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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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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1-03-22 09:28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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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301호

////날짜 2021년 03월 2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치료 보장성 강화 공익적 임상연구 참여 기대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 계획 발표

///부제 한의치료기술의 실제적 효과, 안정성 등 반영 근거 창출

///부제 2개 파트, 관찰연구 5건·후향연구 3건 총 8건 수행 예정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보건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한의치료기술의 실제적 효과, 안전성 등을 반영해 한의의료서비스 보장성 강화를 추진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이하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은 지난 10일 한의약진흥원 회의실에서 의료현장 기반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이하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공익적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는 한의임상진료지침(이하 CPG, Clinical Practice Guideline) 관련 질환과 현재 보장성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정부 및 지자체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실제 의료현장의 임상자료를 공익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검증해 근거를 도출하는 연구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는 근거 기반의 우수한 치료기술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좋게 함으로써 건강 회복에 기여하고, 근거 기반의 우수한 치료기술을 확보해 한의 의료기관의 환자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의약진흥원은 현재 보장성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정부 및 지자체 시범사업 중 CPG 질환과 연계된 사례들을 갖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의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특정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근거를 도출하고, CPG에 반영하거나 급여화 제안의 근거를 도출하는 연구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권수현 선임연구원은 “이번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는 그간 한의계에서 활성화 되지 않은 형태로, 일차의료기관의 임상자료를 활용한 국가 지원 공익적 임상연구”라며 “일선 한의원에서 다수의 환자들을 치료해 축적된 임상 정보를 공공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가공하여 한의약 보장성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향후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임상적·정책적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구체적 사업 모형은?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를 관찰연구와 후향연구 등 2개의 파트로 나누어 공모하고, 총 8건 내외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의원을 중심으로 여러 의료기관이 한가지 주제에 대해 연합팀을 구성하여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관찰연구는 연구에 익숙치 않은 지원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과제 선정 후 임상연구 프로토콜 작성, 연구 분석 등 연구의 전반적인 부분을 도와줄 전문 연구 관리팀을 꾸릴 계획이다.

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대상은 비단 지난해에 개발을 마친 30개의 CPG 질환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 및 연구도 포함될 수 있다. 정부 및 지자체 시범사업 중 CPG 질환과 연계된 사례와 특정 질환에 대해 오랜 기간 임상현장에서 활동한 한의 의료기관 네트워크의 사례도 CPG에 반영하거나 급여화 제안을 위한 근거 도출의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이지현 팀장은 “이번 연구는 한의원을 기반으로 실제 임상을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한의사들의 임상현장은 대개 한의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효과와 타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한의원 기반의 근거들을 마련해야 실제 의료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이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치료효과도 양호한데 근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치료에 대한 근거 확보”라며 “본 연구를 통해 사회적 관점의 효과와 비용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 이는 보험 급여화 등의 한의의료 보장성 확대를 제안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다. 한의원이 중심이 되지만 한방병원 참여 또한 기대하는 바이니, 누구든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가 우리나라 제도 혹은 정책에 즉각 반영되거나 근거가 될 수 있는 연구들 즉, 실제 정부에서 수행하는 사업과 제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이 돌아가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의약진흥원 김남권 단장(사진)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는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와 비슷한 환자중심 최적화 사업들이 존재한다. 영국의 경우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에서 사회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헬스케어는 국가 시스템 자체로 편입시키는 형태를 띄며, 미국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기술이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수의 기관들이 존재해 치료의 보장성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김 단장은 “국내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고, 이는 국내에서 한의치료 보장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환자의 관점으로 볼 수 있다”며 “보장성 강화는 곧 환자들이 건강에서 회복하고 사회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약진흥원에서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연구 주제의 선정부터 연구 결론의 도출까지 모두 공개하여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연구 과제들의 지정과 수행, 결과 보고를 모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이하 NCKM)과 언론 매체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와 관련 김 단장은 “연구의 선정, 결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 이렇게 좋은 연구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도 매우 큰 역할을 한다”며 “NCKM을 통해 연구의 진행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장은 이어 “한의약진흥원이 이제까지 꾸려왔던 사업들의 맥락을 살펴보면 환자들에게 필요한 연구들 그리고 실제 한의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시범사업들이 이번 사업에서도 반영이 되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연구와 더불어 홍보의 확산 역시도 우리가 풀어 나가야할 숙제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앙 부처에서 관장하는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공모에 필요한 내용 및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이달 25일 온라인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설명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NCKM(www.nck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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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 급여약제 구입·청구 불일치 등 자율점검

///부제 보건복지부, 검사료 중복청구 등 8개 항목 순차적 실시 예고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이달부터 한방 급여약제 구입·청구 불일치, 검사료 중복 청구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단계적으로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 자율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율점검제도’는 의료기관에서 착오 등 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항목에 대해 사전에 그 내용을 의료기관에 통보하고 의료기관이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자발적으로 시정해 부당 청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자율점검을 성실히 이행한 의료기관에 대하여는 부당이득금은 환수하되, 현지조사·행정처분은 면제한다.

자율점검 대상 항목은 공정성·객관성·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약계가 참여한 자율점검운영협의체에서의 논의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 자율점검 대상 항목 및 시행시기는 우선 상반기에는 △틀니 진료단계별 중복청구 △한방 급여약제 구입·청구 불일치 △검사료 중복 청구(신규) △정맥 내 일시 주사(신규)이며, 하반기에는 △정맥 마취-부위(국소) 마취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의약품 구입·청구 불일치 △트리암시놀론주(신규) △방사선 영상진단 판독료가 실시된다. 

이 가운데 한방 급여약제 구입·청구 불일치의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제47조(요양급여비용의 청구와 지급 등), 의료법 제22조(진료기록부 등) 제1항 등에 따라 요양급여비용의 청구는 의료기관에 내원한 수진자를 실제 진료한 내역에 따라 정확히 청구해야 한다. 

그동안 자율점검을 실시(85개소)한 결과 한방 급여약제를 실제 처방·투약한 수량보다 증량해 청구하거나, 다른 약제로 대체하고 착오 청구해 약제 구입량과 청구량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올해에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신규로 지정된 검사료 중복 청구의 경우 ‘18년 검사료 수가 개편으로 청구 코드 등이 변경됨에 따라 요양기관에서 검사료 코드 적용 착오로 동일 건을 중복 청구해 실제 실시 횟수보다 증량해 청구하는 요양기관이 상당수 확인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정맥내 일시 주사는 현지조사 결과 수액제 주입로를 통한 주사 등을 실시하고 정맥내 일시 주사로 착오 청구하는 등 주사료 산정 기준을 위반한 청구가 확인됨에 따라, 또한 트리암시놀론주는 허가사항 및 고시 이외 상병에 청구하거나 실제 투여 용량보다 증량 청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자율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부터 검사료 중복 청구 항목에 대한 부당·착오 청구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을 자율점검 대상기관으로 통보할 계획이며, 자율점검 통보대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율점검을 수행하고 이를 신고한 경우에는 현지조사,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이상희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그동안 자율점검 결과 통보받은 기관은 자율점검 이후 실제 청구금액이 낮아지는 등 부당청구 행태가 개선된 점이 있다”며 “통보받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청구 내용을 점검하고 잘못된 청구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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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취약기관 지정 한방병원도 감염관리료 산정

///부제 입원환자 1일당 1회…낮병동 입원료와 외박은 제외    

///부제 최초 청구 전까지 감염관리 책임 인력 심평원에 신고

///본문 감염취약기관으로 지정됐던 한방병원, 한방병원 내 의과, 정신병원 등에도 앞으로 감염관리료가 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감염취약 의료기관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감염취약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료’ 산정 기준을 안내했다. 

적용대상은 감염 취약기관으로 지정된 요양기관에 입원한 환자이며 대상기관은 감염관리 책임 의사·간호사를 신고한 요양기관이다.  

중대본은 지난 2월 18일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한방병원과 재활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PCR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방·재활병원의 경우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장기입원하고, 병상 간 간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의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대상기관으로 재활병원 32개소, 한방병원 21개소로 총 53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적용수가는 한방병원의 경우 코드 11031, 점수는 13.05점이 적용되며 한방병원 내 의과는 코드 AH082, 점수 13.05가 적용된다. 

산정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법 시행규칙 제 43조에 따른 감염관리 업무인 병원감염에 대한 대책, 감염병 환자 등의 처리, 병원감염 발생 감시, 병원의 전반적인 위생관리, 환자와 직원의 감염관리 교육 및 감염과 관련된 직원의 건강관리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병동별 감염관리, 환경관리, 의료기구 세척·소독 △종사자(간병인 등)에 대한 증상 여부 확인 및 기록 △코로나19 의료기관 관련 지침 준수 등을 시행해야 한다.

산정은 입원환자 1일당 1회이며, 낮병동 입원료와 외박을 한 경우는 산정에서 제외된다. 기존에 산정하던 감염예방·관리료 및 코로나19 관련 감염예방·관리료와도 중복해 산정하지 않는다.

또한 감염취약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료 최초 청구 전까지 감염관리 책임인력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해야 하며, 입원환자 법정 본인부담률이 적용된다. 

복지부는 “감염취약 의료기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통보받은 후 감염관리 책임인력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한 날부터 수가 산정이 가능하다”며 “소아, 야간, 공휴 등 별도 가산은 제외하며 안심병원·요양병원·폐쇄병동·전원환자 감염예방·관리료 등과는 중복 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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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재활의료기관 운영에 한의사 참여 논의  

///부제 복지부·의약단체, 6차 실무회의   

///본문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가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에 한의사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17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제6차 실무회의에는 복지부 측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유정민 보건의료혁신TF팀장 등과 의약단체 측 대한한의사협회 이진호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참여를 제안한 재활기관 지정 운영제도는 뇌졸중, 척수손상 등 급성기 치료 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의 기능회복 시기에 집중 재활을 통해 장애 최소화 및 일상으로 조기 복귀를 돕기 위해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재활의료기관 퇴원 후에도 지역 사회 내 재활복지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1기 1차(지정기간, 2020.3.1~ 2023.2.28) 재활의료기관은 총 26군데로 정해진 입원기간을 보장해준다. 

환자 입장에서는 통합관리계획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고 치료 관련 본인부담금도 20%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재활의료기관의 지정에 관한 조항에 따라, 의료법 제3조 제2항 제3호에서 밝히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의사가 개설 운영하는 ‘병원’과 ‘요양병원’만이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어 사실상 한의사의 참여는 배제돼 왔다. 

이에 이진호 부회장은 “현재 한의사가 개설한 요양병원뿐 아니라 의사가 개설한 요양병원에서도 한양방 협진을 통해 재활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풍 등 분야에서 한의 재활치료의 효과성은 이미 환자들이 느끼고 있는 부분인 만큼 환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한 측면에서도 재활의료기관 지정 기회를 균등하게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특수의료장비(CT, MRI) 설치인정기준 개선 방안 △요양병원 면회기준 개선 시행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특수의료장비 설치기준이 합리적으로 개선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회복기·재활환자에게 질 좋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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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 보훈청, 생존 애국지사 방문 한방주치의 진료 실시 

///부제 신민식 자생한방병원장과 함께 강태선 애국지사 자택 방문

///부제 정기적으로 침 치료·한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 지원 예정    

///본문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청장 이동희)은 지난 17일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신민식 자생한방병원장과 함께 강태선 애국지사 댁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국가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 간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지원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신민식 병원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강태선 애국지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맞춤형 진료를 실시했다.

한편 강태선 애국지사는 제주 성산 출신으로 일본에서 민족의식에 눈을 떠 조국독립과 민족의식 함양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광복과 함께 석방됐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 대통령표창)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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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정관심의분과위원회 개최…성병식 위원장 선출

///부제 비한의사 부회장 임명 가능 등 정관 개정 추진

///부제 산하단체에 전문의협회·전공의협의회 추가

///부제 여한의사회장, 당연직 부회장에 포함

///부제 선거 후보자 윤리위원회 징계사항·소명도 게재 

///본문 한의사 회원이 아닌 법률, 홍보 분야 등의 외부 전문가(2인 이내)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임명직 부회장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의협은 지난 13일 대의원총회 정관심의분과위원회를 개최, 오는 28일 열릴 정기대의원총회 토의안건 및 회순 심의의 건을 비롯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정관 12조에 따르면 임명직 부회장을 제외한 임명직 이사는 2인 이내에서 회원이 아닌 자로 할 수 있게 돼 있었으나, 개정안에서는 부회장과 이사를 각각 2인 이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이승준 한의협 법제이사는 “임명권자의 재량이라 볼 수 있겠지만 협회 회무 추진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대외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개정안을 마련했다”며 “대관과 관련해 직함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한의계의 외연 확장을 위해 이사보다는 부회장이라는 직함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현재 협회 전체 임원 수는 50명, 이 중 부회장은 10명으로 TO가 정해져 있는데다 급여와 관련해서는 정관분과위원회 사항이라기보다 예산결산심의분과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협회 산하단체와 관련해서는 새롭게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를 추가하고, 협회 당연직 부회장에 여한의사회장을 추가했다.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관계자는 산하단체로 편입하려는 이유에 대해 “전문의라는 이름으로 뜻을 모았어도 다른 단체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한의협 산하단체가 아니면 우리 단체는 대표성을 갖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전체 회원은 면허번호로 3456명을 배출, 보건복지부 신고현황으로는 2727명이라며 정회원 제도로 가입비를 낸 회원은 500명”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태 감사는 “산하단체 지원금은 예결위에서 매년 정하는데다 산하단체 임원들은 회비를 완납해야 하고 사업 계획서에 따라 결과보고서가 제출, 감사도 받게 된다”며 “정해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산하단체를 지원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고 밝혔다. 

여한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 성병식 위원장은 “당장 정관분과위에만 해도 여성 한의사가 한 명도 없다”며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도 커져 가고, 각종 여성 단체들이 정치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인 만큼 여한의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등에 관한 규칙도 개정됐다. 29조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기호, 성명, 사진, 연령, 이력서, 공약사항을 게재하도록 돼 있었으나, 향후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의 ‘윤리위원회 징계사항 및 소명’도 함께 게재해야 한다. 

‘한의약 정보화, 표준화’도 정관에 못박았다. 6조 사업에는 본회가 실시할 사업 분야로 ‘한의약 정보화·표준화에 관한 사항’을 명시했으며, 제46조의2 연구기관 등의 설치 운영에도 기존 ‘한방의료의 발전과 국민보건의료의 향상’ 문구를 ‘한방의료의 발전, 한의약 정보화·표준화, 국민보건의료의 향상’으로 수정했다. 

개정사유로는 “한의맥 프로그램의 품질 및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의약의 정보화, 표준화 선도를 위해 가칭 한의정보원을 설립하고자 한다”며 “협회 산하기구로 설립해 안정적이고 유기적 체계를 갖추는 한편, IT 관련 직군인 만큼 중앙회 사무처와 다른 임금체계를 적용하고자 한다”고 언급됐다. 

이외에도 44조 선거 당선인 결정과 관련해 ‘결선투표제’ 시행이 제안, 부결됐으나, 다음 선거까지는 여유가 있는 만큼 추후 재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발의자는 “소수의 지지를 받은 회장이 아닌 과반의 회원 지지를 얻는 회장 선출이 필요하다”며 “의협, 치협, 약사회는 이미 결선투표제를 시행 중”이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시행세칙과 관련해서는 회비감면 사항이 일부 개정됐다. 개정 방향은 대표자인지 근로자인지 구분하고, 소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증빙 서류를 구체화하도록 했다. 

김경태 감사는 “중앙회 회무 처리 상당 부분이 회비 관련으로, 회원들과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며 “신상신고 시 의료업무 미종사자 등 각각의 요건이 너무 많고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게 하나씩 들어가다보니 회원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날 개정된 정관 및 시행세칙은 오는 28일 정기대의원총회 의안으로 상정돼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성병식 위원장과 석화준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재선에 성공한 성병식 위원장은 “정관분과심의위는 협회의 규칙을 정하는 중요한 자리로 온라인 총회를 앞두고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화준 부위원장은 “새로운 젊은 대의원들께서 맡아주셨으면 했다”면서도 “앞으로 위원장을 잘 보필해 정관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은 이상운(서울), 장재혁(서울), 석화준(부산), 성병식(인천), 최승범(경기), 김병일(경기), 성태경(강원), 이승룡(충북), 김영하(충남), 김일수(전북), 조옥현(전남), 문수영(경북), 김봉근(경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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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합재가 서비스’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돕는다

///부제 건보공단, 미래형 재가 서비스로 고령화사회 대비  

///부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재가급여 예비사업’을 실시,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통합재가급여 예비사업은 현재 전국 142개소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통합재가 서비스는 하나의 장기요양기관에서 간호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가 함께 이용자의 개별적 상태와 수요를 파악해 두 가지 이상의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야간보호통합형[주·야간보호+방문요양(목욕)]과 가정방문통합형[방문간호+방문요양(목욕)]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 가능하며, 방문요양의 경우 유형에 관계없이 1일 2회 이상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기존 통합재가 예비사업에 참여했던 기관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행정 지침 일부를 개선, 다횟수 방문요양 가산금 지급 지침을 신설하여 통합재가 서비스 제공 기관만의 차별성을 높였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재가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여러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런 흐름을 반영한 통합재가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남한의사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  

///부제 ‘1250 하니드림’ 브랜드 확장해 홍보효과 극대화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 이하 충남지부)가 올해 충남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1250 하니드림’ 브랜드를 확장하고 기존에 제작한 홍보 콘텐츠를 취합, 웹진을 발행해 한의학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충남지부는 지난 13일 충남지부 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포함한 △지부회비 성실납부자에 대한 2018회계연도 이전 미부과 지부입회비 면제 승인 △특별회계와 일반회계 중 목적사업 이외 기금의 회관건립기금 이관 승인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논의, 의결했다.

충남지부는 올해 난임지원, 월경통지원사업, 산후풍 한약 지원사업 등 충남지역 여성에게 제공하는 사업인 ‘1250 하니드림’의 자체 커뮤니티 출범을 위해 대전 등 인근 지역과의 연계, 브랜드 통일성 등을 추진하고 지역 여성 커뮤니티 5곳에 입점한 1250 하니드림 게시판을 지속 관리키로 했다.

지역 여성 커뮤니티 5곳에 1250 하니드림 게시판을 입점해 진행한 이 사업은 1250 하니드림  외에도 한의학 폄훼에 대한 반론, 첩약시범사업,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정보 등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개발한 ‘차콤프랜즈’ 브랜드를 활성화하고 최근 2년 동안 제작한 홍보 콘텐츠를 취합해 간행물로 제작,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어떤 지부보다 끈끈한 유대감과 단합력을 갖고 있는 충남지부는 회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며 타지부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이런 충남지부와 회원 여러분의 활발한 활동과 회무 참여를 바탕으로 365일 내내 쉬는 날 없이 거짓 없고 효율적인 회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또 “모든 한의사가 수긍할 수 있는 첩약건강보험을 추진하고, 개원가에서 빠질 수 없는 한의 의료행위인 ICT 텐스·약침 급여화 등 6대 공약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충남지부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적인 대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자녀 출산모 산후병 지원사업, 첩약시범사업 홍보, 캐치프레이즈 선정 등의 노력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좋은 한의학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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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의약단체 사공협,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   

///부제 복지부, 한의사협회, 한방병원협회 등 14개 보건의약단체 참여

///부제 2006년 설립 이후 지난 15년간 사회의 소외계층 봉사에 ‘헌신’ 

///본문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가 선정됐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지난 2006년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간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해 설립한 봉사단체로, 지난 15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에 헌신해 왔다. 

또한 사공협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특히 지난 2015년에는 회원들이 사비를 걷어 대지진 사태로 인해 국가적 위기를 맞은 네팔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키도 했다. 이밖에도 서울과 강원도 등 수도권 주변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주로 펼쳐왔지만, 앞으로는 의료혜택이 열악한 벽지를 위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본상에는 △박철성 사무총장(로즈클럽인터내셔널) △김경중 회장(서산촉탁의협의회) △굿뉴스월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보령제약 중보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상과 본상 수상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지난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로 37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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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지급보증정보’ 발급 프로세스 개선 착수

///부제 심평원, 다양한 플랫폼 제공 및 업무 편의성 향상 ‘제고’  

///부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16일 교통사고 환자 자격과 관련된 청구오류를 예방하고,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급보증정보 신청·발급 프로세스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급보증정보(보험회사 등이 의료기관에 알려주는 교통사고 환자 정보(지급보증 여부, 지급한도 등))를 의료기관이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18년 지급보증정보 중계시스템을 구축, 지급보증정보 확인시간을 2일에서 2분으로 단축하는 한편 자격 관련 청구오류 30% 감소, 의료기관 행정비용 약 15억원이 절감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교통사고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등 고객 관점의 기대효과가 높아 ‘20년 감사원 감사결과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선정돼 올해 포상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중계시스템은 포털기반의 단일 서비스, 환자정보를 수기로 재입력해야 하는 등 의료기관의 불편함으로 이용률이 15%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심평원은 보험회사와 의약단체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급보증정보’ 신청·발급 프로세스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영식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은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 의료기관 및 보험회사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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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00병상 이상 ‘한방병원’도 입원환자 안전관리수가 인정 

///부제 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  

///본문  앞으로는 200병상 이상을 보유한 한방병원도 입원환자에 대한 안전관리료를 산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지난 15일 행정예고했다. 입원환자 안전관리료는 보안장비 설치 및 보안인력 배치비용을 수가를 통해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산정 대상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200병상 이상 병원·정신병원 △100병상 이상~200병상 미만의 병원·정신병원 등이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항목에 ‘200병상 이상 한방병원’이 추가돼 앞으로 해당 병원들은 입원환자에 대한 안전관리료를 산정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안전관리료를 산정받기 위해 200병상 이상 한방병원은 환자안전활동에 대한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해야 한다. 

또 병문안 관리에 대한 규정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실시해야 하며, 환자의 낙상·욕창 등에 대한 예방과 관리도 시행해야 한다. 

해당 고시는 22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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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비영리법인 ‘비대면 총회’ 인증 기준 마련

///부제 회의 장소서 총회 진행·결의 성립 확인하면 의사록 인증   

///부제 국무총리실 “비영리법인의 실무적 부담 완화할 수 있을 것”

///본문 비영리법인이 비대면(온라인) 총회를 개최할 때 의장 및 법인 관계자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실제 장소에서 총회 진행 및 결의 성립을 확인한다면 의사록 인증이 허용된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5일 법무부와 함께 비영리법인의 ‘온라인 총회에 대한 의사록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전국 공증사무소에 관련 지시 공문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록 인증 기준 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영리법인 및 공익법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비영리법인 등의 온라인 총회 및 이사회 개최 허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법무부는 “비영리법인 및 공익법인에 대한 온라인 총회 및 이사회는 법률(민법 및 공익법인법)상 금지되지 않으므로 정관에 금지하지 않는 한 허용하되, 다만 출석 및 결의는 그 사원 및 이사의 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의사록 인증 제외대상 법인 지정을 희망하는 비영리법인 등이 신청 절차나 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통일된 기준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무관청과 민원인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의사록 인증 제외대상 법인 추천 및 지정 기준에 대한 안내를 확대하고, 통일된 추천서 양식을 마련해 주무관청에 시달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총회 의사록 인증 기준 마련으로 온라인 총회 개최에 따른 공증 업무의 혼선을 예방하고, 의사록 인증 제외대상 법인 제도안내를 확대함으로써 비영리법인 등의 실무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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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방 병·의원 코로나19 백신 6월부터 접종

///부제 특수교육·보건교사 등 돌봄인력 및 사회필수인력 예방접종 포함…1200만명 규모   

///본문 방 병·의원,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 38만 5000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오는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통해 접종 대상군을 △요양병원·시설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돌봄 공간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등 6개군으로 확정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고령층부터 시작되는 2차 예방접종은 투석환자 등 집단감염과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과 특수교육·보건교사 돌봄인력 및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1200만명에게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앞선 예방접종 대상에서 보류됐던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000명은 이달 넷째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집단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거주·이용시설과 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은 우선접종 대상인 점을 감안해 감염취약시설의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 66만9400명에 대한 접종을 추진, 2분기 중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75세 이상 364만명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2분기에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으로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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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사상 첫 온라인 총회 개최, 해결 과제 많아 철저한 준비에 만전 

///부제 대의원총회 박승찬 부의장, 총회 준비 실무책임 맡아 동분서주

///부제 직원 25명이 250명 대의원들 각자 분담하여 ‘줌’과 ‘밴드’ 사용 안내 

///본문 [편집자 주] 

대한한의사협회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한의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비대면 총회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줌(Zoom)과 네이버 밴드(BAND)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총회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이번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실무 책임을 맡아 분주한 박승찬 부의장으로부터 제반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비대면 대의원총회 준비를 위한 실무 책임을 맡아 부담이 클 것 같다.

: 온라인 총회가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매우 크다. 온라인 총회를 준비 하면서 대면 총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그만큼 온라인 총회 준비가 어렵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의장단 및 감사 선출, 제44대 홍주의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 전달, 이사 인준 등의 안건으로 인해 대면 총회가 필요하나 코로나19라는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면 총회의 필요성 때문에 대면 총회를 공지했으나 이에 대한 대의원들의 저항은 생각보다 심했다. 이로 인해 대면총회 공지를 한지 하루 만에 온라인 총회를 고려하겠다는 공지를 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의장단에서 온라인 총회를 한다고 공지를 했으나 사실 대한한의사협회의 정관에는 온라인 총회에 대한 규정이 없고, 온라인 총회를 해 본 적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장단에서는 온라인 총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의사 결정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그리고 이왕 온라인 총회로 개최키로 결정한 만큼 대면 총회에 못지않은 온라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때문에 과거 어느 총회보다도 많은 시간을 들여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도와주시는 몇몇 대의원들께서도 온라인 총회가 이 정도로 어려운 거였다면, 대면 총회를 해야만 한다고 할 정도다. 

이제 온라인 총회가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온라인 총회를 위해 도출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점검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 중이다. 힘든 만큼 보람도 있기를 희망하면서 남은 기간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 구체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 당일 온라인 총회를 위한 ‘줌(Zoom)’과 안건 토의 및 질의 응답, 의사결정을 위해 네이버 ‘밴드(BAND)’를 이용할 예정이다. 원활한 총회 개최를 위해 현재 협회 직원 25명이 250명의 대의원을 각자 분담하여 ‘줌’과 ‘밴드’ 사용법을 안내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 당일 협회 대강당에는 줌을 이용하여 온라인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모습이 다 보일 수 있도록 4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의장단은 대형스크린을 주시하면서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스크린 설치는 물론 음향, 영상 촬영,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 배치될 것이다.

현재 온라인 총회를 위한 ‘밴드’를 개설하여 대의원들을 초대하고 있다. 전체 대의원 대부분이 밴드에 가입을 해주셨다. 이 밴드는 온라인 총회 전까지는 임원진, 감사단을 초대해서 총회 안건에 대한 토의 및 질의 응답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총회 당일에는 임원진과 감사단이 없는 상태에서 ‘밴드’에서 투표와 의결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 이번 총회는 2년 만에 개최됨으로 인해 안건도 많고, 검토해야 될 내용도 많다. 그 많은 안건들을 온라인 총회에서 심의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둬 준비 중이다.

첫 번째는 의장단과 감사 선출 및 안건에 대한 의결 방법이 공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 및 의결을 진행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테스트 해봤으며, 최종적으로 ‘밴드‘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는 줌 화상 접속의 안정성 부분이다. 줌으로 접속한 대의원 250명의 모습을 화면에서 안정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에 시간을 많이 할애 중이다. 줌 접속 중 어느 한 대의원의 영상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총회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업체와 기술적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세 번째는 대의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온라인 총회의 한계점을 최대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온라인이다 보니 안건에 대한 토의 및 의견 개진 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대의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 총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 투표 과정에 대해 준비하고 결정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어떤 방식으로 투표를 할 것인가에 대해 의장단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테스트 해 봤고, 그 중 가장 최적의 플랫폼으로 ‘밴드’를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어려움은 이것만이 아니다. 줌으로 온라인 총회를 하면서 밴드에 접속해 투표를 하게 될 경우, 대의원의 이탈이 있거나, 밴드 접속과 투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회 직원 25명이 각각의 대의원들과 연계해 밴드 가입, 접속방법, 모의 투표 등을 사전에 연습하고 있다.


-의안에는 의장단, 감사단 선출도 있다. 이 부분도 상당히 세심한 준비가 뒤따라야 할 것 같다.

: 그렇다. 의장단과 감사단 선출 의안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의장단과 감사단 선출에 대해 한의마당 등에 언급되는 글은 대부분 총회 준비 상황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의장단과 감사단은 정관 및 시행세칙에 의하여 선출 과정을 거친다. 시행세칙을 보면 감사와 의장단의 선거 및 선출에 대한 규정((제6조 (감사의 선거) 감사는 총회에서 구두호천을 받아 정견발표를 한 후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하여 선출하되 다수 득표자순으로 3인을 당선자로 결정한다. 제11조 (의장단의 선출) ① 의장단은 대의원의 구두호천을 받아 정견발표를 한 후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하여 선출하며, 최고득표자를 의장으로 하고 2, 3위 득표자를 부의장으로 한다))이 있다.이러한 시행세칙을 개정하지 않고는 감사와 의장단에 대한 현재의 선출 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감사와 의장단 선거는 시행세칙에 규정된 방식으로 치러질 것이다.

먼저 감사단 선출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감사 후보가 될 회원은 온라인 접속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총회가 진행되는 협회 대회의실에 나오셔야 한다. 의장단에서도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의장단 선출에 대해 설명 드리면, 대의원이라면 누구라도 의장단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 총회장에 나오라 말라 할 수가 없다. 의장단 후보가 될 대의원은 대회의실에 나와서 의장단 선출에 참여할 수도 있다. 줌으로 온라인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분들 중에도 누구나 의장단 선출에 후보가 될 수 있다.  


- 비대면 총회 상황에서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은?

: 2년 만에 개최되는 총회인지라 다뤄야 할 안건이 많은 만큼 대의원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밴드를 통해 온라인 총회 전에 충분한 의견 제시 및 토의를 하려 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임원과 감사를 초대하려고 한다. 밴드를 통해 총회서 논의되기를 희망하는 안건도 제출을 받을 생각이다. 

온라인 총회를 위해 만든 밴드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밴드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이 어디까지 수용이 될지는 아직 확답을 드릴 수 없다. 그렇지만 밴드에서 제안된 의견들은 최대한 수렴하려고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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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진과 환자 간 치료 협조가 수술률 낮춘다”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만성 어깨 통증 환자 1717명 분석

///부제 치료 협동 과정 지속 시 수술 확률 0.41배, 치료 비용 14%↓

///부제 해당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  

///본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어깨 통증 치료 시 의료진과 환자 간의 꾸준한 유대 관계 형성과 상호 치료 협동 과정이 어깨 수술 발생률과 치료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만성화된 어깨 통증 환자가 의료진과의 대인 관계 형성 및 치료 협동 과정을 지속할수록 수술 발생률이 낮아지고 수술 비용을 비롯한 치료 비용 또한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IF=3.998)’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

오주현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을 분석해 어깨 통증 환자에서 진료의 지속성이 수술 발생률, 치료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본 연구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급성 어깨 염좌가 발생한 후 만성 어깨통증으로 이환된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종 연구대상은 중증도 보정을 위해 3개월 이내 어깨 수술을 한 환자, 20세 이하 환자 등을 제외하고 이 가운데 의료 서비스를 4회 이상 이용한 환자 1717명으로 선정했다.

진료 지속성은 환자의 치료 경험과 만족도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진과의 유기적 협조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이는 치료의 질을 판단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연구에서는 진료 지속성을 측정하기 위해 ‘Bice-Boxerman Continuity of care index(COC)’를 지표로 활용했다. COC는 환자가 의료제공자를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방문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써 0부터 1까지의 범위에서 큰 값일수록 높은 진료 지속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COC를 독립 변수로 설정해 수술 발생률과 치료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종속 변수는 수술 발생 여부, 그로 인한 수술 비용과 전체 치료 비용으로 설정했다. 수술은 만성화된 염좌의 관리 실패로 발생 가능한 수술로 정의했다. 연구는 COC의 중간값인 0.50을 기준으로 COC가 높은 군과 낮은 군을 나누어 비교해 진행됐다.

수술과 치료 비용에 관한 COC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군이 낮은 환자군에 비해 수술의 오즈비값(Odds ratio, OR)이 0.41배(95% 신뢰구간 0.20, 0.84) 낮았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수술은 주로 진료 지속성이 낮은 환자군에서 발생했다. 1000명당 수술 발생률은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군에서 11.25건, 낮은 환자군에서 34.89건으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총 치료 비용 면에서는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가 지속성이 낮은 경우보다 개인당 14.09% 더 낮게 지출하는 경향을 보였다(95% 신뢰구간 8.12, 19.66). 수술 비용 또한 진료 지속성이 높은 환자가 5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95% 신뢰구간 57.95, 58.05).

오주현 한의사(사진)는 “만성 어깨 통증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높은 진료 지속성은 낮은 치료 비용과 연관 있다는 결과를 연구로 증명했다”며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 형성 및 치료를 위한 상호 협동 과정은 오히려 어깨 통증 환자의 입원을 줄이고 의료 비용을 절감시키는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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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제2형 당뇨 증상 완화하는 한약물 및 천연물 ‘확인’

///부제 65건 연구서 제2형 당뇨 증상 완화하는 한약물 및 천연물 기전 파악

///부제 경희대 한의대 김봉이 교수 연구팀, ‘Antioxidatn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학교 김봉이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제2형 당뇨’ 치료에 효과를 보인 한약물을 정리한 연구결과를 ‘Plant Extracts for Type 2 Diabetes: From Traditional Medicine to Modern Drug Discovery’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Antioxidatns’(영향력지수: 5.014) 저널에 1월9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는 위장장애와 심부전, 저혈당증, 췌장염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어, 발병 후 평생을 따라다니는 당뇨의 특성상 약물의 부작용과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의치료의 가능성이 제시돼 다양한 한약물이 연구되고 있다. 

본과 1학년과 4학년 학생으로 구성돼 노승진(16학번)·이진주(14학번) 한의학과 학생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학부생의 연구 참여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인 제2형 당뇨의 한의치료 방법을 정리했다. 

최근 5년간 제2형 당뇨에 관한 연구 중 65건을 검토하고 분석해 당뇨 치료에 효능을 보인 한약물과 그 기전을 파악한 결과 한약물은 제2형 당뇨가 발생하는 원인인 △포도당 대사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질 대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포실험·동물실험·임상시험 세 가지의 실험모델로 나눠 연구 유형에 따라 한약물을 분류했다. 

우선 총 12개의 세포실험 연구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7개의 한약물이 포도당 수송과 대사를 제어하는데 효과를 보였는데, 특히 센나엽과 로즈마리가 포도당 수송체 타입4(GLUT4)를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으며, 황련과 황칠나무는 염증 제거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제2형 당뇨에 대한 한약물의 효능이 입증됐다. 실험 모델로 사용한 쥐에 한약물을 주입하자, 제2형 당뇨 증상에 큰 변화를 보였던 것. 실험 쥐 중 ‘SD rat’를 대상으로 한 연구 19개에서 두 번 이상 언급된 리치(Litchi chinensis·무환자나무과의 상록수 과일나무)는 포도당과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합병증을 조절한 것으로 확인됐고, 더덕과 여주는 당뇨가 발생하는 세 가지 원인 모두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Wistar mice’라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13개였으며, 이 중 아사이 베리도 3가지 기전에 모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 것 이외에도 동물실험에서 혈당 저하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연구에서는 2개의 한약물 효능을 확인했다. 각각 이란과 브라질에서 수행됐으며,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실험법을 사용한 연구였다.

연구팀은 임상연구에서 호두나무잎의 알코올 추출물이 환자의 혈당 수치와 심혈관 위험 인자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녹차 추출물도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질을 개선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 같은 결과는 한약물이 당뇨병과 관련한 건강 상태를 완화하고 치료에도 효과를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김봉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 증상을 완화하는 한약물을 연구 대상의 유형에 따라 분류했다”며 “제2형 당뇨 치료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 토대를 마련한 만큼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약재의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논문 제1저자인 이진주 학생은 “당뇨는 평생동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약보다 부작용이 적은 한의치료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당뇨를 조절할 수 있는 연구가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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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힘든 시기이나 좋은 결과 도출 위해 집단지성과 용기 필요 

///부제 ‘정직과 공평’ 철칙 앞세워 회원 목소리 귀담아 들어야

///부제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 등 매개로 지자체와 협업 ‘모색’  

///본문 Q. 대구시한의사회 회장 선거 가운데 최다투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높은 투표율은 결국 회원들이 많은 고민을 안고 이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이다. 덕분에 높은 찬성률로 당선됐고, 지지해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인식과 수요에 반하는 각종 규제와 폄훼 등이 이어져 왔고, 이런 문제들을 잘 살펴보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관심과 지지로 나타난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회무에 임할 것을 약속하고, 그 노력이 일선 회원 여러분들의 진료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


Q. 주변으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 가운데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가까운 회원 한 분께서 기억에 남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장, 덕장, 용장들이 있음에 당선이 되면 모든 것을 넘어 지덕용장이 되라는 이야기였다. 이는 회원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그 결과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정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또 다른 회원들께서는 격려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전에 대구시한의사회에서 정책·기획·법제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분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였던 모습들이 나름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정직과 공평을 우선하자’는 좌우명 아래 회칙에 의거한 회무를 운영했던 것을 주위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셨던 것 같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받은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선언을 했을 당시에는 걱정하는 마음이 컸지만 높은 지지율로 당선이 된 이후에는 정의롭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회무운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더라. 이 모든 응원을 발판 삼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보고자 한다.


Q. 전임 회장님들로부터 전해들은 조언도 있다고 들었다.

어렵고 고단한 때에 봉사하겠다고 나서줘 고맙다는 격려의 말씀들을 전해 들었다.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둔 것은 역대 회장님들이 역임하셨던 기간 동안에 발생했던 여러 혼란과 그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들의 이야기였다. 여기서 얻을 수 있었던 결론은 회원 여러분과 더 많은 만남 그리고 대화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회무를 운영할 방침이다.


Q. 회무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집단지성과 민주를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한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봤던 회원과 회무를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회원들의 모습이 달랐다. 때론 무관심해 보이기도 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시기에도 희생을 감수하며 용감히 맞설 용기가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덕목이 집단지성과 용기다.


Q. 2021년도 핵심 사업계획은?

가장 집중해야 할 회무는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 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한의사 회원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서도 대구는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곳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다. 이 문제를 당장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려 한다. 난임사업 등과 같이 정부 혹은 지자체 사업 등을 매개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수용하면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가 내·외부적으로 힘든 시기라는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힘든 시기일 때, 서로 보듬어 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보듬어 주고 사랑해주기 위해 필요한 덕목은 관심이다. 많은 회원 분들께서 회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한의계의 현안에 대한 관심과 의견 전달, 토론으로 도출된 결론, 그리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아울러 협회의 공식기관지인 한의신문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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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진단과 치료법 공유 

///부제 대한약침학회, 온라인 보수교육 성료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가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보수교육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트림’에서 진행된 이번 보수교육에는 유준상 상지한의대 사상체질의학교실 교수가 △수족냉증과 냉증의 배경지식 △수족냉증의 진단 △사상체질의 진단 △수족냉증의 치료 △수족냉증의 예방 및 관리 등의 순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의학에서 ‘냉증(冷症)’은 하체를 차게 해서 생기는 ‘미병(未病)’으로 서양의학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저혈압·저체온, 빈혈, 집중력 결핍,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주변 사람보다 과도하게 손발이 차다고 느끼면 피부 색조가 변하는 ‘레이노 현상’ 여부에 따라 자가면역질환 전문가에게 치료를 의뢰하거나 냉부하 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등 한의학적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한의치료의 경우 1차로 당귀사역탕 및 가감방, 계지복령환, 온경탕, 당귀작약산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보중익기탕, 오적산, 팔미지황환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임상에서 한의사는 냉증 진단·치료를 위해 ‘8부위’, ‘5부위’ 등 체형 측정과 한의학연구원이 개발한 ‘K-PRISM’, 설문지 ‘KS-15’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수족냉증 치료를 위한 침 치료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항진하고 국부 교감신경 긴장을 완화해 혈관확장을 하는데 목표가 있다. 자율신경 기능의 실조가 혈관 운동신경의 기능을 방해해 모세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한약 처방을 달인 액체의 수증기를 쪼이거나 액체로 씻어내는 ‘한약훈증요법’을 시행하거나 온침치료 전후에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준상 교수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규칙적으로 요가,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등 생활 속의 양생법이 냉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냉증 예방·관리 방법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목·어깨·머리 운동, 아로마테라피 방법 등을 제시했다.

대한약침학회는 또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진선 연수당한의원장이 ‘혈기보양약침의 개요, 주천침법, 임상례’를, 다음달 26일부터 5월9일까지 황동석 로빈한의원장이 ‘경근이완약침개론’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안병수 회장은 “대한약침학회는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강좌를 준비 중이다”며 “혈기보양약침, 경근이완약침개론 등 향후 이어지는 강의를 통해 약침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임상을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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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백신 휴가’ 도입 감염병예방법 개정 추진

///부제 접종 후 항체 형성 면역반응 위한 휴식·휴가 필요 대두   

///부제 김원이 의원 “백신 휴가 도입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메시지 전달해야”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시)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 휴가 도입을 위한 ‘감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발열과 근육통 등 항체 형성을 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휴식·휴가 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현행법상에는 감염병 백신 접종자의 유급 휴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감염병예방법 일부개정안’은 노동자가 감염병 백신 등 예방 접종할 경우, 사업주로 하여금 ‘근로기준법’ 제60조에 따른 연차유급휴가 외에 유급휴가를 주도록 했다. 

또 유급휴가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하게 하며, 그 기간동안에는 해고하지 못하도록 해 백신 휴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김원이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 면역반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전국민 예방접종을 앞두고 ‘백신 휴가’가 도입될 경우 접종부터 휴식까지 국가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접종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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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정관은 효율적 회무 위한 약속…가능한 만장일치로” 

///부제 재선출된 성병식 정관분과위원장, 위원회서 8년째 활동

///부제 “오랜 시간 회원의 뜻 담긴 정관, 보수적 접근이 원칙”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정관단체입니다. 비영리 사단법인의 정관은 ‘헌법’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정관은 회원부터 이사회, 대의원총회(이하 총회), 감사단, 산하단체 등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와 견제로 회무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호간의 약속을 아전인수로 해석한다면 결국 독선적 회무일 뿐입니다.”

한의협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곳. 바로 총회 정관분과위원회(이하 정관위)다. 한의계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보다 공정한 룰을 만들기 위한 회원들의 열망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28일 열릴 온라인 총회를 앞두고 지난 13일에는 조금 일찍 정관위가 개최됐다. 지난번 임기를 마친 뒤 재선에 성공한 성병식 위원장은 8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찬반으로 나뉜 대의원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절충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정관 개정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중앙이사회, 지부 임원, 감사단, 민초 한의사들의 의견까지 반영해 모두가 합의할 만한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이끌어야 하는 위원장의 자리는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정관위 활동 8년, 위원장으로는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된 성병식 위원장으로부터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소감은?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위원들의 선택으로 다시 한 번 이끌게 됐다. 총회 분과위원회라고 하면 아직도 생소한 회원들이 적지 않을 텐데 최근 수년간 한의계 내부의 큰 변화의 바람 속에, 전보다는 분과위원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듯하다. 8년째 정관위에서 활동해온 만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전 회무 경력이 궁금하다.

회무에 발을 들여놓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각 분회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다. 분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지부대의원을 했고 이후 인천시한의사회 법제이사, 중앙대의원을 3선으로 하면서 정관위 활동도 하게 됐다. 


◇정관위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언제부터인가 분회, 지부 등의 모임에 젊은 한의사 회원의 참여가 저조한 면이 있다. 그만큼 일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작은 분회 일이라도 참여하다보면 회무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가 피할 수 없는 역할이 주어지곤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지만 정관위에서 일을 조금씩 배우다보니 위원장이라는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향후 위원회 운영 방향은?

집행부가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총회가 도와주면서 견제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는 기준이 바로 정관이다. 오랜 기간의 회무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만큼 정관 개정은 가능한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총회가 준비 중이다. 다가올 온라인 총회 이후에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있다면 차후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두 번째 위원장인데, 지난번 임기 때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느낀 고충은?

아무래도 토의다보니 서로 다른 의견을 어떻게든 반영해 하나로 모아 합리적인 정관 개정안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현행 정관이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개정의 필요성이 있으나 개정 후에도 완벽하지 않다면 또 개정의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개정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래서 회의는 표결보다는 만장일치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찬성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동안의 결과물들은 석화준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좀 더 효율적, 발전적인 위원회가 되려면? 

회원투표, 선거 등을 치르면서 회원들의 정관 개정 필요성이 커지다보니 정관, 시행세칙 및 규칙의 관련 조항에 대한 논의가 많아 회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시간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무엇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위원회 내의 공감이 이루어져야 총회 본회의에서도 큰 논란 없이 의결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위원장의 유연성 있는 회의진행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이번에 개정안 중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아무래도 회비 관련 사항이 아닐까. 제일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형평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은 사안이다. 누구는 4분의 1, 누구는 6분의 1, 반액으로 감면 혜택을 받는 회원도 있는 탓이다. 

협회가 회원들 형편에 따라 공정한 기준을 부과해야 하는데 그동안의 조항들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첨가한 측면이 있다. 새롭게 바뀐 시대상에 맞게 이번에 한꺼번에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공정한 기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 진행하면서도 방향이 맞는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회비 납부를 실제 담당하는 실무자인 전국 지부나 분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됐는지 여부였다. 어려운 회원들의 경우 회비를 감면해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절차가 적합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렵게 결정된 개정안은 총회에서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될 것이다. 


◇새 집행부 탄생을 맞아 협회와 정관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는?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직선제 4번째 집행부다. 투표결과에서 보듯 새로운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는 지난 어느 집행부보다 크다. 복잡하고 다양한 의료계의 현실 속에서 첩약 시범사업이 올바르게 안착되고 한의사 회원의 권익을 찾아주길 기대한다. 

기본적으로 대의원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보다는 회원 뜻을 ‘수렴’해 집행부가 회무를 추진할 때 회원 의사가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원 권익과 하나된 한의계를 목표로 정관위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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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조남구 시의원·권승부 원장, ‘오인 동지회상’ 수상 

///부제 조남구 시의원, ‘부산시 한의약 육성 조례’ 통과에 큰 역할 공로 인정

///부제 권승부 원장, 권의수 선생의 자제로 부산시회장 역임 등 한의계 발전에 일익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이하 부산시회)는 지난 10일 개최된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조남구 부산광역시 시의원 및 권승부 부산시회 명예회장에게 ‘오인동지회상’을 시상했다. 

‘오인동지회상’은 한의사제도가 이 땅에서 사라져갈 상황에서 오직 한의학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금의 한의사제도가 입법화 되는데 공헌한 ‘오인 동지회’(이우룡·윤무상·우길용·권의수·정원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부산시회가 제정한 바 있다. 

이날 이학철 회장은 “지난해 ‘부산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조남구 시의원에게 오인동지회상을 시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의원총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오늘 전달하게 됐다”며 “또한 권승부 부산시회 명예회장은 오인동지회의 일원인 권의수 선생의 자제로 부산시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한 조남구 시의원은 지난 2019년 통과된 한의약 육성과 시민건강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산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과 연구개발 사업 지원 등 관련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조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며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이 자리에 있는 대의원뿐 아니라 모든 부산 지역 한의사들에게 감사드리고 저 역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권승부 부산시회 명예회장은 부산시회장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지난 2016년 오인동지회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부산시회가 발간한 ‘5인 동지회를 찾아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권 명예회장은 “어린 시절 한의학 수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5인 동지회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우리도 그분들의 얼과 정신을 이어받아 한의학 의권 향상에 더욱 매진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권 명예회장은 “이 상은 제가 받는 것이 아니라 아버님을 대신해 받는 것으로,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겠다”며 “오인동지회의 정신이 살아있는 부산 지역이 앞으로 한의학의 발전에 있어 보다 큰 역할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인 동지회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부산 피난 국회가 국민의료법 제정을 논의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양의사 단독법으로 추진되고 있던 ‘국민의료법’은 한의사제도를 없애거나 한의사 자격을 의사와 동등하지 않게 격하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한의계는 한의약을 제도적으로 살려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모으고 의기투합에 나서기로 했는데 그 선두에 바로 오인 동지회가 있었다. 

오인 동지회는 영남상고 설립자이자 재산가였던 이우룡 선생을 중심으로 동지회 규합에 나선 결과 우길용·윤무상·권의수·정원희 선생 등 5명이 뜻을 모아 ‘한국의약회’를 발족, 사재를 털거나 재산이 없는 이는 몸을 돌보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피난 국회 시절 한의계는 입법부와 행정부에 한의 출신자가 없어 인력이나 세력 면에서 절대적인 열세였던 반면 한의말살과 ‘신의단행법’ 주장을 펼치던 양의사들은 4명이나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인 동지회의 헌신적인 활동 덕택에 국회 사회보건분과위원회에 증인신청서를 제출하는 기회를 얻게 돼 개회석상에서 정원희·윤무식·권의수·이우룡 등 4명이 증언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정원희 선생은 양방의사들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한의학에 대한 높은 가치를 전달해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는 한편 양의사나 당시 보건부의 공세가 있을 때마다 오인 동지회는 해명서, 성명서, 반박문 등을 일간지에 게재해 한의사들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오인 동지회의 활동 등으로 인해 국회 본회의에서도 한의와 양의가 이원화된 국민의료법이 통과됐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한의사가 국민건강을 담당하는 의료인의 한 축으로서 우뚝 서는 버팀목이 될 수 있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회관 정문에 오인 동지회의 공적비를 세워 한의사제도의 기틀 마련에 헌신했던 공로를 기리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산·학·연 연계 시스템 구축해 한의약 산업화 규모 키워야” 

///부제 김동희 대전한의대 학장, 진단기기·치료기술의 산업화 등 인식의 전환 주문  

///부제 김동희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특허 개발, 효능 평가 등으로 한의약 산업화에 기여해온 김동희 대전한의대 학장에게 특허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특허 개발 과정의 어려움,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과제 등을 들어봤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김동희 교수다. 국가 상위평가위원, 기관평가위원, 대전광역시 복지의료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혁신센터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지난 15년 동안은 지역혁신센터(RIC-TBRC)의 총괄 책임자로 한의학의 객관화, 표준화 및 산업화에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저널 40여편, 국내저널 10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특허출원 85개를 진행하고 LG생활건강 등 기업에 기술이전을 하기도 했다.

현재 파킨슨 질환의 한약 개발을 위해 영진한의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효능 평가와 산업화를 위해 한의원, 기업 등과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가 과제로는 미세먼지, 바이러스로 인한 다양한 폐 손상 억제 물질과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특허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특허를 내려면 먼저 효능 평가, 표준화 연구가 선결돼야 한다. 바로 특허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효능 평가의 결과만 내고, 어떻게 이를 제품화하고 산업화하는지를 한의사들은 잘 모르고 있어서 이 분야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보고자 시작하게 됐다. 논문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의학 의료 시장 확장에 있어 특허와 산업화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많은 한의사와 학생들이 저희 센터를 방문해서 제품화, 산업화에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Q. 등록된 특허와 제품은 현재 임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개발한 특허 중 아토피 치료 물질은 LG생활건강에 기술 이전했고, 영진한의원과 협업해 개발한 파킨슨 질환 한의 치료제도 현재 미국 특허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질대사 관련 한방 처방은 실제 한방병원에서 제약회사 제품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20여종의 특허가 기술 이전으로 진행됐다.


Q. 특허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한의약 산업화가 단순히 ‘처방의 산업화’라는 인식을 깨는 과정이 필요하다. 산업화 분야는 약물이나 치료기술일 수도 있고, 기계나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될 수도 있다. 기존에 나온 사례로 사상의학 체질을 소프트웨어로 개발해 일반 대중이 체질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의약 산업화의 하나일 수 있다.

흔히 약물 개발 분야의 ‘한의약 산업화’라고 하면 건강식품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 각 대학마다 이런 건강식품 개발을 자랑으로 내세우는데, 사실 건강식품 개발은 한의사의 전문성과 치료 영역을 더욱 협소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매우 우려되는 접근 방식이다. 치료 목적의 한약, 그리고 처방 개발의 특허와 산업화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많은 한의사 분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허와 산업화를 위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학에 있으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웠다.


Q. 한의약 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교과과정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수업은 교육부 사업의 하나로 개설된 것인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특허까지 이르게 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상품평가회에 여성 세정제를 출품하기도 했다.

다만 현행의 한의대 교과과정에 이런 방향의 교육을 확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현실적으로 한의대 교과과정은 현재 기초 한의학 중심에서 임상 한의학 중심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소화해야 하는 교과 과목이나 수업 시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앞으로 한의대 평가·인증 기준을 통과하려면 임상 실습을 기존의 980시간에서 1500시간으로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현재 본과 3, 4학년이 배우는 과목을 본과 1, 2학년 과정에서 소화해야 한다. 특허, 산업화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 편성된 수업의 질을 높이면서 학생들의 개별 창업 과정을 돕는 식으로 수업의 ‘고도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또한 창업 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국가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대학 외 영역에서 한의약 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는?

한의학 산업화의 고질적인 문제는 시장이 너무 좁다는 데 있다. 그래서 관련 연구 투자를 해도 그 결과물이 전혀 다른 시장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고지혈증 치료제를 우리가 먼저 개발해서 건강보험에 넣으려고 해도 시장이 좁다는 이유로 참여기업이 양의학 쪽으로 편입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대형 과제를 수행하는 대학과, 객관화·표준화의 첨단에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연계해 산·학·연이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충해야 한다. 

또한 융합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다양한 학문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해야 경쟁력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재와 시설이 있으니 이를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의학 산업화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십전대보탕 대중화 등 건강식품 위주로 산업화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산·학·연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생 때부터 산업화에 대한 고민을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산·학·연의 유기적인 생태계의 한 축으로서 한의학 산업화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한다면, 최소한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을 빼앗기거나 산업화에 접근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개발한 약과 처방을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특허와 산업화를 통해 ‘캐시카우’를 창출하길 바란다. 관심이 있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효능평가, 비용, 특허출원, 파일럿 제품 생산, 제품 디자인 및 생산까지 모든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온보드 Vol.05 2018 SPRING

///제목 중이염(Otitis media) 

///부제 한의원 다빈도 상병  

///부제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본문 


정의

•중이는 외이와 내이 사이의 공간으로 고막, 고실, 이소골, 이관(유스타키오관) 및 유양돌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이로부터 전달된 소리를 내이로 전달해 주는 부분입니다.

•중이염은 중이 부분이 감염되고 삼출물에 의해 제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

•중이는 대기와 귓속의 압력을 조절하며 중이 내를 청소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으로 비인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이관으로 전이되어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소아는 이관이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3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호흡기 감염 후 약 25~40%가 중이염을 앓을 수 있습니다. 6세 이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데 면역계와 이관 기능의 단계적인 성숙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분류

1) 급성 중이염


•발생한 지 3주 이내의 중이염을 급성 중이염이라 합니다. 화농성 변화가 잘 일어나기때문에 급성 화농성 중이염이라고도 하며, 발적기 → 삼출기 → 화농기 → 융해기 → 흡수기의 단계를 거쳐 회복됩니다.

•이 내시경에서 고막 부위에 충혈과 비대가 보여 만성 중이염과 감별할 수 있으며 청력감퇴, 이내통증이 나타납니다.


(2) 만성 중이염


•이환된 지 3개월 이상의 중이염을 만성 중이염이라 합니다.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나타내며 만성 삼출성 중이염과 만성화농성 중이염으로 구별합니다.

•만성 삼출성 중이염은 비세균성이나 알레르기로 인한 경미한 염증 상태가 지속됩니다. 이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중이뿐만 아니라 이관 및 유양돌기의 감염으로 유발되는 삼출액의 분비항진 및 저류가 나타납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중이와 유양돌기의 세균(성홍열, 홍역, 디프테리아, 인플루엔자, 대장균 등) 감염으로 인한 농성 이루가 천공된 고막을 통해 배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염증이 지속되면 진주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이루, 때로는 농성 이루가 나타나 이내충만감, 전음성 난청이 발생하고 고막천공이 쉽게 융합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3) 진주종


•염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못하고 지속될 경우에 이를 종료시키기 위해 중이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청력감퇴나 소실이 나타나며 진물과 악취, 두통이나 이통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 주위의 뼈를 압박하여 궤양, 괴저 등을 일으키고 이러한 골 파괴의 방향이 안면신경, 내이 또는 두개 내로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후

•고막이 천공된 상태에서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발생한다면 합병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막은 천공된 상태가 유지되거나 반흔으로 막힐 수 있습니다. 천공의 위치가 변연으로 갈수록, 크기가 클수록, 반흔이 생길수록 예후가 나빠지므로 경과에 매우 중요합니다.

•드물게 내이질환으로 현기증, 이명 등이 나타나거나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선행질환(상기도 감염, 편도선염, 이관장애 등)을 먼저 치료합니다.    -  ※ ‘상기도 감염’과 ‘편도선염’ 편을 확인해 주세요.

•침치료는 이문(耳門), 청궁(聽宮), 청회(聽會) 등 귀 부위의 혈자리를 사용하거나 팔맥교회혈(八脈交會穴)의 외관(外關)   

  ㆍ임읍(臨泣), 경락(經絡)상 지구(地溝)ㆍ양곡(陽谷)ㆍ양보(陽輔)ㆍ연곡(然谷), 사암침법(舍岩鍼法)의 비정격(脾正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약치료로는 만형자산(蔓荊子散), 형개연교탕(荊芥蓮翹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형개연교탕 합 보중익기탕, 탁리소독음(托裏消毒飮), 선방활명음(仙方活命飮) 등의 처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내 삼출물과 염증을 제거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증강하는 약물로 중이염의 증상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양방치료


① 고막천공술, 환기관 삽입술: 급성 중이염이 6개월 내 3번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하고 삼출물이 과다 분비되어 이내 압력이 너무 높을 때 고막을 절개하고 관을 삽입하여 삼출물을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② 항생제: 급성 중이염에서는 항생제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만성 삼출성 중이염에는 치료효과를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장기 사용에서는 청력소실과 같은 합병증 예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구토, 설사,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저항성을 가진 균이 많아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조언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관리

•소아는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거나 치료를 확실히 마칠 수 있게 합니다.

•TV 볼륨을 높이거나 혹은 가까이서 시청하거나, 언어발달이나 놀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고막이나 청각을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빨대 사용을 금하고 KTX나 고층 엘리베이터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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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계류유산(Missed abortion)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8 2018 WINTER 

///본문 정의 •자연유산 중 하나로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수일에서 수 주간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임신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계류유산은 배사불하(胚死不下)라 하고, 그이후는 태사불하(胎死不下)라고 합니다.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며, 그 밖의 태아의 구조적 기형, 당뇨 등 모체의 질환, 황체호르몬 이상과 같은 내분비 이상,자궁의 기형 등이 원인입니다.

•정상 임신에서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그 전에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절박유산의 치료 목적으로 투여한 황체호르몬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임신 초기에는 정상 임신의 증상 및 증후를 보이다가 태아 사망 후에는 질 출혈 등의 절박유산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수일 또는 수 주 동안 자궁의 크기는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산모가 계속해서 생리가 없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망 태아가 장기간 잔류하게 되면 심한 응고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대부분은 임신의 제1 삼분기 이후에 태아가 사망한 경우입니다. 증상으로는 코피, 잇몸 출혈 및 경미한 외상 부위에서의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임신 초기의 계류유산에선 초음파 검사상 비어있는 태낭이나 심정지 상태의 배아나 태아가 확인됩니다.

예후 •자궁 내 태아 사망은 보통 2주 이내에 자궁 수축을 유발하며 그 결과로 자연유산 됩니다.

•수술적 치료: 일반적으로 소파술이 시행되며, 수술 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기대 요법: 사망한 태아를 비롯한 임신 잔류 산물이 자연적으로 배출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약물적 치료: 주로 진통의 유발과 자궁경부 숙화(ripening)1)의 효과가 있는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을 경구 투여하거나 질내 투여하며,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과 항프로게스테론(antiprogesterone) 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임신 13주 이전에 발생한 계류유산에 대해 기대요법과 수술적 요법을 비교한 연구에서, 기대요법을 시행한 군에서 질 출혈이 1일 정도 더 지속하였지만, 80%의 여성에서 3일 이내에 자연유산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치료군 간 합병증은 유사했다.

▶ 수술요법의 경우 감염, 자궁 천공 또는 장 손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약물요법과 기대요법의 경우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통증, 출혈이 증가하여 예상치 못한 입원이나 응급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기대요법 중 사망한 태아가 장기간 잔류하는 경우에는 심한 응고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2주간의 기대요법 후에도 자연 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을 고려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신속한 하태(下胎)2)를 목표로 하며, 임상 증상에 따라 기혈허약(氣血虛弱), 기체혈어(氣滯血瘀), 비허습곤(脾虛濕困)으로변증하여 치료합니다.

•구모단(求母丹), 탈화전(脫花煎), 평위산(平胃散) 등 한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출 후에는 월경주기를 회복하고 다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또한 후유증과 산후풍 치료를 목적으로 한약 처방과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류유산을 확인하고 2주 정도의 기대요법 과정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다. 기대요법 이후에도 2~3주 정도의 한의학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유산 후에는 어혈(瘀血)을 풀어준 후 평소 환자가 갖고 있던 임상 증상을 개선해 계류유산의 한의학적 원인을 교정한다면 유산의 재발을 방지하여 반복유산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 당분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지만, 에어로빅 같은 힘든 운동은 2주 정도 지난 후에 하도록 합니다.

• 햇볕을 쬐는 것,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우울감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가족과 보호자가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드물게 수술 후 과다 출혈이나 심한 복부 통증, 고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속히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1) 자궁경부가 부드러워지고 잘 늘어나게 되어 분만에 적합한 상태가 되는 것

2) 태아가 빠져나오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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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지역 한의원과 연계한 고양시 덕양구의 장애인 건강관리법은?

///부제 2019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가가호호 장애인 한방보감   

///부제 한의진료 만족도 86%…통증지표·삶의 질 개선 

///부제 한의약 장애인 재활운동교실 운영…2차질환·합병증 예방

///본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는 고양시 내 등록장애인 3만9758명 중 거의 절반가량인 1만8685명(46.9%)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 뇌병변·지체장애인의 비율이 57%다. 

특히 등록 장애인의 99%가 재활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재가 장애인으로 손상된 기능회복 및 악화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재활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덕양구 19개 행정구역 중 한의원이 부족한 의료취약지역(7개동)에 대한 재가 장애인의 보건의료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일반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자가관리 능력이 부족한 덕양구 의료취약지역 재가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향상 및 건강형평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지난 2019년 덕양구보건소가 7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역사회 한의원과 연계해 재가 장애인 건강평가 및 상담, 한의중재, 생활습관지도 등의 한의약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 

소요예산은 3987만원이었으며 뇌병변 지체장애인 23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프로그램은 시작 전과 후 관리를 제외하고 총 12차로 구성됐으며 건강상담 10분, 명상 5분, 한의요법 20분, 생활지도 15분 등 총 50분 동안 이뤄졌다. 

교육주제로는 호흡이완, 장애인건강의 이해, 기본건강 지압법, 장애인의 영양관리·생활관리, 근골격계 건강관리와 지압법 등이다. 

통합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만성질환관리, 약물 오남용 교육,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 장수검진, 대사증후군 검사,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 치매선별검사 등이다. 

프로그램 시행 결과 조사대상자의 연령층은 71세 이상이 65%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40세 미만은 없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율이 65%로 파악됐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52%, 의료급여자는 39%, 차상위계층 9%였다.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 이상’이 83%로 나타났고, 침, 부항, 한약제제, 마음챙김명상, 교육 등 개별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만족 이상’이 86%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기간은 ‘적당했다’가 52%, ‘짧았다’가 43%였으며 운영시간은 ‘적당했다’가 96%를 차지했다. 

재참여 여부는 ‘그렇다’ 이상이 92%로 매우 높게 확인됐다. 

‘통증평가지표’ 조사 결과, 주관적 통증수준은 53에서 51로 감소했고, 신체통증수준은 74에서 59로 감소해 주관적, 신체적 통증수준이 대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삶의 질 척도는 0.5896에서 0.675로 0.0854 상승했다. 

‘건강인식도 및 행태변화 지표’ 조사 결과, 건강인식도와 건강행태가 다소 긍정적으로 변화됐으며, 기능평가도구 검사 역시 ‘약간 의존적’에서 ‘최소한의 도움이 필요’로 독립수준이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증장애척도’ 조사 결과 허리, 어깨, 무릎통증이 전반적으로 감소됐으며, 무릎통증이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측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지역사회 자원 활용’을 통한 원활한 진료체계 구축을 꼽았다. 

특히 관산동, 효자동 등 한의원이 없는 의료취약지역의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인근 지역사회 한의원과 연계해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형평성 제고는 물론 건강격차를 해소하고자 했다. 

장애인 비율이 가장 높은 행신동에는 한의약 장애인 재활운동교실을 운영, 이차질환 및 합병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전담 방문간호사의 사례관리를 통해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생계 물품(쌀, 김치)을 후원하는 등 대상자 맞춤형 욕구 충족 및 만족도 상승을 이끌어냈고 장애인 대상 자조모임, 꿈의 버스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연계해 재가 장애인의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도록 했다. 

애로사항과 관련해 보건소 측은 “진통제 과잉 치료자일수록 통증 경감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관리군 프로그램 대상자의 경우 2~3주 간격 총 6회 방문으로 한의약 효과를 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주1회 간격으로 6회 방문하거나 방문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장애인 비율이 높은 행신동에 신규대상자 발굴 및 한의약 장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한의원과 연계해 민·관 협력 한의진료체계 인프라 구축 및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한 본예산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예방·통합의학에 한의학의 역할 중요해”

///부제 스포츠의학, 보건의료정책 등 주제 다수의 논문 저술

///부제 미국 상원의원 정책비서로 미국 의료정책 시스템 경험

///부제 경희대 글로벌보건한의정책학과 박사과정 수료 윤보영 연구원  

///본문 [편집자 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보영 연구원은 어린 시절부터 의학, 보건학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특히 그는 미국 의대 석사 졸업, 미국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실 정책비서(오바마 정부), 스포츠매니지먼트, 2018 러시아 월드컵 FIFA 공식 미디어담당관 등 다양한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 국내 및 해외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경희대 글로벌보건한의정책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한의학을 포함해 통합의학, 스포츠의학, 보건의료정책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연구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학자, 그리고 교수가 돼 후학을 양성하는 것.

그에게 보건의학의 미래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한의학과 연이 닿았던 것 같다. 처음 한의학과 마주하게 된 계기는 한의사분들을 대상으로 진료영어 강의를 시작했을 때였다.

이후 사회에 진출하면서부터 한의학이 삶 곳곳에 묻어 있음을 발견했다. 스포츠매니지먼트-미디어 사업을 맡고 있었을 때,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이며 치료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제24회 콤스타 후원의 밤’ 행사에 우리 회사가 외주를 맡으면서 많은 한의사 분들과 친분이 생겼고, 한의학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Q. 한의학과 관련된 논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연구원 소속으로 참여한 4개의 논문이(SCIE 이상) 해외 저널에 실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중 하나가 한의학과 관련돼 있고, 이 논문은 내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주제다. 한국 엘리트선수 대상 한방의료실태를 조사한 이 논문은 스포츠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의학이 한의학이라고 생각한 데서 착안했고,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할수록 마음 한편에 한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현재는 한의학을 포함해 통합의학, 스포츠의학, 보건의료정책, 의료경영,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보건의료 주제들과 커뮤니티케어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스포츠 선수들에게 한의학은 꼭 필요한 의학이라고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도핑과 무관한 한약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과 코치 및 감독들까지도 한의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며, 한의학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다면 분명 수요도 많아질 것이고, 더 나아가 많은 종목들에서 한의사들의 역할도 커질 것임이 분명하다. 

두 번째로는 재활치료에 한의학이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수술대에 한 번 오르면 재활치료까지 최소 3~12개월 정도를 치료에 매진하는데 이 때 침과 부항 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며, 한약 복용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후에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다수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져 있지 못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강인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내가 스포츠매니지먼트사를 운영했을 당시에는 소속 선수들을 위해 많은 한의사분들께서 치료·약·상담 지원을 해주셨는데 선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스포츠 멘탈·심리 등 정신건강이 상당히 중요하다. 강민구 원장님(마포휴한의원)께서는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멘탈 관리에 필요한 여러 조언들을 공유해주고 있는데 선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Q. 미국 상원의원 정책비서, 스포츠매니지먼트 운영 등 다양한 이력들이 눈에 띈다.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나를 맞아준 가족의 아버지께서 치과의사였다. 그 때부터 의학과 보건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의예과에 진학을 했다. 이후 치과협회에서 인턴을 하던 시절 의료정책에 푹 빠져 워싱턴 소재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실에 의료정책인턴으로 지원해 보건의료, 의료정책에 대한 업무를 접하게 됐다.

특히 워싱턴에서 근무했을 당시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에 대한 대대적인 작업이 시작됐고, 가까이서 미국의 의료정책을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또한 보건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듀크대학병원 소속인 DMHC에서 Independence at Home(IAH)이라는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노인의학, 홈케어,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기에 카투사 제대 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마케팅 그리고 미디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2016년에 창업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FIFA 관계자들과 인연을 쌓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까지 한국팀 미디어 담당관으로도 일할 수 있었다.


Q. 오바마케어와 관련해 한의학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앞으로 미국에서 통합의학의 영역은 꾸준히 넓혀질 예정이기에 한의학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방향성이 다양해질 것이다.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각 주마다의 보험 보장이 확대되고 있기에 한의사 분들이 설 자리가 확대될 것이다. 

오바마케어의 핵심은 예방의학과 통합의학이다.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법률에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으며, 이에 통합의학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14년도 오바마케어에서 Essential Health Benefit을 통해 대략 5400만 명에게 침치료 및 다양한 보완대체의학에 대해 보험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더불어 작년 1월 21일 미국 대표 공보험인 메디케어에서 만성요통에 있어 침치료 사용을 보험에 적용한다는 내용까지도 발표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각 주마다의 사보험, 공보험의 특징 그리고 주치의(PCP, Primary Care Physician)와의 관계를 잘 활용하면 한의학의 역할 확대는 물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한의학, 보건의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사람, 인연이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한의학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도 하며 연구할 기회를 주시고 나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고성규 교수님께 가장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예방의학교실을 처음 소개해주고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불씨를 지펴준 이승환(통인한의원) 원장님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제 옆에서 버팀목이 되고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주성완(강남해아림한의원), 강민구 원장님을 비롯해 콤스타 행사를 인연으로 고운 정 미운 정 쌓아가는 주신형(소람한방병원) 원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자 한다. 이렇게 여러 한의사 분들의 도움으로 한의학이라는 훌륭한 의학을 배워나가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학자가 돼 한의학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꼭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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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최의권 광주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제목 미래의 한의사 위에 ‘안분지족’ 벗어나야 한다

///부제 “코로나19로 심각한 혈액난 해결에 도움되길”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4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한의학교육 현장 감담회’에 참여한 최의권 광주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의 소감을 싣는다.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쾌청한 날씨였다. 중부지방은 미세먼지가 많았다 하나 남부지방은 봄을 만끽할 수 있을 만한 선선한 날이다. 아침에 분주히 준비하여 3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린 끝에 양산에 있는 부산대 한의전에 도착하였다.

공식적인 명칭은 대한한의사협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 주관의 ‘한의학교육 현장 간담회’ 이며, 여기에 시도지부장들도 동참하여 참관하는 자리이다. 나는 지부 수석부회장의 자격으로 지부장님을 대신하여 교육 현장 참관 및 간담회에 동석하게 되었다. 

우리 대학시절에는 덩치 큰 양방병원 양 옆에 작은 덩치의 한방병원과 치과병원이 좌우를 차지하며 의료원을 이루었다. 지금의 대학병원은 큰 규모의 양병병원 본관을 중심으로 한방병원, 치과병원 외에도 재활병원, 소아병원, 응급의료센터, 뇌신경센터, 유방센터, 교수연구동 등 여러 크고 작은 건물 들이 밀집하여 하나의 촌락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 왠지 저들이 저렇게 분화되며 많은 알을 낳고 키워가는 동안, 우리의 살림은 늘어나지 못한 듯한 느낌도 든다.

간담회의 하이라이트는 ‘한의학교육의 발전 방향’이라는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님의 발표였다.  요지는 시험제도와 평가제도가 우리의 교육제도와 교육환경을 견인하는데, 교육제도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의 내용물을 만들어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 5년간은 협회의 자금 투입을 통한 응급 수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대저 수능이나 대입제도의 변화가 학교 교육 및 학원 교육의 내용이나 형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봐왔지 않은가? 

문제는 의학교육은 2000년대 초부터 20년간 이런 변화를 계속 해왔고 치의, 간호, 약학 등도 10여 년 전부터 제법 이를 뒤쫓아 가고 있는 반면 우리 교육은 1968년의 시험제도와 형태에서 50년 이상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마저 놓치면 여기에 또다시 잃어버린 10년이 추가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일깨우기 충분한 강의였다.

앞선 발표에서 어려운 단어나 전문 용어를 제외하고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시험제도의 변화가 없으니 현장 교육의 변화가 없고, 교육시스템이나 실습도구의 변화도 필요치 않았다. 대학은 필요치 않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돈을 들일 필요가 없었고 실기시험을 위한 실기교육도 실습모형이나 용품도 필요치 않았다. 심지어 국시원도 의과, 치과의 시험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나 기자재 확보, 실기시험 준비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다보니, 시험지 몇 장으로 끝나는 한의사고시야 말로 예산편성에서 희생양으로 삼기 딱 좋았다.

시험제도와 방법이 변화하면 교육 현장에서는 시험에서 평가하는 모든 것을 교육해야 한다. 시험에 부응하는 교육을 위해 실습실을 만들고 기자재를 사야하며, 토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험에서 평가하는 것들은 11개 모든 한의과대학이 가르쳐야만 한다. 여기엔 후발 대학이니 재정이 열악한 대학이니, 학생 수가 적은 대학이니 하는 예외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없이 재정을 쥐어짜서라도 최소한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이는 한의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질 개선, 한의대 학생들의 수준 향상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어 우리는 부산대 한의전의 실습실 등을 견학하였고 이어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의 실습실도 견학하였다. 치과대학의 실습실은 임상에 필요한 기초 술기를 연마할 수 있도록 90개가 넘는 치과용 체어에 실기연마를 위한 기구와 설비들이 갖추어져 있다. 다른 실습실엔 임살 술기를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하고, 술기의 정확도와 적정성까지도 평가할 수 있는 첨단 장비 들이 갖추어져 있다. 

의과대학은 최근의 의사고시의 변화를 반영하여 토론 공간, 임상 술기나 응급처치 등을 실연할 수 있는 각종의 모형들과 다종의 실습기자재 들이 갖추어져 있다. 한의전에도 컴퓨터실에서 온라인 문제 풀이처럼 일반 선택문제를 풀고 동영상 문제까지 풀 수 있는 컴퓨터 시험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간단한 체험용의 문항과 동영상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으나, 충분한 양의 문항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등 소프트 파워를 키우는 것은 역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 의대, 치의대, 간호대 변화와 어깨 나란히 해야

돌이켜보니  우리는 혹시 50년 전에 지어진 주택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선비의 안분지족하는 정신으로 소탈하게 사는 것도 나름의 멋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TV속의 ‘자연인’이 이 사회의 주류일 수는 없을 것이며 이색적인 마이너일 뿐, 사회의 선봉에 서서 전위적으로 끌고 나갈 수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옆 동네로 눈을 돌려보자.  20년 된 아파트, 10년 된 아파트, 지금 입주하는 고급 아파트까지 눈여겨 보자. 현대 주택의 트렌드는 어떤지, 주거 생활에  사물인터넷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어떠한 친환경적이고 미적인 자재들이 사용되고 있는지, 현대적인 주방시스템은 어떤 구조인지, 주차 시스템은 어떻게 편리하게 되어있는지,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어떻게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자. 아마 우리의 안목을 한층 넓힐 수 있고, 우리가 발전을 위해 무엇을 도입하고 이용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안분지족의 미덕을 발휘한 동안 더 이상의 한의사의 교육에 변화나 한의대의 발전이 심히 부족했음을 실감한다. 대학재단에서는 한의대처럼 투자 안하면서도 학생 모집은 쉬운 과를 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계속 요구가 많고 재투자를 해야하는 의과나 치의에 비해 한의는 마음의 저 외진 한쪽으로 밀려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에는 변화의 의지도 없고 특별히 뭘 요구하는 것도 없는 한의를 무시하는 마음도 생길 법하다. 

그러나 이제 미래의 한의사, 미래의 한의대교육을 생각한다면 안분지족이란 알껍질을 깨고 나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발전을 위한 욕망’을 한번 클릭해보자. 그리고 지난 50년, 그 중 특히 최근 20년간 동안 옆동네의 의과, 치의, 간호, 약학대학들이 어떻게 변화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자. 

또 국제적인 의학 교육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습과 시험 제도를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심지어 우리가 무시해마지 않는 중국의 중의사, 중의대들은 국제적인 교육기준과 트렌드에 어떻게 발맞추어 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과연 우리가 지금도 그들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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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상한금궤 전처방에 해당하는 270여방 처방기준 밝혔죠”

///부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 출간한 노의준 원장

///부제 “상한금궤 처방을 7장의 알고리즘으로 정리한 처방 지도 완성”

///부제 “이제 20년 임상을 매듭짓는 느낌…후세방으로도 확장할 것”   

///본문 [편집자 주] 

상한금궤방을 주제로 최근 세 번째 편인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을 출간한 교감한의원 노의준 원장. 

그는 앞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약서편>과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을 잇달아 출간해 많은 한의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 두 권의 책이 ‘전체요리’였다면 이번 전방편은 ‘메인요리’라고 강조하는 노의준 원장. 집필 계기와 상한금궤방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Q.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은 어떤 책인가?

18년에 <약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 두 가지 책을 출간했다. 앞서 출간한 책이 ‘에피타이저(前食)’라면 이번에 출간한 책은 ‘메인 디쉬(本食)’인 셈이다.

<약서>는 상한금궤방 배오약물의 임상 단서를 밝힌 책이고,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은 상한금궤방 중 기본방(또는 빈용방) 40여방의 처방기준을 밝힌 책이다. 전방편은 기본방으로부터 확장되는 상한금궤 처방 중 거의 전체에 해당하는 270여방의 처방기준을 밝힌 셈이다. 총 2300여 페이지, 상·중·하권으로 구성돼있다.


Q. 기본방편에 이어 전방편을 출간했다. 어떻게 읽어야 하나? 

먼저 기본방편을 보고 이후 전방편을 봐야 한다. 기본방편은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상한금궤 빈용방(기본방) 40여방의 처방기준을 상세히 밝혀 초심자라도 쉽게 쓸 수 있고 득효할 수 있도록 썼다. 전방편은 기본방편을 읽었다는 전제하에 쓴 책이다. 기본방편에 소개된 처방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기본방편으로부터 전처방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짚었다. 상한금궤 전처방 270여방의 처방기준을 상세히 밝혀 상한금궤 전방을 쉽게 쓸 수 있고 득효할 수 있도록 썼다.


Q. 책을 집필한 계기는?

한의사들이 상한금궤방을 임상에서 쉽고 간명하게 써서 득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지난 20년간 침, 추나 등은 일체하지 않고 한약만 쓰는 그런 임상을 했다. 2006년 무렵부터 이후 10년간 후세방 등을 일체 쓰지 않고 상한금궤방만 쓰는 그런 파행적 용약을 했다.

한약만 쓰다 보니 한약 처방에 어느 정도 밝아졌고, 10년간 상한금궤방만 쓰다보니 상한금궤방의 처방기준을 알게 되면서 임상 사용법까지 익히 알게 됐다.

뭐든지 모르면 어렵고 복잡해지지만, 알면 쉽고 간단해진다. 상한금궤방도 그렇더라. 모르면 쓰기 어렵고 복잡하지만, 알면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높은 득효율을 얻을 수 있다. 많은 한의사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상한금궤방을 쉽고 간단하게 접근해 잘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눈여겨 봐야할 내용이 있다면?

이 책의 별책부록, ‘상한금궤방 처방지도’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상한금궤 전처방을 7장의 지도로 정리했다. 상한금궤방은 이 7장의 처방지도로 쉽고 간단하게 총결된다. 

14년 처음 만든 이후 7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듭하여 현재 버전에 이르렀다. 진료 책상 위에 붙이거나 책받침으로 만들어 다니거나, 항상 끼고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앞 페이지에는 상한금궤방의 처방기준을 간명하게 제시하고, 처방의 계통성, 확장성, 연계성을 도식화해 그려 넣었다. 뒷 페이지에는 처방구성과 임상용량을 기재하여 임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필자의 ‘북카페(Robooka)’에 가면 자료실에 파일도 게재했다. 한의사라면 누구나 다운 받아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임상에서 잘 활용해보시기 바란다.


Q. 또 다른 출간 계획도 있는가?

지난 7년 동안 책을 썼다. 당분간은 집필을 미루고 좀 쉴까한다.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를 쓰고 나니 지난 20년간의 임상에 어느 정도 매듭 되는 느낌이 든다. 이제 상한금궤방을 넘어 후세방으로 확장해가야 하지 않나 싶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후세방 사용설명서>를 써볼까 한다. 


Q. 한의사들의 처방공부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상한금궤방은 대개 정인적방(正人適方)이다. 정인적방이란 그 사람의 신체증상에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말한다. 한마디로 병을 보고 쓰는 처방이 아니라 몸을 보고 쓰는 처방이라는 것이다. 상한금궤방은 정인적방이기 때문에 임상 활용도가 매우 넓고 빈용도도 매우 높다. 압도적으로 높다. 

또 상한금궤방은 대개 처방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있다. 알면 보이는데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안 쓰고 못 쓰게 되는 것이다. 한약으로 치료를 하려면 상한금궤방을 꼭 알아야 하고, 꼭 쓸 수 있어야 한다. 안 쓰고 못 쓰면 고생 좀 한다. 환자가 제일 고생하고, 그 다음 의사가 고생한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쓰게 되고, 쓰게 되면 달라진다. 그렇게 상한금궤방을 통해 정인적방의 용약을 할 수 있게 되면 임상이 아주 많이 달라진다.

하지만 상한금궤방만으로 다 되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다. 세상에 다 되는 게 어디 있겠나. 상한금궤방도 다르지 않다. 상한금궤방의 사각지를 후세방으로 메워주면 득효율이 또 한 번 비약적으로 상승하더라. 이를 주고보후(고방을 위주로 후세방으로 보조)의 용약이라 한다. 

고방도 쓰고 후세방도 써야 한다. 고방도 쓰고, 후세방도 쓰고, 이런 저런 처방 다 갖다 써도 다 되지 않는다. 하물며 고방을 안 쓰고 후세방만 쓴다거나 고방만 쓰고 후세방을 안 쓴다면 그 부족이 어떻게 메워지겠는가.

상한금궤방은 처방의 시작이고 ‘根幹(뿌리와 줄기)’에 해당된다.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게 세워져야 더 많은 가지, 더 많은 잎으로 무성해질 수 있다. 그래서 처방공부는 상한금궤방으로부터 시작하기를 권유 드린다. 상한금궤방에 눈을 뜨면 후세방도 저절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독자분들이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를 통해 처방의 근간을 세우는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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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7)

///부제 1974년 경희의료원 중풍센터 개소식

///부제 “최초의 스페셜 크리닉 시스템 오픈하다”   

///본문 1974년 5월18일 오후 12시30분 당시 경희대 총장 조영식 박사를 비롯한 경희의료원 의료진과 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혈압·중풍 환자만을 수용키 위한 ‘스페셜 크리닉 시스템’을 오픈했다. 

유근철 교수가 소장직을 맡게 된 이날 중풍센터 개소식에는 국내 인사로 백두진 유정회 회장을 비롯한 장충식 단국대 총장, 윤고암 조계종 종정스님 등 저명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며, 외빈으로는 스팅웰 미8군사령관(육군대장)을 비롯한 위시로꾸 주한일본대사와 벤쟈민 티 티르나 필리핀 대사 등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조영식 총장은 이날 식사를 통해 “이번에 경희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중풍센터 개소를 시도한 뜻은 앞으로 원내 동서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조와 활용으로 이제까지 고질난치병으로 알려져 온 중풍을 몰아내는 일에 앞장서기 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1974년 간행된 한의학 학술잡지 『漢方春秋』 6월호에는 경희의료원 중풍센터 개소식에 대한 기사가 사진과 함께 나온다. 큰 제목은 ‘慶熙醫療院 中風센터 開所式 盛大’, 부제는 ‘韓國最初로 試圖한 스페샬 시스템’, ‘眼底카메라 重患者監視裝置도’이다. 

본 기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스페샬 시스템’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어떤 특정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클리닉을 최초로 지향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한 것이다.

『漢方春秋』 6월호 4쪽 첫 번째 사진은 式辭를 하는 조영식 경희대 총장의 모습이고, 두 번째 사진은 개소식 테이프를 끊는 내외 귀빈들 모습이다. 왼쪽부터 위시로꾸 주한일본대사, 윤고암 종정스님, 벤쟈민 필리핀대사, 백두진 유정회장, 스팀웰 미8군사령관 등이다. 

5쪽 첫 번째 사진은 센터를 돌아보는 귀빈들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기기장치를 설명하고 있는 유근철 교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조영식 총장이 스틸웰 사령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1974년 『월간 한의약』 11월호에서는 중풍센터의 활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개원 3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 침 시술: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중풍센터는 경희의료원 개원 3주년을 맞아 24일부터 3일동안 무료 침 시술을 실시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침 마취 개복수술에 성공 화제를 일으켰던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은 개원 3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신경통 중풍 신경마비 환자에 한해 대대적인 무료시술을 단행했다. 하루에 100명 한정 선착순으로 치료한 이번 무료 침 시술은 동서중풍센터 의료진이 개발한 기계침술 등 최신 침술 치료법을 일반공개되었다. 최근 그 기적적인 시술효과로 해서 전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침술은 경희대 의료진에 의해 특히 노령의 중풍환자 신경통, 신경마비 환자 등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움직이는 등 충격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센터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침을 놓아 동맥혈과 정맥혈이 교류하는 말초에서 부담의 일부를 덮어주고 순환으로 촉진시켜주므로 혈압을 내려가게 하는 등 부작용 없는 구급치료법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1971년 경희대 부속한방병원이 개원한 이후,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잇달아 침술마취를 성공하는 등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에서 1974년 최초의 ‘스페셜 크리닉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중풍센터가 개소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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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선정 논문투고 규정 개정 

///부제 대한미병의학회. ‘2020·2021년도 정기총회’ 성료  

///본문 대한미병의학회(회장 박영배·미병의학회)는 지난 14일 실시간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2020·202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사업결과를 보고하는 한편 △2020년도 결산 보고 및 감사 결과 보고 △회칙 개정안 심의 △편집위원회 규정 개정안 심의 △논문 투고규정 개정안 심의 △윤리위원회 구성의 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신임 이사 위촉 등에 대해 논의됐다.

이날 상정된 의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 결과 회칙 개정안은 미병의학회의 영문 명칭 변경의 건을 제외한 나머지 개정안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영문 명칭 변경의 건은 차기 이사회에 상정해 재논의키로 했다.

또한 향후 미병의학회의 주요 목표인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선정을 위해 관련 항목의 구체화 등을 명시한 편집위원회 규정 및 논문 투고규정 개정의 건은 이의 없이 원안 가결됐다. 

한편 미병의학회는 ‘2012년도 춘계학술세미나’를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플랫폼 메디스트림을 통해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 분야에서의 real world 빅데이터 연구(김창업 가천한의대 교수) △염증증후군(인창식 경희한의대 교수) △8체질과 미병의학(김창근 요한한의원장) △식이 자기효능감 설문지(K-WEL)의 타당도, 신뢰도 연구(옥지명 누베베한의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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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울산남구보건소, 65세 이상 대상 한의의료비 지원

///부제 85개소 한의원과 협약, 선착순 500명 접수 

///본문 울산남구보건소(보건소장 박혜경)가 관내 85개소 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해 한의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근골격계 질환, 만성질환 등 관리를 위해 만 65세 이상 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협약 의료기관에서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침, 뜸 등 1인당 5만원 상당의 한의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상황을 감안해 접수는 3일간 선착순 500명에 한해 유선으로 실시된다. 

접수시, 대상자가 협약 의료기관 중 원하는 한의원 1곳을 미리 선정해 접수하면 시간이 단축되며 협약 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혜경 보건소장은 “지역주민의 고령화와 만성 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로 인해 한의진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또 “관내의 85개소 한의의료기관과 연계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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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광역시 허숭해 원장, 학생들에게 장학금 기탁

///본문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허씨한의원(원장 허숭해)은 지난 10일 송촌동 내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을 위한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송촌동행정복지센터(동장 정영주)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허숭해 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이 장학금이 학업과 가계에 작은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학금은 2가구에 50만원씩 지원됐으며, 허씨한의원은 송촌동 내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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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주신경성 실신, 한의치료 통해 재발 억제

///부제 과도하게 항진된 교감신경의 흥분 진정시키다 되려 실신까지 이르러

///부제 한약·뜸·침 치료 등 통해 기 순환 조절…자율신경계 기능 ‘정상화’

///본문 # 3년 전 환자 A씨(21세·여)는 만원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려졌다. 곧바로 의식이 돌아왔지만, 다시 의식을 잃고 넘어져 응급실을 찾았다. 여러 검사에도 뇌와 심장에는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듣고 퇴원했지만 이후에도 오래 서 있거나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 가면 쓰러지기 전에 느꼈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결국 한방내과 진료실을 찾았다. 


한방기능 검사를 통해 기허(氣虛)로 인한 기궐(氣厥)로 진단받았고, 침·뜸 치료 후 보중익기탕 처방을 통해 실신 전 증상이 완전히 소실됐고, 3년간 추적관찰에도 실신이 재발하지 않았다. 


빨라진 심장 박동 진정시키다 되려 실신

일시적으로 의식이 소실되는 실신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갑작스럽게 감소하면서 발생하며, 부정맥·판막질환·뇌혈관 협착·기립성저혈압 등 원인이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한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실신 환자의 40% 이상이며, 실신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66%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 원인이었다. 

이와 관련 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사진)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극도로 긴장하거나 심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는 것이 유발요인”이라며 “지나친 긴장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 박동이 강해지면서 빨라진다. 이런 변화가 혈관 운동을 조절하는 뇌 중추인 연수 부위를 자극하게 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반대로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 박동을 느리게 만드는 반응이 일어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조절반응이 과도해지면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고, 뇌 혈류가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실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신 직전 어지럼증, 식은땀, 두근거림 등 전조증상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이처럼 자율신경계의 변동이 원인이기 때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에 대부분 전조증상이 있다. 전신 무력감, 하품, 식은땀, 상복부 불쾌감, 메슥거림, 어지럼증, 시야 흐려짐, 두근거림, 두통 등을 호소한다. 대개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수초에서 수분 전에 발생하는데, 이때 환자 스스로 곧바로 앉거나 눕지 않으면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실신 이후에는 뇌 혈류가 회복되면서 대부분 수초 내에 의식이 저절로 돌아온다. 

박 교수는 “실신으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치는 등 외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실신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까닭에 재발 방지를 위해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전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실신을 궐증(厥證)이라 부르는데, 전신에 발생한 여러 가지 변화 때문에 기혈(氣血)의 운행이 혼란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혼궐(昏厥)의 증상을 가리킨다. 

실신의 원인에 따라 △기궐(氣厥) △혈궐(血厥) △담궐(痰厥) △식궐(食厥) △서궐(暑厥) △주궐(酒厥) △색궐(色厥) 등 7가지로 나눠 치료가 이뤄진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기궐의 범주에 포함되고, 주로 기의 순조로운 순환에 장애가 생긴 문제이다. 기궐은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기의 순환이 펼쳐지지 못하고 울결(鬱結)되어 발생하는 경우와 심한 피로나 수면 부족, 다이어트, 오랜 질병 등으로 기가 지나치게 약해져서 발생하는 경우로 구별된다.


실신, 한의학적으로 기 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

기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울결’이 원인이 된 경우에는 엉키고 울체된 기운을 흩어주고 풀어주는 가미소요산이나 시호소간산 등이 활용된다. 특히 시호소간산은 베타차단제를 사용한 대조군과의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서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의 재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기운이 지나치게 약해져서 실신이 발생했다면, 기운을 보충하고 상승하도록 도와주는 보중익기탕과 승양익기탕이 대표적으로 처방된다. 

이와 함께 침·뜸 치료도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회복하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족삼리혈과 내관혈은 기초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혈관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외상의 위험과 재발로 인해 그 고통이 매우 크다”며 “다양한 임상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을 포함한 실신 관련 치료에 매우 효과적임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한의학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 교수는 생활 속에서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한 대처법으로 전구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으로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올리고 누워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앉거나 누워서 전구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바로 일어나면 실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일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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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 온라인 무료교육 운영 

///부제 보의연, 체계적 연구설계, 분석 및 평가 등 12월 17일까지 교육 

///본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하 보의연)이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계적 문헌고찰이란 의학적인 진단·치료·예방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존의 연구자료들을 포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는 과정으로, 근거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데 주요하게 활용되는 연구방법론이다.

보의연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연구기관으로서 보건의료 연구방법론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오는 12월1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온라인 교육은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한 연구설계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4개 과정으로 나눠 총 15차시로 구성돼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설계 및 문헌검색 과정’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의 개요 및 연구설계와 문헌검색 방법을 소개하고, ‘문헌분류 및 비뚤림 위험평가 과정’에서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문헌을 분류할 수 있는 도구와 비뚤림 위험평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또한 ‘자료 추출 및 메타분석 과정’은 자료를 추출하고 변환하는 과정과 메타분석에 대한 이론과 활용법을, ‘근거수준 평가 및 기타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의 비평적 평가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 의료계 및 산업계 종사자, 공무원, 학생 등 보건의료 분야 연구에 관심있는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보의연 온라인 교육 사이트’(http://eduneca.kohi.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과목별로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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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울산당당한방병원, 협진 강화 위해 5개 병원과 협약

///부제 건국대, 중앙대, 이화여대 서울·목동, 강동성심, 서울삼육병원 등

///본문 울산당당한방병원이 협진을 통한 주민 보건 향상과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목동병원, 강동성심병원, 서울삼육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 19 팬데믹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조원녕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방 협진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외래 및 입원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당당한방병원은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16개 이상 병원 및 단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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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취약계층에 한약 포함 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전주청담한방병원, 금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협약

///본문 전주청담한방병원은 지난 9일 금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정희), 금암1동주민센터(동장 최덕윤)와 지난해 맺은 업무협약을 연장해 이어가기로 했다. 

금암1동 특화사업으로 시작된 한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관내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매월 4명씩 한의 의료서비스와 보약을 제공하는 것으로, 작년 한 해 36명의 어르신들이 무료로 한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청담한방병원은 “코로나19극복과 더불어 금암1동의 소외되고 위축된 의료 취약계층에 한의진료 및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 건강정보 제공 등 각종 의료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병원 문턱을 낮추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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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나는 암으로 죽지 않았다

///부제 “암은 마음과 육체가 어긋나면서 생긴 불순물” 

///본문 “암(癌)인데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 말 한마디는 염라대왕의 알림장이자 소환장으로 삶과 죽음을 가르는 공포로 다가온다. 암이 아니라고 부정도 해 보지만 눈으로 암을 확인하는 순간 하늘에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한다. 다시 한 번 생명의 기회를 달라고 하늘에 떼도 써 본다. 이때부터가 마음이 재탄생하고 심장은 생명의 싹이 다시 피어난다. 

<나는 암으로 죽지 않았다>는 저자인 한의학 박사 이재준 원장이 암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남경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정신과 육체에 대해 “마음과 육체는 같이 있어야 사람(人)이 된다. 마음과 육체는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대립하는 이 둘은 이름만 다를 뿐 같다. 마음이 육체이고 육체는 마음이다. 마음과 육체는 동시에 존재하며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은 서로를 생하고 멸하는 존재이고, 육체의 고통은 마음에 있고 마음의 고통은 육체가 무너지는 곡소리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 가장 가까운 이웃인 마음과 육체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자는 암의 정의에 대해 “마음과 육체가 어긋나면서 생한 불순물이고, 암은 죽음의 공포가 아니라 내 안의 신이 나에게 보내는 경고의 신호”라고 역설했다. 


“암에 집착하는 손을 놓아라”

암을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저자는 암에 대한 집착을 갖기 보다 건강한 마음가짐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강조했다.  

저자는 먼저 “마음이 암을 붙들고 집착하다가 핏줄이 팽팽해지고 끊어진다”며 “정복할 것은 산과 암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내가 암을 생하였으니 나를 원망해야 한다. 나는 1급 발암물질의 근원이다. 의학은 암이 아니라 나를 치료하는 학문”이라 강조했다.

지은이: 이재준/쪽 수: 214쪽/정가: 16000원/구입문의: 도서출판 유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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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위해 1조원 규모 추경 의결 

///부제 국회 복지위, 복지부·질병청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의결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김민석 위원장, 이하 복지위)는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예비심사를 마무리했다. 

복지위 위원들은 전체회의와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소위원장 강병원)에서 복지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은 정부안을 6320억5700만원 증액한 1조8586억원 규모로 질병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은 정부안을 4304억6000만원 증액한 2조7789억원 규모로  수정의결했다. 

먼저 복지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의결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파견의료진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인력 감염관리수당 지급예산 3042억원을 증액했다. 

또 감염병 대응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소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인력 지원예산 123억원의 편성과 약국·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체온계 설치지원 예산 197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아울러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에 방역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예산 789억원을 증액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과 확진자 발생 등에 따른 폐쇄기관 등 손실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6500억원도 추가경정예산에 증액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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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담양군, 코로나19 극복 ‘한의약 기공체조교실’ 운영 

///부제 주 1회 진행, 신체활동 부족한 군민에게 운동 습관 형성  

///본문 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지역주민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한의약 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체활동이 부족한 군민들에게 주 1회 전문 기공체조 강사의 지도하에 기혈순환체조, 태극권 동작과 심신이완에 좋은 단전호흡, 명상법 등 집에서도 꾸준한 운동습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의약 기공체조교실은 참여자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일정거리 유지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하며, 하절기에는 죽녹원 분수대 등 야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이번 기공체조교실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방수칙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급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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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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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국 37개 약대 ‘6년제’ 1743명 모집 

///부제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기초·전공교육 연계 강화 

///본문 학부 2년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치러 약학전문대학원에서 전공교육을 하던 약학대학이 올해부터 통합 6년제로 전환해 학부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37개 약대가 학부 모집으로 총 1743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중 현재까지 모집 전형을 발표한 33개 대학은 전체 모집 정원 1553명 중 54.2%에 해당하는 841명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전형 모집인원은 전체 정원의 45%를 차지하는 712명이며 수시전형 유형별 모집정원은 교과전형 411명, 학생부종합전형 376명, 논술전형 54명 등이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63명, 중앙대 120명, 이화여대 120명, 성균관대 65명, 연세대 30명, 고려대(세종) 30명, 경희대 40명, 숙명여대 80명 등이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2022학년도 의·치·한의대 및 수의예과, 약대 등 의약학계열 선발인원은 정원 내 기준 6408명으로 2021학년도의 4828명보다 1.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학부에서 2년 동안 기초교육을 수료한 후 4년간 전공 과정을 거치던 약대의 ‘2+4’ 체제는 약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됐지만 약학대학의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의 연계 약화, 약대 편입을 위한 이공계 학생의 이탈 가속화 등의 논란이 나오면서 약대 체재 개편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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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배수현 

///제목 간 기능 장애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에 ‘관심음’은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간 기능 장애를 가진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에 대한 ‘관심음’ 중양 처방의 효과 측정.


서지사항

Lee CJ, Cheng CH, Li YH, Liu CY, Hsu CH. A chinese medicine, Kuan-Sin-Yin Decoction, improves liver function in Hepatitis B virus carriers: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J Altern Complement Med. 2013 Dec;19(12):964-9.


연구설계

randomised, controlled


연구목적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carriers)에 대해 중약 복합 처방인 관심음(KSY)의 효과 측정.


질환 및 연구대상

B형 간염 표면항원(HBsAg)이 양성이면서 20~60세, ALT 수치>40 Iu/L, <200 Iu/L, 최근 3개월 동안 항바이러스 제제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함.


시험군중재

약재와 물을 1:3 비율로 혼합해 120℃에서 4시간 끓인 관심음을 무작위로 배정된 29명에게 6주간 하루 3회 식후 30분마다 100mL씩 투여함.


대조군중재

시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끓인 관심음을 약효성분이 소실되도록 16배 희석하여 무작위로 배정된 28명에게 6주간 하루 3회 식후 30분마다 100mL씩 투여함.


평가지표

시험 시작시와 종료시에 각각 금식 후 ALT, AST, HBV DNA 레벨을 측정하고 QOL 설문지를 작성.


주요결과

1. 관심음을 복용한 시험군에서 AST, ALT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고 QOL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하였다. HBV DNA 레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대조군에서는 AST, ALT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HBV DNA 레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3. ALT를 제외하고 두 그룹간 결과의 차이는 없었다.


저자결론

관심음 복용은 간 기능 장애가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 대해 ALT 수치와 QOL 점수를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HBV를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KMCRIC 비평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유발되어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간의 감염 상태로,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 간염의 형태이자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문제 중 하나다. 

만성 간 질환과 간경화, 간암 등으로 발전해 치명적일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의 HBV 감염자가 있으며 3500만명 이상이 만성적 HBV 보유자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HBV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고, 몇 가지 항바이러스 제제가 B형 간염치료에 승인되었지만 심각한 용량 의존적 부작용과 약물내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B형 간염 보유자들이 간 기능 개선과 만성 B형 간염의 진행을 조절하기 위해 보완대체요법을 수용하려 하고 있다 [4,5].

본 연구에서는 중약 처방 중의 하나인 관심음 탕전액을 간 기능 장애를 가진 만성 B형 간염 보유자들에게 투약하였고 그 결과 전반적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간 기능의 개선 (ALT 수치 개선)이라는 효과를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들에서 사용하였던 중약 단일 제제에 의한 시험이 아닌 하나의 복합 처방 단위의 연구설계였다는 점, 부작용이나 약물 내성이 생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만성적인 질환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연구 기간이 6주로 짧았고 시험 대상자들이 소규모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보다 보편적으로 적용하여 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장기간 대규모 임상 연구에 의한 입증이 필요할 것이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31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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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보완점은?”

///부제 ‘서울시 공공의료분야 한의학의 역할 및 육성 방안 모색 보고서’ 발간

///부제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上  

///부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전문성 확보 및 인지도 확보 주력해야 

///본문 [편집자 주] 

서울시의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현황을 둘러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보형·심재선·김명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발간한 Seoul Health ON AIR 건강정책동향 Vol.15 ‘서울시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 및 육성 방안 모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에 본란에서는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정책관계자의 인터뷰, 연구자들의 제언 등을 중심으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두 편에 나눠 소개한다. 

“시민의 의료서비스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한의약 서비스가 필요(정책 관계자)”

“공공의료확대 측면에서 다른 시립병원에도 한방과를 설치해야(시립병원 관계자)”

“돌봄·맞춤 사업에 한의약만의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이 필요(보건소 관계자)”


서울시 공공의료사업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각 이해관계자들은 이같이 제시했다. 

2021년 현재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서울시에 속한 국공립병원에서 제공하는 한의의료 서비스와 또 하나는 각 일선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다.  

먼저 서울시 보건소의 경우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25개구), 어르신한의약건강증진사업(15개구)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자치구별로 지역아동센터 한방주치의 사업,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 보건소에는 구로구와 마포구를 제외한 각 구에 한의사가 배치돼 있는데, 18개 보건소와 14개 보건분소에서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시의 국공립병원 중 한의의료를 제공하는 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서울보훈병원 등 총 5개 기관이다. 특히 서울시립 병원 중에는 서울의료원과 북부병원에서 입원 병상 없이 외래로 한방과(침구과)가 있으며, 각 1명의 한의사가 배치돼 있다.


“시민 건강증진 위해 한의약 서비스 확대”


이에 연구에서는 한의약의 역할에 대한 조사 및 논의를 통해 서울시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자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담당자 및 시립병원 한의사 인터뷰 및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방향성을 물었다. 

먼저 연구진은 정책관계자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증진과의 가족건강팀과 어르신건강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립병원 관계자로는 서울의료원과 북부병원의 한방과 과장 및 서울의료원 전 공공의료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시 전 보건소장과 개별 인터뷰 및 일부 보건소 한의사와 ‘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 

또 한의약사업 실무진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보건소 한의사를 대상으로 현재 하는 보건사업과 향후 보건사업 의향을 묻기 위한 설문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그 결과 한의약의 공공의료 내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책관계자들은 “한의약이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만큼, 한의 의료만의 차별화 및 접근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시민의 의료서비스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도 한의약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립병원 관계자들의 경우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저비용·적정진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공공의료확대 측면에서 다른 시립병원에도 한방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건소 관계자들도 “한의약이 공공의료사업에서 제 역할에 다하기 위해서는 한의약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또 돌봄·방문진료 사업에 대한 한의약 모델 개발과 예방중심 사업으로의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성과 연속성 확보가 중요”


이와 함께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목표와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은 전문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정책관계자들은 정책 수립 시행시 한의학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민관 협력시 한의 공공의료에 관심이 관심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립병원 관계자들은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은 재활기 환자 비율이 높은 병원에 적합하다”며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립병원의 한의약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목표 달성을 위해 “한방의료 진단기기의 도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의료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보건소 관계자들은 “파급력 있는 사업의 연속적 제공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돌봄 케어의 목적과 취지에 적합한 한의약을 통한 통합적 접근과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대, 한의약 진료 자원을 위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한의약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낮은 만큼 각 이해관계자들은 “인지도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음에도,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인지도는 낮다”며 “한의약 생애주기별사업에 대한 정보를 각 일선 보건소에서 제공해야 한다. 또 한의약 안전성에 대한 인식개선 및 매뉴얼 개발이나 전문가 자문 조직 구성을 통한 진료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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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오적산, 1100여 년 전과 향후 1100여 년 동안 무엇이 달라져야하는가? 

///부제 우리의 한의학13    

///본문 오적산 역사를 보면 당나라 때 승려였다가 환속한 閵道人이 846년 저술한 『理傷續斷方』 (후에 『仙授理傷續斷秘方』 이라 칭함)에 처음 기록되었고, 이후 송나라 1107년 太醫局에서 당시 상용하는 처방을 수집하여 편찬한 『太平惠民和劑局方』 속 처방 765개중 하나로 등장한다. 첫 기록 이후 1100여년이 지난 1987년, 한국 의료보험 급여에 포함되면서 30년 동안 다빈도 한약처방 투여 순위 부동의 1위이다.

오적산은 정말 운이 좋은 처방이다. 송나라 정부 의료기관인 태의국 약물 처방집에 수록되어 공신력을 얻은 것이 첫 행운으로 현재로 말하면 정부가 인정하는 『약전』에 등재된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유와 연혁은 모르지만 어느 때부터 한의사들에게 사랑받는 처방이 된 것이 두 번째이고, 그 많은 처방 중 56개 보험 급여 의약품에 들어간 것이 세 번째다. 더 큰 기회는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한방 치료를 선호하여 처방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처방 자체의 장점이 행운을 불러왔을 수도 있다. 구성이 이진탕, 평위산, 사물탕, 계지탕, 반하후박탕, 영계출감탕, 감강영출탕의 합집합이어서 적응증 범위가 넓고, 원방에 여러 한약재를 가감하면 어느 증상에서나 적합하다. 그래서 평생 오적산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였다는 전설적인 崔五積이란 분도 계셨다. 

반면에 더 좋은 조건에서도 장점과 행운을 살리지 못한 상황도 있다. 오적산 원산지이자 14억 인구(근골격계 환자 비율이 몇 %일까?)를 가진 중국과 의료용 한방제제로 보험급여가 되는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거의 없는 의약품이다. 의약품의 운명, 꼭 효과만이 아니라 정책과 제도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적산! 이렇게 한국과의 인연으로 한의계의 대표 명방이 되어 코리안 드림을 이루었다.


오적산, 해석 완벽하고 경험적 치료 근거 확실?


린도인이 오적산을 창방하였는지, 아니면 다른 이의 처방을 복사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창방이라면 수많은 한약과 한약처방 중에서 딱 15종을 어떤 방법으로 선정 조합하였고, 어떻게 적응증 효과를 확인하고 증상들마다 몇 명의 환자를 보았을까? 동일 증상에서 환자 개인별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한약재를 가감하였을까? 아니면 우직하게 원방만 고집하였을까? 

그리고 왜 하나의 처방으로 五積을 모두 치료하도록 창방을 하였을까? 다섯 원인을 각 一積으로 하여 氣積散, 血積散, 寒積散, 濕積散, 痰積散을 만들었다면 더 높은 정확도의 치료율이 가능하였고, 경제적으로 린도인은 다른 한약재 과다 투여 없이 조제비를, 환자는 약제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한약재 개수도  『화제국방』 처방들의 평균이 8.6종인데 비하여 오적산이 두 배로 많다. 그러면 오적산은 각 일적에 대해서 몇 퍼센트의 치료율이 있는 것일까? 혹시 이게 아니면 우매한 후손을 위해 모든 오적에 음양오행론, 변증논치론, 체질론 등을 고민하지 말고 통용하라는 린도인의 심오한 뜻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는 치료 시에 오적산 이외에 침, 뜸, 수기법 등도 병용하였다면 이를 어떻게 구분 관찰하여 한약만의 효과를 확인하였을까? 

이런 궁금증과 의문을 풀고자 여러 오적산 문헌을 읽어보고 강의를 들어본다. 음양오행론에 의한 변증과 체질 판별, 구성 한약의 기미와 귀경 분석, 증상별 가미 방법 등 주치 효능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 방식은 오적산으로 어떤 증상과 질병들을 치료하여도 치료 원리를 다 규명할 수 있을 것 같다. 846년도에 나온 오적산, 지난 1100여 년 동안 형이상학적 방법으로 모든 증상의 치료 이론 검정을 거쳐 완성된 의약품이다. 한의학적 방법으로 해석이 완벽하고 경험적 치료 근거도 확실하여 더 이상 한의학적으로는 연구할 소재거리도 없다. 


오적산 원방의 안전성·유효성 연구 사업 실시


2021년 현재, 한의계가 한의서 문헌에 의한 오적산 효능 주치 설명에 의문과 갈등이 없고 이 속에서 사고의 자유로움을 느낀다면 이 방식으로 향후 1100년을 가도 전혀 문제될 것도 없으며 법적으로도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오적산과 관련된 여러 다양한 개념과 질문에 답변이 안 되고, 또 임상에서 생각하고 경험한 반론과 반증을 이 방법으로는 해결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한다. 

여기에는 형이하학의 세계로 접근하는 페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즉 현대 문명 세계가 의약품에 요구하는 각종 지침에 따라 통제된 실험과 임상 관찰 설계를 통해 형이하학적 근거로 오적산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를 추구하기 위한 한의사 직능별로 이상의 날개를 펼쳐보자면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 30명 한의사들은 현재 생명과학계가 가진 수많은 각종 세포주와 동물 모델 수준에서 오적산 원방으로 각 질환에 대한 효능 유무와 약리기전, 독성을 밝히는 연구를 하여 기초 자료를 구축한다. 

한방의료기관에 근무하는 2만6,670명 한의사들은 공인된 ‘임상증례보고지침’에 따라 한의서에 기록된 증상에 대해 오적산 원방만 관찰하여 1인 임상증례 수준으로도 발표한다. 그리고 세포 및 동물실험 결과에서 얻어진 다양하고 새로운 질병(한의서에 기록이 없는 증상과 질병)에도 오적산 원방을 투여하여 효능과 부작용을 살펴보고 증례를 공개한다. 

이 2만6,670명 한의사들의 증례보고가 한의계의 유일한 희망이자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상연구 사업을 할 수 있는 300명 한의사들은 식약처의 여러 임상시험 규정과 지침에 따라 승인받고, 한의서와 실험실 및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한 질병들에 대해, 위약 또는 대조약을 바탕으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맹검 방식으로 오적산 원방의 안전성·유효성 연구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조화와 균형을 가진 太極 오적산 이론 완성


향후 1100년 동안 한의계 전체가 이러한 기반 하에서 오적산을 연구하게 되면 형이하학의 양적·질적 근거 자료가 굳건해져서 ‘한의약의 과학화’를 이루는 것이다. 또 자료의 효용가치에 따라 제약회사의 오적산 생산액과 이어서 농가의 한약재 재배 면적도 증가하면서 ‘한의약의 산업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중의사와 일본 의사에게 오적산 투여를 거부할 수 없는 다양한 효능과 부작용 통계를 제시하여 ‘한의약의 세계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음양오행론에서도 이미 밝혀진 기존 형이상학인 陽적 오적산 이론과 미지의 새로운 형이하학인 陰적 오적산 이론이 陰陽合一을 이루어 조화와 균형을 가진 太極 오적산 이론을 완성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가치는 이러한 태극 오적산 구축이 한의계에 늘 회자되고 주장하는 한의학 발전의 현재 및 미래의 절대 명제인 ‘溫故知新’ 전략에 크게 일조하는 것이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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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민간약에 대한 한의사의 정확한 길라잡이 기대’

///부제 식물성 민간약초 300종류의 약성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 설명

///부제 우석대 한의과대학 주영승 교수 등 ‘한국의 민간약초 300選’ 출간

///본문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공정서에 수재된 한약재가 520여 품목에 달하는 가운데 이중에는 민간약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 많은 한약재가 있으며, 이를 소개하는 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책자에 소개하고 있는 민간약의 설명은 거의 만병통치수준으로 묘사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민간약은 아직 정식으로 검증을 거쳐 인정받은 약물이 아닌 만큼 반드시 한약재 전문가인 한의사의 설명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현실적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민간약에 대한 문의를 많이 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부작용 등에 대한 정확한 안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발간된 ‘한국의 민간약초 300選’은 공정서에 속하지 않지만, 민간약으로 인식돼 사용되고 있는 식물성 민간약초 300종류를 한의학적 관점에서 식물명, 한약재명에서부터 대표적인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14부분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제일 중요한 부분인 藥性에서 氣味·歸經·효능에 대한 한의학적 전문내용을 전문서적에 근거해 제시함으로써, 민간약이 ‘쓰다보면 좋아지는 식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가나다 및 알파벳 순으로 작성됐으며, 뒷부분의 색인에서는 한약재명 및 일반명-학명별로 분류해 재작성함으로써 알고자 하는 종류를 정확하고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주영승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이 책의 저술에 참여한 저자들은 현지 답사시에도 주된 연구관심이었던 공정서 수재 한약재에 우선적으로 집중했고, 여분의 시간이 있을 때 같은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민간약을 관찰하고 정리했다”며 “이 책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현지 답사에 함께 했던 저자들의 흔적으로, 그동안 우석대 한의대에서 함께 했던 저자들의 1세대와 차후 세대의 연구자로서의 이별기념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교수는 “이 책은 저자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자투리 민간약초의 한의학적 내용이며, 이러한 내용까지도 한의의료인들이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민간약초 300選’은 주영승 교수를 비롯 최고야·이금산·김정훈·김영식·이승호·신상문 한의사가 저자로 참여했다(문의: 070-8286-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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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글로 수록된 약초에 대한 정보 ‘한눈에’ 

///부제 박종철 순천대 명예교수, ‘동의보감 한방약초’ 발간

///본문 국립순천대학교는 박종철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가 동의보감에서 약초이름이 한글으로 수록된 부분을 정리한 ‘동의보감 한방약초’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의 한글 약초명은 괴좃나모여름(구기자), 도랏(길경), 금등화(능소화), 함박곳불휘(작약), 궁궁이(천궁), 바곳(초오), 속서근플(황금), 황벽나못겁질(황백) 등이 있다.

이 책에는 박 교수가 직접 촬영한 풍부한 약초 사진은 물론 ‘동의보감’ 원문과 효능, 약효해설, 기원식물의 해설, 약용법과 북한 약전의 효능까지 담았다. 또한 기원식물과 비슷한 약초 사진도 실어 독자들에게 정확한 약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184종 약초의 성질과 맛을 그림으로 제작하고, 한글 약초명을 책자 속의 동의보감 원본에 표시한 부분은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꾸준히 동의보감에 수록된 약초의 사진을 촬영하고 그 효능을 조사해 왔다”며 “허준 선생이 기록했던 우리 약초이름을 찾아 현재 식물명과 비교하는 일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여겨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철 교수는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현 바이오한약자원학과)에서 33년간 약초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강의하고 연구했으며, 교내 한의약연구소와 김치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약초연구원을 설립해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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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안전모니터봉사단 경남연합회와 협약

///부제 창원 예이재한방병원, 봉사단 회원 의료복지 증진 등 혜택 제공 

///본문 창원 예이재한방병원과 안전모니터봉사단 경남연합회가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단 회원의 의료복지 증진과 다양한 진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예이재한방병원 손태성 총괄이사는 “안전 예방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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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견운모 효능 연구 위해 국립의대와 맞손

///부제 천인지한의원 “암환자들이 견운모로 천연 항암효과 보길”   

///본문 천인지한의원이 견운모의 항암 작용 및 기전 연구를 위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김국성 교수 연구팀, 헬스케어기업 ‘조윈’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천인지한의원은 실제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는 ‘견운모’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받고, 김국성 교수팀은 암세포 성장 및 전이 억제와 암조직 성장 억제에 대한 견운모 항암 작용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점토광물의 한 종류인 견운모는 인체에 좋은 게르마늄을 비롯해 셀레늄, 칼슘, 마그네슘 등 몸에 유익한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견운모는 천연미네랄이 풍부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독소를 제거해 눈을 맑게 하거나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항산화작용으로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해주는 약돌이다.

지난 10년 동안 혈관 질환 연구를 이어온 김국성 교수는 지난 2019년 국제 학술지에 견운모의 혈관질환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를 등재하는 등 다수의 SCI급 논문에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우수한 기술이나 제품력을 가진 흑자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온 조윈은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헬스케어 제품의 유통·판매 등 기존 사업영역을 넘어 암 케어 전문 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암환자에게 견운모 등 천연항암 한약을 처방하는 박우희 천인지한의원장은 “최근 4기와 말기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예후를 보고 있는데 이번에 국립의대와의 협약을 통해 효과에 대한 기전을 연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많은 암환자들이 견운모로 인한 천연 항암 효과를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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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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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천시의회, ‘한방의날’ 지정 담은 개정 조례안 입법예고

///부제 유일상 시의원 “매년 10월10일을 제천시 ‘한방의 날’로 지정” 

///본문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배동만)는  지난 12일 유일상 의원(사진)이 발의한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제천시 한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제천한방바이오재단의 ‘한방바이오 제천몰 운영 사업’에 대한 근거를 보다 명확히 했다. ‘제천시 한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한방·천연물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대상 사업 확대와 ‘한방의 날’지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유일상 의원은 “조례 개정으로 제천시 한방·천연물산업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매년 10월10일을 제천시 ‘한방의 날’로 지정해 제천시가 한방바이오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입법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이달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제천시의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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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치매관리법에 대한 의협의 몽니

///본문 보건복지부가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입법예고하여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양방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시행규칙의 입법예고는 ‘치매관리법’ 개정법률이 지난해 12월29일 공포됐고, 오는 6월30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공립요양병원의 운영·위탁 대상,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 등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하위 법령을 정비하자는데 있다.

특히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준정부기관 등이 개설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안 제7조의4)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별표 2의2)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다.

즉, 그동안 배제되어 왔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은 물론 치매안심병원의 인력기준에도 포함시켜 향후 치매 관리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전형적인 한의사 퍼주기식 행정이다”, “현 정부의 주요사업인 치매어르신 치료에 한의사를 고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 양의사로 추측되어지는 반대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의사협회 임원진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를 방문하여 한의사와 관련된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반대 의견서에는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대한치매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내과학회, 서울시의사회, 경기도의사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대의견서 제출은 양의계 직능의 집단이기주의로 국민으로부터 역풍과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치매환자와 가족의 경제·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한 ‘치매국가책임제’ 추진을 선언, 치매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에 찬물을 끼얹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와는 별개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전국의 요양병원 개설자 중에는 상당수의 한의사가 존재함에도 아직까지 공립요양병원의 운영·위탁 자격과 치매안심병원의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배제해온 것 자체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처사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치매 문제는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굳이 ‘한의사’를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협의 행태는 억지와 몽니로 국민의 불신만 자초할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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