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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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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1-04-27 13:25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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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06호

////날짜 2021년 04월 2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 제시 

///부제 190여 종의 식약공용 품목 재검토, 애매모호한 ‘생약제제’ 정의 개정 등   

///부제 한의협 홍주의 회장, 식약처 김강립 처장과 면담 갖고 한의 발전책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김강립 처장을 만나 한의약 발전을 위한 한의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력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홍주의 회장을 비롯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직무대행, 권기태 약무이사, 주홍원 약무이사가 참석했고, 식약처에서는 김강립 처장과 김진석 차장,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 고호연 한약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국민의 안전한 식의약과 건강 증진은 물론 코로나19 상황의 종식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 주시고 있는 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한의약의 육성을 위해서도 식약처가 깊은 관심을 갖고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식약공용 품목 및 생약제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제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홍 회장은 “한약(의약품)과 식품(농산물)에 사용되는 식약공용 품목이 190여종에 이르고 있고, 이 품목 중에는 식약처 연구보고서에 나타나 있듯 독성 발현 품목들이 있다”면서 “한약은 의약품으로 철저하게 관리하여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국민건강에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 식약공용 품목을 원료로 사용하여 의약품인 한약처방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형태의 식품, 건강기능식품이 상당수 제조·유통되고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한의약품인 경옥고의 경우는 정옥고(건기식)로 유통되고 있으며, 총명탕은 총명차(식품), 보아탕은 보아녹용(건기식), 생맥산은 생맥차(식품) 등으로 유통되고 있어 의약품과 건기식, 식품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가시오가피, 감초, 곡기생(겨우살이), 금은화, 단삼, 면실자, 몰약, 백반, 백출, 상엽, 상지, 석창포, 아출, 오가피, 원지, 자근, 작약, 지구자, 하수오, 황금, 침향, 냉초, 황기 등의 한약재는 독성 발현에 따라 식약공용 품목의 재분류가 필요함에도 현재 이와 관련한 뚜렷한 기준 없이 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한의협은 한약재의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인정 검토 시 식약처 내 한약정책과를 비롯하여 한약(생약) 관련 부서 및 외부 전문가 등의 엄격한 교차검토 필요성과 더불어 가칭 ‘식약공용 품목 개선을 위한 협의체’ 운영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의협은 특히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에서 한약제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설정돼 있는 ‘생약제제’의 잘못된 정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고시의 생약제제 정의 내용 중 ‘서양의학적 입장에서 본’, ‘한의학적 치료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등 애매한 표현으로 인해 한의사의 처방권이 제한받고 있다”면서 “생약제제 사용권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애매한 정의 조항은 한약·생약제제 의약품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회장은 “식약처 업무에 다양한 시각화와 전문성이 동반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면서 “한의사의 역할을 한정 짓지 말고, 식약처 내의 각 부서 및 소속 각종 위원회에서도 한의사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인사의 폭을 넓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한의협의 제안에 대해 김강립 처장은 신임 홍주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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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44대 집행부 첫 이사회 개최 

///부제 한의계 권익 신장 직결…신규 위원회 활성화  

///부제 시대 흐름 부합, 브랜드위·소아청소년위·한의약정보화위 등 구성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지난 17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44대 집행부 출범 후 첫 중앙이사회를 개최, 임명직 임원 인준서 수여 및 각종 위원회 구성 결과 등의 보고와 더불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각종 신규 위원회 구성 및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 운영 등 한의약 육성과 협회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홍주의 회장은 “지금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제43대 집행부에서 추진했던 급한 회무를 이어서 수행하는 것과 더불어 새 업무를 개척하는 등 산적한 현안이 즐비하다”면서 “임원진 교체시기에 평소보다 업무 로딩이 많아 사무처 직원들의 고생도 많은데, 모쪼록 집행부 교체시기를 저희가 슬기롭게 잘 이겨내야 회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조금 힘들더라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각자의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난 이사회 회의결과 등 주요 회무경과 보고와 함께 제65회 정기 대의원총회 회의 결과, 임명직 임원 선임 결과, 기획조정위·법제위·인사위·정보통신위 등 각종 위원회 구성 결과를 비롯해 의무(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등), 약무(식약공용품목 개선 등), 보험(첩약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개선 등) 등 협회의 주요 정책 현안이 분야별 담당 임원으로부터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사협회와 한의계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할 ‘브랜드위원회’를 비롯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증진 사업 및 각 지부의 학교 주치의(교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아청소년위원회’,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보건의료 정보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키 위한 ‘한의약정보화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이 같은 사안을 (정기)이사회에 부의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또한 현재 협회 정책사업국의 보험의약무정책팀을 ‘보험정책팀’과 ‘의약무정책팀’으로 분리 운영하는 방안으로 사무처직제규정을 개정해 보험 영역의 업무 확장과 전문성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이사회 및 각종 위원회에서 서면결의의 전달 방법으로 기존 이메일과 팩스 외에 전자적 방법(카카오톡, 메신저, 밴드, 팀즈, 그룹웨어 등을 포함)을 추가하는 등 서면결의에 관한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회원복지위원회’, ‘대여금지급심사위원회’의 업무를 총무위원회로 이관하여 운영하고, 기존 규정 중 ‘정책위원회’와 ‘인권위원회’를 삭제하는 것으로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을 제정키로 했다. 이 같은 규정의 제/개정은 (정기)이사회의 의결 후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제24·25회 이사회(‘19.5.11∼12)에서 구성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지속적인 운영 여부를 논의한 결과, 범대위를 새롭게 구성해 실질적인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와 관련한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지금껏 범대위는 한의원 혈액검사 사용 운동을 비롯 한의대생 영상진단 여름캠프 운영, (중의)영상진단기기 사용 근거자료 구축, 의료기기 근거구축 및 행위정의 개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법적 한계에 대한 판례분석 등에 나선 바 있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 각 시도지부의 보수교육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정부의 코로나19 종료선언 및 지침 발표 등)될 때까지 지부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정기)이사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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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청주시, 2021년도 한의난임치료 참가자 모집

///부제 난임부부 60명 대상…남성도 포함  

///본문 올해부터 충북 청주시에서 시행하는 한의난임치료 대상에 남성이 포함된다. 

청주시는 이달부터 관내 4개 보건소에서 난임부부 60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난임부부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청주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법적 혼인 부부로 원인불명이거나 배란장애로 난임을 진단받은 만 44세 이하 여성이어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여성지원자의 배우자인 남성도 정액검사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참여 기간에 체외수정,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는 데 동의해야 하며 한약이나 침·뜸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2회 이상 내원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의 난임치료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참여 전후 혈액검사를 진행하며, 비용은 청주시한의사회(회장 이정구) 협력 지정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시행한 혈액검사 영수증을 보건소와 해당 한의원으로 제출하면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비는 시에서 1인당 103만원을, 청주시한의사회에서 35만원을 지원하며 사업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은 올해 기존보다 참가자격을 완화해 더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로당 주치의·난임 지원사업 등 추진 

///부제 대구시한의사회 ‘2021 제1회 정기이사회’ 개최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20일 2021 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 보수교육 개최의 건 △2021 경로당 주치의 사업 추진의 건 △2021 난임사업 추진의 건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참가의 건 △약령시한방문화축제 참가의 건 △홍보사업의 건 △기타 안건 등이 논의됐다.

2021년 난임사업 추진의 건의 경우 대구시의회 김재우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동구1)이 발의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가 상정돼 진행 중임을 보고하고, 난임사업의 구체적인 교육일정, 광고 등과 관련해서는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한민국한방엑스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참가의 건에 대해 참가의사를 밝히고, 상세 내용과 관련해서는 회장단과 담당이사에게 위임 결의하기로 했다.

노희목 회장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도 대구지부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이사회를 시작으로 한의계의 의권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부천시 임시회 상정 

///부제 국민의힘 곽내경 시의원 대표 발의…28일 2차 임시회서 논의

///부제 통합돌봄 지원사업·생애주기별 치료사업 등 활성화 명시   

///본문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오는 28일 열리는 부천시의회(의장 강병일) 제251회 임시회에 상정돼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곽내경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의약을 통한 통합돌봄 지원사업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등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해 고령화 사회 대응 및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3조 시장의 책무로서 “부천시장은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제4조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으로는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한약시장의 지원 육성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넣었다. 

아울러 제5조(한의약 육성계획)에서는 부천시는 한의약 육성계획에 따라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한의약 인력의 양성 및 그 활용 방안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제7조(추진사업 등)에서는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생애주기별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 지원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기관 또는 단체에 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제8조 사무의 위탁과 관련해서는 “시장은 제7조에 따른 사업을 한의약에 전문성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다”며 “위탁에 관한 사항은 부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에 따른다”고 밝혔다. 

제9조 재정지원과 관련 “시장은 계획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으며, 제10조 (홍보)에서는 “시장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및 관련 정보를 부천시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홍보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편 부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은 부천시 임시회 마지막 날인 2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 조례안을 비롯한 총 45개의 안건을 상정하고 처리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용인시, 청소년 월경통 한의진료비 지원  

///부제 3개구 보건소, 관내 한의원 70곳과 연계해 사업 실시

///부제 오는 11월30일까지 1인당 총 50만원 한도 내서 지원 

///본문 용인시는 청소년의 월경통 치료를 위한 한의원 진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의원 진료비 지원사업은 월경통과 월경불순 등으로 발생하는 청소년들의 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처인·기흥·수지 3개구 보건소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 왔다.

올해는 만 13〜18세 이하 청소년 120명에게 월경통 치료비를 지원한다. 앞서 각 구 보건소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의원 총 70곳(처인구 13곳, 기흥구 32곳, 수지구 2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한의원에서는 오는 11월30일까지 1인당 총 50만원 한도 내에서 월경통 치료를 위한 침, 뜸 등 개인 체질에 맞는 한의진료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각 구 보건소에서 사전 모집으로 선정했으며, 이중 처인구보건소는 현재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월경통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년여성 위한 ‘2021년 갱년기 한방클리닉’ 운영 

///부제 횡성군, 한의약 치료-운동-생활습관 교정…삶의 질 향상 기대    

///본문 횡성군보건소는 지역 중년여성(40〜60세)을 위한 ‘2021년 갱년기 한방클리닉’을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갱년기 한방클리닉은 갱년기의 복합적인 건강문제를 한의약 기반으로 통합적으로 접근해 치료와 운동, 생활습관 교정의 3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 위한 여성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6월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침, 한약제제 투약 및 상담,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매주 목요일은 비대면 한방요가와 한방 필라테스가 운영된다.

또한 코로나19의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의진료는 시간예약제로 운영하며, 갱년기에 빈발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빈혈·간질환 발견을 위한 무료 혈액검사와 근육통, 관절염 등 관리, 코로나 블루 및 갱년기 우울증 극복을 위한 우울증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총 15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지역 중년여성은 이달 30일까지 횡성군보건소 한의과에 방문접수하면 되며, 혈액검사를 위해 아침 금식 후 방문해야 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홍주의 회장, 여야 의원들에 한의약 육성 협력 당부 

///부제 복지위 김민석 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국회의원 면담

///부제 한의계 및 보건의료 현안 논의…한의약 발전 법과 제도 개선 제안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들과의 잇단 면담을 통해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한의약 육성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홍 회장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달 24일에는 현 황만기 부회장, 주홍원 약무이사가 함께 보건복지위 김민석 위원장을 방문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홍 회장은 한의협 신임 집행부에서 추진할 주요 공약의 중장기 한의약 육성 발전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한의약 보장성 확대 및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제44대 한의협 집행부는 주요 공약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보 △ICT(경근간섭저주파요법), TENS(경피전기자극요법)/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의 난임 치료사업·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추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지난 1일 본격적인 회무 개시 후에도 여·야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면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 3선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위에서 줄곧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을 만나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20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민건강 향상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따른 한의약 보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생애주기별 한의약 보장성 강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최혜영 의원(비례대표,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비례대표,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비례대표,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등을 차례로 만나 한의약 제도 개선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인 경우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또 보건복지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 및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자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성산구),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등도 차례로 만나 보건의료정책에 한의약이 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보건복지위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이자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시병)과 같은 당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시,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과도 잇달아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요 보건의료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홍주의 회장은 앞으로도 국회의원들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한의계의 현안 및 제도 개선방안 등을 전달해 나갈 계획이며, 황만기·김형석 한의협 부회장도 홍 회장과 함께 국회 업무를 도와 한의약 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4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에 박성우 후보 당선 

///부제 수석부회장에는 박태호 후보 당선…2024년 3월31일까지 임기 수행    

///부제 박성우 회장 당선인  “진일보한 서울시한의사회 만들어 나갈 것”

///본문 제34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서 박성우 회장·박태호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준영)는 지난 20일 제34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개표결과, 기호 1번 박성우 회장·박태호 수석부회장 후보가 총 유권자 4396명 중 2227명(50.66%)이 참여해 찬성 1983표를 얻어 득표율 89.04%를 기록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우 회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80%의 찬성률을 희망했었는데 89%나 찬성해줘 감사드린다”며 “그만큼 잘 하라는 격려의 찬성표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모두가 재임 기간 중 더욱 발전하는 서울시한의사회가 되도록 회무를 잘 이끌어왔다”며 “저 역시 임기 3년간 자리만 채우다 가는 회장이 아닌, 역대 회장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반드시 진일보한 서울시한의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 당선인은 “서울시한의사회는 항상 열려 있다. 서울시 회원 모두 서울시한의사회 이사와 위원회 위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는 만큼 회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린 서울지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또 회원들과도 항상 소통해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서울시한의사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태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사무국에 감사드린다”며 “90%에 가까운 커다란 찬성과 지지를 보내준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우 회장과 함께 서울시한의사회 임원진과 일선 회원 중간에서 든든한 콘크리트와 같은 접착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시한의사회가 더 진일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3년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우 회장·박태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당선확정 공고가 나면,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개정된 정관에 따라 오는 2024년 3월31일까지 회장·수석부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박성우 회장·박태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지난 12일 서울시한의사회 회관에서 가진 서울시한의사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한의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한의계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 나가는 서울시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34대 신임 집행부는 주요 공약으로 △의권 △브랜딩 △중앙회 연계 △회원 소통 및 혜택 등 4가지 분야에서 1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한의사 의권과 관련한 공약으로는 난임, 치매, 교의사업의 안정적 연속성 확보와 지자체 한의약 시범사업에 대한 추가 개발, 보수교육의 온라인화와 분회 소규모 실습 중심의 보수교육 추진, 병원급 근무 한의사의 역량강화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한의약 브랜딩 확립과 관련해서는 한의약 문화예술 콘텐츠 생성사업과 함께 방송 아카데미 추진, 서울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를 활성화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의협 중앙회와 연계한 사업 추진 공약과 관련해서는 한의계의 외연 확장을 위한 정치, 언론, 바이오벤처투자 아카데미의 추진과 타 지부, 지자체, 기업과의 교류 및 사업 강화, X-ray 등 영상진단 및 치료·교육 보급사업의 실시,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참여 확대 등을 약속했다.

회원 소통 및 혜택과 관련해서는 서울시한의사회 전담 회원고충처리팀의 신설과 의료폐기물사업의 안정적 관리와 운영, 회원참여형 서울시한의사회 위원회 구성, 서울시한의사회 회관건립 TF팀 구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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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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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려운 아동·청소년 위한 교통카드 기탁

///부제 부천자생봉사단,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 10명에게 교통카드 전달   

///본문 부천자생한방병원 소속 부천자생봉사단(단장 유정숙)은 지난 15일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해 부천시에 4만원권 교통카드 10장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봉사단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천자생봉사단은 지난 2007년 창립 이래 30여명 단원들이 부천 테크노파크 장애인 작업장 도움 봉사를 비롯해 부천 자생 환우들과 함께하는 차 나눔 봉사, 김장 나눔 행사, 저소득 청소년 장학금기금 마련을 위한 ‘희망드림 온라인 바자회’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특식(도시락) 지원, 지역아동센터 순회 방역봉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정숙 단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 단원들의 작은 정성이 부천시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의 어려운 곳에 작은 도움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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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 식약처와 함께 한약재 안전관리 공동 연구 

///부제 보건환경연구원, 곰팡이독소 시험법 기술용역 계약 체결

///부제 육계, 산초, 황백 3종 대상…한약재 위해평가 기초자료 활용 

///본문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한약재 안전관리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한약재 중 오크라톡신A 시험법 교차검증’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식약처와 협업으로 진행한 한약재 안전관리 사업의 마무리로, 2019·2020년 한약재 10종에 이어 올해에는 육계, 산초, 황백 3종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인 오크라톡신A 시험법 개발 및 오염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는 한약재 안전관리를 위한 위해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크라톡신A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한약재를 보관하는 경우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독소로, 간독성·신장독성이 강하며 일반적인 가열조리 과정으로 파괴되지 않는다. 현재 식품에서는 오크라톡신A 및 기타 곰팡이독소의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한약재는 감초 등 21품목에서 곰팡이독소인 총 아플라톡신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약재를 복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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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회원이 먼저인 협회, 한의학이 먼저인 협회” 

///부제 첩약 건보 시범사업 정상화·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 등 논의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제31대 신임 집행부 ‘제1회 상임이사회’ 개최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지난 14일 경기도한의사회 회관에서 제1회 상임이사회를 갖고, 제31대 경기지부 회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시기에 회무를 맡아 봉사하기 위해 나서주신 경기지부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위원회 별로 인수인계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가 엄중한 시기인 만큼 진지하게 회무에 임하고, 회비납부 등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임원들이 되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던 ‘회원이 먼저인 협회, 한의학이 먼저인 협회’를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경기지부에서 먼저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용호 수석부회장도 “3년 동안 즐겁고 기억에 남는 경기지부 임원으로서 활동 하시길 바란다”며 “많이 도와주시고 결실을 맺는 회무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로이 임명된 제31대 경기지부 임원진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연예인 섭외 홍보영상 사업 결과보고 △경기도한의사회 알레르기 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사업 결과보고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공약 검토의 건 △경기도한의사회 위원회 구성의 건 △2021 경기도 난임 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기채금 승인의 건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2021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반응 및 대응 권고 사항 홍보의 건 △화재로 인한 한의원 피해 지원의 건 △기타안건 등이 논의됐다.

연예인 섭외 홍보영상 사업 결과보고 건과 관련 경기지부는 지난해 11월 방송인 이홍렬 씨와 한의약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바른 한의약 정보 전파를 위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에 경기지부는 TBS 라디오 교통방송을 통한 라디오 자동차보험 광고 캠페인과 유튜브 영상용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요법’ 콘텐츠를 만들어 청취자와 유튜브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공약 검토의 건과 관련해서는 윤성찬 회장–이용호 수석부회장이 내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상화 △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예산 확대 △경기도한의사회비 인하(선납할인 20%→30%) △한의약 악의적 비방·폄훼 세력 대응 특별기구 구성 및 지원 △코로나19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학조사관, 선별진료 참여 확대 등 6대 혁신공약에 대한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경기도한의사회 제31대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윤성찬 △수석부회장: 이용호 △북부부회장(보험,의무): 전현종 △부회장(총무): 정재성 △부회장(정책기획): 최병준 △부회장(학술법제): 최우진 △부회장(재무약무): 이현수 △홍보정보통신부회장: 김영삼 △국제체육문화부회장: 오창영 △사회참여부회장: 박완수 △총무이사: 홍성광, 김형기 △기획이사: 한은경, 이계석 △법제이사: 박병규, 최정신, 민상홍 △의무이사: 민상준, 이훈석 △보험이사: 장대민, 오현진 △학술이사: 양주노, 조수연 △홍보이사: 김성수, 이지혜, 유동원 △정보통신이사: 공병희 △재무이사: 이은석 △국제이사: 강서원 △약무이사: 성지함 △체육문화이사: 김경연 △사회참여이사: 김의영 

의장단·감사

△의장: 임영권 △부의장: 양문열, 김대환 △감사: 전성만, 차언명, 김준연.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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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역학 연구·다빈도 소화기 질환 치법 등 공유

///부제 대공한협, ‘2021 춘계 학술대회’ 성료…비대면 학술대회로 개최

///부제 김영준 회장 “다양한 멀티미디어 도구 통한 콘텐츠 접근성 확보 성과”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영준, 이하 대공한협)가 지난달 26일부터 4월3일까지 ‘2021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술대회 개최의 확산과 방역 수칙 준수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역학 연구의 이해(경희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 △다빈도 소화기 질환의 간단 정리(경희달콤따뜻한의원 한가진 대표원장, 진리서치 대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희대 한의대 장보형 교수는(침구과 전문의) ‘역학 연구의 이해’를 주제로 역학의 정의부터 역학과 질병간의 관계, 바이러스, 역학에서의 연구방법 등 챕터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장 교수는 역학 연구의 예시로써 한의학적 처치가 금연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아보는 연구 논문 한 편을 소개하기도 했다. 논문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안중보건지소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연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금연침 치료 그룹의 금연성공률은 73.2%로 대조군(45.1%)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가진 대표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은 ‘다빈도 소화기 질환 간단 정리’를 주제로 기능성 소화불량과 위식도역류질환의 정의·진단·양방처치법·한의학적 접근법에 대해 상세한 강의를 했다.

또한 한 대표원장은 자신의 임상경험을 곁들어 ‘기능성 소화불량’과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침과 한약 처방도 함께 소개했다.

대공한협 김영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주목받음에 따라 (주)HAVEST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면서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도구를 이용해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편리해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학술대회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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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적 치매 예방, 치료 효과 또 다시 입증돼”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2020 부산시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 결과보고서 발간

///부제 MMSE 및 MoCA 점수 유의미하게 개선…인지기능 개선 및 유지에 도움

///부제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89.34% ‘만족’…재참여 의사 92.89% 달해

///본문 최근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의 치매 관리인력 포함을 놓고 양의계가 거센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부산광역시가 진행한 ‘부산시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을 통해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효과가 또 다시 입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최근 ‘2020 부산시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검사 결과 및 상담·진찰을 토대로 최종 420명의 참여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다만 중도에 탈락기준에 해당하는 166명이 탈락해 254명이 최종적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서 약물치료는 당귀작약산·가미귀비탕·육미지황탕 등 GMP시설에서 제조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3개 처방이 활용됐으며, 비약물치료로는 신경인지장애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 관한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선정된 혈위에 침 치료 및 약침(자하거약침)을 시술했다. 

이번 사업을 통한 참여자들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사업 참여 전후 MMSE 및 MoCA 점수를 통해 비교한 결과 두 검사 모두에서 인지기능의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으며, 층별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역시 경도인지장애군(MMSE 24〜27점) 및 치매고위험군(MMSE 23점 이하) 두 분류군 모두 전체적인 분석과 동일하게 MMSE 및 MoCA 점수의 상승이 확인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MMSE는 26.2±2.5점에서 27.1±2.0점으로, MoCA는 21.4±2.7점에서 24.2±3.1점으로 상승했다. 또 경도인지장애군에서 MMSE는 25.8±1.2점에서 27±1.8점으로, MoCA는 21.3±2.8점에서 24.2±2.8점으로 상승하였으며, 치매고위험군에서는 MMSE가 21.9±1.6점에서 25.0±1.7점으로, MoCA가 19.2±2.0점에서 21.0±3.4점으로 두 군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에서는 변증에 의한 한약제제 3종을 투여한 가운데 투여한 한약제제에 의한 인지기능 점수 변화량의 차이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군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 인지기능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한약제제의 차이에 의한 인지기능 개선효과에서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에 부산시한의사회 이경석 학술이사는  “이 결과를 통해 사업에서 이용된 한약제제는 변증에 기초해 적절하게 처방된다면, 종류에 관계없이 3종 모두가 유사한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속된 사업 참여에 의한 인지기능 개선효과의 영향을 확인키 위해 2년 연속 참가자(87명)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와 관련 이경석 학술이사는 “참여자의 첫해부터 점수 변화량을 해석한 결과, 신규 참여자 및 2년 연속 참여자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2년 연속 참여자에 대해서 도달 점수에 차이가 없어 신규 참여자와 동등한 정도의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불어 2년 연속 참여자의 2년간 인지기능 점수의 추이를 관찰해본 결과 사업 참여기간 중에서는 점수가 상승하다가 비사업기간에는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 다시 사업이 시작되면 점수가 상승하는 양상으로 나타나, 한의치매예방사업으로 인해 개선된 인지기능이 비사업기간(6개월 정도) 동안 적어도 처음 치료를 받은 상태의 인지기능 악화를 억제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치매의 발병률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연령·성별·학력·BMI의 변수를 통해 인지기능 개선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한 결과 치매고위험군에서는 MMSE와 MoCA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된 참여자에서 연령이 젊은 경향이 확인되는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밖에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종료 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34%가 ‘만족’을 나타냈으며, ‘보통’ 9.14%, ‘불만’ 1.52%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법의 만족도(10점 만점)는 침 8.52점, 한약 8.18점, 약침 7.6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92.89%가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참의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02%에 불과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이경석 학술이사는 “지난해 사업에서는 사업을 종료한 참여자가 61% 수준으로 나타나 예년에 비해 완료율이 낮은 편인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적인 외부 출입, 특히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을 꺼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만족도가 여전히 90%에 가깝게 나타난 만큼 추후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 완료율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경도인지장애에 관한 침 및 한약의 효과는 메타분석을 포함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신경영상을 접목해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려는 시도들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한의사회에서도 신경영상(Neuro-imaging)을 도입해 사업대상자들의 인지 개선의 정도와 추이를 보다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OBELAB社의 NIRSIT를 구입했다. 이 모델은 휴대가 용이하고 무선으로 송·수신되며 48채널 fNIRS(functional near-infrared spectroscopy)로 국내외 여러 대학 및 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에 이경석 학술이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해서 다소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사업에서는 검사입력을 터치방식으로 바꾸고, 작업기억 검사도 일부 변경해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대상자 모집에서부터 선정, 참여 등에 관한 행정적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 대상자의 장기추적을 위해 전산화 작업을 도입하는 등 보다 성공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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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기관 백신 접종 사전예약…26일부터 내달 1일 중 접종 가능 

///부제 보건복지부, 30일까지 예약 접수·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  

///본문 한의원 등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투석환자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밝혔다.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안내했다. 위탁의료기관의 위치, 운영시간을 살핀 뒤 접종기간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6일 중 원하는 날짜를 택해 예약하면 된다.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은 홈페이지 중앙에 있는 ‘백신 접종 예약하기’나 ‘전화예약 가능한 의료기관 찾기’ 메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휴대폰, 공인인증서 등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한 후 지역을 선택해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접종대상자는 개별 문자나 전화 등으로 사전예약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장애인, 노인, 보훈돌봄 종사자 및 항공 승무원 대상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화이자 백신 접종은 지난 15일부터 추가 개소한 104개의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일별 접종 역량을 대폭 확대하도록 했다.

기존에 예방접종센터 71곳을 운영할 때 하루에 4만3000여명을 접종할 수 있었지만 추가 개소 후에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은 10만5000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어 접종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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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19 치료 허위·과대 광고 1031건 적발 

///부제 식약처, “질병 예방·치료 표방, 소비자 기만이 전체 99.7% 차지”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 18일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고 허위·과대 광고해 판매한 불법 행위 1031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누리집을 상시 점검한 결과 식품 711건, 건강기능식품 320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등을 요청했다.

주요 적발 누리집은 △오픈마켓 477건(46.3%) △포털사 블로그 및 카페 등 442건(42.9%) △누리 소통망 65건(6.3%) △일반쇼핑몰 47건(4.5%)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적발 내용으로는 △질병 예방·치료 표방 1004건(97.4%) △소비자기만 24건(2.3%)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2건(0.2%) △자율심의 위반 1건(0.1%)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법행위들은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부당광고 적발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온라인 점검 강화로 지난해 5월 이후에는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내용에는 홍삼, 식초, 건강기능식품 등이 호흡기 감염과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기해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거나 흑마늘, 녹차, 도라지 등 원재료가 코로나 예방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체험기로 이용 소비자를 기만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점검을 강화하고, 질병 예방·치료 효능 등을 홍보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며 “관련 협회 등(온라인쇼핑몰협회, 오픈마켓 등)에 온라인 자율관리 강화 등 자정 노력을 협조 요청했고, 부당한 광고행위 발견 시 국민신문고 또는 불량식품 신고 전화(☎1399)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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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 ‘공동 협력’

///부제 건보공단, 푸르메재단과 업무협약 체결…교육사업 활성화 추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5일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 푸르메재단과 국민건강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협력적 공공서비스 기회를 마련하고 교육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양 기관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국내 최초 조성되는 푸르메소셜팜 사업과 관련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임직원의 사회공헌기금 1000여만원을 전달했고, 향후 자원봉사 활동 연계 등 농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양 기관이 협력하는 푸르메소셜팜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발달장애 청년에게 첨단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농장으로,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 부지에 착공해 이달 초 온실동을 완공, 발달장애 청년 31명을 채용해 토마토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농작물 생산 활동을 통해 재활과 자립으로 발달장애청년들의 희망의 일터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를 위해 건보공단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현재룡 인재개발원장·최옥용 경영지원실장,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백경학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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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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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21년 중앙회비 완납 회원 7251명에 달해

///부제 21일 기준, 분회비·지부회비·중앙회비 등 모두 완납 회원은 7357명   

///부제 최근 3년간 회비 수납율…‘18년 82.6%, ‘19년 73.2%, ‘20년 85.1%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의 2021회계연도 회기가 지난 1일부터 본격 개시된 가운데 회원들의 회비납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까지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의 경우는 중앙 연회비가 10% 감액되고 있는 것도 적극적인 회비 납부와 무관치 않은데, 21일 기준 회비 부담 총 회원 수 2만3470명 가운데 약 30%에 이르는 7251명의 회원들이 중앙회비를 완납했다.

7251명의 회원이 납부한 중앙회비는 모두 29억1596만 원이며, 분회·지부·중앙회비를 모두 완납한 회원 수는 7357명에 달하고, 수납액은 53억8631만 원에 달한다. 

특히 최초 회비부과 15일 경과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납부인원 수 및 납부액 모두 상승됐다. 지난해는 4642명의 회원이 회비 18억5985만 원을 납부했으나, 금년은 5593명의 회원이 22억4383만 원을 납부했다. 

분회·지부·중앙회비 모두를 납부한 회원 역시 지난해는 4795명이었으나 올해는 5656명으로 861명이 더 늘어났고, 수납금액은 36억1247만 원에서 41억1150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4억9903만 원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이범용 전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요즘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의의료기관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들이 분회·지부·중앙회비를 이른 시기에 모두 납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많은 회원들이 회비 납부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자신이 낸 회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돼 한의약의 발전과 한의사의 의권 신장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범용 전 부의장은 서울 성북구에서 개원하고 있으면서 분회비 30만 원, 지부회비 27만 원, 중앙회비 50만 원 등 모두 107만 원에 이르는 분회·지부·중앙회비를 지난 15일 완납했다.

중앙회비 부과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30일 간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에게는 중앙 연회비 10%가 감액되며, 이후 15일 간은 카드(온라인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에 한해 중앙 연회비 5%가 감액된다.

한편 최근 5년간 중앙회비 수납율은 2016년 회계 66.5%, 2017년 62.1%, 2018년 82.6%, 2019년 73.2%, 2020년 85.1%로 나타나, 지난 2020 회계연도가 가장 높은 수납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각 지부별 회비 수납율은 울산지부가 96.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제주 94.3%, 대구 91.5%, 충남 90.5%, 부산 9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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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44대 집행부 주요 국제사업 및 추진 방향 공유 

///부제 한의협 제1회 국제위원회 개최…부위원장에 이승언 보험·국제이사 선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2021 회계연도 총회에서 승인 대상이 아닌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한의협 국제위원회는 지난 21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1회 국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2021년도 사업 추진계획 보고 △국제동양의학회(ISOM) 및 제20회 ICOM △한의약 세계화 방안 △회무시스템상 해외 거주 회원 별도 관리 방안 등 제44대 집행부의 주요 국제사업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송호섭 위원장, 이승언·서병관·강서원·남동우·손영훈·이상운 위원 등이 참석했다. 

송호섭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위원회인만큼 ISOM, 한의약 세계화 등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발전적인 사업 방향을 그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한의협 내 ISOM 한국지부의 존치 여부는 기존 집행부의 현안이 남아있는 만큼 차기 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의약 세계화 방안의 경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외부 기관 과제를 수주해 연구, 전통의학이 확립되지 않은 나라에 진출해 교육·면허제도·학술사업 등을 펼치는 것, 전세계 중의약센터 교육방식·구체적인 사업 등 벤치마킹, 국제위원회 실질적 영향력 강화, 한의약 세계화와 관련된 태스크포스 구성 등의 의견이 공유됐다. 

또한 해외 거주 회원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회무시스템에 지부와 분회 선택 메뉴를 개설하는 내용으로 정보통신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부위원장으로는 이승언 한의협 보험·국제이사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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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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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진주교육지원청과 저성장 학생 한약지원 협약 

///부제 경남 진주한의사회,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2800만원 후원   

///본문  경남 진주한의사회(회장 박수식)가 21일 진주교육지원청과 관내 취약계층 저성장 학생의 성장 발달 지원을 위해 ‘한약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진주한의사회는 취약계층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한 한약지원금 2800만원을 후원한다.

대상은 진주 관내 초등학생 76명, 중학생 70명이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교사 추천 학생 중에서 지원 학생을 선정할 방침이다.

박영주 진주교육청 교육장은 “가정환경이 취약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진주한의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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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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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합의와 소통으로 한의학 교육 개선” 

///부제 한평원, 제1회 이사회…홍주의 회장, 한평원 이사장에 선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신상우, 이하 한평원)이 지난 16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중회의실에서 제1회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으로 홍주의 한의협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홍주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 교육을 위해 신속하게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의와 소통을 거치는 일도 중요하다”며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한의학 교육이 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선임직 이사로 송호섭 한의협 부회장, 이은용 세명대충주한방병원 교수, 주홍원 한의협 약무이사, 육태한 우석한의대 교수, 강형원 원광한의대 학장, 강연석 원광한의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이밖에도 KAS2021의 절차적 보완과 적용을 위해 육태한 교수를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신상우 한평원장은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여기 계신 임원분들의 많은 성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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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김재우 대구시의원,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 대표 발의 

///부제 대구시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한방난임치료 필요성 ‘강조’  

///본문 김재우 대구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 동구1)이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토록 하는 ‘대구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위 조례안을 통해 난임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을 장려한다는 것.

김 의원은 “대구시의 경우 2020년 출생아 수가 1만 1200명으로 2019년 1만 3200명 대비 15.3%가 줄어 출생아 감소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수는 2017년 20만 8704명에서 2019년 23만 802명으로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어 그 자체로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대구시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저출산과 난임부부가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의지를 가진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을 장려하고자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정 조례안을 살펴보면 시장이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투여, 침구치료 등 한방난임치료 지원, 한방난임치료 상담·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업의 지원대상자 절차와 관련해서는 시장이 따로 정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조례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 받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다양한 난임치료 기회를 제공해 대구시의 저출산 문제 해소와 출산율 증가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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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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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2021년 한의약 난임치료 참여 지원자 모집 

///부제 서울 강서구, 84명에게 3개월 간 한의약 난임치료 실시    

///본문 강서구청은 19일부터 ‘2021년 강서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자 8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기준은 원인불명 난임의 난임 진단서를 가진 난임부부로 주민등록상 강서구민(사실혼도 가능)이어야 한다. 또 신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서울시에 거주한 만 41세 이하의 여성이다. 

이들은 서울시 한의약 난임 지정 한의원을 통해 3개월 간 한의약 난임치료 기간 동안 첩약 비용의 90%(부부당 약 24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단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서 지원대상 적격여부를 자가 점검한 뒤 거주지 보건소(3층 건강관리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청은 구비서류 심사 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 뒤 각 대상자에게 개별 문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의회는 지난 2018년 12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고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서울특별시 강서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부터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통해 건강증진과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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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중재원, ‘야간 유선상담 서비스’ 도입

///부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의료사고 상담 서비스 제공    

///본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은 의료사고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돼 어려움을 겪고 있을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의 상담서비스를 확대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야간 유선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1년 4월부터 시행되는 야간 유선상담 서비스는 주간시간 내 상담이 어려운 직장인 및 자영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야간 유선상담 서비스 지난 19일부터 의료중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정석 원장은 “야간 유선상담 서비스 도입으로 주간시간 내 상담이 어려운 이용자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되며, 나아가 상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제도 이용 편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중재원은 국민들이 겪고 있을 의료분쟁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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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난임부부 한의치료,  저비용·고효율 증명해 내” 

///부제 대구시한의사회 ‘2020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 발간

///부제 치료 만족도 조사 참여자 전원 ‘만족했다’ 응답

///부제 총 43명의 치료 완결자 중 7명 임신 성공…16.28% 해당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지부)가 시행한 ‘2020년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43명 중 7명(16.28%)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지부가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진료 지원을 통해 임신 및 출산을 유도해 저출산 극복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한의진료가 상대적으로 저비용·고효율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난임으로 고통 받는 많은 대구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본 사업에 참여를 동의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52명 가운데 48명이 사업 참여 동의서를 작성했으며, 그 중 43명이 계획된 기간 동안의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수행을 종료했다. 사업 참여 여성의 연령은 최소 24세, 최대 40세로 △35~39세 22명(56.41%) △30~34세 9명(23.07%) △40세 이상 6명(15.38%) △29세 이하 2명(5.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인 남성의 연령의 경우 최소 30세, 최대 44세로 △35~39세 19명(48.72%) △40세 이상 14명(345.90%) △30~34세 6명(15.38%) 순으로, 남녀 모두 35~39세에 해당되는 참여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2020년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에는 △임신 또는 증상 개선 등에 대한 본인치료 만족도 △한의지원사업의 침, 한약 복용 등의 집중 치료 만족도 △한약 복용을 포함한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등의 설문조사를 포함, 참여자들로부터 한방 난임치료에 대한 큰 만족도를 얻어낸 결과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구지부는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본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며 “향후 수준 높은 학술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기 위해서는 사업비 인상과 더불어 약재관리, 사업기간 등이 상향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지부는 “학술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 임상시험의 RCT 형태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대조군 무작위배정, 맹검으로 구별된 대조군과 치료군의 비교를 통한 통계분석에서 정확한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난임사업을 실시한 전국의 11개 시도(20개 기초단체) 166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수행)를 실시한 결과, 한의약 난임치료 임신 성공률은 24.9%로 양방의 인공수정 임신율 13.5%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 후 월경통 정도 평가(MMP) 평균 점수가 3.5에서 2.4점으로 대폭 개선됨은 물론 한의약이 임신 이외에도 예비산모의 건강까지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23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난임지원 관련 조례를 제(개)정 하고 있으며,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대한한의사협회는 난임치료를 위한 첩약처방과 침구치료 등 다양한 한의진료를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구지부는 지난해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실시, △양·한방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난임 기준 마련 △난임 진단의 객관성 확보 △대상자 진료 개인 정보의 활용 등 3가지 목표를 갖고 대상자 모집을 수행했다.

대구지부는 대상자들에게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한약 120일분 투약(전액지원), 주1회 침·뜸 치료(대상자 부담)를 실시했다. 

침 치료의 경우 치료 혈위는 △삼음교(SP6) △족삼리(ST36) △태충(LR3) △합곡(LI4) △백회(GV20) △혈해(SP10) △내관(PC6) △곡지(LI11) △후계(SI3) △관원(CV4) △천추(ST25) △중완(CV12) 중 선택했으며, 전침의 경우 좌우 자궁(EX-CA1)-귀래(ST29), 좌우 삼음교(SP6)-족삼리(ST36)를 필수 혈위로 치료했다. 

이와 함께 배란기와 황체기에 따라 처방을 달리해 환자에게 한약을 투여했다. 황체기의 경우에는 수태환가미(壽胎丸加味) 처방으로 단일 처방을 활용했고, 배란기의 경우에는 변증에 따라 기울증(氣鬱證)의 경우 조경종옥탕(調經種玉湯), 한증(寒證)의 경우 온경탕(溫經湯)을 사용하도록 해 약재의 가감법을 정해 놓아 원방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참여자의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다수의 항목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대구지부는 치료가 끝난 참여자 43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 치료종료 43명 중 26명이 응답해 60.4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 또는 증상 개선 등에 대한 본인치료 만족도 설문에서는 대상자 중 매우 만족이 18명(69%)으로 가장 많았고, 만족 7명(27%), 보통 1명(4%) 순으로 집계됐다.

한약 복용을 포함한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이 18명(69%), 만족이 8명(31%)으로 모두 응답했으며, 보통, 불만, 매우불만 항목에 응답한 대상자는 없어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게 대구지부의 설명이다.

임신 및 출산유도에 가장 도움이 된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항목(복수응답 가능)에는 한약치료(22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침치료(17명), 뜸치료(12명), 상담(13명)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전반적으로 치료 원장의 친절도(매우 만족 21명, 만족 5명)와 관련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변에 대한 한방 난임치료 권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5%에 해당하는 17명이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그렇다고 대답한 경우가 8명(31%), 보통으로 대답한 경우가 1명(4%)으로 집계됐고, 권유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또한 참여자 전원이 정부 난임 사업 중 한방 난임 치료가 경제적인 지원 정책으로 법과 제도에 반영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참여연령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부는 이번 결과보고서에 대해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진료 등에 한계가 있었고, 이러한 한계로 인해 침, 뜸 등의 치료의 방법과 횟수의 제한으로 이어졌지만 이를 극복해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통계적으로 대상자의 수가 적고 사업 실시 기간이 짧았다는 한계점으로 인해 본 사업의 결과물을 단편적으로 결론 내리기는 힘들다.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 사업의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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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박민정 단장 ·신승원 팀장

///제목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보건의료 R&D 방향    

///부제 이슈브리핑  

///본문 전세계적인 COVID-19 대유행(pandemic)을 맞아 보건의료 분야 국내외 연구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정치·사회·경제·문화의 전방위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는 인류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각 국가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보건의료 분야 R&D 방향을 짚어보고, 한의약 분야가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지 제안하고자 한다.


COVID-19 이후 미국의 보건의료 분야 R&D 방향

 미국 정부는 COVID-19 대유행(pandemic)이 야기한 국민 보건과 경제 전반에 대한 위기를 반면교사 삼아 “미국 공중 보건 안전과 혁신(American Public Health Security and Innovation)”의 기치 아래 국가 R&D 우선순위 분야를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융합 과학적 신종 감염병 대비를 통한 경제 성장 견인을 천명하였는데, 그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종 감염병 질환을 포함하여 인간을 위협하는 모든 새로운 종류의 질환을 진단, 예방, 치료, 관리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둘째, 신종 감염병 질환을 장기적 관점에서 예측하고 역학 모델을 구축하는 데이터 과학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셋째, 분야를 막론하고 감염병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 억제 및 치료할 수 있도록 시의적절한 연구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한편, 넷째,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며, 인간과 동식물을 모두 이롭게 하는 과학 기술의 융합적 발전을 위해 생명공학 기반의 동식물 안전 지원 근거 기반 표준 연구를 우선시하며, 역학, 임상의학, 유전과학 등의 포괄적 예측 및 분석 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COVID-19 대응을 위한 국내 R&D 현황

 우리 정부는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 등을 통해 COVID-19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관련 개발기업의 애로사항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COVID-19 치료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시설 및 유효성·안전성 평가 수행을 지원하고 패스트트랙을 운영하는 등 비임상시험 지원을 개시하였다. 

한편 2019년 말 COVID-19 유행이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질병관리청은 자가격리자 관리 및 방역시스템 구축, 진단평가기술 연구 및 진단기기 개발, COVID-19 역학조사, 코호트 구축,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기전연구 등 COVID-19의 즉각 대응 및 관리에 필요한 연구들을 순차적으로 발주하여 COVID-19  관련 전방적적 연구개발 및 성과의 산업화를 위한 내역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 환경 변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환경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첫째, 지난 2020년 9월 우리 정부는 포괄적이고 적극적 전염병 대응을 위해 전문적인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담아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개청하였다. 특히 질병관리청 산하에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설치하여 COVID-19를 포함한 각종 전염병 관련 (전)임상연구와 백신개발 지원 등을 총괄하는 등 감염병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담당하게 되었다. 둘째, 공공의료시스템의 강화로 COVID-19에 대응할 수 있었던 선례를 통해 공공의료 담당인력 확보 및 중장기적 공공의료시스템 강화 조치를 예정하고 있다. 셋째, 스마트 ‘비대면’ 진료 활성화가 두드리지고 있는데,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50여개 상급 대형종합병원들이 하나의 환자용 앱 서비스를 공동 이용하며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수, 호흡수 등 환자 건강 관련 기본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를 통해 의료진-환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진료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신종감염병 관련 한의약 분야 연구 동향 및 한계

 한의약 분야에서도 한약 등 한의치료기술의 COVID-19 치료 접근 가능성을 제안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약, 침 등 한의치료기술을 COVID-19 환자의 의과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임상 증례가 다수 발표되는 한편, 감염병 관련 기존의 근거 합성 및 전문가 합의 방식으로 도출된 COVID-19 한의임상진료지침이 한국 및 중국 등에서 발간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의 대다수는 근거의 양과 근거 수준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기에 COVID-19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발현되는 증상을 한의학적 변증시치(辨證施治) 방법에 따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문헌 및 임상경험 기반)는 가설 수준의 제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한의약 분야 역시 COVID-19 치료제 발굴을 위한 SARS-CoV-2 항바이러스 효과 한약재 및 한약(제제) 의 기전 연구 및 in-vitro, in-vivo 수준의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의치료기술을 중재로 활용한 COVID-19 등 신종감염병 환자 대상 전향적 수준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증례(군) 보고, 후향적 관찰 연구, 대규모 코호트 및 레지스트리 연구 등의 다양한 형태의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의약 분야 역시 신종전염병의 반복적 발현에 대비한 R&D 대응 체계의 구축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국제 전통의학 분야의 신종전염병 근거수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한의학 등 보완대체의학 또는 통합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연구 현황과 성과 수집을 통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최신 전임상-임상연구 근거를 수집하고 공유함으로서 시의성있는 근거를 기준으로 한 신종전염병 임상진료지침·매뉴얼 발간, 새로운 의약품 개발 연계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한의과·의과 상시 진료 및 공동연구가 가능한 공공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한의사·의사가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한·양방 협력 공공병원과 전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신종전염병 등에 한의약 임상 의료기술이 시행되는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할 수 있을 거라 판단된다. 

 셋째,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종전염병 질환 유행에 대비한 한의치료기술의 전임상, 임상연구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 한약재 및 한약제제 등을 대상으로 신종전염병 치료제 개발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실험실 환경의 기전 연구 및 유효성, 안전성 연구 지원하는 동시에 한의학 고유의 진단 및 치료 특성을 반영한 네트워크 약리학 등에 기반한 후보물질 발굴 방법론 개발 연구 지원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메르스 등 과거 전염병 완치 이후 회복기 환자의 임상 및 면역학적 장기추적 연구 수행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한의약의 잠재 효과를 입증한 바 있고, 이에 기반하여 일부 방역·의료현장에서 한의치료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한약, 침, 부항, 뜸, 약침, 추나 등 한의치료기술을 신종전염병 치료 및 증상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임상연구 지원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한의과·의과 공동 진료 시스템을 활용하여 축적된 증례를 기반으로 한 증례(군) 보고, 환자-대조군 연구, 감염병관리기술연구 등 한의 코호트 설계 및 시범 운영, 대규모 신종전염병 한의 레지스트리 연구, 무작위배정임상시험 등 다양한 설계의 임상연구 기획 및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동시에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매김할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여 임상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임상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신뢰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언택트’ 방식의 한의 임상연구방법론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임상연구 참여대상자의 동의 획득 절차, 임상연구용 한약 처방 절차, 환자 평가 도구(Patient-rated outcome)를 활용한 효과 및 안전성 평가 절차 등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끝


///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어쩌면 도덕적으로 완벽한 그들 

///부제   

///부제 

///본문 4·7 재보선 전쟁이 막을 내렸다. 승자는 승리를 만끽 중이고, 패자는 패인을 분석하느라 내분 중이다. 그 어느 쪽도 이기지 않았다는 논평도 많았고, 이번 선거는 내년 봄으로 다가온 대선의 전초전임을 부정하기 어려운 시기적 특성 때문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거대 양당에 살벌한 긴장감이 감돈다. 

민주당의 패인에는 여러 가지가 논쟁적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2030 남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었고 그 이유가 페미니즘에 휘둘리는 당정청의 변함없는 기류가 한 몫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분위기를 뒤엎고 싶었는지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여권의 모 의원은 현행 징병제를 폐지하고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는 “여자도 군대가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젠더 갈등에 큰 불씨를 당겼다. 

좌파, 진보, 페미, 평등, 공공, 평화, 인권, 생태 이런 단어들의 알고리즘을 따라가다 보면 프랑스의 68혁명을 포함하여 홍세화 선생, 목수정 작가, 김누리 교수의 책, 글, 강의영상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 올라와 한동안 시선을 붙잡힌 경험이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키워드가 관심 분야 밖인 분들은 바로 그 창을 닫아버렸겠지만…).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2008)의 저자인 목수정 작가는 경향신문에 오랫동안 『목수정의 파리통신』이라는 칼럼을 게재했었다. 한국과 상당히 다른 프랑스적 가치와 부러우리만큼 특별해 보였던 그들만의 시선을 엿볼 수 있었기에 늘 반가운 마음으로 그녀의 글을 기다렸다. 


코로나 백신 둘러싼 견해 놓고 ‘치열한 논쟁’

최근 코로나 백신 관련 음모론 기사를 읽다가 목수정 작가가 『UPI뉴스』라는 온라인 매체에 기존과 동일한 제목인 『목수정의 파리통신』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최근 글의 제목이 “코로나 백신은 나치 인체실험, 이스라엘 정부 국제법정에 피소”였다. 당혹감과 약간의 놀라움이 앞섰으나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그 전에 올라온 글들을 하나둘 읽어보니 그녀는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 방침에 반대의견을 피력하면 음모론자로 낙인찍는 것은 지적 테러이며 깨인 자신의 영혼이 있어야만 삶의 주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한겨레신문에 『숨&결』이라는 칼럼을 쓰시는 김우재 선생님은 백신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는 목수정 작가에 대하여 과학적인 상식적 세계관에서 멀어진 좌파는 극우보다 위험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2021.03.02.).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반박 - 재반박글이 번갈아 게시되며 코로나 방역과 백신의 과학적 가치와 이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론 사이의 논쟁이 진행 중이다.           

“혈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안전성이 위험보다 더 크다.” 이는 혈전(thrombose)을 만든다는 의혹이 일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European Medicines Agency)의 공식 논평이다(2021. 03. 18.). “백신의 이점은 계속해서 위험을 능가하고 있으며, 혈전 색전증 사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백신을 계속 투여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한 의학 논문에는 의례적인 상투적인 그래서 뻔히 예상되는 반복되는 문장들이 있다. 두 약품의 부작용 발생에 있어서 통계적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연령을 보정할 경우 두 약물의 효과는 거의 동일하다거나 어느 특정 질환의 예방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추정할 수 있다는 등의 문장들이 그것이다. 백신을 맞은 직후 통계적으로는 극소수에 속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 와중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에 EMA의 논평은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접종하지 않는 위험을 능가한다”는 발언이 특히나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장들은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 서술이므로 밋밋해 보여도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이다.  


일부 도덕적 해이로 인한 과잉진료…언론서 질타  

지난 3월19일자 한겨레신문(박현 기자)에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한방-양방 엇비슷』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는 꾸준히 줄고 있으나 경상환자를 과잉진료하는 한방 진료비는 지난 5년간 3배나 폭증(1조1084억/전체 자보진료비의 47.4%)하였다고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이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의사 출신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한방 병의원의 표준지침 미비, 통제 기제 미흡을 강하게 지적했다. 

한방재활의학 전공의 때부터 임상교수를 하던 시절까지 수많은 자보 환자들을 전담마크해 왔다. 경상 환자도 많았지만 나이롱 환자 취급을 받고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며 심신이 피폐해진 장기 환자들도 제법 있었다. 통증 부위를 바꿔 말하며 유독 상담을 힘들게 만들었던 환자들은 꾀병인지 정신질환인지 구별이 어려웠는데 결국 섬유근통증후군(fibromyalgia)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심각한 케이스들도 적잖았다. 초기에 타박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생각보다 오래 간다는 주변 사람들의 “체험담”을 근거로 응급 수술이 필요없는 이런 경우는 한의쪽을 가야 한다는 지인들의 강한 권유로 이 병원까지 오게 되었다는 환자들의 고만고만한 시나리오. 

일반 정형외과에서의 기본 치료와 안정가료에도 불구하고 1∼2주 넘게 통증이 지속되는 다발성 타박의 경우 한의치료를 조기에 병행하는 것이 주는 “이익”이 아무 치료 없이 그냥 기다렸다가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능가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그 어떤 치료도 불필요해 보이는 진정한 경상 환자까지 진짜 환자로 둔갑시켜 넷플릭스를 보시며 안마의자에서 쉬시라고 입원까지 권유하는 행태이다. 정형외과에서는 환자 취급도 못받는 이들을 일부 한방병의원에서 극진하게 모셔가는 현상은 한의계의 극히 일부이기를 바란다. 물론, 과잉 진료로 보험금을 노리는 게 어디 한의계 뿐이겠는가?! 도덕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의료계의 실비보험 환자들에 대한 탐욕은 20년째 폭발적인 성장세다. 

요실금의 경우 한 해 평균 6천여건이었던 수술이 실손보험 판매 시작 6년을 경과하자 7.5배의 증가세를 보였고 불필요하게 추가된 수술로 인하여 지출된 건보 재정은 465억여원에 달했다(2006.국민건강보험공단). 『병원은 공장, 환자는 제품. 도수 치료로 병원들은 돈방석』(2016.06.28.조선비즈),『실손보험 있나요?… 백내장 수술 권유하는 안과… 부작용 속출』(2021.03.06.JTBC 뉴스룸) 등등 실손보험을 가입한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권유하여 병원 수입을 늘리려는 의료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꾸짖는 사회면의 기사들은 넘쳐나지만 의협이든 한의협이든 이는 몇몇 구성원들의 개별적 일탈임을 변명하며 살짝 뒤로 한 발 아니 두 발을 빼는 모양새는 비슷해 보인다.  


‘파리의 생활 좌파들’의 여자한의사의 이야기 ‘눈길’

다시 목수정 작가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녀의 『파리의 생활 좌파들』(2015)이라는 책을 추천받은 것은 환자로 내 진료실에 가끔 들르시던 국회도서관 직원으로부터였다. 이 책 안에 파리의 여자한의사 이야기가 한 페이지 실려있다는 귀띔과 함께 책을 살짝 두고 가셨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낯선 질문들, 21세기 좌파들의 삐딱하고 자유로운 상상, 더 왼쪽으로 그리고 더 아래로 인간을 향한 질문의 노마디즘을 멈추지 말라는 책표지의 구호들은 급진적이기는 하나 뭔가 쨍한 두근거림을 주었기에 여자한의사 이야기가 어디에 숨어있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심정으로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읽어내려갔다. 

52년생인 루이즈 포르(Louise Faure)는 올해 69세로 영화감독 겸 11년차 한의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셧다운을 반복 중인 프랑스 한복판에서 어떤 활동으로 이 험난한 코로나 시절을 이겨내고 계실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2020년 4월에 한의신문에 기고했던 내 글의 제목을 다시 들춰보니 “포스트 코로나와 아날로그 한의학의 미래”였다. 1년이 지났는데도 포스트 코로나는 개뿔, 여전히 코로나가 우리 삶의 메인 이슈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찔함을 느낀다. 


의료인, 환자에 도움된다는 믿음 있다면 지속적인 치료는 ‘당연’ 

롤링 스톤스의 메인 보컬인 믹재거(77)가 4년만에 싱글 솔로곡 “Easy Sleazy”를 발표했다. “Shooting the vaccine Bill Gates is in my bloodstream”이라는 가사의 일부를 보더라도 코로나 음모론을 풍자하는 노랫말임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롹스피릿은 잘 모르지만 몽글몽글한 음악보다 뭔가 찢고 때려부수는 쎈 음악이 필요한 잔인한 4월이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 내가 행하는 이 치료가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이로움을 보탤 수 있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면 한의사로서 나의 의료행위는 마땅히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문을 외며 오늘 하루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려 한다.


그녀가 찾아낸 것은 의학이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행위는 없다고 믿었다. 아빠와 오빠(악화를 거듭했던 지병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아버지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으로 암에 걸린 오빠도 머지않아 세상을 떠났다)를 통해 서양의학이 얼마나 무지한 논리로 사람의 몸을 구획에 가두어 치료하는지, 치료라는 명목으로 아픈 사람을 얼마나 더 큰 고통으로 밀어 넣는지를 보았던 탓에 루이즈는 한의학을 배우기로 했다. 

파리에 있는 한의학 학교에 등록하여 자신이 앞으로 배울 600가지 약초의 이름을 마주하는 순간 그녀는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앞으로 몇 년간 그녀가 가야할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를 그 순간 직시했기 때문이다. 루이 뤼미에르(세계 영화학도의 꿈이라 불리는 영화 분야의 그랑제콜, 루이즈는 서른에 루이 뤼미에르에 합격한다)에 들어가기 위해 초등학생 시절 이후 잡지 않았던 수학을 다시 잡았던 그때처럼 그녀는 의사가 되기 위해 완전히 낯선 세계에 불쑥 들어섰다. 일단 한의학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나서는 한의학이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것이 펼쳐 보이는 세계관에 압도당한다. 그리고 다섯 살 때 처음으로 꾸었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단 사실을 기억해 낸다. 

한의학에서 인간의 정신과 환경과 육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몸 안에서 음과 양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은 해가 뜨고 달이 지며, 별이 움직이고 구름이 떠가며,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그 원리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고 사람의 맥을 짚으며 그 사람을 진단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그녀의 나이는 쉰이었다. 8년 뒤에야 비로소 한의사 자격을 얻었지만 56세 때부터 주변의 지인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5년째 그녀는 한의사로 그리고 여전히 영화를 찍는 감독으로 살고 있다. 2010년에는 몬트리올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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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치료가 자보 인상 주범?…환자진료권 위축 ‘우려’

///부제 전체 환자 진료비, 차 수리비의 53%에 불과…“사람보다 차가 우선인가” 의문   

///부제 한의진료비 증가, 탁월한 치료효과에 따른 국민의 높은 신뢰도·선호도가 이유 

///부제 한의협, 한의계 배제한 진료선택권 및 소신진료 제한하려는 움직임 엄중 대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1일 “한의진료를 마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범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일부 보험업계의 주장은 명백한 오류이며, 환자의 진료선택권과 한의사의 소신진료를 위해 이 같은 잘못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현재 한의자동차보험은 건강보험 기준과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국토부 고시), 자보심사지침(심평원 공고), 공개심의사례(심평원 공개) 등 다수의 엄격한 심사기준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근골격계 치료 등에 탁월한 한의치료의 효과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선호도 △경상환자의 증가 △의과의 실손보험 위주 진료(자보환자 기피) 등의 원인에 기인한 것이지, 결코 미흡한 심사기준과 무분별한 진료 때문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보험사가 치료 종료 후 지급되는 합의금 총액과 한의진료비의 비율, 자동차보험 전체 물적보상액(차 수리비 등)과 환자 치료에 쓰인 진료비 총액의 비교 자료를 통해 보험업계 주장의 모순점을 지적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인적보상액(환자 의료비 등)을 넘어선 물적보상액(차 수리비 등)은 2020년 기준 총 7.8조원(인적보상액 총액은 6.3조원)으로 전체 자동차보험금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차 수리비는 6.4조원에 달해 인적보상 총액인 6.3조원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상훈 의원실 자료와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산차와 외제차의 대당 평균 수리비는 각각 108만원과 285만원에 이르는 반면 1인당 한의진료비는 70만원(2019년의 경우 75만원)에 불과했으며, 0.9조원으로 집계된 한의진료비 총액은 치료 종료 후 보험사가 산정해서 지급하는 합의금 성격의 향후 치료비 총액 1.7조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처럼 명백한 통계가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의 증가 요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단순히 보여지는 수치로만 문제를 삼고 있는 일부 보험업계의 행태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단체로서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교통사고 환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돼야 하며, 의료인인 한의사가 전문지식과 경험, 양심에 따라 인정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한의계를 배제한 채 ‘합리적 치료관행 정립’ 운운하며 새로운 한의자동차보험 기준을 마련하려는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국민건강을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의지도 표명했다.

한의협은 “일부 과잉진료 등의 발생 우려가 있는 부분이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해온 과도한 심사기준 등에 대해서는 한의학적으로 충분한 근거를 갖춘 심사기준을 제정·보완함으로써 자동차보험제도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환자와 진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의진료를 충분히 이해하는 신뢰성 있는 기관이 한의진료수가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을 모색한다면 적극 협조하겠지만, 의료공급자인 한의계는 배제하고 짜맞추기식의 뻔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요식적인 행위는 국민의 건강권 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표준화·과학화 통해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부제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한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부제 매달 교육받는 자생 의료진…“성장 위한 디딤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49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한의학의 위상 제고와 사회공헌활동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수훈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 훈장 수훈에 대한 소감은?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공익 한의의료재단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더욱 기쁘다.

이러한 결실은 자생의료재단의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의료재단으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묵묵하게 오랜 시간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한의학 위상 제고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를 목표로 30년이 넘는 시간을 전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이 바로 표준화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한의치료의 효능을 현대과학의 언어로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질환에 최적화된 치료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표준화된 치료법을 교육 받은 한의사는 이를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임상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향후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기반이 되고 입증된 한의치료가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자생하면 추나요법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표준화·과학화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추나요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추나요법을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정립했으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해 표준화와 과학화, 나아가 건강보험 급여를 이끌었다. 

추나요법이 국가로부터 유효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표준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추나요법의 학술적 토대를 세우고 자생한방병원에서 최초로 임상에 적용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추나요법을 세상에 내놓을 때부터 이미 표준화와 과학화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실천했다는 점이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한국추나의학을 연구하며 학술적 이론은 ‘한국추나학’ 교재에 담고 추나요법의 술기(術技)는 ‘추나요법 임상표준진료지침’에 새겨 넣으면서 추나요법 표준화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러한 결과물은 곧 추나요법을 한의사들에게 제대로 교육하고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기요법으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연구가 뒤따르며 건강보험 급여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

추나요법 급여화는 한의 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좋은 사례다. 추나요법의 사례처럼 다른 한의 치료법도 꾸준한 표준화의 과정을 거치고 많은 임상 사례를 축적해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면 충분히 급여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생이 걸어온 길이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생이 매년 SCI(E)급 국제학술지에 20건 가량의 연구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비결은?

한의 치료의 효능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1999년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전신인 자생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도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수련의들이 제 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하는 등 수련 단계에서부터 ‘한의학의 과학화’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고 연구 역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풍부한 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계에서 필요한 연구를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지금도 전국의 의료진들이 표준화된 한의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그만큼 방대한 양의 임상 연구를 계획하고 시행하기에도 용이하다.


◇이사장을 넘어 이후 한의사로서의 삶의 목표는? 

후배 한의사를 부지런히 교육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한의학 표준화에 일조해 한의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심어주고 싶다. 많은 한의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치료법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생의료재단에서도 한의사 교육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생의 모든 의료진이 매달 모여 교육을 받는다. 때로는 서로의 몸에 침을 놓고, 추나요법을 하며 진료에서 얻은 노하우들을 공유한다. 이러한 정기교육이 100회를 넘어섰다.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료와의 토론을 통해 잘못된 점을 풀어나간다. 정기교육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직접 마주할 수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쩌면 의료진들의 지적 호기심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재단 차원의 자생 의료진 교육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갖게 됐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다”

///부제 -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서 국민과 환자 위해 노력한 것 자랑스러워

///부제 경북지부 노정일 학술·보험이사…제49회 보건의 날 장관 표창 수상

///본문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 종사자를 표창하기 위한 제49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경상북도한의사회(이하 경북지부) 노정일 학술위원장·보험이사는 “이번 수상은 임원, 회원, 사무국 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수상이 한의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3대째 경북지부 학술·보험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그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제49회 보건의 날에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늘 멀리서 지켜만 보던 보건의 날 행사에서 큰 상을 직접 수상하게 돼 기쁘고, 한의학을 통해 지금까지 일선 진료에 있어서나 여러 사업 추진에 있어 도움을 주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 적극 참여했다.

한의계에 종사하는 의료인으로서 국가방역체계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보건의료체계에 있어 어떤 이유에서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맞서 한의계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대면 진료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소외·취약계층들에게 우리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고, 정책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함께 노력한 분들을 대표해 표창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 환자 진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의사뿐만 아니라 한의대생 등 한의계 모든 인력들이 불평불만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역할을 수행하면서 봉사해줬기에 모든 날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배송팀의 노고가 빛났다. 배송팀의 경우에는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고, 그러한 위험을 무릅쓰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다수의 생활치료센터나 병원들이 입구에서부터 한약 수령을 거부했을 때, 기지를 발휘해 택배직원으로 신분을 숨겨 약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한약이 그리고 한의사가 이렇게까지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었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결국에는 우리가 행한 일이 옳았고,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냈다고 생각하니 지난날이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Q.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통제 없이 집단면역을 실험한 스웨덴처럼 무모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서 평상시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호흡기 감염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개인적,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연구발표에 따르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했던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역시 빨랐다는 사실 역시 이러한 근거들을 뒷받침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가 이겨낼 수 없는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점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 

코로나19의 경우, 전염성이 높고 노약자에게 치명적이긴 하지만 한의사들이 잘 다루는 상한과 온병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는 한의학의 기본원칙대로 인체의 면역력을 통해 가볍게 앓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한의계 의권신장을 위한 향후 계획은?

7년째 진행되고 있는 난임사업과 더불어 모자보건사업, 교육청과 연계한 교의사업 및 생리통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북도청, 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대구지원 등 여러 유관단체의 협조를 통해 첫 번째로 회원분들께 좀 더 나은 진료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두 번째로는 환자와 일반 국민 여러분들께 보다 유익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경북지부의 경우 전국에서 지역적으로 가장 넓은 지부인만큼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임원, 회원, 사무국 직원분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한의약 발전에 뜻을 같이 할 수 있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경북지부 전임회장단 임기부터 3대째 학술·보험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다른 회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학술이나 보험파트의 경우 회무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나를 믿고 회무를 맡겨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과 경북지부 회원 여러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인으로서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성실히 진료하고, 가족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스스로에게 부족한 면은 없나 반성하게 됐고, 가족과 동료, 주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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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비대면 시대 새로운 학회 표준 만들 것”  

///부제 신임 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에 정인철 대전대 교수 취임

///부제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개최…‘정신건강 위기관리 방법은?’ 주제

///본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신임 회장에 정인철 대전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사진)가 취임했다.

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인철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1년 4월17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약 2년간이다.

정 신임 회장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교육실 실장,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심평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 자문위원,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본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인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한의계는 정책, 진료, 연구 등에서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에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역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학회의 비전과 운영방향이 필요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먼저 학회의 고유 업무인 학술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부회장직을 신설해 학술 업무를 총괄하고 작년의 온라인 학회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 발굴 및 비대면 플랫폼 기반의 학술대회, 워크숍을 개최해 언택트 시대 학회 활동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한의학연구원, 한의약진흥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방신경정신과 영역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진단, 치료기술의 개발 등의 연구를 주도하겠다는 약속도 이어졌다. 

이어 “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 확대, 감정자유기법 급여결정 등과 같은 이슈로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가의료 정책에서 한의사가 중추적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학술영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전임 회장인 원광대학교 강형원 교수는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4월 16일까지 재임하면서 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임기 중 감정자유기법(EFT)이 한의계 1호 신의료기술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는데 학회 차원에서 일조했고,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는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2019~2020년 연속으로 대한한의학회 우수학회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한방신경정신과학회 2021년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한의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신건강 위기관리’라는 주제로 상지대 서진우 교수의 ‘한의원에서 알고 있어야 하는 정신과적 응급 및 위기의 대처’, 국립중앙의료원 서주희 박사의 ‘코로나 시대의 한의학 멘탈 헬스케어 전략’, 대구한의대 김상호 교수의 ‘한의사를 위한 재난 트라우마 진료 매뉴얼’ 강연과 함께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원장의 ‘치매안심병원에서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역할’에 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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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두통’ 이해 돕는 강좌로 한의치료 장점 극대화

///부제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두통 진료 Update’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박정미)가 ‘두통’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의치료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통 진료 Update’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의학 온라인 플랫폼 ‘닥터한’(doctorhan.kr)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학술대회는 △두통의 개요 및 임상적 이해(김경민 동의한의대 교수) △두통의 약물요법:원발성 두통을 중심으로(송영천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편두통 한의 표준진료지침 개발(이상관 원광한의대 교수·서지혜 세명한의대 한방내과학 박사)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김경민 교수는 병력청취, 신체검사, 진단검사 등 두통의 진단적 접근을 소개하고 두통의 위험신호와 이차 두통의 감별, 두통의 분류, 편두통 문진 팁, 긴장형 두통의 증례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편두통에 대해 문진할 때 두통과 통증의 여부, 두통의 지속 기간, 두통 발생 전의 느낌, 완화 인자와 악화 인자 등을 파악하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두통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두통 등 두통의 종류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해야 한다”며 “한약 처방 외에도 ‘완골’(完骨) 부위에 대한 약침 치료는 긴장형 두통, 편두통에 잘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의 정의와 역학, 분류, 병태생리학 등을 제시한 송영천 교수는 두통 증상의 신호와 진단기준, 편두통 유발 요인 등을 소개하고 급성기 치료원칙과 예방 치료의 범주를 언급했다.

송 교수는 “급성기 편두통 치료로도 환자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월 4회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편두통이 예상되는 경우 등은 예방적 치료 범주에 포함된다”며 “예방적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 등 약물을 투여하려면 1차 예방 약물의 효과 여부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2차에 사용하는 등 국내지침 권고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관 교수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포함된 편두통의 지침개발 과정을 제시하고 핵심질문 선정, 근거자료 검색 및 선택, 근거 종합 및 평가, 권고등급 결정 및 권고안 작성, 합의안 도출 등 각 과정에서 고려한 요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교수는 “권고안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에 대한 침 치료는 일반적인 양약 치료에 비해 효과적일 수 있어 편두통 환자의 증상 호전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한의 처방”이라며 “대부분 직자법을 사용했으며 두부에는 사자법을, 혈위에 따라서는 투자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정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가을 열린 연수강좌에서 공지한대로 우리 학회는 연수강좌주제를 순환계와 신경계를 교대로 선정해 학회에 참가하는 회원들과 임상가들이 연수강좌 프로그램을 예측할 수 있도록 이번 강좌를 구성했다. 신경계 질환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한의사가 치료하는데 있어 특장점이 될 수 있는 ‘두통’의 개요, 한의학적 치료, 진료지침과 더불어 두통의 약물요법까지 총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강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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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성공포인트, 일차진료 한의사가 쥐고 있어” 

///부제 ‘개인’의 진료 성과를 ‘우리’의 성과로 공유…국민건강 향상에 기여 

///본문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에서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 전반을 관리하며, 실무 총괄을 담당하는 이지현 팀장으로부터 이번 사업의 진행사항과 필수요소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에서 팀장의 역할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일원으로, 공익적 임상연구 전반을 관리하는 실무의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의사의 입장에서 공익적 임상연구의 기획부터 결과의 활용까지 꼼꼼히 점검해나가고자 한다.


Q. 한의의료기관 진료 경험이 이번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 다양한 환자군, 질환군에 대한 진료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임상현장의 한의사들이 미리 연구능력을 키워놓고 있지 않으면, 실제 의료현장에서 개인이 경험한 임상자료들이 충분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집하고 분석해 다음 단계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맞춤진료라는 한의진료의 특성에 따라 대단위의 다기관 공동연구도 몇몇 특화된 의료기관을 제외하면 실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임상현장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이번 공익적 임상연구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특히 일차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사들의 갈증과 의도와는 달리 수행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임상현장 경험을 토대로 관점과 방향성을 조율해 지원하고자 한다.

즉, 연구계획부터 결과도출까지 사업단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쓸모 있는 매개역할을 하려고 한다.


Q. 이번 사업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의약 임상 근거들이 모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면, 이번 지침 연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들의 결과들이 모여 건강보험 시범사업 확대나 제도화 및 보장성 영역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나아가 의료계뿐만 아니라 한의사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익적 임상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공조직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 한의계의 공익적 임상연구, 특히 한의원급 기반의 임상연구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의 임상연구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Q.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지난 3월 25일 연구 설명회를 진행한 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해주시는 등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이후 4월 20~21일에 걸쳐 연구 공고가 되었으며, 5월 3일까지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위 사업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인증 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해달라.

국가 주도로 한의임상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 완료해 인증을 마친 상태다. 임상연구결과 및 경제성 평가결과 등 추가로 반영될 내용을 보완하고 마무리 검토를 마친 후 올해 내에 출판 및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익적 임상연구는 이 30개 지침과 연계된 질환에 대한 중재(한의약 처방 및 치료기술)와 임상 질문으로 연구모형을 설계해주시면 된다.


Q. 임상연구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필수 요소는?

먼저 국가적으로는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공조직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근거 창출을 위한 꾸준한 연구 관리가 곧 위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서, 소중한 임상자료를 근거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연구 활동에 우리 한의사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관심과 공익적 관점의 임상연구에 참여의사를 보여주고, 이러한 연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 한의계 임상연구의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한의 보장성 영역 확대에 다가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임상한의사들은 임상진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데, 여기에 ‘나의 임상겸험을 모아 근거자료로 만들어보자’, ‘우리의 임상경험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근거를 만들어가자’ 등 발상의 전환이 이 기회를 통해 이뤄지길 기대한다.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의계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지켜 봐주시길 바란다.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는 결국 의료서비스 수준의 상승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한의계의 노력과 행보를 믿고, 앞으로도 한의진료를 선택해주셨으면 좋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의 진료 성과를 ‘우리’의 진료 성과로 공유해 주시고, 한의계의 의료 근거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이러한 기회에 한의사 동료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소중하다. 특히 일차진료를 담당하고 계신 한의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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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한방진흥센터,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제 2021 학교 연계교육으로 어린이·청소년에 한의학 우수성 알린다

///본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2021 학교 연계교육’을 운영한다.

‘2021 학교 연계교육’은 한방 관련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 현재 일부 프로그램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으로 보는 식치(食治) ‘밥심클래스’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방뷰티산업 진로체험 ‘한방뷰티클럽’이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밥심클래스’와 ‘한방뷰티클럽’은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교육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대면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오감활용 약초교육 ‘내 친구 약초’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애아를 위한 특별한 진로체험인 ‘허브메이트’도 신설될 계획이다. 

’허브메이트’는 한의약 분야 진로 탐색과 함께 장애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됐다.

‘반려 약초식물 키우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풀어낸 체험과 약초관리사, 식물심리상담사 등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서 차별화된 진로 체험 교육을 제공해 우리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에게 한방 관련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는 지난 1월21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관, 현재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대 별 제한된 인원으로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방진흥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전국 시·군·구에 설치

///부제 75세 이상 등 접종대상자, 주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가능

///본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전국 시·군·구에 이달 말까지 264개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예약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1차 예방접종을 인근 시·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받았더라도 2차 접종은 주소지 소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175개 예방접종센터에 대한 시설정보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서도 위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2분기에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는 예방접종센터는 14일 0시 기준 7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75세 이상 어르신 19만4699명, 노인시설 4만7033명 등 총 24만1732명을 접종했다.

2분기 예방접종센터 접종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서 접종 동의를 받은 후 대상자 명단을 등록하고 접종일시를 지정해야 받을 수 있다.

접종일을 지정하면서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개인별 접종일시 및 장소, 주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카카오톡 등 이동통신 프로그램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노인시설 접종은 사전에 지정된 일시 외에는 접종을 받지 못하므로, 반드시 안내받은 일정에 맞춰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예약 후 건강악화나 접종 당일 발열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 사전에 접종일정을 변경해야 한다. 접종 예약일 2일 전 오후 6시까지는 읍·면·동이나 시·군·구청 담당자에게, 예약일 1일 전부터 당일에는 예약된 예방접종센터로 연락해 일정을 바꾸면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센터 조기 설치·운영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해 국민들의 일상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중증 장애인은 감소세, 경증 장애인은 증가세

///부제 보건복지부, 2020년 등록장애인 통계 발표 

///부제 지난해 새롭게 등록한 장애인 8만 3000명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0년 등록장애인의 장애유형·장애정도·연령 등 주요 지표별 ‘2020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3만 3000명(전체 인구대비 5.1%)으로 이전해 대비 1만 4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신규 등록장애인은 총 8만3000명으로, 그 중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5.1%, 심하지 않은 장애인 비율은 67.8%였다.

유형별 15개 장애유형 분석 결과, 지체(45.8%) > 청각(15%) >시각(9.6%) > 뇌병변(9.5%) 순으로 비율이 높았으며, 가장 낮은 유형은 안면(0.1%) < 심장(0.2%) < 뇌전증(0.3%)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60만 2000명, 22.9%), 70대(58만 5000명, 22.2%)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으며,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8.9%, 70대 15.8%, 80대 이상 22%)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장애인이 152만 명(57.8%)으로 여성 111만 명( 42.2%)보다 높았다.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대비 비율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의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대비 5%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 증가(‘10년 37.1%→‘20년 49.9%)하고 있어 장애 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장애정도별 증감을 살펴보면 심한 장애인은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0년동안 59.9%에서 20년 62.6%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이선영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장애 유형 간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애 인정기준 개선 등 장애인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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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대 입학정원, 연 6천명 수준으로 10년간 확대해야”

///부제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수 감축으로 의료수급 불균형 초래 

///부제 “지역 공공의대-­지역 인재-지역 공공병원 근무 통한 수급 개선해야”  

///부제 경실련 등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 정원 확대 공청회’ 개최    

///본문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현재 연 3000명 수준에서 연 6000명 수준으로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김진현 교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보건의료위원장)는 지난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 정원 확대 공청회’에서 의대정원 확대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진현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의사인력에 대해 “2000년 의약분업 과정에서 의사 수 감축이라는 의료계 요구를 정부가 객관적 검토 없이 수용해 의대 입학정원을 3500명에서 3058명으로 감축했다”며 “그 결과 현재 한국의 의사 수는 OECD 평균의 2/3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면허의사 수는 65.4%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국민건강보험 총내원 일수는 94.7% 증가해 의사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제시했다.   

또 김 교수는 “지역 공공의료인력이 부족해 PA간호사 편법 운용이 생겨났다”며 “실제 지역간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 격차를 보면 서울은 3.12명인데 반해 경북은 1.38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해 지방은 공공병원에서 필수 진료과를 폐쇄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이와 같은 격차는 국민건강 격차와도 연결되고 있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서울은 59.1명인데 반해 경북은 78.3명, 강원은 80.7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의사 수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 당정청이 발표한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은 정원을 400명씩 10년간 늘리겠다고 했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의 의대 입학정원 35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라며 “의대 입학정원을 연 6000명 수준까지 10년간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에서도 특히 공공병원에서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지역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며 “공공의대와 연계한 지역공공의사를 선발하되 공공의료기관에서 10년 동안 의무복무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공병원 설립·운영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과 같은 입법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역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칫 폐교된 부실 사립의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공공의대를 통한 의사를 양성해 훈련을 책임질 수 있는 양질의 공공의료기관을 지역적으로 요구가 높은 지역부터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해 양적 확대와 기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도 지역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거점 국공립대학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지역인재 선발을 통한 지역공공병원 근무와 같은 파이프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지역공공의사 양성과 직결되지 않는다”며 “신규 배출과 분포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각 지역에 공공의대를 설치해 지역에 헌신할 인재들을 선발·교육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의료 지역격차 해소의 핵심은 지역에서 일할수 있는 양질의 의료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면서 “지역사회에 적합한 의료 인력을 길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들이 전문성을 살려 일할 병원 설립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김현기 안동대 기획처장도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의 경우 의대가 없는 국공립 대학에 국립의대를 설치하는 게 타당하다”며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국공립 대학 위주로 설립해 지역 주민들의 의료적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공공의대 확대와 관련해 “지난해 7월 당정청이 공공의대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회적 공감대를 가지고 해결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사안인 만큼 세 가지 트랙을 통해 관련 사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건의료정책관은 “먼저 의정협의체를 통한 의료공급자 단체와 논의 중에 있으며, 이용자 중심 혁신의료협의체를 만들어 환자 안전 등과 관련한 협의를 거쳤다”면서 “또 여러 보건의료인력들이 모인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서 타 직역의 의료인력 수급 방안 등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의사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에서의 복무 의무를 담보로  양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프라, 인력 확충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문제인 만큼 중장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보건의료정책관은 마지막으로 “금년에는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해 미래에는 지역, 계층간 차별 없이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병상이나 장비, 인력 등 공공의료의 단계적 발전 계획을 지역 단위 중심으로 담길 수 있도록 상반기에는 틀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경실련을 비롯한 6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용자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참가단체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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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4) 

///부제 張重鎭의 顔面神經麻痺治療論 

///부제 “口眼喎斜證의 鍼治療法을 정리해보자”   

///본문 張重鎭 先生(1936〜?)은 황해도 출신으로서 1956년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60년 졸업하였다. 1965년부터 동대문구 창신동에서 大聖局한의원을 개원하였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에서 이사로 활동했던 공로가 인정되어 1971년 9월 25일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회장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1975년 간행된 『月刊 漢醫學』 12월호에는 張重鎭 先生의 「顔面神經麻痺의 鍼治療硏究」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顔面神經麻痺 즉 口眼喎斜證에 대한 證狀, 鍼治療法, 治驗例를 기록한 것이다. 아래에 논문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 口眼喎斜의 정의: 三叉神經이나 顔面自律神經에 麻痹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夏節期에 冷濕한 온돌이라던지, 하절기에 선풍기로 인하여 수면중 바람을 많이 쏘이든지 수면중 냉습한 온돌에 顔面을 대던지하여 顔面에 즉시 마비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 증상: 眼瞼痙攣이 수반되면서 患側部位는 眼閉되어 점차로 눈물이 흘러내리고 鼻脣溝는 소실되고 口角은 下垂되고, 口는 健側으로 牽引되어 타액음료의 流出을 가지며 음식물을 잘먹지 못하며 언어장해를 일으켜며 미각장애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혹은 청각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고,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입밖으로 유출하며 침이 흐르며 말을 할 때나 웃을 때에는 완전히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鍼治療: 施鍼前의 患側部位를 10여분간을 手指로 강하게 마찰을 하며 그 후에 健側에서부터 患側으로 鍼向을 向하게 하여 施鍼을 한다. 침술치료는 발병후 日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치료시일이 빠르다. 施鍼은 一日一回에 한함이 좋다. 먼저 合谷(手陽明大腸), 後溪(手太陽小腸), 翳風(手少陽三焦)을 시침하여 깊이는 대략 七分刺入한 후 약 30분간을 留鍼하여 補法을 사용함이 좋다.(迎隨補瀉) 上補, 下瀉, 다음 諸穴은 瀉法으로써 人中(督脈), 承漿(任脈), 地會(胃經), 風池(膽經), 頰車(胃經), 絲竹空(三焦), 客主人(膽經), 天柱(膀胱), 曲池(胃經) 등을 시침하고 郄門(心包), 間使(心包)는 灸鍼하였음. 鍼은 患側部位에 向하게 하고 약 30분간 留鍼하고 施鍼에 있어서 鍼向이 45도 각도로 경사지게 비스듬하게 患側으로 향하게 하여 健側으로부터 患側으로 향하게 하여 斜鍼하여주며 근육내에(一寸〜一寸五分)으로 留鍼하는 것이 좋다.

○ 治驗例 A: 이★★. 여성. 56세. 전구증은 두통, 편두통, 치통. 증상은 3일간 심한 두통과 치통이 있었고, 4일후 수면후 본인도 모르게 우측으로 와사되고 流淚되다. 수액음료의 이상이 오고, 언어장애가 오고, 감각이 둔하여짐. 주증은 右口眼喎斜證. 치료는 合谷, 後溪, 翳風을 약 7分 깊이로 留鍼(迎隨補瀉法을 사용). 안면을 手指로 10분간 강하게 마찰을 하고 人中, 承漿, 地倉, 風池, 絲竹空, 頰車, 客主人, 天柱, 曲池 등을 施鍼하였음. 45도 각도로 건측에서부터 환측으로 향하게 하고 斜刺鍼하였음. 都門, 間使穴은 灸鍼하였음. 치료 1주일만에 완치됨.

○ 치험례 B: 이★★. 남자 24세. 전구증은 두통, 頭眩, 下齒痛. 증상은 2일간 不眠이 있었고, 두통이 약간 있었고, 3일후에 수면후 아침에 一側으로 와사가 오고 수액음료가 流淚되고 眼球가 와사가 됨. 주증은 口眼喎斜. 치료는 合谷, 後溪, 翳風을 七分 깊이로 留鍼하고 안면을 手指로 10분간 마찰을 한 후에 人中, 承漿, 地倉, 風池, 絲竹空, 客主人, 天柱, 曲池 등을 施鍼하였고, 都門, 間使穴은 灸鍼함. 2주만에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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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팬데믹 1년…국민 55.8% “불안·우울”  

///부제 경기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멘탈데믹 경고!’ 발간

///부제 우울증,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분류… 각각 17.7%와 12.7%

///부제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 생각…경제적·정신적 어려움  

///본문 전 국민의 과반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감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8.3%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담은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멘탈데믹(정신건강 팬데믹) 경고!’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지난 3월 22~23일 이틀간 모바일·웹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000명을 설문 조사했다. 신뢰수준은 95%에서 표본오차 ±2.19%p다.

그 결과, 전체 55.8%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하다’고 답했다. 이는 연구원의 지난번 조사(지난해 4월 전국 15세 이상 1,500명) 결과인 47.5%보다 나빠진 수치다.

아울러 PHQ-9(우울증 진단도구)와 GAD-7(불안장애 진단도구)을 기준으로 전체 17.7%가 우울증 위험군,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 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각각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1%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지나친 경계와 심리적 격리 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진 응답자의 불안·우울감 호소 비중은 84.1%로 전체 평균보다 28.3%p가 높았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고 느낀 응답자 비중은 66.4%,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자 비중은 30.6%로 각각 제시됐다. 특히 응답자의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끝으로 응답자의 73.0%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했다. ‘필요 없음’은 8.3%, ‘보통’은 18.8%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낙인 인식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는 대상자들을 사회로부터 심리적으로 격리, 불안·우울감을 더 악화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캠페인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유행은 국민들에게 불안·공포를 가져오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 눈높이 심리방역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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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11월까지 국민 3600만명 대상 2차 접종 완료…인구 70% 수준” 

///부제 방역당국, 1차 접종 9월까지 완료 목표

///본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오는 11월까지 국내 인구 약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을 대상으로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달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 명 접종을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가 간 치열한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된 백신과 조만간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해 접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 25만 회분이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며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회 중 총 175만 회분이 도입되고 나머지 525만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진단은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19일 기준 3만1019명을 접종해 일일 총 접종자수가 12만123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일일 접종자수 10만명대 돌파 이후 최대치다.

이와 함께 금주에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까지 시행되면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최근 10년간 High IF 저널에 출판된 한의학 연구 현황은?

///부제 IF 15점 이상인 Journal·자매지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출간된 140편 분석

///부제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KMCRIC 동향분석’에서 연구동향 소개   

///본문 최근 과거와 비교해 High Impact Factor Journal에 한의학 및 보완대체의학과 관련된 논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이하 KMCRIC)에서는 ‘KMCRIC 동향분석’을 통해 최근 10년간 High IF 저널에 출판된 한의학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KMCRIC에서는 JCR 카테고리 Medicine, General & Internal 분야를 위주로 IF 15점 이상인 Journal 및 자매지를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출간된 한의학 및 보완대체의학 관련 무작위배정비교임상연구와 체계적 문헌고찰 140편을 정리·분석했다. 

우선 저널별 논문 수를 살펴보면 △JAMA(IF 45.540) 51건 △ANN Intern Med(21.317) 18건 △BMJ(30.223) 16건 △JAMA Intern Med(18.652) 14건 △Lancet(60.392) 14건 △N Engl J Med(74.699)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 논문 수를 제1저자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총 22개 국가의 논문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이 57편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16편·호주 13편·캐나다 13편·중국 10편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1년 1월1일부터 2021년 3월15일까지 최근 10년간 논문 140편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6건 △2012년 20건 △2013년 13건 △2014년 8건 △2015년 16건 △2016년 20건 △2017년 20건 △2018년 16건 △2019년 7건 △2020년 19건 △2021년 3월15일 기준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40편의 논문 가운데 침 치료를 중재로한 연구는 18편으로 나타났으며, 급만성 요통·무릎 골관절염·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식후 불편감 증후군·폐경 후 안면홍조·급성 및 아급성 목 통증·인지 저하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암 통증·우울증·계절성 알러지성 비염·소아 항생제(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설사·제2형 당뇨·천식 등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KMCRIC 관계자는 “이번 동향 분석을 통해 최근 10년간 한의학과 관련된 연구들이 High Impact Factor Journal에 많이 게재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연구자들도 장기적인 계획 하에서 연구의 질 향상과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140편의 논문을 수록한 엑셀 형식의 파일은 KMCRIC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뉴스브리핑센터→동향분석’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부제 다수 국제심포지엄서 활약하며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   

///본문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20일 남동우 국제교류이사가 제49회 보건의 날을 맞이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를 맡고 있는 남동우 이사는 ICMART 가입, 국제 심포지엄 참여 등 해외 의학자들과 교류 등으로 한의학의 위상을 높여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 이사는 2019년 전세계 3만5000명의 의사가 활동하는 침술 단체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의 대한한의학회 정식 가입과 ICMART 2024 국제 학술대회 한국 개최권 획득에 기여했다. 

또한 매해 일본 동양의학회와의 한일심포지엄, 중국 중화중의약학회와의 한중학술대회, 미주 가주한의사협회 학술회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국제교류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대한한의학회와 필리핀 통합의학회 PRIMA(Preventive, Regenerative, and Integrative Medical Alliance)간의 학술교류 업무협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2019년 ICHI 전통의학 국제의료행위분류 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의 의견을 취합, 조율하고 국제표준화기구 ISO 한국 대표단, 한의약 표준화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전통의학 관련 광범위한 분야에서 국제표준 제정에 자문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프로젝트 리더로서 2018년 4월 ‘ISO/TR 20520 침 시술 안전관리’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는데도 기여했다.

2020년 7월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 중화중의약학회와 콜로키움을 개최해 코로나19에 대한 양국 전통의학자들의 학술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현재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와 국제교류이사를 겸하고 있는 남 이사는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위원, 대한침구의학회 국제이사, ISO/TC249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한국 대표단, 한의학국제교육원 교육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의료원 국제진료위원으로 외국인환자 진료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남 이사는 “어린 시절 외무 공무원이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배경이 현재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이번 수상으로 민간 외교관이 되고 싶던 어린 시절 꿈을 이룬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한국 한의학을 알리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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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법제처, 2021 국민 아이디어 공모제 실시 

///부제 6월 30일까지 접수…시상 11월 17일

///본문 법제처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2021 국민 아이디어 공모제’를 실시한다. 

공모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끼쳐 개선이 필요한 법령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규제의 혁신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법령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법령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법령 △청년 등 특정 세대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법령 등이다.

공모방법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 내 공모제 게시판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양식에 맞춰 작성한 후 우편으로 제출 가능하다. 

시상은 △최우수상 1편, 법제처장 표창 및 부상(100만원 상당) △우수상 3편, 법제처장 표창 및 부상(50만원 상당) △장려상 5편, 법제처장 표창 및 부상(30만원 상당) △특별상 15편, 부상(10만원 상당)이다. 

경진대회 및 시상식은 오는 11월 17일 개최 예정이며, 기타 문의는 법제처 법령정비과(044-200-6574, 657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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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은?

///부제 특허청 발표, 국민800명 참여한 앙케트 결과 발표…1위는 ‘백신’

///부제 항생제, 냉장고, 마스크, 비누, 공기청정기, 내시경, 소염진통제 順  

///본문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4월 보건의 달’을 맞아 특허청 페이스북 친구들이 뽑은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을 발표, 최고의 발명품으로 ‘백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항생제, 냉장고, 마스크, 비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문가들이 미리 선정한 의료건강 발명품 30가지 중에서 1인당 3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800여명이 참여해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백신’은 전체 유효응답의 17.5%를 차지해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선정 이유로는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1등 공신’, ‘코로나 시국에 백신이 없었다면..ㄷㄷ정말 겁나요’, ‘코로나도 백신이 발명되어 이제 곧 퇴치가 눈앞에 있는 듯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유효응답의 11.4%를 얻어 2위에 선정된 ‘항생제’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혁신’, ‘덕분에 인간의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등의 지지이유를 남겼고, 3위로 선정된 ‘냉장고’는 유효응답의 9.4%를 차지했으며, ‘백신과 의약품을 보관하는 것은 역시 냉장고’, ‘냉장고 고장나서 배송받기 전 2주 동안 없이 살았더니 삶의 질이 형편없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4위를 차지한 ‘마스크’는 ‘마스크가 없었더라면, 코로나는 어찌 막았을지…’ 등이, 5위에 선정된 ‘비누’는 ‘청결을 유지하여 전염을 최소화하는 비누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생존자체를 위협받고 있었을 거예요’ 등과 같은 추천이유가 달렸다.

이와 함께 공기청정기(6위), 내시경(7위), 소염진통제(8위), 마취제(9위), 수세식변기(10위)가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다수의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는 안경, 영상의학, 소독약, 인큐베이터 등이 있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 대한 의견으로는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물건을 발명한 분들에게 감사하다’, ‘더욱 좋은 발명으로 환자들이 많은 도움 받았으면…그리고 환자가 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앙케트 결과는 오는 5월19일 특허청 유튜브 방송인 ‘4시! 특허청입니다’를 통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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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보험민원·분쟁조정 보험협회에서 처리 

///부제 김한정 의원, 분쟁조정 관련 보험업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보험협회가 보험회사의 영업행위와 관련된 민원 처리와 분쟁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보험은 상품구조나 판매단계의 복잡성 증가로 소비자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 관련 민원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약관해석이나 이해정도의 차이, 모집인을 통한 아웃바운드식 판매 등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며, 고지·통지의무 위반이나 질문·건의 등 단순한 민원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 관련 민원 및 분쟁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감독 당국의 인력 제한 등으로 민원 및 분쟁 처리기간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실제 지난 2019년 보험 관련 민원은 전체 금융민원의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한국금융투자협회나 여신전문금융업협회처럼 회원의 영업행위와 관련된 분쟁의 자율조정 및 이용자 민원의 상담·처리 업무를 보험협회가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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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반하사심탕의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 효과 규명 

///부제 위장운동 촉진 호르몬 ‘그렐린’ 증가시켜 소화불량 개선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연구, SCI(E)급 국제학회지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손창규 교수(사진 왼쪽), 김슬기 한의사(사진 오른쪽) 연구팀이 실시한 반하사심탕의 기능성 소화불량 개선 연구가 SCI(E)급 국제학회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 (IF 4.225)에 게재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 내시경상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지만 지속적인 소화불량을 겪는 질환이다. 관습적 치료제인 위장보호제, 위산억제제 등은 증상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73% 높다.

반하사심탕은 동의보감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에 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운을 도와 비정상적으로 정체된 음식물을 내려 보내는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보험약으로 한국에서만 매년 약 1000만 개 이상이 소비되는 한약이다.

이번 연구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중 스트레스형에 해당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반하사심탕 혹은 위약을 4주 동안 1일 2회 복용시켰다. 

연구결과 반하사심탕 복용 환자군은 위약보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주관적 평가 척도에서 통계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반하사심탕의 복용은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혈중농도를 증가시키는데 위약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그렐린은 위장에서 주로 분비되고 활성화되는 호르몬으로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지만, 소화불량 환자들의 경우 혈중 그렐린 농도가 낮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책임자인 손창규 교수는 “본 연구는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 가장 대표적인 한의 처방인 반하사심탕의 효과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활성화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라며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한약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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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양산교육청·부산대 한의전 업무협약  

///본문 경남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대)이 2021학년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진로체험처를 발굴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과 지난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산교육지원청은 한의학과 관련해 학생에게 진로설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종대 교육장은 “부산대학교 한의학 전문대학원과 같은 진로체험처를 계속 발굴해 학생들에 직접적인 직업이해, 진로탐색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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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바이러스성 사마귀 환자 급증…면역력 강화로 한의치료 효과

///부제 한의치료…과각화된 표면 줄이고 면역력 강화로 근본적 원인 치료

///부제 한약, 봉침, 뜸 효과 과학적 입증…한약 복용 후 간기능 검사도 안전   

///본문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해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딱딱한 군살이 생기는 질환으로, 면역상태가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하면서 더 잘 나타난다. 20세 미만에서 많이 생기는데, 최근에는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바이러스성 사마귀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15년 41만여명에서 ‘19년에는 52만여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또한 10〜19세에 가장 유병률이 높고 그 이후에 급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음 강동경희대병원 교수(사진·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는 “과거보다 사마귀를 치료해야 하는 인식이 높아져 병원을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졌고, 소아·청소년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되기 때문”이라며 “사마귀는 건강에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몸 곳곳에 잘 번지고 나았다가도 재발이 잘돼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마귀, 최근 5년간 25% 증가…어린이에게 ‘호발’ 

사마귀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바르는 약, 레이저,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 등으로 각질 병변을 제거해 피부 밖으로 보이는 부분을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이 따르고 흉터의 부작용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사마귀를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재발하기도 하고 간혹 악화해 더 커지거나 많아지기도 한다. 제거 후 재발하지 않는 사람과 넓어지고 번지거나 재발하는 사람은 개인의 면역력 및 피부 재생력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이미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의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마귀에 대한 한의치료에 대한 연구를 보면 인유두종바이러스(J Korean Med Ophthalmol Otolaryngol Dermatol)·전염성연속종(J Pediatr Korean Med)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를 비롯 봉침의 항바이러스 효과(Journal of Microbiology), 사마귀에서 뜸 치료의 효과 등이 보고됐으며, 한약 복용 후 간기능검사에서도 안전(Journal of Physiology & Pathology in Korean Medicine)하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이마음 교수는 “사마귀의 한의치료는 몸 밖에서는 약침, 뜸 등을 통해 과각화된 표면을 직접 줄이고, 몸 속에서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통해 남아 있는 바이러스를 줄여주는 등 안팎으로 치료해 효과적”이라며 “더불어 통증과 흉터 등을 남기지 않아 어린아이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마귀 한방치료프로그램 시행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피부과에서는 사마귀에 대해 체계적인 한방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 동안 한약, 약침, 침, 뜸 등 집중적인 한의약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적은 수의 사마귀의 경우에는 외과적 제거술로 제거한 후 한의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온몸의 다발성 사마귀라면 외과적으로 제거하기 전 한의치료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사마귀의 수를 줄이는 방법을 써볼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져 사마귀가 자꾸 생긴다면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사마귀도 치료되는 한의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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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전선우

///제목 손발톱 건선에 청대 오일은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KMCRIC 제목

손발톱 건선에 청대 오일을 외용제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Lin YK, Chang YC, Hui RC, See LC, Chang CJ, Yang CH, Huang YH. A Chinese Herb, Indigo Naturalis, Extracted in Oil (Lindioil) Used Topically to Treat Psoriatic Nail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Dermatol. 2015 Jun 1;151(6):672-4. doi: 10.1001/jamadermatol.2014.5460.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 blind, 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조갑건선에 청대 오일(Lindioil)이 칼시포트리올(vit D3 조갑건선 치료제)과 비교하여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조갑건선 환자 33명(남성 22명, 여성 11명)


시험군중재

참가자의 한쪽 손에 청대 오일(Lindioil)을 도포(18명은 우측, 15명은 좌측 병변 손톱에 도포)

한번에 1~2방울(0.05ml/drop), 매일 두 번, 24주간 도포


대조군중재

참가자의 한쪽 손에 칼시포트리올을 도포(15명은 우측, 18명은 좌측 병변 손톱에 도포)

한번에 1~2방울(0.05ml/drop), 매일 두 번, 24주간 도포


평가지표

1. shNAPSI(single-hand Nail Psoriasis Severity Index) score 

2. mtNAPSI(modified target NAPSI) score 

- 24주간의 치료 기간 동안 매 4주마다 방문하여 2명의 blinded 된 피부과 전문의가 평가


주요결과

1. shNAPSI와 mtNAPSI 모두 치료와 시간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호작용이 있었다. 

2. 24주간의 치료 후 청대 오일(Lindioil)이 칼시포트리올보다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3. 치료 후 더 많은 참가자가 청대 오일(Lindiol) 치료를 선호하였다(82.1% 청대 오일 / 17.9% 칼시포트리올).


저자결론

청대 오일(Lindioil)은 칼시포트리올과 비교하였을 때 조갑건선에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RCT로 연구되었기는 하지만 저널에 letter 형식으로 등록된 짧은 논문이다. 따라서 간단한 연구목적, 방법, 결과만이 실려 있어서 정확한 연구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운 연구다. 본 연구에 사용된 청대 오일은 조갑건선에 많이 사용되어 왔고, 연구도 많이 이루어진 제법 검증된 외용제다[1-12]. 

본 연구의 장점은 청대 오일(Lindiol)과 olive oil과 같은 대조군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양약 외용제인 칼시포트리올과 비교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피험자 수로 인한 bias를 막기 위해 한 환자의 좌우에 각각 다른 치료법을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청대 오일(Lindiol)과 칼시포트리올을 한 명이 좌우에 사용하면서 두 외용제의 차이점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엄밀한 의미의 이중맹검은 실패한 연구라고 생각된다(평가자 맹검은 성공 / 피험자 맹검은 실패). 논문상에서도 피험자 맹검 여부에 대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외에 본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24주간의 외용제 사용 후 외용제를 쓰지 않는 동안에도 호전상태가 유지되는지를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 연구 이외에도 많은 연구들이 치료 종결 후 long-term effect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은데, 관리가 아닌 치료제로써 효과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치료를 마친 후에도 호전상태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건선은 양방에서도 원인을 모르고 치료도 대증적이고 가설에 입각한 치료가 많기 때문에 본 연구와 같은 한방 외용제의 효과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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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3  

///부제 반신불수 말기(氣血虛)에는 가미대보탕 ‘활용’

///본문 [加味大補湯의 처방 의미] :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氣血을 보강해 준다는 十全大補湯의 加味처방이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의 內風으로 인한 中風 치료 부분에서 볼 수 있는데, 氣血이 함께 虛해서 全身을 쓰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加味大補湯의 구성]

1)동의보감·중국의학대사전을 비롯한 기타 문헌: 黃芪(蜜炙) 人蔘 白朮 白茯苓 當歸(酒洗) 川芎 白芍藥 熟地黃 各7分, 烏藥 牛膝酒洗 杜沖(酒炒) 木瓜 防風 羌活 獨活 薏苡仁 各5分, 附子(炮) 沈香 木香 肉桂 甘草 各3分, 薑3片 棗2枚

2)적응증: 治左癱右瘓 氣血大虛

3)복용법: 물로 끓여 복용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四君子湯+四物湯+黃芪 肉桂=十全大補湯)을 비롯해 처방 의미에 맞게 理氣, 溫裏補陽, 祛風濕, 發散風寒, 活血祛瘀, 利水滲濕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複方이다. 기본적으로 補氣血에 중심을 두고 효력의 상승 및 남아있는 부수증상의 완화와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이다. 

2)기타 대부분의 문헌내용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중국의학대사전에서는 川芎이 빠져 있고, 중의처방대사전에서는 熟地黃 烏藥이 빠지고 川烏가 들어 있는 등의 약간의 변화가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21종(첨가약물인 生薑 大棗는 별도 설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4(熱性2) 平性3 凉性2로서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12 辛味11 苦味8 淡味2 酸味3 有毒1 등으로서 주로 甘辛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5(胃4) 腎10(膀胱5) 肝10(膽1) 心7(心包1) 肺7 등으로 주로 脾腎肝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 理氣藥3 利水滲濕藥·理血藥· 祛風濕藥·溫裏藥·解表藥 각각 2로서 대부분 補益藥이 주를 이루고 있다. 

5)여기에 調理脾胃 목적의 生薑 大棗가 포함되어 모두 23종 약물로 구성돼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은 氣血허약으로 인한 중풍 말기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凉性 약물 중 白芍藥은 四物湯의 當歸 川芎 熟地黃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薏苡仁의 경우 중풍 말기에 나타나는 脾濕 제거를 위한 利水滲濕의 목적으로 배합된 것으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 辛味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음은,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苦味의 효능도 燥濕과 淸熱降火라는 점으로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3)歸經에서 脾腎肝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는(脾爲運化之器) 脾臟이 본 처방의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만성질환의 특성상 下焦의 肝腎 적용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함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肝主風’과 ‘腎主水 膀胱主一身之表’의 내용도 보완요점이 될 것이다.

4)효능에서,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중풍 말기에 氣血이 쇠약한 좌우마비에 응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아울러 부수증상에 대한 약물들이 소량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①理氣藥 3종의 경우 烏藥은 中風氣滯의 要藥, 沉香은 溫中暖腎, 木香은 行氣止痛 등의 역할을 통해 중풍 말기 허약증에 대한 氣 升降의 보조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利水滲濕藥 2종의 경우 白茯苓은 除脾濕으로 본 처방의 四君子湯에서, 薏苡仁은 이뇨를 통한 除脾濕의 助脾藥으로 모두 중풍 말기 허약증에서 나타나는 위장기능 저하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理血藥 2종의 경우 川芎과 牛膝 모두 活血祛瘀약물로서, 川芎은 본 처방 구성인 四物湯에서의 反佐의 역할, 牛膝은 酒洗를 통한 活血祛瘀 보강 목적의 배합으로 해석된다. 만일 筋骨보강을 통한 활동장애 극복이 목적이라면, 牛膝의 경우 補肝腎强筋骨의 효능 증강을 위해서 酒洗보다 酒蒸을 권유하는 바이다.

④祛風濕藥 2종의 경우 木瓜는 舒筋活絡으로, 獨活은 止痺痛의 역할로 중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근육강직과 통증에 대처하여 筋骨을 利하게 함으로써 筋急拘攣 風濕痺痿를 없애는데 주요한 효능을 나타낼 것이다. 더욱이 獨活은 下半身痛의 주약으로서 解表藥인 羌活의 上半身痛과 함께 全身통증에 대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⑤溫裏藥 2종의 경우 모두 溫下焦(補腎陽) 溫裏祛寒약물로서, 肉桂는 본 처방인 十全大補湯의 구성약물이라는 점에서, 附子는 溫下焦의 보강 및 補氣補陽의 보강이라는 점에서 중풍 말기의 虛寒症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으로 해석된다.

⑥解表藥 2종의 경우 모두 發散風寒약물로서, 羌活은 膀胱經의 주약으로서의 上半身痛, 防風은 風藥의 潤劑로서의 중풍 말기에 대한 배려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한편 많은 한방처방에서 등장하고 있는 生薑3片과 大棗2枚의 배합이 본 처방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바, 이는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배합(生薑 3片, 大棗 2枚)으로 정리된다(解表之方中可調和營衛之功 補益之劑內能起調補脾胃之功-有利于其他藥物的吸收和作用的發揮). 이에 대한 한의이론상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①3과 2는 음양의 배합에 따른 평형 ②木의 숫자인 3은 木克土로서 大棗가 가지고 있는 소화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火의 숫자인 2는 火生土로서 생강의 지나친 발산을 억제하기 위한 환상적인 궁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즉 상호 견제작용으로 약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의학대사전의 경우 본 처방에서 活血祛瘀의 川芎이 빠져 있으며, 중의처방대사전의 경우 補血의 熟地黃과 順中風氣滯의 烏藥이 빠져 있고 溫裏의 川烏가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처방이 중풍 말기의 처방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내용이 효능감약으로 연결되어지며 특히 川烏의 추가는 附子가 본 처방에 들어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3.加味大補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加味大補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血의 虛症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補血에 집중된 처방으로, ‘血虛한 左癱에는 四物湯을 쓰고 氣虛한 右瘓에는 四君子湯을 사용한다’는 원리에 부합하는 半身不遂 후유증의 末期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補氣血의 효율을 높이고(理氣藥 溫裏藥 理血藥 등) 標本兼施를 위한 부수증상 대처(祛風濕藥 利水滲濕藥 解表藥 등)를 위하여 기타약물이 배합되어 있다.

3)중요하고 뚜렷한 효능을 나타내는 附子이지만, 독성을 배려한 修治 附子 사용이 필수적임을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라떼 말고 아메리카노 마시는 꼰대 도사님을 찾아서

///부제 우리의 한의학14

///본문  ‘꼰대’,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지칭하는 은어였다. 몇 십 년 전 단어가 여전히 유행되어,  꼰대 지수를 평가하는 설문지까지 있다. 검사를 해보니 ‘자기 자신이 꼰대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꼰대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유형으로 내 마음을 어쩌면 이렇게 잘 맞추나 싶다. 

 꼰대의 핵심은 ‘옛날 경험 지향’으로, 늘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감성을 못 버리는 게 특징이다. 설문 문항으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꼰대의 첫 대상자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도사님이었다. 道界에 입문하니 여러 文道에서 武道까지 각기 성향이 다른 도사님들이 계셨다. 만나 뵈면 도 닦은 지 몇 십 년 되었다면서, 『경전』 문구도 이해 못하고, 氣도 못 느끼고, 우주의 진리도 못 깨달았으니 모두가 틀렸단다. 이제까지 배운 것 다 버리고 오직 당신 觀만을 따르라면서, 젊었을 때 무용담과 기행 이야기를 자주하면서 스스로 웃고 흡족해 하신다. 

 그런데 정작 체내 기를 빠르고 가볍게 올려 공중부양, 축지법 가르침도 받고, 미래에 한의원을 하면 잘될지 알고 싶은데, 믿음이 약한 문하생들 스스로 도계를 떠나도록 만든다. 결국 도력이 높을수록 꼰대력이 강할수록 도반들의 야반도주도 빨랐다.


과거 경험이 진리이고 중요한 잣대로만 맹신


 1기로 입학한 한의과대학은 꼰대가 있을 수 없는 좋은 시절이었다. 후배들 들어오면, 고향이 어디? 어느 고등학교 출신? 재수? 삼수? 다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자상하게 물어보고 가르쳐주면서 특히 한의학 공부에 고민 많은 후배들에게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內經』 100독 해보고 이해 안 되면 외워”, “六十甲子, 河圖洛書, 28宿, 五行歸類 수십 개 정도는 가볍게 암송해야 돼”, “『周易』, 『參同契』, 『龍虎祕訣』, 『難經』, 『우주 변화의 원리』 읽어봐, 물리가 터여!”, “三陰三陽을 알아야 동양철학의 정수를 이해하고 삼라만상 진리를 깨달아 진정한 한의학을 알게 돼”, “28맥? 콩 세 개를 검지, 중지, 약지에 대고 살살 누르면서 하루에 몇 백번씩 돌려, 그러면 손끝에 감각이 살아날 걸”, “기 순환! 제일 먼저 任督脈이 뚫려야 나머지가 뚫리지! 寅시에 일어나서 會陰穴에 힘을 주고 泥丸宮을 생각하면서 계속 돌려”, “한의학 공부 어렵지? 평생 하여도 다 못해! 하지만 알면 사랑하게 돼”. 이미 깨닫고 확신에 찬 선배로서, 후배들 몇 마디 들어보면 공부가 어느 정도인지 간파된다. 믿음이 안 통하는 후배들이 안쓰럽고 한의사의 삶이 걱정스럽고 한의계의 앞날이 우려되었다.  

 학계나 공부계에 참석해보면, 우선 출신 학교와 학번, 나이를 서로들 확인하고 줄을 세운다. 과거 경험이 진리이고 중요한 잣대이다 보니, 공부와 임상 경력 몇 십 년 혹은 몇 대를 거쳤는가, 본인 觀이 몇 백 년 전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말하는 게 중요하다. “자유롭게 의견을 듣도록 합시다” 는 예의상 멘트이고, 결국에는 연수가 많은 분이 한의학적 근거 자료도 없이 본인이 해봤다는 경험으로 단박에 결론을 내린다. 

 스스로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호하고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경험 자료이다. 한의서나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觀이 항상 옳다는 확신과 모두가 당신 觀을 좋아하고 공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본인 觀 이외에 다른 觀에 대한 관심이나 배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몇 십 년 전, 아니 몇 백 년 전 無變觀으로 오늘도 강의를 한다. 용기 내어 의문이나 반대 질문을 하게 되면, 한의학적 사고와 공부하는 자세가 덜 되었다고 타박 주신다. 그래서 다른 꼰대는 필요 없고 책 속에 진리가 있어 혼자 책만 팠더니 내 공부가 최고요 다른 공부는 틀렸다는 것을 깨달아 드디어 獨觀이 생겼다.


꼰대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인가?


 20여년 공공기관 근무, 직장이 행복한 이유는 1기로 입사하여 영원히 꼰대를 만날 수 없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분야의 한의약 연구 사업을 이십여 년 하다 보니, 연구계획서 몇 장만 읽어보면, 연구자 발표 몇 분만 들어보면 성공할지 실패할지 척하면 느낌이 온다.   회의 시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어느새 혼자 이야기하고 결정한다. 또 알고 있는 20년 치 지식을 한꺼번에 훈시하려고 하니 늘 시간이 모자란다. 사업 수행하는 양식과 절차가 영 시원찮아 폼생폼사 원칙으로 연구 능력이외에 의전과 품격 감각도 연습시킨다. 항상 후배들 사랑하고 이 기관의 미래 발전을 위하는 내 마음 누가 이해할까? 

 젊은 시절, 남들보다 한의학을 더 잘해보겠다는 욕심으로, 도사님들 찾아다니면서 보낸 헛된 시간이 후회되지만, 육십갑자, 하도낙서, 28수, 오행귀류 암송한 것이 어디에 사용하는지? 허리 곧게 펴고 한의서를 음률에 맞추어 낭랑하게 합창하면 무아지경에 이르지만 그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콩은 강낭콩이 아니라 병아리 콩으로 바꿨어야 했나? 잠꾸러기가 어떻게 새벽 5시에 일어날 수 있겠는가? 

 학문이라는 게 이해 안 되는데 무조건 읽고 외우면 되는 것인가? 그리고 오직 한의학하고만 연애하고 왜 다른 연애는 안했는지? 못했는지? 자기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우월적 위치에서 몇 가지 경험과 증거를 일반화된 진리로 확신하여 앵무새처럼 가르치려고 했든 그 꼰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현재 직장 생활, 꼰대 설문 점수가 명확히 당사자라고 하지만, 또 억울한 것은 어떤 TV 드라마도 직장 내 부장 직급은 무조건 꼰대 역할이다. 부장 직을 오래하였으니, 꼰대 기질이 뼈 속 깊이 배겼을 것이라는 자의반 타의반 지적을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 또 여기에 한의사라는 직종의 한계 혹은 오만함에 소통을 못하는 기질이 더해져 직장 동료들과 특히 같이 일하는 과학자들 눈에는 꼰대 농도를 더하였을 것이다. 


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자는 미래가 없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 되면서 자연히 꼰대 유전자도 발생되었고, 동서고금 막론하고 꼰대 없는 세상은 없을 것이다. 어제 꼰대 상대가 내일의 잠재적 꼰대가 되고, 이 집단에서 꼰대인데 저 모임에서 상대역일 것이다. 몇 십 년 묵은 꼰대 기질을 한 번에 벗어날 수는 없지만 건강한 꼰대가 되고자 해결책을 알아본다. 

 내용은 쉽고 간단한데 장기간의 고난이도 특수 정신 교육이 필요하다. ‘내 주장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인식하에 자기주장에 대해 자기 의심과 자기 비판을 해야 한다. ‘그 때는 맞았을지도 몰라도 지금은 틀릴 수 있을 것이다’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자기 부정 인식이 필요하다.   꼰대 탈출, 고행의 길이다. 그리고 ‘과거에 몰입되어 머무르지 말고, 현실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자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하면 역시 도계 영역이다. 코로나19 끝나면 한의학 미래를 설파하는 꼰대 도사님 찾아볼 가한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9년 한의사 수 ‘2만5524명’…한의사 1인당 국민수 2031명

///부제 한의원1만4442개소·한방병원 353개소, 전체 의료기관의 21.4% 비중

///부제 한의의료기관 보유 의료장비, ‘10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5만590대 

///부제 ‘2019 한국한의약연감’ 통해본 한의계 주요 현황은? ③ 

///본문 <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19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인력 수는 ‘10년 42만4817명에서 매년 평균 2만271명씩 증가해 ‘19년에는 60만725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의사 수는 ‘10년 1만9065명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718명이 증가해 ‘19년도 한의사 수는 2만55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년과 비교해 706명이 증가한 것이며, 한의사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사 1인당 국민 수는 점차 감소해 ‘10년 2650명에서 ‘19년에는 2031명으로 감소했다. 

한의사 면허와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는 ‘19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13명 증가한 359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19년도 12월 기준으로 복수 면허자 수는 전체 한의사 수 대비 약 1.4%를 차지했다. 

시설별로 종사하는 한의사의 수를 살펴보면 ‘10년 병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2036명으로 전체 한의사의 10.7%를 차지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병원 종사 인력이 늘어 ‘19년에는 4086명으로 증가, 전체 한의사의 16.0%를 차지했다. 또한 한의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10년 1만3199명에서 ‘19년 1만6572명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한의사 수 대비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의 비율은 감소해 같은 기간 69.2%에서 64.9%로 4.3%p 감소했다. 

또 보건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는 ‘10년 78명에서 ‘19년 59명으로 감소했고, 공중보건한의사는 같은 기간 332명에서 246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는 ‘13년에 16명으로 가장 많이 근무한 이후 감소해 ‘19년에는 서울지역에 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되는 한편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는 ‘10년 655명에서 ‘11년 664명으로 증가했지만 그 이후 증감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8년 707명, ‘19년 71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의사전문의는 ‘10년부터 매해 평균 146명씩 증가해 ‘19년 3160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한의사의 약 12.4%를 차지했다. 전문과목별로는 ‘19년 기준으로 한의사전문의 중 한방내과전문의가 1120명으로 35.4%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침구과전문의(655명·20.7%), 한방재활의학과전문의(476명·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9년 전체 의료기관의 수는 6만9118개소인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은 21.4%인 1만4795개소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수는 ‘10년 1만1963개소에서 꾸준히 증가해 ‘19년 1만4795개소로 매년 평균 315개소씩 증가한 반면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년 21.9%에서 매년 소폭 감소해 ‘19년에는 21.4%를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관 중 한의원은 같은 기간 1만1804개소에서 1만4442개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159개소에서 353개소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국공립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돼 있는 현황을 살펴보면 ‘1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221개소의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 진료과목을 1개 이상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총 91개소로, ‘18년 88개소에 비해 3개소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공공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1개소 △종합병원 11개소 △병원 5개소 △한방병원 2개소 △요양병원 72개소에서 한의과 진료과목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고, 설립형태에 따라서는 한의과를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국립병원이 2개소, 특수법인 15개소, 시·도·군·구립병원이 74개소였다.

이밖에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동향을 살펴보면 ‘19년에는 총 877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이 개업하고, 719개소가 폐업했다. ‘10년부터 ‘16년까지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수는 증감을 보이다가 ‘17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개업 대비 폐업의 비(Ratio)를 보면, ‘10년부터 ‘14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5년에 0.79로 높아졌다. 이후 ‘16년에는 0.76, ‘17년에 0.75로 감소했지만 ‘18년에 0.81, ‘19년에는 0.82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의 병·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는 ‘10년 8만5734대에서 ‘11년 9만843대로 증가했지만, ‘12년 8만9995대로 다소 감소했고, ‘13년에는 10만3847대로 전년대비 1만3852대가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10년부터 ‘19년까지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는 매해 평균 7206대씩 증가, ‘19년에는 ‘10년과 비교해 의료장비 수가 약 2배(1.8배) 증가한 총 15만590대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장비 중 검사장비의 경우 ‘10년 668대에서 ‘19년 1488대로 2.2배가량 증가했고, 영상진단 및 방사선 치료 장비 역시 ‘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며 ‘10년 228대에서 ‘19년 684대로 10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요법 관련 장비도 ‘1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10년 1만4304대에서 ‘19년 3만4753대로 2.4배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관의 보유 장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의장비로, ‘10년 7만477대에서 ‘19년 11만3363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장비는 시술기가 다른 한의장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19년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장비 중에서는 추나 치료대를 포함한 추나 관련기가 ‘10년 1442대에서 ‘19년 3245대로 2.3.배(2.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한의장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료봉사, 한의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

///부제 봉사활동 통해 한의학 전파하는 것 역시 한의사의 역할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의료봉사가 제한적인 시점에서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에 이어 지난달 28일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의료봉사 영역을 확대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정겨운 단원(정겨운한의원)은 학창시절부터 진행해 온 봉사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정 원장은 “한의사가 된 이후로 수년간 ‘여유가 생기면 봉사활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KOMSTA와 인연이 돼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불안정한 시기에 헤쳐 나가야 할 상황들도 많고, 책임져야할 일도 산더미라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피곤하고 바쁠 때에는 봉사활동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되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 봉사활동”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의료봉사에 뜻이 있는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KOMSTA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의 KOMSTA 활동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KOMSTA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수년 전부터 KOMSTA에서 하는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봉사활동 사진을 보며 나도 꼭 한 번은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차례 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해외에 알린다는 것, 그 자체로도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해외봉사활동이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고 국내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찰나 우연한 기회에 KOMSTA에서 하는 임상특강을 듣게 됐고, 그 인연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Q. KOMSTA가 최근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와 협약을 맺는 등 첫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한의원을 평소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이 한의학 치료에 대해 궁금해하고, 한의치료가 처음인 분들이셨다. 한의치료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을 해드릴 수 있어 보람찼던 것 같다.

처음에는 외국인노동자센터를 방문해본 적이 없었기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우려와는 달리 노동자 분들께서 한국어에도 능숙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데서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

첫 봉사활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KOMSTA 단원들을 매우 환대해주셨고, 환자예약도 적절히 배치해주는 등 온전히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적극 협조해줬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문제로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관할보건소의 자문을 받아 방역사항을 다시 한 번 체크했고, 여유 있는 넓은 대강당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기에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었는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노동자 한 분께서 여러 가지 증상에 대한 치료 문의를 했다. 그는 베트남어 통역을 해주기 위해 환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가 치료받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는 본인도 침을 맞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마주하게 됐다. 

한국어가 유창한 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관절통을 앓았고, 이에 치료와 함께 대화를 하게 됐다.

특히 그는 주변 동료들이 갖고 있는 증상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이러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어디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타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면서 몸이 아프면서도 마음껏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들이 스쳐 지나갔다. 제가 한 번도 고민해보지 못했던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들도 어쨌든 이 나라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인데, 소외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그 분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Q. KOMSTA는 해외의료봉사단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내활동을 주로 진행하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국내봉사활동으로 전환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해외봉사활동을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개원의로서 장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선택이다. 오히려 국내봉사는 언제든 시간을 조율하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에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


Q. 의료봉사의 묘미는 무엇인가?

학창시절부터 틈틈이 봉사활동을 해왔다. 바쁘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내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기도 했었지만 막상 봉사를 마치고 나면 뿌듯함과 개운함으로 마음 속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는다. 


Q. KOMSTA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며 그것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한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로 일한 첫 해에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대장금 아르바이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만나게 된 외국인 업체와 인연이 닿아 독일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에 초청돼 침치료 등의 한의치료를 시연했다. 현지 의사 저녁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하기도 했고, 그 지역 시장님이 직접 진료를 받으시는 모습을 지역 신문에서 취재를 하기도 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현직 의사들도 한의치료를 비롯한 대체의학에 열린 마음으로 호기심 이상의 열의를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KOMSTA는 이와 관련된 해외 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므로 한의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에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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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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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의 미래 발전 방향 논의

///부제 한의협·전국 한의대학장·한의학전문대학원장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한의과대학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은 지난 18일 한의사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 교육의 질적 개선과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미래 한의학의 육성을 책임질 우수한 인재 양성과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각 한의대학장 및 한전원 원장을 비롯 전국의 한의대 교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한의학 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의사협회와 한의과대학이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한의사협회가 바라는 한의과대학의 교육 비전을 비롯 최근 이슈가 됐던 한의과대학 정원 문제 등을 설명했으며, 각 한의대 학장들은 한의과대학의 실질적인 교육 현황 및 교육 제도 등을 소개하며 상호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과 서병관 학술이사가 참석했고, 한의대에서는 송호섭 학장(가천대), 이재동 학장(경희대), 김동일 학장(동국대), 조명래 학장(동신대), 유준상 학장(상지대), 송범용 학장(우석대), 강형원 학장(원광대), 김이화 학장(세명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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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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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식약공용 품목, 안전성 재평가 필요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등 허위 및 과대광고 사이트를 상시 점검한 결과, 식품 711건과 건강기능식품 320건 등 모두 1031건을 적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질병 예방 및 치료 표방 1004건 △소비자 기만 24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및 혼동 2건 △자율심의 위반 1건 등이다. 이에 따르면 홍삼, 식초, 흑마늘, 녹차, 도라지 등 원재료를 비롯해 이들을 주재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면역기능 강화, 항산화 효과, 피로해소 등의 효능이 있어 호흡기 감염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표시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중국은 이 같은 허위 과대광고를 막기 위해 묘수를 발휘했다. 이는 중국에서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간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 분명한 경계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건강식품 라벨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건강기능식품 라벨 경고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중국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은 약품이 아니며 약물을 대체해 질병 치료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적힌 라벨을 부착하도록 한 것이다. 

이 경고문은 인쇄체로 포장물에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굵게 표시돼야 하며, 경고문 크기도 라벨 면적의 최소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 또한 식약공용 품목에 따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 식품과 의약품으로 공히 사용가능한 식품원료가 약 190여종에 이른다.

이들 식약공용 품목을 원료로 사용하여 의약품인 한약처방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형태의 식품 내지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물론 건강증진이 아닌 건강악화의 주범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협 홍주의 회장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을 만나 한약은 의약품으로 철저하게 관리하여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식약공용 품목에 포함돼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시했다.

식약공용 품목에 대한 확실한 관리를 위해서는‘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포지티브 방식으로 열거된 4천여 종의 원료와 더불어 식약공용 품목 190여종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를 실시해 의료인의 판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할 약재들을 식품원료에서 삭제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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