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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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1-02-26 10:18 조회17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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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2298호
////날짜 2021년 03월 0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양의계 슈퍼 갑질…한의사가 백신 접종 나서겠다”
///부제 한의협 최혁용 회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비대면 긴급 기자회견
///부제 “시행령 개정 통해 한의사·치과의사 등에 접종 권한 부여해야”
///부제 “감염병 권한·의무 부여받은 한의사 기술적으로도 못 놓을 이유 없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양의계의 행태를 ‘슈퍼 갑질’이라 규정하고, 준비된 2만7000명의 한의사들이 이들을 대신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최혁용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비대면 긴급 기자회견에서 “양의계의 백신 접종 거부 행태는 지금까지 양의계가 얼마나 안하무인으로 보건의료계를 좌지우지 해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등 국가가 면허를 부여한 의료인들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양의계의 생각이 오만하고 그릇된 것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혁용 회장은 대통령이 결단만 내려준다면 준비된 2만7000명의 한의사들이 전국민 백신 접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최 회장은 “현재에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이미 한의사에게 의사와 동등하게 감염병 환자의 진단과 신고, 역학조사, 소독,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교육 역시 한의과대학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위법령인 시행령을 통해 예방접종 업무를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면서 이 필수위탁기관에는 현재 병의원만 가능하도록 명시돼있어 사실상 한의사의 업무영역에서 배제됐다는 것.
이에 최 회장은 “시행령 상의 필수위탁기관에 한방병원과 한의원, 치과병원, 치과 등을 포함시키면 의사가 접종을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하더라도 2만7000명의 한의사와 3만명의 치과의사가 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수행 능력 여부에 대해 “예방접종의 경우 이미 조선시대부터 활발히 시행되던 예방 치료법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인두법과 우두법을 소개한 것이 우리나라 예방접종의 효시이며, 현대식 예방접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도 6번째로 한의사 면허를 받은 한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사가 실시하는 약침 요법의 경우에도 한약을 주사의 형태로 경혈점을 찾아 투여하는데, 경혈점은 가장 정밀하게 포착하고 주입해야 한다”며 “약침은 한의사만 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이고, 약침 요법의 재료는 주사제다. 주사를 기술적으로 못 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전 이뤄지는 진단 행위와 관련해서도 그는 “접종 전 진단은 발열 유무, 감염병 유무 등 기본적 문진행위이며, 이미 감염병을 진단하는 능력과 권한은 한의사가 가지고 있다”며 “한의학은 감염병과 싸워 오면서 학문이 만들어졌고 상한론이 그 감염병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예방 접종 업무의 경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의사의 업무로 국한됐지만, 외국의 경우 다양한 의료직군이 접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약사와 간호사, 치과의사도 예방 접종 업무를 수행하고, 중국, 미국에서는 한의사도 접종 업무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한의사에 해당하는 정골의사, 중국의 중의사 모두 예방 접종 업무를 한다. 유독 의사만 하게 해놓은 것은 우리나라의 특이한 정책일 뿐 전 세계의 보편적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독점 기득권과 슈퍼 갑질. 의료공급 독점을 하고 있으니 갑질이 가능하다”면서 “보건복지부의 인력이 10배로 늘어도 소용이 없다. 공급이 독점되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공급자에게 휘둘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깨부술 방법은 오직 공급 독점을 해소하는 것이다. 즉 국가 입장에서는 상쇄권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국민건강보험의 측면에서는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여러 공급자를 만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의료 선택권도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양의계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이처럼 무책임한 언행을 자행하지 않도록 한의계가 앞장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정당당한 선거운동, 결과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 기대”
///부제 후보자 정견 발표 영상, 홈페이지 게재 통해 후보자 공약, 비전 등 소개
///부제 한의협 선관위, 정견발표 영상녹화회 및 제31회 회의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대의원총회 의장)는 지난달 21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 영상녹화회’를 개최했다.
이번 영상녹화회는 당초 전국 5개 권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권역별 합동정견발표회를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각 후보의 정견 발표를 영상으로 녹화해 한의협 홈페이지에 게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인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학·한의사의 발전을 위해 회장 선거 후보로 나선 두 후보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등 아름다운 선거가 됐으면 한다”며 “오늘 영상녹화회는 권역별 정견발표회를 대신해 진행되는 만큼 이를 통해 선거권을 가진 모든 회원들에게 각 후보자들의 공약과 더불어 각자가 그리는 미래의 비전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행사 운영의 필수인력 이외에는 참석을 자제하는 한편 발표를 진행하는 각 후보측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등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된 이날 영상녹화회는 각 후보측의 정견 발표와 함께 공통질문 3개·개별질문 2개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관련기사 4〜7면 참조).
이날 녹화된 정견발표 영상은 정견 발표와 공통·개별질문 등 총 2부로 나눠 편집이나 삭제 없이 한의협 홈페이지에 게재, 선거권을 가진 회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 및 비전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 발언을 준비하기 위한 단상의 정리 시간이나 휴식시간 등 직접적인 정견발표회의 내용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영상의 재생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삭제키로 두 후보가 동의한 바 있다.
한편 영상녹화회 종료 후에는 ‘제31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개최돼 ‘제7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위원회 회의결과 추인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와 함께 ‘선거 중립의무자 관련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선관위에 검인 신청된 개인홍보물 중 중앙회 현직 임원 일부가 1번 후보측을 지지·추천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포함돼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에 대한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해당 임원에게 공문을 발송해 사실관계 확인 등 경위에 대한 소명을 요청키로 했다.
이날 박인규 위원장은 “앞으로 3년간 대한한의사협회 회무를 이끌어갈 회장·수석부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선관위원들, 특히 선관위 소위원회 위원들의 노고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사업 의료협력 약속
///부제 한의협-인제군, 한의약 활용한 남북교류 사업 추진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와 인제군(군수 최상기)이 의료협력 강화를 통한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특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달 19일 강원도 인제군청에서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의료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치유·휴양 활인촌의 조성 및 평화생명국제대학원 설립 추진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업 △한약재 재배 및 생약의 연구·산업화 △기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휴전선 접경 지역 내 한약재 재배 및 한의학 콘셉트의 휴양 치유시설,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추진 등이 포함돼 있어 한의약을 활용한 남북교류사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최혁용 회장은 “한의학은 민족 전통의학으로 남과 북이 이질감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상호 호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고 연구 및 산업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기 군수는 “인제군의 평화지역 발전 및 의료협력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의협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최문석·조현주 부회장, 노태진 약무이사가, 인제군에서는 최상기 인제군수, 김광래 기획예산담당관,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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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늘푸른나무복지관에 ‘사랑의 과일’ 전달
///부제 한의협,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 위해 기부 확대해 나갈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지난달 22일 늘푸른나무복지관(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을 방문해 사랑의 과일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과일 전달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계층을 돕기 위해 우리 농림축수산물을 구입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선물하는 ‘착한 선물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나눔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시작한 ‘설날 착한 선물 나눔 캠페인’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분까지 확산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한의협 역시 지난 8일 4개 보건의료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착한 선물 나눔 캠페인’에 동참을 선언, 이번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
전달한 과일은 제주 한라봉과 천혜향 14박스다.
늘푸른나무복지관 측은 “어려운 시기에도 선뜻 주변 취약계층을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민들과 잘 나누고 목적대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최혁용 회장은 “마련한 선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한의협은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민간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제21대 회장에 노희목 후보 ‘당선’
///부제 지난달 19일 선거결과 개표…찬성률 97.04%로 압도적 지지 얻어
///부제 “한의원 경영 개선에 집중…일선 회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
///본문 제21대 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한 노희목 후보(사진)가 97.04% 찬성표를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19일 대구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노희목 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노희목 회장 당선인은 “대구시한의사회 선거 사상 최다투표와 최다득표를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회원들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이고, 이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 당선인은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시기에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약들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이 많았다”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만큼 다방면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 당선인은 “민주적인 방법을 토대로 회원들의 의견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모아 회무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가장 우선적으로 한의원 내원 환자 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일선에서 수고하는 다수의 회원들과 소통하며 대국민 의료에서 한의학이 위치한 현주소, 연령별 분야별 고충을 전해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당선인은 1999년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과 2004년에는 각각 同대학 한의대학원 석·박사를 수료했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달서구분회 회장, 메디시티 대구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의계와 지역사회에서 한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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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경북한의사회-경북도, ‘2021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실시
///부제 난임 여성 1인당 154만 원 상당의 한약 지원 받을 수 있어
///부제 김현일 회장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희망될 수 있길”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 이하 경북한의사회)와 경상북도가 ‘2021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한의약난임치료지원사업’은 난임으로 고통 받는 가정에 한방 난임 시술비를 지원해 한의학을 통한 난임 치료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경북한의사회와 경북도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청대상은 도내 6개월 이상 거주하고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으로 도내 25개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각 보건소별 1명씩 우선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경북한의사회 난임사업위원회에서 최종 25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단, 치료기간 중 보건복지부 난임 지원사업과 병행 지원은 불가해 신청자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지원항목은 한약으로 1인당 154만 원이 지원되고, 본인부담금은 진료 1회당 1만 원 내외(20회 이내)로 대략 20만원이다.
치료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치료 3개월(한약+주2회 시술), 경과관찰치료 3개월(주1회 시술 및 상담) 후 사업대상자 사후설문 및 사후검사가 이뤄진다.
난임 치료 대상자들의 한의원 배정은 난임사업위원회에서 거주지, 난임 원인, 특이사항 등을 고려해 도내 한의약난임사업 지정 92개 한의원 중 치료대상 한의원을 지정하고, 대상자가 지정한의원 외에 치료를 희망할 경우 추가협의가 필요하다.
김현일 회장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난임을 한방고유의 체질개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경북한의사회는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난임 치료 참여 100명 모집
///부제 광주시와 협업, 3개월간 한약 투여 및 침·뜸·약침 치료 병행
///부제
///본문 증가하는 저출산과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와 한의 난임 치료에 참가할 여성 100명을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난임 여성으로, 부부가 난임에 기질적 원인이 없고 주1회 이상 내원과 치료에 참여해야 하며 사업기간 동안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관내 지정 한의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한약 투여가 지원된다.
경우에 따라 침·뜸·약침 등의 치료도 병행한다.
치료 후에는 1년간 경과 관찰을 통해 임신 여부 추적 조사가 진행된다.
한의사회 측은 특히 자연임신을 원하는 여성, 한두 차례 난임 시술을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는 여성, 전반적인 신체기능·여성기능 저하로 임신을 위해 건강증진이 선행돼야 할 여성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원을 원하는 난임 여성은 한의사회(062-223-9481)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서와 구비서류(신분증, 주민등록등본)를 제출해야 한다.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난임 가정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약이 난임의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광주시와의 협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난임부부가 임신과 출산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를 더 귀하게, 한의협을 더 강하게”
///부제 기호 1번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
///부제 의료기기 입법, 일차의료 역할영역 강화, 추나·첩약 제도 개선 등 추진
///부제 지난 3년간 가시적인 성과…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전문성 있다 ‘강조’
///본문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 영상녹화회가 지난달 21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기호 1번 최혁용 회장 후보는 “한의사를 더 귀하게, 한의협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라는 모토 아래 제시한 공약들을 설명하며, 회원들의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최 후보는 “이번까지 4차례 회장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회원 여러분과 손잡고 함께 가야할 한의계의 미래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한의사를 더 귀하게 만들려면 사회가 한의사를 더 많이 필요로 하게 하고, 한의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즉 한의사의 역할영역이 확대된다면 한의사는 지금보다 더 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최 후보는 한의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의료기기 사용, 노인정액제에 영향 없도록 한약제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최 후보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역사상 통과된 한의 관련 안건 5개 중 3개를 43대 집행부에서 진행한 이유는 대한민국 내에서 국민들의 한의약, 한의사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 ‘15년 이래 매년 건강보험 실수진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19년 처음으로 실수진자 수가 올라간 것 역시 국민들이 한의사를 더 많이 찾게 됐다는 근거이며, 그만큼 한의사가 귀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확보를 위해 10년간의 로드맵을 진행해 왔으며, 반드시 한의사 손에 엑스레이를 가져오겠다”면서 “노인정액제에 영향 없는 한약제제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통합의사로 보편적 의료인의 역할을 만들도록 할 것이고, 이런 모든 노력들이 한의사를 더 귀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후보는 “한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도 한의사를 더 귀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있을 것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즉 전문성에서 차이가 난다”며 “아무리 훌륭한 의지가 있더라도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한 전문성이 없다면 욕망에 불과한 것이다. 저는 지난 3년간 구체적인 회무성과를 가지고 한의사를 귀하게 만들었다. 이는 다음 협회장으로도 한의사를 더 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경험·능력·생각의 크기가 다르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임기 중 협회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43대 집행부에서는 △퇴직적립금 적립 △전임 집행부의 기채 조기상환 △회비수납률 증대 등을 통해 협회 내부를 강하게 하는 한편 돌팔이나 약사가 아닌 의사와 싸우고 정부를 설득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등 외부에서의 한의협도 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지금도 의협은 공공의료, 의대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며 난리를 피우고 있는데, 그들이 가진 독점기득권을 깨고 한의사가 상쇄권력으로 작용하게 만들어야 국민들에게도 유리하다”며 “이번에 당선된다면 다음 집행부에서는 국민을 위해, 한의사의 역할영역 확대를 위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시스템 개혁을 위해 반드시 더 강한 한의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후보는 이같은 모토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의료기기 입법 추진과 관련 현재 관련 의료법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만큼 반드시 의료기기법을 통과시켜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쓰도록 할 것이며, 더불어 추나요법을 위해서는 척추전장을 봐야 하는 만큼 이미 추나요법을 위한 엑스레이가 개발되고 있는 등 그러한 한의사의 무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후보는 대한민국 한의사는 적어도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역할영역에서 제한없이 통합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한편 한약제제는 반드시 쓰여져야 하는 만큼 노인정액제에 영향이 없도록 한약제제 급여 확대를 추진하고, 리도카인 등의 전문의약품·응급의약품·천연물의약품에 대한 보편적인 사용, 전문의제도 확대, 추나·첩약 건강보험 제도의 더 많은 개선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는 43대 집행부의 성과와 함께 44대 집행부가 만들어갈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방 후보는 제43대 집행부의 성과로 △정부를 뚫고 한의사의 영역 확대 △한의계 먹거리 건강보험 보장성 획기적 진전 △신종 감염병 시대에 한의계 역할 확립 △양의사 독점구조 철폐와 의료통합 논의 확대 △고령화시대, 미래는 커뮤니티케어에 있다 △정부를 뚫은 제43대, 역대 이런 대관업무는 없었다 △회원 중심의 투명한 회무 진행 등 7가지를 제시했다.
방 후보는 “의료기기 관련법의 법안소위 상정 및 전국적인 혈액검사 운동을 시행해 1년2개월 동안 1193개 한의원에서 3만7750건의 혈액검사를 시행했으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험첩약 투약 전후 혈액검사 시행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건보 보장성 확대에서도 3가지 안건의 한의 관련 의안 통과를 비롯해 자보 진료비의 급증, 3년 연속 성공적인 수가협상, 한의계 최초의 신의료기술 등재,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포함 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방 후보는 “43대 집행부는 밤낮없이, 주말도 없이 오직 회무만을 중심에 두고 지난 3년간을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이렇게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갈길이 멀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기호 1번 최혁용·방대건 후보는 한의사를 더 귀하게, 협회를 더 강하게 함으로써 우리 한의사들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 중심의 거짓없고, 효율적인 회무 수행”
///부제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
///부제 한의사 중심 첩약 건보 개선, 의료기기 확보, ICT 텐스 급여화 등 추진
///부제 회무 운영의 3대 원칙 천명…회원과 같은 입장서 함께해 나갈 것 ‘강조’
///본문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 영상녹화회가 지난달 21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기호 2번 홍주의 회장 후보는 ‘회원 중심의 회무·거짓없는 회무·효율적인 회무’를 회무 운영의 절대적인 원칙으로 제시하며, 회원들의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절대원칙 3가지는 어찌보면 당연하고 누구나 지켜야할 원칙임에도, 현실에서는 이것을 원칙으로 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한의협이 추진하는 모든 일들은 누구보다도 국민과 한의사를 위해 추진돼야 하며, 이러한 원칙들이 훼손된다면 어떤 일을 추진하더라도 한의사에게는 절대 득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자충수가 되는 일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홍 후보는 이어 “지난 집행부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데, 회원들은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각자 서있는 위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며, 입장이 다르면 바라보는 곳도 다르게 돼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입장에 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곳, 지향하는 곳이 같은 만큼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며, 당선된다면 이러한 원칙을 금과옥조로 삼고 회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후보는 △첩약 건보, 한의사 중심으로 재협상 △현대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에 앞장 △ICT 텐스 약침 등 급여화 추진 △한방의약분업 절대 저지 △한의약 폄훼세력 적발·대처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무면허 불법의료업자 단속 위한 전담부서 설치 등 6개 중점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홍 후보는 첩약 건보 재협상과 관련 “첩약 건보정책은 정부와 국민, 의료소비자단체 등 여러 단체들이 모여 결정한 것인데, 정작 (정책을 시행하는)한의사들에게 엉뚱한 기준을 가져와 ‘이 정도면 괜찮으니 받아들여라’하는 상황으로, 저 역시 첩약 관련 교육을 받았지만 정작 시범사업 참여 신청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며 “제 자신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회원들은 어떻겠느냐는 심정 때문이었다. 첩약 건보는 철저히 재협상 되어야 하며, 재협상 이후에 회원들에게 물어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추진할 것이고, 안된다고 하면 가지 않겠다. 모든 것은 회원 여러분이 기준을 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기 사용은 기기를 설치하고 사용하는 부분의 하드웨어적 접근 및 엑스레이·CT·MRI 등을 설치할 수 없는 여건이 대부분인 한의원의 실정을 감안해 ‘진단영상파일 공유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ICT 텐스 사업도 정확한 팩트에 기인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난임치료, 치매관리사업, 한의학 세계화·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사업 등과 같은 중점 추진사업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홍 후보는 “집에 대들보가 무너지는데 외벽에 페인트 칠만 한다고 해서 결코 집이 집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협은 회원들의 마지막 보루가 되고, 최전방에서 회원 여러분의 위협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되도록 할 것이며, 더불어 회원들을 보호하고 회원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는 선거에 출마한 이유와 함께 지난 6년간 인천시한의사회장을 비롯 회무를 하면서 느꼈던 중앙회에 대한 아쉬웠던 소회를 밝혔다.
황 후보는 “인천시회장 임기가 끝나면 그동안 소홀했던 한의원에 충실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첩약 건보 시범사업 이후 회원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더욱이 회원투표에서 82% 이상의 회원이 재협상을 요구했음에도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었던 중앙회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에 문제 많은 첩약 시범사업을 회원들을 위해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홍 후보의 제안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으며, 재협상을 통해 국민들이 혜택을 보고 진료하는 한의사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그동안 회무를 하면서 중앙회장은 정말 소통이 잘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로 한의협에는 여러 산하단체와 함께 한의약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점에서 홍 후보는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이 있어도 경청하고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 갈등을 푸는 것만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함까지 있어 산하단체를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황 후보는 “회장·수석부회장 후보로 지부장을 역임한 후보가 출마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지부장을 하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회원들을 위한 협회로 바로 세우겠다”며 “홍 후보를 도와 회원 중심의 회무, 거짓없는 회무, 효율적인 회무로 회원 여러분과 함께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 개원하고 있는 배윤재 원장은 찬조연설원 지지연설에서 “첩약 시범사업을 접하면서 첩약을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한의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아닌지, 국민에게 외면받는 의료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며 “협회장이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회무를 함에 따라 한의사들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이어 “홍 후보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일반회원으로 본 홍 후보의 모습에서 든든하고 안전함을 많이 느꼈으며, 이제는 조금 더 큰 일을 했으면 한다”며 “저와 같은 젊은 한의사들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협회를 홍 후보가 만들어 줄 것이라고 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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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첩약 건보·통합의사 등 각 후보자들의 생각은?
///부제 제44대 한의협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 영상녹화회 공통&개별질문 5문 5답
///부제 최혁용 후보 “첩약 건보 시범사업 동안 합리적 대책 찾아낼 수 있어”
///부제 홍주의 후보 “수가·원산지 공개 등 시범사업서 나타난 문제 치명적”
///본문
[편집자 주]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 영상녹화회’에서는 각 후보자(기호1번 최혁용·기호2번 홍주의)별로 공통질문 3개와 개별질문 2개에 대해 각각 3분의 시간 동안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이 있는 회원들에게 신청받은 질문에 한해 이뤄졌으며, 해당 질문지는 사전에 각각의 봉투에 봉한 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개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공통질문 두 개는 각 후보가 직접 한 개씩 추첨했고, 나머지 한 개 질문은 한의협 박인규 선거관리위원장이 뽑아 선정된 질문을 통해 질의가 진행됐다. 개별질문은 각 후보자가 직접 질문 두 개씩을 추첨해 선정했다.
발언 순서 역시도 선관위의 추첨에 의해 정해졌으며, 질문이 이어질 때마다 순방향-역방향 순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각 후보자들의 질의 응답이다.
공통질문
1. 통합의사 추진에 대한 두 후보 의견은?
통합의사 추진에 대한 회원들의 반대는 잘못된 투표 결과였다. 투표의 제목이 뭐였느냐. 2만5000 한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의사의 동의 없는 학제 개편이었다. 투표 제목에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말을 넣나.
애초에 잘못된 투표를 하고 그 투표의 결과를 가지고 회원들이 반대하니까 ‘안 된다’라고 한다. 게다가 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의사에서 한의사가 소외된다는 말은 지나친 오해다. 지역의사, 공공의료에 한의사가 편입돼야 한다고 했다. 편입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교육 기회는 모든 한의대생과 모든 한의사에게 공평하게 열어놓는 것이다. 한의대생이든 한의사든 지역의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의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일정한 교육을 수료해서 지역의사, 공공의료 수준에 합당한 수준을 갖춘 다음 참여하는 것이다.
참여하지 않는 기존 한의사에게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 기존의 한의사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경쟁밀도가 떨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지역의사 공공의사가 생기면 10년간 그 지역에 그 병원에 묶여야 한다.
그 제도가 없으면 동료 후배들 새롭게 경쟁자가 될 한의대생들 그 사람들도 똑같이 근골격계 환자를 같이 봐야 한다. 하지만 지역의사, 공공의료를 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교육을 받고 자리잡게 되면 한의계 전체로 봐서는 새로운 영역 즉, 국가보건의료체계로 신규 진입하게 된다. 한의사의 역할로 봐서는 일차의료 통합의사의 역할을 하게 되고, 개개인의 한의원 입장에서 보면 경쟁 밀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내게 된다.
통합의사제도는 장기적으로 의료일원화로 가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한의계와 양의계가 의료일원화나 통합의사제를 논의할 때는 항상 두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하나는 학제통합의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기 면허권자에 대한 경과조치를 어떻게 하느냐? 이 두 가지 문제가 항상 화두였고, 학제 통합은 이견 없이 항상 서로가 동의했었다.
학제 통합은 서로가 이미 양해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의료일원화가 양측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에는 기 면허권에 대한 경과조치와 그 중간 단계에서의 교집합 범위를 서로가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쉽게 동의되는 부분이 있고,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갈등이 있는 것을 해결하지 않은 채 서로 쉽게 합의한 부분만 가지고 학제통합을 이뤄나간다면, 과연 지금도 갈등 때문에 협의가 안 되고 있는 부분인 기존 면허권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합의되겠나.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 저는 “기 면허권자의 경과조치를 분명히 하지 않고 하는 섣부른 학제통합은 한의학을 말살시키고, 기 면허권자의 손발을 묶어 놓은 채로 진행될 수 있는 섣부른 동의”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한의계가 앞으로 의료일원화든 통합의대든 논의할 때는 반드시 기 면허권자에 대한 경과조치 즉, 서로 합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먼저 합의한 이후에 학제가 통합되는 것이 순서라 생각한다. 우리가 학제만 먼저 통합하게 된다면 기면허권자는 고사될 것이고 한의학도 고사될 것이다.
2. 두 후보는 회관적립금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추나요법과 첩약 교육에 있어 회비 완납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체납회비를 내면서 회비가 적립됐다. 그 와중에 회관건립기금도 많이 비축됐다.
과거에는 추나 교육이 모든 11개 한의대와 1개 한의학전문대학원에 공통으로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우리가 교육을 거치는 과정을 받았다. 앞으로는 12개 한의대, 한의전 커리큘럼에 추나 교육이 확보됐다면, 더 이상 신규 배출되는 한의사들에게는 그러한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첩약 같은 경우는 우리의 근간이 되는 도구다. 첩약의 경우에는 교육받는 과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쌓인 회관건립기금은 용도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 또한 회관건립기금이 많이 쌓였다고 해서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됐다. 건립기금은 과거 수많은 회원들이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건립하자고 십시일반 모든 돈이다. 현재 우리가 발 딛고 서있는 현 회관을 보수 유지하는데 쓰여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 제2회관 건립 부지를 매입하거나 혹은 열악한 지부들이 월세 내는데 있어 중앙회 건립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각 지부들이 안정된 회무를 이끌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회관건립기금으로 쌓인 돈은 그 목적에 맞게 써야 된다. 다만 이름이 회관건립기금이라 해서 반드시 회관만 건립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회관 건립에 준하거나 유사하다면 투자 가능한 곳에 써야 한다. 절대로 유용하거나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다.
첫 번째로 제2회관 건립이다. 지금 건립기금이 수십억이지만 이 돈으로는 건립 못한다. 더 열심히 모아 제대로 된 회관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옳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소,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클러스터 만드는데 쓰일 수 있다. 어쩌면 2회관 건립과 연동할 수 있다. 가양동 회관도 약침학회 들어와 전국 한의사들에게 약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2회관에 연구기능, 산업화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세 번째로 교육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의학교육은 기본적으로 대학 6년 교육을 배우고, 졸업 후 교육도 있다. 또 평생교육도 있다. 의료법은 보수교육 형태로 평생교육을 수행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의학은 실용학문이라 끊임없이 변해간다. 그래서 교육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걸 통해 한의사들이 더 나은 교육, 새로운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3. 첩약 보험 시범사업과 관련 회원들이 우려를 표한다.
첩약 건보 시범사업 협상에는 상대가 있다. 상대가 정부다. 또 다른 상대는 의협과 약사회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수가에 있어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이하 심층방제기술료)’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한의사가 첩약 진단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술이 있음을 인정하고 첩약의 조제 탕전도 한의사의 영역이고 별개 행위라고 인정받은 것이다. 저는 총액 기준 15만원 넘겠다고 말씀드렸다. 많은 회원들이 진찰료 3000원, 1만5000원을 받을 거라 주장했다. 그 분들은 심층방제기술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 안했다. 결과는 어땠나? “15만원이 가능하냐, 가능하지 않냐”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번 결과는 가능한 결과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약제비·원산지 공개 중요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길게 봐 달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장치기도 하다. 원내탕전 규제도 불편하지만, 이 역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장치다. 시범사업 3년 기간 동안 여러 불편함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형을 거치고 국민 알권리 충족하면서 동시에 국민건강에 위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회원들의 우려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우리 미래로 가는 문이 될 거라 말씀드린다. 이 틀을 가지고 지난해 6월 모든 회원들에게 물었다. 그 당시 지금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내용과 골격이 다르지 않다. 아울러 지금도 끊임없이 편의성을 증대하고, 국민불편을 개선하고 한의사의 실제 행위에 부합하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 6개월 단위로 재협상하고 개정하는 것이 건정심 통과될 때부터 약속돼 있었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첩약 건보 시범사업의 현재 상태를 알아야 한다. 먼저 시범사업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중앙회에서는 재작년 첩약 시범사업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표방했다. 그 중 15만원 이상이라는 관행수가를 명시했다. 그 약속이 안 지켜지면 중앙회가 첩약 건보 시범사업을 폐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경우의 수에 있어 약제를 과다하게 혹은 고용량으로 투약하고 거기에 초진환자에 진찰비까지도 합치는 꼼수를 썼을 때에만 15만원을 넘는다. 대부분 로컬에서는 약 10만원 전후의 수가에 불과하다.
두 번째 원산지 공개 부분 역시 치명적이다. 지금 의약품에 대해서 원산지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는 이번 첩약 건보 시범사업뿐이다. 어떤 법규에도 원산지 공개가 우리에게 강제화 되어 있지 않다. 현 집행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얘기하지만, 알권리만큼 한의사의 의권도 중요하다. 국민의 알권리는 다른 방법으로도 우리가 표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초가 중국산으로 표기되는 것을 모 제약에서 공급한 것으로 표기를 할 경우 얼마든지 그 알권리도 충족되고, 이력추적도 된다. 불필요하게 환자들에게 원산지가 공개돼서 오해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회원투표 이후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가 6290원이 하락했다. 단순히 6000원의 문제가 아닌 심층방제기술료에 약 20%를 차지하는 금액이 내려간 것이다. 이는 치명적인 결과다. 이런 경우 회원들에게 다시 물어야 하지 않겠나. 지부장으로서 알았냐고 물어봤는데. 이사회에서 자료는 올라오지 않고 표지만 있었다. 구두로만 보고받았다.
개별질문
1. 첩약 건보의 경우 대회원 약속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첩약 건보에 대해 여러 불편한 점이 있었던 점은 죄송하다. 하지만 이 제도는 반드시 미래를 봐야 한다. 만약 침을 지금 보험에 새로 들어간다고 상상해보라. 상상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이다. 우리가 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그 침이 우리에게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1987년 침 치료가 건보에 처음 들어갔을 때 침 수가는 240원이었다, 뜸도 240원이었다. 침 뜸 같이하면 50% 떨어져 360원 받았다.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약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 속병치료 의사였다. 지금 대한민국 한의사들은 하루 평균 내원환자 23명 중 19명이 근골격계 환자다. 국가보건 의료체계에 들어갔을 때 일어나는 변화다. 보험이 형태를 바꾼 것이다.
시범사업 관련해서 “중앙회가 뒤늦게 수정한다. 이래가지고 수가도 제대로 적용할 수 있겠냐”고 한다. 어디까지나 시범사업이다. 시범사업 하에서는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한다.
시범사업 참여기관 범위와 관련해서도 원하는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협상한 것처럼 원가 공개 역시도 “건보공단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왜 그걸 회원들이 해야 하느냐”해서 협상한 것이다.
가격, 수가, 실제 활용에 있어서도 그렇고 지속 변화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도 지속 적응해 나갈 것이다. 저는 시범사업 참여 회원들께서 한의사들의 미래를 걸고 희생과 봉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본사업에 진입하게 될 때 국민과 한의사들을 더 좋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회원투표 여부, 여론조사 투표에 관한 정관을 변경할 의지가 있는지?
저는 2년 전 가을 한의협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봤다. 회원 5000여명이 회원투표요구서를 협회에 접수하려 했는데 사본이라는 이유로 회원들의 뜻이 반려 당했다.
그때 전국시도지부장회의 자리에서 지부장들이 강력히 권고했다. “중앙회장인 최혁용 후보는 회원들의 민의는 받아들이고, 그 뜻을 다시 회원들에게 물어 그 결과를 따르는 게 맞다. 한의협은 집행부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곳이 아니라 회원들이 원하는 일을 대행해서 해주는 곳이기 때문에 회원투표는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부장들이 한 소리로 목을 놓아 얘기했다.
그렇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에도 그 유사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회원 한 분 한 분들이 요구서 5000장을 어떻게 모았는데 이것이 부결된 것에 대해 회원들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정관이 미비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해석이 악용되고 있다. 그 해석이 악용될 소지를 바로잡겠다.
지금 이사회와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는 팩스로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 문서는 원본인 것인가 사본인 것인가. 사본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보냈다는 것은 특정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회나 대의원총회의 중요 결정인 서면결의의 방식을 팩스로 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투표도 마찬가지다. 팩스로 받았을 경우 보낸 발신처가 기록되고 수신된 곳도 특정된다. 그럼에도 원칙적으로 사본이라 해서 요구서를 반려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정관이 잘못되지 않았지만 그것을 잘못 해석하는 집행부에 문제가 있다. 잘못 해석할 소지를 바로 잡겠다.
2. 연구용역비가 과다 지출되는 등 예산 낭비의 지적이 많다. 개선 방안은?
제가 2017년 회장직무대행에 취임하고 나서 안정적으로 인수인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협회 연감부터 시작해서 역대 한의협에서 시행됐던 정책연구용역을 일일이 다 검토한 적이 있었다.
거기서 협회 연구내용은 다 대동소이한데 연구용역 제목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첩약 건보가 주제라면 연구 제목들은 ‘첩약 보장성 강화에 대한 연구’ 혹은 ‘첩약 건보 진입을 위한 연구’ 이런 식이었다. 연구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불필요하게 협회 회비가 2중 3중으로 연구용역비로 지출되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연구용역이 수행 됐을 때 그 연구용역의 결과는 반드시 두 가지 가치를 가져야 한다. 하나는 ‘누구의 발주에 의해 누가 수행했냐?’라는 주체와 객체에 관한 문제, 또 하나는 ‘그 내용이 과연 실행 가능한 수준의 연구 결과이냐’를 살펴봐야 한다.
우리 내부에서 협회 예산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를 복지부나 심평원 등 누가 인정해 주겠나. 연구결과가 외부적으로 신뢰를 얻으려면 외부에 연구용역을 맡겨 실질적으로 수행돼 고 퀄리티의 결과를 내야 한다. 그래야 그 연구용역의 결과가 가치를 가질 것이다.
지금 협회 내부 돈으로 내부에 용역을 발주하는 것은 내부에서 정리 가능한 발전방향, 체계변화 등 이런 것들로만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거창하게 외부 상대가 있는 연구를 내부에서 연구용역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2. 회장 선거 기간 동안 평회원을 많이 고소한 것과 관련한 입장은?
제가 회장 선거에 처음 나온 것이 2013년이었다. 그 당시 한의계는 천연물신약 사용권과 첩약 건보를 놓고 싸우고 있었는데 모 사이트에서 저는 혐오범죄의 대상이었다.
만약 이 질문을 하신 회원님은 그때 저에게 고소당하셨던 분들이 도대체 어떤 내용을 썼는지 그리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 본다면 정말 그 분들이 너무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 그 분들은 그 사이트에서 뭐라고 주장하느냐. “자기들은 사실적시만 했는데 제가 본인들의 입을 막으려고 고소한다”고 얘길 한다. 저는 전 김필건 회장 재임시절 41, 42대 집행부로부터 고소당했다. 하지만 협회장이 저를 고소하고 협회 임원들이 몇 차례나 저를 고소한 것에 대해서 저는 아무런 말 안했다.
대통령도 고소한다. 고소는 상대방이 잘못이 있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잘못이 있는지는 경찰, 검찰, 법원이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협회가 통합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 혐오범죄는 사라져야 한다. 무조건 매도하는 것은 한의계 발전과 회무를 위해 도움되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끝나고도 회원들 고소할 마음 있느냐고 하는데 지금은 고소할 여지도 없고 고소할 마음도 없다. 이번 선거는 토론회도 공청회도 없다. 회원들을 직접 만날 방법도 없다. 거꾸로 질문한 회원과 다른 회원들께 여쭙고 싶다.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한의계의 선거가 축제로 쓰이길 바란다면 혐오범죄, 가짜뉴스, 일방적 모욕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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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자문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한 노하우 공유
///부제 한의학회, ‘2021 의료자문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 성료
///부제 감정 자문…치료 기간 적정성과 처치 적절성 여부가 다수
///부제 한의의료행위 적정성 판단, 한의사 개인의 재량 폭넓어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학회, 협회 임원 등 의료자문 전문가와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2021 의료자문 전문가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감정의 정의, 한의 의료행위의 특성과 의료자문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지난달 20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민원 및 의료자문 분석 통계(남동우 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 △감정의 법적 의미와 감정인의 책임(이필관 자문변호사) △의료분쟁시 자문 요령(전선우 전 자문위원) △의료분쟁의 대처와 진행(한수호 세종손해사정 부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남동우 이사에 따르면 2020년 1월~12월 기준 민원, 의료분쟁 자문 요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8건 감소한 121건이다. 자문 내용을 보면 ‘배상책임보험 관련 의료자문(심사) 협조 요청’이 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감정촉탁서에 대한 자문 의뢰’가 32건, ‘사실조회서에 대한 자문 의뢰’가 21건, ‘수사 협조 의뢰에 대한 자문 요청’이 1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회신 학회는 대한침구의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등 15개다.
남동우 이사는 “한의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침, 약침, 침도요법에 대한 자문 요청이 가장 많았으며, 추나요법에 대한 학술자문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 이필관 변호사는 학회에서 하는 감정회신의 특징과 사례, 감정 절차와 감정인의 법적 책임을 소개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감정은 특수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제3자가 그 지식이나 경험을 기초로 알 수 있는 법칙을 적용해 얻은 판단을 법원에 보고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행 민·형사소송법은 감정과 달리 선서나 진술 의무가 면제되는 ‘감정 촉탁’ 제도를 두고 있으며 촉탁을 받은 기관은 특정인을 지정해 감정서를 설명하게 할 수 있다.
이 변호사는 “학회에 요청되는 감정은 주로 치료 기간의 적정성과 처치가 적절했는지의 여부가 대부분”이라며 “자동차보험의 치료 기간이나 과잉진료가 문제되는 경우 처치의 적절성을 문의하기도 하는데, 이때 지나치게 편파적인 의견을 제시하면 학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민사소송에선 부당이득 반환이, 형사소송에선 보험사기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개인적으로 화상 치료에 필요한 비용, 처치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의서 내용에 접근 어려워…진료기록 작성이 관건
세 번째 강연에서 전선우 전 자문위원은 한의 의료과실의 종류와 감정의 어려움에 관해 설명하고 의료과실 판단 기준과 진료기록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선우 전 위원은 “한의 의료행위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한의학적 지식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선행돼야 하지만, 한의사나 그에 준하는 한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닌 재판 관계자들은 서양의학 교과서보다 전문 한의서의 내용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라며 “한의학은 개인의 주관적이고 경험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한의의료 과실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쉽지 않은데, 이는 그만큼 재량이 폭이 넓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인 한의사들의 단체나 한의과대학에 속한 교수진의 감정 결과나 사실조회 결과를 통해 수집된 지식으로 판단기준을 정립한다고도 했다.
의료과실의 판단에 한·양방의 구분은 없으며 ‘진료 당시 임상의학의 의료수준에서 일반적인 의료인이라면 해당 조치를 했을 것’이라는 추상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의료 기술·지식이 의사들에게 일반적으로 보급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식 부족으로 의료사고가 일어났다면 의료인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
이에 그는 “진료기록에 대한 감정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의료행위에 잘못이 없음을 입증해줄 진료기록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라며 “진료기록이 없으면 어떤 증상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답할 수 없으므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의료인 손해배상책임, 환자 손해와 의사 과실 인과관계 입증해야
마지막으로 한수호 부장은 의료인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의 특징을 소개하고 분쟁의 발생 및 진행, 손해평가, 손해액평가 항목 등을 소개했다.
한수호 부장은 의료인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에 대해 “의료상의 과실뿐만 아니라 의사의 과실과 환자의 생명, 신체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라며 “환자의 주장을 입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의료의 특수성을 감안해 환자 측의 입장을 완화하는 특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분쟁은 환자가 유선이나 방문, 내용증명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된다. 의료인은 여기에 유선, 방문, 내용증명 등 대처 방식을 정하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거나 전문가에게 관련 내용을 위임하는 등의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의료인과 환자의 자료 수집, 검토가 끝나면 협회, 전문의 의료자문과 배상 책임의 검토를 거쳐 조정이나 합의, 판결 등의 결과를 얻게 된다.
의료감정은 △최초 진료시 검사, 진단의 적정성 △치료 후 발생한 환자의 이상 증상과 의료인의 의료행위와 인과관계 △발생원인 △이상 증상에 대한 의료인의 조치상의 적절성 △타 의료기관에서 치료내용의 인과관계 △주의·설명 등 의무의 과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답변은 전문성과 특수성, 보편성에 따른 의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채 객관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다.
손해평가는 통상의 손해와 특별 손해, 위자료 등 재산적 손해, 과실상계·손익상계 등의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진다.
이재동 한의학회 의료자문심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민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의료분쟁도 증가하고 있으며 학술 자문을 요청하는 사안 또한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한의학회는 의료사고와 학술자문 요청에 보다 효율적으로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학회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관련 법률 지식을 안내하고, 의료분쟁 시 자문요령과 의료분쟁의 대처와 진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최도영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이 의료분쟁, 의료자문의 특징과 정의 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한의학회 역시 전문가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자문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협회는 예측 불가능한 의료분쟁으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고, 오로지 진료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 공식 배상책임보험 협력사를 정해 회원 여러분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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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X-ray 관련 의료법 개정안 통과 위해 모든 노력 기울일 것”
///부제 서영석 의원, 법안소위서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추가 논의 필요 요청
///부제 이제부터 논의 시작…정부 및 의협 등 이해관계자 설득해 법안 통과에 최선
///본문 지난달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이하 X-ray)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인 경우 직접 X-ray의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은 ‘계속 심사’로 분류되어 다음 법안소위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여야의원 35명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령에서는 X-ray의 관리·운용자격을 명시하지 않고 보건복지부령으로 위임하고 있어, X-ray 안전관리의 중요성 측면에서 안전관리책임자를 법으로 명시해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 의원은 “의료기기 기술의 발달로 X-ray의 사용이 의료기관 종별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요양병원 등의 경우 개설자가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이 없어 안전관리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어 “개설자가 의료인이라면 시설 책임자로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종사자에게만 그 책임을 부과해온 불합리함이 있다”며 “이에 X-ray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나 관리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함으로써 관리와 책임을 강화하고, 그 외의 경우나 별도의 선임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적정인력을 둘 수 있도록 하여, 의료기관 종사자 및 환자들의 불필요한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에서 관련 법안이 논의된다고 알려지면서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국회 앞에서 이에 대한 통과를 반대하는 시위를 개최키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번 계류되면 그 법안은 통과가 어렵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제 처음 논의를 시작했다. 벌써부터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느니, 파기됐다느니 말하는 것은 국회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라며 “국회에서 첨예한 갈등이 있는 중점법안들이 있지만 결국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 통과된 사례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논의는 항상 쉬운 적이 없었다”는 서 의원은 “상임위 의원들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는 물론 의협이나 정형외과, 진단의학과 등 이해관계자를 만나 하나하나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안전과 의료기관 종사자 및 환자들의 불필요한 방사선 피해를 막기 위한 법안의 취지를 이해시키고 설득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지난달 25일 개최된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의료법 개정안은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계속심사하기로 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폐기로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는 것을 위원회 차원에서 언급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강기윤 법안심사소위원장은 “계속 심사하겠다고 한 것은 폐기가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더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서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큰 법안인 만큼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 대한 면허 취소 관련 의료법도 사회적으로 공론화되면서 여러 목소리들이 표출됐지만 오랜 논의 끝에 여야 합의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됐다. 마찬가지로 의료인이 개설자인 경우 직접 X-ray의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하는 이번 의료법 개정안 역시 추가적인 논의과정을 통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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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차의료 한의 왕진 수가 시범사업 활성화 모색
///부제 주로 노인·장애인 대상 예상…통합돌봄, 주민자치형 공공사업과 연계 필요
///부제 한의협·건보공단 간담회, 사업 활성화 위해 다양한 방안 강구
///본문 올해 상반기부터 ‘일차의료 한의 왕진 수가 시범사업’(이하 왕진수가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왕진수가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부회장·최건희 의무/정보통신이사,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지난달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장지원실(실장 이은영) 관계자와 ‘일차의료 한의 왕진 수가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통합돌봄사업(방문진료) 연계 활성화 방안 관련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왕진수가사업의 대상자들이 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사업(보건복지부) 및 주민자치형공공사업(행정안전부)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됐다.
또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양방의 왕진수가사업의 경우 시스템 부재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한의 왕진수가사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건보공단에서는 △경기 화성 △강원 춘천 △경기 고양 등 3개 지역에서의 왕진수가사업의 추진을 제안했으며, 한의협에서도 해당 지역 한의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왕진수가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상자의 발굴·선정이 가장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한의협과 건보공단간 자료 공유 및 플랫폼 구축 등을 준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경호 부회장은 “한의진료는 의료장비의 휴대가 용이해 기본적인 진료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술·처치가 가능한 만큼 이미 방문진료에서 한의학의 강점은 여러 사업들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며 “건보공단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상자 발굴·선정에서부터 실제 방문진료가 이뤄지기까지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 왕진수가사업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통합돌봄 선도사업으로 인해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왕진수가사업의 활성화는 한의사가 일차의료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될 왕진수가사업에 많은 한의사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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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한의학연,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 발간
///부제 3만3939개 표제어 추출…국내 최초로 상호 대조표 완성
///부제 남북 학술 교류 및 통계 산출 등 주요 지표로 활용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을 출간했다.
남북 전통의학 용어표준 사업의 성과물인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은 국내 최초로 총 3만3939개의 표제어를 추출해 상호대조표 형식으로 완성됐다.
장기간의 교류 단절로 인해 남북간 전통의학 용어 분야에서도 뜻의 차이가 생기거나 신규 용어 생성 등으로 인한 이질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의 발간은 향후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 발간은 한의학 분야의 전문용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학술 분야의 각종 정책 수립과 통계 산출 등은 물론 교육과 행정, 언론계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남북의 전통의학 공동연구를 위한 기준을 확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며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 편찬은 남과 북의 한의학(고려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향후 남북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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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현금으로 회비 납부하는 완납회원 연회비 10% 감액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제9차 기획조정위원회 개최
///본문 2021년 회계연도에도 회비부과 후 첫 30일간 온라인 가상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완납회원은 중앙 연회비를 10% 감액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시행한 추나요법, 첩약 등 교육으로 수납한 교육등록비를 특별회계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제9회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정보통신 광고 대행 재계약 보고 △정관 개정 △2021 회계연도 중앙회비 선납 감액 △회비감면 세부 적용기준 심사 △2021 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 △2020 회계연도 집행예산에 대한 예산전용과 예비비 사용 승인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준비사항 협의 △‘보험의약무 정책추진 특별회계’ 설치 및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안) 승인 △의권특별기금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검토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임장신 부위원장과 최문석·송미덕 부회장, 이승준 법제·약무이사, 최건희 의무·정보통신이사가 참석했다.
2021 회계연도의 경우 최초 30일이 지난 후에는 15일 동안 온라인 신용카드를 통해 회비를 납부하는 완납회원은 중앙 연회비를 5% 감액한다.
정관 개정은 협회 사업범위에 ‘한의약 정보화·표준화’ 사업을 신규로 추가하고 중앙회의 기본재산을 별지로 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험의약무 정책추진 특별회계’는 명칭을 ‘교육등록비 특별회계 세입세출’로 변경해 수납액을 특별회계로 관리하고 협회 정책 추진 용도로 해당 재원을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임장신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65회 총회를 앞두고 중앙이사회에 안건을 부의하기 위해 마련한 회의가 효과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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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내 한의약전담부서 설치 꼭 이뤄내겠다”
///부제 “공사분별·선공후사 원칙 지켜온 내 철학에 가족들도 응원”
///부제 “첩약 건보 회원 뜻 모아 폐기 각오하고 재협상해야”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재선에 성공한 윤성찬 회장
///본문 최근 치뤄진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윤성찬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이용호 수석부회장 후보와 짝을 이뤄 나선 이번 선거에서 유효표 2498표 중 1567표(62.73%)를 얻어 기호2번 김영선-김제명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상화 △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예산 확대 △경기도한의사회비 인하(선납할인 20%→30%) △한의약 악의적 비방·폄훼 세력 대응 특별기구 구성 및 지원 △코로나19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학조사관, 선별진료 참여 확대 등 6대 혁신 공약을 내걸며 회원과 한의학이 먼저인 회무를 펼치겠다고 약속한 윤성찬 회장.
당선 소감에서부터 선거 과정, 그에게 한의학이란 어떤 존재인지 윤성찬 회장으로부터 들어봤다.
다음은 윤성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재로써는 한의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인지라 당선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의계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면 반드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재선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첩약 건강보험의 협상실패로 인해 회원들의 분노와 좌절이 컸다. 그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 또한 경기도내 한의약전담부서 설치를 목전에 두고 이를 추진하던 회장이 바뀌면 무산될까 걱정이 컸다. 그래서 다시 나설 수밖에 없었다.
Q. 출마를 결심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는지?
아내와 딸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뻐할 일이 아니지 않겠는가? 그래서 가족회의를 열어 내가 다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간곡하게 설명했다. ‘공사분별 선공후사(公私分別, 先公後私)’의 원칙으로 살아온 나의 가치관과 철학을 알기에 가족들도 마지못해 양해해 줬다.
Q.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고마웠던 분이 있다면?
전국의 평회원들이다. 이번 선거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선거임에도 전국의 평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회원이 먼저인 후보로서 윤성찬-이용호를 적극 지지해 주었다.
그리고 나의 아내에게도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막상 선거가 시작되자 선대위 모임에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나와 간식을 챙겨 주었다. 사실 아내의 내조가 없다면, 20년 이상 회무를 한다는 건 가능하지 않다.
Q. 함께 당선된 이용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의 장점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용호 당선인은 장점이 참 많다.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회무의 달인이다. 어떤 어려운 일도 척척 해낸다. 내가 수원시한의사회 회장을 할 때 분회 수석부회장으로서 분회 내부 업무를 굳건하게 책임져 주었고, 현재 경기도한의사회 재무부회장으로서 지부 살림도 거의 완벽하게 챙겨주었다.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Q. 임기 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명확한 인식을 경기도한의사회는 물론 중앙회에도 심어주고 싶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첩약 건보는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아야 한다. 폐기를 각오하고 재협상해야 한다.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는 올해 상반기에 반드시 설치되도록 하겠다.
Q. 평소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다행히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쉽게 극복하는 편이다. 항상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오랜 신앙생활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한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택했을 것인가.
한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상상하기 어렵다. 고교시절 연극배우를 동경한 적은 있었으나 부끄러움이 많았다. 난 한의학과 한의사가 좋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한의학을 선택할 것이다.
Q. 본인만의 인생 좌우명은.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Vivid dream realization).’ 이 말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말을 믿고 생생하게 꿈꾸는 것을 좋아한다.
Q. 본인이 바라는 미래 한의학의 모습은?
한의학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의학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BTS와 영화 ‘기생충’, ‘미나리’, 배우 윤여정을 통해서 우리는 보고 있다. 한의학이 ‘K-메디’의 대표로서 세계에 우뚝 서는 날을 꿈꾸고 있다. 한의학은 그만한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
Q. 나에게 한의학이란 [ ] 이다.
신앙이다. 제 인생을 지켜온 두 개의 키워드가 바로 신앙과 한의학이다. 한의학은 이제 제게 신앙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Q. 경기도 회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경기도한의사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갖고 선거에서 약속드린 공약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겠습니다. 오직 회원님들과 한의계의 미래만을 바라보면서 신축년 흰 소처럼 우직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겠습니다.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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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기고
///이름
///제목 전통의학 통계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 사업 소개 및 발전 방안
///부제
///부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는 전통의학 자료원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정리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본 고에서는 그간의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결과물을 소개하고, 전통의학 통계 발전 방안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들어가며
가치 있는 자료는 정책 수립과정에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과정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지에 따라 정책자료의 질이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다. 정책 자료 중 해외 통계와 동향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기초 자료로 자주 활용된다.
타 분야는 해외 동향 파악 시 영문 자료가 기본인 편이다. 그러나 전통의학은 주요 참고 국가가 중국, 대만, 일본 등으로, 영어보다 언어 장벽이 높고, 전통의학을 지칭하는 용어도 국가마다 상이해 자료 검색의 난이도가 높다. 이러한 이유들로 해외 전통의학 자료에 대한 자료 접근성이 낮고, 정보를 검색하고 자료를 습득하는 노하우가 누적되고 공유되기보다는 필요시마다 동일한 작업이 반복되는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전문가들과 전통의학 자료원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정리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본 고에서는 그간의 주요 사업 결과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통의학 통계 자료원 디렉토리북
『전통의학 자료원 디렉토리북』은 한국과 유사한 전통의학 배경을 가진 중국,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주요 전통의학 자료원을 소개하고, 자료 접근 방식을 단계별로 정리한 이용자 중심의 매뉴얼이다(2021년 상반기 공개 예정). 자료는 교육, 의료기관, 시장규모, 연구개발,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인력, 정책, 한약(재), 한약제제 등으로 분류해 정리하였으며, 전통의학 관련 다빈도 이용 질환, 진료비, 약재/의약품/기기 생산량과 수입수출액, 연구개발예산, 연구개발성과, 의료자원(의료기관, 의료인력), 전통의약품, 교육자원(학교, 학생) 등 100여 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전통의학 자료원 디렉토리북』은 무료로 접근 가능한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하였으며 유료 자료의 경우 내부에 수록된 자료도 함께 제시하여 이용자가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자료가 가진 특성과 자료를 검토할 때의 유의사항과 팁도 수록하여 이용자의 검색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중의약 통계·정책 자료 출처 조사 연구
『중의약 통계·정책 자료 출처 조사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이 공동 기획·수행한 연구 결과물이다. 중의약 현황은 한의약 정책 수립 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국외 자료로, 체계적인 정리와 모니터링 우선순위가 가장 높다. 앞서 소개한 디렉토리북의 심화 버전으로, 중국만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자료 출처와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조사·정리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한의약연감』의 구성(행정-교육-연구-산업)에 맞추어 중의약 자료를 조사·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한의사 수’와 ‘중의사 수’ 같이 유사한 개념을 가진 통계의 경우 『한국한의약연감』 자료도 함께 수록하여 한국 현황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중의약 부문은 자료가 여러 출처에 산재해 있으며 『중국중의약연감(中国中医药年鉴)』, 『중국위생건강통계연감(中国卫生健康统计年鉴)』, 『중국통계연감(中国统计年鉴)』의 세 자료원이 가장 대표적인 공식 문서이다. 다만 이 자료원은 일반적인 연감이 몇 개년 간의 자료를 시계열로 정리해 제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해당 연도의 자료만 공개하고 있다. 그 때문에 시계열 자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연도의 개수만큼의 연감을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중국은 전국민건강보험이 달성되지 않았고, 지역별로 모니터링 수준의 편차가 커서 중의약의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중요한 정책 자료의 경우 정부 공식문서의 형태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중의약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본 사업에서 의미 있는 작업 중 하나는 중의약 용어해설집을 탑재한 것이다. 해설집은 중의약 용어 중 한의약 용어와 1:1로 매칭되지 않는 개념들을 풀이한 것으로, 이용자가 중의약 자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 1> 중의약 용어해설집 (일부, 보고서 재인용)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이용자 중심으로 정책·통계 서비스를 구성하고 제공하는 것은 본 사업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다. 그러나 전통의학 통계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앞서 편재된 자료를 찾고, 한 곳에 집대성하는 인프라조차 취약한 상태이다.
중국의 경우 지역별로 발간하고 있는 연감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통계연감플랫폼(统计年鉴分享平台)과 CNKI). 이 사업도 취지는 바람직하나 필요한 자료를 일일이 유료로 다운로드하여 열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계획 중인 사업 중 하나는 앞서 소개한 『전통의학 자료원 디렉토리북』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이용자가 책자를 펼쳐보지 않더라도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향후에는 자료 검색하는 방법을 단순히 안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주기적으로 자료를 업데이트하여 시계열 누적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고, OLAP 등과 같이 이용자가 직접 분석할 수 있는 툴도 탑재하고자 한다. KDI가 최근 선보인 경제정책 시계열 서비스(http://epts.kdi.re.kr/)가 주된 벤치마킹 대상이다.
전통의학 통계 인프라 구축 사업의 발전방안
전통의학 통계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 사업은 많은 개선과제를 안겼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하여 추진되어야 하는 작업은 자료 분류체계를 정비하고, 조사 대상 국가와 내용, 용어해설집을 확대 정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업이 단발적으로 수행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자원 투입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이용자 친화적으로 서비스 제공 형태를 다양화하는 고민도 필요하다. 특히 정책자료는 일방적인 모니터링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해외 전통의학 정책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정책 자료를 제공받는 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책 자료(data)는 구축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되어 정책 결정자에게 비교 가능한 정보(information)로 전환될 때야 인프라 구축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현재는 편재된 자료를 찾고 모으는 초기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입안 시 필수적인 참고 자료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정보 허브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일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의약 부문의 총괄서로 자리매김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사업의 노하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한국한의약연감』 사업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모범 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WHO 서태평양 국가의 전통의학 모니터링을 위한 대시보드 사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모니터링 지표와 메타데이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의 전통의학 모니터링 인프라와 노하우는 해외로도 확장될 수 있는 것으로, 한의약이 현재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전통의학 자료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카드뮴’,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 3배 이상 키운다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폐경 여성 혈중 카드뮴과 골다공증·골감소증 관계 연구
///부제 해당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Archives of Osteoporosis’ 게재
///본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은산 한의사 연구팀이 한국 폐경 여성의 혈중 카드뮴이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카드뮴 농도가 증가할수록 골다공증 위험이 오즈비(Odds ratio·OR) 기준 최대 3.63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Archives of Osteoporosis (IF=2.017)’ 2021년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폐경 여성 1031명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들의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진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 수치와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는 ‘T-점수(T-score)’를 활용했다. T-점수가 -2.5 이하면 골다공증(osteoporosis), -2.5 ~ -1.0 사이일 경우 골감소증(osteopenia)으로 규정된다. 혈중 카드뮴은 환자의 혈액을 직접 추출하여 검사하며 4분위로 농도를 구분됐다. △가장 낮은 수준은 1분위 △낮은 수준 2분위 △높은 수준 3분위 △가장 높은 수준 4분위로 나눈다.
연구팀은 혈중 카드뮴과 골다공증의 연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다항 로지스틱 회귀 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해 오즈비 값을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해당 연구에서는 오즈비 값이 높을수록 골밀도 질환의 위험이 커짐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혈중 카드뮴 농도가 3분위에 해당할 때 골밀도 질환 위험이 가장 컸다. 골다공증의 위험은 3.63배(OR= 3.63) 높았으며. 골감소증의 위험은 3.22배(OR= 3.22)까지 높아졌다. 다만 혈중 카드뮴이 4분위일 때 골밀도 질환의 위험도는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4분위에 해당하는 연구 대상이 골다공증 약물을 복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골다공증 약물 복용 환자 모두 골다공증 환자로 포함해 분석하자 3분위와 4분위의 오즈비 값 차이가 줄어들었다.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카드뮴이 폐경 여성의 골밀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드뮴은 대표적 유해물질로 흡연이나 식품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쌓이곤 한다. 특히 미세먼지를 통해서도 축적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카드뮴 노출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카드뮴이 몸에 축적되면 뼈 형성에 관여하는 신장 기능과 부갑상선 호르몬, 비타민D 대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골밀도가 낮은 폐경 여성의 경우 카드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혈중 카드뮴과 폐경 여성의 골밀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하게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산 자생한방병원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중 카드뮴 수치와 골다공증이 연관 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폐경 여성의 경우 급속한 골밀도 감소를 경험하는 만큼 향후 카드뮴 노출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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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평원 평가·인증사업, 5년 인정 획득으로 본 궤도에 올라”
///부제 신상우 한평원장, 재정 안전성 확보 등 교육부 지적사항 보완에 만전
///부제 인정 기간, 운영·평가인증 등 기관 안정성 가늠하는 잣대
///부제 올해는 한평원 ‘혁신기’의 해…의료인 교육 변화에 발맞춰 평가·인증
///본문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이면서 한평원장을 맡고 있는 신상우다. 부산대 한의전 설립 교수로 참여했었고 다년간 한의학교육실장, 교학부원장을 역임하면서 한의전 교육체계, 설립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를 맡았고 2018년 7월부터 한평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Q. 한평원이 교육부로부터 5년간 인정기관으로 재지정을 받았다.
2005년에 설립된 한평원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한국간호교육평가원 등 다른 직역에 비해 비교적 늦게 5년의 지정을 받게 됐다.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이제야 본 궤도에 오른 셈이다. 그간 한평원의 평가·인증사업에 성실하게 참여해준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운영분담금을 통해 재정안정성과 발전에 기여해준 이사회 구성 기관, 그리고 헌신적으로 평가·인증사업에 참여한 평가인증단 및 평가팀 교수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Q. 5년 지정의 의미는?
지정 기간은 해당 평가·인증기관의 안정적인 운영과 평가·인증의 수월한 수행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다. 한평원이 5년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의평원 등 다른 평가·인증기관과 동등한 수행 이력과 역량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감독기관인 교육부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대학의 평가·인증을 진행할 때에도 더 수월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평가·인증 기준과 절차 규정을 공인받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Q.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은?
2016년 교육부로부터 인증기관으로 처음 2년을 지정받은 한평원은 2018년 3년 재지정을 받았다. 올 5월은 인정기관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시기여서 지난해 11월 교육부에 인정기관 재지정 신청 보고서를 제출했다. 제출에 앞서 기존에 지적됐던 재정 건전성 확보, 평가·인증기준의 조기 공표, 평가·인증의 원활한 수행 등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운영분담금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하고, 보다 명확한 규정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규정을 보완했다. 재정 안정성은 대학 평가인증기관 지정에 핵심 요소인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한방병원협회,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한대협) 등 이사회 소속 기관의 운영분담금 기여가 재정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됐다.
평가·인증기준의 조기 공표와 관련해선 2019년 상반기에 KAS2021 공청회 등을 거쳐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고자 했던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국제 고등교육 질 보장 네트워크(INQAAHE) 정회원으로 승인받아 활동을 시작해 국제 교류를 시작하기도 했다.
Q. 향후 운영 계획은?
2018년부터 한평원장을 맡아 한평원을 이끌어 왔지만, 지난 집행부가 2015년 수립하고 2017년 수정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한평원 발전계획 3단계에 해당하는 ‘혁신기’가 시작되는 해다. 이 계획에 따라 한평원은 한의학 교육 전 분야의 혁신과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한의학교육평가를 시행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교육표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런 목표를 위해 평가인증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한의학 교육 혁신을 위해 마련된 KAS2021을 기준으로 평가·인증을 착실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세계의학교육협회(WFME)의 기준에 더욱 부합하는 KAS2026의 청사진도 그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2030년까지 시행될 안이 2024년 초에는 나와야 한다. 향후 3년 동안은 연구를 거쳐 KAS2026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Q. 효과적인 평가·인증을 위한 향후 과제는?
한평원은 한의학교육계의 ‘민간자율규제기구’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 자율적인 참여와 목표 설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의과의 지난 20년간을 보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와중에도 국가시험 필기시험을 개편하고 2009년 실기시험을 도입해 발전 중이다. 치의과도 올해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도입할 예정인 반면 우리 한의계는 1968년의 국가시험 체계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그간 우리는 한의학교육의 현실을 그대로 수긍하고 총론 격의 논의만 한 것은 아닌지 성찰하게 된다.
한평원이 한의학교육의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한대협과 함께 교육의 방향, 구체적인 목표, 속도 등을 정하고 이 목표가 잘 달성되고 있는지 대학 프로그램을 평가·인증하는 곳이 한평원이다. 각 대학이 배출한 졸업생의 개인 역량이 의료현장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곳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며, 여기에 대한한의학회의 학술활동이 한꺼번에 맞물려서 진행돼야 실질적인 한의학교육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 효과적인 평가인증을 위해서는 이런 자율적인 목표설정과 유기적인 협조와 발전이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안정성과 전문성 확보 역시 필수적이다. 한평원 역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평가·인증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평원은 이번 5년 인정을 통해 타 직역 평가원들의 평가인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획득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의학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 다행히 한대협에서 다단계-다면평가 도입을 계획하고 교육과정 개편도 추진하고 있으므로, 한평원에서도 해당 계획의 내용을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2021-2025(KAS2021)에 반영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평원도 평가·인증을 충실히 시행해 나가겠다. 한의학교육의 책무는 한의학교육 발전과 ‘자신감 있고 책임감 있는 졸업생’을 배출해 국민의료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며, 한평원에서는 그 책무가 잘 진행되는지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기관이다. 이런 한평원에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도움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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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임신중 과다구토(입덧) (Excessive vomiting in pregnancy)
///부제 ‘온보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08 2018 WINTER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입덧이란 임신 중에 느끼는 구역 및 구토 증상으로, 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소화기 계통의 증세를 가리킵니다.
임신오조(姙娠惡阻)란 임신 22주 차가 끝나기 전에 시작된 완고하고 심한 구토로 정의됩니다.
증상
•메스꺼움, 헛구역질, 가벼운 구토 외에 식욕 부진과 음식물에 대한 기호의 변화 등이 나타납니다.
•임신오조는 장기적이고 심한 오심구토, 탈수, 심한 케톤뇨증, 체중의 5%이상 감소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임신오조는 전체 임신의 약 0.3~2%에서 발생하고, 임신 전반기 병원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전체 임신 중에서는 조기진통 다음으로 흔한 주요 입원 원인입니다.
원인
•원인과 기전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임신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몸의 변화와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hCG와 에스트로겐 수치의 상승과 입덧 발생이 일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후
•임신 오조가 임신부 및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적 추적 관찰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 : 연구 결과들이 상충되어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지만, 극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부에 미치는 영향 :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영양실조, 전해질 불균형, 혈전증, 베르니케뇌증, 우울증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기 태반박리 등과 같은 태반 장애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고, 임신오조가 심한 경우 임신 중 인지, 행동, 정서 장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경락적 관점에서 위경(胃經)과 비경(脾經)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침, 분구침구술, 혈위지압 등으로 내관(內關)을 자극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중완(中脘), 거궐(巨闕), 노궁(勞宮), 통관(通關), 통산(通山) 등을 추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양방에서는 비타민이나 수액, 항구토제 처방 외에 특별한 처치가 없으므로, 반드시 한약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2014년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출판된 〈임신오조 치료에 있어 반하 사용지침 마련을 위한 반하 투약 사례의 분만결과분석 연구〉라는 논문에서는 임신오조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반하가 포함된 한약을 복용한 후 태아 기형이나 유산 등 이상이 발생하였는지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약 투여 이후 증상의 경감이 있었던 경우가 84.2%였으며, 복용한 모든 경우에 태아 기형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연구들을 근거로 볼 때 ‘일일 반하(半夏) 2~8g을 10~25일까지는 투여해도 안전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활관리
•한약 복용 시 한약 냄새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약간 차갑게, 소량(한 스푼)씩 복용하거나 빨대를 사용하여 목으로 바로 넘기는 방법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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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제목 기타 만성 방광염(Other chronic cystitis)
///부제 Vol.08 2018 WINTE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방광염은 가장 흔한 급성 세균성 방광염을 비롯해 감염성 비세균성 방광염(바이러스성, 곰팡이 등), 비감염성 방광염(방사선성, 자가면역성,과민성 등), 간질성 방광염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합니다.
•분류만큼 병인과 병리기전이 다양하지만 임상적으로 표현되는 양상은 비슷합니다.
•만성 방광염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방광염입니다.
증상 •배뇨통, 빈뇨, 급박뇨가 나타나며 때로는 치골 상부에 통증이 있습니다.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야간에도 나타나며 치료 기간은 2년 정도입니다. 서서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대개 발열은 뚜렷하지 않으며, 방광 점막의 염증으로 인한 충혈, 종창, 미란, 궤양, 출혈 등으로 인해 위에 기술한 방광 자극 증상이나타납니다.
•소변에 백혈구, 세균, 적혈구가 많이 포함되기 때문에 혼탁뇨가 나타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 혈뇨가, 특히 소변 끝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원인 •세균성 방광염은 인체 밖에 있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병합니다. 대부분 대장균(Escherichia coli)이 원인입니다.
•비세균성 방광염은 방사선 조사에 의한 것, 화학적 자극에 의한 것, 자가면역에 의한 것, 세균 외의 감염원에 의한 것(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방광통증증후군이라고도 하는 간질성 방광염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성에게는 단순한 원발성 방광염이 많지만, 남성은 방광 내에 균이 직접 침입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다른 비뇨기질환의 문제, 즉 요로 폐쇄가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1세 이하 소아에서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방광염은 요로의 선천적 기형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방광염의 위험인자
▶ 활동적인 성관계
▶ 폐경기 후의 에스트로겐 결핍
▶ 소변배출의 방해(결석, 전립선 비대 등)
▶ 다이어프램1)
▶ 면역 저하
▶ 카테터 장기 사용
한의원에서는?
•침치료로 배뇨 압력 증가, 더욱 완전한 배뇨, 더욱 정상적인 장운동과 복부 불편감의 감소, 스트레스 완화, 수면 개선 등의 효과가 기록되어 있으며, 빈뇨, 급박뇨, 난뇨를 동반한 여성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수행된 만성 방광염에 대한 예방적 침치료의 효과 연구
지난 12개월 중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했고, 두 번 이상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던 여성 100명 중,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과 중도탈락자를 제외한 94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습니다. 67명은 침치료를 받고, 27명은 아무 치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치료군은 방광염이 발생하지 않은 건강한 기간에 주 2회씩 4주간 침치료를 받았습니다. 6개월간 관찰한 결과,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은 군은 17%만 발병이 없었고, 치료받은 군은 55%에서 방광염이 발병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양허(腎陽虛)/신기허(腎氣虛)로 변증된 군에서는 78%의 환자가 방광염 발병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를 통해 침치료가 방광염 재발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감염증을 치료할 때 특히 염증 소견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한의 치료의 뛰어난 효과를 자주 경험합니다. 이는 신체 전반을 보(補)해주는 개념이 없는 서양 의학에 비해 한의학에서는 “부정거사(扶正祛邪-정기(正氣)를 북돋고 사기(邪氣)를 몰아냄, 즉 몸을 건강하게 해서 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함)”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표처방 :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내장 평활근의 장력을 강화하고,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면역기능을 증강하여 만성적인 항원항체 반응을 억제합니다.
생활관리
•매일 물을 충분히(2~3리터)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물을 더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고 방광을 완전히 비웁니다.
•위생에 주의합니다. 항문 주위의 균이 요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휴지를 사용합니다.
•성관계 전 성기 부위를 씻습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향이 없는 세정제를 쓰고 질 냄새 제거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피임을 위한 다이어프램이나 살정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1) 자궁경부에 삽입하는 피임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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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생존 애국지사에 한의사 방문진료 지원
///부제 자생의료재단, 국가보훈처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협약
///부제 전국 21개 자생의료기관 의료진, 애국지사 자택 직접 방문 진료
///부제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애국지사들의 건강한 삶 위해 최선 다할 것”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강남구 소재 승병일 애국지사의 자택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존 애국지사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를 대상으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의료진들이 자택을 방문해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식과 함께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승병일 애국지사를 직접 진료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 혈맹단을 결성한 바 있다. 치안유지법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광복과 함께 석방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자생의료재단의 한방주치의 지원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가문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생존 애국지사를 예우하기 위해서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의 선친 신현표 선생은 한의사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또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은 한의 군의관으로서 항일 투쟁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추서 받았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수많은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만큼 후손으로서 예우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의료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존 애국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애국지사 및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가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같은 해 독립유공자유족회와 자생한방병원이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탁한 사재 1억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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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울약령시협회 제11대 김월진 회장 취임
///부제 김 회장, “막중한 책무 느껴…한약재 전문시장 강점 살릴 것”
///본문 서울약령시협회는 지난 17일 서울한방진흥센터 광장에서 제11대 김월진 회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월까지다.
김월진 회장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약령시협회 제4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대됐으며 올 1월 비대면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인준을 받아 신임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신임 김월진 회장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사와 한국한약산업협회 부회장, 서울약령시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한국한약유통협회 부회장, 한국한약유통협동조합 경영부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녹용제조업체인 ㈜용보제약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회장은 또 우수한약 유통 및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평화통일기반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소통을 통한 단합 △솔선수범하는 노력으로 청결하고 친절한 서울약령시의 위상 정립 △한방 관련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와 연계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방문화와 보제원의 국내외적 홍보활동 강화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조성 등 향후 회무 진행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서울약령시협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기쁨 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내외적인 여러 가지 변화의 바람으로 인해 약령시와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라는 자부심과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산업분야 중 하나가 바이오산업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이고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전통이 담긴 것이 바로 천연 한약재 산업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서울약령시를 국내는 물론 세계 속의 약령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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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성조숙증’ 한의치료 효과 입증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팀이 성조숙증의 한의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조숙증 동물 모델과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분석을 이용해 한약 조성물인 EIF(estrogen inhibition formula)의 여성호르몬 억제 효과와 치료 기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EIF 한약 조성물이 성호르몬 분비의 중심축인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 축(hypothalamic-pituitary-gonadal axis)의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한 이혜림 교수(사진)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조숙증 치료제로서 한약의 효과 및 안전성, 치료 기전을 확인했다”며 “한약을 이용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조숙증 치료제를 위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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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의료기관내 성희롱 등 실태조사 추진
///부제 8차 정기이사회 개최…코로나 극복 테마 회보 발간 등
///본문 인의 의료기관내 성범죄 피해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지난 5일 열린 8차 정기이사회에서 여한은 법제 파트 회무보고를 통해 “여성의료인에 대한 폭행이나 성폭력 범위가 광범위하고 실태조사 또한 전무해 상황파악이 필요하다”며 “대처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한 측은 향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사업 계획 수립 시에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로나 극복을 테마로 2021 회보 발간을 계획 중이며 일반 여한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3월 정기 총회에서 미래인재상 재정 승인의 건이, 신규 여한의사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성인지감수성 △한의건강보험 정보 △차팅 : 의무기록의 올바른 작성법 △이력서 작성 및 면접 방법(기본적인 에티켓 등) 전문 강사섭외 △개업 준비 가이드(가제: 학생에서 한의사로! 3년 계획 짜기)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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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동한방병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후원금 전달
///부제 “어린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
///본문 광동한방병원이 지난 19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백혈병소아암은 어린이 질병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완치율이 70% 이상이지만 장기간의 치료와 고액의 치료비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광동한방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건강과 정상생활을 되찾으시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모임으로 구성된 광동한방병원 ‘나눔팀’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부금 전달 외에도 의료봉사, 저소득층 교복 지원, 장애인 가정 밑반찬 지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와 상관없이 기부는 올해로 5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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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의 세계화 사업, 지금부터 시작!
///부제 한의약진흥원 세계화전략팀 남효주 팀장
///부제 한의약진흥원, WHO 협력센터 최단기간 지정
///부제 국제한약생약 약전 의견 제시, ICD-11 활용, 남북보건협력 등 기대
///본문 [편집자주]
지난 1월 28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이하 한의약진흥원)이 전통의학 분야 국내 최초로 전통·보완·통합의학 분야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본부 협력센터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한의약진흥원은 WHO의 글로벌 보건 사업의 과학적 타당성을 제고하거나, 각 국가 및 지역에서 WHO의 능력을 강화·발전시키는 방법으로 WHO 규정업무 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세계 전통의약 분야에서 선도그룹이 되기 위한 필수적 선행과제로 WHO 협력센터 지정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한의약진흥원장에 취임하자마자 협력사업을 시작해 최단기간에 지정승인 요건을 충족시키는 등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의약진흥원이 WHO 협력센터로 지정 승인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남효주(세계화전략팀) 팀장으로부터 들어 보았다.
Q. WHO 협력센터로서 한의약진흥원의 플랜은?
아무래도 ‘한의약의 세계화 추진사업’이 핵심이 될 것이다. 작년부터 기존 정책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지원사업 외에 해외진출사업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이관 받아 준비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해외환자유치 지원사업까지 맡아 수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화정책 지원사업의 경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응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오프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외진출사업의 경우 기초 컨설팅을 바탕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인허가 절차를 가이드로 만들어 기업들이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꾸리고 있다.
해외환자유치 지원사업은 현재 국제적인 제한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온라인 유치채널 발굴을 도모하고, 법적인 허용 범위 안에서 온라인을 통한 진료상담과 환자유치가 가능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알다시피 한의약은 해외에서 전통의학, 보완대체의학으로 정평 나있다. 우리는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에서 일어나는 동향들을 파악하고, 국제적 논의에도 참여하고자 다양한 루트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의학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한국한의약산업이 신뢰 받을 수 있고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 이슈를 조사하는데 힘을 쓸 예정이다.
Q.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을 위한 팀이 꾸려졌다.
그렇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9명이 한 팀을 꾸렸다. 우리 팀이 최우선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와 관련된 콘텐츠들을 만들어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한의약 산업을 보호하면서 해외진출을 용이하게 도울 수 있는 첨병역할을 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중의약이 워낙 강세고, 한국 한의약의 비중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의약 이슈들을 수집해 우리의 강점인 컨텐츠 제작·홍보를 살린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Q. WHO 협력센터 지정이 되기까지의 어려움은?
돌이켜보면 어려움이라는 생각보다 협력센터에 지정돼야만 한다는 목표의식이 강했던 것 같다. 지표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을 전문가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검토해야할 것들이 있었는데 불운하게도 홍콩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소규모로 진행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를 발판삼아 기회로 전환시키는 기지도 발휘했던 것 같다. 작년 3월 전통의학 협력을 위해 인도 출장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았다. 대부분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캔슬되거나 연기됐고, 연구조사·동향조사 등이 문헌조사로 대체되는 아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IT강국이 아니던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생산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제약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한약 품질제고 온라인 연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 WPRO 회원국이 온라인으로 강연을 들었고, 임상실습이라는 한계를 제외한 나머지 교육들을 온라인 중심으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WHO 협력센터 지정 과정도 WHO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고, 논의가 필요한 경우 WHO와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다만, 진행 과정 중 코로나19가 WHO의 모든 업무에서 최우선 됐기에 협력센터 지정절차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마다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주 스위스 한국대표부 관계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고, 이에 예상보다 빠르게 지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의 이점은?
WHO 협력센터는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는 관련 전문성을 갖춘 주요 기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WHO 본부와 지역사무처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 중앙 본부와 지방 도청의 역할과 업무 범위가 다름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린 중앙 본부로서 전략과 표준을 개발하고 실제적으로 가이드라인 제반사항을 수립한다. 또한 국제보건 표준, 가이드라인 등에 더욱 밀접하게 연관돼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개진하는데 용이하다는 강점을 가진다.
WHO 협력센터로 지정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화 사업과 관련해서 단순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수동적인 관찰자 혹은 중앙 정부(보건복지부)를 통해 추천 받은 인원에 한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한계들이 존재했다. 한의약진흥원의 역할과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크게 3가지를 수행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국제한약생약 약전이 개발되는 과정에 한의약진흥원이 기술적 조율과 의견을 제시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ICD-11의 활용이다. 우리나라에서 한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침을 놓으면 모니터링과 카운팅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령층의 한방의료 실태조사를 확인할 수 있고,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감으로써 전통의학으로 확장할 수 있는 또 ICD-11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 보고서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WHO 협력센터로 지정되면서 다자기구의 틀을 활용한 남북보건협력 토대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남한은 마닐라 소속으로 북한은 뉴델리 소속으로 두 곳이 협력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현재 한의약진흥원은 전통의학 분야에서 공식적으로(WHO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아 여러 의견들을 취합하는 데 있어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한의약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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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침 치료, 파킨슨병 보행기능 개선에 효과
///부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등 연구결과, SCI급 학회지에 게재
///본문 침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는 해외 SCI(E)급 학회지 ‘Neurorehabilitation and Neural Repair(Impact factor: 3.982, 재활분야 2위 저널)’에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유호룡 교수가 DGIST 안진웅 교수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장정희 박사와 함께 한 파킨슨병 환자 침 치료 연구가 보행기능 개선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한 실험군과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눈 뒤, 트레드밀 보행 시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다.
실험군은 4주간 8회의 침 치료를 시행했고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8주간 3회(0주, 4주, 8주)의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에는 뇌혈류변화 패턴을 볼 수 있는 도구인 fNIRS(functional near-infrared spectroscopy)를 이용해 대뇌 피질의 헤모글로빈의 산소변화를 측정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다. 또 GAITRite 시스템을 이용해 보행 변수를 확인하고, 통합형 파킨슨병 평가척도인 UPDRS(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점수를 확인했다.
그 결과 보행과 관련된 침 치료를 실시한 실험군에서 전전두엽(일차운동영역)과 보조운동영역에서 뇌혈류의 증가와 함께 보행 변수 및 UPDRS 점수의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침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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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2020년 대학생 교육기부’ 우수상 수상
///부제 중학생 대상 융합형 의학 체험교육…‘달려라, 한의’ 프로젝트 호평
///부제 보건의료통합봉사회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달 22일 한의학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대학생 교육기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한 ‘2020년 대학생 교육기부 시상식’은 대학생 교육기부 우수 사례를 발굴 및 확산하고,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대학생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IHCO 대전지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융합형 의학 체험교육을 다룬 ‘달려라, 한의’ 프로젝트를 기획, △식물도 약이 될 수 있어요 △한방비누로 바이러스를 한방에 △우리 몸 속 대탐험 등 보건의료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IHCO는 평소 청소년들이 접하기 어려운 전문 의료분야인 한의학과 중학교 교육과정을 적절히 융합한 형태로 기획하는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손창현 회장은 “교육기부 우수상 수상을 바탕으로 보건의료계 청년과 대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교육 봉사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본회 교육사업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일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소외·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통합의학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가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동현(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4기 운영대표는 “평소 청소년들이 접하기 어려운 한의학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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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기운찬한방병원, 이웃돕기 후원물품 ‘기탁’
///부제 백미 70포 전달…“어려운 환경 이겨내는데 도움되길”
///본문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우정식)는 최근 지역 내 위치한 기운찬한방병원으로부터 이웃돕기 후원물품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받은 후원물품은 백미(10kg) 70포로, 지역 아동센터와 저소득 취약계층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이준환 기운찬한방병원장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오랜 고민 끝에 쌀을 준비했다”며 “그분들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정식 구월3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추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화성한방병원, 저소득 어르신에 한약 후원
///부제 옥병풍산가감방 50인분
///본문 화성한방병원이 지난달 24일 지역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한약을 기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한약은 1500만원 상당으로 옥병풍산가감방 50인분이다.
시는 다음달까지 관내 저소득 어르신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역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화성한방병원에 감사드리며, 꼭 필요한 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한방병원은 지난해 향남읍에 개원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0)
///부제 李鍾馨의 氣論
///부제 “氣 연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자”
///본문 李鍾馨 敎授(1929〜2008)는 1929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난 후 한의학 연구의 뜻을 품고 1949년 晴崗 金永勳 선생의 문하생이 되기 위해 서울로 와서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의약대학에 입학한 후 졸업하면서 1955년 한의사 국가고시에 수석합격했다.
그의 논문으로는 「동양학의 원리」, 「동의학개발론」,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 「소화계 질환의 한의학 원리」 등이 있고, 저술로는 『韓方病證分類』, 『韓方內科學』, 『現代東醫學史』, 『晴崗醫鑑』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晴崗醫鑑』은 스승 김영훈의 평생동안의 진료 기록 가운데 유효처방을 모아서 만든 역작이다.
또한 『現代東醫學史』도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거의 최초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훌륭한 논문이다.
1994년 松齋醫學會에서 간행한 『송재 이종형 정년퇴임 논문집 및 강의록』에는 이종형 교수의 동국대 한의대 퇴임을 즈음하여 그동안 이종형 교수가 썼던 논문들을 모아서 출판한 것이다. 이 정년퇴임 기념 논문집에는 「氣의 硏究와 臨床的 應用」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논에 띈다. 이 논문에서 이종형 교수는 氣를 가장 많이 응용하고 있는 한의학 분야의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氣의 실체를 구명하는 문제를 보다 더 전문적으로 고찰하기 위해서 이 논문을 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온갖 병은 모두 기로부터 생겨난다(百病皆生於氣)”, “의자가 기를 모르면 무엇으로 병을 고치느냐?(醫者不識氣, 治病何從據)”라는 말로 이러한 정황을 이야기하였다. 그는 氣의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흐름을 정리하고자 이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래에 그의 논문 「氣의 硏究와 臨床的 應用」을 요약한다.
①電氣를 이용한 氣作用의 調整: 어떤 물질이든지 많거나 적거나 간에 荷電이 되어 있어 荷電된 電位는 물질을 형성하는 皮膜을 경계로 하여 陽(+)과 陰(-)으로 나뉘어진다. 인체는 전신적으로 皮外는 양전위이고 내부는 음전위이다. 만약 인체 병이 발생, 인체 내외에 이러한 하전의 이상(氣의 부조화)이 생긴다면 鍼, 灸 기타 物理療法 또는 藥物療法으로서 전기이온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②磁氣를 이용한 기작용의 조정: 인체도 하나의 자장이고 모든 물질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하나의 磁場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磁氣를 이용하여 體氣를 調整한다는 것은 매우 有意한 것으로 특히 經絡系統을 磁氣로 측정하는 등의 試圖는 이미 널리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서 磁氣療法도 실시되고 있고 더욱 나아가 전자파응용요법도 연구되고 있다.
③光線을 이용한 기작용의 조정: 광선을 이용한 체기의 조정요법은 한국임상계에서 물리요법으로서 예전부터 응용되어 왔다. 태양광선에 직접 노출하거나 布幕, 나뭇잎, 木皮 등을 隔하여 광선 온도의 선택과 함께 木皮 또는 葉의 氣를 照射하여 인체의 기를 조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발달한 것이 자외선, 적외선요법이며 현재는 光波의 이용단계에까지 와 있는 것이다. 생체에는 이것도 기의 작용이겠지만 微量發光이 되고 있다고 한다.
④音波를 이용한 氣작용의 조정: 음파가 체기를 조정한다는 사실은 근래 초음파, 초저주파이론의 구명으로 확실해지고 있다.
⑤라듐 및 방사능을 이용한 氣작용의 조정: 방사능을 이용한 기작용의 조정요법은 현재 라듐 온천수를 이용하는 온천요법 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나 기작용을 조정하는 방법으로서 무해 방사능의 연구 및 응용은 한의학이 반드시 해야 할 과제라고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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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의보감, 국가 중요 과학기술자료로 ‘등록’
///부제 한의학이 중의학과 대비되는 민족의학으로 확립될 수 있는 근거 ‘평가’
///부제 국립중앙과학관, ‘2020년도 하반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 공고
///본문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국희)은 ‘20년도 하반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7건을 등록 공고하고, 등록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이 필요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키 위해 지난 ‘19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이번까지 총 23건이 등록됐다.
이번에 등록된 자료는 동의보감(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세슘원자시계 KRISS-1(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설비((주)케이티샛) △광통신용 광섬유 초기개발품(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산어보(국립중앙도서관)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목포시·목포자연사박물관)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해남군·해남공룡박물관) 등 총 7건이다.
특히 과학기술사 분야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동의보감’은 우리나라 한의학이 중의학에 대비되는 민족의학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한 서적으로, 의학사적·교육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왜란으로 피폐한 백성을 위해 쉽고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는 약재를 구해 우리나라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도록 1610년에 저술하고 1613년에 내의원에서 을해자체훈련도감자(乙亥字體訓鍊都監字)와 부족한 글자는 새로 새겨서 목활자로 간행한 조선 최고의 의학서로,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동의보감은 25책 25권으로 되어 있으며, 낙질이 없이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이 자료는 허준이 동아시아 의서 200여종을 망라해 몸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처방을 기록했고, 찾아보기 쉽게 목록을 포함해 △내경편(內景篇) △외형편(外形篇) △잡병편(雜病篇) △탕액편(湯液篇) △침구편(鍼灸篇) 등 5개 부분으로 정리돼 있어, 우리나라와 중국의 의학을 집대성한 전통의서로 꾸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등록자료는 자료 소유(관리)기관으로부터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신청을 접수받은 후 지난 1월까지 서류 검토 및 서류 심사, 현장조사, 현장심사, 의견청취, 종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등록됐다.
등록자료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보존·관리 상태에 따른 등급 부여 및 보존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정보제공 사이버 운영, 등록자료 복제품을 활용한 전시 등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과학유산들의 가치와 정신이 사라지지 않도록 찾아내고 이를 보존·활용함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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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 서귀포시, 한의사 방문진료 실시
///부제 연 8회 건강상담 및 한의 진료
///본문 제주 서귀포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서귀포시한의사회(회장 강준혁)와 협업해 한의사 방문진료 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요양병원 장기입원 후 퇴원 노인 △단기입원(골절, 뇌질환)후 퇴원 노인 △노인복지 시설 퇴소 노인 △장기요양 등급 외 판정 노인 △신규 등록 장애인노인(독거 및 노인부부) △75세 이상 돌봄사각지대 노인이다.
1년 동안 8회에 걸쳐 한의사가 어르신 집을 방문해 건강상담, 진맥, 침, 뜸, 부항, 한방약제 등 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신청은 소득과 상관없이 읍면동 통합돌봄창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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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도솔한방병원, 충남아산FC와 지정병원 협약
///부제 맞춤 진료로 선수 건강 증진
///본문 도솔한방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도솔한방병원은 지난달 2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 소속 선수에게 맞춤 한의 진료와 공진단 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유경 병원장은 “올해도 충남아산FC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올해도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는 “올해도 변함없이 동행을 이어갈 수 있어 도솔한방병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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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조기호 교수
///제목 전염병에서 보법을 강조한 『의학심오』에서 정국팽의 혜안
///본문 지난 15일, 오는 26일부터 국내 접종을 시작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보류키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터라 해외 접종 사례와 임상시험 정보 등을 토대로 효과를 확인한 후 접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보고, 의료인이라면 고령층의 면역력 저하를 기본적으로 먼저 떠올리게 된다.
백신이 체내에 들어와서 항체를 형성하는데, 마중물 같은 면역력 정도가 관건이라는 건 이미 알려져 있다. 독감 백신의 예에서도 고령자에게 항체 형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일본 의료에서는 십전대보탕 같은 보제(補劑)와 함께 투여하여야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백신이 일반화되기 전에는 일을 시작하여야 할 봄, 가을걷이가 끝난 늦가을, 두 번 정도는 의례 보약을 복용하는 관습이 있었다. 부작용 걱정 없는 예방의학의 지혜였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협회의 방향에 대하여 다른 시각에서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의료 이원화 제도 하에 살고 있는 우리가 실제 일원화로 시행되는 중의학의 자료를 그대로 가져와 응용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생긴다. 홍콩의 사스 때 중의약 사용 데이터나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중의약 사용의 실례, 즉 연화청온캡슐이나 청폐배독탕 같은 약물의 우리나라 국가 차원에서의 활용은 없다. 이 엄격하고 엄중한 사태인데도 이웃 국가의 전통의학 활용을 우리가 도입하지 못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바이다.
일선의 현장이건 지휘 본부에서든 면허증이라는 배타성이 억누르므로 그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이런 실정을 피부로 느낀다면 우리는 살짝 옆으로 돌려 생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닌가 한다. 이것이 이 원고의 핵심이다. 앞서 말한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의약의 역할이다. 소문으로 듣기로는 코로나19로 신음한 2020년, 일본 의료에서 한방제제의 상승폭이 계속 이어져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시대에 경험해 보지 않은 팬데믹 세상에 전통의학에서 배우는 지혜는 없을까, 찾아본다. 『동의보감』보다 딱 120년 뒤인 영조 9년(1732년)에 나온 정국팽의 『의학심오』에서 오늘 그대로 적용하여도 손색이 없는 소론(小論)이 있어, 강호제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나온 그의 사고방식은 현대의 의학 이론이라 하여도 전혀 뒤지지 않는 탁견이다.
그는 전염병에 대하여 전염의 경로와 치료에 대하여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구태여 하나 더 보태 보법을 강조하면서 마무리한다. 65세 이상 임상 데이터가 없어서 백신 접종을 늦춘다는 얘기를 듣고 중경(仲景)의 치료방법에 더한 보법 이론은 시대를 초월한 혜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소론은 길지 않으므로 코로나19 와중에 우리 모두 한 번은 읽고 지나더라도 좋다고 생각하여 전문을 싣는다.
1. 전염병에 대하여
계절 따라 찾아오는 전염병은 들어오는 데 두 가지 길, 나가는 데 세 가지 길, 치료법은 다섯 가지가 있다. 들어오는 두 가지 길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전염병은 기후변화와 사람에게 각각 원인이 있다. 예를 들면 따뜻해야 할 봄에 아직 춥다든가, 더워야 할 여름에 오히려 서늘한 기운이 돈다든가, 서늘하여야 할 가을에 아직 덥다든가, 추워야 할 겨울에 오히려 따뜻하면 계절에 맞는 기후 상황이 아니다. 우주 변화에 어긋나는 기후인자는 인체의 경락을 따라 들어와 두통(頭痛), 발열(發熱), 해수(咳嗽) 등을 일으키고, 혹은 경종(頸腫), 발이(發頣), 대두온역(大頭溫疫) 같은 질환을 발생시킨다. 이 모두는 비정상적인 기후인자가 만들어내는 질환이다.
한 사람의 병이 한 집안에 전염되고, 한 집안의 병이 한 마을에 전염되고, 한 마을의 병이 전염되어 한 도시에 가득해지면 병의 예탁(穢濁)한 사기(邪氣)가 서로 전염되어 퍼지는 것이다. 이 사기(邪氣)는 모두 입과 코를 따라 들어가는데, 증한(憎寒), 장열(壯熱), 흉격만민(胸膈滿悶)의 증상을 나타낸다. 입과 코로 누런 분비물을 쏟아낸다. 사람끼리 전염되는 것은 기(氣)의 세력 즉 면역력에 의하는 것으로, 기후 조건과는 관계가 없다. 이것이 전염병에서 들어오는 길이 두 가지라는 것이다.
2. 전염병이 나가는 데 세 가지 길이 있다.
기후변화 인자의 전염병은 경락을 따라 들어오니 당연히 한열로 나누어 신온(辛溫), 신량(辛凉)한 약으로 병사를 흩어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향소산(香蘇散), 보제소독음(普濟消毒飮) 류를 사용하여 경락을 따라 들어온 것을 다시 경락을 따라 나가도록 한다. 사람의 면역력 관계로 들어온 전염병은 코와 입을 따라 들어오므로 방향성(芳香性) 약들을 사용하여 예탁(穢濁)한 기(氣)를 풀어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신출산(神朮散)과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류를 사용하여 코와 입을 따라 들어온 것을 코와 입으로 되돌아 나가도록 한다.
경락(經絡) 또는 코와 입으로 들어온 전염성 사기(邪氣)가 장부로 전입하면 조열(潮熱), 섬어(譫語), 복만창통(腹滿脹痛)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것은 독기(毒氣)가 장부(臟腑) 속으로 들어온 것이므로 장위(腸胃)를 소통하지 않으면 그 독을 해결할 수 없으니 당연히 사하(瀉下)시켜야 한다. 대변을 스스로 잘 보게 되면 청법(淸法)으로 방향 전환을 한다.
사하(瀉下) 후에도 여열(餘熱)이 없어지지 않으면 역시 청법(淸法)을 사용한다. 이것은 장부의 사(邪)가 대변을 따라 나가게 하는 방법이다. 이상이 전염성 병사(病邪)를 나가게 하는 길이 세 가지이다. 요약하면 신온(辛溫)·신량(辛凉)한 약, 방향성(芳香性) 약, 사하제(瀉下劑)의 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면 되겠다.
3. 전염병 치료에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전염병이 나가는 세 가지 길, 즉 발산법(發散法), 해예법(解穢法), 공하법(攻下法)에 대하여 앞서 설명하였다. 여기서 공하법(攻下法)을 좀 더 세분하면 사하 후 청법(瀉下 後 淸法)을 별도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 가지 길이 네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전염병 치료법은 다섯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 추가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사기(邪氣)가 모여드는 것은 정기(正氣)가 반드시 허(虛)하기 때문인데, 만전(萬全)을 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법(補法)을 써서 허점을 막아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기허(氣虛)에는 보기(補氣), 혈허(血虛)에는 보혈(補血)하는데, 삼소음(蔘蘇飮), 인삼백호탕(人蔘白虎湯), 인삼발독탕(人蔘拔毒湯), 황룡탕(黃龍湯), 사순청량음(順淸凉飮) 등을 사용한다. 처방 가운데 인삼(人蔘), 당귀(當歸) 등이 있으므로 그 뜻은 상상해보면 알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법에 보법(補法)을 더해야만 모두 이치에 맞아 들어간다. 원기를 도모함으로써 사기(邪氣)가 물러가므로 전염병 치료의 다섯 가지에 보하는 방법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다섯 가지 법을 숙지하면 다른 여러 가지 도리와 사리에도 통하게 되니, 전염병이라 하여도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서원당 출판사의 이원철 번역을 저본(底本)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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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궁경부암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물 ‘확인’
///부제 최근 3년간 66개 연구결과 분석…기전에 따라 64개 한약물 효과 제시
///부제 김봉이 경희한의대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봉이 교수 연구팀이 자궁경부암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물을 정리·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김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들을 분석해 자궁경부암 치료에 잠재력을 가진 한약물을 모으고, 새로운 치료 방법도 모색했다.
한의학과 김민선 학생(15학번)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박승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은 최근 3년간의 66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으며, 기전에 따라 총 64개 한약물이 자궁경부암에 보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논문은 ‘Therapeutic Potential of Natural Products in Treatment of Cervical Cancer: A Review’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Nutrients’(JCR 상위 18.539%, 영향력 지수 4.546)에 지난 1월5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약물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암세포(HeLa·SiHa·CaSki세포)에 작용해 각각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를 분석한 결과 한약물별로 △세포자연사(Apoptosis) △신생혈관 억제(Anti-angiogenesis) △전이 억제(Anti-metastasis) △항암제 내성 극복(Drug Resistance) △마이크로RNA 조절(MicroRNA Regulation) 등의 반응을 보였음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가장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진 부분은 한약물의 세포자연사였으며, 세포자연사에 반응한 한약물은 강황·생강·향부자(cyperus rotundus) 등이었고, 이들 한약물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의 신생이 암 전이와 성장의 원인이기 때문에 신생혈관을 억제하면 예방할 수 있다. 이에 신생혈관을 억제하는데 효능을 보인 한약물은 자궁경부암의 시작-증식-성장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연구팀에서는 분석 연구를 통해 오미자가 자궁경부암세포 중 HeLa와 CaSki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신생혈관 억제와 동시에 암 전이를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 암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변형된 세포가 증식하게 되는데, 황기와 녹차 추출물이 이를 막는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에 쓰이는 항암제는 반복해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내성을 없애 주는 구조적인 한약물의 효능도 연구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반하 등 한약물 5개의 추출물에서 이 같은 약제 내성을 조절하는 효과가 보였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봉이 교수는 “항암제 내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내성 때문에 난치병이 되기도 하는데, 반하 추출물이 내성을 조절하는데 탁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RNA는 악성 암종의 증식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번 논문에서는 마이크로 RNA가 세포자멸사와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임을 정리키도 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기전별로 자궁경부암 세포에 효과가 있는 한약물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승혁 교수는 “한약물이 암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기도 하지만 보조적인 역할로 몸의 면역을 길러주기도 한다”며 “이번 논문처럼 약재가 정리된 논문이 많아지면 실제 임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김민선 학생도 “논문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경희대에서 전공수업으로 자세히 배운 덕분에 이번 논문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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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 마음의 상처, 한의약으로 치료하세요!”
///부제 감정자유기법 등 한의약적 심리치료…불안 상태 등 증상 개선 효과
///부제 귀비탕, 천왕보심단, 온담탕, 도담탕, 혈부축어탕 등 불안 증상 활용
///본문 흔히 교통사고로 인한 고통은 뼈가 부러지는 등의 근골격계 질환 혹은 육체적인 고통을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사고 순간의 아찔한 기억으로 인해 작은 소리에도 놀라거나 악몽이 반복되는 등과 같은 정신적인 고통도 많이 겪게 되며, ㅤ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평생까지도 가는 이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이때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한의정신요법으로는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 감정자유기법이 있다.
우선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크게 4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에서는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관계성을 확립하는 ‘안전의 장’을 구축하고, 2단계는 고통의 현장을 그저 떠올렸다가 흘려보내는 것을 훈련한다. 또 3단계에서는 고통을 충분히 흘려보낸 이후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연습하며, 마지막 4단계에서는 자신의 상처와 심리적 자원(리소스)를 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한의학의 경락이론을 바탕으로 한 한의정신요법인 ‘감정자유기법’은 1단계(준비단계)에서는 자신의 고통을 구체화하고 점수화한 뒤 불편한 증상을 받아들이고, 2단계(기본 두드리기)에서는 치료목표가 되는 불편한 감정 및 증상을 입으로 소리내어 반복, 집중하면서 백회에서 후계혈까지 13개의 경혈점을 두드린다. 마지막 3단계(뇌조율과정)는 경락을 두드리면서 안구 운동과 허밍을 병행해 부정적인 감정을 재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관련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사진)은 “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증상 심각도 및 불안,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불어 감정자유기법은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와 함께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는 등 가이드라인이 발표됐”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가슴 두근거림을 한의학에서는 특정한 유발인자에 인해 발생하고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계’(驚悸)와 뚜렷한 유발인자 없이 증상이 지속하는 ‘정충’(怔忡)이라고 한다. 둘 다 심(心)의 기운이 약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귀비탕, 천왕보심단, 온담탕, 도담탕, 혈부축어탕 등 불안 증상에 활용되는 한약을 통해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정신적인 충격이 강한 경우에는 인체의 울체된 것을 풀어주는 치료를 병행하며, 일반침 또는 전류 자극을 활용한 전침 치료는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심리적인 이완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한편 해외 연구에 따르면 교통사고 피해자의 13〜21%에서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고, 환자의 약 60〜78%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된다고 한다.
정선용 교수는 “국내 6개 한방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자동차사고 후 내원한 환자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25.8%로, 약 4명 중 1명꼴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동차사고의 특성상 외상이 뚜렷해 외상 치료에 집중하다보니, 환자가 호소하는 정신적 증상은 무시되거나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정신적 고통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고 우울, 불안뿐만 아니라 육체적 쇠약도 초래할 수 있어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된 증상은 △교통사고와 관련된 악몽이나 헛것이 보이는 환시 등의 재경험 △고통을 준 대상을 피하려 하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는 회피 △부정적인 사고의 지속이나 흥미 저하, 대인관계 문제 등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 △쉽게 놀라거나 과도한 경계, 화를 내는 등 과각성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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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전한의번역서, 이제는 e-book으로 만나세요〜”
///부제 사용자 편의성 및 데이터 보관의 중요성 감안 PDF/A 형태로 제공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 고문헌 서가’ 웹사이트 개편·운영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오준호 박사 연구팀은 고전한의번역서를 원문과 e-book 형태로 제공하는 ‘한의학 고문헌 서가’ 웹사이트를 개편·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임상·교육·연구 현장은 물론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한의학 고전을 번역해 e-book 형태로 온라인에 공개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연구팀은 기존 공개했던 번역서와 함께 지난해 번역 결과를 ‘한의학 고문헌 서가 웹사이트’에서 통합 확인할 수 있도록 업로드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특히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보관의 중요성을 고려해 PDF/A 형태로 e-book을 제공했다.
추가된 국역서를 포함해 현재 공개한 고전한의번역서는 총 31종으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상한경험방요촬’, ‘급유방’, ‘장진요편’ 등 우리 고유의서를 비롯해 ‘군중의약’, ‘상한명리론’, ‘은해정미’ 등 한의학 연구에 필요한 분과 전문서적 20종 및 질병 초기 채소나 과일, 고기 등 식재료를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수록한 ‘식료찬요’, ‘식물본초’, ‘천금식치’ 등 식치의서 11종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최선미 한의학연 원장직무대행은 “한의학연은 한의학계는 물론 일반인이 동아시아 전통의학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특히 고전한의번역서 공개는 의학 및 식품과 관련된 연구를 돕고 더 나아가 문화 콘텐츠로서도 제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고전한의번역서는 공식홈페이지인 ‘한의학 고문헌 서가’(info.mediclassics.kr/bookshelf)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연구팀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손안에 동의보감’을 출시해 동의보감을 한문·국문·영문으로 제공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주요 전통의서를 온라인에서 열람·검색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 ‘한의학고전DB’(mediclassics.kr)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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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지부 정금용 명예회장,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부제 불우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 돕기 위해 5년 동안 1억원 기부 약정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정금용 명예회장(사진·천수당한의원 원장)이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2007년 12월 출범한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였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된 정금용 원장은 대전한의사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내 불우한 환경에 놓여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2천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정 하였으며, 지역내에서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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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 ‘뜸’ 치료, 스트레스 호르몬 줄여준다
///부제 전북대 한약자원학과 김용주 교수팀, 과학적 효과 규명
///본문 한의 뜸 치료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크게 줄여준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저널인 ‘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에 게재됐다.
전북대학교는 김용주 교수 연구팀(환경생명자원대학 한약자원학과)이 뜸의 한 방법인 ‘직접구(피부 위에 쌀알 절반 크기의 뜸을 뜨는 방식)’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3년 간 굶은 쥐의 중완(CV12)이라는 경혈에 뜸을 시술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굶주림으로 인해 분비되던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가 뜸을 시술하면 크게 감소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84.6pg/ml이었던 실험쥐를 굶긴 결과 408.3pg/ml으로 치솟았지만 뜸을 시술한 실험군에서는 130.9pg/ml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용주 교수는 “피부에 직접 뜸봉을 태워 시술하는 직접구의 일부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는데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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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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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본초학·기초한의학 발전에 자그마한 도움되길 기대”
///부제 ㈜뉴메드와 경희한의대 발전기금 10억원 기부…본초표본박물관 운영 등 활용
///부제 한의학 임상에서의 발전 불구하고 산업화는 걸음마 단계…제도적 뒷받침 필요
///본문 <편집자 주>
최근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와 ㈜뉴메드가 경희한의대 발전기금으로 2027년까지 1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본란에서는 김호철 교수로부터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된 계기와 함께 발전기금으로 운영될 예정인 본초표본박물관의 의미 및 운영방안, 향후 연구계획 등을 들어봤다.
Q.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된 계기는?
“2003년 천연물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 ㈜뉴메드를 설립한 이후 학교측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학교일과 벤처 운영을 병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학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정년이 6년여밖에 남지 남은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다른 이유가 있다면 본초학과 기초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0여년 동안 본초학을 강의해 왔지만 학생들이 정확한 약재표본을 관찰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교수나 연구자들이 많은 SCI급 논문을 쓰지만 한약시료 확증표본을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것 역시 아쉬웠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천연물산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화 과정에서 백수오 사태와 같은 한약기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에서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이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Q. 발전기금이 ‘본초표본박물관’ 조성·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본초표본박물관은 △한약재표본전시관 △석엽표본관 △한약자원DNA은행 △유전자동의보감은행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상용 한약재 기원종을 전시하는 한약재표본전시관이 주된 공간으로, 동의보감을 비롯한 전통한의학 문헌에 기록된 한약들의 정확한 기원을 밝혀 소재를 확보하고, 기원종을 수집해 전시한다.
또 석엽표본관에는 기원식물의 석엽표본을 함께 전시하고, 연구와 관련된 확증표본을 보관할 계획이며, 한약자원DNA은행은 한약재 기원종과 비교종의 DNA를 보관해 국내 한약 유전자자원의 보존 및 활용에 이용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기업이나 국공립연구기관에 종감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소재은행은 정확한 기원종의 표준한약재·표준추출물·한약자원 DNA를 분양, 한의약 기반 천연물 연구와 표준화·산업화 발전에 활용돼 우리나라 천연물 연구의 거점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Q. 본초표본박물관의 운영 계획은?
“본초표본박물관은 국내외의 다른 표본관과 비교하면 예산과 규모면에서 작지만, △교육 △연구 △산업 분야의 목적에 맞는 특화된 박물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즉 약재표본과 기원종의 형태와 자료를 중요하게 전시해 교육에 활용하고, 연구에 시료로 사용된 확증표본을 보관하며, 산업체에 한약재와 추출물을 감정하고 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발전기금은 설립비용뿐 아니라 향후 필요한 운영비용으로도 지원하게 되며, 뉴메드에서는 발전기금 기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약재 표본들은 중국의 네트워크를 통해 구입·지원하는 한편 한약재 성분분석된 샘플들을 지원하고, 경희대와 함께 공동으로 식물 채집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등 성분 분석 및 표준화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 2012년부터 유전자 동의보감사업 중 2중과제 제2세부과제의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동의보감 처방 및 약재 표준화를 통한 전통 천연물소재 library 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내년이면 사업이 종료된다. 종료된 이후에는 (주)뉴메드에서 기부한 금액으로 경희대학교 본초표본박물관에 편입돼 운영될 예정이다.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본초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이화학적 검사, 기기분석, 유전자 동정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동정된 표준한약을 비롯 석엽표본, 표준한약재 등을 보관하고 있다. 여기서 유전자 분석 등으로 동정된 표준한약재와 이로 구성된 동의보감 수록 한약처방 소재를 분양하고 있다. 기원, 산지 등의 소재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축적된 확증표본과 유통한약재로부터 DNA분석을 통해 정품과 위품 감별로 정확한 기원종 동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국내 천연물 관련 기업 및 국공립연구기관에 표준한약재와 추출물을 분양해 왔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CJ, 글로벌암웨이, 광동제약, 애경종합기술원, 네츄럴엔도텍 등 기업 및 대학·병원 70여 기관, 100여 개인이 가입돼 천연물 소재를 분양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약의 출전, 기원 등 한약재 정보 및 한의학 문헌 고증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한 한약 연구개발 소재선정서비스를 예약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축된 라이브러리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요청기관이나 개인에 제공한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 계획은?
“현재 경희대 융합한의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데, 올해는 교육부가 연 7.7억원, 9년간 지원해주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선정된다면 연구소를 특성화·전문화시켜 지역산업과 연계할 계획으로, 특히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와 협력해 천연물산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이와 연계해 천연물 신약 개발과 신기술 사업화를 위한 연구소기업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중 한약양약 상호작용 연구 책임을 맡아 지난해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뇌졸중에 사용하는 심혈관질환 치료제와 한약제제와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뇌졸중 한·양약 병용투여 지침을 개발하는 연구로 차의대, 경희대병원 신경과, 경희대한방병원 심장순환내과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뉴메드, 글로벌화장품회사 등 산업체와 한방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소재개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Q. 후학들이 어떤 한의사로 성장했으면 하는지?
“과학의 발달에 따라 한약의 우수한 효과들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기초학을 전공하든, 임상을 하든 과학적인 사고를 가진 한의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의학 고전을 받아들이되, 권위나 전통에 대한 의심이 과학적 탐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한의학이론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를 피하고 확증편향을 극복해야 한다.
과학적 사고방식는 원래 인간에게 있던 방식이 아니라 인류가 오랜 시간 개발해낸 연구체계다. 지금은 과학적 지식이나 사고방법에 대해 누구나 교육 받을 수 있다. 학생 때부터 이를 배워서 익혀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연구하고 임상하는 한의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학문과 소통하면서 한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사들이 치료하는데 활용하는 한약은 표준화되고 객관화돼야 한다. 즉 한의사들이 규격이 동일하고,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어떤 응용학문이든지 관련 산업이 활발해야 발전할 수 있다. 세계 반도체시장이 크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 학문이 발전한 것도 이런 이유다. 관련 시장이 커야 연구비가 많아지고 이를 바탕으로 학문이 발전할 수 있다
우리 한의학은 임상은 비교적 많이 발전했지만, 산업화 부분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제도적으로 보완돼 한의사들이 치료에 사용하는 많은 한약들이 임상을 통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됐으면 한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6파전…선거 본격화
///부제 오는 19일 1차 투표해 과반 득표자 없으면 26일 결선투표 시행
///본문 제41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충남의대를 졸업 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지난 2016년 직선제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 당선된 후 두 차례 연임했다. 2016년 당시 영유아 건강검진의 기록지 보관 방식과 현지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수가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미네소타대에서 의료행정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연구 및 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대문구의사회장을 역임한 유 후보는 제38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15.25%인 1577표로 3위를 차지했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전남의대 졸업 후 흉부외과 전문의로 나주시의사회장, 전남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봉직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에 앞장선 바 있다. 또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법안과 보장성 강화를 막기 위한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연세의대 졸업 후 아주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다. 강남구의사회 제14대 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8년에는 서울시의사회 제34대 회장에 당선됐다. 현재는 의협 회관신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단장으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왔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경북의대 졸업 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 의협 대통합혁신위원, 의협 의료분쟁조정법 대책특별위원 등을 역임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지난 2018년 경기도의사회 제34대 회장에 당선돼 경기도의 수술실 CCTV 강제화 저지, 공공의사 매칭 시스템 마련 등의 회무를 추진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조선의대 졸업 후 산부인과 전문의로 서울 강서구의사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대한개원협의회 정책이사 및 부회장, 의협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태아 사망 사건으로 금고형을 선고받은 산부인과 의사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우편 및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17~19일까지 전자투표가 이뤄지며, 우편투표는 2~19일까지 진행돼 투표 마감일인 19일 오후 7시부터 선거 결과를 개표한다.
당일 과반의 득표를 한 후보가 나타나면 그가 차기 회장 당선자로 공고되며, 과반의 득표를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인을 놓고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데, 25~26일 전자투표와 23~26일 우편투표의 결과를 취합해 26일 오후 7시부터 개표를 진행해 차기 회장 당선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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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간협, 환자 안전·국민건강 증진 5개항 결의
///부제 제88회 정기 대의원총회 개최
///본문 대한간호협회가 지난달 23일 서울시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제88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전 국민의 보편적 건강 보장과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 제공 △감염병 및 재난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화 △국민에게 질 높은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 및 수련 체계 개혁 △지역사회 간호조직을 통해 건강 안전망 구축과 재가 중심의 통합돌봄 선도 △간호조직문화 혁신으로 상호 존중하는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기 등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5개항을 결의했다.
‘간호사가 대한민국을 간호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서는 △간호법 제정 △간호과 설치 △간호수가 체계 개편 △전문간호사의 합법적인 업무범위 신설과 의료인간 협력적 업무체계의 정립 △국가 책임 하에 간호사를 양성하는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 등 5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코로나가 빚은 비대면 사회는 새로운 보건의료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 내 간호정책과와 간호법의 부활과 법에 규정된 간호사 인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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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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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어느 누구를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할 것인가?
///부제 우리의 한의학 12
///본문 누구나 앞만 보고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뒤를 돌아다보는 시점이 중년일 것이다. 중년의 삶을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챙겨야 할 여러 가지 중에 하나가 ‘친구’ 이다. 인생 여정에서 중요한 요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의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서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친구이다. 6년을 한 교실에서 40명이 동고동락하였지만 밥도 한번 먹어보지 않은 동기가 대부분이고, 딱 두 명뿐인 여학생하고 이야기한 시간이 십분도 안 될 것이다.
물론 동기가 다 친구일수는 없지만 친구로 만들 기회를 잃은 것이다. 나이가 더 들어 혼자 등산가고, 취미 생활한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겠지만, 여기 한 개인이 아니라 한 집단이 홀로인 경우도 있다.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회의에 참석한다. 정부 회의의 특이점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하여 관련 직능단체 외에 소비자단체, 산업체, 학계, 언론계, 공공기관 등 각계각층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어떤 경우는 참석자의 남녀 성비, 수도권 및 지방 비율까지 확인한다.
이제 곧 공무원 인사를 서두로 하여 두 시간 동안 총성 없는 전투가 펼쳐진다. 각 직능대표들은 100m 달리기 출발선에서 잔뜩 긴장한 얼굴로 서 있다가, 출발 신호와 함께 발언들을 쏟아낸다. 몇 십 년 전 사태부터 타 단체의 공정치 못한 행위와 자기 단체의 권리 침해 내용을 설명한다. 발언 제지가 없으면 하루 종일할 기세이다. 곧 상대 단체는 여러 대응 논리를 가지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정부의 책임 소재도 성토한다.
각 직능단체 임원들을 어떻게 선정하는지 모르지만, 해박한 지식에 달변, 순발력, 인내와 끈기, 포커페이스와 저돌적 태도 등 어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불굴의 용사들이다.
이 회의에서 환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소비자 위원들이 오히려 의약직능 위원들의 화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시시비비와 옥신각신으로 회의 열기도 뜨거운데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책상에 놓여 있다.
같은 한의사지만 각 기관의 정체성 따라 역할 수행
민주적 토론을 거쳐 합리적인 결론을 내기위한 회의가 아니다. 참석자들은 이런 회의를 수 십 차례 하여도 합의를 도출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조금이라도 자기 회원들에게 이익이 되는 전리품을 챙기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결정권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진지에 돌아가면 논의된 과정에 대해 협회 임원진들, 대의원들, 수많은 회원들이 두 눈 부릅뜨고 다시 검토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협상의 기술, 상호 호혜의 원칙, give and take, 역지사지, 교감과 소통, 배려와 관용 따위는 교육용일 뿐 실전용이 아니다. 논쟁의 열기는 가열되고 냉정을 찾을 수 없는 가운데, 약속된 회의 종료 시각이 모두를 살린다.
정부와 관련된 일을 하면 모두 공직 한의사로 보지만, 엄격히 공직은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근무하는 한의사이고, 나머지는 정부가 자본을 출연하여 설립한 공공기관(한의학연구원, 한의약진흥원, 보건산업진흥원)에 출근하는 회사원이다.
이런 회의에서 공직 한의사는 정부 대표로, 공공기관 한의사는 공익 대표, 직능단체 한의사는 한의사협회 대표로 만난다. 서로 같은 한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만 소속기관의 정체성에 따라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다한다. 이 치열한 두 시간 동안 정부 측 위원들은 절제된 이야기만 하고, 공익위원들은 발언할 기회도 없고, 어떤 논리나 원리 원칙, 법적 해석을 이야기하여도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않는다. 가장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위원들은 직능단체 대표들이다.
한의계 대표는 대부분이 혈혈단신, 고립무원
많은 회의에 참석해 보면 항상 건너편에 한의계 직능 이익을 대변하는 임원이 앉아있다. 특히 한의계 임원은 타 직능단체보다 맷집이 더 좋고 산전수전 다 겪은 분으로 임명해야할 것 같다. 대부분 회의에서 일당백, 일대다의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속으로 질문을 해본다. “한의계 대표는 이 회의에 참석한 여러 단체들 중에서 동맹은 고사하고 이익이 공유된 묵시적 관계이거나 아니면 마음으로 기댈만한 우군은 있는가?” 늘 느끼지만 한의계 대표는 대부분이 혈혈단신, 고립무원이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많은 보건의료 단체들 중에서, 한의계 발언을 이해하고 동조하는 단체는 매우 드물다.
전생에 서로 어떤 업보를 지었는지 모르지만 의사, 약사와는 이미 견원지간이다. 그러면 음양오행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한약업사·한약사·한약조제약사·침사·구사 단체들과는 정서적·학문적 동지 관계인가? 이미 이곳도 수화상극이다.
이런 회의석상에서 한의계의 우군을 만들기 위한 묘책으로 새로운 직능인 한방치과의사, 한방간호사, 한방임상병리사, 한방응급구조사, 한방방사선사, 한방물리치료사 등 한의학적 원리로 검사 판독 간호 치료하는 단체 설립이 필요하다고 각계 요로에 청원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보건의료계에서 그래도 타 단체들은 서로가 동맹은 아니지만 싫든 좋든 파트너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의계는 대부분 견원지간이거나 수화상극 관계다.
한의학, 온갖 풍상 다 겪고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
두 시간 회의 후 모든 위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해가 갈수록 한의계를 둘러싼 갈등 요소는 늘어나고, 국민 건강과 질병을 치료하는 단체들이 치킨 게임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세상에는 누구나 다 아는 현실을 어느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 회의의 전체 그림 역시 이와 똑 같다. 이 상황에는 많은 곁가지 같은 쟁점들이 있지만 결국 큰 줄기의 핵심은 ‘의료일원화’와 ‘의약분업’이다. 현재 이 두 개의 개념과 가치를 어떤 각도와 얼마만큼의 비율로 할 것인가의 충돌 지점에 서 있는 것이다. 제 삼자들은 이런 상황을 단순히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지만, 이 속에는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철학 등 복잡한 요소들이 뒤엉켜있어, 솔로몬의 지혜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한의학, 유구한 세월 동안 온갖 풍상 다 겪고도 오늘날 스스로의 힘으로 훌륭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 동안 여러 직능단체들과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에서, 냉철하게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복기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중년 이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친구가 필요하듯, 미래 한의학을 위해, 후손을 위해, 大醫를 위해 어느 누군가를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해야 할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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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맹자 사상에 담긴 핵심 메시지 ‘아낌과 용기’
///부제 백유상 경희대 한의대 원전학교실 교수, 신간 발간
///부제 인문학과 철학, 한의학의 氣 접목시킨 에세이
///부제 “건강한 심신 위해 한의사로서의 경험 공유할 것”
///본문 “한의과대학에서 10여 년간 고전 맹자를 강독하면서 단순한 한문 독해 능력 향상보다는 그 안에 담긴 핵심적인 사상을 가르치려고 노력해 왔다. 그 핵심이 바로 ‘아낌과 용기’라고 생각한다.”
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대 원전학교실 교수는 인간의 몸과 마음이 원초적인 생명력을 기반으로 어떻게 성숙돼 가는지에 주목하고, 그 설명의 단초를 동양고전 중 하나인 ‘맹자’ 속에서 찾았다.
맹자의 핵심 부분인 ‘곡속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인’, 즉 아낌에 대한 내용이, ‘호연지기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의’, ‘용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맹자의 사상에서 얻은 혜안으로 인간의 본성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들, 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옳고 그름과 선함의 관계 등을 철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내놨다. 최근 발간된 신간 ‘아낌과 용기’다.
인문학과 철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옮고 그름과 선함은 무엇인지, 서로는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한의학을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은 물론 몸과 마음 사이를 매개하는 기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백유상 교수로부터 책 출간 계기와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책 서두에 ‘어머니께 드린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어머니께 드린다고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는 뜻도 가지고 있으나, 모든 어머니들이 바로 아낌과 용기를 통해 자식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을 기르는 데에 있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비중은 동일하겠지만 생명을 직접적으로 잉태하고 낳아 길러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아낌과 용기’를 ‘어머니’로 상징해 봤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아낌과 용기를 생각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아끼고 보살피며 용기 있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한의학의 원류를 찾다’, ‘의림개착’ 등의 번역서를 집필한 바 있다. 에세이를 쓸 때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그동안 논문 저작에 노력을 쏟았고 저술 활동은 사실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수 경력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리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첫 작업으로 한의학 전문서가 아닌 ‘아낌과 용기’를 집필하게 됐다. 한의학을 공부하기 이전에 ‘사람’에 대한 생각을 먼저 정립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대중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썼다. 물론 주제가 맹자의 철학 사상이라 신변의 이야기를 다룬 일반 에세이와 달리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천천히 읽어보면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기존 한의학 고서에서도 기에 대한 언급들은 많다. ‘기’에 대해 연구한 학자로서 한의치료에서 기의 의미란 무엇일까? 또 한의학이 현대의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를 어떻게 대중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면 좋을까?
기의 개념은 한의학뿐만 아니라 동양 학문 전반에서 다루어 왔고 일반 대중들도 받아들여 사용해 왔다. 그런데 기의 실체를 규명해 기를 제어(control)하려고 하는 순간 기는 무용지물이 돼 버린다. 저는 이 책에서 기를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규정했다. 마음은 오감을 통해 기의 움직임을 느끼고, 몸은 기의 작용을 통해 활동해 나간다.
이와 같이 기를 매개로 몸과 마음이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사람은 생로병사의 사이클을 이어간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든 질병 치료에서든 몸의 반응이 마음속으로 어떻게 느끼는지를 살피고, 반대로 느낌에 따라서 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살핀 결과를 기로 표현하고 대중들에게 그 표현을 확산시켜 나갈 때 한의학에 대한 대중의 친근감이 높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는 ‘증명’의 시대가 아니라 ‘느낌’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이것만큼은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은?
몸과 마음 그리고 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고 늙어간다. 아낌과 용기는 선한 본성으로부터 나오는데 본성이 잘 발휘된 사람은 건강할 수밖에 없다. 또한 맑고 강하게 길러진 기는 본성을 발휘하는 기반이 된다. 사람이 성장하는 정점에서 꽃이 피고 이어서 열매와 씨앗이 맺힌다. 꽃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지혜의 꽃도 있다. 그리고 평생 죽기 직전까지 누구나 언제든 꽃을 피울 수 있다. 생명의 신비와 삶의 목적이 꽃과 씨앗 속에 담겨져 있다.
◇저자에게 한의학이란?
한의학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의학이다. 즉 사람이 주체이며 사람이 시행하며 사람의 가치를 위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원칙들 때문에 한의학 분야에 종사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인간중심 의학은 전망이 밝다. AI와 4차산업, 대량의 정보 공유와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오히려 이 시대는 우리에게 인간의 행복은 무엇인지,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을 되묻고 있다. 한의학은 이에 대한 훌륭한 해답들을 이미 갖고 있다.
◇한의사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 어떤 꽃을 피우고 싶은가?
어려운 질문이다. 책에서도 얘기했듯 교육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이고, 질병 치료도 ‘건강’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한의사로서 가진 지식과 경험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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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2021년도 회비 10% 감액 결정
///부제 ‘제25회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온라인 개최
///부제 안종찬 의장·유재원 부의장 연임…신임 최원확 부의장 선출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2021년도 지부회비를 10%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지부는 지난달 23일 재적대의원 58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안) 승인의 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서(안) 승인의 건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정·부의장 선출의 건 △감사 선출의 건 △기타 안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울산지부는 회원들의 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논의를 통해 2021년도 지부회비를 최소 10% 감액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2020회계연도 결산시점인 오는 31일까지 홍보사업비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으로 회비를 감액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비대면 온라인교육을 늘리고, 학술활동의 일종인 토크콘서트의 대면 모임을 축소하기로 했다.
주왕석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자리를 지켜주는 회원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2020년도의 위기를 경험했고, 이를 발판삼아 2021년도에는 회원 모두가 평범하고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10대 집행부가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안종찬 의장과 유재원 부의장은 연임됐고 강락원 부의장을 대신해 최원확 대의원이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소영만·황명수 감사 역시 다시 한 번 임기를 이어가게 됐으며, 나머지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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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코로나19와 국민의 건강 증진
///본문 대한의사협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겨냥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료인 보호와 사기진작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 내용은 아직도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의약직능간 갈등의 불씨와 연계될 수 있는 법안 심의에 나서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양의계가 지목한 관련 법률안은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정)이 발의한 약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다.
약사법 제27조(대체조제)에서는 약사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하는 경우 미리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개정안에서는 ‘대체조제’라는 명칭을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해 약사들이 같은 성분의 약을 조제할 경우 의사 대신 심평원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 의료법 개정안에서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나 관리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함으로써 관리와 책임을 강화토록 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해져 있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중 안전관리책임자의 자격기준에는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
안전관리 책임자의 자격 기준을 살펴보면 의사를 필두로 치과의사, 이공계 석사학위 소지자, 치과위생사, 방사선사 등이 포함돼 있으나 유독 한의사만은 제외돼 있다. 서영석 의원이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것은 이 같은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자 하는데 있다.
오는 29일까지 입법 예고기간인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도 이와 유사하다. 당초 이 시행령과 규칙에 따르면 정부의 치매안심병원 지정 인력기준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 이상의 의료진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을 뿐 한의사는 철저히 배제돼 있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강병원 의원이 해당 법령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고, 그것이 이번 개선안에 포함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도 치매안심병원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의사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 책임자에서 제외돼 있는 것이나 치매안심병원에서 치매 환자를 돌볼 수 없도록 한 것은 기존 법령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협은 잘못된 것을 계속 유지시켜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의협의 주장처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 피로도가 급증하고 있고,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은 그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고,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은 코로나19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
이 문제는 오로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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