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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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1-24 15:44 조회14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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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428호
////날짜 2023년 11월 2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의 신속항원검사 신고 거부는 잘못됐다”
///부제 ‘코로나19 정보시스템 사용권한…거부처분 취소의 소’ 한의사 승소
///부제 서울행정법원 23일 판결, “코로나19 관리시스템 사용 제한은 부당”
///본문 한의사들이 감염병 환자 및 의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시행하고, 감염자를 질병 관리청이 운영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신고하는 것을 거부한 행위는 잘못됐다는 판결이 내려짐으로써 향후 한의의료를 통한 감염병 진단 및 치료의 새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은 23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의사들이 감염병 환자 및 의심자에 대한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RAT) 시행 후 질병관리청이 운영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검사 결과를 신고하고자 했으나 한의 사의 접속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한의사의 정당한 책무를 침해한 것이라면서 피고(질병 관리청장)가 원고들에 대한 코로나19 정보 관리 시스템 사용 권한 승인 신청 거부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고 판결 했다.
이 사건은 2022년 4월 대한한의사협회 김형석 부회장등 한의사 회원 13명이 질병관리청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 처분 취소의 소’에 따른 것이다.
당시 김형석 부회장 등 원고들은 “한의사들의 코로나 19 진단 참여는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한 정당한 행위인 만큼 한의사들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및 코로 나19 시스템을 통한 신고 역시도 정당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접속 승인 거부는 ‘한의사들은 RAT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진료권 침해이자 한의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들 원고들은 또 “감염병예방법은 코로나19 확진자 진단·신고의무에 관해 한의사와 의사를 구분하고 있지 않으며,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 역시 한의사와 의사를 달리 대우할 수 있을 만한 어떠한 명시적인 근거 규정도 두고 있지 않기에 질병관리청의 정보관리시스템 승인 거부는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소송의 승소를 위해 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원고들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과 함께 감염병 환자를 진단 하고 치료하는 의료인 고유의 역할에 당연히 한의사도 포함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더불어 한의의료가 감염병 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담은 성명서 발표는 물론 의견서 및 탄원서 등을 지속적으로 제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해 왔다.
특히 서울행정법원에 이 소송의 올바른 판결을 촉구 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들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을 거부한 질병관리청의 잘못을 인정한 재판부의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전국의 한의사들은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유행성 감염 병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사들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 템의 사용권한 승인 신청을 거부한 질병관리청의 위법 부당한 행태가 크게 잘못됐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한 의사들은 대한민국의 의료인으로서 국민이 감염병 공포 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한의약의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판결 현장에 참석했던 한홍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사진 오른쪽)은 “한의사의 신속항원 검사 및 신고는 감염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에 많은 도움 을 줌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긍정적 효과를 완전히 무시한 채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 및 신고시스템 사용을 불허해왔으나 이번 판결로 인해 감염병 창궐시 한의사의 분명한 역할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어 “감염병은 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의료인이 진료에 부담을 느끼는 질병”이라면서 “그렇 기에 법으로 강행 규정을 두어 진단하고 국가기관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며, 한의사들은 이 같은 법령을 성실히 지키면서 감염병 진단과 보고를 성실히 할 각오와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선우 의무이사(사진 왼쪽)는 “최근 한의사들이 초음파 진단기기나 뇌파계 등 현대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합법 판결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의료인이면 누구나 현대화된 도구나 장비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한·양의 간 반목과 갈등이 아닌 존중과 이해를 바탕 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접속 차단 “방역당국의 명백한 잘못”
///부제 서울행정법원, 접속 막은 질병관리청 잘못 지적…한의계 승소 판결
///부제 한의협 “의료인의 책무 다하려는 한의사들의 손 들어준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한의협)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의사들의 코로나19정보관리 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방역당국의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의료인으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한의사들의 손을 들어준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의계는 2020년 2월경부터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급속도로 퍼지자 정부 및 지방자체단체의 방역지 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정부의 방침 아래 수십명의 한의 사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 및 역학조사관 업무를 수행해 왔다.
2021년 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는 호흡기진료기관 외에 다른 의료기관 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시행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변경했고, 한의사도 당연히 이 지침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질병관리 청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감염환자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한의사들의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시행에 양방측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반발했고, 2022년 4월에는 정부가 아무런 사전 통보나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한의사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 스템 접속을 막아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 했다.
이에 한의계는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관련 행정소송(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 며, 서울행정법원은 23일 1심 판결에서 한의계의 승소판결을 내렸다.
한의협은 “현행 감염병예방법 제11조 제1항과 제3항에서는 감염병환자를 진단한 의료인에게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제11조 제6항 및 동법 시행규칙 제6조에 의하면 감염병 진단 사실을 신고하려는 한의사와 의사, 치과의사, 의료기관의 장은 신고 서를 질병관리청장에게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출 해야 한다”면서 “애초에 질병관리청이 한의사들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 신청을 거부한 것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사전통지를 무시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방에서 한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한의계를 악의적으로 폄훼하려는 허무맹랑한 궤변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한의사들은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보다 고난이도 의료기술인 ’비위관삽관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이를 실무에서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때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인두도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전라북도 등 지자체에서는 한의사를 검체 채취 업무에 투입하라는 공문을 관할 시·군에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협은 “앞으로도 한의사의 의권을 훼손하고 정당한 진료행위를 방해해 국민건강이 위협받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사태 발생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체외진단키트 등을 적극 활용해 감염병 진단과 신고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뇌파계 활용 위한 지부특강 개최
///부제 김광겸 회장 “한의치료 위한 현대진단기기 사용 보편화돼야”
///부제 ‘초심자를 위한 뇌파계의 원리와 임상적 활용’ 주제로 강연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은 22일 회관 대강의실에서 ‘2023 광주광역 시한의사회 11월 지부특강’을 개최, 지부 회원들의 임상현장에서의 현대진단기기 활용능력 증진을 위한 강의를 마련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 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이어지는 등이젠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은 보편화돼야 한다”며 “한의학과 현대 의료기 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면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손성훈 대전 휴한 의원 대표원장이 ‘초심자를 위한 뇌파계의 원리와 임상적 활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손성훈 원장은 “뇌파란 뇌가 활동하면서 뉴런들 내에서 특정한 이온이 세포막 안팎으로 이동함에 따라 발행하는 미세한 전류의 변화이며, 뇌파계는 뇌파를 측정해 기록하는 전자장치”라며 “ECG, EMG, EOG 등은 mV 수준인 반면, EEG 는 uV 수준으로 훨씬 미약해 측정이 어렵 다”고 밝혔다.
또한 손 원장은 뇌파의 종류와 각각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면서 △주파수 △진폭 △베타파·알파파·세타파·델타파 등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뇌파를 통해 뇌의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며 “이를테면 혼수, 우울, 무기력, 주의산만 등의 파악이 가능하 고, 병적 증상으로는 인지장애, 산만성향, 조현성향, 우울성, 뇌전증 등이 선별 가능 하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또 뇌파계의 장점으로는 △ 저렴한 기기값 △작고 이동이 편리한 뇌파 센서 △압도적인 시간해상도 △피검 자의 움직임에 영향을 덜 받는 점 △소음이 없어 청자극 관련 연구에 유용한 점 △방사선 리간드에 노출되지 않는 점 △ 비교적 단순한 패러다임 등을 꼽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상대적으로 많은 참여자가 요구되는 점 등을 지적 했다.
이밖에 이날 교육에서는 뇌파계를 활용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들을 휴한의원의 실제 임상사례를 통해 보여줬으며, 각종 약물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 뇌파계의 응용 방법 등을 교육에 참여한 회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각종 자료와 함께 강의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 상반기 진료비, 한의원 8.13%·한방병원 23.68% 증가
///부제 한의원 1조3465억원, 한방병원 3385억원…내원일수 2.72%, 10.80% 각각 늘어
///부제 심평원, ‘2023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심사일 기준)’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최근 ‘2023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심사일 기준)’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는 1조6850억원(한의원 1 조3465억원·한방병원 3385억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료보장별 심사실적은 8.1억건이 심사돼 전년 동반기 대비 5.59% 증가했으 며, 심사금액은 64조3000억원으로 12.25%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건강보험 진료비 57조2812억원(12.62% 증가) △의료급여 진료비 5조5284억원(10.14% 증가) △ 보훈 진료비 2200억원(11.45%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2520억원(5.71% 증가)이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총 57조2812억원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 20조8988억원(24.05% 증가), 외래 요양급여비용 24조9669억원(5.48% 증가), 약국 요양급여비용 11조4156억원(10.32% 증가)으로 나타났다.
이를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한의원은 1조3465억원(입원 156억원·외래 1조3309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반 기와 비교해 8.13% 증가했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42,257천일에서 43,405천일로 2.72% 늘었다. 한방병 원의 경우에는 3385억원(입원 2660억원·외래 725억원) 으로 전년 동반기 대비 23.68% 증가하는 한편 내원일수도 3,565천일에서 3,950천일로 10.80% 늘었다.
타 요양기관 종별의 진료비 현황은 △상급종합병원 12조2680억원(52.17% 증가) △종합병원 9조242억원 (1.90% 증가) △병원 4조6366억원(0.48% 증가) △요양 병원 3조1096억원(3.81% 감소) △의원 12조2022억원 (5.81% 증가) △치과병원 1757억원(10.16% 증가) △치 과의원 2조7013억원(8.80% 증가) △보건기관 등 631억 원(7.31% 증가) 등이었다.
또한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원은 1만4576개소로 전년 동반기 대비 1.52% 증가했 고, 한방병원은 18.35% 증가한 574개소로 나타났다. 더불어 타 종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45개소(증감 없음), 종합병원 340개소(3.34% 증가), 병원 1456개소(4.60% 증가), 요양병원 1706개소(0.47% 감소), 의원 3만3800 개소(5.27% 증가), 치과병원 244개소(3.83% 증가), 치과의원 1만9045개소(2.69% 증가), 보건기관 등 3431개 소(4.67% 증가), 약국 2만3913개소(4.56% 증가)였다.
이와 함께 올해 상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U07의 응급사용(코로나),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에 대한 특수선별검사(코로나) 순이 었고,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본태 성(원발성) 고혈압 순이었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 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상세불명의 병원 체의 폐렴으로 ‘22년 상분기 26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에는 4316억원으로 64.58% 증가했으며, 외래 다발생 질병의 경우에는 급성기관지염이 3650억원에서 5587 억원으로 5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24조6236억원으로 전년 동반기 대비 16.57% 늘어난 가운데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입원 요양급여비용 11조1229억원(25.33% 증가), 외래 요양급여비용 8조5113억원(10.98% 증가), 약국 요양급여비용 4조9894억원(8.95% 증가)이었다.
65세 이상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은 노년백내장(13 만1251명), 외래의 경우에는 본태성(원발성)고혈압(305 만4146명)으로 나타나는 한편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8550억원),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909억원)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2520억원 으로 전년 동반기와 비교해 5.71% 증가한 가운데 입원 진료비는 6009억원(0.32% 감소), 외래진료비는 6511억 원(11.97% 증가)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를 세부적으로 보면 한의원은 3439억7500만원(4.62% 감소), 한방병원은 4207억600 만원(17.41% 증가)으로 나타났으며, 그밖에 상급종합병원 892억1200만원(8.03% 증가), 종합병원 1443억1400 만원(9.43% 증가), 병원 1100억5600만원(1.48% 증가), 요양병원 298억5600만원(1.74% 증가), 정신병원 4억 8700만원(25.59% 증가), 의원 1111억1400만원(0.48% 증가), 치과병원 7억6000만원(13.96% 증가), 치과의원 14억9300만원(2.10% 증가), 보건의료원 4400만원 (53.85% 증가) 등이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보건복지위 ‘통과’
///부제 국가적 한의난임치료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
///부제 홍주의 회장, 신동근 위원장과 간담회 등 다양한 노력 기울여
///본문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신동근·이하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상정·의결된 개정안은 서영 석·김영배·김영주 의원이 각각 발의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22일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복지위 제2차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과정 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통합·조정된 것이다.
서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서는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의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의난임치료비를 지원하도록 신설 조항을 만든 것으로, 기존 ‘보건복지부장 관은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보조생식술등 난임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보건복지부장관은 난임시술 의료기 관의 보조생식술, 한방난임치료 등 난임치료에 관한 의학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고 개정하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또한 김영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경우 난임 치료 지원에 대해 ‘한의약육 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의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한다’라는 내용을 담았고,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연령 및 소득에 따라 차등을 두거나 그 지원 횟수에 제한을 두어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한편 ‘보 조생식술’로만 명시되어 있는 부분을 ‘보조생식술, 한방 난임치료’로 수정토록 했었다.
이 두 개의 법률안을 포함해 통합·조 정된 개정안에는 △난임극복 지원의 내용으로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을 할 수있도록 함(안 제11조제2항제1호) △보 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한방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도록 함(안 제11조 의2) △임산부·영유아·미숙아 등에 대한 건강관리 등의 주체를 국가와 지방 자치단체로 함(안 제10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많은 난임환자가 한의약을 선택해 난임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난임치료 시술비에 대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없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7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신동근 위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제도화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한의난임치료 지원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당시 간담회에서 홍주의 회장은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의 제· 개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한의약 난임 치료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인구 재앙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정책 대안으로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및 관련 제도화가 필요하 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실제 한의난임치료의 효과성과 안전 성을 경험한 지자체들은 자체 조례 제· 개정을 통해 한의난임치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오고 있다.
2016년 8월 부산광역시가 ‘부산광역시 모자보건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 으로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을 명시한 ‘계양구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 키는 등 현재까지 광역자치단체 13곳에서 17개, 기초자치단체 44곳에서 45개의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가 만들어졌 으며, 관련 사업과 지원대상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 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했으며,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 같은 합계출산율이 유지된다면 유소년 인구는 2020년 632만명에서 2040년 318만명 으로 줄어들고, 영유아 인구는 같은 기간 263만명에서 13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국가 차원의 한의난임치료의 대대적인 확대및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고양시의회,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부제 고부미 문화복지위원장 발의…시장의 한의약 육성·발전에 대한 의무 명시
///부제 한의약 건강증진·치료사업 추진 탄력 전망
///본문 고양특례시에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됐다.
고양특례시의회는 22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부미 의원(국민의 힘·문화복지위원장·사진)이 발의한 ‘고양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고양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는 제 278회 임시회에서 유일하게 부의된 신규 제정 조례다. 이로써 고양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9번째로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이번 조례는 한의약육성법 제3조에 따라 국가의 시책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고양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의됐다.
특히 조례에는 제3조(시장의 책무)에서 고양시장이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책무를 규정해 놨다. 또한 제5조(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에서는 고양시장이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한의약에 대한 발전 기반 조성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내외 홍보 △한약시장의 지원·육성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등 한의약 육성을 위한 각종 시책을 마련하고 관리·운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제6조(한의약 육성 계획의 수립·시행 등)에서는 △한의약 육성·발 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육성 관련 주요 시책 및 재원 조달 등에 관한 사항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 계획을 고양시장이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밖에도 제8조(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에서는 한의약과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장려 하기 위한 고양시장의 지원시책 수립·시행 의무를 규정해 놓음으로써 고양시의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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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한국페스티벌 2023in나고야’ 참가
///부제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 통해 일본인들에 대구 한의 의료관광 소개
///부제 노희목 회장 “한의약에 대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 직접 확인”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가 일본 나고야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대구시회는 18·19일 이틀간 일본 아이 치현 나고야 히사야 오도리공원에서 열린 ‘한국페스티벌 2023in나고야’에서 ‘한 의약 홍보부스’를 운영, 관람객들에게 일본어 홍보물을 나눠주고, 한의진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노희목 회장이 직접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은 대구국제공항 10개 국제노선중 최다 노선 취항 국가로 관광 수요 잠재 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는 약령시 등 한의약 관광자원이 풍부해 대구시회와 대구시 차원에서도 한의약 관 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페스티벌은 주나고야대한민국총 영사관·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지난해 기준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일본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한국 문화축제이자 한·일 시민 교류의 장이다.
이번 홍보 활동은 대구시회와 한국페 스티벌in나고야실행위원회(위원장 사이토 미노루) 간 체결한 대구 한의약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지난달 27일 MOU를 맺고 대구의 우수한 한의약 의넵료관광 인프 라를 적극 활용해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한의약 의료관 광상품 홍보도 함께 진행키로 한 바 있다.
노희목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의약 관광 자원이 풍부한 대구는 웰니스 관광 선호 도가 높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구시회 차원 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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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자문변호사·행정사 위촉식 개최
///부제 김영신 변호사, 김운철 행정사 신규 위촉
///부제 김광겸 회장 “회원들의 법률상담 및 분쟁시 권리 보호에 큰 힘 될 것”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22일 회관에서 신규 자문변호사·행정사 위촉식을 개최, 김영신 변호사(김영신 법 률사무소)와 김운철 행정사(광주행정사 합동사무소)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자문변호사로 신규 위촉된 김영신 변 호사는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삼일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광주전 남행정심판위원, 광주광역시 지방토지수 용위원, 광주광역시 소청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또한 김운철 행정사는 광주극동방송 운영위원, 한국교통사고감정원 대표, 대한행정사회 교수, (사)한국도로교통사고 감정사협회 이사 및 광주수석 지부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광겸 회장은 “자문변호사와 자문행 정사 위촉을 통해 회원들의 법률상담과 분쟁시 상담 및 정책 민원 등 관계 법령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이 를 통해 회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큰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신 변호사는 “광주시한의사 회에 적절한 법률 자문을 드릴 수 있게 돼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법률 자문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지역의료 인들이 의료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끔 돕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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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 교보생명과 업무협약 체결
///부제 회원들을 위한 자산관리세미나 제공 및 상호 발전 위한 교류 협력
///부제 이정구 회장 “회원들의 복지 증진 위해 항상 노력할 것”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이하 충북지부)와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이하 교보생명)는 22일 회관에서 교보생명의 다윈서비스 및 임직원 복리증진을 위한 서비스, 자산관리세미나와 관련한 사항을 이행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충북지부와 교보생명간 상호 호혜적인 교류 및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 및 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윈 (DA-Win)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지원 △충북지부 회원의 복리 증진을 위한 서비스 및 자산관리세미나 제공 △교 보생명 협약 내용 및 제휴 Tool에 대한 홍보 △교육·세미나 개최시 홍보활동 △기타 마케팅 활동 및 상호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반사항의 교류 등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날 이정구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부 회원들의 복지와 재테크에 도움이 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뜻깊은 자리 이며, 교보생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북한의사회는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회무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동아 교보생명 청주FP지원단 장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불철 주야 힘쓰시는 충북한의사회와 업무협 약을 체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한 의사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될수 있게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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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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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년 6월23일, 한의약·통합의약 산업체 ‘한 자리에’
///부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 추진
///부제 제8회 이사회, 임원 추가 선임과 고문 및 자문 변호사·회계사 위촉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17일 호텔리베라 샤모니홀에서 ‘제8회 이사회’를 개최, 그동안의 회무경과를 공유 하는 한편 내년 개최될 ‘2024 한의약 및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 개최 추진 등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성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비롯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달려온것 같다”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올 한해를 뒤돌아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멋진 서울시한의사 회의 다양한 회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각종 위원회의 회의 결과와 함께 학술임상특강,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지부 수시감사, 서울시 한의사회 70주년 기념식, 회비 수납현황, 불법의료 단속 현황 등 회무 전반에 대한 경과가 보고됐다.
또한 회의에서는 새로 선임된 김동희 부회장, 전채헌 홍보이사, 고동균·이용 세·송대욱·박문희 대외협력이사에게 선임패를 전달하는 한편 한의의료기관 및서울시한의사회 의권·회계 업무 등과 관련한 조언·조력을 받고자 김경남 고문과 전성제·김태준 자문변호사, 송상원 자문 회계사를 각각 위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춘곤 서울시의 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6월23일 한의약 산업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국내 한의약의 우수성을 대한 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 미래 한의약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2024년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 산업박람회(K-MEX)’ 개최를 추진키로 의결했다.
K-MEX는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최고·최대 전시회 개최를 목표로, 한의약 산업의 발전현황을 확인함과 동시에 한의의료의 미래 모습을 주도코자 기획됐 으며, 150개 이상 산업체 부스의 참여 및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 보수 교육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의약 최신 임상기술도 함께 공유할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한의약 산업계의 기술 개발성 과를 한 자리에서 공유하고, 이를 홍보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한의약 산업 기술의 이용자 니즈를 파악해 산업계에 제공하고, 산업계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참고하는등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한의계에서 이처럼 커다란 행사를 추진해본 사례가 없어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돼 추진하게 됐다”면서 “한국 한의약은 세계 전통의약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 라고 확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겠 지만, 세계 최고의 한의약 및 통합의약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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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 ‘제3차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강의’ 성료
///부제 슬관절 및 족관절 부위 초음파 진단 강의 및 실습 진행
///부제 이정구 회장 “현대 진단기기의 효과적 임상 활용 확대”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이하 충북지부)는 19일 청주 금강한의원에서 20여명의 지부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차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강의’를 개최 했다.
충북지부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번 강의에서는 △슬관절 부위 초음파(성인수 바른몸한의원장) △족관절 부위 초음파 (권현범 옥산한의원장)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이정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현 상황 에서 충분한 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서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한 의사회는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 및 현대 진단기기 활용의 확대를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교육에서 성인수 원장은 △슬 관절 주위 근육 △슬관절 인대 △슬관절 구조의 부착부 △슬관절 전·후면 △슬관절 내·외측 등 각 부위를 상세하게 소개하 고, 초음파 진단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성 원장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슬관절 부위의 각 부위를 탐촉할 때 환자의 자세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부위에 따라 탐촉자는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에 대한 시연을 통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성 원장은 “초음파 검진시에는 뼈와 같은 구조물로 인해 허상이 타나날 수있다”며 “허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면 잘못된 검진으로 이어지는 만큼 꾸준한 연습을 통해 구조물과 허상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현범 원장은 족관절 전·후면· 내·외측의 부위를 설명하고, 각 부위의 인대 및 건 손상, 결절종 등에 따른 초음파 영상의 차이를 사진 자료 등을 통해 강연했다.
권 원장은 “초음파 검진시 각 부위의 정상적인 초음파영상과 아킬레스건 병변, 족저근막염 등 각 부상에 따른 초음파 영상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한다”며 “각 부위의 손상 및 부상에 따른 초음파 영상의 차이를 잘 배우고, 임상현장에서 잘 활용해 검진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슬관절 및 견관절 초음파 교육 이후에는 참여 회원들이 직접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이론으로 배웠던 각부위의 주요 구조물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한 올바른 진단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실습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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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방재활의학과학회, 40년 역사 속 발전의 길을 걷다
///부제 한방재활의학의 발전·협력 위한 MOU 체결 및 우수회원 시상식 진행
///부제 신병철 회장 “앞으로의 40년 준비하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될 것”
///본문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신병철) 가 18일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1983년 창립된 한방재활의학과학 회는 1999년 법정 8개 진료과목 중 하나로 채택됐으며, 2002년 1회 한방재 활의학과전문의 배출 이후 2023년 현재 총 618명의 전문의가 활동 중이다.
또한 지금까지 106권의 학회지 발간을 통해 임상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2020년 한방재활의학 교과서 5판을 발행하는 등 학술적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69회에 걸친 공식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 및 다양한 임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며 학문적 교류를 계속해나갔다.
이날 신병철 회장(부산대 한의학전 문대학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먼 걸음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40주년을 다함께 축하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40주년 기념 비전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40년을 더 준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 견들을 마음 속에 되새기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대 학회장이었던 신현대 교수(전 대통령 한의사주치의)는 축사에서 “사람은 40살을 ‘불혹’이라고 하는 데, 40주년을 맞은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역시 정체성이 생겼고 모든 것들이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K-pop부터 시작해서 K-food로 확장해 나가듯, K-medicine 세계화에 있어 한방재활의학과학회가 중심이 돼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도 “예전 같으면 40대가 장년인데, 지금 40대는 아직도 청년”이라며 “청년 한방재 활의학과 40주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홍 회장은 이어 “올 한해 한의계 개원가는 너무 어렵지만,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듯 협회는 지금 한의약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며 “한의계의 새로운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노력을 이어나가겠으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도 부탁한다”고 강조 했다.
이와 함께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등도 기념사를 통해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발전을 기원했으며, 한방재활의학의 태동기부터 학회를 이끌었던 신현대(2대), 김성 수(3대), 정석희(5대), 이종수(6대), 송용선(7대) 회장 등 한의계 원로들도 참석해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4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한방재활의학과학회의 뜻을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 플랫폼 회사 ㈜ 7일(대표 김현호)·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 의료기기 제조회사 영일엠(대표 문경록), 원외탕전 옥천당(대표 구성민) 및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과의 상호 협력 및 발전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신병철 회장은 “한의약 산업이 살아야 한의계가 산다는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의 견해에 전적 으로 동의한다”며 “기업과 상생하고 함께 교류하며 한의계의 공동발전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분야별 우수회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 다. 각 분야는 전자투표를 통해 선발 했으며, △학술상(젊은 연구자 부문): 하원배(원광대)·유승호(경희대) △학 술상(외부 공로상 부문): 남항우(강서 치유본한방병원) △교육상: 조재흥(경 희대) △봉사상: 박지훈(박지훈한의 원) △모범의국상: 부산대 한방재활의 학과 등 우수회원에게는 상금 30만원과 상장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방재활 의학과 교수 및 수련의를 대상으로 한설문조사 결과를 수렴, △미래모습 △ 교육비전 △연구비전 △진료비전 △ 지속발전가능성 등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은 선포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 다. 이날 선포된 미래비전은 다음과 같다.
“한방재활의학과의 미래모습은 임상 한의학 분야 교육·연구·진료의 최고 수준을 구축하고, 교육에서는 이론과 실습이 어우러진 교육체계를 구축, 연구에서는 근거중심의학을 선도하는 한방재활의학, 그 다음에 진료 비전으로서는 진단과 치료의 최신 기법을 선도하고, 그리고 지속 발전 가능 성으로서는 학회 회원과 전문의들의 이권을 증진하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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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한부모 가정 의료지원 ‘적극 동참’
///부제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서울 지역 의약단체, 홀트아동복지회에 기금 전달
///부제 박태호 수석부회장 “소외된 계층 적극 발굴해 따뜻한 손길 전할 것”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한부모 가정 의료지원 사업에 적극 동참 키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본부장 원인명)와 서울시한의사회 등 서울 지역 6개 의약단체(의사회, 병원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는 20일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스마트룸에서 ‘2023년 건보공단-의약단체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한부모 가정 의료지원사업’을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건보공단 서울강원 지역본부에서 300만원을, 서울 지역 의약 단체에서 각 200만원씩 모아 총 1500만 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
이날 원인명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원본부와 서울 의약단체가 지난 2016년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9년부터는 강원도에서도 사회공헌사업이 시작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곳곳에 전파하고 있다”면서 “올해 에도 어려운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약단체들과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활동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라고 밝혔다.
이에 손윤실 홀트아동복지회 나눔마케 팅본부장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홀트아동복지회의 사업 취지와 비전에 공감해주는 것은 물론 소중한 기금까 지 전달해준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서울 지역 의약단체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오늘 전달된 기금은 꼭 필요한 위기가정과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성된 기금으로는 입양대기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영양식 지원에 사용됐다는 지원사업 결과 보고와 함께 올해에는 ‘우리 가족을 지켜 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권역 한부 모가정에 양육물품 및 심리정서·의료 지원사업에 중점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사업계획이 보고됐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 참여한 박태호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우리 주위에는 미처 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서울 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원본부와 사회공헌활 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수석부회장은 “한의약은 수천 년간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오면서 우리 곁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소중한 의학이며, 민족을 사랑하는 한의학의 정신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한의사 회원들 에게도 이어져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한의사회는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소외계층 발굴에 적극 나서 모두가 따뜻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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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인천시 계양구, ‘한의약 난임치료비’ 지원 명시
///부제 정춘지 의원 ‘계양구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 발의
///부제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원안대로 가결
///본문 계양구의회는 지난달 31일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춘지 의원(사진·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정춘지 의원은 난임치료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난임부부의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 정책을 실현하고자 지난달 4일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조례의 목적 및 정의에 관한 사항(안 제 1조 및 제2조) △지원대상에 관한 사항(안 제4조) △난임극복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 (안 제5조) △난임시술비 지원에 관한 사항(안 제6조) △한의약난임치료비 지원에 관한 사항(안 제7조) 등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4조 지원 대상은 계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난임부부(사실상의 혼인 관계에 있는 경우 포함)로 하고 있다.
또한 제5조 난임극복 지원사업에 따르면 구청장은 △난임 시술비 지원 △‘한의 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한 난임을 치료하는 한의약난임치료비 지원 △난임 관련 상담 및 교육 △난 임예방 및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진행할 수있도록 규정했다.
특히 제7조 한의약난임치료비 지원 관련 조항에서는 구청장은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 등의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있으며, 제1항에 따른 한의약난임치료비의 지원범위, 지원방법 및 절차 등은 구청 장이 정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대표발의한 정춘지 의원을 비롯해 조양희·김경식·문미혜 의원이 공동발의했으며,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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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김수용 원장,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상 수상
///부제 통합돌봄사업 공헌, “의료소외 계층에 한의의료 지원”
///부제 북구, 방문진료 중심의 지역 거점형 의료돌봄 사업 추진
///본문 광주광역시 북구청이 15일 ‘북구 통합 돌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수용 양산한의원장(사진 우측 두 번째)이 북구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성공적으로 추진된 통합돌봄 우수사례 소개와 함께 의료, 일상, 요양, 주거 등 4개 돌봄 분야 유공자 표창과 통합돌봄 비전 선포를 축하 하는 기념식 등이 진행됐다.
김수용 원장은 이중 의료분야에서 북구의 통합돌봄사업에 공헌한 점을 인정 받아 북구청장상을 수상했다.
김수용 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몸이 불편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드신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며 “지 역사회와 함께 의료소외계층 및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 적절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포식에서는 북구한의사회, 북구지역자활센터, 북구청년공작소 등 15개 통합돌봄 협력기관의 돌봄 특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도 운영돼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북구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방문진료서비스 중심의 지역 거점형 의료돌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용, 식사지원 등 일상 속 돌봄을 더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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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만성질환관리제 적극적인 참여 ‘당부’
///부제 이승언 한의협 부회장, 서울시한의사회 임원들과 정책간담회 개최
///본문 이승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17일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된 ‘서울시한의사회 이사회’ 진행에 앞서 이날 참석한 서울시 한의사회 임원 및 각 분회장들에게 만성 질환관리제에 대한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이승언 부회장은 ‘만성질환관리제 서울지부 정책간담회’를 통해 현재 양방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상황과 더불어 최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당뇨 질환 한의 만성 질환관리제도’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 으로 한의 만성질환관리제의 필요성과 참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에 따르면 현재 당뇨 환자들은 당뇨약·인슐린에 대한 부작용 발생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양방)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더욱이 양방 이용을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검증되지 않은 유튜브 등의 건강정 보나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해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지침상 다제요법을 권고함에 따라 (다제요법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환자들의)비율이 점점 증가함에도 정작 혈당조절률은 25∼27%대로 답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방치료를 받을 수 없고, 관리가 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대안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혈당강하제는 종류에 따라 구역· 구토, 소화장애, 요통, 관절통 등의 부작 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구 당뇨제제 복용은 부작용이 빈발하고, 장기복용시 반응성 저하가 나타나 이상적인 치료방법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되고 있다. 또한 ‘19년 기준 병용요법 시행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38%에서는 3제 이상 병용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이 부회장은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그대로 반영돼 양방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는 이유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또 일차의료 만성질 환관리제의 만족도는 64.5%로 나타났으 며, 만족하지 않은 이유로는 △참여에 따른 비용감소 혜택이 충분하지 않아서 △등록된 의원의 진료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등의 답변이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향후 한의진료가 포함된 ‘한의학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참여의사는 ‘있다’가 75.3%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한의학 만성질환관리제’의 형태 는 ‘한·양방 병행 치료 및 관리’가 81.4%로 가장 높았다”며 “더불어 한의 단독 치료 및관리에도 18.6%가 답변하는 등 한의약적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만성질환 관리 (당뇨) 한의원 모델 △지역사회 돌봄 기반 한의 당뇨관리 시범사업 모델 등 당뇨질환 한의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한편 이에 대한 참석자 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만성관리질환 관리는 예로부터 한의약이 강점을 지닌 질환으로, 더욱이 관련 제도에 대한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나타나고 있어 한의계로서는 제도권 내에서 새로운 치료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 늘 제안된 사업모델을 참고해 서울시한 의사회뿐만 아니라 분회 단위에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이 확산돼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방적인 관리에서 벗어난 환자들이 대략 20% 안팎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관리를 꺼려 하는 이유가 양방의 부작용인 만큼 우리 나라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한의약을 통해 이들을 의료체계 안에서 끌어들여 관리하는 것 또한 의료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중앙회에서는 지속적인 지부와의 소통을 통해 사업 참여를 독려해 나갈 것이며, 사업에 관심있는 지부나 분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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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혜민대상 심사위, 2023년 대상 후보 등 심의
///부제 한의사협회 창립 125주년·한의신문 창간 56주년 기념식 함께 개최
///부제 12월1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서 ‘2023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진행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혜민대상 심사위 원회(위원장 황병천)는 16일 회의를 열어올 한해 한의학술 탐구, 대민의료봉사, 법과 제도 개선 등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2023년도 한의혜민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황병천 위원장은 “전국 시도지부 및 회원 개개인별로는 물론 한의계 외부에서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이 한의혜민대상 후보로 접수됐다” 면서 “아쉬운 점은 모든 후보들이 훌륭한 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께 상을 드리지 못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또 “대상 후보에 접수된 모든 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한의계는 물론 사회 곳곳에 널리 전파돼 한의약의 발전과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뒤 “한의혜민대상 후보자 접수에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회에서는 10일까지 접수된 각후보자들의 다양한 활동 내역을 세부적 으로 살펴본 뒤 영예의 대상 선정을 비롯 특별상, 감사패, 장학증서 등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오는 12월 12일(화)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볼룸에서 개최 예정인 ‘2023 한의혜 민대상 시상식’(주최 대한 한의사협회, 주관 한의신문 사, 후원 AJ탕전원)에서 영예의 대상자를 비롯해 각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2023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5주 년·한의신문 창간 56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돼 한의 사협회와 한의신문이 걸어온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가 매년마다 개최 하고 있는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은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의료봉사, 사회 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한의계의 위상 제고및 한의약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여 시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의혜민대상’이란 상의 명칭은 고려 시대 서민의 질병 치료를 위해 설치한 의료기관이었던 혜민국(惠民局→조선시대에 이르러 ‘혜민서’(惠民署)로 개칭)처럼 국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육성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을 찾아내 시상하겠 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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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미래 팬데믹 대비 위한 방안은?”…세계바이오서밋서 논의
///부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주제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 토론
///부제 홍주의 회장 “팬데믹 대응에 한의약 역할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본문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 리더들이 한국에 집결해 글로벌 협력을 통한 미래 팬데믹 대비를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세계보건 기구(WHO)와 공동으로 20·21일 양일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2023 세계바이오서밋’을 진행했다.
◇ 세계바이오서밋, 2년 연속 한국서 개최
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의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의 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적 국제행사로,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됐다.
특히 올해 세계바이오서밋은 백신·바이오 분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제기구(아시아개발은행 (ADB)·감염병혁신연합(CEPI)·국제백신 연구소(IVI)·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 및 질병관리청이 분과 파트너로 참여해 세부 프로그램 구성에 협력한 만큼 보다 전문적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기업·국제기구 차원의 백신 생산·개발 역량의 확대, 생산 관련 전문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며 최근 백신 분야에서 대두되는 권역별·대륙별 백신 생산·개발 협력 모델의 구체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행사는 1일 차 개회식·규제 분과와 환영 만찬, 2일 차 치료제 분과·진단기기 분과· 백신 분과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규제 분과에서는 ‘팬데믹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규제 고찰’을 주제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 의약품, 진단 기기 생산 및 규제 감시 강화를 논의했다.
치료제 분과에서는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생산 촉진’ 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파트너 기관이 되어 글로벌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유하 고,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의 각 단계에서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각국의 역량을 극대 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진단기기 분과에서는 ‘진단기기 분야 개발·생산 촉진’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진 단기기재단(FIND)이 파트너 기관이 되어 미래 진단 시장 동향, 미래의 진단 역량 강화, 개발도상국 진단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한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신 분과에서는 ‘감염병혁신연합 (CEPI) 100일 미션을 통한 글로벌 대비 강화’ 라는 주제로 CEPI 100일 미션,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감염병혁신연합 간 협력, 학계의 기여 및 산학·기업의 협력 사례, 질병관리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 “한의약, 인류 건강증진과 국익에 도움 줄 수 있다”
또한 이번 세계바이오서밋 기간 중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파이반 케오 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 압둘아지즈 알-라마히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기획 개발차관,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제인 홀튼 감염병혁신연합 이사회 의장, 캐서리나 보헴 WHO 대외협력 처장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분야 관심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20일 행사에 참석한 홍주의 대한 한의사협회장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한의계는 정부의 철저한 외면 속에서도 오로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코자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센터를 운영한 것을 비롯해 일선 방역현 장에서도 검체 채취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감염병 치료 및 관리, 예방에 있어 한의약의 효과를 확인시켰다”면서 “향후 신종 감염병 출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거울 삼아 한의약이 감염병 팬데믹 상황 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 부터라도 법·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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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교육 통한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세계화 컨퍼런스 개최
///부제 ㈜7일-서울대-한의산업진흥협회, 내달 16일 공동 주최·주관
///본문 교육을 통한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과 세계화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열린다.
㈜7일 ·서울대학교 미래교육혁신센 터·한의산업진흥협회(KOMPAS)는 다음달 16일 서울대 사범대학 12동 401호 에서 ‘T.E.A.M.(Transforming EastAsian Medicine)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교육을 통한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과 세계화’를 주제로 교육학과 한의학, 한의 산업 분야의 현직 전문가들이 모여 한의 의료기기 산업의 확산을 위한 교육과 디지털 전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나아가 한의 의료산업의 세계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기조강연에서는 임철일 서울대 미래교 육혁신센터장이 ‘직무역량중심교육을 위한 에듀테크기반 교육의 실제와 가능성’ 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 Industry’s Need: 산업이 바라본 교육(강 희정 대요메디 대표·한의산업진흥협회 장) △Education’s Need: 교육이 바라본 산업(이승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 Education to Industry, Industry to Education: 교육에서 산업으로, 다시 교육으로(장형진 ㈜파나큐라 대표·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이병욱 ㈜동제 메디칼 대표(동국대 한의대 교수)와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센터장이 ‘한의 산업과 교육의 특수성, 의료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KOMPAS 회원사 의료기기 분과 기업들(동방메디컬, 대요메디, 파나큐라, 동제메디칼)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10시30분에서 12시 30분까지는 Pre-conference Workshop으로 서울대 사범대 교육정보관 301호에서는 대공한협 특강편으로 ‘한 의사 온라인 강의역량 향상을 위한 마이 크로티칭 워크숍’이 진행되며, 같은 건물 103호에서는 맥진기 활용편으로 ‘한의사 진료역량 향상을 위한 진단기기 활용’ 워크숍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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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환자와 의료분쟁 생기면 ‘의료분쟁조정제도’ 이용해 보세요∼”
///부제 의료분쟁조정제도 활용하면 최대 120일 이내 사건 처리 가능
///부제 2022년 총 조정 성립금액 85억2570만 원…평균 862만 원
///본문 한의의료기관을 운영하다 보면 환자와 의료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한국의료분쟁조정 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에서 운영 중인 의료분쟁조 정제도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 의료분쟁조정, 최저 2만2000원으로 신청 가능
의료중재원의 의료분쟁조정은 의료분쟁 당사자중 의료기관 또는 환자가 조정신청을 할 경우 상대방의 참여의사를 확인한 후 진행한다. 이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이하 피해구제법)’을 근거로 운영 중인 의료분쟁조정제도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의료분쟁조정제도를 활용할 때의 장점은 법적 소송 대비 비용·시간이 절약된다는 점이다.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가 저렴한 비용(최저 수수료 2만2000원)으로 조정 신청 가능하며, 절차가 개시된 날부터 최대 120일 이내로 사건을 처리해 법적 소송(1심 판결 기준 평균 26.3개월 소요) 대비 시간이 크게 절약된다.
특히 조정 신청된 사건 중 당사자 간 큰 이견이 없거나 사실관계 및 쟁점이 간단한 사건, 조정신청 금액이 500만 원 이하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간이조정절차 (감정생략 혹은 1인 감정)’를 통해 의료분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의료분쟁조정제도를 활용하면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 조정을 신청한 환자가 조정절차 중 의료기관에 진료방해 또는 업무방해를 할 때는 피해구제법에 따라 조정신청을 각하하도록 돼 있어 시위 및 난동을 벌일 수 없다.
또 의료중재원의 조정절차에 참여해 조정(조정절 차 중 합의·중재 포함)이 성립되면 의료인이 의료사 고로 환자의 신체에 상해를 입혔더라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형법상 업무상 과실 치상죄에 대한 특례조항을 적용해 처벌을 면제받을수 있다.
조정절차 중 합의가 이뤄지거나 양 당사자가 조정 결정을 수락해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있어 소송에 의하지 않고 의료분쟁을 종국 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의료분쟁조정 성공률, 72.9%
의료분쟁조정제도의 성공률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기준 조정성공률은 72.9%로 전년도 대비 6.9% 늘어났다.
의료분쟁조정제도를 통해 합의 성립된 사례를 보 면 △면역글로불린 폐질환을 폐암으로 오진해 폐상 엽절제술이 시행된 사례 △위궤양의 소견만으로 장허혈증을 진단지연해 패혈증 발생 및 사망한 사례 △ 림프종 항암치료 중 기관절개관 탈관 및 응급조치 미흡으로 사망한 사례 등 오진이나 진단지연, 응급조치 미흡과 같이 의사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경우들도 포함돼 있다.
또한 ‘희귀약품(시도포비어) 투약 후 환자의 신기능 손상이 발생한 사례’ 등과 같이 양약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합의 성립된 바 있다.
특히 2022년 총 조정 성립금액은 85억2570만 원이었으며, 평균 성립금액은 862만 원이었다.
의료중재원에서는 의료분쟁 무료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중재원의 무료 상담센터에서는 전문 상담 인력이 전화(1670-2545), 온라인, 우편, 방문 등 이용자 편의에 맞춘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방문 상담을 원하는 경우 의료중재원 서울의 본원과 부산지원을 방문해 이용 가능하다.
의료중재원 관계자는 “의료중재원 감정부는 공정 성·전문성을 갖춘 300명 이내의 상임·비상임 감정위 원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세부 진료과목별 자문위원의 의학자문을 실시하고, 의료인 법조인 소비자권익위원 등 5인의 감정부 회의를 통해 전문적이고 공정한 의료감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의료중재원은 앞으로도 의료사고로 어려움과 고통을 받는 환자와 의료인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공정한 의료분쟁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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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의리!”
///부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 참여 숏폼 영상 공모전’ 수상작 발표
///부제 환자 참여 방안을 국민의 눈높이서 참신하게 표현한 총 10편 선정
///본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하 인증원)은 16일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환자 참여’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한 ‘2023년 환자 참여 숏폼 영상 공모전(이하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환자안전 대국민 소통 플랫폼(이하 소통 플랫폼)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환자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안전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 개최된 공모전은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글로벌 캠페인의 주제인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 참여’라는 주제로 숏폼 영상 분야로 진행됐 으며, 짧은 영상으로 이뤄진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민들이 환자안전을 보다 가까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환자 참여’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도를 제고 코자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 국민 누구나 소재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총 128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감염 예방을 위한 손씻기 △낙상예방 △병문안 문화개선 등 환자가 실천할 수 있는 안전활동에 대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들이 출품됐다.
출품작은 작품 완성도, 주제 이해도, 기획력, 파급 가능성 등의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1차 18개 작품이 선정된 이후 소통 플랫폼을 통해 6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 인기투표가 진행됐다.
인기투표는 2만6000여 회의 높은 조회 수를 보이며 성황리에 종료됐고,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영예의 대상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의리!’라는 제목의 작품이 차지했으며, 우수상 2편과 장려상 3편 및 이를 제외한 4편의 작품이 인기 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인기투표에 참여한 국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안 전에 대한 관심과 환자안전활동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준 모든 분들 에게 감사드린다”며 “환자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자 참여’는 올바른 환자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 대한 결과 및 자세한 사항은 환자안전 대국민 소통 플랫폼 (www.safetyhero.or.kr)에서 확인할 수있으며, 수상작은 올바른 환자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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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초고령사회 진입 눈 앞…당직한의사의 역할 점차 확대될 것”
///부제 실제 임상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극복에 실질적 도움 제공
///부제 실습교육 후 바로 실제에서 활용가능을 목표로 모든 노하우 전수
///본문 Q. 실습강사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조: 같은 한의사로서 수련하면서 배웠던 술기와 로컬에서 접하기 힘든 여러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김·박: 서울시한의사회와 동국대한방병원이 MOU 체결을 했다고 들었는데, 일선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부족하나마 힘이 되고자 참여했다.
·홍: 실제 현장에서 한의사가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일인 데도 많은 곳에서 그렇게 되지 못한다고 들었다.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실습강사에 지원하게 됐다.
· 이: 참여하기 전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실습에 참여한 후 열심히 실습에 따라와 주는 참여자들과 열정 넘치는 강사들을 보면서 더욱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Q.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 조: 한의사도 요양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로컬에서 주로 하고 있는 침·추나 치료 이외에도 당직의로서 가져야할 의료적 소양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로서 국민건강에 더욱 입지를 다져나가기 위해서는 당직한의사 역할의 확대가 필요하며, 실전과 술기 위주의 교육이 지속돼야 한다.
·박: 당직근무 중 비위관·유치도뇨관 삽입 등과 같이 환자에게 필수적이면서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액팅을 잘시행할 수 있다면 당직한의사에게는 일할 수 있는 병원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나고, 요양병원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을 것이다.
·홍: 요양병원에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업무범위를 보여주고, 한의사는 못 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 아야 한의사의 업무영역이 늘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지금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
·이: 한방병원이 점차 늘어나면서 한의사가 당직을 서는 빈도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요양병원 근무 한의사들이 가까 이는 각자 맡은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나아가 한의계 전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꼭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Q. 실습교육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
은?
·조: 모든 액팅에 대한 순서를 기본으로 유 치도뇨관의 경우에는 특히 무균적으로 삽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비위관삽관술은 위(stomach)에 잘 들어가고 폐로 흡인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직접 해보면서 술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모형에서 확인되지 않는, 실제 술기를 시행할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나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유치도뇨관의 경우 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 중 하나이며, 재발도 빈번하기 때문에 시술시 오염이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홍: 일차적으로 액팅의 정석적인 방법을 숙지시키고, 강의가 끝난 뒤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들을 최대한 많이 공유하고 있다.
·이: 실습시 교육목표를 높게 가져 표준이 될 수 있는 교육과, 실습이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 중 해당 처치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Q. 회원들이 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 조: 도뇨관 삽입시 환자가 아파하지 않는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뇨관 삽입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파하더라도 넣어야 하며, 사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반드시 고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김: 잘 접하지 않았던 술기이기 때문에 잘 안될 때 당황하거나 관을 삽입하기 위해 힘을 주는 경우, 조급해하는 경우가 있다. 인체에 적용하는 술기이기 때문에 부드 럽고 침착하게 하고,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잠시 쉬거나 뒤로 빠지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홍: 모형으로 연습하다보니 실제와 차이가 있어 걱정 하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 하는 것에는 누구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험을 토대로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Q. 이번 교육이 한의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
은?
·박: 이론교육의 경우 실제 요양병원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제적인 대처방법을 알아갈 수있고, 실습의 경우 교육 후 바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홍: ‘몰라서 못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교육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더 넓은 영역에서 자신감을 갖고 개개인의 능력을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쌓이면 한의계 전반에도 앞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 한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술기를 할 수 있게 교육 한다는 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실제 당직 현장에서 필요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교육을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조: 내년 4월까지 교육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추후 병원에서 습득했던 지식을 공유할 상황이 온다면 그때도 참여할 것같다. 당직한의사 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김: 대학병원이든 요양병원이든 당직한의사에게 요구 되는 역량과 실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범위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초음파나 X-ray, 레이 저도 누군가가 경계에서 열심히 부딪히면서 일궈낸 결과이듯, 무엇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박: 실습교육이 종료될 때까지 실습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그동안 참여자들을 보면 얻어가는 것도 많고, 실제 진료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한의사가 실제 할 수 있는 의료행위를 잘 해낼수 있다면 한의사에 대한 신뢰나 위상 제고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홍: 내년까지 예정돼 있는 당직한의사 역량강화교육에 참여하는 모든 한의사 회원 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이: 실습강사로 참여하면서 해당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더 절감하게 됐다. 이런 의미있는 교육에 보조강사로 참여하게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음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다. 교육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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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한의약 분야 인력 현황 분석
///부제 보건복지부 ‘2022 보건복지통계연보’ 및 ‘17∼‘21년 한국한의약연감 토대
///부제 ‘17∼‘21년간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 전임교원 및 임상교수 현황 등 정리
///본문 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이하 KMCRIC)가 최근 보건복지부의 ‘2022 보건복지통계연보’ 및 2017∼2021년까지 발간된 ‘한국한의약연감’을 토대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한의약 분야 인력 현황을 정리해 발표했다.
우선 면허 한의사 수는 ‘17년 2만4120명에서 ‘21년 2만6788명으로 5년간 266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한방내과, 한방부 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 체질과의 한의사전문의 수는 2903명에서 3432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2021년 전체 한의대 및 한의전 전임교원 ‘486명’
또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전체 전임교원은 ‘18년 557명으로 가장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19년 497명 △‘20년 500명 △‘21년 486명으로 5년간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중 대구한의대와 동의대의 전임교원 수가 ‘19년 전년도 대비 크게 감소한 바 있으며, 상지대의 경우에는 ‘19년에 다른 해보다 전임교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교별 연구교수 현황에서는 비교적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5년간 경희대에 가장 많은 연구교수가 있었지만, ‘17년 29명에 비해 ‘21년에는 22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대구한의대의 경우는 ‘17년 4 명이었으나 ‘21년 7명으로 약 75% 증가하는 한편 ‘21년 에는 동의대 2명, 원광대 1명, 부산대 3명의 새로운 연구 교수가 부임했고, ‘17∼‘21년 상지대·세명대·우석대는 연구교수를 임용하지 않았다.
한의대 및 한의전 부속 병의원 수련의 현황은?
현재 전국 한의대 및 한의전은 적게는 1곳에서 많게는 4곳까지 부속 한방병원을 운영 중이다. 수련의 수는 진 료과에 소속된 전문 수련의 및 진료과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 수련의를 합산한 수이다.
이번 분석에서 활용된 ‘17∼‘19년까지의 자료는 지역별 부속 한방병원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 대학교일 경우 다른 지역의 한방병원이라도 모두 합산한 수치의 자료만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병원별로 구분해 놓은 ‘20년과 ‘21년 한국한의약연감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이에 따르면 수련의 수는 경희대한방병원이 ‘20년 81 명과 ‘21년 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20년 39명, ‘21년 38명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20년 38명, ‘21년 39명 △부산대한방병원 ‘20 년 25명, ‘21년 23명 △동의대한방병원 ‘20년 21명, ‘21 년 19명 등의 순이었다.
또 ‘18년 대전대 대전한방병원과 동신대 순천한방병 원, 동의대 부속울산한방병원이 없어진 반면 ‘19년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국대 경주한의원, 동신대 나주한방 병원이 신설됐다. ‘20년에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이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으로, 또 동의학교 부속한방병원이 동의대한방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밖에 대구한의대 대구한방병원은 ‘20년 12명에서 ‘21년 23명으로 2배 가까이 수련의 수가 증가했고, 가천대 길한방병원은 ‘20년 12명이었으나 ‘21년에는 3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동국대 경주한의원과 대전대 청주 한방병원은 2020년, 2021년 수련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의대·한의전 학부생 및 한의무석사 재적 현황은?
이번 현황 분석에서는 ‘17년부터 ‘21년까지의 한의대· 한의전 학부생 및 한의무석사 재적 현황도 함께 제시됐 는데, 이 가운데 부산대 한의전은 ‘15년부터 학부 3년과 한의무석사 4년으로 이뤄진 총 7년의 학석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대의 경우는 학석사통합과 정과 한의무석사(전문학위)과정의 정원을 합산한 수치 이며, 한의무석사란 학술 석사가 아닌 전문 석사를 의미 하며, 과정을 마치면 한의무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분석 결과 부산대를 제외한 11개 기관이 5년간 대체로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한의대와 경희대가 각각 평균 660명, 65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 ‘21년 기준으로 재학생 수는 △경희대 672명 △대구 한의대 664명 △원광대 590명 △동국대 472명 △대전대 456명 △상지대 310명 △부산대 290명 △동의대 279명 △세명대 264명 △동신대 255명 △우석대 191명 △가천대 170명이었다.
이밖에 한의대 및 한의전 석·박사 재학생 수는 학부생및 한의무석사 현황에 비해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석·박사 재학생의 경우 전문 학위 과정인 한의무 석사를 제외한 학술 학위 석·박사 과정의 재학생 수).
경희대의 수가 5년간 가장 많았는데, 특히 ‘21년도 경희대에서 석·박사를 하는 재학생은 305명으로, 해당 연도 전체 한의대 및 한의전 석박사 재학생 수의 총합인 752명의 약 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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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구의학회, WFAS 국제학술대회서 침술 효과 발표
///부제 태국 방콕서 ‘전통 계승 및 침술의 혁신과 발전’ 주제로 개최
///본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이하 침구학회)는 세계 침구학회연합회(이하 WFAS)가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10차 집행위원회 회의 및 2023년도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WFAS 회원단체로 가입된 침구학)에서는 WFAS 부회장 겸 표준위원회 위원장인 김용석 교수를 중심으로 남상수·김정현·홍예진 교수 및 전새롬·김정록·이동민· 노승진·박진경 회원 등이 참석했다. 17일 진행된 집행위원회 회의에는 30여 개국에서 부회장, 집행위원회 위원, 실무위원회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 2023년 WFAS 사무국의 업무 보고 및 재정 업무에 대한 심의와 승인 절차 등이 이뤄지는 한편 WFAS의 영향력 확산 및 학술 연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중국 黄璐琦 위원(중의약관리국 부국장)은 “침구 치료의 국제화를 위해 최신의 생명과학 지식을 활용하고, 실 제 진료 과정에 침구 치료를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틀간의 국제 침술 학술 심포지엄은 WFAS와 중국 중의과학원, 태국 전통중의학학회의 주최로 ‘전통 계승 및 침술의 혁신과 발전’을 주제로 약 40 개국에서 한의학 및 침구 학술 전문가와 학자 400여 명참여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에 실시됐다.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한의학 및침구학의 임상연구 및 기초연구의 동향, 통합 혁신의 방향성, 보편화 및 응용 방법을 주제로 각국 연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침구학회에서는 △비특이적 만성 요통에 대한 전침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 홍예진 교수) △비특이적 만성 요통에 대한 물리치료의 효과에 대한 문헌 고찰 연구(김정록 연구원) △비특이적 만성 요통에 대한 매선 치료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프로토콜 연구(노승진 연구원)를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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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과학하는 마음 VS 사기치는 마음
///본문 창』에서는 “암환자를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암 요양재 활을 표방하는 강남의 한 한방병원을 집중 조명했다. 수천만원을 내고 산삼약침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사망한 환자들의 유가족들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12년이었다. 지리한 법정공방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본관도 모자라 신관까지 추가 개관을할 정도로 병원은 확장일로를 걸었다. 신관 행사에는 구청장, 지역구 의원들, 연예인들이 동원됐고 지난 2018 년에는 암을 극복한 방송인 엄앵란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이 병원의 병원장과 의료진들은 여러 공중파 방송과 언론매체에 소개되기도 했었다. 나 또한 신문, 버스광고에서 해당 병원의 위풍당당한 광고글귀들을 접하고선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부디 통합의학적 암치료를 잘 해내는 곳이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도 보탰 었다. 코엑스몰에 설치돼 있었던 이 병원의 광고 판넬에서 엄앵란씨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환하게 웃고 있었던 부산대 한의전 출신의 남자 선생의 얼굴을 본 기억도 선명하다.
선택되지는 못할 망정 믿고 걸러지는 존재는 아닌지?
잘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이 병원의 병원장과 사무장이 최대 1억5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패키지 프로그램을 환자들에게 선결제 방식으로 판매한 혐의(사기·의료법 위반)로 입건된 건 작년 11월이었다. 올해 4월,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난 후에야 비로소 병원은 폐업 수순을 밟게된 것이다. 폐업 5일 전인데도 어떤 환자에게는 1억원 결제를 유도하는 파렴치함을 감행했고 지금까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환자와 보호자는 118명, 피해 금액은 38억원 규모라고 한다. 말기암 환자의 면역력 증가에 효능이 있다는 산삼약침과 기타 건강보험이 적용 되지 않은 고가의 비급여 치료들은 어떠한 과학적 근거 를 갖추었는가? 절박한 말기암 환자들을 유인하여 돈을 벌기 위한 과장된 광고일 뿐이었는가? 10년간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문제 많은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소재, 페이백 시스템, 연예인 마케팅 등이 말기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는 사실이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
‘믿고 거른다’는 말이 있다. 평판이 안 좋거나 별로인 사람 혹은 사물 혹은 장소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그 거부감을 공유하는 무리들이 상당 수에 해당하여 그 ‘믿고 거르는’ 행위가 개인적 취향이 라기보다는 대세의 선택이 될 때 이 행위는 공감을 얻게 된다.
이번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에게 ‘암 한방병원’, ‘산삼약 침’, ‘한의사’라는 용어는 특히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경우라면 ‘믿고 거르는’ 0순위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이 뻔하다. 암은 차치하고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작성 자가 여기저기 아프다는 사연으로 님들의 조언을 구한 다는 글이라도 올리는 경우, “한의원은 믿고 거르세요”, “한의사들은 사기꾼들 많으니 주의하세요”라는 댓글들이 적지 않다. 어쩌다 우리는 우선 선택되지는 못할 망정 믿고 걸러지는 존재들이 되었을까? 이런 현실이 기가 막혀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사내 변호사를 하고 있는 고등 학교 동창에게 이런저런 착잡함을 토로했다. “신선생, 걱정마! 변호사들도 장난 아니야. 우리 쪽에도 사기꾼들은 넘쳐나지. 뭘 그리 윤리적인 면에 유난을 떨고 그러시나.
먹고사니즘이 중요하쟎어. 돈 좀 벌어보겠다는데, 그러 다가 저렇게 감옥도 가고 그러는 거지 뭐. 나와서 다른 식으로 병원 또 할 사람들이야. 빵에 좀 살고 나오면 수십억씩 챙길 수 있는데 푼돈 벌겠다고 동네 한의원에서 하루종일 노인들 비위 맞추고 침 놓고 하겠냐? 저렇게 확확 땡겨야 돈도 벌고 큰소리도 치지. 변호사 쪽도 만만치 않아서 말야. 그렇게 큰 사업 못 하는 우리들이 바보 란다. 겨우 월급에 영차영차 맞춰 사는 우리들이 진짜 착한 바보야. 그래도 우리 이 세상에 해는 끼치지 말고 살자. 그런데, 다른 질환도 아니고 말기암 환자랑 가족들한테 저러는 건 좀 아니다. 죄질이 좀 아니 많이 불량하기는 하다.”
과장되고 조작된 연구현황 고발한 ‘사이언스 픽션’
위 사기사건 때문만은 아니 겠지만 국립암센터의 한의사 채용은 당분간 혹은 영원히 불가능해 보인다. 2011년 9 월 당시 한나라당 보건복지위 원회 소속 최경희 의원의 한의사 채용이 없냐는 질문에그 당시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암센터 내에 전통의학 연구과가 갖추어져 있고 4명의 지원자가 있었지만 자격이 맞지 않아서 채용하지 않았을 뿐, 지원을 희망하는 한의사들은 언제나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앞으로도 국립암센터의 기준과 요건을 충족하는 한의사는 없을 예정이라 정식 채용은 힘들 것이라는 병원측의 강력한 거부 의사가 감지된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해당하는 2019년 국감에서 국립암 센터와 건강보험 일산병원에 한의과를 개설할지 말지에 대한 질문을 들은 보건복지부는 한의과 진료의 수요를
파악하고 재정형편 등을 고려하여 정책적 검토를 일단 해보겠다는 하나마나한 답변을 했고 당사자인 해당기관 들은 아직은 아니,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만 재확인해 주었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티오인줄 알았는데 비어있는 암센터와 일산병원 속 한의과엔 더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가사 일부를 개사함) 넷플릭스 다큐를 리뷰하는 블로그에서 오는 11월29 일 공개 예정인 『배드 닥터; 메스를 든 사기꾼』 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이 다큐의 주인공인 파올로 마키아리 니(Paolo Macchiarini)는 이탈리아 흉부외과 의사로 줄기세포를 심은 플라스틱 기관을 이식하는 혁신적인 수술 방법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지만 연구 사기 및 조작 행위를 일삼다가 결국 환자 3명을 대상으로한 이식수술 실험을 감행, 모두 사망하는 비극을 초래 하게 된다. 이 『배드 닥터』처럼 많은 연구자들과 임상의 들이 얼마나 각자의 연구를 과장하고 조작하고 있는지를 고발하고 있는 책에 대한 소개글 또한 같은 블로그 에서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은 심리학자이자 과학 커뮤니 케이터인 스튜어트 리치가 쓴 『사이언스 픽션(부제;과 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2022년 1월, 더난콘텐츠그 룹)이다.
- 코크란 연합에서 발표한 리뷰에 의하면 놀랍게도 의문이 제기된 치료법들의 45퍼센트는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결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이 났다. 겉으로 보기에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효과도 없고 심지어 환자에게 해로운 치료법을 의사들이 믿고 사용함에 따라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헛된 희망을 품거나, 고통을 받았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했을까?
- 정직과 함께 공정성을 지키는 것은 과학은 존재 이유 중 하나이다. 과학이라는 것의 목적은 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인데도 우리의 연구는 종종 가장 기본적인 오류들로 가득 차 있다.
- 종종 대학들은 과학 사기꾼들을 보호했다.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디테릭 스타펠, 파올로 마키아리 니, 황우석, 얀 핸드릭 숀 등을 포함한 유명한 사기 꾼들의 경우 결국 비밀의 댐이 무너지면서 사건이 폭로된 사례들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낮은 수준의 연구 부정행위 사례에서는 좀처럼 과학자들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다.
- 더 중요한 것은 과학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무조건 신뢰하는 것만이 과학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아니라는 점이다. 즉, 무조건적 신뢰에 의존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확인 가능하고 실험 가능 하고 검증 가능한 증거들을 가능한 한 많이 세상과 공유해야 한다.
- 다만 진정한 과학이 존재하고 있고 그 반대편에는 이해할 수 없고 폐쇄적이며 검증할 수 없는 학문적 활동들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권은 모든 것이 제대로 되고 있을 것이라고 맹목적으로 믿는 것 뿐이다.
- 사람들이 과학을 결코 의심할 수 없는 사실들의 집합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단 한 가지만 배워야 한다면 그것은 과학이란 것이 꽤 자주 잘못될 수있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 더 큰 과학적 질문에 답하려면 오래전 연금술사 들이 조심스럽게 그들의 비밀을 지키면서 혼자 연구했던 과학의 길에서 벗어나 한 발 더 크게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모든 과학자가 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각자의 비밀을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취지의 변화다.
2018년에 업로드된 넷플릭스 다큐 『The Bleeding Edge; 칼날 위에 서다(첨단 의학의 덫)』에서는 검증되지 않고 승인된 의료기기들의 부작용 사례들을 신랄 하게 폭로하고 있다. 새로운 의료장비가 도입되면 겨우 한나절 정도의 연습을 거쳐 테스트 몇 번 하다가 바로 수술을 하면서 의료장비를 익히는 의사들이 많다는 사실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의료계에서 첨단 기술, 신기술이라고 광고를 해댄다면 이는 아직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아서 우리도 의료기기 회사측의 도움을 받고 이제 막 알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성형외과는 물론이고 많은 척추 전문 병원
들의 대리수술 이슈가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최근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이 불법유통 되었다가 발각된 사건도 재료비 아껴서 돈을 좀 더 벌어보겠다는 순수한 욕망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수술 후 회복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라든가 종아리 굵기에 따라 아킬레스 건의 두께를 달리하는 체형별 환자 맞춤 수술이라는 식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선택은 절대로 아니었을 것이다.
한약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깰 수 있는 방법은?
성형외과의 성형브로커, 유령의사들 문제, 요양재활 병원의 노인환자 알선이 주업무인 사무장 문제 혹은 정형외과 영업사원들의 대리수술 문제 혹은 제약 회사의 대대적인 리베이트로 권유받은 약물의 무더기 처방을 일삼는 수련의들 문제에 이르기까지 의과 쪽 역시 ‘과학하는 마음’보다 ‘사기치는 마음’이 앞선 듯한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어쩌면 이제는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공생구조 속에 좋은 게 좋은 것이고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공존의 공기가 무거우면서도 동시에 위태롭게 느껴진다.
이러는 가운데 최근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김윤 교수님의 용감한 발언들이 무척 반갑다. 경향신문에 연재되는 김 교수님의 글 역시 빠짐없이 읽고 있기도 하다. “의대 증원과 낭비적인 의료체계 혁신”, “우리는 어떤 죽음을 맞게 될까”, “환자를 위한 비대면 진료는 없다”, “의료위기 부르는 기형적 의료체계” 등 의사들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너무 자주 하셔서일까 최근 김교 수님은 의협 윤리위에 회부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기도 하셨다. 잦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3일 MBC라 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의협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의협이 숨기고 싶어하는 불편한 진실을 계속 이야기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의협이 숨기고 싶어 하는 한의사들의 ‘불편한 진실’을 계속 이야기하면 나도 언젠가 한의협의 윤리위에 회부되는 날이 올 것인 가? 개봉박두! 두근두근 쿵쿵이다!!
성시경 유투브채널의 한 코너인 『만날텐데』에 출연한 후배 가수 크러쉬가 한약박스를 들고 입장하는 장면이 있었다. 성시경은 뜨악한 표정을 지으며 “그거 뭐야?”라고 묻는다. 크러쉬가 “쌍화탕이예요. 한약 안 드세요?”“응. 나 한약 안 먹어. 팬들이 십전대보탕도 챙겨 주고 했었는데....” 성시경의 표정에서 나는 읽을 수 있었다. 그는 한약을 절대 먹지 않는, 한약을 믿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다. 24년차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대하 면서 느낀 가장 큰 벽은 한약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한약처방에 대해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혹은 어떤 이유 에서인지 ‘한약=비싸다=간에 안 좋다=가성비 떨어진 다=믿을 수 없다’의 등식이 머릿속에 이미 입력되어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건 어렵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한의원 문을 열고 들어올 리 만무하기도 하고 가족들의 보호자로 동행을 하더라도 귀엣말로 “한약은 안 먹 는다고 미리 말해”라고 코치하기도 한다. 이들을 독려 해서 한약을 복용하도록 권하는 것은 종교나 정치 성향을 바꾸려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한의사 고유의 처방권한은 책 『사이언스 픽션』에서의 표현을 빌리 자면 ‘폐쇄적이며 검증할 수 없는 학문적 활동들’ 혹은 ‘오래전 연금술사들이 조심스럽게 그들의 비밀을 지키 면서 혼자 연구했던’ 영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과학이라는 기준에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채로 남겨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약이라는 두 글자는 어떻게 될까?
지속가능한 한의학이 되기 위해 해야할 일은?
연남동의 한 유명한 스페셜티 카페의 상징은 한약 장이다. 시장골목에서 시작된 작은 커피집 시절, 원두를 전시하는 기물로 사용된 한약장이 이 카페의 상징이 된 셈이다. 그야말로 커피 한약방의 느낌이랄까?
몇 달 전 당근에서 한의사인 아버지께서 은퇴하시면서 불필요해진 한약장을 100만원에 판다는 게시글을 보게 되었다. 카페나 식당 내부 장식용으로 세워두면 빈티지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줄 수 있다는 부연 설명이 있었다. 이제 한약장은 카페나 식당의 빈티지를 상징하는 인테리어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다. 기능성을 가진 도구로서가 아니라 배경이자 상징으로서의 한약장. 너무도 자연스러운 이 변화는 순순히 받아들 여야 하는 것인가?
과학자까지는 아니어도 사기꾼은 되지 않으련다.
명의 소리는 못 들어도 돌팔이 소리는 듣지 않으련다.
빈티지 아이템이 되어버린 한약장같은 상징이 아닌 실체적으로 기능하는 존재이고 싶다. 사기치려는 마음은 죽이고 과학하려는 마음은 살려내고 싶다. 『사이 언스 픽션』에 “대안 의학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다. 단지 효과가 있는 약(의학)과 그렇지 않은 약(의학) 이 있을 뿐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효과가 있는 의학이 라면 어떤 형식으로든 살아남을 것이다. 특정 질환에 효과가 있는 특정 치료방법이 지속적으로 재현가능한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는 의학으로 분류 되어야 한다. 한의학도 충분히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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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사암침법학회, ‘마음침’으로 보수교육·의료봉사
///부제 보수교육 내용, 현장 의료봉사로 바로 적용
///부제 “사암정신치료, 국민 정신보건에 기여할 것”
///본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19일 강남구 삼성동 소재 젠테라피네츄럴힐링센터에서 ‘마음침(사암정신치 료)의 기초과정’을 주제로 보수교육과 의료봉사를 실시 했다.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보수교육은 △사암정신 치료의 기초와 거사 기법 △양정 기법과 사암정신치료의 임상례 △상호 실습 △사암정신치료 의료봉사활동으로 구성해 기초과정 전체를 교육하고, 사암한방의료봉 사단과 연계해 교육 내용을 임상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음침’은 사암침법과 한의심리치료기술이 결합된 치료법으로, 학회는 지난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CMART에 참가해 해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침 워크샵’을 가진 바 있다.
‘사암정신치료의 기초와 실제’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이정환 회장은 당시 ‘마음침 워크샵’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 회장은 한의학의 치료 원리인 ‘부정거사(扶正祛邪)’ 를 사암정신치료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음을 소화기 계통의 치료 원리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사암 정신치료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진단법과 침구 처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의료봉사에서는 예약 접수된 환 자와 사전 홍보를 통해 방문한 시민을 대상 으로 사암정신치료를 실시,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토록 했다.
이날 봉사에서 한의대생은 예진과 경혈 지압을 담당했으며, 한의사는 진단과 침 치료를 시행했다.
치료를 받은 A환자(20대 남자)는 “스트 레스와 함께 마음 속에 분노를 가지고 있었 는데 침 시술 후 바로 분노가 가라앉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사암침법학회 권대호 한의사는 “우리나 라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면서 지방 군소도시는 위축되고, 대도시의 인구 밀집도는 더욱 높아져 정신건강이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암정신치료는 국민정신보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는 사암침과 사암정신치료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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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동계), 주요 발표내용은? <3>
///부제 ◇Session 기초한의학학술대회
///본문 [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0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라이브 시연 강연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및 핸즈온 실습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 △초음파 핸즈온 실습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안면신경마비 특강 6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
김남일 교수는 고대시대의 선도사상과 양생의학의 관계로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로 이어지는 양생의학의 계통을 정리한다. 아울러 현대에 연구된 양생의학 관련 연구논문들을 정리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온 한국에서의 양생의학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양생의학은 앞으로 한국에서 한의학의 미래를 열어줄 큰 자산으로, 양생의학의 거대한 학문적 전통을 이해하고 양생의학 분야의 연구가 이뤄지는 것이 한의학의 역사적 근거중심의 의학적 연구방법론이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을 토대로 살펴본 노인의학
이태형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양생 상 문제점으로 수면과 식이를 꼽았다. 이에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불면 호소 환자들의 식이 관련 문제를 살펴 보고,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있어 양생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고찰한다.
이 원장은 “현대 한의사들은 KCD상병명뿐만 아니라 동의보감과 같은 의서가 제시하는 질병분류체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한의학의 심병, 변증, 진맥, 용약과 같은 진단과 치료 과정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
장수빈 교수는 보건소에 적용 가능한 노인 대상 한의 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된 총 28개 선행 연구의 보건중재, 평가지표를 정리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 최종안을 개발했다.
장 교수가 개발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은 사업 기간 주 2회, 총 8주로 진행되며 비교적 건강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한약, 침(백회·사신총), 기공(박타공·보건공), 복부 온열찜질, 호두가 포함된 견과류 섭취, 보건교육으로 구성됐다. 한약은 대표적인 신허(腎虛) 한약제제인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또는 자음 강화탕이 활용된다.
코호트 자료에 기반한 일차의료 중심 노쇠 및 노인 근감소증의 이해
한은경 대표는 지역사회 노인 대상 코호트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노쇠 및 노인 근감소증의 정의, 관련 요인, 진단, 검사, 치료 및 관리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기존에 연구된 영양 및 운동 분야의 중재와 더불어 한의약적 중재의 임상적 의의를 설명한다.
한 대표는 “노쇠 및 근감소증은 지역사회 노인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태로, 근감소증은 2021년 KCD에 진단명이 도입된 바 있는 최신 임상 분야”라며 “진단방 식에 있어 현대적 기기의 필요성과 연계시켜 볼 수 있고, 치료 및 관리에서는 인체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해 한의사에게 좋은 주제라고 생각 된다”고 전했다.
치매 파킨슨 정신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
의학의 발전과 환경 개선으로 인해 사람들의 기대수 명은 늘었고, 평균 연령은 높아진 고령화사회가 됐다. 정행규 원장은 이러한 환경에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에 대한 서양의학적 감별진단을 알아보고, 한의학에서의 병리와 치료법,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있었던 치험례를 살펴본다.
정 원장은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한의학적 치매 치료가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치매 치료 정보에 대한 공유를 통해 일선 현장에서 환자들 에게 더욱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치매에 대한 치료의 효과가 증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난치성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
30년간 기침을 한 80대 노인, 34년간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던 60대 노인, 손목의 굴신이 안 되던 16세 남성, 음성틱장애와 불안장애로 10년 이상 고생하던 25세 남성. 이들의 공통점은 조성태 원장이 실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한 사례다. 특히 조 원장은 양약을 모두 끊고도 정상 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던 사례도 함께 소개할 예정 이다.
조 원장은 “한의학 공부는 끝이 없는데, 동반자들이 같이 가면서 노력을 공유하면 어마어마한 한의학이 될 것” 이라며 “이번에 소개하는 작은 치료사례를 계기로 같이 공부하는 동반자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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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청주시한의사회, 의료취약지역 주민 대상 한의의료서비스
///부제 김진균 회장 “지역 내 의료취약지역에서 한의의료봉사 지속할 것”
///본문 청주시한의사회(회장 김진균)는 18일 옥산면 소로1리 마을회관에서 청주시 흥덕보건소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의료·여가 통합보건서비스인 ‘다함께 건강더하 기’ 사업에 참여했다.
의료와 여가 혜택이 부족한 의료취약 지역 및 인근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청주시한의사회는침 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와 함께 건강 관리를 위한 한의학적 상담 등의 한의의 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진균 회장은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 를 받기 힘든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취약지역및 소외계층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해 건강을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청주시한의사회와 흥덕보건소를 비롯해 청주시 의사회·치 과의사회·약사회·안경사회, 대한결핵협회 충북지부, 청주시자원봉사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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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창원시한의사회, 주민 대상 한의의료봉사
///부제 동 불편 어르신 등 주민 117명 대상 침 치료 및 건강상담
///본문 창원시한의사회(회장 최중기·이하 창원 시분회)는 19일 경남 밀양시 단장면 주민 자치센터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창원시분회는 이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주민 117명을 대상으로 침, 약침, 부항, 추나요법, 건강상담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봉사에는 창원시분회 최중기 회장, 조만근 부회장, 김성호 총무이사, 배만철 보험이사, 박동수 학술이사를 비롯해 고영주 원장(창원 손빛한의원), 김형욱 원장(창원 동남정한의원) 등이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창원시분회는 창원시 경로당 건강주치의 사업, 창원시 이동노동자 쉼터 의료봉 사, 교육청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중기 회장은 “창원시분회는 건강 돌봄이 필요한 어려운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 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활동에 지속 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원태 밀양시의원(국민의 힘), 장상명 밀양시 단장면주민자치회장 등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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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인천자생한방병원, 저소득 여성청소년에 위생용품 지원
///부제 1000만원 상당 ‘자생 엔젤박스’ 전달…건강증진 업무협약도 체결
///본문 인천자생한방병원(병원장 우인)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재 만월종합사회복지 관을 찾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자생 엔젤박스’ 100개(10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자생 엔젤박스 전달식에는 인천자생한방 병원 우인 병원장, 만월종합사회복지관 임경임 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생 엔젤박스는 위생용품 구입에 어 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 여성 청소년 들을 위한 건강 키트로, 박스당 1명이 1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위생용품이 담겨 있다. 이날 기부된 100개의 자생 엔젤박스는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 이다.
전달식 이후 인천자생한방병원과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은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자생한방병원은 만월종합사회복지관 의 한의사주치의로서 복지관을 찾는 청소년 및 노인들에게 척추·관절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치료에도 앞장설 방침 이다. 또한 양 기관은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우인 병원장은 “추워진 날씨로 건강 관리가 어려워지는 요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노인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만월종합사회복 지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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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 주요 현안 논의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서영교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중랑(갑) 지역사무소에서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 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영교 의원과 함께 이영실·임규호 서울시의원, 나은하·박열 완·최은주 중랑구의원도 참석해 중랑구 한의사회의 정책 제안을 주의깊게 청취 했다.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민관 협력을 통한 건강돌봄사업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경로당 건강관리 사업 △국립용마경로복지센터 등 의료봉사 현황 등 올 한해 추진됐던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예산 확충을 비롯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방문진료사업, 건강백세 지석영 한의약 축제 개최,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부처 및전담자 배치 등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 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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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변호사
///제목 의료인의 의료기관 내감염예방 안전관리의 의무 범위는?
///부제 주의의무 위반시 민사상 손해배상책임·형사상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부담
///부제 주의의무 준수 위한 증빙자료 철저히 보관하는 등 의료사고 대비 필요
///본문 일반적으로 병원감염에 대해 미국 질병관리센터에 서는 ‘입원 당시에 증상도 없었고 잠복하고 있지 않던 감염증이 입원 기간 중 또는 퇴원 후에 발생한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통해 내인성 감염과 외인성 감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우선 내인성 감염은 환자 본인의 구강, 장, 점막 및 피부에 상주하고 있는 세균이 환자 자신의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로 유발된다. 반면 외인성 감염은 병원에서 의료인의 여러 가지 의료행 위, 병원 내 환경, 다른 환자, 병원 직원, 방문객, 오염된 의료기기나 약제 등에 오염돼 있던 외부의 세균이 환자에게 침입하여 발생한다.
병원감염이 문제된 의료분쟁에서 점검해야 할 의료 인의 주의의무위반 유형은 다음과 같으며, 이를 면밀히 수행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1) 의료인이 주사 행위를 시행할 때 일회용 주사기를 여러 환자에게 반복 사용하였는지 2) 일회용 주사제를 폐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사용하였 는지 3) 요추천자시술 혹은 수술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소독 등 무균 조치를 다 하였는지 4) 감염이 발생한 후 환자를 경과 관찰하여 적절한 시기에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를 처방하였는지 5) 필요시 전원 조치를 하는 등 관리를 다 하였는지 6) 환자로부터 나온 혈액, 체액, 분비물 등의 관리를 다 하였 는지 7) 병원 내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 관리자가 감염 환자의 격리 조치 등 감염병에 대한 감염관리를 적절히 수행하였는지
의료인으로서 이같은 주의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민사상 의료과실로 인한 손해배상책임, 형사상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부담하게 된다.
더불어 의료법 제4조 제1항은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장에게는 병원감염을 예방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동 조 제6항에는 항상 의료인의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의 반복적 사용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의료법 제47조 상 보건복지부령인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의 장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자체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을 설치·운영하고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인력을 두면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정기 적으로 실시하는 등 필요 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의료인은 감염병 관리와 관련 △일회용 주사용품의 사용관리 철저 △시술, 수술, 처치 시 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기구 소독 및 멸균, 의료행위자의 위생 준수 여부 확인 △감염 발생 시 적절한 시기에 환자에 대한 적합한 조치 실시 △의료폐기물에 대한 관리상 주의 철저 △감염병 관리 관련 환자 배치 등 의료기관 환경관리 상 주의 철저 △시술이나 수술 전 감염 증상 여부 확인 △환자의 특이한 체질적 소인이나 병력 여부 확인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병원은 늘 각종 세균 등 병균으로부터 노출될 우려가 크고 이와 관련 예방관리점검에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사고 시 항상 이러한 주의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러한 준수 관련 증빙자료를 철저히 확보해 놓아야 한다. 또한 사고 후 허위 증빙자료 작성시 자칫 증거 조작 인멸 우려로 구속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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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기고
///이름 송영일 원장
///제목 “의학의 구별은 무의미… 전 인류 위한 의학으로 추구돼야”
///부제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 참가기
///본문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서는 ‘아부 알리 이븐시나와 문명’이라는 주제로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비센나는 아부 알리 이븐시나의 라틴어 이름으로 유럽을 비롯한 일반 서구 학술계에서는 이 이름이 흔히 사용된다.
이는 아마도 그가 아랍어로 저술한 ‘The Canon of Medicine(한국에서는 의학정전 혹은 의학전범으로 번역됨)’이 1180년에 라틴어로 번역돼 유럽 의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그의 이름이 아비센나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정확한 이름은 ‘아부 알리 알 후사인 이븐 압둘라 이븐 시나’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는 이 긴 이름을 축약해 이븐시나로 불리우고 있다.
이븐시나, 의학 등 모든 학문 분야에서 영향력
980년에 출생해 1037년 사망한 이븐 시나의 영향력은 10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단지 의학 분야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철학·자연과학·기하학·논리 학·법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방대한 저작(아랍어 저작 456권, 페르시아어 저작 23권)은 오늘도 전세계 많은 학자들의 연구 속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 런스’는 △아부 알리 이븐 시나-건강의 철학 △우즈베키스탄-튀르키에 과학 포럼 △우즈베키스탄-이란 과학 원탁 회의등 크게 3개의 섹션으로 26일부터 28일 까지 진행됐다.
26일 오후에 발표자와 행사 참가자들 이 모두 이븐 시나의 고향인 아프소나를 찾아가 그의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븐 시나 박물관에서는 올해 이븐시나 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의 하키마 암리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Avicenna’s Medicine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기념식이 크게 진행됐다.
성대한 기증식을 바라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국내에는 이븐시나의 저작이 한국어로 번역된 것이 한 권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웃 일본과 중국에는 이미 ‘의학정전’이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 필자는 동의보감을 러시아어와 우즈 벡어로 번역해 세상에 알리는 꿈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더불어 이븐시 나의 의학정전을 한국어로 번역해보고 싶은 꿈도 생겼다.
국가 단위별 컨퍼런스 운영 ‘눈길’
27일에 이뤄진 전통의학 분야 발표는
△아부 알리 이븐 시나-건강의 철학 섹션에서 이뤄졌다. 한국,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와 러시아와 튀르키예에서 발표자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학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서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 발표로는 필자의 △새로운 실크로드: 파킨슨병 치료의 유망한 ‘방법’으 로서 Avicenna 실크의 잠재력에 대한 연구, 대구한의대 송지청 교수의 △인공지 능을 활용한 동의보감(한의학 고전 교과 서)의 새로운 접근 방식, 마디로한의원 손영훈 원장의 △새로운 침치료 방법: 도침, 리우한의원 강은영 원장의 △당뇨병의 한의학적 치료가 있었고 여러 국가의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여러 발표 중 가장 인상깊 었던 것은 우즈베키스탄 카로모토프 의사의 ‘왜 약초가 치료하는가?’란 발표였 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근무하며 여러 학술대회를 다녀봤지만 이런 수준 높은 발표를 접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식물의 단순한 유효성분 분석이나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자생 약제들의 연구방향을 논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행사 운영 전반에 있어 흥미로운 점은 이번 컨퍼런스가 주제별로 분획되었 다기보다는 국가 단위로 나뉘어진 것이다.
컨퍼런스 해외 참가자의 대다수가 튀르키 예와 이란 학자들이 차지할 만큼 양 국가 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튀르키예의 경 우는 TIKA(Turkish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Agency, 튀르키예 정부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으로 개발협력을 주관 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KOICA(한국 국제협력단)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볼 수있다)에서 직접 나서서 과학 포럼을 주관 했다. 이란은 역사적으로 이븐시나가 페르 시아 사람이었으며 현재의 이란 영토인 하마단에서 이븐시나가 사망했기에 이란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가 단순히 학문적 교류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 뒷 배경에는 이슬람 문명세계의 현존하는 정치 사회적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겠 다는 의지가 담겨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중세시대 유럽을 앞질렀던 찬란한 이슬람문명이 가진 위대함을 전세계 이슬람 국가에서 서로 굳건히 교류하고 장려해 현대의학 발전의 시작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라는 메시지를 현재 의학계의 주류인 유럽, 미국의 기독교 문명국가에 전달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28일 오전에는 전통의학 분야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한국측에서는 대한한 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명예단 장이신 강동철 원장님의 △초음파 유도를 통한 도침과 약침의 통증 치료 강의가 진행됐다. 마스터 클래스 강의를 통해 우즈 베키스탄 전통의학과 학생들은 초음파를 활용해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고 정확한 목표점에 도침과 약침을 자입해 치료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어 많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 분야를 계속 연구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 분야는 침구 의학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즈베키스탄 에서는 매우 생소한 분야로 앞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 런스에 참가하면서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이븐시나의 여러 업적 중 그의 자연철학적인 관점을 통한 신체의 구조, 질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한 체계 적인 지식이 현대의학 발전의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는 것이 대부분 학자들의 평가다. 이런 점이 서양에서 그를 히포크라 테스와 더불어 의학의 성인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의학의 성인으로 불리었던 그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통의학의 성인으로도 불 리우는 것이었다.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전통 의학은 서구 유럽의 의학을 뜻한다. 러시 아어로 Традиционная меди цина는 바로 Western medicine이다.
우즈베크어로도 마찬가지다. 직역하면 전통의학을 의미하는 An’anaviy tibbiyot은 western medicine을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 미국, 한국, 중국, 일본에서 이야기하는 Traditional medicine을 논하 고자 하면 부정어(영어의 no와 같은)인 н е와 no를 붙여서 нетрадиционная медицина, noan’anaviy tibbiyot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세계연구의 흐름상 traditional medicine은 western medicine, 현대의학과는 구별되는 전통의학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 용어가 무분별하게 혼용이 되다 보니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표자가 ‘전통의학’이라는 용어를 정확히 사용하지 않아 청중들이 재차 확인 하고 바로 잡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다.
서양의학·전통의학 성인으로 불리우는 이븐시나
이런 재미있는 현상을 보면서, 이는 단순히 의학용어의 혼선으로 인한 헤프닝으로 웃어넘길 일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보다 서양의학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한 사람이 알고 보니 전통의학 발전의 주춧돌 이기도 한 이 공존과 통합의 의학사적 사실을 사람들이 차츰 깨달아가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짐작되었다. 조금 과장하자 면, 의학의 동·서·이슬람 등의 구별이 무의미하며, 그 모두를 아우르는 전체로서의 인류를 위한 의학을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암시하는 징조라고 생각한다.
2년 후, 보다 많은 한국 한의사들이 본행사에 참가하여 대한민국이 전통의학 발전 형태의 모범이 되는 나라임을 보여 주시기를 기대한다. 또한 취약한 의료상 황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우즈베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한국 한의학이 환자를 치료 해주고, 환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불어 각 지역 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강의가 보다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한국 한의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굳건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단체가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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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AI 적용된 전자차트로 한의사들 적방 도움 줄 것”
///부제 ‘준차트 TIOM(티옴)’ 오픈 기념 강연회 성황리에 개최
///부제 준차트에 향후 빅데이터 기반 AI 탑재 개인맞춤형·질환별 한약처방 추천
///본문 <편집자주> 정인적방연구소(소장 노의준)가 12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준차트 TIOM(티옴) 오픈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170여 명의 한의사가 강의실을 가득 채운 가운데 ‘문 진차트 임상 활용법-준차트 TIOM 사용법’ 강의가 진행됐 다. 준차트는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의준 소장의 프로 토콜을 따라 적방을 선방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본란에서는 노의준 소장에게 정인적방연구소는 어떤 회사인지, 준차트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Q. 정인적방연구소는 어떤 회사인지?
정인적방연구소는 AI 빅데이터 기반 준차트를 통해 저의 한약치료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설립됐 다. 정인적방연구소는 준차트(한약치료전문 전자 차트), 준아카데미(동영상 강의 플랫폼), 올바른(한 약건재), 바른한약(원외탕전)으로 구성된 한의약전문 그룹이다.
Q. 준차트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준차트는 개인 건강데이터(PHR) 기반 맞춤형 한의진단 시스템(CDSS)으로, 저의 프로토콜을 따라 적방을 추천해 주는 한약치료전문 전자차트다.
작게는 한의사들이 공부하고 처방을 내리는 데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크게는 이러한 임상데 이터들이 모여 처방 선정이 더욱 객관화되고 정교 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인터넷과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한의학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Q. 준차트 티옴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준차트 티옴은 저의 문진차트를 환자가 스스로 자세히 체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의원 내원 전에 환자 카톡으로 준차트 URL을 전송하면, 환자가 휴대전화로 자신의 증상을 체킹 해서 보내준다.
총 190문항의 문진을 환자 개인에 맞춰서 필요한 문항만 물어보기 때문에 대략 5분 전·후면 체킹을다 할 수 있다.
환자 스스로 자세히 차팅해오기 때문에 문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도 자세하고 꼼꼼하게 문진할 수 있다.
환자진료과정에서 미리 문진을 받아 예상 처방 군을 아는 상태에서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면 처방 선정도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어 처방의 정확 도도 올릴 수 있고 치료율도 올릴 수 있다.
Q. 한약추천기능을 탑재한 준차트를 출시할 예정인데?
내년 하반기에 개인 맞춤형 한약과 질환별 치료 한약 추천기능을 탑재한 준차트를 출시할 예정이 다. 현재 약 100명의 한의사들이 임상시험 참여를 신청했다.
내년에 출시될 준차트는 환자가 체킹한 문진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한약처방, 다양한 질환별로도 치료 한약을 추천해 준다. 예를 들어 비염을 치료받고 싶으면 비염증상 문진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비염 치료 한약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모두 12등급으로 추천해 주고 그중에 1등급이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이 된다.
Q. 준차트를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인지?
Traditional Eastern Medicine(TEM)은 저의 한약치료기술을 공부하는 미국 한의사들의 학술커뮤 니티다. 한인 한의사 1000명 정도가 가입해 학술활 동을 하고 있다. 내년에 제가 쓴 책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가 영어로 번역돼 아마존에 출시된다. 이 책을 교재로 TEM 잉글리쉬 클래스를 열어 미국 네이티브 한의 사를 늘려 준차트 미국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Q. 향후 빅데이터 기반 AI 탑재를 할 예정인지?
준차트 한약치료 증례들을 수집해 빅데이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해 추천처방 로직의 정확도를 고도화시키고자 한다. 준차트를 통해 AI가 개인 맞춤형 한약, 질환별 치료 한약을 추천해 주는 임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과학적인 한의약, 높은 치료율이 확보된 혁신적 한의약이 준차트를 통해 이뤄지길 기대한다. 또한 한의학의 진정한 근거중심의학(EBM)을 실현하고자 한다. 빅데이터가 구축된 플랫폼에서, 많은 한의 사들이 임상증례를 서로 토론하고 공부할 수 있는 장도 만들고자 한다. 더 나아가 양방진료 데이터와 헬스케어 시스템과 접목해서 환자에 대한 토탈 헬스케어를 이뤄지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4차 산업혁명은 AI와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번째 산업혁명이다. AI 빅데이터 기반의 준차트가 실현돼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한의학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정인적방연구소 팀과 함께 준아카데미를 통해 한약치료기술을 교육하고, 준차트를 개발해 모든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구현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매진하고자 한다.
내년 하반기 준차트 풀버젼 오픈을 위해 한방병 원과 한의원들과 CDSS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의사 동료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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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한의학에서 세균성 질환을 어떻게 치료해 왔는지 논의합니다”
///본문 李殷八(1912∼1967) 선생은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한의사다.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 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李殷八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의화한의원을 운영한 한의사로, 딸까지 5대째 한의사를 이어간 醫家의 名門家의 인물로서 장안에 이름이 나있었던 인물이었다.
1963년 『醫林』 제38호와 제39호에 이은팔 선생의 「한의학은 세균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上·下로 2회에 걸쳐 게재하고 있다. 이은팔 선생은 평소 傷寒論을 바탕으로 하는 古方에 대한 연구에 탁월해 상한론적 관점의 한의학관을 잘이해하고 있었던 한의사이기에 그의 세균학과의 연계는 외감성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인식과 맞닿아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의 주장을 그의 논문을 바탕으로 아래에 정리해 본다.
○ 대부분의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질환의 초기에 있어서는 脈浮, 發熱, 惡寒, 頭痛, 身體痛이 발견되 는데, 이것을 태양병이라고 한다. 같은 태양병의 환자라 할지라도 허한 자 즉 항병기능이 약한 자에게는 桂 枝湯을 사용하고, 실한 자 즉 항병력이 강한 자에게는 麻黃湯을 사용하며, 咳嗽가 같이 나타나는 자에게는 小靑龍湯, 咳嗽와 心胸煩躁를 겸한 자에게는 大靑龍 湯이 적합하다.
○ 병세가 진행되어 제2기라고 보아야 할 少陽病으로 이행됐을 때는 체내에 있어서의 모든 항병기능(임 파계통 간장의 해독작용, 내분비 호르몬의 길항작용 등이라 생각된다)을 동원하여 병독의 체내감진을 기하도록 되어 있다.
○ 병세가 다시 增劇하여 고열, 纖語를 나타낼 때는 陽明病이라 하는데 瀉下劑를 작용하게 된다. 대황, 망초와 같은 한냉성 사하제가 배오되어야 하는 것이다.
○ 병세가 짙어져서 생체의 항병기능이 쇠약해 진다면, 태음병-소음병-궐음병으로 구분해 인삼, 부자 와 같은 온열성 보강제를 사용하여 독소의 체외로의 驅逐보다도 생체의 항병력을 배양해 독소의 自盡을 촉구하게 된다.
○ 급성 전염병에 있어서 세균이 인체 내에 침습 하게 됐을 경우에 살균작용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스스로 사멸되는 것이며, 간혹 잔류하여 생존하게 되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무독성으로 거세되어 인체에 해독을 끼치지 않게 되는 것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 급성의 경우에는 병원체의 침식을 받은 생체가 기능적으로 아직 완전히 쇠약하여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급격 또는 강렬한 병적 반응을 보인다 하더 라도 대부분의 경우에 배독요법이 주효한 경우 많은 마디나 만성의 경우에는 병적 반응이 완만하여 일면 으로는 배독요법을 사용하여 독소를 배제하고 일면 으로는 생체의 항병력을 보강하여 세균의 발호를 억제하며 다시 살균 작용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여 세균의 박멸을 기도하는 종합적인 치료방법을 고안하였던 것이다.
○ 매독의 배독요법의 경우 통변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제에는 도인승기탕, 대황목단피탕 등 일련의 대황, 도인제가 있으니 혈액중에 독소를 대변으로 구축 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뇨를 통한 배독요법에는 香川解毒劑가 있다.
○ 이상 한의학에서는 세균성 질환을 처리함에 있어서 결코 소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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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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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침 치료, 부작용 없이 우울·불면 치료에 효과”
///부제 ‘침 치료의 우울 불면 조절 기전’ 주제, 기초연구 내용 등 공유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20일 온라인(ZOOM)을 통해 ‘기초연구를 통해 알게 된 침 치료의 우울 불면 조절 기전’을 주제로 ‘제4차 온라인 학술아카데미’를 개최, 침치료가 스트레스와 수면에 미치는 다양한 연구 내용들을 공유했다.
김승남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아카데미에서는 △우울증 및 통증-우울증 병합 모델에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 연구(박지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경혈 자극의 수면,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에 관한 기초 기전 규명 연구(서수연 한국한의 학연구원 박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박히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울증, 불면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치료기술이 최근 신경과학, 신경생물학 등의 발전과 함께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특히 침 치료의 신경전달 기전과 뇌신경질환에 미치는 영향들이 기초 연구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아카데미는 침 치료 분야 학자들의 우울증, 불면에 대한 연구 내용이 소개되고, 이에 대한 연구자·임상의·학부생 간의 교류와 논의를 통해 침연구와 임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 치료, 우울증의 다양한 병발(竝發) 질환에도 효과
이날 아카데미에서 박지연 교수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침 치료의 효과 및 기전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임상 에서 한의사들이 다용하는 ‘사암침법’의 우울 개선 효과와 그 작용 기전에 대해 발표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며, 높은 유병률과 동반질환을 야기해 급격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박 교수는 한의학에서 ‘울증(鬱證)’으로 주로 해석되는 우울증은 ‘정지소상(情志所伤)’이 주요 원인이며, 한의학적 병리 원인의 중심에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침 치료법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줄수 있는 사암침법의 ‘간정격(肝正格)’을 선정해 활용했다.
연구결과 간정격 침 치료는 대뇌의 다양한 부위에 △뇌 신경 반응성 및 세로토닌 수용체 발현 △간의 지질대사 발현 △비장과 간의 염증성 인자 발현 △뇌의 렙틴 (leptin) 수용체 발현을 조절해 우울 행동 개선 효과를 보였다.
박 교수는 나아가 우울증의 병발(竝發) 증상인 통증과의 병합 연구를 통해 ‘족삼리(足三里)’·‘삼음교(三阴交)’ 침치료가 대뇌 신경 반응성 및 세로토닌 수용체 발현과 도파민 시스템을 조절해 통증과 우울 행동을 개선했음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침 치료가 우울증뿐만 아니라 통증 등 우울증의 다양한 병발 질환에도 효과적인 치료법 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한의학 이론에 기반한침 치료법의 과학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해 침 치료의 임상 활용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혈(神門穴)’ 자극, REM 수면 완화 규명
이어진 강의에서 서수연 박사는 경혈 자극이 수면과 일주기리듬에 미치는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신문혈(神 門穴)’ 자극의 불면 완화 작용 기전을 설명했다.
서수연 박사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와 불면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며 “불면에 관한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 없이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한 침 시술에 주목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최근 불면 치료에 대한 침 시술은 임상에서 이미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다양하게 처방되고 있는 침 시술에 대한 과학적인 기초 기전을 밝히 고자 ‘경혈 자극의 수면, 일주기리듬 제어 가능성에 관한 기초 기전 규명 연구’를 수행했다.
서 박사에 따르면 신문혈의 경우 선행 연구들을 통해 다양한 정서질환 동물모델에서 갱년기 우울증, 알코올 중독에 의한 금단증상 완화 등의 효과가 확인됐으며, 그 기초 기전의 중심에는 ‘BDNF(뇌 유래 신경성장인자)’의 활성이라고 규명된 바 있다.
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카페인을 활용해 스트레스 모델과 구분되는 불면 모델을 확보하고, 신문혈 자극을 통해 REM 수면(얕은 수면)이 완화됐음을 확인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REM 수면을 제어하는 콜린 시스템 4곳(△MS △vDB △LDP △PPT)에서 소포체 스트레 스(Endoplasmic Stress) 반응을 조사했다.
소포체 스트레스는 불면이 지속될수록 세포에 스트레 스가 누적돼 나타나는 반응 중 하나로, 침 치료에 의해 제어된다고 규명된 세포 활동이다.
연구 결과 불면 모델에서는 MS 부위에서 소포체 스트 레스가 증가했으며, 침 치료에 의해 그 스트레스가 완화 됐음을 확인했다.
서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MS 부위에서 BDNF의 활성을 조사했으며, 침 치료에 의해 MS 부위의 mBDNF의 발현이 조절됐음을 규명했다.
또 BDNF 수용체를 차단한 상태에서 소포체 스트레스가 완화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침 치료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 완화 기전에 BDNF가 관여했음을 확인했다.
서 박사는 나아가 현재 연구 중인 수면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일주기리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하는 일주기리듬 제어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의학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비약물 처치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침 치료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이어 “일주기리듬 제어 연구는 아직 태동기로, 선행연구가 부족하기에 한의학적 모델 개발을 시작 으로 현재까지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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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누베베한의원, 미병의학회에 발전기금 전달
///부제 최가혜 원장 “미병의학 연구로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 되기를”
///부제 옥지명 회장 “한의약이 보건의료에 효율적으로 기여토록 노력”
///본문 누베베한의원(총괄대표원장 최가혜)이 대한미병의학회(회장 옥지명)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식은 12일 SETEC 컨벤션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미병의 학회 추계 학술세미나에 앞서 진행됐으 며, 최가혜 총괄대표원장과 미병의학회 옥지명 회장·임영우 수석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최가혜 총괄대표원장은 “미병의학 회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면서 “미병과 관련 분야인 비만에 대한 꾸준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큰 힘이 됐으면 하고, 나아가 한의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로 지속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옥지명 회장은 “미병의학회를 향한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보다 활발한 학술 활동을 통해 한의약이 보다 효율적으로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영우 수석부회장은 “미병 의학은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보건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잠재력은 무한한 만큼 앞으로 현대의 학과의 융합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연구를 통해 치료효과와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내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누베베한의원은 2018년도부터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추진에 누적 3억 2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우수한 한의사 인재 육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한한의 사협회에 1000만원 기부, 통합뇌질환학회 1000만원 기부 등 다양한 단체에도 기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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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고승경 원장
///제목 “내 인생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함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
///본문 “집안 행사로 일가친척이 모두 모인 밤. 삼촌, 고모, 사촌 등 20명이 넘는 친척들이 집안 곳곳에 잠자리를 펴고 눕습니다. 갑자기 9살 아이 하나가 엄마 옆에서 자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때, 갑자기 날아온 베개와 벼락같은 불호령에 아이는 순간 눈앞이 하얗게 됩니다. 아픈 얼굴을 만지 며, 이게 무슨 상황인가 파악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 니다. 단지 엄마 옆에서 자고 싶었을 뿐인데.
서슬 퍼런 분위기에 모두 압도된 걸까요? 아니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무도 말려주거나 위로해주지 않습니다. 40개가 넘는 눈이 아이를 쳐다 보고 있습니다. 아이를 비난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울지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엄마 곁이 아닌 곳에 눈을 감고 누워버립니다. 억울하고, 부끄럽고, 아침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든 나는 그 아이에게 다가가 너를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내가 같이 있어 주겠 다고 이야기를 하며 아이가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도록 머리를 부드럽게 만져 줍니다.”
한의대를 졸업한 후 침구과전문의 자격증을 취득 하고, 철저히 침구과스런 진료를 한 지 어느덧 20년 가까이 됐다. 어렸을 때의 영향일까? 비난에 유난히 취약했던 나는 진료에 있어서도 항상 과했다. 그런 나의 정성어린(?) 침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환자 들은 의례 NP과로 분류하고, 안 오길 바란다. 하지만 어김없이 내원하고, 악의 없는 하소연이 시작된다.
내가 해결해 줄 수도, 듣고 싶지도 않은 진료와 상관 없는 이야기에 내 영혼이 갉아 먹히는 느낌이 든다.
그럴수록 정작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내게는 남지 않았고, 병이 생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런 생활이 끝이 없을 거 같은 느낌이 들 때쯤, 우연히 한의원을 옮기고 잠깐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진료의 폭을 넓히기 위해 처음 접한 ‘M&L 심리치료’
진료의 폭도 좀 넓히고, 분위기 전환도 할 겸 적당한 강의를 찾다가 마침 하베스트에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베이직코스가 눈에 들어왔 다. 예전에 다른 학회에서 만난 원장님도 추천한 적도 있고, 강의 소개 화면에 뜨는 두 분 교수님의 미소가 따뜻해서 끌린다. 그리고 제일 좋은 점은 온라인 강의로 진행돼 장소나 시간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었다.
M&L, Mindfulness와 Loving Beingness의 첫 글자라고 한다. 기복이 심한 편이었던 나는 감정의 동요가 싫어 드라마나 소설책조차 꺼렸는데, 이 두 글자가 살랑살랑, 간질간질 내 안에 뭔가를 건드리는 듯했다. 안전, 안심, 신뢰, 사랑, 존중. 아름다운 단어 들이지만 뭔가 나에게 어색한 느낌이다.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강의 등록 버튼을 누르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강의 영상을 재생하니 세상 편안한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어? 이거 뭐지?’하면서 배우기 위해 강의를 듣는다는 느낌보다, 강의를 들을수록 뭔가 편안해지고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는 게 실감이 된다.
마음의 상처는 몸이 기억한다. 통증의 원인은 마음의 상처에서 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동안 완고한 통증을 호소하며 하소연하던 환자들을 마음이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 도, 고요해야 바닥을 볼 수 있다. 멈추어야 비로소 보인다(Mindfulness). 인간 존재 자체의 존귀함에 의도 적으로 집중(Loving Beingness)한다. 강의의 회차를 거듭할수록, 환자가 내 말을 가로막기 전에 빠르게 쏟아내던 말들이 속도 늦추고, 환자의 호흡을 기다렸다.
낯선 사람들과 만남…편안함과 안전함 느껴 놀라
5회차의 강의와 4번의 zoom미팅을 마친 후 열렸던 1박2일간의 오프라인 실습에서는 Loving Beingness에 기반한 안전의 장이 무엇인지 체험했 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이렇게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이어지는 어드밴스드 코스에서도 역시 두 분 교수 님들의 반가운, 편안하고 따스한 목소리로 강의가 진행됐다. 치료자의 목소리 톤, 속도, 어휘 사용의 중요 성이 새삼 느껴진다. 치료자의 언어는 외국어를 배우듯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공감된다.
어드밴스드 코스에서는 각 질환별 매뉴얼과 경계 선, 내면아이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는데, 자타를 단 절하는 Wall이 아닌 구분하는 경계선(fence)의 개념은 그간에 진료실에서 느꼈던 알 수 없는 심리적 불편감에 대해 설명해줬고, 알아차림과 동시에 편안해 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내면아이 강의를 통해서는 나의 생존전략을 자각할 수 있었고, 불편해서 덮어두었던, 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어린 시절 상처받은 나의 내면아이의 곁으로 다가가 눈물 흘리며, 같이 아파하고, 그 때의 아이가 원하던 위로를 해줄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줬다.
왼쪽부터 유수양 마스터 트레이너 고승경 원장, 강형원 트레이너
두 번째 오프라인 실습에서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상대방에 게서 빛나는 것을 찾으려는 눈에서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낀다. 특히 Inner child work 실습 도중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는 후배 선생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내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나는 저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은 강의
어드밴스드 오프라인 실습을 가는 길에 동행했던 남편이 임상에 응용이 잘 되고 있는지 물었었다. 나의 대답은 ‘그건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없어. 하지만 나는 지금 정말 좋아’였다.
좋은 곳을 가거나, 좋은 것을 먹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이 강의가 나에게 그렇다.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코스를 수료한 지금 나는내 인생에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것을 안다. 당연히 한방신경정신과를 전공하는 선생님들에겐 말할 것도 없겠지만, 하던 대로 하던 임상과 일상이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힘들 어하는 한의사라면, 또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더더욱이 강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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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대 정원 축소 통한 의대 정원 확대 논의돼야”
///부제 신현영 의원, 국회방송 ‘정관용의 정책토론’ 출연
///부제 ‘의대 증원, 필수의료 문제 해법은?’토론서 의료일원화 등 제안
///부제 정형선 교수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의사인력 간 유연성 필요”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대 증원, 필수의료 문제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국회방송(NATV) ‘정관용의 정책토론’에 출연해 의사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한의대 정원 축소를 통한 의대 정원 확대를 제안했다.
최근 소아과 등 필수 의료체계가 붕괴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국립대병원 집중 육성을 골자로 한 ‘필수의료 혁신 전략’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의사 인력 확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정책토론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 의힘), 신현영 의원을 비롯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등이 출연해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사회자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방법 론에 대한 질문에 신현영 의원은 ”현재 필수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들을 더 효 율적으로 활용해야 된다“면서 “중복 근무를 통해 기존 필수의료 의사들을 의료 취약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인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공공임상교수제 △시니 어의사제 △의료기관 중복근무 활성화 △한의대 정원 의대로 전환 △지역수가· 공공정책수가를 제시했다.
신 의원은 “실제 젊은 의사들이 지방으로 가지 않고, 수도권에 머무르며 진료를 하려고 하는데 이에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국립대병원에 있는 젊은 의사들을 지방의료원이나 의료취약지로 파견해 순환 근무를 하도록 한다면 양질의 의료서 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지방에 필수의료과 의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수가, 공공정책수가 등을 적용해 지방으로 가거나 필수과에 지원해도 의료인이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수익에 대한 걱정 없이 소신껏 의사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유인책들도 함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신 의원은 정부의 의사 인력 확충 추진 계획에서 한의대 정원을 줄여 의대 정원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실제 한의대가 매년 600명 이상의 한의사를 배출하고 있어 현재 한의사 인력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새롭게 의대를 설립하는 것보다는 한의대 정원을 줄여 의대 정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한방병원 등의 ‘트랜스폼(Transform)’을 통해 (필수) 의료계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도 함께 담아 정부에서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발언에 공감을 표한 정형선 교수는 “필수의료 부족 현상에 대한 해결을 위해선 이러한 의사인력 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한의사들도 6년 동안 교육을 받기 때문에 한의진료 외에도 기본 임상 능력들이 있으므로 양방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서로 보충을 한다면 충분히 의사 인력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OECD 통계에서 우리 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인데 이는 한의사(0.5명)가 포함된 수치로, 국제적으로도 6년제 교육을 받은 한의사 들의 임상 수준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의료취약지 의사 파견이나 전체 의사 수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놓으면 반대에 부딪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유연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조명희 의원이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의원급 의료기관 폐업률(2022년)’ 자료에 따르면 한방병원 546곳 중 49곳(8.97%), 한의원 1만4549곳 중 652곳(4.48%)이 폐업해 전체의료기관 중 한의의료기관이 가장 높은 폐업률을 보였다.
현재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 대학원의 입학정원은 750명이며, 정원외 입학으로도 추가 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 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에 따르면 한의사는 2035년 1751명 (265일)∼1343명(240일)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실태 조사’에 의하면 한의사의 연평균 증가율은 3.8%로 이는 양방의사(3.1%), 치과의 사(2.9%)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비활동 인력 비중 또한 지난 2020년 기준 한의사(10.9%)가 양방의사(7.8%), 치과의 사(10.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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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의사 수 부족, 한의대 정원 활용 대안으로 제안
///부제 김윤 교수 “의사 수 확대만이 아닌 기형적·낭비적 의료시스템 고쳐야”
///부제 ‘한의사의 정원 축소와 역할 확대를 위한 포럼’ 토론회
///본문 ‘한의사의 정원 축소와 역할 확대를 위한 포럼(대표 임장신)’은 17일 온라인(ZOOM) 토론회를 열고, 의사 수 수급을 위해 한의대 정원을 의대로 이관함과 동시에 한의사의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의대 증원을 통한 의료체계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윤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대해 △병상 확대 관리 부재 △병의원 개설 관리 부재
△의사 전공과 무관한 진료 가능 △병의 원의 무한 경쟁·각자 도생 △기형적인 실손보험(비급여 진료 만연)으로 인해 지속 불가능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 했다.
김윤 교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 나라 인구 1인당 의사 수는 OECD 국가의 3분의 2 수준이지만 병상당 의사 수는 OECD 국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OECD 국가에 비해 의사 1명이 4배더 많은 입원 환자와 수술 환자를 진료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정부가 병원과 병상을 늘리는 것을 규제하지 않는 데에서 기인했다는 것.
또 현재 수도권 9개 대학병원에서 추진 중인 분원 11개가 들어서면 2028년 이후 수도권에 최소 6600개 병상이 추가되는데 불과 5~6년 사이 기존 병상 대비 30% 에 가까운 병상이 수도권 지역에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김 교수는 “오는 2026년에서 2029년 사이 이 병원들이 5000개 병상을 갖게 되면 한 해에 배출된 의사의 3분의 2가 이병원에서 근무해야 하는 정도의 의사 수요를 창출하게 되고, 결국 지방의 의사,작은 병원의 의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 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의사 수를 늘리는 동시에 병상 과잉부터 행위별 수가제, 실손보험, 비급여 진료 등 현재의 기형적·낭비적 의료 시스템을 함께 고쳐야 제대로 된의사 공급 효과와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 템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임장신 대표는 의사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통합의대 도입 등 한의대 정원 축소를 통한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임 대표는 “한의대 정원을 의대로 이관 한다면 한의사와 의사의 갈등과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학문의 융복합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필수적이면서도 의사 지원이 부족한 영역을 빠르게 대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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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탈북아동쉼터로부터 감사패 수상
///부제 고희정 이사 “한의사라서 참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탈북 아동 보호쉼터 ‘안산 우리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안산 우리집’ 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10여 명의 탈북청소년들이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위탁시설이다. 여한의사회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쉼터를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주말마다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한의사회는 한의진료와 더불어 탈북과 부모와의 분리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 감, 트라우마 증상 경감을 위한 심리 상담 까지 병행하면서 아동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장을 도왔다. 또한 희망장학금을 전 달해 경제적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여한의사회의 정기적인 봉사에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쉼터를 방문한 고희정 대외협력이사는 “아이들이 초반에는 외부인의 방문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지 만, 서로의 시간이 녹아들어 두터운 신뢰 관계가 쌓인 것 같다”며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터치만 원하는 아이들도 나중에는 부항치료도 받고 싶다 말하고 궁금증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고 이사는 이어 “현재는 아이들의 성장을 보는 게 보람있고, 마치 한 식구처럼 대해주는 것이 좋아서 정기적으로 방문 하고 있다”면서 “한의사라 참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쉼터 관계자는 “여한의사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한명 한명마다 세세하게 신경 써주고 낮은 자세로 아이들과 소통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소연 회장은 “쉼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대한민국의 사회구 성원의 일원으로 잘 적응할 있도록 앞으 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 적인 봉사와 지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많은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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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굿닥터스나눔단 증평군서 2023년 의료봉사 마무리
///부제 증평군에서 감사패 전달…지속적인 재능나눔 요청
///본문 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육태한) 산하 사회공헌팀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 정)이 19일 충북 증평군 도안초등학교 강당에서 지역주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와 정서지원 활동 프로그 램을 제공했다.
굿닥터스나눔단의 2023년도 마지막 의료봉사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굿닥터 스나눔단을 중심으로 증평자원봉사센터, 교통대학교, 미루나무봉사대와 도안봉사 회, 대한어머니회 60여 명이 동참해 한의 진료를 비롯해 안경세척, 이미용, 네일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특히 이 자리에 임호선 국회의원이 방문해 참가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증평군에서는 군민들의 건강증진에 앞장선 굿닥터스나눔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그동안 굿닥터스 나눔단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증평군과 함께 군민의 건강을 책
임져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강인정 단장은 “증평군과 군민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증평군을 비롯해 전국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농어촌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의료진은 아래와 같다.
강인정 단장(굿닥터스나눔단), 박선희 한의사(굿닥터스나눔단), 유영기 한의사 (굿닥터스나눔단), 김영화 한의사(한겨레 한의원), 황재호 한의사(아산현대한의 원), 박준영 한의사(아산시보건소), 이태현 이사(사단법인 약침학회), 김가온 간호 사, 권기태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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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동서비교한의학회·여주 중앙한방병원, 당귀 약침 개발 착수
///부제 김용수 회장 “Decursin 고농도 추출 위해선 나노·리포솜화 공정 필수”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와 여주 중앙한방병원(원장 김상태)은 16일 동서비교한의학회 중앙연구소에서 업무협 약식을 갖고, 전립선 질환 치료를 위한 당귀 약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수 회장에 따르면 ‘참당귀’의 주 지표 성분인 ‘Decursin’과 ‘Decursinol Angelate’ 는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전립선암 개선에 효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항종양 △ 순환계 질환 관련 효능 △항당뇨 △항염증 △항산화 △인지 능력 개선 △혈소판 증가 △항암제에 의한 호중구 감소증 예방 △임신율 증가 등의 효능이 있다고 보고된 쿠마린 계열의 지용성 성분이다.
이 성분은 증류식 방식으로는 추출이 어렵고, 혈관 내 흡수가 어려운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고농도 추출과 생체 이용률 향상을 위해서는 나노 공정과 리포솜화 공정이 필수적이다.
김 회장은 “전립선 질환은 치료가 어렵고, 장기적 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동서 비교한의학회의 고도화된 첨단 약침 조제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가 마무리되고, 김상태 원장님을 통해 연구 프로세스가 공개된다면 한의전립선치 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태 원장은 “중국에서 당귀 내 ‘Decursin’을 주 성분으로 하는 당귀 주사 제를 접했고, 이는 전립선 질환 증상 개선 과 더불어 만성 전립선 염증에 대한 항염증 효능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논문과 임 상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임상에서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Decursin’을 고농 도로 함유하는 당귀 약침 개발이 절실했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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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양방 융합의학 기반 신경조절 원천기술개발’ 세미나 개최
///본문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 단과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은 10일 대학 대정4관 세미나 실에서 ‘한·양방 융합의학 기반 신경조절 원천기술 개발’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신병철 부산대 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한의학의침 치료 기술과 현대 첨단기술을 융합한 두침 자극 기술의 개발 배경과 연구성과 등을 공유했다.
나창수 단장은 “한의학 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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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승혁 원장
///제목 항정신물 약물로 발생한 무월경, 한약 치료 효과는?
///본문 KMCRIC 제목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무월경 치료에 한약이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Liu L, Li H, Tan G, Ma Z. Traditional Chinese herbal medicine in treating amenorrhea caused by antipsychotic drugs: Meta-analysis and systematic review. J Ethnopharmacol. 2022 May 10;289:115044.
doi: 10.1016/j.jep.2022.115044.
연구 설계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무월경 치료에 한약을 사용해그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무월경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항정신병 약물로 발생한 무월경 환자.
시험군 중재
한약.
대조군 중재
없음.
평가지표
유효율.
주요 결과
①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무월경 치료에 대한 한약의 전반적인 효과는 0.91이었고, 95% 신뢰 구간은 0.89∼ 0.93으로 나타났다.
② 대부분의 연구에서 효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비교적 길었으며, 보통 3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③ 많이 사용된 한약재는 당귀, 천궁, 도인, 홍화, 감초, 복령, 백출, 향부자, 시호, 숙지황, 백작약의 순서로 나타 났다.
저자 결론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무월경 치료에 한약의 사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사는 이점과 위험을 잘 판단해야 하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무월경은 일정한 시기가 되었는데도 월경을 하지 않거 나, 월경을 하다가 일정한 기간 동안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이다. 원발성 무월경의 정의는 2차 성징의 발현 없이 14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이거나 2차 성징의 발현은 있으나 16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 최근 발육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초경 연령이 낮아져 2차 성징이 없는 경우는 13세, 2차 성징이 발현된 경우는 15세까지 월경이 없으면 원발성 무월경으로 간주하도록 권장하고 있다[1].
속발성 무월경은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거나, 평소 월경 주기의 3배 이상 기간 동안 월경이 없을 때를 말한다.
무월경은 시상하부 뇌하수체의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비만, 체중 감소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 생할 수 있다.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무월 경이 나타날 수 있는데, haloperidol이나 risperidone과 같은 1세대 및 2세대 항정신병 약물이 내분비계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로 고프로락틴 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2].
본 연구에서는 항정신병 약물로 발생한 무월경 환자의 치료에 한약이 효과적인지 평가하기 위해 총 18편의 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한약의 전반적인 효과는 0.91이었고, 효과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3개월 이상으로 비교적 길게 나타났다. 많이 사용된 한약재는 당귀, 천궁, 도인, 홍화, 감초, 복령, 백출, 향부자, 시호, 숙지황, 백작약의 순서로 나타났다.
비록 본 연구에서 한약의 효과를 상당히 수용 가능한 정도(quite aceptable effect)라고 표현했으나, 이 연구 만을 근거로 임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우선 메타분석에 사용된 18편의 연구들은 모두 중국 논문이며, RCT가 아닌 증례 보고이다.
또한 각각의 증례 보고는 도홍사물탕, 귀비탕, 소요산, 창부도담탕, 혈부축어탕 등의 각기 다른 처방을 사용했 으며, 많이 사용된 한약재는 효과와는 무관하게 각각의 처방 구성을 살펴 단순히 그 빈도에 따라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선 대조군을 설정한 예비 연구가 선행 돼야 하며, 향후 잘 설계된 RCT를 통해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무월경 환자에 대한 한의학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 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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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이제원 원장
///제목 “발바닥 통증으로 약 먹었는데, 몸이 부었어요”
///본문 우리의 생명 활동은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내적, 외적 요소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의 내면은 복잡한 퍼즐과 같다. 내과학은 이러한 질병의 복잡성에 대해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 하여 탐구하는 학문이다.
“발바닥 통증이 심해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오히려 몸이 부었어요.” 50대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수개월 전부터 양측 발바닥 통증으로 장시간 걷거나, 서 있을 수 없었고, 최근 좌측 발바닥 통증이 더욱 심해져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았다고 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아 2주일간 복용했다. 하지만 통증은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났다. 처방한 의사에게 문의했더니 처방된 약을 계속 먹으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약 복용 후 몸이 붓는 증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 투약 이력을 조사했다. 환자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사용 하는 가바펜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록소 프로펜, 위장관 운동 조절제인 모사프리드 등 총 3가지 약물을 13일분 처방받았다.
하지만 복용 후 몸이 붓는 증상으로 현재는 중단한 상태였다. 가바펜틴은 혈관 또는 말초부종, 얼굴부 종, 전신부종 등의 이상반응을 발현시킬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약 복용 후 몸이 붓는 증상에 대한 충분한 단서가 되었다.
발바닥 통증이라는 질병의 내면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병력 청취와 기본 검사를 자세하게 시행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대증적인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질병을 탐구해 보고자 했다.
환자는 가바펜틴이 포함된 약물 복용 전에도 아침 기상 직후 전신이 붓는 증상이 가끔 있었다고 했다.
몸, 특히 등 부위에 열감이 잘 느껴지며,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자다가 잘 깬다고 했다. 배변 시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고, 폐경이 되지는 않았으나, 생리주기는 불규칙했다.
식사 시간은 규칙적이나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및음료수 등을 좋아하는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커피믹스나 콤부차를 하루 3~4잔 정도 마신다고 했다. 최근 식욕이 왕성하여 음식 섭취에 대한 조절이 힘들다고 했다.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은 없었다.
환자는 족저근막염 진단 과정에서 족저근막에 대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족저근막 평가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상 양측 족저근막의 두께가 약간 두꺼워져 있음(우측 0.44 cm, 좌측 0.43 cm)이 관찰됐다(그림 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BMI(Body mass index)가 30.5 kg/㎡ 에 달한다는 것이었다. 환자는 20대 때의 평균 체중에 비해 약 24 kg 증가했다고 했다. 진단의 학적 검사에서 Triglyceride 174 mg/dL, Hs-CRP 2.61 mg/L로 높았고, 인슐린감수성 평가를 위한 HOMA2-%S는 74.6 %, 인슐린저항성 평가를 위한 HOMA2-IR은 1.34였다.
또한 갱년기 평가를 위한 호르몬 검사에서 FSH 36.9 mIU/mL, Estradiol(E2) 10.1 pg/mL 로 FSH 수치가 증가해 있었다.
이들 결과와 함께 榮 • 淡紅한 舌質, 白• 薄한 舌 苔, 沈• 滑한 脈象을 종합하여 비만, 족저근막염, 고중성지방혈증, 인슐린저항성, 불규칙 월경 및 濕痰 證, 肝脾不和證으로 진단했다. 발바닥 통증의 직접 적인 원인은 비만이고, 비만과 관련된 요소는 인슐 린저항성, 고중성지방혈증, 濕痰證이라 할 수 있었 다. 그리고 갱년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와 肝脾 不和證 역시 직간접적으로 비만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加味逍遙散을 合한 처방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하 고, 건강에 유해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했 다. 치료 8일 차, 환자의 체중은 처음보다 5 kg 감량 됐다. 그 결과, 발바닥 통증은 완전히 개선됐다.
이러한 한의학적, 한방내과적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높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다. 4개월이 지났을 때, 체중이 처음보다 약 15.6 kg 감량됐으 며, BMI는 24.3 kg/㎡로 감소했다. 진단의학적 검사 결과는 Triglyceride 41 mg/dL, Hs-CRP 1.05 mg/ L, HOMA2-%S 223.7 %, HOMA2-IR 0.45 로 회복됐다. 또한 함께 있던 전신이 붓는 증상, 등 부위 열감, 수면 및 배변 상태도 모두 개선됐다.
약 복용 후 통증은 줄어들었는데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질병이라는 퍼즐을 제대로 해결했 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퍼즐을 제대로 풀었다면, 통증이 줄어듦과 함께 부수적인 증상도 모두 정상으로 회복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생명 활동이 진정으로 건강함을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복잡한 질병의 내면을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관점 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한의학은 내과학을 임상에 적용하는 데 큰 강점을 가진다. 한의사에 의한 내과학, 즉 한방내과학은 한의학 이론에 기반해 과학적인 태도로 질병의 내면을 탐구하여 진단하며, 이를 통해 훨씬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한다. 의료인으로서 우리는 환자에게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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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라면 누구나 이웃의 어려움 외면하지 않죠”
///부제 대전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 나눔국민대상서 국민포장 수상
///부제 10여 년간 대덕구 취약계층에 맞춤 교복·후원물품 등 지원 공로
///부제 한의사 조부·부친 통해 애민정신 실천 배워
///본문 Q.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추천을 통해 수상하게 됐는데 사실 국민포장의 뜻도 모르고 참석했다가 현장 에서 큰 상인 것을 알게 돼 매우 놀랐다.
지난 2012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클럽’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나눔 문화를 알리고자 활동했다. 특히 가족 구성원 모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기부에 참여한 점을 공로로 평가 해주신 것 같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은 지금보다 더 많이 나눔을 하라고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고 싶어 하는 성격인지라 보도 또한 망설 였다. 하지만 나눔 소식이 매체를 통해 알려진다면 한의 계에서도 이를 통해 적극적인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 같아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한의사들이 가진 애민정신과 봉사정신 등 선한 영향 력이 꾸준히 축적된다면 정부와 국민 모두 우리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다.
Q.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왔는데.
아들이 한의대 들어가기 2년 전에 큰 병으로 쓰러졌었 다. 조금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뤄진 것이다. 이후 하루하루 가진 감사한 마음이 지금까지 봉사를 지속하도록 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에겐 어려운 이웃이 우선으로, 나눔은 나의 일과이자 행복이다.
우리나라 한의사라면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이는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다른 한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의료봉사를 해왔지만 거기에 작은 나눔이 추가되면서 부각된 것일 뿐 내세우기엔 한없이 부끄럽다.
Q. 4대째 한의업을 이어오고 있다.
조부의 경우 ‘의생(醫生)’이셨으며, 부친은 지역 내에서 진료를 하시는 ‘한지의사(限地醫師)’로, 두분 모두 당시 시골에서 한의진료뿐만 아니라 주민의 생계도 돌보셨다.
옛날에는 의료보험 제도가 지금과 같지 않던 시절이 었는데 조부와 부친의 경우 항상 왕진을 많이 다니셨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왕진비 없이 진료도 해주시고, 쌀· 연탄 등도 배달해 주셨다. 이런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봉사를 따라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집안의 영향과 더불어 이러한 한의사 이야기를 아들 에게도 들려주곤 했는데 이를 통해 아들도 한의사를 장래희망으로 선택했다. 이후 아들까지 4대째 한의사 집안이 되면서 한의사 관련 제도의 정착과 변천사 또한 볼 수있었다.
Q. 특히 기억에 남는 나눔은?
나눔에 대한 사항을 약사인 아내와 주로 상의한다. 지난 2008년경 좋은 나눔에 대해 상의하던 중 아내가 중학교 입학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 했다. 아내가 이종사촌 언니의 낡고 잘 맞지 않은 교복을 물려 입었는데 새 교복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어려운 아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기분으로 밝은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 교복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연 170명 에게 교복을 10년 동안 지원했다.
살아 있는 동안엔 그 일을 꾸준히 하려고 했는데 딱 10 년을 끝으로 못하게 돼 참 섭섭하기도 하다.
교복을 지원받은 학생 중 ‘원장님처럼 다른 사람에게 도움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 한 여학생이 있었는데 훗날 덕분에 카이스트에 합격했다면서 사회복지사와 함께 찾아왔으며,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기도 했다.
대전 지역 내 보육원 및 요양원에 환절기를 비롯해 혹한기, 혹서기 등 건강이 가장 나빠질 수 있는 시기마다 한약을 지어 후원해오고 있다. 이후 아이들이 결혼 후 자녀를 데리고 한의원에 내원해 힌약과 공부방 후원 이야기를 추억처럼 들려주기도 했으며, 어르신 왕진을 갈 때면 ‘좋은 한약을 많이 해준 아들’이라며 반겨주시기도 한다.
이는 돈과는 바꿀 수 없는 행복으로, 이 나눔과 행복에 중독돼 지금까지 살고 있다.
올해는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대덕구청을 통해 어려운 가정 100곳에 온수매트를 공급하려고 한다.
돈이라는 것이 쌓아놔야 얼마나 되겠는가. 쌓인 돈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다.
Q. 취약계층 돌봄을 위해 개선됐으면 하는 한의약 제도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좋은 한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첩약 관련 보험은 아직도 미비하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첩약보험 등을 확실하게 지원해 줬으면 한다. CT, MRI 등에 보장되는 비용과 비교하면 매우 불합리하단 생각도 든다. 병을 치료하려면 충분한 한약 복용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그 범위에 있어 실효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에서도 월경통, 치매 관련 한의약 사업 등이 활성화되고,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정부가 나서서 모든 한의약 보험 문제를 개선해줘야 한다.
Q.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기부 시 기부금 전체를 세금으로 감면해 주는 나라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실천이 활성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을 조금 더 주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당장 나눔을 어떻게 할지 모르시는 분들은 가까운 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자를 찾아가거나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등 공공기관을 찾아가면 친절하게 나눔 할 곳을 알려 주니 직접 실천해보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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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감귤 연구에 바친 한 평생… 한의약으로 풀어내다
///부제 “귤은 한의약에서 필요불가결한 생명산업”
///부제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68 ‘박람귤기’ 간행
///본문 Q. ‘박람귤기’를 집필한 계기는?
한의학에서 가장 다양하면서도 많이 사용되었던 감귤속(柑橘屬;Citrus) 약재 들이 너무 소홀히 다뤄져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다. 감귤농사를 오래 전부터 친환 경으로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귤(橘) 과 기(枳)를 연구하고, 공부하게 됐다. 이어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발간된 귤에 대한 책들을 박람하게 됐으며, ‘박람강기(博 覽强記)’라는 사자성어에서 모티브를 얻어 ‘박람귤기(博覽橘枳)’라는 제목을 짓게 됐다.
Q. ‘박람귤기’는 어떤 책인가?
‘박람귤기’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설립한 공공연구기관인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올해 제주학총서 68번째 책으로 선정돼 간행된 책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감귤속 약재를 한의학적 측면과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해 총망라한 것으로, 분량과 내용이 두껍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의학의 원리를 상세히 서술해 구성된 부분도 있으며, 전문가만 볼 수 있는 원서에 근거해 주를 달아 한의사들에게 도움 되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감귤속 약재들에 대한 심층 적인 연구를 통해 1000년 가까이 이어져온 풋귤과 청귤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도록 했다. 이 중청피는 ‘향약집성방’에서 제주청귤로 만들 어진 것으로 보듯이 감귤의 미숙과가 아니 고, 제주에서 자생하는 청귤의 껍질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예전부터 제주에서 나는 ‘산물(山 橘)’, ‘동정귤(洞庭橘)’, ‘기(枳)’, ‘탱자(枸橘)’, ‘감자(柑子)’, ‘귤(橘)’, ‘유(柚)’, ‘등(橙)’의 다양한 감귤류에 대해 한의약학 사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해당 감귤류의 정확한 명칭을 확인해 잘못 전해져온 것들을 바로 잡았기에 이 책을 통해 한의약의 고전들도 접할 수 있어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이밖에도 문헌에 기록된 약재로서의 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아보고, 각각의 약성을 비롯해 그 가공법을 살폈다. 귤피의 효능과 가치에 주목했고, 더 나아가 현대산업의 관점에서 감귤산업에 대한 미래 전망과 제언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누구나 바라는 건강한 삶을 위한 감귤의 효능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서재에 두거나 부엌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으면서 참고하기 좋은 책이 될 것이다.
Q. 한의약에서 귤피와 진피의 효능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제주에서 진상으로 귤이 올라올 때면 성균관 유생을 모아 ‘황 감제(黃柑製)’라는 특별한 과거시험을 보게 할 정도로 제주의 감귤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제주 감귤이 중앙정부로 보내는 진상의 필수품목이었던 것은 당연히 궁중에서도 진피를 귀한 한약재로 여겼기 때문이다.
문헌들에는 귤피와 진피의 효능에 대 해 참으로 다양한 기록이 남아있다. 크게 나눠보면 기(氣)를 다스리는 이기(理氣)작 용, 습(濕)을 제거하는 조습(燥濕)작용, 소화기를 편안하게 하는 화중(和中)작용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명나라 의원인 이시진은 귤피가 온갖 병을 치료한다고 해 마치 만병통치의 약재인 것과 같이 거론할 정도였다. 따라서 현재의 질병 상황에 비추어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이나 호흡기감염, 소화기질환, 간신(肝腎)의 이상으로 인한 유선(乳腺) 증식과 유방암, 지방간, 부종질환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평소에 조금씩 먹으면 체지방을 분해해 대사증후군인 비만치료와 혈압과 고지혈증에 좋고, 암·심근경색과 뇌출혈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Q. 제주도민들에게 귤이 갖는 의미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의약에서 말하는 감귤류를 이용한 약재는 과육 (果肉)이 아닌 과피(果皮) 중심의 활용이더 일반적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는 감귤의 과육보다 그 껍질이 약효에 있어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제주의 1차 산업인 감귤산업은 과육 위주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귤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한의약학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필요불가결한 생명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귤은 한때 고혈을 짜내야 했던 진상품의 하나이기도 했고, 대학나무라 불리며 가정 경제를 책임졌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금도 귤은 제주를 대표하는 과일로,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더욱 발전·연구되고 있다.
Q. 앞으로 제주 자원에 대한 간행 계획
이 있는지?
하늘에 매달린 감귤열매는 제주도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고, 또 재배해 구할 수있는 3가지 보물 중 하나로, 이제 책으로 출간됐다. 나머지 2가지는 땅에서 나는 ‘지황(地黃)’,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海藻 類)’다. 이에 대한 연구가 완성되고, 임상에 보다 활발히 활용하게 된다면 다시금 책을 써내 알리고 싶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옛것을 익혀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듯이 한의학도 과거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연구·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 한의계는 한의 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는 다양하게 많은 데도 불구, 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있는가를 정확히 알지 못하며, 본초학을 깊이 공부하지 못해 ‘단방약(單方 藥)’에 대한 깊이 또한 부족한 것도 사실이 다. 이로 인해 새로운 처방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또 현재 인삼(人蔘)만 보더라도 그 연구가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단방약을 더욱 열심히 공부해 야만 그 기반 위에 복방(複方)으로 처방할수 있게 되며, 그것들을 응용해 많은 처방이 만들어져 환자들에게 적절히 활용되 어질 것이다.
물론 현대 의료기기 사용도 중요하지만 임상에서 우리만이 가진 치료도구인 ‘1침 (鍼) 2구(灸) 3약(藥)’에 대한 활용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이제 온고지신(溫故知新) 의 정신으로 현대 과학을 한의학의 발전에 응용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한의사로서의 자부심으로 진료와 연구 등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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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인술애민 정신으로 소외이웃의 건강 책임진다”
///부제 부천시한의사회 허준봉사단, 나눔국민대상서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부제 2010년 설립돼 13년간 꾸준한 의료봉사…40여 명 한의사들 참여
///본문 Q. 허준봉사단을 소개한다면?
허준봉사단은 2010년 5월21일 34명의 부천 지역 한의사들이 모여 창단했다.
현재는 40여 명의 원장님들이 부천시 11 개 복지관에서 꾸준히 한의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2017년 6월14일 부천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아들에게도 무료한의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허준봉사단은 의료봉사를 보다 체계적 으로 실시하고 의료봉사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확보, 봉사 장소와 물질적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무엇보다 당시 의료봉사라는 미명 하에 노인정이나 복지관에서 자행됐던 무자격 의료행위를 미연에 방지해 보다 안전한 한의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Q. 나눔국민대상에서 표창을 수상한 소감은?
그동안 허준봉사단은 의료봉사를 시작한 지 8년 차에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고, 이번 13년 차에 더 큰 상인 보건복 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봉사단이 꾸준히 이어온 그간의 노고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치하를 받아 너무 보람되고 기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니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 올해로 13년 동안 봉사하고 계신 허준봉사단의 모든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한의의료봉사가 갖는 장점은?
한의진료가 가진 통합치료에 대한 강점이 의료봉사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외부로 나가서 진료할 때 의료장비가 간단하고 어느 질환 이든 전인적인 관점으로 인체를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의사의 침·뜸·부항·약침·봉침· 추나·수기요법 등이 노인성질환,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도 장점 이다. 봉사활동에서 만나는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성질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Q.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예전에는 ‘삶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는걸 깨닫고 있다. 특히 뜻하지 않은 질환으로 인해 생업을 포기하고 주변 도움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 닥치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어르 신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우며 외로운 독거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소 득층 아이들의 경우는 늦은 시간까지 아동센터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데도 찾아뵌 어르신 들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이야기도 나누며 정이 많이 들었다. 또, 아동센터에서 오는 아이들로 인해 진료실에는 늘 웃음 소리가 넘쳤다.
이런 이웃들의 천진난만함이 없어지지 않도록 사회에서 보호하고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국가나 취약계층이 있지만 복지시스템에는 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발굴 복지 지원뿐만 아니라 마음도 의지할 수 있는 사회구조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Q. 허준봉사단의 내년 계획은?
올해로 허준봉사단이 활동해 온 지 13년째다. 그동안 오래 봉사하신 나이 드신 원장님들께는 안식년을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 새로운 단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봉사하시는 원장님들이 불편 하지 않도록 진료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봉사단에 책정된 예산이 회원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의미 있게 쓰려고 한다.
더불어 올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타게돼 회원 모두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허준봉사단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봉사단을 후원할 기업들을 모색할 것이고, 후원금이 생기면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일들을 하려고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랫동안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주는 것 자체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혼자서 봉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단체에 소속돼 꾸준히 봉사를 이어 나갈 수 있어 다행이고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 허준봉사단에 참여해서 봉사하는 원장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한의 학을 알리는 방법이기도 하고, 또한 한의 진료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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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치의학 교육 발전 위한 시신 기증자 추모
///부제 합동추모제 개최…지난 1년간 33명 헌체 등 총 601명 시신 기증
///본문 원광대학교는 의학계열 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10일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했다.
대학교당과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 의과대학 제생의세관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제는 유가족과 한의과대학장, 의과 대학장, 치과대학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의학계열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개식을 시작으로 추모 영위보고, 유가족 감사장 수여, 총장 추모의 말씀, 유가족 대표 추모의 말씀, 유가족 분향 및 헌화, 학생대표 추모의 말씀, 학생대표 분향 및 헌화, 내·외빈 및 교직원 분향 및 헌화, 문수영 은혜심기운동본 부장 설법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금까지의 기증자들과 2022년 추모제 이후부터 올해 추모제까지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33명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박성태 총장은 “의학 발전과 질병 으로 인한 고통 없는 세상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기증해준 기증자와 그 가족· 친지 여러분들의 고귀한 뜻을 기린다”며 “의학도 여러분은 앞으로 수많은 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매순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힘겨운 순간에 제생의 세의 서원을 돌아보며 초심을 지켜나가 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영 유가족 대표는 “나고 자라는 동안 든든한 언덕이, 그리고 기둥이 되어주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하면 한없이 그립다”며 “유가족 대표로 추모사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어머니의 뜻을 존경하고, 학생들이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받아 가슴이 따뜻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수영 은혜심기운동본부장은 “무엇보다 자신의 육신을 기증해준 당사자와 그 유가족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의학 계열 학생들이 사회에 봉사할 줄 아는 미래의 의료인이 되길 바란다”며 “도덕 대학인 원광대에서 그런 의료인이 많이 배출돼 기증자들의 뜻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법했다.
한편 원광대 한의·의·치과 대학은 매년 11월 둘째 주 금요일 의학교육과 의학연 구를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올리고, 지난 1987년부 터의 기증자들의 존함을 제생의세관에 새기고 있다. 또한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및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기증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601분의 시신이 기증된 가운데 기증 약정 사례도 3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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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지역사회 아동 건강 책임진다
///부제 한약 복용한 아동, 식욕수준 향상 및 식사량 늘어나는 등 긍정적 효과
///부제 중랑구한의사회·중랑구보건소,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간담회’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은 8일 중랑구보건소(소장 서홍희)와 ‘2023년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간담회’를 갖고, 올 해 추진된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은 중랑구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아동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사업에는 15개 한의원이 참여, 지역아동센터 16개소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에서 6학년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 됐으며, 사업 결과 총 167명의 아동의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66명에게 한약을 지원했 다. 특히 한약을 복용한 아동들에 대한 추적관찰 결과 주관적인 식욕 수준이 좋아지 고, 식사량도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정유옹 회장은 “이번 사업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아동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서울시 자치구 중번째로 추진되는 등 구의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 다”면서 “처음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사업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등이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향후 이를 개선해 한의 약이 아동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내년에는 사업이 보다 확대돼 미래의 사회구성원인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에 한의약적으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아동은 물론 보다 다양한 연령층에 도움을 줄 수있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기획·발굴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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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신대 김영권 연구원, 국제학술대회서 우수포스터상 수상
///부제 ‘면역관문단백질 PD-L1을 억제하는 펜타미딘의 면역 항암효과’ 발표
///부제 이미현 한의예과 교수, 전통한의소재의 대장질환 개선 관련 발표 ‘주목’
///본문 동신대 선도연구센터 김영권 연구원(대학원 박사과정)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전통대체 의학저널 국제학술대회(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Journal of Traditional Complementary Medicine)’에서 ‘면역관문단백질 PD-L1을 억제 하는 펜타미딘의 면역항암효과’란 발표를 통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동신대 한의예 과 이미현 교수(선도연구센터장)가 전통 한의소재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대장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으 로 발표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대만 △베트남 △태국 △중국 △이탈리아 △미국 △영국 등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각국의 전통 소재를 이용한 질환 치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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