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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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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2-04-11 09:32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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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51호

////날짜 2022년 04월 1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약 서적 3종 출간…한의약 더욱 친숙하게”

///부제 청소년 소설 2종·어린이 동화책 1종 도서출판 KMD서 발간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학에 대해 친근감과 이해 높이는 계기 되길 기대”

///부제 한의협, ‘2022년도 소아청소년 위한 서적 출판 기념회’ 성료

///본문 한의약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어린이·청소년용 한의약 서적 출판 3종이 출간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는 지난 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한의약 서적 출판 지원 사업에 응모한총 27개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라!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 △사람 잡는 약초부 등 3개 작품에 대한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앞서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지난 1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서적 발간을 의결하고, 한의약 관련 서적의 발간을 계획 중이거나 발간에 나선 회원 및 한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출간기획안을 모집했다.

서적은 유아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 기까지 건강서적이나 에세이, 소설, 동화 책, 만화책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협회에서 설립 ·운영 중인 출판사(도서출판 KMD)를 통한 출판기획과 인쇄, 홍보 등을 지원키로 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지난 2월 한의약 서적 출판 지원 사업에 응모한 총 27개의 작품들 중 심사를 통해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글: 이윤진 한의사, 그림: 조종혁 경희한의대 재학생), ‘사람 잡는 약초부’(글: 홍다인 동국한의대 재학 생, 그림: 이소희 한예종 디자인과 재학생), ‘꼬마 탐정 요누: 까만 우유를 찾아 라!’(글·그림: 심은경 한의사) 등 최종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3개 작품은 소재의 참신함과 올바른 한의약 지식 전달, 일러스트 완성도 측면에 있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먼저 청소년용 소설인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은 한의사의 한의약 지식에 상상력이 가미돼 위로와 재미를 제공하는 한의메디컬 성장모험 판타지 소설이 다. 청소년들에게는 평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부모들에게는 한의약이 과거에만 머물며 실체가 불명확하다는 오해를 없애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 잡는 약초부’는 고등학생인 주인 공이 약초부 동아리에 들어가 평소에 관심 없던 약초(한약재)에 대해 하나씩 배우게 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약재도 쓰이는 용도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며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작품이다.

‘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라!’ 는 4~7세 유아를 위한 그림 동화책으로, ‘한약’을 ‘까만 우유’에 비유해 한약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한약을 우유처럼 친숙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각 1000부씩 발행…현재 시중 서점서 판매

홍주의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출판 기획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친근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와 더불어 한의협도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국민건 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시중에 한의사와 한의약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서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소아와 청소년을 위한 한의약 서적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에 출판된 3권의 책들이 이러한 갈증을 해소 하고 자라나는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약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진 작가는 “실험적으로 쓴 작품 이라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와 여건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까지 재밌게 볼 수있는 유익한 소설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종혁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 공감툰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소아청소 년위원회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굉장한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며 “기발한 스토리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돼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다인 작가는 “소설책을 써서 출판 하는 것이 오랜 기간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며 “한의학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도 약재라 하면 고리타분하다고 느끼겠지만 추리 단서를 통해 약재에 흥미를 가질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 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한의약 서적 3 종은 초판으로 각 1000부씩 발행됐으 며, 지난 6일부터 시중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에서 코로나 대면진료 받으세요∼”

///부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접수 중…오는 18일부터 요양급여비용 청구 가능

///부제 홍주의 회장 “코로나 외래진료센터 한의사 참여 당연”

///본문 보건복지부가 가까운 동네 병·의원 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의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진료센터 신청대상을 한의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신청방법도 기존의 시도 지정에서 건강 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직접 신청하는 절차로 간소화했다.

외래진료센터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신청 후 별도 심사 없이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으 며, 참여하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수가(감염예방관리료 등) 청구가 가능하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관 리료 수가는 이달 4일 진료분부터 별도 종료 안내시까지 적용되며, 요양급 여비용 청구는 18일부터 가능하다.

신청은 의원급인 경우 지난 4일부터 심평원에 의료기관이 직접 신청받 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신청·변경서를 작성하면 되며, 이때 서식내 의료기관종별 한의원은 ‘의원’으로, 한방병원은 ‘병 원’으로 기재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 후에는 자필 서명 또는 직인 날인해 팩스로 송부하면 되고, 지난 8일부터는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을 통해서도 신청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한의의료기관에서의 대면 진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그동안 코로 나19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성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보지 못했던 많은 국민들이 건강보험을 통해 원활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면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한개원 의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가 동네 병·의원을 외래진 료센터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한의원을 포함시키는 최악의 방침을 발표했 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한의학이라는 비과학적인 대처를 받게 하는 것은 질병 그 자체보다 더 비참 하고 중대한 위협을 만들게 한 것”이라 며, 강한 반발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는 물론 후유증및 백신접종 후유증에 대한 한의약 치료는 이미 대한한의사협회가 정부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한 ‘코로 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 그치료효과 및 국민들의 만족도가 확인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장은 “그동안 한의계에서는 코로나 19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의료인인 한의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그리고 강력하게 제기해 왔다”며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코로나 외래진료센터에 한의의료기관이 동등한 의료인으로서 참여할 수 있게 결정했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이번 외래진료센터 신청에 많은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해 한의사가 감염병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의료인으로서 국민들께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향후 신종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의협에서는 앞으로도 감염병의 대처에 있어 초기 단계부터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회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도 “의료인인 한의사가 코로나 대면 진료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 양의계의 반대의 목소리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치료효과가 입증된 한의약의 도움으로 코로나 및 코로나 후유증으로부터 빨리 회복돼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한의사 회원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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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주민의 일상 회복 “한의사들이 앞장 선다”

///부제 5일 현재 한의원 75개소 · 한방병원 56개소 확진자 대면 진료에 ‘동참’

///부제 진료 전용시간 운영,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등참여 준비에 분주

///본문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필요할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공개한 외래진료센터 운영현황에 따르면 신청한 한의원은 75개소·한방병원은 56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인 경우 지난 4일부터 심평원에서 신청을 받고 있어 외래진료센 터에 참여하는 한의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라고 예상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지난 4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마지막 조치라고 언급하는 등 2년 넘게 지속돼온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 일상회복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면 진료 역시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인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 분리 등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지역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의료의 일상회복 또한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 한의사들 역시 팔을 걷고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확진자들의 경우 일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 한약 처방 등과 같은 한의의료서비스는 받아왔지만, 직접적인 대면 치료가 필요한 침·뜸 등의 시술을 받는데는 한계가 있어 왔다.

그렇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격리 중인 환자들도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에 신청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침, 약침, 뜸, 부항, 추나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체성분분석기 등 의료기 기의 이용이 가능해져 비대면 진료에 비해 보다 충실한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 서울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김정국 원장은 심평원에 신청을 마치고, 현재 확진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수요일 10∼19시, 토요일 10∼ 14시를 코로나 환자 진료 전용 시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방역절차 준수 등과 같은 준비과정을 거쳐 확진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

김정국 원장은 “요즘 퇴근길에 강남역 인근을 지나다 보면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향해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며 “물론 아직까지 완전한 일상 회복은 아니지만, 대한민 국의 한의사들도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도 “대한민국 2만7천여 한의사 회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하루 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의료인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협회에서는 보다 많은 한의 의료기관들이 외래진료센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들도 동네 한의의료기관 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실제 ‘공진단(供辰丹)’은 동의보감과 세의득효방 등 한의서에 수재돼 있는 처방으로 타고난 원기(元氣)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와 심화(心火)가 잘 오르내리게 하면 오장이 조화되고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처방이다.

‘경옥고(瓊玉膏)’ 또한 동의보감과 ‘수세보원(壽世保元)’ 등 한의서에 수재돼 있는 처방인 한약(의약품)으로 한의 사가 아니면 조제할 수 없는 한약이다.

이 밖에도 한의협은 ○○○건강원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접골탕’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광고·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서 식약처에 해당 업체에 대한 단속을 요청 했다.

이에 대해 정훈 법제이사는 “해당 제품들은 식품 제조·가공업소에서 지자체에 품목제조보고 만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타(가공)식품임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경옥고, 공진단과 같은 한약처방 명칭을 사용해 일반 소비 자에게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것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앞 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보건의료질서를 문란케 하는 불법행위 등을 바로 잡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환자 대면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의료 기관의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시에는 KF94 마스크 착용, 자차 이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해당 의료기관에 사전예약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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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 처방(유사)명칭 무단 사용한 식품업체 33곳 적발

///부제 한의협, 한약 유사명칭 제품 모니터링 실시 후 식약처에 단속 요청

///부제 식품표시광고법 상 의약품 인식 우려 있는 표시 · 광고 금지

///부제 정훈 법제이사 “지속 모니터링 통해 불법행위 엄단해 나갈 것”

///본문 한약 처방(유사)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해 쿠팡, 옥션 등 유명 이커머스 업체에서 식품을 판매한 총 33개 업체가 보건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대한한의사협 회(회장 홍주의)가 요청한 ‘한약 처방(유사) 명칭 식품 판매 관련 단속’ 건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그 중 점검대상 46개 업체 중 33개 업체에 대해 △질병 치료·예방 효과

△의약품에만 사용되는 명칭(한약의 처방명 포함)을 사용하는 광고 △건강기능식품 오인 등의 위반을 확인해 관할기관에 해당 판매사이트 차단 및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1월 한약 유사명칭을 사용하는 식품이 설 명절 선물 등의 용도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제품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식품의 제품명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한약(처방) 명칭인 ‘공진단’과 ‘경옥고’의 명칭 및 그와 유사한 명칭의 사용은 물론 효능, 효과 등을 표시한 문구가 공공연하게 광고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한약 처방(유사)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던 제품으 로는 △○옥고( *** 스템) △○○침향환( ** 카) △침향공○ 환( ** 인삼농협) △홍○환( ** 인삼공사) △○피고( ** 몰)

△○원고(금산인삼 *** ) △○생고( ** 코바) △○옥고( ** 위로) △조선황림( ** 카) △○○○ 원방침향단( ** 에벤에셀)

△○옥고( **** 인삼농협) △천년○○황제 침향단( ** 인삼 농협) △○○ 광옥고( ** 생활건강) 등이다.

그러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하고 있다. 또 동법 시행령 발표 에서는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다음각 목의 표시 또는 광고’로 ‘의약품에만 사용되는 명칭(한 약의 처방명을 포함한다)을 사용하는 표시·광고’라고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실제 ‘공진단(供辰丹)’은 동의보감과 세의득효방 등 한의서에 수재돼 있는 처방으로 타고난 원기(元氣)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와 심화(心火)가 잘 오르내리게 하면 오장이 조화되고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처방이다.

‘경옥고(瓊玉膏)’ 또한 동의보감과 ‘수세보원(壽世保元)’ 등 한의서에 수재돼 있는 처방인 한약(의약품)으로 한의 사가 아니면 조제할 수 없는 한약이다.

이 밖에도 한의협은 ○○○건강원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접골탕’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광고·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서 식약처에 해당 업체에 대한 단속을 요청 했다.

이에 대해 정훈 법제이사는 “해당 제품들은 식품 제조·가공업소에서 지자체에 품목제조보고 만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타(가공)식품임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경옥고, 공진단과 같은 한약처방 명칭을 사용해 일반 소비 자에게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것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앞 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보건의료질서를 문란케 하는 불법행위 등을 바로 잡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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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50회 보건의 날…국민훈장 석류장에 김현수 한의협 명예회장

///부제 대통령 표창 이종진 복수면허협 부회장…장관표창 김철규 원장 · 백유상 교수

///부제 국민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발전 기여한 유공자 244명 포상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제50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국민건강 증진,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올해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김부겸 국무총리, 김민석 국회 보건복 지위원장을 비롯해 강도태 국민건강보험 공단 이사장 등 27개 유관기관장·협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의 발전사를 되돌아보는 기념 영상 시청 및 유공자 포상 순으로 진행 됐다.

올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로운 수상을한 유공자는 244명으로, 이 중 39명이 현장에 참석해 수상했다. 훈장은 5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3명, 국무총리표창 16 명, 장관표창 205명이다.

한의사는 총 네 명이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김현수 한의사는 제39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건강보험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 건강보험 제도 정착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한의약 세계화에 일조했으며, 각종 의료 지원 사업과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국민건강증진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종진 (사)한국의 사한의사복수면허자협회 총무부회장은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부산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부산대학교 겸임교수, 응용근 신경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 양방 협진을 통해 통증의학 분야에서 국민건강증진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에는 김철규 두호 한의원 원장과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철규 두호한의원 원장은 21년간 한의 원을 운영하며 포항시 오벽지 주민들을 찾아가 마을회관에서 거동 불편 고령자들에 한의 의료 봉사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가정방문 의료봉사를 비롯해 소외계층 및 노인 의료

수호, 경북도내 보건증진 등 건강 관련 계몽활동에 앞장서 지역의료발전 및 국민보 건증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백유상 교수는 다년간 한의과대학에서 교육 및 연구에 종사하고, 임상 활동을 포 함한 여러 한의약계 사회 활동을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에서 한의약 관련 정책을 연구 개발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현장 중심의 한의약 정책 개발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한의약 발전에 밑바탕이 되는 올바른 정책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약제 제생산센터 김지호 연구원, 미래사업육 성팀 박호 전단연구직, 의료정책팀 김지원 연구원, 한약재육성팀 이재웅 주임연 구원이 장관표창을 받았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코 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공중보건위기를 극복해 오면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 다”며 “코로나19로 생긴 식습관과 신체활 동의 변화, 건강권에 대한 접근성의 제약등 다양한 요인을 우리나라 건강정책에 반영하고 건강 형평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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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지원위원회’ 구성

///부제 한의협, 황만기 · 박소연 · 양선호 공동위원장 위촉

///부제 황만기 위원장 “잼버리 대회에 한의협이 당당히 입성토록 성과 낼 것”

///본문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 리대회’ 준비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홍주의)가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지원위원회’의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무지원 준비에 착수 했다.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지원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프레지 던트 호텔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하고 대외협력 업무의 효율을 위해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과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 회 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와 함께 부위원장에는 김지희 여한 총무이사를 비롯한 △박치영 대한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이사 △서알안 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심범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부회장 △이 병삼 이병삼경희한의원 원장 △이승환 통인한의원 원장 △이용호 경기도한의 사회 수석부회장 △이훈 장덕한방병원 부원장 △정진호 경희지성한의원 원장

△최유행 강남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등이 위촉 됐다.

위원으로는 △김세중 방림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김윤민 여한 의무이사 △장승훈 청계한의원 원장 등이 위촉됐으며, 자문위원에는 김현동 용화당 한의원 원장, 간사에는 윤석호 한의협 총무비서팀 대리가 위촉됐다.

황만기 위원장은 “잼버리 회관에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오는 2023년 개최된다는 현수막을 보고 ‘우리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 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됐는데 작은 점부터 시작해 현재 선까지 온 느낌이 든다”며 “모두 열정을 모아 내년 프레 (Pre) 잼버리, 내후년 잼버리 대회까지 한의협이 당당히 입성해 소기의 성과를 거둬 면과 입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 자”고 강조했다.

홍주의 회장은 “잼버리 대회는 올림픽 4배 정도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정도로 세계 140여 개국 어린이 5~6 만명이 한 달여 이상 국내에 체류하며 서로 교류하는 글로벌 축제”라고 소개 하며 “여기서 한의학적 건강관리의 지도와 응급처치 등을 시행해 우리 한의 약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될 것이다. 그 속에서 한의학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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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황명수 회장 취임

///부제 황명수 회장 “공공의료 발전 및 회원 권익 신장에 초점”

///본문 울산시한의사회 제11대 회장에 황명수 원장(황명수한의원)이 취임했다. 울산시 한의사회는 지난 4일 제10대 주왕석 회장의 이임식과 제11대 황명수 신임 회장의 취임식 및 당선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주왕석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울산시에서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발자취를 남기고자 성실히 뛰어왔다. 임기 동안 오직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확대를 위해 함께 애써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울산시는 현재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공공의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비록 임기는 끝났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있다면 앞으로도 한의약 발전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명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한의약 발전및 회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써준 전임 회장단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이를 이어받아 회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회무를 진행코자 한다”고 밝혔다.

또 황 회장은 “울산지부는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울산의료원 설립 및 한의과 설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코로나19·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업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시 민뿐만 아니라 개원가에도 도움이 될 수있는 의료환경을 조성코자 최선을 다하겠 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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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법적 근거 마련

///부제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의결

///부제 김영준 의원 대표발의…“한의의료 통해 도민 건강증진 기여”

///본문 의료원 내에 한의과 설치를 필수 적으로 규정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31일 ‘제35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김영 준(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제1선거구)의 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사업에 한의의료를 통한 진료 시행(안 제4조제1 항제8호 신설) 등을 규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은 병원 내에 한의과를 설치하고 한의의료를 통한 도민 진료 및 한의 보건지도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

김영준 의원(사진)은 “경기도의료원 사업에 한의의료를 통한 진료를 신설해 도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의료원 산하 병원은 △경기도의 료원 수원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경기도의 료원 이천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등 총 6개소로, 이 중 의정부병원과 안성병원에만 한의 과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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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 조례 환영”

///부제 윤성찬 회장 “한 · 양방 협진치료시스템 구축하는 계기될 것”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지난 1일 경기도의료원 내에 한의과 설치를 필수적으로 규정하는 조례개정안의 경기도의회 통과를 두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제31대 경기도한 의사회 상임이사회는 그간 경기도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 하기 위해 정책공약을 꾸준히 배포하 고, 도내 활발한 정책 간담회를 지원하는 등 공공의료에서 한의약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회무로 삼아온 바있다”면서 “그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의정부병원과 안성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한의진료를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곳은 의정부병원 1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이번 조례의 통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례 통과는 지역주민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한의 의료의 접근성을 향상해 경기도내 보건의료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윤성찬 회장은 “경기도 한의사회는 경기도민들을 위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및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경기도내 모든 보건소에 한의 진료실이 설치돼 한의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도내 타 지역의 한의진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료원 전체에 한의과가 설치돼야 함을 도에 꾸준히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모든 경기도의료원에 한의과가 설치돼 도민들을 위한 한의진료 서비스는 물론, 한·양방 협진치료시스템을 잘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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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한의약과 함께하세요!”

///부제 한의협 및 서울시 · 부산시 · 충남 한의사회, 홍보포스터 배포해 한의치료 우수성 알려

///부제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국민…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서 도움받길”

///본문 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와 함께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부산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 충남한의사회(회장 이필우)가 코로나19 후유 증에 한의치료가 우수하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포스터를 제작,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한의약과 함께하 세요!’라는 제하의 홍보포스터 2종을 제작, 다양한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가까운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자신에게 맞는 한의치료로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포스터 7면> 이번 포스터에는 권태감, 두통, 기침, 호흡곤란, 관절통, 근육통, 불면, 피부건조, 탈모, 후각·미각 마비등 코로나19 후유증의 다양한 증상 중 한의약 치료 효과가 우수한 증상이 다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해외에 서도 한의약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 일본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한방외래 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9월 까지 한의약 치료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22.9%가 한의약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의협이 제작한 이번 포스터는 한의협 홈페이지에 게재된 파일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인쇄본이 필요할 경우 소정의 실비로 akom몰을 통해 받아볼수 있다.

또 서울시회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 “완치됐는데 계속 아파요”’ 및 ‘안전하고 빠르게 이겨내요!- 코로나 상비약 은교산’을 주제로 한 홍보포스터 2종을 제작했다.

이들 포스터에서는 후유증이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경우 인근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증상에 맞는 맞춤 형 한의약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주요 증상인 목감기, 인후통, 기침, 흉통 등의 증상에 효과적인 한약제제 ‘은교산’을 강조하며, 각자의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아 감염병 질환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되찾을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코로나 후유증, 한의학(한의원)이 정답입니다’ 및 ‘완치됐는데 아직 아파요…효과 좋은 확실한 마무리 치료는 한의원에서’라는 홍보포스터를 제작한 부산시회는 코로나 후유증은 만성화될 수 있다는 주의를 환기시키며, △머리가 안개낀 듯 맑지 않다 △호흡 이 불편하다 △잔기침이 계속 남아있다 △식욕이 없고 소화기능이 떨어졌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박수가 빨라졌다 △잠이 깊이 들지 않고 들기 어렵다 △기분이 처지고 우울감이 든다 △갑자기 생긴 근육통이 있다 △피로감과 의욕저하가 있다 등의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을 경우 한의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한의사회는 ‘코로나19 후유증 한약 으로 치료하세요’라는 제하로 2종의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잔기침, 피로감, 인후통, 근육통, 호흡 곤란, 후각·미각 상실, 잔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각 증상 별로 효과를 보이는 한약을 처방받아 증상을 완화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것을 알리고 있다.  한편 안덕근 한의협 홍보이사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들은 한의의료기관 등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가 가능하며,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마지 막이라고 예상되는 등 일상회복을 위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치료 후에도 많은 국민들이 후유증으로 원래의 건강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에 도움이 되는 한의치료를 통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 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이사는 “현재 한의협에서는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 출현시 초창기부터 한의사들이 적극 참여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의료인의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키 위한 회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전국 2만 7천 한의사 회원들은 오로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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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협, 4∼5월 중앙회비 납부자에 선납감액 적용

///부제 대의원총회 의결로 4월 현금납부 10%, 5월 카드납부 5% 감액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2022회계연도 중앙회비 납부자들에게 감액혜택을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제공한다.

한의협은 지난달 열린 제66회 정기 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2022회계연도 회비부과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전 회원에게 발송했다.

제6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승인된 2022회계연도의 총 세입예산은 지난 해보다 1.4% 감소한 약 112억6611만 원이며, 전액부과 대상 회원은 지난해와 같이 1인당 50만원의 중앙회비가 책정됐다.

정기총회 의결에 따라 2022회계연도 회비부과 시작 후 4월 한 달간은 현금(온라인 가상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2021회계연도까지 모든 회비 납부자)을 대상으로 중앙회비의 10% 를 감액하고, 이후 5월 한 달간은 카드 (온라인 신용카드) 납부의 조건으로 5%의 중앙회비를 감액한다.

전액 부과자 총 20,016명…신상미파악 자도 신상신고 전까지 전액부과 대상

특히 올해부터는 개정된 정관시행세 칙에 의거하여 소득 기준으로 중앙회 비 회원구분이 변경됐는데, 회비 전액 (50만원) 납부 대상 회원은 총 20,016 명으로 의원급 원장, 병원장(한방/요 양/양방), 비의료기관 대표 등이 해당된 다. 올해부터는 회원 신상신고 독려 차원에서 신상미파악자에게도 회비 전액을 부과하게 되며, 이 경우 신상신고를 완료할 경우 정정이 가능하다.

반액인 25만원이 부과되는 고령개원 의, 국공립기관 진료, 대학(원) 전임임상 교원, 봉직의(병원급, 의원급) 등의 회원은 총 5448명으로 집계됐으며, 국공립 기관 비진료, 대학(원) 전임기초교원, 민간 비의료기관 근무, 수련의는 1/4의 금액인 12만5000원이, 군복무 공보의, 군복무 장교, 대학(원) 유급조교, 최저생계비 미만 회원의 경우 1/6의 회비인 8만 3000원이 각각 부과됐다.

회비부과 6일차, 중앙회비 납부 회원 1,091명

회원들의 회비 납부도 이어지고 있다. 2022회계연도 시작 첫째 주를 맞이한 6일 오전 현재 중앙회비, 지부회비, 분회비 등 모든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1,113명(8억7167만원)이며, 이 가운데 중앙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1,091명(4

억4452만원)에 이른다 매년 회기 개시와 함께 회비를 완납 해온 대의원총회 박인규 의장은 “회비 납부는 회원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당연한 의무”라며 “회계 연도 초반부터 안정적이고 원활한 회무가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회비를 납부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비 납부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 지(www.akom.org) [회비결제] - [온라 인회비결제] 메뉴에서 가능하다. 또한 각자의 회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회 비결제] - [회비납부현황]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회비부과 내역이 상이하거나 기타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자신의 소속지 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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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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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평구·부평구한의사회, ‘어르신 한방주치의 사업’ 업무협약

///본문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와 부평구한의 사회(회장 정양식)는 지난달 30일 부평 구청 상황실에서 부평형 건강돌봄 사업인 ‘어르신 한방주치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만성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거동불편 노인들에게 방문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입원(입소)을 방지하고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어르신 한방주치의 사업은 부평 구(복지정책과)와 부평구한의사회, 한국 한의약진흥원, 동 행정복지센터(통합돌 봄창구) 등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서비스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부평구한의사회는 대상자에게 한의진료 이외에도 근력 및 균형증진운 동, 낙상방지 예방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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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개최

///본문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은 지난달 30일 임용철 혜화의료원장, 윤여표 대전대학교 총장, 김영일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지난 1982년에 설립된 이후 40년간 대전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과학화를 목표로 진료와 연구, 교육에 정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원 40주년 기념영상 상 영을 시작으로 30년·10년 근속상, 공로상 시상 및 병원장 기념사, 대전대학교 총장과 혜화의료원장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김영일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연구와 교육을 통해 한의학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을 통해 미래 한의학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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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군포시, 한의약 육성 · 한의난임치료 조례 동시 제정

///부제 김귀근 의원 대표발의…“한의약 발전 기반 조성 및 적극적 출산 기대”

///부제 군포시의회,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의결

///부제 군포시 한의약 사업 육성발전 · 한의난임치료 사업 법적 근거 마련

///본문 경기도 군포시가 지난 5일 ‘한의약 육성 조례’와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동시에 제정하면서 관내 한의약 사업 활성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군포시의회는 이날 군포시의회 본회의 장에서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김귀근(더불어민주당, 라 선거 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군포시 한의약 육성 조례’와 ‘군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동시에 의결했다.

‘군포시 한의약 육성 조례’는 한의약 육성법 제3조에 따라 국가의 시책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군포시 관내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군포 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또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 등에 관한 사항 규정 △지역 계획 수립의 협조에 관한 사항 규정 △한 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에 관한 사항 규정 △사무의 위탁, 재정지원및 홍보에 관한 사항 규정 등이 담겨 있다.

‘군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는 난임 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난 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의난임치료 지원 △한의난임치료 상담, 교육 및 홍보 △그 밖에 한의난임치료를 위하여 군포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군포시장은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의난임치료 관련 법인 이나 단체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다고 명 시했다.

김귀근 의원은 “한의약은 오랜 기간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의약(醫藥)이며, 전 세계 적으로 전통의약 및 대체의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군포시의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대체의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자 발의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와 관련해서도김 의원은 “군포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 에게 한의난임치료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 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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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구시회, 6월 지방선거 대응 TF 구성

///부제 한방엑스포 · 약령시한방축제 참여 등 대국민 홍보 방안 논의

///부제 정기 이사회 개최…한의 공공의료 참여 강화 등 제도권 진입도 모색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대 구시회)가 지난 5일 ‘2022회계연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올해 7월에 열리는 대한민국한방엑스포에서 대국민 홍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해 논의 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대구시회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고 있기에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회무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회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대구시 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2022 춘계학술 대회(보수교육) 개최의 건 △경로당건강 주치의 사업의 건 △난임부부 한의지원 사업의 건 △대한민국한방엑스포 개최의건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관련의 건 △한의사의 날 행사의 건 △동호회 규정 제정의 건 △지방선거 TF 구성의 건 △코 로나 후유증 한의치료 홍보포스터 제작의 건 등이 논의됐다.

우선 오는 7월에 개최되는 ‘제20회 대 한민국한방엑스포’에 참가해 한의약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 강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 기획과 추나 진료 홍보 등에 집중 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주치의·난임부부 한의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가 감소세에 접어듦에 따라 향후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계획들을 논의했다. 특히 14년째 진행하고 있는 난임부부 한의지원 사업과 관련해 증액된 사업예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난임여성의 남편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대구시회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도 참여해 대시민 무료진료, 사상체질감별 등의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밖에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장효정 부회장과 최재영 수성구한의사회장을 공동위원 장으로 TF를 구성, 각종 공공의료사업에 서의 한의약 참여 등 한의약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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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약리단길 한 바퀴로 한의약 체험 즐겨요”

///부제 서울한방진흥센터, 서울약령시 투어 프로그램 진행

///본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 시한의약박물관)가 한방산업특구 서울약 령시(이하 약령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에게 한의학의 가치를 알리고 한방체험 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시장투어 프로그램 ‘약리단길 한 바퀴’를 운영한다.

‘약리단길 한 바퀴’는 서울한방진흥센 터의 전문 도슨트가 직접 들려주는 약령 시의 지역 역사 해설과 한의학 특화 체험이 결합된 시장투어 프로그램으로, 계절 상황을 고려해 상반기(4~7월), 하반기 (9~12월)로 나눠 진행된다.

상세 프로그램은 △보제원, 일주문, 성동역터 등 약령시 역사문화 해설 △한의 약의 안전한 유통과정 안내 △약령시 상인에게 듣는 한의약 이야기와 한방제품 시식 △한의약박물관 관람과 약초족욕 체험 △한방차 시음 등으로, 약 1시간 20

분 동안 서울약령시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K-웰니스 관광지답게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 일본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약리단길 한 바퀴’의 참가비용은 1만원 이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과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한방진흥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 센터가 한방산업특구 서울약령시의 우수한 상점들과 함께 역사문화 스토리와 한방체험이 결합된 시장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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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학한림원, 한의사 정회원 임명…양의계는 ‘딴지’

///부제 의협 한특위·전의총 등 원색적 표현 써가며 ‘임명 철회’ 촉구

///부제 의사 임명이 의학한림원 설립취지에 배치 된다고 ‘몽니’

///부제 의학 · 약학 분야도 활동…‘직역 갈등’ 이유로 막아선 안 돼

///본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이 처음으로 한의학 석학을 정회원으로 맞았지만, 양의계가 또 다시 발목잡기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학한림원은 지난달 10일 경희대 한의대 고성규 교수와 부산대 한의학전문 대학원 신병철 교수를 비롯한 석학 30명을 신입 정회원으로 선출했다.

의학한림원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자 이번에도 양의계는 즉각 반발했다. 지난 2014년에도 의학한림원은 한의계 교수 4 명을 정회원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양의계의 심한 반대로 인해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의학한림원이 올해 다시 한 번고 교수와 신 교수를 정회원으로 맞아들 이자 양의계 단체들은 자금 지원 중단은 물론 ‘의학한림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극렬한 반대에 나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 회는 지난달 31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의 학한림원의 한의사 영입을 저지하고, 한의사 영입 결정이 취소될 때까지 의학한 림원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의협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의학한림원을 향해서도 “한의학 석학들을 회원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의학한림원 관계자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사총연합도 같은 날 보도 자료를 내고 “정신 나간 의학한림원은 한의사의 정회원 인정을 즉각 취소하고 의사들에게 사과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전의총은 또 “지난 2014년에도 한의사를 회원으로 영입하기로 발표했지만 의사들의 반발에 철회한적 있다”면서 “이렇 게 정신 나간 결정을 연속으로 하는 것을 보면 의학한림원 회원들이 젊을 때는 영민했으나 나이 먹어 노욕과 치매가 들어 판단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의학한 림원은 설립이념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상실한 단체가 되었으 므로 의협은 지원을 즉시 중단하고 의학 한림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의 거센 반발과 달리 아직까지 의학한림원은 철회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의학한림원은 2010

년대부터 그 구성 범위를 넓혀 의학 분야 외에도 한의학, 간호학, 수의학, 약학, 영

양학, 치의학 등 인접 학문 분야 석학에게도 지속 개방해왔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의학계열 외에 물리학, 생물 학, 수학, 의공학, 전산학, 정보학, 화학 등기초 및 응용과학과 사회과학, 의사학, 인문학 등에 종사하는 석학 중 의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에게도 문호를 개방 해 전문성과 함께 다양성과 윤리성을 높여오고 있다.

또 의학한림원의 활동 취지 역시도 각석학 회원들이 쌓아 온 업적과 인품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들이 석학이자 원로로서 또 다른 차원의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있어왔다.

그런 만큼 의학한림원의 2022년도 신입 정회원을 선출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경우 먼저 다른 분야에서 그에게 의학한림원의 정회원 지원을 권유한 바 있다.

또 의학한림원도 신입 정회원으로 맞을 한의학 석학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대한한의학회로 보냈고 대한한의학회 역시 이 공문을 산하 각 정회원학회 및 예비 회원학회, 각 대학으로 보내 추천 절차를 진행하는 등 선출 과정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의계 일부 단체가 한의계 석학 영입을 비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의학한림원은 임상 영역이나 제도 등을 다루는 이익단체가 아닌 순수한 학문단 체고, 타 학문과의 학술교류 역시 단순히 ‘직역 갈등’만을 이유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와 관련 의학한림원 관계자는 한의사 정회원 영입에 따른 의료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학 분야의 발전을 중점 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의학한림원이지만 그동안 의학 분야 외에도 타 분야의 훌륭한 학자들에게 폭넓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 다”면서 “한의학 분야에 지원한 교수 2명은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회원으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한림원은 의학발전 및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의학 및 의학 관련 분야에서 학술 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이고, 해당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가진 자를 대상 으로 정회원을 선출하며, 정회원 활동 기간은 5년이고, 2022년 현재 총 450여명의 석학이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그 중 한의학을 비롯한 치의학, 간호과 학, 약학, 수의학, 영양학 분야의 석학들은 제9분회에 속해 있다. 제9분회 정회원 현황을 보면 한의학 2명, 치의학 5명, 간호학 4명, 약학 2명, 수의학 1명, 영양학 4 명 등 총18명이 포진해 있다. 이 중 만 70 세가 된 정회원 중에서 선임하게 되는 종신회원의 수는 치의학 3명, 간호학 3명, 약학 1명, 영양학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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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 건강보험 주요 통계’ 발간

///부제 한의원 2조5378억원으로 3.0% 증가, 한방병원은 8.2% 늘어난 5247억원

///부제 한의원 1만4526개소로 0.4% 증가…한방병원은 479개소로 16.8% 늘어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는 3조625 억원으로, 2020년 2조9495억원과 비교해 113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 전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93조5011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진료비는 40조612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3.4%를 차지했다.

이 중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한의원은 2조5378억원으로 2020년 2조4645억원에 비해 3.0%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한방병원은 4850 억원에서 5247억원으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점유율의 경우 한의 원은 2.8%에서 2.7%로 0.1% 낮아졌으 며, 한방병원은 0.6%로 변화가 없었다.

다른 종별의 진료비를 보면 △상급종 합병원 17조(11.3% 증가) △종합병원 16조943억원(7.7% 증가) △병원 8조 2313억원(6.0% 증가) △요양병원 5조 7384억원(7.0% 감소) △정신병원 4260억원 △치과병원 3224억원(5.5% 증가) △의원 18조7569억원(10.0% 증가) △치과의원 4조8804억원(7.1% 증가) △보건기관 등 1229억원(13.0% 감소) △약국 18조8661억원(6.1% 증가) 등이었다.

또한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는 지난해 70조1654억원 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가운데 한의원은 1조8687 억원에서 1조9205억원으로 2.8% 증가했으며, 한방병 원은 3438억원에서 3702억원으로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832만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진료비는 전 체의 43.4%인 40조6129억원으로 나타났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1만5887원으로 전체 월평균 진료비 15만 1613원의 2.7배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는 한편 진료형태 별로는 진료비 93조5011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4조 7254억원, 외래진료비 39조9096억원, 약국진료비는 18조8661억원 등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률은 외래(10.2%), 약국(6.0%), 입원(5.4%)의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말 기준 요양기관은 총 9만8479개로 ‘20년 말과 비교해 1.8% 증가했으며, 이 중 한의원은 1만 4464개소에서 1만4526개소로 0.4%가, 한방병원은 410개소에서 479개소로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외에 △상급종합병원 45개소(7.1% 증가) △종합 병원 319개소(변동 없음) △병원 1397개소(7.8% 감소)

△요양병원 1464개소(7.5% 감소) △정신병원 250개소

△의원 3만3912개소(2.4% 증가) △치과병원 234개소 (0.4% 감소) △치과의원 1만8589개소(1.8% 증가) △조 산원 16개소(11.1% 감소) △보건기관 3475개소(0.03% 감소) △약국 2만3773개소(2.0% 증가) 등이었다.

한편 입·내원 1일당 평균진료비는 9만7650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고, 평균 적용인구의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5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으며, 1 인당 월푱균 진료비는 15만1613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급여비는 74조6066억원 중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70조1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가 증가한 가운데 현금급여비는 2조6142억 원으로 전년대비 16.3%로 증가했는데, 이는 요양비 종별 확대에 따른 지속적 증가와 당뇨병 환자 증가에 따른 당뇨병소모성재료 사용량이 증가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임신· 출산진료비는 출생아수 감소 등에 따라 지속적 감소 추세이며, 지난해 7월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제도 확대 예고 (‘22.1월)의 홍보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22.8%라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으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에는 152만명(2.9%)으로 전년과 비교해 0.6% 감소했지만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1만명(97.1%)으로 0.1% 증가했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69조4869억원 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는데, 직장 10.1% 및 지역 10.2%로 지역 가입자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 났고, 세대당 월 보험료는 12만2201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며, 직장 7.2%·지역 7.0%로 직장 가입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보험료 징수금액은 69조417억원, 징수율은 99.4%로 전년대비 0.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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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개설

///부제 증상별 다학제 진료클리닉서 전문적 검사와 치료 제공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 일)은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 닉(센터장 박양춘 교수) 개소식을 개최했 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코로나19 감염 이 후 4주 이상 동안 경험하는 새로 발생하 거나, 재발하거나, 진행 중인 광범위한 건강문제다. 확진자 규모가 1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수 또한 증가 추세로, 후유증에 대한 이슈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11개 진료센터 (호흡기면역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뇌신 경센터, 심신의학센터, 안이비인후피부 두피센터, 동서암센터, 여성의학비만센 터, 신장내분비센터, 통증척추센터, 통증 재활센터, 의학센터)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클리닉에서 더욱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한다.

환자 개인별 증상에 따라 각 진료센터 에서 혈액검사, 영상검사(X-ray, CT), 폐기능 검사, 자율신경계 검사를 시행하고 전문진료를 통해 코로나 후유증의 빠른 회복과 장기적 삶의 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통합 프로토콜과 협진 체계를 갖춘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 팀은 천연복합추출물의 코로나19 감염 및백신접종 후 만성피로 관련 후유증 개선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하고 있어, 코로나19 후유증의 핵심 증상중 하나인 피로에 대응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양춘 센터장은 “코로나19 후유증은 증상이 경미했거나 무증상이었던 사람들에 게도 발생한다 보고되고 있으며, 폐, 심장, 신장, 피부, 뇌 등 다기관 영향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입원 및 중증질환에서 회복하면서 쇠약증이나 탈진과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어 면밀한 검사와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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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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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노인의학 분야서 한의학 기여할 영역 무궁무진”

///부제 ‘노인의학-소화기질환의 치료 및 관리’ 강좌로 호평

///부제 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사 보수교육서 노인의학 강좌 제공

///본문 집자주]

본란에서는 노인의학, 현대 진단기기 등 질병 중심, 임상 중심의 한의사 보수교육을 강의하고 있는 연사를 소개한다. ‘노인의학-소화기질환의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한의사 보수교육 강의를 제공한 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부속한방병원 일반·전문수련의 수료 후 한방내과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방내과학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경희대 한의대 한방내과 학교실(비계내과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Q. 강연 소재로 노인의학을 선정한 계기는?

최근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을 보면 주로 노령층이 많다. 이 분들은 만성적인 소화불량, 연하장애, 기력저하, 체중감 소, 변비, 설사 등의 만성적 증상을 호소 하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은 각종 검사를 해도 특정 질병으로 진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노령층을 진단, 치료하는 과정에서 ‘노인증후군’의 진단이 가능함을 확인했고, 이를 임상에서 진료 하게 되면서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통해 노령층의 증상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결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결과 적으로 노인의학이라는 분야에서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인의학이 라고 하면 다소 생소한 인상을 주고, 전문 화된 서비스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다. 그래서 노인의학에 대한 한의학 내에서 인식을 높이고, 일반인을 상대로 한의 학이 노인증후군 뿐만 아니라 노령층 건강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강의를 해오는 과정서 한의사 보수 교육 중 노인의학 파트의 소화기 관련 강의까지 맡게 됐다.

Q. 대략적인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면?

먼저 노인의 소화기관 생리가 일반 성인의 소화기관의 생리와는 다르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시작한다. 임상 한의사로서 노령층의 진료 시 일반 성인과 동일하게 여겨서 진료를 하다보면 치료목표 설정이나 치료경과, 향후 관리법 등에서 환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도, 위, 소대장의 소화 운동, 소화액 및 호르몬 분비 등에서 기능 저하라는 생리적 변화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렸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지만 반드시 체크해야하는 노인 진료상 임상적 소견 으로 식욕부진과 체중감소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노인의 식욕부진이나 체중 감소에 대한 정량적 평가법은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할 내용이다.

아울러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노인의 소화기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역류성 식도질환, 기능성소화 불량, 소화성궤 양과 출혈, 게실, 염증성 장질환, 대장폐 쇄증, 하부위장관출혈, 변비, 수술후 관리 등에 대한 소개와 각종 증상 및 삶의 질평가도구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마무 리했다.

Q. 노인의학 분야에서 한의학이 지니는 강점은?

이번 강의내용이 다소 생소하고 한의 임상 시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분야의 내용이 적은 편이라서 관심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곧 초고령 사회에 접어 드는데, 한의학은 그 학문적 특성과 진료의 성격상 노인층이 향후 그 주 진료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임상 한의사로서 노인의학에 대한 기본적 내용의 숙지가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야만 미래 임상 한의학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그 중가장 중요한 분야중의 하나가 소화기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의학적 진료나 관리에서 환자 및 보호자의 신뢰도가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강의 중간 및 말미에 언급을 하고 있는 설문지 등 각종 평가도구를 잘 활용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점을 임상 한의 사들에게 꼭 당부 드리고 싶다.

Q. 노인의학 분야의 한의학 교육에 대한 견해는?

한의과대학에서 질병 중심의 노인의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한방내과학의 일부 분과나 타 진료과 목에서 노인의학적 측면을 담고 있기는

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하지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노인의학의 다양한 최신지견과 상세한 내용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

또한 이미 진료 현장에 있는 임상한의 사를 위해서는 한의학적 치료·관리의 장점이 있는 노인의학의 세부 분야를 선정 하여 분야별 진단, 감별진단, 평가에 대해 숙지시킨 후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관 리법을 소개하는 임상 중심의 교육이 주기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 이미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에서도 노령층만 진료하는 양방위주의 노인의학 전문진료과가 개설되는 상황이어서 이런 시대적 흐름을 간과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Q. 노인의학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저희 클리닉 역시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 노인의학의 중요성과 한의학적인 관리법 등을 알려 노인층에 대한 한의학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제공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의학을 통해 건강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 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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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식약처, 의료기기위원회 분과에 한의학 ‘포함’

///부제 민간위원장에 고려대 의대 선경 교수 선임, 위원 수도 197명으로 확대

///부제 상지한의대 남동현 · 김주희 교수, 동국한의대 김은정 교수 등 위원으로 활동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가 지난 1월 개정된 ‘의료기기법 시행령’에 따라 의료기기위원회를 새롭게 구성·개편했다.

신설 분과에는 한의학·내과계가 포함됐으며, 의료기 기위원회 위원 수가 확대됨에 따라 한의학·내과계 분과 위원회에는 상지대 한의과대학 남동현·김주희 교수가, 신개발·혁신 의료기기 분과위원회에는 동국대 한의과 대학 김은정 교수가 위원으로 임명됐다.

식약처는 분과위원회 개편과 관련, ‘정책·기획 조정 분과’와 ‘의료 전문분과’ 4개 등 5개 분과위원회를 신설, 분과 수를 총 10개로 확대해 의료기기 정책·기획에 대한 자문 기능과 의학적 전문성 강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지한의대 남동현 · 김주희 교수, 동국한의대 김은정 교수 등 위원으로 활동

신설 분과에는 한의학·내과계 이외에도 △외과계 △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비뇨기과 △치과·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정책·기획 조정 등이 포함됐다. 이번 의료기기위원회 위원 수를 기존 97명에서 197명 으로 확대·임명한 배경에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의료기기가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의 전문성과 운영의 강화·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이 ‘식약처 차장’과 ‘민간위원’의 공동위원장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위 원장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선경 교수를 임명했다.

김강립 처장은 “의료기기위원회을 새롭게 개편함으로써 전문성과 투명성이 강화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의료기기 정책·제도 등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잘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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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선조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부제 허준 선생의 ‘신찬벽온방’,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유사

///부제 허준박물관, ‘전염병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 개최

///본문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염병 극복을 위한 선조들의 노력과 지혜가 담긴 ‘전염병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을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월 2일 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허준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 기획전으로, 전시를 통해 전염병의 역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과 지혜를 살펴보는 한편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1부, 전염병과 관련된 의서 및 기록들

△2부, 전염병을 치료하는 의약기 △3부, 전염병과 약초

△4부, 전염병 극복을 위한 노력들 등 총 4부로 구성됐으 며, 현대의 코로나19와 비슷한 두창, 홍역, 콜레라, 온역등 역병을 극복하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전염병과 관련된 의서 및기록들’에서는 전염병이 고전에 등장하는 최초의 기록인 ‘삼국사기’와 허준이 왕명을 받아 당독역이라 불리는 전염병에 대한 치료방문 기록을 모아 편찬한 ‘벽역신방’ 등을 소개한다.

특히 1613년 허준 선생이 쓴 ‘신찬벽온방’에는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과 유사한 전염병 치료 방식이 소개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쓰였던 것은 약재를 달여 복용하는 방식이며, 두통이나 진통이 있을 때는 강활을, 지금의 감기 기운에는 감초를, 또 열을 낮추는 데는 세신 등을 썼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허준 선생은 전염병에 전염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술했는데, 이는 오늘날 개인 방역 핵심 수칙 ‘생활 속 거리두기’와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찬벽온방의 ‘환자를 상대해 앉거나 설 때 반드시 등 지도록 한다’, ‘전염되지 않는 방법을 취하지 못한 채 온역 환자를 맞이했다면 독기를 빨리 밖으로 뱉어내야 한다’, ‘웅황가루를 참기름에 개어 콧구멍 속에 바르면 환자와 침상을 함께해도 전염되지 않는다’, ‘집안에 시역이 유행하면 처음 병이 걸린 사람의 옷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밥 시루에 넣어 찐다’ 등의 내용은 코로나19 시대에 개인간 충분한 간격을 두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환기와 주기적 소독을 권장하는 방역지침과 같은 의미라는 것.

이밖에도 특별전에는 조선시대 한약방을 재현하고 약장, 약저울, 약탕기 등 당시에 사용한 의약기들과 전염병과 관련된 처방전과 약재를 소개 및 전시하고, 코로나19 와 유사한 종두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도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도구와 의료진을 위한 응원편지 및 격려 엽서 등이 함께 전시되며, 허준기념실 등 다양한 상설 전시와 ‘천연비누 만들기’, ‘동 의보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은 “과거 마스크가 없었던 시절에는 서로 등을 돌려 침이 직접 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택했고, 환자들이 사용했던 옷이나 수건 등을 삶아서 사용했던 점 등 선조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염 병에 대한 대비를 과학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염병을 극복한 선조들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허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허준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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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서산시한의사회, 취약시설 어르신 위해 경옥고 전달

///부제 황상일 회장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어르신들 건강에 도움 되길”

///본문 충남 서산시한의사회(회장 황상일)가 지난 4일 서산시 장실을 방문, 코로나 감염 취약시설 어르신을 위한 경옥고 200박스(6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경옥고는 관내 노인요양시설 25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황상일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약계층 어르신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데 경옥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취약시설에 계신 어르신을 위해 서산시 에서 잘 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시한의사회 지원으로 어르신의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식에는 맹정호 시장을 비롯해 서산시한의사회 황상일 회장·금동준 부회장· 오종철 총무이사·이재진 재무이사가 참석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의사회 목표”

///부제 “5월 이후 대의원 중심으로 지역 소모임 활성화 추진 계획”

///부제 “지부 회장, 회원과 중앙회 간 전달자…가교 역할 충실할 것”

///본문 주 수협과 함께 해녀들을 위한 진료,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장애인, 그리고 노인 방문 치료도 적극 참여하면서 지역사 회에 한의사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존의 사업들을 검토하고 연속적으로 이어가되, 새로운 수요에 맞춰 기획해가는 방안을 같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32대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에 당선된 현경철 신임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경철 신임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의료원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를 마친 뒤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2000년부터 한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스포츠한의학회 활동을 하면서 인천아시 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에 한의진료팀으로 참여했고, 제주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 의료관광, 오사카 재일제주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20년에는 솔담한 방병원을 개원, 한-양방 협진의 통합의 학의 틀 속에서 한의약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취임 소감은?

뽑아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하다. 새로운 이사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제주 한의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자긍심을 가지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보 겠다. 한의사 서로간의 소통과 친해짐,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과의 만남과 그들이 필요한 것에 다가감, 그리고 한의사들의 실력 향상이 필요하다. 임원진들만이 아니라 많은 한의사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많이 참여 하고 도와 주면 좋겠다.

-코로나19 엔데믹을 준비하는 시점이 다. 계획은?

5월 이후면 어느 정도의 모임이나 회의가 허용될 것 같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회의나 세미나 등이 활성화되면 서, 오히려 대면활동보다 언택트에 익숙해진 부분도 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건 만나면서 접촉이 있어야 연결되지 않나. 일단 소규모 만남부터 자주 만들어볼 계획이 다. 우선 대의원이 중심이 되는 지역 소모 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분기별로 1~2회 정도 원장들이 필요로 하는 강의를 유치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보려고 한다.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주에서 지내는 한의사들끼리 친해졌 으면 좋겠다. 자주 모여서 점심도 먹고, 차도 한잔 마시고, 집안 돌아가는 일도 공유하고, 고민이 있으면 서로 나눌 수 있는 동네의 형, 누나, 동생, 친구가 될 수 있었 으면 좋겠다.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신임 이사진부터 솔선해서 그런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임 이사진은 구성됐는지?

3명의 부회장, 8명의 이사로 일단 시작 한다. 이사 중 절반 정도는 이번에 처음으로 회무에 참여하는 분들이라 일단 2~3 명이 함께 파트를 맡아 서로 익히면서 갈예정이다. 그래서 역할이 비슷한 총무/재 무, 학술/홍보, 그리고 보험/의무를 같이 담당하도록 했다. 추후 다른 이사들을 더영입할 계획이다.

-제주한의사회 내 봉사단체인 오사카 한의봉사단장으로 재일제주인 한의진 료를 주도해 왔다.

제주에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가서 돌아오지 못했거나, 4.3때 일본으로 넘어간 동포들이 많다. 제주가 어려운 시기에 교포들이 돈을 모아 제주지역사회를 도와주고는 했는데, 최근 연세가 들고 상대적으로 제주가 발전하면서 제주에서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4년 전 처음으로 한의사 들이 봉사단을 꾸려서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와 제주MBC와 함께 나눔에 참여를 했고 2년간 오사카에 가서 한의치료를 진행 했다. 최근 2년간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

는 경옥고를 보내 건강 증진을 도왔다. 조만간 왕래가 가능해지는 시기에 다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수영연맹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장애인 한의 치료에 대한 견해는?

장애인들의 경우 시도 등 지자체에서는 복지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주거나 이동, 교육에 대한 콘텐츠는 많이 있으나, 수고에 비해 상대적인 저수가 때 문에 보건의료 단체 측에서는 접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는 장애인 재활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 주치의 신청, 복지파트와 연결해서 한의원까지 이동하는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의 치료로 이어지는 치료 프로토콜을 만들어 가면 좋을 것같다. 또한 장애인 체육 동호회 등 관심을 갖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영역일 것 같다.

-중앙회와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도 공약 중 하나다.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중앙회나 지부는 각각 진행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각자의 파트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관련된 일은 중앙회에서 진행하는 만큼 지부장으로서 지부 회원들이 더욱 중앙회 회무에 관심을 갖고 질의 및 의견을 낼 수있도록 하겠다. 회원들의 의견을 모을 사항이 있으면 소모임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중앙에서 내려오는 정보도 잘 전달 하면서, 중앙회와 회원 간의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 항상 지부회장이라는 자리가 개인의 의견보다는 지부 회원들의 의견 전달자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는?

한의계는 항상 이슈가 존재하는 것 같다.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항상 관여하는 그들이 있는 탓이다. 큰 그림과 계획을 세우고 작전과 전술을 구사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 깝지만 그래도 가야하는 길인 것 같다.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관련 세세한 사항 부터 코로나 RAT, 현대 진단기기, 의료기사 지휘권 등의 문제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진행해야 하는 사항들이 너무나 많지만 중앙회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의 의견 통로가 다양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시도 지부장을 포함한 중앙회 집행진과 대의원이 주가 돼 주요한 결정을 하게 되는데, 2만7천 한의사의 전체 의견은 물론이고, 소수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할 것 같다. 제주지역 회원들의 이러한 소통의 창구로 쓰이는 지부회장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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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인류 건강증진에 도움 되는 연구 해나갈 것”

///부제 군위관 이현훈 대위, 제20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서 최우수상 수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통한 진료과 추천 시스템 개발 및 배포’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현훈 대위에게 수상 소감과 학제간 연구에 대한 견해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미래인재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먼저 지도교수님이신 이재동 학장님과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준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감사드린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예과 2년간 의학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읽도록 장려하는 독서프로그 램인 ‘독이고’를 통해 과학적 사고의 밑거름을 다졌다.

또한 학부생이 교수님 연구팀의 일원이 되어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고 논문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인 ‘Under graduate Research Program (URP)’ 등을 통해 과학적 연구 설계 및 검증 방법을 배웠다. 나아가 경희대학교한 방병원 침구과 전공의 및 대학원 임상한의학과 석박사 과정 동안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임상연구 결과를 매년 해외학회에서 발표하거나 SCIE 저널에 게재하여 견문을 더 넓힐 수 있었다.

지도 교수님께서는 늘 한의학이 임상의학으로써 한국을 넘어 전 인류의 건강증진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전 세계적 위기였던 코로나19 다음으로 또 언제, 어떤 형태의 위기가 찾아 올지 모른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앞으로도 계속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이번 미래인재상 최우 수상을 감사히 받겠다.

Q. 챗봇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인공지능 분야 중 하나인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중 2020년 군장병 온라인 해커톤 예선을 통과하였고, 본선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좋은 팀원들을 만나 챗봇 개발에 도전하게 되었다.

특히 저희 팀의 진료과 분류 챗봇 개발이라는 주제는 평소 군의관으로서 환자 진료와 건강 검진 업무를 하던 중실제 필요성을 느껴 메모해 두었던 아이디어다. 코로나19 로 문진 일정이 지연되어 적절한 시기에 진료 받지 못하는 군장병들을 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들을 분류할 수있는 시스템을 꼭 개발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또한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전공의 시절, 병원 로비를 서성이며 빼곡히 적힌 진료과 안내판 앞에서 어디로 접수해야 하는지 헷갈려 하시던 환자분들을 떠올 리며, 이러한 챗봇 개발이 군의료시스템 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시스템에도 충분히 도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Q. 챗봇 개발을 통해 느낀 점은?

첫째, 임상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챗봇 개발 아이디어는 군의관이자 임상 한의사로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마주했기에 발굴해낼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임상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의계에서 많은 분이 실제 임상 현장에 꼭 필요한 연구 및개발 아이디어들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둘째,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멋진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이다. 지난 번 챗봇 개발 관련 기사가 소개된 이후로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챗봇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돕고 싶다고 연락 주셨다. 환자분들에게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와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한다면, 각자 머릿속에 들어있던 새로운 변화를 우리 눈앞에 함께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Q. 최근 진행 중인 연구가 있다면?

한의학의 발전에 필요한 연구 분야는 다양하고,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계신 분들이 많다. 저는 아직 한의계에서는 생소한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을 갖고 연구주제를 고민하고 있다.

연구자는 결국 논문으로 얘기해야 한다고 배웠다. 최근 의료영상, 생체신호, 전자의무기록 등 병원에서 쏟아 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의료행위에 대한 임상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들이 논문으로 세상에 나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같이 고민 하는 때가 오길 바란다.

Q. 한의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견해는?

의료인공지능 연구들의 대부분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방법 중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에 기반하고 있다. 지도학습이란 말 그대로 정답이 있는 데이 터를 활용하여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서는 일반적으로 표준화된 데이터와 정확한 정답이 정의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X-ray에서 골절을 구별하려면 각 DICOM( 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 파일에 골절 유무가 정확히 라벨링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데이터 특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법들이 있고 일반 적인 지도학습 외에 다양한 알고리즘들이 개발되고 있지 만, 고품질의 표준 데이터로 만든 모델의 성능을 쉽게 따라잡을 순 없다.

한의학을 포함한 의료데이터의 표준화는 결코 쉽지 않다. 인공지능 기술을 한의학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의료인공지능을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학문을 공부하든 결국 수많은 환자들에게 동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삶의 목적을 잃지 않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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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이범준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과장)

///제목 코로나19 개인방역체제 시대의 한방보험제제 사용

///부제 감염병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방보험제제 추천

///본문 코로나 펜데믹의 시절이 지난하게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의 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면서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변이가 되어 확산 되면서 그에 대한 방역체계 역시 바뀌었다. 바야흐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경증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자가격리와 함께 재택치료를 하게 되었으며 치료와 격리 해제도 개인의 자율에 맡기는 개인방역체제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기전은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ACE2) 및 transmembrane protease serine subtype 2(TMPRSS2)를 발현하는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TMPRSS2가 없이 ACE2만 발현되어도 감염시킬 수 있다.

대개의 비강에서 폐까지 호흡기를 이루는 세포에서 ACE2를 발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spike 단백질이 ACE2에 결합하여 숙주세포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일단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바이러스 RNA가 세포질로 방출되어 숙주세포에서 바이러스의 복제가 일어나 바이러스들의 복사본들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복제된 바이러스들이 숙주세포 밖으로 방출되어 다른 세포의 감염을 일으켜 전신감염까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복제에 관여하는 물질들이 Papain-like protease(PLpro), 3C-like protease(3CLpro), RNA-dependent RNA polymerase(RdRp) 등이 있는데, 이들 물질은 치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우리가 최근 치료제로 사용하는 팍스로비드 역시 이러한 3CLpro를 차단하여 코로나바이러스 복제를 막아주는 것이 작용기 전이다.

한약에 있어서도 이들 물질에 대한 억제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잠재적인 약물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molecular docking model을 이용한 한약물 스크리닝에서 3CLpro 억제작용을 가진 잠재적인 한약은 생강, 자완, 삼칠근, 천궁, 단삼, 건강, 구맥, 대황, 육종용 등이 보고되었고, PLpro에 대한 억제효과를 기대하는 약재는 당삼, 강활, 생강, 백과, 천궁, 과루인, 백작약, 보골지, 고삼, 삼칠근, 당귀 등이 보고되었으며, 또한 SARS-CoV-2 Spike-ACE2 Binding Inhibitor Screening에 의한 항코로나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로는 생강, 연교, 금은화, 패모, 창출, 상엽, 초과 등이 보고되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폐배독탕 역시 3CLpro를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 되었다. 이러한 항바이러스 기전 외에도 여러 가지 항소염 작용 및 면역 조절작용의 기전을 통해 여러 한약재들이 코로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효과를 나타낸 성분을 가진 한약 만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은 한의학적 사고에 맞는 것은 아니겠고, 환자의 병증에 맞게 변증에 근거하여 한의학적 처방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 효과와 작용기전에 대한 검증과 근거가 뚜렷해야 보건의학적으로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한의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전국한의과대학폐계내과학교실에서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 하고, 상기와 같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약물을 포함하며 감염병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한의학적 변증에 따른 한방보험제제를 추천 하게 되었고, 성인 COVID-19 환자 접촉자로 증상이 없는 경우 連 翹敗毒散 合 不換金正氣散 또는 連翹敗毒散 合 補中益氣湯, 임상 증상이 경미하고 폐렴 소견이 없는 경증의 경우 風溫犯肺證에 連翹敗 毒散 合 葛根解肌湯, 寒濕鬱肺證에 葛根解肌湯 合 不換金正氣散, 濕 熱蘊肺證에 小柴胡湯 合 不換金正氣散의 사용을 추천하였다.

현재 코로나의 치료제로 팍스로비드가 도입되어 처방되고 있지 만,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처방되어야 하고, 처방대상이 한정적 이며, 처방절차 및 병용금기약물이 많아 코로나 확진에 따른 환자 들에게 처방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하루몇 십만명씩 나오는 현재 상황에서 경증환자에 있어서는 개인이 자율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현실에서 대다수의 환자들은 코로나 감염후 발현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 이외에는 치료제라고 투여할 만한 약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한의학을 이용한 대처가 절실하다고 하겠으며, 여러 한방보험제제들을 다양하게 이용하여 국민 모두가 개인방역의 시대를 잘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다.

참고문헌

1. 马青云, 刘辰, 杜海涛, et al. 基于高通量分子对接虚拟筛选SARS-CoV-2 3CL水解 酶中药小分子抑制剂及抗COVID-19新型冠状病毒肺炎的中药及其复方预测.

中草药. 2020:1-10.

2. 马婧, 霍晓乾, 陈茜, et al. 基于Mpro和PLP筛选潜在抗新型冠状病毒中药研究. 中 国中药杂志. 2020:1-8.

3. 전국한의과대학폐계내과협의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진료 지침 2.1판.

2020.

4. Liu C-X. Pay attention to situation of SARS-CoV-2 and TCM advantages in treatment of novel coronavirus infection. Chin Herb Med. 2020;12(2):97-103.

5. Kang X, Jin D, Jiang L, et al. Efficacy and mechanism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COVID-19: a systematic review. Chinese Medicine. 202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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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제목 발목의 염좌 및 긴장(Sprain and strain of ankle)

///부제 Vol.05 2018 SPRING 온보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 혹은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 등으로 인해 족관절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 과격한 운동이나 강한 비틀림으로 근육과 건의 견인과 족관절 사이 인대의 과다신전 등으로 인해 연부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증상

•심한 통증과 함께 열감과 부종이 나타나고 심하면 멍이 듭니다.

•통증은 움직일 때 더욱 심해지며, 특정 인대가 손상되었을 경우 그 인대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 뚜렷하게 악화됩니다.

손상 부위에 따른 분류

(1) 외측인대 손상: 내측보다 흔하며 내반 손상에서 발생해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순으로 손상 빈도가 높음 (2) 내측인대 손상: 외반 손상에서 발생하는데 내측인대는 발목부위 관절 중 가장 강하기 때문에 손상되는 경우가 흔치 않음 (3) 전방 원위경비인대 손상: 발목 배굴과 경골의 내회전이 동반될 때 흔히 나타나며, 쉽게 손상되지 않으나 손상될 경우 족관절의 불안정성이 매우 심하고 만성화되기 쉬움

예후

•심한 손상이 아닌 경우 대개 2주 내 통증이 대부분 줄어들지만 5~33% 정도의 환자는 1년 후까지 통증을 호소합니다.

• 반복적 손상이 있는 경우, 초기 손상이 심했거나 관리와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간혹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 망진, 촉진과 Ottawa ankle rules 등을 이용해 골절을 배제하지만, 심한 손상의 경우 골절이나 탈골을 확인하기 위해 X-ray 촬영이나 초음파, MRI 검사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

Ottawa ankle rules: 아래 3가지 중 1가지 이상 나타났을 경우에는 발목 X-ray를 촬영해야 함

① 내측 복사뼈 끝이나 정강뼈 뒤 모서리 원위부 6cm를 따라 나타나는 뼈의 압통

② 외측 복사뼈 끝이나 종아리뼈 뒤 모서리 원위부 6cm를 따라 나타나는 뼈의 압통

③ 체중을 견딜 수 없거나 네 발자국을 걷기가 힘듦

한의원에서는?

•필요에 따라 침치료와 자락관법을 병행하여 염좌의 증상 및 부종,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 경피경근온열요법, 경피적외선조사요법, 경피경근한냉요법 등 다양한 한의물리요법을 시행 합니다.

가열식 화침

① 가열식 화침은 병소에 정확히 자침하여 직접 침체를 가열함으로써 뜸보다 심부조직에 열자극을 가할 수 있으며, 온침보다 높은 온도로 자극하고 가열하는 화력의 세기로 침체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음

② 연구에 따르면 손상된 인대 조직에 시행한 화침은 typeⅢ 콜라겐 mRNA와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콜라겐 섬유의 시각적 강도를 증가시키는 등 인대 복원에 유효함

③ 발병 4주일 이내인 족관절 2도 염좌로 인한 외측인대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전열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치료 군에서 통증 역치의 유의한 증가와 VAS의 유의한 감소가 관찰됨

•만성 족관절 염좌에 인대 회복을 위해 뜸치료나 가열식 화침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필요에 따라 전침, 약침 등을 시행하며 타박(打撲), 어혈(瘀血) 등에 사용하는 당귀수산(當歸鬚散), 국소 발열과 부종에 사용하는 청열사습탕(淸熱瀉濕湯) 등의 한약처방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 첫 3일 동안 체중부하 없이 쉬는 것을 권장하며,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초기에는 테이핑을 통해 발목 관절을 고정해 주세요.

• 염좌 초기 통증과 부종 감소를 위해 가능하다면 집에서도 RICE(Rest, Icepack, Compression, Elevation)를 실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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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대상포진(Zoster[herpes zoster])

///부제 Vol.08 2018 WINTER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

(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정의

•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가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 하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분류

(1) 범발성 대상포진 (전신 대상포진)

- 전신에 25개 이상의 물집이 발견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신 모든 부위에서 발생하여, 대상포진에 수두가 합해진 것과 같은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2) 안구대상포진

- 삼차신경의 안구 신경을 침범한 경우로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10~20%에서 발생합니다. 결막염, 각막염 등 눈의 염증과 주위 피부에 물집이 생기지만 이마 중앙선을 넘지는 않습니다. 심하면 시력 저하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Ramsay Hunt 증후군

- 안면신경 및 청신경, 즉 슬신경절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발생합니다. 안면마비및 귀의 통증, 이명, 안구진탕이 나타날 수 있고 현기증이나 난청을 초래할 수있습니다.

(4) 신경원성방광

- 제3 천골신경절 혹은 2, 4 천골신경절에 대상포진이 생긴 경우 배뇨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포진 후 신경통

-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후 1~3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원인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유년기에 수두가 발생하면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잠복하게 됩니다. 그 후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와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합 니다.

한의원에서는?

• 침구치료: 오수혈(五腧穴) 및 병변 부위 치료 등 한의사의 판단에 따라 시술합니다. 임상시험 연구에서도 통증과 피부 상태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약침치료: 황련해독탕 약침을 해당 아시혈(阿是穴) 부위에 시술하여 치료합니다.

• 한약치료: 시령탕(柴苓湯), 지황백호탕(地黃白虎湯),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등을 사용하여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합니다.

생활관리

• 대부분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 발병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관리와 컨디션 유지가 중요합니다.

• 수포를 건드려서 터지면 전염될 수 있고, 이차감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손을 대지않도록 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섭취, 정신적 안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양방병원에서는 예방접종을 추천하는 추세입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의 위험성이 100 명당 0.6명에서 100명당 0.2명으로 감소하며, 약 5년 정도의 보호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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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 태 우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제목 내가 기후다

///부제 인류세의 한의학 <7>

///본문 기후위기 시대에 천인상응(天人相應)은 뼈아픈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천인상응은 본디 긍정의 언어다. 지향을 가지고 있었다. 도덕적 함의까지 포함할수 있었다. 자연[天]의 이치에 응(應)하는 것이 건강의 요체라는 것은 한의학의 기본 원리다. 그 전제를 구현하기 위한 지향은 한의학의 이론과 진료의 실천에 녹아있다.

하지만 기후위기 속에서, 사시(四時)의 이치가 끊어질 위기에 처한 하늘과 인간은, 이제 더 이상 긍정적 상응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되고 있다. 자연의 순조로운 이치가 흐트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느 이치에 기대어 건강을 구할 것인가?

최근 발표된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의 6차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특히 기후위기가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보고 서는,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건강문제에의 영향으로, 기온상승으로 인한 온열병(6차 보고서에서 사용하는 용어) 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수반된 가뭄과 홍수 등 물의 문제는 수인성 질병의 폭증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는 식량 생산량을 저하하 고, 이것은 다시 영양결핍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그리포트는 지적한다. 또한, 재난과 질병, 식량부족 등 고난의 상황은 인류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의 영향을 빼고 이야기한 것이다. 하지만 환경파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COVID-19 같은 팬데믹이 재현될 것이 라는 전망은 기후위기 속 건강문제를 더 암울하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심각한 질병들은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삶을 장악할 주된 문제가 될 것이다. IPCC 6차 보고서는, 자연의 순조로움이 흐트러진 상황이 아픈 몸 과 연결되는 구체적인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세의 건강문제들은, 긍정적 천인상응에서 부정적 천인상응으로 이행하는 기후변화의 결과다. 이제 ‘천인 상응’이 관념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뼈아프게도, 부정적 천인상응의 시대인 인류세가, 천인상응이 관념적이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마치 호흡이 순조로울 때는 호흡을 인지하지 못하듯, 호흡이 거칠어지고 빨라질 때, 호흡하기 힘들 때, 호흡의 존재를 느끼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산업화 이후, 태움과 버림으로 점철된 인간 활동이 자연[天]에 악영 향을 야기하고, 그로 인해 인간[人]이 다시 아프게 되는 서로 응함[相應]의 상황이, “천인상응”을 뼈아프게 드러내 보인다.

육기(六氣)의 개념으로 바라보면, 이러한 상황은 보다 분명해진다. 기후위기의 시대는 감당하기 어려운 육기 (六氣)의 시대를 의미한다. 기후위기는 육기의 위기다.

몸 안팎으로 연결되어 있는 육기의 개념으로 바라보면, 기후위기는 몸 밖 육기의 위기이면서 또한 몸 안 기운의 위기이다. 이러한 안팎의 위기가 IPCC 6차 보고서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온열병에 의한 사망자 수의 증가만 경고하고 있지만, 육기로 바라보면 보다 구체적으로 기후위기 시대 건강의 위기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는, 사기(邪氣)로서의 육음(六淫)이 가시화되는 시대일 것이다. 온난화로 인한 육기의 변화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사기(邪氣)화된 육기를 직면해야 함을 의미한다. 온난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서(暑)기와 화(火)기는 다시 조(燥)기와 습(濕)기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다.

또한 바람[風] 기운의 변화를 조장할 것이다. 육음의 기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경락이 사기를 받으면 장부로 들어가고 그 허실에 따라 냉이나 열이 뭉쳐서 병이 되는데, 병도 상생하기 때문에 변화하여 심하게 된다 1) ” 라고 『동의보감』에서 논하고 있듯이, 육음은 다시 장부로 들어가 다양한 질병을 양산할 것이다. IPCC 6차 보고서와 육기, 육음 개념을 통해 예상할 수 있듯이,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의 실패는, 경험하지 못한 질병들의 시대에 우리를 맞닥뜨리게 한다.

질병의 시대일 수 있는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일시적이고, 소극적 변화가 아니라 심각한 변화를 요구한다. 지금의 일상을 이루는 많은 부분을 뒤집 어엎는 변화가 요구된다. 하지만 일상은 무겁다. 매일매일 사는 일상이지만 말같이 일상은 가볍지 않다. 플라스 틱, 비닐, 석유, 석탄, 가스 등 우리의 탈 것, 먹을 것, 머무를 곳에 이용했던 것들에 대한 줄임과, 나아가서는 사용 중지까지 요구되지만, 이런 변화가 오늘 당장 일어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가 없다. 전기, 난방, 이동에 제한이 온다면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삶이 되어야 할 것이 다. 일상은 다른 일상이 될 것이다.

오늘 당장 이 일상을 멈출 수는 없겠지만, 기후위기의 상황이 우리를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의 노력(‘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에도 불구하고, 파국적 기온상승의 예측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기후 과학자들이 마지노선으로 잡고있는 1.5℃ 이하로의 기온상승 제한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1℃ 이상 상승하였고, 기후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연구결 과가 줄을 잇고 있다. 가속도와 함께, 1.5℃ 상승까지의 예상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심각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각과 말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과 언어의 변화 없이 우리는 모두 선량한 반환경주의자 2) 일 수 있다.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과 말에 스며있는 차별을 돌아보고 재고할 필요가 있듯이,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생각과 언어에 내포되어 있는 ‘환경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이전 연재 글(인류세의 한의학<5> “환경위기와 천인 상응”)에서 강조했듯이, 환경과 인간을 떼놓고 보는 생각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친환경’이라는 말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환경과 얼마나 가까 운가라는 ‘정도’의 문제가 내재해 있다. ‘친환경’은, 환경과 먼 거리에 있는 ‘조금’ 친환경도, 그 포괄적 말 뒤에 숨어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조금’ 친환경도 ‘많이’ 친환경도 모두 환경과의 거리를 전제로 하는 말이다.

인간과 환경, 주체와 세계의 도식으로는 기후위기의 해법은 지난할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는 보다 뒤집어엎는 생각과 말이 필요하다. ‘환경을 보호하자’가 아니라, ‘내가 환경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내가 기후다’라고 말해야 한다. 천인상응과 육기 개념은 이것을 말하고 있다. 환경과 내가, 기후와 내가 둘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몸 밖 날씨에도 몸 안 건강에도 ‘기후(氣候)’를 사용했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이전 연재 글, 인류세의 한의학 <3> “기후의 의미” 참조) ‘내가 기후다’라는 말은 어색하지 않다. 몸은 나의 기의 상황이다. 그리고 육기 개념이 말해주고 있듯이, 내 기의 상황은 바깥의 기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외부를 나누어 말하기 힘들다.

IPCC 6차 보고서의 건강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고는 이경계없는 연결성을 말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지속되어 부정적 천인상응의 상황이 된다고 해도, 이 상응의 관계를 끊을 수는 없다. 서로 응함으로 연결된 관계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 끊을 수 없는 상응의 관계라면, 다시 긍정적 자연[天]과 인간의 관계로 되돌리는 길밖에 없다. 상응을 다시 긍정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말과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말과 생각이, 부정적 상응 관계에 영향을 주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말과 생각이 필요하다.

‘내가 기후다.’

1) 『동의보감』 「내경편」 기(氣)문에서 인용하였다. 번역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고전DB(mediclassics.kr)의 번역을 따랐다.

2)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2019)에서 영향을 받은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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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황만기 서초 아이누리한의원장

///제목 ‘개나리’, 롱 코비드(long COVID) 확산 속오명(汚名)벗고 10년 만에 명예롭게 부활

///본문 가. ‘컨테이젼’(Contagion, 2011년)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요?

영화를 보았다면 아마 공포에 떨고 있는 대중들을 혹세무민하는 가짜 약으로 소개됐던 ‘개나리꽃 추출액 사기 사건’을 아마도 선명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전 지구적 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를 마치 10년 앞서서 미리 예견이라도 한듯, (엄청난 치사율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대중들의 다소 극단적인 심리적 패닉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허무맹랑한 가짜 뉴스를 통해 본인의 돈벌이에 나선 파렴치한 프리랜서 기자가 영화 속에서 동원했던 가짜 바이러스 치료제가 바로 개나리꽃 추출액이었습 니다. 그래서인지 최근까지도 ‘개나리’에 대한 이미지는 질병 치료를 위한 과학적·합리적 접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니 오히려 속지 않기 위해 매우 경계해야 할 가장 비과학적·비합리적 소재라는 인식이 꽤 많이 퍼져 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개나리에 대한 학문적 진실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대중들의 극단적 환호와 조롱과는 무관하게 롱 코비드(long COVID)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해돼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나. 개나리 톺아보기

개나리에 대한 학문적 진실 규명을 통해 숱한 오해 (誤解)와 오명(汚名)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개나리의 속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세(3)잎 개나리 열매 = 연교(連翹)

개나리라고 다 같은 개나리가 아닙니다. 그 어려운 일(열매 맺기)을 ‘의성개나리(약개나리)’는 해냅니다.

『 대 한 민 국 약 전 ( 大 韓 民 國 藥 典 , K o r e a n Pharmacopoeia, KP)』을 살펴보면, 연교(連翹)는 “물 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의성개나리(Forsythia viridissima Lindley) 또는 연교(Forsythia suspensa Vah)의 열매이다. 열매가 막 익기 시작하여 녹색 빛이 남아 있을 때 채취하여 쪄서 말린 것을 청교(靑翹)라 하고, 완전히 익었을 때 채취하여 말린 것을 노교(老翹)라 한다”라고 등재돼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자료를 보면, (‘의성개나리’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개나리의 경우) 꽃은 노란색의 종(bell) 모양으로 끝이 4개로 갈라지는 통꽃으로 규정 하고 있는 바, 의성개나리(약개나리)의 ‘세(3)잎’과 비교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 ‘컨테이젼(Contagion)’ 영화 에서 ‘개나리꽃 추출액 사기 사건’의 핵심 포인트는 세 (3)잎 개나리(의성개나리(약개나리))의 ‘열매’ 즉 연교 (連翹)가 아닌, 아무런 약리학적 효과가 없는 그냥 일반 개나리의 그것도 (열매 부위가 아닌) ‘꽃’ 부위에서 추출 한 것을 마구잡이로 팔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 으면 합니다.

이는 마치 ‘녹용(鹿茸)’을 처방해야 할 환자에게 약리 학적 효과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는 ‘사슴의 뿔’ 부위가 아닌 사슴의 뒷다리 고기 부위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최고급 캐비아(caviar, 철갑상어의 알)를 주문한 고객에게 철갑상어와는 전혀 다른 고래상어 그것도 알이 아닌 지느러미를 판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사기 행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연교(連翹)의 현대약리학적 효과

(1) 항(抗) 병원미생물 효과(특히 항(抗)바이러스 효과) 연교(連翹) 추출물은 in vitro에서 황색포도상구균, 폐렴연쇄구균, 백색포도상구균, A형 연쇄구균 등에 대하여 모두 강력한 억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연교(連翹) 추출물은 인체자궁암세포 HeLa 중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억제하며, 인체 인후암 세포 Hep-2의 I형 단순포진 바이러스(HSV-1) 복제를 유의미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 습니다. 최근에는 인플루엔자 A (H3N2) 바이러스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있습니다.

(2) 항염증 효과 포르시토사이드는 in vitro에서 엘라스타제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로써 항염증 활성이 나타납니 다. 연교(連翹) 추출물은 대장간균으로 인해 복막염에 걸린 Rat의 염증성 인자 과다노출을 억제할 수 있으 며, 연교(連翹) 중의 페네틸 배당체는 리폭시게나제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고, 리그난은 포스포디에스테라아 제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3) 강혈지(降血脂) 및 다이어트 효과 필리린은 고지혈에 걸린 Mouse의 총콜레스테롤 (TC)과 트리글리세리드 및 저밀도단백콜레스테롤 (LDL-C)을 낮추어 주며,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HDL-C)의 함량을 높여주고, 죽상동맥경화 지수를 낮춥니다. 영양성 비만에 걸린 Mouse의 지방습중(脂肪 濕重)과 지방계수를 낮춰주는 것 또한 입증되었습니다.

공장 융모 표면적을 줄이고 Lee’s 수치를 감소시키는등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다이어트 효과도 있습니다.

3. 연교(連翹)의 한의학적 효과

청열해독(清熱解毒), 소옹산결(消癰散結), 소산풍열 (疏散風熱) 등의 임상적 효능이 있으며, 옹종창독(癰 腫瘡毒), 나력(瘰癧), 담핵(痰核), 외감풍열(外感風熱), 온병초기(溫病初起), 열림삽통(熱淋澀痛) 등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동북아시아 전통 천연 항생제입 니다.

코로나(오미크론, 스텔스오미크론)의 핵심적 증상 (인후통) 및 코로나 후유증 관리에 일반적으로 많이 처방되는 은교산(銀翹散)의 핵심적인 구성 한약재가 바로 연교(連翹)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롱 코비드(long COVID)를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적으로 3개월(또는 그 이상)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포스트 코비드 증후군’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CDC가 제시한 롱 코비 드(long COVID)의 증상들은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호흡기계 증상(만성기침(잔기침), 가슴통증, 호흡곤 란, 코와 목의 건조감, 가래, 가라앉거나 쉰(잠긴) 목소 리의 지속, 비염, 숨가쁨 등), 근골격계 증상(관절통, 근육통, 신경통, 손발저림 등), 전신적 증상(만성 피로, 무기력감, 권태감, 의욕저하, 두통, 발열, 몸살, 오한, 어지러움, 불면증 등이 그 예입니다.

또한 ‘브레인 포그(brain fog)’로 표현될 수 있는 머리가 무겁고 왠지 멍한 느낌이나 기억력·집중력 장애(건 망증), 기분장애(우울감이나 불안감), 잦은 감정 기복, 미각과 후각의 이상, 월경 주기 변화 등을 비롯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 거리는 심혈관계 증상, 발진 내지 탈모 등 피부과적 증상 등이 포함되는데,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9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논문(제목–코로나19를 치료함에 있어서 한의약 처방의 효과성과 안전성 :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적 근거(Effectiveness and Safety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in Treating COVID-19 : Clinical Evidence from China))의 핵심 결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https://www.ncbi.nlm.nih.

gov/pmc/articles/PMC8612612/ (논문 원문 링크) 즉,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처방들은, (1) 여러 가지 임상 증상들을 개선시켰고, (2) 입원 기간을 단축시켰으며, (3) 전반적인 사망률을 감소시켰고, (4) 심각한(위중증) 코로나19(COVID-19) 환자들에게서는 (한의학적 치료 이전에 비해서) 유익한 치료적 성과를 획득시켰으며, (5)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예방 효과도 있었고, (6) 삶의 질과 면역 기능(immunity)을 모두 향상시켜 주었으며, (7) 핵산 증폭 검사(NAAT : Nucleic Acid Amplification Testing)에서의 양성률 역시 감소시켰습니다.

만일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에 연락을 해서 비대면 진료(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전화 상담 후 처방)나 대면 진료를 통해 다양한 개별적 상황이나 증상에 맞는 적절한 한약 처방(대표적으로 연교(連翹)가 포함되어 있는 연교패독산(連翹敗毒散)·형개연교탕(荊芥 連翹湯)·은교산(銀翹散)이나 쌍화탕(雙和湯)·쌍패탕(雙 敗湯)·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을 받음으로써 한의 학의 임상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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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치료자 이전에 개인으로서도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경험”

///부제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 수료한 석선희 원장

///본문 <편집자주>

‘M&L 심리치료’는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치유의 근원적인 두 가지 힘, ‘마음 챙김(Mindfulness)’ 과 ‘존재론적 사랑(Loving Beingness)’의 첫 글자를 따서 명명됐다. 2013년 3월 ‘한국M&L심리치료 연구원’의 개원과 함께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및전문의 등을 대상으로 프로스킬 트레이닝코스를 시작, 2018년까지 총 154명의 수료생을 배출 하였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인텐 시브 코스를 진행해 심화된 이론 및 기법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온라인을 통한 베이직/어드밴스드코스를 각각 5회씩 실시해 2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 였다. 또한 M&L심리치료학회는 지난해 대한한 의학회 정회원학회로 인준되기도 했다. 본지에 서는 최근 ‘M&L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를 수료한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석선희 원장을 만나 수료 후기를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현재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원장으로 신경정신과 환자들을 위주로 치료하고 있다. 2008년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 까지 진행된 제6기 전문가를 위한 코스를 수료했다.

Q. M&L심리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된계기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내면의 불안을 해결하고 마음의 평온함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항상 있었고, 한방신경정신과를 전공하면서 심리치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수련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상담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접근 해야 할지 막막했다. 동국대학교 지도교 수님의 영향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불교 수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당시 틱낫한 스님의 책을 보면서 호흡관찰명상을 시작하였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의사를 위한 M&L심리치료 과정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학회지의 M&L심리치료 증례를 보면서 마음의 방그리기를 비롯한 M&L치료가 매우 유용한 방법이겠구나, 언젠가 배우기를 희망 했다. 정신치료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이론을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는또 다른 숙제였는데, M&L심리치료 프로 스킬 트레이닝 코스는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오지상승위치법, 경자평지요법 등 한의정신요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가능한지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이었 고, 한의사로서 한의원이라는 진료공간에서 적용 가능한 심리치료법이라는 것이 임상적인 활용에 큰 도움이 되었다.

Q. M&L심리치료를 배우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내용이 있다면?

리소스(resource)의 개념을 꼽고 싶다.

리소스란 본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원 으로, 내적, 외적, 인간관계의 리소스 등그 어떤 것이든 환자의 치유와 성장의 근원이 되는 것을 말한다. 치료자는 환자의 존재의 빛나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찾아 내고 환자가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빛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 뿐 아니라 나 자신의 리소스를 발견하고 리소스에 대한 알아차림을 하면서 ‘열심히 채워야 하는 부족한 나’에서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나’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마주 앉은 환자의 모습에서 리소스를 발견하는 것은 치료자로서의 기쁨이고, 환자의 내면의 선함을 이전보다잘 발견하게 되면서 치료자 또한 환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안전하고 편안함을 더자주 경험하고 있다.

Q.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는?

M&L심리치료를 배우기 이전에도 환자에게 마인드풀니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교육하고 자주 일상에서 알아차림을 연습할 것을 당부하 였다. 유침시간 동안 충분히 호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 주었는데, 환자 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 M&L 심리치료를 배우고 나서는 루틴한 방식이 아니라 환자의 눈높이와 증상에 따라좀 더 다양한 기법으로 마인드풀니스를 적용하고 있다.

‘마음의 방 그리기’는 굉장히 유용하 다. 신경정신과 특화 한의원이라고 하더 라도 심리센터를 찾는 사람들과는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기를 꺼리거나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럴 때 환자가 부담스럽지 않게 자신을 표현할 수있는 방법이며, 치료자가 환자가 원하는 만큼 한걸음씩 내면으로 들어가 볼 수있다.

생각을 줄이거나 멈추는 것은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 때 항아리기법을 활용한다. “마음속에 항아리를 하나 두시고, 고민이나 걱정, 반복되는 생각이 있으면 담아오세요. 평소 에는 꺼내 보지 마시고, 떠오르는 것은 거기 담았다가 한의원에 가지고 오셔서 같이 꺼내 보고 나누도록 할게요”라고 말씀 드린다.

어떻게 하면 환자가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좀 더 안전함을 느낄 수 있을까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M&L심리치료를 공부하고 나서의 변화라고 하겠다.

Q. M&L심리치료에 관심이 있는 회원 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사는 정신과 진료를 특화로 하지 않더라도 심신일여의 관점에서 진료를 하고 있고, 상담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이미 환자와 함께 하는 시간에서 심리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사라면 누구에게나 추천을 하고 싶다. 치료자 이전의 개인으로서 해결 하고 싶은 내면의 문제가 있는 경우라도 트레이닝 코스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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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에 한의약이 효과적이란 사실을 알리고자 시작”

///부제 코로나 확진자에게 무료 한약 제공…평소에도 봉사에 앞장

///부제 “나눔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몇 배 더 행복한 바이러스”

///부제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

///본문 [편집자 주]

대전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코로나19 환자 재택 치료 기간 동안 한약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이승호 경북한의원 원장이 김용진 회장에게 대전시민들에게 무료 한약처방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승호 원장은 지역 내 각종 사회공헌과 기부로 유명한 한의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도 그가 노인복지관에서 무료 코로나 치료를 하전 중 효과가 뛰어난 처방을 찾게 된 것이 그 시작점이다. 이에 이승호 원장으로부터 무료 한약 처방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코로나 확진자들을 위해 한약 치료및 지원에 나섰다.

제가 운영위원장을 맡아 10년 정도 봉사하고 있는 대덕구 노인복지관이 있는 데, 지난 2월초부터 직원들이 코로나에 많이 감염됐다. 이 부분에 대해 복지관장이 저에게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제가 “무료로 직원들을 치료하겠다” 말씀 드리고 치료를 하게 됐다.

Q. 대전시한의사회에 처방한약 관련 내용을 소개하며, 대전 시민들에게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약 100여명의 코로나 환자를 진료 하며 여러 처방을 하던 중 때로는 효과가 부족 하거나 미열, 기침이 남거나 하는 시행착 오를 거쳤다.

정행규 스승님과 코로나에 대해 공부를 하던 중 효과가 뛰어난 처방을 찾게 됐다. 그 결과 여러 처방 중에서 ‘은 교산가미방’을 투약 했을 때 3일이면 대부분의 코로나 증상이 소실된다는 것을 60례 정도 확인했다. 그래서 대전 시한의사회 김용진 회장에게 전화를해 “이렇게 효과가 좋은 처방이 있다.

우리가 직접 환자를 대면 진료를 못하지 만, 전화로 진찰을 하고 배달로 한약을 보내주면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 제안했다.

즉,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학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대전시민들께 알리자 한 것이다. 이어 대전시한의사회 회원들에게 부탁해서 “같이 무료 처방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감사하게도 김용진 회장이 좋다고 해 시작이 됐다. TV방송이나 신문, 인터넷 매체에도 나오고 하면서 많은 홍보가 됐고, 코로나 회복에 있어서도 많은 효과가 있었다.

Q.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할 정도로 누구보다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기부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나눔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몇배 더 행복한 바이러스다.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꿀단지 같다.

Q. 평소 기부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 에 남는 에피소드는?

27년 전 제가 아내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딸과 함께 처음으로 아주 자그마한 복지원에 TV를 기부하러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들과 딸이 그날 복지원에 거주 하는 분들을 보면서 둘 다 “저도 크면 꼭 한의 사가 돼 어려운 사람에게 물질적으로 또인술을 펴서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하더 라. 지금도 그때 그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래서 그런지 둘 다 의료 인의 길을 걷고 있어 더욱 더 뜻깊다.

Q. 현재도 꾸준히 하고 있는 봉사가 있다면?

교복 지원 사업이다. 대덕구 내 어려운 가정 형편의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새 교복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1년에 약 150명에서 200명에게 교복을 10년 간 지원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국가에서 교복을 지원 해주는 덕택에 사업이 중단돼 많이 아쉽 다. 지금은 그 돈을 차근차근 저축해 놓고 ‘어디에 쓸 것 인가’ 고민하고 있다.

또 20년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 보육원 한약 지원 사업도 들 수 있다. 현재 제 가 지원하는 보육원들은 아이들이 50여명 정도 생활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직전 일 년에 4회 정도 녹용이 포함된 한약을 한 번에 10제씩 다려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이 무병하게 잘 자라고 한약을 먹기 전보다 감기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5분의 1로 줄었다고 해 관계자들도 좋아 해준다.

또 제 주변 노인복지시설에도 약 40여 명의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어르신 들께 보약을 제공해 복용하게 해드리고, 가끔은 의료봉사도 하고 있다.

Q. 4대가 한의사인 걸로도 유명하다.

그 만큼 한의치료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를 것 같다.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학문에 대해 공부를 함께 하고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Q. 앞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치료의학으로서 국민들이 한의학을 먼저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공부를 꾸준히 해서 임상에 꼭 도움이 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사는 많은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직업인 것 같다. 한의사는 누구나 다 나눔을 기본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한의사 선생님들께서 많은 나눔과 봉사를 하고 있다. 제가 말씀드리기는 죄송하지만,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면 한의학이 조금 더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싶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통합치료, 경추척수증 치료에 효과 ‘입증’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 게재

///부제 통증·기능장애·삶의 질 지수 등 긍정적 변화…장기추적관찰 결과 호전 뚜렷

///본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지난 4일 경추척수증에 대한 비수술 한의통합치료의 임상적 유효성을 밝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중추신경이 눌려 팔 감각 이상과 마비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말초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와 다르게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있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으로 잘 호전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수술적 접근이 행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경추척수증 환자가 비수술 치료법인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결과 통증과 기능장애는 줄고 삶의 질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저널인 ‘Journal of pain research’(IF=3.133) 3월호에 게재 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현우 원장 연구팀(해운대자생한방병원)은 2011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경추척 수증으로 전국 5개 자생한방병원(강남· 대전·부천·인천·해운대)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신경학적 장애가 없는 환자를 제외하고총 40명의 환자를 최종 대상자로 정했으 며, 이들은 약 3주(21.9일)간 한의통합치 료(추나요법·침치료·약침·한약 처방)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목·팔(상지)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경부장애지수(Neck Disability Index, NDI) △삶의질 척도(EuroQol-5 Dimension, EQ-5D) 등을 활용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한 척도로 숫자가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하며, 목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NDI(0 ∼100)도 점수가 높을수록 장애가 심함을 뜻한다. 또한 EQ-5D의 경우에는 좋은 상태를 1로 죽음보다 못한 건강상태를 마이너스 점수(-1)로 표현된다.

연구 결과 목·팔 통증 NRS는 각각 치료전 중등도의 통증인 4.88, 5.42에서 한의 통합치료 후 경미한 통증(3점대) 수준으로 떨어져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NDI 지표의 경우에는 중등도의 장애 수준인 36.24이 치료 후 30.89로 소폭 개선 됐으며, 삶의 질에서도 EQ-5D 값은 0.70 에서 0.78로 올라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 됐다.

특히 이같은 호전 양상은 장기추적관 찰에서 더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실제 연구팀은 치료 시점을 기준으로 약 2년 6개월 뒤 장기추적 설문조사를 실시했 으며 총 21명이 참여했다. 추적 결과 목·팔 통증 NRS는 경미한 수준인 2점 대로 감소했으며, 특히 NDI의 경우 13.35로 대폭 개선돼 장애가 경미한 수 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환자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도 단 1명을 제외하고 95.8%(20명)가 ‘호전됐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논문의 제1저자인 해운대자생한방병원 조현우 원장(사진)은 “침습적 치료법이 주로 고려 됐던 경추척수증 치료에 한의통합 치료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증과 기능 장애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근골 격계 질환 비수술 치료에서 한의통합치 료의 표준화를 위한 객관적인 근거 중심의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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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AI에 대한 보완대체의학 연구 발표, 한의학 역할 확대 ‘기대’

///부제 해외저널 ‘Frontiers in Pharmacology’에도 게재

///부제 경희대 한의대 윤보영 교수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연구로의 가능성 제시”

///본문 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가 발표돼 한의학 역할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윤보영 산학협력중 점교수 대청보건지소 추홍민 공중보건의 (한방내과전문의)가 함께 기획 및 집필한 ‘The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A Systematic Scoping Review(AI와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주제범위 문헌고찰)’ 연구 논문이 지난 1일 해외저 널인 ‘Frontiers in Pharmacology(Impact Factor; 5.810)’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체계적 문헌고찰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보완대체의학 중재법과 관련된 AI 연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지를 다뤘으며, 32편의 연구를 대상으로 심도 깊은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논문이 단일 주제범위 문헌고찰 임에도 관심을 끄는 이유는 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AI에 대한 주제범위 문헌고 찰 연구이며, 한의학의 역할 확대는 물론 다양한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문에는 설진이나 맥진과 같은 진단 분야의 해석과 정교한 데이터 추출을 위해 AI의 활용이 시도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침 치료 후의 fMRI 변화 등을 해석하거나 신호를 군집화 시키는 방향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구축된 한약 및 한약재의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약물의 기전과 효과 예측을 시행하는 연구들도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윤보영 교수는 “AI 가 우리 의료계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의료환경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기에 이번 논문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한의 학의 역할이 확대됨은 물론 의료계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 다”고 말했다.

또한 제1저자인 추홍민 한의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에 대한 문헌고찰 연구가 연구자들에게 임상연구 등의 설계 혹은 방향성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시대에 발맞춰 앞으 로도 다양한 문헌고찰 논문은 물론 임상연구 또한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에는 윤보영 교수와 추홍민 한의사를 비롯해 경희대 대학원 글로벌보건한의정책학과 문승환 학생, 前 한의약진흥원 고유미 박사, 원광대 한의 과대학 박정수·박성준 학생이 공동연구 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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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이웃집한의원 정규석 원장, 대구한의대에 천 만원 기부

///부제 정 원장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해 사회에 기여하길”

///본문 대구 현풍에서 이웃집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규석 원장(대구한의대 08학번) 이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지난달 31일 정규석 원장을 대학에 초청해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규석 원장은 “후배들이 훌륭한 한의 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 전달식 기회를 만들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의 작은 도움으로 학업에 더욱 더 전념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변창훈 총장은 “기부하신 발전기금은정 원장의 소중한 뜻이 빛날 수 있도록 대학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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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한의학 지식 전달방식으로서 歌賦를 論함

///부제 “김홍경 선생의 시와 칼럼 형식의 지식 전달 방식에 대한 재평가 필요”

///본문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지식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입문자의 교육과 동료간의 지식 소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띤다.

효율적 지식전달법의 모색과 표준적 평가법의 발명 등은 양질의 의사를 양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국가적·학문적 차원의 대사였기에 모두들 이에 골몰하게 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歌賦의 형식의 글을 만들어 노래의 형식으로 읽거나 암기함으로서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 많은 지식의 양을 모두 습득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에 이만큼 좋은 형식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鍼灸歌賦”라는 형식이 이러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침구학의 총아라고 하는 『鍼灸大 成』에 수록하고 있는 침구가부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 다. 標幽賦, 金鍼賦, 通玄指要賦, 周身經穴賦, 百症 賦, 標幽賦, 席弘賦, 金鍼賦, 玉龍賦, 通玄指要賦, 靈 光賦, 攔江賦, 流注指微賦, 五運主病歌, 六氣爲病歌, 百穴法歌, 十二經脈歌, 玉龍歌, 勝玉歌, 雜病穴法歌, 雜病十一穴歌, 長桑君天星秘訣歌, 馬丹陽天星十二 穴治雜病歌, 四總穴歌, 肘後歌, 回陽九鍼歌, 鍼內障 秘歌, 鍼內障要歌, 補瀉雪心歌, 行鍼總要歌, 行鍼指 要歌, 刺法啓玄歌, 鍼法歌 등이 그것이다.

이들 가부들은 주치증, 혈자리, 수기법 등의 내용 들을 효과적으로 암기해 임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형식의 노래들로서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침구 임상을 실천하는 임상가들 모두에게 훌륭한 가이드로 활용됐다.

게다가 형식에 있어서 詩的 형식을 띠고 있어서 이 歌賦를 읽고 외우는 것만으로도 문학적 감수성을 환기시켜주는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어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한국 한의학의 역사에서 歌賦의 형식의 글을 활용 하여 한의학 지식 전달 방식의 변화를 꾀한 인물로 김홍경 선생(1950〜2021)을 꼽을 수 있다. 김홍경 선생은 1972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사암도인침 법을 다년간 연구해 이론과 치법을 정립, 1984년부터 전국의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사암도인침술원리 강좌’를 개설하여 이의 보급에 힘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더 넓은 고찰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고 할것이다. 이 부문에 학습을 한 경험이 전무한 필자이 지만, 김홍경 선생의 노래를 통한 지식 전달의 의사 학적 의미는 앞으로 연구가 요망된다는 것만 말씀드 리고자 한다.

김홍경의 시와 칼럼을 활용한 한의학 지식 구성은 1990년 간행된 그의 저술 『東醫에의 초대』, 1992년 간행된 『東醫 한마당』, 1993년 나온 『금오 神話』(이상 도서출판 신농백초 출판)에서 크게 드러난다. 그는 이들 책에서 시와 칼럼이라는 형식으로 자신의 한의 학의 관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고 있다.

김홍경의 시와 산문은 한의학적 학문관을 주제로 하는 약물 설명, 질병에 대한 풍자적 비유, 역사적 사실에서 가져온 醫案, 개인적 경험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 교훈적 옛날 이야기 등 다양한 모습의 형태로 드러난다.

그의 학술적 주장은 대부분 ‘이야기’의 형식을 띠며그 방식에 맛을 들이면 헤어나기 힘든 마력을 갖는 다. 그의 풍자의 칼끝은 한의학의 진수를 호도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으로도 향한다. 이것은 한의학의 기초 이론의 영역에 대한 몰이해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사암침법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경락에 대한 유심론적 이해를 주장했다. 더불어 사암침법의 쉬운 접근을 위한 매뉴얼화된 정리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암침법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이해 도를 높여 널리 쓰이게 하기 위해 그는 시와 산문의 형식의 이야기적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정리한 것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끝은 새로운 시작… 동국한의 총동창회 제19 · 20대 회장 이 · 취임

///부제 “모교 그리고 동문에 봉사 실천할 수 있었던 시간”

///부제 김소형 전임 회장

///본문 Q. 임기를 마쳤다. 지난날을 되돌아 본다.

임기 동안 항상 ‘5분대기조’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 19와 함께 회무를 시작했고, 확산세가 주춤하는 이 시점 함께 퇴장하는 것 같 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유례없는 전염병 사태를 맞아 후배 들이 학업에 집중하는 데 큰 힘이 되고자 노력했다. 특히 동국한의 교수님들을 비롯해 동문들이 총동창회와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강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졌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Q. 모교뿐만 아니라 한의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다들 느끼시겠지만 학창시절에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의 무게가 너무나도 컸던 것 같다. 독특한 학문적 접근방식을 익혀야 했으며,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들이 소요됐던 것 같다. 하지만 접근하기까지의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없는 돈을 끌어 모아 한의학 서적을 구매하면 가슴이 뛰고 그 책이 주는 신비로움에 잠을 못이뤘던 것 같다. 책 구입에 열을 쏟았던 만큼 열심히 공부하진 않았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때에도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열정이 동창회장을 역임할 수있게 만든 원동력이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람이 태어나 제 인생을 살면서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임기 동안 한의사를 업으로 삼고 제 삶을 영위하게 해준 모교와 대학동창들에게 봉사할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시간들이 었다.

Q. 동국한의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딘가에서 자신들을 드러내기 보다는 제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성실함과 인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가를 발휘하는 동문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후배사랑으로 이어 지는 것 같다. 동문들이 재학 중인 학생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묻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또한 동문들의 꾸준한 기부를 통해 재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좋은 마음 들이 지금의 동국한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향후 계획은?

새로 취임한 최유행 회장님은 한의계 대표 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다. 학식은 물론 의술, 인품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으며 또 함께 하는 임원단 역시 훌륭하기에 많은 기대가 된다.

나는 쉬면서 건강을 살피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함께 고생한 제19대 동국한의 총동창회 임원단 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동국한의 뿐만 아니라 한의계가 한의라는 훌륭한 학문과 의술을 세계만방에 알릴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끝은 새로운 시작… 동국한의 총동창회 제19 · 20대 회장 이 · 취임

///부제 최유행 신임 회장

///부제 “전국 한의대, 한의계 발전 위해 선의의 경쟁 펼쳐야 해”

///본문 Q. 제20대 동국한의 총동창회장직을 맡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 동창회의 경우 대부분 한 자리 기수 선배들이 회장직을 역임해왔는데, 10기인 내가 신임 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 자리 기수 선배들과두 자리 기수 동료 및 후배들을 연결할수 있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한의사회에서 정보 통신 이사를 역임했고, 부회장직을 거쳐 현재는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으 며, 대한한의사협회 40대 집행부에서

정보통신 이사직도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동문들에게 도움이 되고 따뜻함을 더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임기 내 주요 활동계획은?

지난 3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일상을 누리지 못해 지쳐있 다. 우리 동문들도 마찬가지다. 코로 나19로 지친 동문들의 심신을 달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 생각한다. 향후 대면, 비대면 모임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며, 재학생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자 한다.

Q. 동국 한의는 선 · 후배 간 끈끈한 결속력으로 유명하다.

각 기수마다 모임이 있고,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런 활동의 원동력은 후배들과 한의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선배들이 애정을 보임으로써 후배들도 이심전심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김소형 명예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자리를 빌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동창회를 훌륭히 이끌어주고 헌신해줘 감사 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한의계 에는 동국한의를 비롯해 각 대학마다 훌륭한 동문회가 있다. 대학 동문회 간에도 서로 협력하며,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문화가 조성되면 더 발전 적인 모습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 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이기은 세명대 한의학과 본과 3학년

///제목 “할 수 있는 데도 하지 않는다면 후회는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것”

///부제 코로나로 인해 생긴 여유…다양한 대내외 활동으로 소중한 경험 ‘축적’

///부제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 8

///본문 지난 2년 동안의 비대면수업은 20대 초중반의 터닝포인트였다. 코로나 이전의 예과 생활은 평일엔 학교에 있고 금요일 밤에 본가인 서울에 돌아와서 일요일 저녁에 다시 학교로 가는 일상의 반복이었 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꿨고 나만의 경험을 글로 옮기면서 좋은 글의 바탕은 풍부한 경험임을 깨달았다. 하지 않고 후회 하는 것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 할 수 있는 데도 하지 않는다면 후회가 필연적으로 찾아옴을 잘 알고 있었기에 대학교에 와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흥미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는 대부분 수도권이어서 답답함을 느꼈다. 나름대로 토요일을 이용해 독서 토론 모임인 트레바리에 참여했다. 방학 에는 공동 출판 프로젝트로 소설을 내기도 했고 경제금융캠프 등 대외활동에도 참여했다.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아르바 이트도 열심히 했다. 본과에 가면 개인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는 선배들의 말을 듣고, 예과 시절을 날려버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 셈이다. 그럼에도 몰려드는 아쉬움은 막을 수 없었다.

본과 진입 직전에도 대외활동 모음 사이트를 들락날락거렸다.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유명한 대외활동이 눈에 밟혔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 알아가는 일을 더 하고 싶었다. 아직 한의학을 진정한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일반 대학생들보다 식견이 좁아지면 안된다는 강박도 있었다. 하지만 세명대학 교의 본과 1학년은 본과 3학년과 더불어 힘든 학년으로 손꼽힌다. 해부학 실습은 물론이고 각 과목 수시 고사 일정들이 빡빡하다.

무조건 기숙사에 합격해야 하는 상황 이라 학점은 중요했고, 완수하지 못할 수 도 있는 활동은 시작조차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지원서를 끄적이고도 휴지통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글쓰기 좋아해 세명대 홍보기자단 활동

그런데 본과 1학년 1학기 수업이 비대 면으로 전환됐다. 1교시 수업을 위해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어졌고, 1시간 안에 서둘러 점심을 먹지 않아도 됐다. 시간이 늘어난 상태에서 제일 먼저 지원한 활동은 세명대학교 공식 기자단이다. 사실 학사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취미를 즐길 여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기자단이 되면 의무적으로라도 주기적 으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

평소 조선일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시리즈 기사를 좋아해서 더욱 기대가 됐다.

매주 1회 ZOOM으로 기사 아이템 회의를 진행했고, 학기당 10편의 기사를 발행했 다. 그동안은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글을 썼다면, 홍보 기자단으로서는 ‘나는 무엇을 잘 아는가?’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이 궁금할까?’의 교집합을 찾으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한의대 편입정보 접근이 어렵다는 문제를 느껴 편입생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개인 이메 일로 문의 및 감사 메일이 온다. 대표적인 아이패드 필기 어플 2개를 직접 써보고 비교한 기사 또한 발행 이후부터 현재 까지 세명대 공식블로그에서 제일 높은 월간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평소 세상 알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뉴스레터를 30개 정도 구독하고 있는데 자주 읽게 되는 것들만 추천하는 기사도 써서 학교 홍보 외의 영역도 넓히려고 했다.

본1부터 본2까지 2년 동안의 기자단 활동을 마치고 한의대생 진로 고민 상담소 ‘대신 만나드립니다’에 지원하고 합격했 다. 세명대 학생 최초로 ‘대만드’ 일원이 됐다는 점에서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인터뷰 참여와 더불어 책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의 2쇄 교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단념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치열 하게 찾아가야 함을 배웠다.

코로나 한의진료센터 및보건소 역학조사 보조업무 ‘참여’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봉사에도 참여 했다. 원래 교내 의료봉사동아리에 속했 으나 코로나 때문에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고, 팬데믹 상황에 한의 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궁금했 다. 직접적인 진료과정에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환자분에게 전화를 걸어 한약 복용 후 어땠는지 여쭤보는 것만으로도 한약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겨울방학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 역학조사 보조 활동에 참여했다. 아침에 확진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진 사실을 알려야 했는데, 내가 왜 코로나냐고 묻는 원망의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확진자의 진술과 GPS/카드 기록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따서 엑셀로 정리하고, 기저질환을 묻는 모든 과정은 예방의학을 배우기 전에 역학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본과 2학년 때 제일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 역시 예방의학이었고 지금도 관심있는 분야 중 하나가 역학과 건강 형평 성이다.

본과 2학년에는 남는 시간에 본가 근처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서 봉사를 했다. 학창 시절에도 장애인에 관심이 많아 200시간 넘게 봉사를 하긴 했지만, 봉사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것만 같아서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분야가 타인을 돕고 싶은 선량하 고도 당연한 욕구와 합쳐진다면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충남대·가천대서 인턴생활… 진로 고민 해결에 큰 도움

본과 2학년 상반기,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직업이란 것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그때그때 가슴이 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랬다. 20대에 사회를 이롭게 바꿨거나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부러웠지만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마음. 일단 대만드 블로그에서 다양한 진로를 참고했 다. 원래부터 사람을 대하는 쪽보다는 방구석에서 머리를 짜내는 일과 잘 맞겠다는 오만한 생각을 했다.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하는 것을 넘어서 무언가에 대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우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했기에 대학원이 궁금해졌고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에 닥치는 대로 다 지원했다. 그런데 20개 넘는 지원서가 거의 다 무용지물이 되었다. 각가의론 시험 전날에도 자기소개서를 2 개나 썼는데 말이다. 종강하고도 어떤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아 잠시 방황했지 만, 충남대학교 인턴 프로그램에 합격해서 혈관염증을 연구하는 생리학교실에서 7월 한 달 동안 인턴을 했다.

Wet Lab과 실험이 잘 맞는지, 의학 및신약 연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궁금 했다. 동물실험에 익숙해졌고 랩미팅에서 발표도 해보고 의학 논문과도 친해졌 다. 난치병 연구를 이어가는 교수님을 보면서 어떤 일을 하게 되든 건강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8, 9월에는 가천대학교 NNSM lab에서 인턴을 했다.

코로나로 인한 실습수업 위축… 결코 조급해 하지 않을 것

메디스트림 공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지원 조건에 완벽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일단 지원 메일을 썼고 감사하게도 합격 하게 됐다. Dry Lab에서는 파이썬, 선형대수학 스터디에 참여했고 데이터 전처리와 차원축소 PCA를 해봤다. 복잡 계과학 논문에 직접 참여하여 논문을 쓰는 과정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기존 한의학의 영역을 넘으려는 교수님과 선생 님들의 모습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지금도 부족했던 나를 뽑아주신 전병화 교수님과 김창업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 린다.

톨스토이의 명작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제목처럼,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통해 나자신을 사랑하고 이 마음을 키워 타인을 사랑한다는 기본적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대전제를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상속 여러 시련을 겪어낸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시련을 견뎌내고, 나의 부족으로 인한 실수를 인정 하되 과한 자책을 하지 않는 자세. 이것이 코로나 후 늘어난 여유시간으로 다양한 교내/외 경험들을 통해 제일 값지게 얻어낸 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부학 카데바 실습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습 활동이 코로나 전에 비해서 축소된 경향이 있어 본과 3 학년인데도 한의학이 조금 아득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조급함을 적절한 밀도의 연료로 전환하는 방법을 지금까지 잘 다져왔으니까. 좌절하지 않고, 잠시 호흡을 고르고 미소를 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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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의 기초한의과학 연구 위한 여정 공유

///부제 ‘한의사과학자 3인3색:기초한의과학 연구를 위한 여정’ 주제

///부제 한의사과학자모임, 동국대 한의대 학생 대상 특강 성료

///본문 한의사과학자모임이 지난달 27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동국대 한의대 제1회 학술제에서 한의사의 기초한의과학 연구를 위한 여정을 공유했다.

동국대 한의대의 주최로 열린 이번 특강에서 한의사과학자모임은 ‘한의사과학자 3인3색 : 기초한의과학 연구를 위한 여정’을 주제로 장동엽 한의사과학자모임 대표, 김한영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 대학원 한의과학과 약물의학교실 연구 원, 박사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 학교실 연구원 등이 특강을 진행했다.

장동엽 대표는 한의사과학자모임 소개와 그간의 활동, 이번 진로특강의 추진 배경과 목표 등을 설명했다.

김한영 연구원은 한약조제지침서, 한약 규격집 등의 공정서를 기반으로 한 한약 조제, 한약제제 제조와 품질관리 절차를 제시하고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를 통한 단일전탕 혼합과 복합전탕의 비교연구, 임상화학 검사항목의 하나인 LC-MS·SEM을 활용한 침전형성의 원리를 규명하기 위한 성분학·물리화학적 접근법 등 실제 수행 중인 연구를 소개했다.

박사윤 연구원은 학부생들이 기초 대학원 진학을 계획할 때 고려할 점을 안내 하고 한의사과학자 진로의 장점과 단점, 연구자로서 필요한 자질, 졸업 후 진로를 등을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원 생활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의 일상을 ‘공부’와 ‘연구’, ‘업무’ 등의 키워드로 요약해 제시했다. 정재균 연구원은 기초와 임상 및 중개 의학, 의학 이외의 타 학문 분과 등 대학 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한 후 학부생들이 궁금해 할만한 대학원 생활을 귀띔했다. 특히 병원 수련 경험을 살려 연구자와 임상가의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을 상세히 전달했다.

한편 이번 강의에는 1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한의사과학자의 진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의를 들은 윤태호(동국대 한의대 본과 2학년) 학생은 “연사 분들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듣는 2시간 가량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아직 진로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본과 학부생 시절,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공부를 계속하 다가 대학원이나 한의사과학자의 길에 더 관심이 생기면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겠 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서윤(동국대 한의대 본과 2학년) 학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는 학부 생들에게 기초교실에서 연구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학생들의 한의학 기초과학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크다. 한의사 면허를 가지고 과학자로서 살아가는 분을 흔하게 보지 못했고, 한의학기초과 학에 흥미가 있었으나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자로서의 진로를 새롭게 고민할 수있었다. 새로운 한의사과학자모임의 구성원이 이번 학술제를 함께 공유한 사람들 중에서 많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특강은 한의학 교육에 공헌하고자 하는 한의사과학자모임의 목표와 전가윤 학생회장 등 동국대 학생회의 적극 적인 추진 의지가 맞물려 추진됐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한의사과학자모임의 강의 외에도 △전한련 학술제 수상 논 문 발표 및 연구장학 질의응답 △SCI 등재 논문 발표 및 연구장학 질의응답 등의 강연이 꾸려졌다.

행사를 기획한 전가윤 제42대 동국대 한의대 학생회장은 “동국대 한의대생들은 기초교실의 논문 연구에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한의사의 과학 연구와 대학원 진로에 대한 관심을 키워 왔다”며 “이에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한의사과학 자로서의 진로에 한 걸음 다가설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늦은 시간에도 열심히 강연해주시고 학생 들의 질의에 응답해주신 장동엽·김한영· 박사윤·정재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동엽 대표는 “늦은 주말 시간에도 100여명이 넘는 학부생이 참여해 열띤 질의를 하는 모습을 보고 기초한의과학 연구에 대한 동국대 학부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의사과학자모임은 학부생 진로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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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봉독약침 안전성 분석 연구, SCI급 학술지 게재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팀, 국제학술지 Toxins에 발표

///부제 안전한 봉독 약침 이용에 대한 중요한 단서 제공 의의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 일)은 통증재활센터 이은정 교수팀이 봉독 약침 시술 후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 발생률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Toxins (IF: 4.086) 2022년 3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봉독 약침은 목·허리디스크, 관절염, 오십견 등의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질환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파킨슨, 알츠하이머병, 암 및 고질 적인 피부질환뿐 아니라 COVID-19의 예방 및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있다고 발표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이런 우수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봉독 약침 치료 후 일부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같은 부작용은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고려사 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은정 교수팀은 49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봉독 약 침 치료를 받은 59,733명 중에서 아나필 락시스 발생률은 0.045%였으며, 이는 2020년 이은정 교수팀이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대상으로 수행했던 후향적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도의 발생률은 2019년 미국 대규모 의료 시스템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하여 발표한 약제관련 아나필락시스 발생률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0.130%이었고 페니실린의 경우에는 0.459%로 보고됐다.

한편, 남녀 간 비교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4배 가량 높았으며, 1990년대 보고된 결과들에 비해 2010년대 이후 로는 약 1/30 정도로 아나필락시스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는 2000년대 중반 부터 봉독 약침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들을 거의 완전히 제거하고 유효성분인 멜리틴만을 순수정제 분리 하는 기술의 도입과 관련된 것으로 연구 팀은 추측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진료현장에서는 임상의와 연구자들이 경험과 연구가 누적 되면서 치료 효과는 배가시키면서 부작 용은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작 용의 발생률이 감소한다.

본 연구결과는 봉독을 이용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난치질환에 활용성이 확대 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안전한 봉독 약침 이용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연구를 주도한 이은정 교수는 “기존 연구들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봉독 약침의 부작용 관련 요인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의약품이상사례 보고시스템처럼 다기관에서 봉독 약침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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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호성 한의사, 장애인 위한 코로나 치료키트 기탁

///부제 황백 · 형개연교탕 · 쌍화탕으로 구성…접수센터서 치료 효과 톡톡

///부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건강권 환기

///본문 최호성 한의사(천안 약선한의원장)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 치료 한약키트를 기탁 했다.

대상 인원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20명 으로, 후원 물품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성동장 애인자립생활센터, 노들장애인 야학, 장애인 자립생 활센터 판,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을 통해 활동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 한의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면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장애인의 경우 격리되면 활동지원사가 함께 할수 없다보니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더욱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개인 비용에 추가로 한의사들을 비롯한 개인 및 단체, 옥천당 원외탕전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한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했던 한약키트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키트는 가글용 한약(황백), 형개연교탕, 가감쌍화탕 으로 구성됐다. 최 한의사는 형개연교탕과 관련 “오미 크론으로 추정되는 코로나 감염의 대표 증상인 인후의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는 약”이라며 “처방 구성을 살펴보면 단순 소염제를 넘어 보혈활혈과 호흡기를 보하는 약들이 함께 쓰여 증상치료는 물론 예방과 후유증 관리에도 활용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쌍화탕도 기존 처방에 코로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처방이 더해 졌다고 덧붙였다.

형개연교탕은 결막(結膜), 비강(鼻腔), 기관(気管)등의 상기도(上気道)나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는 한약으 로, 明治시대에 창약(創薬)된 일본의 한방약이다. 폐에서 증식하기 쉬운 델타 바이러스에 비해 오미크론은 코나 목구멍 등의 상기도에서 증식하기 쉬워 오미 크론에서는 한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코로나 치료키트를 기탁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최한의사는 “대한한의사협회 코로나19 전화진료접수 센터에서 진료에 참여했는데 확진자들의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코로나 치료에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접수센터에서 치료했던 환자들은 “한의약으로 코로나를 이겨낼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증상 호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인후통 개선 등 오미크론으로 인한 몸 회복에는 한약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한의사는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건강권에 우리 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한의계가 장애인 주치의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장애인 건강 증진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의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치료가 가능해 지면서 일반 환자 진료를 마친 뒤 직원을 퇴근시키고 확진자 치료를 맡고 있다”며 “감염병 진료에 한의약이 늦게나마 포함돼 다행이지만 한의의료기관의 손실 보전까지도 제도적으로 커버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장애인건강권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최호성 한의사는 13년 전부터 장애 인권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 복지 원과 장애인단체, 발달장애인 인권진료소 등에서 꾸준한 의료 활동을 펼쳐 왔으며 복지부에서 전국 보건소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방문진료 사업의 실제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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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비만 치료 공유”

///부제 한방비만학회, 산삼비만약침 · 감로수 디톡스 다이어트 온라인 연수강좌 개최

///본문 한방비만학회(회장 정원석)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산삼비만약침·감로수 디톡스 다이어트’를 주제로 온라인교육 플랫폼 ‘하베스트’((https://www.havest.

kr/)에서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산삼비만약침을 활용한 부분비만치료’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1에서는 △산삼비만약침의 소개 및 연구결과 발표(송윤경 한방비만학회 이사) △산삼비만약 침의 시술방법 및 임상응용(정철 남상천한의 원장) △산삼비만약침을 이용한 부분비만치료 (송재철 모본한의원장)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 졌다.

이어 세션 2에서는 ‘감로수를 활용한 디톡스 다이어트’를 주제로 △디톡스 다이어트의 원리 및 감로수 소개(신승우 한방비만학회 이사)

△디톡스 다이어트의 임상실제(신현택 한방비 만학회 부회장) △감로수 디톡스 다이어트 Q&A 및 임상례(김동환 한방비만학회 이사)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비만의 한의 치료시 사용되는 약침은 직접 체지방에 작용해 빠른 시간 내에 복부비만, 허벅지비만, 상체비만등 부분비만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부문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산삼비만약침’은 면역약침의학회와 한방비만학회가 2년 동안 공동으로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을 통해 인체에 대한 안전성·효과 성을 검증한 약침이다. 산삼, 사향, 웅담, 우황으로 구성된 이 약침은 비만치료시 잘 빠지지 않는 부분비만에 활용하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한의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자의 디톡스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개발된 ‘감로수’는 조선시대 궁중 음료인 ‘제호탕’과 동의보감 처방인 ‘생맥산’을 기초로 개발돼 국내에서 절식보조제로서는 최초로 특허를 획득해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정원석 회장은 “‘부문비만’과 ‘전신비만’의 해소는 비만치료의 양대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 사람마다 체질과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해도 부분적으로 잘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이럴 때 부분비만 치료가 필요 하다”며 “산삼비만약침, 감로수의 활용을 소개 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 만족도 놓은 한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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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 준 용 교수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제목 코로나19에 연화청온(連花淸瘟)은 안전하고 효과적일까?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경증, 중등증 코로나19에 연화청온(連花淸瘟)은 안전하고 효과적일까?

서지사항

Fan Z, Guo G, Che X, Yang Y, Liu Y, Li L, Chang X, Han L, Cai X, Tang H. Efficacy and safety of Lianhuaqingwen for mild or moderate coronavirus disease 2019: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Medicine (Baltimore). 2021 May 28;100(21):e26059. doi:

10.1097/MD.0000000000026059.

연구설계

중국의 중성약 제제인 연화청온과 통상 요법 (usual care)을 결합하는 치료를 통상 요법 단독 치료와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경증 및 중등증의 COVID-19에 대한 연화청온과 통상 요법 결합 치료와 통상 요법 단독 치료의 유효성,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코로나19 환자(경증, 중등증)

시험군중재

연화청온+통상 요법(usual care)

대조군중재

통상 요법(usual care)

평가지표

1. 종합적 임상 효능(발열, 피로, 기침의 완전 관해)과 안전성 2. 중증으로 이환된 환자 수, 발열 지속 기간, CT 상 호전

주요결과

통상 요법 단독 치료에 비해 연화청온과 통상 요법을 결합하여 치료 결과 1. 종합적 임상 효능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RR=2.39, 95% CI 1.61–3.55). 2. CT 상 회복된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RR=1.80, 95% CI 1.08–3.01).

3. 중증으로 이환된 환자의 비율이 낮았다 (RR=0.47, 95% CI 0.29–0.74).

4. 발열 지속 기간을 단축했다(MD=-1.00, 95% CI -1.17 to -0.84).

5. 이상반응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저자결론

연화청온을 통상 요법에 결합하여 치료하면 부작용을 높이지 않으면서 경증이나 중등증의 COVID-19 환자에게 종합적 임상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이 제한 적이고 그 질이 낮음을 염두에 두어 확정적인 대규모 RCT 또는 높은 질의 실용적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연화청온은 2002년 SARS 사태 당시 활용되어 유명해진 처방으로 연교, 금은화, 자마황, 초고행 인, 석고, 판람근, 연마관중, 어성초, 광곽향, 대황, 홍경천, 박하뇌, 감초 등의 약재로 구성된다.

공효 주치는 清瘟解毒, 宣肺泄热. 用于治疗流行 性感冒属热毒袭肺证, 症见:发热或高热, 恶寒, 肌肉 酸痛, 鼻塞流涕, 咳嗽, 头痛, 咽干咽痛, 舌偏红, 苔黄 或黄腻 等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2020년 6월에 Vero E6 cell을 이용하여 기전 연구가 발표된 바있다 [1].

이 연구에서 연화청온은 COVID-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였고, 바이러스의 형태에 영향을 주었으며 항염증 작용까지 나타냈음이 보고되 었다.

본 연구에 앞서 Liu 등은 동일한 주제로 보이는 연구를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먼저 출판하였다 [2]. 해당 연구에서는 RCT뿐만 아니라 Case Control 연구, Case series 연구들도 포함해 포괄적인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연화청온이 서양 의학 치료와 결합하였을 경우 경증 및 중등증 COVID-19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Fan 등의 이번 연구에서는 상당한 문제점이 몇가지 발견되는데, 첫째로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한 계획(프로토콜)을 우선 공표한 근거가 없었다. Liu 등의 연구에서는 사전 프로토콜을 등록 후 (PROSPERO, CRD42020176332) 체계적 문헌고

찰 논문을 출판한 데 반해 본 연구는 사전에 프로 토콜을 등록했다는 언급을 찾을 수 없었다.

두 번째, 선정된 논문의 디자인에 대한 오류가 의심된다. Liu 등의 연구 [1]에서는 RCT가 3건, Case control 3건, Case series 2건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는데, 이번 연구에서 선정된 5건의 RCT 논문 중 4건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중 Liu 등의 연구 [1]에서 Case control 디자인으로 분류되어 있는 Yao 등의 연구 [3]가 본 연구에서는 RCT로 분류되어 있었다.

필자가 해당 연구들의 제목 및 초록을 확인해 본결과 본 연구의 분석에 포함된 논문 중 Lv 등의 연구 [4], Cheng 등의 연구 [5] 모두 후향적 디자인이 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의 문헌 검색 및 선정 상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 디자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risk of bias 및 메타분석을 시행하였기 때문에 적절한 분석이라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본 연구 전체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할 수있다.

참고문헌

[1] Runfeng L, Yunlong H, Jicheng H, Weiqi P, Qinhai M, Yongxia S, Chufang L, Jin Z, Zhenhua J, Haiming J, Kui Z, Shuxiang H, Jun D, Xiaobo L, Xiaotao H, Lin W, Nanshan Z, Zifeng Y. Lianhuaqingwen exerts anti-viral and antiinflammatory activity against novel coronavirus (SARSCoV-2). Pharmacol Res. 2020 Jun;156:104761. doi: 10.1016/ j.phrs.2020.104761.

[2] Liu M, Gao Y, Yuan Y, Yang K, Shi S, Tian J, Zhang J.

Efficacy and safety of herbal medicine (Lianhuaqingwen) for treating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gr Med Res. 2021 Mar;10(1):100644. doi: 10.1016/ j.imr.2020.100644.

[3] Yao KT, Liu MY, Li X, Huang JHh, Cai HB. Retrospective Clinical Analysis on Treatment of Coronavirus Disease 2019 with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Lianhua Qingwen. Chinese Journal of Experimental Traditional Medical Formulae. 2020;26(11):

8-12. doi: 10.13422/j.cnki.syfjx.20201099.

[4] Lv RB, Wang WJ, Li X. Clinical observation on s lianhua qingwen granules combined with western medicine conventional therapy in the treatment of 63 suspected cases of coronavirus disease 2019. J Trad Chin Med. 2020;61(8):655–9.

[5] Lv RB, Wang WJ, Li X. Clinical observation on s lianhua qingwen granules combined with western medicine conventional therapy in the treatment of 63 suspected cases of coronavirus disease 2019. J Trad Chin Med. 2020;61(8):655–9.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 detail?cat=SR&access=S20210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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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제목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정신건강 한의학”

///부제 자연 생명력의 원활한 생리활동 영위

///부제 개인별 맞춤식으로 치유하는 정밀한 정신건강 한의학

///본문 요즘 전쟁, 역병으로 인한 ‘팬데믹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비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환경에 맞춘 서로 간의 사랑과 돌봄, 소통, 교류, 마음의 건강관 리가 확실한 방법이다. 정신건강은 ‘나와 나, 나와 타인, 나와 자연’의 연결이 ‘자기긍정 에너지’로 천인 상응할 때 시너지를 얻는다.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잉카 같은 문명도 흑사병, 홍역, 말라리아 등에 무너졌던 것이다. 동의보감을 편찬했던 허준도 임진왜란 이후 역병치료와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찬벽온방』, 『벽온신방』 등을 발간하며 정신과 신체의 조화에 대응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

70년 전 6·25 종전 후 전염병(콜레라)으로 인한 질병과 정신질환이 창궐하자, 당시 한의학 선현들은 발 벗고 앞장서 무너지고 있던 정신건강과 역병 치료·예방에 솔선했다.

정신건강 한의학은 수천 년을 두고 환경영향에 맞춘 상응체계를 세웠으며 이를 오기능 구조 역학 적으로 관찰 분석했다.

이 중요하고 진실한 정신건강 활동을 ‘몸과 마음’ 이 발현하는 전일적 현상으로 발생기능(혼), 추진기 능(신), 통합기능(의), 억제기능(백), 침정기능(지)으로 상생하는 방법들을 임상실험에서 실증해왔다.

임상 사례)

30대 젊은 엄마가 초등학교 외아들을 데리고 내원했다. “초6인 아들이 ‘틱’으로 작년부터 모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약을 1년 넘게 다니며 복용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증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며, 수척 하게 마른 엄마가 초조한 얼굴로 호소했다.

먼저 아이를 진맥하고, 대학병원에서 진단받은틱 증상에 대해 물어보니 ‘음성틱’과 목의 ‘동작틱’으로 초등학교 입학 무렵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이는 창백한 얼굴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연신 ‘음음’ 소리를 내며 고개를 움직였다. 가족들도 처음 에는 아들의 틱 장애를 일과성 습관으로 방치했는 데,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에 증상이 더욱 심해졌던 것이다. 필자는 초등학교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아이의 ‘혼백’을 살피며 상담했다. 한의사: 학교 입학하고 힘들었니?

아이: 아니요. 친구들도 생겨서…(말이 좀 느리고 약간 눈빛이 흐리다) 한의사: 입학 무렵에 시작됐으면, 동생 태어났을 때구나. 여동생 생겨서 좋았어?

아이: 음… 엄마, 아빠 말을 안 들어요.

한의사: 예를 들면 어떤 거?

아이: 동생이 목욕탕에 물을 틀어놓고 있다가, 엄마한테 혼났어요. 음…저한테도 나쁜 말하고…엄마는 동생도 있고 힘든데… 한의사: 효자네, 착하구나.(칭찬하며 공감하는 눈빛으로) 아이: …(작게 숨을 내쉬며 얼굴이 편안해졌다) 한의사: 그런데 동생이 혹시 물장난을 좋아하는 건아닐까?

아이: …(생각하는 표정) 한의사: 준호는 6살 때 기억나는 거 있니?

아이: 아니요.

한의사: 그럼 지금 동생은 준호 6살 때처럼 아직 애기네. 준호 친구들처럼 13살이 아니고.

아이: 아~ 네…(눈이 안정된다) 한의사: 준호는 어린 여동생이 예쁘니까, 다정하게 잘해주고 싶지?

아이: 네.

한의사: 그럼 어떻게 하면 오빠가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줄까?

아이: 음…동생이 아직 어리니까 좋아하는 걸 해주면 될 거 같아요.(살짝 웃는다)

집에 머무는 시간 늘면서 가족 간 갈등 증가

필자는 아이의 매핵기와 전근증상을 오래된 스트 레스로 인한 간기울결, 폐허증으로 변증 진단하여 풍지, 대추, 태연에 시침하고 가감맥문동탕으로 방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아이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간 갈등도 증가하게 되어 오래된 스트레스도 심해진 것으로 분석하였고, ‘마음의 통증’에 대해 지언고론요법으로 상담하고 침·뜸·한약치료를 했다.

아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어린 동생에 대한 돌봄을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할지 서툴렀던 ‘속상함’ 이 몸에 쌓여 병이 되었다. 희노 우사비공경의 생리적 七情이 내부·외부 자극으로 태과불급하여 병리적 七氣로 ‘몸과 마음’에 ‘틱 증상’이 발현되었으므로, 怒氣를 오지상승위로 치료했다.

한약 한 제 복용 후 아들과 내원한 엄마는 “아이의 틱 증상이 훨씬 줄어들었고 아이아빠도 좋아한다”며 기뻐했다. 아이는 “동 생이 좋아하는 숨바꼭질, 무궁화 꽃이~를 하고 같이 놀아주니 까, 사랑한다고 제 뒤만 졸졸 따라다녀요”라고 편안한 얼굴로 수줍게 자랑한다.

“이젠 손흥민처럼 친구들과 신나게 축구도 하려 고요”라고 눈을 반짝이며 웃는 모습에 필자도 마음이 따듯해졌다.

포스트 코로나에 임상 한의학 경쟁력 제고

어린이들의 경우 가족 간, 특히 부모의 관심과 사랑은 건강한 생명력인 ‘혼백’ 유지에 절대적이다. ‘오 지상승위’로 調氣治神하여 아이와 다정하게 소통하며 맺힌 마음을 풀어주었다. 아이의 발생·추진기능이 살아나자 온가족이 행복해지는 전파력은 팬데믹과 혐오의 시대에도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질서 유지라는 천인상응에 맞춘 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있다.

기계론적인 서의학과 달리 한의학정신건강센터 (KMMH)는 살아있는 생명에다 주체성을 둔 혼신 의백지 오행이론을 통해 임상 한의학의 신기술을 하나하나 개발해오고 있다.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기술 개발사업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정신건강 한의학의 임상치료율을 높이고 개인맞춤식 치료 특성을 살리는 표준규범 공조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선도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제 전일 개념에 근거를 둔 정신건강 한의학은 짧은 센터 설립의 역사 속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에또 하나의 임상 한의학의 새로운 경쟁력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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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술대회 참가비 낮춰 폭넓은 참여 유도

///부제 대한한의학회 대의원 선출 및 ‘대한미병학회지’ 발간 등 사업 보고

///부제 대한미병의학회, ‘제4회 정기총회’ 성료…신년도 사업계획 등 수립

///본문 대한미병의학회(회장 박영배)는 지난달 27일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제4회 정기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세입·세출 예산을 확정 했다.

이날 박영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 로나19 상황이 2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워, 지난해 회무 역시 온라인 회의를 통해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사회 및 학술대회, 학회지 발간 등 주요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를 해준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얼굴을 맞대고 미병의학에 대한 발전을 논의하는 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학회의 주요 사업 및 지난 15일 발간된 ‘대 한미병의학회지’ 제3호의 발간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대한미병의학회지’ 제3 호에는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비만 동물모델에서 평위산, 후박, 창출의 항비만 효능 비교 연구 △가미태음조위탕을 복용한 과체중, 비만인에서 초기 평균 체중 감량 예측 △한방의료기관의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환자군에서 분석한 8체질, 주소증 혹은 질병 분포 △중국의 피로성 미병 진단기준 △금실 매선으로 안면주 름이 개선된 증례보고 △한의학 임상 현장의 비만 치료에서 인지행동 요법의 적용 등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미병의학회 운영 초기 비교적 높게 책정됐던 학술대회 참가비를 이번 춘계 학술대회부터 인하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음이 보고됐다.

이어 의안 심의에서는 2021년도 세입· 세출 가결산(안) 및 2022회계연도 사업 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대한한의학회 대의원 선출에서는 김은주 누베베한의원장(분당 점)을 대의원으로, 노은영 누베베한의원 장(잠실점)을 예비대의원으로 각각 선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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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석한의대 연구팀, 한약추출물로 통풍치료 기전 규명

///부제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

///부제 야국화, 홍삼, 호장근 등 통풍 치료에 효과적 ‘입증’

///본문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이 천연 추출물을 통한 통풍 치료 효능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호 박사·양갑식 교수·김홍준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천연 추출물로 통풍을 치료하는 기전을 규명했으며,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염증 조절 복합체 발현을 조절해 통풍을 치료한 것으로 선천성 면역계 일부인 염증조절 복합체는 세포 내에서 위험신호를 인식하고 염증반응을 활성화하는 단백질 복합체다.

연구팀은 야국화, 홍삼, 호장근, 차전

이준호 박사 양갑식 교수 김홍준 교수

자, 여정자, 노봉방 등이 통풍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박사는 “염증조절 복합체 발현 조절을할 수 있는 한의약 소재의 임상시험 설계를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풍은 관절 내 요산이 침착되면 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2020년 기준으로 국내 환자는 47만명 정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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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픽플스, 제10기 기보벤처캠프 참여기업 선정

///부제 한의학 헬스케어 O2O 플랫폼 ‘모두한’ 개발 · 운영으로 기술력 인정

///본문 한의학 헬스케어 스타트업 픽플 스(대표 최유진·안준모)가 기술보 증기금에서 주관하는 제10기 ‘기보 벤처캠프’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보벤처캠프는 기술보증기금이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창업 지원 경험을 기반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혁신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초 대한민국의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혁신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 10기 기보벤처캠프 참여 기업을 모집한바 있다.

한의학 헬스케어 O2O 플랫폼 ‘모두한’ 을 개발·운영 중인 스타트업 픽플스는 의료 빅데이터와 GPS를 기반으로 환자의 증상, 질환별로 한의의료기관을 매칭 하는 서비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10 기 기보벤처캠프에 선정됐다.

픽플스는 이번 기보벤처캠프 선정으로 △맞춤형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 팅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투자 유치 기회 및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 등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유진 대표는 “올 하반기 에는 비대면 진료 및 한약 처방 솔루션,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 진단 플랜까지 모두한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 라며 “기보벤처캠프 선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플랫폼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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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타버스 활용한 한방산업 확대 모색

///부제 서울약령시협회 정기총회

///본문 서울약령시협회(회장 김월진)가 지난달 29일 제2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메타버스를 포함한 한방산업 관광콘텐 츠를 조성, 2030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김월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서 깊은 보제원의 전통을 계승하고, 민족의 소중한 유산인 한의약을 발전시켜 서울 약령시를 세계 속의 한방산업 중심지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보제원 한방문화 축제, 약령시 유튜브 방송 활성화, 한방 특화거리 조성 및 미래 산업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타버스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메타버스 구축은 서울약령시를 가상세계로 구현하고, 역사 문화 스토리 및 2030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장경태 국회의원과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류덕열 동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해 약령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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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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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환자의 병을 치료하고, 마음을 위로해주는 한의사 되겠다”

///부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손 내밀고자 노력”

///부제 코로나19 지원 이어 산불피해 복구 성금 전달 등 활발한 기부활동

///본문 최근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에 번진 큰 산불로 인해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해 한의계가 나섰다.

서울시한의사회와 경상북도한 의사회는 지난달 10일 울진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약 2000 만원 상당의 쌍화탕을 전달했고, 강원도한의사회와 한풍제약은 지난달 14일 동해·삼척 지역 재해민 들을 위해 한의약품 1000포를 기부했으며, 자생의료재단은 지난달 8일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50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의사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대구에서 ‘성서 조약국’으로 알려진 보생조한의원의 조덕래·조현정 부녀 한의사는 지난달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 호협회에 산불피해 복구 및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번 산불피해 지원뿐만 아니라 2020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진을 돕기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의료방역물품과 간식을 지원한 바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나눔과 선행을 실천해왔다.

이와 관련 조현정 원장은 “범국가적 재난으로 모두가 힘들어 할 때면 수시로 지역사회 기부를 실천해왔 다”며 “이번 대형산불로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전했다.

조 원장으로부터 기부의 시작과 실천 방법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오래전부터 지역사회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할아버지때부터 우리 집안은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 사회에 기부를 해왔다.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수림원을 설립하고, 사회에 기부하신 일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 등 나눔을 이어왔다. 어릴 적부터 기부를 지켜보며 자랐고, 자연스레 지역민들에게 받아온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깨우치게 됐다.

Q. 기부를 시작하기 전, 참고하는 부분이 있는가?

일단 금전적인 간접 지원보다는 힘드신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려고 한다. 즉, 의료지원이 가능한지를 먼저 체크한다. 이는 한의의료 봉사활동과 달서구한의사회에서 진행 중인 한약지원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체득한 나만의 기준 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했으며, 코로 나19 확진자들을 위한 진료 및 한약 기부에도 동참 하고 있다.

Q. 본인에게 ‘기부’는 어떤 의미인가?

의료인 그리고 한의사로서 나를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감사함을 표현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기부라고 생각한다. 기부를 통해 내가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한의사로서 책임을 다하 며,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는 기회가 생겼을 때, 주저 하지 않고 돌려드리고자 노력할 따름이다. 이것이 기부라고 생각한다. 기부를 통해 힘을 얻은 분들이 직접 찾아와 좋은 이야기를 해줄 때면 많이 쑥스럽다.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이 든다. 이러한 응원들은 꾸준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역민들을 향한 올곧은 마음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Q. 3대째 명맥을 이어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조부와 아버지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 다며 고마움을 갖고 있다. 우리가 대를 잇는 것처럼 환자들도 대를 이어 한의원을 찾아주고 있고, 가끔 한의사의 길을 선택함에 있어 조부와 아버지의 영향이 컸는지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분들은 내가 한의사가 되라 강요하시기 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 학창시절에는 과학자를 꿈꾸며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학자가 갖춰야 할 기질 중 호기심이 나에게는 부족했던 것 같다. 자연스레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던 한의학이 친근하게 다가왔고, 한의대에 진학하게 된 것이다.

Q. 조부와 아버지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들었다.

조부께서는 내가 한의사가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다. 이에 직접적인 가르침은 받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오셨던 조부의 삶을 되짚어보 면서 앞으로 내 삶의 ‘방향’과 ‘기조’를 다지곤 했다.

누구보다 일찍 한의원에 출근해 차트를 보고, 휴일도 없이 환자를 진료하는 조부의 생전 모습들은 정말큰 가르침으로 기억된다.

아버지께서는 한의사로서 ‘책임’과 ‘꾸준함’을 항상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환자를 낫게 하는 치료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한의사 본인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것 또한 무책임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진료실을 비우지 않는 것과 환자와의 시간 약속은 꼭 지키는 것이 마땅함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꾸준히 배우는 자세로 정진해 보다 나은 의술을 펼칠 것을 바랐다.

Q. 든든한 선배이자 가족이 동료일 때 나타나는 장단점은?

흥생한의원, 성서조약국, 보생조한의원으로 이어 지는 정통성과 역사, 축적된 노하우들을 전수 받을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도 환자가 의심하고 처방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치료가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진료를 하기에 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조부와 아버지께서 수십 년간 쌓아온 명성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다소 있다. 이에 끊임없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한다.

Q. 어떤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환자들이 찾아오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다. 그들의 병을 치유해주고 마음을 위로해주고자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환자들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생각하겠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손을 내밀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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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부산대학교 한의전, 동제신춘문예 개최

///부제 시·수필·평론부문 6개 수상작 선정…“의술과 삶 성찰”

///본문 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임병묵, 이하 한의전)이 한의학 교육에서 의학적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원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백일장, ‘동제신춘문예’의 수장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시, 수필, 평론 등 3가지 부문에서 총 6개의 수상작이 나왔으며, 한의전은 앞으로 일반적인 문학 장르 외에도 만화, 멀티미 디어 등으로 수상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제신춘문예를 제안하고 후원한 임상의학2교실의 권강 교수는 “글쓰기는 읽고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능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교육수단으 로서, 이를 의학교육에 적용하여 자신의 의술과 삶을 성찰하고 환자와 의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도록 하는 방법론”이 라며 기획 취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시부문 우수상 : 호피(한의무석사과정 3학년 김윤환), 낙화(한의과학과 석사 과정 이한울), 달(한의무석사과정 3학년 정종혁

△수필부문 우수상 : 서른의 남자(한 의무석사과정 2학년 양진규)

△수필부문 가작 : 목적지로 가는 길에핀 꽃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이 되길 (한의무석사과 2학년 최미라)

△평론부문 우수상 : 매치포인트: 우리는 돌을 굴려야 하는 무력한 시지프 (한의무석사과정 3학년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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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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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한의약 동화, 소설 발간의 의미

///본문 지난 2일 희망과 기대 속에 프로야구 2022시즌이 개막됐다. 하지만 야구 관계자들은 개막에 앞서 발표된 한국갤럽의 프로야구 인식 조사 결과로 인해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민 44%가 ‘프로 야구에 전혀 관심 없다’고 응답했고,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국민도 23%나 됐다. 이에 더해 미래의 수요 층인 20대의 관심도도 2013년 44%에서 올해 18%까지 추락했다. 시청률 하락에 이어 관중 감소라는 현실을 프로 야구계가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프로야구계의 이 같은 인식은 한의 약의 미래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통계청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살펴보면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80% 이상을 나타내 보여 크게 걱정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면이 적지 않다. 보건복 지부의 ‘2020년 한방의료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녀들의 한의의료 이용 결과 만족도는 68.2%에 이르 나, 실제 자녀들의 한의의료 이용 경험은 2017년 22.3%였던 것이 2020 년 16.9%로 하락했다.

질환치료, 성장클리닉, 건강증진, 학습능력 향상 등을 위해 한의의료를 이용하고 있으나, 그 이용 경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한의약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의약을 활발히 이용하는 미래 고객층 확보가 프로야구계가 처한 현실과 크게 다르 지 않다는 점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7일 3종의 한의약 서적 출판기념 회를 개최해 독서를 매개로한 한의약 잠재 고객 확보와 한의약 홍보 강화에 나선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 아닐 수 없다.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는 한의 사, 한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글감을 토대로 동화책 1권(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라)과 소설 책 2권(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 사람 잡는 약초부)을 발간해 국민에게 선을 보였다.

‘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 라’는 동화에서는 한약을 흰 우유와 비슷한 까만 우유로 어린 꼬마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은 아버지의 질환을 고쳐가는 아들의 치료 여정을 통해 전통 한의 학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으며, ‘사람 잡는 약초부’는 고등학교 약초부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한의약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서의 장점은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많은 양의 올바른 정보를 이해하 고,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동영상의 시대라고 해도 독서의 효용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의약 관련 동화와 소설 책 발간은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한의약 홍보 방법이지 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한의약의 친밀성을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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