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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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2-05-13 09:53 조회1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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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55호
////날짜 2022년 05월 1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턱없이 낮은 한의 보장성, 더 이상 외면말라”
///부제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절실
///부제 한의협·건보공단 수가협상단 1차 협상…수가 인상의 당위성 등 상세 설명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2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이하 수가협상)을 위한 수가협상단 상견례 및 1차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한의협은 낮은 한의건강보험 보장률 상황 및 의과 중심 건강보험정책 등으로 인해 한의계가 지속적인 어려움에 겪고 있는 만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일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은 “건보공단 협상단은 가입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간극을 메꿔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올해 역시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수가협상에서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수준 및 공급자의 공급인프라 유지라는 2가지 측면을 함께 생각해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어느 협상이든지 양측이 100% 만족할 수 있는 협상은 없겠지만, 합리적으로 설득력 있는 협상 과정 및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는 수가협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 단장은 1차 협상 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수가협상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SGR 연구결과가 설득력 있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었기에 올해 협상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또한 의료기관에서 환산지수 인상을 통해 경영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결돼야만 기본적인 의료 질 관리가 될 수 있고, 이는 곧 국민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새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과학과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에서도 한의는 완전히 배제돼 있다”고 강조한 이 단장은 “의료기기, 진단기기, 혈액·소변검사 및 한의사가 지금도 쓰고 있는 기기를 활용한 물리치료 등 객관적인 수치가 나올 수 있는 여러 장치들에 대해 (제도적으로)손발을 묶어놓고 과학, 기술, 혁신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수가 인상도 중요하지만 한의사의 손발을 묶고 있는 여러 규제부터 푸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한의협은 올해 수가협상과 관련한 자료 배포를 통해 이번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 이진호 단장은 “한의협은 국민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장성 확대를 요구해 왔지만, 정부의 소극적인 급여 보장과 특정직역 눈치 보기식 행정으로 인해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한의약이 국민에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한의의료기관의 운영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현실화·체계화된 수가 인상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며 “그러나 한의사는 실제 임상에서 기기를 활용한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이를 급여화하거나 비급여행위로 목록화하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결과 확인을 위한 도구 사용을 모두 막아 놓고, 이에 대한 제도화 요구를 외면하는 정부의 정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의과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국민건강권 보장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위해 한의에서도 현대화된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의과 중심의 독점적인 의료환경을 변화시키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한의의료의 도약과 성장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그 시작점은 이번 수가협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막오른 수가협상… 헌신한 의료인 배려 ‘한 목소리’
///부제 “빠른 시일내 예산지원과 코로나19 한의치료 제도화 시급”
///부제 홍주의 회장 “헌신한 의료인의 노고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감안” 강조
///부제 건보공단,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관련 의약단체장 간담회’ 개최
///부제 “보건의료 인프라 유지를 위한 적정수가 보장 필요”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지난 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의 성공적인 체결을 위해 의약단체장들과 상견례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공급자 단체들은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인들에 대한 배려가 이번 협상에서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상견례에는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옥경 대한조산협회장 등 6개 의약단체장들과 함께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보장선임실장,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이 참석해 성공적인 수가협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강도태 이사장은 “지난해 수가계약을 마치고 가입자·공급자·전문가가 참여하는 제도발전협의체를 중심으로 수가제도 개선을 위해 논의했다”며 “이에 단기적으로는 최근 보건의료 환경을 반영한 SGR모형 개선으로 환산지수를 산출해 2023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협상을 추진하게 됐고, 중장기적으로는 진료비 관리 측면에서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종별가산을 연계한 중장기 수가구조 개편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이어 “건보공단은 가입자에게는 보장성 강화 추진과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또한 공급자에겐 보건의료 인프라 유지를 위한 적정수가 보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양면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 의약단체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 의약단체장들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수가협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받은 가운데 의료인의 경우에는 소상공인 보상에서도 제외됐으며, 그 중에서도 한의사 회원들은 어떤 형태의 보상도 없는 정부의 철저한 외면 속에서 지난 2년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더욱이 한의계는 전체 의료비 증가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는 등 그동안 전혀 배려받지 못한 한의계의 현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현실이 반영된 수가인상이 뒤따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이번 수가협상이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모든 의료인들의 노고에 대해 최소한 고생에 대한 배려가 감안된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의료인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하며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했던 합당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료계에 대한 합리적인 요양급여비용 책정이야말로 국민건강 향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 달라. 더불어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해 적정한 급여체계와 적정한 보험료 부담이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건보공단과 가입자단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윤동섭 회장은 “향후 코로나19 변화 양상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현 시점에서 정부나 의료계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 대응체계를 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수가계약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가입자-공급자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태근 회장은 “치과계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감염방지 비용 증가, 비급여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 등 회원들의 사기가 최저인 상황”이라며 “아무쪼록 올해 협상이 회원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광훈 회장도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과 공급자의 적정수가 요구 사이에서 건보공단이 합리적인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협상과정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못지 않게 많은 약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면밀히 검토해 약국경영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새 정부, 감염병 대처 고도화 등 110대 중점과제 추진
///부제 키워드는 ‘디지털헬스·돌봄·장애인·필수의료·예방적 관리’
///본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과 목표를 담은 ‘110대 국정과제’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과제는 국가비전 아래 6대 국정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 국정과제 110개로 구분했다.
6대 국정 목표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110개 국정과제 중 보건의료 분야는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체계 강화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한 차별없는 사회 실현 △필수의료 기반 강화 및 의료비 부담 완화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등이 포함됐다.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해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진적 감염병 대응이 목표로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라 일반 의료체계에서 코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위험군 신속 진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도입, 감염취약시설 방역관리도 강화된다. 후유증(Long COVID) 조사 등 근거 중심 방역도 추진한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 입증부담 완화 등 국가책임도 강화한다. 인과성·관련성 질환 대상 심의 절차 간소화, 일정 기간 내 발생한 돌연사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 의료인력 양성 및 교육 강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등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장기적 위기 발생에 대비해 중앙 감염병병원 중심 의료대응 전달체계도 구축한다.
◇바이오·디지털헬스 중심국가
보건안보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해 백신·치료제 강국으로 도약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헬스케어와 빅데이터 기반 첨단·정밀의료 확산으로 국민건강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세부 내용으로는 감염병 등 보건안보 관련 과제와 희귀난치 질환 등에 혁신적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WHO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세계 바이오서밋 개최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 글로벌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제약·바이오’와 관련해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메가펀드를 조성하고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바이오헬스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며 인공혈액, 유전자 치료 등 차세대 첨단의료기술을 확보, 공적 임상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 관련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의료·건강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 마이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및 개방, 바이오 디지털 활용 인공지능 개발 등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
100세 시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질 높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봄체계도 강화한다.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예방적·통합적 돌봄 강화를 통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종류와 제공시간을 확대하고, 통합시스템 등을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강화한다. 시군구 중심의 지역 내 다양한 의료·돌봄 기관을 연계해 커뮤니티케어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기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돌봄 확산 기반도 조성한다. 활동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보건소 AI-IoT기반 건강관리사업 등을 확대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돌봄을 확산할 계획이다.
고령친화 산업과 연계해 돌봄로봇 등 복지 기술 R&D를 강화하고 복지관·요양시설 등을 리빙랩으로 지정하는 등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장기요양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의료와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택의료센터 등 확대를 추진하고 계약의사제 내실화 등을 통해 의료·요양 복합 제공 지원 및 가정에서도 충분한 서비스를 받도록 재가서비스를 강화한다.
요양-간병지원 내실화와 관련해서는 환자 특성을 고려한 지원 체계 마련 및 부담을 완화하고 급성기 병원 중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와 함께 요양병원 특성에 맞는 간병서비스 모델을 마련, 모니터링·평가 등을 통해 쏠림을 방지할 계획이다.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을 증진한다는 과제도 포함됐다. 장애인 대상 복지서비스 간의 칸막이를 제거해 당사자 선택권 보장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원체계인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24시간 돌봄 모델 확대 및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 증진센터를 확충할 방침이다.
장애 조기발견·개입을 위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발달재활서비스 지원과 어린이 재활의료 인프라도 확대한다.
또 장애인 건강주치의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활서비스를 추진하며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확충 등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강화한다.
◇필수 의료 강화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감염병·응급·중증외상·분만 등 필수·공공의료 인력·인프라 강화를 통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필수과목 지원 확대 및 전공의 등 의료인력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역량있는 공공병원 및 민간병원을 육성, 예산·공공정책·새로운 지불제도를 도입한다.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모든 질환에 확대 적용하고, 지원한도를 상향,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도입 등 고액의료비 부담도 완화한다.
건강보험제도도 개편된다.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개편해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지출 효율화 등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 관리를 강화한다.
또 약품비 지출 적정화 및 부적정 의료이용 방지 등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와 건강보험 재정 정부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비급여 관리도 내실화할 예정이다.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ICT를 기반으로 동네의원이 만성질환자에게 케어플랜, 건강관리서비스,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농어촌 등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진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연속혈당측정 검사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한다.
정신건강문제 조기발견 및 개입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과 별도의 정신건강 검진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의료취약지 등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상시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일차의료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추진된다.
또 아동주치의 시범사업을 도입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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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尹정부 15개 부처 차관 발표…복지부 조규홍·이기일
///부제 의권 · 보험정책, 학술교육사업 등 신년도 사업 의결…예산 5억5100만원
///부제 1차관에 기재부 출신 예산통 조규홍…연금개혁 담당 전망
///부제 2차관에 코로나 최전선 지킨 방역 전문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
///본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조규홍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가 2차관에는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조규홍 신임 1차관은 67년생으로 중앙대 사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 성장동력팀장과 전략기획팀장, 기재부 예산실 예산제도과장과 예산총괄과장을 거쳤고 MB정부 당시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후 다시 기재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기재부에서는 예산실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까지 맡은 후 지난 2018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로 부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호영 복지부 장관 내정 당시 “보건의료인을 장관으로 구성하고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랐다”고 밝힌 바 있어, 연금 개혁 등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64년생인 이기일 신임 2차관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철도고등학교,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미 오리건대 공공정책학 석사, 인제대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복지부에서 보육정책관, 대변인,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9월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실장으로 임명돼 코로나 최전선을 지킨 방역 전문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으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이고 친화력있는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코로나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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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한의협 내방
///부제 “산적한 과제들 하나씩 풀어나가자”
///본문 이기일 신임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11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내방해 홍주의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진호 부회장, 한창연 보험이사가 배석했다.
홍주의 회장은 “2차관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 협회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의계 내부사정을 잘 알고 계신 만큼 관련 정책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대만에서 코로나 한약 치료제가 보험 적용에 이어 국가 공인 치료제로 공식 등재됐다”며 “한의약 발전에서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뒤처져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관을 둘러보며 덕담을 나눈 이기일 차관은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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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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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제동양의학 교류 확대 방안 모색
///부제 제37차 ISOM 국제이사회·제2회 한국지부 이사회 개최
///부제 각국 전통의학대학 협력 및 학술위 위원 구성 등 논의
///본문 국제동양의학회(이하 ISOM)가 지난 7일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제37차 ISOM 국제이사회를 열고 국제동양의학의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는 Yoshiki Nagai, Yoshitomi makoto, miyazaki, Abraham Chan, James flowers 등 대만·일본·호주 지부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이하 ICOM) 개최 일정 논의 △학술위원회 위원 구성 △각국 전통의학대학 협력 방안 △정관 개정의 건 등이 논의됐다.
보고의 건에서는 이사회 구성, ISOM 기금 잔고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날 ISOM은 제20회 ICOM 개최 시기와 구체적인 형식 등을 추가로 협의해 관련 내용을 한 달 안에 확정하기로 하는 한편 학술위원회 위원으로 상임이사국, 일반이사국 등에서 총 38명을 확정하고 위원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각국 전통의학대학 협력 방안으로는 전통의학대학의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과 시의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각국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최승훈 ISOM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국 전통의학의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이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ICOM 개최, 전통의학대학 협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돼 각국 동양의학의 발전에 큰 전기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이사회에 앞서 열린 제2회 ISOM 한국지부 이사회에서는 △제20회 ICOM 개최 △학술위원회 운영 △정관 개정의 건 등을 보고하고 △명예회장 및 고문 추대의 건을 논의했다.
홍주의 ISOM 한국지부장은 “계절이 변화하는 시점에 국제동양의학의 발전과 학술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이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ICOM 개최 일정, 정관 개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효율적인 회의가 될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 CPG 개발 6년만의 결실”…활용 방안 공유
///부제 한의 다빈도 30개 질환 개발…일선 의료기관서 82.84% 활용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 CPG, 국가제도권 진입 위한 강력 무기될 것”
///부제 CPG 인증체계 고도화 작업근거중심의학(EBM) 연구는 ‘과제’
///부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CPG 개발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본문 지난 6년간 추진해 온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사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단장 김남권)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CPG 개발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이 한의약 표준화·과학화를 목표로 지난 6년간 다빈도 30개 질환을 선정해 CPG 개발을 추진해온 사업이다.
◈ CPG개발 효과성, 안전성 입증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송미영 부원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재동 이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예방의학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현재 한의학이 국민 치료의학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CPG를 개발해 효과성과 안전성, 궁극적으로는 한의약 보장성과 접근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복지부는 2022년부터 추진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질환 70여개에 대한 CPG를 고도화하고, 연구 성과를 확산하겠다. 또 중증질환연구를 통해 근거중심 한의약을 위한 과학화 사업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현 원장은 “지난 2016년 개발사업단이 출범한 이래 국민 건강 향상 및 국가 경쟁력를 목표로 30개 질환의 CPG를 개발하고 보급 확산을 위해 연구를 추진했다”며 “디지털, 바이오헬스가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이때 CPG는 한의 디지털 의료산업과 한의약이 치료의학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주의 회장은 축사에서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CPG 개발·보급이 포함된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한의약 임상표준화 작업이 시작됐다는 크나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제 그 결과물이 나옴으로써 한의약은 건강보험을 포함한 국가제도권 안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성과 보고회에서는 CPG 개발을 총괄한 김남권 개발사업단장이 지난 6년간의 CPG 개발사업의 성과와 활용 현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완료된 다빈도 질환 30종의 CPG는 지난 1년간 82.84%나 활용됐다”며 “CPG가 한의의료의 사회적 편익과 가치를 직접 증명할 수 있는 계량적 모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통한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CPG의 지원 및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의과대학 임상실습 수행 평가(CPX)의 모듈 및 사례 동영상으로도 제작돼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도권 인착 위해 유사 모형 연구
또 향후 CPG 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진행했던 연구들은 의료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결과로 시스템이 제도권 내에 안착할 수 있게 유사 모형들을 연구하고, 건강보험수가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CPG 개발사업단 연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가공해 사회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CPG 인증체계 고도화 작업의 수행과 근거중심(EBM)의학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환 책임연구원은 CPG 공식 인증을 관장하고 있는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와 ‘검토평가위원회’, ‘개원의 패널’ 등의 전문가 풀을 강화해 공식 인증 절차 이전에 시행되는 동료 검토 절차 단계에서 많은 한의계 구성원들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성열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는 “CPG 개발을 통한 임상진료지침이 보급 및 확산 됐으므로, 근거기반연구 수행을 위한 한의계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의료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보다 내실 있는 근거기반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대응이나 치매국가책임제 등 국가의료 정책에서 한의계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었던 만큼, 한의약 보장성 강화와 같은 의료 정책 반영을 염두한 근거기반 연구도 수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 강의 교안 만들어 보수교육 활용
이와 함께 송호섭 한의협 부회장은 CPG 보급과 확산을 위해 “한의협 내 총괄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CPG 30개 질환에 대한 강의 교안을 만들어 보수교육에 활용토록 준비 중에 있다”면서 “여기에 그칠 것이 아닌 통합된 임상진료지침 구축을 위해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은 “정부도 CPG 개발을 통한 한의치료 표준화와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오는 2029년까지 다빈도 45개 질환에 대한 CPG를 구축하고, 28개 질환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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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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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인증 유효기간 3년→4년으로 변경
///부제 政, 원외탕전실 2주기 평가인증 기준안 공청회 개최
///부제 소규모 탕전실 인증기준 마련... 보완요청 기회 3회로 확대
///본문 한약 조제 시설인 원외탕전실의 인증 유효기간이 3년에서 4년으로 변경되고, 소규모 탕전실용 인증기준도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한의약진흥원은 1주기 원외탕전실 인증주기 만료 시점(2018.09~2022.08)이 도래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외탕전실 2주기 평가인증 기준안’에 대한 공청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2주기 평가인증제의 주요 개편안을 살펴보면, 3년이던 인증 유효기간을 인증주기(4년)에 맞춰 4년으로 변경하고, 약침이 아닌 일반 한약에 한해 소규모 탕전실용 인증기준을 마련하며 인증 진입 활성화를 위해 1회만 부여하던 보완요청 기회를 3회까지 확대한다.
‘원외탕전실 1주기 인증제 평가’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민선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사무관은 “지난해 인증기관 현황 파악 및 소규모 탕전실 인증기준의 필요성, 적절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원외탕전실 인증제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실시해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건축법상 한의원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에 설치하도록 돼 있어 의료기관 부속시설인 원외탕전실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에 설치해야 하지만 인증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운영하려면 공장부지에 설치가 허용돼야 해 현실과 맞지 않다”며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수현 한의약진흥원 의료정책팀장은 2주기 인증기준 세부내용과 관련해 “기존 정규항목 중 위생과 직결되는 ‘충족/미충족’ 항목을 필수항목으로, 위생(품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충족/미흡/미충족’ 항목을 정규항목으로 구분했다”며 “필수항목에는 화재 2개, 감염병 1개 등 총 3개의 기준이 신설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탕전실 운영계획 수립, 예산관리, 인적지원관리, 경영진 보고 등을 위한 회의체 운영 규정을 삭제했으며, 문서 작업 완화를 위해 ‘자체 위생관리 규정 마련 및 비치’ 등은 삭제하고 실제 위생관리에 필요한 사항의 수행여부를 점검표, 현장관찰 등을 통해 확인하도록 했다. 유사한 조사항목을 통합해 항목 수도 축소했다.
일반한약 ‘소규모’ 탕전실의 기준은 연 매출 15억원 미만으로 선정됐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권기태 대한한의사협회 약무부회장은 “그동안 진흥원이 실태를 파악해도 원외탕전실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선 한의원에서는 공동 이용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시설 관리 측면의 노력이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홍보 정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외탕전실 국가 인증이나 GMP 의무화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일부 집단의 무분별한 공격, 비방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제제나 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승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국제이사는 “과거 GMP 한약을 사용할 때 한의사들이 수급보다는 정말 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약재를 쓸 수 있었는데 이제는 소비자 니즈인 안전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게 된다”며 “기준만 따지다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 케어 목적이든, 질병 치료 목적이든 안전성과 유효성 두 가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복지부는 기준안에 대한 추가 의견을 받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원외탕전실 2주기 인증기준을 6월경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 후 6~8월에 탕전실 대상 2주기 인증제 설명회를 실시한 뒤 9월부터 2주기 인증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다양한 한약과 약침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을 제도권 내에서 관리함으로써 한약 조제 환경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한의약의 신뢰도 제고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제에 법적 의무를 강제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제도 발전이란 게 자발적 기준 등 법적 근거를 만들어 예산,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책 체계를 갖춰가는 것인 만큼 홍보 강화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며 강제 시행 여부는 전문가와 상의해 가며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창현 한의약진흥원장은 “진흥원은 한의약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사업을 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탕전 시설 관리 뿐 아니라 한약 조제 포장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평가, 관리해 왔다”며 “인증 기준 등급, 사후관리 등 운영체계 개편안을 공개하고 일반한약 소규모 신설 방안을 마련해 기존 평가 인증제에 들기 어려웠던 탕전실도 참여토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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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보 환자 진료시 겪는 현장의 어려움 생생히 전달
///부제 한의협 홍주의 회장, 심평원 이연봉 자보센터장과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이하 자보센터)와 간담회를 갖고, 한의자동차보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한창연 보험이사 및 자보센터 이연봉 센터장·윤일수 자보심사운영부장·전미정 자보심사1부장·김민석 자보심사운영부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자보 환자들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발생한 상해를 회복시켜 사고 전의 상태로 돌이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이를 건강보험의 질병 치료 개념으로 접근하다 보니 보험회사들이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교통사고의 경우 신체적인 문제는 물론 정신적인 문제와 후유증까지도 야기시킬 수 있는 만큼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신체적 손상만 회복시키면 치료를 종료해야 한다는 인식은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최근 입원료 심사기준이 야간당직시 간호조무사만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심사지침이 발표됐다”며 “이는 진료 현장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일환이며, 한의사의 지도 감독 하에 간호조무사만 야간당직을 하는 경우도 인정되어야 한다”고 적극 요청했다.
특히 홍 회장은 “이와 더불어 자보 환자들의 치료기간을 진단서 발급기준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단기간이 단순히 치료기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환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의 입장에서도 이중적인 규제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현재도 심평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치료행위에 대한 심사 가이드라인은 수상일(사고일) 경과에 따라 진료를 제한하고 있는데, 진단서 기한을 통해 치료기간을 제한해 또 다시 규제를 하려는 움직임은 이중규제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며, 자동차보험의 본래 취지대로 환자들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연봉 센터장은 “최근 들어 한의의료기관의 자보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자신들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린 현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에 대해 지속적인 의견을 부탁드리며, 자보센터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자동차보험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각 의료단체에서의 자정 역할과 더불어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질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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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학술 교류·ESG 경영 확산 업무협약
///부제 서울시회-제주한의약연, 한의약 자원 유통 활성화 및 취약계층 건강 증진 협력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이하 서울시회)와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고희철)은 지난 9일 ‘지속 가능한 한의약 미래가치 실현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회 회관에서 진행한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약 자원의 과학적인 가치 규명과 한의공공의료 서비스를 통한 취약계층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기관은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제주 간 취약계층 건강증진을 위한 상호 교류 △한의약 분야 공동연구 수행 및 학술·연구 정보 교류 △지속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한의약 자원 유통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회는 서울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과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등의 공공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경영 실천을 실행해 왔다.
제주한의약연의 경우 제주도민의 비만, 월경곤란증 개선을 위한 한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박성우 회장은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제주한의약연과 함께할 다양한 사업이 한의계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더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희철 원장 직무대행은 “양 기관의 지식과 기술의 공유가치 창출 활동이 함께 실현될 때 사회적 책임은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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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 및 취약계층 의료권 강화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인천의료원의 한의과 설치와 더불어 저소득층에 대한 한의의료권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날 정책협약식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이성만·허종식 의원 및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최동수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남춘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의사 경로당주치의사업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으며, 앞으로 사업이 재개되면 곧바로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불어 오늘 제안해준 정책사업 중 장애인·어르신 등 소외계층의 의료권 보장을 위한 사업은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며, 앞으로 인천시한의사회와 손잡고 보다 다양한 사업들로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준택 회장은 “앞으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시민들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완성해주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인천시한의사회가 시민을 위한 복지정책의 파트너로 활용되기를 강력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남춘 후보와 인천시한의사회는 더 큰 인천보건의료 e음을 위한 한의약 정책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정책협약서에는 인천의료원에 한의과를 설치하고, 의료원에 적합한 한의진료 모델 및 한·양방 의료협력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기로 노력하는 한편 노인빈곤계층, 지체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 중 저소득층에 대한 한의의료권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고령화로 인한 노인빈곤계층, 지체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 중 저소득층에 대한 한의의료권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와 정기적인 치료 관리를 통한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즉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경우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로당 주치의사업과 한의방문진료사업 등을 연계해 시행하는 한편 △어르신 한방주치의사업 △장애인 한방주치의사업 등을 통해 정기적인 치료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중중질환 예방 및 건강 증진, 의료비 지출 절감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인천시한의사회는 이날 정책협약식을 시작으로 각 당 시장 및 시의원과의 지속적인 정책간담회 개최를 통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책협약식 후에는 박남춘 후보를 지지하는 인천광역시 한의사 일동의 지지선언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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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지부 신임 분회장 인준 및 제16대 집행부 출범
///부제 첫 이사회 개최, 회원들의 권익 증진과 화합 위해 매진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지난 11일 ‘제16대 집행부 출범식 및 초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분회장에게 인준장을 전달하는 한편 제16대 집행부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인준된 신임 분회장으로는 △서구한의사회 윤철상 회장 △동구한의사회 김지남 회장 △유성구한의사회 김기병 회장 등이다.
이날 김용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해 2년 가까이 오프라인으로 각종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 선출되신 각 분회장님 및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회무협조를 부탁드리고, 본회 회원분들의 권익증진 및 화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년도 대전광역시한의사회 한방난임치료사업, 학술사업 보고 및 2022년도 한방난임 치료사업 및 위역류 식도염 한방치료사업 등에 대한 사업설명이 진행됐다.
또한 사랑의 열매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착한 한의사회 가입신청’을 지속적으로 회원들에게 홍보해 나가는 한편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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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022 우수한약 사업단, 내달 30일까지 공모
///부제 보건복지부, 유기농·무농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한의의료기관에 공급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친환경(유기농·무농약) 한약재로 제조한 규격품을 우수한약으로 공급하기 위한 ‘2022년도 우수한약 사업단’을 6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안전성이 우수한 유기농·무농약 한약재를 우수한약으로 공급해 한약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2차년도로 추진된다.
우수한약 육성사업 공모에 참여하려면 친환경 한약재 재배 농업인, 한약재 규격품 제조업자, 한의의료기관을 개설한 한의사 등이 사업단을 구성해야 하며, 사업단장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복지부를 방문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신청해야 한다.
사업단 구성원의 세부자격 요건은 △한약재 재배 농업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유기농·무농약 농산물로 인증받은 농업인 또는 농업 관련 법인 △한약재 규격품 제조업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해당 품목의 제조판매품목 허가 또는 신고를 한 자 △한의사 :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한의사 면허를 받고 한의의료기관(원외탕전 포함)을 개설하거나, 의료기관에 소속돼 있는 자이다. 이외에도 사업의 신뢰성을 보증하거나 사업을 지원 또는 보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보건의료인 등도 함께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단장이 제출해야 하는 사업계획서의 주요 내용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인증한 유기농·무농약 한약재를 원료로 제조한 규격품을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사업계획(품목, 수량 포함)이 포함돼야 한다.
사업계획은 2022년도에 생산되는 유기농, 무농약 한약재로 규격품을 제조,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한약재 특성에 따라 2023년에 규격품을 제조,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설명회에 참여하면 알 수 있다.
◇관리기관도 공모
복지부는 또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의 품질 모니터링 등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관리기관도 공모한다.
관리기관은 한의약 전문기관으로써 1개 이상 전담부서와 5명 이상 전문인력(사업관리, 품질 모니터링 등)을 보유한 기관을 선정하며, 사업 모니터링 예산 등을 보조하게 된다.
복지부는 우수한약 육성사업 공모에 참여한 사업단과 관리기관에 대해 2022년 7월 우수한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비를 보조할 사업단을 1개 이상(관리기관 1개 포함) 선정하고, 사업계획과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다.
사업단으로 선정되면 사업계획서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고, 우수한약 도안을 표시할 수 있으며, 관리기관은 사업을 실무지원하고 품질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복지부는 2021~2022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우수한약 명칭, 품질기준, 재배방법 등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우수한약 시범사업을 통한 한약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한의약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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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시 난임부부, “한의약으로 난임 치료”
///부제 이달 말까지 지원사업 참여 접수… 최종 100명 선정
///부제 선정 후 4개월간 한약 및 침·뜸 등
///부제 한의약 난임 지원 프로그램 참여
///본문 대구광역시는 이달 31일까지 출산을 원하는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을 유도하고자 추진하는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할 난임부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둔 난임부부라면 소득 및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대구시한의사회(akom2000@korea.com/053-742-8100)로 신청서와 난임진단서·주민등록등본 등 구비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신청 마감한 후에는 심의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난임부부 100명(여 80·남 20)을 최종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난임부부는 오는 7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주 1회 지정된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 복용, 침·뜸 시술 및 상담 등 체계화된 한의학적 난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2009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사업완료자 628명(쌍) 중 119명이 임신에 성공해 18.9%의 높은 성공률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 만 40세 이하 난임여성만 참여할 수 있었던 연령 제한을 과감히 폐지하고 프로그램에 남성 참여를 도입하는 등 대상을 크게 확대해 추진한 결과 참여자 중 응답자의 87.5%가 한의 난임치료에 만족(매우 만족 45.8%, 만족 41.7%)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의 95.8%가 “주변에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이나 이웃이 있다면 한방 난임 참여를 권유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한방 난임 프로그램을 통해 몸도 마음도 지친 난임부부가 건강한 임신에 이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과 모자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목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은 “난임은 임신을 원하는 가정만의 화두가 아닌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며 “대구시한의사회는 임신을 원하는 부부에게 한의난임치료를 제공해 개인의 건강 증진과 국가 차원의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지역 내 많은 부부들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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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강원도한의사회, 지역 어르신 건강 증진 활동에 앞장
///부제 원주국민체육센터서 ‘쾌적한 주거환경 만들기’ 봉사활동 참여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힘을 보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는 지난달 29일 원주국민체육센터에서 ‘쾌적한 주거환경 만들기’ 발대식을 열고 원주시자원봉사센터에 4500만원 규모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건보공단, 원주시, 강원도자원봉사센터 등이 주최한 이 자리에는 봉사활동 참여 단체인 강원도한의사회 허남윤 봉사단장을 비롯해 봉주르원주봉사단, 원주사회복지대학총동문회, 원주상록자원봉사단, 원주향교생활예절시연회, 희망나눔봉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병규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건보공단과 함께 하는 이번 활동은 건보공단 임직원이 기부한 2억5000만원을 바탕으로 빨래 봉사, 이불 및 마스크 기부, 주택 안전을 위한 시설 설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어려운 이웃의 주거 환경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윤 단장은 “의료봉사 등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던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이번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보다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명균 회장은 “공공기관, 풀뿌리 봉사단체 등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강원도한의사회가 참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원도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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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 대상 한의의료비 지원사업 추진
///부제 울산남구, 600명 대상 1인당 5만원 상당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지난해 사업결과 한의치료 만족도 98.6%·직원 친절도 98% ‘평가’
///본문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소장 박혜경)가 관내 83곳 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남구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침, 뜸, 부항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노인들의 주요 건강문제인 심뇌혈관질환 및 근골격게 질환을 예방·치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방의료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상자 600명은 협약 의료기관에서 침, 뜸, 부항 등 1인당 5만원 상당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2019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이후 2021년 한의의료서비스 대상자 설문조사결과 한의치료서비스 만족도가 98.6%, 한의원 직원 친절도 98%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박혜경 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의 고령화와 만성 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로 인해 한의약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의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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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역대회장 간담회 개최
///부제 70년사 발간 및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 정책 논의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가 역대회장 간담회를 개최, 70년사 발간 및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지난 2일 열린 간담회에는 장이수(21-23대), 고용석(24-25대), 진송근(26-28대), 박종수(32-33대), 윤진구(30-31대), 조길환(35대) 전임 경남한의사회장과 현 이병직 회장을 비롯해 김여환 의장, 김형진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 김영근 경남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병직 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역대회장과의 만남을 갖지 못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일상 회복 시대에 추진할 경남한의사회의 정책에 대해 선배들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에 박차를 가하고, 코로나 후유장애(잔기침, 가래, 무력감 등)로 힘든 지역 환자들을 위해 증상에 맞는 한의원 집중 치료를 경남MBC에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2년이나 연기된 제11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를 오는 10월30일 함안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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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경희한의대 침구과 백용현 교수
///제목 한의약 임상연구와 안전성 데이터 확보로 체계적 근거 마련
///부제 골다공증 CPG 개발… 한의 진단·치료·예방 근거 기반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부제 연구책임자, 경희한의대 침구과 백용현 교수… 서병관 교수, 김정현 조교수도 참여
///본문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갱년기 여성 및 노인 근골 격계 만성질환으로,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 골다공증 유병 률이 지금의 약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우리나라도 2017년 고령사회 진입에 이어 2024년 초고령사회가 예측되는 만큼 골다공증 환자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다공증은 물론 골다공증으로 야기되는 골절 및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대한 한의 치료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음에도 현재 계통적이고 체계적인 골다공증 한의진료지침의 부재로 인해 한의사와 환자 모두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원, 보건소 등의 1차 의료기관 및 한방병원, 대학병원 등 모든 한의 임상 현장에 한의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신뢰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최초 개발하게 되었다.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을 위하여 국내외 여러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하여 체계적 문헌 검색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GRADE(The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에 기반을 둔 근거 기반 지침개발 방법에 따라 침, 뜸, 한약, 약침, 추나, 부항, 매선의 단독 및 병행치료에 대한 총 16개의 권고안을 도출하여 보다 객관적인 진료지침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임상 한의사, 의료소비자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한의 진료 현황과 요구도, 수요 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핵심 임상질문 및 권고안에 대한 전문가, 시민단체 검토 자문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지침 사용자와 의료이용자의 의견이 반영된 지침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지침의 핵심적인 권고사항 외에 ‘임상적인 고려사항’을 추가하여 지침을 활용하는 한의사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으며, 그림으로 정리한 진료 알고리즘을 통해 골다공증의 감별진단, 중증의 위험 상황 진단, 단독치료 및 병행치료 등에 관한 내용을 순차적으로 제시하여 임상의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번에 개발한 지침은 국내 최초의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서 향후 지속적인 갱신 노력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한의 진단 및 치료의 다양한 임상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 확보, 이를 통해 활용도 높은 근거기반 지침의 체계적 개선이 향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의계 임상 일선에 임상진료지침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침의 인지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에서도 한의사 다수가 임상에서 진료지침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는데, 사용자에게 지침 개발을 인식시키고 쉽게 접근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다양한 새로운 질환의 임상진료지침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한의 사들의 인식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국가한의임 상정보포털(NCKM, http://nckm.or.kr)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문의: choish@nikom.
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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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최신 무선랜 망 구축으로 회무 효율화 높인다
///부제 KT와 협력 통해 WiFi-6 무선랜 망 및 통신장비·관리소프트웨어 등 설치
///부제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 “전산망 개선으로 전반적인 회무 효율화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의 협력을 통해 한의협회관 내 최신 GIGA 유무선 망을 구축, 회무 처리속도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한의협회관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 및 회선은 회관 건립 당시 설치된 것으로, 노후 화로 인해 인터넷이 불안정하고 수시로 접속이 끊기는 등의 문제가 지난해부터 발생해 왔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코자 한의협은 KT의 도움을 받아 협회관 내에 WiFi6 초고속 유·무선 근거리통신망과 최첨단 통신장비 및 망관리 소프트웨어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된 무선랜 망은 MESH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사무처를 비롯해 5층까지 한의협회관 내 대부분 공간에서 WiFi 신호가 잡히는 곳이라면 하나의 SSID(WiFi 이름)로 접속이 유지된다. 즉 기존에는 공유 기별로 SSID가 있어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WiFi에 연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번만 SSID를 설정해두면 회관 어디에서나 끊김 없이 인터넷이 연결된다. 이와 관련 박종웅 한의협 재무/정보통신이사는 “현재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는 상태로서 최적 화, 안정화를 거쳐 이달 중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 라며 “시스템을 테스트해 본 결과 △유선다운로드 평균 속도 916Mbps △최대 속도 963Mbps △업로드 평균 속도 907Mbps 등으로 확인되는 등 기존에 사용해왔던 유·무선랜 속도에서 10배 가까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이사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중앙회 업무에 활용할 경우 인터넷 속도로 인한 업무 지연 부분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종 대회원 회무가 전산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적인 회무능률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의협은 △회선 이중화 작업 안정화 △ 회관 전체 네트워크 관제 프로그램 사용 숙지 △기존 데스크탑에 무선랜카드 설치 후 연결 테스트 △ 새로운 망 안정성 테스트 등을 거친 후 사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한의협은 지난 3월 KT와 ‘디지털 한의 플랫폼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학 기반 표준화 DB 구축 △한의약 데이터 허브 구축 △한의약 데이터 유통 플랫폼 개발 및 보급 등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AI통화비서, AI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과 이에 대한 홍보, 보급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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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발달장애인들 국민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힘 보태주세요!”
///부제 발달장애인들의 치료 선택권 보장해야…국가의료체계 내 한의 포함은 ‘당연’
///부제 “대의·직업·주거 서비스도 필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
///본문 전국장애인부모연대(회장 윤종술)는 지난달 19일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를 위한 삭발식 단행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하 인수위) 해단식이 진행된 지난 6일 까지도 발달장애인의 건강권과 관련한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국정과제를 통해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한 차별 없는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국장애인부모 연대는 이를 두고 “구체적이지 못할뿐더러 후퇴된 장애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윤종술 회장은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애인의 날,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개인서비스 및 방과후 서비스 등의 강화와 24시간 돌봄 지원체계 구축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 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고, 보다 전향적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추가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 (이하 한의협)가 우리에게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의 건강권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전 국민들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다. 이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가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24시간 돌봄 지원체 계’를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주게 하고 싶은 것이 주목적 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때 이런 주장을 하지 않고, 이제야 이런 행동을 하는 것에 큰 불만을 느끼시는 것 같다. 이것도 하나의 오해다. 우리는 문 정부 때에도 발달장애인들의 주간활동서비스, 일자리 확장, 주거지원사업 등 그들이 국민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발달장애종합지원계획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거뒀다.
새로운 정부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간 진행해온 시범사업을 가져와 보편화시켜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의협과의 연대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저는 현재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 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노인요양병원 내에도 주치의 중 2명이 한의사로 재직 중이고, 환자들이 한의사 분들의 진료와 치료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주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인품과 실력을 높이 산다. 한의사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는 여기서부터 비롯된 것이고, 발달장애인 들의 아픔에도 한줄기 빛이 돼줄 수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점들이 우리 발달장애인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필요한 의료지원은 어떻게 되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주장하는 바를 널리 알리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의협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우선 병원 시스템 내 발달장애인들의 재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들이 아플 때면 물리치료과나 재활의학 과를 방문하게 되는데 의사들은 대개 오더만 내리고 상담은 건너뛴 채 물리치료로 넘어가는 경향이 적지 않다.
결국 제대로 된 진료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외래비를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정부지원금의 지출도 나타난다. 그 결과 의료비가 이중으로 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한의사와 물리치료사에게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이러한 이중지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의협과 지난 면담에서 약물사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한 바 있다.
아시다시피 발달장애인들은 정신질환과 관련된 약을 처방 받는다.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에너 지를 약물로 조정하려고 한다. 수십 년간 복용하게 되는 이 약물로 인해 내성이 생기고, 내성이 생기면 약물의 농도를 높여 야 하며 결국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켜 나쁜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자폐성장애 3만 8천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자폐성장애인은 고작 7명에 불과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물론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상당 부분은 약물에 의한 체질적 문제가 크다고 추정한다. 이에 우리는 화학적 약물이 아닌 한약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치료의 선택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한의계는 추나라는 수기치료를 보유하고 있고, 물리치료사는 도수치료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에게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선택할 때는 일방향 적인 구조를 띈다.
발달장애인들의 추나치료도 선택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의 치료는 손으로 하는 행위가 많고, 선호도가 높은 이러한 진료형태를 반영해 이용 자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열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리치료는 해도 되는데 추나는 하지마’라는 논리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의치료도 정부가 법으로 정한 치료 행위에 속한다. 이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
장애인주치의제에 한의가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주치의제에는 의과를 비롯해 한의과, 치과 등 모든 치료영역이 포함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러 번 언급했던 바와 같이 발달장애인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가 장애 인주치의제에 들어가야 함이 마땅하다.
이용자 한 사람이라도 한의를 원한다면 그 선택권은 보장해야한다. 어떤 부분은 배제하고 어떤 부분은 포함시킨다는 논리는 매우 이기적인 처사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 종 술 회장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했던 방과 후 물리치료 등 의료행위 비용지원에 한의도 포함돼 진행되고 있었는데 교육부가 물리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에 한의원을 제외시켜버렸다. 10여 년 동안 발달장 애인들이 한의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추나요법이 시범사업을 거쳐 급여화가 됐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용자 선택권이 보장되는 나라에서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방문진료에 대한 한의사 선택권 보장을 언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점점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한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의는 공식적으로 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의료이기에 방문진료 참여는 무조건 적이라고 생각한다.
비장애인을 대상으로도 하는데 왜 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안 된다는 것인가. 심지어 영양과 관련해서도 방문재활이 실시되고, 간호과, 치과도 참여하고 있다.
처음 실시할 때 다 같이 포함돼 이용자의 편의를 먼저 살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에서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한다. 우리는 의학을 말할 때, 한의를 늘 생각해왔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이나 각종 의료행위에 대해서 앞으로도 고민하고 한의가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의 입장 에서 이러한 연대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며, 한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힘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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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디지털 한의학 발전 위한 공동협력 ‘추진’
///부제 융·복합 통한 한의 치료기술·신약 개발 및 상용화 ‘공동 연구’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 케이메디허브, 한의학기술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과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 의료산업진흥재단·이 사장 양진영)는 지난 3일 한의학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양 기관이 한의학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산업 발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한의학과 연계된 신약 개발 △한의 기반 원천기술 및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연구 △사업화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 등의 활동을 진행키로 약속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신약부터 의료기기까지 기업들에게 기술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연은 케이메디허 브가 가진 신약 개발, 인공지능 의료기기, 의약품 생산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한의 진단 및 치료기술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진영 이사장은 “디지털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협력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케이메디허브 는 한의학연과 함께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발굴 수행하고, 국가 및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원장도 “한의학연과 케이메디 허브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관의 노하우를 접목해 나간다면 국민들에게 필요한 한의 관련 치료기술 및 신약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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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구증구포 없이도 숙지황 유효성분 높인 신(新) 공법 개발
///부제 동서비교한의학회 “신기술로 숙지황 HMF 농도 0.8% 이상 유지”
///부제 “첨가제 없애 벤조피렌·난소화성 당류 등 부작용도 줄여”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중앙 연구소는 최근 생지황(生地黃)을 구증구 포(九蒸九曝, 한약재를 쪄서 햇볕에 말리 기를 9번 거듭하는 한약 법제 방법 중 하나)하는 과정 없이도 숙지황(熟地黃)의 유효성분을 증대시키는 신(新)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동서비교한의학회에 따르면 기존 숙지 황을 만드는 공법에서는 수분 증발 방지를 위해 설탕이나 카라멜 등 첨가제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구증구포 과정에서 유효성분인 ‘HMF(Hydroxymethylfurfural)’는 증가하나 발암물질인 벤조 피렌이 증가하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또 기존 공법에서는 위장관에서 잘 소 화되지 않는 난소화성 당류인 ‘스타키 오스(Stachyose)’와 ‘ 라 파 노 오 스 (Raffinose)’ 등이 제거되지 않아 복통 이나 설사 등 부작 용이 생기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에 학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 고자 구증구포 과정 없이도 유효성분은 증대시키고 부작용이 없는 숙지황 농축액 추출에 성공했다.
학회가 새로 개발한 숙지황 농축액 조제 공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우선 유효성분 HMF 농도(식약처 고시 0.1% 이상)를 0.8% 이상 유지할수 있는 새로운 열변성과 발효 조건을 개발해 숙지황의 효능을 증대했다.
또 구증구포 과정 에서 극소량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벤조 피렌 생성을 막고자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뿌리는 포도당, 카라멜 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식약처 고시 기준 벤조피렌 최대 검출량인 5ppb/kg 보다 100 분의 1 수준인 0.05ppb 이하로 낮추거나 검출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난소화성 당류(Stachyose, Raffinose)를 분해·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해된 난소화성 당류에 ‘미생물 발효 공법(Post Biotics)’을 적용해 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산 항체 등을 숙지황 농축액에 함유, 효능을 증대시켰다.
이에 대해 김용수 회장은 “코로나 이후 의료분야에서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 되고 안정성이 확보된 약재의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한의학이 국내외적으로 신뢰받는 의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재래식 약장의 틀에서 벗어나 첨단과학과 교류하고, 발전된 신기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동서비 교한의학회의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숙지황 개발 성공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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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어렵게 이룬 조례안 제정, 정책사업으로 정착시킬 것”
///부제 분회 활성화가 답 26 경남 창원시한의사회
///부제 “지난 3년은 회무 안정화 초점…연임 통해 사업 구체화”
///부제 “엔데믹 시대, 회원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분회 기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중기 경남 창원시한의사회(이하 창원분회)회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각오와 분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창원시의회가 한의약 육성 및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 동시 제정을 어렵게 이뤄낸 만큼 남은 임기 동안 한의사 회원들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사업으로 정착시키는 게 꿈입니다.”
올 초 3년 임기의 창원분회장직을 한번 더 맡게 됐다는 최중기 회장은 연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년이 회무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작업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이러한 결실을 바탕으로 외부에 봉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창원시청이 전액 지원해 추진한 ‘경로당 건강주치의사업’과 ‘저소득층 사랑의 한약지원사업’. 창원교육청과 공동 지원으로 추진한 ‘교육복지 우선지원사 업’ 등은 매년 추진 중이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 회원들이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힘을 쏟겠 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최중기 창원분회장은 개원이후 통합시 이전 창원분회 동네 반장부터 시작해 임원을 거쳐, 통합시 창원지회장, 감사직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경남에서 가장큰 분회인 창원분회 수장으로 선출돼 경남지부 수석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의계 회무에 참여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IMF 시절 개원해 지역에서는 막내였는 데, 반장으로 회무에 첫 발을 디디면서 선후배 동기들까지 어울림이 좋아 동문회, 세미나 및 월례회 등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친분을 쌓으며 크고 작은 정보와 도움을 받았다. 당시 의협, 약사회 등과 대결 하는 과정에서 한의계 의권 신장에도 함 께 머리를 맞대다보니 자연스럽게 회무를 접한 듯싶다.
◇기존의 회무 경험과 단체장인 분회 장은 어떤 차이가 있나?
직책의 무게감은 위로 갈수록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평소 늘 관심과 생각을 놓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힘든 시기에도 회원들의 한의원 경영에 도움되는 사업의 구상 및진행,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한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타분회 및 단체의 상황을 살피는 것도 회장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주요사안의 논의 및 결정, 각종 행정 및 보건 회무 관련 등의 정보, 자료 안내 등 회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데 들이는 고민과 노력은 회장과 임원 간에 따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창원분회는 경남 내 최대 분회다. 역할이나 직함의 무게도 다를 것 같다.
구 창원 마산 진해시가 통합시로 출범 한지 10년째이며, 올해는 특례시로 승격돼 그 원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경남지부내 최대분회로서 400명에 이르는 회원을 조화롭게 이끌어야 해 어깨가 무거운 게사실이다.
회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분회 산하에 3개 지회를 두고 지회임 원들이 해당 지회원들과 각종 모임과 행사를 진행하며, 분회는 전체적인 회무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창원 분회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실무이사들의 솔선수범과 지회 임원들의 노력 덕분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시대, 분회 살림은 어떻게 운영했나?
지난 2년이 넘는 코로나 상황에서 회원 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갖지 못한 게 아쉽 다. 그럼에도 마스크 공급과 온라인을 통한 각종 공지 및 안내, 분회의 큰 3대 사업은 물론 총회까지 무리없이 진행했으며,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곧 대면모임을 통해 회원들이 흥겨운 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임기 동안의 바람은?
올해는 창원특례시 원년인 만큼 내실화를 통해 과거 창원, 마산, 진해시가 가졌던 각각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 회원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분회로 정착시키고 싶다.
◇분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이 있다 면?
국가의 기초자치단체가 국민들의 정서와 삶에 가장 밀접한 조직이듯, 한의계로 비유하자면 분회가 이에 해당된다고 본다. 그래서 분회를 좀 더 활성화시키려면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등 참여와 공감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중앙회의 활동이 지부를 거쳐 분회 회원들까지 현실적으로 와 닿고 체감될수 있도록 자료를 비롯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올바른 논의의 장을 형성해 회원들의 생각이 중앙대의원과 분회장, 지부장 을 통해 중앙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의계가 위기에 빠지면서 회원들의 무력감이 회무 기피현상으로 이어져 갈수록 임원을 구하는 일이 분회 장의 큰 숙제로 남고 있다. 분회장의 역량과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회원들의
회무참여와 적극적 관심이 절실하다.
또 회원들이 진료하면서 실감하는 보건 소나 건보공단, 심평원 등과의 문제, 환자 들과의 분쟁, 외부 상황에서 겪는 곤란함 까지 물심양면으로 고통과 피해가 덜어지 도록 하는 일도 분회의 역할이라 본다.
◇앞으로의 계획 및 남기고 싶은 말.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잃어본 경험을 가졌다.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며 건강관리를 비롯해 가족은 물론 환자 들의 삶의 질 향상, 행복에 도움이 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분회장으로서 지면을 빌려 말씀드리자 면, 회무는 결코 불편하거나 기피할 것이 아니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진료한 한의 사라면 품앗이처럼 임원을 맡아주는 게인지상정임을 알고 참여했으면 좋겠다.
언제나 한의계는 힘들었고 앞으로 더할 듯하다. 내부갈등과 정쟁으로 인한 지나친 소모전보다 대외정책, 보험 의권 분야에서 실익추구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이 절대적 으로 중요하다. 주요 의사결정시 바른 선택으로 미래의 한의계가 생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중앙회가 매진할 수 있도록 근거와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끝으로 연임으로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임기가 끝나도 후배들이 가끔은 안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한의계 선배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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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노인의 특수성 살펴 객관적 도구 활용하는 강의 마련”
///부제 돌봄 관리 등 노인 환자 특성 이해 높이는 내용 포함
///부제 한의학, 치료의학으로서 다발적 노인 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
///부제 ‘노인의학-노인환자의 임상적 평가와 관리,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강의 진행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노인의학, 현대 진단기기 등 임상 중심의 한의사 보수교육을 강의하고 있는 연사를 소개한다. ‘노인의학-노인환자의 임상적 평가와 관리,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주제로 강의를 제공한 정의민 상지대 한의대 교수는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 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일반 ·전문수련의, 한방내과 전문의를 거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통합암센터와 한방내과 진료 업무와 함께 강원도한의사회 학술이사, 대한암한의학회 보험이사, 한의증례연구학회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다.
Q. 노인의학을 주제로 강의하게 된 배경은?
대한민국은 가파르게 노령화가 진행 되고 있다. 2018년에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향후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진행 단계도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짧다.
이렇듯 노령인구가 많아지고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의료적 관리의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배경에 따라 한방내과를 비롯한 한의 임상 각 과에 서도 노인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고, 협회에서도 노인 환자 관리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보수교육 기획이 이뤄지게 됐다.
Q. 노인의학 중에서도 임상 평가와 관리를 중심으로 강의를 마련했다.
노인은 생물학적 노화에 따른 신체 적인 쇠락도 있지만 사회경제적으로도 직업 상실, 지위 상실 등에 따른 사회적 역할의 상실과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 약화 및 경제력의 감소, 다발 질 환에 따른 다약제 복용 등의 변화를 맞게 된다. 의학적 판단을 할 때에도 이런 노인의 특수성과 좀 더 포괄적인 환경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 려면 노화에 따른 노인의 특수성을 계통별로 나눠 살펴보고, 최대한 객관적인 도구를 활용해 이를 평가해야 한다.
노인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포괄적 평가도 중요하다.
나아가 수술 전후 관리, 통증 관리, 알코올 및 약물 오남용, 임종을 앞둔 노인에 대한 돌봄 관리 등 노인들에게서 더욱 자주 관찰되는 주요 상태에 대한 관리법을 한의사들께서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
Q. 한의학에서 노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대목은?
허준 선생도 ‘동의보감’(東醫寶鑑)의첫 시작을 ‘신형’(身形)으로 열었다. 신형편에서는 잉태의 시기부터 노년의 시기까지 전 주기적으로 ‘정기신’(精氣 神)의 보양을 중시하고, 마지막에 노인 들의 건강을 기르는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점은 한의학이 노인 건강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Q. 고령화 시대 한의학이 보여주는 강점이 있다면?
고령화는 한 개인의 신체적 쇠락에 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사회경제 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당장 부모가 치매에 걸려 있다면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시간적·경제적 으로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
한의학적 관리는 치료의학으로서, 노인들의 다발적인 질환을 아울러 증상을 개선하고 정상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예방의 학으로서 쇠락하는 기능을 바로잡아주 고, 그 속도를 늦춰주게 된다. 이런 신체·정신 기능의 회복은 그들이 사회경 제의 한 구성원으로서 원만하게 생활 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므로, 고령화에 따른 노인 개인의 사회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그 구성원 및 다른 연령층의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약물 상호작용은 복용하는 약물의 대사를 변화시켜 약효를 감소하게 하거나 증가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 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있으므로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 노인들은 여러 질환의 동시 이환으로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럴 때 상호작용이 대부분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하는 사례가 임상에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양약 간 상호작용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현재 한약과 양약의 임상적 상호작 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현재 임상에서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 동료 분들도 노인 환자분들을 많이 접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의학적 처치가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 기까지 전 주기적으로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복잡한 질환 양상을 보이는 노인들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임상경험으로 많이 느끼 셨으리라 믿는다. 노인들을 치료하고 관리할 때 보다 객관적인 척도로 평가해 임상자료들을 축적하셔서 이런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장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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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제목 방아쇠 손가락(Trigger finger)
///부제 Vol.08 2018 WINTER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 방아쇠 손가락이란 협착성 건초염(stenosing tenovaginitis) 때문에 손가락 굽힘 힘줄에 결절 혹은 방추상의 종창이 생기거나 중수골 경부의 손바닥 쪽에 위치한 A1 도르래(pulley)가 두꺼워져서, 손가락 굽힘 힘줄이 A1 도르래를 힘겹게 통과하며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한의학에서 말하는 비증(痺症)의 범위로 볼 수 있으며, 대개 허(虛)해진 간신(肝腎)에 풍한습(風寒濕)이 침입하고, 이것이 다시 관절에 침입해 오랫동안 머물면서 발생합니다.
증상
• 굴곡 시 심한 마찰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손가락 굽힘 힘줄이 쉽게 통과하는데, 그때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탄발음(Snapping sound or crepitus)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고, 동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급성기에는 건과 도르래에 염증 변화가 있지만 만성기에는 염증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건과 도르래에 섬유 연골성 증식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원인 및 예후
• 아직 특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주로 장시간 손에 쥐는 작업이나 골프채를 잘못 잡는 습관 등 반복된 손바닥 마찰로 인해 발생합니다.
•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결체 조직에 변화를 주는 질환, 종양, 굴곡건 부분 파열 등에선 이차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체로 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일차성 방아쇠 손가락이 많으며, 중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네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 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진단
•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를 중요시하며, 힘줄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발생하는 탄발음(딸깍이며 나는 소리), 즉 방아쇠 현상을 느끼거나 듣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소 주위에 염증이 있거나 힘줄이 부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방치료
• 신전 부목, 항염증제 및 스테로이드 주입 등의 보존적 치료가 있으며 이중 건막 내 스테로이드 주입의 경우 50~70%의 성공률을 보이나, 재발률이 높고 인대 파열 등의 합병증이 있습니다.
• 보존적 치료가 실패했을 때 수술적 치료가 적용되며 A1 도르래 절개술은 성공률이 98~100%로 알려져 있으나 절개에 따른 감염,신경 손상, 수지 강직, 흉터 압통 및 활줄 현상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 염증 상태에는 봉독 약침, 퇴행화 상태에서는 자하거 약침을 사용하여 항염증 효과와 더불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신경을 강화해줍니다.
• 소염 약침, 오공 약침, 당귀 약침을 수장부 수근중수지골 관절의 아시혈(阿是穴)에 자입합니다.
• 화침(火鍼) 요법은 열 자극을 주어 결합 조직의 탄력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온경통맥(溫經通脈), 서근활락(舒筋活絡)의 효과가 있습니다.
• 도침(刀鍼) 요법은 유착된 인대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방아쇠 손가락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와 비교했을 때 더욱 효과가 좋았습니다.
• 양지(陽池), 양계(陽谿), 양곡(陽谷), 외관(外關)혈에 자침하여 선통(宣通)하며 아시혈 부위에 뜸치료를 합니다.
화침(火鍼)과 가열식 화침
화침(火鍼)은 침을 달구어서 몸에 직접 자침하여 침(鍼)과 뜸(灸)의 두 가지 작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온침(溫鍼)은 자침 후에 침병의 끝(鍼尾)에 애융 (艾絨)을 끼우고 불을 붙여 태워서 침병이나 침근, 침체를 가열하고 피부에 복사열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온침이 쑥을 연소해서 열을 얻긴 하지만 주체는 자침(刺鍼)이므로 화침과 같은 자법(刺法)의 범위에 속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보통 가열식 화침이라고 하는 것은 자침 후 라이터로 직접 침체를 가열하는 방법으로 전열침(傳熱鍼)이라고도 합니다. 자침 부위의 불꽃이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것을 방지하는 방열판을 대고 침체를 직접 가열하여 침체의 열이 피부에 전달되게 하고 있지만, 가열한 침첨을 자침하여 피하의 조직으로 열을 전달 하는 화침과는 달리, 가열식 화침은 피부 표면에만 열이 전달되고 심부까지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직접 침체를 가열하였으나 침첨을 가열하여 자침하는 것이 아니므로 가열식 화침보다는 가열식 온침 또는 전열침이라는 용어를 권장합니다.
생활관리
• 손가락을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는 휴대폰, 컴퓨터 작업 이후에는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갖습니다.
• 손가락,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 후에는 따뜻한 온도의 물에 손을 담가 손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 양계(陽谿)혈을 지압해줍니다. 사진과 같이 엄지손가락을 최대한 벌렸을 때 생기는 오목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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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zoster neuralgia)
///부제 Vol.08 2018 WINTER 온보드
///본문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010-7246-7321
정의
•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합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발병 후 4주 후에도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 신경을 침범하였던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신체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감염되어 대상포진이 발생합니다.
통증이나 대상포진이 심할수록 합병증이 잘 발생합니다.
• 연령: 대상포진은 50세 이상 고령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60세 이후의 연령층에서는 발병률이 더 증가하며, 50%에서 대상 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합니다.
• 기타 전신면역 질환이 있거나 면역억제제 사용 시, 국소적인 종양이 있는 경우 등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
• 자주 발생하는 부위로는 가슴(55%), 뇌 신경(20%, 삼차신경(두피)에 가장 흔함), 허리(15%), 엉덩이(5%) 등이 있습니다.
• 통증: 바이러스에 침범당한 신경 영역에 통증이 지속합니다. 칼로 베는 듯한 느낌,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 중압감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특히 새벽이나 잠을 잘 때 더 심해집니다.
• 흉터: 주변 피부보다 체온이 낮은 흉터가 생깁니다.
• 심리적 증상: 심한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 및 신체, 사회, 직업, 심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 침치료, 부항치료 : 임상실험을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침치료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있으며 부작용도 없다고 합니다. 통증이 발생하는 갈비뼈 사이나 두피 부위에 시술하며, 사암침법(舍岩鍼法)을 증상에 맞춰 시술할 수 있습니다.
• 전침치료 : 동물실험에서 전침치료가 신경을 회복해 온도 저하와 감각 기능을 되살려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봉독 약침치료 : 신경통이 발생하는 부위에 봉독 약침치료를 시행 하여 통증 제거, 면역 조절 및 혈액 순환 개선을 유도합니다.
• 한약치료 :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분심기음(分心氣飮), 가미소 요산(加味逍遙散),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등을 투여하여 기체 (氣滯)를 풀어주고 몸을 보(補)하여 통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발진이 난 피부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으니 환부를 만지는 행동은 주의해야 합니다.
• 과로하지 않으며 술, 담배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고른 영양 섭취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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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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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 방법론 개발 및 확산에 힘 모으자”
///부제 임상수행 평가 모듈 검토 및 TBL 도입·확산 위한 워크숍 등 논의
///부제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2022년도 제1차 회의’ 개최
///본문 영남권 4개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 학원으로 구성된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 엄의 학·원장과 교육실장들은 지난달 29 일 부산에서 연석회의를 개최, 올해 추진할 공동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대학교의 국립대 학육성사업 재원을 통해 지난해 공동으로 개발했던 임상수행평가(CPX) 모듈들을 검토하는 한편 5건 이상의 모듈을 적용한 임상수행평가를 올해 소속 대학들 에서 시행하기 위해 표준화 환자 교육과 활용에 대한 워크숍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키로 했다. 또한 새로운 교육방법론인 T B L (Team-based Learning)을 도입·확산하기 위해 소속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워크숍을 마련하고, 각 소속 대학별로 3건의 TBL 모듈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대구한의대와 동의 대가 공동 개최해오던 학술대회를 내년 부터는 영남컨소시엄의 국제학술대회로 확대할 것을 재확인하고, 내년 첫 공동 국제학술대회는 동의대학교 주관으로 준비 키로 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동국 대학교 한의과대학·동의대학교 한의과대 학·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 구성된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발족했다. 컨소시엄은 △한의학교육 관련 공동연구 및 교원 교류 △한의학교육 관련 교수법 개발 공동 워크숍 개최 △표준화 환자의 훈련·시행·평가 △문제은행 구축과 컴퓨 터기반 시험 시행 △임상실기센터 등 시설 의 공동 활용 △임상실습 등 학생의 상호 파견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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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김성철 교수, 한·스위스 국제협력 연구과제 ‘선정’
///부제 뇌 림프관 중심부 구조와 기능연구 통한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부제 알츠하이머 치매 혁신적 치료법 개발…미래지향적 뇌질환 임상플랫폼 선도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사진)가 20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인재양성지원사업의 일환인 한·스위스 국제협력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뇌 림프관 중심부 구조와 기 능연구를 통한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을 위한 한-스위스 공동 국제연구’를 스위스 취리히 의과대학 의생명광학연구소 펠리스 교수와 함께 고해상도 3 Tesla 자기 공명 영상(MRI)으로 뇌막 림프관 (mLV) 및 중심부의 새로운 약물 전달 통 로 구조물(프리모 순환계·P r i m o Vascular System;PVS)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약물전달 통로로서의 뇌막과 뇌실에 존재하는 ‘이중 림프-프리모관’에 대한 한-스위스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구자들의 상호 네트워킹을 위한 국제 공동 컨퍼런스 개최 △상호 공동연 구를 위한 인적 교류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마련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한-스위스 공동연구 논문 작성 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퇴행성 뇌질환중 다빈도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에 대해 표준 치
김성철 교수
료를 융합해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함 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뇌질환 임상 플랫 폼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펠리스 박사는 지난 2019년 한국을 방문해 김성철 교수팀의 신준영 박사와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인 ‘이중 림프-프리모관’ 실체에 대한 시연을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진행하기도 했으며, 향후 국제교류연구를 위한 실험 연구는 원광대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연구소 내 프리 모바이오연구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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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호성 장애인건강연구소 원장, 삭발 투쟁 동참
///부제 장애인 차별 철폐 및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촉구하는 전장연 투쟁에 연대
///본문 최호성 장애인건강연구소 원장(한의 사, 천안 약선한의원장)이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삭발 투쟁에 동참했다.
최 원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들이 3월 30일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전날인 5월 9일까지 장애 인권리예산(탈시설 807억원, 활동지원 2 조 9000억원) 보장에 대한 대통령직인수 위원회의 답변을 촉구하며 매일 아침 8시에 실시하는 삭발 투쟁에 연대의 뜻으로 참여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장애인 권리예 산 쟁취’라는 문구가 쓰여진 머리띠를 두르고 사다리와 쇠사슬을 목에 건 최 원장은 “장애인들이 이야기하는 이동권과 여러 권리의 이야기들은 장애인 당사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지역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 들이 예산으로 꼭 보장돼 더 이상 차별과 배제 없이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삭발 결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산 씌워주는 사람에서 함 께 비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잘린 머리카락처럼 장애인을 바라봤던 편견들이 잘려나가고, 머리가 자라면 따뜻하고 좀더 길게 장애인들과 관계 맺으며 살아갔 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시민의 불편에 장애인들의 입장을 함께 하는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불편들이 우리의 생각과 우리 사회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한 단계 더 진전된 세상으로 만들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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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김 태 우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제목 자연(自然)과 자연(Nature)
///부제 인류세의 한의학 <8>
///본문 닥쳐올 생명들의 고통과 죽음을 한목소리로 우려하는 위기 상황에서, 치료하고 살리는 것을 그 존재 이유로 하는 의학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인류세의 한의학>은, 기후위기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에, 의학의 소임을 생각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 글 시리즈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한의학이 가진 포괄적 연결의 관점이다. 의학으 로서, 한의학은 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지만, 몸만이 한의학의 관심사인 것은 아니다. 인간의 몸과 몸 밖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몸을 바라본다.
그러므로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이 공히, 그 본문의 논의를 ‘천(天)’이라는 글자로 시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동의보감』이 신형장부도와 함께 기재된 글에서 천(天)과 인(人)의 관계로 논의를 시작하고, 첫 문(門)인 신형(身形)을 논하기 위해 천형(天形)을 말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1) 『동의수세보원』이 하늘[天]의 기틀로 그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동아시아 의서의 마땅한 순서일 것이 다. 『동의보감』에서 천형과의 관계 속에서 신형을 논하 듯, 『동의수세보원』에서 천기(天機)에 이어서 인사(人事) 를 논하는 것은 2) 포괄적 관계망 속에서 몸을 바라보는 한의학의 관점을 분명히 드러낸다. 천형-신형, 천기-인 사와 같이 몸 안팎에 대한 관심은, 기후위기 시대 한의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중요한 부분을 말하고 있다.
한의학의 연결의 관점은, 분절의 위기 시대에 치유의 관점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는 분절의 관점이 강조되어 있는 시대다. 탄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인간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저기 멀리 떨어져 있는 자원을 이용하는 것일 뿐이었다. 자원이 저장된 자연과 인간이 기거하는 사회는, 분리된 공간을 점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이것은 관계 속에서 하늘과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과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는 자연(自然)과 자연(Nature)을 살펴보면 보다 분명해 진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은 번역어다. 자연 (自然)은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지만, 또한 Nature를 번역하기 위해 차용된 말이기도 하다. 서양 지식의 번역에 근대화의 명운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개항기 일본은 번역에 열을 올린다. 이때 우리가 지금 일상으로 사용하는 다수의 말들이 번역된다. ‘사회,’ ‘개인,’ ‘연애,’ ‘존재,’ ‘자 유’ 등은 그때 번역된 단어들의 일부 예시다. 3) 이 말들을 사용하지 않고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 번역어들은 지금 우리 언어생활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을 이룬다.
‘자연’도 이때 번역된 단어 중 하나다. 당시 일본의 번역 자들은, 외래어의 의미에 맞게 한자를 구성하기도 하고 (‘환경(環境)’이 여기에 해당), 번역을 위해 동아시아에 없는 개념을 조어하기도 했으며(‘객관(客觀)’이 여기에 해당), 동아시아 고전에서 비슷한 말들을 차용하기도(‘위생 (衛生)’이 여기에 해당) 했다. 자연은 세 번째 경우에 해당 하는 말이다.
세 번째 번역방식의 경우에 있어 흥미로운 것은, 똑같이 발음되지만 (위생과 위생, 자연과 자연 같이) 원래 의미와 번역된 말의 의미의 차이는 작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차용된 말의 원래 의미는 희석되고, 번역하려고 한 말의 의미가 차용된 말의 의미를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연(Nature)이 번역되면서 자연(自然)은 변방으로 밀려났다. 위생(衛 生)이 『장자』에서 차용되었지만, 본래의 의미는 가물가 물해지고 위생(Hygiene)의 의미만 부각되는 경우와 비슷하다. 하지만 원래의 의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관계, 연결의 관점이 요구되는 기후위기의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자연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러한 설명이 먼저 나온 다.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것을 자연이라고 한다. 인위, 인공, 그리고 인간과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자연이다. 말의 힘은 강력하다. 우리가 번역어 자연을 사용하고부터, 자연은 인간과 분리된 무엇으로 존재한다. ‘자연’이라고 말할 때 이미 자연은 ‘저기 멀리’ 떨어져 있게 된다. 동시에, 자연과 동떨어진 인간이 ‘여 기’에 위치하게 된다. 자연(自然)에서 자연 (Nature)으로의 전이는, 연결된 세계의 이해 에서 분절된 세계의 이해로의 전이라고 할 수있다.
‘자연보호’는 기후위기 시대에 특히 필요한 언어이고 활동이지만, 여기에도 분절의 관점은 녹아 있다. 동떨어져 저기 존재하는 자연은, 여기에 있는 인간이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구도가 ‘자연보호’에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말에는 인간과 분리되어 있는 자연과, 수동적인 자연이 전제되어 있다. 이러한 자연에 대한 이해는 “인간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는 자연 이해와 차이가 난다. 이 『도덕경』 문장에 대한 왕필(王弼)의 주석을 보면, 존재들의 연결되어 있음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람은 땅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아야만 그가 온전하고 안전해질 수가 있다...땅은 하늘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아야만 생명을 온전하게 생성해낼 수 있다...하늘은 도에 어긋하는 짓을 하지 않아야만 생성을 온전히 관장할 수 있다...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어기지 않아야만 비로소 그 최종적 본성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4)
이 주석의 문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뼈아프게 다가온 다. 그동안 인류는 얼마나 땅에 어긋나는 일들을 해왔는 가? 하늘에 어긋나는 짓을 해왔는가? 기후위기를 초래한 어긋나는 일들이, 안전하지 못한 인간과, 온전하게 생성하지 못하는 생명들의 어려움을 초래했다. ‘자연보호’에서의 자연과 본래 자연의 의미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보호는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추구해야할 일이지만, 보호의 대상으로 저기 있는 자연의 관점으로는 이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자연은 인간이라는 만물의 영장이 시혜를 통해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연결되어 있으므로 본받지 않을 수 없고, 어긋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인간과 땅, 하늘 그리고 자연의 관계다. 인간이 자연에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땅, 하늘, 자연은 본받아야할 관계로 이어져 있다. 연결되어 있으므로 서로 본받음을 통해 안전하고, 온전하고, 생성할 수 있다.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이 함께 ‘천(天)’으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연결의 관점 때문이다. 인간-땅-하 늘-자연의 연결의 관점과 같이 한의학은 몸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건강과 질병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몸과몸 밖 자연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후위기의 시대는, 천(天)과 인(人)의 관계가 고리타분한 클리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닥쳐올 질병들은 이러한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의학적 대처에 대한 적극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몸을 이야기하는 관점이 필요 하다. ‘신형(身形)’을 말하기 위해 ‘천형(天形)’을 이야기하 고, ‘인사(人事)’와 ‘천기(天機)’가 연결한 논의가 필요하 다. 기후위기의 시대는 몸 안만을 바라보지 않는 의학을 요구한다. 그 시선에서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연결의 관점이 요구되고 있다. 몸만을 바라보는 의학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관점과 돌봄을 제공하지 못한다. 인간과 자연을 떨어뜨려 보는 관점도 이제 과거의 것이 되어야 한다.
앞에서 인용한 『도덕경』의 문장에서 ‘본받는다’라고 한것은, 원문의 ‘法’을 표현한 것이다. 본디의 순리에 거한 다는 말이다. 인간-땅-하늘-자연은 본디의 순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 순리에 거하는 것을 통해 사람도 건강하고 하늘땅도 온전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순리에 법함에 의해 인간과 자연도, 의학과 환경도 연결되어 있다.
1) 인용 출처를 밝히는 작업에 충실한 『동의보감』에서 그출처를 밝히는 부분[“孫眞人曰,” “乾鑿度云”]을 제외하 면, 신형장부도[“天地之內以人爲貴”]도 신형문[“天形出 乎乾”]도 모두 “천(天)”으로 시작한다.
2) 『동의수세보원』은 천기[“天機有四”]와 인사[“人事有四”] 를 말하는 것으로 본문을 시작한다.
3) 여기에 나열한 단어들은, 근대 일본에서 번역어가 새롭게 자리를 잡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번역어의 성립』(야 나부 아키라 저, 김옥희 역 (2011))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번역어들이다.
4) 여기서 왕필주 번역은 도올 김용옥(2020) 『노자가 옳았 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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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CPG 30종 82.84% 활용…보건의료 사회적 편익, 가치 증명
///부제 김남권 CPG 개발사업단장 “한의진료 빅데이터 구축 등 제도권 진입에 필요 연구 지속”
///부제 한의약 보장성 강화, 임상적 근거 마련 등 발표…CPG 개발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30 종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82.84% 활용되는등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 결과를 통해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이 있는지 확인할수 있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CPG) 개발사업단 김남권 단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CPG 개발사업단 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CPG가 보건의료 사회적 편익과 가치를 직접 증명할 수 있는 계량적 모형이 될 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먼저 김 단장은 CPG 개발사업단 설립 배경에 대해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에 근거한 첫번째 미션으로 한의진료지침 개발을 통해 보장성 강화와 임상적 근거 기반 확대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약 30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1단계 에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2단계 에서는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해 최종 CPG 완성 및보급과 확산에 나서기 위한 연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CPG 개발사업단은 1단계 사업에서 2016년 7개 과제 예비인증, 2017년 23개 과제 예비인증을 수행했고, 최종적으로 30개 과제 예비인증을 완료했 다. 이와 관련 김 단장은 “도전적인 주제들이 많았 음에도 불구하고 연구들을 서포터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이러한 연구들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임상연구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1단계 사업은 △3년, 200례 이상 한약처방의 임상시험 △비보험 한약제제 임상시험 △ 조제 약침 임상시험 △제조 약침 임상시험 등을 수행해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CPG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고 보급 및 확산을 위한 근거를 다졌다는 평을 얻었다.
이어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2018년 모든 진료 지침에 대한 최종인증을 완료하고, 출판 단계를 거쳐 보급 및 확산에 포커스를 뒀다. 특히 이 과정에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 검토평가 위원회, 개원의 패널 등 지침 인증 협의체를 운영해 임상 적용 성의 가능성을 점차 확대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CPG 기반으로 실제 의료현장의 임상 자료를 공익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과학적 방법론을 통한 검증으로 임상적, 정책적 근거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관 리시스템 강화를 위한 학회 인증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 단장은 “지난 6년간 CPG 사업을 시작하면서 표준화를 위한 노력과 빅데이터 연구 등을 진행한 것은 하나의 지침을 통합하기 위한 책을 만드는 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이 시스템은 한의진료와 관련한 자세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고, 국민 건강증 진에 활용될 수 있는 빅데이터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한의계는 90% 이상이 일차의료 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에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임상근거들을 논문으로 만들었고, 더불어 연구가 수행될 수 있도록 CPG 개발사업단에서 양성 프로그 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침 컨텐츠 다운로드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10만 건의 2배에 상회하는 18만 건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병의원, 한방병원, 공공기관 등의 의료환경에서 사용할 수있는 프로토 타입을 공급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진행했던 연구들은 의료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결과로 시스템이 제도권 내에 안착할 수 있게 유사 모형들을 연구하고, 건강보험 수가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야한다”며 “CPG 개발사업단 연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가공해 사회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미래의 좋은 세상은 많은 정보를 보유 및 활용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될 것이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은 한의 진료 정보의 다양화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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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민기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의장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본과 2학년)
///제목 “젊은 한의사로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
///부제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 10
///본문 3월 대선이 마무리된 후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어 지난 10일 취임후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불공정과 무능력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오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대선에서 투표로 청년의 목소리를 냈다. 그결과 정권이 교체됐으며, 이런 변화의 바람은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에게 이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 지금보다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청년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하게 되지만, 젊은 한의사로서는 마주하게될 대한민국의 진료 현장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대학에서 의생명과학을 비롯한 기초의학을 교육받고, 이런 기초 의학을 기반으로 한의학기초와 한의학임 상을 배우고 있는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현재의 의료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하기 때문이다.
모든 학문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하기 마련이다. 한의학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근거중심의학, 예방의학을 중심으 로 개편되는 의학의 흐름은 한의사들에 게도 원전과 변증논치를 기반으로 한 한의학뿐 아니라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한의 학으로 진료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 한의대 교육은 한의학교 육평가원에 의해 새로운 교육평가기준을 계속 만들어나가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 추어 변화하고 있다.
이는 한의학이 고전과 과거의 논리에 얽힌 과거의 학문이 아니라 계속 학문의 가치를 재정립해 나가는 현대의 학문이기 때문에 그렇다. 중국에서는 신종플루 이후 은교산과 마행감석탕 등 한약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해 경증환 자들에게 한약투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이후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발발하고 있는 현재까지 공식 진료 지침에 한약을 포함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동양의학회의 주도로 한약제제를 이용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한의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게 붙잡히며 온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나도 아쉽다. 한의사는 면역학, 예방의학 등의 기초의학을 충분히 학습하고 있으며 법률에는 한의사가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신고의 의무가 있다고 명시 되어 있지만, 국가에서 한의사를 코로나 대응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박탈감을 지울 수가 없다.
비단 코로나 문제뿐 아니라 젊은 한의 사들은 한의과에서도 의과에서 진행하는 수준의 근거중심의학을 배우고, 임상에서 시행하고 싶다. 그러나 현재 한의계가 직면한 진단기기 등 안건이 시대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생기는 의료 현실의 불공정은 젊은 한의사들에게 큰 아픔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교육받은 의료 인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에 비용 효과 차원에서의 문제 또한 발생한다.
대한민국에 무능력과 불공정을 혁파하 겠다는 이름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은 현정권에 목소리를 높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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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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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꾸준한 연구로 한의계 성과 축적에 기여”
///부제 추홍민 옹진군 보건소 공보의, 제20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우수상 수상
///부제 자세와 호흡에 따른 견정혈의 안전자침심도 변화 연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 ‘자세와 호흡에 따른 견정혈의 안전자침심도 변화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추홍민 옹진군 보건소 공보의에게 수상 소감과 논문 주제 선정 배경, 앞으로의 진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 봤다. 추홍민 공보의는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심계내과에서 수련의를 마쳤다.
Q. 수상 소감은?
미래인재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을 때 기쁨도 있었 지만, 앞으로 연구를 꾸준히 더 해나가면서 한의계를 위한 성과 축적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논문 주제 선정 배경은?
학부시절부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 교실 김재효 교수님, 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님과 함께 경혈초음파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안전한 자침을 위해 초음파를 임상에 활용하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위험 부위 경혈에 대한 초음파 연구의 일환으로 작성됐으며, 한의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초음파 ‘Acuviz’가 출시되면 연구 성과가 더욱 빠르게 축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완혈, 신수혈, 지실혈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및 계획 중에 있습니다.
Q. 수상 논문 외에도 인공지능(AI) 분야 등 다양한 주제로 논문 발표를 하고 있다.
제가 수련한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심계내과에 서는 이상관 교수님께서 구축하신 보행분석센터가 있다. 여기서 양한 생체신호의 측정과 분석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있었기에, 임상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한의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치료역량이나 인적 구성, 저력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치료들, 혹은 기존에 하고 있던 치료의 재확인이 라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앞으로도 하나씩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정진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선배 연구자 분과 배우고 교류하며 한의계가 축적한 연구 역량에 대해 놀라고 있다. 조만간 임상 가에서도 체감할 만한 여러 연구 성과들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의견은?
한의학은 그 자체로 과학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고민은 저는 현대 과학기술의 어떤 부분으로 한의학을 해석하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다. 이제 정량변수에 대해 수치상으로 데이터 측정을 하게 되면 기계학습 등으로 모델링을 할 수도 있고, 인공지능과 융합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융합이 기존 한의계의 연구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 하고 있다.
Q. 공보의가 끝난 후 계획은?
임상의로 환자 진료를 하며, 연구를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다. 결과적으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연구병원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학부시절 호기심으로 참여했던 연구를 시작으로 임상에서 배운 공부들을 덧붙이며 이리저리 돌아가며 왔다.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이 가신 길들을 뒤따라 가기도 벅찬 느낌을 간혹 받기에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요즘은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에서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며 지내고 있는데, 로컬 임상가 원장님들의 공부와 연구에 대한 열정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한의일차의료에 도움이 될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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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기고
///이름 최진용 진성한의원장
///제목 입이 기울고 단정하지 않은 역류성 식도염 환자 平胃散 치험례
///부제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6>
///본문 채○○(여자 60세. 2020년 10월 26일 내원) 【形】 입이 기울고 단정하지 않음, 속 피부 조밀하고 윤기 있음, 갈우가 작음.
【色】 얼굴색은 희고 윤기 보통.
【脈】
맥은 부하면서 힘이 있는데 우측이 더 강함.
【五味】 단맛 좋아함, 신맛은 약간 먹고 매운맛 못 먹는다고 함. 간이 되어야 맛있음.
【腹診】 복부가 그득하고 누르면 다 불편을 호소함.
【旣往歷】 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받음.
【生活歷】 물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짠맛은 나쁘다고 해서 적게 먹는다고 함.
건강식품은 6가지 정도 먹고 있음.
【症】
음식을 먹으면 대변이 마렵고 화장실에 가면 변이 지린 증상으로 2년 정도 고생하는데 양방병원약은 잠깐 효과 있다가 그대로이고 한의원에서 한약을 먹으면 변이 더 지리고 설사하고 불편해서 5일 이상 한약을 먹지 못한다고 하면서 5일분 한약을 원함.
가슴이 답답하고 쓰리고 목도 아프다.
가슴과 심장이 떨리고 등이 시리다.
온몸의 기운이 없고 쇼크가 올 것 같아서 겁이 나고 이때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먹어서 진정시킨다고 함.
우측 어깨 우측 허리 고관절도 아프다고 함.
머리 눈 가슴 배 뒷목 등 허리 다리 다 불편하다고 함.
【治療 및 經過】
평위산 가 산사육 신곡 맥아 생강 100 대추 40으로 15일분 투약하면서 건강보조식품은 당분간 끊고 물은 갈증날 때, 식사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거르고, 음식은 당기는 맛데로 먹도록 함.
11월 10일 내원함. 변은 지리지 않고 설사도 하지 않는데 나머지 증상은 비슷하다고 함. 약 맛이 시어서 불편하다고 함. 다시 오미에 대해서 문진하니 단맛은 좋고 매운맛은 싫고 신맛과 느끼한 맛도 싫어 한다고 함. 평위산 생강 120 대추 40으로 15일분 투약함.
11월 27일 내원함. 지난번 약보다 약맛이 좋다고 함. 제반 증상 20% 정도 개선됨.
12월 14일, 2021년 1월 5일, 1월 15일, 2월 2일, 2 월 18일, 3월 5일까지 계속해서 투약하고 제반 증상이 80% 정도 개선되어 좋아함. 그런데 여전히 우측 맥이 더 부하고 유력함 음식은 조절을 하는데 가슴이 불안하면 음식을 먹는다고 함.
【考察】
상기 환자는 망진상 입이 기울고 단정하지 않은 것은 동의보감 비장대소에서 비위에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고 했고, 맥진상 우측 맥이 좌측보다 부하고 활하 면서 힘이 있는 맥은 동의보감 내상에서 내상맥이라 했다.
또 피부가 윤기가 있고 복부를 누르면 아픈 것은 실증으로 진단했고,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中滿 증상이 있으면 동의보감 용약편 치병필구어본에서 中 滿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고 했으며, 생활력에서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시고 건강식품도 6종류나 복용하 면서 내상맥이 나타났고, 동의보감 심병문에서 問診 은 五味를 물어보아서 병이 일어난 곳과 있는 곳을 알아내야 한다고 했다.
필자는 환자를 진단할 때 반드시 망진, 맥진과 함께 반드시 오미를 問診해서 처방과 침치료를 한다. 결론 적으로 상기 환자는 망진, 맥진, 생활력 등에 의거해서 위장의 실증을 치료하기 위해 胃實에 사용하는 평위산을 처방했다. 그리고 매운맛은 뭉친 기를 흩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위산에서 생강의 양을 늘려서 평위산 처방이 매운맛이 조금 더 나도록 처방해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參考文獻】
『東醫寶鑑·胸·食積胃脘痛』
①과식으로 적체가 되어 위완통이 생기면 먼저 토법을 쓴 후 향소산[처방은 상한문에 나온다]에 생강· 총백·오매를 넣고 달여 먹는다[《득효》]. ②평위산[처 방은 내상문에 나온다]에 신국·맥아·산사육을 넣기도 한다[《입문》]. ③가미이진탕[처방은 담음문에 나온 다]·가미지출환[처방은 앞에 나온다]을 써야 한다.
『東醫寶鑑·胃·平胃散』
①비위가 조화롭지 못하여 음식 생각이 없고 명치 부위가 불러오르고 아프며, 구역질·딸꾹질을 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트림이 나고 탄산(呑酸)이 있으며, 얼굴이 누렇고 살이 마르며, 나른하여 눕기 좋아하고 자주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곽란·오열(五 噎)·팔비(八痞)·격기(膈氣)·반위의 증상을 치료한다.
창출 2돈, 진피 1.4돈, 후박 1돈, 감초 6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가루내어 2돈씩 생강과 대추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입문》]. ②평위산은 강렬하게 소모시키고 흩는 약이다. 실제로 위(胃)를 보하는 약은 아니고 토기(土氣)가 두터운 것을 사하여 고르게 할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써서 위기(胃氣)가 조화롭게 되면 곧 복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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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1983년 대한침구의학회가 개최한 침구학술집담회
///부제 “1983년 침구의학회, 세계침구의학계의 중심에서 활동하다”
///본문 1983년 6월10일 경희의료원 19층 회의실에서 대한침구의학회(당시 대한한의학회 침구분과학회)가 제7차 침구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집담회에서 제8차 세계 침구학술대회 참가보고와 학술 및 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학회의 李潤浩 會長(이하 존칭 생략)의 개회 인사로 시작하여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제8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참가보고가 安榮基에 의해 이뤄졌다. 安榮基의 보 고에 따르면, 세계 37개국이 참가한 同 침구학술행사에서 공산권까지 침구학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었음이 확인됐고 각국이 전기, 전자 및 레이저광통신 침구치료의 응용에 관심이 높았다고 했다.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는 당시 인쇄되어 배포된 ‘第七次 鍼灸學術集談會 論文抄錄’에는 모두 7 편의 논문이 실려 있었다. 원광대학교 洪淳用의 「許任 『鍼灸經驗方』의 임상적 가치」, 보령당한의원 姜錫春의 「複視症 의 鍼治驗例」, 경희대 姜成吉의 「경락 경혈 표준화 국제회의 경과보고」, 유정 한의원 吉浚賢의 「수지침의 임상례」, 성심한의원 金己培의 「太極鍼法 논고」, 대남한의원 鄭炫國의 「艾灸가 貧血家 兎의 적혈구상에 미치는 영향」, 대전대 蔡禹錫의 「黃帝內經의 疼痛鍼治療에 대한 문헌적 고찰」 등이 그것이다.
洪淳用은 위의 논문에서 許任의 『鍼 灸經驗方』(1644년 간행)에 나오는 鶴 膝風과 卒惡風肉痺不知人의 치료 방법을 응용해서 큰 효과를 얻은 개인적 경험을 醫案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鶴膝風에 中脘, 委中, 風池 등에 刺 鍼하는 방법은 여타 침구서적에 보이지 않는 許任이 스스로 개발한 鍼灸處 方으로 판단되는데 이것을 남자아이 에게 3주간 시술하여 완전히 치료되었던 경험과 卒惡風肉痺不知人에 『鍼灸 經驗方』에 나오는 “神道在第五椎節下 間이니 俛而取之하야 灸三百壯이면 立差니라”라는 문장에 근거하여 중년 남자를 기사회생시켰던 경험 등이 그내용이다.
姜錫春은 「複視症의 鍼治驗例」에서 複視症은 한의학에서 “視一物爲兩”이 라고 표현되는 증상으로서 “한 물체가둘 이상의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는 신경과민체 또는 신경과로하는 직업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였 다. 본 논문에서 그는 이 증상의 침법을 수기법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姜成吉은 「경락경혈 표준화 국제회의 경과보고」에서 본 국제회의의 목적, 참가국 및 자문위원, 회의기간 및 장소 등을 소개하는 자료를 제시하였다. 아울러 국제 경혈 표준명칭을 도표로 정리하고 소개하고 있다.
吉浚賢은 본 자료집에 별도의 자료 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수지 침의 개인적 임상례로 강연을 하였을 것이다.
金己培의 「太極鍼法 논고」는 이병행 선생이 연구개발한 태극침법의 이론적 근거와 사상의학과의 관련성, 체질 감별 판단혈, 체질별 치료혈, 질병별 치료혈, 시술방법, 해독법 등을 소개한 논문이다.
鄭炫國의 「艾灸가 貧血家兎의 적혈 구상에 미치는 영향」은 실험적 방법으로 적혈구수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분리하여 애구를 시술하여 그 유의성을 비교한 논문이다.
蔡禹錫의 「黃帝內經의 疼痛鍼治療 에 대한 문헌적 고찰」은 『황제내경』에서 동통에 대한 침구법으로 사용된 경락과 경혈을 조사하여 ①동통치료에 사용된 경혈조사 ②동통치료에 사용된 경락별 경혈의 조사 ③부위증후별 동통치료에 사용된 경혈의 조사및 빈도 ④동통치료에 사용된 각 경혈의 적응증 조사 ⑤동통부위와 치료에 사용된 경혈부위의 관계 ⑥동통치 료혈의 사용빈도수 등의 순서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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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윤호영 정책보험이사(부산광역시한의사회)
///제목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치료 효과는?
///부제 200가지 이상의 증상 발현…원인 판별 안돼 대증 · 맞춤 치료에 의존
///부제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 가능한 한의치료…이미 재현성과 안전성 확보
///본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longCOVID를 정의하며 주의를 주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PostCOVID Conditions을 설명하며 미국장애 인법에 의거해 장기후유상태를 장애로 간주할 수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통계적 으로 10∼20%의 코로나 감염환자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나라의 통계결과와도 비슷하다. 후유증 기간의 기준은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4주 이상 지속되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생한 복합 증상들이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 후유증으로 발견된 것은 200가지가 넘는 상황이며 미국에선 치료후 1년 뒤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의 위험이 높아진 사례가 보고되었다.
영국 통계청은 장기 후유증 환자를 최소 15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략 감염자 중 10%는 후유증 환자로 보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와 권태감, 호흡곤란 또는 숨참, 인지장애 (brain fog), 기침, 각종 통증(두통, 흉통, 관절통, 근육통 등), 후각 혹은 미각의 이상, 심계항진, 설사, 수면문제, 발열, 발진, 현기증, 기분변화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다기관 손상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직접적인 손상, 면역과잉에 의한 다발 성 손상, 심리적 영향 등에 의해 단일 혹은 복합 증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로서는 원인을 특정할 수 없으며 증상의 조합과 개별 환자에 맞는 변증 진단을 통해 대증치료,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에 따른 임상진료지침을 참고하되, 현장의 전문가 판단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후유증의 발현 빈도를 보면 국립중앙 의료원의 조사에서 △피로감(57.4%) △ 운동시 호흡곤란(40.4%) △탈모(38.3%)
△가래(21.3%) 등의 순으로 조사결과가 나왔고,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조사에서도 피로, 호흡곤란, 기억력 저하 등이 가장 흔하고 지속적이었다.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변증 분류해 보면 기허, 양허, 음허 등으로 전통적인 의미에서 허약 증상들이 가장 많다.
신체의 대사량과 회복 등의 저하 상태를 치료하는 것과 더불어 개별 처방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의치료의 장점은 작게는 개인의 삶의 질의 훼손, 크게는 사회적 비용이 과도한 발생이 일어나는 현재 시국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건강을 위해 한의사와 한의계 제 단체가 적극적으로 현 상황에 대처해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할 것이다.
특히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신’에 기재된 내용 중에는 인삼과 생맥산이 코로나 회복기 환자에게 유용하고, 여러 한약 재들이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 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증상 중 기관지 증상과 설사 등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실험에서 증상 회복까지 걸린 기간이 한·양방 병행 치료는 7일, 양방치료만 한 그룹은 10일이 걸렸다는 결과도 있다. 이밖에 일본감 염증학회는 한약치료가 코로나19 바이러 스에 대항해 체내 면역세포인 NK세포 기능을 활성화하고 과도한 염증을 예방할수 있다고 공표키도 했다.
코로나19 감염시 대표적인 증상인 인후통, 기침, 가래, 몸살, 발열, 오한 등을 치료하는 한약에는 은교산, 연교패독산과 함께 승마갈근탕, 쌍패탕 등이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소화불량과 설사가 동반된다면 오적산, 곽향정기산 등도 활용할 수 있으며, 후유증 상황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청상보하환이나 맥문 동탕 등을, 만성피로에는 보중익기탕이나 경옥고 등, 인지장애에는 육미지황탕 이나 천왕보심단 등의 처방을 활용 가능 하다.
단, 이러한 한약 처방들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아야 하며, 임의로 증상을 판단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한약의 처방과 증상에 대한 판단은 한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후 진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혹 급성 감염병의 치료 및 관리와 관 련해 한약치료에 낯설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어서 재택치료 상비약으로 판매 되는 월드로신, 인후신 등의 약들이 실제 로는 ‘은교산’의 변형으로서 실질적인 한약성분이며, 이외에도 무수히 많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에서 한약치료는 생각과 달리 낯선 치료가 아닌 익숙함의 영역이 다. 그리고 한약 이외에도 일정 기간 내원이 가능하다면 로컬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에서 온열치료, 침치료, 약침치료, 추나 요법 등을 진행해 인체의 회복능을 강화 시켜주는 것으로 후유증 극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코로나 후유증이 국민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명확한 임상진료지침이 정리되지 않았고, 대증치 료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특히 전문가의 역량, 축적된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 허증 위주의 코로나 후유증을 치료하는 부분에서 한의치 료는 익숙하게 해오던 치료를 진단 후 적용만 하면 되는 만큼 이미 재현성과 안전 성이 확보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확진, 격리 그리고 후유증으로 이어지는 질병의 고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한의치료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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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병운 유성당한의원장(前 경희대 한의대학장)
///제목 “雲溪 김정제 학장님이 그립다”
///본문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면 여러 스승님들이 떠오 르지만, 그 중에서도 가신지 33주년이 지난 운계 김정제 선생님이 더욱 그립다. 돌이켜 60년 전 내가 학생 때 의료법 14조 2항의 재개정을 위해 애태울 때김정제 회장님과의 만남과 간절하고 절박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 때 의료법 재개정과 폐교된 학교의 재건을 위해 한의계가 2년여 동안 많은 노력을 계속 했지만 달성치 못해 1963년 9월 중순 한의학과 전학생이 ‘의 료법 재개정 촉구 단식투쟁’을 결행했다. 단식 2일째 보사부장관이 내교해 국립의대에 편입시켜 주겠다던 제안도 거절하고 계속 단식 중 부산에 콜레라가 번지면서 강제 해산됐다. 14조 2항은 한의사의 면허 취득 조항으로 국립 의과대학에서 한의학을 전공 이수한 자만이 한의사 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고, 국립 의대에는 한의학과 설치가 없었으므로 결국은 한의사의 양성을 폐지시키려는 양의학계의 작용이 군사정권의 최고 회의에 반영된 것으로 밖에볼 수 없었다.
‘국립’ 자구 수정해 개정안 통과
맥이 풀려 지내던 중 한의사협회장에 새로 추대된 김정제 회장님을 혹시나 하고 성제국한의원으로 찾아가 뵈었다. 진료 중이시던 김 회장님은 “학생대표가 무슨 용건인가”하고 물으시고 단식 후의 소식과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물으셨다. 나는 국가재건최 고회의에서 의료법 14조2항 중 국립이란 자구를 삭제하는 재개정안이 통과돼야만 한의과대학이 재인 가될 수 있고 문사위 소관이며 홍종철 장군이 상임 위원장인걸 말씀드렸더니, 홍 장군과는 특별한 친분이 있으니 상의해 보겠다며 1주일 후 다시 오라고 하셨다.
1주일 후 김 회장님은 홍 장군댁을 방문해 상담을 했고, 홍 장군이 난처해 하는 속내와 뭐라도 해보겠 다는 의지를 은연 중에 느꼈으니 일단은 기다려 보자면서 다시 한달 후에 오라 하셨다. 반신반의 기다 리다 한달 후 다시 찾아 뵈었더니 가슴뛰는 소식을 들려 주셨다. 문사분과위에서 ‘국립’이라는 자구를 삭제한 채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켰고, 본회의에 상정했으니 며칠 더 기다려 보자 하셨다. 그 후 며칠이 지나 본회의도 통과되고 1963년 12월 16일 문교부 에서 시설 보안을 조건으로 6년제 동양의과대학 인가를 결정했다.
‘동의보감’ 전체 내용을 암송
정말 꿈같은 쾌거였고, 눈물 겹도록 고마웠다. 그렇게 2년여를 한의학계가 애태워도 불가했던 일들이 단 2개월만에 법을 고치게 하고, 1개월만에 대학 인가를 받아낸 기적이 이뤄진 것이다. 없어진다고 누구나 생각했던 한의과대학이 기적처럼 살아났고, 나를 포함해 모든 한의계가 이 때의 이 분에게 받은 은혜는 적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김 회장님이 동양의과대학과 경희대학 교를 병합할 때의 일이다. 재단을 합병하고 부속 한의원 원장으로 오전만 근무하고 남는 시간은 임상강 의로 동의보감 강의를 해보겠다는 허락을 받아 내었
다. 대학 강의는 해본 적이 없다며 절레절레 사양하 시는 것을 겨우겨우 우겨서 시작한 강의였지만, 동의보감 25권 전권을 순수한 암송으로만 했던 그 강의는 신기(神技), 그 자체였다. 그 분의 강의는 1966 년 4월부터 1967년 11월 말까지 2년간 이어졌다. 아마 동의보감을 편찬하신 허준 선생도 그 강의 모습을 보셨다면 깜짝 놀라셨으리라! 비록 자신의 저서 일지라도 누가 그 많은 내용 전부를 암송해 낼 수 있을까?
우리는 김정제 교수님을 허준 선생 이상으로 추앙 했다. 2년만의 강의만으론 교수님의 의술을 다 전수 받을 수 없어서 새로운 한의학 의서 저술을 간곡히 부탁드렸다. ‘진료요감’의 간행도 정작 당신은 의불 저서(醫不著書)라는 선인의 가르침이 엄연한데 본인이 어떻게 책을 쓰느냐며 극구 사양하느라 7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그렇게 어렵게 나온 진료 요감은 한글로 된 최초의 종합 한의서로 동의보감과 역대 중의학서를 참조 고증했고, 평생 진료 환자의 수증과 변증에 따른 효험이 검증된 130여 운계방을 등재하셨다. 또한 약물편에 각 약물의 용량 폭을 크게 늘려 당귀 1회 용량을 50∼60g, 천궁은 20∼40g, 인진을 3∼15g, 인삼을 75∼110g 등 약물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지금의 임상가들도 참고할 만한 자료라고 확신한다.
경희대 한방병원 시설 확장
세 번째는 경희한의대 간계내과 교수 시절에 그분을 모실 때의 일이다. 김정제 원장님은 조영식 총장님으로부터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확충을 위해 김정제 원장님을 한의대 초대학장으로 모셨고, 진료는 간계내과 소속이었다. 초대 학장과 부속한방병원장 부임 후 한방병원을 크게 신축해 입원 병실과 외래 진료실을 확장시켰으며, 엑기스제제 시설을 완성했 다. 그때 나는 황달을 수반한 B형간염 환자에 인진· 택사 각 15g씩을 증량해 1일 3회씩 복용시켜 현대의
학적 검진 결과 뚜렷한 개선 효과를 얻었고, 황달이 아닌 B형간염인 경우에도 같이 투여해 획기적인 결과를 얻어 生肝建脾湯을 만들었는데, 당시 김정제 학장님께서 이 처방을 ‘생간건비탕’이라고 이름 지어 주시면서, “황달이 아닌데 인진을 써도 되겠냐?”고 걱정해 주시던 말씀이 새삼 떠오른다
“늘 고맙고, 늘 죄송하다”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내가 영향을 받은 사람 들은 이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고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내가 영향을 준 사람은 손으로 셀 수없을 만큼의 나이가 되어서도 나는 김정제 학장님이늘 생각난다. 늘 고맙고, 늘 죄송하고, 늘 부끄럽다.
돌이켜 보니 雲溪 김정제 학장님은 나의 학생 때부터 스승이셨고, 교수 시절의 스승이셨으며, 그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나 혼자 남았을 때도 스승이셨 다. 아마도 내가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그 분은 나의 영원한 스승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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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미라 학생(부산대 한의전 한의학과 2년)
///제목 “목적지로 가는 길에핀 꽃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이 되길”
///본문 본란에서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최근 원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의학적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한 ‘동제신춘문예’ 공모전의 수상작(시, 수필)을 소개한다.
유난히 새해를 실감하지 못하던 올해의 첫날, 개봉 당시부터 보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미처 보러 가지 못했던 한 영화를 틀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 시작한 새해 첫 영화인데 웬걸. 새해를 반갑게 맞이하기에 너무도 안성맞춤인 영화 였다.
영화의 제목은 <소울>. 오랫동안 재즈 음악가를 꿈꿔온 주인공 ‘조’는 마침내 우상이었던 밴드와 연주하게 된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태어나기 전세상’으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조는 태어나기를 원하지 않는 ‘22’를 만나게 되고, 함께 지구를 방문해 그가 태어나기를 결심하도록 설득 하는 과정에서 그 역시 인생의 큰 반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인생의 목표였던 재즈 연주자로서의 성공만이 그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줄곧 믿어왔지 만, 손에 떨어진 낙엽을 느끼는 순간,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날이 좋은 어느 날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처럼 아주 사소하다 생각했던 시간들 모두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후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온 지구에서 ‘꿈’이라는 목표만을 따라 살아 나가는 것이 아니라, 버릴 것 없이 찬란한 인생의 매 순간을 즐기며 살아갈 것이라 다짐하는 ‘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소울’에서 가장 내 마음을 움직였던 장면은 주인 공인 ‘조’가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찰나의, 아주 자그마한 행복을 느끼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보며 문득 두 해 전 연말에 보았던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의 끝 장면이 떠올랐다.
중요한 건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잃어가던 주인공 ‘혜자’ 할머 니의 마지막 내레이션 –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 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 은 소울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궤를 같이 한다.
살아나가는 것 그 자체로 너무나 아름답다는, 꿈 과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난의 시간도 때때로 우리를 찾아오겠지만, 오늘의 아주 자그마한 행복을 누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생각해 보면 나는 줄곧 ‘당신, 거기 있어줄래 요?’, <어바웃 타임>과 같은 타임슬립 영화, 소설들을 참 좋아했다. 두 작품 모두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작품들인데, 다른듯하면서도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구성에는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들이 시간을 되돌려 후회하는 순간으로 돌아가지만, 이야 기의 마무리에 다다라서는 타임슬립이 결코 행복의 열쇠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인간은 실수를 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꼭 한 번가져보았으면 하는 타임슬립 능력을 영화 혹은 소설을 통해 간접 경험하며 우리가 얻어내는 것은 아이러 니하게도, 결국 중요한 건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내 옆에 있는 많은 것들이 영원하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소중했던 순간은 언제?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를 한 번 떠올려본다. 그토록 오랜 목표를 이뤄냈 던, 떨리는 손으로 한의전 합격 발표를 확인하고 엉엉 울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감과 안도를 맞이하던 순간이었을까? 한동안은 그날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한 적도 분명 있는 것 같다. 물론, 더할 나위 없이 감사했던 날이었지만 막상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되돌아보자면, 오히려 떠오르는 사소한 순간들이 많다.
어릴 적 책상 앞에 커다랗게 인쇄해 놓았던 내인생 계획을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거창함 그 자체 였다. 한의사가 되어 전 세계에 한의원을 차리고, 무려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겠다니… 어리기에 가질 수 있었던 참으로 원대한 꿈들이었다. 그 꿈을 지금 와서 터무니없다고 비웃는 것이 아니라, 그때는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 그런 대단한 꿈을 이루지 않으면 인생이 그리 의미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모든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던 한의 전에 막상 입학해 보니, 그런 거창한 꿈을 꿀 새가 없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걱정은 사라졌지 만, 똑 부러지는 동기들 사이에서 자존감을 잃지 않고, 무서운 유급을 피하기 위해 어쩔 땐 수험생 시절보다 더 허덕이느라 그런 어마어마한 꿈은 잘생각이 나질 않는다. 되레 잊고 지낼 때가 많다.
한동안 SNS에서 유명했던 한 한국사 스타 강사의 강의 영상이 있다. 꿈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영상인데, 그분은 꿈은 동사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한의사가 꿈이 되어서는 안 되고, 한의사가 되어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 가와 같은 동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명사인 꿈을 좇는다면 우리는 목표를 성취해 내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두게 될 것이다. 반면, 동사인 꿈을 좇는다면 우리는 목적지를 설정하고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삶의 모든 순간들이 소중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살아나감 그 자체로 눈이 부시는…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지만, 처음 한의사를 꿈꾸었던 이유도 그런 동사적인 꿈 - 한의사가 되어 환자들과 교감하고 싶다. 따뜻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 의 일종이었던 것 같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한의사라는 직업을 가지며 커리어적으로 아주 대단한 성취를 이루게 될 순간, 그리고 환자들을 잘 치료해 내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순간. 과연 나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들 중 어떤 시간을 떠올리게 될까. 지금의 나라는 사람이 생각해 보자면, 그건 후자일 것만 같다.
그리고 아마도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영화 <소울> 속 ‘조’가 그랬던 것처럼, 삶은 ‘꿈’이라는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것보다 살아가는 것 그 자체로, 나를 둘러싼 일상 속 행복을 온전히 느끼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걸 아주 조금은 알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꿈만이 삶의 목적인 줄 알았던 어린 나를 떠올리 며, 그래도 스물여덟의 나는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며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 기도 했던 1월 1일. 새해의 첫날이 퍽 마음에 든다.
그저 행복하기만 할 순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겠지 만, 그럼에도 살아나감 그 자체로 눈이 부시게 아름 다운 이 순간들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내게 주어진이 시간들에 감사하며 나 자신과 내 사람들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삶을 부디 내가 살아 나가기를.
물론 지금껏 그래왔듯 나는 앞으로도 또다시 새로운 꿈들을 찾고 그 꿈들을 이뤄가는 순간들을 바라며 살아가겠지만, 그걸 이뤄내는 순간만이 행복이 아님을 내가 꼭 잊지 않으면 좋겠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만으로 내 인생의 이유를 찾지 않기 를, 또 혹여 실패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기를. 성취에, 혹은 나의 이익만을 위한 이기적인 꿈에 매몰되어, 주변의 소중함을, 일상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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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제목 “희노애락의 파도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고유의 리듬을”
///부제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게 하는 정신건강 한의학
///부제 혼신의백지 오신론 인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
///본문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에서 저점으로 파도 형태로 이어지면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스트레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실제 팬데믹이나 지진, 전쟁 등 큰재해를 치른 후 ‘몸과 마음’이 지친 번아웃증후군은 우울증, 자살률 증가로 이어져 왔다는 사실은 기왕의 통계로도 증명된 바 있다.
여기서 정신건강 한의학은 심신의 생명력을 발생 (혼)·추진(신)·통합(의)·억제(백)·침정력(지)의 五神으로 관찰하고 있다. 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한다면 혼은 충동관능이고 신은 신명관능이고 의는 인격관능 이고 백은 검열관능이고 지는 작강관능일 것이다 오기능 상호관계론으로 보자면 정신분석의 무의 식이나 리비도는 지의 침정기능 활동을 말한다. 이처럼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전체적 현상으로 관찰 하고 이를 분석하여 체계를 세우고 수천 년 간 임상 성과로 과학성을 입증해왔다.
임상사례)
얼굴이 까칠한 40대 남자가 가슴 두근거림, 불면 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잠들기 어렵고, 근심, 걱정으로 얕은 잠에 설치다 보면 새벽에 깨어 비몽사 몽한다”라고 호소하였다. 문진과 진맥을 해보니 전형적 심신구허에 누적된 피로감이 심하다.
한의사: 일을 많이 하셨나요? 과로하신 거 같은데...
환자: 여럿이 하던 일을 요즘 혼자 해요. 근무지도 바꾸었고요.
한의사: 어떤 점이 힘드세요?
환자: 의논할 동료도 없이 혼자 생각해서 결정해야 하고, 다 같이 이사 온 가족들에게도 전보다 환경이안 좋아진 것 같아 미안해요.
한의사: 혼자서도 잘 해내고 싶고, 사랑하는 가족에 게도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하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로 심란하시겠어요.
환자: 네, 가슴도 갑갑하고, 숨도 잘 안 쉬어질 때도 있어요. 공황장애 증상 같기도 하고... 나이도 있는데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이전 근무지가 좋았는데 (한숨을 쉬며 침울하게 고개를 떨군다).
한의사: 봄에 볍씨를 모판에서 길러서 모내기하잖아 요.
환자: 네... (갑자기 왠 모내기? 라는 의아한 표정으 로) 한의사: 왜 그럴까요?
환자: 옮겨 심어야 병충해에도 튼튼하게 잘 자란다고.
한의사: (공감의 눈빛으로) 맞아요. 이번에 이전한 곳에서 더욱 번창하실 거예요. 그동안 팬데믹 와중에도 잘해왔던 것처럼요.
환자: 아, 네... (눈빛이 안정된다) 4개월 됐는데, 그래도 처음보다는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한의사: 옮겨 심은 벼가 제대로 튼튼하게 자라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잖아요. 나를 믿고 좀 기다려주면, 자신의 속도와 고유의 리듬을 찾아 얼마든지 능력 발휘를 하실 거예요.
환자: 네. 사실 제가 계획적이고 세밀한 편인데, 그렇게 못하니까 더 불안했어요.
한의사: 흘러가는 인생에서 삶을 따라가다 보면, 소풍갔을 때 ‘보물찾기’에서와 같은 우연한 신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고요(웃음).
환자: (눈을 빛내며 얼굴에 미소를 짓는다) 마음이 훨씬 편해지네요.
필자는 이 환자가 현재의 환경조건에서 정신적, 신체적 과로로 정혈구허, 간양상항, 사려과다로 불면이 발생하여, 『동의보감, 신문편』에서 마치 물고기가 물이 없는 육지에서 펄떡이며 뛰는 것과 같은 심혈허, 정충증으로 변증하고 침구치료와 가감사물안 신탕을 처방했다.
한약을 복용하고 내원한 환자는 “이젠 잠도 잘 자고, 일도 열심히 한다”라며 “가족들과 꽃놀이도 갔다 왔는데, 가족 모두 신나고 즐거웠다”라고 기뻐했다.
현실적 여건을 이전과 비교하여 섭섭하게 생각하 면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고 가슴 속이 팔딱거리면서 불안해하여 심계정충, 불면의 신경쇠약증이 나타 났는데, 필자는 지지적 태도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교감하며 지언고론요법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환자는 고통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메타인지적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자신 안에서 견뎌내는 치유의 힘, 가족의 응원과 연결감, 평범한 일상에서의 감사함, 직장에서의 희망을 찾게 되었다.
생명이 존속하려면 몸과 마음을 구조 역학적으로 분석, 그 작용에 따라 변증 방제를 통해 이상변이를 자체의 조화력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자는 것이다.
이 환자는 자신에게 가족과 직장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을 부여하여 혼(발생)과 신(추진)기능이 태과 하였고, 이를 ‘겸손한 질문’을 통해 의(통합)와 백(억 제)기능으로 강화, 이를 공감과 희망으로 원활하게 상승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혼신의백지 오신론 정신건강 한의학의 등불
위 임상 사례에서 보듯 수면장애 하나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정서장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불안, 근심, 걱정, 심지어 뇌의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40대 남자인 자신은 물론 가족, 직장, 사회적 질서 유지에도 장벽이 될수 있다.
한의계 최초로 설립된 한의학정 신건강센터(KMMH)가 개발한 감정자유기법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등재시킬 수 있었던 것도 신체와 정신적 문제를 마음 깊이 수용하는 수천년 한의학적관 아래 가능했던 것이다.
센터는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일선 개원가의 요구에 맞춰 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 수립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정변기, 지언고론, 경자평지, 오지상승요법 등의 한의정신요법에 대해 오신론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질환별 한의임상진료지침(CPG)과 임상경로(CP) 기술개 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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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성주원 원장(울산 경희솔한의원/한의학박사)
///제목 부울경 메가시티와 한의사회
///부제 부울경 특별의회 의원 및 특별연합 단체장 선출해 내년 1월1일 정식출범 예정
///부제 한의사회의 선도적 대응 통해 메가시티 주도 및 지방 분권·발전 선도 기대
///본문 지난 10년간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역사회 경제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됐다. 지역내총생산 (GRDP) 중 동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6.4%에서 2020년 14.1%로 줄었고, 국내 매출 1000대 기업 중 부울경 소재 기업은 2010년 110개 에서 2020년 84개로 24% 급감했다. 부울경의 쇠락 과는 대조적으로, 수도권 집중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고, 100대 기업 본사의 90%가 수도권에 있다. 2019년을 기준으로 100 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숫자는 수도권이 149개로 전국 비중의 92.5%다.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으로 지역 대학의 경쟁력은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 지방소멸위험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대한민국 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다극체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 년 33개에 불과한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가 2030년 43개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간사이(関西) 광역연합, 독일의 뮌헨 대도시 권, 함부르크 대도시권,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대도 시권 등과 같은 사례가 이러한 다극체제로 육성된 도시권의 경우다.
부울경의 경우 신라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은 행정구역에 소속돼 있었기 대문에 역사적·문화적 동질성이 강하다. 또한 조선업, 석유화 학, 정유업, 자동차 산업, 정밀기계 산업, 기계 산업, 철강 등 산업 연계가 긴밀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광역교통망을 갖고 있지만 생활권 잠재력이 충분한 상태다. 또한 오랫동안 지역 현안이었던 식수 문제, 쓰레기 문제, 미세먼지 문제,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부울경의 협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규모 재난, 감염병 대응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부울 경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원전 밀집 지역이 다. 게다가 원전 주위로는 활성단층이 여럿 분포돼 있어 2017년 포항 지진과 같은 일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낙동강 홍수 문제도 부산과 경남 두 광역지자체에 걸쳐 있고, 반구대 암각화 보호와 울산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울산도 직·간접적 영향권에 놓여 있다. 그밖에 기후 변화나 해양사고, 미세먼지 등 초광역적 관리가 필요한 재난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해당 재난상황 발생시 대응할 수 있는 트라우마 치료시설도 필요하다. 부울경 광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부울경 재난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광역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부울경 메가시티 행보에 발맞춰 우리 협회도 다극체제 전환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 협회 행정능력 대부분이 중앙회와 서울·경기·인천 지부에 편중돼 있다. 의료광고 심의 등 대부분 의사결 정구조가 수도권 위주로 구성돼 있어, 지방자치 거버넌스 시대에 뒤떨어지는 조직체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나 돌아봐야 한다.
지난 4월 13일과 15일에 부울경 시의회와 도의회 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안을 통과시켰고, 이어 18일 행정안전부에서 규약안을 승인했다. 기존 행정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부울경 특별의회 의원 및 특별연합 단체장을 선출해 2023년 1월 1 일부터 정식출범할 계획이다. 우리 협회도 현행 지부-분회 체계를 유지하되, 부울경 특별연합 지위에 맞는 광역단체를 만들고 그에 맞춰 행정가들과 보건의료 관련 논의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 지부장 및 임원들과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메가시티 시대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부간 협력과 유대를 통해 지부역량을 강화하고, 교류 확대를 통한 친목 도모 및 각 회원들의 복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 우리 한의사회가 기민한 행보로 메가시티를 주도하고 지방분권과 발전을 선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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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골든타임은 발병 후 ‘6개월’
///부제 침·한약 등 한의치료로 회복력 높일 수 있어…다양한 치료로 뇌 자극
///부제 김형석 교수 “처음 6개월 치료로 좋아진 정도 따라 여생의 삶의 질 결정”
///본문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신경 세포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 바로 ‘뇌졸중’이며, 한의학에서는 중풍(中風)이라고 일컫는다.
중풍이 무서운 이유는 이로 인해 지속되는 운동장애 때문이다. 뇌의 어느 부위가 얼마만큼 손상됐는지에 따라 세부적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대표 적으로 한쪽 팔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얼굴이 한쪽으로 일그러지는 경우, 심한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에 시달릴 수 있다.
김형석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 환센터·사진)는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마비 등으로 수개월 이상의 입원생활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환자 및 보호자는 병원을 옮길 때 어떤 병원이 좋을지, 한의치료를 받는 것은 어떨지 등 많은 궁금증을 쏟아낸다”며 “의과의 경우 재활치료 및 약물치료가 기본으로 이뤄지고 있다면, 한의과는 침, 뜸, 부항, 침전기자극술, 도인운동요법, 약침요법, 한약 등 또 다른 방법으로 뇌에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한의치료에 대한 경험이 없었던 환자 라면 다른 각도의 자극을 뇌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한의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즉과거와는 달리 요즘 119구급대에서는 대형병원의 뇌졸중 치료 인증을 받은 응급 실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방침에 따라 한방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어 오는 경우는 드물다. 이보다는, 병원에서 급성기 처치 후에 한방병원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뇌졸중 발병 이후 3개월, 길게는 6개월 내에 회복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그 이후에도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따라 회복은 조금씩 계속 이뤄질 수 있으며 회복의 창이 활짝 열려있을 때 한의치료로 머리·팔·다리 경혈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한약으로 몸 상태를 좋게 함으로써 스스로 보유한 회복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만성기에도 조금씩 회복이 이뤄낼 수 있다”며 “처음 6개월 동안의 치료로 좋아진 정도에 따라 나머지의 여생이 결정되기 때문에 회복의 골든타임인 이 시간 동안 최대한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치료는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허’(虛)로 보는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약한 것도,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혈압이 높
김형석 교수
거나 당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것도, 자주 화를 내는 것도 내 몸의 기운이 충만할 때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환자 증상에 따라 ‘보’(補)하는 역할을 하는 한약재를 적절히 ‘가미’(加味)해 몸 상태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회복하기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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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근현대사 박물관협력망 지원사업 선정
///본문 동대문구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근현대 사박물관협력망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 지원사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관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고 박물관 간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올해 9개의 신규 기관을 모집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꾸준한 한의학 서적 출판을 통해 한의학을 지켜 온 행림서원의 100 주년을 맞아 ‘행림서원 100주년 도록 제작’으로 공모에 참여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며, 올해 중 △행림서원에서 출판된 근현대 한의학 자료를 수록한 ‘행림서원 100년 도록’ 제작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내행림서원 특별기획전 개최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행림서 원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한의학 역사를 돌아보는 일과 다름없는 가치 있는 일이다”며 “한방산업특구에 위치한 서울약 령시한의약박물관이 행림서원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 사업에도 선정돼 현재 서울 약령시 상인들과 ‘박물관과 함께하는 AR기억여행과 메타버스 약령시장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박물관 관람 및한방관련 교육, 체험, 전시 행사 등 프로 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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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노인성 질환 등 어르신 한의건강교실 운영
///부제 5월 9일부터 11월까지 노인성 질환 예방 관리
///본문 부안군은 노인성 질환과 중풍 등 만성 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2022년 어르신 한방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방건강교실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24명을 모집해 5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12명씩 소그룹으로 주 3회 운영된다.
한방건강교실은 유연성·근력강화, 통증완화를 위한 기공체조·생활요가 등 운 동 프로그램과 중풍 초기증상 인지 및 예방을 위한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또 프로그램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수준 변화, 신체 통증수준, 삶의 질, 건강인식도, 행태변화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감소한 어르신들에게 지속 적인 신체활동과 교육을 제공해 건강향 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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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박성욱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서 ‘입선’
///부제 보우선사의 시 ‘淸平雜詠’ 작품…첫 출품만에 입선의 영예 안아
///부제 “바쁜 일상 속 ‘느림의 예술’인 서예의 참매력이 많이 알려졌으면”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성욱 교수(사진)가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모전인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사)대한미술협회 주최로 지난달 20일 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4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박 교수는 보우 선사의 ‘虛應堂集’에 실린 “淸平雜詠”이란 작품을 출품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시는 조선 명종 때 불교 부흥을 위해 매진하다 순교한 보우선사가 청평사에 은거하면서 한가롭게 지내던 때의 모습을 읊은 시로, “古寺無隣並(옛 절에 함께할 이웃이 없어)/ 林間獨賞春(숲 사이 홀로 봄을 감상하네)/ 花開仙洞霧(꽃은 神 仙골 안개에 피고)/ 草軟佛峯烟(풀은 佛 峯 안개에 곱네)/ 西澗聞琴盡(서쪽 시내 거문고 소리 다하고)/ 南池照影頻(남쪽 池에 그림자 비추기 잣네)/ 年光眞歌樂 (한 해의 光景 참으로 즐거워)/ 幽興自通 神(그윽한 興이 저절로 신명 통하네)”이라는 내용이다.
박성욱 교수는 한국 서예계 최고의 대가이자 어른인 구당 여원구 선생의 문하 로, 지난 2016년 서예에 입문해 처음 출품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서예에 입문한 기간이 길지 않아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큰 기대감 없이 참여한 미술대전에서 입선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스승이신 여원구 선생님의 가르 침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따뜻하게 이끌어주시는 서실의 선배님들에 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서예에 더욱 매진해 좋은 작품들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환자 치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 ‘느림의 예술’이 라고 불리는 서예를 통해 일상에서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종이에 한 글자 한글자씩 써내려 갈 때마다 스트레스와 잡념이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져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치료와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예전에 비해 서예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 서예가 지닌 참매 력이 많이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 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상작은 내달 4일부터 6일 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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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랑구한의사회, 구립용마경로복지센터서 건강강좌 개최
///부제 한의약적 건강관리법 소개 및 정성껏 준비한 선물세트 전달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오현승)가 어버 이날을 앞둔 지난 4일 구립용마경로복지 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4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오현승 회장이 강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한의약적 건강관리법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 회장은 “노년기에는 모든 생체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유지해 나간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이날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한방파스·한방소화제 등이 담긴 선물세트를 전달,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지난 3월 부터 용마경로복지센터에서의 월 1회 정기적인 의료봉사와 더불어 주기적인 건강강좌 개최를 통해 지역 어르신 및 취약 계층의 건강돌봄이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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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두통에 대한 한의치료 임상 근거 ‘공유’
///부제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2022년 춘계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정인철) 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두통에 대한 한의치료: 침, 한약 외 어떤 치료가 있나?’를 주제로 2022년 춘계학술대 회를 개최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두통의 도침치료(윤상훈 청연한의 원장) △두면부 질환의 약침치료(윤현민 동의한의대 교수) △추나요법으로 접근 하는 두통치료(신병철 부산대 한의전 교수) △두통에 대한 M&L심리치료의 임상적 접근(최보윤 보한의원장)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먼저 윤상훈 원장은 임상에서 활용되는 도침치료 현황을 소개하고 긴장성 두통을 치료하는 도침치료의 임상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긴장성 두통 중에서도 근육으로 인한 두통이 확실한 경우 효과가 좋 았 다 ” 며 “ 두 경 부 의도침치료는 안전한 시술이 가장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상에서 다빈도 질환인 두면부 질환을 설명하고 신경통 중심의 ‘수승화강’을 돕는 약침치료의 중요 성을 강조한 윤현민 교수는 “두통에 대한 임상에서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재발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수승화강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 때 사용하는 약침요 법, 냉자침 등의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신병철 교수는 두통에 대한 추나 요법, 수기치료 등 임상근거를 제시하고, 두경부 추나 요법의 안전한 시술을 위한 적응증, 금기증, 시술 전 검사 등을 소개하는 한편 실제 시행방법을 시연했다. 더불어 두통 치료를 위해 경추와 후두부 근육을 표적으로 하는 추나요 법도 함께 소개됐다.
이와 함께 최보윤 원장은 M&L 심리치 료를 활용한 두통치료 이론과 사례를 중 심 으 로 설 명 하 고 , ‘ 마 음 챙김’(mindfulness)과 ‘존재론적 사랑’(loving beingness)의 상태에서 ‘초점을 맞추고 접근하는 방법’(focus and approach)을 통해 심리적 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통에 심리치료가 주요 치료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두통 환자의 현재 경험부터 시작해 핵심 신념으로 접근함으로써, 환자에게 두통 등 불편 증상을 야기한 기저의 심리적 원인을 깨닫게 할 수 있다”며 “내면의 리소스를 활용하고 리프레이밍 작업을 함으로써 이를 스스로 치유할 수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인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 “현대인의 흔한 증상인 두통은 한의 치료를 활용하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두통의 한의 치료에 대한 다방면의 임상 근거를 공유하는 이번 학술대회에 관심 가져준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믈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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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과 교환학생 교류 협약
///부제 하계 계절학기 한의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현지 학생 한의학 교육도 시행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우즈 베키스탄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총장 Botir Daminov)이 지난 10일 우즈베키 스탄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Tashkent Pediatric Medical Institue, TPMI)에서양 교간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은 지난 1972 년 9월 설립, 2022년 현재 4000여명의 재학생을 600여명의 교수진이 교육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유일 소아과 전문 의과 대학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하계 단기 계절학기 한의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LINC+ 3.0 연계 산학공동연구개발 운영 등 학생·교수 간 국제교류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2022년 하계 단기 계절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양국의 전통의학 전공 학생들이 상대 국가의 전통의학 수업을 3주간 수강한 후 본교에서 학점을 인정받는 단기 학점교류 프로그 램이다.
대구한의대는 2022년 우즈베키스탄을 기점으로 몽골, 베트남, 프랑스, 미국 등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본교 학생은 세계 로, 세계의 전통의학 전공자는 대구한의 대학교로 모이게 하는 전통의학의 세계 화를 이룰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약 해외교육 및 임상연수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송지청 대외교류부처장은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국제교육과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수를 진행한다.
송지청 대외교류부처장은 “이번 단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양교 학생 및 교수들이 양국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동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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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속적인 두통, 원인 없다면 경추성 두통 의심해봐야”
///부제 조재흥 교수 “턱을 뒤로 당기는 습관 중요…경추 부정렬 교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
///본문 지속되는 두통으로 인해 CT, MRI 등각종 검사를 시행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거나 먹을 때만 좋아지고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 반복된 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와 관련 조재흥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사진)는 “경추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경추성 두통을 일반 편두통 및 긴장성 두통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목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두통이 악화 혹은 호전되는지를 살펴 보는 것”이라며 “경추성 두통은 주로 경추 주변 근육의 뭉침, 경추신경 압박,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잘못된 자세나 정렬 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침이나 추나, 한약, 부항 등의 한의학적 치료시 쉽게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경혈 부위는 풍지혈로, 이 부위는 경추성 두통이 주로 발생하는 경추 부위와도 관련이 있어 우선 침이나 한약 치료를 통해 신경을 자극하는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후 근육의 비대칭,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한 경추의 부정렬 이나 변위된 상태를 추나요법으로 교정 한다.
조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 이외에도 선행돼야 할 것은 경추의 구조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주변환경과 업무자세 개 선”이라며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해시선이 15∼30도 아래로 머물도록 조정 하는 것이 좋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양팔과 손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평소 턱을 뒤로 당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경추의 올바른 자세는 귀와 어깨가 같은 선상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턱을 살짝 당겨야 하며, 보통 턱을 당기라고 하면 턱을 밑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턱을 당길 때는 턱끝은 똑바로 유지한 채 수평으로 뒤로 당겨야 한다.
조 교수는 “턱을 당기는 자세는 경추성 두통의 근본원인 중 하나인 경추의 부정 렬을 교정하는 가장 쉽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아침, 저녁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경추성 두통은 두통의 다양한 원인을 배제한 다음 고려해야할 질환으로 두통 관련 진료과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본 후 특별한 원인 질환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 경추성 두통의 한의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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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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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산후 한의약관리 강점에 질적 연구로 접근해 산모 건강증진 효과 확인”
///부제 서주희 박사, SCI(E)급 저널에 한의학 기반 산후케어 연구 게재
///부제 한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환자의 복약 순응도 상승 경험
///부제 산욕기 한의학적 관리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 후속 연구 필요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SCI(E)급 저널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에 ‘한국 산모의 출산 경험과 한의학 기반 산후케어에 대한 관점:질적 연구’ 논문을 게재한 서주희 박사(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에게 논문 작성 배경과 연구 수행 과정 에서 인상 깊었던 점, 후속 연구 방향 등을 들어봤다. 서 박사는 현재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환자들의 한의 치료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재난트라우마의 한의진료매뉴얼 개발의 후속과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Q.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방산후건강관리사업을 맡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매해 공공의료사업을 모집,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한방산후건강관리에 대한 기획 안을 직접 제출하고 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2017년 부터 윤인애 과장과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산모들이 내원하면 한의진료를 제공한다.
Q.사업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하기로 한 계기는?
산후 한의약 관리는 전통적으로도, 임상적으로도 한의약의 강점이 잘 드러나는 분야다. 이런 강점이 실제 산모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산모들이 겪는 산후 과정에 한의약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심층 인터뷰로 확인하고 싶었다. 정 연구를 통해 도출된 내용이 정책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Q.산후에 느끼는 산모들의 경험은?
대부분 출산 후 다양한 이유로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지는 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이 출산으로 이미 약해져 있는데 육아와 가사를 담당하면서 지치고 힘들고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배우자나 가족 간 갈등으로 정서적으로 지지받을 대상이 없으면 산후 우울증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아기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며 자신만의 공간이 사라지거나 경력이 단절되는 결과에 상실감을 느끼며 자신이 희생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
그럼에도 산후 조리와 신체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는 등 개인적 차원의 노력부터 휴식의 기간을 필사적으로 지키기 위해 산후 도우미나 가족들에게 육아와 가사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이 없으면 도움을 요청할 수 없어 산후조리 질의 편차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적으 로도 부담되어 산후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를 고용하기 어려워하기도 하고, 한약을 먹으면 몸에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면서도 한약 비용이 비싸서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Q.특별히 인상 깊었던 산모 대상의 한의진료 경험 은?
산모 분들은 한약 외에 침이나 추나 치료도 바로 효과를 느낄 수 있어서 치료를 더 받고 싶어했는데, 아이 때문에 내원하기가 어려워 무척 안타까워했다. 산후우울증이 의심되는 분들은 저희 원에 있는 중앙난 임우울상담센터를 안내해 산후 우울에 대한 관리와 상담도 같이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제가 모유수유한의학회 일을 오랫동안 하고 있기 때문에 산모 내원 시 수유상담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산후 통증의 경우가 잘못된 수유자세로 인한 경우도 많고, 원래 가지고 있던 신체 통증이 출산 이후 악화해 힘들어서 수유를 포기하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엄마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자세나 도움 되는 팁 등을 티칭해 되도록이면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지해 드렸다.
또 한약에 대한 우려되는 부분을 사전에 물어보고 설명해드리면 신뢰감을 표시하며 복약 순응도가 올라 갔다. 지원이 끝난 후에도 더 복용하고 싶어서 내원한 분도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내원한 분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저 역시 두 아이를 출산했고, 둘째 출산 후에 산후풍이 왔지만 회복한 경험이 있어 산모들의 이야기에 최대한 공감하고 안심시켜드리려 했다. 산모들이 잠깐 시간을 내서 내원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지금 여기 진료실에 와 계신 이 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했다.
서주희 박사
Q. 연구 진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홍보가 잘 되지 않아서 지원자 모집이 가장 힘들었 다. 처음 이 산후건강관리 공공사업 진행할 때에도 포스터와 브로슈어를 제작해 직접 서울 각 자치구 보건 소의 모자보건 담당자분들께 가져다드리면서 사업을 알려드렸다. 호의적인 보건소도 있었지만, 사업이 많고 바쁘다보니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연구진행과정에서는 코로나19가 가장 큰이슈였다. 출생률이 매번 최저치를 갱신하는데 코로나 상황까지 악화되자 산모들이 외출 자체를 꺼려했다.
Q. 후속 연구를 위해 필요한 과제는?
산욕기에 적극적인 한의약 산후관리를 한경우, 여성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평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늘 넓은 식견으로 연구 아이디어를 주시는 박민정 한의약혁신개발사업단장님, 산후건 강관리사업을 먼저 지자체에서 확장시키고 저희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님, 질적 연구를 하는 데 있어 적확한 도움을 준 서효원 강동경희대 연구교수, 산후 안전한 한약사용에 대한 가이드라 인을 주시고 산후사업에 늘 든든하게 지지를 해주시는 조선영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장님, 그리고 저를 모자보건에 대한 길로 이끌어주시고 임산부 보건사 업의 씨앗을 뿌리신 故 지은영 모우슈유한의학회 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업과 연구에 참여해 주신 산모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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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법조인 될 것”
///부제 상지대 한의대 출신 김민지 한의사, 제11회 변호사시험 합격
///부제 “로스쿨 진학 위한 학점 관리 필수… 어학 실력도 꾸준히 다져야”
///본문 본란에서는 2022년도 제11회 변호사시험에 최종 합격한 김민지 한의사에게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게된 계기와 준비 과정, 향후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16년 상지대 한의대를 졸업한 김민지 한의사는 부속 한방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한 뒤 요양병원 에서 한의과 과장으로 근무하는 등 3년간 한의사로 일해 왔다. 이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이번 결실을 얻게 됐다. 현재 한 로펌에서 실무수습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Q.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사회 변화에 관심이 많았고, 오래 전부터 법학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법학과 진학을 희망하던 문과 학생이었으나, 제가 대학교에 진학하는 2009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과 함께 대다수의 대학교에서 법학과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한 법조인을 양성 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취지상, 전문성을 가지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교차지원으로 상지대학교 한의예 과에 입학하게 됐다.
한의학과 입학 이후 한동안은 한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고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법학에 대한 관심을 잊고 지냈다. 그렇게 한의사로 일하던 중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됐다. 당시 근무하던 병원에 ‘호스피스 병동’이 도입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환자를 진료하는 것도 많은 보람이 있는 일이었지 만, 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병원 근무와 병행하며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Q. 시험 준비 중 어려웠던 점은?
변호사 시험은 5일에 걸쳐,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른다.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형법, 형사소송법, 헌법, 행정법, 선택법 등 8과목을 객관식, 사례형, 그리 고 모의 사건 기록을 보고 소장 등을 작성하는 기록 형의 3가지 형태로 치르는 식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체력적 한계였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공진단의 힘을 극적으로 느낀 적이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한방병원 인턴을 하였던 첫 한 달간이었고, 두 번째가 이번 변호사 시험을 치르는 5일간이었다.
제11회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응시인원의 53.55%다. 법학전문대학원입학은 변호사 자격증 취득을 보장하지 않는다. 5년이라는 응시기간의 제한도 있다. 3년간 같이 공부해오던 친구들의 반은 함께 합격하지 못한다는 점도 안타까웠다. 만만치 않은 액수의 등록금을 내고,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대학원에 다니면서, 자격증 취득을 보장받지 못 한다는 점 역시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런 정신적, 체력적인 부담으로 휴학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12회 변호사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체력관리 잘 하고 무사히 완주해 합격하길 바란다.
Q.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법학전문대학원 2학년 재학 중 코로나19로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저는 그동안 학교에서 주로 공부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부하기가 어려워 집으로 공부 장소를 바꿨다. 다만 긴장감 유지를 위해 ‘구루미 캠스 터디’라는 사이트에서 노트북 영상으로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스터디를 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지가 됐다. 함께 공부했던 ‘사이버 로스쿨 열람실’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Q. ‘증권금융전문변호사’에 대한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제약 관련 회사의 공시 및이에 따른 주가 등락과 관련해 이슈들이 크게 늘어 났다. 국민들의 관심도 마찬가지다. 제가 실무수습을 하고 있는 로펌은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증권관련 집단소송 법’이 있다. 증권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해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주식회사가 증권 신고서나 사업보고서 등에 허위 기재를 하거나, 중요사항 기재를 누락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본 경우,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럴 때변호사로서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바이오, 제약 회사를 견제해 기업의 경영 투명성 을 높이고, 적정한 공시가 이뤄져 주가에 반영돼 좋은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권도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초임 변호사여서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를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 한의사로서 직접적으로 진료에 임하지 않더라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 겠다는 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변호 사가 되겠다.
Q. 변호사를 꿈꾸는 다른 한의사 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대 재학생분들 중 로스쿨 진학을 고려하는 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학점 관리를 잘 해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다 하더 라도, 로스쿨 입시에서 낮은 학점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은 평균 A0 이상의 학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우선 학업에 열중할 것을 권한다. 이처럼 학점 관리도 잘 하고 학부 재학 중 한의학 공부에 힘쓴다면, 로스쿨 입시뿐만 아니라, 다른 진로 선택에 있어서도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아울러 영어에 대한 끈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등학생 시절이 가장 영어를 잘했던 때라 아쉬움이 남는다. 영어 역시 실력을 잘 유지해두시면 로스쿨 입시뿐만 아니라,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학점관리와 영어공부를 하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경제적인 측면 에서는 한의사로 일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로스 쿨에 입학하더라도 변호사 자격 취득이 수월한 일은 아니다. 의료인 면허를 가지고 로스쿨에 진학한 몇몇 분들은 로스쿨 휴학 후 복학하지 않거나, 변호사 자격 취득 후 의료인으로 일하기도 한다. 더 궁금한 점은 prinfree@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답변드 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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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간호법,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통과
///부제 더불어민주당, 제1법안소위 단독 개최
///본문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 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9일 제1법안소위를 단독 개최하고 간호법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 끝에 의결 됐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 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제1법안소위 개회 및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하고, 오후 4시부터 김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간호법안과 △간호·조산법안(최연숙 의원 대표발의) △간호법안(서정숙 의원 대표발의)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축소에 관한 청원 등을 심사했다.
그 결과 지난번 법안소위에서 합의가 이뤄졌던 내용과 비슷한 수준에서 일부 조문만 수정된 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부분은 △간호법이 다른 법안에 앞서도록 하는 조항 삭제
△간호사 업무범위 현행 의료법과 같이 유지 △간호조무사와 관계 조항 현행대로 유지 △요양보호사 조항 삭제 등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지지발언을 통해 간호법 제정에 지지의 뜻을 밝히며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임에도 특정 직역의 반대에 부딪힌 간호법이 조속히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대 한의사협회는 이날 법안소위 통과 소식에 성명을 내고 “간호단독법 폐기를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포한다”며 강력투쟁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입법부로서의 가장 큰 책무임에도 국회는 보건의료 계의 진실한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잘 못된 보건의료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 개최와 유관단 체들과의 연대 투쟁을 한층 더 강화해 간호법 폐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협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초고령사회, 만성질환 증가라는 예고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선 간호법이 필요 하다는 목소리에 국회가 응답했다”면서 “이는 국회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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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한의학 결핍, 양의학 과잉의 정책 탈피
///본문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한의계의 입장에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사의 역할이 존중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문케어)’ 정책을 통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국민의 부담이 큰 이른바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 료, 간병비)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
한의약 분야는 추나 급여화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가체계 및 적용 범위 등에 있어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으며, 개선 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문케어’가 지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주요 기조였다면, 새 정부에서는 어떤 밑그림을 갖고 향후 5년을 이끌어갈지 불분명하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을 담아 발표한 110대 국정 과제가 그나마 새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이 국정과제 중 보건의료 분야 는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바 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 봄체계 강화 △장애인 맞춤형 통합 지원을 통한 차별 없는 사회 실현 △ 필수의료 기반 강화 및 의료비 부담 완화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워낙 포괄적이라 이 속에서 세부 적인 한의약 정책 방향을 가늠키는 쉽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에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몇 차례 나타낸 바있다.
첫 번째는 지난 연말 한의사협회가 주최한 ‘2021 한의혜민대상 시상 식’의 축사를 통해 소중한 한의학의 가치가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계승과 발전에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선거기간 중 한의사협 회로부터 ‘한의학 5대 공약안’을 담은 정책 자료집을 건네받고는 한의 계가 제안한 공약안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5대 공약안에는 △휴먼케어 도입 통한 보장성 강화 △예방 중심 촘촘한 일차의료 확대 △차별 없는 공정 의료 체계 구축 △의료자원 효율 통한 공공의료 상생 확립 △안전한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화 등이 담겨 있다.
세 번째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산하에 ‘한의학발전 지원단’을 구성, 운영하면서 전통 문화유산인 한의학의 발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한의학 5대 공약안에는 한의약을 육성시켜야 할 당위성과 세부 방법이 포함돼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한·양방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달라는 주문이다. 일제 강점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한의학 결핍, 양의학 과잉의 잘못된 전철을 답습하지 말라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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