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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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0-08-27 17:40 조회1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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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5호
////날짜 2020년 8월 3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폄훼 및 선전·선동, 더 이상 선처 없다”
///부제 한의협, 법적조치 등 최고 수위의 강력대응 선언
///부제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
///본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악의 국가 위기사태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가 의사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실시, 비대면 진료를 ‘4대악 의료정책’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한의약에 대한 온갖 가짜뉴스와 폄훼, 선전·선동이 난무하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양의계의 이같은 행태에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코로나19로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최혁용 회장은 “파업은 정치적 약자가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누구에게나 부여된 권리다. 그것이 정당한 주장이라면,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면, 종국에는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라면 파업을 통해서라도 관철시켜야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굳이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가면서 파업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적어도 한의계와 관련된 주제만 놓고 보더라도 어마어마한 거짓과 혐오를 조장하는 말이 난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최 회장은 양의계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는 자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 회장은 먼저 ‘검증도 안된 한약에 세금을?’이라며 정부가 검증되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한약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하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자신들이 한약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여기에는 어떠한 논리적 근거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의사와 동일한 교육을 받은 일본과 중국의 의사들은 한약을 처방하고 건강보험까지 적용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한의사 제도가 별도로 없다 보니 한약재를 수많은 건강식품의 원료로 사용해 일반인들이 일반 마트에서 쉽게 한약을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의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과 일본, 중국의 보건당국은 자국민의 건강을 도외시하며 엄청난 위해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양의사들만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그 한약을 약사는 물론 양의사들까지도 이미 사용 중이다.
100처방에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첩약을 약사 중 2만6000여명이 매약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양의사들은 순수한 한약처방인 방풍통성산, 방기황기탕, 청파전, 활맥모과주를 마치 양약인 것처럼 처방하고 있다.
최 회장은 “비급여로 쓰면 괜찮고 급여화하면 갑자기 안전하지 못한 것이 되는가? 급여화하면 갑자기 검증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냐? 양의사도, 약사도 쓰고 있는 한약이 그들의 주장처럼 갑자기 안전하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았다면 건강보험 급여에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모두 쓰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500억 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만 하지 말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억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양약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근거는 GMP 규제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사실 한약을 구성하고 있는 한약재 역시 hGMP 규제를 받고 있어 한약재만 안전하지 못하다고 주장할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했다.
양의계는 여기서 더 나아가 개별 한약재를 조합한 완제품인 한약은 GMP에서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지 못하고 믿을 수 없다고도 주장하는데 이는 양약의 시스템을 보더라도 억지 주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면 처방전에 따라 개별 양약을 조합해 조제한다.
이렇게 조제된 완성품을 별도로 평가하지 않을뿐더러 약국은 GMP시설도 아니다.
그럼에도 안전성을 인정받는 것은 PMS(의약품 시판 후 보고 조사)라는 사후평가영역으로 넘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약 역시 hGMP시설에서 생산된 개별 한약재를 조합해 병용투여하고 PMS로 평가받는 것이다.
최 회장은 “양약의 경우 개별양약은 GMP로 사전평가하고 그 약의 조합은 사후평가하면서 오직 한약만은 개별 한약재와 그 조합인 한약까지 모두 사전평가하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그 어느나라보다 엄격한 (한약재 안전관리 기준으로) 규제를 하고 있음에도 해당 자료에서는 ‘중금속 허용치 50배 높은 한약을 급여화 한다고?’라는 가짜뉴스로 한약과 한의사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석도 못하는 한의사들이 최신 의료기기를 쓰게끔해서 세금을 낭비한다고???’라며 한의사를 조롱한 대목에 대해서는 “개탄스럽다”고 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한의사도 환자를 진단할 때 양의사와 동일한 잣대인 KCD(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로 진단하라는 것이 국가의 요구다.
한의사의 직무 중 진단영역에 있어서는 양의사와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KCD로 진단을 해야할 의무를 가진 한의사에게 그러한 진단을 위한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한의대에서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최 회장은 “애초에 우리나라의 교육과 면허시스템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재하다 보니 한의사는 해석도 못하는데 최신 의료기기를 쓰려한다는 막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마땅히 한의사가 최신 의료기기를 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의협의 눈치를 보느라 몇 년 씩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를 쓸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만 하더라도 한약을 처방했을 때 효과의 유무를 판단하려면 현대의료기기로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에대한 부분을 제대로 만들지 않고 아직도 빠져 있다는 것.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한의계가 바라는 것이기는 하나 마치 정부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하면서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한의사에게 준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한의사에게 의사 자격을 부여한다고 하면서 의대 6년 교육을 보수교육 몇 번으로 퉁 치자?’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한의사의 직을 버리고 의사노릇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한의사가 보수교육 몇 번으로 퉁치겠다고 말한 바도 없을뿐더러 이는 논리적으로 옳지도 않고 현행법상 가능하지도 않아 심지어 보건복지부 조차 이러한 논의가 진행된 적 없으며 가능하지도 않다는 발표까지 했음에도 오직 양의사들만 이런 거짓뉴스를 퍼트려 혐오를 조장하고 자기들의 유리한 정치적 지형을 만들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우리의 주장은 한의사가 보편적 영역에서 포괄적 의료를 하기 위해 한의사의 역할 영역에 쓸데 없는 제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양의계가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며 흔히 사용하는 ‘졸속으로 시행됐다’거나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첩약 건강보험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과 1985년 두해에 걸쳐 이미 청주청원 지역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논의가 이어져 오고 있다.
2012년에는 한의계의 여러 가지 우려로 실제 시행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2000억 원 규모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올해도 2012년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500억 원 규모로 제한된 3개 질환에 대해 시범사업을 하기로 건정심에서 결정됐다.
건정심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정책과 관련한 최고의 심의 및 의결기구로서 의료 공급자는 물론 공익대표, 근로자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소비자 대표 등 다양한 직역이 함께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곳이다.
이처럼 이번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논의를 거쳐 건정심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결과물임에도 의협이 이제와 자기 입맛에 맞지 않다고 당장 철회하라 하는 것은 어불성에 불과하다는 것.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감염병 관리에 있어서는 대면진료 하나만 하는 것 보다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용도로 비대면진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국민 건강을 관리하는데 훨씬 더 유리하다”며 “(양의계는) 마치 비대면 진료를 하면 건강에 위해가 갈 것처럼 얘기하는데 비대면 진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한다면 모르겠으나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한다면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병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국민의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외에도 ‘첩약 급여화가 되면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만 이득이다’, ‘한의사와 한의대는 모두 없애야한다’는 등 비이성적인 인신공격이나 비아냥거림의 내용을 담은 게시글들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최고 수위의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단순한 힘의 논리로 독점적 소수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다수 국민의 이익을 희생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하루빨리 PA제도를 양성화하고 보건의료정책 단위에서 소외받고 있는 2만5000명의 한의사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타 보건의료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협, 악의적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 고발
///부제 김경호 부회장, 강서경찰서에 2건의 허위사실 고발장 제출
///부제 “더 이상 선처는 없다…지속 모니터링해 법적 대응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26일,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와 괴담 수준의 게시물 유포자를 채증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 고발된 사항은 오는 10월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허위사실을 모 인터넷사이트에 게시한 건과 한의사에게 교차면허 발급과 관련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에게 인신공격 댓글을 적시한 건 등 총 2건이다.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과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애초에 시범사업은 건정심의 의결안건이 아닌 보고안건이라 보건복지부가 그냥 밀어부친건데 무슨 합의인가?’라는 요지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것은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해당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의사에게 교차면허 발급을 검토한 적 없다’는 언론보도에 ‘숨쉬는 것 빼면 모든게 거짓말이라는 보건복지부... 한의사협회장이 노망이 나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라는 댓글을 작성한 것은 한의사(협회장)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번 고발은 어제(25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무책임한 양의사의 파업과 거짓선동에 대한 팩트체크’ 기자회견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발 빠른 조치는 더 이상의 선처 없이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는 거짓뉴스와 정보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한의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양의계 일부를 중심으로 한의약을 폄훼하고 한의사를 험담하는 게시물들이 생산돼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코 이번 고발조치는 단발성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한의약과 한의사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과 언론을 호도하는 이 같은 범죄행위가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소·고발 등 최고수위의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의협이 4대악의 하나로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꼽으면서, 첩약 급여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비롯해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한 악의적 폄훼가 인터넷상에서 늘어남에 따라 한의사협회는 이를 철저하게 채증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현재 전국의 한의사 회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보를 받아 검토 중이며, 이후로도 당분간 가짜뉴스와 혐오성 글들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수를 받은 강서경찰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피고소인들을 대면 조사하는 과정에 있어 이전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지만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제목 보수교육 통해 한의사에 교차면허 발급?…정부, ‘괴담’
///부제 중대본 손영래 홍보관리반장,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할 예정도 없다”
///본문 정부가 한의사에게 보수교육을 통한 교차면허를 발급하려한다는 양의계 내에 떠도는 정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사진)이 괴담일 뿐이라며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할 예정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4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가 한의사에게 보수교육을 통해 교차면허를 발급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손 반장은 “한의사에게 보수교육을 통해 교차면허를 발급한다고 하는 내용들이 현재 의사집단을 대상으로 상당히 많이 떠돌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런 검토한 적도 없고 향후 검토할 예정도 없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고 심지어 보수교육을 통해서 면허를 주는 것은 현행법으로 가능하지 않은 부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 어떤 분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냈던 것을 의사들이 서로 공유하면서 기정사실로 괴담처럼 유포시키고 있는 것 같은데, 이와 비슷한 괴담 소문들이 상당히 많다”며 “따라서 정책에 대한 부분들은 조금 더 정확히 사실확인을 거쳐서 공유 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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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보험이 4대악…황당무계한 주장”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16개 지부 지부장, 성명서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16개 지부 지부장 일동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지부장들은 지난 2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번 코로나19라는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전장의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싸우고 있는 의협의 모든 구성원들의 노고에 같은 의료인으로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격려를 보낸다”며 “그러나 최근 의협과 대전협이 4대악을 표방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그들의 주장에 일면 공감되는 부분이 없는 것이 아니며, 또한 전문가 집단으로서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고 자신의 분야와 관련한 소신을 밝힌다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나 모든 행위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으로, 지금과 같은 시국에 의협과 대전협의 집단행동은 결국 ‘금의야행’(錦衣夜行)이 될 수밖에 없음이 자명하며, 이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부장들은 (의협이)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를 언급한 것은 참으로 황당무계한 것으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건강권 확보라는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우수한 한의약이 직역이기주의에 의해 재단되고 왜곡·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즉 의학은 질병의 치료라는 긴급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난 실용적 학문이기에, 또한 20세기 이후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현대의학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더욱 그러한 것이며, 이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기도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공명지조’(共命之鳥)의 어리석음을 답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부장들은 “우리 한의사들은 전통의학의 지식을 기반으로 현대의학의 지식을 융합해 인류건강의 보호와 증진,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사명으로 진료 현장에 임하고 있다”며 “의협과 대전협의 모든 구성원 역시 진료에 임함에 있어 우리의 자세와 같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지부장들은 “의협과 대전협이 지금과 같은 절체절명의 비상한 시국에 임하여 집단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의협과 대전협은)‘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며,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던 제네바 선언의 다짐을 다시 한번 상기해, 조건없이 그리고 신속하게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민 생명 담보로 파탄적 행보…의협 행태야 말로 ‘4대악’”
///부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성명서 발표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파탄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행태를 ‘4대악’으로 규정하며 역사와 국민의 냉혹한 심판이 뒤따를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의사협회의 이기적 행태를 규탄하며, 정부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공고히 시행하라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대유행으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대표적 의약단체 중의 하나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벌이는 파탄적인 행보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정부가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의료 수요를 예측하고, 적절한 의료인력 수급 계획을 세우며, 지역의료 및 공공의료망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지극히 당연한 책무이다. 또한 한의학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며, 양·한방 간에 공정한 급여화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에게 의료 선택권의 폭을 넓혀주는 것 역시 국가의 의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78조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의 대부분이 양의약 치료 보장에만 편향되게 사용되며, 한의약 치료에 투입되는 비용은 전체 건강보험 재정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양의약 일변도의 급여 정책으로 인해, 한의약을 애용하는 국민들은 많은 보험료를 내고도 정작 필요할 때는 한약 한 첩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도 현 정부 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일부 치료용 처방에 대해 급여화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점은, 국민의 건강추구권과 치료선택권을 보장하는 진일보한 조치이며, 한의약 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육성과 진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 역사의 큰 전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의협에서는 자신들의 의대 증원 문제 해결책이랍시고, 의사증원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끼워 넣는가 하면, 자신들의 전문 영역도 아니며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 한약과 한의학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어설픈 소리를 늘어놓으며 방해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이기주의의 극치이며, 후안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현재 의협의 행태야말로 ‘4대악(四大惡)’임을 말하고자 한다. 또 이러한 4대악에 대해서는 역사와 국민의 냉혹한 심판이 뒤따를 것 임을 경고한다.
제 1악(第一惡) 원조(元祖) 귀족 파업
이번 의사협회의 파업 행위는 그야말로 ‘진짜’ 귀족 파업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기업인, 노동자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는 이때, 부유한 엘리트 집단의 상징인 의사 단체가 노동자 코스프레를 하며, 총파업을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제 2악(第二惡) 한의약 말살의 첨병
의협은 그 동안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방해, 한의사의 방역 참여 방해, 한방 난임사업 방해, 각종 국가정책사업에 한의사 참여 반대 등 지속적인 훼방을 계속해왔다. 급기야 이번에는 올 10월부터 시행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반대에 사활을 거는 등, 무분별한 한의약 말살 책동은 과거 친일파나 일제의 악행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제 3악(第三惡) 현실 부정과 시종(始終) 반대
의협에서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고 외치고 있는 현재도, 많은 병원들은 의사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방으로 갈수록 이러한 어려움은 배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사 수는 2030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도 부족한 상태이며, 대학병원들마저도 PA간호사들 없이는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의협은 보이는 현실에는 눈을 감고 정부가 하는 것이라면 매사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제 4악(第四惡) 젊은 세대 총알받이 삼는 투쟁
과거에 시험거부나 수업거부 등 학생들의 집단 행동은 암울했던 시대에 정치적, 사회적 약자가 어떤 가치있는 결의를 품고 사회에 저항하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집단 휴학이나 면허시험 거부 등이 지키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국민이 몇이나 있을지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의협 지도부는 애꿎은 청년들을 국민들이 공감못할 이슈에 던져 투쟁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이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균형잡인 시각을 가지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성 세대의 역할에 충실하기 바란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현실을 마주하여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 없으며, 이에 우리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의협은 집단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협조하고, 더 이상 정치적 목적으로 학생과 청년 의사를 이용하지 말며,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 한의약 관련 사업을 훼방하지 말고 악의적인 선동을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둘.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예정되어 있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제때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뿐 아니라, 추후 본 사업 때에는 더 많은 국민들께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급여 범위 및 기간의 확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셋. 정치권은 의-한간의 갈등을 방조하지 말고, ‘한의약 차별 금지법’을 만들어 모든 국가보건시책에서 한의약이 배제 되거나 부당하게 대우 받는 것을 금하고, 현대의 과학지식과 의료기기 등을 이용하여 한의학 발전과 한의진료 수준 고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의사에 대한 일체의 차별을 금하라.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첩약보험이 4대악?, 의협 행태 규탄
///부제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기 위한 수단 삼아
///부제 무소불위 독점 의식 버리고 ‘통합’의 시대적 흐름에 동참
///부제 한의협, “타 직역 비방을 멈추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21일 의사협회의 총파업에 따른 요구 사항으로 첩약 보험 급여화 철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이는 의사의 의료독점을 강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당장 근거 없는 타 직역에 대한 비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의 재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총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면서 의사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철회’를 대정부 요구안에 포함하였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또 “의협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철회’ 요구는 국민 건강을 외면한 그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주장”이라면서 “정부의 의사인력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 투쟁을 위해 내부 단합을 꾀하고 정부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고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끌고 들어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한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정책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이자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통해 최종 결정된 것”이라면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의협이 이를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건전한 사회적 합의를 우습게 보는 그들의 직능 이기주의와 무소불위의 독점 의식이 얼마나 상식과 동떨어져 있는지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은 자신들의 이익 여부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일방적으로 건정심을 탈퇴하였다가 또 역시 일방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면서 “이 역시 의협이 사회적 합의기구를 얼마나 우습 게 보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 “첩약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한약급여화협의체 운영과 세 차례에 걸친 건정심 회의를 통해 논의가 끝난 상황”이라면서 “이미 검증이 끝나 사람에게 투여되고 있는 한약에 대해 끝없이 문제제기하는 것도 모자라, 한의약이 제도화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엄격하게 한약을 관리하고 있는 식약처에 대해서도 모독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협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세 가지 대상 질환에 대한 유효성은 국가 과제로 진행 중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에 의해 잘 증명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첩약 건강보험급여를 광범하게 적용하여 국민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의협은 엄중한 코로나19 재 확산 시점에 의사의 의료독점을 강화하려는 시도와 근거 없는 타 직역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의사 뿐 아니라 모든 보건의료인들의 협력과 동참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독점만 강화하려는 태도는 반목만 살 뿐”이라면서 “무소불위의 독점 의식을 버리고 사회적 합의에 순응하는 ‘통합’의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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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 폄훼와 허위사실 주장 즉각 중단”
///부제 한전협, 의과 전공의 ‘첩약급여화 무용론’ 정면 반박
///본문 ‘4대악 의료정책’ 중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은 갑작스러운 정책이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과 전공의의 주장에 대해 한의과 전공의가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 폄훼와 허위사실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박에 나섰다.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이하 한전협, 회장 민백기)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은 오랜 시간의 근거 축적과 숙의를 통해 결정된 정책이며, 한약의 성분을 알 수 없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이 국민 요구에 따라 탄생한 정책인 만큼 의료비 부담이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전협은 “한의과대학의 수많은 연구진들은 질환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 표준임상경로의 개발, 근거창출을 위한 임상시험, 경제성평가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각종 질환에 대한 한약 투여 효과의 근거를 수집하고 또 확인하고 있다”며 “그 결과 과학적이고 안전한 한의학 진료 및 투약의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됐다”고 밝혔다.
한전협은 또 “시범사업의 결정 과정에 시민단체와 공익단체, 한의사협회와 의사협회를 포함한 전문가 단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참여했다”며 “시범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보장성 강화의 장기적 프로젝트로서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한약에 포함된 성분을 알 수 없다는 의과 전공의의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한 한전협은 “규격품 한약재 사용, 첩약에 사용된 약재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또한 개별 약재들은 모두 농약 및 중금속 검사, 안전성 검사를 거친 규격 한약재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전협은 이어 “현대 한의학은 보완대체의학과 통합의학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한의학은 양의학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의 기능적인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동시에 양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더욱 나은 차원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전협은 “일본, 중국 등은 이미 첩약보험을 시행해 광범위한 국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한의학에 대해 일절 교육받지 못한 비전문가인 일부 의사들의 폄훼와 허위사실 주장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며 “한의과 전공의는 혼란한 시국의 와중에도 일선의 한의과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와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에 충실하게 임할 것이며, 작금의 혼란한 시국에도 변치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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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중앙회와 한의계 주요 현안 공유
///부제 김경호 부회장, ‘첩약건보 시범사업·통합의사’ 등 소통 나서
///부제 이사회 개최, 광복절 의미 되새기는 지역신문 공익광고 등 보고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와 주요 회무 및 현안을 공유하는 제2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도 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부회장, 강영건 국제/기획이사, 김용수 보험이사, 최건희 의무정보통신이사가 참석해 중앙회와 지부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병직 회장은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와 도 임원들과 함께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경남한의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서로 상생, 발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호 부회장은 오는 10월부터 실시될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과 관련해 탕전실, 조제내역, 약재 유통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안내했다. 또 최근 논의가 진행됐던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료인력 확충과 의료일원화에 대해 회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연 설명을 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보건의료인 수급 현황과 의료이원화로 인한 배타적 업무영역 고수로 사회적 고비용과 막대한 기회비용 발생으로 인해 생산적인 의료전달체계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복수 학위, 복수 전공, 복수 면허를 통한 통합의사 제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건으로 논의된 NC한의사의 날 행사와 제11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취소하기로 했다.
또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과 관련해 이상길 복지이사는 “역사적 고증과 검증자료를 바탕으로 70년사 준비위원회에서 손색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안보고에서는 경남신문과 경남도민일도에 광복절 75주년을 기념하는 공익광고 게재가 보고됐다. 해마다 광복절에 지역 언론에 공익광고를 게재해 온 경남한의사회는 올해에도 경남신문을 통해 “광복 7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과 화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통일국가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뜻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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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남도, 임산부·감염병 대응 전문 119 구급대 발족
///부제 “임산부 전문 구급대는 전국 최초”
///본문 충청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전문 구급대와 전국 최초의 임산부 전문 구급대를 편성했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21일 도청 광장에서 경과보고, 장비 설명 및 시연 등을 진행하는 구급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충남 출산홍보대사와 함께 지난 5월 이송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이예주 씨, 지난 3월 복통으로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를 이용한 김혜원 씨가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과 함께 현장에 본격 투입하는 임산부 전문 119구급대는 구급대원 27명에 특수 구급차 3대가 배치됐다.
구급대를 꾸리며 새롭게 도입한 특수 구급차는 실내 공간이 일반 구급차보다 커 원활한 응급 분만을 할 수 있다. 장비는 임산부 충격 완화용 전동형 들것, 신생아 추락 방지 시트, 고급 심장충격기 등이 설치됐다.
18명의 대원, 특수 구급차 2대가 투입된 감염병 대응 특수 구급차는 음압시스템과 이산화탄소 농도 감지기, 고성능 흡인기 등 34종 69점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 구급대는 평상시 일반 환자 이송을 돕다가 임산부나 감염병 관련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투입된다.
양승조 지사는 “임산부 전문 구급 서비스는 저출산 시대 임산부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통해 도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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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 밑그림 나왔다
///부제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 주제로 ‘23년 9월15일 개막
///부제 산청군,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본문 산청군이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청군은 지난 5일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엑스포 개최를 위한 비전과 목표, 행사장 조성계획, 프로그램 등 기본계획을 제안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23 산청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2023년 9월15일부터 10월19일까지 35일간 동의보감촌과 산청IC 인근 축제광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세계전통의약 발전을 선도하는 한의약을 세계화·융합화·생활화하기 위한 행사로 구성된다.
또한 산청이 가진 동의보감촌과 지리산의 한방약초 인프라를 세계적으로 확장해 경남 전체의 한방항노화산업 세계화를 촉진하는 글로벌 웰니스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의 최대한 반영한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제행사개최 계획서를 작성할 방침”이라며 “이후 경남도와 함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거쳐 12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 산청엑스포’는 국내 엑스포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한 가장 성공적인 엑스포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힐링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과 더불어 당시 관람객 216만명, 수익창출 80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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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티저 영상 공개
///부제 1일부터 접수 시작…27일 마감
///본문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알리는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26일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https://youtu.be/n6esHPREdKs)’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각 강연에 관한 내용을 요약해 ‘일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도록 했다.
대한한의학회는 이 영상을 다양한 채널로 공유해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진료현장에서 꼭 필요하고 바로 활용 가능한 양질의 강의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36개의 강의를 진료실에서 원하는 만큼 여러 번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27일까지며, 학술대회에 등록한 회원은 △36개 전 강좌 수강 △보수교육 평점 4점(4개 강좌 100% 이수자) △병·의원 부착용 이수증 발급 △자료집(PDF) 개별 다운로드 △기프티콘 제공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매우 어려워진 시국인 만큼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양질의 강의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온라인 학술대회에 많은 회원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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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민권익위, 보건의료체계 개선 위한 국민의견 수렴
///부제 21~27일 1주간 ‘국민생각함’서 열린 의견 청취
///본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가 의료인력 불균형해소 등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의료계 관계자들을 포함한 일반국민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중·장기적 보건의료정책 수립 단계에서 소외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국민 모두에게도움이 되는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의료계는 지난 21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 27일부터 3일간 제2차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국민권익위는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설문을 통해 의료계 관계자와 일반국민들이 생각하는 현행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한 설문 내용을 마련,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http://www.epeople.go.kr/cmmn/idea/redirect.do?ideaRegNo=1AE-2008 -0002446)’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상의 문제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 대책(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인력 증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10년 정도 소요) △중·장기적 대책으로 구성됐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정성 있고 실효성 있는 보건의료정책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국민권익위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정부 정책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갈등조정과 제도개선 등의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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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생활 되찾기를 희망합니다”
///부제 사단법인 동의난달, 구례군에 3000만원 상당 구호물품 전달
///본문 사단법인 동의난달(이사장 김홍신·명예이사장 신재용)은 지난 25일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군을 방문, 한방소화제를 비롯해 손선풍기, 핸드숍, 샴푸, 린스, 치약, 칫솔 등과 같은 생활용품 등 3000만원 상당과 구호물품과 함께 교보문고·해남출판사에서 기증한 책을 함께 전달했다.
동의난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대인봉사는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에 구례군에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김홍신 동의난달 이사장, 유영소 혼울림예술회장, 김래수 동의난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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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천시, 아동 한의 진료 프로그램 ‘동병하치’ 성료
///부제 호흡기 질환 예방·면역력 향상에 효과적
///본문 충북 제천시가 지역내 만3~5세 아동 15명에게 한의 진료를 제공하는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제천시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드림스타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맥차, 한방패치 부착 등 아동들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한의 진료를 지원했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제천에서는 함소아 한의원과 송수한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아이를 보며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했는데, 면역력과 호흡기 질환에 좋다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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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
///부제 대마 이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연구개발 길 열려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이 한의약계 최초로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돼 헴프 소재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헴프는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 엄격하게 규제돼왔으나 이번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지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헴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전환해 의료용 원료 및 제품으로 산업화하는 길이 열렸다.
대마에 포함된 성분인 칸나비디올(CBD) 등은 의학적 활용 잠재력이 매우 큰 바이오의약 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국에서 뇌전증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CBD 소재 산업은 현재 시장규모로도 충분한 사업 가치가 있고 향후 관련 제품(식품, 화장품 등) 개발로 확대될 경우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헴프비즈니스저널(2019)은 2019년 헴프 세계시장 규모가 9.3조 원으로 2022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대마 이용에 관한 WHO, UN의 규제 완화 움직임과 합법화 국가 증가, 시장성장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의 대마 활용을 위한 산업적 기술 확보, 제도·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는 THC(tetrahyd rocannabinol) 환각성분이 0.3% 미만으로 낮은 저마약성 헴프 품종군에서 고순도 칸나비디올(CBD)을 추출, 정제해 원료 의약품으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농생명자원인 대마에서 CBD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고정밀 스마트팜 재배시스템이 필요하며, 농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내 헴프 기반 바이오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고정밀, 고부가가치 헴프 유래 CBD 원료의약품 및 의료목적 제품 시장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순도 CBD는 의약품 원료로서 수출은 물론 현재 국내에 자가치료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수입이 허용된 CBD성분 의약품(’19.3~, 에피디올렉스)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함께 지정받은 대마 주산지인 안동시(임하면, 풍산면 일대), 경북테크노파크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기업 등과 스마트팜 및 ICT 융합기술로 안전하고 표준화된 헴프를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재로 활용하는 한편 이전에 CBD 소재 산업화에 뛰어든 중국, 캐나다 등과 차별화된 추출기술로 고품질 소재를 개발하는 등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대마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해 총 22개의 기업, 연구기관 및 비영리기관이 협력해 헴프 산업화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계 최초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됨에 따라 원자재부터 소재연구, 의료제품개발까지 전주기적인 품질관리로 헴프 산업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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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사 실기시험 접수 3172명 중 2823명이 응시취소 및 환불신청
///부제 본인 여부 및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최종 응시 취소 처리
///부제 국가시험원, 실기시험은 9월 1일부터 예정대로 시행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국시원 실기시험센터(서울시 광진구 소재)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의사 실기시험 응시거부 결정으로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의사 실기시험 접수인원 3172명 중 2823명이 응시취소 및 환불신청서를 국시원에 제출한 상황이다.
국시원은 응시 취소 신청자의 시험 취소 진위를 개인별로 확인하지 못해 본인 여부 및 취소 의사 재확인 과정을 거쳐 최종 응시 취소 처리하고, 응시수수료를 환불할 예정이다.
의사 실기시험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35일간, 국시원 실기시험센터에서 시행된다.
한편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하며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추후 구제를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올라온 청원이 단 하루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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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이자 역학조사관으로서 가장 바쁜 나날이지만…”
///부제 경기도내 공중보건한의사 75명…방역 일선서 ‘활약’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권 전역에 확산되면서 더욱 바빠진 사람들이 있다. 추가 감염 피해를 막고자 확진자 동선과 감염원 파악에 헌신하고 있는 역학조사관들이다.
그 중 박현기 한의사(사진)는 경기도 공중보건한의사 대표를 맡고 있는 동시에 경기도 역학조사관으로 지난 3월말부터 활동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가 3월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자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으로 구성된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한의사 45명, 치과의사 14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하면서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역학조사관의 80%는 현재 공중보건한의사로 구성돼 있다.
11명의 공보의 선별진료소서
코로나 검체 채취 업무 수행
박현기 한의사에 따르면 경기도에 소속된 91명의 공중보건한의사 중 64명(도 소속 37명, 시·군 소속 27명)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11명은 경기도 각 지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체채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오전 7시 반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출동명령이 내려지면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고 있다”며 “현장에 도착하면 확진자가 전염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기부터의 동선을 조사해 환자의 진술, CCTV 등의 자료를 통해 모든 접촉자를 파악하고, 그들을 수동감시 및 자가격리 등으로 분류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감염원은 물론 확진자와 누가 밀접접촉을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
또 면밀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관 1명에 보건소 공무원 2명 등 대개 3인 1조로 팀을 짜 움직이게 된다. 역학조사관은 확진자 전화인터뷰를 통해 감염원과 그간의 동선을 파악한다.
보건소 공무원 한 명은 확진자의 행적이 담긴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동선을 검증하고 기록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나머지 한 명은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한다.
하지만 박현기 한의사는 “비교적 확진자 수가 적었던 6~7월에는 하루 한 두 케이스 정도만 출동을 나갔는데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루 세 네 케이스씩 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방역인력 한 명이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 15곳에서 20곳 정도를 하루 동안 다니면서 감염경로 등을 전부 파악하고 있는 실정.
“역학조사 허위진술, 형사처벌 될 수 있어”
그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도 이들을 지치게 만들지만. 그보다 이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요소는 요새 확진자들이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박현기 한의사는 “확진자들이 이동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허위 진술을 해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8.15 집회를 갔다 왔다는 한 확진자 한 명도 그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전화 인터뷰 중에는 8.15 집회에만 갔다 왔을 뿐 처음엔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라는 점을 숨겼다. 하지만 경찰 협조를 구해 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폰 GPS 등을 확인해본 결과 사랑제일교회에서 며칠간 숙식까지 하면서 예배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을 하는 경우 감염병관리법상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실 그대로를 역학조사관에게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확진자의 허위진술로 인해 방역당국이 경찰에 고소고발한 사례도 있다. 지난 6월말 경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그와의 전화인터뷰 도중 본인의 이동 동선을 감추기 위해 허위진술을 했다.
그 결과 확진자가 밝히지 않은 장소에서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7명이나 나온 사례가 있었다. 박현기 한의사는 확진자의 카드 사용 내역, 휴대폰 GPS를 통해 확진자의 추가 동선을 알아냈고, 보건소는 결국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국민들 일상 누릴 수 있도록
공중보건한의사 모두가 최선”
그는 마지막으로 소감을 묻는 질문에 “9월에 결혼식을 올리는 친한 친구가 있는데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결국 고민하다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당연히 누려야할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학조사관도 마찬가지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기분 좋은 것은 무의미한 발버둥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많은 동료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3월의 신천지, 5월의 이태원 발 집단 감염을 잘 넘겼다. 여태까지 그랬듯 다시 제 친구처럼 인생을 미루는 사람이 없도록 우리 공중보건한의사 역학조사관 일동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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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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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통의약산업이 국가 경쟁력 되는 시대”
///부제 급속한 고령화로 전통의학과 천연물로 만든 약에 관심 증가
///부제 한약 소재, 만성·난치질환 치료할 한의약 신약의 원천
///부제 세계 전통의약시장 경쟁 속 해결해야할 공통과제는 ‘과학화·표준화’
///본문 급속한 고령화로 전통의학과 천연물 유래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지역별 천연물의약품과 추출물 시장만 살펴보더라도 유럽의 경우 2019년 21억 달러에서 2025년 47억 달러로, 아시아 지역은 2019년 58억 달러에서 2025년 187억 달러로, 북미지역은 2019년 9억 달러에서 2025년 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통의약산업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것이다.
그러나 전통의약시장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통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데 바로 우수한 한약 소재 확보 및 과학화, 표준화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한의약산업은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지난 23일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에서는 ‘한의약의 미래, 천연에서 길을 찾다’를 통해 국내 한의약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 지향점을 소개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우리나라 대표 한약재인 인삼을 매개로 전통의학과 천연 약재에 대한 국제적 인식과 산업화 현황을 살폈다.
천연 약재로 만든 다양한 약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약강국 스위스.
천연물의학 전문가 마르틴 코라디 강사는 “스위스에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합성약품 대신 천연물로 만든 약을 찾고 있다”며 “약초가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약국에서도 천연약재로 만든 약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했는데 약초는 물론 자체적으로 조제한 천연약품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이 약국에는 약국에서 만든 약 1000종의 약초 박스가 있고 이중에는 한국의 인삼을 포함한 약 300종의 아시아산 약초가 있었다.
이 약국을 찾은 파트흐릭 봐이쓰 씨는 “몸은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게 좋다. 물론 사고를 당했다면 의학이 필요하겠지만 아니라면 보통 질병에는 천연물로 만든 약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천연약재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보였다.
이어 찾은 스위스의 한방병원에서는 익숙한 듯 환자들이 침 치료나 뜸, 부항 등 다양한 한의치료와 한약을 처방받고 있었다.
유럽의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7세기 교육을 통해 동양의학이 들어와 1970년대 이후 동양의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한의약에 어떠한 거부감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오랜 시간 쌓여온 품질에 대한 깊은 신뢰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에서 의약품으로 인정되는 한의약은 의약품청에서 높은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곳 의사인 맥커이 클라인은 “약초를 혼합한 것을 약국에서 주문해 쓴다. 스위스에서는 약국에서만 약품 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조제한 약초 혼합제를 환자에게 처방한다”며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없다는 건 약초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어쩌면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유럽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서 (과거에 비해) 생명은 연장됐지만 삶의 질 문제, 만성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이 생기면서 천연물, 비침습적(시술기구 비삽입)인 치료 방법에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보다 서구 유럽에서 전통의학 관련된 치료기술 혹은 합성약품이 아닌 천연물로 만든 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는 이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한약의 안전성과 다양한 제형으로 발전돼 가고 있는 모습을 조명했다.
모든 조제 과정이 자동화돼 있는 현대화된 원외탕전실, 유통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품질인증검사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한국한의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 원재희 센터장은 “한약재는 매일 먹는 식품하고 다르게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차원에서 먹기 때문에 의약품용으로 수입되는 약재들의 관리는 아주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고 품질 검증 절차가 일반적인 마트에서 사 먹는 것들하고 다르게 까다롭게 되어져 있어 의약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들은 어느정도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한의약은 중국 중의약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미비할 뿐 아니라 산업의 규모화도 부족한 상황. 이에 다큐멘터리는 다시 스위스로 화면을 넘긴다.
인삼 한 뿌리 나지 않는 스위스가 어떻게 인삼으로 만든 의약품으로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것일까?
천연약재에 친숙한 스위스에서도 인삼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알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현지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스위스 제약회사가 의약품으로 팔기 시작해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는 말이다.
인삼 성분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리는 이유에 대해 넬리 리키나 약사는 “인삼 성분을 캡슐로 규격화해 만든 게 인기 요인이다. 고객들은 섭취하기 쉬운 제품을 찾는데 캡슐이나 알약은 먹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마르틴 코라디 강사는 “파마톤사는 수십 년간 인삼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했다. 인삼 추출물에 적정량의 작용물질을 넣어 효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했다. 이런 연구가 효과를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약재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시대에 발맞춰 약재도 변해야 한다는 것.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소재은행에서는 약용식물들의 단일성분을 분류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저장하고 있다.
한의신약연구팀 조명래 연구원에 따르면 천연물물질은행에는 1500여종의 단일 화합물이 확보돼 있다. 이중에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질이 500여종 정도 되고 시중에서 구입이 불가능한 물질이 1000여종 정도다.
이렇게 추출된 천연물질은 새로운 의약품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존재이유를 갖는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한약 소재는 만성 난치질환을 치료할 한의약 신약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는 미래 의학의 새로운 치료 영역 중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한약 소재를 보유하느냐가 국가의 자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기술 R&D1팀 김효정 연구원은 “한의약의 산업화는 한의약 자원, 기술, 지식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통한의약 처방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표준화함으로써 근거중심 한의약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 박종철 소장, 한국한의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의 멘트로 끝을 맺는다.
박종철 소장은 “의약품 개발의 기초가 되고 한의학으로 치료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약초, 한약재, 천연물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약초라든지 약재, 천연물의 자원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응세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전통 의약 산업은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서 한국의 한의약이 의학을 뛰어넘어 국가 경제를 살리는 산업으로서 그 자리매김을 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영규 원장은 “앞으로는 한약을 가지고 소위 화장품이나 식품, 의약품 등 제품별로 차별화된 국가적인 지원 또 산업계에서의 방향을 잡아야 될 시기라고 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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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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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증 관리에 최적화된 약침 개발 ‘공동 협력’
///부제 퇴행성 뇌질환 관리·근육 경직 해소 등 다양한 약침 개발 추진
///부제 통합뇌질환학회·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공동연구 협약
///부제
///본문 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와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대표 정철)은 지난 25일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통증 및 퇴행성 뇌질환 관리, 근육 경직 해소 등을 위한 최적화된 약침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뇌질환 및 통증 관리와 아시혈 치료에 최적화된 약침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 및 사업화 협력 △뇌질환의 통합의학적 관리 분야의 기술교류 및 사업화 협력 △기타 협의한 사업 분야에 대한 기술 교류 및 사업화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아시혈 치료를 통한 통증 관리에 최적화된 약침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신경세포 보호 등을 통한 퇴행성 뇌질환 관리를 위한 약침 및 파킨슨병·근육긴장이상·하지불안증후군·근긴장성 통증 등에 활용될 근육 경직 해소를 위한 약침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성욱 회장은 “아시혈은 특정 부위의 조직에 윤기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진액이 말라가면서 부드럽던 조직이 단단하게 변해 생긴 경결점”이라며 “이러한 아시혈은 근육통에서부터 신경인성 통증까지 인체에 발생하는 부분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자 치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아파서 병원에 간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통증 관리라고 생각해 최우선적으로 통증 관리에 최적화된 약침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지금 활용되고 있는 증류추출 방식의 약침액이 가진 단점을 보완해 통증 관리에 보다 최적화된 약침액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철 대표는 “현재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에서 활용하는 추출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의사들에게 새로운 통증 관리를 위한 약침액을 개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해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연구의 가장 기초단계인 문헌 검색을 시작으로 안전성, 유효성 검증에 이르기까지 일선 한의사들이 마음 놓고 활용할 수 있는 약침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새로운 약침 개발을 위해 다양한 추출방법 활용하는 등 유효성분을 높여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실제 임상 활용에 있어서도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밀도를 찾아나갈 것이고, 안전성과 함께 약침액의 균일성 부분도 간과하지 않고 개발에 임할 것”이라며 “통합뇌질환학회에서의 임상 및 학술적 이론과 함께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의 약침 생산기술 및 연구 노하우를 최대한 결합시켜 전체 한의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침액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욱 회장은 오랜 기간 약침을 활용한 통증 치료 임상경험을 쌓아온 전문의로, 올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침의 정석’을 발간하는 등 약침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또한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역시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약침 개발 및 조제에 관해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 약침 조제에 관해 보건복지부인증을 취득한 세 업체 중 한 곳으로 공신력이 높은 연구 및 조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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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선정
///부제 ‘파킨슨에 대한 최적화 한의 치료모델 개발’ 위해 5년간 총 13억원 연구비 지원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이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인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전한방병원은 향후 5년간 총 1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유호룡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파킨슨에 대한 최적화 한의 치료모델 개발’이라는 주제로 환자중심치료 프로그램 개발, 한의치료 비교효과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맞춤의학 시대에 필요한 환자중심 복합치료모델을 임상시험에 적용한 연구로 다양한 기저 병태생리에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되는 파킨슨병의 특성을 고려해 각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를 탐색하기 위한 시도다.
유호룡 교수(사진)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난치성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환자맞춤 최적화 임상연구를 시행할 것”이라며 “파킨슨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기술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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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온라인 통해 암환자 치유에 앞장”
///본문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병원장 정상설)이 국내 병원 최초로 암환자 대상 온라인 기반 특화 치유 프로그램인 ‘온 아트 테라피’(ON;tact/溫 - Art Therapy)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치유프로그램에는 △유방암 환우회 정기모임(월 1회, 7월〜) △사랑의 웃음교실(주 1회, 8월〜) △연극치료 △미술치료가 있으며, 연극·미술 치료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암환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여러 차례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9월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연극치료는 후마니타스암병원과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강윤주 교수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이야기로 꾸며지는 온라인 낭독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12월 말 총 2편의 연극작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연출은 창착 연구의 대가이자 극단 고래의 대표인 이해성씨가 맡았으며, 원활한 온라인 진행을 위해 국내 온택트(Ontact) 플랫폼 업체인 ㈜구루미가 음향·기술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미술치료는 예술심리지원서비스 협동조합 지음의 도움을 받아 환자별 맞춤화된 에고그램(egogram)검사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정상설 병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고립감과 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속에 기나긴 어둠의 시간을 힘겹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지지와 격려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암환자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동행자로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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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서양의학
상호 지혜·경험 나누는 것…
“의학 미래를 위한 최상의 길”
///부제 한의학 등 동양의학에 깊은 관심…인류에게 많은 것 가르쳐줄 수 있는 학문
///본문 Q.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한 계기는?
“뉴질랜드는 수십년 동안 최상 품질의 녹용으로 한국의 한의학산업과 함께해 왔다. 뉴질랜드의 녹용산업을 대표하는 뉴질랜드 사슴협회에서 작게나마 한국의 전통한의학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장학금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올해 장학금은 경희대학교를 포함해 동국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도 전달된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한의학 발전에 힘쓰는 대학교들과 함께 발전하길 항상 응원하고 희망하고 있다.”
Q. 대내외적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z“주한뉴질랜드 대사로써 뉴질랜드 사슴협회를 대신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 사슴협회에서 직접 장학금을 전달해야 하겠지만, 이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뉴질랜드에서 한국 방문이 어렵게 돼 직접 전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 평소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평소 갖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으로 한국 한의학에 아주 큰 관심이 있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수년간 살아오면서 침술이나 뜸 등 동양의학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전통 동양의학이 서양의학과 함께 많은 것을 인류에 가르쳐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통의학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한다면 우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천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 결국 뉴질랜드에서 침술 치료를 받고 완치한 적이 있다. 또한 저의 배우자 역시 전통 약초를 매주 사용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 사는 의사인 저의 자매하고도 전통동양의학의 핵심인 전체론적·예방적 건강 관리와 관련해 개인적 관심과 생각을 많이 나누고 있다.
더 나아가 뉴질랜드의 마오리 민족 또한 역사적으로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를 사용한 약재를 이용해온 전통이 한의학의 그 모습을 일부 공유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Q.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한의학을 직접 체험했는데.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병원으로서, 한마디로 정말 놀라웠다. 모든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고 쾌활하며 잘 도와주셨다. 저와 저의 배우자 모두 진찰도 받고 진찰 결과에 따라 침술 치료도 받았다. 아주 상세히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를 물어보았고 저는 간단히 “나이 드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라고 한 대답에 모두 즐겁게 웃었으며, “안타깝게도 한의학으로도 그건 멈출 수 없습니다”라는 답변으로 다시 한번 즐겁게 웃었던 그런 여유와 유쾌함이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Q. 뉴질랜드 녹용의 장점은 무엇인지?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슴 농사 산업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녹용 생산국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전문농가에서는 깨끗하고 광활한 푸르른 목초지와 청정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슴을 정성 들여 키우고 있다. 또한 이같은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정부의 아주 까다로운 규제안을 통해 건강에 많은 혜택을 주는 고품질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녹용을 생산하고 있다.”
Q. 앞으로 뉴질랜드와 한의학과의 교류에 대한 계획은?
“한국 소비자들이 이미 뉴질랜드 녹용의 장점에 만족하고 있다시피, 많은 뉴질랜드 상품들이 한국의 기술 및 필요에 따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뉴질랜드 사슴협회의 장학금 역시 뉴질랜드와 한국 한의학, 더 나아가 양국간의 관계를 성장시켜 나가는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때로는 서양에서 동양의학의 지혜와 혜택을 무시할 때가 있다. 제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저와 제 가족의 경험에서 전통 동양의학은 인간에게 아주 이롭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경험에서 동·서양 의학이 서로에게 상호 보완 및 지혜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너무도 많다고 믿고, 그 길이 의학의 미래로 나아갈 최상의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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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8월은 하와이 하와이!!!
///본문 “몇 달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영 불편한데… 어디 괜찮은 한의사 추천 가능해?” 한 까다로움 하는 친구의 메시지. “너가 봐 주면 제일 좋은데, 너 근무하는 곳이 일반 한의원이 아니니까 내가 드나들긴 어렵기도 하고 여의도가 멀기도 하고 편하게 외래치료 받을 만한 곳이면 되는데… 대신 한약 복용이나 불필요한 패키지 치료를 강매하는 마케팅 안 하는 곳이면 좋겠어.”
아는 의사들이 주변에 많을 친구라서 정형외과나 통증클리닉으로 먼저 가 보는 건 어떻겠냐는 내 제안에 대해서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양방도 가봤지. 효과가 고만고만해. 약 먹고 속만 쓰리고 주사 맞으면 하루이틀 더 아프고.. 병원이 이렇게나 많은데 양방은 맘에 안 들고 한방은 믿음이 안 가고” 하핫. 그랬구나. 일반적인 환자들의 그 흔한 푸념을 내 절친에게서 들을 줄이야… 죽마고우인 내가 하필 한의사라 선을 넘을 듯, 말 듯… 아니 이미 선을 넘은 건지 혼동되는 멘션들이 오가며 결국, 친구 직장 근처의 광고를 과하게 하지 않는 나름 성실한 그리고 상술에 덜 찌들어 있을 것으로 확신이 드는 후배 한의원 한 군데를 추천하는 것으로 우리의 카톡대화는 마무리되었다. 부디 그 친구가 추천받은 한의원에서의 치료에 만족하고 무엇보다 어깨가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후배 원장에게는 주의사항 몇 가지를 미리 일러두었으니 적어도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고 친절이라는 양념을 얹을 터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선현경 작가의 ‘잠시멈춤’ 칼럼 모은 ‘하와이하다’
별다른 일정이 없는 토요일의 루틴 중 하나는 가까운 카페에서 아이스라테를 마시며 경향신문 토요판에 실린 신간소개란과 몇 개의 고정칼럼을 읽는 일이다. 선현경 작가의 ‘잠시멈춤’이라는 코너가 좋았다. 선 작가의 글에는 이국적인 하와이의 한적한 삶을 그린 삽화가 늘 배경처럼 실리곤 했었는데 바로 선 작가의 남편인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님의 그림이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경향신문에 실린 그녀의 글들은 『하와이하다』라는 단행본으로 완성되어 2019년 9월에 출간되었다.
COVID-19 덕분에 당분간은 하와이는 커녕 사람들 많이 모이는 맛집탐방 마저도 언감생심(焉敢生心)이지만 책제목과 책의 몇 페이지를 들추는 것만으로도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를 환청으로나마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년만에 다시 이 책을 집어들었다. 비키니를 입을 형편이 못 되는 관계로 ‘나는 바다보다는 산 취향이야…’라고 고집 피웠지만 부산대 시절 시간만 되면 어떻게든 경남 양산을 벗어나 해운대나 광안리에 나가려고 애를 썼던 날들을 회상하니 난 바다를, 정확하게는 오션뷰의 산책길들을 더 사랑하고 있었다. 각설하고 이 『하와이하다』라는 책의 한 챕터는 한의사인 나의 시선을 끄는 페이지가 있었으니 아래에 옮겨보는 바이다(p.235∼239).
일반 통증환자의 흔한 진료 프로세스 엿볼 수 있는 대목
선 작가의 투병기를 읽으며 들었던 몇 가지 생각. 진통소염제 복용–엑스레이를 포함한 영상촬영–그리고 심각하지 않다면 일단은 침이라도 맞아보자는 3단계가 현실적으로도 많은 통증 환자들의 가장 흔한 진료 프로세스라는 점. 또한 아프면 근처 가까운 사람들에게 치료받을 만한 곳을 물어보는 지인찬스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는 것. 그런 면에서 아무리 포털에 유료광고를 하고 지하철과 건물 외벽에 플래카드를 걸어도 입소문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사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한의원 초밀집지역 아닌 곳이 없다지만 하와이까지 초만원일 줄이야!!! 게다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치료한다는 광고는 무엇이며 氣나 神을 이용한다는 한의사들의 치료는 또 무엇일까!!! 물론 국내 한의대 출신이 아닌 미국, 중국의 중의사 출신도 여럿 섞여 있겠지만 암튼 퉁쳐서 한의사라 불리우는 사람들이니… 이런 이유로 우리는 의느님들에게 ‘한방사’로 대차게 까이고 있는 건 아닐까?!
일부 한방병원의 일탈…모든 한의사의 명예 실추
훌라훌라스러운 『하와이하다』라는 책으로 북캉스를 하려던 나의 마음은 갑자기 서늘해졌고 지난 7월 칼럼을 막 탈고한 뒤(7월 22일) 내 눈에 들어온 7월 26일자 노컷뉴스(광주CBS 김한영 기자)가 보도한 광주광역시의 한방병원들의 추문에 관한 뉴스는 심계항진(palpitations)을 동반한 심화항염(心火亢炎)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그 뉴스의 제목은 ‘네일아트에 찜질방까지… 한방병원의 수상한 영업’이었다. 최근 광주에 난립하고 있는 한방병원들이 병원 안에 찜질방, 마사지샵, 네일샵까지 설치해서 석고마사지, 경락마사지, 네일아트까지 무료로 서비스하며 실비 보험으로 입원할 환자들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호남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광주의 한방병원 수는 현재 86곳(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 370곳의 한방병원 중 무려 23.2%에 해당하는 숫자이고 광주의 한방병원 입원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으며, 진료를 받은 광주 시민 10명 중 3명은 입원을 권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마다 불법과 탈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바람에 광주의 한방병원들은 ‘나이롱 환자’들이 ‘공짜로’ 놀고 먹으며 ‘쉬어가는’ 야놀자 병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보험사기의 온상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는 이러한 한방병원들의 추악한 욕망은 이 기사를 접한 전국의 모든 한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왜 부끄러움은 양심을 가진 자들의 몫이어야 하는가. 갓 졸업한 신규 한의사들을 환영하는 곳이 저런 곳들 뿐이라는 게 더없이 안타깝고 그 소굴에서 겨우 탈출하고 나와서는, ‘나는 저들과는 다른 병원을 경영해 볼거야’라는 포부로 결국은 ‘내가 최고 한방병원’만 우후죽순 개원하는 끝없는 경쟁로드에 발을 담그게 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8·15 광화문집회를 분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코로나19는 다시 한 번 대유행의 고비를 향하고 있다. 이번 고비는 의사들의 파업까지 더해져서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을 더없이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날 총리와 의협의 면담이 잡혀있었지만 마감뉴스를 보니 정부를 신뢰 못 하겠고 예정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 의협의 입장인 것 같다. 의사들은 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를 4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전격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정책관실과 한의약육성법 폐지도 아울러 주장하고 있다.
한의학과 한의사를 ‘한방개소주’ 수준으로 보는 의사협회에게 통합의사니 첩약의보가 합리적인 토론 소재가 될 리 만무하다. 그네들이 보기에 한의사들마다 천차만별인 한의학은 객관성, 표준성이 결여된 민간요법 뭉뚱그리 전통문화 정도로 여겨지고 있을 게 뻔하다. 전지구적 코로나 역병의 시국에 우리마저 그들과 핏대를 세우며 여야처럼 대립만 일삼는다면 국민들의 피로감은 가중될 것이다.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들도 분명히 이기적이든 공익적이든 그들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국일수록 지혜롭고 차분한 마음으로 내가 속한 공간에서 내 기본적인 소임을 다해야 할 것 같은 다짐은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노컷뉴스에서 고발한 광주 한방병원들의 낯부끄러운 마케팅이 휘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광주에 개원하여 지속적으로 한의원을 잘 성장시키고 있는 한 후배에게 정신승리의 비결을 물은 적 있었다. 한의학적 치료는 개나 줘 버리고 무조건 입원부터 시키고 보자는 한방병원들의 장삿속에 질린 그래서 더욱 합리적인 치료를 찾는 환자분들이 많아 그들에게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본인 치료에 대한 대강의 계획을 설명드리면 오히려 잘 수긍하고 치료 결과도 좋았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환자들이 스스로 치료비 영수증을 첨부해서 병원추천을 하는 코너가 있는데 환자셨던 분이 수십만원짜리 통증클리닉 주사를 수회 맞고도 별 효과가 없었는데 이 한의원 와서 두세번 치료받고 말끔히 나았다고 글을 올려주었고 그걸 본 다른 환자가 그 추천글을 보고 신환으로 내원하게 되어 후배도 알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매너리즘에 빠질 무렵 가끔 이런 고마운 환자들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진짜 힘이 되더라는 말도 보태주었다.
네일아트에 찜질방이라는 얄팍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순수한 한의학적 치료로 크고 작은 호전의 임상증례들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의사들이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먼 훗날 시대적 소명을 다 했다는 이유로 한의사 면허를 반납해야 할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우리가 해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내게 치료를 받고자 나를 찾아와 내 앞에 앉아있는 한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효과로 보답하는 일일 것이다.
선현경 작가의 하와이 친구 줄라이가 소개시켜 주었다는, 지금은 하늘나라로 떠나신 ‘구십이 넘은 하와이 할머니 나나’처럼 나도 영험한 능력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할머니 한의사로 90을 넘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44년을 더 진료해야 한다는 말인가!!!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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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감염병 지속 확산…온라인 보수교육 성행
///부제 ‘2020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온라인 보수교육’ 성료
///부제 감염성질환, 근골동통질환 주제…임상활용에 초점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이하 대구지부)가 코로나19로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2020 대구지부 보수교육’을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보수교육 내용으로는 △감염성질환의 관리방안(대구한의대 이영준 교수) △근골동통질환의 한약치료 접근법(교감한의원 노의준 원장) 등이 준비됐으며, 모두 온라인 영상으로 회원들에게 제공됐다.
먼저 이영준 교수는 ‘감염성질환의 관리방안’ 강연에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늘어나는 원인에 대해서 호흡기 감염 질환의 특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감염성 질환의 발현은 크게 병원체 중심에서의 발현과 임상중심에서의 발현 두 가지로 나뉜다. 감염병 시점으로부터 병원체의 경우는 체내 침입하는 형태를 말하며, 체내 침입한 후 표적기관으로 이동한 다음 증식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충분한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양으로 증식됐을 때, 표적 장기에서 감염이라는 것을 유발하고 이는 임상증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호흡기 감염질환의 경우, 증상이 일어나기 이전에 체내에서 충분한 증식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코로나19는 증상이 드러나기 전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잠복기 기간이 지나고 나서 임상증상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를 두고 보균상태라 일컬으며 보균상태에서는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증상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와 메르스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호흡기 감염질환은 증상이 드러나는 시점일 때, 가장 높은 세대기를 거쳐 증상이 드러나는 시점에서의 전파가 일어난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증상이 드러나기 이전에 강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교수는 “감염성 질환은 종류에 따라 관리 기준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와 같이 교활한 바이러스의 경우 철저히 추적조사하고, 환자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골동통질환의 한약치료 접근법’ 주제로 강연을 한 노의준 원장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의무료봉사 기간 동안 근골동통질환을 앓아온 환자들을 치료한 내용을 토대로 한약의 유효성에 대해 설명했다.
위 강연은 총론에서 근골동통질환의 프로토콜(상한금궤방 빈용약물의 임상효능)을 발표했고, 각론에서는 정점근접의 4가지(방기황기탕, 마황탕류, 황련탕, 열+수+련)의 예를 여러 증례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했다.
최진만 회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감염병의 전국 확산으로 피치 못하게 임상활용에 초점을 둔 주제를 선정해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올 초 대구에서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많은 회원분들이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 동참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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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임병묵부산대학교 인문사회의학부 교수
///제목 “만성질환관리사업에 한의약 적극 활용해야”
///본문 생활환경 변화와 인구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단계의 만성질환관리를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조절률은 답보상태에 있는데, 이는 기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사전 예방과 질환 이전 단계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고, 환자의 의식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상담의 실효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의학은 질병 전단계의 예방적 접근과 만성질환의 경계성 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만성질환관리의 실효성이 높으며, 지속적인 환자-의사 관계 유지에 강점이 있으므로, 일차의료단계에서 만성질환관리에 한의학을 활용할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다.
기존 의과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2007년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2012년),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2014년),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2016년~2018년)이 시행되었고, 2019년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수행되고 있다. 2012년 사업까지는 환자의 지속적 의원 방문을 유도하고자 했다면, 2014년 사업부터 환자에 대한 치료계획(케어플랜) 수립과 교육, 상담에 대해 수가가 신설되었다. 2019년 사업은 2012년 사업에 환자모니터링과 지역사회 연계가 추가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중의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사례
중국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예방, 진료, 건강관리 등의 측면에서 중의약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기층 의료위생기구의 의사 혹은 중의사가 대표하여 만성질환 환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중 보건 서비스와 일반의료 및 생활관리 서비스를 통합하여 전문의 및 기타 의료 인력과 공동으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급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팀의 인력으로는 중의사를 포함한 2급 이상의 종합병원 전문의와 일차의료기관의 일반의, 간호사를 필수적으로 포함하도록 한다.
국가위생위원회와 국가중의관리국의 국가관리지침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등급진료에서의 중의 치료 방안을 별도로 고지하고 있으며, 「중의약발전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 중의약 의료서비스의 대대적 발전과 중의약 의료서비스 품질 개선에서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중의약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한의 만성질환관리 모형(안)
지역한의사회에 등록된 한의원을 중심으로 한의 중재를 통한 치료적 접근방식을 추진하고, 건강관리, 환자관리 모니터링 및 개별 맞춤형 상담·교육을 통한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하는 관리적 접근방식을 추진한다.
한의 만성질환관리 대상자는 고혈압(I10∼I12, I15) 및 당뇨병(E10∼E5)으로 진단되어 양방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군(이하 ‘만성질환군’)과, 고혈압 및 당뇨병의 전단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군(이하 ‘경계성위험군’)을 포함한다.
먼저, 사업의 대상자로 해당되어 사업 참여를 신청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 대해, 문진, 신체검사, 임상검사, 한의 건강평가 등을 통해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위험도를 구분하여 혈당 목표와 생활습관개선 목표 설정, 약물요법, 교육 및 상담, 자가 관리 등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케어플랜을 마련한다. 내원 진료와 함께 환자관리모니터링, 교육, 상담, 기타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제공한다.
고위험군에 대해 임상병리학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 자체 샘플링 후 검사전문업체에 의뢰하는 안, 인근 보건소에 의뢰하는 안, 지역 한방병원과 연계 협력하는 방안 등이 있다.
제언
첫째, 한의의 일차의료의 기능 강화를 위해서 일차의료에서 환자를 통합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한의학 교육과정 개선과 일차의료 전문의 제도 신설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일차의료 관리를 위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역할 및 기능을 재정립한다.
둘째, 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한의원을 참여시킨다. 주로 경계성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환자관리 모니터링 및 개별 맞춤형 상담·교육을 통한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하는 관리적 접근방식을 위주로 하고, 이와 함께 침, 한약, 기공 등 가용 가능한 한의 중재를 활용한 치료적 접근방식을 병행하도록 한다.
셋째, 관리 대상 만성질환의 범주를 확대하고 이에 맞는 한의 관리 매뉴얼 개발을 모색한다. 한의약 만성질환 관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임상시험의 지원과 향후 관리 대상 만성질환의 범주를 확대한 추가적인 만성질환관리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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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 후속 연구 입찰 공고
///부제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총 사업비 6천만원, 9월 1일 접수 마감
///본문 충북지방조달청은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이하 한의융합기술사업) 후속 추진전략 수립 연구를 위한 공개입찰을 최근 조달물자(용역) 구매입찰 방식으로 긴급공고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뢰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입찰은 전자입찰 방식으로만 진행되며 사업금액은 총 6000만원이다.
한의융합기술사업은 한의학과 의학의 융합은 물론 한의학과 BT, IT, NT 등 첨단기술과 융합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2016년 사업 기획이후 기술환경 변화와 현장의 연구수요를 반영하고자 신규 사업의 기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속 추진전략 연구를 실시한다.
한의융합기술사업 후속 추진전략 수립 연구를 위한 전자입찰서 접수 개시는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입찰참가자격등록규정’에 의해 반드시 나라장터(G2B)에 입찰서 제출 마감일 전일까지 학술.연구용역(업종코드: 1169)으로 입찰참가자격을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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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플래닛-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업무협약
///부제 오프라인 학술대회 등록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 마련
///본문 버키(대표 김현호)가 운영하는 한의플래닛이 이번에는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편수헌, 이하 대공한협)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20일 양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온라인 강의 및 보수교육 시, 공중보건한의사들의 등록비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대한한의학회와 각 분과학회가 오프라인 학술대회에서 공중보건한의사, 전공의들에게 개원의 대비 저렴한 등록비를 책정해 혜택을 주던 기존의 정책이 올해 갑작스럽게 변경돼 할인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현호 대표는 이번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공중보건한의사들의 이 같은 상황을 전달받고, 양 단체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1000여 명에 달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온라인 교육에서도 기존 할인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의플래닛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을 위해 양질의 학술컨텐츠, 특히 지역사회 보건소·보건지소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연구들에 대한 연속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다.
편수헌 대공한협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공중보건의들에게 임상현장의 활용도가 높은 온라인 강의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한의플래닛과 함께 좋은 강의, 행사들을 지속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한의사 내 직군이 바로 공중보건의라 생각했다”며 “근무 형태와 지역적 한계로 인해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없었던 경우가 많았을텐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보건을 책임지고 계시는 공중보건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의플래닛은 최근 한의계 온라인 교육의 대표 플랫폼으로 급부상해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분과학회 온라인 보수교육을 오픈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마켓 등 한의학 토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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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대한방병원 최준용 교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 위촉
///부제 논문 심사 주관 및 최종 게재 여부 등 결정하는 역할 수행
///본문 부산대한방병원(병원장 이인) 한방내과 최준용 교수(사진)가 해외 SCIE 학술지인 ‘MEDICINE’과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학술 편집위원(Academic Editor)으로 위촉됐다.
최 교수는 향후 이들 학술지에 투고되는 보완대체의학 분야의 논문 심사 주관 및 최종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MEDICINE’은 1922년부터 미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의과학 전분야를 다루는 종합 의학 국제학술 주간지로 한의약을 포함하는 보완대체의학 분야를 비롯하여 45개의 세부 전공분야의 연구들이 출판되고 있으며,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은 2004년 발간된 동양 전통의학 중심의 보완대체의학 전문 학술지로서 과학적인 기초, 임상연구들이 실리고 있다.
한편 최 교수는 폐암 및 호흡기 질환 분야의 한의약 기초 및 임상연구에 매진해 60여편의 SCIE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연구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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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제목 “한의 비만 분야의 좋은 연구, 세계로 알리는데 기여”
///부제 김서영 분당점 누베베한의원장, ‘BMJ open’ 논문 심사위원 위촉
///본문 누베베한의원 분당점 김서영 대표원장(사진)이 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 저널인 ‘British Medical Journal (이하 BMJ) open’의 논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BMJ open은 영국의 British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의료 분야의 영향력 높은 국제학술저널인 BMJ 그룹에 속하는 SCI(E)급 저널로, 해당 저널은 의학 전반의 모든 분야 및 치료 영역에서의 연구 결과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논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김서영 원장은 BMJ open에 투고된 비만 관련 의학 분야의 논문을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김 원장은 ‘누베베 감비탕의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를 비롯 ‘비만 치료에 있어서 한방 치료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비만 치료에 있어서 체중 감량·체중 유지·중도탈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AI를 통한 비만 치료 효과 예측 연구’ 등 20여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하며 비만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비만의 한의치료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논문의 제1저자로, 해당 논문은 피인용지수(IF) 8.48의 Obesity Review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심사위원 위촉과 관련 김서영 원장은 “세계적인 학술 저널의 논문 심사 위원에 위촉된 것을 계기로 한의 비만 분야의 좋은 연구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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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평창군, 한약재 유통지원시설 활성화 본격 추진
///부제 5억원 투자 시설 개·보수 진행
///본문 평창군은 그동안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던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BTL)을 올해 하반기부터 관내 약초재배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비 5억원을 투자해 시설 개·보수를 실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건물 1동 철골조 2층, 연면적 4875.27㎡, 부지면적 2만9116㎡)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지난 2010년 전국 5개 지자체(평창, 제천, 안동, 진안, 화순)에 설립해 위탁업체를 선정하여 운영해 왔지만, 민간 위탁자의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이에 평창군은 한약재유통지원시설이 지역과 약초 재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진부농협과 한약재유통지원시설의 활성화와 진부당귀 명품화를 위해 지난 4월2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진부당귀 300톤을 수탁 계약한 바 있다.
평창군은 시설 개·보수비 5억원을 들여 당귀건조시설, 당귀건조기, 저온저장고 수리 및 냉각기 설치, 당귀가공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해 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참여농가 확대를 위해 시설이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왕기 평창군수는 “한약재유통지원시설을 활성화해 진부당귀의 △창구일원화 △물량규모화 △품질차별화를 통해 참여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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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경·중증 환자에 청폐배독탕 병행 시 효과적
///부제 가천대 한의대 양승보 교수팀, ‘COVID-19에 대한 청폐배독탕의 연구 동향 분석’
///본문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으며 3단계로의 격상도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과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청폐배독탕을 병행할 경우 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 양승보 교수(사진) 연구팀은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그동안의 청폐배독탕의 연구 동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코로나19에 한의학 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처방이 청폐배독탕이다.
청폐배독탕은 2020년 1월 27일 중국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한약 처방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관찰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기반으로 2월 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 공동으로 권고된 처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의 코로나19 진료지침을 시작으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이를 바탕으로 한 진료지침을 발표했으며 4월에는 전화진료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청폐배독탕은 이들 세개 권고안에서 모두 통치방으로 권고됐다.
청폐배독탕은 코로나19의 증상인 발열, 기침 등의 폐렴 증상의 개선과, 혈액 검사 상 림프구 백분율, AST, ALT, D-dimer 등의 정상화, 폐 CT 소견 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 구성 약재인 마행감석탕, 오령산, 소시호탕, 사간마황탕, 곽향정기산, 산약 등의 항바이러스, 항염증 및 면역 조절 효과도 보고됐다.
특히 청폐배독탕 투여 시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안전성을 위해 국내에서 활용되는 청폐배독탕은 관동화가 제외됐으며, 구성 약재 중 마황의 경우 심장 질환자, 감초의 경우 고혈압, 고령자, 심장 또는 신장 장애가 있는 환자, 부종이 있는 환자, 인삼의 경우 와파린 복용자에게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는 지침도 함께 마련돼 있다.
양승보 교수는 “그간의 연구동향을 살펴봤을 때 청폐배독탕은 효과적인 표적 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코로나19의 치료에 적극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현재처럼 경증이나 회복기 환자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에도 청폐배독탕을 포함한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환자 관리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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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대 10명 중 7명이 ‘코로나 블루’ 겪고 있다
///부제 코로나 블루 이유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
///부제 알바몬, 20대 성인남녀 4450명 대상 ‘코로나 블루’ 조사 결과
///본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0대의 10명 중 7명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이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대 중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11.5%로 10명 중 1명이 넘었으며 ‘다소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도 59.3%나 됐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이 78.1%로 남성 62.8%에 비해 15.3%p 높았다.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57.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 35.5%, ‘여행 및 취미활동 제한으로 오는 우울감’ 31.7%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감’ 25.5%,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건강 염려’ 15.7% 순이었다.
이 외에 ‘친구 및 지인모임 금지에 따른 우울감’ 13.1%, ‘운동 부족 및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 6.5%, ‘특정 개인 및 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 4.6% 등의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로는(복수응답) ‘답답함(57.9%)’과 ‘무기력함(55.1%)’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19.2%)’, ‘사소한 일에도 심해진 감정기복(17.5%)’, ‘불면증(9.4%)’, ‘과민반응(9.0%)’,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8.7%)’, ‘식욕증가(6.8%)’ 등의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이 ‘답답증’을 느끼는 경우가 여성에 비해 9.6%p 더 높았고 여성은 상대적으로 ‘무기력증’과 ‘식욕증가’를 느낀 경우가 각각 5.6%P, 4.3%P 더 많은 차이를 보였다.
20대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것으로는(복수응답)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기(39.9%)’, ‘친구·지인들과 전화·문자·SNS교류하기(36.6%)’,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27.1%)’,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먹기(22.8%)’, ‘동네 가볍게 산책하기(16.9%)’,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15.2%)’,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12.9%)’ 등이 있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여성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듣기, 영화보기나 친구들과 언택트 소통을 하면서 극복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중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복수응답) ‘여가생활(해외.국내여행, 등산, 운동 등)’이 67.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문화생활(영화관람,문화공연 등)’ 58.0%, ‘대인관계(친구,동료, 각종 모임 등)’ 45.6%, ‘개인학습(온라인 강의 등)’ 27.1%, ‘경제생활(월 수익)’ 22.0%, ‘취업활동(언택트 면접, 수시채용 등)’ 20.8%, ‘소비생활(쇼핑패턴 등)’ 17.9%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마스크 없이 그저 평소처럼 생활하기’가 57.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여행 가기(44.4%)’,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하기(30.0%)’, ‘번화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기(20.5%)’, ‘콘서트 등 행사장 가기(15.8%)’가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도 ‘노래방·PC방·게임방 가기(14.5%)’, ‘바다 보러 가기(12.5%)’, ‘휘트니스센터 및 야외 운동하기(11.1%)’, ‘찜질방 및 대중목욕탕 가기(10.9%)’, ‘꽃놀이 등 야외 피크닉 가기(10.2%)’, ‘야구장 및 경기 직관하기(9.8%)’, ‘맛집 투어하기(9.7%)’, ‘아르바이트 하기(9.7%)’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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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사 파업에 국민들 뿔났다…연이은 국민 청원
///부제 국시 거부 의대생들, 추후 구제 반대…하루 새 22만명 동의
///부제 정부에 강력 대응 요구하는 청원도…의료계에 의사만 있나
///부제 “국민 목숨보다 자기 이익 중요한 의사들, 필요치 않다”
///본문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및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파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의협의 행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지난 24일에만 두 건이나 올라왔다. 현재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추후 구제를 반대하고, 정부가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올라온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국민 청원에는 하루만에 22만명이 넘게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원인은 “의대생들은 공공의료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그 투쟁 방법 중 하나로 선택한 ‘덕분이라며 챌린지’라는 자신들만의 손동작으로 덕분에 챌린지를 조롱하고 있다”며 “덕분에 챌린지는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각종 검사실과 연구실 소속 인원, 방역 관계자, 응급구조대, 소방관, 경찰, 폐기물 처리 관련자, 보건 행정 인력, 그 외에도 코로나 대응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감사 인사였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감사 인사를 오로지 의사들에 대한 것인 양 착각하며 보이는 다른 의료 관계자들에 대한 무시와, 설사 오로지 전적으로 의사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고 쳐도 아직 의사라고 할 수 없는 이들이 국민의 감사 인사를 그런 식으로 조롱하는 유치함은 도를 넘어 같은 국민이 보기에도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것은 결국 나라에서 어떠한 식으로든 구제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단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국시를 취소했다는 의대생이 혹시 몰라 국시 공부중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구제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거의 없고 옳고 그름을 떠나 투쟁의 수단으로 포기한 응시의 기회가 어떠한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더 없는데도 그 자체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추후 구제, 또는 특별 재접수라는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현 전공의들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며 “그때마다 국민들은 질병 자체에 대한 불안함 보다 더 큰 불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구제 방법을 제시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사협회에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또 다른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넘쳐나는 환자들 앞에서, 밀려드는 환자들 앞에서 정부에서 유보하겠다는 결정에도 환자의 생명보다는 당신들의 파업이 더 급합니까?”라며 “당신들의 수술이 없으면, 진료가 없으면, 처방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들보다 당신들이 지금 추구하는 그 이익이 더 크다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의대정원 증원이 답이 아니라면 환자들이 병원에 왔을 때 진료지연, 외래지연, 수술지연 뿐만 아니라 의사를 5분도 채 만나지 못하고 간호사에게만 모든 설명을 의존해야 하며, PA(진료 보조 간호사)라는 불법적인 직책을 만들어 간호사를 의사 대체 인력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학창시절 열심히 오랜 시간 공부하고 의대에 진학하고 의사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 노력한 그 시간과 땀은 마땅히 인정받아야 하지만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환자를 볼모로 이런 말도 안되는 사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의료계에는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조원, 이송원, 원무과 직원을 포함한 병원 내 모든 직원들, 경호원 등 많은 인력들이 힘을 모아서 돌아가고 있는 유기체”라며 “그런데 지금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강행하여 다른 의료계 인력들이 굉장한 소진을 겪고 있어 이대로 가면 다른 의료계 인력들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협상을 하지 말고 제대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 목숨을 본인의 이익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의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사들에 칼 빼든 정 총리 “무단으로 현장 떠나, 최대한 제재”
///부제 범정부 긴급 대책회의…“인내심 갖고 기다리기엔 상황 급박”
///부제 “업무개시명령 거부 전공의·부당 단체행동 의협 엄정처벌”
///본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무단으로 현장을 떠난 전공의 등에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제재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며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맞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의료 공백으로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일을 내버려 둔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수도권 소재 전공의와 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정 총리는 “다행히 개원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지만 (휴진 참여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개원의에 대해서도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의협에 대해선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 생명을 볼모로 집단 행동을 본격화한 양 단체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위기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인내심을 갖고 현장 복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부연했다.
의사협회에 대한 처벌도 언급했다.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와 부당한 단체행동에 나선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의협과는 합의안을 도출하기도 했지만 의협은 최종 결단을 전공의협의회에 미루고, 전공의협의회는 합의안을 폐기해버리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여줬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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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정상규 작가
///제목 “민족의학을 말살시켜서는 안 된다”
///부제 독립운동가 조헌영, 국민의료법에 한의사·한의원 포함下
///본문 아마도 이러한 신념과 철학이 당시 한민당을 탈당한 이유로 보인다. 1950년 5·30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김동성(金東成)과 함께 중도 성향의 ‘무소속구락부’를 이끌었다.
현대 한의학사에 손꼽히는 많은 업적 일궈내
바로 이 시기에 그는 독립운동가로서의 위대한 행보를 보이면서, 동시에 현대 한의학사에 가장 역사적 순간으로 손꼽히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일제가 패망한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에도 일제가 시행하던 조선의료령은 폐기되지 않은 채 여전히 존속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새로운 국민의료법을 제정, 국민보건향상 및 의료업자의 양성을 도모하려 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의 추진을 담당한 보건부는 1950년 2월 ‘보건의료행정법안’을 국회 문교사회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보건부가 제출한 ‘보건의료 행정법안’은 시작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 법안의 제1장 총칙(의료인)에 서양 의사제도(의사, 치과의사제도)만을 포함하고 있었고 한의사는 배제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일제가 강압으로도 끝내 말살시키지 못하고 다만 의생으로 격하시켰던 한의사를 해방된 조국에서 배제하려 하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혹심한 천대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한의학 제도 살린 ‘국민의료법’ 통과에 큰 공헌
제헌국회에서 한의학계의 유일한 대변자였던 조헌영 의원이 “민족의학을 말살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하는 한편, “5천년 전통을 가진 민족의학의 맥을 단절시킬 수 없다”는 진정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조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보사부 제출 법안은 폐기됐다.
조헌영이 한의학 제도를 살린 것이다. 한의사 제도는 1951년 9월 25일 법률 제221호로 공포된 ‘국민의료법’에 의해 법적인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법 제2조에 한의사, 제3조와 제8조에 한의원, 제13조에 “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나온 자로서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자격을 획득하게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한의사들은 의사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 것이다.
학창시절 와세다대학 영문과 출신인 그가 한의학에 정통하게 된 데는 일본 유학시절 병에 걸린 친구를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말이 있다. 조헌영의 한의학 연구는 어릴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배운 한학의 영향으로 짐작된다. 양생의 의학으로서 한의학을 공부한 것이다. 이 점에서 그는 유의라고 할 수 있다.
“민특위서 활동했던 애국자로 재조명 돼야”
조헌영은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날 때 납북됐다. 북한에서는 주로 한의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평양의과대학교 한의과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56년 7월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집행위원, 1980년 7월 서기장을 역임했다.
1988년 5월 23일 평양에서 타계했고, 경상북도한의사회가 2011년 3월 5일 제59회 정기총회를 맞이하여 도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조헌영의 아들은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되는 <승무>라는 시를 쓴,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청록파 시인의 한 사람 조지훈 시인 이다.
지금까지 조헌영은 한의사로서 한의학계 후배들에게나 입에서 거론되는 ‘선배’였다. 그러나 이제는 암울했던 시기 독립운동가들과 뜻을 함께하고, 해방 후 반민특위에서 활동했던 애국자로서 그를 재조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정상규 작가는 지난 6년간 역사에 가려지고 숨겨진 위인들을 발굴하여 다양한 역사 콘텐츠로 알려왔다. 최근까지 514명의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의 보건 및 복지문제를 도왔으며, 오랜 시간 미 서훈(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을 받지 못한)된 유공자를 돕는 일을 맡아왔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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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치매·우울증 한의약으로 관리하세요!
///부제 서울 강서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운영
///부제 만 60세 이상 1일부터 선착순 130명 모집…치료비 전액 지원
///본문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약적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130명을 모집한다.
신청 어르신은 강서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서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다만 한의사가 중등도 이상의 치매 또는 우울증이라고 진단한 어르신은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선정된 어르신은 강서구에서 지정한 한의원 9개소 중 거주지에서 가까운 한의원에서 총명침 시술(12~16회), 한약 처방(과립제 또는 첩약) 등 한의진료뿐만 아니라 개별 건강상담도 받게 되며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강서구보건소 의약과에 전화(02-2600-5953)로 신청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저하, 우울증 예방관리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정신 건강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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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여성장애인 자립 위한 나눔활동 지속”
///부제 차재훈 원장·여수기업(주), 여성 장애인에 후원금 전달
///본문 365차한의원(원장 차재훈)과 여수기업(주)(대표 강선정)은 지난 19일 여성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여수맘카페 제휴업체인 365차한의원은 ‘여성장애인이 거주할 안전한 원룸을 구한다’는 카페글을 보고 200만원을 후원했으며, 여수기업(주)도 100만원을 후원했다.
이와 관련 차재훈 원장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과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관심을 더 갖고 나눔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천중근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많은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콩 한쪽도 나누어 먹던 엄마와 같은 세심한 사랑으로 지역사회 모금활동과 나눔사역을 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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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고양시, 한의 화상 건강상담서비스 실시
///부제 외출 힘든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건강 상담
///본문 고양시덕양구보건소는 지난 18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한의과, 치과 화상 건강상담서비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실시하고 있다.
덕양구보건소 한의사와 치과의사의 화상전화를 통해 맞춤형 건강상담이 이루어지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덕양구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담 시간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며, 신청 방법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신청 문자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건강 상담이 진행된다.
한방 상담은 △한의건강상담 및 기타 만성질환 상담 △건강지압법 및 마사지 교육 △소화기계,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일상건강 관리법 △그 밖에 한의과 관련 궁금한 사항 등 관련 내용으로 이뤄진다.
치과 상담은 △잇솔질 방법, 구강보조용품(치실, 치간칫솔) 사용법 설명 △올바른 구강관리습관 교육 △틀니사용법, 금연, 치석제거, 정기검사, 음식조절 등 △그 밖에 치과관련 궁금한 사항 등 관련 내용으로 이뤄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유행의 장기화로 보건소 내 구강보건실, 한의진료실이 잠정 폐쇄돼 지역 주민들의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졌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 및 병원진료가 어려웠던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건강관리를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한의과, 치과 화상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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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분자생물학적 접근, 한의학 성과 과학적 규명
///부제 제주한의약연구원, 한의약 임상연구 방법 세미나 개최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지난 21일 첨단과학단지내 스마트빌딩 회의실에서 ‘한의학과 분자생물학’을 주제로한 한의임상 연구방법 세미나를 가졌다.
오랫동안 암환자들을 진료해 오고 지난해 미국 IUPUI의 분자생물학 교실에서 연구년을 보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조정효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한의학은 인간과 질병을 전체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치료해온 전통이 있는데, 생명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는 현대 과학의 연구방법을 잘 활용하면 그동안 한의학의 성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그동안 한의학 연구가 과거의 결과를 검증하는 연구였다면 앞으로는 한의약 처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원이 추구하는 연구 방향과 잘 맞는 주제였다”며 “무엇보다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기제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론의 확장은 중요하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연구방법의 도입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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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34)
///부제 1998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9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
///부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다”
///본문 1998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제9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가 열렸다.
1976년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열린 후 22년동안 이어져 제9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가 열린 것이다.
1998년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동안 열린 개막식에서 崔榮秦 대회장의 대회사와 야마다 데루다네 국제동양의학회장은 격려사가 있었다. 이어 崔煥英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가 있었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李京燮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현대 한의학의 임상 치료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발표, 캘리포니아 대학 방사선과 CHO.Z.H 교수의 「MRI를 이용한 침의 혈과 대응 대뇌피질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이 첫날 행사로 이어졌다. (이상 한의사협보 1998년 7월 27일자 기사 참조)
본 학술대회에서 배포된 논문초록집은 류기원 교수님께서 기증하신 자료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학술대회에 발표된 한국측 논문을 파악할 수 있었다. 류기원 교수님의 세심한 배려로 이 시기 한국 한의계의 학술연구 경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에 논문초록집에 실린 한국학자들의 논문을 정리한다.
○ EAV를 통한 체질 약물 적합성 연구: 홍석철, 최진욱, 이수경, 고병희. ○ 合谷(LI4) 刺鍼이 健側 合谷(LI4) 部位와 腹部 募穴인 天樞(ST25) 部位 溫度變化에 미치는 影響: 손인철, 김동민, 김재효, 이호섭, 김경식. ○ 사구체 질환의 치료에 대한 임상적 연구: 강석봉. ○ A Study Trend on the Research Designs and Statistical Data Analysis in Korean Medicine Literature: 이정율, 이선동, 이준무. ○ 鍼藥分離不可論: 이준범, 김경호, 윤종화, 장준혁, 김갑성. ○ 두면부의 삼차원 계측 및 형태분석을 통한 사상체질진단 기기의 개발: 홍석철, 고병희, 조용진, 최창석, 이의주, 이수경, 김종원, 송일병. ○ 세신의 항 알레르기 효과에 대한 실험적 연구: 송호준, 신민교, 김영균, 공복철. ○ 大營煎이 卵巢摘出 흰쥐의 性호로몬 및 骨代謝에 미치는 영향: 송병기, 장준복. ○ 脈率에 의한 遲數脈의 定量化 연구: 박영배, 김성운, 허웅. ○ 사물탕이 항암제를 투여한 마우스의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 강성용, 은재순, 오찬호. ○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양방 임상적 고찰: 안창범, 이경미. ○ 한방병원에 입원한 중풍 환자의 양상에 관한 시대별 비교 연구: 김영석, 문상관, 조기호, 배형섭, 이경섭. ○ 육미지황탕이 흰주의 CD4+ T 세포수와 형중 cAMP와 Cortisol량에 미치는 영향: 김영권, 박동원, 박종배, 박히준, 이혜정. ○ 사상의학적인 관점에서의 뇌졸중환자의 기능 회복도에 관한 임상적 연구: 고성규, 오희라, 김춘배. ○ 황백 약침이 관절 염증의 억제에 미치는 실험적 연구: 김갑성, 윤종화, 김경호, 장준혁, 박철원. ○ 韮子의 전탕액이 난소적출로 유발된 백서의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 서부일, 김선희, 변성희, 김미려. ○ 유전자지문법을 이용한 사상체질의 유전적 분석 연구: 조동욱, 안선경, 김도균, 김대원, 이의주, 홍석철, 고병희, 조황성. ○ 가미육미환Ⅰ과 가미육미환Ⅱ의 조혈기능 촉진에 관한 연구: 박갑주, 김남주. ○ 중풍진단전문가시스템의 임상적 활용: 권영규, 박창국. ○ 녹용이 난소제거로 유발한 암컷흰주의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 안덕균. ○ 라벤다 오일에 의한 피부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의 억제효과: 류영수, 김형민, 김재주. ○ 감상선기능항진증 및 저하증 치험례를 통한 證型分析: 박재현. ○ 경증고혈압을 동반한 급성기 중풍 환자에 대한 曲池 및 足三里 자침의 강압효과에 관한 임상연구: 배형섭, 강병종, 문상관, 고창남, 조기호, 김영석, 이경섭. ○ 대체의학에서 적용되는 암환자 치료방법에 관한 고찰: 이응세, 차윤엽. ○ 치매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방법: 황의완. ○ 홍화자약침이 수은중독에 의한 가토의 급성신부전에 미치는 영향: 조민수, 장경전, 송춘호, 안창범. ○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으킨 흰주에서 축수 후각 세포의 활동성에 미치는 전침의 효과: 김재효, 손인철, 김경식, 김민선, 박병림. ○ 인체 피부흑색종세포에 대한 카나비노이드(마자인 추출물)의 억제효과: 이기남. 김명신, 백승화. ○ 소아 알레르기 천식에 대한 소청룡탕의 임상경험: 김남선. ○ 신경안정 한약의 in vitro와 in vivo에서의 항산화효능. ○ 불임증에 관한 임상적 고찰: 강명자. ○ 구안와사치료에 관한 임상적 치험례: 윤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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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이선동 원장
///제목 변증론치 표준화 제고 방안 下
///부제 변증론치의 표준화로 한의학, 한의사의 의학적 역할 확대
///본문 3. 변증론치 표준화를 위해
한의계의 역량 집중해야
확실하고 빠른 효과, 높은 치료율,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 낮은 재발률은 이상적 의학이 갖추어야할 요소이다. 여기에 치료비가 저렴하다면 더욱 좋다. 이것은 의학이 가야할 길이며 모든 의료인들이 소망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건선치료를 통해 한의학 중요이론인 정체론, 장상론, 천인상응, 변증론치 등의 의학적 실제적 가치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것들을 실제로 치료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모든 이론들이 효과적이었고 훌륭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들을 현장에서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상당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환자의존성을 최소화하고 모든 진단치료과정을 한의사가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질병과 관련성 적거나 없는 환자의 호소증은 합리적 기준이나 근거에 의해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질병과 직접, 중요하게 연관된 증상이나 특징만을 변증(치료)에 활용해야 한다. 지금은 진료에서 중요한 것, 중요하지 않은 것, 관련된 것, 관련되지 않은 것 등이 복합적으로 서로 얽혀져서 진단과 치료에 혼란만 준다.
특히 동일 질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나 특징만을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진료지침서 등이 개발되어 모든 한의사들이 진료에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한의원에 가면 모든 한의사들이 같은 진단과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한의사의 제각각 진료는 한의사 누군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전체 한의계의 불신으로 이어진다.
최근 세계보건의료는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 근거중심의료, 진료지침서개발 등 의료의 질보장과 표준화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상당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진단과 치료법으로 질못된 치료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의계에 대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보면 부정적인 인식(불신, 부정, 불안, 부진 등)이 매우 높다. 이런 인식은 한의학(한의사)의 사회적 공헌이나 역할의 감소와 제도적 참여배제(소외)로 이어진다. 변증론치의 표준화 방안은 어렵거나 불가능하지 않으며 상당부분 가능한 것들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과 문제들은 그동안 한의사들이 관습적으로 의료행위를 해온 탓이 크다.
본질이나 핵심을 알면 모순이 보인다. 한의학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순응, 다시 말하면 의견, 행동, 방향에 대한 순응이다. 의료는 진단과 치료 등 모든 단계가 엄격하고 정확할수록 좋다. 이를 위해서 좀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근거 중심적이고 표준, 평균적이어야 한다. 한의학의 의학적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증, 증후에서 질병으로, 경험에서 근거, data중심으로, 주관적에서 객관적, 합리적, 과학적, 표준적으로 변해야 한다.
또한 개인 한의사(학)에서 전체 한의사(학)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절대적 사고에서 상대적, 비교로, 그리고 개별에서 환자군 변증, 한의학 만에서 여러 학문분야의 참여 등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전 한의계가 참여해야 한다. 특히 협회, 학회, 각 대학, 병원급, 전문clinic의 선도적 역할과 책임이 있다.
내가 아는 한 한의학은 누구나 인정하는 확실한 정답이 많지 않다. 또한 각자가 정답이라고 하지만 분명한 근거가 없으며 또한 분명히 아니다 라고 할 근거도 없다. 나의 치료법이 남보다 더 낫다는 것을 주장하려면 더 낫다는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며 남 또한 비슷하거나 같은 상황이다.
의료과정의 합리성은 의학의 핵심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한의사가 과학자(또는 과학적 사고자)가 되어야 한다. (일부 분야나 질병을 제외하고는)기본적으로 한의학은 과학이라는 평가나 평판을 얻어야 한다. 과학의 목적은 생각 등을 새롭고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과학은 하나의 태도다. 어떤 것도 쉽게 믿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반면에 객관적 증거가 있다면 받아들이는 태도도 있어야 한다. 열려 있으면서도 비판적인 즉 양립하기 어려운 두 태도가 모두 필요하다. 무엇이든 쉽게 믿지 않지만 증거가 있으면 받아들이고 그렇게 받아들였다가도 반증이 될 만한 증거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기존 믿음을 폐기할 수 있는 게 과학적 태도다.
의학은 과학적이고 표준적 방법을 요구한다. 나의 의료행위가 올바르고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잘 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것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학적 태도야 말로 한의계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의학의 존재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하고 오래 살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의학의 핵심이론인 변증론치 표준화(제고)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변증론치의 표준화를 통해 한의학(한의사)의 의학적 역할이 더 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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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 생산·수출 실적 등 세부 통계 제공
///부제 ‘2020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 발간
///본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가 ‘2020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을 발간했다.
지난해 의료기기산업통계와 주요사업 성과를 수록한 이번 연감의 주요 내용인 ‘2019년 의료기기 시장분석’에는 2019년 생산·수출·수입 실적보고 현황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분석, 도표 및 그래프를 통해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산업총괄현황’은 최근 5개년 △생산·수출·수입별 △품목 및 등급별 △지역별 △국가별 △업체별 실적현황을 수록했으며 ‘품목별 생산 및 수출입 통계현황’, ‘품목별 업체현황’, ‘의료기기 업체 현황(소재지, 연락처, 주요품목)’, ‘의료기기 허가 절차별 가이드’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분석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7조 8039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연평균 1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용 임플란트(1조 3621억원)가 3년 연속 생산 실적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고령화 및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 성형용 필러 등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은 치과용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 고령화 및 성형 관련 의료기기 품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은 전신용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 초전도자석식전신용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MRI) 등 기술력이 높은 의료기기의 수입의존도가 높게 조사됐다.
특히 노안, 백내장 개선을 위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의료기기 교역동향은 원화 기준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대비 8.9% 증가한 4조 3245억원(37.1억 달러), 수입액은 13.3% 증가한 4조 8490억원(4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수출 국가 중 아랍에미리트연합, 베트남이 각각 전년대비 161.1%, 35.8%로 수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국산 의료기기의 가격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신흥시장에서의 수출 신장이 이뤄지는 추세다.
연감자료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누리집(www.kmdia.or.kr)에 접속한 후 정보센터→연감조회(Serial Number 입력, 연감책자에 동봉)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경국 회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3D프린팅, 융합형 진단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신기술이 접목된 혁신형 의료기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0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이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와 의료인 등 관련 종사자들에게 시장개척 및 마케팅 등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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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약손봉사회, 취약계층에 성금 200만 원 전달
///부제 이승헌 한의사 “코로나, 태풍 등 위기상황 이겨내는 데 도움되길”
///본문 약손봉사회(회장 이승헌)가 지난 25일 이승헌한의원에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장수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국민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센터에 각각 10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헌 회장은 “소아마비라는 장애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였다.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 덕분에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다”며 “비로소 이제야 그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 코로나19, 태풍 등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 약손봉사회 회원들과 작은 정성과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약손봉사회는 2014년에 창립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특히 한의사인 이승헌 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약침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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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세계 주요국 원격의료 및 건보 적용 확대 논의 본격화
///부제 KIRI 박정희 선임연구원, ‘코로나19에 따른 주요국의 원격의료 활용 사례’ 보고
///부제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규제 및 지침 마련
///본문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및 바이오기술(BT)을 접목한 원격의료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세계 주요국은 원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험연구원 박정희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KiRi리포트 글로벌 이슈에 ‘코로나19에 따른 주요국의 원격의료 활용 사례’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의료의 개념은 국가별로 통일된 정의는 없으나 통상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의사와 환자 간 이뤄지는 의료서비스 일체 행위’를 통칭하며 원격진료는 원격의료보다 좁은 범위의 개념으로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행위’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임상 및 비임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의료(Telehealth)’와 임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료(Telemedicine)’로 구분하고는 있으나 용어에 대한 통일된 정의는 없는 상황이며 일본의 원격의료는 정보통신기기를 통한 환자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의료행위를 의미하는데 현재는 ‘원격의료(遠隔医療)’ 대신 ‘온라인진료(オンライン診療)’라는 용어로 통일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New Normal)’로 부상하고 있는 원격의료는 기존 대면의료 서비스에 비해 비용절감, 의료기관의 접근성 향상, 환자의 편의성 등의 장점을 가지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세대나 응급상황 시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1인 가구세대, 만성질환으로 상시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임상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료 시장은 2026년까지 약 1750억 달러로 2019년 대비 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2020년 3월 6일 이후 한시적으로 메디케어(Medicare,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한 공적의료보험제도)의 원격 의료 보험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며 연방정부 주도의 메디케어 원격의료 프로그램은 보험청(CMS: The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l Services) 관리하에 특정 지역 및 의료시설에 국한해 실시간 영상형태만을 원격의료로 인정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같은 원격의료 요건을 완화시켰다.
이번 조치로 메디케어에 가입한 환자들은 미국 전역에서 원격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원격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는 연방정부 주도의 메디케어,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민간보험 등 운영주체에 따라 다양한 의료수가(醫療酬價)가 존재하며 원격진료에 대한 보험적용 범위, 보상기준 등은 주(州)별로 상이하다.
미국 메디케어 원격의료의 형태로는 운영방식에 따라 메디케어 원격의료(Medicare Telehealth Visits), 가상내원(Virtual Check-ins), 온라인 환자포털(E-Visits) 등이 있다.
영국에서는 2020년 3월 5일 NHS(National Health Service, 영국 공적의료보장제도)에서 1차 병원의 모든 진료를 전화 및 화상을 통한 원격진료로 권고하여 대면진료를 줄이도록 했다.
코로나 환자를 비롯한 일반진료 환자 중 NHS 가입자는 2021년 4월까지 실시간으로 영상이나 음성을 통해 환자의 진단이 가능한 영상진료(Online Consultation)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으로 현재 런던 등 일부지역에서는 NHS 가입환자에게 원격의료를 시행 중이다.
영국의 원격의료 관련 프로그램 NPfIT(National program for IT in NHS)는 의료인 간의 자문이 가능한 PACS시스템과 의료기관 간 초고속 인터넷망 N3네트워크, 환자예약시스템(Choose and Book)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의 원격의료는 2018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됐지만 진료기록이 없는 ‘초진환자’ 진료는 인정되지 않는 등 많은 규제를 이번 특례로 질환의 종류에 관계없이 원격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4월 7일 ‘신종바이러스 감염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표된 온라인 및 전화 진료와 복약지도에 대한 특례는 만성질환자에만 허용되던 원격의료 행위를 ‘희망하는 환자’에 대해 초진환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번 온라인진료 확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인 것으로 3개월마다 감염 확대 상황과 원격의료의 실용성과 실효성 확보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온라인진료의 핵심인 데이터 기반 사업의 정비, 전자 처방전 발행 등을 위한 환경 조성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2021년 3월부터 검진정보 등 환자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각국은 원격의료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환자의 안전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규제 및 지침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미국은 ‘건강정보의 이전 및 그 책임에 관한 법률’로, 영국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기관인 데이터보안센터(Data Security Centre)에서 환자의 의료정보와 정보를 수집하는 NHS Digital의 법적 권리를 설명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총무성,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 등 3개 부처가 정해놓은 각각의 지침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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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돌발성 난청, 한의치료로 청력 회복 가능
///부제 ‘Complement Ther Med’ 게재 등 다양한 연구로 치료효과 입증
///부제 스테로이드 치료 후에도 회복 안된다면 한의 병행치료 ‘효과’
///본문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는 청력 회복을 위한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고막주사다. 그러나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는 치료 이후에도 청력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한다. 이렇게 스테로이드 치료 후에도 청력이 돌아오지 않을 때,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의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돌발성 난청, 5년 사이 2배 증가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단시간 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난청으로 이명,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내이 주변의 염증이나 혈류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역학 연구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0만명당 2011년 11.6명에서 2015년 24.2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민희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사진)는 “돌발성 난청의 주된 발병연령대는 40〜70대로, 인구고령화와 식생활 변화 등이 국내 발병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며 “그렇지만 돌발성 난청의 주된 발병 연령대가 아닌 젊은 10〜30대에서도 발병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생활패턴 변화와 스트레스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돌발성 난청의 기본적인 치료는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주사 치료지만, 치료 후에도 청력이 모두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50% 가까이 되는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심한 난청(70dB 이상) △고음역대 난청 △스테로이드 치료에 전혀 호전이 없었던 자 △고령 또는 소아 △대사질환(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동반될 경우 치료 확률은 더욱 나빠진다.
귀 주변 혈류 활성화로 손상 신경 회복
이러한 경우 한의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미 돌발성 난청에 대한 한의치료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실제 많은 연구에서 초기 스테로이드 치료 실패 후 침·뜸·한약 등 한의치료를 했을 때 청력 및 어음명료도가 좋아지고, 이명과 어지럼 증상도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이와 더불어 초기부터 스테로이드만 사용했을 때보다 스테로이드와 침 치료 등 한의치료를 병행했을 때 그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김민희 교수(사진)는 “돌발성 난청의 가장 많은 원인은 바로 귀 주변의 염증과 미세혈관 장애로, 한의학의 침, 뜸, 전기자극치료 등은 귀 주변을 직접 자극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춰주어 내이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손상된 신경이 최대한 회복되도록 도와주게 된다”며 “또 함께 사용되는 한약은 풍부한 항산화 작용으로 미세혈관의 염증을 줄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
돌발성 난청 치료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다. 청력이 회복 가능한 기간은 발병 후 3개월까지이지만, 첫 2주부터 호전 가능성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치료를 되도록 초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는 초기 집중치료가 가능한 체계적인 입원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 동안 침·뜸·한약 등 집중적인 한의학 치료 및 적합한 식이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김민희 교수는 “입원 중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같은 병원 내에 의대 이비인후과와 함께 한·양방 동시 치료를 실시한다”며 “연구에 따르면 한의치료는 난청의 회복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스테로이드에서 효과가 전혀 없었거나 난청이 심한 환자 등 회복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환자에서도 비교적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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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능 D-100일, “나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부제 불안형·체력 및 집중력 부족형 분류…자신의 유형 파악 후 부족분 보완
///부제 한약이나 기공명상 훈련, 한방차 등 심리적 불안 및 긴강감 해소에 도움
///본문 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학부모들의 심리적 불안과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코로나19로 학교생활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학원 및 독서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조건 속에서 수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걱정하느라 공부를 하지 못하는 ‘불안형’ △조금만 공부해도 피곤함을 느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체력 부족형’ △시간대비 공부 효율이 높지 않은 ‘집중력 부족형’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왜 이렇게 힘들지?’라고 한탄하기보다는 늦기 전에 자신의 공부스타일과 생활패턴을 토대로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확인한 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본인이 3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한다면 스트레스에 의한 코티솔 호르몬 과다분비 등으로 뇌의 활성도가 감소해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를 겪을 수 있다”며 “ADHD,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두뇌기능·체력·스트레스 관리 등 맞춤형 시스템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에서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수험생 케어 클리닉’에서는 체력과 집중력 유지를 위한 ‘경희총뇌탕’과 시험 불안을 낮추고 집중력과 컨디션을 극대화하기 위한 ‘청뇌공진단’ 등 수험생에게 맞춤화된 한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맞춤상담, 기공명상 훈련, 생활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김윤나 교수는 “불안 해소와 기분전환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안으로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며 “귤의 껍질을 말려 따뜻한 물에 달여 마시는 진피차가 대표적인데, 진피(귤의 껍질)는 한의학에서 기를 소통시키는 중요한 약제로서 울체된 기운을 풀어 편협한 생각을 줄여주고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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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우리의 한의학 ⑥ 환자 한분이라도 소중히, 그리고 정확히 엄격히
///부제 “증례 보고의 수준 차이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결국 각 한방병원, 학회의 교육과 훈련의 수준 차이를 말하는 것”
///본문 많은 분들이 비방(우수한 임상 증례)이 있다고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주도하여 한의계의 비방을 찾는 사업을 하기도 한다. 효과가 뛰어난 한약 처방은 안 가르쳐주면 ‘비방’이지만, 공개하면 ‘경험방’이다. 이런 경험방 수집의 목적은 한의계의 핵심 가치인 ‘경험’의 상호 공유이고, 혹시 제품 개발이 가능한 처방이 있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경험방을 수집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신뢰성 확인을 위해 현장에 계신 원장님을 찾아뵙는 방식을 우선시한다. 그리고 기존 공개된 경험방, 임상 증례, 의안(醫案)을 수집한다. 생면부지의 원장님을 만나, 그 분 개인의 한의약 역사를 듣고 열공한 책도 구경하고 난치성 질환을 치료한 일화도 듣는다.
그러나 세상 일 쉽지 않다. 이전에 한의과대학 중진 교수님이 안식년 1년 동안, 한의계의 비방을 찾아 전국을 다니면서 한의원에서 문전박대 당하고 서러움을 겪은 통탄의 이야기를 ‘한의신문’에 게재한 적이 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본인의 지적재산을 공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보험 판촉사원같이 원장님들의 지인을 소개받아 방문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그 밖에 보건복지부나 협회, 대학 동기, 친목 회원 끼리 수집하여 발간한 『경험방집』을 조사한다.
똑같이 진단하고, 동일 처방을 내릴 수 있을까?
이런 방법을 통해 어렵게 수집된 경험방들을 제품 개발 기준만큼 자세히 분석하지 않더라도 보면 볼수록 여러 의문과 난제들이 많다. 득도(得道)한 선생님으로 부터 거금을 주고 비방을 샀다고 자랑하며 가르쳐주는데, 찾아보니 『방약합편』 , 『동의보감』 에 나오는 처방이다. 또 일부 경험방들은 구성 한약재가 30∼50개가 되는데 적응증은 만병통치다.
수집된 자료들을 보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환자정보, 병명, 증상, 처방명, 처방 구성, 용량 등 내용이 너무 빈약하여 학문적으로 분석할 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또 신효(神效)·특효(特效)·대효(大效) 용어의 근거 기준이 모호하고, ‘다수 경험’이 과연 몇 명을 치료했다는 것인지 불확실하다. 일부 의학 진단명의 치료 증례인 경우 각종 이화학 지표, 예후 변화를 한의사 원장님께서 어떻게 관리하였는지도 의문이다.
공개한 원장님의 체질 및 변증 진단 방식에 따른 좋은 비방을, 다른 원장님도 똑같이 진단할 수 있고 동일 처방을 내릴 수 있을까? 지난 70년 동안 한의계는 동료와 후배를 위해 헌신적인 비방 공개를 하여왔다. 하지만 오늘날 이런 형식의 임상 경험 발표가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 한의학 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였는지 자문해 볼 시점이다.
이번 『대한한의학회지』에 논문 형식을 갖춘 임상 증례 몇 년 치를 분석한 재미있는 논문이 두 편 실렸다. 같은 가천한의과대학 교수님들이 동일 주제, 소재, 방법으로 연구하여 한 학회지에 각각 게재한 보기 드문 일이다. 교수님들이 노안(老眼) 촉진을 무릅쓰고, 13개 주제와 28개 세부 항목에 대해 자세히 평가를 하였다.
지금까지 한의계의 증례 보고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시대가 또 변한 것이다. 더 많은 양과 더 높은 질을 요구하고 확인하는 시대이다. 논문에서는 우수한 증례 보고도 있는 반면 함량이 모자라는 증례도 있어, 각 증례들의 수준 차이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외 여러 세부 문제점을 자세하게 통계로 말하고 있다.
한의학적 ‘왜’와 ‘그래서’에 대한 논리 추론 밝혀야
평소 직장에서 한국·중국·일본 임상 증례들은 읽어보는 게 일인 내 입장에서도 한의계 증례 보고에 대해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논문에서도 말했듯이 한의학 논문이지만 ‘한의학’적 패러다임(음양오행론, 변증론치론, 기미론 등)에 대한 기승전결식 서술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환자와 질병을 음양오행론에 의한 변증과 논치로, 한약 처방, 침구 혈을 기미론과 경혈론으로 해석하여 치료 과정을 설명해야 한다. 즉 왜 그 체질인지, 왜 그 변증, 그 진단명을 확정하였는지, 그리고 치료 기간 중에 체질과 변증이 자주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보완하였으면 한다.
또 많은 처방, 경혈 중에 그 처방, 그 경혈을 결정하였는지, 두 한약처방을 함께 투여하는 이유, 중간에 한약 처방을 변경한 이유, 정확히 며칠을 투여하였는지, 한약 가미는 어떤 근거로 했는지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완치의 개념에서 환자가 치료되었다고 하면 완치된 것인가? ‘한의학’적으로 완치된 증거 제시는 왜하지 않는지도 밝혀주었으면 한다. 한의 임상 증례 보고이면서 한의학적인 ‘왜’와 ‘그래서’에 대한 논리 추론을 밝혀야 기초 한의학과 임상 한의학이 연결될 것이다.
증례 보고는 환자와 질병, 치료과정의 정보가 자세하고 정확하며 엄격하게 기술이 되어야 다른 원장님들이 읽어보고 경험의 공유가 가능하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 한분 한분을 성실히 치료하였는데, 이를 증례 보고 시에 작성 방법과 원칙, 논리 구조를 몰라서 부실하게 보이면 억울한 일이다.
한약 처방의 효과는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증례 보고의 수준 차이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결국 각 한방병원, 학회의 교육과 훈련의 수준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한의학은 ‘경험’이 본질이고 ‘경험’으로 체계를 구성하고 ‘경험’으로 대외적 방어를 하고 있다. 과학철학에서 ‘경험’도 중요한 근거 수단이지만 오류와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한국 한의계에서 치료기술의 유효성 판단 근거는 ‘경험’이 최소 단위이면서 최대의 위력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환자 한분의 증례도 소중하고 귀하여, 증례 보고 작성에 대한 교육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질병 치료의 유효성 근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몇 천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합성의약품과 달리 한약 처방의 효과는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한국에서 한의약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주체가 없는 속에서 2만5000여명 한의사 개개인의 경험을 기댈 수밖에 없는 게 냉엄한 현실이다.
한의대생 대부분은 증례 보고 교육을 맛 볼 수 있는 수련의(修鍊醫) 과정 없이 곧 바로 임상 현장에 나간다. 따라서 작성 방법을 학부 때부터 가르치는 것은 어떨까? 졸업 때까지 논문 수준은 아니지만, 환자 5명 정도의 증례 보고 작성 훈련을 받으면, 나중에 개업의로서 최고의 증례 보고 전문가가 될 것이다.
또 국가고시에 ‘다음 중 증례 보고 작성 지침 13개 대분류 항목 중에 포함되는 항목이 아닌 것은?’ 이라고 1∼2 문제 출제하고, 족보(族譜)까지 내려오면, 향후 보고 수준은 자연히 높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과정이 선 순환적으로 수 백 년 흘러, 임상 증례들이 누적되면 최소한의 근거의학으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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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⑦
///부제 좌금우심(左琴右心) - 거문고와 심장
///본문
둘이서 대작하나니, 산꽃은 피고(兩人對酌山花開)/한 잔 한 잔, 또 한 잔(一杯一杯復一杯)/취해서 졸리나니, 그대는 돌아가소(我醉欲眠卿且去)/즐거웠거든 내일 아침, 거문고 품고 오시게(明朝有意抱琴來)-이태백, 〈산중대작(山中對酌)〉.
좌금우서(左琴右書), 좌측에는 거문고, 우측에는 서적, 책보고 거문고를 즐기니,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공자도 금(琴)을 타는 것을 즐겼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인지 동양 선비들은 거문고를 옆에 두고 사랑해왔다.
심금(心琴)을 울린다. 감동을 받았을 때 표현한다. 여기서 심금은, 심장과 거문고이다. 거문고를 탈 때, 그 줄의 떨림이 소리로 공명된다. 심장의 떨림을 거문고의 현의 떨림 현상으로 비유했다. 표현이 예술이다. 금(琴)을 연주할 때처럼, 그 떨림과 전율이 심장(心臟)에서 느낀다는 것이다. 흔히 전율이 느낄 정도의 진한 감동이다. 왜 하필, 심장과 거문고를 빗대었을까? 서로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떨림이, 그 진동의 파장이.
심장, 혈류순환 중추이다. 박동의 주체이자, 수축과 이완에 의해 심장박동이 나타난다. 그러나 힘만 가지고는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리듬이다. 리듬을 따라서 힘을 실어야 가장 효율적으로 혈액을 분출하기 때문이다.
심장은 군주의 관직이다
심장의 리듬은 어디에서 오는가? 현대의 심장박동의 조절이론은 호르몬과 자율신경계 이론과 전기적 전도 등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최초의 박동과 인간마다 다른 심전도 상의 고저장단의 미세한 차이를 필자에게 명쾌하게 이해시켜주는 이론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 하여 본 필자도 고민해왔다. 그런데 태교를 들여다보니 보였다.
심장의 뛰는 주기는 태아 때부터 형성된다. 엄마의 탯줄을 따라서 전해오는 엄마의 심장의 울림, 이것이 태아심장 리듬의 악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태교가 중요한 이유이다. 30여년의 임상에서 흔히 예민하다(?)는 환자들을 접하면서 깨달은 지식이다.
심자 군주지관(心者 君主之官), 심장은 군주의 관직이다. 한의학의 장점, 비유하여 설명했다. 글자의 힘이다. 내 몸의 킹, 한마디로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심주신(心主神), 심장은 정신을 주관한다. 칠정(七情)과 더불어 한의학 정신과의 중추 이론이다. 심장은 뛰는 것, 즉 펌핑하는 물리적인 운동성의 주체가 정신을 주관한다? 언뜻 연관성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리듬을 보면?
뇌를 보기 전에 리듬을 봐야 한다
불면증, 조울증, 공황장애 등등 각종 정신병이나 트라우마, 파킨슨, 심지어 치매까지 현대의 정신과 또는 뇌과학과 연관된 대표적인 증상들일 것이다. 현대과학은 이들을 모두 뇌만 들여다본다. 스캔과 뇌파만을 언급하면서 마치 뇌가 전부인양, 그런데 뇌로 접근할수록 더욱 일이 확대되고 꼬이는 것을 본다. 그래서 난치이고 불치로 방치된다. 아니 더 심화된다.
그런데 임상에서는 심장, 특히 심장의 리듬을 회복하면 의외의 결과들이 나타난다. 임상에서 심장리듬을 회복하니 불면증이 치료되는 것이다. 결과도 대 만족이다.
리듬이 핵심이다. 심장의 리듬이 관건이다. 그럼 그 리듬은 어디서 영향을 받는가? 주위의 자극이다. 자극은 감정의 파고를 일으키고 심장의 리듬이 깨진다. 이는 심장박동에 영향을 미친다. 혈류량이 변화한다. 호르몬 대사와 뇌 혈류량에 발화점이 된다.
그래서 뇌를 보기 전에 리듬을 봐야 한다. 심장의 리듬, 말이다. 매미 울음조차 잦아지는 맹추(孟秋)에, 심장의 떨림에 귀 기울여 보시라. 가을의 선율이 들리실 것이다. 심금이 울릴 것이다. <좌금우서>해보자. 이왕 <좌금우심(左琴右心)>도 좋다. 거기 생명에 달통한 의원님이 거하실 지니. 더불어 건강은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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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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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인이 1순위로 꼽은 행복의 조건은?
///부제 1순위,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건강하게 사는 것>돈과 명성 얻는 것
///부제 2순위, 여가생활 즐기는 것>건강하게 사는 것>돈과 명성 얻는 것
///부제 보사연,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연구’
///본문 2018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2019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5.895점으로 54위에 그쳤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필요한데 우리나라 국민은 행복의 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 국민 5020명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행복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구성해 2019년 5월 8일부터 6월 13일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삶에 대한 평가와 만족, 가치, 행복감은 7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나이들며 행복 수준 점차 낮아져”
연령별로 30대에 최고점을 보인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행복 수준이 낮아지는 우하향 양상을 보였다.
우선 1순위로 꼽은 행복의 조건으로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건강하게 사는 것(26.3%)’, ‘돈과 명성을 얻는 것(12.7%)’,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0.4%)’,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7.6%)’의 순이었다.
소득분위별 행복의 1순위 조건에 대해 하위 1분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40.8%)’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소득분위가 높아질수록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의 응답률이 점차 높아져 상위 5분위에서는 42.7%에 달했다.
그러나 2분위부터 상위 5분위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의 응답률이 20% 내외로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이타적인 행위 즉,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의 응답률은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행복의 경험이 개인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2순위 조건에서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의 응답률이 22.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21.2%)’, ‘돈과 명성을 얻는 것(13.4%)’,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1.9%)’,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10.9%)‘이 뒤를 이었다.
건강과 여가생활 중시도 행복 조건
1순위의 응답이 비교적 일부 선택지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2순위의 전반적인 응답은 행복의 다양한 조건 간 응답률의 차이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행복의 조건으로 본인의 건강과 사회적·경제적 성취,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시간 사용 등이 중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분위에 따른 행복의 2순위 조건을 살펴보면 하위 1분위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24.3%)’과 ‘건강하게 사는 것(23.9%)’을 비교적 많이 선택했다.
이러한 경향은 2분위도 유사한데, ‘건강하게 사는 것(22.0%)’,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21.3%)’의 순이었다.
여가생활을 우선시하는 순위는 다르지만 3분위와 4분위 집단에서도 두 선택지의 응답률이 20% 내외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상위 5분위에서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20.0%)’, ‘건강하게 사는 것(19.9%)’의 응답률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 ‘소질과 적성에 맞 는 일을 하는 것’의 응답률이 19.5%로 다른 집단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건강, 시간 사용 등 일상생활의 조건과 더불어 일의 중요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의 행복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국민은 대체로 자신이 경험한 어제 행복에 비해 가족의 행복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친구, 동네 이웃, 국민, 그리고 세계인으로 심리적 거리감이 늘수록 행복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수준은 점차 감소한다.
반면, 청년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친구의 행복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동네 이웃에 대한 평가 수준은 노인 집단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가구 소득분위에 따른 집단 구분에서도 유사했다.
행복 단어…건강, 가족, 자녀, 친구 등
행복을 떠올리는 단어도 살펴봤다.
남성의 분석 대상 행복 연관 동시출현 단어는 92개였다. 이 네트워크의 중심에는 건강과 가족, 자녀, 친구, 사랑 등 유의미한 관계, 돈의 경제력, 여행, 여유, 휴식 등 일과 생활의 양립에 대한 단어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네트워크의 중심성 지표에서 건강, 가족, 자녀, 돈, 여행의 5개 단어가 순서를 바꾸며 등장하는 경향과 동일했다.
특히 건강, 가족, 돈의 연결중심성이 높아 3개 특성이 개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요 조건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행의 근접중심성과 매개중심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행 등의 시간 사용으로 행복의 조건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분석 대상 행복 연관 동시출현단어는 104개로 남성에 비해 좀 더 다양했다. 남성과 유사하게 돈, 자녀, 가족, 사랑, 건강, 친구, 여유로움의 단어가 네트워 크의 중심에 나타났다.
중심성 지표를 보면 연결중심성에서 건강, 가족, 여행이 상위에 등장했다. 돈의 연결중심성의 순위가 남성의 3위에 비해 4위로 나타나 약간 낮았다.
반면 가족의 근접중심성과 매개중심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 행복의 조건을 실현하는 요소가 남성과 달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 집단에서 분석 대상 행복 연관 동시출현단어는 45개였으며 네트워크의 중심에 여행, 돈, 건강, 가족, 자녀, 친구 등이 위치하고 있었다.
청년에서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는 가족, 건강, 여행, 돈, 그리고 친구였다.
이 중에서 연결중심성의 패턴과 상이하게 여행의 근접중심성과 매개중심성이 가장 높았는데 여행을 통해 청년의 행복이 실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년 집단…자녀, 가족, 사랑 등 중시
중년 집단의 분석 대상 행복 연관 동시출현단어는 75개로 자녀, 가족, 사랑, 친구, 그리고 여행, 돈, 건강의 단어가 네트워크의 중앙에 위치했다.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는 가족, 건강, 돈, 여행, 그리고 자녀였다. 청년 집단과 달리 자녀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
이 중에서 가족의 근접중심성과 매개중심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 중년 집단의 행복을 제고하는 데에 가족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장년 집단의 분석 대상 행복 연관 동시출현단어는 90개며 가족, 자녀, 친구, 여행, 그리고 건강, 금전, 부모님이 네트워크의 중심에 나타났다. 이 중에서 가족, 건강, 여행, 돈, 자녀가 연결중심성이 높은 5개 단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에 이어 다시 여행의 근접중심성과 매개중심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중년기에 가족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한 이후 여행을 통한 일·생활 양립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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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도권 확산 코로나19 모두 전파력 강한 ‘GH’
///부제 사랑제일교회·파주 스타벅스 등 확진자 검체 129건 분석 결과
///부제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전파력 6배 높아”
///본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이 전파력이 높은 GH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GH형은 코로나19 감염 초기 유행했던 S형이나 V형 등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전파력에 있어 평균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환자 검체 129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 검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모두 GH 그룹이었다.
26일 기준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총 933명으로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장소는 23개소(종교시설 8개, 요양시설 5개, 의료기관 2개, 직장 6개 등)이다.
또 지난 8월 12일부터 25일까지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방문객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가족 및 지인)는 현재까지 총 38명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 사이트(GISAID)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나타낸 것이다.
지난 4월 초까지 전세계적으로 S와 V 그룹이 유행하다가 현재는 G, GR, GH 그룹이 유행 중이며,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는 GR 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 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국내 발생의 경우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으나, 5월 이후 국내 발생에서는 S, V 그룹은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이후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G, GR, GH 그룹의 경우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 되고, 인체 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거라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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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악의적 가짜뉴스 더 이상 방치 없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26일 강서경찰서에 한의약 폄훼와 관련된 악의적 가짜뉴스 게시자들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의 핵심 이유는 허위사실 유포다. 가령 올 10월 예정돼 있는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공식적인 심의와 의결을 거쳐 결정한 사안임에도 복지부가 그냥 밀어붙이는 중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물론 한·양방 의료통합 추진과 관련해 한의사협회장이 노망이 나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등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나치독일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에게는 ‘잘못된 신념이 나라를 망친다’는 꼬리표가 떠나질 않는다. 그는 평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믿느냐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믿는다는 사실 자체”라고 말했다.
믿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 진실인지는 중요치 않다. 대중의 인식에 무엇인가를 믿도록 만들면 된다. 한의약을 폄훼하는 각종 악의적 가짜뉴스가 생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25일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배경도 이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심각성에서 출발했다.
악성 가짜 정보들이 범람하면 할수록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한의약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해 잘못된 정보 유포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가짜 정보는 방치하면 우후죽순처럼 커져가고, 번져 간다. 그 이후 어느 한 순간에는 마치 진실인양 시멘트처럼 공고해져 버린다. 이 같은 문제점을 알기에 최혁용 회장도 전국의 한의사 회원들로부터 가짜뉴스를 제보 받아 사실이 아닌 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주로 양의사들이 생산, 전파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형태는 크게 두 부분으로 축약된다. 하나는 의사협회가 첩약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4대악 의료정책’의 하나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첩약(한약)은 중금속 덩어리이며, 어떤 사회적 합의도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왜곡한다.
또 다른 왜곡 사례는 한·양방 의료통합 정책과 연관돼 한의사와 한의대는 모두 없애야 한다는 혐오 발언은 물론 대한한의사협회의 회장을 마치 치매에 걸려 노망이 든 것처럼 모욕하는 언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약재 부자와 초오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초가 되기도 하고, 독초가 되기도 한다. 약초의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를 때 부자와 초오는 한약으로 변모해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 하지만 비전문가가 어설프게 처방하고, 조제하는 순간 약초는 독약이 돼 사람을 죽인다.
한의약 폄훼와 가짜 뉴스 확대 재생산에 열 올리고 있는 일부 양의사들의 손은 약초가 아닌 독초를 쥐고 있는 셈이다. 사실을 왜곡한 한방 짓밟기는 헛방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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