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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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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8-25 09:59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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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416호

////날짜 2023년 08월 2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법원,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

///부제 한의사 면허 정지시킨 복지부 처분은 위법, 보건복지부 상고심 기각

///부제 홍주의 회장 “다양한 현대진단기기 적극 활용,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본문 한의사가 한의의료행위를 함에 있어 초음파 진단기기는 물론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진단하는데 있어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 이 모 원장의 한의사면허 자격을 정지시킨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소송 제기 이후 11년 만이다.

이 사건은 한의사 이 모 원장이 2010년 9월경부터 11 월까지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하고 한약으로 치료한다’는 의료광고를 낸 것에 대해 보건복 지부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면허 외의 의료행위로 판단하면서 2012년 4월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림으로써 시작됐다.

이에 이 모 원장은 2012년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의사 면허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 했고, 2013년 10월 31일 서울행정법원 1심 재판부는 이모 원장의 청구를 기각하고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뇌파계는 신경계질환, 뇌질환 등을 진단 하는 데 사용되고, 그 기능과 사용 방법 등을 고려하면 뇌파기기와 관련된 교육을 충분히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3년 후 열린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016년 8월 19일 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소송비용 중 일부를 보건복지부 측이 부담하라고 선고 했다.

2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행위는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의료기기 용도나 작동 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돼 있는 경우 등 한의학 범위 내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단지 의료기기 등의 개발·제작 원리가 한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기초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한의사가 해당 의료기기 등을 진료에 사용하는 게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한 것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3심 재판부인 대법원은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목적·태양에 비춰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해 이를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또 “원심 판단에는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대법원이 이번에 최종심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사가 파킨슨병, 치매 진단을 위해 뇌파계를 사용 하는 것은 결코 한의사 면허정지 취소 처분의 사유가 될수 없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향후 초음파 진단기기와 뇌파계 등 현대 의료기기를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활발히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날 대법원 판결 현장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한홍구 부회장(법제 담당)과 정 훈 법제이사가 참석해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이 합법하다는 쾌거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지기까지는 당사자인 이 모 원장과 대한한의사협회의 철저한 대처가 주효했다. 한의협은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와 관련한 탄원서 제출 및 성명서 발표를 비롯 근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탄원서 제출을 통해 “의사단체들은 한의사는 뇌파계 진단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사용할 지식도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본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편협한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한의사들도 한의대 교육과정 중 진단학 관련 과목, 각 전공과목내 뇌질환 관련 부분에서 뇌파계의 원리와 측정방법, 응용방법 등을 교육받고 있고, 한의사국가시험에서도 평가하고 있어 뇌파계를 사용할만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법원 판결(2022.12.22.선고, 2016도 21314)에서 제시한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 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에 따라서 이 사건의 뇌파계 진단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지 못한다고 볼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과 관련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장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과 관련해 대법 원이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전국 3만 한의사 회원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현대 진단기기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필요한 도구이자 문명의 이기이며, 이를 적극 활용해 최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은 한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이번 판결을 계기로 대한한의 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초음파와 뇌파계 등다양한 진단기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보다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로 국민건 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조규홍 장관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 제도적 방안 강구”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서 서영석 의원 질의에 답변

///부제 고영인 제1법안소위원장 및 강기윤 제2법안소위원장 선출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신동근) 가 18일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견해 및 대안 마련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이날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 난해 대법원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데 이어 오늘도 대법원에서 파킨슨병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에 한의사 들이 뇌파계 사용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결국은 복지부가 복지정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가 복지정책을 하는 것 같은 모양 새가 됐는데,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며, 복지부가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오늘 판결난 사항에 대한 취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초음파 판결과 같은 경우 대법원에서 기술의 진보도 생각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그에 따라 대안을 마련하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제도적인 방안을 만들 도록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법원에서는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진단함에 있어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 이모 원장의 한의사면허 자격을 정지시킨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최종 판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제1법안소 위원장에는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을, 제2법안소위원장에는 강기윤 의원 (국민의힘)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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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전원합의체서 제시한 판단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

///부제 대법원 보도자료, “뇌파계 사용이 한의사 면허된 것 이외에 해당하지 않아”

///본문 “이 사건은 원심의 판단이 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한 판단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이라고 판단함으로써,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행위가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법원이 18일 ‘2016두51405 한의사 면허자격정지처분취소 사건(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관련)’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판결의 핵심 의의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판단의 핵심 쟁점은 “한의사가 파킨슨병 및 치매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행위가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또한 판단의 근거는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해당 진단용 의료 기기의 특성과 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 전문적 지식과 기술 수준에 비추어 한의 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목 적·태양에 비추어 한의사가 그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의료 행위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를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에 관한 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한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구 의료법 제2조 제2항, 제27조 제1항,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국 민건강보험법령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 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대법원은 또 이번 판결의 의의를 “대법원은 위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 에서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 (① 관련 법령에서 금지되는지 여부 ②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 ③ 한의학적 원리의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 여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사건은 원심의 판단이 위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한 판단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이라고 판단함으로써,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행위가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첫 사안”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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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획기적인 전환점 마련”

///부제 한의협,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합법…대법원의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

///부제 초음파와 뇌파계 등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 적극 활용,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8일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인 뇌파계를 활용해 환자를 진료 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대해 “초음파 판결에 이은 또 하나의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이 나왔 다”고 평하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는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은 18일, 뇌파계로 치매와 파킨슨병을 진단한 한의사 A씨의 행위는 합법이라고 판시하고, 보건복지부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한의사 A씨는 2010년 9월경부터 약 3개월 간 뇌파계를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활용했고, 관할보건소는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 등을 하였다는 이유로 업무정지 3개월 및 경고 처분을 내렸다.

보건복지부 역시 관할보건소의 처분에 따라 3개월의 면허자격정지처분 및 경고 처분을 내렸으며, 한의사 A 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1 심에서 한의사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의 2심(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2016년 8월, 서울고등법원은 “한의사 A씨에게 한의사 면허자격정지처분을 내린 1심 판결을 취소한다”고 판결 했다.

당시 서울고등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의료기술의 계 속적 발전과 함께 의료행위의 수단으로서 의료기기 사용 역시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는바 의료기기의 용도나 작동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되어 있는 경우 등 한의학의 범위 내에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의료기기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 없이 진단이 이루어질수 있다면,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복진(腹診) 또는 맥진(脈診)이라는 전통적인 한의학적 진찰법을 통해 파킨슨병 등을 진단함에 있어서 뇌파계를 병행 또는 보조적으로 사용한 것은 절진(切 診)의 현대화된 방법 또는 의료기기를 이용한 망진(望 診)이나 문진(聞診)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7년 전 내려진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며,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인 뇌파계를 활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준 판결로 그 의의가 크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들어 초음파와 뇌파계 등 한의사의 현대 진단 기기 사용에 대한 사법부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한 “정부당국은 이 같은 사법부의 준엄한 판결에 따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철폐 하고,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를 하루빨리 마련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편의성을 높여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어 “현대 진단기기는 양의계의 전유물이 아닌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필요한 도구이자 문명의 이기이며, 이를 적극 활용해 최상의 치료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히고 “초음파와 뇌파계 등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로 보다 더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시행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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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질병으로 고통 받는 모든 국민께 혜택”

///부제 “사회와 국민의 의식도 많이 변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의료 정책 반영”

///부제 “장기간의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배경은 협회의 존재”

///본문 <편집자주>

대법원이 18일 한의사가 한의의료행위를 함에 있어 뇌파계를 사용 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대법원 판결 현장에 있었던 한홍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법제 담당)은 많은 기자들로 부터 이번 판결의 의미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본란에서는 한홍구 부회장의 인터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Q.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이 합법한 것으로 판결났다.

소감은?

: 한의진료 시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된 진료기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보다 객관적인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오늘 판결로 인해 이런 점이 가능하게 돼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한다. 한의약의 과학화와 객관화가 될 수 있고, 그 혜택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모든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Q. 초음파기기 관련 파기환송심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오 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 오늘 판결이 작년 대법원 판결의 영향으로 좋은 판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파기환송심에 여러 번 참여했는데 저희한테 유리한 쪽으로 날 것이 라고 확신한다.

Q. 의협의 반대가 심한데?

: 저희는 법리적으로 대응하려고 했는데 의협에서 많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협에서도 탄원서를 모집했고, 현재도 많은 탄원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Q. 초음파 이외에 다른 한의약 관련 검사 관련 사건이 있는지?

: 초음파 골밀도 사건도 있고, 리도카인 전문의약품 사용에 대한 건도 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회가 많이 변화했고, 국민의 의식도 많이 변화되고 있는데 의료법과 정부의 의료정책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러한 의료 정책이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Q. 의협에서 반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 의협은 그동안 기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거 30년 전에 한 의의료행위와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고, 또한 국민의 의식과 생각이 변했기 때문에 변화에 따른 정책들이 다시 수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11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 11년 전에 시작된 판결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의사협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인이 이 같은 장기간 동안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장기간의 소송 진행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배경은 협회의 존재에 있다.

Q. 판결이 나오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연됐다.

: 어떤 판결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연되는 이유는 재판 부에서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변화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에 한의사와 한의과대학에서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많은 교육과 학생의 실습이 있었고, 이러한 노력들이 오늘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Q. 소송 당사자의 개별 참여는?

: 당사자는 협회를 믿고 모든 결정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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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기자

///제목 초음파 진단기기 파기환송심 9월 14일 선고 예정

///부제 24일 선고 예정이었으나 검사 측 자료 제출 지연으로 변론 재개

///부제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사유 참작될 듯

///부제 한홍구 부회장, “옳은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 확신”

///본문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한 파기환송심 선고가 9월 14일 오후 2시로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당초 24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변론 재개를 통해 검사 측이 제출한 서면 자료를 채택하고 차기 선고 기일을 결정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에 따른 파기환송심 선고 일정으로서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변론 재개 절차에 들어가는 건 이례적인 사안으로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소송인들이 재판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게 지연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건은 한의사 박 모 원장이 2010∼2012년 한의원 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환자의 질병 상태를 파악한 것이 의료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기소되면서 시작됐으며, 2016년 2월 16일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박 모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박 모 원장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016년 12월 6 일 2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원심 판결을 인정 하면서 박 모 원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하지만 박 모 원장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고, 이에 대해 2022년 12월 22일 3심 재판부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박 모 원장의 의료법 위반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중 앙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건위 생에 위해를 발생시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한의 사인 피고인이 환자의 복부에 한의학 진단의 보조적 수단으로 초음파 기기를 사용한 행위에 대하여 의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변론을 지켜 본 한홍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이 늦춰지면서 재판부의 판단에 많은 회원 분들께서 불안해할 수도 있겠지만, 선고 기일이 늦춰진 것은 검사 측에서 제출하는 관련 자료가 미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판부가 증거자료를 완벽히 갖춘 상태에서 판결을 내리기 위해 선고 기일을 미룬 것이기에 한의계가 바라는 대로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홍구 부회장은 이어 “의료의 범위와 개념은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과학발전과 환자의 요구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면서 “‘동의보감’이 지금으로부터 410년 전 의성 허준에 의해 만들어진 의서이고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동의보감’을 공부했지만 현재 한의사들이 진료하는 환자들은 조선시대 사람이 아니고 현대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또 “이 같은 환자들의 요구에 맞게 진료하는 것이 한의사들에게 필요하며, 현대과학문명의 성과 물들은 한의학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서 사용해 야만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또한 “초음파 관련 소송을 진행하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은 대한민국의 정의는 살아있 다는 것”이라면서 “옳은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9월 14일 예정돼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파기 환송심 선고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 이유와 의미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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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지정폐기물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하라!”

///부제 지정폐기물배출자, 최초 교육 이후 3년마다 재교육 의무화 ‘논란’

///부제 한의협, 환경부에 반대 의견서 제출…타 직능과 공조체계 이뤄 강력 대응

///본문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이하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지정폐 기물배출자의 경우 최초 교육 이후 3년마다 의무적으로 재교육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현행 시행규칙에 따르면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지정폐 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자는 그 지정폐기물을 처리하기전 관련 서류를 환경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서류를 제출한 경우 제50조제1항 제1호 나목의 규정에 따라 서류를 최초 제출한 후 1회만 법정교육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지정폐기물의 일종인 의료 폐기물을 배출하는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의 의료인 들도 최초 교육 이후 3년마다 지속적인 재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시행규칙의 개정이유로 “지정폐기물배출자는 최초 교육을 받은 경우 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어, 3년의 교육 주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며 “또한 현행 규정은 사업장폐기물배출자의 경우에도 3년마다 재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어 형평성 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 한의협은 의료폐기물의 경우에는 폐기물관리법 이외에도 의료법, 감염병예방법 등 별도로 관리·감독되고 있는 실정인 만큼 3년마다 중복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의협은 의견서를 통해 “의료인들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이미 대학에서 감염 관리 및 의료폐기물의 관리· 감독·배출 등에 대한 교육을 기본적으로 받고 있다”며 “사업장폐기물배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훨씬 심도 있고 오랜 시간의 교육이 대학에서 필수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폐기물에 대해 3년마다 중복적인 교육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협은 “한의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에는 폐기 물관리법 외에도 의료감염 예방을 위해 ‘의료법’ 및 ‘감염 병예방법’ 등 별도 관리·감독이 적용되는 법률이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의료기관에 서의 의료폐기물 관리는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지자체, 보건소 등의 다양한 정부기관에서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어 “재교육의 목적은 적절한 시행을 담보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의료폐기물의 경우에는 이미 최대한의 관리 기준이 적용·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현실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교육은 불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은 이미 지정폐기물을 배출하는 어떤 사업 자보다 국가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단계에서부터 더 많은 교육을 받아오고 있다”며 “현재도 다양한 정부기관을 통해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만큼 의료인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이번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타의료단체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강력 대응에 나서는 등개정안 철회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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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약 발전의 중심축 역할 다짐”

///부제 박성우 회장 “회원 복지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명예회장협의회, 한의약 발전 위한 고견 청취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1일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명예회장협의회 간담회를 개최, 서울시한의사회와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명예회장들의 고견을 청취했다.

이날 박성우 회장은 그동안 서울시한의 사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초·중·고 교의사업 활성화를 비롯 각 구 분회 어르신 치매 관리 사업 및 한의약 난임 지원 사업등 주요 사업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 제32·33대 회장을 역임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대법원이 한의사들도 치매와 파킨슨병등 뇌질환 진단에 필요한 뇌파계를 사용할 수 있게 판결한 데에는 전국의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께서 큰 관심과 성원을 주셨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한의의료기 관에서 현대 진단기기를 활발히 사용할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적극 나서겠 다”고 밝혔다. 또한 팽재원 제12대 명예회장은 “한의 계를 둘러싼 환경은 예나 지금이나 평온한 적이 없었고, 늘 회원 모두가 대동단결 하여 우리의 업권을 쟁취해 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울특별시 한의사회가 전국 최대 핵심 지부로서 한의약의 발전의 선봉에 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우 회장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및 뇌파계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을 비롯 서울시청의 각종 한의약 지원 사업 확대 등 한의사의 의권을 신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선배 명예회장님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저를 포함한 제34대 집행진은 회원들의 복지 증진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마침 9월18일에는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도 예정돼 있다”면서 “지부의 임직원은 물론 모든 회원들과 합심하여 70년의 성상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일굴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팽재원(12대), 오길용(21대), 이범용(23·24대), 김정열 (25·26·27대), 김영권(30대), 박혁수(31 대), 홍주의(32·33대) 명예회장 등과 현박성우 회장, 박태호 수석부회장, 김정국 부회장, 김민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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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2023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개최

///부제 12월 1일까지 ‘진단의료기기와 한의학’ 주제, 홍보영상 및 홍보자료 제작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가 ‘2023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진단의료기기와 한의학’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초음파진단기기를 비롯한 각종 진단 의료기기가 한의학 진료에 꼭 필요하다는 내용의 △홍보영상

△홍보자료를 함께 접수·심사하는 것으 로, 영상은 2~3분 이내의 실사 촬영(스마 트폰 포함), 광고, 애니메이션 등 자유 형식이며, 홍보용 자료는 포스터, 버스 광고, 카드뉴스 중 2가지 선택해 영상과 함 께 제출해야 한다.

시상에는 △대상(1작품)에 경기도의회 의장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2작품)에 경기일보 사장상과 상금 150 만원 △우수상(2작품)에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에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상과 상금 1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 20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자는 한의사와 한의대생을 비롯해 일반인도 가능하며 개인 및 팀(4

명 이내)으로 오는 11월20일부터 12월1 일까지 경기지부 홈페이지(www.

ggakom.org)의 팝업창을 통해 참가할수 있다.

1차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8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이후 내년 1월7일에 2차 현장 결선을 개최해 PT 발표 심사 및시상식을 갖게 된다.

공모전 관련 내용 및 자료는 경기지부 홈페이지(www.ggakom.org/bbs/ board.php?bo_table=health01&wr_ id=17)에 게재돼있으며, 기타 궁금 사항은 경기지부 사무국(031-242-1409) 및이메일(uccggakom@gmail.com),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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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진주시, 난임부부 대상 한의치료 지원사업 추진

///부제 160만원 한도 내 3개월간 지속적인 한약 및 침구 치료 지원

///본문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난임으로 고민 하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 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다 다각적인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약적 치료를 통해 저출산 극복과 임신 성공률을 높여 출산율 상 승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다.

지원 대상자는 진주시에 주민등록상 거주하고 있고, 난임검사상 기질적 이상 소견이 없는 난임부부이며, 지원 신청자가 많은 경우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부부가 우선 선정되고, 이미 지원받은 부부는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부부당 160만원 한도 내이 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전·사후 검사 (간 기능·신장 기능·고지혈증·혈색소·혈당 등)와 3개월간 지속적인 한약처방 및주 2회 이상의 침구치료와 함께 치료 이후 3개월간 2주에 1회 이상의 진료 및 상담을 지정 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한의치료 및 추후 관찰기간(6∼7개월) 동안 체외수정 등의 난임시술과는 중복지원 불가하다.

신청은 △난임진단서(사본 가능) △정액검사 결과지 △ 주민등록등본 △부부 신분증및 도장 △건강보험 자격확 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을 구비해 보건소 홈페 이지 또는 보건소 모자보건 팀으로 방문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신·출산을 축하하고, 임신과 출산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 사업들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진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055-749-5764)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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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강원도한의사회,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진행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 및 임상역량 강화 위한 프로그램 구성

///부제 이론부터 영상특징, 실제 실습까지 초음파에 대한 궁금증 해소

///본문 한의사 회원들의 체계적인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전국 시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 일 강원도한의사회관에서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이 이뤄졌다.

이날 교육에는 강원도한의사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기법의 개론부터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직접 확인해보는 실습시간을 가졌다.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아직까지도 전통적인 한의학적 원리만을 강요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최근 대법원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뇌파계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을 허용 하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졌는데, 이처럼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적극 활용해 나간다면 결국 그 수혜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허용된 만큼 이제 전문성 과 숙련도를 더욱 높여 국민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효과 적인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가 한의계에 주어졌 다”며 “현재에도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임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에서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련,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사의 활용 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우선 문영춘 교육위원(한의협 기획 이사)이 초음파 및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개론 강연을 통해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다루는 기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문 위원은 “초음파에서 구조물이 비정상처럼 보이면 판독오류를 피하기 위해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 검사해봐야 한다”며 “실제 해부학 구조는 영상의 모든 평면에서 볼 수 있지만 허상은 일반적으로 한 평면에서만 볼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임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을 공유했다.

개론 강의 이후에는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이론교육을 통해 설명받은 내용을 참여 회원들이 직접 초음파 진 단기기로 확인해 보는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학부시절 배웠던 기억과 이날 교육받은 내용을 되새기며 직접 탐촉자를 움직이면서 △상완이두근 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등다양한 근육들을 살펴보며, 실제 임상에서 진료하는 것처럼 가상의 상황에서 평가하고 진단하는 등 생생한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한 회원은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이후 임상에서 직접 활용하고픈 마음은 있었지만,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다소 부담도 됐었다”며 “하지만 중앙회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해 초음파 진단기 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으며, 앞으로도 한의협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선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습교육에는 송호섭·강경호·정진형·문영춘 교육위원이 참여, 회원들과 함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검사를 직접 해보면서 회원들의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소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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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 보건의약단체, 캄보디아에서 인술 실천

///부제 전북한의사회 등 4개 단체, 코로나 이후 4년만에 해외의료봉사 재개

///본문 전라북도 4대 의약단체(전라북도한의사회, 전라북도 의사회, 전라북도치과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를 중심 으로 구성된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 2기 해외의료봉사단이 캄보디아에서 인술을 실천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반티민체이에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한의진료팀등 3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현지 주민들 약 1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진행된 출범식에는 반티민체이 주정부 옴니뜨라이 주지사 및 보건국, 주립병원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표현했으며, 활동기간동안 봉사단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진료과목은 한의과를 비롯해 신경정신과, 내과(호흡 기, 소화기),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가정의학과(소 아과, 피부과), 산부인과, 치과 등 총 10개와 약국을 운영 하였으며, 약 3천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진료에 필요한 초음파기계, 안과검사 장비 등 의료장비 임대 그리고, 예방활동에 필요한 구강청결용품, 구충제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의과의 경우 전라북도한의사회 양선호 회장과 장민호 전주 사랑해한의원장이 참여해 첫째날에 26명의 환자를 진료했고, 이튿날과 다음날에는 일 평균 100~150 명에 가량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양선호 회장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 다”며 “특히 현지인들에게 한의진료의 인기가 높았는데, 한의약을 세계 속에 알리는 데도 역할을 한 것 같아 더욱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는 전라북도 4대 의약단 체와 2023년 3월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 활성화 업무협 약을 시작으로 2019년 8월 전라북도 해외의봉사단 1기 파견, 2020년 1월 전라북도치과진료소 설치, 2021년 2 월과 12월 의약품과 마스크, 기타 생활용품 등 구호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의료봉사를 통해 인류애의 실천과 지역 및 국가발전을 위해 기여하 는데 협력하고 있다.

전라북도해외의료봉사단 정경호 단장은 “의료사각 지대에서 고통 받는 현지 주민들에게 우리의 선진의술을 바탕으로 질병과 빈곤 등 개발도상국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 모두 최선을 다했 다”고 설명했다.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고영호 이사장은 “전라북도 4개 의약단체의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구촌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범인도주의적 인류애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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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현대 진단기기 적극 사용…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부제 한의사 인력 과잉 대책 모색, ‘지역보건법’ 개정 설문 조사 시행

///부제 제20회 ICOM 준비에 만전, ‘체납 회비 전국 공동 대응팀’ 구성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9일 제 38회 임시 이사회를 개최, 한의사가 뇌파계 기기를 환자 진단에 활용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대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에 따라 향후 현대 진단기기의 적극적인 사용 확산과 더불어 한의사 인력 과잉에 따른 한의과대학 입학 정원 조정을 비롯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준비 철저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사가 환자 진료에 있어 뇌파계를 활용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은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에 이은 또 하나의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재 소송 중인 초음파 진단기기 파기환송심,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거부처분 취소 소송(RAT 행정소송). 엑스선 방식 골밀도측정기 사용 관련 소송에 있어서도 승소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또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와 대법원에서 각각 한의사의 사용이 합법하다고 판결난 초음파 진단기기와 뇌파계 진단기기를 한의의료기관에서 활발히 사용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사 인력의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그간의 협회 주요 추진업무와 관련해 2024년도 보건의료 관련학과 입학정원에 따른 한의협의 의견서 제출과 16일 개최된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의대 입학정원의 조정을 통해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을 제안하는 등 그간의 주요 경과가 보고됐다.

이와 더불어 한의대 입학정원의 조정을 위해 관계 정부 및 한의사를 대표하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과대학 대표단체(기관) 등을 포함하는 ‘(가칭)한의과대학 정원조 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정부에 요청한 만큼 앞으로도 한의대 입학정원 조정을 위한 한의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체납회비 수납과 체납회원으로의 전환 방지를 위해 중앙회, 시도지부, 분회와 공동 협력을 통해 체납회비 수납 방안을 수립, 이행할 ‘체납회비 전국 공동 대응팀’을 구성키로 했다.

또한 보건소장의 임용과 관련해 의사를 우선 임용하 도록 하고, 의사를 임용할 수 없는 경우 보건직렬 공무원이 임용되도록 규정한 ‘지역보건법’을 한의사·치과의사· 간호사 등도 임용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개정 법률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치협·약사회 등과 연계해 국 민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 키로 했고, 이에 따른 예비비 사용을 승인했다.

이와 더불어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효율적인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 한국형 팀 기반 일차의료 모형과 교육과정 개발 연구와 한의약을 활용한 남북교류협력 사업 및 추진 방안 연구를 위한 예비비 사용도 승인했다.

회의에서는 주요 사업의 경과 및 결과 보고도 이어졌 는데, ‘한의약육성법’의 개정을 통해 제8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 등)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제1 항에 따라 수립한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 하여야 한다”는 제②항이 신설됨으로써 향후 지자체 별로 실효성 있는 한의약 육성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정부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책에 한의사의 주도적인 참여와 역할 확대를 위해 관련 시범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고, 정부기관에서 한의사의 전문 의약품 사용에 따른 실태조사와 관련해서도 한의의료기 관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필수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시켜 나가기로 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서 1일부터 8일까지 운영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의 한의의료 지원 현황도 상세히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세계 80개국 1093명의 환자가 내원해 1758건(일평균 220건)의 진료가 이뤄졌으며, 환자들의 주요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이 58%(1029건, 급성 924 건·만성 105건)로 가장 많았다.

또 최근 개최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학’ 세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 발표를 통해 향후 장애인 건강권 증진 및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과가 포함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적극 나 섰다고 보고됐다.

또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전통 한의약(Korean Medicine)을 미국에 효과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으며, 한국한의약진흥 원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해 데이터에 기반 한 한의약 의무기록 선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의료기관 기능의 재정립과 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3차 상대가치 개편에 따른 경과보고와 더불어 지표연동자율개선제 폐지 및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 한의 진료수가(첩약, 약침술) 기준 개정 시도에 따른 그간의 대처 현황이 공유됐다.

이와 함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올 10월 시범사업 기간이 종료될 예정임에 따라 한의의료 보장성

확대 및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범사업 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21~2023학년도 기간 동안 전국의 초·중·고 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의사 학교 보건 사업 결과를 종합한 보고서(총 200부)를 발간했으며, 이를 시도 지부 등에 널리 전파해 한의사 학교 보건 사업이 보다더 활성화되는데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맥 전자 챠트의 리뉴얼 버전인 ‘한의맥#’이 한의의료기관에 무상 제공되고 있으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라고 보고 됐다.

‘활기찬 몸과 마음, 웰니스 라이프!’를 주제로 경북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10월7일(토)부터 9일(월)까지 개최 예정인 ‘경북 국제 Hi-Wellness 의료관광 페스타 2023’의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의약의 대중화와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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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헤지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한의사 뇌파계 사용…대법 판결 환영”

///부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규정과 제도 보완 필요

///본문 “한의사의 뇌파계 의료기기 사용 합헌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와 45개 회원학회 임원 일동은 22일 한의사의 뇌파계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한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는 입장 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18일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의사가 뇌파계 의료기기를 사용한 행위가 한의 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학회와 45개 회원학회 임원 일동은 “무려 7년간의 숙고한 심리 끝에 내려진 판결로 지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관련 환송심 선고에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사법기관의 견해를 바라볼 수 있으며, 현재의 제도에 대해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학이 단지 과거의 지식에만 머무는 학문이 아닌 현대 의료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ICT기술과 결합된 융합의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의학과 한의학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각각의 면허를 부여하는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채택하고 있으며, 한의학계는 학부에서 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의료기기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뇌파계 의료기기 관련 연구 및교육 또한 학회 중심으로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는데, 이 같은 한의계 의료기기 관련 학술 발전은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 건강에 이바 지하여 궁극적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질 높은 교육과 다양한 연구가 확대되어 지속적으로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한의학회와 45개 회원학회는 뇌파계 진단 기기 교육과 연구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연구에도 물심 양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번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사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규정과 제도의 보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법원의 한의사 뇌파계 사용 합법 판결 환영”

///부제 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환영 성명…새로운 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 ‘강조’

///부제 한의임상서 실질적·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보완 기대

///본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김보경)는 21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최근 대법원이 한의사가 뇌파계를 사용해 진단에 응용할 수 있다는 확정 판결에 대해 적극 환영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18일 뇌파계를 진단에 사용한 행위가 한의사로서 면허 외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의사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취소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이번 판결은 지난해 12월 초음파 진단기기의 한의사 사용이 합법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확립된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의 새로운 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이라며 “이는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한의사가 진단 보조수단으로 쓰더라도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없으며, 한의학적 원리를 적용 혹은 응용하는 행위와 연관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대법원 판결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의료법상 자격을 갖춘 한의사가 진단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산물인 뇌파계를 사용한 행위가 합법적임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일부 양의학계 단체들이 뇌파계로 치매나 파킨슨 병을 진단하지 않는다며 이번 판결을 폄훼하고 있지만 이는 판결의 요지를 이해하지 못한 억지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이번 판결은 치매와 파킨슨병을 뇌파계로 진단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 것이 아니라, 한의사가 뇌파계를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판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방신경정신과학회와 한의학계에서는 뇌파 계와 연관된 많은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일선에서 이러한 진단 기술의 과학적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의대생과 한의사를 대상으로 뇌파계를 정 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진행돼 왔다.

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한의사는 뇌파계를 통해 경락·경혈이 위치한 두부에서 뇌파를 측정해 심신의학·통 합의학의 특징을 지닌 한의학적 평가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한의사가 임상에서 뇌파계를 실질적·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화 등 행정적·제도적 보완이 신속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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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의 우수성…전 세계인들과 정서적 교감”

///부제 “치료 후 잼버리 대원들 ‘엄지 척’”…한의약 치료 효과로 지구촌 소통

///부제 유럽 침구사, 의료 팟캐스트 운영자 등 한의진료센터 내원해 큰 관심

///본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한 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가 전 세계스카우트 참가자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실감케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일 부터 잼버리 행사장에서 ‘Safety with K-Medicine!’ 이라는 슬로건으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며, 근골 격계 질환, 피부질환, 온열질환 등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를 실시했다.

연일 이어진 폭염 속에서도 의료진은 8일까지 영국, 칠레, 멕시코,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호주 등 77 개국의 환자들에게 △침 치료 △부항 △ICT △근막 추나 등의 한의 진료를 시행하면서 해외 대원들로부터 한의약에 대한 효과뿐만 아니라 많은 정서적 교감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의진료센터 봉사에 참여한 김준연 원장은 “독일인 환자였던 마르틴 대원이 족저근막염으로 내원했는데 본인이 독일 침구사라고 밝혀 놀라웠으며, 침 치료를 실시하자 감탄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치료 장면과 환부를 적극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발침 후 증상이 한결 완화됐다며 ‘엄지 척’을 해줘서 기분도 좋았지만 특히 유럽 침구사 에게 한의 침 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 느낌이 들어 더 의미 있는 봉사였다”고 전했다.

최재웅 원장은 “벌레 물린 상처와 발의 물집으로 내 원한 18세 말레이시아 학생 2명은 서로의 치료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즐거워하는 등 명랑한 학생들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덥고 벌레도 많아 힘들지 않냐’고 묻자 ‘나는 스카우트 대원이고 이런 상처들은 나의 자랑으로, 더위와 벌레 따위는 대수롭지 않다’고 답해 놀라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어린 나이임에도 고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통해 그야말로 스카우트 정신과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생생하게 느꼈으며, 내원 환자들이 진료실 베드 위의 모래를 모두 치우고 가는 모습 또한 인상 깊었다”면서 “봉사하러 갔지만 대원들이 보여준 스카우트 정신에 오히려 감동받고 잼버리의 매력에푹 빠진 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정우 원장은 “짐바브웨계 영국인인 로드니 모세 대원은 축구를 하다가 무릎 통증을 앓았던 과거력이 있었는데 이번 잼버리에서 재발해 슬안, 독비, 족심리혈 및 대퇴사두근 등에 자침과 다리 근육에 ICT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이야기를 나누며 해당 대원과 SNS 친구로 맺어졌으며, 다음날 침 치료받는 영상을 게재 하며 많이 나아졌다는 감사 메신저를 보내와 이에 추가로 무릎 관리 요령과 피해야 할 동작을 일러주고, 건강관리를 잘 하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는데 알고 보니 의료기술관련 팟캐스트인 ‘MedTech 101’의 운영자였다”면서 “이를 통해 이번 잼버리에서 경험한 한의약에 대한 이야기가 세계인들과 연결되는 팟캐 스트에서 전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건순 원장(한의협 총무이사)는 “저녁 9시경 38도 고열과 인후통으로 내원한 아프리카계 대원이 특히 기억나는데 행사장 내 ‘코로나-19 24시간 검사소’로 이송해 검사를 받은 후 양성 결과가 나와 자정 무렵 격리시설로 출발하는 차량에 해당 대원이 승차할 수있었고, 해당 대원은 주먹을 자신의 가슴에 대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면서 “한의진료센터 운영 기간 중 필요에 따라 잼버리병원과 코로나-19 검사소에 수시로 환자 이송을 했는데 해당 대원들 모두 건강하게 자국 으로 복귀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알안 원장(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은 “외국인 내원 환자들 중에는 일사병으로 어지럼증과 구역 증을 호소한 환자와 스트레스로 전신 경직감을 호소한 환자, 스스로 전신 림프절 염증이 있다고 굳게 믿었던 환자가 있었다”면서 “서툰 영어로 경락과 경혈의 의미, 인체 상중하의 균형(삼초)에 대해 설명해 주고 치료를 실시했는데 해당 증상들이 빠르게 개선되자 다들 매우 신기해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어 “헝가리에서 온 아그네스 대원은 자가면역성 관절염에도 불구하고, 잼버리에 참여했는데 치료 후 이메일을 통해 자국에서도 한의약 상담을 계속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면서 “우리 의료진들이 이번에 센터에서 1800여 건의 진료를 실시해 해외에 한의약 전파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잼버리 한의진료센터 내원 환자는 20대(46%) 가 가장 많았고, 10대(21%)에서 70대(1%)까지 다양한 연령군이 진료를 받으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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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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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이렇게 진행된다

///본문 <편집자주> 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행사가 오는 9월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김경한 교육이사, 이승훈 홍보이사, 최성열 재무이사로부터 학술 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김경한: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보건의료 전달체계가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후 한의계에서도 ‘생애주기별 한의학’으로 점진적으로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2023년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가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한한의학회는 ‘생애주기별 한의 학’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권역별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훈: 일차진료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은 소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생애주기별 치료 접근방법이 있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일차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빈도 질환에 대한 생애주기별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및 임상 술기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열: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른 인간의 의사 결정이나 과업 달성 여부에 따른 행동 변화를 설명하는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일차의료 전문가로서 한의사의 역할 재정립에 대한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한한의학회 학술위원회에서는 ‘생애주기별 한의 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측면에서 학술대회를 이끌어보기로 결정했다.

Q.

지난 학술대회와 달라진 점은?

·김경한: 기존 학술대회는 일방향의 강의 중심 교육이 다수였지만, 최근 보건의료 분야 교육의 트렌 드는 실습 및 실기 중심의 교육이다. 이에 대한한의학회 에서는 2023년 학술대회부터 적극적으로 라이브 시연을 비롯 직접 실습 할 수 있는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 이승훈: 대한한의학회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한의학학 술대회 및 보수교육의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강의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제 이론 중심의 강의는 온라인을 통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따라서 2022년 후반기 전국한의학학술대 회부터는 실제 시연 및 실습 위주의 강의를 준비했다. 이번 호남권역 학술대회에서는 ‘어깨 관절’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초음파 진단, 약침, 침도, 추나 등의 다양한 시술방법을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실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최성열: 지난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따른 변화를 직감하고, 기존 강의자 중심의 학술대회에서 수강자 중심의 학술대회로의 변화를 고민했 다. 그 결과 지난 3월 춘계 전국한의학학술대회(수도권 역)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음파 활용 실습 교육 (핸즈온 강의)을 시도한 바 있으며, 매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번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큰호응을 받았던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프로그램을 더욱 보완해 학술프로그램을 기획했다.

Q.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자 맡은 역할은?

·김경한: 2023년에 처음으로 대한한의학회 이사를 맡아 학술대회 운영을 위한 필요한 제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승훈: 올해부터 대한한의학회에서는 다빈도 질환중 특정 질환을 선정해 생애주기별 다양한 한의학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단일 전문학회가 아닌 대한 한의학회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특정 질환에 대한 다양한 학회의 최고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학제적인 한의학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홍보이사로서 이러한 취지를 신문기사, SNS,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로 알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성열: 재무이사로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성공적 으로 개최되고 운영되도록 성심성의껏 지원하는 것이 역할이다. 이번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경우 쾌적한 환경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기존 광주과학기술 원(GIST) 오룡관에서 김대중컨벤션으로 장소를 변경했 으며, 웰컴 K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작지만 전시부스 업체별 현장이벤트 및 할인 혜택을 제공드리고자 준비했 다. 또한 신청하는 회원들에게는 한의학회 회원증 발급 서비스도 준비돼 있으니 꼭 챙기길 바란다. 그리고 사전및 현장 등록 업무 총괄을 맡아 접수대에서 상주할 예정 이므로 학술대회의 문제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전해주길 바란다.

Q.

학술대회의 주관학회 선정 기준은?

·이승훈: 호남권역 학술대회의 주제는 ‘어깨 관절 질환’이다. 이에 어깨 관절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하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대한약침학 회, 대한침도의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등 유관 학회 들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했다.

· 최성열: 이번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회원학회 주관 학술대회가 아니라, 대한한의학회에서 직접 주관하는 학술대회다. 다양한 회원학회의 매력을 느끼는 학술대회도 흥미로운 요소일 수 있겠지만, 대한한의학 회에서 직접 주도해 어깨 질환 전문가들을 대거 강사로 초빙했다.

Q.

학술대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은?

· 김경한: 최근 보건의료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 하고 있다. 한의사가 초음파를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쟁이 있었던 것이 2022년이라면, 반 년만에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초음파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실제로 임상에 적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앞으로 의료 AI, 비대면 진료, 유전자 검사, 디지털 치료 등 다양한 진단·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학술대회는 한의계의 대표적인 학술대회로 새로운 지식, 기술 등에 대해 빠르게 한의계에 소개하고, 한의사들을 재교육하여 현대사회의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훈: 올해부터 대한한의학회에서는 다빈도 질환중 특정 질환을 선정해 생애주기별 다양한 한의학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빈도 질환인 어깨 질환에 대해 생애주기별로 한의학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일차진료에서 더욱 더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최성열: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며, 어깨 질환을 주타겟으로 라이브 시연 강연과 초음파 핸즈온 실습 강연이라는 방식으로 임상에서 실용적인 내용의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한의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학술 컨텐츠를 중심으로 역량 있는 한의사를 지향하고, 졸업 후 한의학 교육을 학회 중심으로 이끌어보고자 한다.

Q.

생애주기별로 한의학 치료 및 관리의 장점은?

·김경한: 기존 공급자 중심의 보건의료 전달체 계에서 수요자 중심의 체계로 개편됐고, 각각 생애주기 별로 필요한 다빈도 질환이나 건강상태에 대한 관리법 등을 제공하게 되면서 환자 중심적인 치료가 가능해졌 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또한 한의학은 과거에서부터 대상자 중심의 치료와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치료와 관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최성열: 한의학은 질병 이전 단계를 진단과 함께 고려할 수 있고 관리하는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며, 질병 위험인자 중심의 컨트롤이 아닌 개인별 건강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컨텐츠 중심으로 건강 증진 프로그램 및 진료 활용에 적합하다. 게다가 최근 한의계는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근거 기반 한의 진료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 보장률을 보면 한의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생애주기별 한의학 치료의 정착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김경한: 대한한의학회는 한의계의 대표적인 학술 단체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한의학회의 대표적인 행사다. 명성에 맞게 내실 있고 실용적인 학술대회가될 수 있도록 집행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부탁드린다.

·최성열: 대한한의학회는 회원학회뿐만 아니라 개인 회원들에게도 항상 열려 있다. 졸업 후 한의학 교육에 있어서 항상 앞장서서 한의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 만큼 대한한의학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 다. 우리 3만 한의사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한의학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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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협, 필리핀 파라냐케서 한의인술 펼쳐

///부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해외의료봉사 동참

///부제 박종웅 이사 참여, 현지인 및 교민 대상 침·부항 등 진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 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파라냐케 시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공협의 2023년 제3차 공헌활동으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해외의료봉사가 재개됨에 따라 추진됐으며, 필리핀 파라냐케 시청의 협조를 받아 진료를 필요로 하는 의료취약지역을 사전 조사해 선정한 △Don Bosco covered Court △Classic Homes covered Court △San Antonio Elementary School 등에서 이뤄졌다. 봉사단은 한의사·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한의협에서는 박종웅 재무·정보통 신이사가 참여, 현지인들과 교민을 대상으로 한의과진 료실을 운영해 일 평균 약 80여 명의 환자가 방문하고, 마지막 날에는 104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의과진료실에서는 팔·다리·허리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환자들에게 침·부항·전기뜸 등의 한의치료를 진행했으며, 치료를 받은 현지인들과 교민 들은 “필리핀 현지에서는 한의학에 대해 경험할 기회가 없는 가운데 이렇게 직접 봉사를 통해 치료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의진료에 매우 만족했다”고 전했다.

박종웅 이사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한의과를 대표해서 의료봉사에 참여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임했으며, 봉사팀에 누가 되지 않고 무탈하게 봉사를 잘 끝마치자는 것이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었다”며 “모든 봉사대원 들이 각자의 직역과 입장을 벗어던지고 원팀으로 몸 사리지 않고, 힘들고 궂은일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자 대부분이 침 치료 등 한의진료를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이었던 만큼 한국의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현대 한의학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몸소 느끼게 해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함께 참여한 한국과 필리핀의 보건의약계 리더들에 게도 한의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의료진들의 봉사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은 필리핀 치과의사협회 소속의 치과의사들이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의료봉사활동에 힘을 보탰으며, 현지 교민 들도 진료장소 근처 자택을 점심식사 장소로 제공하는등 자발적으로 한국 의료진의 활동을 도우며, 물심양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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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 우즈벡 타슈켄트서 167차 의료봉사

///부제 한의진료 및 학술세미나, 현지 의료 강화에 도움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 언·이하 KOMSTA)이 10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서 167차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제167차 해외의료봉사단은 한의사 4명과 일반(학생)단원 7명이 참여, 4일간 약 800여 명을 진료했다. KOMSTA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 에게 다양한 한의학 치료법을 제공하고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16일에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수하기 위해 우즈벡 현지 의료진을 대상 으로 침술과 관련된 임상 응용 사례 등을 내용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KOICA 사무소를 방문, 한의약 해외의료봉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간담회 진행하고, 앞으 로도 KOMSTA와 KOICA가 협력을 통해더 큰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기로 했다.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유송 한의사는 “한국 사람들은 침과 한약이 익숙하지만 우즈벡 현지에서는 낯선 치료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라는 특성에만 오롯이 집중했다”며 “많은 환자들이 몰렸음 에도 모두의 노력으로 큰 사고없이 무사히 봉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준하 일반단원은 “간호대 학생 으로서, 환자 및 한의사의 양쪽 입장을 이해하고 진료 보조 시 둘의 입장에 설 수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우즈베키스탄 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한의학을 적극 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의 진료팀장을 맡은 김주영 원장은 “우즈벡 현지 주민분들게 한의학적 치료를 해드리고, 호전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며 “또한 열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애써주신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해외의료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김주영 진

료팀장(자양한방병원)·김가현 원장(대전 자생한방병원)·유송 원장·조나현 원장 등 4명의 한의사 단원과 김도준(동의대 한의 과대학)·박소은(한국외국어대학교)·박수 연(계명대학교)·오지우(원광대 한의과대 학)·윤동건(가천대 한의과대학)·이나경 (동의대 한의과대학)·전준하(대전과학기 술대학교) 등 7명의 일반단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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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과 캄포의학, 전통의약 발전 위해 공조”

///부제 JSOM 제73회 학술총회서 코로나 및 방문진료에 대한 전통의학 역할 모색

///부제 이토 타카시 회장 “코로나 시기 한약효과 확인… 공급 부족할 정도로 수요 급증”

///본문 최근 일본동양의학회(JSOM)의 제73회 학술총회가 ‘당신의 한방, 나의 한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가운데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과 이재동 수석부회장은 이토 타카시 일본동양의학회장을 만나 보편적인 전통의약 역할 및 사용 현황,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통의약 활용방안 등 각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토 타카시 회장은 일본 국립대학의 최초 전통의학 (캄포의학) 수련의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4년에는 도쿄여자 대학교 의학부 교수가 됐으며, 2019년에는 현재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클리닉을 설립했다. 그가 동양의학회장을 역임한 지는 올해로 4년 차로, 그 이전에는 편집위원 회를 담당했었다.

‘당신의 한방, 나의 한방’

이번 학술총회의 주제인 ‘당신의 한방, 나의 한방’은 한약 사용의 다양성을 참여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사 간의 연대감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일본 동양의학회 후쿠오카 규슈 지부에서 결정된 것으로, 다양한 한약 치료법에 대한 토론을 장려하고 의사 간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해졌다.

특히 올해 학술총회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의사들의 한의약 치료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이에 일본 의사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한의약 치료법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고, 순위를 결정해 의료 인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자신이 선호하는 한의약이 상위권에 랭크된 경우에는 그 효과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토 타카시 회장 “코로나 시기 한약효과 확인… 공급 부족할 정도로 수요 급증”

일본의 의료 환경과 전통의학 캄포

일본의 의료보험 제도 중 전통의학 관련 부분은 1960 년대에 탕약으로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엑스제 제가 생겨나 148종류가 보험제제로 인정되기 시작했으 며, 현재 한약을 사용하는 일본 의사 중 95%가 엑스제 혹은 과립제 제형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는 후향적연구를 통해 청폐배독탕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학회 주도로 전국 7개 현에서 캄포를 사용한 곳과 사용하지 않은 곳의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캄포를 사용한 곳에서는 열이 빠르게 내려 가고, 숨 쉬는 것이 편해졌으며 코로나 증상 중증화 정도가 낮아졌다. 이토 타카시 회장은 공개적으로 진행한이 연구 덕분에 많은의사가 한약을 사용했으리라 추측 했다.

더불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통 의학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캄포를 사용하지 않던 의사도 한약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한약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이를 정도였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캄포의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자료를 배포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토 타카시 회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많은 의사가 한약을 사용했다는 결과가 나와 정부와 학회 사이의 이해 거리가 많이 가까워졌다”며 “정부로부터의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있지만 학회가 그만큼 여력이 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일본에는 전통의학을 추진하는 국가 부서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국가 부서가 존재하는)한국이 아주 부럽다”며 “일본에서는 한약을 양약 중의 하나로 관리하고 있어 참 이상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초고령사회에서의 전통의학 역할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방문진료(커뮤니티 케어)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다. 방문진료 관련 보고서에는 고령자의 진료에서 한약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미야기현에 서는 마자인환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억간산 △길경탕

△향소산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반하후박탕을 사용해 뇌경색 후 오연성 폐렴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례도 있으 며, 뇌경색 후 배변장애에 대건중탕을 사용한 사례도 있었 다. 특히 대건중탕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만성 폐쇄형 호흡기 질환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토 타카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지 정책적·행정적 제도가 다른 부분이 많지만, 한국의 전통의약을 대하는 자세에서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며 “특히 이전 오적산을 주제로 개최된 한·일학술교류심포 지엄 이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에서는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는데, 결국 별개의 것이 아니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잘 통합시키기 위해 양국이 더욱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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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의계’가 ‘의료계’는 아니다

///부제 한의협, ‘의료계’ 관련 올바른 표기 요청

///부제 (양)의계는 양의사 지칭, 의료계는 의료인 전 직역 포괄

///본문 의료계는 ‘의료인이 활동하는 영역’이며, (양)의계는 양의사들을 지칭하는 것이기에, (양)의계를 마치 의료인 전 영역을 포함하는 ‘의료계’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23일 ‘의료계’와 ‘(양)의계’를 혼동하여 표기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우리나라 의료법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와 간호사를 ‘의료인’으로 규정 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들 (병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분야를 ‘의료계’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하는 명백한 오류는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아무도 대한축구협 회나 대한스키협회를 ‘스포츠계’로 대표해 부르지 않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 했다.

한의협은 또 “아직도 ‘의료계’라는 용어를 양의사 등을 통칭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의사들만을 지칭할 때 ‘의료계’라는 모든 의료인을 포괄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면서 “‘(양)의계’ 등의 용어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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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대-일본약과대학, 학생 교류 프로그램 진행

///부제 지난 5월 MOU 체결 후 첫 방문…한의학 교육과정 및 병원시설 참관

///부제 이재동 학장 “향후 지속적 관계 구축을 통한 교류 협력 증대 희망”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 은 15일 일본약과대학 Ichiro Arai 부학 장과 Hiroyuki Takayama 교수를 비롯한 일본약과대학 학생 6명이 경희대 한의 대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지난 1 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한의대 학생들을 일본약과대학으로 파견해 교류 프로 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일본약과대학 Minoru Tsuzuki 총장이 경희대를 방문해 경희대 한의대-일본약 과대학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약과대학 학생들은 약 1주일간 경희대 한의대 및경희대한방병원을 둘러보는 한편 지역 한의원들을 방문해 진료를 참관하고 궁금한 점을 묻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울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탐방, 탕전원 투어, 허준박물관 관람 등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차웅석 학과장, 정지훈 교수, 전천후 교수 및 통역을 담당했던 학생들 (김서영, 양혜정, 이정우, 조윤정, 장재립) 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권승원 교수(한방내과)가 한의학 관련 역사 및 교육과정에 대한 강의를 일본어로 진행했다.

이재동 학장은 “이번 일본약과대학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경희대 한의대와 일본약과대학간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양교간 발전적 관계를 이어나 가길 희망한다”며 “더불어 올해 일본약과 대학에 한국 한의약 관련 학과가 개설된 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양교간의 교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약과대학에서 국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Ichiro Arai 부학장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경희대 한의대 및 한방병원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 다”며 “올 한해 양교가 MOU 체결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인해 발전적인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협력관계를 이어나갔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약과대학 학생들의 프로 그램 후기 발표에서 Ayaka Ito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경희대 한의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며 “한방병원 투어와 지역 한의원을 방문한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으며, Akiko Sato 학생은 “한국 한방 병원의 진료 체계 및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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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내달 8일 세미나 개최

///부제 ‘COVID-19와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발표 및 토론 진행

///부제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시 공공의료로서 한의계의 기여방향 모색

///본문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부장 김진 원)가 내달 8일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COVID-19와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세미 나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 신과 서주희 과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코로나 한의치료 매뉴얼 및 증례(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부교 수) △만성 코로나 한의치료 임상 근거 (김태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코 로나 한의임상 중개연구(권선오 한국한 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지역보건소 한의사들의 코로나 후유증, 백신 부작용 관리, 역학조사 활동 등에 대한 보건소 기반 임상연구와 후속연구 제언(임정태 원광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코로나 관련 한의 공공의료 사업 소개(김찬영 논산시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 국립중앙의료원 침구과 윤인애 과장은 “COVID-19 국내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COVID-19 감염 및후유증에 대한 효율적인 한의치료 방법및 성공적으로 수행된 한의 보건사업에 대한 공유를 통해 향후 신종 감염질환 발생시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계의 기여 방향을 모색하고 제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내달 3일까지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세미나에 참석한 인원에게 보수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전등록 페이지 (https://naver.me/GCa45GvZ)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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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의보감 아카데미, 고성군 대가면서 의료봉사

///부제 정행규 원장 비롯 15명 봉사단 구성…3일간 지역주민 건강 돌봐

///부제 6년째 한의 의료봉사 지속…침 치료 등 따뜻한 한의인술 전해

///본문 동의보감 아카데미(회장 정행규)에서 주최하고 고성농협이 후원하는 한의 의료봉사활동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가면 복지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 활동에는 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 대표원장이 하계 휴가 기간 중 한의사, 한의대생 등 1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이끌고 3일간 고향인 대가 면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침 치료 등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가면에서는 체육회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봉사단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숙소를 제공하는 등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보였다.

김화진 대가면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향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매년 찾아주시는 정행규 원장님과 동의보감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대가면 신화마을 출신인 정행규 원장과 함께 한의 학을 연구하는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모임으로 16년째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진료로 대가면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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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원장

///제목 알래스카 한의원 vs 우리동네 한의원

///본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 당선수기에 내 이름 석자를 굵은 서체로 표기하여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는 약속에 보험이라기보다는 선행의 느낌으로, 그저 응원 하는 마음으로 꽤 많은 책들을 오랫동안 사 주었었다. 비록 작가로 등단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글이 아니라면 말로라도 먹고 살아야 하겠다며 대학원 공부를 이어가 더니, 결국에는 언어치료사가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본인이 하는 일에 단단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내가더 이상 책을 사 주지 않아도 본인이 즐기는 책들은 맘껏 사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특히나 친애하는 시인들의 신간이 나오면 만사를 제쳐두고 새 책 냄새에 도취되어 당일날 그 책들을 완독하고야 마는, 이름없는 시인으로 온라인에 자작시를 끊임없이 업로드를 하고 있는 매우 지적이면서도 부지런한 여인!!

그녀는 바로 우리집 넷째딸, 신모씨이다.

동생의 권유로 알게 된 ‘알래스카 한의원’

늘 책을 가까이 하고 그래서 시집을 포함한 화제성 있는 신간들은 물론이고 대형서점 마케터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구석에 소외되어 있는 진짜 좋은 책들도 기가 막히게 찾아내어 표지와 목록을 대충 살펴보곤 “요건 신박이 좋아할 책일 세”라며 카톡으로 아주 자주 알람을 울려 준다. “『알래스카 한의원』이라는 소설이 있더라. 2023년 3월 초판인데, 왜몰랐었을까? 당신이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의원이 제목에 박혀 있으니 안 읽고 넘어가기엔 아쉬 우실 듯!!” “아, 그래그래.. 읽어야겠네. 마침 칼럼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쥐어짜는 글은 딱 보면 알어. 언니도 이제 슬슬 한의신문에서 발 빼소. 글은 말이야... 그냥 좌라락 나와야 하는 거야. 일필휘지! 알지? 아무리 시가 응축미라고 해도 정말 좋은 시는 시간을 얼마 안 들이고 썼구나. 억지로 안 썼구나. 정말 잘 썼구나.. 바로 알아보거든. 언니 글 담당하는 분에게도 말해둬. 더 이상 글이 안 나온다고!! 누가 들으면 대단한 사설이라도 쓰는 줄 알겠다잉. 암튼 글이란 게 쉽진 않지.

이번달도 잘 넘겨봐. 파이팅!!” 동생의 권유로 그리고 8 월의 칼럼을 핑계로 숙제처럼 받아든 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은 이러한 배경으로 말미암아 요 며칠간 내 손에 딱달라붙어 있었다.

- 갈 수 있는 병원은 다 가봤으니 한의원에 기대를 걸었다. 평소 동양의학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이라 신뢰가 없었지만, 서양의학에서 ‘네 병은 우리가 잘 몰라’라는 게 확실해진 시점에서 이지(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전국구 한의원 투어가 시작되었다.

- 대체로 몸의 균형이 깨져 있다는 것은 같았지만, 진단에 대해서는 한의사마다 의견이 달랐다. - 벌써 서른다섯 번째 한의원이었다. 음과 양의 조화에 대해서는 들을 만큼 들었다.

- 이지는 여러 사이비 의사를 만나봤지만, 이 정도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마치 동양 야매 의학의 최전선에 있는 강적을 만난 거 같았다.

- 고담(알래스카한의원 원장)이 한약팩 두 개를 꺼냈다. “빨간색을 먹으면 부글부글 구역질이 날 겁니 다. 그럼 후련하게 토하세요. 전부 다. 있는 힘껏! 그다음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파란색을 드세요.”

- 이제 이지는 고담이 무엇을 파고들고 있는지를 알았다. 지금까지 이지가 만났던 의사들은 통증의 원인을 ‘교통사고’라는 물리적 충돌로만 보았다. 하지만 고담은 다른 측면으로 접근했다. 자동차 사고 라는 매개적 사건이 과거의 통증을 깨웠다. 이지의 통증에는 오래된 과거가 있다고.

- 당신은 기억을 지웠지만, 과거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 상처가 났던 몸 속 세포들은 기필코 그 때의 통증을 잊을 수가 없었다. 당신의 뇌가 아무리 잊으 려고 해도 말이다.

- “어쩌다 알래스카에 한의원을 차리셨어요?” “구 구절절 설명하긴 어렵고, 치료해야 할 사람이 있었 어요. 그래서 오게 됐죠.” “그래서, 그 사람은 치료 되었나요?”

- 막 진료를 마친 흑인 손님이 100달러짜리 지폐를 여러 장 돈 통에 넣고 갔다. 보약이라도 지은 걸까.

- 고담이 데운 사물탕을 이지에게 건넸다. “마셔요.

허열에 좋습니다.” 이지가 사물탕이 든 잔을 받아 들었다. 왼손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자 어수선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았다.

- 다음 날, 알렉스 베런(소아성애자, 주인공 이지의 오른손의 복합통증증후군을 유발한 그리니치 영어 유치원의 원어민 교사)이 알래스카 스워드에서 검거된 일이 미국 전역에 대서특필되었다. 호머 지역 신문에서는 알래스카한의원의 고담 한의사와 친구 들이 범죄자를 잡았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그날 오후 한의원에는 돈 통에 돈을 넣고 간다거나 와인, 보드카, 그림, 편지, 마리화나, 꽃, 초콜릿 등을 선물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 보드카 한 병이 금방 비워지자 고담이 한의원에서 약초로 담근 약술을 가져왔다. 모두 출처를 의심 했지만, 아무튼 술이면 된다는 분위기였다.

『로봇, 소리』, 『여고괴담3』 등의 영화 각본을 쓴 이소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알래스카 한의원』은 주인공 이지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팔과 손의 통증이 낫질 않아 험난한 고생을 감내하다가 ‘복합통증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고난 후 치료방법을 찾던 과정에서 우연히 알래스카의 한인 한의원에 완치 사례가 있다는 논문을 발견하고 그 길로 알래스카로 떠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알래스카에서 결정적인 몇 사람들과 사건들을 만남으로써 본인이 가진 이 끔찍한 통증의 역사를 알게 되고 사진기 셔터도 누를 수 없었던 이지는 결국 손톱깎기로 손톱을 깎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맞이하는 해피 엔딩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소설 출간 전 영화 판권 계약이 이루어 졌다고 하니 조만간 『알래스카 한의원』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허준』, 『대장금』, 『마의』 같은 기존의 TV 드라마들처럼 한의계에 혹은 개원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살짝 궁금해진다.

미래에 개원한다면 한의원 이름은?

소설을 다 읽은 어느 날, 자매들과 『알래스카 한의원』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미래의 내 한의원 이름짓기가 주제로 떠올랐다. “『신미숙한의원』이 젤 깔끔하지 않어?” “야, 신박이 오은영도 아니고, 누가 신미숙을 알어?! 이름이 특이한 것도 아니고, 이쁘지도 않잖아. 빼자. 빼. 신미숙한의원은 아니다.” “『그녀의 한의원』어때?

그녀의 한의원, 뭔가 여성들의 주치의, 워너비, 왕언니 이런 느낌도 있고 남자 환자들에게는 뭔가 묘한 환상적 인...” “야, 위험해. 요즘같이 페미논쟁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데 저건 나 잡숴라.. 하는 거야. 그리고 뭔가 원장이

엄청 이쁠 것 같잖어. 문 열고 들어왔는데 신박이 앉아있 다고 생각해봐. 니가 그녀냐? 하면서 항의 엄청 들어올 거야” 점점 자매들의 대화는 코믹과 조롱의 콜라보로 위태로운 절정을 향해가고 있었다.

“그냥 『신박 한의원』으로 해. “신박한+의원”로도 읽히고 “신박사+한의원”으로도 읽히고. 좋을 것 같은데” “안 돼, 의원인 줄 알고 코로나 검사하러 왔는데 한의원이면욕 먹을 수도 있어. 요즘 진상이 어디 담백한 진상이던?

어디서 훅 치고 들어와서 시비걸지 모르니까 튀는 이름 이면 위험해” “아.. 진짜 어렵다. 좀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한의원들은 동네장사쟎아. 그냥 『우리 동네 한의 원』으로 소박하게 가고 그 동네를 좀 있는 동네로 골라 봐” “아님,『모스크바 한의원』으로 하고 러시아 여인을 직원으로 고용해. 글로벌하게 가는 거야. 그 여인이 무섭게 생겼다면 진상들도 미리 퇴치할 수 있어. 일석이조야.

『모스크바 한의원』입에 척척 붙는다.” “하하” “깔깔” “우 헤헥” 자매들과의 수다는 언제나 삶의 활력소다. 내가 놀림감의 중심이 되어도 그저 즐거울 뿐이다.

‘『우리 동네 진짜 원조 왕언니 신박사 한의원』으로 확질러버려?!’라는 상상을 하다보니 갑자기 신당동 떡볶이 거리의 그 무질서한 원조 논쟁 간판 전쟁이 떠오른다.

“이토록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다들 대단한 경력과 경쟁 력으로, 거기에 놀라운 체력과 마인드는 기본이요. 상상 이상의, 실현 불가능한 최신식 마케팅 실력까지 얹은 채로 골목에서 동네에서 지하철 역세권에서 생존 중이신 모든 개원가 선후배님들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최근에는 한의사 버전의 ‘강남언니’앱에 해당되는 한의원-한의사 찾기, 숨은 명의 추천하기 등의 기능을 갖춘 신상 앱까지 출시되어 이런 트렌드에까지 발맞추어 달려가자니 날마다가 가슴 벅참의 연속일 것 같다. 로톡이 변협과의 갈등으로 법정 다툼에까지 이르렀듯이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한의사 추천앱의 결말은 과연 끝까지 순조로울까?!

현재 의료 영역에서 한의계의 위상은?

잼버리는 끝이 났지만 잼버리 관련 후폭풍은 이제 막시작된 듯하다. 매년 가을은 단풍놀이의 시즌이라기보 다는 국정감사의 과로가 국회의 거의 모든 직원들에게 하사품으로 내려지는 시기라서 덩달아 우리 진료실도 이유 있는 바쁨이 거의 확정적이다. 잼버리 관련 국정감 사도 그 과정은 이슈 대 이슈, 논쟁 대 논쟁, 공수교대 혹은 공수교차로 복잡다단 화려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우리 모두는 반복해서 그것도 분명히 확인 했다. 모든 국감의 결과는 물에 물감 풀어지듯 결정적 한방 없이 흐지부지했었다는 팩트 기술에 불과한 신문기 사들만이 씁쓸하게 남을 것이다.

잼버리 영지 내에 한의진료센터를 두냐 마냐, 준비 단계부터 논란이 꽤 있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을 뒤로 하고 결국 진료실은 운영되었고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찐 고생을한 모양이었다. 직접 봉사에 참석했었던 두세명의 후배들로부터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과 생생한 후기 글들을 접하고 나니, 잼버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 적으로 잘 마무리되었다면 한의진료센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텐데 행사 자체의 냉정한 평가 항목들이 산적해 있는 이 마당에 한의 진료센터에까지 상이든 벌이든, 그 순서가 돌아올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늘 이랬었다. 고생은 하는 데, 빛은 안 나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막아주는 결정적인 틈새의 요긴한 조약돌 같은 모습을 보여는 주면서도 물살에 묻혀 쉬이 드러나지 않는 바로 그러한 존재감 말이다. 있어도 없는 듯 혹은 없어도 되는데 있으면 도움은 되는 딱 그 정도가 한의계의 위치이다. 깨알이자 틈새. 잼버리에서의 한의진료센터의 존재와 기능을 생각하니 대한민국에서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중도딱 이 정도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깊은 곳에서부터 일렁거린다.

전파를 탄 방문진료 한의사의 모습

어디에서든 ‘모모 한의사 잘 한단다’는 소문을 접하 시면 잊지 않고 메모해 두셨다가 전화 혹은 문자를 주시는 울 친정 엄니께서 짧은 문자를 보내셨던 때는 7월 말이었다. “아침에 TV는 못 보시죠? 인간극장에 멋진 한의사가 주인공으로 나왔었어요” 울 엄니를 기쁘게 만드신 그 분의 정체는 부산시 개원의셨다가 거제도로 이전하시면서 당신 한의원에 찾아오는 일반 환자분들을 보시면서도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위해 방문진료를 병행 중인 방호열 원장님이셨다. 지난 7월 17일(월)에서 21일(금)까지 KBS1TV 『인간극장』 열혈 한의사 방호열편에 출연하신 방 원장님의 모습은 동네 주치의, 여러 가지 문제 해결사, 멋진 남편, 따뜻한 아버지 등의 여러 역할들을 너무나도 즐겁게 해내시는 멀티맨이었다. ‘한의사는 도시의 한방병원보다도 도농 경계지의 방문진료에 최적화된 의료인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 많은 외롭고 아픈 어르신 환자분 들에게 그토록 따뜻한 말과 세심한 치료로 심신을 모두 낫궈주는 의료인은 한의사들이 거의 원탑일 수도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은 독거가 구가 무려 40%를 향해 가는 현 시점에서 얼마나 필수 적인 분야인가?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미에서라도 한의사들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지난주, 한의사도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소송이 제기된 지 10년만에 받아보는 최종 결론 이다(『한의사도 뇌파계 사용해 치매 진단할 수 있다...

대법 10년만에 결론』조선일보 조백건 기자, 2023년 8

월 19일). 초음파 사용에 이어 뇌파계도 한의사에게 법적 권한이 있다는 판결인 셈이다(『대법원, 초음파 이어 뇌파계도 한의사 사용 가능 판결』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2023년 8월 18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한의사의 업권 수호를 지지하는 의미있는 법적 판결로 평가된다. 의협은 항의를, 한의 협은 환영의 논평을 내놓았다. 의료기기의 사용이 한의사들에게 얼마만큼의 합법적인 위치를 부과할 수있는지? 최종적으로 임상가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래서 개별 한의원들의 성장에 얼마나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는 한의계에 내맡 겨진 숙제이다.

의료기기의 사용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한의사만이 할 수 있는 경청과 존중의 진료를 유지해가면서 기기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에는 “고담은 이지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진료 차트에 적었다. 이지는 단단한 얼굴로 묻는 고담을 마주 보았다. 만약 통증이 파도처럼 덮친다 해도 옆에 고담이란 한의사가 있다는 사실에 이지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는 따뜻한 문장이 나온다. 알래스카든 우리동네 코앞이든 뭣이 중헌디?!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이 가까이 계셔서 너무 좋다고, 그래서 이렇게 자주 와서 치료받고 나았고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표현해주는 환자분들을더 따뜻하게 대해드리자. 그게 당장 우리가 지속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대 경우회, 서천군 지역주민 400여명 진료

///부제 서천 판교농협과 협력, 한의대생과 지도교수 등 27명 참여

///부제 심비오 경우회장 “창립 51주년, 앞으로도 의료봉사 활동 지속”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봉사동아리 경우회(회장 심비오·본과 2학년)는 충남 서천군 판교농협(조합장 지용주)과 협력해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판교농협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서울 출신의 원광대 한의대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경우회는 소속 학생과 지도교수 등 모두 27명이 참여하여 판교 농협 조합원과 지역주민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약 투약 및 침·부항·뜸 등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심비오 회장은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은 경우회는 창립 이후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을 꾸준히 찾아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다”면서 “의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봐드릴 수 있어 기쁜 것은 물론 학교에서 배운 의료지식을 직접 현장에서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돼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무릎 관절염으로 봉사 현장을 찾은 한 조합원은 “이틀 연속 침과 뜸 치료를 받아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임에도 우리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애써주신 봉사단원 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봉사 장소 및 의료진 숙식 제공 등 적극적으로 협력한 지용주 조합 장은 “많은 조합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어디가 아파도 제대로 의료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우리 지역을 직접 찾아와 의료봉사를 펼쳐준 봉사단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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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KOMSTA 해외의료봉사단의 하루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10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 토르에 위치한 한 ·몽친선병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본란에서는 나흘간 진행된 제166차 의료봉사단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오전 8시 30분

한·몽친선병원에 도착하니, 진료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대해 준다. 일부 주민들은 ‘안녕하세요’, ‘고맙 습니다’ 등 서툰 한국어로 반갑게 맞이 하기도 한다. 아직 진료 시작 전인 데도 불구하고, 병원은 이미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하다.

매일 진료 시작 전, 단원들은 명예를 걸고 KOMSTA 윤리강령을 선서한다.

‘나는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의 생애를 바친다’라고 선서한 단원들은 한마음으로 환자들에게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한다.

이후 김정길 진료팀장의 주재 아래 실무회의를 시작한다. 회의에서는 주로 전날 있었던 상황을 공유하고, 부족한 약재는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금일 실무회의를 마치고 단원들은 서로를 격려한 뒤 자기 자리로 돌아가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준비한다.

오전 9시

몽골 봉사단의 한의사 단원은 총 4명 으로 김정길 진료팀장·김상철 원장·변혁 원장·백진욱 원장이 각각 진료과를 맡았다. 7명의 일반단원은 발침 등 진료 보조와 투약 지도, 그리고 환자 접수를 도왔다.

접수팀은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기본 적인 병력을 청취하고, 진료과에 보낸 다. 원활하지 않은 언어 소통에 문성호 원장(KOICA 글로벌 협력의료진·한의 사)과 엥흐체첵 간호사(몽골 현지 병원 간호부장)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몽골 현지 주민의 특이한 점은 통증의 부위를 장기의 위치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픈 것을 ‘신 장이 아프다’라고 표현하고, 우상복부가 아픈 것을 ‘간이 아프다’라고 표현한 다. 문성호 원장의 도움으로 환자들이 원활하게 진료과로 안내될 수 있었다.

오전 11시 30분

오전 진료 마감 시간이 30분가량 남았지만 대기 환자가 많아 서둘러 진료 접수를 마감한다. 변혁 원장은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환자를 보기 위해 환자 베드 4개에 이어 의자까지 동원했다.

상하지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들은 의자에 앉아 침 치료를 받으면서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줄에도 몽골 현지 주민들은 불편해하거나 짜증 난기색 하나 없다. 이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회복 의지가 강하며, 한의사의 처방과 조언을 열심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약국팀은 복약지도를 하면서 틈틈이 처방약들을 미리 소분 포장해 놓는 다. 또 재진증 대신 쓰이는 약봉투와 함께 ‘재진 방문 시 이 약봉투를 가지고 와주세요’라고 적힌 출력물을 미리 준비해 놓는다.

오후 1시

접수된 환자 진료를 마치고 나니 오전 진료 마감 시간을 훌쩍 넘겼다. 오전에 진료한 환자만 대략 160여명이었다.

점심식사를 준비해 준 직원의 통증 호소에 점심시간을 할애해 진료를 돕기도 했다.

식사는 오서아 행정요원(KOMSTA 사무국)의 배려로 머나먼 타지에서 한식을 맛볼 수 있었다. 진료팀은 고기반찬 위주로 구성된 도시락을 보며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겨하는 몽골 주민들이 주로 겪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탐구를 이어 나간다.

오후 2시

봉사단원들은 짧은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 곧바로 오후 진료에 나선다. 한·몽친선병원에는 여러 가지 증상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가 찾아 온다. 낙마사고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는 어린아이들부터 근골격계 질환으로 방문하신 어르신과 그 어르신을 모시고온 MZ세대 보호자 등.

어린 아이들은 통역사의 도움을 받더 라도 진료과정이 쉽지 않다. 백진욱 원장은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자와 소통했다. 백 원장은 이해심으로 어린 환자들은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며, 침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온 보호자들은 아픈 곳이 따로 없더라도 예방관리 차원에서 한의사의 진료를 받길 원했다. 이들은 ‘숙취해소’, ‘금주이 침’ 등 다양한 건강 이슈에 관심을 갖고 여러 한의약 조언을 들었다.

오후 4시

접수 마감 시간이 다가왔는데도 아직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진료팀은 원활한 업무 분담과 협력을 발휘했다.

오십견으로 내원한 환자를 도침치료의 전문성을 가진 김상철 원장에게 전과하 기도 하며 조화로운 협업을 보여줬다.

또 봉사단원들은 진료 시간 내 한약재 재고와 접수 현황을 공유하며 매끄 러운 업무 분담과 지체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단순히 개인의 역량을 넘어서 팀워크와 조화로운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하는 순간이었다.

오후 5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진료는 마감했지만, 다음 날을 위한 재진차트 준비와 평가회의가 예정돼 있다. 김정길 진료팀장을 필두로 모든 봉사단원들이 모여 특이사항 공유와 운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

마지막 날 진료를 마무리하며 김정길 진료팀장은 “새로운 진료환경에 익숙지 않은 동료들, 그리고 초짜 팀장까지 정말 적응하고 일하기 힘든 조건이었는데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이번 제166차 봉사의 팀장이었다는 것이 큰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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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변호사

///제목 침 시술과 피부괴사 발생… 인과관계 있을까?

///본문 발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가 한의원을 방문해 침 치료를 받았다. 내원 당시 발과 종아리에 저림 및 통증이 있다고 했으며, 문진과정에서 당뇨병이 있다고 말했다.

한의사는 혈액 순환이 양호하지 않다고 판단, 증상이 심한 종아리에 침을 놓아 피를 뽑는 사혈시술을 했다. 그후에도 환자는 발가락 부위에 굳은 살이 심해져 갈라지는 상처와 발에 심한 통증이 있다고 했다. 한의사는 사혈로 인해 나쁜 피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종전과 같은 시술과 함께 탕약을 처방하고 전기자극술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환자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피부과 검진을 권유했고, 그 후 대학병원에서 당뇨로 인한 족부궤양 으로 엄지발가락이 검은 색깔로 변해 괴사가 진행 중이 라는 진단을 받고 좌족지 절제술 등을 받았다.

이런 경우 한의사에게 침 시술 상의 과실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이 가능할까?

의료사고에서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결과 발생을 예견할 수 있고, 또 회피할 수 있었는 데도 이를 예견하지 못하거나 회피하지 못했음이 인정돼야 한다. 의사의 진료상 과실 관련 사고 당시의 일반 적인 의학의 수준과 의료환경 및 조건, 의료행위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러한 법리는 한의사의 경우 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 위 사건의 경우 한의사는 당뇨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침을 놓거나 사혈을 한 행위 자체만으로 어떠한 과실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환자가 한의원 내원 당시 병원에서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을 뿐 아니라 한의원에 다니던 중에도 병원에 가서 당뇨병에 대한 치료를 받고 그 사실을 환자에게 말했다면, 한의사로서는 환자가 당뇨병 관련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괴사 후 절단된 환자의 족부에서 배양된 균들은 통상 족부에서 발견되는 것이어서 이러한 균이 한의사가 침등을 시술하는 과정에 감염된 균이라고 단정하기 어렵 다. 환자의 괴사 부위는 한의사가 침을 놓거나 사혈을한 쪽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부위이고, 환자는 한의사로 부터 피부과 전원권유를 받은지 13일이 지나서야 내원 했다.

또한 입원권유에도 입원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했고, 그 다음날 다른 병원에 내원하여 피부괴사가 진행 중이 라는 진단을 받고 난 후 입원했다.

그렇다면 해당 한의사에게 요구되는 정도의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아니했고, 그로 인하여 환자에게 발괴사의 상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2 심에서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기소된 한의사가 세균감 염의 위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거나 제때 환자를 피부과 등 전문병원으로 전원시키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고 이러한 한의사의 잘못(과실)과 환자의 상해 사이에 형법상 상당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아 유죄로 판단한 판결은 형사상 의료과실 및 인과관계의 입증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대법원 2014. 7. 24. 선고 2013 도1601판결).

위 판례와 관련 한의사로서는 내원 환자에 대한 진단 시 문진 과정 관련 진료기록지에 세심한 문진기록작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의료과실문제가 통상 진료단계별로 진단, 검사상 과실, 투약 상 과실 및 주사 상 과실, 수술(시술)상 과실, 경과관찰을 포함한 전원 상 과실, 사전 설명 의무와 요양방법에 관한 지도설명 의무위반 외에 추가로 감염관리상 과실, 낙상 등의 안전관리상의 과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의사로서 요구되는 윤리와 의학지식 및 경험에 비추어 신중히 환자를 진찰하고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위험한 결과 발생을 예견하고 그 결과 발생을 회피하는데 필요한 최선의 주의의무를 기울이고 그와 관련 진료기록에 반드시 남겨두는 습관이 필요 하다.

특히 한의사는 해당 의료기관의 설비 및 지리적 요인 기타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실시할 수 없는 경우에는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해당 환자로 하여금 그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전문의료기관에 전원을 권고할 의무가 있다(대법원 1998. 2. 27. 선고 97 다38442판결).

적자 생존? 찰스다윈의 말이 아닌 적어야(기록해야) 산다(입증·면책 된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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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국대 한의대, ‘2023학년도 하계 전체 교수연수회’ 개최

///부제 교수학습법 특강 및 한의대 발전계획 등 주요 현안 논의

///부제 김기욱 학장 “원활한 임상실습 교육 진행 위한 능동적 참여 기대”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 은 19, 20일 이틀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2023학년도 하계 전체 교수연수회’가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김기욱 학장을 비롯해 전임교수 23명, 외부강사, 교직원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 만찬, 주제 토론 등이 진행됐으며, 향후 동국대 한의대의 발전 방향과 정보 공유, 현안 과제 등에 대한 소통과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김기욱 학장은 △2023년도 정기 모니터링 평가 예상 결과 △교육환경 개선(강의실, 실습실(발전기금), 전자교탁 교체) △상월결사의 전법단 출범식 이후첫 행사인 2023년도 의학계열 불교연합 동아리 템플스테이 행사 등 그동안의 주요 업무 경과를 공유했다.

특히 김기욱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해 주요 현안인 KASS 2022 기준으로 개편한 임상실습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인력·병원시설 확충이 필요 하다”며 “이를 위해 의료원 차원의 제3병원 건립 계획수립과정에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고,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이 필요한 주제인 만큼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채석래 동국대 의무부총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연수회 개최 및 보직자들의 노고에 대해 치하하며, “앞으로도 동국대 한의대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리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협조와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교수학습법 특강에서는 대전대 한의대 한의학교육실 한상윤 교수가 ‘다 양한 교수법 개발 및 활용’을 주제로 TBL(Team-Based-Learning) 수업에 대해 발표, 향후 학생 지도 등에 도움이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주제별 토론에서는 이승덕 대학원 주임교수가 현실에 기초한 임상 특강 위주의 강의를 구상해 교수와 임상 대가가 구성하는 시범 강의를 제안했으며, 한의 과대학 발전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병욱 연구부학장과 홍승욱 교육부학장이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개정할 발전계획의 수립과정에는 교직원, 학생, 동문, 의료 원, 재단 모두를 아우르는 팀을 구성해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의평가 우수 교원(계열별 상위 5%)으로 선정된 박준하 예과 학과 장은 강의평가를 통한 학생들의 고민을 적극적 수용 반영한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권역별 병원장(김동일·김근우·황민 섭)을 중심으로 임상 교육과 한방병원 활성화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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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국대 한의대 김영우 교수,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연구책임자 선정

///부제 ‘AI-바이오 융합 한약-합성의약품 상호작용 연구실’ 과제 수행

///부제 안전한 한약 복용, 과학적 근거 마련 및 한·양의 병용치료제 개발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 과대학(학장 김기 욱)은 과학기술정 보통신부와 한국연 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이하 BRL) 지원사업’의 신규 과제 연구책임자로 김영우 교수(방 제학교실·한의학연구소장, 사진)가 선정 됐다고 밝혔다.

한의대 방제학교실(주임교수 박선동)이 주축이 된 연구팀은 ‘AI-바이오 융합 한약-합성의약품 상호작용 연구실’이라는 주제로 향후 3년간 13억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BRL은 특정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기초연구팀을 지원·육성해 국가의 기초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도연구센터(이하 MRC)와 더불어 대표적인 집단연구 과제로서 전국 한의과대학에서 수행 중인 BRL 과제 숫자는 지금까지 단 1곳이 었다.

또한 BRL은 각각 심화형·개척형·융합 형으로 나눠 지원하는 가운데 동국대 한의대 방제학교실 연구팀(연구책임자 김영우, 공동연구원 박선동·이원융)이 연세 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임상약리학교실 연구팀(공동연구원 김춘옥)과 함께 선정된 이번 BRL은 학제적 융합 등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의 창의적· 도전적 연구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의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는 개척형 BRL이다.

이번 연구 목표는 한의원·병원 사용 보험한약제제 56종과 FDA승인 합성의약품 전품목을 대상으로 한약·합성의약품 병용 투여로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규명·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이를 임상·비임상 융합적 접근을 통해 검증하는 것이다.

김영우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인공지능·비임상·임상 융합적 접근 법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한약-합성의 약품 약물 상호작용 규명을 통해 안전한 한약 복용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 하고 한·양의 병용치료제 개발의 토대를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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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이차성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한약 가능성 제시”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약 투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골밀도 향상 확인

///부제 이은정 교수·권도영 전공의 연구 논문,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

///본문 류마티스 환자의 골밀도 향상에 양약만 투여하는 것보다 한약과 병용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원장 김영 일) 통증 재활센터 연구진(이은정 교수, 권도영 전공의)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다공증에서 한약과 양약(항류마티스 및 항골다공증 치료제)의 병용 요법을 시행했을 때 양약 단독 요법에 비해 골밀도 개선이 더 뛰어나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이 지난 10일 국제저널 ‘Frontiers in Pharmacology(IF 5.988)’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환자의 골 소실 억제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약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를 분석하고자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4월 24일까지 총 10 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발표된 ‘골다공 증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무작위 대조 연구’ 중 한약을 중재로, 본연구의 기준에 부합하는 18개의 연구를 선별했으며, 각 연구로부터 △치료 전후의 골밀도 △골 표지자 △염증 지표 및 부작용에 관한 데이터를 추출한 것을 바탕 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골다공증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양약을 단독 사용해 치료했을 때보다 한약을 병용 투여할 때 더높은 골밀도 개선을 보였다. 평균 4.2개월 동안 항류마티스 제제와 한약을 병용 했을 때 치료 전보다 골밀도가 약 9.8% 개선됐고,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는 약 34.3%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골밀도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염증 지표(Anti-CCP, RF, ESR, CRP)의 개선에서도 한약과 양약의 병용 요법이 단독 요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교수는 “본 연구 결과가 임상현 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이차성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한약의 가능성과 안전성 및 그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실제 임상에서도 한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 임상과 인문학은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부제 경희대 한의대서 ‘2023년 제1회 한의대생 인문임상캠프’ 개최

///부제 김태우 교수 “한의학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인문학적 접근 필요”

///본문 “한의 임상의 실제에 어떤 논리(인문)가 관통돼 있는지 짚어보는 작업은 의료인과 예비 의료인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17·18일 이틀간 ‘2023년 제1회 한의대생 인문임 상캠프’가 개최된 가운데, 김태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이같이 강조했다.

‘인문학적 논리로 한의임상을 관통하 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인문임상캠프 에는 전국 각지에서 75명의 한의대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문임상캠프에서 입문강의와 인문강 의를 진행한 김태우 교수는 “서양의학은 병을 치료하고 한의학은 사람을 치료한 다는 말이 있지만 여기에는 생략된 뜻이 있다”며 “그것은 서양의학은 동일한 병을 치료하고, 한의학은 다양한 개별적인 병을 앓는 사람들을 치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의학 간에 이런 차이가 있어 각각이 전제하는 논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논리적 차이점을 알면 각 의학이 가진 내용뿐 아니라, 진단과 치료의 접근법에 있어서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한의학 용어와 병명에도 그러한 논리가 관통돼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각 의학의 논리적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임상캠프도 이러한 인문학적 내용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의미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문임상캠프에 참여한 한의대생 들은 김 교수의 강연 내용이 한의학에 대한 시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현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학생은 “임 문임상캠프를 통해 서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인문과 임상의 연관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한의학을 바라보고 임상에 임해야 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일간 개최된 인문임상캠프에서는 김태우 교수 강의 이외에도 △동의보 감(김윤아 현동한의원장) △내경 소문(김 기탁 청명부부한의원장) △사암침법(이 정환 혜민서한의원장) 등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내외 통합의학 교육·산업의 융합과 혁신”

///부제 ㈜동방메디컬-(주)7일 업무협약…세계 진출 위한 구체적 모형 개발

///본문 주식회사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과 ㈜7일(대표 김현호)은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통합 의학 교육과 산업의 확산을 위해 공동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한의 계의 숙원사업인 교육·연구·산업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긴밀히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의료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국내외 한의계 및 통합의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김근식 대표는 “한의계의 교육·연구·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동방메 디컬이 가진 한의 및 통합의료 산업의 노하우를 ㈜7일과 공유해 지속가능한 산업과 교육의 상생,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호 대표는 “㈜7일은 온-오프 블렌디드(on-off blended), 환경 변화에 따른 플렉서블 러닝(flexible learning)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플랫폼과 국내외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며 “그간 한의학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한의학 세계화 사업에 참여해온 경험을 가진 팀의 역량을 모아 교육과 연구, 산업이 함께 세계로 진출하는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우수한 제조 기술력을 가진 한의계 및 글로벌 통합의료 시장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제조사로서, 특히 침·도침·매선침의 제조와 관련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무통 란셋 연구, 약도침 개발 등 신 규 한의의료기기 개발과 시장의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재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7일은 한의학 온라인 교육 플랫폼 하베스 트(HAVEST)와 글로벌 통합의학 플랫폼 퀄팀 (QualTEAM)을 운영하는 IT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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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인공유산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법을 제시한다”

///본문 許溢 先生(1923〜?)은 1954년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를 3기로 졸업한 후 1955년 대구광역시에서 영주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했다.

1982년 『醫林』 제151호에는 허일 선생이 「인공유산 후유증에 관한 소고」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그는 이논문을 통해 유산을 경험하는 임산부의 연령별 통계와 후유증별 통계, 유산으로 인한 병리적 변화, 유산 후유증 치료의 방향 등에 대해 논했다. 그는 유산 후유증을 肝臟, 心臟, 肺臟, 腎臟, 胃腸, 脾臟, 膵臟, 腰 痛, 子宮, 각기, 사지골절통, 방광통, 불면증, 빈혈, 당뇨병,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비대증 등과 연결시켜 논증하고 있다.

아래에 그의 주장을 요약한다.

①유산과 간장과 그 치료: 해독과 배설하는 작용과 영양을 공급하는 작용과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淸 肝解鬱湯을 복용시킨다.

②유산과 심장과 그 치료: 평소에도 근심과 걱정과 수심과 울분이 있게 되면 상하는데 유산했을 경우의 여파가 크다. 유산으로 인하여 1분간 맥박수가 100회가 넘게 나오는 경우 瀉心湯을 복용시킨다.

③유산과 폐장과 그 치료: 유산으로 인해 체력이 쇠퇴해지고 지나치게 슬퍼한 나머지 호흡작용에까지 이상을 일으켜서 폐에 균이 스며들어 폐를 상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는 淸肺湯이 좋다.

④유산과 신장과 그 치료: 유산을 경험하고 또 다시 유산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이 앞서는 경우 신수, 요수에 은은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滋腎湯이 좋다.

⑤유산과 위장과 그 치료: 유산을 하게 되면 밥맛과 입맛을 잃게 되어 체력을 유지시킬 수 없게 된다. 平 胃散이 좋다.

⑥유산과 비장과 그 치료: 출혈이 심하면 비장이 제구실을 못 다 하는 것으로서 이 때는 補中益氣湯을 복용하면 된다.

⑦유산과 췌장과 그 치료: 유산 후 당뇨병이 생기면 췌장에 흠집이 생긴 것이므로 十全大補湯을 복용해야 한다.

⑧유산과 요통과 그 치료: 유산 후유증으로 가장 많은 것이 요통이다. 노폐물이 근육 속에 남기 때문에 허리의 통증이 오는 것이다. 五積散으로 치료하면 좋다.

⑨유산과 자궁과 그 치료: 유산으로 인한 염증으로 끊임없는 출혈을 치료해야 한다. 八正散이 좋다.

⑩유산과 각기와 그 치료: 각기가 점차 심해지면 배와 입둘레까지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유산으로 다리가 붓는 경우 檳蘇散이 좋다.

⑪유산과 사지골절통과 그 치료: 인공유산의 경우 자연유산보다 통증이 더한 경우가 많다. 活血湯이 좋다.

⑫유산과 방광통과 그 치료: 방광통은 세균이 외부 로부터 침입해서 발생하는데 무엇보다 소변의 절도를 잃게 되는 것이 특색이다. 木通湯을 사용한다.

⑬유산과 신경통과 그 치료: 신경통에 좌골신경통, 늑간신경통, 안면신경통 등 여러 가지 종류가 나타난 다. 烏藥順氣散이 좋다.

⑭유산과 불면증과 그 증세: 유산으로 인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불면증이다. 물론 신체적으로 통증으로 인해서 잠이 오지 않는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신으로 받은 쇼크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더욱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으로서 이로 인해 히스테리가 생기면서 몸만 더욱 쇠약해지는 것이다. 이 때는 歸脾湯을 복용 하면 좋다.

⑮유산과 빈혈과 그 치료: 유산은 출혈 없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출혈이 심하면 血不足 현상이 오게 마련이고 血이 弱하면 氣도 쇠약해진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서 이 때는 蔘歸茸湯이 좋은 것이다.

⑯기타 유산과 관계되는 잡병: 당뇨병,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비대증 등이 관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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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전준하 일반단원

///제목 “우물 안 개구리를 우물 밖 개구리로 성장시켜준 의료봉사”

///본문 KOMSTA(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WFK 한의약 봉사단은 KOICA-WFK 봉사단 중의 하나다. 세계 속에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의약을 통한 의료 봉사 및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약 임상교육 활동을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의 나눔의 마음을 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3년 8월10일 목요일, 유난히도 뜨겁던 햇빛 가운데 제167차 봉사단은 한국과 약 7시간 떨어진 우즈베키 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로 한의사 4명과 일반단원 7명, 총 11명이 파견됐다.

Raxmat!

첫날부터 아주 많은 환자들이 의료봉사 현장을 찾아 왔다. 한 분이라도 더 꼼꼼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진료 접수를 시작으로 환자들을 맞이했다. 환자의 성비는 7:3 으로 여성이 훨씬 많았으며, 주된 호소 증상은 허리디스 크, 무릎 통증 등이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었는데, 고령의 할아버지 였다. 서혜부 탈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술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던 경우였으며, 이외에도 편마비 환자, 뚜렛 증후군 등 치료가 잘되지 않는 여러 환자를 볼 수 있었 다. 이를 보고 조금이나마 통증을 줄여드리고 싶어 시간이 걸리되 꼼꼼하게 진료 보조를 했다.

침 치료와 사혈을 한 뒤 시원하다는 말과 함께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감사합니다”라는 우즈베키스탄어 “라흐 맛”을 연달아 받으며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진료 셋째 날이었다. 다음날은 오전 진료만 있고 오후 에는 뒷정리하고 봉사를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원래 16 시에 접수 마감을 해 17시에 진료가 끝나는 일정이지만, 다음날 오전 진료만 있기에 팀원들은 무리해서 환자들을 더 받았다. 모든 팀원들이 4개의 진료실에서 열심히 환자들을 치료하고 나니 배고픈지도 몰랐던 것 같다. 시간을 보니 어느새 시간은 많이 흘렀고, 총집계까지 해 진료 종료 시각은 19시 30분이었다. 몸은 고됐지만 행복했다. 정말 행복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정말로 행복했다.

어떤 환자는 차로 300km 거리를 달려 병원에 왔다고 얘기하며, 치료 효과가 너무 좋아서 다음날 또 방문했다.

나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해준 환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최선을 다해 진료와 진료 보조를 도와드 리겠다고 했다.

이처럼 만나는 한분 한분마다 온 정성을 다해 도와드린 뒤 ‘건강하세요’라는 우즈베키스탄어 ‘소그 볼링’을 연달아 외쳤으며, 상대방으로부터 돌아오는 진심 어린 “라 흐맛”은 내가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무궁무진한 한의학의 힘을 느끼다

사실 나는 한의대생이 아닌 간호대생이다. 하지만 평소 앓고 있는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로 인해 한의원에 많이 가 환자의 입장과 한의사의 입장을 둘 다 알 수있어, 진료 보조 시 둘의 입장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한의학의 힘은 대단하며, 우즈베키스탄 봉사를 하면서 몸소 체감했다. 3.5일 동안 783명의 환자가 방문했 는데, 3.5일 내내 방문해준 재진 환자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짧은 3.5일 안에 많은 환자들을 다 치료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까웠으며, ‘지속적인 치료 방법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며 우즈베키스탄의 한의원이 더욱 번성해 많은 사람이 누렸으면 한다.

마치 꿈만 같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소중한 인연들과 소중한 순간들이었던 한의약 의료봉사가 끝났다. 인종, 언어가 달랐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봉사란 한 뜻을 향해 열심히 달렸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봉사는 ‘우물 안 개구리’인 나를 ‘우물 밖 개구리’로 성장시켜줬으며, 반년 뒤 의료인이 될 나에게 어떤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면서 언어의 다름으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통역사 선생님들과 병원 관계자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인해 웃으면서 봉사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만찬회 날과 공항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다시 한번 기도한다. 정말로 감사드렸고 평생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추후 나는 전 세계를 돌면서 의료봉사를 할 것이며, 여러 봉사를 도전할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자체가 나에겐 너무 행복하고 정말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 우즈베키스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한의학을 적극적으로 누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저 멀리 대한 민국에서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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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합의학은 증상 개선 최우선으로 모든 치료법 접목하는 의학”

///본문 [편집자 주]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가 최근 ‘2023 자생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세계적인 관심이 갈수록 높아 지고 있는 통합의학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 안을 모색했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여한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의 데이비드 코긴카 편집장으로부터 통합의학의 발전 가능성 및 향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앞으로 통합의학의 역할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한 견해는?

“통합의학은 전통과 비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위해 모든 치료법을 종합적으로 접목하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탄탄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요구와 필요에 맞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통합의학의 가치 중 하나는 어떠한 의학적 접근이든 외면하지 않고 오로지 환자의 증상 개선을 우선한 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료진들이 현대 서양의학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한의학과 같은 다양한 의료체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과 회복을 위해 다양한 요법을 사용하며 진정한 의미의 통합의학을 실천하는 의료진은 아직까지는 드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자생국제학술대회는 이처럼 중요한 통합의학적 접근법에 대해 매우 훌륭한 예시를 보여주고 있는 장인 것 같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연구 및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학 치료 법의 검증과 발전에 대한 노력들을 비롯한 미래의 비전을 위한 시도들도 매우 흥미로웠다.” “침 치료가 갖는 대표적인 강점은 ‘안전성’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임신 중 치료 다.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각종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 임산부는 약물이 태아에게 해를 끼칠까 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진통제와 같은 약물 사용을 꺼리게 된다.

특히나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 문제에 대해 민감하며 더욱 엄격하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판단한다.

이러한 점에서 침 치료는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요통이나 소화불량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준다.

임신 중 침 치료의 이상반응으로는 대개 침 맞은 자리에 살짝 피가 나거나 멍이 드는 등 가벼우면서도 일시적인 증상 정도가 대부분인 만큼 상당히 안전한 의학치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15년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진통이나 유산, 조기양막파수 등의 위험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의 실마리를 한의학에서 찾은 기분이 었다.”

Q. 한국에서도 비슷한 연구들이 진행된 바 있다.

“제 연구와 비슷한 주제의 연구논문들이라서 관심을 갖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다양한 인구집 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침 치료를 받은 임산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의 분만 결과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임신 중 침치료가 위험하다는 낭설에 대해 바로 잡을 수 있는 근거가 하나 더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Q. 배워보고 싶은 한의 치료법이 있는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도 하고 끝까지 지켜보면서 ‘동작침법’이 가장 관심이 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침이 꽂혀 있으면 침이 주는 자극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두려워한다. 하지만 동작침법의 경우 환자의 움직임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가동 범위 개선과 통증 완화를 위해 한의사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격려하는 것이 정말 흥미로 웠다.

동작침법의 요통치료 효과가 진통제의 5배라는 결과의 논문이 통증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PAIN’에 실린 바 있고, 이외에 추가적인 게재된 동작침법 관련 논문들도 연구해볼 계획이다. 더나아가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다.” “통합의학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한의학과 같은 다른 의학체계에 익숙치 않은 동료 의료진들을 설득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치료모델을 표준화하 고, 어떤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제공할지 고민하는 것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통합의학의 초석을 만들고 있는 우리가 집중 해야 할 부분은 연구의 객관성과 질을 높여 다른 분야의 전문의들에게 통합의학이 갖는 이점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저는 통합의학이 이미 상당 부분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질병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 등 환자들을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측면에서 통합의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쓰임새와 수요도 점점 커질 것이라 예상 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의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연구와 협업을 비롯한 임상 환경에서 실제 적용할수 있는지 직접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과정에서 보건·의료 정책 결정자들과 소통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무더위 지친 잼버리 대원들에게 전해진 제호탕 1000포

///부제 한의진료센터에 후원품 전달한 메인팜·(주)아이월드 전태석 대표

///부제 “잼버리에서 한의약에 대한 호감과 신뢰 높이는데 도움 되었길”

///본문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A. 한의업계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길 희망하는 작은 사업체 대표로 활동 중인 전태석이라고 한다.

한 ·양방의약품 도소매업체인 메인팜과 환종류의 OEM생산 및 제조를 하는 기업 ㈜아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Q. 이번 잼버리에서 한의진료센터를 후원했다고 들었다.

A. 후원이라기엔 부끄럽지만 ‘제호탕’1000포를 지원했다. 전통적으로 무더위에 사용되어오던 동의보 감에 수록돼 있는 ‘제호탕’은 몸 안의 만성 염증에도 도움을 주고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더위를 풀어주고 갈증을 해소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건강음 료다.

Q. 후원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A.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무더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실정으로, 특히 올해의 무더위는 유독 심한 것같다. 오늘날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한의 치료와 처방 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데, 잼버리 대회를 통해서도 외국인이 직접 전통차를 시음하고 체험함으로써 한의약에 대한 호감이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창덕궁원외탕전을 운영하고 있는 최주리 원장님(창덕궁한의원)의 도움으로 무더위 속에서 갈증해소에 효과적인 제호탕을 제조해 후원하면 지친 잼버리 대원들에게 도움이될 것이라 생각해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

Q. 잼버리행사장의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인상은?

A. 세계에서 모이는 규모가 큰 야영대회로 알고는

있었지만 80여 개국이 참여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행사였다. ‘의료행위’라는 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철저해야 하며 귀중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다양한 한의진료에 대해 멋지다는 마음과 동시에 한국 인으로서 자부심도 느꼈다.

Q. 한의약품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A.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은 셀 수 없이 많다. 누구나 그 중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어떤 것일까 살아가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난 선천 적으로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것에 많이 이끌리는 사람이다. 한약 또한 자연에서 자라고 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삶에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교류 에도 한약은 전부터 좋은 매개체가 되어 주었다. 한

의약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영업을 하며 자연스러운 어울림으로 성장하며 자리를 잡아갔다. 90년대의 한의계는 물론 국민의 신뢰와 성원을 많이 얻고 있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 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터를 잡는 데엔 어려움이 있었다. 사람을 고치는 약을 생산하는 데엔 많은 고뇌와 시행착오가 필요했던 것같다.

Q. 회사의 경영이념이나 비전, 목표가 있다면?

A. 회사를 경영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고려대상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경영자가 되어보니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삶’이 중요한 이념이라고 말하고 싶다. 직원이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회사에 근무할 수 있고 발전하는 것 아니겠는가? 또 그런 직원들에게 그에 응당한 대우를 해주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나의 역할 이라 생각한다. 회사가 인력의 규모가 커지는 것과 동시에 ‘함께하는’ 그 사람들이 이 한의계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

Q. 한의계와의 상생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한의약업계에 몸담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한약은 정말이지 무궁무진한 조합의 처방이 나올 수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한의계에서 쓰는 약들을 우선 기준에 맞게 잘 만들어 드리는 것이 한의 계와 상생하는 기본적인 방법일 것이다. 또한 빈용되는 한약들과 자주 쓰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발굴하고 소개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현재 한의계는 현대의 질환에 발맞추어 나가고 있다. 육체질환과 더불어 증가하는 스트레스, 정신병에 맞춰 나오는 처방들과 치료법이 국민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Q. 한의약의 과학화에 대한 생각은?

A.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물론 현대의 우리나라에선 과학화가 이루어져 있다고 느낀다. 과학이란 우리의 편의와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치 화와 논리가 접목된 학문이며, 정확한 진료 뒤에 이루 어지는 처방 또한 다음에 이뤄질 진료와 처방을 대비해 효과에 대한 연구와 수치화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취미 생활이나 좌우명이 있는지?

A. 취미 활동이라면 독서와 길가를 걸으며 자연을 음미하는 것이랄까. 앞에서 말했듯 ‘함께하는 삶’이 나의 행복이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일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한다. 맞기도 하고 의문이들 때도 있다. 현 시대에 태어나 가족과 같은 분들과 함께하고 웃을 수 있으니 정말 큰 복을 공짜로 받은 것도 같다. 아마도 제게 이런 복을 주신 이유가 다가올 미래에도 이 큰 복을 나누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문득 생각이 나는 말이 있다면 현재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남에게 불평을 향하도록 하지 말고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고 좌절에 묻혀있지 않고 스스로를 잘다독여 성장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이지인 학생

///제목 “추나 치료의 타당성 세계적인 시야에서 인정”

///부제 두개골 요법, 경추 치료의 직접기법과 간접기법, 인대긴장균형기법 등 경험

///본문 올 여름방학, 나는 오스테오패시의학(OMM, 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과의 국제교류를 위해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주관한 제8 기 MSU(Michigan State University) 연수 단원으로 7월 22일부터 1주일 동안 미시건 주립대학교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을 방문 했다. 이번 8기 연수에는 처음으로 학생들에 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서 연수단에 지원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두개골 요법으로 두개골을 구성하는 23개의 뼈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진단하고 치료하여 머리 부위와 신체의 각종 질환들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었다. CRI(Cranial Rhythmic Impulse)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어서 처음 에는 각 뼈들의 굴곡과 신전을 느끼기도 상당히 어려웠는데, 1주일 동안 함께한 연수단 원장님들과 여러 MSU 교수님들의 지도를 통해 마지막 수업에 이르러서는 나의 진단이 맞는지 확인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린만의 수기 의학 원리’의 책 원저자이신 Lisa DeStephano 교수님의 직강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다.

Lisa 교수님 시연, 두개골 요법 효과 직접 확인

Lisa 교수님께서는 실제 교통사고나 타박상, 출산 등의 두부의 손상과 충격이 원인인 두개골 치료가 필요한 환자, 극심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인 충격을 겪은 원인불 명의 두통 환자 등 다방면에 두개골 수기요법은 효과적 이라고 말씀하셨다. 특히 두개골 리듬이 성인에 비해 비교적 잘 느껴지는 소아환자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고 덧붙이셨다.

두개골 수기요법은 기본적으로 두개내 공간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두개내 공간이 좁아져서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뼈의 움직임이 감소되거나 비대칭적일 때 봉합선이나 SS pivot (Spheno-Squamosu pivot) 등과 같은 지점 들을 치료하여 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킨다. 이론 수업 이후에는 2인 1조 팀별로 각 기법을 실습했다. Lisa 교수 님의 시연을 직접 보고 또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개인적 으로는 치료 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았고 당시 두통을 호소하시던 원장님도 통증이 경감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두개골 요법의 효과를 직접 확인한 순간 이었다.

실습시간은 여러모로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손에 감지되는 미세한 감각 차이를 잘 판단하시는 원장님들에 비해서 내가 속한 학생팀은 임상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실습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렸다. 그럼에도 Catherine Donahue, J’Aimee Lippert 등 MSU 교수님들께서 정말 감사하게 눈높이에 맞추어 한 차례 더 설명해 주시고 챙겨주셨기에, 개인적으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그리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평소 ‘추나연구회’ 동아리의 일원으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특임이사인 기성훈 원장님의 한의원을 참관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를 하시 는구나’하고 평소 생각했는데, 미국 연수를 통해 그 시야가 세계로 한층 더 확장됐다. ‘세상에는 정말 학문적으로

뛰어나신 분들이 많구나.’, ‘좋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할 것들은 정말 무궁무진 하구나.’ 등 향후 학교생활과 한의사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한 시간이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이러한 경험을 해볼 수있음에 감사하며, 향후 추나학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 게도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바이다.

본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두개골 요법뿐만 아니라 경추 치료의 직접기법과 간접기법, 인대긴장균형기법(BLT, Balanced ligamentous tension) 등의 다양한 진료 프로 토콜을 접하였다. 8기 연수단 원장님들과 MSU의 교수님 들이 교류를 통해 서로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비교 설명하는 동시에 각자의 방법을 존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 었다.

예시로 ‘작년까지 치료 프로토콜은 A→B→C로 하곤 했는데 왜 올해는 그 순서가 바뀐 것인가?’, ‘~책에 나와 있는 내용과는 다른데 이렇게 치료하는 이유가 있는가?’ 등의 학술적인 질문들이 오고 가며 최신 트렌드와 환자 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학회에 최전선에 계시며 이미 추나치료에 일가견이 있으신 원장 님들께서 배움에 있어서 겸손한 자세와 또 열정적으로 환자 치료에 대해 토론하시는 모습에 깊이 감명 받았다.

내가 만약 환자라면 이러한 열정적인 원장님께 진료를 받고픈 마음이 들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연수에서 얻은 또 다른 수확은 바로 ‘내가 추나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점이다.

평소 추나학에 매료되면서도 마음 한편에 ‘과연 체구가 작은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치료법’인지 늘 고민하곤 했었 다. 특히 흉추나 요추 등의 기법을 공부하면서 체격이 큰환자가 내원 시 스러스트를 할 수 있을지, 무리해서 치료를 하다가 한의사 본인이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닐지 늘 걱정이 있었다.

한·미 학자 간 서로의 진단과 치료방법 비교 분석

하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물론 치료자의 체격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기법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법 또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이 잦아서인지, 스러스트 요법도 사용하지만 인대성관절스트레인(LAS, Ligamentous Articular Strain), 근막이완을 위한 직접 및간접기법 등 비교적 편안한 치료법들을 병행하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MSU OMM 병원의 진료과정을 직접 참관했을 때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들도, 혹은 출산을 코앞에둔 여의사도 환자를 무리 없이 진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MSU OMM 병원 참관을 통해 오스 테오패시의학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한국에 비해 상대 적으로 높은 진료비를 지불하면서도 환자 들의 많은 예약으로 인해 가장 빠른 다음 진료 날짜가 최소 2달 후일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 우리나라의 한의원에서는 추나치 료와 함께 침이나 부항 치료를 같이 진행하 면서도, 그리고 환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저렴함에도 환자의 만족도가 미국처럼 높은지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는 오스테오패시의학에 대한 미국 국민의 충성도와 믿음이 한의학과는 다른 포지션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연수가 한의학을 세계 적으로 교류하면서 그 치료적 우수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향후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의학의 발전이 더욱 필요함을 느꼈다. 더불어 본 교류를 통해 나는 현재 우리가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는 추나치료에 대한 타당성을 오스테오패시의학 분야의 대가인 MSU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 교수진들에게, 나아가서는 세계인의 시야에서 인정받았으며, 그뿐만 아니라 이번 연수로 인해 더 나은 치료에 대한 상호 견해들을 취사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서 기존의 한의학과 융합하여 발전시키면 더 큰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Lisa 교수님을 비롯한 MSU 오스테오패시 의과대학 교수님들,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이끌어주신 송경송 단장님, 함께한 8기 연수단원 원장님들, 유익한 본 프로그램과 미국 문화체험을 구성해 주신 정성수 부소장님,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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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덕구 한의의료기관, 어르신 방문의료지원에 나선다

///부제 한의의료기관 6개소-대덕구, 방문의료 지원센터 운영 MOU 체결

///부제 75세 이상 거동 불편 어르신 가정 방문 진료 및 케어 플랜 등 수립

///본문 대전광역시 대덕구(구청장 최충규)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에서 무료로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덕구 소재 한의의료기관 6개소는 대덕구와 9일 대덕구청에서 ‘대덕구 방문의 료지원센터 운영 서비스 제공 기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덕구 방문의료지원 센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덕구가 ‘K-돌봄 국가대표, 대덕구가 근본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방문의료 지원센터 활성화 및 유기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한의의료기관 6개소와 양방의료기관 3개소 참여로 진행됐다.

대덕구 방문진료센터는 한의사 또는 양방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대덕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한·양방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개인별 맞춤형 케어 플랜을 수립하는 등 의료·돌봄 서비스 통합 제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한의의료기관으로는 △수민한의 원(임재덕 대덕구분회장)을 필두로 △기산한의원(성일환 원장) △명신제세한의 원(류동훈 원장) △민들레한의원(김나희 원장) △부강한의원(윤철기 원장) △탐라 한의원(이정호 원장)으로, 앞으로 한의진료 관련 협의 및 사업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어르신들께서 병원 갈 걱정 없는 마을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 다”면서 “앞으로도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선도적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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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 광진구, 한의약 난임 치료비 지원

///부제 자연임신 원하는 원인불명 난임부부 대상…3개월 첩약비용 90% 지원

///부제 김경호 구청장 “한의약 치료 지원 통해 난임부부에 실질적 도움 기대”

///본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을 운영한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한의약 치료를 통해 자연임신을 희망하는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난임 치료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 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약 난임치료 3개월 첩약비용 본인부담금의 90%를 신청자별 연 1회, 최대 2회 지원한다. 1회 지원 상한액은 119만2320원이며, 기초생활수 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광진구민 중 원인 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사실혼 관계 포함)다. 단, 여성의 나이가 만 44세 이하(1978.1.1. 이후 출생자)여야 하며, 국가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받고 있는 경우 동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치료는 서울시 내 지정 한의원 381개소 중에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한약 투약 3개월 집중 치료 및 2주 1회 침구 치료, 경 과 관찰 치료가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부부는 서울시 임신 출산정보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또는 신분증, 필요서류를 지참해 광진구보건 소로 방문 신청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가족건강팀(02-450-177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한의약 치료를 준비 하는 난임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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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청주 필한방병원, 지역 독거노인에 의료 지원

///부제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 및 후원물품 기부

///본문 청주 필한방병원(병원장 염선규)과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우종)는 17일 업무협약을 맺고, 독거노 인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적· 물적 자원 연계 지원 △상호 행사 진행시 건강증진 프로그램 진행 및 복지 향상 등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공동 협력 키로 했다.

또한 이날 청주 필한방병원은 500만원 상당의 한약 등 후원물품을 건강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센터 에 기부했다.

염선규 병원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이번 기부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종 센터장은 “청주 필한방병원이 선뜻 나눔 활동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드 리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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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북한이탈주민 건강 증진 위해 협력”

///부제 이안한방병원-오산시 업무협약…안정적 정착에 도움

///본문 오산시(시장 이권 재)와 이안한방병원 (대표원장 김동오) 는 16일 오산시장 집무실에서 북한이 탈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의료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안한방병원은 질병 상담 및 전문 치료 등을 지원하게 되며, 오산시에서는 의료비 부담이 큰 북한이탈주민 취약계 층을 적극 발굴하고 이용사항을 안내키로 했다.

김동오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이 지역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 및 의료 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업무협 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오산시에 안 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이안한방병원 이외에도 삼성본병원, 킹콩치과, 송호욱병원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북한이탈주민 에게 촘촘한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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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한방병원·베트남 달랏시, 우호 협약 체결

///부제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 협력 운영 지속…한의학 세계화 박차 ‘기대’

///본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 이 베트남 달랏시와 원광-달랏 한의진료 센터 협력운영을 다시 체결하면서 한의학 세계화에 박차를 가했다.

달랏시 행정센터에서 3일 개최된 협약 식에는 당꽝뚜 달랏시 시장, 응오티미로이 달랏시인민위원회 부서기장, 응우옌 반코이 달랏시 보건국장, 응우롄티휴호 아 달랏메디컬센터장 등 고위 관료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당꽝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2개월 지난 달랏시 신임 시장으로 첫 외국인을 영접하게 된 것이 원광대 한방병원 여러분이라는 사실에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응오티미로이 부서기장은 “2019 년 협력 체결 이후 터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센터 운영이 중단될 수밖에 없었지만, 원광대 한방병원은 어떤 형식을 빌려서 라도 우리들과 연결돼 왔다”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수많은 달랏시민들은 한의진료센터를 이용하며 치료받을 수 있었고, 대부분 관료들도 원광대 한병병원과 좋은 관계로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2019년 맺은 협약에 따라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2000 여 명의 현지 환자를 돌봤다. 또한 현지 전통의사들과 협의진료 및 교류, 달랏메 디컬센터와 한국-베트남 학술세미나 시행, 현지 의료인 본원 초청 연수 및 검진 체험 등 한의학 세계화 초석을 다져가는 한편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이 매개가 되어 지난 5월 장흥군-베트남 달랏시의 농수산물 100만달러 수출협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정한 병원장(장흥통합의료병원장 겸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센터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온라인 교육플 랫폼, 한의 협진 등 다양한 운영시스템을 준비했다”며 “광-달랏 한의진료센터를 진심으로 아끼는 여기 관계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욱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 한방병원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에서 3∼5일 진행된 ‘베트남 메디-팜 엑스포 2023’에 참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베트남 보건부가 주최한 메디팜 엑스 포는 전통의학 시장이 활발한 인도, 싱가 포르, 스리랑카, 태국 등 20여개 국가의 의료인·유통·편의점·제약회사·수출업체등 다양한 직종에서 참여한 가운데 비인증 건강기능식품 대안으로 대한민국 브랜드인 한의약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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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마약 예방 캠페인 ‘NO EXIT’ 동참

///부제 “의료인으로서 마약의 폐해 널리 알리기 위해 기꺼이 참여”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NO EXIT(노 엑시트)’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 했다.

‘출구 없는 미로, NO EXIT’을 슬로건 으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한국마약퇴치 운동본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마약 예방 운동으로, ‘NO EXIT(노 엑시트)’는 마약에 손을 대면 탈출구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주의 회장은 “최근 국회에서 청소년 대상의 마약중독예방 교육을 의무화 하자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도 마약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마약의 폐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꺼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엄 태영 국회의원(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충북 제천시·단양군)과 정창현 한국한의약 진흥원장을 추천했다.

한편 홍주의 회장은 김영경 대한간 호협회장의 추천에 의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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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순천대 한의약연구소-(사)천수 산약초연구회, 업무협약

///본문 국립 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소장 신동원)가 10일 순천대 생명산업과학대학 회의실에에서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사단법인 천수 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와 산약초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순천대에서는 신동원 소장(바이오한약자원학과 교수)을 비롯 연구원인 박주권 교수, 정대기 교수, 신진영 조교가, (사)천수 산약초연구회 에서는 이창무 이사장, 김두환 기획국 장, 박종철 부설 연구소장(순천대 명예 교수)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산약초 포럼, 세미나, 공모전 등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산약초 분야 연구및 아이디어 발굴, 학술연구 공동추진 △공동연구 분야 관련한 사업 협력 및 지원 △산약초 연구 활성화를 위해 상호간 협의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창무 이사장은 “순천대 한의약연구소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산약초 연구 활성화와 공동연구 추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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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활용한 지역건강 증진 도모

///부제 우석대-완주군, ‘지역사회 한의약 건강증진 업무협약’ 체결

///본문 우석대학교와 완주군이 16일 완주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지역사회 한의약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우석대 남천현 총장과 정희석 산학협력단장, 송범용 한의과대학장, 장인수(한의학과)·김홍 준·김경한·김대용(이상 한의예과) 교수 가, 완주군에서는 유희태 군수와 이승희 보건관리과장, 이가영 지역보건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등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및 자문 협조 △지역주민의 질병 예방, 건강 증진,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관련된 제반 사항 협력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 봉사자원 연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우석대 한의과대학과 완주군보건소는 이달 중순부터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 으로 ‘한의약으로 배워보는 슬기로운 고 혈압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은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 발사업(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에서 우석대 한의과대학이 고혈압 분야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연구책임자 장인수 교수) 돼 연구과제 일환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남천현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완주군의 한의약 건강증진 발전 방안과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향상에 필요한 내용을 서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석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의약 건강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완주 군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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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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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권혜진 원장

///제목 잎으로는 쌈을, 꽃으로는 만두와 전···버릴 것 없는 호박!

///부제 “자연의 변화, 언제나 화려하고 뜨거운 인생만 있는 것은 아니야”

///본문 여름은 아무래도 더워야 하는 계절입니다. 물론 7월에는 장마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비가 내리지요. 그런데 만약 ‘비가 많이 오는 여름’과 ‘비가 오지 않고 더운 여름’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비가 오지 않는 더운 여름’을 택할 것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고추에도 병이 들고, 수박, 참외, 호박 등 땅바닥에 열매가 열리는 식물들도 영글기 전에 물에 젖어 썩어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올 7·8월은 정말 어찌 이리도 비가 기다려지던 지요. 더워도 너무 더우니 밭에 나갈 엄두도 나지 않는 여름이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파주는 땡볕에 무더위가 말 그대로 기승을 부렸습니다. 인간은 뜨거울수록 지치고 힘들어하고 입맛도 잃는데 채소들은 뜨거울수록 단맛을 가득 품습니다.

“이렇게 이른 새벽에 물 주러 다녀오신 거예요?” 아침 일찍 들어오시는 어머니께 여쭈었습니다. “고구마며 호박이며 넝쿨이 이 더위에도 엄청 뻗어 가는데 비가 오지 않아 시들시들하다. 그래서 물 좀 주고 왔지.” 어머니의 걱정 어린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아니면 밭에 못 나가! 일사병 걸리기 딱 좋은 날씨다. 그런데 이것 봐라!” 어머니 손에는 호박꽃이 들려 있었습니다. “이 날씨에도 꽃이 핀다! 딱 봉오리가 이쁘 길래 따 왔지!”

“아들 줄기에서 자라는 호박, 순 자르기를 해주면 잘자라요”

작년 이맘때는 호박잎에 강된장이 어머니의 관심사였 다면 올해는 호박꽃 요리입니다. 누군가는 화전처럼 부침개를 구우면서 호박꽃을 펼치고, 누군가는 꽃모양 그대로 튀김가루를 묻혀서 튀김을 합니다.

“작년에는 잎을 따가더니 올해는 꽃을 따 간다고 호박이 욕하겠다!” 제가 어머니께 농담을 던졌습니다. “모르는 소리 마라! 내는 암꽃은 안 딴다. 수꽃은 어차피 열매를 못 맺어서 따도 된다. 잘 보면 암꽃보다 수꽃이 더 많 다. 그라고 잎도 박과 식물은 원줄기 보다 아들 줄기에서 열매가 생겨야 돼서 손자 줄기는 나오면 자르는 게호박한테도 좋은 기다.” 어머니의 설명에 아들 줄기, 손자 줄기가 뭔 소리인가 제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농부학교에서 배운 그 순 자르기 이야기하는 거예요?” 10년 전쯤 텃밭 시작할 때 농부학교를 다녔 습니다. 농사를 공부로 배운 제 기억 속 이야기를 꺼냈습 니다. “참외는 손자 줄기에서 나와야 잘 자라고 ‘박’자가 들어간 식물은 아들 줄기에서 자라야 튼실하다!” 어머니의 추가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식물을 심으면 뿌리에서 줄기 하나가 뻗어 가다가 옆으로 줄기가 퍼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원줄기를 잘라버리면 옆으로 뻗어가던 줄기가 더 튼튼 해지고 잘 자랍니다. 그 첫 번째 옆으로 뻗어간 줄기를 ‘아들 줄기’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아들 줄기’가 자라 면서 또 줄기에서 옆으로 순이 돋아나 는데 그것을 ‘손자 줄기’라고 부릅니다.

그 ‘손자 줄기’가 필요한 참외는 그때쯤 ‘아들 줄기’ 끝을 잘라버려야 ‘손자 줄기’가 더 튼튼히 자랍 니다.

그러나 박과는 ‘아들 줄기’에서 작물을 얻어야 해서 ‘손자 줄기’가 나올 때마다 어릴 때 잘라주어야 ‘아들 줄기’가잘 뻗어 갈 수 있습니다. 식물의 속사정을 사람이 알아내서 농사에 이용한 지혜입니다.

“수술 제거한 호박으로 만두를, 꽃이 찢어지면 전을 만들어요”

수꽃은 수술에 꽃가루가 있을 수 있어서 수술을 제거 하고 한 번 씻어 둡니다. 수술을 제거하다가 꽃이 많이 찢어지면 따로 빼두었다가 전을 합니다. 꽃을 조심히 다루어 찢어지지 않으면서 수술이 제거되면 ‘호박꽃 만두’ 를 해 먹기 딱 좋습니다.

이름 그대로 만두 속을 호박꽃 안에 넣어서 먹는 것입니다. 만두 속 재료 중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는 부추가 딱입니다. 고기만두를 한다면 부추로 고기의 냄새도 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새우에 두부 그리고 양파, 부추를 넣어서 만두 속을 했습니다. “할머니 호박꽃은 아무 맛이 안 나는데 만두피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딸이 호박꽃 만두를 힘들게 만들어 준 할머니에게 만두가 맛있다는 표현을 이렇게 했습니다.

“그치! 눈으로 먹는 만두지! 다음에 또 해줄까? 지금이 꽃이 한창필 때라 이때만 먹을 수 있는 거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어머니는 자주 해줄 요량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 아이들이 좋아하면 어머니는 마다하지 않고 만들어주십니다.

아이들이 호박꽃만두에 입이 즐겁다면 남편은 호박잎에 강된장으로 여름 입맛을 잡습니다. 상 위에 강된장이 없으면 손수 냉장고를 뒤져 ‘여기 있네! 하며 꺼내 먹을 정도입니다. 바로 쪄서 따뜻한 호박잎을 차가운 된장에 싸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강된장도 호박잎도 차갑게 해서 먹어도 좋으니 여름 반찬으로 좋습니다. 호박꽃의 수술을 떼다가 꽃이 찢어지면 쌀가루에 호박화전을 구워 그 위에 꿀을 살짝 뿌려 먹습니다. 아이들이 간식으로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가을 배추와 무를 심기 전 밭 정리를 해줘요”

오이, 토마토, 여주 같은 넝쿨식물도 끝이 나고, 그 흔하던 상추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밭에 호박 넝쿨은 남의 밭인지 자기 밭인지도 모르고 뻗어 갑니다. 그런 줄기를 자르고 방향을 잡아줍니다.

그러고는 밭 정리를 합니다. 선선해지면 배추, 무를 심어야 하니까요. 그 자리에 배추, 무가 다 자라고 나면 겨울이 오겠지요. 저 또한 글을 쓰면서 강의를 하면서 여름날처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리의 시기가 오고 쉬는 시기도 오겠지요. 자연의 변화를 보며 언제나 화려하고 뜨거운 인생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낍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이제원 원장

///제목 “죽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어요”

///부제 유기적인 생명활동 속에서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은 한의사가 탁월하게 잘할 수 있는 분야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 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 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 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 하는 분야이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왜 한의사가 내과 진료를 하는 한방내과 진료 실을 찾아올까? 저자는 본란을 통해 이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소화가 잘 안되고, 등 쪽 통증도 함께 있어요. 3개월 전 증상이 나타났는데, 그다음 날 바로 양방내과에서 위내시경을 했고, 만성위염으로 진단받아 양약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오히려 속이 더 아파서 복약을 중단하고, 열흘 전부터는 하루에 죽만 한두 스푼 겨우 먹으면서 연명하고 있어요. 본래 52kg 이었던 몸무게가 지금은 48kg 밖에 안 나갑니다.”

힘없는 목소리로 천천히 현병력을 이야기하는 50대 여성 환자.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의 머릿속에는 많은 병명이 지나가고 있었다. 악성종양이나 대동 맥류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부터 췌장 염, 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등 많은 가능 성을 염두에 두고 하나씩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환자가 가지고 온 의무기록사본 중 혈액 검사 결과지가 있었다. 그중에서 CRP 1.56 mg/dL, ESR 100 mm/hr, Free T4

1.43 ng/dL, TSH 0.03 µIU/mL 결과가 신경 쓰였다. 혹시 갑상선에 대한 과거력은 없는지 물었다. 4개월 전 건강검진에 서는 이상 소견이 없었는데, 16일 전 목이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갑상선 쪽이 의심된다고 했고, 그래서 내과에 갔더니 갑상선에 염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 었다고 했다. 내가 보았던 혈액 검사 결과는 그때 시행된 것이었다.

당시 처방받은 약물을 살펴보니 란소 프라졸, 폴라프레징크와 같은 소화기 약물에 더하여 메틸프레드니솔론, 펠루비 프로펜과 같은 소염제가 포함되어 있었 다. 하지만 환자는 그 약을 먹고 나흘 만에 구토 증상이 발생하는 등 소화기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

그 후로 약물을 바꿔가며 세 번의 처방을 더 받았으나, 소염제는 없었고 오직 소화기 증상에만 초점을 맞춰 약물을 처방 받았다. 그런데도 환자는 약물 복용 후 속이 더 아파서 모두 중단하고, 열흘 전부터 죽만 먹고 있다고 했다.

일단 혈액 검사를 다시 시행하고 필요시 복부 CT 검사 시행도 고려해야 했다. 혈액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Hs-CRP 4.90 mg/L, ESR 42 mm/hr, Free T4 2.52 ng/dL, TSH <0.01 µIU/mL. 그리고 추가 검사를 통해 TSH-R-Ab(TSI) Negative(0.80 IU/L), Thyroglobulin 133.00 ng/mL 라는 결과도 관찰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 상, 우엽에서 경계가 불분명한 저에코 음영이 확실하게 관찰됐고, 협부와 좌엽에서도 우엽보다는 작지만, 경계가 불분명한 저에코 음영이 각각 관찰됐다.

그리고 해당 부위의 피부에 탐촉자가 닿을 때, 심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통증을 환자가 호소했다.

이 환자는 아급성 갑상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인플루 엔자,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어 바이러스성 갑상 선염이라고도 하며, 증상이 인두염과 유사하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질환이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임상 경과는 갑상 선중독기, 갑상선기능저하기, 회복기의 특징적인 단계를 나타낸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 증상 및 체중감소가 갑상선기능 관련하여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환자의 대부분은 후유증 없이 호전되나, 일부에 서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로 이어질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갑상선염은 癭瘤라는 병증 으로 다루어진다. 癭瘤의 구체적인 병인 병기는 주로 氣鬱痰阻, 肝胃火鬱, 肝腎陰 虛, 氣血鬱結, 陽氣虛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나는 환자의 주요 증상을 토대로 心脾兩虛로 변증한 후 歸脾湯加味方을 사용하였다.

치료 1개월이 지나자, 환자의 소화기 능이 개선되고, 식사량이 회복됐다. 갑상 선기능도 심한 중독 또는 저하 증상 없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치료 3개월 후 소화불량 증상이 호전되어 약물 복용을 종결했고, 치료 6개월 후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는 갑상선 관련 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로 회복 됐다.

환자의 주소증은 소화불량과 등 통증, 그리고 체중감소였다. 환자의 소화기능이 개선되고 식사량이 본래대로 회복하 기까지는 약 1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 했다. 만약 앞선 양방내과처럼 소화기 증상에만 초점을 맞춰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약을 처방했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 까? 혈액 검사 결과와 초음파 소견을 참 고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는 있었을까?

우리 몸은 각 세포와 조직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생명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몸은 한 번에 한 가지 증상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생명활동은 매우 복잡해서 경이롭 기까지 하며, 그 속에서 질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사라는 이유로 질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구에 스스로 제한을 두거나, 그 도구의 사용을 제한받아서도 안 된다.

이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서 결코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 유기적인 생명활동 속에서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은 한의사가 탁월하게 잘할 수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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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나는야, 병원선 타는 한의사∼”

///부제 병원선 경남511호, 도서지역 순회 진료로 의료 지원

///부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 가능… 남은 기간 동안 최선 다할 것”

///본문 경상남도에는 보건진료소가 없어 의료 손길이 닿지 않는 섬마을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선 ‘경남511호’가 있다. 경남511호는월 1회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2500여 명의 도민 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태풍 같은 심한 악천후만 아니면 폭염 속에서도, 비바람 속에서도 병원선은 출항한다.

이처럼 지역사회에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경남 511호에서는 한의진료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경남511 호에서 한의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하현석 공중보건 한의사다. 본란에서는 하현석 공보의에게 병원선에서의 일상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Q. 경남511호를 소개한다면?

병원선 경남511호는 남해안에 위치한 40여 개의 섬을 돌면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중보건의 4명과 간호사 2명 및 도청 소속 선박직 공무원이 한팀이 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병원선에 처음 타게 됐을 때의 마음은?

공중보건의 근무지역이 하루아침에 정해지기 때문에 예상 밖의 병원선 자리를 뽑고 나서 며칠 동안 실감이 안나고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평소에 바다를 워낙 좋아해 병원선에 입선하기 며칠 전부터는 오히려 스트레스보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병원선에서 다른 사람들은 평생 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하며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하며,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병원선에서 평소 하는 일은?

제가 맡은 한의과 진료는 선내진료, 마을진료, 방문진료로 나뉜다. 선내진료는 말 그대로 배 안으로 환자들이 방문하면 침 치료 및 한약 처방을 진행하는 것이다.

마을진료는 작은 보트를 병원선에서 내려 마을회관 까지 타고 간 뒤 마을회관에서 진료를 보는 것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마지막으로 방문진료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진료를 보는 것이다.

Q. 진료했던 환자 중 기억에 남는 환자는?

어느 날 한 섬 마을회관에서 진료를 보고 있는데 이장이 조심스럽게 혹시 지적장애인도 침을 맞을 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물론 치료할 수는 있지만 침이 들어간 상태로 환자가 움직이거나 놀라면 다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장은 사실 그 지적장애인이 자신의 딸이라고 밝히며 평소 병원에서 주사도 잘 맞고 잘 참는 다고 했다.

그래서 진료를 해보겠다고 답변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님이 왔다. 따님과의 소통은 거의 불가능했고, 이장을 통해 문진하며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치료했다. 다음 달에 그 섬을 방문했을 때 다행히 이장이 딸의 증상이 좋아졌다고 했고, 다른 증상들도 치료를 부탁하며 다시 데리고 왔다.

지적장애를 가진 환자를 진료한 것은 처음이라 개인 적으로도 값진 경험이었고, 아픈 장애인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Q. 병원선 탑승을 희망하는 예비 공보의들에게 조언한다면?

병원선에서 생활하다 보면 궂은 날씨에도 배를 타야 하고, 마을을 돌아다녀야 해서 많은 땀을 흘리고 비를 맞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화창한 날에 배 위에 올라가 드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섬들을 보고 있으면 힘들었던 것들은 잠시 잊어버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날씨가 좋으면 한참 동안 경치를 감상하곤 한다.

바다와 자연을 좋아하고 여럿이 같이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는 예비 공보의들에게는 병원선에서 근무하는 것도 꽤 괜찮다고 조언하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는?

병원선에서의 남은 8개월 동안 주어진 일을 별탈 없이 마무리하고 환자들과 같이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좋은 한의사,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전하고 싶은 말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 한의계를 위해 각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전국의 한의사 회원 모두가 힘내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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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마늘·비타민C로 암 치료?”…유튜브, 가짜 의료 뉴스 삭제

///부제 잘못된 질병·치료 정보 및 특정 질병 존재 부인하는 정보 모두 삭제

///부제 암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 단속도 강화

///본문 “‘마늘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대신 비타민C를 복용하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은 삭제 됩니다.” 앞으로 유튜브에서 잘못된 의료 사실을 전파하는 동영상들이 삭제된다.

유튜브는 16일 한국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의료 분야 가짜뉴스를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유튜브는 △질병 예방에 대한 잘못된 정보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 △특정 질병의 존재를 부인하는 잘못된 정보 등을 삭제한다는 큰 틀을 밝혔다. 잘못된 정보인 지에 대한 판단 여부는 한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 (WHO)의 의료 규정을 따를 방침이다. 우선 암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삭제한다. 입증되 지 않은 치료법을 승인된 치료법인 것처럼 언급하거나, 한국 보건 당국이 유해하다고 지정한 치료법을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유튜브는 암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사례로 ‘마늘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대신 비타민C를 복용하라’는 등의 내용을 들었다.

유튜브는 이날부터 암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한 콘텐츠를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튜브 측은 “앞으로 의료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이용자들은 유튜브에서 찾은 건강정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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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중·일서 발간된 동의보감 판본 ‘한 자리에’

///부제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 전주 완판본문화관서 특별전시해 진행

///부제 세계 잼버리 대원 400여명 방문해 전시 관람 및 목판인쇄 등 체험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동의 보감사업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간행 410주년을 맞아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특별전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4일 개막된 이번 특별전시는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 단이 주최하고 문화재청·경상남도·산청군이 후원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홍보 지원사업’ 의 일환으로 내달 24일까지 진행되며, 한·중·일 등 동아 시아에서 발간된 ‘동의보감’ 관련 판본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 ‘동의보감’은 1613년 목활자로 처음 간행돼 올해로 410주년을 맞이했다. 의학 지식의 대중화를 위해 대량생산이 필요했던 ‘동의 보감’은 전라감영(完營)과 경상 감영(嶺營)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목판본으로 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목활자 재현판과 책판 복각판 전시를 통해 목활자와 책판 간행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 는데, 마침 한국을 찾은 불가리아, 브라질, 네덜란드, 헝가리, 프랑스 등 세계 잼버리 대원 400여 명이 방문키도 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동의보감’의 목판, 목활자, 서책 전시 관람과 함께 신형장부도 목판 인쇄 체험, 전통 판각 시연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기록문화를 비교 하고 이해할 수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을 세계에 널리 알릴 목적으로 동의보감사업단에서 발행한 다국어 핸드북을 배포해 동의 보감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의 대표 문헌이자 세상을 치료한 책 ‘동의보감’은 현재도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책”이 라며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에게 ‘동의보감’을 소개 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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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경영실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부제 3년 연속 A등급…17개 기관 중 최고점 받는 성과 거둬

///부제 정창현 원장 “한의약 산업 진흥하는 세계 속 기관으로 발전”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보건 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A등급)으로 선정됐으며, 이는 2020

년도 경영실적평가부터 3년 연속 A등급 평가로, 특히 올해(2022년 실적)는 평가대상 17개 기관 중 계량과 비계 량 지표를 종합해 최고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경영실적평가는 새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방향이 반영된 첫 결과로, 기존 공공기관 평가지표에 생산성·효 율성 등 재무성과 지표 비중이 확대됐다.

진흥원은 경영관리 분야에서 정부혁신계획을 기관의 사업추진 여건 변화와 연계해 지역적으로 분산된 한의약 산업 육성체계를 통합하고, 핵심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재설계하는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한 혁신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주요 사업에서는 한의약 분야 디지털 전환 및공유플랫폼 제공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과 한약 전주기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 노력을 인정받았다.

정창현 원장은 “기관 설립 후 단기간에 경영실적평가 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진흥원 구성원과 이사회는 물론 기관 경영과 사업에 다양한 채널로 참여하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의 혁신노력과 끊임없는 소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운영을 통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한의약 산업을 진흥하는 세계 속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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