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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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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1-05-31 08:56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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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10호

////날짜 2021년 05월 3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호 협력으로 한의약 발전 시너지 효과 기대

///부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한의협·한의학연·한의약진흥원 간담회

///부제 간담회 정례화 추진 등 각 기관간 소통 강화로 한의약 발전 견인 

///본문 

보건복지부 이재란 한의약정책관,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한의사협회를 비롯해 한의학연구원, 한의약진흥원의 수장이 새로 교체됨에 따라 상견례와 더불어 향후 이같은 모임의 정례화를 통한 한의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견 교환의 자리로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날 이재란 한의약정책관은 “사실 4개 기관이 한의계 및 한의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서 할 일들이 많은 만큼 이러한 자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모임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정례화를 통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현안은 물론 미래의 정책 추진방향 등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발돋움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상호간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할 기관간 모임은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며 “만약 모임이 정례화 된다면, 향후 사업이나 예산 집행에 있어 중복되는 부분을 사전에 조율하는 등 각종 한의약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사업·예산을 수립함에 있어서도 서로 보조적으로 호흡을 맞추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이처럼 각 기관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한의계와 관련된 사안을 풀어나간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 원장은 “한의학연은 연구를 해내고, 한의약진흥원은 개발 내지 산업화를 추진하는 등 한의계 및 한의사가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야를 국내로만 머물게 하지 말고, 세계 속의 한의약이라는 세계적인 시야를 가진다면 한의약이 발전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한의계에 산적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조직간 의견이 상충하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열린 마음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정창현 한의약진흥원 원장은 “3개 단체의 수장이 비슷한 시기에 새롭게 선출 내지 임명됨에 따라 새로운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함으로써 한의계가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향후 이같은 모임이 정례화 된다면 제 역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또 “코로나19의 종식 이후에는 대한한의학회라든지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한의약 유관단체와의 모임으로 확대해 한의계 화합의 장의 역할을 해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계의 주요 현안과 더불어 향후 한의계가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정책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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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가협상, 우리에겐 생존의 의미…격차 줄여나갈 것”

///부제 한의계 여러 지표에서 마이너스 성장, 코로나로 인한 손실보상도 없어 

///부제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 2차 협상 종료 후 기자브리핑 통해 강조

///본문 “많은 격차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힘든 협상을 마지막까지 해나가야 할 것 같다.”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사진)은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가진 제2차 수가협상 종료 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한의계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한다는 측면이 없었기 때문에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측면이 있다”며 “더불어 여러 통계에서 한의과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나요법 하나가 건강보험 보장성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재정추계의 반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간에 생각하는 수치의 격차가 크게 느껴졌다”는 이 단장은 “구체적인 추가재정소요액(밴드)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없었지만 과거의 사례를 비춰 예상해 볼 때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올해는 지난해 통계로 수가협상이 진행돼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역시 어려웠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번 2차 협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의과 등 요양기관의 어려웠던 점을 가입자들에게 잘 전달해 줬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그 중에서도 한의의 경우에는 더욱 어려운 측면이 있었고, 손실보상도 없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현재 서로가 생각하는 격차가 크지만 앞으로의 협상을 통해 좁혀나갈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는 생존의 의미가 달려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수가협상을 준비하면서 통계를 살펴보니 일선 회원들이 얼마나 어렵게 한의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2만5천 한의사 회원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최대한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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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 활성화

///부제 홍주의 회장,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여 남북 전통의학 교류 모색 

///부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단회의 

///본문  민족화해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출범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 상임의장 이종걸, 이하 민화협)의 제12기 1차 의장단회의가 지난 20일 개최돼 남북간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민화협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여해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금년도 주요 추진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민화협은 최근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남북여성교류 30주년 기념행사 추진 간담회’, ‘통일정책포럼 정책간담회’,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Peace Monday’, ‘통일역사기행’ 등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민화협은 이와 더불어 ‘청년 N자 회담’,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청소년 통일공감 탐구대회’, ‘제3차 통일정책포럼’, ‘민족화해상 시상’, ‘통일문화축제’, ‘롯데장학재단-민화협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홍주의 회장은 “남북간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전통의학 교류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남북 화해와 평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콘텐츠”라며 “비무장지대 남북 한약재 재배단지 조성, 남북 전통의학 공동 학술 세미나 및 의료봉사 실시, 독립유공자 후손 한의진료 등 실질적으로 협력 가능한 분야들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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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평원 평가인증단장에 조학준 세명한의대 교수 임명

///부제 부단장에 서형식 부산한의전 교수…임기는 3년 

///부제 

///부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 이하 한평원)이 지난 22일 제5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평가인증단장에 조학준 세명대 한의대 교수(사진)를 임명했다.

평가인증단 본평가위원으로 참여해온 조학준 단장은 육태한 한평원장의 추천과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됐다. 부단장은 단장 추천으로 서형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평가인증단은 향후 3년 동안 한의학교육평가인증 규정에 따라 본평가와 모니터링평가 시 평가인증 기준을 해석하고, 평가자 양성교육 및 평가의 기획·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조학준 단장은 “한평원 평가인증단장으로서 앞으로 있을 한의대 평가 기준을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평가자를 양성하는 등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한평원은 본평가위원장으로 윤현민 동의대 교수와 함께 △김영우 동국대 교수 △박연철 경희대 교수 △이동녕 세명대 교수 △이해웅 동의대 교수 △한창우 부산대 교수를 본평가위원으로 임명했다.

또한 모니터링평가위원회는 윤대환 동신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평가위원으로는 △고연석 우석대 교수 △김병수 대전대 교수 △이봉효 대구한의대 교수 △정현종 원광대 교수 △조성훈 경희대 교수 등을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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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건강보험 전문가 육성은 선택 아닌 필수”

///부제 한의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 및 상대가치 제도 역사 및 현황 ‘공유’

///부제 건보제도, 개원가에도 큰 영향…한의학회 주도로 영역 확대 위한 논의 ‘눈길’  

///부제 

///본문 한의 건강보험 역량 강화를 위해 한의과 상대가치 산정 구조의 기준이 되는 한국표준 한의과의료행위 분류체계와 상대가치 제도에 대한 역사 및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제3차 상대가치 개편 및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 내에서 한의 건강보험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사)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22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통계청·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방병원협회의 후원 아래 ‘한의보험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한의 상대가치 워크숍’을 개최, 개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의보험제도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온라인을 통해 중계됐으며, 최대 접속인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등 회원들의 한의 건강보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 보였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한의계에서는 한의약이 제도적으로 접근하기 용이한 현실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특히 건강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의학회에서도 한의치료 수가체계 및 제도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자문을 통해 한의약이 국가 보건의료정책에 부합해 잘 활용되는 것은 물론 보장성이 강화돼 보다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의 상대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실질적으로 한의계와 국민간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한의학회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한의 진료 수가체계 및 제도에 대한 근거 확보 등 학술적 지원을 통해 최적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탁월한 1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故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한의계에서는 바로 한의보험 전문가가 이같은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는 인재가 아닐까 생각된다”며 “이제 한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의보험 전문가 육성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사항임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이번 워크숍은 한의보험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의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도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워크숍을 통해 한의 건강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전문적이고 조직화된 힘으로 한의계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은 △한국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의 역사와 현황(서병관 대한한의학회 보험이사) △한의 상대가치 역사와 현재(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3차 상대가치 개편 방향(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1차 건강보험 종합계획과 한의계 대응전략(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서병관 보험이사는 발표를 통해 “적정 수가와 적정 진료의 기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료행위에 대한 개념과 정의, 의료행위 분류체계의 구조에 대한 개념이 토대가 돼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의료행위의 법적 정의 및 수가제도·행위정의 개념, 한국 표준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의 개발 및 현황, ICHI·ICD·ICF 등과 같은 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분류체계의 특성을 한국의 분류체계와의 비교 등을 통해 설명했다. 

더불어 한의학회를 비롯한 한의계의 전문가들은 현재도 한의사의 진료가 정확하게 수가체계와 통계에 반영되는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한의학 분야의 선도국가로, 또 국제적으로 한의행위의 종주국으로서 다양한 관련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제기구와의 지속적인 공조체계 안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임병묵 교수는 진료비 보상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더불어 자신의 연구경험을 토대로한 한의 상대가치 제도 도입과정, 상대가치 점수가 산출되는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신영석 연구위원은 “현행 상대가치 제도 하에서 기본진료료(입원료·진찰료)의 수가 수준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차 상대가치 개편에서는 1·2차 개편에서 제외된 기본진료료 개선과 가산제도 정비를 중심으로 진행, 일차의료의 기능 강화를 위해 평가 절하돼 있는 기본진료료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적정수가로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대가치는 △업무량 △진료비용 △위험도로 구성되는데, 업무량의 경우 한의사나 의사 등과 같은 의료인의 인건비가 주된 평가의 기준이 된다”며 “따라서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회계조사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며, 상대가치는 시장가격을 반영하되 높낮이를 조정하는 것인 만큼 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업무량(인건비)에서 차이가 있다면 그 비율이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특히 신 연구위원은 “의과나 한의과 모두 상대가치 총점은 고정돼 있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면 매년 어느 정도는 순증이 되고 있다”며 “이는 신의료기술이 들어왔을 때 새로운 점수를 부여받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한의계 역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신의료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면 전체적인 한의과 규모를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진현 교수는 발표를 통해 지난 ‘1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가운데 한의계와 관련된 부분들을 세밀하게 짚으며,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의 지속적인 확대 △한의진료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한의진료의 과학적 근거 생산 등 향후 건강보험에서 한의계가 더욱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언해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2019년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추나요법의 경우 향후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급여기준 개선 및 급여범위 확대와 더불어 본인부담률에 대한 적정성 평가 등이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한의계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한 한약제제의 경우에는 다빈도 처방은 유지하고 저빈도 처방을 새로운 처방으로 교체하는 목록 개편 작업 등을 통해 한약제제의 급여 활성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진료의 기능 확대를 위해서는 통상적인 질환 관리에서 진료기능 강화와 더불어 감염병 관리 등과 같은 새로운 영역을 발굴 및 한·의협진 활성화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더불어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안전성에 대한 평가 연구 등을 통해 향후 건강보험 급여 진입시 근거자료로 활용하려는 노력 또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민간보험사 이익 실현 수단”

///부제 한의협 등 5개 보건의약단체, 보험업법 개정안 폐기 촉구

///본문 실손보험 계약자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계산서 등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송하도록 관련 업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전문중계기관에 위탁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가 개정안의 즉각 폐기와 자율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는 지난 21일 용산 전자랜드 2층 랜드홀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개정안은 제출서류 등 보험금 청구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없이 오로지 전체 의료기관에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를 전송토록 강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형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실손보험 청구가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심평원이 자동차보험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시스템을 만들면 ‘옥상옥’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며 “결국 의료계와 환자, 보험회사가 기존에 형성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5개 보건의약단체는 “이번 개정안에 따른 서류 강제 전송은 보험계약의 당사자인 보험계약자 등과 보험사의 업무를 의료기관에 전가하는 것이기에 의료기관에서는 진료와 관계없는 행정업무가 추가되는 것”이라며 “전자 전송을 통해 진료 관련 서류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보험사는 이로써 환자 보험금 청구의 삭감 근거를 마련하고 갱신거절의 이유를 삼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손해율 감소와 이윤 증대를 추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규제를 통해 부여한 의무에 감내할 만한 이익이 실현돼야 하지만, 청구 관련 서류의 전자 전송의 수혜자는 보험소비자가 아닌 민간보험사가 됨이 명백하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가장한 민간보험사의 이익실현 수단이라는 의미”라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전산체계 구축, 운영 관련 사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함으로써 심평원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에 관한 자료까지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든 의료비에 대한 통제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기에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의료계는 △민간 보험사와 피보험자간 사적 계약을 위해 국가 기관의 빅데이터를 제공해 공익에 위배되는 점 △의료기관에 보험금 청구 관련 진료비 계산서·영수증과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등을 전자문서로 전송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행정규제의 문제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인 환자 진료정보의 유출 개연성이 높은 점 △보험회사가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추후 해당 환자에게 보험 상품을 판매할 때 골라서 가입시키는 역선택 소지가 큰 점 △민간 보험사를 위해 건강보험법 위임 범위 위반 소지가 있는 심평원의 데이터 제공의 문제 등 다수의 심각한 문제들을 근거로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에  5개 보건의약단체는 “의료기관에 행정부담을 전가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근본적인 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청구 간소화를 위해 보험금 청구 방식·서식·제출 서류 등의 간소화, 전자적 전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비용부담주체 결정, 심평원이 아닌 민간 핀테크 업체 활용방안 마련 등 선결되어야 할 과제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환자 요청에 따른 청구 관련 서류 전송을 전체 의료기관에 강제하는 것이 아닌 개별 의료기관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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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안전한 한약(재) 제공·사용으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

///부제 약무위 부위원장에 주홍원 약무이사·자문위원에 이상원 원장 임명 

///부제 한의협, 제1회 약무위원회 개최

///부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위원회(위원장 권기태, 이하 약무위)가 지난 20일 한의사협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한약재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권기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무위가 우리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위원장 선출의 건 △자문위원 위촉의 건 △식약공용품목 업무추진의 건 △우수한약 육성사업 대책의 건 △한약(재) 자율점검단 구성의 건 등이 논의됐다.

먼저 약무위 부위원장에는 주홍원 한의협 약무이사를 선출하고 이상원 원장(지황한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이상원 자문위원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제제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약용작물과 등에서 연구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식약공용품목에 포함된 한약의 체계적인 관리, 안전성 재평가 등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과 우수한약 육성사업에 대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앞서 한의협은 ‘우수한약 사업단’ 공모사업과 관련해 △‘우수한약’ 명칭의 부적절성 △사업단 미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 우려 △외국산 한약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 우려 △동물성·광물성 한약재 배제 문제 △제약회사와의 유착 우려 등을 근거로 문제점을 제기하고, 개원한의사에게 미치는 악영향 등을 예방키 위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우수한약 사업 미참여기관에 대한 환자들 불신 증가’ 건에 대해 수용의 의사를 밝히고 사업단 공동홍보기준을 마련해 시범사업기간 동안 홍보를 자제하는 등 과대허위 홍보를 방지할 예정임을 밝혔다. 나머지 4개 의견에는 일부 수용의 뜻을 밝혔다.

약무위는 이와 관련 ‘우수한약 사업’이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한약의 적정한 품질 관리를 위해 시행하는 만큼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사업의 진척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다각도로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약무위는 정부기관의 한약(재) 안심사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에 발맞춰 한의협 내부에 ‘한약(재) 자율점검단’을 구성, 위·변조 한약(재) 등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우수한약은 규격품 위의 규격품, 국민 신뢰 제고할 것” 

///부제 김주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 일각 우려 해명 

///부제 “재배방법·기간·품종 차이는 사업단별로 추진하면 돼”

///부제 

///본문 “제 손에 있는 게 한약재고 봉투에 들어있는 진피는 규격품인 한약이죠.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한 한약 규격품에 ‘우수한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겁니다. 한마디로 규격품 중 최고 품질의 한약이죠.”

지난 25일 한의신문과 만난 김주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우수한약에 대한 개념 설명부터 다시 시작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수한약 명칭의 부적절성에 대한 해명이었다. 대한민국 약전에 따라 농산물 상태를 한약재라고 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진피는 한약 규격품이기 때문에 우수한약재가 아니라 ‘우수한약’이라는 것이다. 

재배방법과 관련해 새로운 표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식품의 경우 블루베리라면 제품 봉투에 유기농 블루베리라고 표시가 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재배방식을 알고 구매할 수 있지만 현행 한약 규격품의 경우 재배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 현행 규격품 표시를 개선하려고 했으나 규제 강화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차선책으로 규격품 봉투에 별도의 우수한약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환자에게는 복약지도서에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한 우수한약이 처방됐다고 안내되는만큼 장기적으로는 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약효는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유기농·무농약’만으로 우수한약이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유기농·무농약만으로 우수한약이라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재배방법 외 기간, 품종차이, 가공방법 등은 사업단내에서 자유롭게 계획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약재는 자연재배돼 규격품의 품질이 합성의약품처럼 모두 동일하지 않아 유기농인지 무농약인지 GAP인지 일반재배인지 등 재배방법에 따라 차이가 날 뿐 아니라 재배기간(1년~3년), 품종 차이(토종, 개량종 등), 가공방법(건조·양건, 음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실제 한의계 내에서도 유기농·무농약인지 재배방법보다는 몇년산인지 재배기간이나 가공방법이 더 중요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준에 대한 통일이 되지 않아 유기농·무농약을 기본으로 하되, 다른 조건은 사업단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덜 들어가는게 우수하다고 볼 수 있지만, 재배기간이 짧고 길거나 가공방법만으로는 우수의 기준을 잡기가 모호하다는 주장이다. 

김 과장은 “3년산 황기를 사용하겠다는 사업단이 있었는데, 유전자 분석은 물론 자연건조시켜 공급하겠다고 했더니 사용하겠다는 한의 의료기관이 30여군데나 나왔다”며 “오래 묵은 한약재가 필요한데 이를 공급하는 업체가 있다면 함께 사업단을 구성해 공급받아 쓰면 된다”고 제언했다. 

즉, 재배방법 외의 부분은 사업단에 맡기고 한의약진흥원을 통해 모니터링 한 뒤 추후 사업 심사때 평가할 계획이라는 것.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는 한약재 수량과 관련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유기농 한약재는 74품목 293톤, 무농약 한약재는 86품목 788톤”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우수한약 ‘역차별’과 관련해서는 “우수한약을 쓰지 않으면 비우수한약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지 않냐고들 하시는데,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이미 규격품을 쓰고 있고 그 중 재배방법, 재배기간, 품종 차이를 원하는 한의사들이 있어 선택권을 주려는 제도이지 차별하기 위한 제도가 절대 아니다”라며 “시범사업기간 철저하게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해 알려주는 선에서만 진행하고 의료기관에는 어떤 표시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지만 이후에 제조업소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면 보편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사업단 공모를 마친 우수한약 육성사업은 4개 사업단이 11개 품목 94톤을 131개 한의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며 김주영 과장은 추후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위원회를 대상으로 우수한약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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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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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남성까지 확대했더니 임신율 ‘쑥’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보고서 발간

///부제 예산 늘려 남성 배우자(148명)도 한의약 치료 확대 시행 

///부제 부부 238명 중 47명 임신 성공…“예산 확대 통해 지원 대상자 늘려야”

///본문 2019년 경기도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경기도한의사회에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난임 여성과 배우자를 모집해 지정 한의원을 연결하고, 3개월간 한약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의 선정 기준은 여성은 197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난임 여성(만44세 이하)이고, 남성은 여성지원자의 배우자로서 정액검사 결과 이상소견자였다.

이에 여성 참여 대상자 258명이었고, 남성 배우자는 148명이었다. 이 중 중도탈락한 대상자는 20명(7.8%)이었으며, 사업에서 제공한 치료 일정을 완료한 여성 참여 대상자는 238명(92.2%)이다. 남성 배우자는 137명(92.57%)였다. 

이들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35.91±4.14세로 최대 44세까지 분포했다. 배우자의 평균 나이는 37.61±4.70세로 최대 53세까지 분포했다. 

과거력을 살펴보면 부인과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대상자는 93명(36.9%)이었고, 내분비 질환의 과거력은 27명(10.8%), 기타 질환의 경우 36명(14.6%)의 대상자가 과거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 이들 대상자들의 결혼 기간은 평균 56.69개월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75개월까지 분포했다. 임신 시도 기간은 평균 40.45±26.71개월이었으며, 전체 대상자 258명 중 198명(76.74%)이 난임 치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대상자의 배우자 성기능장애 여부 결과 성기능장애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33명으로 12.8%를 차지했다. 또한 자가응답식 설문지에서 정액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0명(42.6%)이었고, 제출된 정액검사 결과지를 바탕으로 WHO 2010 기준에 의해 각 항목별 정상 여부를 재평가한 결과 이상이 있는 배우자는 114명(77.0%)으로 조사됐다. 

그 중 정자 형태가 비정상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운동성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238명 중 47명 임신 성공…19.7% 기록 

대상자에게 처방된 한약을 처방횟수에 따라 분류한 결과 조경종옥탕과 배란착상방이 각각 31.54%, 25.2%로 가장 많이 처방됐다. 대상자의 배우자에게 처방된 한약 중에서는 오자연종환과 육미지황탕이 각각 37.01%, 26.95%로 가장 많이 처방됐다. 

침구치료의 경우 환자가 치료를 희망한 경우에 한해 한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했다. 전체 대상자 및 배우자 중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370명(미시행 32명, 결측 4명 제외)이었고, 평균 침구치료 횟수는 13.87±10.65회를 기록했다. 

그 결과 치료를 완료한 238명 중 47명의 대상자가 임신해 임신율은 19.7%이었다. 임신 12주 이상 유지율은 30명으로서 63.8%를 기록했다. 임신 대상자들의 임신 시기를 살펴보면 30명(63.8%)은 치료기에 임신했고, 14명(29.8%)은 치료 종료 후 관찰기에 임신했다. 임신 대상자들 중 18명(38.3%)이 과거력을 갖고 있었으며,39명(83.0%)은 난임 치료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 배란유도치료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25명(53.2%), 인공수정 20명(42.6%), 체외수정 21명(44.7%), 한약치료 21명(44.7%)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4명(93.6%)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임신율은 38세 이하에서 21.4%, 41세 이하에서 20.8%의 임신율을 보였다. 

한의치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사업 전후 혈액·소변 검사에서도 유해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검사상 혈색소(헤모글로빈)는 평균 16.02±18.67 g/dL에서 13.16±0.98 g/dL로 감소했으며 모두 정상범위 내였다. 

사업 후 시행한 만족도 평가에서 응답자 243명 중 199명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로 응답해 81.9%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66명이 ‘매우 그렇다’, 106명이 ‘그렇다’고 답해 응답자 243명 중 70.8%(172명)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적정한 치료기간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3개월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난임부부 95.1% “정부 지원 뒤 따라야” 

신체의 전반적 변화에 대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67명이 ‘매우 만족’, 117명이 ‘만족’, 47명이 ‘보통’이라 응답했고, 12명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후 한의치료를 주위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100명이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106명은 ‘그렇다’고 응답해 84.7%가 추천 의향을 나타냈다. 

한의 난임치료의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146명이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85명이 ‘그렇다’고 응답해 응답자의 약 95.1%가 정부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추후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다시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133명이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82명이 ‘그렇다’, 19명이 ‘보통이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참가자가 재참가 의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에서는 “이번 경기도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전년(2018년)과 달리 사업 참여 대상을 남성 배우자까지로 확대해 임신율을 높였을 것으로 본다”며 “부부 공동 한의치료를 통해 남성 난임요인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난임이 부부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을 제고해 부부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성찬 회장도 “2017년과 2018년은 경기도 예산 5억 원에 경기도한의사회 자부담예산 1억 원을 더해 시행했고, 매년 11%를 상회하는 임신 성공률을 기록했다”면서 “2019년에는 경기도 예산을 8억 원으로 증액해 남성까지 치료 대상을 확대한 결과 19.7%의 임신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한의약 난임치료는 정자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자궁을 건강하게 해 자연임신의 확률을 높여주는 치료”라며 “오는 2022년부터는 모든 난임부부들에게 부부 동시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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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환석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 ‘선정’ 

///부제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 주제

///부제 인삼·현초·건칠의 면역관문 차단 효능 확인…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기대///부제 

///본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직무대행 이인환·이하 NST)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자들을 장려하고, 연구자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4년부터 매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2020년도 우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NST는 출연연별로 추천된 대표적 연구성과를 한데 모아 과학·기술·경제·사회·인프라적 가치, 연구기관 미션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심사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상 10건과 NST 이사장상 14건을 수상대상으로 발표했다.

특히 NST 이사장상 중 한국한의학연구원 정환석 책임연구원(사진)의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구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활용하는 면역관문을 인삼·현초·건칠 소재가 차단하는 사실을 규명하는 한편 관련 유효성분을 확인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es’ 및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팀은 경쟁적 효소결합면역측정법(Competitive ELISA)을 통해 인삼 내 성분인 사포닌 Rg3과 컴파운드 케이(C-K)가 면역관문 단백질(PD-1) 분자결합을 각각 최대 60%, 67% 억제함을 확인했으며, 현초 내 성분 역시 PD-1 분자결합을 60%까지 억제한다는 것을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항암치료제로 한의 임상에서 많이 쓰이는 건칠 역시 면역관문 차단 효능을 보였는데, 면역관문 단백질 PD-1은 물론 CTLA-4도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약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면역관문 차단체 개발과 관련된 연구이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한약의 다양한 활용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한편 NST는 연구성과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해 다음달부터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채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성과 소개 영상이 N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되고, 연구실 탐방코너가 NST 블로그로 제공되며, △탄소중립 △디지털뉴딜 △소부장 △감염병 대응 등 주제별 카드뉴스로도 제작돼 NST 페이스북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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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치협, 회장 직무대행에 김철환 부회장 선임

///부제 차기 회장 선출되는 7월 초 보궐선거까지 회장직 수행 

///부제 

///부제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돌입한다.

치협은 지난 18일 ‘2021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상훈 전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함에 따라 김철환 부회장(사진)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철환 회장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이 선출되는 7월 초 보궐선거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치협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는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한편 김철환 회장 직무대행은 1963년생으로, 1988년 경북치대를 졸업한 후 2007년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이사와 수련고시이사, 2016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병원장, 2017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대한치의학회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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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부제 

///부제 

///부제 

///본문 한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이 대신만나드립니다(이하 대만드) 김영돈 대표를 만나 콘텐츠 게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메디스트림은 서울시 강남구 메디스트림 본사에서 대만드와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디스트림은 대만드와 협업해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조언과 함께 완성된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정희범 대표는 “대만드의 인터뷰 콘텐츠를 기다렸던 분에게 이번 업무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만드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많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돈 대표는 “메디스트림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대만드가 만든 콘텐츠로 한의계 콘텐츠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스트림은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이 가입해 활동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수교육, 도서판매 등 한의사에게 필요한 물품뿐만 아니라 한의대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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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배용주 원장, 세명한의대 후학 위한 장학금 300만원 기탁

///본문 충북 단양군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이 세명대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 후배들을 위해 지난 6일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장학금 기탁·장학증서 수여식은 세명대 한의학관에서 개최됐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96학번 졸업생인 배 원장은 재학생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자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배 원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장학금 수혜를 받은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해, 능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한의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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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평한방병원, ‘보온보냉 도시락가방’ 전달

///부제 기운차림봉사단에 전달돼 홀몸노인 등 도시락 전달에 도움 

///본문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18일 의료법인 정강의료재단 부평한방병원으로부터 후원받은 ‘보온보냉 도시락가방’ 100개를 기운차림봉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운차림봉사단은 당초 지역의 홀몸노인, 노숙인,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매일 100여 명분의 무료급식 활동을 펼쳤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김해숙 기운차림봉사단 사무국장은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배달하는 도시락의 음식물이 상할까 걱정이었는데, 보온보냉 도시락가방에 도시락을 담아 배달할 수 있게 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후원해 주신 부평한방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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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장기 여파…한의원 경영에 ‘직격탄’

///부제 건보공단, ‘2020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 발표…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0.6% 증가

///부제 전년대비 진료비 5.5%·급여비 6.5% 감소…점유율도 3.0%서 2.8%로 하락 

///부제 한방병원 16.5% 증가로 진료비 늘었지만 기관당 진료비는 1.4% 떨어져

///부제 한의원 1만4464개소, 한방병원 410개소…한의사는 2만2038명으로 나타나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지난 20일 ‘2020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약국을 포함한 전체 2020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9545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그러나 한의원의 경우에는 진료비 및 급여비 모두에서 타 종별에 비교해 가장 감소한 수치를 기록,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의원은 2조4645억원으로, ‘19년과 비교해 5.5% 감소했으며, 점유율 또한 3.0%에서 2.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기관당 진료비도 1억81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6.1% 감소했다. 한방병원은 4850억원으로 15.6% 증가(점유율 0.5%→0.6%)한 반면 기관당 진료비는 11억9200만원에서 11억8300만원으로 오히려 0.8% 떨어졌다.


■한의원 경영 어려움 심화


타 종별에서는 △상급종합병원 15조2795억원(1.2% 증가) △종합병원 14조9384억원(0.6% 증가) △병원 7조7647억원(0.3% 증가) △요양병원 6조1714억원(4.2% 증가) △치과병원 3055억원(3.3% 감소) △의원 17조443억원(0.3% 증가) △치과의원 4조5589억원(1.2% 감소) △보건기관 등 1412억원(14.0% 감소) △약국 17조8010억원(0.2% 증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의원의 경영상의 어려움은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 현황에서도 더욱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요양급여비는 65조4742억원으로 전년대비 0.5% 늘어난 가운데 한의원은 ‘19년 1조9988억원에서 ‘20년 1조8687억원으로 6.5% 감소했으며, 점유율 역시 3.1%에서 2.9%로 낮아졌다. 

기관당 급여비도 같은 기간 1억3900만원에서 1억2900만원으로 7.2% 떨어졌다.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3438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늘었지만 기관당 급여비는 8억5100만원에서 8억3900만원으로 1.4% 하락했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12조1461억원(1.5% 증가) △종합병원 11조3529억원(0.8% 증가) △병원 5조7081억원(1.1% 감소) △요양병원 4조7618억원(4.7% 증가) △치과병원 1956억원(3.6% 감소) △의원 12조8501억원(증감 없음) △치과의원 3조2356억원(1.2% 감소) △보건기관 등 1075억원(14.9% 감소) △약국 12조9039억원(0.4%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0년 말 기준으로 요양기관 현황은 한의원 1만4464개소(0.4% 증가)·한방병원 410개소(16.5% 증가)로 나타났으며, 한의사는 2만2038명(일반의 1만8507명·일반수련의 287명·전문수련의 429명·전문의 2815명)이었다.

이밖에 타 종별 요양기관 현황으로는 △상급종합병원 42개소(증감 없음) △종합병원 319개소(1.6% 증가) △병원 1515개소(1.7% 증가) △요양병원 1582개소(0.3% 증가) △의원 3만3115개소(1.9% 증가) △치과병원 235개소(1.7% 감소) △치과의원 1만8261개소(1.7% 증가) △조산원 18개소(5.3% 감소) △보건기관 3476개소(0.1% 감소) △약국 2만3305개소(3.6% 증가)였다.


■건보료 부과금액 증가


한편 ‘20년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9만391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한 가운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도 14만1086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고, 평균 적용인구의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6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87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02% 감소했으며, 직장 적용인구는 3715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72.4%를 차지하는 한편 진료비 86조9545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2조9387억원, 외래진료비 36조2148억원, 약국진료비는 17조8010억원으로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률은 입원(2.1%), 약국(0.2%), 외래(-0.7%)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63조1114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며, 직장 6.4%·지역 8.7%로 지역 증가율이 더 높았고, 세대당 월 보험료는 11만4069원으로 4.1% 증가했으며, 이 중 직장은 3.7%, 지역은 5.5%로 지역의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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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코로나 덕분 소득↑ 코로나 때문 소득↓

///부제 한국고용정보원 직업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

///부제 코로나가 갈라놓은 소득 희비, “한의사 절반이상 수익 감소”

///부제 가정의학과의사 60%는 상승, 일반의사 73%는 감소 답변

///본문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음식서비스업, 뮤지컬 배우 등 대면 서비스업의 경우 소득이 크게 줄었지만 택배기사, 가정의학과 의사, 방역원,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은 소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지난 20일 한의사, 의사, 소방관, 뮤지컬 배우 등 537개 직업 종사자 1만 6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코로나19 직업 영향 관련 재직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임금이나 소득 등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38.7%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35.8%는 ‘코로나로 임금·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음식 서비스 관리자는 응답자 전원(100%)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연극 및 뮤지컬 배우(97.1%), 모델(96.8%), 선박 객실 승무원(96.8%), 예능강사(96.7%), 연극연출가(96.7%), 여행안내원(93.3%), 보험모집인·설계사(93.3%), 항공기 파일럿(93.3%) 등도 ‘줄었다’는 응답률이 90%를 넘겼다.

이에 반해 택배 기사의 63.3%는 ‘임금·소득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가정의학과 의사(60%), 방역원(46.7%), 온라인 판매원(46.7%),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43.3%), 의학연구원(40%), 음식배달원(36.7%) 등도 소득이 늘었다고 답했다.


한의사 소득, 응답자 60%는 감소, 

40%는 변화 없다

특히 의약 분야는 직군별, 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의사의 경우는 가정의학과 의사(60%)가 소득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반면, 이비인후과의사(67.7%), 일반의사(63.3%), 내과의사(53.3%), 성형의과의사(53.3%), 피부과의사(46.7%) 등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한의사는 응답자의 60%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40%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는 소득 감소가 20%, 변화 없었다가 80%로 나타났고, 수의사는 소득 증가 10%, 소득 감소 33.3%, 변화 없었다 56.7% 등으로 응답했다.

약사는 40.6%가 소득 감소, 59.4%가 변화 없었다고 답했고, 한약사는 소득 감소 26.7%, 변화 없었다 73.3%로 나타났으며, 간호사는 소득 감소 30%, 변화 없었다 70%로 조사됐다. 의약인의 소득 여부 파악에 응답한 각 직군별 사례 수는 30명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수행과 재택근무 등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을 때, 전체 조사대상 중 35%가 ‘있다’고 답했다.

변화가 있었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 다섯 가지는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100%) △중·고등학교 교사(100%) △초등학교 교사(96.7%) △여행상품개발자(96.7%) △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93.5%) 등으로 주로 교육·행사·관광 분야 직종이 많았다.

변화가 없거나 해당 없다고 답한 비율이 100%인 직업은 △수학 및 통계 연구원 △만화가 △3D프린팅모델러 △패스트푸드 준비원 △어부 및 해녀 등이었다.


일하는 방식, 한의사 10%는 변화, 

90%는 변화 없다

특히 의약 분야에서는 가정의학과 의사의 40%가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일반의사와 정신과의사 26.7%, 안과의사와 한약사 23.3%, 마취병리과의사 20%, 내과의사·성형외과의사·간호사 16.7% 등이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의사의 경우는 10.0%만이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90.0%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대상에게 근무시간, 고객 수 등 일의 양의 증감을 물었을 때, ‘증가했다’는 답변은 6.5%였으며 ‘감소했다’는 응답은 46.3%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코로나19 이후 일의 양이 늘었다는 응답비율은 △음식배달원(90%) △택배원(83.3%) △온라인판매원(73.3%) 등의 순이었고, 보험모집인(보험설계사), 무용가, 여행사무원, 선박객실승무원 등은 일의 양이 줄었다는 답변 비율이 100%에 달했다.


일의 양, 한의사 66.7% 감소했다, 

33.3% 변화 없다

특히 의약 분야에서는 소득이 늘었다고 답변했던 가정의학과 의사가 일의 양도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로 가장 많았고, 외과의사와 간호사가 16.7%, 내과의사와 정신과의사, 소아과의사가 13.3% 등으로 일의 양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수의사10.0%도 일의 양이 늘었다고 답했다. 

한의사의 경우는 일의 양이 늘었다는 답변이 0%였으며, 66.7%에 이르는 대다수는 일의 양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33.3%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수행 직무 내용이 줄었다는 응답은 40%, 증가했다는 응답은 7.7%에 그쳤다. 직무 내용 변화는 가령 온라인 수업으로 교사가 기존에 없던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기존 직업에서 코로나19 이후 새로 수행하는 직무가 추가됐거나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증가했다는 응답비율이 높은 5개 직업은 △중·고등학교교사(73.3%) △음식배달원(73.3%) △택배원(70%) △일반 행정공무원(68.6%) △가정의학과의사(60%) 등이었다.

감소했다는 비율은 △무용가(100%) △악기 제조원 및 조율사(100%) △연극 및 뮤지컬 배우(97.1%) △모델(96.8%) △선박객실승무원(96.8%) 순이었다. 


수행 직무, 한의사 53.3% 줄었다, 

46.7% 변화 없다

특히 의약 분야에서는 수행 직무 내용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과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60%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의 30%도 수행 직무내용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한의사의 경우는 수행직무 내용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혀 없었으며, 53.3%는 줄었다고 답했고, 46.7%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한국고용정보원 최기성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직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직무수행에서의 대면 필요성과 생활의 필수요소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면서 “대면 필요성이 높은 서비스직이 더 많은 영향을 받았고, 여행과 문화와 같은 비필수 관련직에 대한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감과 수입이 줄고 있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소득지원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재직자의 고용안정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상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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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간호법안·비급여 가격공개 및 보고의무 등 논의 

///부제 복지부, 의약단체와 보건의료발전협의체 13차 회의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지난 26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13차 회의를 개최, 간호법 제정안·비급여 가격공개 및 보고의무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복지부 측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현준 의료보장심의관 등이, 의약단체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이진호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우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서는 별도 법률 제정의 실익, 현행 의료법 등 일반법과의 관계, 해외 입법례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급여 가격공개 및 보고의무는 전차 회의 후속조치로 추가 의견수렴을 실시했으며 제도의 실효성과 의료계 행정부담을 고려해 신설되는 비급여 보고의무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등을 통해 세부 시행사항을 확정하고, 정보입력이 진행 중인 가격 공개 비급여의 입력기한 조정에 대해서는 금일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대체조제 관련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 복지부, 의협, 병협, 약사회 간 분과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대체조제 명칭 개정과 사후통보방식에 DUR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의협과 병협은 대체조제 명칭변경과 DUR통보방식 추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제기했으며, 복지부는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1소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앞으로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는 각 단체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사항 등을 포함해 폭넓은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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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지부 정금용 명예회장, 장학금 1000만원 기탁

///부제 연무중앙초등학교 학생 20명 지원 

///본문 )이 지난 26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장학금은 정 원장의 모교인 연무중앙초등학교 학생 20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정금용 명예회장은 “후배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는데, 작게나마 도움을 줄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형편과 상관없이 마음껏 꿈을 꾸고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나눔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무중앙초등학교 윤기호 교장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기부자처럼 사회에 환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올해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며, 5년 동안 매년 20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였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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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교와 연구의 발전이 곧 개원가의 발전”

///부제 누베베한의원,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1억원 전달…총 3억2천만원 

///부제 4차 산업혁명 시대 발맞춘 한의계의 맞춤형 연구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

///본문 누베베한의원은 지난 21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이에 앞서 누베베한의원은 같은 취지로 지난 2018년 10월에 1억원을, 2019년에는 1억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번까지 총 3억2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8년 10월 신축 건물 개관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추진을 선포,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글로벌 의학 창조를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교육, 연구, 의료 및 인류복지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임영우 누베베한의원 대표원장은 “학위를 받는 동안 배웠던 연구 방법론이나 성과 등을 실제 임상과 경영에까지 접목한 결과 한의원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학교나 한의약 연구의 발전이 개원가는 물론 한의산업계의 발전과도 연계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이어 “향후에도 여건이 닿는 한 발전기금 전달을 비롯해 학교와 개원가 모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이 마련돼 상호간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배 누베베한의원 미병연구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의계도 인공지능이나 네트워크, 데이터과학 등과 관련된 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번 발전기금이 이같은 연구의 물꼬를 트는 소중한 마중물이 됐으면 하며, 이를 토대로 한의계에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보다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김서영 누베베한의원 원장도 “학교에서 한의학에 대한 과학화·객관화 부분을 공부하면서 임상에서도 한의약을 표준화·정량화하는데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등에 연구를 지속하고, 한의약이 강점을 가진 치료영역 확대에도 관심을 갖고 모교 및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동 경희한의대 학장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와 관련된 제1호 기부자인 누베베한의원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기금을 전달해주고 있는 것에 커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에 대한 동문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동문들과도 한의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방안 강구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경희대측에서는 한균태 총장·윤여준 대외협력처장·이재동 경희한의대 학장이, 누베베한의원에서는 임영우 대표원장, 박영배 미병연구소장, 김서영 원장, 최가혜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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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산업 신규 창업 1666곳·신규 고용 8251명

///부제 보건복지부·보산진,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발표

///부제 휴폐업률, 의약품 最高…연구개발>화장품>의료기기 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 지난 21일 공개한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한해 동안 보건산업 분야 신규 창업은 1666곳, 신규 고용은 8251명이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창업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총 1666곳 중 화장품 분야가 868곳(52.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598곳(35.9%), 연구개발 140곳(8.4%), 의약품 50곳(3.0%), 기타 10곳(0.6%)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12년~’18년) 창업기업은 총 8801곳이고, 연도별 창업기업 수는 증가추세이며, 2012년 736개에서 2014년 1074곳, 2016년 1430곳, 2018년 1666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화장품 분야가 4,347(49.4%)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약품 356곳(4%), 의료기기 3257곳(37%), 연구개발 771곳(8.8%), 기타 70곳(0.8%) 으로 확인됐다. 

2012년~2017년 동안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휴폐업은 총 1022곳으로 조사됐다.

휴폐업률은 의약품이 15.4%(55곳)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구개발 14%(108곳), 화장품 13%(563곳), 의료기기 9.1%(295곳)으로 나타났다.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창업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총 8251명 중 화장품 분야가 3230명(39.1%), 의료기기 2812명(34.1%), 연구개발업 1432명(17.4%), 의약품 721명(8.7%), 기타 55명(0.7%)로 집계됐다. 

최근 7년간(‘12~’18년) 휴·폐업 제외 생존 창업기업의 2019년 12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6만 1678명이고, 연구개발 인력은 1만 8807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30.5%를 차지했다.

최근 7년간(’12년~’18년)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264백만 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712백만 원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이 493백만 원으로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었으며, 연구개발 348백만 원, 화장품 261백만 원, 의료기기 239백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은 자기(본인)자금(69.0%), 민간금융(12.8%), 정부정책자금(9.3%), 개인 간 차용(8.3%) 순으로 나왔으며, 창업이후에는 민간금용(35.7%), 자기(본인)자금(31.1%), 정부정책자금(27.2%), 개인 간 차용(5.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연차별 평균 매출액은 창업 1년차 335백만 원에서 7년차 1494백만 원으로 증가하며,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며 기업의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12년~’18년) 창업기업의 ‘19년도 평균 매출액은 1219백만 원이고,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의약품이 2150백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1420백만 원, 의료기기 957백만 원 등 순서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 기준 연구개발 인력 보유 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은 390백만 원(평균), 매출액 대비 비중은 32%로 조사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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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강단서 느꼈던 한의학교육 문제 개선할 기회”

///부제 육태한 우석한의대 교수, 제9대 한평원장 취임…“정보 공유와 합의 도출” 

///부제 한의계 각계각층 의견 수렴해 사업 추진…KAS2021 후속작업 마무리 착수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으로 취임한 육태한 우석한의대 교수에게 선출 소감과 강단에서 느꼈던 문제,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평원 9대 원장으로 선출된 우석한의대 교수 육태한이라고 한다. 우석한의대 한의학과장, 부속한방병원 교육·진료부장,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19대 대한침구의학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긴장성두통 한의임상진료지침 및 한의표준임상경로 개발연구’, 한국연구재단의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한 치매 치료 물질 개발’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Q. 신임 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선출 이후 여기저기서 연락을 받고 있어서 비로소 자리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원 구성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 잘 풀어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해 들었다. 학교 교육 시스템 등에 대해 갖고 있던 나름의 생각을 반영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의 의견으로만 되는 건 아니므로 한의계 각계각층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 기존사업들의 연장선상에서 수정, 보완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Q. 현재 한의학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20여년 넘는 시간동안 대학에서 교육을 해오며 많은 변화를 봐 왔다. 강단에 설 때만 해도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가 주를 이뤘는데 요즘에는 PPT를 활용한 발표나 토론도 많아지고, 실습도 충실해지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지식의 전달 못지않게 실습도 중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교수 수도 늘어났지만, 국민 보건에 한의학이 기여하는 바를 생각해 봤을 때 예전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봤을 때 한의계를 찾는 환자의 다양성이 줄어들어 실습을 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아쉬움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임상의 경우 현대의료기기가 눈에 띄게 많이 발전했지만 한의계에서 적극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많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영상검사나 혈액검사 등의 자료를 들고 한의의료기관을 찾았을 때 검사결과에 대한 정확한 판독과 설명을 환자에게 해줄 수 있을 만큼의 활용지식 정도는 학교 교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또한 최근 수십 년 동안 대학원생과 수련의 지망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향후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있는 인적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 결과 한의학의 역량이 줄어들 수 있어 우려된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임상으로만 가지 않고 강단과 연구소, 기업, 기관 등의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 학문후속세대 배양과 함께 사회 각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가 배출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이런 모든 것을 한평원에서 다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한의계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한평원 운영 방향은?

규정과 절차를 잘 지켜서 모든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한평원 내부 구성원 간에 정보의 공유와 적절한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각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짜고 진행하는 등의 절차를 잘 지켜 한평원 뿐만 아니라 한의학교육 전반이 개선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의학을 평가하는 기관인 만큼 한의학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기반 조성을 하게끔 유도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 수준이나 질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각 대학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Q.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한평원의 평가인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다. 3개 대학은 본평가를, 다른 3개 대학은 모니터링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들 대학이 규정에 따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단 위원과 평가인증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겠다.

한편 KAS2021이 기준만 제시되어 있을 뿐 후속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후속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서 이후 평가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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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복지위 법안2소위, 공중보건의 복무관리 강화 등 의결

///부제 신분 박탈 사유에 직무상 의무 위반 추가…청문 규정도 신설

///부제 인구 30만명 초과시 보건소 추가 설치 법적 근거 마련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김성주)는 지난 25일 30건의 법률안을 심사하고, 공중보건의사의 복무관리 강화를 규정한 농어촌 보건의료 특별법 등 20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  

먼저 공중보건의사의 복무관리를 엄격히 하고자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권칠승 의원·서영석 의원 대표 발의)을 의결했다. 

개정안에서는 공중보건의사의 신분 박탈 사유에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등을 추가하고, 신분상 불이익에 대한 ‘청문 규정’을 신설하는 등 공중보건의사의 복무관리를 강화했다. 

또 지역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남인순 의원 대표 발의)을 의결해 시·군·구의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하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조례로 보건소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만성질환 관리와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역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확충하게 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정춘숙 의원 대표 발의)도 의결됐는데 특별현금급여의 지급금액을 매년 결정·고시하도록 함으로써, 2008년 도입 이후 관련 규정 미비 등으로 동결 상태에 있는 특별현금급여의 지급수준을 보다 현실화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서영석 의원 대표 발의)도 의결해 불법개설 요양기관의 재산을 압류할 시급성이 인정되는 경우 환수결정 통보 등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산압류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당이득 징수대상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법안2소위는 사용자가 연금보험료를 체납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근로자에게 사업장의 체납사실을 통지하도록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종성 의원 대표발의)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법률안들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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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면장애·수족냉증 등 회원 임상 전문성 강화 

///부제 강원도한의사회, 다음달 4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이하 강원지부)가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부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보수교육은 △상한론을 통한 수면장애 치료(이성준 정인한의원장)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유준상 상지한의대 사상체질의학교실 교수) △아동학대 예방요령(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된다.

이성준 원장은 입면장애·과다수면·각성장애 등 수면장애 종류를 소개하고 상한론에 따라 수면장애를 치료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들지만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를 말한다. 

수족냉증과 냉증의 배경지식과 진단 방법을 설명한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사상의학의 개요, 사상의학적 치료를 통해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에서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경우 △주변 사람보다 과도하게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경우 △추운 환경에서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시 손발이 차가운 증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 △손발이 차다는 느낌 이외에 시리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수족냉증’으로 볼 수 있다.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의 개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운영 방법 등을 소개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의 역할과 불이행 처벌 사례를 제시한다.

장 관장은 “신고의무자에 대한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전체 신고건수 중 신고의무자 신고는 29%에 불과하다”며 “한의사 등 의료인은 진료 과정에서 아동의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가 의심되면 절차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명균 강원지부장은 “강원지부는 국민 건강 증진과 회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수면장애와 수족냉증 등의 한의치료 처방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보수교육을 마련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활용해 더 많은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수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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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작은 도움됐으면 하는 바람”

///부제 이학철 부산시한의사회장,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동참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이학철 회장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과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기남 부산시 어린이집 연합회장의 지명을 받아 동참한 이학철 회장은 지난 21일 부산시한의사회 회관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표어인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 쓰인 보드판을 들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학철 회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나라에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 및 실천에 적극 나서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구상, 한의약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학철 회장은 다음 주자로 △송상화 부산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 △박은영 부산시여한의사회 회장 △한상욱 부산시치과의사회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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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밴댕이와 노가리

///부제 

///부제 

///부제 

///본문 “넌 의외로 밴댕이 소갈딱지드라잉…” 친정 어머니께서 자주 나를 놀리며 하시는 말씀이다. 겉으로는 퍽 관대한 척 하지만 몇 가지 에피소드만 떠올려 보아도 나는 꽤 뒷끝작렬인 편에다가 상대방이 무심코 흘리듯 했던 몇 마디 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밑줄 세 개와 별표 다섯 개를 표시한 후 디테일 오지게 기록까지 해두며 낙인을 찍어버린다. 일종의 나만의 블랙리스트인 것이다. 

혹시 잊어버릴까봐 다이어리 한 귀퉁이에는 특정 인물에 대한 평가글과 그 근거를 첨부해서 ‘이 인간은 이런 인간이니 멀리해야 해…’라고 다짐을 강화하기도 한다. 나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호색같은 장치이기도 하다. 나이를 먹어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진상스러운 사람에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기에 이렇게라도 방어를 해야 한다. 물론 내가 그 누군가에게는 요주의 진상녀로 평가받을 수도 있기에 늘 사람은 타인의 평가 앞에 그리고 내가 지나온 많은 과거의 기억들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부산대 근무 첫 해에 대학원 자체에 강의평가 시스템이 있는 데도 나만의 질문들로 강의평가지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포했었다. 익명이 아니었는데도 학생들의 평가는 꽤 날카로웠고, 그 중 한 학생이 “깊이가 없다”는 짧은 한 줄을 남겼었는데 그 학생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다. 많은 추억을 공유한 다른 숱한 졸업생들은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고새 얼굴도 이름마저도 가물가물한데 그 냉정한 평가글을 적은 학생의 이름은 너무도 선명하다. 흔한 이름이기도 하다. 


잊고 싶었던 기억들…오히려 선명하게 남아 있어

부산대 근무 마지막 해, 마지막 수업에서 참석을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기어이 강의실까지 기어들어와 엎드려 자고 있었던 학생도 선명하게 떠오른다(“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나름 4년10개월간의 부산대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할 마지막 수업으로 나만의 의식(ritual)을 치루듯 학생들과 단체사진도 한 장 찍었었는데 다른 학생들의 얼굴들 사이로 엎드려 있었던 그 녀석은 얼굴 대신 까만 정수리만 찍혔고 그날의 사진은 고스란히 증거로 남아있다. 나는 정말 밴댕이 소갈딱지가 분명하다. 잊고 싶은 기억은 왜 시간이 흐를수록 이토록 선명하게 반짝거리는 것일까? 심지(心志)의 폭을 넓혀가며 나이들기란 이토록 힘든 일이란 말인가?!!

수련의 시절을 보냈던 병원에서는 방에만 머물러 미숙하기 짝이 없는 수련의들의 방문만을 기다리는 데 지쳐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한방요법을 실시하는 공동치료실을 절찬리 운영 중이었다. 비보험 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기특한 치료실이어서 그 방만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두어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약간 독특한 어휘를 쓰는 것이 시그니춰였던 조무사(“알겠습니다”라는 일반적인 표현 대신 그녀는 꼭 “알았습니다”라고 말하곤 했다)가 한 명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나: 503호 환자분 000님, 공동치료실 계시죠?/ 직원: 네. 여기 계십니다/ 나: 거기 치료는 다 끝나셨나요?/ 직원: 네. 치료는 다 끝나셨는데 다른 환자분들과 노가리 까고 계십니다/ 나: 아.. 노가리요.. 그 환자분 병실로 복귀하시라고 전해주세요./ 우리의 대화는 그렇게 끝이 났고 그 이후 그 직원을 볼 때마다 노가리가 떠올라서 얼마나 속으로 웃어댔는지 모른다. 노가리를 깐다는 표현은 언제 뇌까려도 은근한 미소를 유발한다. 그냥 재미있다.  


지구온난화·무분별한 어획으로 우리나라 명태 어획량 ‘제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고 반지·풀반지·풀반댕이는 청어목 멸칫과에 속하는데 반지·풀반지·풀반댕이 모두 생김새가 밴댕이와 비슷하고 크기만 약간 크다는 이유로 강화도 방언으로 모두다 밴댕이라 불리우고 있어서 강화도 현지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들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밴댕이는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도 해도어(海魛魚), 소어(蘇魚), 반당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는 반당어가 “탕과 구이 모두 맛이 있고 회로 먹으면 준치보다 낫다”고 하여 조선시대에도 밴댕이를 회로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명태 또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의하면 대구과의 바닷물고기로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는 “명태는 달고 독이 없어서 속을 따뜻하게 만들고 원기를 북돋아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명태새끼가 바로 노가리다. 명태는 10년 전부터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어획(1970년대 후반 노가리 어획 금지령의 해제는 명태의 씨를 말리는 계기가 된다)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 현재 동해안에서는 명태가 사라졌다(2008년 공식 기록된 어획량은 0이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명태는 대부분이 러시아산이다. 맥도날드가 지난 4월 초, 13년만에 재출시했다는 피쉬버거 필레오피시(Filet-O-Fish)의 주재료가 알래스카 폴락(Alaska Pollock)인데 바로 러시아산 명태이다. 버거의 포장지에는 MSC(지속가능어업 국제인증수산물 ; 수산물을 고갈시키는 남획, 불법어획, 혼획을 방지하고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어업에서 생산한 수산물) 마크가 부착되어 있다. 

정약전 선생님의 『자산어보』에 기록된 155종의 어류, 수산식물 중 많은 종들이 이미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혹은 MSC 마크를 단 채 수출입 탑차의 어딘가에 실려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규모의 생태를 유지해 왔더라도 2년 후부터 시작하여 향후 30년에 걸쳐 바다로 방류될 일본 정부의 125만톤에 달하는 오염수를 상상하면 그 어떤 해양 생물들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오염수(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처리수라 부르길 고집하고 있다)에 포함된 주요 방사성 물질이 수산물을 통해 결국에는 인체에 어떤 내부 피폭을 유발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거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정도의 메아리 없는 논평만 나부끼고 있다.  


콜만 교수 “유기농·수산물도 더 이상 안전한 영역은 아니다”

세계적인 화학자 콜만 교수(James P. Coll man)가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쓴 유일한 저서인 『내추럴리 데인저러스』를 처음 읽은 것은 꽤 오래 전이다. 2008년 7월에 출간되어 현재 절판도서로 소개되고 있으나 중고서점에서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만 보면 ‘Nature is dangerous’ 혹은 ‘Danger of Nature’로 오역되기 쉬우나 출판사측의 리뷰에도 ‘naturally’를 본디(by nature) 혹은 본질적으로(essencially)의 의미로 해석했다. 과연, 무엇이 “본질적으로 위험한” 상태라는 걸까? 책을 읽다보면 과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완벽하게 안전한 영역에 속해있다고 평가받아서는 안 되는 아주 많은 것들(!!)이 이미지상 안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때문에 과대포장되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현실을 이대로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저자의 강한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다. 콜만 교수의 기준에 의하면 유기농도 위험하고 해양 오염으로 인한 수산물은 더할 나위 없는 고위험 식재료이다.

두 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길러낸 이 화학자의 눈에 한의학은 위험천만한 자연의학이고 소수의 매니아층만 환호하는 컬트의학이며 인종적·지역적으로 편향성이 뚜렷한 로컬의학일 것이다. 자연의학, 자연요법, 자연치유, 천연성분, 한방성분, 유기농 등의 키워드로 검색되는 웹사이트나 제품들은 어쩐지 하나같이 유사과학(pseudoscience)의 땟깔을 띄고 있거나 제품의 원리란에는 어김없이 무질서한 한의학 용어들이 뒤섞여있다(水昇火降, 頭寒足熱, 通卽不痛 不通卽痛). 서울대 출신 이학박사가 얼굴마담으로 나서거나 노벨상 수상자(물론 해외)의 발명품이라는 혹은 국내외 특허권리증을 첨부한 유치찬란한 제품홍보 광고문구를 읽다보면 이 “내추럴”이라는 영역이 결코 “내추럴”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외부환경 요인에 끊임없는 위협받고 있는 ‘한의학’

노가리와 밴댕이를 진지하게 검색했던 계기는 일본의 오염수 바다방류 관련 뉴스를 보고 착잡한 마음이 들기도 한데다가 다름 아닌 영화 『자산어보』 덕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임원경제연구소 정명현 소장의 자문과 그의 역서 『자산어보』가 영화 대본의 가장 중요한 틀이 되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대사 한줄한줄이 펄떡거리듯 가슴을 치대었다. 

게다가 영화 대부분이 흑산도가 아닌 도초도에서 촬영되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도초도는 다름 아닌 나의 외갓집이다. 구순을 바라보시는 외삼촌께서 아직도 도초도에서 염전과 농사일을 겸하고 계신다. 자연은 결코 인간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지도 않다. 자연의학을 표방하는 한의학의 많은 이미지들이 우리의 내재적인 요인이 아닌 외부의 환경요인에 의해 끊임없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다. 자연의학이라는 고정적인 이미지에 안전의학, 보편의학, 지속가능의학이라는 미래적 가치를 보태려면 지금, 한의계는 어떤 변신을 꾀해야 하는 걸까? 


“한의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 우리 스스로 찾아내야”

인천의 한 척추질환 전문병원은 원무과장, 진료협력과장, 진료협력실장, 환자이송 담당직원들을 척추수술에 동원하며 전직원의 일치단결로 척추수술을 감행해내는 원팀정신을 전국민에게 보여주었다. 이와 관련된 뉴스(환자 이송 직원이 수술 ‘인천 21세기 병원’ 수사 착수/ 2021.05.24. / MBC뉴스데스크)를 보는 내내 병원 상대로 의료소송을 벌이느라 수백장의 의무기록을 복사한 두툼한 서류뭉치를 들고다녔던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척추수술 후유증 환자들의 얼굴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한의사라는 한계(내 개인적인 실력 부족이 주된 문제겠지만…)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좌절감과 열등감으로 자주 괴로웠던 내게 ‘그래도 내가 아니었더라면 이 환자들은 또 얼마나 다른 곳에서 고생하고 방황했겠나…’하는 안도감과 감격을 안겨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에게서 경험한 귀한 호전 증례들이었다. 임상한의사로서 가장 의미있는 기억들이고 지금 이 순간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도 내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척추수술을 서두르는 환자들을 수술받지 않고 낫게 하는 것이고 척추질환 전문병원의 마케팅에 휘둘려 응급수술을 받고도 여전히 고통받는 환자들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켜주는 일이다. 

영화 『자산어보』에서 창대(변요한)의 대사 “물고기를 알아야 물고기를 잡응께요. 홍어 댕기는 길은 홍어가 알고, 가오리 댕기는 길은 가오리가 앙께요”가 나는 가장 좋았다.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길을 그 누가 알려주리오?! 유일한 답은 “한의사가 가야할 길은 한의사가 앙께요“ 우리의 길은 우리가 찾아보자. 지름길만 찾지 말자. 의미를 갖춘 바른 길이라면 우리는 결국 정답을 찾아낼 것이다.


자연이라는 말을 무조건 신봉해서도 안 된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아직 연구되지 않은 수많은 자연산 약초를 먹고 있으며 이 약초들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자연은 안전과 동의어가 아니다. 비소, 박하, 보툴리누스, 우루시올은 모두 자연 물질인 동시에 독성이 아주 강한 물질이다. 

건강 보조 식품으로 알려진 물질들이 실제로는 ‘건강 파괴 식품’으로 밝혀진 경우도 있다. 무알콜 맥주 루트비어의 재료 사사프라스는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사프라스에는 미국식품의약국이 수십년 전에 사용하지 못하돌폭 한 발암 물질인 사프롤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 때문에 판매가 금지됐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약초가 위험한 물질로 변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중국산 약초를 파는 곳이 많은데, 이 약초들 중에 납, 수은, 비소 같은 독성 물질에 오염된 것들이 많다. 공업단지 근처의 오염된 땅에서 오염된 물로 이 약초들을 재배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독성 물질을 내놓고 파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두꺼비의 독샘을 잘라서 말린 섬소는 심장 근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또한 발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말린 전갈에는 독사의 독에 못지 않게 치명적인 전갈독이 남아 있다. 

수많은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이 사슴의 뿔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높여준다고 믿는다. 남성의 성 기능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관절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녹용 단계에서 자른 뿔에는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민간 속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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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발전가능성 높은 여한의사, 회무에 적극 참여해달라”

///부제 여한의사회 4월 유튜브 영상 공개…홍주의 회장 출연 

///부제 갱년기 비만·여한의사도 잘할 수 있는 추나치료 등 소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지난달 유튜브 영상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정관 개정 이후 여한의사회장이 협회 당연직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과 관련 홍주의 회장은 “정관 개정 사항은 취임 후에 추진하면 지연될 것 같아 인수위 시절부터 제안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최근 의료계와 정치권을 비롯해 여성할당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한의협 여성 대의원 할당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여성 한의사 회원들이 분회 총회에서 일단 적극 출마해보고 그럼에도 경선 등에 제약이 있다면 또 다른 장치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며 “협회 지원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자원해서 활동한다면 한의계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여한의사가 상당히 소수였는데 요즘 한의대에 가보면 재학생 절반이 여학생”이라며 “이제는 여한의사가 더 이상 소수가 아니라 절대 다수가 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회무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외에도 갱년기 비만, 여한의사도 잘할 수 있는 추나치료 등이 소개됐다. 

갱년기 비만 코너에 출연한 서재화 엄지한의원장은 “출산 후 여성 비만은 20~30대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비만은 개인의 게으름 때문이 아닌 질환”이라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했다. 

이어 “출산을 겪지 않은 20~30대 체형은 하체비만이 흔하고 출산 후 호르몬 변화를 겪는 40~50대 비만은 거미체형이 많은데서 알 수 있듯 지방의 분포가 재배치된다”며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거미체형인 복부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한약과 매선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과 출산을 거친 갱년기 여성의 배꼽을 지나는 세로축인 임맥선 부위에 매선을 자입해 두면 침을 계속 맞고 있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한방비만학회 논문 기준으로 비만 약침 1앰플과 매선 10줄을 주1회씩 4회 시술시 복부둘레가 4~5cm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순·이민정 이사가 출연한 ‘여한의사도 잘할 수 있는 추나치료’ 코너에서는 여한의사 회원들의 궁금증을 설문으로 조사해 풀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체력 소모 극복 방안, 부인이나 소아 환자의 추나치료에서의 여한의사가 가진 장점 등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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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군 장병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해”

///부제 국가인권위, ‘장병 건강권 보장 및 군 의료체계 개선’ 토론회 개최

///부제 2020년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 내용 발표 및 개선안 제시

///부제 군진의학의 질과 접근성 높이기 위한 한의치료 연구도 진행 중 

///본문 군 장병들의 의료체계 실태를 파악하고, 군대의 문화적·사회적 요인에 따른 미충족 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이하 인권위)는 지난 25일 국가인원위원회 배움터에서 ‘장병 건강권 보장 및 군 의료체계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인권위가 실시한 ‘장병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 발표회를 겸해 실태조사를 직접 수행했던 연구진들이 현역 장병들이 이용하는 군 의료 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최영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문제, 특히 인권위가 실태조사를 실시했던 군 장병의 건강권, 의료체계 시스템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에 참여해 살펴봐주고,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인권위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권고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전문영역에서 어떻게 같이 협업해 갈 수 있을지 방안을 제시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순서로는 △장병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대희 교수) △현역 장병 미충족 의료 특성(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환경연구소 김광묘 연구원) △2020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정책 개선 과제(군인권센터 김형남 사무국장) 등이 발표됐다.

가톨릭 의과대학 김대희 교수는 “이번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4명 중 1명이 군 병원에서 진료도 받지 못하고 부대로 복귀해야 하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은 문제들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군대의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하기 어렵고, 몸에 이상이 생겨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등 미충족 의료의 발생 원인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군 장병들에게 미충족 의료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증상이 가볍거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판단 △훈련, 근무로 인해 의료기관에 갈 시간적 여유 부족 △부대 분위기로 인해 아프다고 말하기 어려움 △정해진 일정으로 일정 맞추기 어려움 등을 꼽았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광묘 연구원은 “미충족 의료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적절히 교육받지 못했거나 의료서비스 이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군대 내에 의료기관을 이용함에 있어 접근을 어렵게 하는 문화적·사회적 조건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2020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총 13개의 장·단기 정책개선과제를 제언했다.

김 사무국장은 단기 개선과제로 △의료 접근성 제고 위한 환자의 업무 공백 대처 방안 마련 △만성질환자 관리 대책 △군병원 진료 대기 시간 단축 △민간병원 이용 시, 본인 부담금 해소 △장병 대상 건강권 교육 패러다임 변화 필요 △군 의료인력 수급 정책 개선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정신의학체계 내 자살위험 및 부적응 병사 관리·치료 △병원급 군 의료기관 민간 개방 시범사업 진행 △사회복지제도 내 맞춤형 보훈·보상 제공 등을 제시했으며, 장기 개선과제로는 △1차적 의료 관문 기능 집중 △군 의료 특화 분야 투자 △보훈·보상 관련 권리의 실질적 보상 강화 등을 꼽았다.

한편 한의치료를 통한 군 장병들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체계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11일부터 12월 18일까지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정책팀이 현역 한의군의관 45명을 대상으로 군진의학에 대한 인식도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진한의학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인원이 38명(85%)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국군의무사령부는 매년 군진의학 학술대회를 개최, 침 치료와 같은 한의학을 군진의학으로 활용하는 해외 사례에 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시행해오고 있다. 만성질환, 스트레스 조절 등과 관련한 질환에 한의치료가 군의 실제 의료 상황에 적용될 수 있게 과학적 근거 및 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보완 통합의학의 잠재적 이익을 확장해 군진의학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육군 장병들의 수면장애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병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성 불면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위 연구를 진행한 2067부대 의무실장 손변우 대위는 현재 군진의학 연구 동향이 ‘공기청정기의 폐렴 예방 효과’, ‘비타민C 섭취와 상기도 감염 예방과의 관계’ 등 장병 복지 및 질병 예방인 것에 착안해 장병 수면 복지에 대한 군진의학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군 장병들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체계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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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리수술, 의료계 반성해야”…여야 의원 날선 비판 

///부제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논의 앞두고 국회 공청회

///부제 의료계 “공공이익·의료분쟁 해결책 될 수 없어” 맞섰지만

///부제 “공익제보 외에 방법 있나…제보자도 업계 떠나야 되는 현실” 반박

///본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두고 열린 공청회에서 이번에도 찬반 양측 모두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의료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국회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인천 한 병원 내에서 조직적으로 대리수술을 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찬성 여론이 탄력을 받은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26일 국회 본관 601호에서 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 관련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대리수술 및 유령수술, 인권침해 등 불법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국회는 지난해부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입법 추진에 나섰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대에 막혀 법안 의결은 가로막힌 상황이다. 

앞서 국회 여야는 지난해와 지난 2월과 4월 세 차례에 걸쳐 법안1소위에 상정하고,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데 까지는 잠정 합의했으나 수술실 내부 설치에 대해서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공청회 진술인으로는 대한의사협회 김종민 보험이사를 비롯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대한병원협회 오주형 회원협력위원장, 환자권익연구소 이나금 소장 등이 참여했다. 


“CCTV, 수술실 입구 아닌 내부 설치해야”

CCTV 설치 찬성측으로 나선 안기종 대표는 최근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다수의 원무과 직원들이 대리수술을 한 사건을 예로 들며 “CCTV는 수술실 입구가 아닌 내부에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단체에서는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감시하는 부담 때문에 수술에 집중할 수 없다며 반대하는데, 그렇다면 전국에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당하고 감시당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범죄 예방이나 인권 보호를 위해 CCTV를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익을 위해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수용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나 의료인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응급실 CCTV 설치를 수용한 환자나 보호자를 그 예시로 들었다. 

안 대표는 환자의 민감한 신체 부위 촬영 영상 해킹·유출로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를 받을 것이라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료현장에서 의료기관 내 CCTV 영상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의사와 환자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한 CCTV 의무 설치·촬영이 응급실에서는 허용되지만 수술실에는 안 된다는 논리는 모순”이라며 “의료인이나 직원들이 임의로 CCTV 촬영 영상을 볼 수 있는 현실과 보안의 취약함을 의료인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대 근거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실에서 촬영된 CCTV 영상 관련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규정된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에 관한 원칙보다 더욱 엄격한 관리·보호 규정을 수술실 CCTV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CCTV로 수술 과정 판별 불가” 반박  

이에 반해 김종민 의협 보험이사는 “CCTV를 설치하더라도 공익적 이익은 크지 않는데다 의료분쟁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설치 반대 이유를 들었다. 

김 보험이사는 “국내 연간 수술건수는 170~200만 건이지만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8월 사이 대리수술 적발 건수는 총 112건으로 발생률은 0.001%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OECD 국가들도 수술실 의료사고가 있었고, 그 때마다 논란이 있었지만 유럽에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논의 자체가 없었고, 미국은 한 개주가 논의됐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기대효과보다 사회적 이익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실 내부 직원의 공익제보로 인해 이번 대리수술 정황이 밝혀진 것도 불법적 의료행위에 대한 내부 감시체계가 이미 작동하고 있고 상당히 유효한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CCTV보다 살아 움직이는 동료 시선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료소송을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수술실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5년 동안 의료소송 결과, 치료과정이나 발생한 합병증에 대한 소송이 대부분이었고 대리수술이 쟁점이 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 수술하는 외과 의사 입장에서 고정식 CCTV로는 수술실 수술 과정을 판단하기란 불가하다”며 “지혈, 접합 등의 과정을 CCTV로 볼 수 없는데다 태아를 떨어트리는 경우처럼 명확한 사고가 아니면 확인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열린 여야 의원들의 공청회 질의 답변에서는 주로 수술실 CCTV 설치에 반발하는 의료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최근 인천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대리수술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의사단체만의 자정 노력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수술실 내 모든 구성원이 상호 감시자라는 의협의 주장은 안이하고 사회적 갑을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얘기다. 공익제보를 한 순간 그 사회로 다시는 못 돌아간다. 그 영역에서 설 자리가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수술실 특성상 모니터링과 급습이 불가능한 거의 유일한 장소기 때문에 내부고발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CCTV 자료가 굉장히 중요한 범죄입증 자료가 되는 것”이라며 “의협은 대안으로써 면허관리 강화와 윤리위 강화, 관리규정 보완, 감독 및 적발 시 처벌을 강화, 공익제보 독려 제보자 보호 등 말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안은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 “환자 기본권·신뢰 무너져 발생” 질타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의협의)실질적 노력은 무엇이었고, 환자 기본권 보호 방안에 대해 얼마나 심도 깊게 논의해왔나. 의료사고의 문제 지점은 의료정보가 의사 독점, 비대칭적인 부분”이라며 “전문지식이라 의료사고를 환자가 입증하기 어렵다. 환자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의협이나 병협이 했다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종민 보험이사는 “설명 의무를 확대하자는 논의는 있지만 아직 세부적 논의 과정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며 “대리수술 근절에 있어 의협은 면허 관리권이 없어 해봐야 검찰 고소 정도다. 근절 캠페인이나 검찰 고소 등 이제부터 변화하려고 하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은 “의료인들이 환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하는데 이 신뢰가 무너진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며 “공장형 유령수술 등 문제에 대해 CCTV말고 방지 대책이 있나”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령수술로 인해 사망한 권대희 씨의 유족이자 환자권익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나금 소장은 “권대희 사건 병원의 경우에도 하루에 네 개 수술실을 열어 놓고 대리수술을 한다는데 이는 양호한 편”이라며 “모 성형외과를 내부 고발한 전공의는 현재 제대로 일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소송 중에 있을 정도로 내부고발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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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모유 대체품 판매 국제규약 40주년…현황과 과제 공유

///부제 한국모유수유넷, ‘모유 대체품 판매 국제규약 40년 성과와 도전’ 토론회 개최  

///부제 조선영 회장 “한의사로서 모유수유 과학적 원리 발굴하고 국제사회에 알릴 것” 

///본문 모유 대체품 판매 국제규약 제정 이후 국내 현장 분위기를 공유하고 법 제정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모유수유넷은 지난 21일 ‘모유 대체품 판매 국제규약 40년 성과와 도전’을 주제로 국제기구인 ‘글로벌 모유수유 콜렉티브’와 공동으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제규약의 40년간의 성과 △유아식품 회사들의 판촉 방법이 영유아 섭식과 공공 건강에 주는 영향 △각국 정부의 분유 등 영유아 식품의 마케팅에 대해 입법을 통한 보호조치 이행 현황 △국제규약과 이에 따른 후속의 결의안을 강화하기 위한 법 제정, 정책과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송보경 서울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재옥 국제유아식품행동망 한국 대표, 이자형 이화여대 간호대학 명예교수, 조선영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송보경 교수는 “국제규약 4·5조에는 정부가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을 하고 산모에 일반 시민에게 알리라는 내용이 있는데, 실제로 제대로 알려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보건의료 전문인들이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조항 등 모두 40년 전에 만들어진 규약인데 우리 현실은 이런 교육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이어 “정부는 국회의원 핑계대지 말고 자신들이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며 “전세계가 탄소중립하자고 야단인데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좋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이 전혀 없다. 공부를 제대로 하고 법 제정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선영 회장은 “2019년 선각자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WHO 모유대체식품 규약의 법 제정 현황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다”며 “법 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모자보건법, 국민건강증진법을 근거로 어렵게 한의약보건사업 중 임산부 보건사업 활동을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는 모유수유 인식 개선과 아기 건강 증진 활동의 인식 전환, 보건 정책 제안 등의 내용을 담은 ‘모유대체품 판촉에 관한 국제 규약의 대한민국 내 입법화 운동의 역사: 난점과 기회’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조 회장은 “전통사회에도 산후조리라는 개념 아래 각종 노하우가 있었는데, 이런 노하우의 과학적 의미를 발굴하고 현대적으로 표현을 바꾸기 위해 한의사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옥 대표는 1984년부터 국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리베이트 형태로 병원에 프리미엄 분야가 제공되고 ‘모유보다 더 좋은 분유’ 등의 광고가 있었던 초기 상황을 지적하면서 “보건복지부 담당자에게 광고 금지를 요청했더니 시민단체가 회사와 합의하면 법을 개정하겠다고 해서 분유통에 어린이 얼굴이 들어간 광고를 대중매체에 하지 않는 내용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병원에서 분유를 먹으면 정부에서 돈을 지급받을 수 있어서, 모유를 먹여도 간호사가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더니 이 비용을 병원이 가져가는 현실을 지난해 알게 됐다”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자형 교수는 국내의 규약 실천 현황에 대해 “70년대에는 잘생기고 탐스러운 아이 모습이 분유통에 있었는데, 지금은 분유통에 그런 사진이 없어졌다”며 “그런데 확인을 해보면 아직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규약을 어기면 엄청난 벌을 받는 게 아니다보니, 위약금 내고 넘어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의 분만은 대체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데 의료기관 시스템은 갖춰져있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모수수유가 처음이어서 힘든 산모들을 위해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정부의 도움을 받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유니세프(UNICEF)의 ‘모유대체품 판매에 관한 국제규약‘은 모유 수유 증진과 모유 수유 저해 요인 방지를 위해 1981년 5월 21일 제34차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제정됐다. 

조 회장이 지난 2018년 홍보대사로 참여했었던 ‘한국모유수유넷‘은 모유 수유 증진을 위한 단체들의 연대기구로 창립 이래 매해 세계모유수유연맹(WABA) 등 회원단체와 모유 대체품 판매에 대한 국제규약 위반실태 조사,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 세미나 개최 등 모유 수유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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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효율적 치료·관리 정보 ‘공유’

///부제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연수강좌’ 성료…통합의학적 관리의 진료기반 구축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15, 16일 이틀간 ‘2021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올해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평가방법에서부터 다각적인 치료 접근법들과 일상생활 관리방법까지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제공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잦아들지 않아 비대면 화상강의로 진행됐지만,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의와 연구자 등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기 속에서 질의응답을 포함해 현장감 있는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었다. 

파킨슨병의 통합의학적 관리에 대한 저변 확대와 진료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연수강좌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 상지대 한의대)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한방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 (이승현 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 미르애한의원)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 진단(김정화 한방내과전문의)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원광대 전통의학연구소)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기공요법(이화진 경희대학교)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 춘원당한의원 순환기내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두개천골요법(홍순규 Upledger Institute Korea)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의 강의를 통해 파킨슨병을 한의학에서는 어떤 범주로 보아야 할 것인지, 한의치료의 목표와 근거는 무엇인지,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단계별 접근법 및 다양한 치료 증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파킨슨병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법과 관리방법 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뇌질환을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은 치매, 중풍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에 속하는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고령화로 인해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기존 약물 치료법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적 치료가 그 빈자리를 메우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현재 전체 환자들 중 약 10% 정도만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현실에서 한의사들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평생 건강을 담당하는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검증된 임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관리방법과 예방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은 10년, 20년 이상의 긴 시간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들이 나타나는 특성상 기존 한의학에서 언급되고 있는 증후 중심의 몇 가지 범주로 국한해 접근하기보다는 파킨슨병 그 자체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평균수명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파킨슨병의 특성상 긴 여생을 살아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측면에서 치료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박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를 소개하며 기존 파킨슨병 약물치료에 침과 봉독약침을 병행하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고, 특히 치료를 종료한 이후에도 침과 봉독약침의 치료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침치료군과 가짜침치료군이 치료 직후에는 둘 다 유의하게 호전됐지만, 종료 이후 침치료군은 점차 증상이 더 호전된 반면 가짜침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통해 침 치료가 단순한 위약 효과가 아니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박 교수는 “파킨슨병은 일정 기간의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환이 아니라 떨림이나 경직 같은 운동증상이 드러나는 순간 이미 10년 혹은 20년 이상 전에 질병이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때문에 치료가 아니라 관리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환자를 힘들게 하는 여러 증상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킨슨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걸 잊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파킨슨병과 관련 없어 보이는 증상에도 귀 기울이고 증상을 개선시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치의가 되어야 한다”며 “어떤 증상은 치료 즉시 효과를 내기도 하고, 어떤 증상은 효과가 없더라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욕심내기보다는 전인적 관찰에 따른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욱 회장은 향후 운영계획과 관련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마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화과정(advanced course)을 개설, 실제 임상에서 각 증상에 따른 단계별로 최적화된 치료 도구와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뇌질환에 대한 질환별 치료 가이드라인과 치료법을 명료하게 제공함으로써 한의학적 치료시스템을 현업에서 효과적으로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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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개원의 중심 연구 방법 및 경험 ‘공유’ 

///부제 예방한의학회 학술대회, 개원의 중심의 연구 활성화 모색  

///본문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임병묵)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후원으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한의 개원의 중심 연구의 최근 동향과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개원의 중심 연구 네트워크’(Practice-Based Research Network, PBRN) 등과 같은 국내·외에서 진행된 개원의 중심의 연구들을 소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의료서비스 제공이 주로 로컬 개원의 중심으로 구성된 한의계에서는 병원 중심의 임상연구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 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개원의들이 참여하는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강의 참여자들이 녹화된 영상을 시청하는 방법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의계 연구자뿐만 아니라 많은 개원의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호주의 연구자인 Dr Amie Steel(University of Tech nology Sydney)의 ‘PBRN and ARCCIM’s experience’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한의계 개원의중심연구망(PBRN)의 전망(이향숙·경희대 한의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단의 공익적 임상연구와 개원의의 역할(권수현·한국한의약진흥원) △개원의중심연구망(PBRN) 운영을 통한 연구 사례(김성하·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 CP 적용 평가를 위한 한의의료기관 패널조사 연구(김동수·동신대 한의대)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임병묵 회장은 “근래 한의계에서도 비록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진료현장의 임상 성과를 연구 데이터로 만드는데 관심을 갖는 개원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병원 중심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가 아닌, 개원가의 임상 성과를 측정해 특정 시술이나 약의 효과를 평가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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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신장애’ 임상진료지침 활용 가이드 제시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개최, 정신장애 근거기반 정보 제공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가 지난 22일 130여 명의 한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신장애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활용가이드’를 주제로 임상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 기반 정보 제공에 나섰다.

메디스트림(Medistream)과 공동 주최로 줌(Zoom)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월례회는 KMMH 센터장인 김종우 교수와 경희대 한의대 서효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임상에서의 정신장애 진료지침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종우 교수는 “전일(全一)로서 발현하는 생명현상을 다룰 수 있는 한의학이야말로 인체의 균형과 조화, 활력을 회복시킴으로써 정신건강을 증진시켜 치유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심신일여(心身一如)’의 한의학적 관점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현대적 패러다임을 적용해 치유의 지름길을 여는 것이 정신건강을 돌보는 한의학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강의에서는 개원의들의 한의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그동안 개발된 한의임상진료지침이 한의 임상현장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상세히 소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효원 교수는 △한의사의 임상진료지침 필요성 △한의임상진료지침의 국가 정책에서의 적용(제 3·4차 한의약육성종합계획 등에서 근거기준으로 사용) △한의임상진료지침 검색법 △국내 및 국외의 의학계 임상진료지침 검색법 △임상진료지침의 구체적 사례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가이드라인(영국의 NICE, 국내 의학계 임상진료지침, 한의임상진료지침) 등을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한의임상진료지침은 한의학적 연구 방법에 걸맞도록 국내외 한·양방 진료지침을 활용해 근거기반 연구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계속된 월례회는 김종우 교수와 서효원 교수가 개원가에서 한의임상진료지침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진료에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해 참가자들과 질문 및 답변을 통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제4차 월례회는 6월 26일(토) 오후 4~6시까지 2시간 동안 ‘한의치매환자 건강관리 매뉴얼’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경희대 한의대 정선용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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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어린이집 원장·교사 74.9% “아동 언어발달 늦어졌다”

///부제 “코로나로 아동 신체·언어활동 위축…아동발달에 미친 영향 정부 차원서 조사”    

///본문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국내 아동들이 신체와 언어발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언어 노출 감소와 신체운동 시간 부족으로 인해 발달기회가 감소한 것이다.    

정춘숙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7일간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학부모 총 14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아동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원장 및 교사의 74.9%(상당히 그렇다 33.6%, 그렇다 41.3%)는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언어 노출 및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원장 및 교사의 77.0%(상당히 그렇다 27.7%, 그렇다 49.3%)바깥놀이 위축으로 인한 신체운동시간 및 대근육·소근육 발달기회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과도한 실내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짜증, 공격적 행동 빈도가 증가’했다고 63.7%(상당히 그렇다 21.8%, 그렇다 41.9%)가 밝혔으며, ‘낯가림, 기관 적응 어려움 및 또래관계 문제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교사들도 55.5%(상당히 그렇다 14.8%, 그렇다 40.7%)였다.

학부모들이 느끼는 아동의 발달 지연에 대한 위기의식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학부모의 68.1%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동의 발달에 미친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변화는 어떤 것이었는지 물었을 때 학부모의 76.0%(상당히 그렇다 33.5%, 그렇다 42.5%)는 ‘바깥놀이 위축으로 인한 신체운동시간 및 대근육·소근육 발달기회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60.9%(상당히 그렇다 21.2%, 그렇다 39.7%)는 ‘과도한 실내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짜증, 공격적 행동 빈도가 증가’했다고 했다. 

정춘숙 의원은 “정부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아동발달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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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6) 

///부제 裵成植의 五積散論 

///부제 “五積散은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본문 1986년 『醫林』 제176호에는 裵成植 先生의 「五積散의 다섯가지 효능」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裵成植 先生은 1956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광주광역시에 사상한방의원을 개설하여 진료했다. 경상남도 진해 출신으로 광주시한의사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저술로는 『華陀神醫秘傳』, 『癌은 과연 不治病인가?』, 『癌의 韓方療法』, 『癌寶鑑』 등이 있다. 

그는 특히 한의계의 거두 裵元植 先生과 인척지간이었다. 암 치료에 있어서 특히 瓦松을 많이 활용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瓦松은 古家 지붕에서만 자라는 특이 약물로서, 그가 창경궁의 고가 지붕 위에 자라난 瓦松을 따서 부인과질환을 치료해 성공한 치험례는 유명하다. 그는 瓦松을 膏로 만들기 위해 山豆根, 薏苡仁, 寶豆, 甘草, 白礬 등을 같이 넣어 삶기도 했다. 

「五積散의 다섯가지 효능」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그가 이 처방을 얼마나 애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가 癌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는 점에서 五積散을 다방면에서 치료에 활용하면서 이에 대한 하나의 견해를 만들어낸 것이다. 아래에 그의 논문을 소개한다.

“積散은 體內의 5種의 病(卽: 氣, 血, 食, 寒, 痰이 鬱積되어 있는 것)을 治療한다. 五積散은 消化器疾患, 神經系疾患, 婦人科疾患, 呼吸系疾患, 心藏系疾患 등 多方面에 應用되는 處方이다. 

五積散은 平胃散, 二陳湯, 四物湯, 半夏厚朴湯, 桂枝湯 등의 加減으로 合方된 綜合辨證的 處方이라 思料된다. 

五積散은 大體的으로 體質이 虛弱하고 貧血性이고 上體는 더운 硬이나 下體는 찬 體質, 手足이 차고 腰, 股, 下腹痛과 消化不良疾 등이 診斷될 때 第一 먼저 投與하고 싶은 處方이다. 

※ 五積散의 處方 (蒼朮, 麻黃, 陳皮, 厚朴, 桔梗, 枳殼, 當歸, 川芎, 白芍藥, 白茯苓, 半夏, 乾姜, 白芷, 桂技, 甘草 15種 干三召二).

※ 婦人의 極甚한 月經困難症: 本方에 加 延胡索, 檳榔, 香附子, 砂仁

※ 腰痛과 坐骨神經痛(婦人의 子宮位置異常痛): 本方에 加 半漆, 木瓜, 杜沖, 獨活, 白朮, 蜈蚣, 延胡索, 附子, 小苗香)

※ 神經性腸炎(神經性胃炎): 本方에 加 黃連, 烏梅, 蘇葉, 延胡索, 檳榔, 蜈蚣, 貝母, 烏賊骨, 砂仁, 石菖蒲).

※ 臍傍周圍痛(蛇瘕症): (本方에 加 延胡索, 檳榔, 蜈蚣, 香附子, 砂仁) 

※ 原因不明의 下腹痛(少腹冷痛): (本方에 加 蜈蚣, 檳榔, 延胡索).

下痢하여 몸이 마르는 症(氣瘕)의 治療. 萬一 塊가 너무 단단할 때는 治療가 어려운 便에 속하나 治療可能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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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취약계층 청소년 건강성장 지원’ 협약

///부제 울산시, 문신제거·성장 치료 등 의료서비스 지원 

///본문 울산시(시장 송철호)가 문신이나 성장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건강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와 명지한의원(원장 권대일), 징검다리중앙회(대표 김연심), 이유성형외과 의원(원장 정승은) 등이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관내 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통해 문신제거와 키성장 치료, 기타 생활 지도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청소년 건강성장 지원 사업의 홍보와 현판부착 등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징검다리중앙회는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 발굴 및 의료기관 연계와 사후관리를 지원하며, 협약 의료기관에서는 문신제거 및 키성장 치료 등 제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청소년들이 그늘 없이 행복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라며 “뜻을 모아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울산시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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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 한의치료 만족도 ‘95%’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한의통합치료 유효성·만족도 연구

///부제 허리·다리 통증 약 45%↓·기능장애 개선…삶의 질↑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게재   

///본문 척추수술 후 증상이 재발하거나 통증 호전이 없는 등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이 있다. 보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0~40%의 환자들이 수술 후 통증 재발이나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바로 척추수술실패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 FBSS) 환자들이다. 

이들의 삶의 질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의 신경병증 통증 질환이나 뇌졸중, 심부전 등 만성질환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업무손실률이 높고 삶의 질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재수술은 성공률이 1차에 비해 낮아지고 통증 발현의 양상과 원인이 다양해 성공적 치료도 까다로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재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법을 대안책으로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척추수술실패증후군에 대한 비수술 한의통합치료의 임상적 유효성과 만족도를 살펴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의 통증 및 기능장애가 개선됐으며 장기추적 설문 결과 환자의 약 95%가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303)’ 4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주헌 한의사 연구팀은 과거 요추(허리) 수술을 1회 이상 받고 통증이 재발해 한방병원에 입원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퇴원 시와 장기추적관찰 시점으로 나눠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허리·다리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와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삶의 질 척도인 EQ-5D(EuroQol-5 Dimension)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0(통증없음)~10(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통증)으로 표현한 지표다. 

문항별로 0~5점으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 장애가 심함을 의미한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을 위해 개발된 EQ-5D는 운동능력과 일상 활동 등 5개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문항당 1(전혀 문제없음)~5단계(극심한 문제)로 평가한다. 각 항목에 따른 가중치를 보정해 점수가 산출되며 완전한 건강상태는 1, 최악의 건강상태는 마이너스 점수로 표현된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대전·부천·해운대)에 척추수술실패증후군으로 1주일 이상 입원한 만 19세 이상 70세 이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했다. 총 234명의 환자를 선별해 각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9~12월 진행된 장기추적 설문조사에는 106명이 참여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4.9세로 평균 28.1(±17.1)일의 기간 동안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과 약침, 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받았다.

먼저 허리 NRS는 입원 시 5.77에서 한의통합치료를 받고 퇴원한 시점에 3.15로 통증이 감소했으며 다리 NRS도 4.40에서 절반 수준인 2.52로 떨어졌다. 이는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 경증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ODI 측정에서는 입원 시 기능장애가 심한 50.55점에서 퇴원 시 17.35점 감소한 33.19점으로 개선됐다. 특히 장기 추적조사에서 ODI는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인 27.39점으로 더욱 좋아진 결과가 나왔다.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도 향상됐다. 입원 시 0.54였던 EQ-5D 지수는 퇴원 시점과 장기 추적조사에서 모두 0.74를 보여, 증가한 후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논문에 따르면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은 환자들의 치료 만족으로 이어졌다. 장기 추적조사에서 95.3%(101명)가 한의통합치료로 치료 효과를 봤다며 만족을 표했다. 

특히 치료 만족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에 달했으며 한의통합치료 중 가장 만족한 치료법으로 약침(64.2%)을 꼽았고 추나요법(37.7%), 침치료(32.1%) 순이었다. 만족 이유와 관련해서는 ‘큰 통증 호전’(34.9%)과 ‘기능적 회복’(27.4%)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박주헌 해운대자생한방병원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치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 및 만족도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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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근막 약침으로 질환 치료하는 방법 공유

///부제 대한약침학회, ‘경근이완약침 개론’ 주제 온라인 보수교육 진행  

///본문 대한약침학회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근이완약침 개론’을 주제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석 로빈한의원장이 강의하는 이번 보수교육은 근막약침의 개발 배경과 근막의 물리적 변화의 의미를 설명하고, 변화가 쉽게 만들어지는 부위와 치료 목표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동석 원장은 “경근이완약침의 기반은 철저히 해부학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인 명칭을 놓고 보면 ‘경근’보다는 ‘근막’에 가깝다”며 “이에 근막과 관련한 최신 이론과 새로운 정의, 실습례, 임상적 의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활한 방식으로 효과를 내기 위해 경근이완약침을 개발한 황 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수기 테크닉과 관련 아이디어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강의 내용에 대한 추가정보는 약침학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5SR0TTFIMgc)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수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2658-9052)나 이메일 (kpi-jpharmaco@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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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청한방약초축제위, 제17회 동의보감상 후보 접수

///부제 6월 30일까지 마감…한의약 학술 발전 공헌자에 9월 중 시상 

///본문 의성 허준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전승하고 전통 한의약의 학술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기 위한 제17회 ‘동의보감상(賞)’ 후보자 접수가 실시됐다.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추천 접수는 6월 30일까지이며 수상자는 7월 중 포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 오는 9월 열리는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행사에서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동의보감상’은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전승하고 산청군이 전통 한방약초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서 제정했다.

2004년 류의태·허준상으로 시작해 매년 한의약의 육성 발전에 기여한 자를 발굴·포상해왔으며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 및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명성 부여를 위해 ‘동의보감賞’으로 개정했다.

올해 시상 부문은 ‘학술부문’ 1인으로, 한의약 기술의 연구개발 등으로 전통 한의약의 학술적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 후보자 자격은 추천 마감일 기준 생존해 있는 인사 또는 운영 중인 단체로, 한의약 발전에 업적이 있는 한국인, 한국계 인사, 외국인이다. 

업적 기준은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무료진료 등 한의약의 정신적 위상 제고 및 학술 발전을 비롯한 국민의 건강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 △전통 한방에 관한 축적된 업적이 한의약계에 귀감이 되고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사다.

구비서류는 추천서와 업적 증빙자료로, 산청군 홈페이지 및 한방약초축제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45-6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55-970-6601~660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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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특구 ‘유망 연고산업’ 10개 선정

///부제 대전 ‘한의약 제품 고도화 육성’·경남 산청 ‘한방약초산업’ 등 포함

///부제 중소벤처기업부, 사업화 위해 과제당 5억원 내외에서 예산 지원

///본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이하 중기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지역특구)의 활력 제고를 위해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및 대학 등 지역혁신기관이 추진하는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고산업이란 지역 내 특산 자원이나 특화된 기술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지역특구 내 성장 가능성 높은 전통·연고산업 육성 과제를 선별해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마케팅 등 과제당 사업화 비용을 연간 국비 5억원(지방비 10%이상 부담) 내외로 최대 3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에는 시군구가 운영·관리 중인 지역특구와 연계해 시너지 창출을 유도코자 25개 신청과제 중 특구 연관성, 고용·매출 효과 등 연고산업 경쟁력에 중점을 두어 비수도권 10개 우수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0개 우수과제 중 대전의 ‘한의약 제품 고도화 육성’ 및 경남 산청의 ‘한방약초산업 고도화’, 충북 제천의 ‘천연물산업의 제조 지능화 육성’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의 경우에는 K-Healing 한방상품 개발 및 한방제품 브랜드화를 주요 내용으로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게 되며, 대전 근대문화예술특구와 연계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항노화 기술 융·복합을 통한 한방약초 신제품 개발 지원을 주요 내용을 하고 있는 경남 산청의 한방약초산업 고도화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충북 제천은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아래 제천약초웰빙특구와 연계해 약초 등 천연물 기반 식품 및 가공식품 개발, 수출 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곽재경 중기부 지역특구과장은 “시군구 연고산업과 지역특구를 최초로 연계 지원함으로서 지역기업 육성과 풀뿌리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성과 점검과 다양한 연계 지원을 유도해 지역특구 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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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 S라인 클래스룸 비만관리교실’ 운영

///부제 남원시,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 ‘기대’

///본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주민의 신체활동량이 줄고,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과체중 증가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가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한의약 건강증진 비만(대사증후군)관리교실 운영 참여자 20명를 모집·운영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동맥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성인질환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약 비만교실은 오는 7월16일까지 주 3회 일정으로 10주 동안 체계적인 비만 관리를 위해 사상체질 진단과 함께 한의사, 기공체조지도자, 영양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진행된다. 비만 이론 교육과 식이교육, 개별 상담 및 한의약적 처치, PT, 기공체조, 유산소운동 및 근력강화운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모든 참여자가 성공적으로 비만을 탈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원시보건소는 “비만관리교실 외에도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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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깅환웅 기자

///제목 횡성군보건소, ‘한방 변비클리닉’ 운영

///부제 배변장애 완화 통한 질병 예방 및 일상생활 기능 향상 도모

///본문 횡성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을 위해 ‘2021년 한방 변비클리닉’을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식습관 및 환경 변화로 인한 배변장애를 완화해 질병 예방과 일상생활 기능 향상을 돕기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한방 변비클릭닉’은 매주 화·목요일 총 16회 운영된다. 화요일은 비대면 한방 경혈 스트레칭을, 목요일은 침 치료 및 한약제제 투약,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의진료는 시간예약제로 운영되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빈혈·간질환 발견 및 관리를 위한 무료 혈액검사와 더불어 체질 및 식습관 개선을 위한 체성분 분석, 1:1 영양상담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만 19세 이상의 지역주민은 오는 30일까지 횡성군보건소 한의과에 방문접수하면 되고, 혈액검사를 위해 아침금식 후 방문해야 하며, 프로그램 참여자는 선착순 30명이다(문의: 033-340-5625).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용·성형 의료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지속 증가

///부제 피해구제 신청 접수된 사업자 1/3 이상이 의료법 위반 의심되는 광고 진행   

///본문 외모에 대한 관심으로 미용·성형 의료서비스를 받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업자들은 ‘의료법’ 위반이 의심되는 부당광고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최근 2년(‘19년〜‘20년)간 접수된 미용·성형 의료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322건을 분석한 결과, 신청 연령층은 ‘20〜30대’가 53.8%(173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82.3%(265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업자 소재지는 ‘서울·경기·인천’이 75.8%(244건)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고, 의료기관별로는 ‘의원’급이 93.8%(302건)로 가장 많았다.

피해구제 신청 유형은 ‘계약 관련 피해’가 50.6%(163건)로 가장 많았고, ‘부작용 발생’ 38.5%(124건), ‘효과 미흡’ 7.2%(23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계약 관련 피해는 계약해제 및 해지 요청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선납비용 환급을 거부한 사례가 59.5%(97건), 시행된 수술·시술비용을 과다하게 차감한 후 잔여 시술비 환급을 제시한 경우가 40.5%(66건)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부작용 발생’ 및 ‘효과 미흡’ 관련 피해구제 신청 147건을 분석한 결과 △눈 성형 23.1%(34건) △안면부 레이저 19.0%(28건) △코 성형 10.2%(15건) 등의 순으로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유형은 △흉터 21.0%(31건) △비대칭 및 염증 각각 14.3%(21건) △색소침착 9.5%(1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용·성형 의료서비스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된 190개 의료기관의 온라인 의료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71개(37.4%) 기관에서 ‘의료법’ 제56조 위반이 의심되는 부당광고 92건이 확인됐다.

의료법 위반 의심 광고로는 ‘치료 경험담 등 치료효과 오인광고’가 34.8%(32건)로 가장 많았고, ‘상장·감사장 등을 이용한 광고’ 21.7%(20건), ‘미등록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광고’ 20.7%(19건),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한 광고’ 14.1%(13건), ‘법적 근거가 없는 자격·명칭 표방광고’ 8.7%(8건)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의료법 위반이 의심되는 부당광고 내용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의료광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되는 의료기관의 부당광고가 확인될 때에는 신속한 행정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할 보건소에 위법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원은 미용·성형 의료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치료경험담, 할인광고, 당일 결제시 추가 할인, 서비스 이벤트 등에 현혹되어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 것 △담당의사가 해당 진료과 전문의인지 확인할 것 △계약시 환급규정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부작용 및 합병증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수술·시술을 신중히 결정할 것 등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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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청 한방약초특구, ‘지역 연고산업 육성과제’ 선정

///부제 최대 3년 간 16억5000만원…한방약초 산업 고도화 육성 사업 추진 

///본문  경남 산청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과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청군의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인 ‘한방약초특구’와 지역 내 연고산업을 연계·육성해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즉 산청군이 가진 한방약초 자원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미래먹거리를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한방약초산업특구’와 연계한 ‘소비자 중심 맞춤형 한방약초 산업 고도화 육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은 중기부가 지원하는 국비 5억원에 지방비 5000만원을 매칭해 한 해 5억5000만원, 최대 3년 간 1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험·인증·마케팅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은 산청군에 소재한 (재)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이 하게 된다.

군과 연구원은 Δ2001년부터 지리산한방약초축제 개최 Δ지난 2005년 지리산 약초연구 발전 특구 지정 Δ2008년 산청한방약초 산업특구 지정 Δ2013년 산업특구 대상 Δ2018년 우수 특구 지정 등 ‘산청한방약초특구’가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약초산업 발전을 추진한다. 

특히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권역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온화한 기후, 적절한 강수량 덕에 다양한 산약초가 자생하는 약초재배의 최적지라는 사실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Δ한방약초 제품과 바이오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 Δ지역연고산업 협의체 구성 및 지자체·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Δ산청군 신활력플러스 사업과 연계 지원 Δ디자인 개발·시험분석 인증 지원·마케팅 지원 등이 추진된다.

군은 이번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이 추진되면 3년간 30개 이상의 지역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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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처방전 대리수령권자 범위, 직계존비속에서 확대

///부제 종교인 보호자·사실혼 배우자·요양보호사 처방전 대리수령 가능 추진    

///본문 환자가 종교인이거나 사실혼이 입증된 배우자가 있는 경우, 이들 보호자가 환자의 직계존비속이 아니더라도 처방전 대리수령이 가능케 하는 의료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처방전은 의사에게 진찰을 받은 환자가 직접 수령하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환자가 거동이 현저히 곤란하고 동일한 상병에 대해 장기간 동일한 처방이 이뤄지는 경우 환자의 직계존속·비속이나 배우자 등이 대리수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서는 환자가 종교인인 경우 환자의 직계존속·비속 등이 아니더라도 환자가 지정하는 사람이 환자를 대리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박 의원은 “목사나 신부, 승려 등 종교인은 교리에 따라 세속적 인연을 절연하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에도 직계존속·비속이나 배우자 등이 아닌 사람은 처방전을 대리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면 종교인이 처방전을 대리수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또 양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서는 처방전 대리수령권자 중 배우자에 환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도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이와 함께 환자 자택으로 방문하여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경우에도 환자를 대리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있도록 처방전 대리수령권자로 규정했다. 

양 의원은 “요양보호사의 경우 환자를 대리하여 처방전을 수령할 수 있게 허용하면 환자의 편의가 대폭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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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에 대한 폄훼·오해들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됐으면”

///부제 ‘연(緣)-사랑은 시처럼 오지 않는다’…김판규 전 명제한의원장, 한방임상 장편소설 출간 

///부제 26년 동안의 임상경험 고스란히 담아내…실제 임상에서의 업그레이드 도움 ‘기대’

///부제 진실한 사랑의 의미·마음공부법·한의치료의 우수성 등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본문 26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한방임상 장편소설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판규 한의사(전 명제한의원장)로, ‘연(緣) 사랑은 시처럼 오지 않는다’ 제하의 책을 통해 한의학과 문학의 조화로운 상생을 통해 심오한 한의학 임상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판규 원장은 “4년 전 일선에서 은퇴를 하고 26년 임상의 모든 것을 담은 한방임상소설을 쓰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일반인이나 환자들에게는 한의학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한의사들에게는 각자의 임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실제 책 속에는 다양한 진단법과 음양조절침법, 사관침법, 복모혈침법 등의 오장육부 치료침법과 더불어 육기침법, 명제침법(원위취혈침법), 개합추침법 등과 같은 여러 치료법도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또한 타골(打骨)요법 등의 특수치료와 함께 고방을 이용한 난치병 치료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임상은 김 원장이 직접 환자를 진료한 임상례로만 구성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제도적인 한계뿐만 아니라 근거도 없는 한의의료의 폄훼·의심으로 인해 갈수록 환자들은 양방의료기관으로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한의의료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책을 저술할 결심을 하게 됐다”며 “소설을 통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판규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책을 집필한 계기는?

“한의학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치료효과들이 인정받기는커녕 오히려 왜곡되거나 폄훼되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리고 만병의 원인이 되는 오욕칠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특히 26년 동안 내가 실제 임상에서 행했던 치료과정을 상세히 담아 한의사 회원이라면 누구나 바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선후배 및 동료 한의사들의 임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다.”  


Q. 책 제목이 매우 신선하다. 

“연(緣)은 인(因)이 전제된 만남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의도도 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여러 개의 연이 다가온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마음공부나 한의학일 수도 있다. 이 운명적인 연들은 어느 하나도 손쉬운 것이 없다. 허투루 시(詩)가 써질 수 없음과 같이 주인공을 혹독하게 독려하지만, 그 속에는 지극한 사랑이 담겨있다는 의미에서 책 제목으로 정하게 됐다.” 


Q. 책 내용을 소개한다면? 

“한마디로 축약하면 ‘김한영’이라는 한의학도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입학과정과 학창시절의 희로애락과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했다. 또한 임상을 배우기 위해 허준처럼 스승을 찾아가 고생 끝에 명의가 되는 과정의 극적인 감동 또한 만만치 않게 그려지고 있다. 개원하고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임상수준을 끌어올려 진단과 처방, 침 치료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에게 임상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Q. 한방임상소설, 다소 어려울 것 같다.

“한의사에게 초점을 맞춰 쓴 소설이라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부분적으로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별 부담 없이 공감하는 과정을 확인한 만큼 한방임상소설이라는 선입견은 안 가져도 될 것 같다.”  


Q.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3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첫째 진실한 사랑의 의미, 둘째 욕심과 일상에만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틀에 박힌 삶을 벗어날 수 있는 메시지와 참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마음공부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의치료의 능력과 장점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Q. 향후 저술활동 계획은?

“그동안 틈틈이 준비를 하고 은퇴 이후 전념한 장편소설을 이제야 마무리됐다. 소설 발간 이후에는 시집(詩集)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Q. 현재 한의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한의계와 이해관계에 있는 기업이나 타 의료기관의 견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우선 한의사 각 개인이 임상능력을 높여야 되고, 견제세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어떤 투쟁도 불사해야 하며, 한의사협회나 일선 개원의, 교수 및 학생 등 한의계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의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국민들을 계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먼저 한의의료기관을 개원하기에 앞서 원장 개개인의 임상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선배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 등에 대한 교육을 베풀고, 배우는 후배 입장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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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권오준

///제목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분석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KMCRIC 제목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분석


서지사항

Zhang W, Ma L, Bauer BA, Liu Z, Lu Y. Acupuncture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One. 2017 Apr 4;12(4):e0174586. doi: 10.1371/journal.pone.0174586.


연구설계

전침 치료와 다른 치료(가짜침, 양약)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분석


질환 및 연구대상

양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 661명


시험군중재

침(전침 포함)


대조군중재

1. 가짜침

2. α-blocker

3. 5-ARI(α-reductase inhibitor)


평가지표

1. 배뇨 증상 관련 설문지(IPSS, Boyarsky Score)

2. 삶의 질, 최대 요속, 잔뇨량, 전립선 크기, 야뇨 횟수

3. 부작용 보고 


주요결과

1. 3개 RCT를 메타 분석한 단기(4~6주) 효과 비교에서, 침은 가짜침에 비해 IPSS를 유의하게 개선됐다(MD -1.90, 95% CI -3.58 to -0.21). 최대 요속 또한 침 그룹이 가짜침 그룹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MD -1.78, 95% CI -3.43, -0.14). 

2. 2개 RCT를 메타 분석한 중기(12~18주) 효과 비교에서는 침이 가짜침에 비해 IPSS가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다(MD -2.04, 95% CI -4.19, 0.10).


저자결론

중등도 이상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침 치료는 단기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을 보였다. 보다 장기간 추적 관찰을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전립선 비대증은 고령화 사회에서 성인 남성들이 직면하게 되는 가장 흔한 비뇨기계 질환 중 하나다. 

반복적 요로 감염이나 혈뇨, 요폐, 방광 결석 등 수술 적응증이 아닌 경우 안전하게 하부 요로 증상을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이를 위한 침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총 7개의 데이터베이스 검색(The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CENTRAL) in The Cochrane Library, MEDLINE, EMBASE, The Chinese Biomedical Database, CNKI, VIP, Wanfang Database)을 통해 선정한 8개의 RCT를 분석하여 침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총 661명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추적 관찰 기간은 4주~18주였다. 

그러나 포함된 연구들은 모두 높은 비뚤림 위험을 갖고 있었다. 엎드린 상태로 중료혈에 시술한 두 연구[1,3]를 제외하고는 참여자 맹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과 평가에서도 대부분 맹검이 결여되어 있다. 

대조군 중재를 가짜침으로 설정한 3개의 RCT[1-3]로 메타 분석을 시행했는데, 침이 가짜침보다 단기적(4~6주)으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최대 요속(Qmax)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rotocol[4]에서 언급한 대로 메타 분석에 포함된 연구 중 질이 떨어지는 일부[2]를 배제하고, 나머지 2개로 추가적인 sensitivity analysis를 시행해서 좀 더 의미 있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원래는 침의 종류나 대조군 중재(양약, 생약 요법), 연구 시행 장소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도 계획하였으나, 수집된 논문의 수가 적어 시행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본 연구는 분석에 포함된 RCT들이 비뚤림 위험이 높고, 개수가 적은 것 외에도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데, 본 연구의 피험자는 모두 중국인이다. 보다 일반적인 침 치료 적용을 위해서는 다국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또한 포함된 연구 중 대부분이 3개월 미만의 추적 관찰 기간을 가졌는데, 전립선 비대증은 연령 증가에 따라 진행되는 만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 영향 평가를 해봐야 한다. 

종합해볼 때,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기전 연구를 통해 침 시술 방식이나 평가 지표가 매뉴얼화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RCT가 더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1] Wang Y, Liu Z, Yu J, Ding Y, Liu X. Efficacy of electroacupuncture at Zhongliao point (BL33) for mild and moderate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study protocol f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rials. 2011 Sep 26;12:211. doi: 10.1186/1745-6215-12-21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943105

[2] Yu JS, Shen KH, Chen WC, Her JS, Hsieh CL. Effects of electroacupuncture on benign prostate hyperplasia patients with lower urinary tract symptoms: a single-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1;2011:303198. doi: 10.1155/2011/30319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584227

[3] Wang Y, Liu B, Yu J, Wu J, Wang J, Liu Z. Electroacupuncture for moderate and severe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LoS One. 2013 Apr 12;8(4):e59449. doi: 10.1371/journal.pone.005944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593139

[4] Zhang W, Yu J, Liu Z, Peng W. Acupuncture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systematic review protocol. BMJ Open. 2015 Apr 2;5(4):e007009. doi: 10.1136/bmjopen-2014-00700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838507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7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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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우리의 한의학-15

///부제 25년 前, 대만 陳 소장의 한국 한의계에 대한 우려와 오판   

///본문  1997년 대만 국립중국의약연구소 陳介甫 소장은 한국에서 출장 온 젊은 한의사에게 한국 한의계에 대해 염려스러운 고언을 한다. 

하나는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대에 입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제 학회나 회의에서 한의사들을 만나면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 앞으로는 한의학이 한국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한의사 수가 인구대비 대만 중의사보다 많다,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우려된다”며 당신과 전혀 상관없는 남의 나라 한의계를 걱정한다. 아버지가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들을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한의계 진짜 실력을 알지 못하는 상황서 오판


하지만 이에 대해 합리적이며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반론은 충분하였다. 영어 공부! 금시초문이다. 영어는 해부학 원서로 인연은 끝났고, 한문 실력도 모자라 한의서 읽는 것도 고역인데 또 평생 그 많은 한의서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리고 의료인 삶은 진료가 최상이고, 특히 한의사는 외국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를 하거나 영어 논문 볼 일도 없다.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 한의서를 이해하는 한문 공부가 곧 한의학 실력이고, 이 실력으로 쌓은 가장 한의학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중국·대만의 한·중의사, 일본 의사들과 『黃帝內經』 이나 혹은 어떤 한의서를 가지고도 읽기·해석하기·암송하기·받아쓰기·백지내기 경진 대회하면 한국 한의사들이 1등할 자신이 있다. 聖典 『황제내경』을 정통으로 배운 한국 한의사가 중의사·의사보다 훨씬 순수하고 우수하다. 진 소장님! 한국 한의계의 진짜 실력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판한 것이다.

한국에 한의사 수가 많다는 이야기도 금시초문이다. 대외비(?)인 한의학 미래 발전에서는 한의사 인력이 수요대비 부족하여 최소 현 수준 이상이거나 확충이 필요하다. 

인력 배치 열망에 의하면 국회에 2∼3명, 국제기구에 파견할 몇 십 명, 각 정부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으로 백여 명, 법조인 및 각 종 고시 직종으로 백여 명, 국립한방병원과 각 지자체 의료원 및 보건소에 수백 명,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병원에 근무할 군의관 수백 명, 각 지방 한방산업을 일으킬 산업 역군과 연구 개발할 연구인력 수백 명, 한의약 벤처·제약·식품·의료기기·화장품 기업에 초빙될 수백 명, 아프리카에서 부터 중동·중앙아시아·러시아·동남아시아·남미까지 세계 각 국가와 지역에 한방병원을 설립하면, 충원되어야 할 수천 명. 그리고 유럽·캐나다·미국·호주로 이민 가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파할 수천 명, 또 세계적인 한의학 붐으로 한방진료받기 위해 몰려올 외국 환자들 누가 치료할 것인가? 


한의사의 인력…최정예 용사 십만 양병설


최후에 한의사 진출 요충지이자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패권을 다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인 중국 대륙에 『東醫寶鑑』과 『東醫壽世保元』 50만권 들고 가서 한국 한의학과 사상체질의학 우수성을 펼치고 교두보를 확보하여, 중의학 세계화 기세를 본토에서 부터 차단할 최정예 용사 십만 양병설 등이 한의사 인력 정서이자 바람이다. 

한의대 교수들도 말한다. “한의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한의학연구원에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앞으로 한의계 입지를 튼튼히 만들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쳐야한다”라고 말이다. 

또 우리 같은 공공기관에서 직원 모집 공고내면 경쟁률이 인문계 학사 수백 대1, 자연계 박사 몇십 대1, 한의사는 미달 혹은 몇 대1이니, 가까이서 보아도 한의사가 부족하다. 진 소장님! 한의계의 비밀 인력 수급 열망을 알지 못해서 계산을 잘못하였다. 

진 소장님 말씀 듣고, 한·중·일·대만 인구와 한·중의사 수를 계산기로 두드려 본다. 헉! 대만이 아니라 중국이? 어떻게 인구 12억에 4500만 명인데? 상식을 깨는 계산기! 엉터리 통계! 가짜 뉴스다! 한국 한의사 1인당 국민 수 4천901명, 중국 4천678명, 대만 7천173명, 일본 1만5천818명(일본동양의학회 소속 의사 수 기준)이다. 25년이 흐른 후 오늘 다시 계산해보니, 한국은 1명당 2천31명, 중국 2천857명, 대만 3천361명, 일본 1만7천925명이다. 

최근 고용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의료인 직업에 대한 미래 전망 평가로, 의사는 OECD 기준과 비교하면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의사 수는 더 필요하지만, 아울러 의료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의원 폐업이나 지역 재배치 그리고 개업의에서 봉직의로의 전환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의사와 달리 한의사들의 향후 전망은 밝았다. 인구의 고령화, 생명 및 건강 중시 의식변화 등 국민들의 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주의 치료법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아토피, 비만, 스트레스 등 질환에 한의학 수요 증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의 건강보험 확대와 한약제제의 제형 개선으로 한의학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약을 소재로 한 의약품·식품산업 등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부의 한의약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의학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한의학 연구를 하고 있고 러시아·슬로바키아·터기 등에서도 관심이 높아 해외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21년도 정시 경쟁률이 한의대 13대1, 의대 6대1로 70년 동안 여전히  한의사의 호경기는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어떤 고난의 행군도 견디어낼 것


1951년 국민의료법 제정 시 급박하고 숨 막히는 탄생 순간에 보여준 숭고한 정신과 행동, 1993년 한약분쟁 시에 새벽을 알리는 전광석화와 같은 작전으로 과천벌 전투 승리, 2006년 모두의 자기희생으로 얻은 의료시장 개방 저지, 그 동안 타 단체들의 수차례 일원화를 향한 구애와 외·짝사랑에도 의연히 보여준 절개, 2020년 코로나19를 한의학으로 예방 치료하겠다는 고군분투의 집념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투쟁의 역사 속에서 지켜온 민족의학! 황제 사랑을 버린 중의학과 황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和漢의학과는 그 애정이 남다른 한국 한의학! 

4개국 중 오직 한국 한의사만이 고대 중국인들의 전통 우주관과 생명철학을 제시한 『황제내경』을 숭상하는 수호자로서 陰陽五行과 無爲自然의 道를 지키는 尊經衛道 기개! 여기에 한문 공부 시에 유교 경전에서 스며든 세속의 각종 현실·이익·현상·통계에 굴하지 않는 信義와 義理, 學行一致 선비정신! 

지난 70년을 우리는 이러한 애정과 기개, 정신으로 이겨왔고 앞으로 어떤 고난의 행군도 견디어낼 수 있다. 70년 후 협회 정원에는 열 분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좌측에 5인 동지회 동지들! 우측에 5인 한의과대학 교수 동지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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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口眼喎斜 중기 처방에 활용하는 청양탕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5

///본문 [淸陽湯의 처방의미] : 동의보감의 口眼喎斜에서 소개된 처방으로, 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과 ‘한국전통지식포털’ 등에서도 언급되어 있다. 陽을 맑게(淸)한다는 의미의 이름으로, 적응증은 안면신경마비로 안내하고 있다. 

[淸陽湯의 구성]


위의 처방은 李東垣처방으로서, 治口眼喎斜 頰顋緊急 胃中火盛 汗不止而小便數(중풍에 口眼이 喎斜하고 頰顋(뺨)가 緊急한 증을 다스린다. 이러한 症은 胃中에서 火가 盛하여 그러한 것이니-陽明經 침범으로 발생한 것이니-땀이 그치지 않고 많이 나며 소변횟수가 잦다)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위의 약물 구성에서 특이한 점은, 甘草의 경우 生用과 炙用 2종류로 구분해 사용한 점이다. 이를 포함한 10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①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微溫1) 凉性2(寒1) 平性2로서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②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7(微甘1) 辛味5 鹹味1 苦味1로서 甘辛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③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脾7(胃4) 肺5(大腸2) 心6 肝3 膀胱2(腎1)로서 脾肺心經에 집중되어 있다.

④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4(補氣藥3 補血藥1) 解表藥3(發散風熱藥2 發散風寒1) 活血祛瘀藥2 淸熱燥濕藥1로서 전체적으로 보면 補瀉겸용(補益藥, 解表藥)의 목적으로 배합된 것을 알 수 있다. 

1)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虛症에 동반하여 나타나는 寒症에 부응한 배합으로 정리된다. 즉 口眼喎斜의 경우 대부분이 寒邪 접촉에 연유한 것으로 초기에는 牽正散과 같은 溫性처방을 사용해야 하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邪氣가 太陽經에서 陽明經으로 진입하여 發熱을 주증상으로 하는 陽明胃風의 경우에 凉性약물이 주를 이루는 葛根湯 등이 사용된다. 이후 진행되는 口眼喎斜는 다음 단계인 虛寒의 모양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이에 부응한 처방 중의 하나가 淸陽湯인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 凉性의 3종 약물(升麻, 葛根, 黃柏)의 경우는 反佐의 배합의미에 덧붙여, 升麻와 葛根이 陽明經病에 맞춰져 있고 黃柏은 淸熱에 맞춰져 있으나 酒炒를 통해서 上部로 引經하고 있다.

2)甘辛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氣味論의 대전제인 ‘甘味는 滋補和中緩急한다’와 ‘辛味는 發散滋潤行氣한다’는 내용에 부합함을 알 수 있다. 이는 본 처방에서 甘味는 虛症에 대하여 滋補의 의미로 補氣(黃芪)補血(當歸)의 균등분배로서 대처하여 경련해제(緩急)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辛味약물의 역할 역시 약한 發汗을 통한 行氣(發散滋潤)와 경련해제(行氣)에 있음을 알 수 있다. 

3)脾肺心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脾主肌肉’에 부합하는 것으로 더구나 口眼喎斜의 위치가 足陽明胃經의 顔面部유주분포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표리관계인 胃經의 陽明胃風에 부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肺經의 경우는 ‘肺主氣 肺主皮毛’, 心經의 경우 ‘汗者心之餘液’의 내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4)補瀉겸용(補益藥, 解表藥)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虛寒症에 대비하여 補益藥이 배치됨은 당연하며, 아울러 진행 혹은 남아있는 陽明經에 대하여 發散風熱(2) 發散風寒(1) 즉 약한 發汗을 통한 解表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發汗과 行氣·活血작용을 갖고 있는 약물의 경우 흔히 氣血阻滯의 病證에 많이 응용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虛寒症의 관점에서 본 淸陽湯의 문헌적 근거 

虛寒症의 관점에서 문헌근거를 기준으로 본 처방의 구성약물 및 배합과정을 재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升麻: 肌腠의 邪를 제거하는데, 葛根과 더불어 脾胃의 淸陽之氣를 升擧한다. 즉 陽明의 邪를 升陽發散하여 肌肉의 表熱을 散하는 것이다(同葛根發陽明之汗).

2)黃芪: 대표적인 補氣固表劑이며 收斂性强壯藥으로 脾肺에 歸經하여 補脾益氣함으로써 升陽 작용을 나타내는데, 겉으로는 肌表에 도달하여 元氣下陷을 升擧하고 補氣固表하는 효능이 있어 止汗한다.

①黃芪와 升麻의 배합(補中益氣湯, 升陷湯): 氣下陷으로 인한 氣短不足에 응용하여 淸陽의 氣를 升擧케 하므로 氣虛下陷의 證을 치료한다. 여기에서 升麻는 “蔘芪非此引之不能上行”에 부합된다. 

②黃芪와 桂枝의 배합: 血行不暢으로 血痺肌膚麻木한 경우에 응용된다(黃芪桂枝湯).

③黃芪와 當歸 紅花의 배합: 半身不遂 口眼歪斜 등의 중풍후유증에 의식이 뚜렷하고 체온이 정상일 때 사용한다(補陽還五湯).

3)當歸: 대표적인 補血藥으로 氣虛를 겸했을 때에 黃芪와 배합하여 補血兼活血兼行氣止痛의 효능을 강화한다(當歸補血湯).

4)葛根: 脾胃의 淸陽之氣를 昇發하며 肌熱을 散한다(葛根陽明經藥兼入脾經 脾主肌肉).

5)甘草: 和平之劑로서 여기에서는 生用과 炙用으로 구분되어 사용되었다. 이는 약성가에서 生能瀉火灸溫作의 효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점으로 해석된다. 즉 淸熱 목적의 生用과 溫中목적으로 脾胃氣弱에 대처하기 위한 炙用의 동시사용인 것이다.

6)蘇木과 紅花: 모두 活血祛瘀通絡藥으로서 活血行氣止痛의 목적에 부응하는 배합이다. 이러한 약물은 黃芪와 배합하여 전통적으로 中風偏枯半身不遂 등에 응용(補陽還五湯)되었으며, 소량에서는 養血活血하고 대량에서는 破血祛瘀한다는 점《本草衍義補遺》에서 紅花의 소량사용은 養血活血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되어진다.

7)黃柏: 淸熱燥濕藥으로 下焦의 濕熱을 없애는 特長이 있어 陰虛陽亢(陰虛火炎)에는 酒製하여(黃柏 500g당 黃酒 50g) 上焦로 引經함으로써 진행 중인 虛症과 남아있는 表熱症에 동시에 적용시켰음을 알 수 있다.

8)桂枝: 인체의 혈액순환을 유익한 방향으로 촉진시켜주는 助陽化氣의 효능으로 通陽散結 行氣導滯 등의 작용을 한다.


3.淸陽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口眼喎斜의 응용처방인 淸陽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口眼喎斜는 초기의 寒症(牽正散-한의신문2274호, 理氣祛風散-한의신문2283호)→陽明經熱症의 葛根湯(한의신문2300호)의 陽明經 解肌적용 단계를 지난 虛症에 진입이 시작된 시점(中期)에 사용될 수 있는 처방이다.

2)이런 면에서 처방 해설내용인 ‘治口喎 頰顋緊急 胃中火盛 汗不止而小便數’의 경우, 口喎 頰顋緊急은 나타난 외적인 모습에 대한 설명이고, 胃中火盛은 陽明經 熱症에 진입한 단계를 설명하며, 汗不止而小便數은 이후의 虛症에 진입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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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갈수록 악화

///부제 최근 5년새 아동·청소년 자살률 2.3명→3.2명 증가

///부제 국회입법조사처, 청소년 정신건강 현안분석 보고서 발간    

///본문 심리적 고통 및 정신질환의 증가로 인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현황, 지원제도 및 개선방향을 다룬 NARS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자 수는 지난 2016년도 22만587명에서 2020년도 27만155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동·청소년의 자살자 수와 자살률(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도 지난 2015년 245명, 2.3명에서 2019년 300명, 3.2명, 아동·청소년의 자해·자살 시도자 수는 2015년 2318명에서 2019년 4620명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에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고서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특화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육부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별도의 전문화된 조직 설치나 전문 인력의 고용지원은 없는 상황이며, 복지부 역시도 241개소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중 아동·청소년에 정신질환에 특화된 센터는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수원시에 설치한 4개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가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은 주로 만 9세~24세의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복지지원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고서는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 위험요인의 조기발견과 관리지원을 위해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질환 실태조사의 주기적 실시 △아동·청소년 전문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재활시설의 지역별 확충 △학교 내외에서의 정신건강증진사업 강화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아동·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한 조사 기준과 방법을 적용해 정신질환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 예방과 대책 마련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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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기분장애·수면장애·ADHD로 병원 찾은 어린이 22만 명

///부제 김예지 의원, “기분장애로 병원진료 연평균 12%씩 증가…정부 지원 미비”

///본문  최근 5년간 우울증, 조울증, 수면장애, ADHD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어린이가 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도 5~14세 어린이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기분장애로 인해 병원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016년 5325명에서 2017년 5964명, 2018년 8717명, 2019년 9723명, 2020년 8509명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로 대표적인 질환에는 우울증과 조울증이 있다.

이에 더해 같은기간 수면장애로 인한 진료 건수는 1198명에서 1767명으로 47%, ADHD 진료 건수는 3만816명에서 4만104명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 어린이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들어 증가폭이 주춤해 졌지만 코로나 19로 의료기관 방문자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이후 환자의 급증도 예상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정신건강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부가 지난해 국회로 제출한 ‘최근 3년(2017~2019년)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학교에서 실시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43만9000여 명 중 42% 수준인 18만7000여 명만 Wee센터 연결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교육지원청을 통해 전국 200여 곳에 운영하고 있는 공공 심리 상담기관인 ‘Wee센터’ 또한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어린 자녀와 방문하기 어렵다.

고액의 검사 및 상담 비용 또한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리상담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 사업’의 경우 저소득 가구가 아니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렵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정서·인지·사고·행동습관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종합심리검사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대학병원은 60~80만 원, 사설 심리상담센터는 40~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이후 진행되는 상과 치료 또한 회당 10만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는 많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민간병원과 사설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대책이 학부모들의 필요와 동떨어진 느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예지 의원은 “성장기 어린이의 정신질환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정과 공동체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지원대상과 예산을 확대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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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제목 한국형 ‘중환자·병리 특화’ 인공지능 개발 본격 추진

///부제 보산진, 5년간 945억원 투입…144만건 의료데이터셋 구축·임상 연구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 2025년까지 총 945억 원을 투입해 한국인 특색에 맞는 중환자, 병리 특화 지능형 의료인공 지능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한국인 특색에 맞는 144만 건 이상의 중환자·병리 데이터셋 구축 및 오픈 플랫폼을 통한 공개·활용하고 질병 진단·예후 예측·치료 등 전주기적 지원이 가능한 39개 이상의 지능형 의료 인공지능 개발 및 의료현장 적용을 위한 임상 실증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인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K-MIMIC: 심장, 호흡기 데이터 등) 구축 및 AI 기반 CDSS(환자 진료에 있어 진단·치료·처방 등 의사 결정을 지원해주는 의료정보 기술시스템)개발’ 사업은 성인·소아 중환자실 내 다양한 의료장비로부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병원 내 다양한 의료정보(EMR, 영상, 유전체 등)와 통합·연계해 중환자의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중환자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개발 및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학교병원은 수도권 및 지역별 상급·종합병원 등 총 18개의 의료기관과 20개의 ICT·SW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환자 경과 예측 및 최적 치료 제안, 합병증, 위험도 평가 등  중환자 사망률 경감을 위한 협력 연구를 추진한다.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사업은 위암, 대장암, 폐암 등 한국인 호발암을 포함한 암 20종을 대상으로 △디지털 병리 데이터 생성·관리시스템 개발 △디지털 병리 이미지와 임상정보를 연계한 고품질 데이터 셋 구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예후 예측·치료 방향 결정 지원 등 암 전문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총 3개의 병원이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수도권 및 지역별 상급·종합병원 등 총 29개의 의료기관과 14개의 ICT·SW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자에게 암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제공하고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개방형 디지털 병리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협력연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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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日의 한방의학 처방을 ‘서양의학적 병태’로 풀어내

///부제 ‘한방 123처방 임상해설’의 역자, 권승원 한의사

///본문 Q. 역자로서 간단히 책 소개를 한다면?

A. 이 책은 일본에서 한방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에게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처방선택법인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의 처방해설서로, 오고리한방학원이라는 서일본지역의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을 공부하는 의사들의 모임에서 후쿠토미 토시아키 선생이 생전 강의에 활용했던 강의록을 토대로 출간된 책이다.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의 특징은 전통 한방의학의 개념은 활용하지만 그 용어 자체는 서양의학적 병태생리 용어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도 처방해설을 각 처방의 적응증 자체 보다는 그 적응증을 만들어낸 서양의학적 병태에 주안점을 두어 진행하고 있다. 아마도 이처럼 서양의학적 병태, 그리고 그 용어로 처방을 해설하다보니 서양의학만 전공한 의사들이 한방을 공부할 때 열광하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Q. 저자인 후쿠토미 토시아키 선생과 야마가타 유지 선생에 대해서도 소개를 부탁드린다. 특히 후쿠토미 선생이 병중에 집필한 저서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A. 후쿠토미 토시아키 선생은 이 책을 관통하는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을 제창한 야마모토 이와오 선생의 직전 제자다. 국내에 조기호 교수가 번역출간한 <질환별 한방치료의 실제>(군자출판사)나 <한방44철칙>(물고기숲)의 저자인 반도 쇼죠 선생과 함께 야마모토 이와오 선생(1924~2001년)에게 직접 배운 제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많은 일본 의사들이 이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을 활용하고 있지만, 직접 사사를 받은 것은 이 두 선생뿐이며, 후쿠토미 선생이 투병 중에도 자신이 배웠고 학습했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정리해 세상에 내어두고자 했던 것이다. 일본어로 ‘열심히’라는 말이 ‘잇쇼켄메이’인데, 한자로 적으면 ‘一生懸命’이다. 

정말 극도로 노력함을 보여주는 단어가 아닐까 항상 생각했는데, 이 책은 이와 같은 배경을 지닌 저자가 투병 중에도 자신의 마지막 힘을 다해 완성한 처방해설이니 그 과정만으로도 매우 훌륭하지 않나 생각한다. 

야마가타 유지 선생은 후쿠토미 선생과 함께 오고리한방학원을 이끌어 온 후쿠토미 선생의 제자다. 당연히 일본 의사면허 소지자로서, 현재는 제3의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오고리한방학원의 이름을 ‘제3의학연구회 in 후쿠오카’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한방의학을 서양의학적 병태생리 용어로 이해하고자 했던 야마모토 선생, 그리고 그의 제자인 후쿠토미 선생, 그리고 다시 한 번 그 뜻을 제3의학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야마가타 선생까지...스승의 뜻을 이어받아 어떻게든 발전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고, 부럽다고 생각한다.


Q.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

A.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은 이름 그대로 야마모토 이와오 선생이 제창한 한방의학 접근법이다. 일본의 쇼와시대부터 헤이세이시대까지 활동을 한 임상 한방의인데, 야마모토 선생은 당시 일본에서 한방의학을 하는 사람들 기준에서는 매우 파격적으로 보이는 행보를 했다. 

바로 한방의학을 서양의학의 언어로 이해하는 독자적인 길을 간 것이다. 어떤 방식인지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다. 가령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진료한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흔히 주요병태를 기허(氣虛)와 기체(氣滯)로 이야기하는데, 각각의 상황에 따라 육군자탕 또는 복령음 같은 처방을 활용하게 된다. 이것을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에서는 ‘기허=위 근육 이완과 연동운동 감퇴’, ‘기체=위 근육의 과긴장과 역연동, 유문괄약근의 과긴장’으로 설명한다. 

동시에 이완성의 경우, 서양의학적 치료 중 항불안제, 진경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같은 기허라 하더라도, 질환에 따라 병소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해설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어찌 보면 전통 한방의학의 병태개념을 서양의학적 병태생리 용어를 활용해 보다 구체화 시킨 형태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Q. 이 책이 국내의 한의사들에게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A. 단순히 처방해설로만 끝난다면 국내 한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단순한 처방해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을 처음 소개하면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처음에는 ‘혹시 그거 양진한치야?’라고 묻곤 하는데 그렇지 않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전통 한방의학의 병태개념을 서양의학적 병태생리 용어를 활용해 보다 구체화시킨 것일 뿐이다. 

현재 한의임상에서는 KCD 분류체계에 따른 질병사인분류코드를 활용해 진료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국가가 한의임상을 KCD 분류체계 하에서 진행할 것을 요구함을 의미하며, 우리의 인정여부에 관계없이 이미 일선 한의임상은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다. 

앞서 기능성 소화불량을 예시로 들었으니 그대로 다시 한번 설명드리면, 소화불량을 보이는 환자를 만났을 때, 우리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진단기준에 따라 판단하여 K30(기능성 소화불량) 코드 사용여부를 결정한다. 의사와 달리 한의사는 직접 코딩을 하지는 않더라도, 한 단계 사고를 더 거치는데, 바로 기허와 기체의 구분이다. 

그에 따라 처방의 계통이 선정되고, 이후에는 처방별 감별을 진행한 뒤 해당 환자에게 사용할 처방을 선정하는 것이다. ‘야마모토 이와오 한방의학’은 50여년 전에 처음 제창이 되었는데, 우리 한의사들의 상황을 너무도 잘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일선 한의임상을 하고 계신 한의사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권승원 한의사는?

현재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교시절 대전외국어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으며, 한의대 졸업 후 전공의 시절부터 은사인 조기호 교수의 영향으로 일본 한방서적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군의관 시절에는 일본동양의학회 특별회원이 되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매년 일본동양의학회에서 증례발표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약 20권 이상의 일본 한방의학 서적을 번역했다. 

일본의 일원화된 의료체계 속에서 한방의학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것을 하나의 낙으로 여기며 번역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에 발간된 서적의 번역 작업에도 꼬박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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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성공적 수행

///부제 강남구한의사회, 멘토링매뉴얼위원회 등 운영 회원권익 증진

///본문 서울특별시 강남구한의사회(회장 김정국, 이하 강남분회)가 지난 24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24대 강남분회 집행부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공사다망한 와중에도 이사회를 위해 참석해준 임원진과 자문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에 24대 강남분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열심히 하겠다. 의장님을 비롯한 부회장단, 이사단, 국장님까지 많이 도와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의안 심의에서는 정병원 변호사와 윤진호 변호사, 고한경 변호사, 최준호 세무사, 유용혁 변리사, 이기섭 노무사 등을 제24대 강남구한의사회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또한 2021년 강남구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강남분회는 맹유숙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오경석 의무이사를 부위원장으로 하는 ‘난임치료사업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9월 강남구의회에서 '서울시 강남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난임부부의 한의약 치료·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강남분회는 난임치료사업위원회를 통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남분회는 최유행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멘토링매뉴얼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원 전입·전출이 많은 강남분회만의 특성상 신입 회원에 대한 지원과 반회 활성화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주성완 정보통신이사를 정보통신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통신위원회도 구성했다.  

한편 강남분회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추진하지 못했던 불법·무면허의료행위 단속을 비롯한 △산청한방약초축제·국제평화마라톤대회 의료봉사 △임상·학술강좌 △회원화합 도모 등 2020년 기본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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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의 개원가 경영 악화 심화 

///본문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훗날 ‘코로나19’로 명명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첫 확인했던 2019년 12월 31일 이후 오늘날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계마다 경영 수익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일 한의사, 의사, 소방관, 뮤지컬 배우 등 537개 직업 종사자 1만 62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직업 영향 관련 재직자 조사’를 한 결과, 한의사의 경우 응답자 60%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의료 분야의 경우 가정의학과의사만 60%가 소득이 늘었다고 답변했고, 나머지 이비인후과의사(67.7%), 일반의사(63.3%), 내과의사(53.3%), 성형외과의사(53.3%), 피부과의사(46.7%) 등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한의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응답자의 60%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40%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같은 날 발표한 ‘2020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020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86조9545억 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으나 한의원은 진료비 및 급여비 부문에서 타 종별에 비교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한의원 기관당 진료비는 1억81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으로 6.1%나 감소했다. 반면 양방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은 모두 증가했다. 

현재 31일을 마감 기한으로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의협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한의 개원가의 경영 악화 상황을 근거로 수가인상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고, 보험공단은 가입자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이너스 경제 지표를 기록하고 있어 섣불리 수가를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제는 수가협상에 나서는 보건의료 직역간의 상황을 하나의 묶음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는 점이다. 의료 분야별로 처한 상황이 너무도 다르다. 고용정보원의 설문조사에서는 가정의학과 의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양방 의료인들은 수입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통계는 다른 점이 적지 않다.

반면에 한의 직군의 경우는 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와 보험공단의 통계 결과가 말해주듯 코로나19 보릿고개를 건너고 있는 중이다. 이는 어느 직군에게 마중물이 시급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의 개원가의 경영 악화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올바른 해법이 도출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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