소변 △전립선 △갑성선 △복부지방 등 내과질환에서 활용되는 초음파에 대해 시연과 함께 설명을 진행했다.
특히 백 교수는 “예전에는 한의사들이 복진이나 처방후 나타나는 경과를 보고 인체 내부의 상태를 파악했다 면, 이제 초음파를 활용해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실시간으로 내부 장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초음파를 통해 질병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내부 장기의 현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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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한의산업진흥협회, 한의산업 육성 상호 협력
///부제 원외탕전실 인증 등 한의약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의약산업의 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한의약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했다.
간담회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정창현 원장과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이하 KOMPAS)의 강희정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의약산업의 현안과 미래 비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강희정 회장은 “현재 공식적인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데, 산업에 대한 분류가 오래전 정해진 기준이어서 IT나 새로운 의료기기산 업에 관한 업종들은 포함이 안 돼 있다”며 “한의 신기술 발전을 위해 진흥원도 노력하고 산업계도 노력하는데, 정작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빠져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진흥원에서 한의산업의 새로 운 정의, 통계청의 분류 등 정책적인 접근을 부탁드린다” 며 “국가에서 바라보는 한의산업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성민 부회장은 “이제는 한약조제관리란 무엇 인가 정의할 때”라며 원외탕전실과 관련된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 부회장은 “대량생산설비에 맞춰진 기존 GMP 제도를 따라가다 보면, 하루에 5~600종을 생산해야 하는 원외탕전실 입장에서는 괴리감이 있다”며 “3주기 인증 전에 국민·보건복지부·산업계가 합의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용 부회장은 “원외탕전이 탕전대행업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한약재 처방을 새로 발굴하고 연구 하는 테스트 베드(Test-Bed)의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증 업무와 품질검사를 대신해 주는 역할 외에도 양질의 한약재 처방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시는 진흥원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면서 “진흥원은 한약에 대해 A부터 Z까지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부탁드린다” 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창현 원장은 “한의계 산업을 대표해 주시는 KOMPAS 관계자분들을 만나 뵈니 더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안해 주신 내용들이 당장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진흥원 내부에서도 지속적인 소통과 검토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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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지부 보수교육…등통증 추나치료법 공유
///부제 오세형 회장 “한의계 선도지부로서의 역할에 매진해 나가겠다”
///부제 한의건강보험 관련 주요 행정처분 사례 설명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15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행정처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다빈도 상병인 등통증에 대한 추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오세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4년도 어느새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회원들에게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번 보수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 로도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알찬 보수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 다”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올해 부산시한의사회 에서는 한의의료기관과 (공)기업간의 새로운 한의진료 사업모델인 ‘BMC 홈메디컬 서비스’와 더불어 ㈜메디팜보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의원 홍보 및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 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시한의사회는 선도적으로 한의 난임·치매 사업을 시작해 이를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의계 선도지부 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서만선 부회장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제45대 한의협 집행부는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 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받을어 공과를 숨기지 않는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시한의사회는 언제나 한의계가 어려움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행동하고 가장 선봉에 서서 한의계를 위기로부터 구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중앙회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이어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약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45 대 집행부는 한의계의 봄을 기필코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이 먼저입니 다’라고 회원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겨 3년 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학의 위상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건강보험과 행정처분(윤현민 동의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등통증의 추나 치료(정택근 동비 한의원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윤현민 교수는 발표를 통해 “부당청구란 건강보험법령에서는 ‘속임수나 그 밖의 부당한 방법’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통상 법령에서 사용하는 ‘부당’의 의미는 속임수를 쓰는 등 적극적으로 법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소극적으로 법령상의 기준을 위반하는 행위까지 포 함된다”면서 “법령상 기준 위반은 청구자의 고의·과실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객관적 위반 사실이 있었을 경우 부당청구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이어 “거짓청구는 진료비 청구의 원인이 되는 진료행위가 실제 존재 하지 않았지만 관련 서류의 위조·변조 등부정한 방법으로 진료행위가 존재한 것으로 가장해 진료비 등을 청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이같은 거짓청구 역시 부당청구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당청구의 실제 사례를 들며 회원들의 이해를 도운 윤 교수는 부당 청구의 유형으로 △수진자에게 요양급여를 제공하고 청구하여야 하나 산정기준을 위반해 진료비용을 청구한 행위 △요 양기관은 수진자에게 요양급여를 제공하고 관계 규정에 의거해 본인부담금을 징수하도록 정해져 있으나, 규정을 위반해 수진자에게 본인부담금을 과하게 징수하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 또한 거짓청구 유형으로는 △입원일수 또는 내원일수를 부풀려 청구 △비급여대상 비용을 전액 환자에게 부담시킨 후 급여로 청구 △실제 실시 또는 투약하지 않은 행위, 치료재 료, 약제비 청구 △의료행위 건수를 부풀려 청구한 경우 △실제 근무하지 않은 인력을 근무한 것으로 청구한 경우 △무자 격자 진료나 조제 등으로 발생한 비용을 청구한 경우 등으로 설명했다.
이밖에 윤 교수는 △현지조사의 종류및 절차 △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에서의 업무정지 기준 및 과징금 부과기준 △ 행정처분 감면기준 △자율점검제도 및추진 절차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이와 함께 정택근 원장은 강연에서 “환자 치료에 앞서 소아기-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노년기 등 각 생애주기별 특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즉 생애주기별 진기(眞氣)의 변화, 다리 각도의 변화, 머리와 몸통의 비율 변화, 근육의 변화, 뼈의 강도 변화 등을 고려해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정 원장은 이어 통증의 개요를 비롯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통증의 신호 전달 과정 등과 더불어 다빈도 질환인 등통증을 치료하는 추나요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원장은 등통증 치료의 추나기법으로 △복부 이완(온찜질, 복부장압 등) △ 횡경막 근막이완기법 및 후두하근육 근막이완기법 △승모근 이완·강화 기법 △ 대흉근·소흉근 이완기법 △일자목·흉추 후만 교정(양측성 굴곡변위) △자세교정 운동처방 등으로 제시하며, 각 치료법에 대한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정 원장은 “추나요법은 인체의 신경근육계 및 근골격계, 근막계뿐 아니라 체액순환계, 호흡계의 구조와 기능 부조 화로 인한 구조이상 및 체성기능부전과 그와 관련된 혈관, 림프, 신경 등의 기능 장애를 치료한다”면서 “치료를 통해 통증 감소, 기능 개선, 구조적 완전성 등의 치료적 효과를 얻기 위해 한의학의 치료법에 추나·교정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치료시에는 무엇보다 환자가 치료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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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부제 박옥분 경기도의원 대표발의…한의약정책지원단 설치 근거 마련
///부제 한의약 육성 의료정책의 추진 및 지원, 활성화에 기여 ‘기대’
///본문 박옥분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 정조례안’이 18일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차 상임위 회의에서 통과됐다.
박옥분 의원은 조례 개정안 발의와 관련 “한의약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기술 지원의 원활한 추진, 도민의 한의약 건강돌봄 제공을 위한 모형 개발 및 데이터 기반 마련을 위해 한의약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의 설치·운영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는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및 육성 기반의 조성과 한의약기술 연구·개발의 촉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경기도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의 조례에는 한의약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문가 등의 지원에 관해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은 조례 운영 및 시행 등에서의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 코자 이번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한의약정책지원단’ 설치의 근거뿐만 아니라 지원단의 구성 및 수행 업무를 규정 하고, 지원단의 운영에 대한 위탁 근거를 마련해 한의약 육성 의료정책의 추진·지 원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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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메디엑스포 코리아서 한의약 알렸다
///부제 한의약 부스 운영 통해 방문객에 한의의료 소개
///부제 노희목 회장 “대구 한의약의 대외적 경쟁력 확인”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가 지역 최대 규모의 통합 보건의료 전문전시회인 ‘2024 메디엑스포 코리아’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메디엑스포 코리아에는 350개사 720부스가 참가했으며, 총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 ‘대한민국 국제 첨단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KOAMEX)’, ‘대구 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 회(DIDEX)’로 구성됐다.
대구시회는 행사 기간 동안 한의약 부스를 운영, 방문객들에게 한의진료를 소개하는 등 한의약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행사에는 대구시한의사회 노희목 회장· 정수경 부회장·백승택 이사를 비롯해 이상제 호산한의원장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추나 △오행체질 △한방이비인후과 치료를 진행했다.
이날 부스에 방문한 한 방문객은 “이번을 계기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수 있었으며, 향후 대구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의원에 방문해 한의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목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한의약의 대외적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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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광역시, 한의난임치료 7월까지 모집 연장
///부제 22명 선착순 추가모집…약재비 등 1인당 최대 124만원 지원
///부제 광주시한의사회와 협업…‘22·‘23년 임신율 각각 18.5%, 24.4% 기록
///본문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난임부부의 자연 임신을 돕기 위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신청을 7월 말까지 연장한다.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은 소득기 준과 상관없이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의 경우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으로 마지막 보조생식술 후 3 개월 이상 경과해야 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난임부부를 위해 광주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3개월간 약제비와 혈액검사 비를 지원(1인 최대 124만원)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대상자 인원 80 명 중 58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7월 31 일까지 22명을 선착순 추가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광주시한의사회(062-223-9481)로 문의한 후 난임진단서, 참여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추후 한의사회 심의를 통해 대상자가 결정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거주지 또는 직장 인근 한방 병·의원(치료기관 37개소)에서 3개월간 본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과 침구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고 경과 관찰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22년에는 지원대상 54가구 (부부동시 48명, 여성 단독 30명) 중 10명이 임신해 임신율 18.5%를 기록했으며, ‘23년에는 45가구(부부동시 50명, 여성 단독 20명) 중 11명이 임신해 임신율 24.4%로 나타났다.
임진석 광주시 건강위생과장은 “한방 난임 지원사업을 통해 난임부부의 어려 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바란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난임부부를 지원하 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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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창원지회, 창원 NC다이노스 야구단에 한의약 패치 지원
///부제 ㈜앤드메이드-NC다이노스 야구단, 부상 방지 및 빠른 재활 위한 MOU 체결
///부제 안철우 지회장 “한의약 통해 빠른 회복 되길”
///본문 안철우 창원지회장은 창원 NC다이노스 야구단(단장 임선남·이하 NC)과 한의 약을 통한 선수 부상 방지 및 재활에 동행 한다.
㈜앤드메이드(연구소장 안철우)는 20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NC와 ‘부 상 방지와 빠른 재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700만원 상당의 ‘파워톰 통증패치’를 후원하기로 했다.
NC는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KBO 소속 프로 야구단으로, 안철우 지회 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선수들에게 운동 후유 장애 치료에 도움을 줌으로써 스포 츠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지회장에 따르면 ‘파워톰 통증패치’는 △해독에 도움되는 구기자 △관절염 치료에 활용되는 약재인 우슬 △골격 강화에 좋은 토사자 △ 관절 진통을 완화하는 두충 등 20여 가지의 천연 원료의 배합과 △전통 침 치료의 원리를 활용, 인체로 침투가 용이하도록 고안된 마이크로딥니들(Micro Deep Needle, 미세침) 패치다.
안 지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NC와 한의사의 날’ 행사를 앞두 고,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과 경기력을 돕고자 패치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약 제품을 통해 지역 야구팬들에게 좋은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9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행사는 오는 7월13일 오후6시 창원 NC파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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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전북지부 보수교육…레이저 의료기기 활용 강연
///부제 심진찬 회장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 위한 발전의 계기”
///부제 레이저 의료기기 활용법 시연 및 실습 진행 ‘큰 호응’
///본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 가 15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2024년도 보수교육’을 개최, 레이저 및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한 이론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심진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레 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를 활용한 피부미용 임상 활용’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은 현대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내용”이라며 “전문 강사님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오늘의 교육이 알차게 채워지리라 믿으며, 오늘 교육이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진료현장과 연구실에서 불철주야 힘쓰는 전북한의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협회도 한의 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받들어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의료기관 감염관 리와 위생안전 (하원배 원광대 익산한방 병원 교수)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 기기의 한의 임상 법적 학술적 근거(장인수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매화 레이저 & 피부 하이푸 한의 피부미용 임상 실제(이은희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얼굴-피부질환의 에너지 의료기기의 적용(최유민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등이 발표됐다.
하원배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 표준예 방지침과 함께 손 위생 방법, 의료 기구의 소독과 멸균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침·부 항·뜸·약침·추나 시술 시 감염예방 필수 항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하 교수는 △의료폐기물의 종류및 보관 △보호구 착용 목적 △격리실 관리 방법 △법정 감염병 신고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방병원 감염관리 실태 시범조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레이저 및 치료기기의 한의임상 근거를 법적근거와 학문적근거로 나눠 설명한 장인수 교수는 “한의약육성법 에서도 한의약이란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 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지난 ‘22년에는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한의임상현장에서 CO2 레이저와 같은 의료기기를 활용하기 위한 근거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논문과 신문기 사, 대법원 판례, 하니매화레이저 등을 예시로 제시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교육에서 이은희 교수는 매화 레이저의 한의 임상활용법을 강의하면서 △매질의 종류 △레이저 효과 △방식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어떤 도구로 어떤 타깃에 어떤 효과를 구현할 것인가를 고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하이푸의 한의 임 상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있다”며 “초음파 젤이 너무 많은 경우 겔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고, 부족한 경우 기기로 에너 지가 반사될 수 있는 만큼 초음파 젤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공기가 들어가는 경우 에너지의 반사로 화상이 발생할수 있으니 트랜스듀서의 피부 수직 밀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유민 교수는 “레이저는 발색단의 종류에 따라 Dye 레이저, CO2 레이 저, IPL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조사 형태 목적에 따른 임상적 명칭은 토닝레 이저(색소질환), 피코레이저(문신제거), 박피레이저(피부재생유도)등으로 나눌수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혈관 병변, 색소 병변, 손발톱진균증 등 각종 병변과 제모, 광노화 피부 주름개선 등 피부 미용에 따른 레이저 활용법을 강의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는 각 연자들의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장인수, 이은희, 최유민 교수가 피부 레이저 및 피부 하이푸를 시연하고 실습해 보는 시간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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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 유도하는 회무 추진할 것”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2024회계연도 임원 수련회’ 개최
///부제 주요 회무경과 공유 및 향후 추진 사업 효율적 운영방안 논의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15, 16일 영흥도 일원에서 ‘인천시한의사회 임원 수련회’를 개최하고, 2024회계연 도에 추진할 주요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임원들간 결속을 다졌다.
이번 수련회에서 임원들은 지금까지 추진됐던 지부 보수교육, 회원의 날 행사등 주요 사업 경과를 공유하는 한편 하반 기 인천광역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국가보훈대상자 한의진료 지원 사업’을 비롯해 남은 회계연도에 추진될 각종 지부 사업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날 임원들은 모처럼 회의실을 벗어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며, 앞으로도 인천시한의사회의 발전은 물론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을 진행하는 등 보건의료 제도에서 한의학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수련회에는 한의사 출신 인천시의원인 이명규 의원이 참석해 현재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경청한 데 이어 한의 공공의료 확대 등 발전방안을 논의키도 했다.
정준택 회장은 “2024회계연도가 어느덧 1/4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에 추진됐던 사업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추진될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회무의 중심인 임원들과 함께 소통 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특히 인천시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보훈대상자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는데, 첫 사업인 만큼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해 한의계의 새로운 공공 의료 사업모델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임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부가 사업을 추진할수 있는 힘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합된 힘에서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 추진을 통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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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임상술기교육센터 설립 요청 및 국가시험 개편 논의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정원조정·교육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 개최
///부제 본초학 교과서 개편 및 한의사 국가시험에 재활의학 과목 추가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정원조정·교육개혁특 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가 21일 협회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 임상술기 교육센터 설립 및 한의사국가시험 과목 추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계 의권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대 졸업생은 매년마다 적지 않게 배출되고 있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다”며 “기 본적으로 한의대 정원 축소의 기조하에서 실질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맞이해 정부가 필수의료및 일차의료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에도 정작 우리 한의계는 마땅히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한의약이 정부의 제도권 의료로 진입하고 한층 더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학술 분야의 개선점을 찾는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의 건 △본초학 교과서 개편 검토의 건 △한의사국가시험 재활의학 과목 추가의 건 등이 논의됐다.
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의 건에서는 교육부 등 정부 기관에 한의 임상술기교육 센터 건립을 요청하는 등 국립 임상술기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14일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연간 4000 여 명을 교육시킬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 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설 및 장비 투자로 올해 1114억 원을 투자하고, 의료 연구개발에 9년간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의대 교육환경 개선 및 한의사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임상술기교 육센터’ 개설을 요청하고, 관련된 세부사항 추진을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최근 한의사 조제권한 확대를 위해 본초학 교과서에 전통 한약재 외에도 서양 허브를 추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접수된 것에 따라 본초학 교과서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교과서 개편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와 관련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협회 및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등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한의사국가시험에 ‘재활의학’ 과목을 추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행 한의사국가시험은 1990년 1월 이후 개편된바 없이 계속되고 있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시험과목 및 방법 등 보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동안 한의계 교육 관련 단체는 협의 체를 결성해 국가시험 개정을 적극 추진 하고자 했으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및 정부에서도 국가시험 과목 변경 필요성을 공감,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본 초학 및 한방생리학 삭제, 한방재활의학 추가)이 입법 예고된 적이 있었으나 한의계 내부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무산된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방재활의학회로부터 한의사 국가시험 과목에 한방재활의학 과목을 포함하는 것을 요청하는 공문이 접수됐고, 한의사의 의권 확장 및 보장성 강화를 포함한 각종 요소를 고려해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정원조정·교 육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부위원 장: 김지호 기획/학술이사 △위원:최성열 학술/의무이사, 이태형 학술이사, 이정탁 만수무강한의원장, 김준연 보건한 의원장, 박환상 서울지부 의무이사, 윤해선 경기도지부 학술부회장, 조학준 세명대 한의대 교수, 서병관 경희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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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의료공백 피해 없도록 공중보건한의사 긴급 활용해야”
///부제 양의계 집단휴진에 의료취약지역 4곳 휴진율 50% 넘어
///부제 한의협, “행정지도와 명령 통해 공중보건 한의사의 활용 폭 넓혀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양방 의료기관의 휴진율 50%가 넘는 의료취약지역에 공중보건 한의사의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18일 집단휴진을 강행해 휴진율이 50%가 넘은 전국의 시군구는 전북 무주군(90.91%)과 충북 영동군(79.17%), 충북 보은군 (64.29%), 충남 홍성군(54%) 등 총 4곳 으로, 정부가 별도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에서 절반 이상의 의료기관이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군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행태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공중보건한의사를 적극 활용하자는 것이 한의협의 주장 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김원이 더불어민 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으로 전국 1217개의 보건지소 중 무려 340곳의 보건지소에 공중보건 양의사가 없는 것으로 드러 났다. 이같이 공중보건 양의사가 부족한 현실에서 휴진율까지 높아지면 진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공중보건한의사의 긴급 활용이 필요하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시· 도지사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하여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는 의료법 제59 조제1항에 따라 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지도와 명령으로 공중보건한의사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고, 공중보건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투입으로 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과 벽오지에도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경기도에서 공중보건한의사들이 검체채취와 역학조사에 참여하고, 세종특별 자치시에서도 행정명령을 통해 공중보건 치과의사들을 투입했던 다양한 사례가 있다.
한의협은 “양의계의 집단휴진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불편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준비된 의료인력인 공중 보건한의사들을 활용해 의료공백을 메꾸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조치이며, 해당 제안을 각 지방자치단 체에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정부와 지자체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 했다.
한의협은 이어 “이번과 같은 양의계의 진료거부와 집단파업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궁극 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적 극적인 행정지도와 명령으로 공중보 건한의사의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과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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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해 시민의 의료선택권 확대”
///부제 인천시의회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방안 연구회, ‘운영협의 간담회’ 개최
///부제 이명규 시의원 “공공의료 전반적인 영역서 한의학 효과적 활용 필요”
///본문 인천광역시의회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이명규·김대중·박 창호 시의원)는 21일 인천시의회 산업경 제위원회 세미나실에서 ‘2024 운영협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시의회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 김대중 예산결산특별위 원장, 박창호 해양산업클러스터 및 항만 재개발특별위원장과 함께 윤성찬 대한한 의사협회장,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문영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명규 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연구회에서는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한의학이 공공의료 전반에 활용될수 있도록 하여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제도적 보완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이를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논의들이 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성찬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의의료의 만족도와 한의과 공공의료 추진의 필요성, 그리고 관련 법령과 조례 개정을 통해 한의 공공의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 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강미숙 성남시의료 원 한의과 과장,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 재활의학과 과장이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미숙 과장은 발표를 통해 2년 여간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경험을 중심으로 현재 공공의료원의 한의과 운영 현황에 대한 공유 및 한의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언했다.
강 과장은 “성남시의료원 한의과의 경우 양의 진료 후 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없거나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기대효과가 적을 때, 혹은 병행치료를 원할 때 한의진료실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 과가 처음부터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양의 진료 중심의 체계에서 한의 진료가 환자들로부터 1차적으로 선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키 위해 진료부간 합의를 통해 한의과 진료 과목을 지정하거나 또는 가정의학과에 준해 진료과목을 개설하는 방안이 고려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과장은 한의진료의 공공의료 참여 및 확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제도적· 법률적 지원) 및 예산 지원 △공공기관 내부 한의진료 이해 및 협진 교육 시행 △인식 개선 및 협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홍보 진행 등의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손지형 과장은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역할로 △의료급여환자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아동과 모성, 장애인, 정신질환, 응급진료 등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부족한 보건의료 △ 재난 및 감염병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공공보건의료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관련된 보건의료 △교육·훈련 및 인력 지원을 통한 지역적 균형을 확보하기 위한 보건의료 등으로 제시하는 한편 영국,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한의학(전통의학) 을 공공의료에 활용하는 사례들을 공유 했다.
특히 손 과장은 공공의료 확대 방안과 관련 “우선 내부인력 설득 및 인식 개선과 더불어 초기 개설시부터 한의과 설치에 대한 논의를 통해 처음부터 함께 운영돼야 한다”면서 “또 한의과의 장점 및 우수 성, 필요성에 대한 근거 수립 및 홍보, 법· 예산 확보, 공공의료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및 기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발제 이후에는 참석자간 자유토 론을 통해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윤성찬 회장은 “경기도에서는 경기의 료원에 한의과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수있도록 조례를 제정, 법적 근거를 마련해 한의과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면서 “더불어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가 설치되면 적자가 생긴다는 경제적인 생각보다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선택권 부여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에 맞춰 한의 공공의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및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준택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 에서는 인천시에 ‘21년 정책 제안을 한 것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인천시의료원에 한의과 개설을 요청하고 있다”며 “현재 인천의료원 별관 건립이 진행 중이고, 또제2 인천의료원 건립도 추진 중에 있는 데, 인천의료원에 조속히 한의과가 마련돼 국민들이 공공의료기관에서도 한의과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영춘 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때 대만에서는 병원에서 환자 진료는 물론 치료제 개발 및 산업화 연계를 통해 ‘청관 1호’, ‘청관 2호’라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수출함으로써 전통의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면서 “인천시에서도 이를 적극 벤치마킹해 한의약을 활용해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면 한의 공공의료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 지도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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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지부,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등 점검
///부제 2024년도 상반기 민간위탁사업 점검 완료
///부제 이용호 회장 “한의약 통해 많은 부부들이 임신에 성공하길”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0일 지부회관에서 상반기 민간위탁사업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지부는 △2024 경기도 난임 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대상자 신청서류및 선정절차 준수여부 △예산관리 및 지출집행 적정여부 △안전보건관리 등을 점검했다.
경기지부 회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2024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 업’은 경기도와 경기지부가 지역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부터 관내 거주 난임부부 427명을 대상으로, 한약(3개월)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용호 회장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은 지난 1월부터 홍보를 시작해 현재 모든 대상자를 매칭해 치료하고 있으며, 이후 경기도의회와 함께 추가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면서 “올해도 많은 부부들이 임신에 성공하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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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한의사신협, 회원 부담 절감에 기여
///부제 조무상 이사장 “다방면으로 회원들의 복지증진 위한 지원 넓혀갈 것”
///본문 대구한의사신협(이사장 조무상)의 조합원을 위한 협회비 지원이 대구광 역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부담을 절감하고 있다.
대구한의사신협은 2021년부터 2024 년까지 4년에 걸쳐 대구한의사신협에 거래 중인 조합원 중 조건에 해당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중앙회비 및 지부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대구지역 협회비 수납률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대구시 내 개원한 대표원 장으로, 만 2년 동안 카드결제계좌 혹은 건강보험급여 중 하나를 신협으로 이체한 회원은 지부회비를, 카드결제계좌와 건강보험급여를 둘 다 신협으로 이체한 회원은 지부회비와 중앙회비를 둘 다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대구한의사신협은 출자한 조합 원들에게 출자배당금도 지급하고 있다.
조무상 이사장은 “대구한의사신협은 조합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회비지 원을 확대·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 으로도 다방면으로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을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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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다빈도 발생 암종의 국내외 한·양 통합관리 임상 공유
///부제 대한암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한의 암 치료의 최신지견’
///부제 팅바오 하버드 의대 교수 등 초청, 통합 CIPN 관리법 등 소개
///부제 유화승 회장 “암치료에 대한 세계적 경향 및 통합적 시각 갖길”
///본문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유화승) 23일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4층 혜화홀에서 ‘한의 암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 다빈도 발생 암종에 대한 세계적 치료 동향과 한·양방 통합 임상 사례들을 공유했다.
유화승 교수(사진)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한의학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인 암치료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 그동안 많은 한의사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30년 넘게 발전해 오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적 암치료 권위자인 팅바오 교수 등의 특강을 준비한 만큼 이번 학술대 회를 통해 세계적인 경향을 알아보고, 통합적인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개의 세션과 특강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정효 대전대 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의 암치료의 최신 지견 I’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립선암 한의치료의 최신 지견(전형준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부인암의 최신지견 및 한의치료(박소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주종천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한의 암치료의 최신지견 II’를 주제로한 두 번째 세션에 서는 △유방암 관리의 임상적용(이지영 차의과대 교수) △갑상선암의 진단과 한의치료(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등이 발 표됐다.
특히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자킴 통합의학센터장인 팅바오 교수(종 양내과 전문의)는 초청 강연을 통해 ‘Integrative Medicine for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의 통합 암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전통 침 치료, 부작용 없이 통증 개선”
팅바오 교수(사진)에 따르면 ‘말초신경병증 (이하 CIPN)’은 항암 화학요법제의 신경독 성에 의한 자율 신경계 손상으로 감각저 하, 운동저하, 이상 감각 및 통증,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병증이다.
현지에선 관리 기준에 따라 마약, 항우 울제, 항간질제를 통해 증상관리를 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효과와 더불어 극심한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팅바오 교수는 △전통 침 치료 △ 요가 등 통합적 치료·관리를 시행해 증상및 환자의 삶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팅바오 교수 침 치료의 이점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 활성화 신경 호르몬 경로 관여 △BDNF(뇌유래신경영양 인자) 강화 △내인성 통증 억제 경로 자극 △면역조절을 통한 염증 감소 △뇌 활동 조절을 꼽았다.
그는 네이처지에 발표한 ‘A neuroan atomical basis for electroacupuncture to drive the vagal–adrenal axis’ 연구 논문을 통해 “항염증 반응에 필요한 뉴런 (PROKR2-Cre nerve fibes)이 ST36(족 삼리·足三里)에 다수 존재하며, 전기침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면서 “전통 침 치료는 Vagal-Adrenal axis(미주세포-부신 축)을 자극해 항염증 효과를 발현한다”고 설명했다.
팅바오 교수는 “보완의학을 종양학 임상에 통합해 각 환자의 삶의 질과 전반적인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빈도 암 수술 외 한약 처방 사례 눈길또 전형준 박사는 ‘거세저항성 전립선 암(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에 대한 핵심 변증을 △습열축적및 습열하주 △혈내저지 △신기허허 및기혈양허로 분석했으며, 용약방식으로는 △본허 기반 보제 약재 △표실 기반 사기 제거 약재 조성 △연구 기반 항암 본초를 결합할 것을 제시했다.
전 박사는 “치법에 있어 응결된 표실 제거와 부족한 정기가 보충하되 병소 부위와 병용 표준 요법 영향과 더불어 잠재적 호르몬 영향이 존재하는 약재를 사용 시 안드로겐 수용체와 관련해 전립선암 병리 기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 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박소정 교수는 재발 률이 높은 난소암의 경우 억제 방법과 재발전 관찰 기간 동안의 치료방법 또한 부재한 상황이므로 항종양 한의약물(복방 복령산, 계지복령환)을 활용할 것을 제안 했으며,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백신 외에 전암병변에서의 예방법으로 CIN(세포 이상) 단계에서 다양한 한의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현명한 교수로부터 종양내과의 암치료 원칙에 대한 식견을 청취할 수 있는 특강 등이 마련돼 회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은 학회 발전 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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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약재 작약 ‘하지불안증후군 개선 효과’ 증례 보고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이한결 교수팀, 국제학술저널 통해 발표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 팀은 한약재 작약의 하지불안증후군 치료 효과를 확인한 증례 보고 결과를 국제학술저널 ‘EXPLORE 2024년 5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사진 왼쪽부터)은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70세 여성이 야간 하지 불편감이 있고, 이로 인해 수면장애와 두통까지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하지불안증후군 (Restless legs syndrome)은 주로 하지에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편한 느낌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면을 취해야 할 야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에게 작약을 주성분으로 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1개월 뒤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점수(International Restless Legs Scale, IRLS)가 1일차 30점에서 28일차에 9점으로 낮아졌고, 만성적인 두통과 수면장애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했다.
28일차부터 복용하던 항경련제인 가바페틴 복용을 중단했고, 163일째에는 한약 복용을 중단했음에도 하지불 안증후군 및 두통과 수면장애 개선효과가 모두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초기 병원 방문 이후 1년 뒤 진행된 추적관찰에서도 증상 재발은 물론 한약 복용에 의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이 증례에서 사용된 한약은 시호계지탕, 계지복령환, 작약감초탕으로 모두 작약이 포함돼 있다”면서 “작약의 주성분인 파에오니플 로린(paeoniflorin)이 아데노신A1 수용체의 활성제 역할을 해 하지불안증후군을 개선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아직 일반 대중에게 낯선 질환으로, 당사자가 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랜 기간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며 “하지불안증후군과 그 동반 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 에게 한의학 진단과 치료 그리고 한약물이 도움될 수 있음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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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근현대 한의학사 연구,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부제 한의학 연구사의 새로운 지평과 전개방향 주제로 다양한 발표 진행
///부제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향장의학’ 특별세션도 운영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 강당에서 ‘근현대 한의학 연구사의 새로운 지평과 전개방향’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향후 근현대 한의학사 연구방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안상우 회장의 ‘근현대 한의학연구사의 새로운 지평과 전개방향’ 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천연두와 투쟁한 사람들-일본으로 종두 전래까 지(아오키 토시유키 사가대학 명예교수)
△미군정기 의생 연구(박훈평 동신대 한의대 교수) △네트워크 사회의 생태학적 가치론과 생명관-생명에 대한 물리, 화학및 정보이론적 접근을 넘어 철학적 이해 (양선진 서울시립대 교수) △京門穴 혈위 考正에 관한 史的 고찰(박영환 시중한의 원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안상우 회장은 경희대학교 청강 한의학역사문화연구소와 한국한의학연 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근현대 한의학 인물 연구를 통해 재조명 됐던 △김정제 △배원식 △변극 △김구익 △박호풍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성과 들을 공유하면서, 각 인물별로 생애사를 비롯해 학맥과 사승관계도, 대표적인 저술 및 학술적 업적, 관련 일화 및 화보 등에 대해 소개했다.
안 회장은 “근현대 한의학 인물을 발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물에 대한 콜로키움 개최 전 대상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에 대해 회고해줄 사람도 찾는 등 많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계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은 물론 변극·김구익 선생과 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근현대 한의학의 발전사 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인물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 다”면서 “더불어 전국 각지를 다니다보면각 지역마다 한의약 관련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사적비 건립 등도 한의계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오키 토시유키 명예교수는 우두법이 일본에 전파될 때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박훈평 교수는 미군정 시기 군정청 보건후생국장에 의해 발급된 ‘군정의생면허’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미군정 시기 의생의 역사를 조명했다.
이와 함께 ‘향장의학’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서는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향장의학의 문화사적 의의’를 주제로한 발표와 더불어 안상우 회장이 향장의 학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곤포의 피부 재생 효능 연구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소개했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의학에서 피부는 △장부의 상태를 외부로 표출 하는 공간 △경락이 이어져 있는 공간
△피부의 색이 노니는 곳 △기혈의 놀이터 △진액의 윤기를 먹고 사는 곳 △사 기의 침범을 막아주는 곳 △정신적 상태가 드러나는 곳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의학적 입장에서 본한방화장품이 효과는 경락의 자극인 동시에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에 의해 유발 되는 안마 효과, 기혈의 순환 및 화장품에 의해 유발되는 정신적 변화 및 보호 작용, 질병 치료작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학적 피부미용이란 얼굴과 전신의 피부를 한의학적 방법을 이용해서 피부의 생리적 기능을 유지 하고 보호해주는 분야로, 이에는 피부를 질병으로부터 예방하고 관리해줌으로서 피부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개선 하는 모든 한의학적 방법들이 포함된다” 면서, 한의학적 피부미용의 방법으로 한의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한방화장품을 비롯해 한방연고, 한방팩, 마사지, 한약 물요법, 양생도인법, 생활개선법, 한방심 리요법, 한방음악치료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동의보감에 나와있는 피부미용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얼굴 피부에 사용하는 외용단방 등의 예들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방화장품의 역사는 단군신화 속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즉 마늘과 쑥을 먹어서 곰이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마늘과 쑥의 미용효과로 인해 아름다운 여인 으로 탈바꿈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며 “이처럼 오래된 한방화장품에 대한 역사를 적극 활용해 K-컬처의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상특강에서는 ‘각기(脚氣)와 한의 임상치료법’을 주제로 지창영 노을 벗한의원장이 강연을 진행, ‘동의보감’ 등에서 나타난 한의학적인 ‘각기’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데 이어 문헌에 나타난 침구, 한약(사상처방 포함) 등도 함께 소개했다.
지 원장은 발표를 통해 “각기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외관성 원인도 있지만, 최근 임상에서 환자들을 보면 외관성 요인 이외에도 칠정의 변화나 식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보게 되며, 또한 고령화가 되면서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어려워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각기를 대할 때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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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영상학회, 상반기 ‘복부 초음파’ 정규강좌 성료
///부제 오명진 부회장, 임상 사례 들며 일차진료에서의 복부 초음파 유용성 강조
///부제 하반기 복부·근골격계 초음파 정규과정, 핸즈온 실습 위주 진행 예정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 균) 초음파 교육위원회는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복부 초음파’ 주제로 상반기 마지막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오명진 한의영상 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장부형상초음파 개요 설명을 통해 “인체 수분 대사를 조절 하는 신장은 후복막 깊숙히 위치한 陰臟 (음장)”이라며 “腎陽虛證(신양허증)으로 진단된 신부전 환자들은 정상 범위인 9∼ 13cm보다 크기가 위축돼 작아진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정확한 장축에서 측정해야 과소평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임상케이스 발표에서는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오 부회장은 수신증 증례를 설명 하면서, “허리가 아픈 환자가 내원했을 때요로 결석은 아닌지 상부 요추까지 타진 해보고 초음파로 감별 진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허리 디스크 탈출증으로 내원한 50대 환자분을 초음파 검사해 보니 요관 결석으로 수신증까지 진행돼 있었다. 급히 상급병원으로 전원해 쇄석 술을 시행하였는데,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히 신장 조직의 비가역적 손상 없이 잘회복될 수 있었다”며, 일차진료에서 복부 초음파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하반기 복부 초음 파와 근골격계 초음파 정규과정은 핸즈온 실습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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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1>
///본문 [편집자주]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행사가 오는 7월21일 대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정규세션 외에도 라이브 시연 특강, 초음파 핸즈온 실습 등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 높은 강의들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무릎 관절’을 주제로 한 라이브 시연 특강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무릎 관절 질환의 개요
이은용 세명대학교
이은용 교수는 무릎관절의 해부학적 구조와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10여 종의 무릎관절 관련 질환에 대한 내용 및 KCD8 기반 상병코드를 설명한다.
이 교수는 “지난해 시연강연의 주제인 ‘견비통’에 이어서 2024년 학술대회 청중 설문에서 무릎관절질환에 관한 요청이 다수를 차지해 이번 주제가 선정됐다고 들었다”며 “본 강의는 7개 강좌 중 첫 번째 도입부 강좌로,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와 임상에서 자주 보는 10여 종 질환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했으니, 회원들께 서는 본 강좌를 비롯해 연이어 시행되는 7개 강좌를 통해 무릎질환의 진단과 검사및 치료술기들에 대한 임상적용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전략
이승훈 경희대학교
이승훈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에 대한 이학적 검진 및 영상의학적 검사 등이 포함된 정확한 진단 방법과 함께 이에 따른 최신 의학적 치료 트렌드 및 한의학적 치료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다학제적 접근 치료법을 고려한 최신 의학적 방법과, 침구 및 한약이 포함된 한의복합치료 전략을 학습한다.
이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은 병력 청취, 표면해부학, 이학적 검진, 영상의학적 검사 등이 모두 결합돼야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는 질환으로 한의학적 변증을 통한 한약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무릎 관절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 구조의 초음파 스캔
오명진 금강한의원
오명진 원장은 슬관절과 주변구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초음파 스캔 과정을 시연한다.
특히 슬관절 전면, 내측면, 외측면, 후면 등 각 구조를 직접 스캔하면서 초음파 진단 과정을 함께 살펴본다.
오 원장은 “슬관절은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중 손상이 많은 부위이고, 체중 부하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라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초음파는 직접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검사로, 초음파 스캔 부위의 실시간 영상과 probe 위치를 동시에 보는 것이 초음파 영상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릎 관절 질환의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
김형준 천진한의원
김형준 원장은 무릎 관절 질환 부위와 증상에 따른 가이드 약침 부위를 살펴보 며, 치료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줄 예정이다.
특히 초음파 가이드 자침의 이해를 위해 In plane과 Out of Plane의 방향에서 자입하는 모습과 해당 자리에 대한 가이드 약침의 치료 모습을 초음파 영상으로 살펴본다.
김 원장은 “저 역시 로컬에서 근무하며 훌륭한 보수교육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 진료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회원분들께서 이번 세미나를 들으시면서 무릎에 대한 자신의 진료 프로토콜에 도움이 되길 하는 바람으로 발표하려 한다”고 전했다.
무릎 관절 질환의 매선/ 침도요법/테이핑요법
서병관 경희대학교
서병관 교수는 무릎 관절의 상견 질환의 치료 기술로서 매선, 침도요법, 테이핑 요법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 흔히 활용되는 한의 중재인 테이핑 요법을 무릎 질환에서 잘 활용하기 위한 치료 기법과, 보다 침습적인 매선요법 및 침도요법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indication과 중재의 예시를 설명한다.
서 교수는 “한의사의 진료는 질병뿐 아니라 증상을 다스려야 하는 이중의 목표를 환자와 함께 달성해야 한다” 며 “각 중재의 특성, 정의, 역사적 흐름, 행위정의 등 지식에 기반해 한의 치료 중재를 진료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있도록 안전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릎 관절의 추나치료
남항우 치유본한방병원
남항우 원장은 무릎관절의 통증과 ROM제한을 회복 하는 관절가동 추나요법을 소개한다. 강의내용을 무릎 관절의 기능해부, 무릎관절의 자세 및 기능평가, 무릎관 절의 추나치료 등의 목차로 구성했다.
남 원장은 “임상현장에서 무릎의 문제로 내원하는 환자 대부분의 주소증은 무릎주위의 통증과 굴곡 또는 신전 ROM 제한”이라며 “흔히 접하는 무릎관련 기초부터 치료까지 집중도 있게 진행되는 강좌를 구성했고, 60 분 이내라는 시간 제약상 경골대퇴관절(tibiofemoral joint)의 통증과 굴곡/신전 ROM 제한을 안전하고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관절가동기법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릎 관절 손상 후재활치료 프로그램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오재근 교수는 스포츠 손상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요인 설명과 함께, 손상 이후의 재활 운동 치료 프로그램을 ① 염증조절 ②관절가동범위운동 ③근력운동 ④기능적운동 ⑤ 스포츠활동복귀 등 시기 단계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무릎 인대염좌, 반원판 손상, 슬개대퇴증후군, 인공관 절수술 등 무릎 손상을 질환별로 나누어 손상 직후나 재활 초기, 중기, 후기에 실시하는 재활 방법을 설명한다.
오 교수는 “무릎관절의 스포츠 손상은 발목손상과 함께 매우 흔한 하지 손상으로 스포츠 선수는 물론 일반인 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강의를 통해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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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ICMART2024] 조기등록 마감 임박…6월30일까지
///부제 오는 9월 27~29일 제주 신화월드, 3일간 대장정
///부제 ‘얼리버드’ 회원 위한 할인 혜택 제공
///본문 제37회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의 조기등록이 6월30일에 마감된다.
올해 ICMART 학술대회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와 ICMART (국제침술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약 40개국의 연구 자들이 참여해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릴 계획이다.
기조연설 외에도 한약물재해석, 한의 디지털융합기술, 경혈침치료, 최신 의료 기기, 미래 헬스케어 등 다채로운 주제를 아우른다.
별도로 마련된 한국한의약진흥원 국제 전통의약컨퍼런스와 제주권역 전국한의 학학술대회도 눈길을 끈다.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되는 조기등록을 이용하면 ICMART 회원 기준 10% 할인된 등록비용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할수 있다. 또한 학생 및 박사과정 지원자는 ICMART 2024 등록 페이지에 학생증 또는 재학증명서를 업로드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등록비에는 모든 세션, 프레젠테이션 및 전시회 입장과 커피브레이크, 점심 식사권, 웰컴 리셉션, 출석증명서 등이 포함 된다.
최도영 회장은 “이번 ICMART 2024 학술대회는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 이는 동시에, 통합의학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더 자세한 사항은 ICMART 2024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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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분회 활성화, 회원들간 자주 보고 소통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
///부제 회원들의 공감대 형성…분회를 이끌어가는 가장 근원적인 힘
///부제 노블레스 오블리주 떠나 기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해부터 제천단양한의사회장 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배용주 회장(단양 장수한의원장)으로부터 주요 사업 및 향후 추진방향, 분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또한 기부와 의료봉사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는 계기 및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 등도 함께 들어봤다.
Q. 분회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우선 제천시에서는 선도적으로 10여년 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시와의 연계를 통해 한의약 아토피 및 월경통 사업도 함께 진행 하고 있다. 또한 제천은 배구, 하키, 축구, 태권도 등이 유명한데, 한의사회 차원에서 이들 체육특기생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들 모두가 시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시의원·시청과의 원활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사업이 연속 성을 갖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 이고 있다.
현재는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난임치료 이외에도 한의약 산후조리 사업 추진도 논의 중에 있다. 누구나 산후조리하면 한의학을 떠올리기 때문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시민들의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제천단양한의사회의 장점은?
“단합이 잘 된다는 것이다. 충북 지역 내에서도 회비 수납률도 높고, 보수교육 참여율도 매우 높아 예전부터 우수 분회 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금도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회원들간 단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달마다 모임을 갖고 있는데, 모임마다 7, 80%의 회원이 참여 하고 있다. 또한 단체카톡방을 통해 수시로 중앙회 및 지부, 분회 현안들을 공유하 면서 회원들의 회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Q. 분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회원들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이 분회를 활성화시킬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제천단양한의사회는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는데, 32년생 최고령 선배님도 모임에 참여하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선후배 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며, 또한 주요 현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진행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신입 회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해 모임에꼭 참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처럼 회원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해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가 바로 분회를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Q. 중앙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중앙회에서 무엇보다 한의사의 의료 기기 사용 확대에 적극 나섰으면 한다.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생각은 이미 2, 30년 전부터 해왔다. 현대인들은 자기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 인정한다. 그것이 객관 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의사들이 폄훼당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의료기기 사용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 라고 생각해 왔다. 이러한 한의사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의료기기 사용 확대가 다른 어떠한 협회 정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공중보건한의사의 복무 기가 축소도 한번쯤 고려해 봤으면 한다. 일반 사병의 경우에는 점점 복무기간이 짧아 지고 있는 추세에서 공보의들의 복무 기간은 변함이 없다. 현 시대조류에 맞춰 이러한 부분들도 젊은 한의사 회원들을 위해 추진됐으면 한다.”
Q. 기부,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부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주의다. 학교를 다니면서 결혼을 해서 학창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누구를 도와준다는 분위기는 없었다.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내가 밥 먹고 살 수만 있으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지’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
이같은 생각은 개원 이후 바로 실천으로 옮겨져 우선 주위의 중·고등학교에 장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단양군장학회, 제천시인재육성재단, 세명대 한의과대학및 현재 의료봉사를 다니는 요양원 등에 매년 2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기부를 지속했는데, 아는 세무서 직원이 “원장님, 가뜩이나 어려우신데 기부를 줄이셔야 하지 않나 요?”라고 물을 정도로 기부를 하는데 있어서는 늘 진심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 주를 떠나 한의사라는 직업이 일반 직장 인들보다는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여유가 낫기 때문에 기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료봉사의 경우에는 20년 넘게 하고 있으며, 개원 이후 오지마을을 찾아 의료봉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요양원 개설 이후에는 매주 한번씩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Q. 사회활동이 한의계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
“언젠가 장학금을 받은 한 여중생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커서 한의사가 되겠 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의사 회원들의 다양한 사회활동은 결국 한의 사라는 직종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부터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전에는 장학금 기부하는 것에 대해 알리는 것을 꺼려왔었다. 그런데 장학 금을 전달한 학교 교사 한분이 ‘시멘트회 사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이후 시멘트 회사의 고마움을 알게 됐다’면서 ‘원장님도 적극 알리셔야 한다’고 얘기하더라.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한 사람의 기부가 한의사가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의 기부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함께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한의원은 ‘5차 의료기관’이 되라고 한다. 즉 양방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되자는 의미다. 나 역시 임상 에서 암환자를 많이 보는데, 진료하면서 정말 한의학은 위대한 치료의학이라는 점을 새삼 느낀다. 보다 많은 선후배 한의사 회원들이 난치성 질환 치료에 적극적 으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늘상 ‘내일은 오늘보다 무조건 좋은 사회가 된다’고 얘기한다. 오늘의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일이 결정되는 것이다. 항상 오늘을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진료행 위는 물론 모든 가정·사회생활에서 긍정 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것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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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양의사들의 악의적인 댓글 행태 ‘강력 대처’
///부제 A원장, 양의사 5명 고소…1명 합의, 나머지 4명은 형사·민사 소송 진행 예정
///부제 서울시한의사회도 한의사 의권 침해행위로 판단, 고소 절차 등 적극 지원
///본문 양의사들의 집단적·조직적인 한의사 폄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원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미용 등을 진료하는 것에 대해 악플을 단 양의사 들을 상대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 주목 되고 있다.
동대문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은 자신의 한의원이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등에 악의적인 악플을 조직적으로 게재한 양의사 5명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으며, 이중 가장 수위가 낮은 한명의 양의사와 최근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A원장은 이번에 합의한 양의사 1명을 제외하고, 가족까지 협박하 거나 환자들의 블로그까지 방문해 비방한 나머지 양의사 4명에 대해서는 형사소송 이후 민사소송까지 진행한다는 방침 이다.
A원장은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미용 등의 진료를 하고 있는 가운데 5명의 양의사들은 A원장이 운영하는 한의원의 네이버 블로그는 물론 카카오맵 리뷰, 네이버 VIEW 등에 A원장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게시하고, 모욕하는 등 A 원장의 한의원 운영을 방해해 왔다.
이와 관련 A원장은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적법성과 정당성의 범위가 법리적으로나 국민의 보건의료 선택권에 관한 인식으로 확대되고 공유되면서 양의학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의료 분야들이 점차 한의학의 전문적인 영역으로 특화되고 확대돼 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양의사들은 국민건강권의 증진의 긍정적 기능과 역할이 아닌, 단지 자신들의 환자를 빼앗긴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같은 악의적인 행동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례와 같은 테러 수준의 악성 리뷰나 댓글을 다는 행태는 형법상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성립의 정도를 넘어 피해자에게는 심각한 업무방해 폐해로 인한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재산적 손해의 상흔을 남길 수 있다”면서 “전문인 으로서의 엄숙하고 신성한 선서가 시장 잠식의 밥그릇의 문제로 왜곡된다면 그편향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과 위험은 결국 보건권의 주체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는 폐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A원장은 “집단적 광기와 테러 수준에 이르는 악성 리뷰나 댓글에 대한 엄정하고 엄중한 법의 적용이 곧 피해자에게 이미 발생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에 대
한 최소한의 구제이자 시장의 논리에 잠식될 수 있는 국민 보건권리에 대한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이번에 합의한 B양의사는 사과문을 통해 “해당 리뷰를 작성한 점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으며, 원장님께 사과를 드리기 전까지 지난 시간 동안 다시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함부로 댓글이나 리뷰를 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뼈를 깍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일은 명백히 저의 경솔함에서 비롯된 행동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는 더욱 성숙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A원장의 강력한 대처에는 서울 특별시한의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은 한의 사의 의권 침해라는 판단에 따라 행정절 차에 도움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대법원에서 합법이 라는 판결이 난 이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법적인 근거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인식도 변화됐다”면서 “서울시한 의사회에서도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제도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의료 기기를 사용해 진료하고 있는 회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사가 레이저 등 의료기기를 활용해 진료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실제 동대문보건소에서는 한의원에서 △혈액진단기기 △RF(고주파) Needle 및 HIFU(초음파) 기술을 사용하는 의료기기 △레이저 및 저주파·고주파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 “의료법 제27조제1항 에서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 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의료법에서는 의료기기 사용을 의사와 한의사간에 구분하는 규정이 없다”면서 “더불어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한의사는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및 단순 자동진단 의료기기 사용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민원회신을 통해 밝혔다.
또한 서울행정법원에서도 ‘한의사가 반도체 레이저 수술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결에 적시키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한의사회에서 법무 법인(유한) 태평양에 의뢰해 ‘한의사가 미용의료 및 피부질환 치료 등을 위하여 파장 영역에 관계없이 레이저 의료기기 (Nd-YAG 레이저 등)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이같은 시술은 한의사의 면허 범위 내 의료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태평양은 의견서를 통해 “한의사가 한 방의료행위의 일환으로 미용의료 및 피부질환 치료 등을 위하여 파장 영역에 관계없이 레이저 진료기를 사용하는 것은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한의사의 교육 수준, 기존 연구 자료, 이미 ‘레이저침술’ 시술시 여러 레이저 진료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의사가 레이저 진료기를 사용하더라도 통상 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하기 어렵다”면서 “더불어 한의학에서도 과거부터 색소질환, 피부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피부 국소 부분에 자극을 집중시켜 시술 하는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한의사의 미용 및 피부질환 치료 목적의 레이저 진료기 사용이 한의학의 적용·응용과 무관하 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러한 시술은 한의 사의 면허 범위 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인수 대한통합레이저학회 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한방레이저의학 연구회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대한통합 레이저의학회는 올해 대한한의학회 산하 예비회원학회로 인준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면서 “또한 레이저는 현재 한의과대학에 전문 과목이 개설돼 있을 정도로 한의대에서부터 안전하게 교육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레이저 관련 학회와도 지속적인 학술대 회를 진행하는 등 학문적인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회장은 “레이저는 미용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질환에도 사용되는 만큼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임상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갔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에 서는 지속적인 근거 확보 및 교육을 통해 한의 임상가에 레이저 치료가 보다 보편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지석영의 종두법 도입, 한의학적 전통 위에서 이뤄진 것”
///부제 문헌 통해 조선시대의 두창 치료 위한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 활용 ‘확인’
///부제 김남일 교수 “지석영 선생,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온 종두의 전통 계승” 강조
///부제 이태형 학술이사 “최신 기술·학문과 융합 발전하는 한의학…적극 활용해야”
///본문 종두법을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는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 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날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 의사 지석영 연대기’에 대해, 또한 이태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는 ‘한국 종두 법의 역사와 지석영’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지석영 선생은 1855년 서울에서 유의였던 池翼龍 의 4남으로 출생해 아버지의 친구였던 한의사 박영선에게서 한의학과 한문을 배웠다”면서 “종두술은 스승이었던 박영선이 1876년 김기수 수신사의 수행의사로 일본에 가서 쿠가 카츠아키가 저술한 ‘種 痘龜鑑’을 구해 지석영에게 보여줬고, 이후 1879년 부산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을 직접 배운 이후 1879년 충주의 처남에게 우두 시술을 처음으로 성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우두 시술 성공 이후 1880년 2월 우두국을 설치해 우두를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1880년 5월 김홍집의 수신사에 수행원으로 가서 일본 내무성 위생국 牛痘種繼所를 찾아가 種苗의 製造法과 採痘痂收藏法, 犢牛飼養法, 採 漿法 등 완전한 種痘法을 학습한 이후 같은해 9월 귀국해 種痘場을 차려 본격적인 우두접종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남일 교수는 지석영 선생이 종두법을 도입했기 때문에 의사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지석영 선생의 생애를 조명해보면 평생을 한의사로서의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실제 지석영 선생은 1914년 1월19일 발간된 ‘관보’에 따르면 의생면허 제6호 등록돼 있으며,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인 전선의생대회(全鮮醫生大會) 회장 으로 1915년 선출되는 한편 동서의학연 구회 회장 및 고문으로 활동키도 했다. 이와 함께 1916년 간행된 ‘동의보감’ 창간호에 게재된 ‘朝鮮醫學由來及發展論’을 비롯해 1933년 작성한 ‘漢方醫學講習書’에 서도 한의사 지석영의 학문관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남일 교수는 “지석영 선생의 삶을 정리해보면 유의 집안에서 출생하고 성장 하면서 한의사 박영선의 지도를 통해 학문적으로 성장하게 됐으며,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온 종두의 전통을 계승했다”며 “평생을 한의사로 살면서 한의사 양성기 관인 의학강습소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전선의회·동서의학연구회 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한의학적 학술 활동과 한의사로서의 임상활동에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태형 학술이사는 조선시 대의 두창 치료 및 인두법·우두법 관련 내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지석영 선생의 학술활동 및 우두법 도입 이후 한의사들의 치료적 개입 등을 설명했다.
이 이사는 조선시대 두창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 가운데 ‘언해두창집요’, ‘마과회통’, ‘시종통편’ 등을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가면서, “이 가운데 허준이 저술한 ‘언해두창집요’를 보면 마마(두창, 천연두)에 걸린 왕자를 허준의 의학적 개입을 통해 해결코자 하는 부분이 보인다” 면서 “당시에는 두창을 역신이라 하면서 떠받들어야 할 존재로 인식하면서 무속 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허준의 의학 적 개입은 획기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고 밝혔다.
이어 이태형 학술이사는 지석영 선생의 학술활동 조명을 통해 ‘우두신설’ 발간, 상소문 上學部大臣書 작성 등을 통한 한의사로서의 삶을 조명했다.
이 이사는 “여러 문헌들을 고찰해본 결과 조선시대 정통의학을 시행하던 당시의 의사, 즉 한의사들은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당대 신규 기술인 종두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도입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허준의 경우에는 무속에만 의존했던 두창에 대한 대처에 반발, 적극적인 의료적 개입을 주장했으며, ‘언해두창집요’와 같은 두창 치료 전문의 서를 저술해 두창 치료에 유의미한 치료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약용의 경우에는 ‘임증지 남의안’과 ‘의종금감’에 수록된 종두 관련 부분을 정리해 자신의 ‘마과회통’에 수록한 것과 함께 북경으로부터 우두법 관련 자료를 입수해 ‘신증종두기법상실’이라는 제목으로 ‘마과회통보유’에 수록했다”면서 “이종인도 ‘의종금감’을 포함한 당시 다양한 두창 치료 및 종두 관련 서적을 참고해 ‘시종통편’이라는 종두 전문의서를 저술했으며, 본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인두 법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이사는 “지석영 선생의 경우도 자신을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섭렵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등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저술 ‘우두신 설’에서도 효과적인 우두 접종 이후 아이가 약하여 고름과 딱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을 때 당귀와 녹용이 군약이 되는 ‘귀용 군자탕(歸茸君子湯)’을 복용케 했고, 접종후 제대로 상처가 합해지지 않거나 아물 지 않을 때는 ‘생기산(生肌散)’이나 ‘금화 산(金華散)’과 같은 한약 처방을 쓰도록 게재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역사를 살펴볼 때 조선에서는 지석영의 종두법 이전에도 인두법이 어느 정도 확산돼 있었고, 종두뿐 아니라 적극적인 한약 치료를 병행해 효과적인 종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적으로 적극 개입했으며, 지석영 선생 또한 종두법을 통해 두창 혹은 천연두에 대항해온 한의학의 의료적 전통 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는 “감염병에 대처하는 이같은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 현대의 한의사들은 코로나19 당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제한이 있었으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권한 또한 주어지지 않았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전염병과의 대치 최일선에서 당시의 최선의 의료적 성과를 토대로 대처해 왔으며, 현대의 백신 접종에 해당하는 인두법과 우두법 등 종두법을 발전시켜 온 한의사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 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허준, 정약용, 이종인, 그리고 지석영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술 발전과 더불어 한의학이 함께 발전하는 것은 과거뿐 아니라 현대에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한의학이 최신 기술 및 학문과의 교류를 통해 다학제적 차원에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현대에도 반드시 장려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진단 논쟁뿐 아니라 한의사들의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여러 관측 장치의 사용과 물질의 활용은 한의학의 발전뿐 아니라 더 나은 의료와 국민건강복리 증진을 위해 발전적 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요즘 사는 맛 = 가성비 + 가심비
///본문 ‘태국 길거리 음식의 재해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같은 인테리어를 갖춘 종로의 어느 태국요리 전문식당을 방문했었다. 예약은 필수였고 입장을 하고 나니 방문 계기를 묻기도 했고, 창맥주 대신 오늘은 태국요리에 딱 맞는 와인을 추천하고 싶은데 괜찮냐며 와인을 강매하려는 작전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직원들의 응대에서 뭔지 모를 불편감이 막 피어오르려 했으나 코스요리 말고 몇 가지 단품만 간단히 먹고 나가 리라 다짐하면서 나는 그냥 얼음컵과 창맥주 한 병을 먼저 달라고 했다.
태국요리를 워낙 좋아하니 고수나 소스만 좀 넉넉하게 달라고 부탁했고 주문한 요리들이 줄지어 서빙되었 다. 지름이 20cm는 족히 되어 보이는 밀짚모자 엎어놓은 형상의 널따란 접시의 정 중앙에 너무도 소박해 보이는 양의 팟타이가 올려져 있었다. 휙휙 집어드니 두어번의 젓가락질만에 바닥이 바로 보인다. 똠양꿍은 따뜻한 국물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신선로 모양의 고유 그릇이 아닌 은색 쟁반 위의 은색 국그릇 세트에 담겨져 나왔다.
고수는 파슬리처럼 한두어개 올려져 있었던가 고수가 아예 없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똠양꿍은 뜨거운 온도가 생명인데, 나오자 마자 식어 버렸다. 그 흔한 로띠마저 가장 파삭할 지도 모르는 상하 좌우의 네 면을 잘라내어 버리고 정중앙을 직사각형으로 6조각 내어두고 위에 별모양으로 만든 바나나를 살포시 올려놓았는데 그 터프하면서도 진득한 로띠의 맛이 아니었다. 이런 수준의 로띠에 만 오천원을 받는 걸 보고 ‘이런 미친!’, ‘Oh, shit!’이 입 속에서 메아리쳤다.
실망 가득했던 종로에 위치한 태국요리집
이 집은 태국 길거리 음식의 재해석이 아니라 태국 외식물가의 한국적 가격 올려치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 었다. 가성비도 가심비도 기대 이하였던 이런 집에는 별점테러가 약이겠지만 나쁜 이용후기는 쓰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인지라 ‘나만 다시 안 가면 되지 뭐…’라며 사장의 또 오시라는 90도 인사를 애써 무시한 채 쓩 나와버렸 다. ‘저런 실력으로 어떻게 식당을 열었을까? 인테리어가 고급지고 오픈주방이라 깔끔해 보이고 와인 몇 병 가져다놓으면 사람들이 마음과 입과 지갑을 열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 어림없지. 절대로 오래갈 수 없는 식당 이야. 저런 식당은 벌 좀 받아야 해!!’하는 저주의 화살을 마음 속으로만 수백개 날려본다.
가성비 최악이었던 종로의 그 태국음식점 때문이었을 까? 6월 초에 3박4일의 여행이 가능한 일정이 나오자마자 ‘가자, 방콕으로!’를 실천에 옮겼다. 저가 항공 비행기 예약 완료, 지상철인 BTS 수라삭역과 호텔 3층이 연결 되어 있다는 편한 접근성에 인피니티 풀까지 갖춘 가성비 만점 호텔도 예약 완료! 3박4일 일정에 맞춰 택시나 툭툭이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도달할 수 있는 식당, 카페, 쇼핑몰, 마사지샵, 공원 위주로 나만의 일정과 동선도 꼼꼼히 짜보았다.
야시장이나 노점상 대부분은 ‘위생은 개나 줘버려’와 ‘파리와 나눠 먹으렴’ 혹은 태국의 평균 기온을 감안할 때 ‘이거 먹다 더위를 함께 먹어도 우린 책임 음슴’의 3대 원칙을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만 열려있는 곳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의 식사를 포기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가성비였다. 또한 ‘한 번 뿐인데, 여기 오가는 비행기표 값이 얼마인데, 이 정도는 감당해야 여행이지! 이게 낭만 이지! 이게 로컬 갬성이지!’라는 난데없는 낭만 제일주의는 여행자들의 마음의 빗장을 해제시키는 가끔은 위험한 징조이기도 하다.
실내인지 실외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후텁지근한 공기, 그 습도 가득한 무더운 뿌연 공기와 바깥 매연이 섞여서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직화구이가 되고 있는 건지 지금 내가 통구이가 되고 있는 건지 혼동스러움의 절정, 연신 땀을 훔쳐가며 끝도 없는 고깃덩어리들을 구워내던 덩치 큰 남자직원의 현란한 손동작, 식당 입구 쪽의 커다란 고무통 얼음박스 안에 얼음주걱과 얼음 덩어리 들이 함께 뒹굴고 있었던 놀라운 광경, BBC에도 소개되 었다던 방콕 맛집 영상 속의 그 유명한 쏨땀 할머니가 방금 온갖 재료들을 넣고 주물주물 했었던 일회용 장갑을 그대로 돈통을 휘적휘적 거리시더니 거스름돈을 직접 내어주신던 그 과감한 친절함. 직화구이 화로가 식당 안에 위치하는 에어컨 따위는 없는 그 정신없고 시끄럽고 비위생이 철철 넘치던 식당을 가득 채운 손님들을 그리로 이끈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쏨땀의 장인으로 소개된 분의 식당인데도 비싸지가 않았고 사람들이 바글대는 유명한 맛집에 일단은 착석을 해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 었다. 땀뻘뻘 흘리면서도 얼음컵에 넘치게 따라마시는 맥주가 목구멍만큼은 더위순삭이니 가성비와 가심비 다챙기고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도 식사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무덥기는 매한가지라 초월적 고온다습이 특징인 방콕에게서는 뭐랄까 ‘불평할 거면 오지마!!’라는 자신감마저 느껴진다.
현재 한의의료기관의 가성비는 어떨까?
6월이라 그런지 한여름 대비 몸짱 준비기라 그런지 유독 라켓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과정에서의 과사용으로 어깨통증 환자분들이 많이 오신다. 오른쪽 어깨 오십견 으로 2∼3년 전 고생하셨다가 우리 진료실에서 잘 나으 셨던 한 직원분이 최근에 다시 오셨다. 외부 파견으로 국회를 떠나 있었는데 그 와중에 보고서 쓰다가 이번에는 왼쪽 어깨에 통증이 생겨서 일요일도 진료하는 집 근처 통증의학과 다녀오신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장사보다는 치료를 하는 병원을 찾기 드문 요즘 정말 좋은 곳을 한군데 우연히 알게 되어서 원장님 혹시 양방으로 의뢰할일 있으시면 이 쪽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병원을 알려주시는데 너무 고마운 정보였다. 골절 의심되는 급성 손상의 경우 의뢰서를 써서 바로 전원을 시켜야 하는데 여의도역까지 나가면 모를까 국회의사당역 근처에는 그야말로 보낼만한 병원이 없다. 정기적으로 의뢰를 하는 곳은 선유도역 쪽인데 당장 이동수단이 애매한 경우 에는 국회 건너편 횡단보도 건너서라도 하나 있으면 좋 겠다 싶었는데 작년엔가 젊은 남자의사들 세 명이서 공동 개원한 재활의학과 한 군데가 문을 열기는 했다. 그런데 다녀온 직원들 대부분이 실비보험으로 돌아가는 병원이라 그런지 입장하자마자 보험 가입 여부를 묻고 손목 통증으로 골절 여부나 알아보려고 들어갔다가 28만 원을 내고 나왔다는, 다른 직원은 무릎이었는데 도수치 료까지 120만원을 부르길래 그냥 돌아섰다는 등의 후기 뿐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장사가 아닌 진짜 치료를 하는 병원 정보라니!! 원장님 한 분, 간호사 한 분 계시는 시장통 옆 허름한 건물 3층에 위치한 곳으로 엘리베이터도 없고 주차는 불가하단다. 초음파 진단 후 주사치료 회당 2∼3만 원, 주 1회, 3회 연속이 원칙. 체외충격파나 도수치료실 없고 갈 때마다 환자들은 대기실에 1∼2명, 대기 없이 바로바로 치료 가능. 예약은 불필요. 이 병원 없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었지만 본인처럼 그 원장님의 진정성과 실력을 맛본 사람은 계속 갈 병원이라고 평가했다.
한방 병의원들의 가성비는 어떨까? 종로의 겉보기에만 멀쩡했던 태국 식당처럼 외양만 유독 번지르르한 곳도 있을 테고 방콕의 로컬 맛집처럼 위생이나 시설은 그저 그렇지만 맛 하나만큼은 분명한 곳도 있을 것이다. 실비보험으로 유지되는 곳은 그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 테고 간호사 한 명과 제한된 시공간에서 사투를 벌이듯 가성비 최고의 치료를 해내며 하루하루 버티는 곳도 분명 있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은 고액의 비보험 치료비에 대한 수납저 항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수납 이후 병의원을 오가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기대 이하일 때 자칫 컴플레인이나 악플테러로 혹은 유사 의료사고 비슷한 의료진-환자가족 간의 갈등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 하다. ‘약 값, 치료비 그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있나?’ 입원환자들을 보던 시절 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질문이었다.
그랬다가도 큰 문제 없이 호전되었다는 상호간의 교감 후에 무사히 환자를 퇴원시키는 그 날 아침의 회진만큼 마음 편한 순간은 없었다. 개운한 맛, 그렇다. 그보다 더한 깔끔한 맛은 없다.
『인생의 맛』 (앙투안 콩파뇽, 책세상, 2014년 9월)
2012년 여름 프랑스의 국영 라디오 채널의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이라는 방송 대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대본을 쓰고 방송을 진행한 앙투안 콩파뇽은 프랑스의 대표 지성이다. 몽테뉴의 사상을 짧지만 밀도 높게 소개하고 있다.
직무를 수행한답시고 변하다 못해 새로운 존재, 새로운 얼굴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자들이 있다. 간과 창자 속까지 고관대작이 되어 화장실에 갈 때조차 직위를 끌고 가는 자들 말이다. 나로서는 그런 자들에게 자연인으로서의 그들에게 보내는 경례와 그들의 직무나 수행원들 혹은 허울에 보내는 경례를 구별하는 법을 가르칠 재간이 없다. 이들은 자신의 행운을 과신한 나머지 본질을 잊는다. 그런 자들은 영혼과 본연의 말투까지 관직의 높이에 따라 부풀리고 과장한다.
『쓴 맛이 사는 맛』 (채현국, 비아북, 2015년 2월)
채현국(1935∼2021)님이 구술하고 정운현님이 기록한 책. 효암학원(개운중 학교와 효암고등학교, 경남 양산 소재)의 무급 이사장 으로 <창작과 비평>의 영원한 후원인이었던 ‘시대의 어른’으로 불리웠던 채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 삶이란 끊임없이 묻고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이다. 처음엔 누구도 삶을 알 수 없다. 그저 그렇게 사는 것이 삶이다. 삶이란 삶을 사랑할 줄 알게 되는 과정이다. 다만 그저 아는 게 아니다. 수많은 갈등과 반복, 그 과정에서 피터지게 싸운 결과, 우리는 삶을 사랑하게 된다. 삶이 때로 공허하고 저주스러운 것은 그만큼 사랑할 가치가 있다는 반증이 된다. 삶을 사랑할 줄 알게 되면 이제 운이 트인다. 단맛이든 쓴맛이든 삶은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실패를 연속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과정이다.
국문학자 구중서 선생은 친구 채현국의 일화에 대해 책 『면앙정에 올라서서』의 ‘서울의 뒤안길’ 챕터에서 “어떤 친구가 빙판에서 넘어져 팔꿈치에 물집이 생기고 쉽게 낫지 않으면 팔을 끌고 저 장위동 넘어가는 고갯마루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지어준다. 그 약을 달여 먹으면 이상하게 쾌유가 된다” 라고 기록했다.
『어른의 맛』 (히라마쓰 요코, 바다출판사, 2016년 9월)
<취중만담>, <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한밤 중에 잼을 졸이다>, <손때 묻은 나의 부엌> 등 작가의 다른 책 제목들만 훑어보아도 작가의 주된 관심사를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4시 정각. 일하러 가기 전에 가볍게 맥주 한 잔. 갑작스러운 노선 변경 에 흥분한 나머지 찌는 듯한 더위가 단번에 물러간다.
아직 해가 높이 또 있는데 술을 마시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번듯하게 일하고 계시는데 이런 시간에 벌써 부터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이다. 헤헤. 이것 참 죄송하 네. 딱히 어려워할 사람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죄송스 러운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감정은 우월감이다. 아무도 모르게 나만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특별함이다. 캬. 좋다. 기가 막힌 술맛에 자랑스러운 기분이 더해진다.
『나이 드는 맛』 (존 릴런드(John Leland), 웅진지식 하우스, 2018년 11월)
기자 존 릴런드가 <New York Times>에 연재한 6 부작 시리즈 <85 & Up>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으로 85세 이상의 노인 여섯 명과 1년에 걸쳐 진행한 인터 뷰를 통해 그 나이가 되어 야만 깨달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기록하고 있다(“가끔 나는 내가 아흔한 살이라 기뻐, 다 끝났쟎아.” 루스 윌리그 91세, “희망이 없는 일은 없어. 나는 희망이 없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요나스 92세).
초고령자들은 더 나은 뭔가를 찾아 애태우지 말고할 수 있을 때 꼭 붙잡으라고 알려준다. 그들은 헛된 꿈을 꿀 시간이 없다. 아직 시간이 있다는 믿음도 헛된 꿈이다. 초고령자들은 모두 자신이 젊었던 시절을 동경하는 대신 스스로를 가장 자기자신답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다시 말해 자신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모든 순간은 행복할 수 있는 기회였 다. 초고령자들은 자신을 할 수 없는 것이 많은 몸이 아니라 할 수 없는 몸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전략을 가진 몸으로 간주했다. 초고령자들과의 대화는 점점 죽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한 토론이 되어갔다.
『요즘 사는 맛』 (김겨울 외. 위즈덤하우스, 2022년 2월)
밥심으로 산다는 12명의 작가들의 최애 음식 이야 기를 모은 에세이집. 끌리는 제목 덕분일까? 모두가 좋아하는 읽는 먹방이어서 일까? 2023년에는 『요즘 사는 맛 2』 도 이어서 출간 되었다.
가족과 이렇게 살다보니 가장 기본적인 존중은 식성의 존중이며 가장 멋진 공유는 식탁을 함께 공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강요받지 않음과 동시에 강요하지 않을 것. 그리고 다채로운 식탁을 인정하는 것. 요즘 시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아닐 까. 채식이 불편하지 않게, 눈치 보이지 않게, 내가 먹고 싶은 걸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는 환경 말이다. 우리에게는 먹을 권리와 먹지 않을 권리가 함께 있으니 까. (소설가 천선란) 나는 늦은 만큼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서 이제야 나를 너무나 좋아하기 시작했다. 살수록 내가 어떤 사람 인지 몰라서 너무 좋다. 구운 버섯을 씹으며 내일은 발사믹 비네거를 뿌려서 구워보자고 중얼거린다. 먹는 기쁨은 이렇게 아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쌓여 간다(삽화가 임진아).
한의학적 접근법에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충족 시켜주는 치료들이 많다. 이렇게 환자들에게 정성스 러운 대화와 맞춤과 배려와 사랑과 따뜻함과 보살핌과 애정과 시간을 들이는 치료는 없다. 그 어디에도 없다. 가성비, 갓성비에 이어 이젠 가심비까지 챙겨야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하니 의료를 포함한 모든 분야가 만만치 않은 시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한 후배는 “선배, 우린 너무 친절해. 그게 탈이야. 환자들이 얕보고 별거별거 다 요구하고, 의사들한테 못 다한 이야기다 터놓고 물어보고 우릴 도대체 뭘로 보는걸까?”라고 푸념한다. “그게 한의사 역할일 수도 있지. 일차진료 아니면 양방에서 더 이상 해줄 게 없는 경우에 비로소 부여되는 뒤치다꺼리같은 역할이어도 골목골목 에서 요소요소에서 한의사들은 분명 요긴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해.” 방콕에서 구입해 온 HOTTA 생강차와 말린 망고를 먹으며 우린 그후로도 긴 대화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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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약 귓병 옛 이야기 풀이
///부제 박용신 밝은눈한의원 원장 저술…주후비급방 등 치료법 소개
///본문 귓병의 치료경험을 바탕 삼아 옛 책들을 찾아서 정리한 ‘한의약 귓병 옛이야기 풀이(도서출판 바다와산)’가 출간됐다. 앞 서 ‘한의약 눈병 옛이야기 풀이’를 저술한 박용신 밝은눈한의원장의 신간이다.
임상에서 귓병은 지금 한의사들에게 여전히 낯선 분야다. 전문분과가 있지만 많은 한의사들이 진료하는 진료과목은 아니다.
그나마 진료하더라도 주로 서양의학 적으로 진단하고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일 때가 많다. 한의학적인 침과 한약 등을 쓰면서 진단을 서양의학적으로 한다면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옛 책에 있던 내용을 잘알면 훨씬 잘 치료할 수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진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갈 씨에 귀가 갑자기 먹을 때 쥐 쓸개를 귓속에 넣는데 3번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
어떤 사람이 ‘옆으로 누워서 쓸개 1개를다 떨어뜨리고 빨리 쓸개즙을 아래쪽으로 나오게 한다. 처음에는 더욱 귀가 먹지만 반나절 있다가 낫는다’고 했다. 30년 동안 귀가 먹을 때도 치료한다.
또 처방은 파두 14개를 빻아 오리기름반 량을 불에 녹여서 파두를 넣는다. 팥알 크기로 솜에 싸서 귓속에 넣고서 하루에 1번 바꾸면 낫는다. 요씨는 30년 동안 귀가 먹을 때도 낫는다고 했다.
갑자기 바람을 맞아 귓속이 먹먹하다고 느끼면 빨리 소금 7되를 밥시루에 쪄서 뜨거울 때 소금 위에서 귀로 베개를 벤다. 차가워지면 다시 바꾼다. 귀가 갑자기 아플 때도 쪄서 찜질해 치료한다.
또 처방은 과루근을 귓속에 들어가도록 깎아서 납월 돼지기름에 3번 끓어오르게 끓여 꺼낸 다음에 귓속에 막는다. 날마다 하고 21일쯤 지나면 낫는다.
귀가 먹을 때 창포근환 처방이다. 석창포 뿌리 1촌 파두(껍질과 심을 없앤다) 1 알. 둘을 합쳐 빻아 체로 쳐서 7환으로 나눈다. 1환씩 솜에 싸서 누워서 막고 밤에 바꾸면 10일이 지나 낫는다. 노란 진물도 낫는다.
귀가 먹을 때 파두환 처방이다. 파두(심과 껍질을 없앤다) 1개 반모(날개와 다리를 없앤다) 1개. 위에 약을 함께 빻아 체로 쳐서 솜에 싼 다음에 귓속에 막고서 2번 바꾼다. 이럴 때 써봤는데 아주 좋았다.
옛 책에서 어떻게 치료했는지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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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우울감 있는 사람들이 한의치료를 이용하는 요인은?
///부제 ‘대한한의학회지’에 관련 논문 수록…한·양방 이용군 특성 비교
///부제 “건강 및 정신상태의 시간에 따른 변화 여부 반영한 종단연구 필요”
///부제 동의대학교 보건의과학과·의료경영학과·한방신경정신과 연구진 발표
///본문 우울감이 있는 사람들의 한의치료 이용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제45권 제2호, 2024 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동의대학교 보건의과학과·의료경영 학과 ·한방신경정신과 연구진(이태 현·박일수·권찬영)이 작성했다.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한방 치료 이용과 관련된 요인분석: 제2기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중심으로’라는 제하의 이번 논문은 제2기 2019년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의료패널 조사는 국가승인 통계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 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조사 자료이며, 조사원이 매년 가구를 방문해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 조사를 진행한다.
◇ 한·양방 이용군, 수도권서 더 높아
연구에는 양방 이용군 658명, 한·양방 이용군 169명이 각각 포함기준에 부합해 분석에 포함됐다. 특히 거주지 역을 볼 때 한·양방 이용군이 양방 이용군에 비해 서울·경기·인천의 비율이 유의하게 더 많았고, 부산·대구·울 산·경상의 비율은 유의하게 더 적었 다. 이 외에 연령, 성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가능요인의 경우, 연간 가계 총소 득, 경제활동 상태, 건강보험 가입 유형 모두에서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욕구요인의 경우, 통증·불편감에서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는데, 통증·불편감이 ‘많음’으로 응답한 경우는 한·양방 이용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았고, ‘없음’으로 응답한 경우는 유의하게 더 적었다.
또한 양방 이용군과 비교해 한·양방 이용군은 만성 질환의 수가 유의하게더 많았다. 양방 이용군과 비교해 한· 양방 이용군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 기분장애를 앓고 있을 확률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자살생각의 존재는 양방 이용군과 한·양방 이용군에서 각각 37.7%와 43.2%로 한·양방 이용군에서 약간 많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외의 욕구 요인에 서도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 1인당 연간 평균 치료횟수 12.01회
한·양방 이용군의 한의의료 이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치료횟수는 12.01회였다. 대부분의 치료 목적은 질병 치료 또는 검사로 94.3%에 달했다. 각 의료이용에서 주요 진단의 경우, 근골격계 진단이 84.6%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13.6%인 기타 질환이었다.
양방 이용군과 한·양방 이용군의 양 방 의료이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치료횟수는 각각 22.37 회와 29.80회로 한·양방 이용군이 1.33배 더 빈번했다. 치료 목적은 양군 모두에서 질병 치료 또는 검사가 94.3%와 93.6%로 가장 많았고, 군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목적에서 재활 및 완화의료와 기타 항목에서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으나, 그 비율이 모두 보건학적 함의를 도출하기에는 매우 적었다.
또한 각 의료이용에서 주요 진단의 경우, 근골격계 진단이 각각 26.8%와
30.2%로 가장 빈번했는데, 양방 이용 군에 비해 한·양방 이용군에서 그 비율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외에 심뇌혈 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간 질환, 호흡기계 질환, 신장 질환의 존재는 모두 한·양방 이용군에서 그 비율의 유의하게 더 낮았다.
◇ 만성 통증 환자 35%가 우울증
연구에는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관련 정신과적 증상이 흔하게 동반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즉 양방 이용군 또는 한·양방 이용군 여부와 관계없이,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중 35~45%가 불안 또는 자살생각을 동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분석된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통증·불편감의 존재도 흔하게 나타났는데, 이 증상이 ‘많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양방 이용군과 한·양방 이용군에서 각각 52.1%와 66.3% 로 과반수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또 기존에 정신과 질환의 병력이 없으며 만성 통증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중 35%에서는 실제로 우울증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나, 역학적으로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서는 우울감뿐 아니라, 불안, 자살생각, 통증·불편감 등 관련 임상 증상을 전일 적으로 동시에 평가하는 것은 임상적 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는 한국에서 최초로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의료기관 이용 패턴 및 관련 요인을 분석한 연구로 강점을 갖는다.
연구진은 “아직까지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의 의료이용 요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이번 연구의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며 이를 기반 으로 개인의 건강 및 정신상태의 시간에 따른 변화 여부를 분석에 반영한 종단연구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향후 한국의료패널 2기 데이터가 지속 적으로 축적될 경우, 종단 분석이 가능하며, 주요 변수와 임상 결과 간의 인과적 분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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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신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초빙합니다”
///부제 한의약진흥원 임원추천위, 오는 7월4일 17시까지 서류 접수 진행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가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초빙 공고’를 게재 하고, 신임 원장 선임에 나섰다. 한국한의 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한의약 기술 개발 및 산업 진흥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단체로, 향후 진흥원을 이끌어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원장을 공모한다.
신임 진흥원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으로, 향후 진흥원을 대표해 관련 업무를 총괄 하게 된다.
진흥원장의 자격 조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에서 정한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으 로, △한의학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는자 △해당 직위에 대한 전문지식 및 경륜 을 갖추고 경영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자 △국제 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 자 등으로 정하고 있다.
서류는 내달 4일 17시까지 진흥원 행정동 3층 임원추천위원회(인재개발팀)으로 직접 방문이나 우편, E-mail(insa@ nikom.or.kr)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1부(소정양식) △지원서 1부(소정 양식) △자기소개서 1부(소정양식) △직 무수행계획서 1부(소정양식)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1부 △경력증명서 1부 △관련 자격증(해당자에 한함) △기타 지원서에 기재된 내용과 관련된 증빙서류 일체 등의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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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 출판기념회 성료
///부제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한 정확한 사실 전하기 위해 저술
///부제 허현강 양천허씨대종회 부회장이 발간
///본문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분단의 땅 파주 DMZ에서 뿌리를 찾다(저자 허현강,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출판기념회가 20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은 양천 허씨 일가의 후손 중 한 명인 허현강 선생(양천허 씨대종회 부회장)이 허준 선생의 민중을 향한 애민정신과 이타정신을 살리고, 허준 선생에 대해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정보 들을 바로잡아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저술했다. 허현강 선생은 “의성 허준의 의지를 받들어 동양학을 50여 년 동안 수학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동양학에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디지털 시대의 나침반이 될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대 한민국의 미래가 더 강성하고 풍요롭게 되는데 의성 허준의 사상이 도움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선생은 이어 “이 책이 나오기까지 격려해 주시고 도움 주신 많은 분들, 무더운 날씨에도 오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책은 특히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해 잘알려지지 않은 진실에 집중한다. 그중 하나는 동의보감이 담고 있는 사상의 중심 에는 조선시대를 지배하고 있던 유교적 사상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진 도가적 사상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허준과 학문적 교유를 맺고 있었던 당대의 지식인들을 역추적함으로써 파악할 수있다는 사실이다.
책에는 허준의 부모관계, 그가 의술을 배우고 대성하게 된 과정까지의 여러 부분에 대한 지식, 집념에 가까운 취재가 총 망라돼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 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이 품었던 사상과 철학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윤성찬 대한한의 사협회장, 허평환 양천허씨대종회장, 이을형 한민족학세계화본부 총재, 이양재 만국평화재단 이사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축사 에서 “의성 허준은 우리 한의학의 발전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이자, 세계 의학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우리 한의사들은 의성 허준의 유지를 이어 언제나 국민 곁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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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 각계 단체, 저출산 문제에 공동 대응”
///부제 울산시한의사회·울산시 등 참여…20일 실천선언식 진행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 등 울산지역 각계 단체들이 저출산 문제 공동 대응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울산시회와 울산광역시, 인구보건복지 협회 울산지회 등이 참여하는 ‘저출산 대응 지역연대(이하 연대)’는 20일 울산박물 관에서 실천선언식 및 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연대는 저출산으로 초래될 수 있는 사회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 구축하기 위해 구성 됐다. 연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사회·경제적 실정에 적합한 공동프로그램 개발 및이행협력을 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참여기관은 울산시회, 울산시, 울산시 교육청, JCN울산중앙방송, 울산CBS, 춘해보건대학교 사회공헌센터, 울산사회복 지공동모금회, 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울산남구가족센터, 울주시니어클럽, 울 산시의사회, 울산맘스여성병원, 한자녀 더갖기운동연합회, 저출산고령사회대책 운동본부,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세계식 품머거본,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 연대는 미래사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전 사회적 역량결집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이어진 정기회의에서는 양육 친화적 사회환경조성과 일·생활 균형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연대 협력사항과 참여기관별 실천과제를 논의했다.
연대는 이번 선언식을 시작으로 정기 적인 회의를 통해 참여기관별 실천과제 이행을 점검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동캠페인과 홍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의 사회적 원인을 분석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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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뮤지컬 ‘이태’ 유이태 선생의 심의(心醫) 조명
///부제 거창연극고, 7월27일 거창연극제서 뮤지컬 ‘이태’ 특별공연
///부제 유철호 유이태기념관장 “진정한 ‘의인(醫人)’의 뜻 기리길”
///본문 ‘조선의 히포크라테스’로 불리는 유이태 (劉以泰) 선생이 백성을 치료하면서 여생을 보냈던 일대기가 뮤지컬로 펼쳐진다.
거창연극고 ‘극단 숲’은 오는 7월27일 열리는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에서 특별공연으로 ‘뮤지컬 이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이태기념관에 따르면 名醫 유이태 선생(1652~1715)은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의원으로, ‘소설 동의보감’과 ‘MBC 드라마 허준’ 등에서 허준의 스승 류의태 (柳義泰)의 모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허준보다 100여 년 후대인 조선 숙종 때선비 의사다. 유이태 선생은 입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학에 입문, 조선의 백성은 평등하다며 귀천과 친소, 빈부와 민관을 차별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한 ‘민중의(民衆醫’), 죽었던 사람을 살렸던 ‘신의(神醫)’, 재물을 탐하지 않고 병 증세를 탐구해 환자가 의원을 따르게 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한 ‘심의(心醫)’로 불려진 인물이다.
또한 1668년, 1680년, 1690년 홍역이 전국에 창궐하자 홍역 치료에 나서 수많은 환자들을 돌봤으며, 1696년에는 조선인 최초로 홍역 전문 치료 의서 ‘마진편’을 저술해 홍역 퇴치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뮤지컬 이태(연출 송인호, 극·작 류주 옥, 제작 극단 숲)’는 어린 시절 병약했던 유이태 선생이 성장해 명의가 되는 과정과 함께 사랑과 의술로 백성을 돕는 마음을 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표현한 작품으로, △병약했던 유이태와 하인 수월 △입 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약에 입문 △수월이 보답으로 준 ‘침대롱’ △홍역 환자 치료와 의서 ‘마진편’ 저술 등 4개의 시놉시스로 구성해 70분간 공연된다.
유철호 유이태기념관장은 “최근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병마에 고통 받고 있던 조선의 환자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다가 생을 마감한 명의 유이태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진정한 의인(醫人)의 뜻을 기리길 바란다”면서 “많은 관람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뮤지컬은 다음달 27일 오후 4시, 경남 거창군 소재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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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육상선수들 대상 한의의료 손길
///부제 전국종별육상경기·아시아육상투척선수권대회서 한의의료봉사
///부제 신재성 하당우리한의원장
///본문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 육상경기와 2024 아시아육상투척선수권 대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신재성 하당우리한의원장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15·1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봉사에는각 종목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찾았다. 신 원장은 이번 봉사에서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상담하는 한편 근막이완 추나치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재성 원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이 사소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봉사를 진행 하게 됐다”면서 “이번 봉사를 통해 한의의료의 우수성을 경험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에 중·고·대학·일반부 육상 선수 1400여 명이 출전해 한국 신기록 2개, 부별 기록 1개, 대회 신기록 10개 등 총 13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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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의료법 관련 실사 대응 요령 등 강의
///부제 대구 달서구한의사회 학술 세미나…80여 명 참석
///본문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는 15일 대구한의사협회관 9층 대강당에서 ‘의료법 관련 실사 대응 요령 및 첩약건강 보험 청구 요령’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원구 대전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자인한 의원장)이 강사로 연단에 올라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을 비롯해 최중기 경남도한의사회 수석 부회장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했고, 특히 달서구한의사회 회원 50여 명뿐 아니라 30명 이상의 타 분회 회원들도 참석해 강의를 들었다.
이태헌 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건보공단 방문확인 등 실사와 관련한 회원 민원이 급증해 이를 대비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면서 “많은 내빈들과 회원들이 참석해 성대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강의가 회무에 많은 도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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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국가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합니다”
///부제 자생한방병원,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
///본문 자생한방병원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현충원을 찾았다. 자생 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17일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정화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 령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20번 묘역의 묘석을 닦고 주변 쓰레기, 잡초 등을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임에도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성을 다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자생의료재단은 현충원 묘역정화 봉 사활동을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6·25전쟁 참전유공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의료·주 거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3억원 상당의 의료지원과 1억원 상당의 생활물품 지원 협약을 국가 보훈부와 체결한 바 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들을 기억하고 그 희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며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도 국가를 지킨 영웅들과 가족들이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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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의 ‘거북목 교정’ 교의사업 효과, 측정기로 증명
///부제 이승환 위원장, ‘거북목 예방 및 체형 측정’ 프로젝트 수행
///부제 ‘교의사업, 초등학생 경추 자세 교정에 미치는 영향’ 논문 발표
///본문 체형측정기를 통해 한의사 교의의 체형 관련 보건교육이 학생들의 실제 자세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정수 예방 의학교실 부교수·신선미 내과학교실 부교수, 이승환 서울시한의사회 교의 사업운영위원장,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전 서울시한의사회 기획이사), 주성수 ㈜팀엘리시움 의학총 괄이사, 성현경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학교실 부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의사 교의사업이 초등학생의 경추 자세 교정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제38권 제2 호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아동의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인한 일자목은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e)’, 굽은 등으로 발전해 신체가 변형될 수도 있으며, 학업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특히 초등학생 고학년은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이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면 성장 장애나 신체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등 학교 시기부터 바른 자세에 대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운현초등학교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환 위원장은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사업의 일환으 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매달(3개 반, 총 3회) ‘거북목 예방 및 체형 측정’ 을 주제로,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대상 보건교육과 거북목 교정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승환 위원장은 보건교육을 통해 △바른 자세의 중요성 △자세 교정 체조(치킨 체조) △자세 교정에 효과 있는 경혈(후계혈) 자극법을 교육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율적으로 연습하도록 했다. 후계혈(後谿穴)은 굴신(屈伸)을 주관 하는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의 경락으로, 이 위원장은 학생들이 손가락 끝이나 뭉툭한 볼펜끝 등으로 자극 하면서 목을 천천히 굴신·회전·측굴하면서 스트레칭하도록 교육했다.
한의사 교의사업 결과 측정위해 3D 센서 분석기 도입
이에 연구팀은 한의사의 교의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고자 관련 설문 및 측정을 통해 한의사 교의의 보건교육과 건강 체조가 자세 불균형 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보건교육을 실시하던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자가보고식 서면 설문조사와 함께 학교 강당에서 팀엘리시움의 3차원 센서 체형 분석기인 ‘폼체커 (POM Checker®)’를 통해 비침습적· 비접촉식으로 체형 변화를 측정했으 며, ‘The R Foundation’을 활용, 연구 대상자의 인구학적 정보와 생활 습관, 지식수준 및 일자목 정도를 기술통계로 산출했다.
설문조사 및 자세 측정은 1개월 간격 으로 총3회 이뤄졌는데 첫 번째 설문조 사에는 남학생 38명(52.78%), 여학생 34명(47.95%) 총 72명이, 두 번째에는 남학생 38명(52.05%), 여학생 35명 (47.95%) 총 73명이, 세 번째에는 남학생 37명 (52.11%), 여학생 34명 (47.89%) 총 71명이 참여했으며, 자세 측정에는 첫 번째 61명, 두 번째 63명, 세 번째 62명이 참여했다.
교의사업 이후 생활습관·지식수준 개선 확인
설문조사에서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 등을 시간 단위로 응답하도록 했다.
하루 스마트폰 평균 사용 시간은 △ 첫 번째 설문조사에서 1.51시간 △두 번째에서 1.32시간 △세 번째에서는 1.78시간으로 감소했으며, 하루에 앉아 있는 평균 시간은 △첫 번째 설문조 사에서 7.11시간 △두 번째에서 6.32 시간 △세 번째에선 6.57시간으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수준’ 조사 에서 ‘거북목이 뭔지 안다’는 응답은 △첫 번째 설문조사에서 71명(98,6%) △두 번째 에선 69명(95,8%) △ 세 번째에선 71명 (100.0%)으로 증가했으며, ‘평소 자신의 자세가 좋지 않다’는 응답은 △첫 번째 설문조사에서 28명(39.4%) △두 번째에서 29명(40.3%) △세 번째에선 25명 (35.2%)으로 개선됐다.
‘어떤 자세가 좋은 자세인지 안다’는 응답은 △첫 번째 설문조사에서 69명 (97,2%) △두 번째에서 67명(94,4%) △ 세 번째에서 68명(97.1%)이었고, ‘나쁜 자세 때문에 생기는 병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첫 번째 조사에서 49명 (68.1%) △두 번째에서 52명(72.2%) △ 세 번째에서 62명(89.9%)으로 조사되 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 다.(p=0.003) ‘강의 도움 정도와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5점 리커트 척도(1: 전혀 만족하지 않음, 5: 매우 만족함)로 응답하도록 했는데 도움 정도에서 △도움되지 않는 다에 1명 △보통에 6명이 응답했는데 △도움됨·매우 도움된다에는 무려 63명 (90.0%)이 응답했고, 만족도에 대해선 △보통 11명(15.9%) △만족함·매우 만족함에는 58명(84.0%)이 답했다.
측정기로 확인… 거북목 교정에 긍정적 효과
폼체커 측정 결과 일자목 각도 평균은 △첫 번째 측정에서 10.76° △두 번째에 6.24° △세 번째 6.22°로, 차이가 있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 다.(p<0.001) 일자목 각도가 12° 미만인 군을 ‘안심 군’, 12~25°를 ‘주의군’, 25° 이상을 ‘위
험군’으로 분류했을 때 주의군은 △첫 번째 측정에서 25명(41.0%) △두 번째 측정에서 2명(3.2%) △세 번째 측정에서 1명(1.6%)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위험군은 △첫 번째 측정에서 1명(1.6%)
△두 번째와 세 번째 측정에서는 없었 고, 월별 주의군과 위험군의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p<0.001) 연구팀은 “보건교육 후 주의군 이상이 1차에서 26명(42.6%), 2차에서 2명 (3.2%), 3차에서 1명(1.7%)으로 감소하는 등 초등학생들의 일자목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설문 조사 결과에서 한의사교의 사업 후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수준이 개선됐고, 교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았다” 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다만 폼체커는 순간 적으로 취한 자세의 결과이기에 평소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안다는 것이 한의사 교의 사업의 효과일수 있다”면서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타 학교에서도 바른 자세에 대한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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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두과전문의 유상의 숙빈 최씨 두창치료 성공기”
///본문 유상(생몰년대 미상)은 조선 숙종 때에 활동한 痘科專門醫다. ‘두과전문의’ 라고 표현한 것은 그가 천연두를 치료 하는 데에 전문성을 발휘했기 때문이 다. 본관은 文化로, 進士로서 同參 벼슬을 하면서 의사를 했다. 그는 숙종 9년 (1683년)에 왕이 천연두에 걸리자 柿蒂 湯을 사용해 쾌유시켜 당시에 이름을 떨쳤다.
숙종년간 御醫인 柳瑺이 1711년(숙종 37년)에 궁중에서 마마(천연두)가 돌았을 때 치료행적이 기록돼 있다.
① “中宮殿이 마마를 앓게 되어 柳瑺 에게 入診을 명하니, 약방에서 청하기 를, ‘매번 유상이 입진할 때에 慶恩府院 君 金柱臣도 함께 입시하게 하소서’하 니, 허락하였다.”(숙종 37년. 1711년 12 월4일)
② “柳瑺이 입진하였다.【이후로 연일 입진하였다.】 중궁전의 마마 빛깔이 毒 氣가 없이 깨끗하여 붉은 윤기가 없으 며, 顆根이 엷고 단단하지 않으므로 議 藥廳에서 補虛의 약제를 조제해 올렸 다.”(숙종 37년. 1711년 12월5일)
③ “議藥廳提調 趙泰耉의 어린 아들이 마마를 앓다가 죽으므로, 의약청에서 조태구의 병이 중하다고 말해 改差 하기를 계청하여 李彦綱으로 대신하였 다.”(숙종 37년. 1711년 12월7일)
④ “중궁전의 얼굴 顆粒이 이미 볼 [頰]에는 모두 거두어졌고, 또한 몇 군데는 딱지가 떨어져 의약청에서 약을 정지하기를 계청하였다.”(숙종 37년.
1711년 12월14일)
⑤ “下敎하기를, ‘醫官 柳瑺에게는 우선 2계(階)를 超授하여 기쁜 뜻을 표하 라’하였다.”(숙종 37년. 1711년 12월16
일) ‘중궁전(中宮殿)’은 숙빈 최씨를 말하 니 숙종이 가장 아꼈던 인물이다. ‘동이’ 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숙빈 최씨는이 시기 천연두에 걸려 얼굴의 피부에 과립이 뭉쳐졌고 이것을 유상이 치료 하고 있다. 유상은 치료의 공로로 품계가 상승했다.
천연두는 급성 발진성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천행(天行)’이 라고 한다. 처음에는 점이 생겼다가 불러 오르고 고름이 잡혀 마치 꽃봉오리가 피는 것 같아지고 7일이 지나서 딱지가 앉아 떨어지는 것이 마치 꽃이 시 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천화(天花)’ 라고도 한다. 또는 부스럼의 모양이 콩과 같기 때문에 두창이라고도 한다. 병의 과정상의 특징은 발열(發熱), 현형 (見形), 기창(起脹), 관장(灌漿), 수엽(收 靨), 탈가(脫痂)의 6단계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숙빈 최씨의 천연두 증상은 10일 남짓 이어지고 있으며 그 기간 동안 유상의 노력으로 치료가 마무리되고 있다. 숙빈 최씨의 증상을 언급할 때 그얼굴의 피부가 중심이 되고 있음이 특징이다.
12월14일의 “중궁전의 얼굴 과립(顆 粒)이 이미 볼[頰]에는 모두 거두어졌 고, 또한 몇 군데는 딱지가 떨어져 의약 청에서 약을 정지하기를 계청하였다” 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니, 얼굴에 생긴 과립을 진단학적 판단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숙빈 최씨의 얼굴에 마마자국이 남게 되었을 것이다.
천연두 치료에 의해 높아진 유상의 위상은 그를 문반직 벼슬에까지 오르게 하여 이후 가문을 부흥시키는데 큰역할을 담당했다. 그의 가문에 속하는 후손으로 유중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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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전체 의료기관 중 한의의료기관 20.8%…수도권, 과반수 이상
///부제 ‘2022한국한의약연감’을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1
///부제 ’22년 한의의료기관 1만5124개소…비율은 ’15년부터 감소 추세
///부제 지역별 한의의료기관 수는 서울 · 경기 · 부산 · 대구 順
///본문 <편집자주> 최근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2022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2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2022년도 전체 의료기관의 수는 7만 2790개소로, 그중 약 20.8%인 1만5124 개소를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는 ’13년 1만 3019개소에서 꾸준히 증가해 ’22년 1만 5124개소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년 약 21.9%에서 매년 소폭 감소해 ’22 년에는 약 20.8%를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관, 서울 3724개소로 1위
한의의료기관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22년 기준 서울이 3724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395개소 △부산 1171 개소 △대구 904개소 △경남 810개소 △ 인천 721개소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 소재 한의의료기관은 총 7840개소로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의 약 5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의료기관 중 한방병원은 ’22 년 경기도가 141개소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서울 88개소 △광주 85개소로 집계됐다. 한의원의 경우 서울이 3636 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3254개소 △부산 1145개소 등 순이었다.
’22년 기준 전체 의료기관 대비 한의의 료기관의 비율은 약 20.8%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구가 22.8%로 가장 높았고 △ 강원 22.7% △대전 22.6% △경북 22.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요양병원 수는 ’22년 12월 말 기준 1435개소였고, 그중 한의과 진료과목(한 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 안·이빈후·피부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의학과) 을 설치한 요양병원 수는 1324개소로 전체 요양병원의 약 9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시도별 한의과를 설치한 요양병원 수는 경기도가 277개소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부산 157개소 △경남 122개소 △경북 106개소 △서울 104개소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요양병원 수 대비 한의과 설치 요양병원 수 비율은 울산과 세종이 전체 요양병원에 모두 한의과가 설치돼 있어 100%였으며, 전남·전북·경남이 97.6% 로 그 뒤를 이었다.
◇ 전국 231개 공공의료기관 중 90개소가 한의과 설치
한의과 설치 국공립병원 현황을 살펴 보면 ’22년 12월 말 기준 전국 231개소의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 진료과목을 1개 이상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총 90개소 로, 전년대비 1개소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공공의료기관 중상급종합병원 1개소, 종합병원 10개소, 병원 6개소, 한방병원 1개소, 한의원 2개 소, 요양병원 70개소에서 한의과 진료과 목을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상급종합병원은 공립(기타) 1개소, 종합병원은 공립(기 타) 3개소·특수법인 2개소·공립(지방의 료원) 5개소였으며, 병원은 국립 2개소· 공립(기타) 1개소·공립(시도립) 1개소·공 립(시군구립) 2개소였다.
한방병원은 공립(기타) 1개소, 한의원은 공립(지방의료원)과 공립(시군구립)이 각각 1개소였으며, 요양병원은 공립(시 도립) 25개소·공립(시군구립) 41개소·공 립(지방의료원) 1개소·재단법인 1개소· 의료법인 1개소·공립(기타) 1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의의료기관 개업 및 폐업 동향을 살펴보면 ’22년에는 총 791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이 개업했고, 701개소가 폐업 했다. 개업 대비 폐업의 비를 살펴보면 ’22년에는 0.89로 폐업하는 한의의료기 관의 수보다 개업하는 한의의료기관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 년 0.85보다 높은 수치로 전년도에 비해 개업 대비 폐업 한의의료기관의 수 비율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한방병원의 경우 ’13년부터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22년 116개소가 개업하고 49개소가 폐업해 폐업 한방병원보다 개업 한방병원 수가 67 개소 더 많았다. 개업 대비 폐업의 비는 0.42로 전년도 0.37에 비해 높아졌다.
한의원의 경우 지난 10년간 개업기관 수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2년 개업한 한의원 수는 675개 소로 전년도보다 67개소 감소했고, 폐업한 한의원 수는 652개소로 전년도보다 28개소 감소했다. ’22년 한의원 개업 대비 폐업의 비는 0.97로 전년도 0.92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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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인소영 학생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1기 학생위원을 마치며
///본문 1순위로 오고 싶었던 학교에 최초합으로 입학해 ‘정말 이보다 즐겁게 살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기 들과 예과 1학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코로나를 맞았다.
비대면 수업으로 2년을 보내고 본과 2학년 때 대면 수업 으로 모두 돌아오면서 다시 잘 놀았다. 2023년, 본과 3 학년이 되어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즐겁게 보내 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계속되는 수업을 들으며 동기들과 나는 전처럼 활기차게 뭔가를 할 수 없었고 다 같이 무기력해져 갔다. 딱 작년 이맘때쯤, 금요일 오후 수업을 듣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의대 친구들도 이럴까?’ 그렇게 나의 한의대생 대외활동이 시작되었다.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나를 가장 많이 성장시킨 대한여한의사회 학생위원 활동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학생위원 활동으로 얻은 세 가지 보물
5월 말에 올라온 대한여한의사회 학생위원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고 운이 좋게 붙었다. 대한여한의사 회(이하 여한) 1기 학생위원을 하면서 내가 얻은 건 크게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장기프로젝트 경험 회지팀으로 들어갔지만, 그렇게 바로 모든 걸 학생위 원이 주관하고 해나갈 줄은 몰랐다. 발대식을 하기도 전에 2023년도 회지 아웃라인을 구성했고 여한 회장님께서 깜짝 제안해 주신 기사 내용으로 7월 한 달은 정말 쉴새 없이 학생위원 활동을 했다.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의 하루’라는 가제로 시작한 회장님 밀착 취재는 새벽 5시에 출발한 적도, 막차를 놓쳐 택시로 귀가한 적도 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회장님의 여한 대표로서의 일정을 취재했다. 그래서 작년 회지 중 가장 아끼는 기사이다. 9
월 말쯤, 기사가 차곡차곡 쌓여 100여 쪽의 회지 1차 초안이 나왔을 때 거짓말 같았다. 긴 회지 초안의 오탈자를 교정하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숨은그림찾기 같았달까... 12월 초, 여한이 김우중 의료인상 봉사상을 수상하는 날 회지를 실물로 받았는데 감격스러운 날 받아 서인지 나와 회지팀 팀원들, 회지팀 이사님, 회장님의 몇달 동안의 노력이 더 값지게 느껴졌다.
학교 동아리와는 다른, 공식 기관의 이런 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기획한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다른 분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고 서투른 점도 많았다. 그래서 다음 기수 친구들을 위해 회지 기획 및 제작 가이드라인과 회지 온라인 업로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2023년 대한여한의사회 회지는 현재 대한여한 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매체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고 팀원들이 다양한 시도와 의견을 개진해 줘서 가이드라인 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음 기수의 더 활기찬 취재 활동과 특색있는 결과물을 위해 이 가이드라인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7월부터 2월까지, 길다면 긴 8개월의 장기프로젝트.
시작은 많이 부족했지만, 끝으로 갈수록 다음 기수까지 생각할 여유가 아주 조금씩 생겼다는 게 신기했다. 기획-실행-갈무리-인수인계를 팀원들, 이사님들과 내가 직접 부딪쳐서 이뤄냈다는 점이 많이 뿌듯했다.
② 학술 지식두 번의 맥학 강의와 한 번의 초음파 세미나, 그리고 여한 춘계학술제에 참가하였다. 다른 팀원들에게 물어보니 가천대는 다른 학교에 비해 인원수가 적어서 맥진, 복진, 설진, 초음파 실습 등을 더 원활히 진행했다. 그래서 맥학 강의에 큰 기대보단 학교에서 배운 것에 추가해 보자는 느낌으로 임했었다. 두 번의 맥학 강의를 통해 색맥, 현맥 등 기존의 학교에선 만나기 어려운 맥상들을 잡아볼 수 있었고, 각 맥상들의 특징을 미세하게나마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맥이 정확하게 구별되진 않지 만, 그래도 촌맥의 색맥 하나는 자신 있게 잡는다고 말할수 있다.
부인과 초음파로 본 나의 장기
초음파 세미나에선 부인과 특화로 진행되었는데 마침 관심 있던 전문의 과라 더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실제 참석했던 모든 여원장님들과 학생(나, 같은 여한 학생 위원 1명, 동신대 1명)들의 자궁을 초음파로 보았고 월경 주기에 따라 내막의 두께가 어떻게 다른지도 확인할 수있었다. 당일에 임신 중이신 분이 3분이나 계셔서 임신 주수에 따른 태아의 성장도 관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노스텔라 원장님께서 한 분 한 분 초음 파를 직접 지도해주시고 설명까지 상세히 해주셨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구조물도 3시간 정도 지나니 약간씩 보이기 시작했다. 초음파를 이렇게 세심 하게 배우니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 범위 확장도 정말 더더욱 성큼 다가온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춘계학술대회에선 레이저 기기와 매선침 치료를 배웠다. 이론과 실습을 모두 진행했 다. 실습 시간에는 색소 침착 위주 기기, 기미 치료 위주 기기, 리프팅 위주 기기 세 파트로 나눠 실제로 기기를 다뤄보기도 하였 다. 과연 내가 임상에 나간다면 어떤 기기를 메인으로 치료할 것인 가를 고민도 해보았 다. 매선침은 같은 학생위원끼리 서로의 팔자주름에 매선침을 놔주면서 잘못 했으면 어떡하지 걱정했으나 큰 문제 없는 치료기기니 걱정 말라고 원장님 들께서 말씀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의대생이 어디 가서 이런 알차고 유익한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할 수 있겠는가. 가장 한의학적인 맥학과 현대한의학 치료의 시작인 초음파와 레이저를 모두 배울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한 임원진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③ 친구 사실 내 대외활동의 가장 주요한 목적이었다. 결과는 달성했다고 본다! 회지팀 팀원으로서 열심히 활동도 했지만, 같은 회지팀 팀원들끼리 정말 합이 잘 맞았다. 우리가 처음 대면으로 만난 건 작년 7월 22일, 1기 학생위원 발대식과 맥학 강의가 있던 날이다. 강의 전부터 우리 팀은 처음 본 사이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금방 친해 졌고 화기애애했다. 오죽하면 다른 팀들이 회지팀은 원래부터 아는 사이였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회지라는 장기프로젝트를 하면서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건 함께 했던 회지팀 팀원들 덕이 컸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과 3 학년 초반에 계속 가졌던 의문인 ‘다른 한의대 친구들도 이럴까?’도 완전하진 않지만, 조금은 해소되었다. 나만 이런 의문을 가진 게 아니란 걸 확인만 한 건데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거에 더 집중할수 있었고 덕분에 작년 연말에는 나름 여러 개의 결과물을 내기도 했다. 감정적으로 특히 많이 동요했던 작년을 학생위원을 하며 만난 친구들 덕에 더 잘 해결해 냈고 그래서 정말 고마웠다고 이 글에 작게 써본다.
분명 어떤 한의대생에겐 내 글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 한다. 오직 우리 학교, 우리 과에서 4년을 스스로 갇혀 지내다 문득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대외활동이기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겐 “오, 이런 활동도 있구나!”하고 정보성 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한의계 대외활동만 하다 졸업할 것 같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께는 더 넓은 풀에서 활동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사람은 하나의 우주라고 하지 않는가. 아예 접점이 없는 사람과 서로의 우주를 공유하면 나도 상대방도 더 큰 성장을 하게 되고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이런 경험을 여러분도꼭 하기를! 대외활동을 고민 중인 한의대 학우분들께 이글을 전한다.
대한여한의사회 2기 학생위원 모집이 27일에 마감된다. 한의대생 첫 대외활동으로 매우 추천하니 많은 지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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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조예진 학생
///제목 “단순한 학문적 경험 넘어 한의사로서의 다양한 가능성 탐구”
///부제 모의창업 진행이 가장 기억에 남아…매우 도전적이면서 의미있었던 경험
///부제 한의대 졸업 후 다양한 진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실감한 소중한 시간
///본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7일’에서 교외임상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실습은 단순한 학문적 경험을 넘어, 한의사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한의대를 6년을 다니며 학문과 실습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이번 실습은 새로운 도전이자 배움의 장이었다.
실습이 시작되기 전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와 협업해 ‘의료기업가정신 개론’ 과목의 교수안 설계 사용 평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의대 특성을 반영한 효율적인 교육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후 창업의 기초에 대해 배우고, 모의 창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며 아이디 어를 정제하는 과정을 거쳤다.
㈜7일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HAVEST라는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이다. HAVEST를 사용자 입장에서 평가 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실습 과정에서 이 기업이 추구하는 기업정신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이번 실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4명으로 팀을 이뤄 모의 창업을 진행한 경험이었다. 한의대 학생이 아닌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역할 놀이를 하듯 진행된 이 활동은 매우 흥미로웠다. 가상의 상태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창업을 위해 필요한 기본 역량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객군과 경쟁상대군을 설정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실제 창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팀의 결속력과 지분율 설정, 경제용어의 실제 적용 사례 등을 학습하며, 실무적인 역량도 강화할 수 있었다.
4명으로 구성된 조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 화하고 IR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협력적이고 창의적인 시간이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조원들과의 협력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최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게 일주일을 함께한 팀원들에게도 고마 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실습은 한의사로서의 경력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한의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를 경험함으로써 한의사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특히 뇌신경학과 연관된 주제로 진행된 모의 창업은 한의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실제 창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일주일간의 실습을 통해 한의대를 졸업한 후에도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창업을 통해 한의학 전공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었고, 비의료기관에서의 실습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진로에 대한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으며, 한의사로서의 경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하며,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모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 공학전공의 고준보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이번 실습 기회를 제공해 주신 김현호 교수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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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한상윤 교수
///제목 건강돌봄 사업과 전문직간 교육(IPE)
///부제 우리의 교육 현실을 기반으로 의지와 희망 갖고 소통과 협력 통해 이상 추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 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의 문턱을 넘고 있다. 또한 올해 출생 아의 수가 23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20만 명도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초저출산과 초고령사회 진입은 사회 전체 구조로 보면 경제,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매우 위험한 지표가 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국가의 대응 정책 수립과 적절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복지 제도 측면에서 보자면 ‘커뮤니티 케어’라고 불리는 지역사회 중심 돌봄 프로그램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해법 중하나라 할 수 있다. 늘어난 기대 수명에 따라 돌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 주도로 그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 으로 포괄적,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 스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한의 중심 건강복지 서비스에 대한 모형은 과거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개발하였고, 4 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추진계획이 들어가게 되었다.
효과적인 건강 돌봄 프로그램의 활성화
2022년에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참여 지역은 16개였고 참여 한의사 128명, 대상자 수는 총 4,160명이었는데, 2023년 에는 참여 지역 19개, 참여 한의사 159명, 대상자 수 10,763명으로 증가했다.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과 한의사의 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의 사업성과가 기대된다.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통증 정도는 감소하였고 삶의 질은 높아졌다는 결과가 발표되었 는데, 앞으로 다양한 한의약의 치료 효과와 만족도에 대한 연구 성과가 발표될 것을 기대해 본다.
건강 돌봄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이 사업이 다직종 팀 기반의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나 한의사 등의 한 직종이 대상자의 복합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인을 비롯하여 사회복지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공무원 등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협업해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다직종 팀 협력이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며 만성질환 환자를 효과적 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의료비의 지출은 감소시키는 등의 좋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보건의료 전문직의 협업을 잘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전문직간 교육(Interprofessional Education, IPE) 이 그렇게 등장하였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정의에 의하면 전문직간 교육 이란 ‘두 개 이상 직종의 학생들이 효과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의료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서로에 대해 배우고, 서로에 게서 배우고, 함께 배우는 것’이다. 즉, 학교 커리큘럼에 보건의료 타 직역에 대한 교육을 포함하여 목표를 공유하고 상대 직역의 역할을 올바로 이해하고 존중하 며 최선의 의료를 구현시키고자 제작된 교육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IPE 연구와 경험이 많이 부족한 실정
학습자들은 IPE를 통해 다른 전문 직업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며 의료 현장에서 타 직종과의 협력에 대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의료 전문직 간의 의사소통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되는 의료 조직 문화에 대한 효과도 있을 것이 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의료 인력이 배출 되어 성공적으로 협업이 이뤄진다면 환자나 대상자들은 더 짧은 시간 내에 원하던 지원을 받게 되어 만족도가 상승할 것이고, 질환의 치료 효과 역시 높아지는 결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0년대에 IPE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해외의 보건의료 교육기관에서는 활발히 IPE가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의과대학이나 한의과 대학의 빡빡한 학사 일정 속에 타 전공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의 여러 부서가 관여해야 하고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여러 단계의 책임자 중 어느 누군가가 IPE 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오해를 하고 있을 경우 실행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국내에는 오랜 기간 보건의료 직역의 수직적 문화 혹은타 직종에 대한 배타적인 문화가 존재하고 있어 새롭게 시도되는 IPE가 제대로 뿌리내리기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IPE에 대한 연구와 경험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미래 의학은 다학제팀 기반의 의료 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의료의 보편적 시행이 예상된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IPE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의학교육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사들도 국가의 보건복지 정책에 보다 활발히 참여하면서 한의학이 우리 사회의 필수 의료로써 더욱 기능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과정에 IPE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타 직역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을 수정하고 개편한다는 것은?
하지만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 넣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 다. IPE는 ‘함께, 서로에게서, 서로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보건의료 직역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하 고, 적절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 직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나 술기를 습득하는 것을 지양하고, 타 전공 학생들 간의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역할과 술기, 태도 등을 학습하도록 계획돼야 한다.
학생들은 각 전공 분야의 개념과 원칙, 원리 등을 이해하고 그 언어와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는 활동을 함으로써 인지와 행동 차원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결국 실제 의료 현장에서 타직역과의 협력을 통해 진료의 질을 제고 하고 바람직한 의료 문화를 형성하는 데기여할 것이다.
교육과정을 수정하고 개편한다는 것은 굉장히 번거롭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타 전공 학과와 연계하여 수업을 개설하고 공통 교육과정을 만드는 일은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두 발은 땅을 딛고 있다 할지라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교육 현실을 기반으로 하되 의지와 희망을 갖고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이상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은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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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실있게 성장하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발전 ‘기원’
///부제 일산한의학관 건립기금 및 한의대 발전기금 전달
///부제 동국대학교 총장배 한의과대학 동문 골프대회 및 트레킹대회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최유행) 및 외래교수회(회장 정주화) 는 16일 경주신라CC 및 분황사 등 일원 에서 ‘제27회 동국대학교 총장배 한의과 대학 동문 골프대회 및 트레킹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의대 총동문회 및 외래 교수회의 친목을 증진하고, 모교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으며, 동문을 비롯해 외래교수, 학교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행사인 골프대회는 경주 신라CC에서 윤재웅 총장·최응렬 교무부총장·김기욱 한의대 학장·최유행 회장의 시타를 시작으로 총 8팀 32명이 참여해 신페리오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 1년간 연마한 기량을 맘껏 뽐냈다. 경기 결과 영예의 우승은 박수영 동문(2기, 71.6타)이 차지하는 한편 △메달리스트 안종찬 동문(3기, 75타) △2위 이원희 동문(20기, 72.8타) △3위 정성채 동문(4기, 73.2타) △롱기스트상 이승덕 동문(8기, 260m) △니어리스 트상 손광락 동문(3기, 0.7m)이 각각 수상했다.
골프대회와 함께 진행된 트레킹대회에는 ‘선덕여왕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 아래 분황사, 황룡사지, 사천왕사지, 선덕여 왕릉, 중생사 마애석불 등 문화유적지를 동문과 한의대 학생회장단이 함께 둘러 봤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이날 참석한 모든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일산한의학관 건립을 위해 시작한 동문회와 외래교수
회의 기부 약정은 23년이 지난 올해에도 이어졌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지난달 시행한 겸임·외래교수 위촉식에 진료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외래교수회 회원들을 초청해 동문회와 함께 일산한의학관 건립기금 및 한의과대학 발전기금 5000 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윤재웅 총장은 “매년 선후배 간의 친목 도모와 전통을 지속하며 계승 하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동문의 한사람 으로서 자랑스럽다”면서 “더욱이 모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기금을 전달해 주셔서 진정으로 감사 마음을 전한다” 고 밝혔다.
또한 최유행 회장은 “오늘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동문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 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기욱 학장은 “동문과 여러 분의 모교에 대한 지원과 격려에 감사드 리며, 외형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수준을 높여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성장하는 동국대 한의과대학으로 화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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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기고
///이름 고병희 회장
///제목 온지(溫知) 염태환(廉泰煥) 교수님 영전(靈前)에
///부제 “사상의학 모태로 한 24체질침론 정립···학문적 성취, 후학들을 통해 길이 전달될 것”
///본문 선생님께서 홀연히 떠나신 어제 오후는 올 들어 유난히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오후에 외부에서 용무를 보던 저는 이상할 정도로 피곤하고 왠지 모를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늦게 귀가한 후에야 溫知 선생님의 자제인 염종훈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었다는 사실을 알고 통화를 하고난 후에야 돌아가신 것을 알았습 니다. 아마도 가시는 길을 무심하게 외면한 철없는 제자를 꾸짖으셨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을 생각하면 호방한 자유정신이 눈에 선합 니다. 회식자리에서의 갑작스런 오페라 아리아, 진료 중에 사라진 선생님이 탈의실 옆 빈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시던 모습, 온갖 고가구가 넘치던 필운동 자택, 제가 디딜방아를 처음 본, 용문산의 전통 초가집 별장등 선생님과 함께한 여러 가지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넘어갑니다.
선생님께서는 경희대 한의대에서 수학하시고 동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하셨습니다. 경희대 한의대 부속 영등포한방병원장, 동 시내 한방병원장을 역임 하시면서 얻은 많은 임상 경험을 토대로 체질이론을 확립하고 실전에 응용하셨습니다.
저와의 인연은 1977년 한방내과 수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침 치료 후에 나타난 부작용이 시작이었 습니다. 제가 침을 맞은 후 전에 없던 증세가 생겼고 재차 시침 후 즉시 그 자리에서 증세가 호전되는 거짓말 같은 경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인연으로 석사과정을 선생님 문하에서 수학하게 되었고 그기간 동안 들려주셨던 8체질침의 창시자인 동호(東 湖) 권도원 선생과 서울대 이명복 교수와의 열띤 토론 그리고 다양한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추시는 제가 교수가 된 이후에 여러 테마로 체질 연구를 진행하는데 원동력이 되었으며, 역량이 부족한 제가 300여 편의 논문과 6개의 저서를 집필하는데 큰 버팀 목이 되었습니다.
1982년 이후에는 미국으로 장소를 옮기셔서 L.A 의 사우스베일러 한의대학장을 역임하셨고 다인종을 대상으로 임상경험을 얻기 시작합니다.
무려 50년간 체질에 대한 중단 없는 연구와 실전 임상경험을 통해 사상의학을 모태로 한 24체질침론을 정립하시게 됩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도전은 제게 한의학 국제화의 꿈을 갖게 했고 결국 미국 커네티컷주 University of Bridgeport에 교환교수로 가게 됐으 며,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재직 시 KOICA program을 처음 시도했고, 모교인 경희대학교에 돌아와서는 국제한의학교육원의 국제교육업무와 국제 표준관련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1996년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항공기 도착 직전 기내 방송에서 고 아무개 박사를 찾는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승무원을 따라 항공기에서 내려 VIP lane 끝에 이르렀을 때 문이 열리면서 저를 환대해 주셨던 선생님의 환하게 웃는 얼굴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고 제자를 아끼는 진심어린 사랑은 학문과 후배를 아끼는 모습으로 선생님을 본받고 노력하려는 저 자신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선생님은 떠나셨지만 선생님께서 남기신 후학에 대한 사랑과 학문적 노력은 후학들과 제자들을 통해 길이 전달될 것이며 끊임없는 구도의 정신은 대를 이어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은 훗날 저희도 가게 될 다음 세상에서 평안한 안식과 함께 계시오소서! 다시 뵈올 때까지 하느 님의 가호가 선생님의 영혼과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2024년 6월 21일
부족한 제자 고병희(高炳熙) 再拜哭
사상체질의학회 증경회장, 전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명예교수
온지(溫知) 염태환(廉泰煥) 교수 <약력>
경희대 한의대,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졸업, 한의학박사 경희대 한의대 조교수, 부교수 역임 경희대 한의대 부속영등포한방병원장, 동 시내한방병원장 역임 미국 L.A 사우스베일러 한의대 학장, 뉴욕한의사협회장 등 역임
<대표 저서 목록>
1. Text book of U.S.A Acupuncture Examination, 염태환 저, 1983년 2. 현대한방총론, 염태환 저, 1979년 6월 25일, 서원당 3. 동의폐계내과학, 염태환 이형구 편저, 1979년 2월, 경희대 한의대, 강의록 4. 동의처방대전, 염태환 편저, 1975년 5월 20일, 행림출판 5. 방약합편, 염태환 편저, 1975년 1월 5일, 행림출판 6. 중경방유취, 염태환 역편, 1974년, 계축문화사 7. 한방처방해설, 염태환 저, 1967년 4월 10일, 행림서원 8. 현대한방강좌, 박성수 염태환 공저, 1963년 6월 1일, 행림출판 9. 동의사상처방집(한방처방대전 사상방편), 염태환 편저, 1963년, 행림출판
<논문 목록>
1. 24체질침론과 그 맥진법 연구, 1987년 4월, 대한한의학회지 2. 八正散이 肝의 代謝作用 및 循環系 機能에 미치는 영향, 경희대, 1979, 박사학위논문 3. 감기에 있어서 장부의 체질적 병태 연구, 1978년 4. 한국 영등포구에서 내원한 환자의 체질적 고찰, 1977년 5. 간경화 처치에 대한 고찰, 1976년 6. 장부의 체질적 병태 연구, 1976년 7. Classifications of the Oriental Medicine Prescription, Translated and published, 1974년 8. 체질침 효과, 1970년 9. 土象人第二病態의 臨床學的 觀察, 1966년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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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연 등 13개 연구기관, “첨단바이오 강국 만들자”
///부제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 MOU 체결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와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바이오분야 13 개 공공연구기관이 ‘바이오분야 공공연 구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첨단바이오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낸다.
협의체는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공공연구기관 업무협약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첨단바이오를 미래 국가 기술 경쟁력의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인식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기술경쟁 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연구기관이 상호 협력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지금까지 개별기관 단위의 목표 수립, 분절적 예산 운용 등 칸막이식 운영으로 국가적 아젠다에 효과 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첨단바이오 핵 심기술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협의체는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13개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과 대통령 실, 과기정통부 등 정부가 참여해 기관 간 협력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첨단바이오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상호 소통및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공공연구기관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해 국립보건연 구원, 국립암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 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뇌 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 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자통 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13개 기관 이다. 바이오분야 핵심 연구인력 약 2700여명을 보유하고 바이오 국가R&D 약 6300억원(’24년 기준)을 담당하는 13개 기관들이 첨단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향후 수요및 필요에 따라 참여기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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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폭염 시대, 우리 가족 건강 지키기’ 캠페인 진행
///부제 바이퓨어, 한의원 대상 포스터 제작 및 안내문 발송 지원
///본문 한의약산업체 바이퓨어(대표 김우성) 가 ‘폭염 시대, 우리 가족 건강 지키기’ 캠페인을 통해 뜻을 함께하는 한의원에 관련 포스터와 안내문을 부착하고, 내원하는 환자에게 폭염에 대한 대비책이 한의 학과 한의원에 있다고 알려 나가고 있다.
김우성 대표는 “제프 구델의 저서 ‘폭염 살인,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전세계에서 극단적인 더위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48만9000명에 달한다”면서 “우 리나라 역시 올 여름 폭염의 시대의 예고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질병 증가와 대비책 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학에서는 서병 (暑病)에 대한 특화된 치료법과 청서익기 탕, 생맥산 등의 효과가 검증된 더위 극복의 전문 처방들이 있다”며 “동병하치(冬 病夏治)의 예방적 관점에서도 서병(暑病) 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건강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히 여름에는 한약을 복용하면 땀으로 배출돼 효과가 적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한약 수요가 줄어들고 있 는 만큼 폭염으로부터 발병되는 각종 질환에 한의학의 전문적인 치료법을 국민 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이제는 여름철 한약 복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홍보를 통해 여름 폭염은 한의원이 전문적으로 케어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결국 커다란 바람을 일으키듯 이번 캠페인이 국민들에게 한약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 고, 여름 한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퓨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포스터 및 안내문 제작과 발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스터와 안내문이 필요한 한의원은 바이퓨어(https://bypure.co.kr/)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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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홍준영 온유한의원장, 동신대 한의학과 발전기금 300만원 기부
///부제 “후배들이 유능한 한의사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되길”
///본문 홍준영 온유한의원장(동신대 한의과 대학 20회 졸업생)이 동신대 한의과대 학(학장 정현우)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동신대 한의과대학은 20일 대정4관 1층 로비에서 한의학과 발전기금 기부식을 갖고, 홍준영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홍준영 원장은 “한의원을 개원 하면서 은사님들과 모교에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으며, 후배들이 유능한 한의사로 성장하고, 모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게 됐다”면서 “동신대 한의학과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한의과대학은 동문들이 매년 발전기금을 릴레이 기부하면서 한의학 발전과 모교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선배들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재학생 한의사 국시 100% 합격률을 기록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 통신부의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 술프로젝트,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MRC 등 국가 지원 연구사업을 통해 한의학 연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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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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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윤종원 원장
///제목 아름다운 일상
///부제 “나는 한 사람의 의사로서 오늘도 잠 못드는 이의 창을 밝히는 그런 따뜻한 소의가 되고 싶다”
///본문 하루의 진료를 마치고 나서 나른한 몸으로 잠시 생각에 잠기곤 한다. 육신은 온통 물먹은 솜처럼 천근만근이지만 오늘도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과연 환자 들과 함께 보람 있게 지냈는가를 반성해 본다.
의사의 소임이란 무엇인가? 그건 병을 치료하는데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일생을 살면서 병들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 때되어 흙으로 돌아가면 오죽이나 좋으랴 마는, 그게 어디 뜻대로 되는 일이라야 말이지.
세상살이 시달리며 허겁지겁 살다보니 통상 병을 다스리는 시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결국 평소의 예방의학으로 얼마든지 가능할 것을, 고생하고 사람 힘드는 그런 일을 반복하는 예가 허다한 때문 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일상생활에서는 규칙적인 식생활, 여유 있는 마음가짐, 꾸준한 운동 습관 등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면 좋겠다.
나는 건강을 위해 시간이 나면 산행을 한다. 흠뻑 땀을 흘리므로 노폐물을 내보 내고, 반복되는 걸음걸이로 근육을 강화 하는 그런 것만이 등산의 장점이 아니다.
쉬엄쉬엄 평지 길을 걷는 듯 고개를 오르다 보면 드디어 숨이 턱에 차오르고 더 이상 갈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고통이 느껴질 쯤에 다시 내리막길이 나타나는 이 오묘한 이치!
마침내 산정에 올라 “야호―” 소리칠 때의 호연지기를 산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어찌 알 수 있으랴. 그리고 산위에서 내려다보면 성냥갑처럼 이마를 맞대고 발아래 늘어서 있는 시가지. 저 속에서 사람들은 아옹다옹 생존을 위해 다투고, 경쟁하고 때로는 좌절하리라. 아, 산에서 보면 우리들 일상사 그렇게 집착하고 매달 리던 것들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었던가를 실감하게 된다.
세상에는 소의(小醫), 중의(中醫), 대의 (大醫)의 세 부류의 의사가 있다고 한다.
언필칭 소의는 개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를 일컬음이요, 중의는 그 명성이 자자 하여 원근에 널리 알려지므로 해서 다중 (多衆)을 치유케 하는 의사요, 대의는 한집단이나 한 나라 혹은 인류를 구원하는 그런 의사로서 종교적인 차원의 인술(仁 術)을 행하는 이를 말한다.
대개의 의사들은 중의가 되는 것을 생의 지순한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지금은... 나는 소의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나 자신 그릇이 용렬하여 중 의가 될 수도 없겠지만 그보다는 나를 찾아와 아픔을 호소하는 환자를 위해 진정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다. 수척한 그의 손을 잡고 꿈 많던 그의 옛 이야기에 더불어 공감하고 싶다.
그의 외로움에 함께 가슴을 적시며 차한 잔을 나누어도 좋고, 아니면 말없이 흔들리는 노스탈쟈의 깃발이 되어 여정의먼 길을 혼자 내다보는 것도 좋으리라.
하여 나는 한 사람의 의사로서 오늘도잠 못드는 이의 창을 밝히는 그런 따뜻한 소의가 되고 싶은 것이다.
밤이 가면 새벽이 오면서 또 하루가 시작된다. 마음을 활짝 열고, 나를 찾는 내이웃에게 나는 어떤 몸짓으로 기쁨과 희망을 심어줄 것인가?
일연의 삶이란 감나무의 감처럼 여름날 뇌성벽력과 가을의 찬서리를 견디고 서야 익어가는 그런 해탈을 위한 과정이 었겠거니.
아 -! 참으로 소의의 길은 멀고도 아득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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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기고
///이름 제강무 원장
///제목 “저탄고지 식단 부작용 대처, 한의학에는 좋은 처방 많아”
///부제 환자의 저탄고지 식단 잘 피드백 받으면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게 처방
///본문 벌써 아홉 번째 칼럼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동료 한의사 독자 분들은 ‘생활습관병 치료전략’ 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칼럼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떠셨나요? 무언가 대단한 비법이나 전략이 공개되고 이제 이 글만 읽으면 나는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같은 생활습관병을 치료할 수 있는 명의가 당장 될 수 있다고 기대하셨나요? 도대체 비방이나 치료법은 언제 나오느냐고 계속 기다리고 계셨 지요?
전작인 <돈의 심리학>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에게 읽혔지만 근간인 <불변의 법칙> 또한 미국에서 8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린 모건 하우절이란 작가가 있습니다.
거기서도 말합니다. 많은 이들이 확신에 찬 어조로 ‘나만 따르라. 이렇게만 하면 된다.’라고 누군가 말하길 원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불확실 성이 존재하고, 무슨 불변의 비법이 존재하거나 비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환자는 거기에 지금 까지 이용당했습니다.
“건강 문제에서는 8시간 숙면을 하고 몸을 많이 움직 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전부다. 하지만 사람들은 건강보조식품과 빠르고 쉬운 지름길, 온갖 약을 찾느라 난리다.” -<불변의 법칙> p371
“칼럼 쓰는 이유는 진실의 길로 환자를 인도”
당뇨병은 식이질환이며 생활습관병이라는 진실이 있는데도 우리 환자들은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이들의 직업적 인센티브 안에서 진실은 뒤쳐진 채로 건강보조식 품, 온갖 약을 찾느라 난리입니다. 이를 이제 우리가 바로 잡자는 겁니다. 우리가 이런 진실의 길로 환자를 인도 하면서 우리가 케어하도록 하는 게 제가 칼럼을 계속 쓰는 이유입니다. 그러니 제가 아직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비방이나 치료법을 쓰지 않고 계속 환자 관리만 이야기 하는 겁니다.
앞에서 저탄고지 식단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환자 들이 식단 변화를 가지면서 겪을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탄고지 식단 후에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근육 경련, 불면증을 겪기도 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키토플루’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식단 변화 후에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증가하나 가끔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토플루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키토플루 증상의 해결은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만으로도 해결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마그네슘 영양제, 혹은 카카오 90% 이상 초콜릿, 견과류 섭취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은 식단을 무리하게 급격히 진행하면 목 뒤쪽 등 여러 부위에 발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를 키토래시라 고 하는데요. 이때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금 더 늘리게 하고 보습제를 발진 부위에 발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는 변비입니다. 변비가 생기면 우선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도록 하며 다음으로는 식이섬유를 늘리도록 합니다. 그래도 계속 변비가 있으면 식이섬유를 줄이면서 수분이나 염분, 식초 섭취를 늘려보고 때에 따라서는 불포화 지방 섭취를 늘려보기도 합니다. 마그네슘이나 비타민 C를 대용량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묽은 변이나 설사가 나타나면 지방 섭취를 조금 줄이는 것도 좋습 니다.
그 다음으로 가끔 환자가 호소할 수 있는 증상이 안검 경련인데요. 저탄고지 식단 초기에 일시적으로 전해질 불균형으로 눈가가 떨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비타 민이나 미네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당뇨약 끊기 여정, 한의사가 치료접근 용이
혹은 식단 변화 후에 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속이 안 좋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 질, 지방이 더 많은 소화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키토플루니, 변비니, 안검 경련, 소화불량 모두 저탄 고지 식단을 행하면서 충분한 수분, 염분, 식이섬유, 견과류 섭취 등 기본적인 영양 균형을 이루면 대부분 생기지 않습니다.
이때의 해결법도 작전상 후퇴처럼 조금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면 저절로 해결되니 미리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의 한의사의 역할은 기존 양방 중심 에서의 의학보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양방에서는 영양제로 이런 저탄고지 식단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증상을 대처하는데 그칠 수 있으나 우리에게는 한의학의 좋은 처방이 있지요. 환자의 저탄고지 식단을 잘 피드백 받으면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게 처방을 쓰면 됩니다.
사실 제가 당뇨병 치료를 하면서 제일 많이 쓰는 처방은 만성소화불량에 대처하면서 변비를 덜하게 하는 처방입 니다. 거기에 홍국 같은 혈당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발효 약재를 더 추가하기도 하고요. 때에 따라서는 안검 경련에 대처하는 처방을 쓰기도 하고요. 이래서 환자들의 당뇨약 끊는 여정을 함께 할 때에 한의사가 오히려 기존 의사보다 더 치료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잠깐 혈중 케톤 검사에 대해 잠시 언급하겠습 니다. 저탄고지 식단 초기에 지금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건지, 지금 키토플루를 잠시 겪는 것 같은데 괜찮은지 확인 받고자 원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게 혈중 케톤 검사인데요. 제프 볼렉과 스티브 핀니라는 저탄고지식의 대가는 혈중 케톤 검사를 토대로 영양적 키토시스 상태를 지정하였는데요. 그 기준은 1.0~3.0mmol/L입니다. 그런데 이 기준에 꼭 맞을 필요 는 없고요. 충분히 식단을 잘하고 있고 활력도 괜찮으면 0.3~1.0mmol/L 라도 괜찮습니다. 사실 케톤수치는 참고치일 뿐이고, 환자가 궁금해 하니 원내에서 구비해서 가끔 검사하는 것이고요. 우리가 진료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기본적으로 매일 공복혈당을 재고 있으므로 케톤수치보다는 공복혈당에 더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 스파이크 방지가 중요
사실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하면서 임상에서는 위의 불편한 증상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너무 초반에 열심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시는 분들이 키토플 루를 겪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지방 식단 비중을 올리면서 소화불량을 겪는 정도 입니다. 이런 불편함은 식단의 변화를 급하게 하다보니 생기는 부분이 큽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게 당뇨병 환자 에게는 혈당 스파이크입니다.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하게 되면서 인슐린 자극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가 갑자기 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는 경우죠. 이 혈당 스파이크를 더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다이어트 용도로 저탄고지 식단을 시도하는 분보다 특히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이 식단을 시도하시는 분은 절대 고탄수화물 치팅을 하면 안 됩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처음부터 급하게 탄수화물을 끊지 말고 단계별로 가령 1일 탄수화물 섭취량을 150g에서 그 다음 100g, 그 다음 50g으로 나눠서 줄여 보시길 권합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만큼 천천히 단백질, 지방을 늘리면서 몸의 반응을 봅니다. 처음부터 2주 정도의 적응기라고 할 수 있는 시점에서는 우선 식사는 원래대로 세 끼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끼니 이외의 간식은 되도록 먹지 않으면서 식단을 가급적 단순하게 구성합니다. 그래야 초반 혈당 변화를 체크하면서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음식을 찾기에 용이합 니다. 그 다음인 2주에서 3개월 동안에는 서서히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탄수화물을 줄인 상태라 혈당도 안정화 되고 몸무게도 감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인 탄수화물에서 추가적으로 단백질, 지방 비율을 올리면서 점차 배가 덜 고파지게 됩니다. 그러면 배가 고프지 않으니 굳이 먹지 않아도 되며 이 상태에서는 하루두 끼 또는 한 끼만 식사해도 괜찮습니다. 일종의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 이제 자신이 특히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올라가는지 알게 되니 이제는 음식을 다채롭게 늘려가는 단계입니다.
자칫 한 두 가지 음식 위주로만 먹다 보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도 있으니 식재료의 종류를 늘리고 자신만의 저탄고지 레시피를 늘립니다. 변비가 이제 슬슬 찾아올 수있으니 채소 섭취량을 늘리고 육류는 적당히, 그리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줄입니다. 더불어 근력 운동도 조금씩 늘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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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석영 선생이 한의사라는 것,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
///부제 지석영 건강축제 ‘성료’…많은 어려움 있었지만 회원 등의 도움으로 극복
///부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개최돼 한의약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기대’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김성민 중랑구한의사회장(중랑구한의약문화축제준비위원장)으로부터 이번 축제를 기획한 의도 및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이번 축제가 가지고 있는 의의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지석영 건강축제를 기획한 의도는?
“한의계에는 ‘의성 허준’이라는 누구나 아는 이미지 브랜드가 있다. 이같은 브랜드가 한의학을 알리는데 있어서 좋은 면도 분명히 있지만, 그늘도 있는 것 같다. 과거 부터 한의학은 우리 민족의 건강을 곁에서 지켜온, 대표 적인 일차의료였으며, 한의학이 가장 잘하는 것 역시 일차의료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한의학을 일차의료로 보는 국민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그러한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웠다.
분명 ‘허준’으로 대표되는 한의학 이미지로 한의학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좋은 부분이지만, ‘허준’이 너무나도 과거의 인물인 관계로 마치 현재의 한의학도 과거처럼 진맥만으로 모든 것을 알고, 더불어 약탕기에 한약을 달여 복용해야 하고 있다는 이미 지로 각인될 우려도 있는 것 같다.
이같은 ‘허준’ 이미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한의학 인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마침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처음으로 도입한 지석영 선생님이 한의사라는 것을 재조명한다면 신종 감염 병이 주기적으로 창궐하는 현 시대에서 한의사의 역할이 재정립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건강축제를 기획 하게 됐다.”
Q. 지석영 선생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근현대 한의학 인물들 가운데 지석영 선생님은 대한 한의사협회의 전신인 전선의회 회장으로 당시 한의학 부흥운동을 이끌면서도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을 이 땅에 도입한 인물로 흥미를 끌었다.
더욱이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석영 선생님이 망우 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계시고, 충주지씨대종회도 중랑 구에 위치해 있는 등 ‘지석영 건강축제’를 중랑구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계기도 있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석영 선생님을 의사로 알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건강축제를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님은 한의 사이며, 예로부터 한의사들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부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시국에서 한의사들은 정부의 철저한 정책적 외면으로 인해 분명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정책에 포함되지 못했고, 더욱이 코로나 검사조차 참여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한의사들이 역할을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도 지석영 선생님의 업적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
Q.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을 것같다.
“이번 축제가 개최되기 전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에 지석영 건강축제가 개최될 수 있었다.
우선 당초 용마폭포공원이 아닌 면목공원에서 개최키로 했지만, 초청가수 중 태진아씨가 섭외되면서 개최 3 주 전에 구청에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라고 하더라.
한의사회 차원에서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 경험이 없어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구청 등에서의 도움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고, 장소가 용마폭포공원으로 변경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동선이나 프로그램을 수시로 바꿔야 하는 등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주고자 우산을 준비했는데, 경찰측에서의 안된다는 결정이 내려와 암담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때 중랑구한의사회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단시간만에 회원들이 우산을 구매 해줘 커다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분회 단위에서 처음으로 큰 행사를 치러내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으며, 특히 회원들도 분회 회무에 자기일처럼 발벗고 나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해줘 지면을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Q. 이번 축제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지석영 건강축제를 기획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 우선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님이 의사가 아닌 한의사라는 점, 또한 한의학이 과거에만 머무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학문물을 접목해 점차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축제를 계기로 중랑구한의사회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싶었다.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당초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뤄낸 것 같아 뿌듯한 심정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가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에는 4 월부터 행사 준비가 시작돼 시기적으로 6월 15, 16일 개최가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내년부터는 지석영 선생님의 탄생일인 5월15일을 기점으로 축제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으며, 앞으로 제2, 3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더욱 성공적으로, 보다 확대 개최돼 한의약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발돋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지석영 건강축제가 자리매김한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이 의사가 아닌 한의사라는 인식이 점차 확고해질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이 확대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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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의 우수성 널리 알릴 영상·웹툰 찾는다
///부제 한의약진흥원 ‘제5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개최
///부제 오는 8월 16일까지 접수…총상금 1500만원 규모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제5 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 다. 공모기간은 오는 8월 16일까지며, 한의약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변화·발전하는 현대 한의약 △일상 속에서 경험한 한의약 △한의약만의 장점·우수성 등 ‘한의약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소재로 국민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영상과 웹툰·인스타툰 2개 부문이며, 영상 부문은 90초 이내 광고영상으로 실사, 애니메이션, 모션그래 픽 등 모든 형식으로 참여 가능하고, 웹툰·인스타툰 부문은 20컷 내외의 스크롤뷰 웹툰 또는 10컷 내외의 인스타툰 형식 으로 지원하면 된다.
총상금은 1500만원으로 총 8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영상부문은 △대상(보 건복지부 장관상) 1작품 500만원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1작품 300만원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2작품 각 100만원을, 웹툰‧인스타툰 부문은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 작품 300만원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 흥원 원장상) 1작품 100만원 △우수상(한 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2작품 각 50만 원을 수여한다.
수상 결과는 8월 30일 발표 예정이며, 수상작은 한국한의약진흥원 SNS 등을 통해 국내외 한의약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정창현 원장은 “무궁무진한 한의약 산업의 비전과 한의약의 매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 관련 세부사항 및 응모 서류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or.kr)에서 확인할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운영사무국(02-3393-4514) 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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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취약계층 청소년 생리통·생리불순 한의치료 지원사업’ 활성화
///부제 인천시 서구한의사회-서구청 간담회, 만족도 향상 방안 논의
///본문 인천광역시 서구한의사회(회장 김영 순)와 서구청(청장 강범석)은 13일 관내 식당에서 ‘취약계층 청소년 생리통·생리 불순 한의치료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 진을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강범석 서구청장, 김영순 서구한의사 회장 및 사업에 참여하는 6개 한의원의 대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시 애로사항 및 사업 활성화 방안 △주민 만족도 향상 방안 △한의치료 지원 종료자에 대한 추후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생리통· 생리불순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인천시에 서는 최초로 서구에서 100% 구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가정 여성 청소년들에게 2개월간 약 70만원 상당의 한의치료(한약재, 침, 뜸, 부항 등)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증상개선율이 93%에 이를 정도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은 청소년 생리통 ·생리불순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서구한의사회에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 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청소년의 건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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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24년 1/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부제 한의사·의사 및 치과의사 신규 일자리 1159개 창출
///부제 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발표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이 2024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3.3%였으며, 그뒤로 의료기기산업(+3.1%), 제약산업 (+1.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업 종사사의 경우 87만4000명으로 ‘종합 병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방병원(+5.8%)’, ‘일 반의원(+5.6%) 순이었다.
또한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6만 2000명으로 ‘방사선 장치 제조업 (+5.9%)’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 고, 치과용 기기 제조업(+4.4%)’, ‘정형외 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 (+3.8%)’,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 (+2.8%)’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8만1000명 이며, ‘완제 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증가율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1.7%)’, ‘한의약품 제조업(+1.0%)’ 순으로 높았고,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감소했다.
이와 함께 ‘24년 1/4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1만4000개 창출 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 서비 스업 분야에서 1만2000개(85.7%), 제약 산업 818개, 의료기기산업 769개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4808개(34%)로 가장 많았으 며, 이어 ‘간호사’ 3229개(22.8%), ‘의료기 사·치료사·재활사’ 1880개(13.3%), ‘한의 사·의사 및 치과의사’ 1159개(8.2%)순으로 분석됐다.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 장은 “‘24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은 의료서비스업 등의 분야 종사자 수의 증가에 힘입어 3%대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23년 4분기 이후 보건산업의 수출 호조 또한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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