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28 08:54 조회53회 댓글0건첨부파일
- 20230731.2413.lite.pdf (100.8M) 4회 다운로드 DATE : 2023-07-28 08:54:17
관련링크
본문
////제2413호
////날짜 2023년 07월 3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Safety with K-Medicine!, 잼버리서 한의약 우수성 홍보
///부제 한의협, ‘Korean Medicine Center’ 운영…세계 각국 청소년 건강 지킴이 역할
///부제 8.1~12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 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를 설치·운영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의 약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3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 25회 잼버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및 우정 교류와 야영생활을 통해 개척 정신 고취와 세계 평화에 기여 한다는 잼버리의 이념 실현을 위한 지구촌 문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raw your Dream’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잼버리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쳐 나가길 바라는 가운데,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4만3000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여의도 면적(2.9㎢)의 3배 크기인 270만평 규모에 달하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 장에는 1만 명 규모의 허브캠프 5개(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가 운영되는 것을 비롯 텐트 2만5000동, 그늘막 1만 동등 총 3만5000동의 텐트촌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 2021년 8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3월 잼버리지원위원회를 출범시켜 가동해 왔으며, 올해는 한의사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센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의료지원 및한의약 홍보 극대화를 위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잼버리지원위원회는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으며,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김지희 대한여한의사회 총무이사, 최유행 강남 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박치영 대한한 의약해외의료봉사단 이사, 서알안 전북 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심범수 대한스 포츠한의학회 의무부회장, 이병삼 허준 축제 준비위원장, 이승환 한의협 소청위 부위원장, 이훈 장덕한방병원 부원장, 정진호 경희지성한의원장 등이 부위원 장을 맡았다. 또한 김윤민 대한여한의사회 의무이 사, 김세중 현백한의원 부원장, 장승훈 청계한의원장, 심수보 군외보건지소 공보의 등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김현동 용화당한의원장은 자문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의협은 이번 잼버리에서 ‘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 센터에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지원 및 한의약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건강관 리에 적극 나서게 될 한의진료센터는 행사장 내 5개의 허브 중 운영요원들의 숙영지인 ‘고구려 허브’ 본부에 대기실, 진찰 실, 여성 치료실, 남성 치료실 등 4개의 텐트 동에 20개의 치료 베드로 운영될 계획이다.
의료진은 한의사 4명, 한의대생 10명 (진료 보조)이 한 팀이 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의료 지원에 나서며, 의료진은 △침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초 음파 진단 및 혹서기 온열질환과 소화 질환을 대비해 ‘생맥산’, ‘제호탕’ 등 한약 처방을 준비 중이다.
이에 한의협은 지난달 25일 우석대 학교에서 한의진료센터 의료진을 대상 으로 1, 2차 사전 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3차 사전 교육 및 발대식을 갖고,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우리나라에 대규모로 방문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 리는 한의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전통의약인 한의약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향후 성년이 됐을 때 한의약을 향한 우호적 시각이 크게 형성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무더운 날씨로 인한 어려운 진료환경에도 불구 하고, 의료진 여러분 한 분한 분이 한의약의 홍보대사란 자긍심을 갖고 세계 청소 년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과 장점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와 한의 약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있어 큰 역군이 되어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또 한의진료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장규태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장, 심범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 부회장 등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황만기 센터장은 “비록 한 여름의 폭염이 예상되지만 한의학을 사랑하는 봉사 정신을 발휘해 자발적으로 참가해주신 한의사 및 한의대생 여러분들께 깊 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한의진료 센터의 슬로건이 ‘Safety with K-Medicine’인 만큼 참가 청소년들은 물론 여러분들의 안전에 유의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고 말했다. 한의진료센터에서 활동할 의료진 대상 1·2차 사전 교육에서는 △한의진료 센터 개요 및 주의사항(서알안 전북한 의사회 정책기획이사) △기초 진료 영어 및 스포츠 테이핑(이현준 대한스포 츠한의학회 부회장) △응급처치 및 야생의학(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등이 이뤄졌다. 또한 3차 사전 교육에서는 △한의진 료센터 운영 개요 및 주의사항(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예진 및 활력징후 측정(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기초 근육학 및 진료실 영어(이승환 한의협 소청위 부위원장) △소독 및 드레싱(심 보혜 오산한국병원 간호사) △심폐소 생술(홍영표 용인소방서 구급대 팀장) 등이 이뤄져 한의의료를 완벽하게 지원 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전통의약 협력
///부제 KF와 함께 ‘제1차 한·중앙아 전통의약 포럼’ 개최
///부제 정창현 원장 “각국 전통의약에 관한 지식·경험 공유하는 시간”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KF(이사장 김기환·한국국제교류재단)와 공동으로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한·중앙아 전통의약 포럼’을 개최 했다.
이번 포럼에는 카자흐스탄·키르기스 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 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보건부 전통의약 분야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포럼과 함께 28일까지 중앙아시아 전통의약 산업화 연수도 시행했다.
이번 포럼과 연수는 지난해 10월 부산 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에서 중앙아시아 정부의 한의약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의 한의약 및천연물 산업과 전통약재의 산업화 현황
△카자흐스탄 보건 분야 정책 성과 및 계획 △키르기스스탄 보건의료체계 내에서의 약용식물의 역할과 관련 규제 △타지 키스탄 전통의학 분야 성과 △투르크메 니스탄 전통의학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관련 법제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중앙아시아 보건부 관계자들은 포럼 참석에 이어 보건복지부·한국한의약진 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 등 관계 기관들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 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GMP)· 한약비임상시험센터(GLP)·품질인증센 터에서 전통약재의 생산·가공·유통 및 관리 등 산업화 교육을 받고 관련시설을 참관했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와 자생한 방병원을 방문해 한의약 교육과 한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포럼과 연수가 한·중앙아의 전통의약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전통의약 산업화와 관련 상호협 력을 활발히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국 KF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장은 “지난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한 연구를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한의약과의 융합을 희망하는 등 높은 협력 수요를 확인 했으며, 전통의약 분야의 전략적 관계뿐만 아니라 한의약 산업의 현지 진출을 통 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박상표 정책본부장과 백유상 기획협력실 장, 보건복지부 박선희 사무관, 외교부 김일중 사무관, 대한한의학회 고성규 부회장 등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이마셰프 카자흐스탄 보건부 국제협력국 부국장, 아카예프 키르기스스탄 보건부 의료서비스품질의약품정책관, 미라히모프 우즈베키스탄 국립전통의학 과학임상센 터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만족도 ‘96.8%’
///부제 중간 결과 17.1%의 임신성공률…오는 9월 최종 임신성공률 집계 예정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한의난임사업 중간결과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와 인천광역시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업의 중간성과 발표 결과 임신성공률이 17.1%로 나타났다. 현재 추적조사기간임을 감안 한다면 향후 임신성공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은 인천시가 난임부 부의 자연임신을 돕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인천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관내 한의의료기관 중 참여 기관을 모집, 선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92개의 한의의 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사업의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난임부부로, 대상자로 선정되면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 한의의료기관을 선택해 한약치료 3개월, 사후관리 3개월 등 총 6개월간 본인의 체질·건강 상태에 맞는 한약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인천시에서 3개월간 한약치료에 드는 비용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토록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간결과 보고에 따르면 신청접수된 207명 중 12명이 대상자선정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하 고, 10명이 조건부로 통과돼 총 195명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 결과 중도탈락자 19명을 제외한 176명 한의 난임치료를 완료했고, 이 가운데 30명이 임신에 성공해 17.1%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난임사 업단장)은 “지난해에는 연중 대상자 모집을 진행해 12월에야 사업대상 인원을 마감해 사업을 추진한 탓에 아직까지 추적조사기간이 완료되지 않은 대상자도 있는 만큼 9월 정도 최종 임신성공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하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향후 개선방향 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의난임사업을 알게된 경로는 인천시 홈페이지(인천시 SNS 등) 35.1%, 일반 인터넷 포털사이트 29.8% 등의 순이었고, 특히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40.9%, ‘만족’ 35.5%, ‘보 통’ 20.4% 등 96.8%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한 한의 난임치료를 위한 진료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그렇지 않다’ 61.7%, ‘그렇지 않다’ 29.8% 등으로 나타나 한의진료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으며, 진료과정 중 충분한 설명과 상담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매우 그렇다’ 61.7%, ‘그렇다’ 2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의 난임치료법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된부분은 ‘한약 복용’이 74.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의 난임치료 후 나타난 신체적 변화로는 △생리통
△생리주기 △생리 전 증후 △생리 양상 등에서 긍정 적인 변화를 겪은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모두가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만큼 향후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으로 반영돼야 한다(매우 그렇다 66%, 그렇다 25.5%)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향후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개선사항으로
△한약뿐 아니라 침·뜸·약침 치료비도 지원 △지원비의 확대 △치료기간 연장 △사업 홍보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언됐다.
한편 정준택 회장은 “지난해 사업 참여자들의 다양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대상자 모집을 1월 부터 앞당겨 조기에 시행해 대상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여성뿐 아니라 남성 까지로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소멸위기 론까지 얘기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한·양의약적 치료에 대한 효과를 따지 기보다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사업 참여 한의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난임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현재 지자 체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의 성과 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돼 나간다면 중앙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영춘 부회장은 “남은 추적관찰기간에서도 임신에 성공하는 대상자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 중구·중구한의사회, 경로당 주치의 사업 추진
///부제 20개 경로당에 한의사 1:1로 배정…정기적인 방문으로 건강 돌봐
///본문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와 중구한 의사회(회장 김지훈), (사)대한노인회 인천중구지회가 21일 ‘경로당 주치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지역 한의사회 와의 연계를 통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 예방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내 20개 경로당에 한의사를 1:1로 연계·배정하고, 해당 경로당에는 한의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 건강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한의약적 건강상담과 진료 등과 더불어 중풍, 치 매,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과 자가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한 한의약 건강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Korean Medicine 교육, 美 진출 본격화”
///부제 한의협-재미한국학교협의회,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한의약 교육 MOU’ 체결
///부제 황만기 부회장 “미국 학생들 교재에 동의보감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20일 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추성희·이하 NAKS) 주최 ‘2023 제41회 학술대회 및정기총회’에 참석, NAKS와 한의약(Korean Medicine) 교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미국 및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한의약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NAKS(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는 미주 한인 학교 교사들의 협의체로 차세대 한인들에게 올바른 정체성과 긍지를 심어주고자 지난 1981년에 창립됐다. 산하에 14개의 지역협의회를 두고 8000여 명의 소속 교사가 8만 여명의 학생들 에게 한국어,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우리나라 역사의 교육 과정 개발과 정책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주)7일(대표 김현호)이 기획, 한의협·(주)7일의 공동후원으로 진행된 ‘미국 및 세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한의약(Korean Medicine) 교육 업무협약’ 은 우리나라 한의사들의 해외 의료봉사 및 직업교육 등을 통해 한의약이 세계의학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국 및 세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한의약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재미 한국 학생들과 교사들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고취에 협력코자 개최됐다.
한의협은 그동안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교육 역량을 축적하고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부터그 효과와 호응도를 확인한 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국·공립 및 사립학교 학생들에게 한의약 기초 교양 교육 △재미 한국 학생들의 한국 정체성 교육에 필요한 콘텐츠 공유 △재미 한국학교 교사들의 연구에 필요한 자료 공유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약은 이제 한국 현대의학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세계 의학으 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교의사업 등을 통해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가감 없이 펼쳐 세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향후 미국 학생들의 교재에 동의보감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주)7일이 개발한 플랫폼 ‘Qual TEAM’ 등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등을 통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한의약의 역사·원리·적용 질환 등이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 라며 “앞으로도 한의협은 ‘대한민국 한의약의 세계 화’를 통해 우리나라 교민들의 자긍심 높이고 한의 약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추성희 NAKS 총회장은 “최근 한의계의 국제 활동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글로벌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한의협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시하게 될 본 교육은 세계적 으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재미 한인 후세 들의 올바른 정체성 및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선봉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총회에는 윤상수 주샌프란시스 코총영사,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을 비롯해 행사를 후원한 재외동포청,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 부, 국립통일교육원, 국립국어원, 독도재단, 미주한 인뷰티서프라이총연합회,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등 유관 기관 및 단체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 부장관이 축사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추성희 회장은 “여기 계신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에 힘입어 재미동포 사회는 다양한 성취의 기반을 만들어 왔다”면서 “한인 2,3세들에게 한인 학교는 단순히 한글을 배우는 곳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한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21세기 차세대 교육의 지향점-한인 이민사와 함께하는 한국학교의 역할과 새로운 지향점을 중심 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의협 황만기 부회장과 이승환 소아청소년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의약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동의보감과 허준 선생님을 중심으로 △전통한의약과 현대 한의약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총명 클리닉과 성장클리 닉을 주제로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 비급여,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돼야 한다”
///부제 한의사의 해외 파견 확대 및 한의약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당부
///부제 홍주의 회장, 이명수 국회의원과 간담회
///본문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4선 의원인 외교통일위원회의 이명수 의원(국 민의힘·충남 아산시갑)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 비급여 의료비의 실손의료보험 보장과 함께 한의사의 해외 파견을 통한 한의약 세계화 사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한의의료 기관의 비급여 의료비가 실손의료보험 으로 적용돼 환자들의 질병 치료에 큰도움을 줬으나 지난 2009년 10월 표준 약관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한의 비급여 의료비가 제외됨으로써 환자들이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조차도 환자들을 위한 질병 치료 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 의료비는 실손의 료보험의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보건 복지부와 금융위원회에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이와 더불어 실손의료보 험의 보장 항목에서 한의 비급여 의료 비가 제외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점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5135만 명) 5명중 4명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3977만 명)돼 있으며, 의과의 경우는 상해 비급 여, 질병 비급여, 3대 비급여를 보장받 고 있는 반면에 한의과의 비급여 치료는 전혀 보장을 받지 못함으로써 한의 과와 의과 간의 큰 차별적 제한이 발생 하고 있다.
또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의료서비스의 가격을 낮춰 환자들의 의료 이용에 따른 경제적 제약을 완화 시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데큰 부담이 없지만 실손의료보험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한의의료를 이용하는 데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돼 환자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환자의 진료선택권 제한은 곧바로 의료서비스 시장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실제 한의의료기 관의 수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 한의건강보험의 진료비 점유율 (2014년 4.2%→2021년 3.3%)까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홍 회장은 “실손의료보험의 특별 약관을 반드시 개정해 한의치료도 의과와 마찬가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의 의료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왜곡된 의료시장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 료의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에 한의사의 해외 파견과 한의약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2000년 이전 만해도 전통의학 법률과 규정을 제정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수는 25 개국 정도에 불과했으나 2012년 이후는 69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세계 전통 의학시장 규모도 2015년 483억 달러 에서 2019년 816억 달러로 확대된데 이어 오는 2030년에는 3806억 달러 (488조여 원)가 예상되는 등 연평균 15% 이상씩 성장세에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이 세계 50여 개국에 걸쳐 해외중의약센터를 기반으로 중의약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협력의사 파견에 따른 한의 인력의 확대 참여와 함께 재외공관, 재외문화원, 문화홍보관 등에 한의진료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한의약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명수 의원은 “불필요한 규제를 통해 국민들의 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한의사의 해외 파견 확대는 물론 한의약의 해외진출 활성화는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매우 필요한 사안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 발의
///부제 한의약 육성 계획 수립 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 제출
///부제 18일 공포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의 연장선상
///본문 서울특별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 힘)이 ‘서울특별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2018년 박양숙 전 서울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의 제6조 제1항인
△시장은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의 실정을 고려하여 서울시 한의약 육성계획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라는 내용 가운데 ‘수립·시행’ 부분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한 후 시행’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이 최종 통과돼 국무회의를 거쳐 18일 대통령이 공포한 바 있다.
이번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안’의 주요 골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5년마다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 시행 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는 것을 의무 화시키는 것으로, 지자체에 산재된 한의약 육성 발전 계획 중 우수 사례를 취합해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한의약 육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 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12개 광역자치단체와 12개 기초 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 관련 조례를 운영 중인 가운데 김춘곤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 일부 개정안’은 한의약육성법 개정법률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오는 9월 서울시 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부제 노희목 회장 “진료현장에서 초음파 활용 확대의 디딤돌 기대”
///부제 홍주의 중앙회장 “한의사 의권 옥죄는 법·제도 개선에 박차”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전국 시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대구광역시 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가 대구시회 한의 사회관에서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을 진행했다.
노희목 회장(사진 왼쪽)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이번 교육은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진 이후 회원들의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 일선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노 회장은 “대구시회는 앞으로도 한의사 의권 향상과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번 교육이 일선 진료현장에서 초음파 진단 기기 활용이 확산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주의 회장(사진 오른쪽)은 “이번 교육이 한의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운을 뗐다.
홍 회장은 “최근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자체가 지역계획을 직접 정부에 보고하게 되는 등 실질적인 한의약 육성을 위한 큰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등 한의사의 의권을 옥죄는 각종 법과 제도의 개선에 박차를 가해,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가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에 대한 이론교육을 진행한 후, 이현종 대한침구의학회 부회장과 송호섭·이정희·김승제· 서병관·우상하·정진형·정수경·김태완·하원배·최빈혜 교육위원들의 지도 아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문 이사는 강연을 통해 탐촉자의 종류 및 주파수의 특징을 비롯 △탐촉자의 방향에 따른 영상면의 특징 △탐 촉자를 쥐는 방법 및 다루는 기법 △반향발생도(음영도) 등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기초 및 허상 △신경·힘줄· 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활액막·관절낭·점액낭· 피하지방 등 각 구조물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소개했다.
문 이사는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 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의 사용이 더욱 용이하다”며 “예를 들면 어깨의 경우 항상 체계적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관절인데, 체계적 검사를 해도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없을 때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의 영역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탐촉자를 올바르게 쥐는 법부터 환자나 검사자 모두 편안한 자세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초음파 검사 시 허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초음파에서 구조물이 비정상처럼 보이면 판독오류를 피하기 위해 다른 각도와 방향으로 그 부분을 검사해 봐야 하며, 실제 해부학 구조는 영상의 모든 평면에서 볼수 있지만 허상은 일반적으로 한 평면에서만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실습강연에서는 견관절의 초음파 검사를 중심으로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 봉인대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견봉하 충돌 검사 △극하근과 소원근 건 △후방 구조물들과 후방관절와상완관절 오목 △견 쇄관절 등에 대한 시연과 더불어 참여 회원들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실습이 진행됐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폄훼 바로 잡자”…‘한의약 바로 알리기 위원회’ 출범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이사회서 의결, 초대 위원장에 이용호 수석부회장 선출
///부제 병원(의원)홈페이지, 복약 설명서 등 한의약 오류 정보 신고처 개설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경기지부)는 19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 한의약 폄훼 등을 바로잡기 위한 ‘한의약 바로 알리기 위원회(이하 한바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바로위원회는 경기지부가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한의약 폄훼 등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하고자 창설한 위원회로, 초대 위원장으로는 이용호 경기지부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한바로위원회는 우선 양방 병의원의 잘못된 한의약 치료 지도 등에 대한 회원들의 제보를 받아 바로잡는 활동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용호 위원장(네모 안 사진)은 “‘한약 복용하면 간이 나빠진다’, ‘한약에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다’, ‘한약을 복용하면 암이 퍼진다’, ‘수술 후에 침을 맞으면 안 된다’ 등의 잘 못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부에 퍼져 있다”면서 “그동안 이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노력했 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직역에서는 한의약을 폄훼하기 위한 의도적·계획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양방은 양방의료에 대한 정보만 환자들에게 제공하면 되고, 한의약에 대한 전문지식은 한의사가 담당하면 된다”면서 “양의사가 ‘한약을 복용하지 마라’, ‘침 치료를 받지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국민들이 한의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한의약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한바로 위원회’의 출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바로위원회는 1차적으로 △병원(의원) 홈페이지 △복약 설명서 △환자 설명서 등에 ‘한약 복용 금지’, ‘침 치료 금지’ 등과 관련한 회원들의 제보를 받고 있으며, 경기도 내 지역 제보의 경우 한바로위원회에서 직접 조치를 취하고, 경기도 외 지역의 제보에 대해서는 대한 한의사협회 및 타지부와 연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련 제보는 한바로위원회 접수처(https:// naver.me/Gguwns4f) 또는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소방대원의 심신치료에 한의학적 치료 적용”
///부제 서울시회, 소방공무원 심신안정 프로그램 개발 간담회
///부제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잔부상 치료에 도움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1일 서울특별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 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여, 소방대원들의 심신치 료에 한의학 치료의 적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방재난본부 소방공 무원 정신건강 관련 현황 보고(서울소방 재난본부 안전보건팀) △소방공무원 한의약 심신안정 프로그램 운영 제안(강서 소방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현황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련 세부사업으로는
△소방공무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예방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119안심 협력병원 의료비 지원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의료지원 △심신안정실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 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119안심 협력병원은 ‘서울특별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 제8조제5항 규정에 따라 서울시립병원이나 종합병원 규모의 민간병원을 소방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있고, 보라매병원 등 8개 기관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날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학에서도 전문 심리치료 자격을 가진 한의사가 직접 치료를 하고, 환자 이송 중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추나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공공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더안타깝게 생각하고, 한의사회도 치료를 적극 돕고 싶다”고 제언했다.
간담회에서는 조례로 정하고 있는 119안심협력병원에 한방병원의 지정에 대해 상위법과 조례의 충분한 검토를 진행토록 하고, 한의 치료를 위해 각소방서에 있는 심신안정실 공간을 이용 하는 방안에 동의했으며, 시범소방서를 선정해 엘리베이션베드 비치와 추나요법 치료를 소방대원들에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춘곤 의원은 “소방대원들이 살신성 인의 정신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호하는 과정 중 받은 심리적·육체적인 고통을 한의학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견에 감사드린다”며 “소방대원들이 병원을 찾아가지 않고 소방서에서 15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추나요법 등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치료방법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고동균 부회장·남호문 법제 이사·양운호 홍보이사 및 송대욱 중구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진행
///부제 초음파 진단기기의 개요부터 임상 활용까지 상세히 설명
///부제 이정구 회장 “초음파 활용 확산 위한 적극적인 참여 필요”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이하 충북지부)가 일선 한의원의 초음파 진단 기기 활용 확산을 위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16일 청주대학교에서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오명진 금강한의원장 (대한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이 강연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의 개요와 함께 견관 절과 주완관절 등을 중심으로 초음파 영상 판독법 및 임상에서 활용시 주의할 부분 등 그동안 자신이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오 원장은 임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이두근 장두건, 견갑하근건, 극상근건 등각 구조별로 파열이나 아탈구가 발생했을 경우 나타나는 초음파 영상을 상세히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외에도 Tennis Elbow나 Golfer’s Elbow와 같이 최근 생활스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초음파 영상의 특징도 함께 소개했다.
이정구 회장은 “초음파 진단기기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인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더 정확하고 상세한 진단으로 임상역량을 강화,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는데 정당성을 부여받았 다면, 앞으로 이를 활용한 임상에서의 장점을 보다 널리 알리는 것은 한의사 회원 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충북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중앙회와 보조를 맞춰 초음파 진단기기 등이 임상에서 보다 확산될 수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회원들도 초음파 진단기기가 한의 임상에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진행해준 오명진 원장님과 직접 교육에 참여한 모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더불어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초음파 기기 협찬 및 전 시에 도움을 준 업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성공적인 산청엑스포 개최 위해 힘 모으자”
///부제 경남한의사회, 제2회 이사회 개최…혜민서 운영 등 각종 현안 논의
///부제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는 25 일 지부회관에서 2023회계연도 제2회 이사회를 열고,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 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 혜민서 운영 등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9월 10년 만에 개최되는 산청엑스포 에서 경남한의사회가 혜민서를 주관해 운영하게 됐다”며 “오늘 이사회에서는 혜민서의 성공적인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현안이 산재해 있는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산청엑스포를 한의약이 세계의약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 한의의료에 대한 국 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면서 “그러기 위해 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 대책의 건 △ 2023 산청엑스포 혜민서 운영 및 티켓 구입의 건 △특별회계 결산의 건 △MBC라 디오 방송 출연의 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 행했다.
특히 산청엑스포와 관련된 논의에서는 백승일 특별보좌관이 그동안 혜민서 운영을 위한 지부의 준비과정 등을 설명 하면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기존에 편성된 예산 3000만 원으로 티켓을 구입키로 하고, 각 시·군 한의사회별로 추가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특별회계 결산과 관련해서는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강의 진행 후 남은 예산 466만2200원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것인지, 산청엑스포 티켓으로 환급받을 것인지에 대해 강의 수강자를 대상으로 단톡방을 통해 익명투표를 진행해 결정키로 했다.
///본문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작구, 치매예방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추진
///부제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한의 치료 및 치매예방교실 운영 예정
///본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및 뇌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의학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 정서에 친숙한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등을 지원해 치매와 인지 장애 등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 신이다. 신청자는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 집하고,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액 무료로 한의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 중 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지기능 및 우울증 검사를 진행한 후, 한의원형과 보건소형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동작구 지정 한의원에서는 치매 위험군 대상으로 △총명침 치료 △ 한약제제 처방 △개별건강증진교육 등을, 보건소에서는 정상군을 대상으로 △ 치매예방교실 운영 △기공 및 총명체조 △한의사 건강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8월 말까지로, 신청을 원하는 어르신은 동작구 지정 한의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약과(02-820-9475)로 문의 가능하다.
박일하 구청장은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계층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로 ‘동작형 복지’를 끊임없이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강서구, 오는 10월 ‘허준건강마라톤 대회’ 개최
///부제 5km·10km·21km 코스로 구성…9월25일까지 신청접수
///본문 서울 강서구에서 도심 속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구는 오는 10월14일 ‘2023 강서 허준건강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열리는 ‘제21회 허준축제’와 구의 문화·관광 자원을 전국 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제21회 허준축제는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식물원 진입광장과 초지원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참가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5km, 10km, 21km 3개 코스로 진행된다. 가족단위 건강달리기 대회로 운영 되는 5km 코스는 서울식물원 호수원을 출발해 습지원 산책로, 마곡나들목, 한강 공원 등을 지나 서남물재생센터의 반환 점을 돌고 다시 호수원으로 오면 된다.
10km 코스와 21km 코스는 서울식물 원 호수원을 출발해 각각 증미산 부근과 안양천 생태공원의 반환점을 돌고 다시 호수원으로 복귀하면 된다.
마라톤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전국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km 2만원 △10km 3만원 △21km 3만5000원 이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메달, 프로그 램북, 간식 등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모집인원은 △5km 1000명 △10km 1400명 △21km 600명으로 희망자는 9 월25일까지 강서 허준건강마라톤 누리 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처음 열리는 강서 허준건강마라톤 대회에 많은 참여 바라며, 우리 구의 자랑인 허준축 제도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구 수성구 ‘한의약 여행’, 일본 현지서 큰 관심
///부제 일본 신문사들, 수성구 ‘글로벌 한의약 학교’ 관련 내용 보도
///본문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의 한의약 테마 여행이 일본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는 최근 일본 유명 신문사들이 지역내 한의약 여행을 다루는 기사를 대대적 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부터 교육·의료·여행 융복합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한의약 학교’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 주재원으로 파견나와 있는 일본 신문사(서 일본신문, 교도통신) 기자들이 직접 프로 그램을 체험하며 취재하기도 했다.
서일본신문사는 한 면 전체 특집기사로 글로벌 한의약 학교를 포함한 ‘대구의 한의약 여행’에 대해 소개했다. 한의사 인터뷰와 함께 한의약 진료 체험기도 상세히 소개하며 일본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후로도 관련 내용은 고베신문, 오이타 신문, 이바라키신문 등 총 5개 신문사의 지면에 소개되면서 한의약 학교를 알리 는 계기가 됐다.
한편 수성구의 글로벌 한의약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오는 10 월과 11월에 일본 유명 요리연구가 들이 약선요리를 주제로 한 글로벌 한의약 학교 단기 코스에 참가 예정이며, 수성구 의료기관과 경산 대추축제를 연계한 ‘수경 한의약 투어’도 계획돼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최근 해외에서는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추구하는 목적이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관광객이 늘고있다”며 “이제 수성구도 한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배움과 휴식이 있는 힐링 관광지로 자리잡아 해외 관광객들이 만족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게 할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제1기 학생위원 발대식 개최
///부제 기획관리부, 유튜브부, 편집부 등 세가지 분야서 활동할 21명 선발
///부제 박소연 회장 “졸업 후에도 여한의사회 조직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22일 대한한의사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기 학생위원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된 21명의 ‘학생위 원’은 향후 1년간 여한의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각종 기획과 홍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활동 기간인 1년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여한의사회 임원으로서 유튜브 촬영, 협력활동, 의료봉사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다.
이날 박소연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 위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을 시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활동이 학생 위원으로서 끝나는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여한의사회의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 여해 조직을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1기 학생위원들은 △기획관리부 △유튜브부 △편집부 세 가지의 부서를 만들어 각자의 역할을 제시했다.
먼저 기획관리부는 대한여한의사회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해 정보를 공유하 고, 기존에 있던 콘텐츠들을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더나아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관리하며 소통업무를 담당하는 등 새로운 창구를 개선할 예정이다.
유튜브부는 현재 나와 있는 여한의사 회의 영상콘텐츠들을 1분 내외 짧은 영상인 ‘쇼츠’(Shorts)로 만들어 정보와 재 미 밸런스를 모두 잡을 예정이며, 올해 목표로 조회수 5000회에 달하는 영상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한여한의사회의 회지를 담당하고 있는 편집부는 기존의 구성과 더불어 기획 기사와 인터뷰 목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획기사의 경우 한의 트라우마 치료 총망라 특집과 여한의사회장 일정 밀착 취 재 두 가지 건을, 또한 인터뷰는 학생위원 들이 만나고 싶었던 다양한 분야의 여한 의사 선배와 외부인사를 만나 기사로 실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유정규 원장(원 광대 진단학 박사)이 맥학 강의와 실습이 포함돼 학생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박현영 제22대 국립보건연구원장 임명
///부제 박현영 원장 “미래의료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해 매진”
///본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제22대 국립보건연구원장에 전(前) 국립보건 연구원 미래의료연 구부 박현영 부장 (사진)이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박현영 원장은 1990년에 연세대 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同) 대학 심혈관연구소 조교수를 역임한 심장내과 전문의다.
박 원장은 2005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과장, 유전체센터장 등으로 약 18년간 근무하면서 심혈관질환 연구는 물론 희귀질환지원사업, 여성 건강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실적을 쌓아왔으며, 국립의과학지식센터, 임상연구정보 및 데이터관리시스템, 보건 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등 보건의료 R&D 발전을 위한 국가 인프라를 구축에도 기여해 왔다.
박 원장은 임명 직전까지 국립보건연 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을 역임하면서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시범사업(‘20~22년) 을 이끌었으며,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켜 내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 하는 데도 기여했다.
신임 박현영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연구등 보건안보를 위한 R&D는 물론 바이오 빅데이터, 첨단재생의료와 같은 미래의 료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한침구의학회, 오는 11월 창립 50주년 행사 개최
///부제 ‘미래를 열다:전통과 혁신의 교차점에서’ 슬로건 아래 기념행사·학술대회 개최
///부제 행사 조직위원장에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추대
///본문 대한침구의학회 (회장 양기영·사진) 가 내달 8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오는 11 월 11·12일 이틀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침구의학회는 22일 명예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을 50주년 행사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하는등 기념행사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 다.
이날 최도영 조직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한의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하고 있는 침구의학회의 50주년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 다”고 말했다.
또한 양기영 회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를 열다: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침구의학회의 지난 50년 동안의 업적을 기리고, 미래를 향해 더욱 발전해 나아가는 계기로 삼는 행사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50주년 행사는 11월11일에는 지난 50년 동안의 침구의학의 연구 및 실천 결과를 기리는 기념행사로, 또한 12일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시작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추계학술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조성훈 교수,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책임연구자 선정
///부제 한의치료 임상적 근거 밝혀 공공의료 영역서 한의학 활용방안 모색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병원장 정희재)은 조성훈 교수(한방신 경정신과 ·사진)가 한국한의약진흥원 에서 진행하는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 연구의 총 책임연구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900
만명 중 추정 치매환자수는 93만5000명 으로, 추정치매유병률이 10.38%에 달한 다. 더욱이 노인 치매 환자 수는 2030년 127만, 2050년에는 27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치매 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은 한의학 치료기술의 안정성과 효능을 확인해 근거중심 의학적 관점에 따라 치매 환자에게 양질의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시행되는 침, 뜸, 약침, 한약, 추나 치료 등에 대한 권고 내용과 권고 등급 등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며, 더불어 치매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와 국내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이 종합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근거창출 지침고도화’ 부분 연구를 통해 치매, 불면장애 등 기 개발된 29개 질환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의 근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성훈 교수는 “치매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을 통해 한의치료의 임상적 근거를 밝혀 기존 치매 치료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학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보다 많은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
///부제 8월10일 ‘한의사의 독립운동’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서 학술세미나 개최
///부제 “독립운동가의 살신성인 정신…환자 돌보는 한의사의 정신과 일맥상통”
///본문 <편집자주> 오는 8월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학술원이 주관하고 대한한의사협회·광복회가 후원하는 ‘광복 78주년 기념 대한민국 정체성 형성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남창희 대한학술원장(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을 만나 세미나 강연 내용, 목표 및 한의사의 독립운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원래 전공은 국제 정치·안보로, 평소 동양사상과 한국의 전통 정치사상에도 관심이 있었다. 이로 인해 2003년 에는 ‘하도와 낙서의 상징체계로 풀어본 핵군비통제에 대한 비교우주론적 일고찰’이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논문은 덴마크의 저명한 구성주의 학자인 페르티 박사 로부터 상당히 흥미롭다는 논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하도 역사는 음양오행 사상과 연결되는데, 한의학의 철학인 음양오행과 한의학 자체에도 큰 흥미를 느껴왔다.
Q. 오는 8월10일 ‘한의사의 독립운동’에 관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인데.
지난해 자생의료재단의 후원을 받아 ‘한의사의 독립운 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그때는 인하대 융합 고고학과 대학원생들이 많이 참여했었고, 13개의 프로 젝트 중 12개가 공인 학술지에 등재되는 등 성과가 아주 좋았다.
지난해 세미나 이후 프로젝트 덕분에 갑자기 학계에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관련 논문이 쏟아져 나왔고, 그로 인해 이제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의 정체성 형성과정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이념과 관련된 발표와 토론을 준비했다. 따라서 한의사들의 독립운동이 독립국가 형성과정에 미친 영향력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그동안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의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조선총독부에서 한의사를 의생으로 갑자기 격하시켜 한의사들은 양의사들보다 한 단계 낮은 대우를 받아왔 다. 달리 말하면 양의사들은 전문의, 한의사들은 인턴 정도로 취급을 했다. 사실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의학과 전통문 화를 폄하하고 깎아내림으로써 일제 식민지배를 합리화 하고 정당화하고자 하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었 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총독부 치하에서 한의학계가 상당히 위축돼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독립운동을 후원 한다거나 몰래 치료해 주다 발각이 되면 의사면허를 취소해 버렸다. 따라서 한의사들은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차별도 받았고, 몰래 도와주다 발각되면 생계가 위협받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지원을 했던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는 기존 학계에서 한의사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새롭게 주목받게 된 계기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신민식 회장의 부친과 작은할아버지가 2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생의료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과거와 다르게 많이 연구가 진행되면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의 발굴이 활성화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의사들이 독립운동가를 몰래 치료해 줬다거나 연락정보망을 제공해 준다거나 하는 공헌들이 많이 알려지게 될 것 같다.
Q. 자생의료재단과 특별한 인연은?
목 디스크가 있어서 신민식 원장과 환자-의사 관계로 처음 만났다. 몇 년 전부터 치료를 받았는데 예후가 굉장히 좋았고,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면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이 미진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에 공감하면서 자생의료재단의 지원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Q. 독립정신이 현대인들에게 줄 수 있는 영감은?
동양의 고대 성인인 ‘염제 신농’은 한의학의 기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부 학계에서는 동이족으로 주장하는 중국 사람들도 많아 한국인의 조상이라고 인정되기도 한다.
염제 신농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직접 맛보고 자신의 몸에 약초를 직접 실험하며 얼굴이 완전히 괴물 처럼 변했다고 전해진다. 환자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살신성인’했으며 그만큼 박애심이 강했다.
지난해 개최됐던 ‘한의사의 독립운동’ 세미나
한의학도 역시 여러 가지 한약재를 활용하는데, 이러한 박애 정신, 즉 살신성인의 결과물이 바로 한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신홍균 선생을 예로 들어보면, 대전자령전투 때 버섯을 소금에 절여 허기진 독립군들을 먹여 허기를 면할 수 있게 해 승리로 이끄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신홍균 선생은 사실 유명한 한의사로 편하게 생활할수 있었음에도 굳이 만주까지 가서 군의관 역할을 했다.
신홍균 선생이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독립군 군의관 역할을 했다는 것은 현대판 염제 신농의 살신성인을 실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홍균 선생의 인술은 믿을 수가 있는 것. 그런 점에서 현대 인들이 신홍균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단순히 애국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살신성인과 내가 희생해서 내가 사는 공동체에 더 큰 이득을 만들어 내는 덕(德)을 배울 필요가 있다.
또한 신광렬 선생 역시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만주 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고통스러운 수감생활을 감내하면서까 지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이 살신성인 정신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듣기로 한의학계가 좀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중 하나로 요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보험에 많이 가입하 는데, 실손보험에서 한의약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시정 권고 명령이 내려진 사안이다. 권고에도 불구 하고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첫째, 양의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큰 것 같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존재하지만, 한의사 출신 국회 의원은 없다. 당연히 법안이 제출되더라도 한의계는 소외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역사적 맥락과도 연결돼 있는데, 조선총독부 시절 전통의학이 차별받고 탄압당했던 연장선에 있는 것같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한의학은 양의학에 비해 과학적이지 않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생겨났고, 한의학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우리나라 전통의학에 대한 정통성,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한의학계와 양의학계가 대립 관계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로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따로 있어 한·양의학계가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하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더 좋을 것 같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K-뷰티, K-pop 등 한류가 큰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바이오산업 역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뛰어난 손재주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해외로 수출이 안되는 이유는 양의 만으로는 경쟁이 어려운 것이다. 의학이 서양에서부터 나온 거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양방 협진 체계를 구축해 ‘K-Medical’이라는 의료시스템을 만들면 그야말로 ‘넘 사벽’ 해외 의료 수출길이 열릴 것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의료관광 붐이 일어 한·양의 둘 다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양의학만으로는 외국의 환자들이 반드시 한국에 올 이유가 없다. 당연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가는 게 낫지 우리나라에 왜 오겠는가? 하지만 한국 에는 ‘K-Medical’이라는 차별화된 의료시스템이 존재 한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아와 한의 의료관광과 힐링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글과 한국사 역시 한의학계와 동일한 처지임을 기억해야 한다. 훈민정음과 한국사는 일제로부터 많은 변형과 왜곡을 겪었으며, 한의학계가 차별받는 문제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 역사 강복 세력과 한글 정상화 복원 단체, 그리고 한의학계까지 세단체들이 협력해 이 문제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 이 캠페인이 대한민국 자긍심 회복 운동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환자의 원상 회복에 한의약이 함께 하겠습니다”
///부제 한의협, 한의 자동차보험 브로셔 제작…환자용 및 회원용 구분해 배포
///부제 안덕근 부회장 “한의 자동차보험의 이해에 많은 도움되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한의 자동차보험의 진료 절차 등을 알기 쉽게 홍보하기 위한 ‘한의 자동차보험 브로셔’를 환자용과 회원용 으로 구분해 제작,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했다.
우선 환자용 브로셔에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환자의 원상회복에 한의약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하로, 지난 2021년 리얼미터에서 진행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인용해 ‘한의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치료 만족도는 91.5%’라는 문구로 교통사고 환자들의 한의치료 선호도 및만족도를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보험 한의진료 흐름도’ 를 1페이지로 일목요연하게 요약해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 방문부터 진료비 지급보증서 접수, 한의진료 진행, 추가 진료(12∼14등급 경상환자의 경우)시 진단서 제출방법 등을 알기 쉽게 안내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용으로 제작된 브로셔인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 매뉴얼’의 경우에는 △환자 내원 △지급 보증 △환자 진료 △진단서 발급(상해 12∼14등급 경상환자) △진료비 청구 △주요 인정기준 및 유의사항 등으로 구분, 교통 사고 환자의 내원 단계에서부터 치료 종료 후 진료비를 청구 단계까지 정리 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원 단계에서는 사고일시, 대인접수번호, 보험회사 담당자 연락처 등을 통해 사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며, 특히 교통사고 치료를 받는 만큼 반드시 합의금이 줄어든다는지, 자동차보험으로 4주 이상 치료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과실비 율에 따라 본인 보험에서 일부 비용이 지출되면 보험료 할증에 영향이 미친다 등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지급보증에서는 환자에게 지급보 증서상 보상한도를 알려주고, 보험회 사를 통해 정확한 보상한도를 확인토록 안내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자 진료’ 부분에서는 △ 외래 장기입원(경미상병) △첩약(1회 처방 한도 및 12주 초과시) △약침술(인 정기간 및 추나요법 동시 실시) △추나 요법(복잡추나) △한방물리요법(산정 기준, 도인운동요법, 동시 실시, ICT/ TENS & 침전기자극술)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방물리요법 장비 신고, 약침약제 조제현황 신고 등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청구 전 해야하는 현황신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상해 12∼14등급 경상환자 중 4주 초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진 단서 발급절차와 자동차보험 심사 절차, 교통사고 한의치료에서 많이 활용 되고 있는 첩약·약침술·추나요법·한 방물리요법 ·온냉경락요법 ·직접애주구 등의 인정기준과 이에 대한 법적 근거 및 유의사항, 경상환자 구분기준 등이 게재돼 있다.
이와 관련 안덕근 한의협 부회장은 “교통사고 이후 한의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물론 일선 진료현장 에서 교통사고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이 한의 자동차보 험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환자용과 회원용으로 구분해 브로셔를 제작하게 됐다”며 “제작된 브로셔가 한의 자동차보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부회장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치료만족도로 인해 한의 자동차 보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 회원들은 지금도 환자들의 빠른 원상회복을 위한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불어 입원실을 운영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포함한 모든 한의의료기관에 과잉광고 금지와 신고 협조를 요청하는 안내문자 발송및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글 게시 등을 통해 내부 자정활동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국인 기대수명 83.6세…임상의사 수는 1000명당 2.6명
///부제 ‘OECD 보건통계 2023’ 주요 분야 26개 지표 분석
///부제 임상 의사·간호인력 규모는 OECD 평균 대비 낮음
///부제 의료이용·병상·의료장비 등 OECD 평균 대비 높음
///부제 경상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0% OECD 대비 높음
///본문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10년 전 보다 3년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80.3년)보다 3.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5년)과는 0.9 년의 차이를 보였다.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을 의미하는 ‘회피 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2명으로 OECD 평균인 239.1명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회피가능 사망률도 2010년 228.0명, 2015년 177.0명, 2020년 142.0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0년 인구 10만 명당 우리나 라의 자살사망률은 24.1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OECD 국가 평균 자살사망률은 11명이었다.
◇ 연간 외래진료 15.7회… CT 촬영건수 가장 많아
202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OECD 회원 국들의 평균(5.9회) 보다 2.6배 높은 수준 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5 일로 OECD 회원국 중 일본(27.5일) 다음 으로 길었으며, OECD 평균(8.1일)보다는 10일 넘게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도 7.6일로 OECD 평균(6.6일) 보다 길었다.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의 MRI(자기 공명영상) 이용량은 80.1건으로 OECD 평균(83.7건) 보다 적었고, CT(컴퓨터단 층촬영)는 281.5건으로 OECD 국가 중가장 많았으며, OECD의 평균은 161건이 었다. 최근 10년간 CT와 MRI 이용량은 각각 연평균 7.9%, 13.1% 증가했다.
보건의료 부문 서비스·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구매력평가환율 (PPP) 기준으로 4189달러(약 536만원)로 1 0 년 간 연 평 균 8 % 씩 증 가 해 OECD(4.4%)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 담) 비중은 2011년 34.9%, 2016년 34.1%, 2021년 29.1%로 점차 감소했고,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달러 (약 100만원)로 OECD 국가 평균 594.4 달러(약 76만원) 보다 높았다.
◇ 임상의사 수는 1000명당 2.6명… 병상 수는 가장 많아
2021년 국내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 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중 멕시코(2.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 으며, OECD 평균(3.7명) 보다도 1.1명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4명)와 노르웨이 (5.2명)이었다. 의학 계열(한의학은 포함, 치의학은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OECD 국가 중 이스라엘(6.8명), 일본 (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으며, 가장 많은 곳은 멕시코(15.0명)이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체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 (9.8명) 보다 1명 적었으며, 간호사의 경우는 4.6명으로 OECD 평균(8.4명)보다 크게 적었다. 국내 간호대학 졸업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43명으로 평균(32.1명)보다 많았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는데, 이는 OECD 평균(4.3개) 보다 약 2.9배에 이르는 수치다.
인구 100만 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대수는 34.2대, 컴퓨터단층촬영(CT) 은 40.6대로 OECD 평균(각각 19.6대,
29.8대) 보다 많았다.
◇ 65세 이상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 재가 8.1%, 시설 2.6%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8.1%, 시설 2.6%로 OECD 평균(재가 10.4%, 시설 3.5%) 보다 낮았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0.5%에서 2021년 1.1%로 증가했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5.6 명) 보다 0.8명 적었으며,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 침상 수의 합은 57.3개로 집계됐다.
2021년 우리나라 국내 15세 이상 인구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5.4%로 OECD 평균(15.9%)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흡연율은 2011년 23.2%, 2016년 18.4%, 2021년 15.4%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7.7ℓ로 OECD 평균(8.6ℓ) 보다 적었으며, 2011년 8.9ℓ, 2016년 8.7ℓ로 최근 10년간 감소세가 지속됐다.
2021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1년 30.7%, 2016년 34.5%, 2021년 36.7%로 점차 증가했다. 이는 일본(27.2%)에 이어두 번째로 양호한 편이다.
김선도 보건복지부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써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
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사업부 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 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이어 “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치료로 선수들에게 도움되고 싶었어요”
///부제 경희대 한의대·스포츠한의학회, 경희대 배구부 한의의료 지원
///부제 이유정 학생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한의 의무지원되도록 노력”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양희권 의무이사와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유정 학생(본과 1학년)은 21일 경희대학교 배구부를 방문해 한의의료 의무지원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이유정 학생이 운동선수 들을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상 해의 예방 및 치료, 재활에 도움이 되는 한의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스포츠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제안했다.
경희대 체육대학 배구장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의무지원에서 양희권 이사는 침·약침·추나 치료를 진행했으 며, 진료여건상 유침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단자로 침 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단자 치료 후에는 약침치료, 추나치료 등의 순으로 진행하는 한편 약침치료를 무서워하는 선수들에게는 추나치료만을 실시했다.
양희권 이사는 “진료 전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프로토콜을 선수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며 “운동선수들의 경우에는 몸이 자산인 만큼 자기 몸을 누구 보다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치료를 받는지를 알고 진료에 임하니 호응도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의무지원을 통해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7명의 선수가 진료를 받았으며, 선수들은 훈련 중 발생한 크고 작은 부상과 함께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돼온 만성 통증이 심화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김찬호 감독, 이행 코치 등 임원진도 선수들의 치료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한편 이행 코치는 직접 한의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날 치료를 받은 전성규 트레이너는 “부상을 달고 다니는 선수들도 많고, 만성적인 부상의 경우에는 대처해야 하는 방식도 선수마다 달라 쉽게 통증을 잡기 힘든 경우가 많다”면서 “한의사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 것같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치료받을 수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은 물론 팀원들에게도 더욱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태 선수는 “치료 중 약침과 추나 치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며 “무릎에 염증이 많아 아팠는데 약침을 맞은 후통증이 덜 해졌고, 또한 추나요법으로 골반 교정하니 골반과 무릎 통증이 나아졌 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직접 한의치료를 참관한 김 찬호 감독은 “처음에 유정 학생이 제안했을 때 정말 신선하고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치료를 받은 선수들의 반응도 좋아 다행이며, 특히 이번 의무지원에 참여해준 양희권 의무이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예전부터 한의계와 배구계는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았 고, 성과 또한 있었는데, 이번 의무지원을 계기로 다시 한번 좋은 성과가 반복돼 결과물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유정 학생은 “경희대 체육부 기자를 하면서 어떻게 내 전공을 살려 선수 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었는데, 이번 기획을 위해 스포츠한의학 회와 연결해주신 김봉이 교수님(스포츠 한의학회 학술이사)과 흔쾌히 승낙해주신 김찬호 감독님, 그리고 먼길도 마다않고 도움을 주러온 양희권 이사님, 그리고 진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전성규 트레이너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처음 진행한 행사여서 다소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치료를 받는 선수 들의 긍정적인 반응이나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앞으로 경희대 체육 부와 연계해 더 체계적으로 의무지원을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희권 의무이사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평창 동계올림픽 등과 같은 큰 스포츠행사에서의 의무지원과는또 다른 느낌의 의무지원이어서 설렘과 함께 걱정도 많이 됐다”며 “하지만 개인 적으로 선수들을 치료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 방문 전 경희대 배구팀 선수들의 기록을 찾아보는 등 기대반 설레반의 마음 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양 이사는 “막상 진료에 임하니 5 분이라도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집중해서 치료를 진행했으며, 오히려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 것보다 내 자신이 선수들의 좋은 기운도 받고,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깨닫는 등 임상에서의 긍정 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얻을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면서 “낯선 외부인 같은 사람한테 몸과 마음을 열고 치료를 받고 만족감을 표시한 선수들에게 우선 감사한 마음이며, 더불어 의무지원의 기회를 준 김봉이 교수님과 장세인 스포 츠한의학회장님, 김찬호 감독님께도 거듭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정의당, ‘공공의대 및 의전원 설립법’ 발의 기자회견
///부제 이정미 대표, “의사부족 사태 데드라인 넘어, 공공의대법 조속 통과”
///본문 정의당의 의사 수 확대와 지역 공공의대 추진사업단(공동단장 강은미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시민사회와 ‘공공의대 및 의전원 설립법’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건강불평등·지역의 료격차 해소, 지방소멸 해결 등을 해결하 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법안을 발의한 강은미 의원을 비롯해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정의당 인천시당 문영미 위원장, 보건의 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박시영 활동가 등이 참석해 공공의대법의 조속한 논의와 통과를 촉구하였다.
이정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응급실 인원 부족으로 중증 환자 두 명 중 한 명이 치료받을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의사 부족 사태가 데드라인을 넘어섰다”며 △ 국립의전원 조속 설립과 국가 컨트롤타 워로서의 역할 강화 △광역시도 공동 운영 지역 공공의대 확충 △500 병상 규모의 공공병원을 공공의대 부속병원으로 지정 △의료서비스 공급체계 전면 개혁과 공공성 강화 등을 통해 국민 건강 불평 등 해소를 약속했다.
정의당 인천시당 문영미 위원장은 “인 천의 상급종합병원에조차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진료가 잠정 중단된 적이 있었고 인천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에 불과해 울산 (2.4명)에 이어 최저 수준”이라며 “공공의료 확대를 바라는 국민들과 인천시민의 기대를 모아 법안이 꼭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최근 부산대병원의 불법의료 실태증언에 따르면, 의사를 대신한 간호 사의 대리처방 경험이 90.7%, 의사 아이디 접속 후 직접 처방 경험도 55.2%에 이른다. 부족한 의사인력을 대신한 불법의 료가 광범위하게 의료기관에서 자행되고 있어 지역의사인력 확충 없이는 환자안 전도, 공공병원 확충도, 지역의료격차 해소도 다 불가능하다”고 의사부족실태를 지적하며, 보건의료노조 8만5000 조합 원들과 공공의대 법안 통과를 위해 대중 운동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박시영 활동가는 “의료 인프라가 가장 좋다는 서울조차 야간 소아진료를 볼 곳이 없다.
지역은 일분일초가 다급함에도 응급진료가 어려워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며 “의협이 주장하는 수가 인상 효과는 의료취약지 지방에서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대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전체 공공의료 역량이 강화되 어야 하고 이를 실현하려면 공공의대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안을 발의한 강은미 의원은 “이번 공공의대법은 태어나고 자라고 공부한 곳에서, 지역 공공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지역사회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필수의료 공백을 매우는 법안”이라며 “정의당과 노동·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지역 공공의대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약 실험 정보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
///부제 8월27일까지 접수…빅데이터·인공지능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오는 9월 ‘2023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접수기간은 8월27일까지이며, 빅데이터·인공지 능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약 실험정보 학습용 데이터와 융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한의약에 대한 국민관심 제고와 데이터 활용성·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진흥원에서 제공하는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가공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는 독성·약력학·약동학 3개 분야로, 이중 1개 이상 활용해야 하며, 공모 부문은 △데이터 아이디어 제시 △데이터 융합 사례 도출 2개 부문이고, 데이터 융합 사례 도출 분야에서는 타 테이터와의 융합이 필수이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9월4일 결선 진출작을 발표하며, 8일 최종 결선 발표 및시상식을 개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작품 200만원 △우수상(진흥원 원장상) 1작품 100만원 △장려상(진흥원 원장상) 2작품 각 50만원 등 총상금 400 만원을 수여한다.
채택된 아이디어와 결과물은 추후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의 활성화 및 홍보 등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한의약 정보 기반의 데이터 활성화뿐만 아니 라,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확보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공모분야 예시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경진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운영사무국 (070-4323-6885)으로 연락하면 된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부제 9월13일까지 접수…우수 아이디어엔 진흥원장상·상금 600만원 수여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이 보건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현장의 다양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확산 시키기 위해 ‘2023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급속한 기술 발전, 코로 나19 팬데믹 및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보건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의 특별이슈는 ‘인공지능(AI)의 적용’과 ‘바이오클러스터’다. 진흥원은 생성형 AI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을 적용해 제약·의료기기·의료시설·의료서 비스 등 보건의료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혁신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 등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보건산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9월13일 까지 진흥원 홈페이지 ‘정책 제안 게시판’ 을 통해 아이디어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평가위원회에서 창의성, 필요성,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기준 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진흥원장상과 함께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진흥원 사업 연계 및 신규 사업 기획에 활용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치료로 손목터널증후군 개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부제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에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경로 개발과정 게재
///부제 박혜진 부산대한방병원 연구팀 “양질의 한의치료 및 건강보험재정 절감 기대”
///본문 휴대폰, 마우스 사용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손목 통증과 저림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손과 손목의 통증 및 저림 증상을 호소하며 한의의료 기관을 내원해 치료받는 환자가 많으며, 특히 한의약적 치료에 대한 환자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표준임상경로(Clinical Pathway)는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진료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진단이나 시술 등의 중재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간 지연 및 자원 활용을 최소화하고 관리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최적의 경로를 말하는데, 박혜진 부산대한방병원 연구팀이 최근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Clinical Practice Guideline)을 기반으로 한의표준임상 경로를 개발했다.
박혜진 부산대한방병원 연구팀은 예비 한의표준임상 경로를 개발한 후 첫 번째로 전문가 집단의 타당도 검증을 받았으며, 이어 환자들의 한의표준임상경로 초안에 대한 요구도 및 만족도 검증을 거쳐 최종 버전을 확정했 다. 확정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경로는 최근 발행된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제33권 2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선 실무진, 방법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적 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상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한의표준임상경로 초안 중재 및 검토 항목을 결정 했다. 횡축은 △외래 초진으로부터 치료 종료 시까지 △ 입원 초진으로부터 퇴원 후 외래 방문을 거쳐 치료 종료 시까지로 설정했으며, 종축은 △목표 △측정·관찰 △감 별진단 △중등도 평가 △활동 △의뢰 △치료 △교육 △ 기타의 총 9개 영역으로 설정하는 등 개념적 준거 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개념적 준거를 형성하고, 그에 맞춰 내용 타당도 검증을 위해 전문가 집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전문가 집단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관리에 직접 참여하거나 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자로서 한방재활 의학과 전문의, 침구의학과 전문의, 공중보건한의사 등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20인을 대상으로 선정 했다.
전문가 타당도 설문 결과에서 각 기관별로 약간의 차이가 존재했는데, 한방병원 외래의 경우 한의표준임상 경로 초안의 내용 전반적으로 중간값이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의원 외래의 경우에는 초진시 지역 신경과 혹은 정형외과에의 진료 의뢰, 계통별 문진 및 망문문절 재평가 등의 항목에서 중간값이 다소 낮게 나타 났다.
이에 연구팀은 “한방병원과는 달리 한의원에서의 한· 양방 협진체계가 아직 자리잡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손이나 손목의 통증으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중증도가 상대 적으로 응급하거나 중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15명의 환자에게 임상경로 요구도 및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도 함께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한방병원, 한의원, 협진병원 외래에서 치료받은 환자 총 15명 중 14명의 만족도가 7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요구도의 경우 한방병원·한의원 외래로 치료받은 환자들 중 과반수가 물리치료의 추가 시행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협진병원 외래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75%가 침 치료의 추가 시행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연구팀은 “모집 대상 환자 수가 각 기관별 5명으로 적었으며, COVID-19 상황으로 인해 공공의료기관의 환자 모집이 불가해 해당 기관에 대한 사례 수집을 하지 못했다”며 “또한 환자가 실제로 받은 치료에 대해서만 요구도 및 만족도 설문을 시행했기 때문에 통계처리 시결측치가 많아 자료의 객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한계를 밝혔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은 전문가 타당도 설문 및 환자 만족도 요구도 설문을 통한 임상타당도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한의학적 치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한의표준임상경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손목터널증후군 한의표준임상경로는 치료기간 및 환자의 치료비 지출을 감소시킴으로써 치료 기간 지연 및 자원의 낭비를 최소 화할 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한의사의 의사결 정을 도와 양질의 한의학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손의 감각 저하 및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신뢰도 및 이해도를 높여 향후 한의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 진행
///부제 우즈벡·베트남·몽골 등 의학과 및 전통의학과 재학생 36명 대상
///부제 기초한의학 및 임상한의학 수강과 함께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여름 방학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 자매대학 의학과 및 전통의학과 재학생 36명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하계 단기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구한의대를 방문한 36명의 교환학생 대표단은 10일부터 21일까지 한의학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연수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 한국의학사 △사암침법 △비만과 한약등 기초한의학과 △사암침법 실습 △사 상의학 △매선침법 등 임상한의학의 수업을 수강하는 한편 △한국요리 △한국 예절문화체험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 방병원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피사 레이 모바 우즈벡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생은 “의학 및 전통의학을 전공하는 다양한 국가 학생들과 함께 한국 한의학과 문화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너무 기쁘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전통의학 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여러 국가 친구들과 교류하며, 한의학을 자세히 배우고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지청 대외교류부처장(한의예과 교수)은 “우리 학교를 찾은 연수생들이 단기간이지만 한의학의 정수를 경험할 수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더 많은 국가의 예비의료인들이 대구한의대를 찾아 한의학을 배우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변창훈 총장은 “연수생들이 가진 열정과 노력이 한의학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컬 대구한의대의 노력과 만나 교류의 장이 형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외국인환자 한국 의료기관 이용 실적 ‘한눈에’
///부제 보건산업진흥원, ‘KAHF & 외국인환자가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 발간
///본문 외국인환자들의 한국 의료기관 이용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발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발맞춰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KAHF &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 책자를 다국어로 제작·발간한다고 밝혔다.
책자는 ‘17년부터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에 근거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을 소개하고,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제작 및 배포된 바 있다.
이번 연도 책자에는 2022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를 기반으로 분야별 유치 실적 상위 의료기관을 선정해 다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환자 유치 관련 정책및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의료기관 유형, 지역, 외국인환자 국적, 주요 진료과, 10대 암 유형별 외국인이 많이 찾은 한국의 의료기관 목록과 함께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주요 진료 과 및 치료, 통역사 제공 언어, 컨시어지 서비스 등에 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특히 올해는 KAHF(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평가) 인증 의료기관 7곳에 대한 소개 자료가 포함돼 있다.
한편 4개 국어로 발간되는 이번 책자는 국내·외 보건의료 정부 관계부처 및 관공 서,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인천공항과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 이달 말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진흥원 대표 홈페이지, 메디컬코 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강아지풀에서 코뿔소 뿔까지
///부제 고려 의서 ‘향약구급방’으로 당대 문화 읽기
///본문 향약구급방 해설서 ‘강아지풀에서 코뿔소 뿔까지’(도서출판 책과함께)가 출간 됐다. ‘강아지풀에서 코뿔소 뿔까지’는 신동원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오재근 대전대 한의과대학 부교수, 김상현 한국한의 학연구원 연구원, 이기복 서울대 기초과 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전종욱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떤 병을 앓았고,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들은 몸과 병을 어떻게 이해했고, 어떻게 하면 병을 고칠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현존 유일의 고려의서인 향약구급방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향촌에 사는 사람들이 긴급한 상황 이나 일상적인 병증에 대처할 수 있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약물과 치료법을 편람식으로 담은 의료 지침서다.
등장하는 상황과 병증은 대체로 오늘 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병을 인식하고 치료하는 법은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매우 낯설다. 하지만 이를 전근대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치부하기보다는, 당대 사람들이 그 병을 어떻게 이해했고 왜 그렇 게 치료하려고 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이 책은 한국 과학사와 한의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향약구급방을 쉽게 이해 하고 술술 읽어나갈 수 있도록 풀어낸 해설서다. 각 처방의 의도와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향약구급방의각 구절에 대한 문헌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절한 풀이를 얻기 위해 열띤 논쟁을 벌인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고려 사람들과 중세 동아시 아인의 사유 양식, 즉 세계와 몸은 무엇 으로 구성되었으며 상호 어떻게 움직이 는가에 대한 그들의 관념을 근대의 담장을 넘어 열린 지평에서 읽어내고자 했다.
저자들은 경험방서를 통해 중세 동아 시아의 문화적 양상을 엿보고자 시도하 면서 현대인의 편향된 시선으로 과거를 타자화하는 위험을 경계하고자 했고, 당대인 행위에 담긴 사고를 존중하고자 했다.
이를 테면 향약구급방에는 ‘황룡탕(黃 龍湯)’이라 이름 붙인 똥을 활용한 처방이 자주 등장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를 천한 것으로 여기며 중세인의 사고를 비웃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 사용에 ‘막힘과 소통의 순환’이라는 그들의 생태적 관념이 깔려 있음을 이해하 고자 했다. 심지어 그들은 고위관리 집안 에서 귀중하게 간직한 물건인, 코뿔소 뿔로 만든 진귀한 허리띠까지 약으로 썼다.
코뿔소 뿔의 경우 가장 강력한 동물의 뿔이라는 유감적 사고와 함께, 병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에 고려와 중국 남부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실크로드로 연결되는 폭넓은 공간이 있었음을 깨닫고자 했다.
이와 같은 각고의 학술적 연구를 바탕 으로 했지만, 저자들은 일반 독자도 술술 읽어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 또한 현대 독자들을 위해 원전에 없는 열다섯 개의 대분류를 시도해 재구성했고, 부제를 달았다.
///끝
///시작
///면 20
///세션 기고
///이름 지규용 교수
///제목 “한의학의 정수 ‘辨證論治’, 八綱의 진단표준과 용도 확립”
///부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팔강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간
///부제 객관적 판별 위한 지표 근거·도구 수립 및 임상적 유의성 근거 정립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 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에서 지원· 개발한 ‘팔강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팔강변증(八綱辨證)은 ‘내경’과 ‘상한론’으 로부터 17세기 청과 조선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됐으며, 현재 국제질병분류 체계(ICD-11, U Code) 및 국내 한의질병분 류(KCD-8)에도 수록된 진단이론이다.
팔강은 인체 모든 상태 분류의 기초로서, 정확한 팔강 진단은 치료중재 원리와 수단을 결정할뿐 아니라 치료성과에도 직결된 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팔강증후(證候) 진단은 환자 임상증상에 대한 의사의 감각적인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관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이에 팔강증후를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지표 근거와 도구를 수립하고 팔강변증의 임상적 유의성 근거를 확립하고자 팔강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게 됐다.
팔강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해 핵심질문 설정, 문헌검색 및 평가, 한의 전문가 델파이합의를 통한 권고안 도출 순으로 개발 됐으며, 한의병리학회의 승인 및 한의약혁신 기술개발사업단 총괄조정위원회의 추인으로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이 지침은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팔강을 구성하는 음양표리한열허실(陰陽表 裏寒熱虛實)의 8가지 변증 개념과 용도를 구별하고 증후(症候) 표기 원칙을 제안하는 데심혈을 기울였다.
고전에 근거한 전문가 합의를 통해 한증 14개, 열증 15개, 표증과 반표반리증(半表 半裏證) 각 7개 등 총 팔강9증(證)의 변증지 표가 선정됐다. 진단도구에 있어서는 한열· 허실설문지, 복진기기의 사용을 문헌평가에 근거해 권고했으며, 맥진기와 설진기 사용 및 팔강변증 활용은 전문가 합의로 권고 했다.
또한 이 지침에서는 그동안 중복되고 용도가 모호했던 음양증의 의미를 한열증 및 허실증과 구별해 독자적인 정의를 제안하고 용도를 세 가지로 나눠 증후지표와 임상경로를 제시했다. 마찬가지로 한열변증과 허실변증의 정의를 생리학적 개념과 함께 제시해 임상시험에서의 증후측정을 위한 이론적 근거및 증형(證型) 변별논리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팔강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한 연구팀의 세밀한 의도는 ‘진단과 평가’ 부분에 반영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권고안과 함께 분석돼야 한다.
팔강변증은 특성상 외감(外感)과 내상병 (內傷病)의 미병(未病)부터 말증(末證)까지, 질환(illness)이나 질병(disease)의 전 기간에 걸쳐 실조(失調)와 성쇠 상태를 감별하는 것이다. 질환별 진료지침에서 변증 분류 및 치법 결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임상의뿐만 아니라 진료지침 관련 연구자의 관심과 임상 자료 피드백에 의한 지속적인 개선작업이 필요하다.
아울러 향후 상세한 팔강복합변증 분류표 준과 진단을 위한 측정, 검사 및 평가지표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 일관성을 갖춘 정량 데이터를 고도화하는 연구가 요구된 다. 이를 통해 근거중심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도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팔강변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과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등은 국가 한의임상정보포털(www.nikom.or.kr/ nckm)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 며, 현장 임상의는 물론 일반 국민의 한의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암 환자들에게 한의약 통해 희망 주고파”
///부제 이남헌 교수, 한국연구재단 ‘2023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 선정
///부제 한약 소재의 항암효과 과학적 입증 및 실용적 활용 위해 연구 지속
///본문 <편집자주> 대전대 한의과대학 이남헌 교수의 ‘항암제가 듣지 않는 대장암에서의 상피-중배엽세포 전이(EMT)를 제어하는 CRE의 전이억제 항암기전 및 항암제와의 병용투여 효능검증’ 연구과제가 과학기술정보 통신부 소관 한국연구재단의 ‘2023년도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이남헌 교수에게 연구과제에 선정된 소감 및 암 치료에 있어 한의학의 역할 등을 들어봤다.
이남헌 교수는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한방내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공보의 생활을 한 후, 현재까지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Q. 과제에 선정된 소감은?
올해 한국연구재단 과제에서 한의계의 선정 과제수와 연구비가 많이 감소돼 선정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신규과제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하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에 지원한 과제는 지난 6년간 연구의 심화·후속 연구이기 때문에 관련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서꼭 선정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Q. 선정된 연구과제에 대해 소개한다면?
6, 7년 전 연구를 처음 구상하던 시기의 궁금증은 ‘항암제가 듣지 않는 암 환자 진료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은 무엇일까?’였 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치료 초기에 잘듣던 항암치료가 횟수가 거듭되면서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해 더 이상 듣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런 경우 대학병원에서도 항암치료가 무의미하니 호스피스병원으로 가라는 권유를 하게 된다. 한방병원 암센터에는 항암제가 듣지 않는 암 환자들이 다른 치료대안을 찾아 많이 내원하는데, 이런 환자들을 진료 하면서 한의약을 이용한 과학적인 치료 대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 이번 연구의 시작점이다.
그래서 실험실에서 기존 선행연구를 토대로 간추린 10여 종의 후보 한약 소재를 항암제에 내성을 띄는 대장암 세포에 처리해본 결과, CRE가 눈에 띄게 암세포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그동안 CRE의 항암제 내성에 대한 작용기 전과 전이억제 효능 등을 일부 규명해 SCI 저널에 발표하고, 특허 출원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CRE의 동물모델에서의 전이억제 효능과 작용기전을 밝혀나갈 계획이다.
Q. 암 치료에 있어 한의학의 역할은?
최근 4∼5년 사이에 한의의료기관에서암 환자 진료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됐다.
암 환자들도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 전·후에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는 것 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아가고 있는 것 같고, 암 진료에 있어 한의학 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것 같아 보인다.
이와 관련 한의학 치료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로는 △항암후유증 △ 만성피로 △암성통증 등을 들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런 진료 분야는 암 자체의 치료 보다는 치료과정에서의 부작용 개선, 증상 완화 등에 국한돼 있어 한의학이 암 진료에 있어 더 많이 활용되려면 한의약을 소재로 하는 항암치료제 개발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현재 기술로는 치료제가 없는 영역에서의 대안 치료기술 개발연구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향후 연구활동 방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보 한약 소재의 항암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 임상현장에서 실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 향후에는 임상연구로 까지 확장해 새로운 항암치료제를 개발 해보고자 하는 것이 미래의 목표다. 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꼭 필요한 기술 개발에 학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연구자 로서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일 것 같다.
Q. 연구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연구를 지속하게 된 이유를 돌이켜보면 전공의 시절 지도교수님께서 진료와 기초연구를 병행하시는 의사과학 자로서 롤모델이 되어주셔서, 연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공보의 시절 기초실험실에서 실험 실무를 익혔던 것이 바탕이 된 것 같다. 지면을 통해 지도교수 님과 공보의 시절 지도해주셨던 박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한 연구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는 젊은 시절을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준비하는 시기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점점 전문화되고 세분화돼 가는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관성적인 태도보다는 능동적인 자세로 직접 롤모델이 될 수 있을 만한 전문가를 찾아보고 만나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는 한의대 출신들이 현재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야 한의학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를 도와 병원에서 든든하게 환자 진료를 해주고 있는 두 전공의 김은 지·배혜리 선생과 실험실의 이진석 교수님, 강용휘 선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모쪼록 이번 연구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청주시한의사회, 오송 수해 이재민 의료지원
///부제 임시거주시설인 오송읍 복지회관 방문해 한의진료 실시
///부제 김진균 회장 “지속적인 봉사로 이재민들의 아픔 함께 할 것”
///본문 청주시한의사회(회장 김진균)가 2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섰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오송읍 복지회관에 마련된 임시 거주시설에 대피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시한의사회에서는 갑작스러운 집단생활과 함께 피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한의인술을 펼쳤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에서는 청주시한의 사회 김진균 회장과 조동찬 총무이사가 복지회관을 방문, 건강상담과 이에 따른 한의진료와 함께 한의약적 생활건강법 등을 지도했다.
김진균 회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분들 에게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다행 스러운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의료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의사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 나마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담은 봉사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창원지회, 지역 야구단에 한의약 홍보
///부제 ㈜앤드메이드-창원 NC다이노스 야구단, 부상 방지 및 재활을 위한 MOU 체결
///부제 안철우 회장 “한의약, 선수 부상 방지와 빠른 재활 속도 낼 수 있다”
///본문 ㈜앤드메이드(대표 안철우 창원지회 장)는 창원 NC다이노스 야구단(단장 임선남·이하 NC)과 한의약을 통해 선수 부상 방지 및 재활을 위해 동행한다.
앤드메이드는 20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귀빈실에서 NC와 ‘부상 방지와 빠른 재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까지 NC 선수단에 ‘파워톰 통증패치’를 후원하기로 했다.
‘파워톰 통증패치’는 해독에 도움 되는 구기자를 비롯해 관절염 치료에 활용되는 약재인 우슬, 골격 강화에 좋은 토사 자, 관절 진통을 완화하는 두충 등 20여 가지의 천연 원료의 배합과 함께 전통 침치료의 원리를 활용해 인체로 침투가 용이하도록 고안된 마이크로니들(미세침) 패치다.
앤드메이드의 공동대표이자 연구소장인 안철우 창원지회장에 따르면 NC는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KBO 소속 프로 야구단으로, 선수들에게 운동 후유 장애 치료에 도움을 줌으로써 한의약의 우수 성을 알리고, 치료 효과를 배가 시키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안철우 회장은 “한의약은 선수의 부상에 있어 뛰어나고 빠른 효과에도 불구하 고,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선 이에 대한 접근성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수들 에게 한의약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정확 하게 이해시키고, 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부상 방지와 빠른 재활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 츠계에 한의약을 더 알리고,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내는데 돕고자 한다”면서 “향후 선수들을 위한 한의 체질 강좌 개최와 함께 한의치료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적으로 선수단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 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 회장은 구창모 선수를 비롯해 선수단에게 통증 완화 및 재활을 위한 침치료 등 한의진료도 실시했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제한연-제주도한의사회, 월경곤란증 한의 치료로 잡는다
///부제 도내 청소년 및 성인여성 대상 건강 상담 및 한의진료 지원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 호·이하 제한연)은 제주특별자치도한 의사회(회장 현경철)와 함께 오는 9월 까지 제주도 내 청소년과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월경곤란증 관련 건강 상담과 한의진료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 혔다.
제한연은 2017년부터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 공공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19년부터는 도내 고등학교 여학생과 성인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월경곤란증 한의 진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월경곤란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도내 여성 청소년 및 성인 여성 참여자를 모집해 한의사와 건강 상담 및 진료를 통해 한약을 처방하 고, 월경곤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현재 신성여자고등학교(청소년)와 제주도 사회복지사협회 복지이음마루 (성인여성)에서 1차 한의 진료를 진행 했으며, 8월 중 2차 진료를 진행할 예정 이다.
송민호 원장은 “이번 사업은 2019년 도내 여고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돼 현재는 성인 여성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월경곤란증 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 증상 완화는 물론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 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더 많은 청소년과 성인 여성이 양질의 한의 진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신기술 적용한 한약제제로 노인질환 치료에 도움 기대”
///부제 차윤엽 교수 연구팀, 과기부·복지부 ‘융합한의학원천기술개발’ 과제 선정
///부제 근감소 및 골관절염 치료 한약제제 개발에 매진
///본문 [편집자주]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차윤엽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2023년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에서 융합한의학원천기술개발 과제에 선정, 총 2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본란에서는 연구책임자인 차윤엽 교수로부터 이번 선정의 결과와 의의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융합한의학원천기술개발 선정 소감은?
그동안 임상시험 연구, 농촌진흥청 주관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 중소기업청 주관의 의료기기 개발 사업 등을 수주해 진행해본 경험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과제의 연구책임자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과제 선정은 공동연구기관들의 훌륭한 연구능력과 원천기술 보유 등 부분을 심사위원들이 좋게 평가해 선정된 것으로 생각돼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Q. 융합한의학원천기술개발 사업이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지원하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중 한 분야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총괄과제와 기초원천기술, 응용임상연구 부분으로 나뉜다. 그 중 융합한의학원천기술개발 사업은 기초원천기술 파트에 속하며, 한의기술과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융합연구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과제다.
우리 연구팀은 기존 타깃 환자 대상 한약 제형·투여 방식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능을 극대화하는 신개념 한약 전달기술 개발 및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바이오 융합기술 기반 다중표적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연구 내용으로 이번 사업에 지원했다.
Q. 연구과제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한방재활의학과 임상교수로서 평소 노인질환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둔근의 약화로 인한 요통·관절염 등의 만성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들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한계를 종종 느꼈다.
이때 경옥고 복용이 증상 호전에 대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약에 대한 순응도도 좋았던 것을 기반으로 임상에서 경옥고 처방을 많이 해왔다. 그러던 중 강원대 바이오제약공학과 백종섭 교수가 개발한 HME(Hot-Melt Extrusion, 고온용융압출)-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알게 됐다.
경옥고 자체만으로도 노인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일반 열수추출방식이 아닌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킨 HME-DDS 추출법을 통해 더 효과적인 치료제로의 개발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 연구팀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선행연구결과들에서도 경옥고 가감방이 근감소 및 골관절염 동물모델에서 근육감소 억제능 및 염증 개선 효능 등의 결과를 얻게 된 바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Q.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노화의 대표적 질환인 근감소와 골관절염에 대한 경험적 유효성을 인정받아 온 경옥고 가감방에 체내흡수율 및 지속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HME-DDS 기술을 적용해 작용기전·안전성·유효성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충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준시험법 및 제형 표준화를 통해 타깃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약제제를 개발하려고 한다. 더불어 연구데이터 수집 플랫폼에 데이터를 연계 및 공개해 연구개발의 혁신과 산업 발전 등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HME-DDS 기술이란?
HME-DDS는 열과 압력을 가하는 HME 방식에 DDS를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천연물 공정 플랫폼 기술로, 강원대 바이오제약공학과 백종섭 교수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한약재 가공 기술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공 방법은 탕제로 열수를 이용해 일정 시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열에 불안정한 휘발성 및 물에 녹지 않는 난용성 성분들은 소실되거나 추출되지 않는 문제점 등이 있다. 따라서 일정 비율 이상의 유기용매 또는 알코올을 사용한 추출법을 사용하기도 하나 한약제제에 사용되는 천연물들은 대부분 용해도 혹은 투과도가 낮은 BCSⅡ, Ⅲ, Ⅳ군에 속하는 물질들이 많아 생체이용률 향상을 위해서는 적절한 제형화가 요구된다고 생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출 방식으로 HME-DDS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유기용매의 사용 없이 단일 공정으로 천연물의 모든 성분을 나노 크기로 캡슐화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보면 체내흡수율이 최대 50배 이상 증가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체내흡수율은 입자크기와 용해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HME-DDS는 2가지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체내지속력도 최대 10배 연장 가능해 복용량과 복용 횟수를 크게 줄여 소비자나 환자의 순응도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HME-DDS 기술을 적용한 경옥고 가감방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등을 통해 근감소 및 골관절염을 타깃으로 하는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한약제제의 기준시험법 및 제형 표준화를 통해 한약제제 신제형 기술에 대한 근거자료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경옥고뿐 아니라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적용되도록 할 것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연구를 통해 한방처방 유래 근감소 및 골관절염 멀티 타깃 한약제제 개발로 한약기반의약품 개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 미래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학과 다양한 지식·기술간 융합으로 우리 고유의 혁신적인 기초·원천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법… 계속 묻고 정보 찾아야”
///부제 “워싱턴 특파원 생활 때 한의학 큰 도움”
///부제 “언론이 건강하지 않으면그 나라와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는 소신 지켜
///본문 [편집자주] AKOM-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 각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열다섯 번째 초대손님으로는 40년 가까이 기자와 앵커로서 언론인으로 활약한 권재홍 전 MBC플러스 대표를 초청해 가짜뉴스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기자를 꿈꾸는 한의사들에게 조언 하고픈 말 등을 들어봤다.
Q.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서 활약한 비결은?
기자와 앵커로서 오랜 기간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들이 좋아해주고 항상 격려해준 덕분이 아닌가 싶다. 언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제4의 권력’이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언론이 건강하지 않으면 그 나라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라는 언론인으로서 일할 때부터 항상 지켜온 소신이 있다.
많은 국민들이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양질의 정보를 얻는 경로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가운데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가가 중요 하고, 뉴스나 미디어에서도 좋은 뉴스, 정확한 정보를 골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결국 그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기자나 앵커를 할 때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하고, 원칙을 지키고자 꾸준히 노력했다.
Q. 취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MBC에서 기자 초년생 때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 다. MBC를 1981년도에 입사했는데 당시 사장님께서제 전공이 생물학이었기 때문에 전공을 살려 한국의 자연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자고 권유하 셨다.
그 당시 제작한 다큐가 △한국의 야생화 △한국의새 △한국의 나비 △꿀벌의 세계 등이었다. 1년 동안 취재해 1년에 한편씩 방송하는 시스템으로, 그 당시 에는 굉장히 파격적인 제작방식이었고, 반응도 상당이 좋았다. 때문에 한국의 기자상, 방송 대상 등 여러 가지 상을 받게 된 기억이 있으며, 기자 초년생 때의큰 자산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다큐를 제작하면서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꿀벌의 세계를 제작할 때 벌의 생태를 취재하러 가서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발 밑을 잘 보호하지 못했다.
그래서 말벌한테 쏘이게 됐는데 그때 누군가 칼로 발을 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만 기절을 했다. 이후 저를 치료해주신 의사 선생님께 말벌 침이 발에 있는 동맥의 바로 옆으로 지나갔다면서 동맥을 뚫고 들어갔으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당시의 경험은 지금도 악몽을 꿀 정도로큰 충격이었다.
Q. 한의학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한의학에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2004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갔을 때 워낙 기사가 많아 바쁜 와중에 갑자기 두통이 온 적이 있다. 진통제를 먹어도 낫질 않고, 하루에 두세 번씩 심한 통증이 왔는데 아는 분의 소개로 침 치료를 하시는 분을 만나게 됐다. 그분께서 혈액이 막혔다면서 죽은피를 빼주셨 는데 그 이후 두통이 낫게 됐다. 그때 한의학이 대단 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제 부인도 두통으로 고생을 해서 침 치료를 받았는데 호전이 된 적이 있다. 한번은 우리를 치료해주신 분의 한의원에 현지 손님들이 많아서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두통을 낫게 해준다는 소문이 퍼져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는 말을 들었 다. 그 말을 듣고 이게 한의학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 가짜뉴스를 현명하게 가려내는 방법은?
사람은 근본적으로 가짜뉴스에 잘 빠지게 된다고 한다. 심리학적으로 ‘확증편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믿 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으로,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
인지적 게으름으로 인해 가짜뉴스를 봐도 팩트체 크를 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가장 쉽게 가짜뉴스를 벗어나는 방법은 계속 의심하고, 질문하면서, 그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보는 것이다.
요즘은 다양한 포털사이트 및 챗 GPT와 같은 정보 검색 창구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계속 알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 뉴스의 구렁텅이에 계속 빠져들게 된다. 개개인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의심을 하고 계속 질문하게 된다면 가짜뉴스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 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법체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가 가짜뉴스에 피해를 당해도 사실상 소송을 걸기가 힘들고, 소송을 건다 해도 그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미국에서는 폭스뉴스가 가짜뉴스 때문에 1조원을 배상한 적이 있다.
미국은 가짜뉴스에 대한 형사처벌은 약하지만 민사에 대한 처벌이 강하기 때문에 강력한 페널티를 줄 수 있다. 현재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한 반대가 많은 상황이지만 여·야가 잘 합의해 악용되지 않는 선에서 처벌을 무겁게 하는 쪽으로 간다면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의학전문기자가 되고자 하는 한의사들에게 조언한다면?
뉴스가 고급화·전문화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다매체 미디어 환경에서는 뉴스에 전문성이 없으면 발전을 할 수 없고 뒤떨어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한의사 또는 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의학전문기자를 지망한다면 미디어 쪽에 서는 대환영할 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문호는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기자를 하기 위해 도전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미디어에서 활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봉사는 보람과 기쁨, 그리고 인생의 만족감”
///부제 한의사 직능 위상 제고…‘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지역 주민 돌봐
///부제 “밀양지역 3대 한의사 집안, 어려서부터 봉사하는 모습 보며 성장”
///본문 [편집자주] 김기홍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장(전 밀양시한의사회장·밀양 삼세한의원)은 법무부가 최근 개최한 ‘2023 범죄예방위원 전국 한마음대회 시상식’에서 지역사회의 범죄 예방 활동과 청소년 선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25년간 매월 지역 복지시설에서 의료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보살펴오고 있는 김기홍 위원장을 만나 봉사에 담긴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Q. 어떤 공로로 수훈하게 됐나?
지난 1999년부터 지역사회에서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한 달에 1회, 많게는 4~5회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지역협의회장을 맡아 ‘범죄예방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24명을 지원했으며, 무의탁·전자감독 대상자 구호 지원, 나눔의 희망 결연 지원 등 개별지도를 비롯해 창녕· 밀양·영산·남지 청소년 수련시설 지원, 밀양 구치소 음악회 개최, 내 꿈의 학교·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지원 등청소년들이 범죄에 빠지기 전에 미리 방지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다.
Q.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지난 1998년 한의원을 개원하고, 밀양시 삼랑진읍에 위치한 복지시설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25년간 매월 의료봉사를 하면서 노숙인·장애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보살펴왔다.
한의원 개원 당시 밀양지역의 故 김정수 제일병원 원장님과 백태욱 우성한의원 원장님은 저의 멘토이자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의료 봉사를 해오셨다. 두 원장님 께서 봉사의 세계로 이끌어 주셔서 오늘날까지 지역사 회에서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故 김정수 원장님은 저와 한·양방 협진 의료봉사도 많이 했으나 얼마 전에 타계하셨고, 현재는 백태욱 원장님과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분과 함께 울릉도 등 전국 곳곳의 외진 마을을 찾아 봉사를 다니고, 오순절 평화의 마을 식구들과 함께 야유회 를 개최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회장단이셨던 두 원장님의 영향으로 현재 보호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Q.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조부에 선친,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3대 한의사 집안이다. 조부와 선친 또한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셨다. 어릴 때부터 조부로부터 기부나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신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특히 한의대 재학 시절 한의계와 타 보건의료 직능 간갈등을 빚을 때면 마음속으로 한의사로서 환자만 치료 하는 게 아니라 사회봉사를 통해 미력한 힘이나마 한의사 직능의 인식을 제고해야겠다고 마음이 컸다. 이후 졸업과 함께 개원 2~3개월 차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봉사에 따른 보람과 기쁨, 그리고 인생의 만족감이다.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가면 300여 명의 식구들이 있는데 특히 이 중 외부인을 무척 경계하는 분들도 있었다.
자주 가서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치료해 주자 어느덧 슬그머니 과자 한 봉지를 내 옆에 놔주고 갔다. 교감이 생긴 것이다. 평소에 꽁꽁 숨겨놓을 정도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인데 방문 때마다 전해주는 모습을 보면 감격스럽다.
Q.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밀양시한의사회 회장 임기를 마치고, 위원장을 맡아 올해로 4년 차다. ‘얼음골 동의제’는 허준 선생이 얼음골 에서 스승인 유의태(柳義泰)를 해부했다는 이야기를 기초로 행해지는 지역 행사로 밀양 한의사들과 지역 인사 들에 의해 지역축제로 발돋움했다.
TV 드라마에서 해부 장소로 이곳 얼음골이 묘사되자 당시 이를 본 빙곡사의 주지스님이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려야 한다는 뜻에 따라 밀양시한의사회와 함께 동의 제를 지내게 됐다. 이후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와 밀양시한의사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한의사회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행사가 됐다. 동의제향을 올리는 장소인 동의각은 건축된 지 오래되어 현재 밀양시와 유지 보수를 논의 중이다.
Q. 나에게 한의약이란?
지난 2017년경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오는 기내에서 갑자기 의식불명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륙을 준비 중이던 항공기는 활주로에 그대로 멈춰야 했다. 승무 원들이 다급하게 의사를 찾았을 때 직접 나서서 한의 응급치료를 했다. 다행히도 환자는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우리나라로 무사히 돌아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그 환자의 자제분 내외가 한의원에 찾아와 부친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감사 인사를 해 놀랐으며, 환자를 구할 수 있게 한 한의약의 효용성에 다시 한번 감사를 느꼈다. 한의약은 현대 과학의 발전과 접목해 계속 연구해 나간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우리 만의 자랑스러운 의료다.
정부도 인구구조의 변화에 맞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전환, 한의약 육성에 적극 투자 해야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사들은 마음만 먹으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다. 십여 년 전 무의촌에 방문했을 때 위독하신 어르신을 발견해 큰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 나중에 조금만 늦었 어도 생명이 위태로울 뻔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지역사회에서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일수록 세심히 들여 다봐야 한다고 깨달았다.
우리 한의사들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의료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에 입각해 소외된 이웃들을 정성껏 돌봐야 한다.
지금도 둘러보면 봉사단체나 봉사할 곳이 많다. 한의사 한 분 한 분이 가입해서 봉사를 시작한다면 우리 한의사 직능의 사회적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의료 장비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간단한 봉사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는 인생의 기쁨은 찬란할 것이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스포츠한의학의 치료효과에 매료된 선수 · 임원들 많아져”
///부제 외국선수들, 처음엔 접근 어렵지만 한번 경험한 이후에는 지속적인 치료 원해
///부제 “스포츠한의학 인식 확산돼 보다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기술 활용되길 기대”
///본문 [편집자주] 대한스포츠한의학회에서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23 세계 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챌린지 대회’에서 한의진료실을 운영,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 다. 본란에서는 이번 한의진료에 참여한 전재천 스포츠한의학회 교육위원(올바른한의원)으로부터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스포츠한 의학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의료 지원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평소 스포츠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스포츠한의학회 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역 내 선수 및 유망주 등을 진료 하며, 치료를 통해 부상이 회복되고, 기량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한의약진료가 스포츠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포츠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많은 선수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의무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스포츠한의학의 이점에 대해 알리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Q. 참여 전 미리 준비한 부분은?
태권도 종목 특성상 하지부 손상이 많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 참고하여 진료를 준비했으며, 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프로그램 자료에서 스포츠손상에 대한 침·추나· 밸런스테이핑 등의 치료 자료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선수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진료실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틈틈이 공부하고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최근 진행한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예비교육에서의 한의사 의무지원 사전 교육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됐다.
Q. 진료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한의진료실에서는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 운영진 그리고 자원봉사팀을 대상으로 침·추나·밸런스테이핑 치료를 활용한 진료를 실시했다.
어려웠던 점은 현장에서 진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지만 전문적인 치료공간이 아니다 보니 치료받는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대한의학에는 침·추나·테이핑 치료말고도 다양하고 좋은 한의학 치료기술이 있는데, 현실적인 여건상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점차적 으로 스포츠한의학이 전파되고, 다양한 한의학의 치료 기술들이 보편화되면 다른 치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생각된다.
Q. 치료받은 외국선수들의 반응은?
침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으로 많이 발표됐 고, 침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전파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생소한 진료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 경험해본 선수들은 그 뛰어난 효과를 알기 때문에 계속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데, 경험해보지 않은 선수들은 익숙하지 않다보니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하는 것 같다. 침 치료를 경험하고 좋은 효과를 본 선수들이 점차 늘어난다면 조만간 많은 선수들이 침 치료를 포함한 한의진료를 많이 원할 것이다.
Q. 진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태권도하는 사람 중에 아는 사람이 없는데, 낯익은 사람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그래서 ‘어디서 봤지?’하고 멍하니 있다가 보니 바로 대한민국 태권도 레전드 이대훈 선수(현재 한국 국가대표 코치)였다. 이대훈 선수는 “근 육질환, 힘줄질환은 침 치료가 최고”라고 얘기하면서 평소에도 한의진료를 많이 받고 있고, 좋아한다고 했다. 무주에도 한의진료실이 있어 너무 반가워 진료를 받으러 왔다는 것이었다. 이후 진료를 받고 매우 만족스러워 하면서 갔던 기억이 가장 남는다.
Q. 태권도 종목에서 한의치료의 장점이 있다면?
태권도 종목의 특성상 반복적으로 뛰며, 두발이 공중에 떠 있는 경우도 많아 낙상의 위험도 크다. 그렇다보니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근골격 조직의 만성적인 손상과 타박 및 염좌, 좌상 등의 급성적인 손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다양한 조직 손상의 회복에 침, 약침, 한약, 추나, 부항, 뜸, 밸런스테이핑 등을 이용한 한의약적 치료는 빠르게 통증을 줄여주고, 치료기간을 단축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Q. 생활스포츠가 확대되면서 일반인들의 스포츠손상도 늘고 있다. 스포츠한의학의 장점은?
요즘은 생활스포츠 인구가 참으로 많은 것 같다. 특히 한국인의 특성은 생활스포츠를 즐기더라도 프로선수들 처럼 열심히 하기 때문에 더 많이 다치는 경우도 있다.
스포츠 종목마다 동작에 따라, 주로 쓰는 근육에 따라 손상이 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고, 선수에 따라 사람마다그 사람만의 약한 지점이 있기 때문에 많이 쓰는 부위, 약한 부위에 손상이 잘 발생하게 된다.
스포츠한의학은 각각의 스포츠 종목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질병이 생기기 전에 선수의 근골격 상태, 신체균형 등을 미리 진찰해 질병이 잘 발생할 수 있는 부위를 예견하고, 다치지 않도록 예방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손상이 생겼을 때는 그 손상 부위 및 관련 부위에 대해 빠르게 치료를 도울 수 있다. 더불어 손상 회복기에도 한의학 치료 및 다양한 스포츠재활기법을 통해 재활을 도와 빠르게 정상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Q. 향후 스포츠한의학의 전망은?
스포츠한의학회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인천아시안 게임을 비롯해 여러 스포츠행사에 의무지원으로 참여,
한국 스포츠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행사가 거듭될수록 스포츠한의학 진료를 받으려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번 받아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반복해서 치료를 원하고, 코치진이 치료효 과에 놀라 담당선수들을 함께 데리고 와서 치료를 받게 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에 비해 여러 선수들, 코치진들, 운영진들이 스포츠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향후 보다 다양한 스포츠행사에 서의 스포츠한의학 참여 가능성 및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한 것처럼 향후 스포츠한의학의 전망은 밝게 보인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관심있는 한의사 회원이라면 스포츠한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해 앞으로 수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스포츠손상이 생겼을 때 많은 선수들, 그리고 더 많은 사회체육인들도 한의학 진료를 적극 적으로 이용해 스포츠한의학의 좋은 효과를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한의학, 감기 이렇게 고쳤다”
///본문 1999년 3월21일 대한한의학회(이사장 박찬국)에서는 ‘한의학, 감기 이렇게 고쳤다’라는 제목으로 제3차 대한한의 학회 학술세마나를 경희대 한의대 중경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자료 집은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돼 있다.
당시 대한한의학회 박찬국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한방의 경우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2000여년 전부터 개발돼 전수돼 왔지만 후세인 들이 관리를 잘못해 올바로 개발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어려운 암이나 중풍 같은 병도 감기로 인한 합병증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해볼때 양방 치료술보다 앞서 개발된 우리 한방 치료술을 좀 더 연구개발해 감기 뿐만 아니라 불치병을 미리 치료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2부에서 논문 발표가 이어졌 다. 이형구(경희대 한방병원 5내과)의 「감기에 대한 임상적 관찰」, 허부(경남 진해 동화한의원 원장)의 「보험제제를 활용한 소아감기 치료–임상치험례」, 손숙영(장생한의원 원장)의 「유행성 독감의 한방치료–임상치험례를 중심으로」 등이다.
이형구 교수의 논문은 199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내원한 감기환자76례를 임상적 관찰을 하여 통계적 기법으로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여성(72%)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 30대(26.4%)가 가장 많았으며, 20대에서 60대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계절적으로 봄 (36.1%)에 가장 호발했으며, 겨울을 제외한 기타 계절에도 호발했다.
감기에 걸린 후 본원 폐계내과로 내원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대부분 (66.7%)이 1주일 이후였다. 내원 당시의 주소증의 빈도는 咳症(30.2%)이 가장 많은 증례를 보였다. 호흡기와 관련 된 과거의 병력을 가진 환자 중 알러지성 비염(23.8%)이 가장 많았다. 외래 통원치료 기간은 2주일 이내(69.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래환자를 변증해 보면 風熱型(84.7%)이 가장 많았다.
치료에 사용된 처방의 빈도를 살펴보면 加味鎭咳湯(26%)이 가장 많이 사용 됐다. 내원한 환자 중 치료경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환자들 중 호전된 경우와 약간 호전된 경우를 합해 총 70.8%의 치료율을 보였다.
허부의 논문에서는 1998년 12월 1개월 동안 본원에 내원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가미소요산, 갈근탕, 갈근해기 탕, 구미강활탕, 궁하탕, 보중익기탕, 불환금정기산, 삼소음, 소시호탕, 소청 룡탕, 자음강화탕, 향사평위산, 형개연 교탕 등 처방을 투여한 횟수를 조사하고 투여 처방에 대해 고찰했다. 손숙영의 논문에서는 독감의 예방원칙과 치료법을 제시한 후 본인의 치료경험 4례를 구체적으로 주증, 처방, 결과의 순서로 서술하고 있다.
3부에서는 이진용(경희대 한방병원 소아과)의 「소아 감기에 대한 임상적 연구」, 박동일(동의대 한방병원 5내과)의 「삼소음 Extract의 감기 치료에 대한 임상적 고찰」, 양인철(명인한의원)의 「외 치요법을 활용한 감기, 비강질환의 치 험례에 대한 임상보고」, 장규태(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소아과)의 「소아 외감발 열에 대한 가감시평탕의 효과」 등이다.
이진용의 논문에서는 1999년 1월1 일부터 2월12일까지 경희의료원 한방 병원 소아과에 감기로 내원한 남아 46 명, 여아 35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지를 통해 환아의 성비, 연령 분포, 임상 증상, 합병증, 감기 이환빈도, 계절, 증상 지속 기간, 치료기간, 한약 복용 여부, 거주 환경, 양육 방법, 알레르기 여부, 처방 빈도 등을 조사해 통계적 방법 으로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박동일의 연구는 1998년 3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동의대 한방병원 5내 과에 내원한 환자 중 삼소음Extrct를 투여한 135례를 조사대상으로 하여 남녀성별 및 연령 분포, 자각증상, 투여기 간, 치료효과, 자각증상 호전도 등으로 통계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양인철의 연구는 외치료법을 활용한 치험례에 대한 임상보고이다. 장규태의 연구는 1998년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소아과에 내원한 감기 초기증상으로 발열을 동반해 가감시평탕이 투여된 환자 가운데 전화로 확인하거나 2회 이상 내원해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97명을 연구대상으로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의료봉사 재개로 지역의료 활성화 기여”
///부제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사)나눔축산운동본부 공동 진행
///부제 강동구 지역주민과 축산업계 원로 80여명 대상 건강증진 기여
///본문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회장 육태한·이하 굿닥터스나눔단)과 사단 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 이하 나눔축산운동본부)는 23일 농협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역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강동구 지역주민과 축산업계 원로 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나눔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가 주관하고 굿닥터스나눔단이 시행한 이번 의료봉사 에는 굿닥터스나눔단의 강인정·이진선· 류종걸·이태현·박진성·박지현·박영환· 임준식·김만제 한의사와 김기인·송화영 간호사를 비롯한 일반봉사자 4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 디플레이(알피니언 한의총판대리점, 대표 박종남)의 초음파 진단기기 지원을 통해 세밀한 환자 진단 및 양질의 한의의료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 본부는 희망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강인정 굿닥터스나눔단장은 “코로나 이후 처음 시작한 대민 의료봉사를 나눔 축산운동본부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나눔축산운동본 부와 함께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굿닥터스나눔단과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축산 농가를 비롯한 농어촌 지역 및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약침학회는 올해에 충북 증평군(9월 17일)을 비롯해 총 4회의 굿닥터스나눔단 의료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며, 10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iSAMS 국제학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한약침학회, ‘경근이완약침 총론 및 실습’ 주제 보수교육
///부제 이론과 함께 임상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 진행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가 22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경근이완약침 총론 및 실습’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 했다.
이날 보수교육은 경근이완약침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수 있는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황동석 면력한방병원 진료원장(사진)은 △경근이완약침 활용 △근막과 근막계 이해 △근막의 종류 △경근이완약침 시술포인트 △특 수치료 포인트 등의 내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황 원장은 “경근이완약침은 삼차신경, 미주신경, 상부경추신경절 등 원하는 혈관·림프의 신경치료가 가능하며, 원위취 혈·근위취혈 등 경혈 자극으로도 활용 할수 있다”며 “또한 추나치료 적용부위 보 조치료 및 도침요법을 대체해 근육·인대· 근막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이어 경근이완약침의 적응
증으로 △탈모 △복시, 비문증 등의 안구 질환 △비염 △이명, 이석증 △흉통 △ ADHD, 공황장애, 불면 △성장치료 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근막에 대해 “근막은 인체구조 및 기능 통합을 위한 다세포, 다성분 생물학적 물질”이라며 “움직임과 기능조 절, 신체인식 및 조절 측면에서 감각 기관 역할을 한다”고 밝히면서, △근막시스템
△근막시스템의 이해 △표층근막에 형성된 유착 등을 사진 자료 등을 활용해 이해 하기 쉽게 강의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CST 약침법 △삼차신경 이완법 △상부경추신경절 및 미주신경 이완법 등을 해부학 자료를 이용해 설명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염병 전주기에 있어서 한의약이 역할 할 수 있다”
///부제 권선오 한의학연 박사 강연, 감염병에서의 한의치료 역할
///부제 통합뇌질환학회 학술집담회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20일 실시간 온라인 ZOOM을 통해 ‘코로나바 이러스감염증 전주기 한의치료 연구 및시사점’을 주제로 제5회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권선오 한국한의학 연구원 박사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업 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했으며,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후 미국 시카고 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정신신 경약리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6 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 원으로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질환 대응 한의 범용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우선 지난 20 여 년간 반복해 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병태생리를 살펴보는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예방·치료· 재활 및 후유증 관리에 이르는 감염병 전주기에 있어서 한의치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 박사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타임라인과 코로나19 발생 타임라인을 먼저 소개한 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따라서 다양한 한약재 추출물에서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를 확인한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현재까지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치료를 하고 있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롱코비 드·Long COVID)에 대한 한의치료 임상 연구 진행 경과에 대한 공유와 더불어 국외에서 진행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한의약 연구 내용도 소개했다.
권선오 박사는 “감염병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감 염병 예방·치료·재활 및 후유증 관리에 이르는 감염병 전주기에 있어서 한의약이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자로서 선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감염 병에 대한 한의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나창수 교수
///제목 파킨슨병의 침 치료 효과 등 최신 연구동향 ‘한 눈에’
///부제 “한·중 양국의 침구 협력연구 파트너십 및 협력 연구 강화의 계기 마련”
///부제 나창수 교수·주가 교수, 동신대와 상해중의약대학 초빙교수 임용장 교환
///본문 한·중 공동세미나는 양국 전문가의 발표가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경희대 박히준 교수는 파킨슨병 모델에서의 침 치료 효과와 치료 기전에 대해 발표했다. 인체의 음양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조절할 수 있는 침 치료 기술을 활용하면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개선과 도파민신경 보호효과뿐 아니라 러보도파 투여로 인한 부작용 까지 조절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과학기 술원 이기준 교수 (사진)는 인체의 건강에서 미세혈류 (microcir culation) 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을 역설하고, 합곡혈에 지압봉으로 자극을 준 전후의 미세혈류 변화를 여러 경혈 부위에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확산스펙클대조분석법(DSCA)이 라는 광학적 방법을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심부혈류의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자극 후에 미세혈류의 저주파 성분이 증폭 되고 그 복잡도가 증가하는 결과를 관찰 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동신대·경희대 와의 협업을 통해 레이저침, 전침 등 다양한 자극에 따른 미세혈류 변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해중의약대학 윤뢰묘 교수(사진) 는 침구의 폐호흡 기능 조절과 생물학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 다. 중국 명의인 소경명 교수의 임상 경험을 계승한 침구의 기관지 천식의 높은 임상적 효능을 바탕으로 다기관 무작위 통제 연구를 진행했고, 삼혈오침법 (三穴五针法)이 급성 천식 발작 환자에게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테오필린 서방정(茶碱缓释片, Theophylline Sustained Release Tablets)과 비교해 천식 환자의 증상 및 폐 기능을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Transgelin-2가 천식 치료의 새로운 표적이며 TSG12가 새로운 표적에 결합하여 자극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러한 활성 조절 소분자를 혁신적으로 의학에 접목시켜 임상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동신대 박수연 교수(사진)는 아토피 피 부 염 에 대 한 Biodegrad able Microneedle Acu puncture의 유효 성·안전성 평가 탐색 임상연구에서 4 주 후에 유효성 평가지표인 O-SCORAD index가 개선됐고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이를 토대로 BMA의 확증임상시험과 신의료기술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신대 유양희 연구교수(사진)는 ‘염증 성장질환(Inflam matory Bowel Diseas; IBD)의 침구치료(accupun ture and moxibu stion) 효과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구화된 사회에서 많이 발생하고, 한국과 중국 에서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염증성장질환(IBD)의 침구치료와 장내미생 물을 이용한 오믹스·대사체 진단과 치료 메커니즘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 동신대 연구팀의 염증성장질환 동물실험 모델에서 수행한 경혈 침 및 뜸의 치료 효과를 장내미생물 분석으로 해석 했고, 면역조절자로써 작용할 수 있는 장내미생물과 관련 대사체 결과를 공유했 다. 향후 새롭게 도전할 과제로는 △IBD 를 포함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경혈 침구 치료 병용 연구 △다양한 경혈 뜸치료의 적용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대사체 변화 연구 △약물-침구의 병용 치료에 따른 대사조절 연구 △아시아 국가의 장내 미생물 분석을 활용한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등을 제시했다.
원광대 김성철 교수(사진)는 희귀난치 질환 중 루게릭병 (ALS)에 대한 사암침 폐정격 침 치료와 오공약침 및 봉약침 치료효과를 소개했으며, 그 침 치료 효과의 기전으로 사암침은 체성 부교 감신경반사를 통해 산소포화도를 높히고 심박수를 낮추며, 약침은 신경과 혈관 주변에 분포하는 림프-프리모순환계를 활성화시켜 선천면역을 증가시키고 줄 기세포활성화를 통한 신경재생을 촉진 해서 흥분성 신경과 억제성 신경의 항상 성을 유지시켜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향후 림프-프 리모 순환계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개발해 뇌내 활성을 증진시킴으로써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동신대 김재홍 교수(사진)는 비특이적 만성요통에 대한 침습레이저침의 유효성 ·안전성 탐색 임 상 연 구 에 서 650nm 침습레이 저침은 비특이적 만성요통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또한 830nm 침습레이저침은 기능 개선에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침습 레이저침의 만성요통에 대한 확증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화중과학기술대학 이만 교수(사진) 는 내인성 칸나비노 이드의 전침 진통 참여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했다. 다양한 주파수의 전침은 염증 피부 조직의 내인성 칸나비노이드(anandamide, AEA) 함량에 영향을 미치며 전침의 진통 효과는 말초 CB2 수용체에 의해 매개 된다고 주장했다.
진행된 연구에서 말초 내인성 칸나비 노이드 시스템은 전침 진통에 참여하고 전침은 염증성 피부 조직의 여러 유형의 세포에서 CB2 수용체의 발현을 상향 조절하며, 말초에서 CB2 수용체와 내인성 오피오이드 펩타이드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CB2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염증 인자 NLRP3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진통 효과를 발휘해 전침이 내인성 칸나비노이드 시스템을 통해 국소 신경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이론적 근거를 밝혔다.
절강중의약대학 소효매 교수(사진)는 만성 통증에 대한 전침 다차원 개입의 신경생물학적 메커 니즘 연구를 소개했 다. 전침 치료의 만성 통증에서의 통증 감각(Pain sensation), 통증 감정(Pain affection), 통증 기억(Pain memory)의 3가지 차원에서 작용 효과와 규칙을 체계 적으로 요약하고 전침 관련 치료 매개변 수를 최적화하며 침의 항 만성 통증의 통증 감각에 대한 말초 메커니즘을 보강하고 더 나아가 척수 메커니즘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생리적 조건에서 rACCvlPAG 신경 회로의 활성화는 통증 감정을 유도하고 신경 병리성 통증 상태에서 rACC-vlPAG 신경 회로의 억제는 통증 감정 완화시킬수 있으며, 전침은 rACCvlPAG 회로를 억제해 진통 효과를 나타낸 다. 또한 rACCglu-TH 루프의 활성화는 CFA 쥐에 대한 EA의 불안 완화 효과를 길항할 수 있고, SNI 마우스에 대한 EA의 진통 효과를 길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혜영 교수(사진) 는 IBS 내장통에서 퓨린성 수용체에 대한 침구의 조절 메커 니즘에 대해 설명했 다. 우선 IBS 내장 과민성 쥐의 장신경 계에서 P2X 수용체와 P2Y 수용체를 스크리닝한 결과 P2 수용체의 하위 유형인 P2X1, P2X2, P2X3, P2Y1, P2Y2 및 P2Y4가 IBS 내장 과민성 쥐의 대장직장 근육에서 더 활성화됐 고, 신경총의 발현 또한 모두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P2X3, P2X2, P2Y1이 밀접하게 관련됨을 발견, 전침이 IBS 내장 통증의 말초 감작 상태를 억제할 수 있으며 척수 성상 세포의 P2X7 수용체를 억제하고 NMDA 수용체의 발현을 하향 조절함으 로써 IBS 쥐의 내장 통증에 대한 척수 민감화를 억제할 수 있으며 IBS 쥐의 결장 관련 DRG에서 P2X7 수용체 단백질 및 mRNA 발현을 하향 조절하고 P2Y1 수용체 단백질 및 mRNA의 발현을 상향 조절하고, DRG의 ‘뉴런-아교 세포’ 복합체 ‘P2X7→P2Y1→P2X3’ 억제 경로는 IBS에서 내장 통각과민의 정보 교환과 전침의 진통 효과를 매개한다고 밝혔다.
왕가 교수(사진)는 침술 진통 메커니즘의 현대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진행 및고찰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해마와 관련된 임상 및 동물 연구 에서 만성 통증 상태의 해마에서 구조적 변화와 기능적 재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해마의 신경 발생은 통증 인식 및 불안과 관련이 있고, 만성 신경병성 통증이 있는 쥐의 해마 복부 치상회 에서 신경 줄기 세포의 수를 늘리면 만성 통증과 관련된 불안과 유사한 행동을 개선할 수 있지만 통증 민감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성 신경병성 통증 모델 쥐에서 통증 단계에 따른 저주파 진폭(ALFF)은 좌측 체감각 피질의 ALFF 값은 먼저 감소하다가 증가 하는 경향을 보였고, 왼쪽 전두엽 피질의 ALFF 값은 대조군보다 높은 상태를 나타내었으며 뇌 영역에서 ALFF 값의 변화가 통증 역치,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행동과 명백한 선형 상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심성(DC)은 주로 네트워크 노드의 중요성을 설명하 는데, 만성 신경병성 통증 모델 쥐 초기 좌측 측좌핵 껍질(ACbSh)에서 DC 값이 크게 감소하고, 오른쪽 운동 피질의 DC 값은 후기에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뇌 휴식 상태의 기능적 연결성(RSN) 분석을 통해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 감각 운동 네트워크(SMN) 및 지각 네트워크(IN)를 포함해 만성신경병성 통증과 관련이 있는 것은 RSN 세가지로 밝혀졌다. 초기 NeuP에서 DMN 내의 왼쪽 미상피 피질(CPu)과 IN 내의 오른쪽 piriform 피질의 기능적 연결성(FC)이 크게 감소함을 보여 DMN과 IN의 기능이 억제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정 적인 감정이 존재할 때 SMN의 오른쪽 섬 피질의 FC 와 IN의 왼쪽 시각 피질이 유의하게 상승했고 SMN 과 IN 모두에서 증가된 흥분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한·중 양측 침구치료 메커니즘 연구 국제심포 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중 과학기술 교류협력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계기로 삼고, 향후 한· 중 양측 침구 협력연구 파트너십과 협력 연구를 일상 화함으로써 침구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심층 연구를 더욱 촉진하고, 세계 침구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갖추도록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심포지움 행사 진행과 함께 주가 교수와 나창수 교수는 양국의 해당 기관 초빙교수 임용장을 각각 수여했고, 동시에 ‘상해중의약대학 부속악양중서의 결합병원-동신대학교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 간의 학술 및 연구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향후 양 기관간 학술 및 연구협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협력키로 했다.
한편 악양병원은 3급국가중서의결합병원 성과평 가에서 ‘4연속 1위”를 받은 상해 최고의 병원으로서 연간 외래진료 300만명, 퇴원환자는 6만명, 1200병상 규모의 병원이며, 특히 침술마취수술 연간 8000 건을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수술에 침술마취를 가장 활발히 적용하고 있는 병원이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름철 보양식 ‘콩국수’ 한의학적·영양학적 효능은?
///부제 콩의 효능, 장을 보하고 십이경락 순환에 도움…울화에도 도움
///부제 소화 안되는 콩의 단점 보완… 단백질과 열 내려주는 밀가루까지 더해
///본문 긴 장맛비도 잠시 그치고 반짝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 기간에 삼복(三伏) 중 두 번째 복날인 중복이 기다 리고 있다. 중복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인 하지 중 제4경일을 말한다. 복날에 사람들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
대체로 사람들은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찾는다. 이에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콩국수도 삼계탕 못지 않은 시원한 보양식이다.
실제로 최근 가격이 오른 삼계탕보다 저렴하고 더위를 해소시켜주는 콩국수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다가오는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건강하게 콩국수를 즐길 방법은 없을까?
콩국수의 주재료이면서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칼슘·철분·마그 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확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시킨다. 또한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 압·당뇨병·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콩은 ‘대두’라고 하며, 달거나 짜고 성질이 평해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도와준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서도 제시돼 있다. 콩이 울화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 효과를 볼 수있다.
다만 콩은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콩을 삶고 갈아서 만든 콩물이 이를 보완해준 다. 콩을 갈아서 먹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훨씬 빠르 다. 이러한 콩물이 밀가루를 만나면 환상의 조합을 이룬 식품이 탄생하는 데 바로 콩국수다. 콩국수는 콩의 단백질과 열을 내려주는 밀가루까지 더해진 영양식이다.
이와 관련 홍순성 자생한방 병원 원장(사진)은 “콩국수는 콩의 이로운 성분을 가장 완전 하게 섭취할 수 있는 완전영양 식품”이라며 “또한 콩국수 한그릇의 열량은 500∼600kcal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콩국수는 만드는 과정도 까다롭고 콩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균이 자라기가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콩국수는 샐러드와 김밥과 함께 식중독 위험이 높은 식품군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3
시간 만에 100배, 4∼7시간이 지나면 1만 배까지 증가한다.
이에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지 못하다면 바로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조리 시 뜨거운 콩물을 신속하게 식히는 것이 중요한데, 차가운 물에 얼음을 채운 싱크대 등에 콩물을 담고 규칙적으로 저어야 한다.
홍순성 원장은 “깨나 오이 등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콩국수에 부족한 영양소인 비타민C와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며 “요즘과 같은 복날에 뜨거운 삼계탕도 좋지만, 시원하고 영양 만점 콩국수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연구원
///제목 “저는 한방 같은 거 안 믿는다고요”
///부제 저번에 어머니께 주셨던 그 연구 약, 지금도 더 받을 수 있나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경희대 산단 연구원의 글을 소개한다.
진료실에서 다음으로 들어올 환자를 기다리는데 불쑥 노부부가 얼굴을 비추며 말했다. “곧 저희 아들이 올 건데, 조금 완강한 모습을 보여도 이해 부탁드 립니다.” 완강하다는 말을 이해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테이션에서 들리는 큰소리 때문이었다.
“어머니! 저는 한방 같은 거 안 믿는다고요! 또! 또!
저를 속여서 데리고 오신 거예요?”
노부부는 거부감을 강하게 내비치는 아들을 진정 시키며 뭐라 설득하고 있는 듯했지만, 어르신들의 작은 목소리까지는 나에게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대화의 결론이 부모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은 게 분명한 것이, 몇 분 뒤 스테이션을 박차고 쿵쿵 나가는 아들의 걸음 소리는 확실히 들렸다.
결국 진료실에 둘이서만 들어온 부모의 말로는, 항암 치료도 안 하겠다는 아들을 속여서 대체요법을 하는 몇몇 병원으로 데리고 갔던 것이 아들에게 상처로 남은 것 같다고 했다. 끝까지 아들을 감싸며 당신들의 탓이었노라 말하는 부모의 모습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부모는 우리 병원에서 하던 연구의 홍보 글을 우연히 보고 방문했다고 했다. 생애 첫 항암 치료가 예정 되어 있는 4기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 치료 일정에 맞춰 같이 복용하는 한약을 제공하는 연구였다.
노부부는 아들이 4기 췌장암을 진단받은 지는 몇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아서, 치료받지 않는 4기 췌장암 환자의 평균수명은 6개월 이내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의학의 발전으로 항암 치료를 받게 되면 그 기간은 13개월 정도로 늘어난다. 하지만 30대 창창한 나이의 아들을 설득하기에 13개월이라는 시간은 여전히 너무 짧았다. 부모는 항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약을 받아 갈 수 있는지를 물었다. 나는 드릴 수는 있지만 항암 치료 없이 한약만 드시는 건 솔직히 기대하시는 효과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친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며 끝내 6개월 치 약을 받아 갔다. 나는 모친의 요청에 맞춰 약 처방을 하면서, 곧 노부부에게 수납 설명을 할 간호사 선생님이 볼 수 있도록 기록을 한 줄 더남겼다. ‘약 다 못 드시고 남으면 환불 가능하다고 꼭설명 부탁드립니다.’
“너 살려 보겠다고 받았던 약이다”
지금부터는 최근의 이야기다. 며칠 전이었다. 진료실 밖에서 남자와 간호사 선생님이 나누는 대화가 어딘가 익숙하게 들렸다.
“예전에 연구 글 보고 부모님이랑 왔다가 조금…… 소란 피우고 나갔던 환자인데요. 혹시 그때 어머니랑 말씀 나누신 선생님 아직 계시나요?”
거의 일 년 만이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나간 아들은 일 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말투로 나를 찾고 있었다. 스테이션으로 나가서 얼굴을 보이자 환자는 나를 알아보며 말했다.
“저번에 어머니께 주셨던 그 연구 약, 지금도 더 받을 수 있나요? 며칠 전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는 데…….”
일 년 사이에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모친이 돌아가셨다.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죽을 날만 기다리던 아들은, 어느 날 모친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서 정신을 번쩍 차렸다.
갑자기 쓰러지신 건 오래전부터 있던 지병의 악화가 원인이었고, 이미 몸과 마음이 노쇠해져 있던 어 머니는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고 한다. 유품을 정리하던 중에 부친이 본인 앞에 한약 봉투 하나를 툭 던지며 말했다.
“자, 너희 엄마가 너 살려 보겠다고 받았던 약이다.”
그제야 아들의 머릿속에는 “자기의 마음도 모르고 치료에만 집착한다”며 흘려들었던 모친의 말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너무 늦게 정신이 든 자신이 한심해서 차라리 따라 죽고 싶은 심경이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마음을 몰라준 것이 너무나도 죄스러웠다고 한다. 아니, 어머
니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오롯이 아들만을 위한 것이 었음을, 그때에도 사실은 알고 있었음에도 귀를 닫고 눈을 가리며 그녀를 밀쳤던 것이 너무 죄스럽다고 말했다.
돌아가신 엄마의 발자취를 쫓고 있었다
“자식이 할 수 있는 최악의 불효가 부모보다 먼저 죽는 거라고 하잖아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어머니는 그 불효한 자식을 끝까지 살려주려 하셨어요. 그런 어머니를 어떻게 보면 제가 죽음으로 내몬 것 같아서, 그런 제가 최악의 아들이에요. 진짜 따라 죽을까 생각했는데 아버지도 계시고…… 이제는 어떻게든 이 췌장암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어머니께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 같아요.” 비집고 나오는 눈물을 끊임없이 훔치며 하는 아들의 말이 었다.
약을 처방받으러 왔다지만, 사실 아들은 돌아가신 엄마의 발자취를 쫓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환자는 6개월 뒤 예약을 잡고 떠났다. 그때에도 얼굴을, 이왕이면 이제는 죄책감에서 조금은 벗어난 얼굴을볼 수 있길 기도해 본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민준 학생
///제목 “학부생 연구원 활동…다양한 진로 고민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
///부제 연구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길은 다양하다
///본문 경혈학 연구실에 대한 관심
경주에서 한의대 생활을 할 때만 해도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고, 관련해서 사실 잘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랬던 필자가 연구실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일산에 올라와서부터다. 경주에서 한의대 3년의 생활을 마치고 일산에 올라와서 방을 구하기 위해 우연히 친한 선배 집에서 하루 자게 됐다.
그 당시 일산에 올라왔으니 스스로 ‘이제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며 이런저런 활동을 찾아봤었고, 특히 ‘연 구’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선배가 경혈학 연구교 실에서 활동 중이라 저녁 내내 연구실에 대해 들을 수있었다. 처음에는 어떤 연구를 해야 하는 건지도 몰랐 고, 교수님에 대해서도 아예 몰랐으며 당연히 연구실 분위기도 알지 못했다. 궁금한 것이 많았기에 연구실에 관한 이야기를 몇 시간에 걸쳐 들었다. 그 선배는 컴퓨터 책상 앞에 앉은 채로 논문을 보면서 얘기를 했는데, 영어로 된 논문을 술술 읽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그 선배에게 들었던 내용을 요약하자면 ‘정말 친절하고 재밌는 교수님과 즐거운 연구실 분위기, 그리고 연구할 때만큼은 모두 진심인 곳’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경혈학교실은 실험 보조 위주로 하는 경주 연구 장학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다행히도 필자는 평소 침에 관심이 있었기에, ‘경혈학’이라는 교실이 친숙하게 다가왔고 그렇게 선배의 조언을 받은 채로 연구실에 지원하게 됐다.
학부생 연구원으로서의 첫 과제
간략한 면담을 거치고 연구실의 일원이 됐다. 김승남 교수님께서 읽어보라고 주신 논문들이 학기 중의 첫 과제였다. 평소 영어를 싫어하던 필자는 수능을 마친 뒤영어를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을 가진 채로 살고 있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다른 논문들을 많이 읽어봐야 하는데, 당시에는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영어 자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논문 읽기는 매우 어려웠고, 나름 한 줄씩 해석하면서 키워드를 정리해 봤지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집에 와서 논문을 읽었는데, 논문 한 편을 읽는데 최소 2∼3일, 많게는 5일까지 걸렸다.
그런데도 이왕 시작한 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논문에 쓰인 용어들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 생각해 보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물론 교수님께서 주신 논문들을 읽어보긴 했지만 어려워서 읽는데 의욕이 점점 떨어지고 당장 필자가 할 수 있는 주제가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으며 의사소통을 중요시하는 교수님 과는 다르게 필자는 평소 메일을 잘 보지 않았기에 많이 잘릴 뻔 했었다.
첫 방학
학부생 연구원으로서 첫 방학을 맞이하고 거의 방학 내내 등교하면서 노트북을 켰다. 일단 연구에 대해 잘모르기에 가서 오래 앉아있기라도 하자는 생각에 아침 부터 등교해서 저녁까지 내내 학교에 있었다. 교수님과의 오랜 상담 끝에 Review 논문을 써보기로 했으며, 그주제는 평소 필자가 관심이 있던 소화계통 질환에 대해 쓰기로 했다.
처음에는 막막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경혈 학교실에서 선배들이 썼던 논문을 열심히 읽어봤다. 물론 주제는 달랐으나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는지 등을 공부할 수 있었다. 한 주제에 대해 그렇게 많은 논문이 있는지 몰랐고, 필자가 생각한 주제와 맞지 않는 논문들을 열심히 제외하는 데에만 며칠이 걸렸던 것 같다.
여름방학 때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Quality assessment’를 작성하기 위해 논문들을 세심하게 읽어본 것이다.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논문들을 평가하는데, 용어도 낯설고 기준에 따라 논문을 읽기 위해선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봐야 해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었다.
이때가 방학 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경혈학교실 만의 분위기가 논문 작성을 하는데 지치지 않도록 큰 도움을 줬다.
연구실에 계신 교수님들과 고희재 박사님, 이세리 대학원생의 논문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 및 격려 덕분에 끝까지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추가로 이런 조언과 격려 외에도 방학 때 거의 매일 등교하면서 이쪽 분야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 에는 생소했지만 듣다 보니 연구실에서는 무엇을 하고 어떤 실험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평소 한의대생들만 만나다 보니 세상을 좁게 봤었다는 반성도 했었다.
논문의 완성
2학기엔 크게 활동하지 않고, 겨울방학이 돼서 활동을 재개했다. 겨울부터 논문 작성을 시작했는데, 처음 논문을 써서 그런지 상당히 어려웠다. 일반적인 영어 문장이 아니라 논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를 써야 하는 것에 괴리감이 컸으며, 글을 쓰는 행위가 오랜만이라 어색했다. 완성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을 때마다 오히려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수정할 것은 늘어갔다. 나름으로 열심히 수정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진전이 없어서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이세리 대학원생과의 회의를 통해 논문을 차차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듯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었다고 생각하 며,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고 중간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었으나 완성된 논문을 보니 보람이 있었다. 단순히 논문을 끝냈다는 생각보다는 무엇인가 맡은 일을 꾸준히 해서 성공했다는 것에 뿌듯했다.
경혈학 연구교실
동국대는 학부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으며, 특히 경혈학 연구교실은 자율성을 중요시하는 연구실 생활이니만큼 방학 때 각자 시간 맞춰 등교해 자신이 원하는 주제와 관련 논문을 찾고,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며 교수님과 의사소통을 통해 연구 하는 곳이다. 단순히 논문을 검색하는 능력이 높아지고잘 읽게 되는 정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구활동을 통해 성실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고 다양한 각도로 생각할 수 있던 경험이었다.
마치며
보통 한의학도들에게는 학부생 연구원 혹은 연구장 학과 같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며 필자 또한 그랬었다. 게다가 한의대생은 그 미래를 한의사라는 하나의 길로 한정 지어 생각하기 쉽다. 물론 한의학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는 학생 때 말고도 쉽게 접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연구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길은 다양하다.
한의대생에게 당연히 한의대를 왔으니 한의사가 될것이라는 생각만 하지 말고 연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활동을 접해보면서 안목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필자도 아직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소중한 경험을 같은 한의대생들에게 알림으로써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가 있을 수 있으며 일단 도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권혜인 한의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사표
///부제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이 더 나은 삶 살 수 있도록 앞장”
///본문 “강서구에서 서민의 정치, 민생의 정치, 노동자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
권혜인 진보당 예비후보가 21일 대한한의사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진보당 강서·양천위원회 당원총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강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권혜인 예비후보는 “스무살 당시 사람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한의대생으로 지내다가 우연히 길벗이라는 소중한 모임을 만났다”고 운을 뗐다.
권 예비후보는 이어 “길벗이라는 모임을 통해 철거민 등 세상에 소외되고 생존권을 위협받으면서 곳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비춰주지 않지만 정말 치열 하게 동료들을 지키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권 예비후보는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한의사가 된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한의사가 아닌 소외된 사람들의 손을 꼭 잡아주고, 같은 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될 것을 다짐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혜인 예비후보는 강서구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청년스트레스센터 토닥 대표와 함께 진보당에서는 강서·양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진보당 전세사기·깡통전세 대책위 공동위원 장으로 활동 중이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라는 진로 꿈 꿀 수 있는 기회된 것 같아요”
///부제 경희대 한의과대학, ‘2023 고교생캠프’ 개최…진로 선택에 도움
///부제 이재동 학장 “한의학 발전 이끌 미래 인재로서의 성장 기대”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21일 한의학에 관심있는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의학을 소개하 고, 구체적인 교육과정 등을 설명하는 ‘2023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교생캠프(이하 고교생캠프)’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12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고교생캠프는 미래 한의학의 우수한 인력 양성에 기어코자 평소 한의학에 관심있는 고교생들의 신청을 받아 한의과대학 교수·학생간 만남을 통해 강연과 실습 등을 통해 고교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희대 한의과대 학은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유능한 임상의와 연구인력을 배출하는 등 세계 한의학 교육 및연구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오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대에 맞는 한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전인류적 소통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등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학장은 “앞으로도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기술 습득이 아닌 세계 유수의 의료교육 및 융합연구 기관으로서 도약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고교생캠프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로 미래 한의학의 발전을 이끄는 우수한 인재들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고교생캠프는 차웅석 학과장의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개를 시작으로 △침구경락의 과학적 의미 및 체험 (이승훈 교수)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박진우 학생회장) △재학생들과 함께 하는 멘토링 △본초 실습-자운고 만들기(이경진 교수) △추나요법 체험(조재흥 교수) △AI한의사와 정밀의학(이의주 부학장) 등의 다양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승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침구경락의 과학적 의미와 최근 한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침구 치료 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초음파 니들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한 안전하고 정확한 약침 치료 방법을 시연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박진우 학생회장은 학생회 및 동아리 활동, 한의학 관련 논문 찾는 법 등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것과 더불어 이경진·조재흥 교수는 본초의 개념과 추나요법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함께 실제 실습 및 시연을 통해 실제 한의치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의주 부학장은 AI의 발전 현황 및 한의학 교육·연구와의 접목사례들에 대한 제시와 함께 메 타버스 등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설명하면서 한의학이 현대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다양한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학장은 “한의계에서도 문헌지식 및 그동안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한의사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 안이 강구되고 있다”며 “더불어 확장현실(가상현실·증 강현실·혼합현실)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의료 교육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가는 것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교생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의학이라는 것을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교수님들과 선배 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의학의 현 주소 및 미래의 발전모 습을 알 수 있었다”며 “오늘 참석하고 싶어도 못한 친구 들도 꽤 있는데, 학교에 돌아가서 오늘 배운 내용을 얘기 하면서 함께 미래의 한의사로서의 모습을 얘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척추에 생긴 ‘물혹’,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워
///부제 자생한방병원, ‘Explore’에 게재…관련 질환의 비수술 치료 대안 제시
///본문 척추 낭종은 디스크, 후관절, 황색 인대 등 척추의 구조물에서 발생한다. 그중 후관절은 척추를 구성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허리나 목을 움직일 때체중을 지지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억제하는 윤활관 절이다. 요추후관절낭종의 발생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부분 요추 하부의 단일 척추 분절에서 발생하며 척추 및 관절의 퇴행화, 척추전방 전위증 등으로 인한 척추 불안정성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추후관절낭종의 이러한 특징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신경초낭종이나 척추지주막낭종과 구분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최희승 한의사 연구팀은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척추낭종(요추후관절낭종) 환자의 통증 호전 및 낭종 자연 흡수를 확인한 4례의 임상 증례를 발표했 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IF=2.358)’에 게재됐다.
먼저 연구팀은 허리 통증 또는 하지방사통으로 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4명의 환자들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 원인이 요추후관절낭종임을 확인했고 추나요법, 침·약침 및 한약 치료 등이 포함된 비수술 한의통합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통증과 관절 기 능은 1∼2개월 이내 개선됐으며, 통증 소실 시점에서 낭종의 일부분이 흡수 됐지만 일정 기간 뒤 진행한 MRI 검사에서는 낭종이 자연흡수돼 없어진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수술 한의통합치료 중 추나요법은 요추부를 포함한 흉추, 고관절 등에 진행했으며 침 치료는 척추 기립근 주위 및 요추부 등 주요 혈자리에 자침했다.
더불어 항염증 효과, 신경 재생과 관절의 보호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탕약, 알약 형태로 복용했고 이를 정제한 신바로 약침을 낭종 주변 부위에 자입했다. 만약 통증이 심한 경우 양방 협진을 통해 진통제 혹은 진통주사 치료를 병행했다.
특히 임상례 중 1례는 신경척추 수술 연구학회 (NeuroSpine Surgery Research Group)에서 제시한 후관절 낭종 환자 5등급 분류에서 낭종 절제 및 유합 수술이 권고되는 4등급의 환자였으나, 꾸준한 한의 통합치료를 통해 회복에 성공했다. 해당 환자는 척추 관의 압박이 크고 척추 전방전위증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요통과 우측 하지방사통 모두 통증숫자평가척도 (NRS)에서 매우 심한 정도인 8이었지만 치료 1개월후 경증에 해당하는 수준인 2로 크게 호전됐다. 또한 1차 MRI 검사에선 낭종이 7.2mm 크기였지만 외래 30회차엔 3mm로 감소했고 치료 종료 5개월 뒤 낭종이 흡수된 것을 확인했다.
후관절 낭종의 자연 흡수에 대한 가설으로는 낭종의 자발적 파열 가설, 항염증 가설, 척추 불안정성의 회복가설이 있다. 그중 연구진은 신바로 약침및 한약의 항염증 효과, 침, 추나요법이 관절의 불안정성 및 척추의 과부하를 정상화하고 낭종 감소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희승 한의사(제1저자·사진)는 “이번 연구는 한의통합치료 후요추후관절낭종 환자의 통증 호전과 낭종의 자발적 흡수를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며 “관련 질환에 대한 비수술 치료의 새로운 대안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청엽 추출물서 아토피 완화 효과 발견
///부제 염증 관련 인자 생성·발현 억제 확인…국제학술지 ‘몰리큘즈’에 게재
///부제 마진열 박사 “한의소재 활용해 사회적 문제 질환 해결책 마련할 것”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 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 연구팀이 대청엽(大靑葉)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을 규명해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몰리큘즈 (IF 4.927)’에 5월8일 게재됐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각질과 가려움 등이 나타나 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내부 장기 부조화와 순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복합 면역 질환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에서는 그동안 연잎 등 천연물을 활용해 항염 증·항바이러스 연구를 계속해 왔는데, 이번에는 전통약재 대청엽 추출물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청엽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과 인체 상피세 포(HaCaT 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동물모델에서 대청엽 추출물을 경구투여한 군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바이오 마커인 혈중 내 IgE 생성량을 억제(대조군 대비 53%)하고, 면역세포의 반응과 염증 관련 인자 생성 및발현이 억제되는 것(대조군 대비 64%)이 확인됐다.
또한 상피세포에서도 대청엽 추출물이 면역세포의 이동을 유도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히스타민이나 사이토카인 같은 전염증 물질을 줄여 대조군 대비 최대 10배가량 더 염증을 완화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마진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통약재 대청엽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를 찾아내고, 새로운 치료물질 개발 가능성을 알린 연구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의소재를 활용해 사회적 문제 질환에 대한 해결 책을 마련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통증에 활용되는 주요 5개 처방은?
///본문 대부분의 질병에서 수반되는 통증은 다양하다. 원래 통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병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질환에서도 원인에 따른 해당 신경의 비정상적인 과민반응 결과의 위치에 통증은 자리잡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통증은 매우 불쾌하게 자각하는 증상 이지만, 치료의 입장에서 보면 질병의 원인과 진행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鎭痛약물은 통증의 주된 발원처인 신경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가 즉각적으로 가능하지만, 증상의 일시적인 소실과 약물의 내성 증가라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의 통증 관리는 한의학의 특성인 虛實 개념에 입각한 다양한 응용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질병원인의 제거과정 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통증이 해소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예: 약물 및 침구, 추나요법 등), 아울러 불편한 통증에 대한 증상 호전을 위한 단순대처수준의 보조치료를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예: 온열요법 등).
여기에서는 한의학의 특성에 맞춰 통증의 病證 단계 및 부위별로 대표약물처방으로 소개했던 5개 처방에 대한 1차 정리를 하고자 한다. 향후 여기에서의 정리내용을 기반 으로, 소개됐던 많은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의 가감례 및 개인적인 노화우를 대입하면 통증의 치료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 靈仙除痛飮(초기·實性 全身痛)(한의신문 2393호 참조)
麻黃 赤芍藥 각 1.0錢, 防風 荊芥 羌活 獨活 威靈仙 白芷 蒼朮 黃芩酒炒 枳實 桔梗 葛根 川芎 각 0.5錢, 當歸尾 升麻 甘草 각 0.3錢
청나라 때 沈氏尊生書에 止痛의 효능으로 기술된 처방으로, 방약합편에서도 歷節風 에서 ‘肢節腫痛에서 대체로 痛은 火에 속하고 腫은 濕에 속하며 겸하여 風寒이 경락 가운데로 發動한 것으로 濕熱이 肢節 사이에 流出하는 것은 받은 증’을 다스린다고 했다.
溫 辛鹹하여 祛風除濕 通絡止痛의 효능을 가진 威靈仙을 대표약물로 하여 통증을 없애준다는 뜻에서 명명됐다. 동의보감에서도 歷節風 처방으로 소개하면서 일명 麻黃芍 藥湯이라 했는데, 이것 역시 처방 중의 포함약물에 연유한 것이다.
구성약물을 분류해 정리하면, ①解表藥으로서 보다 강력한 發汗을 위한 麻黃 防風 荊芥 羌活 白芷의 배치와 상대적으로 완만한 發汗을 위한 葛根 升麻의 배치 ②活血藥 으로서 祛瘀 목적을 위한 溫性의 川芎 當歸尾의 배치와 凉性의 赤芍藥 배치 ③鎭痛藥 으로서 止痺痛 작용이 表裏上下에 미치는 羌活 獨活 威靈仙의 배치 ④소화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祛濕 효능을 가지고 있는 蒼朮 枳實과 調和諸藥으로서의 甘草 배치
⑤전체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과 祛濕痰의 목적인 黃芩과 桔梗의 배치로 정리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靈仙除痛飮은 發汗을 위주로 活血을 통한 痛症 제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보조적으로 소화흡수에 대한 효율을 고려한 처방이다. 이런 분석을 종합하면 초기·實症·전신통의 통증 관리에 응용될 수 있는 기본처방으로 정리된다. 여기에 통증 부위별로 여기에 부합하는 유효 약물을 추가한다면 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2. 疎風活血湯(진행성 全身痛)(한의신문 2397호 참조)
當歸 川芎 威靈仙 白芷 防己 黃柏 南星 蒼朮 羌活 桂皮 각 1.0錢, 紅花 0.3錢, 生薑 5片
명나라 때 龔廷賢의 古今醫方에 活血祛瘀 通絡止痛 疏風利濕化痰의 효능을 나타낸 다고 소개된 처방으로, 주된 효능인 疏風活血에 근거해 붙여진 처방명이다. 방약합편 에서도 ‘風의 歷節風과 足의 風濕’에서 2회 소개돼 있으며, 風濕痰死血로 四肢百節流注 刺痛(팔다리의 관절이 쑤시고 아프며)하는데 아픈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경우에 응용된다고 했다. 또한 活套에서 手臂腫痛과 脚痛으로 나누어 특별하게 약물 추가를 함으로써 효과를 가속화하였음을 볼 수 있다. 기타 指節 경련 屈伸不利 등의 증상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風濕性 關節炎과 神經痛, 류머티스, 脚氣 등에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처방 설명에 등장하는 風濕痰死血로 파생된 痛症 제압에 초점을 맞춰 發汗 利尿 活血을 통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처방으로, 직전의 靈仙除痛 飮과 구성약물에서 일부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미 및 귀경 등에서 유사한 처방구 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疎風活血湯은 風濕痰 瘀血 등으로 발생한 일련의 활성화된 증후를 疏散시켜주고 개선시켜 주는 처방으로 활용돼 왔다.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外濕과 內 濕을 동시에 감안해 發汗과 利尿를, 혈액순환을 위해서 和血 活血 祛瘀를, 통증에 대해 서는 祛痰 止痙 止痛을 응용했음은 알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초기의 實症全身痛의 단계를 지나 진행성의 단계로 진입한 통증 관리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한편 活套에서 手足痛을 구분해 해당 약물을 구분하여 추가(手臂腫痛-薏苡仁, 脚痛-牛 膝木瓜全蝎) 응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3. 蟠蔥散(寒性 腹痛)(한의신문 2401호 참조)
蒼朮 甘草 각 1.0錢, 三稜 蓬朮 白茯苓 靑皮 각 0.7錢, 砂仁 丁香皮 檳榔 각 0.5錢, 玄胡 索 肉桂 乾薑 각 0.3錢 蔥白 1莖
송나라 때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소개된 처방으로 ‘散劑로서 해당 약물을 가루내어 매회 2錢을 파를 뿌리째 달인 물로 복용’하는데 연유해서 ‘파(蔥白)의 기운을 서리게(蟠) 하는 散劑’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脾胃虛冷으로 인한 心腹攻刺連胸脅膀胱小 腸腎氣作痛’의 효능으로, 이후 동의보감과 의학입문을 비롯한 많은 문헌에서 痛症에 대한 처방에서 인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방약합편에서는 氣(氣痛-下焦氣滯), 胸(心腎痛), 前陰(寒疝,血疝-氣疝)에서 4회 소개되었는데, 이것 역시 모두 통증 관련 질환이며 치료를 위해서 辛溫한 약물로써 和血 하고 下氣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脾胃冷에 맞추어진 약물(蒼朮 砂仁 乾薑 丁香皮 등)이 주류로서 君藥 계열을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血滯卽痛作에 근거한 活血祛瘀를 통한 止痛 및 消腫 약물(玄胡索 蓬朮 三稜 靑皮 등)이 보조하고 있는 형태다.
이상을 종합하면 蟠蔥散은 전체적으로 燥濕運脾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溫 性 약물을 위주로 하여 活血祛瘀시키는 약물을 조합시킨 脾胃冷의 모든 통증과 積塊를 치료하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즉 虛症의 초기상태로 진입한 寒性 腹痛의 원인에 대한 대처로서 濕과 瘀血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에 대한 것을 활성화시켜 증후를 없애고 개선시켜 주는 구성이다. 구체적으로는 辛溫한 약물을 대부분 활용함으로써, 內濕에는 芳香性化濕과 利尿 및 下氣를, 혈액순환과 통증관리를 위해서는 活血 祛瘀를 응용 했음을 알 수 있다.
4. 柴梗半夏湯(胸脇痛)(한의신문 2405호 참조)
柴胡 2.0錢, 瓜蔞仁 半夏 黃芩 枳殼 桔梗 각 1錢, 靑皮 杏仁 각 0.8錢, 甘草 0.4錢 生薑 3片
明나라의 李梴이 편찬한 醫學入門에 소개된 처방으로 1611년 저술된 우리나라의 東醫寶鑑에서는 胸痞에 인용돼 있다. 化痰의 주된 약물인 半夏에 少陽經 약물인 柴胡 와 祛痰 효능의 桔梗 배합에서 연유한 처방명임을 알 수 있다. 많은 문헌에서 胸脇痛을 주증상으로 하는 胸痞, 肺熱이 심하여 나타나는 咳嗽 肺炎 肋膜炎, 濕性肋膜炎 등에 많이 응용됐는데, 痰熱이 盛하여 기침을 하며 가슴이 더부룩하고 옆구리가 아픈 병증을 치료한다고 했다. 특히 증상의 구분에 있어 가슴이 그득하지만(滿) 아프지 않는 痞의종류(寒痞, 熱痞, 痰痞, 痞痛, 久痞) 중, 痰痞의 해당 처방으로 柴梗半夏湯을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熱痰에 초점이 맞춰진 약물(柴胡 瓜蔞仁 桔梗 黃芩 등)이 주류를 형성 하고 上焦인 胸脇에 작용하는 처방이다. 여기에 이의 보좌를 위한 反佐약물(半夏 杏仁 靑皮 등) 및 부수증상의 소실을 위한 약물(枳殼), 그리고 活血을 통한 止痛(靑皮)을 모색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柴梗半夏湯은 少陽經 대표처방인 小柴胡湯에서 人蔘이 빠진 경우 로서(痰熱이 盛하고 胸痞脇痛 痰結痞 兩脇刺痛 咳嗽), 여기에 快利胸膈의 桔梗枳殼湯 (痞氣胸膈不利)이 합해진 柴胡枳桔湯(張氏醫通方)에 瓜蔞仁 靑皮 杏仁을 추가한 처방 이다. 특히 君藥인 柴胡와 臣藥인 黃芩은 小柴胡湯에서와 같이 足少陽厥陰의 行經藥 으로 脇痛에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각종 문헌에 기재된 바와 같이 痰熱이 盛하여 발생한 가슴이 더부룩한 胸痞와 脇痛에 咳嗽를 겸한 증상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5. 三氣飮(허약성 통증)(한의신문 2409호 참조)
熟地黃 3.0錢, 杜仲 牛膝 當歸 枸杞子 白茯苓 白芍藥 肉桂 細辛 白芷 附子 甘草炙 각 1.0錢, 生薑 3片
三氣飮은 溫補 위주의 治法에 주력한 명나라의 張介賓이 편찬한 景岳全書에 소개된 처방으로, 風痺와 鶴膝風에서 寒勝한 경우에 응용됐다. 우리나라의 方藥合編에 서도 ‘治風寒濕三氣乘虛 筋骨痺痛及痢後鶴膝風’이라고 동일한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허약성 통증에 대해 근본적인 물질인 津液 보완을 위한 補精血약물 (君藥-熟地黃 當歸 白芍藥 枸杞子)에 허약성 통증의 補筋骨을 위한 적극적인 배합을 하고 있으며(臣藥-杜仲 肉桂 附子), 기본처방으로서 四物湯과 景岳全書의 右歸飮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주된 君臣약물에 대해 發汗과 除脾濕 및 活血을 통한 순환을 배려하고 있으 며(佐藥-細辛 白芷 白茯苓 牛膝), 전체 처방의 調和와 소화보조를 염두에 두는 배합(使 藥-甘草 生薑)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三氣飮은 精血 부족으로 인한 허약자의 통증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이다. 허약성의 특성인 虛寒에 대한 대비로 溫補 위주로 구성된 처방으로서, 精血을 보강하고 氣血을 소통시켜 筋骨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만성화된 風寒濕을 제거시킬 수있다. 기본적으로는 補血의 四物湯과 溫補의 右歸飮 처방에 근간을 두고 있어, 관절의 굴신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허약성의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즘 등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전유전 원장
///제목 “한의학으로 한국이 우주의학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부제 전유전 원장, 제1회 우주학술대회서 한의학 주제로 발표
///부제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꿈…한의학을 우주의학에 응용하자 ‘다짐’
///본문 Q. 우주학술대회에서 발제했다.
우주와 우주의학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가 27 년 만에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 돼 감격스럽고, 학술 대회장에서 발표까지 진행한 것이 꿈만 같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 한의학적 아이디 어로 우주의학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은 산재해 있는 데, 일개 로컬 원장으로서 어떻게 연구의 길을 갈 수있을지가 가장 큰 난관이다. 때문에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할 파트너 또는 후원자를 빠른 시일 내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우주학술대회란?
1964년부터 한국항공우주학회가 창단돼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독자적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뤄냈다. 우주로의 도약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제1회 우주학술대회가 열리게 됐고, 학·연·군·관등 우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의 연구원들이 다양한 연구정보를 교환하고, 국가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토론하고 협의하는 행사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00명 가까이 되는 참가자 들과 함께 △우주탐사 △우주임무활용 △기반공학
△우주인문사회 등의 여러 분야에서 총 345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국내 과학계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의 학술대회로, 향후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우주 및 우주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우주소년단장으로 활동했었다. 망원경을 통해 별을 보면서 항공우주공학의 길을 꿈꿨지만, 대학을 진학할 때 부모님의 압력에 못 이겨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됐고, 때문에 예과 때는 방황도 했었다. 하지만 본과 1학년 어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각자 꿈을 적어보라고 하신 일이 있었고, 그때부터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우주의학에 응용해서 NASA 에서 일하는 과학자가 돼보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러다 2006년 국내에서 우주인 선발대회가 열리고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 당당히 도전해서 1
차 합격자 245명 안에 들게 됐다. 자본도 기술도 부족한 우리나라지만 미국, 유럽, 러시아에는 없는 한 의학으로 우주의학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한의 사가 꼭 우주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 우주인으로 선발되지는 못했다. 이후 로도 대회 1차 합격자 245명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우주에 대한 꿈을 꼭 붙들고 있었으며, 지금과 같이 성장하라고 그 당시 우주인으로 뽑히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한의학이 우주의학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NASA에서 규정한 우주비행이 인간에게 주는 위험요소는 △방사선 △고립과 갇힘 △지구와 떨어짐
△마이크로 중력 △폐쇄된 환경으로 총 5가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마이크로 중력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근육과 골 감소, 멀미, 두통, 뇌의 변화, 뇌회색질위 축, 혈액순환 저하, 부종, 심장부담, 소화장애, 방광 폐색, 충수폐색, 피부건조, 불면증,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호르몬 상승, 면역이상, 암 발생 확률 증가등 이 모든 변화들은 노화에 따른 변화와 대동소이하 지만, 우주에서의 변화가 지구에서의 노화와 다른 점은 진행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에 우주에서 받게 되는 인체의 변화를 ‘rapid aging’이라고 명명했다. 한의학은 노화에 따른 인체의 변화를 아주 훌륭하게 치료해온 의학이다. 근육과골 감소, 부종의 경우 황기나 방기가 떠오르며, 몸이 노화함에 따라 척추관협착증으로 하체 근육과 골밀 도가 감소하면서 통증과 불편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 들이 황기나 방기제를 복용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림프순환을 증가시키는 한약들로 멀미를 감소시키며, 뇌의 열을 낮춰 두통을 치료하고, 호르몬 생성을 향상시켜 면역을 향상시키는 한약 치료들은 이미 오랫동안 훌륭하게 시행돼 왔다.
이와 함께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 영역에서도 한약이 우수한 효과를 내고 있으며, 수면의 안정화는 다른 많은 증상들의 개선을 도울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에 제가 뇌과학과 호흡 연구를 통해 밝혀낸 코호흡(부비동)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코호흡을 통해 부비동으로 들어온 공기 순환이 뇌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식혀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코호흡(부비동)의 기능이 위축된 환자들은 예후가 훨씬 좋지 않으며, 위축이 오래된 환자들은 그 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부비동의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치료 뿐만 아니라 뇌의 열을 냉각시켜주는 치료는 우주의 학의 근간으로 삼을 만큼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이 며, 노화 의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부비동의 기능과 뇌의 상관관 계를 밝힐 수 있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싶으며, 한의 학을 통해 한국의 우주의학이 도약하는 큰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또한 우주의학에 적용한다는 것은 곧노화의학에 적용되는 것이기에 관련 연구를 지속해온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고 싶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보다 큰 비전을 갖고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기본이 돼야 하는데, 그 기본이 한의학 용어들을 현대의학적 용어로 변화 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판만 두드릴 줄 아는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그 프로그램들은 어마어마한 일들을 수행한다. 우리 한의학도 음양오 행·기혈허실과 같은 용어에만 더 이상 얽매여 있지 말고 현대인다운 한의학을 운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부제 한의약 소재 제품 개발 등 4개 과정으로 진행
///부제 9월22일까지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가능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전세계 인구 고령화로 전통의약·보완대체 의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의약 전문가 확보를 위한 ‘2023년 2차 한의약 산업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9 월22일 까지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한약재 가공 유통하기
△한의약 소재 제품 개발하기 △한약제제 및 의료기술의 생산·허가 도전하기 △ 한의약 분야 창업하기 등 4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약재 가공 유통하기’과정은 △한의약 산업 교육 개요 △한약재 안전관리 △ 한약재 수급조절 제도 이해 등 한약재 생산, 가공, 유통 관련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내용이며, ‘한의약 소재 제품 개발하기’과 정은 △한약재 원료의 중요성 및 기능성 발굴 △표준화된 고품질 한약재 원료의 생산 △제품의 허가를 위한 전략 △한의약 제품 개발 사례(인터뷰) 등을 다룬다.
또한 ‘한약제제 및 의료기술의 생산·허가 도전하기’과정은 △한약제제 GMP 개요 및 규정 △감정자유기법(EFT) 사례로 보는 신의료기술 등재절차 △신의료기술 평가 제도 및 신청절차 △한약제제 개발 사례(인터뷰) 등으로 구성되며, ‘한의약 분야 창업하기’과정은 △한의약 산업의 현황과 전망 △정부지원 창업 프로그램 현황 및 지원방법 △한의약 분야 창업 사례(인터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의약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한의 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정창현 원장은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약 산업 전문가 양성과 기술 발전이 시급하다” 며 “교육을 통해 한의약 산업 운영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장기 적으로는 산업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들, 무더위에 힘내세요∼”
///부제 인천시 남동구한의사회, ‘어르신 여름나기 한약’ 전달
///부제 문영춘 회장 “어르신 건강 증진 위한 다양한 지원책 강구”
///본문 인천 남동구한의사회(회장 문영춘)는 20일 대한노인회 인천남동구지회를 방문해 ‘어르신 여름나기 한약’을 전달했다.
장마 후 극심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면역력이 약하고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쉽게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응급상황에 빠질 수 있어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남동구한의사회에서는 어르신들의 원기 회복은 물론 더위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전달,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영춘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회원들의 바람 을 담아 어르신들에게 한약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로써 한의사의 역할을 충실히 할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어르신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약적 관리 부분에 대한 사업을 인천에서도 시행코자 인천시 등과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미 한의약적 관리를 통해 치매 로의 이환을 늦추고, 인지기능 향상 등과 같은 효과가 입중돼 있는 만큼 노인회 차원에서도 이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렸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아이 키우기 좋은 서종면 만들어 가요”
///부제 서종면 노인후원회, ‘할아버지! 할머니, 며느리 사랑’ 후원물품 전달
///부제 동진한의원, 산모용 한약 기증…서종면서 출산한 산모 대상
///본문 서종면 노인후원회(회장 어성화)는 19 일 서종면 노인회관에서 2023년 상반기 ‘할아버지! 할머니 며느리사랑’ 후원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서종면의 출산을 장려하고 인구 증가를 돕기 위해 8년 전부터 시작된 이번 사 업은 노인후원회 회원들이 기금을 모았 고, 동진한의원에서 산모용 한약을 기증해 현재까지 서종면에서 출산한 산모들 대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달한 물품 규모는 161개 가정에 한약 1610첩(4800만원 상당), 농협 상품권 1610만원, 금반지 123돈(3400만 원) 등 총 9810만원에 이른다.
이번 전달식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출산한 12가정 13명(1가정 쌍둥이 탄생)에게 각 산모당 한약 10첩, 농협상품권 10만원 1매, 아이 1명당 금반지 한돈씩 전달했으며,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양평지사와 양서농협에서 후원한 기념품 및 선물 세트, 백승선 서종 노인분회 장이 전달한 옛날 전통생과자세트까지 더해져, 예년보다 훨씬 더 풍성한 물품이 전달됐다.
어성화 회장은 “며느리사랑 후원물품 전달식은 서종에서만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가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금덕 서종면장은 “후원을 받은 산모들은 값비싼 물건을 받아 즐거운 것보다는 서종의 어르신들이 청년 세대에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훨씬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이웃 사랑 하나하나가 모여 살기 좋은 서종을 만들어갈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뜻을 받들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종면이 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