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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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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0-07-17 10:34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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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혁용 회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면담 

///부제 한의계 관련 불합리한 제도 개선 촉구 

///부제 “당사자들은 이해 얽혀…국민 시각에서 봐 달라” 

///본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한의계의 각종 불합리한 현안을 전달하고 제도 개선과 한의계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4일 세종시 정부청사 국민권익위원장실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최 회장은 “의료계 내 갈등은 당사자들끼리 논의하게 되면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밥그릇 다툼이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게 될 수 있지만 권익위원회는 관점을 달리해 국민의 시각에서 고려해 볼 만한 내용들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의료계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공공의 이익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방문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이 전달한 14가지 제도 개선 사항은 △국민 선택권 제고를 위한 교육 통합 방안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규제 철폐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규제 철폐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제한 철폐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 △한의사의 장기요양 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 관련 의사 소견서(치매진단 관련 양식) 발급 제한 개선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구성·운영 개선 △국민의 의료선택권 및 의료이용 보장을 위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 한의진료과 설치 의무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의 자격기준 개선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 및 의료이용 보장을 위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시범사업의 조속한 시행 △치매안심병원 및 치매안심센터 등의 한의사 참여 △난임가족들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한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제도화 △감염병 관리(역학조사관 등)를 위한 한의사 인력 활용 △생약제제 관련 고시 개정 등이다.

최 회장은 “우선 교육통합은 의사와 한의사 제도가 나누어져 있어 갈등이 심하니까 가르칠 때만이라도 의학과 한의학을 함께 가르치고 필요에 따라 두 가지 도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라며 “미국, 일본, 중국은 사실상 다 합쳐져 있는데 우리나라만 이원화 돼 있고 최근 의대 증원확대 논의가 제기되고 있으니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장 임용제한 철폐 역시 이미 15년 전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얘기가 나왔음에도 개선이 없다”며 “치매진단서 발급은 아예 모법에 위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실손의료보험도 과거에 권익위에서 지적했던 부분인데 여태 제자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7월 국민권익위는 치료범위가 명확한 약침, 추나요법, 상급병실차액 등의 한방 비급여는 실손보험으로 보장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할 것을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권고한 바 있다. 당시 권익위는 “한방병원에서 약침이나 한약을 치료용으로 많이 쓰고 있는데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일반인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 실정이므로 한 달에 1회라도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약의 경우 기준을 정해 의료보험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개선 방안이 이행되면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는 한의 비급여 진료가 늘어나 실손보험 가입환자의 병원비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이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양방에서 도수치료는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보장받는데 약침, 추나요법 등 대중화된 한방치료는 포함이 안 돼 있다”고 지적하자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5년째 개선이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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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스마트 의료 인프라에 2025년까지 2.5조 투자한다 

///부제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18개소·호흡기전담클리닉 1천 개소 설치  

///부제 어르신·만성질환자도 IoT·AI 활용한 ‘디지털 돌봄’ 구축  

///부제 문재인 대통령 “디지털 뉴딜 등 통해 선도국가 나아갈 것” 

///본문 

정부가 비대면 진료 등 디지털 기반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5000원을 투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며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 사업으로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포함한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 산업 육성에 있어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조5000억원(국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3만4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된 만큼, 비대면 진료 등을 비롯한 비대면 유망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5G·IoT 등 디지털기술이 도입된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18개소를 구축하고, 호흡기·발열 환자의 안전 진료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소를 설치한다고 예고했다. 

음압시설과 동선분리 등 감염예방 시설을 갖추고 사전 전화상담을 통해 환자상태 확인 및 대면 진료시 필요한 예약제를 적용, 국가적 재난 수준의 감염병 사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또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IoT·AI를 활용해 맥박·혈당·인지기능 등 ‘디지털 돌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20만명을 대상으로도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기기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조업, 의료·바이오 등 산업에서 각 분야별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공데이터 142만개를 전면 개방할 것도 예고했다. 

또 문 대통령은 “ 전 국민 대상 고용안전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부양의무자 기준을 2022년까지 완전 폐지하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의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사람투자를 확대해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직업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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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국민의 입장에서 의료제도와 한의사의 역할 점검한다

///부제 외부인사 중심의 ‘인권위원회’ 출범

///부제 위원장에 김광재 변호사 선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보건의료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권을 우선 고려해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상임위원회로서 ‘인권위원회’를 지난 13일 출범시켰다.

인권위원회는 상임위원회 운영 규정에 따라 △국민의 의료혜택을 받을 권리와 의료선택권 보장 △한의사의 진료권 보호 △국민의 의료혜택을 받을 권리와 의료선택권 보장 및 한의사의 진료권 보호와 관련된 법적 분쟁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국민의 건강권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만큼 다른 상임위원회와 달리 총 11명의 위원 중 7명이 변호사, 법학교수, 소비자단체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한의협 회관 명예회장실에서 가진 인권위원회 초도 회의에서는 도헌공법연구소 김광재 대표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외부인사가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는 지난해 4월 낙태죄 위헌소송 관련 법률대리인을 맡아 외국입법례 등을 통해 낙태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김광재 위원장은 “환자 중심으로 진료하듯 앞으로는 한의사의 진료권과 맞물려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한의사의 진료권만 내세우면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어 지고 제약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며 “한의계의 현안을 헌법과 의료법적 분석은 물론 소비자와 의료 공급자의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살펴봄으로서 국민의 의료혜택을 받을 권리와 의료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진료권이 함께 담보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에 참석한 최혁용 회장은 “그동안 우리 업이 가지고 있는 권리의 차원에서 받아들였지 사회적, 국민의 시각에서 보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 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중요한 발상의 전환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업권을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인권을 위해 한의계의 모든 회무가 존재할 수 있도록 인권위원회가 한의계 회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러한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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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대정원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할 것”

///부제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서 밝혀

///본문 

지난 15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제269차 최고위원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지역별 의료격차, 공공의료 기반 부족 등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한계점도 나타났다”며 “우리 의료체계는 수도권 종합병원 인기 진료과목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문제가 있으며, 감염병에 대응하려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데 지역에서는 의료인력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대전·광주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이 급증했는데 해당 지역에 공공의료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보건·의료학계는 코로나 이후에도 감염병이 일상화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공공의료와 지역 의료기반 강화를 위해 의료인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지난 총선에서 필수 진료, 공공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으며, 그보다 앞선 2018년에 정책위의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와 함께 국립공공의대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도 있지만 야당의 반대 때문에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며 “총선 이후에 당정청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당정청은 지역의 필수 의료 인력, 역학조사관 등 특수 전문과목 인력, 기초과학 및 제약 바이오 분야 연구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정원을 증원키로 결정했고, 구체적인 규모와 추진 방안은 조만간 당정 협의를 거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공공의대는 공공분야 의사 양성을 위한 의료사관학교가 될 것으로,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돼 보건복지위에 계류돼 있다”며 “코로나19로 공공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번에는 미래통합당이 공공의대 설립법안 처리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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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세계 보건위기 극복 위해 한·중 전통의학 협력

///부제 대한한의학회, 중화중의약학회와 콜로키움 및 학술협약 체결

///부제 韓, 코로나19 한약 처방 지침 개발 배경과 향후 과제 제시

///부제 中, 중· 서의 결합 치료로 한약 효과 입증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 세계적인 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한의학회가 중화중의약학회와 손을 맞잡았다.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13일 한의학회 사무실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학술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전통의학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이재동 수석부회장, 이의주 학술부회장, 남동우·채윤병 국제교류이사, 이범수 경희 한의대 교수, 장인수 우석한의대 교수, 장재립 통역(경희대 한의과대학) 등이 참여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왕국강 회장, 왕국진 부회장, 통샤오린 국가의약관리국 의료구제전문가팀장, 리우칭취안 베이징 중의약병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 학회는 이날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전통의학 분야 보건정책, 의료시스템 및 학술 정보 교환, 교육 협력 △각 지역 대학, 병원 등 관련 단체의 우호적 관계와 파트너십 증진 △세계 보건위기 극복 위해 감염병 전통의학 발전 추구 △학술 및 연구 회의에 대한 적극 지원으로 감염병 전통의학 진흥·발전 등을 뼈대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이번 콜로키움과 학술협약이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점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콜로키움과 학술협약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한국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대해 중국 측의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왕국강 회장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학회와 중화중의약학회는 1994년 이후 23년 동안 전통의학 역사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전염병에 대한 전통의학을 주제로 양국뿐 아니라 펜데믹을 극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어느 때보다 양국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학술교류로 정보 교환을 하고 이해 폭을 넓혀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학회는 이번 콜로키움을 계기로 전통의학이 세계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학술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국강 중화중의약학회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화중의약학회와 대한한의학회가 공동으로 학술협약과 콜로키움을 개최해 코로나10 방역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코로나19에 대한 문제를 토론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화중의약학회와 대한한의학회는 오랜 교류와 협력 속에서 한국 전통 의학전문가, 학자들과 깊은 우정을 맺었다. 한·중학술대회는 이미 한국과 중국 양국의 학술 교류 활동의 상징적인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이어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운명공동체이다. 이번 사태를 극복하면 한중 국민의 우호적 감정이 깊어지고,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믿는다. 중화중의약학회는 양국의 학술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전염병을 종식하고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과 세계 시민의 보건 향상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및 전염병에 대한 전통의학의 역할’ 주제로 콜로키움 개최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콜로키움에서는 ‘코로나19 및 전염병에 대한 전통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19에 대한 한약 처방에 대한 전문가 합의 진료지침(이범준 교수) △중국 코로나19방역 중의약적 경험(통샤오린 팀장) △코로나19의 1차 진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 원격 진료-한국에서 한의학적 치료 경험(장인수 교수) △코로나19 중의약 진료 및 임상연구(리우칭취안 교수) 등의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로 이범준 교수는 한국이 코로나19의 한약 처방에 대한 진료지침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2020년 1월 한국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나오면서 국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56종류의 한약 처방 위주로 전문의 지침을 내놓게 됐다”며 “한약의 변증과 치료법과 코로나19의 증상, 국내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CPG)은 중국 정부 지침(7판)과 한약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한의학의 주요 증후에 대해 논의한 후 한국 환경에 맞춰 개발됐다. 이 지침은 호흡 검체의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수행한 두 개의 PCR 검사 결과 연속적으로 음성이 나타난 후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두 번째로 통샤오린 팀장은 전 세계적 전염병의 발생 배경과 중의약 방역 역사에서 영향력을 보였던 ‘한습역(寒濕疫)’에 대해 소개하고, 중서양 의학 연합 진료를 추진했던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나눈 뒤 이후의 중의약 사용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샤오린 팀장은 “중의약과 서양의학의 결합은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방역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전염병이 갑자기 출연했을 때에는 유효한 약물과 백신을 개발하기 어려운데, 이런 상황에서 중의약은 전염병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염병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상황에서도 중의약은 공통된 특성에 따라 보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한약 치료 지도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장인수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양상과 특징, 전화상담진료 등 한의사의 역할과 진행 경과 등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했을 때 한국 한의사들은 자체적으로 전화상담 등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지침을 바탕으로 청폐배독탕 등을 포함한 진료지침을 발간한 점, 경증·회복기 환자를 대상으로 화상 자료, 모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해 진료한 점 등도 이 자리에서 소개됐다.

장 교수는 “이런 전화상담 결과 코로나19 전체 환자의 20%에게 한약이 투여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중경증과 중증의 환자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어, 경증·회복기 환자 위주로 치료한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리우칭취안 교수는 1965년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낸 코로나바이러스 종류와 중의학 관점에서의 전염병 분류를 소개하고, 치료 원칙과 중·서의 결합 등 치료 방법의 변화와 함께 ‘열독영(熱毒寧) 주사제 코로나19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리우 교수가 주요 연구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호복성, 장수성, 하남성, 광서성 등 4개 성의 12개 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세계보건기구의 임상시험 등록플랫폼에 올라와 있다. 코로나19 진료방안 진단기준을 충족하는 입원환자 157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후 열이 내리는 시간 등의 유효성과 과 생명체증지표 등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열독영(熱毒寧) 주사제는 열을 내리는 시간과 입원 시간 등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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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만족도 높은 한의 치료로 방문진료 효과↑

///부제 “한의 치료, 필요에 따라 추가하는 서비스인데도 수요 높아”

///부제 통합 돌봄사업 16개 지역 중 10개 지역 한의 치료 포함

///부제 한의 수가 마련 등으로 한의계 참여 지원해야 

///본문 

“한의 치료에 대한 주민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한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높고, 특히 통증 관리에 큰 효과가 있어 환자분들은 거의 한의 치료를 받고 싶어 하시죠. 욕구 조사 후 통증관리가 필요한 노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라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15일 충북 진천군 주민복지과 소속 채은경 간호사는 ‘퇴원 외래환자 발굴사업’에 한의 진료가 포함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에 한의약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사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돼 해당 전문 인력의 적극적인 참여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서지역, 저소득층 등 의료소외계층의 의료 접근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사업 내 한의 진료의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 거동이 힘들어 병원에 가지 못하던 의료소외계층의 병원 방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워지자, 가정에 방문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한의 치료의 장점이 더욱 선명해지면서다.

지난달 23일부터 재개한 진천군의 ‘엄마손길 통증관리 서비스’는 65세 이상 병원 퇴원자 중 질환이나 수술로 통증을 느끼고 있거나, 장기요양등급자로 만성질환 등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들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한의사가 가정을 방문해 침· 뜸 등 한의 진료와, 건강한 근·골격을 위한 한의학적 양생법 교육 등을 제공한다. 진천군은 진천군한의사회와 진천군과 협력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는 1회당 이동시간을 포함해 최대 60분간, 주2회씩 4주에 걸쳐 총 8회의 한의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업은 대상자에게 사전 기초 설문을 한 후 통증 부위를 파악해 진료하고, 이후에는 관리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할 점을 파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 서비스는 통증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우울감을 개선해 삶의 만족감을 제고하고, 전문 한의 서비스를 통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을 회복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영위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엄마손길 통증관리 서비스 외에도 ‘퇴원환자 발굴사업’을 통해 지역병원과 연계한 돌봄사업을 진행 중이다. 퇴원을 앞둔 어르신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추가로 한의 진료 제공 여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다. 채은경 간호사는 “한의 진료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와 신뢰가 높아서, 한의 진료 제공 여부를 물으면 대체로 받겠다고 답하는 편”이라며 “실제로 만족도와 효과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어르신이 쉽게 이용하는 경로당을 거점 돌봄센터로 지정해 한의 진료를 제공하는 ‘약손 한방 관리 서비스’도 호응이 좋은 편이다.

◇높은 접근성과 만족도, 한의 치료 강점…합리적 수가체계 마련은 과제

엄마손길 통증관리, 퇴원환자 발굴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주민이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보건·의료·요양·돌봄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법을 제정하고, 기본계획에 노인 대상의 방문의료 서비스를 포함했다. 여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의료를 제공하고, 시군구에 ‘주민건강센터’를 설치해 노인을 위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한의서비스로는 노인대상 만성 관절염, 거점형·가정형 방문진료, 퇴원환자 방문의료사업, 경로당 주치의 사업 등이 있다. 2019년 현재 복지부 통합 돌봄사업 16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서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9개 지역이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공공정책팀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에서 한의약 방문진료 서비스는 진단과 치료 연계로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며 “한의 치료 제공 담당자가 생각하는 한의 서비스의 강점으로는 높은 접근성과 효과성, 높은 호응도와 만족도, 사람과 예방 중심의 접근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방문의료의 일환으로 한의 진료를 제공한 기관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한의약 서비스는 부작용이 적어 부담이 없으며 한의사에게 직접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의 치료를 운영하는 한 장애인 진료소는 “한의 치료는 장애인의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전체적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답했으며, 출산 후 산모에게 한약을 지원했던 한 보건소는 “한약을 복용한 환자가 몸의 활력을 빠르게 되찾아 육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보건소는 “진료에 필요한 장비를 휴대하기 용이하며, 방문시 충분히 상담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했다.

사업 참여자와 전문가는 한의 치료가 지역통합 돌봄사업에 활용되기 위해 한의계의 자발적인 참여 외에도 수가 등 지원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덕희 진천군 주민복지과 팀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의사에 대한 구체적인 수가 제공 기준이 없어 임의로 수가를 책정한 점이 아쉬웠다”며 “현행 제도에서 이과의 일차의료 왕진 시범수가에 준하는 수가 책정 등 수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수현 팀장은 “한의약 방문진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역 한의사회의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와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등 한의 서비스에 대한 지역주민의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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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정애 위원장 “장기간 합의 거친 첩약급여, 시범사업 추진해야”

///부제 “예산도 한계 정해둔 만큼 3가지 질환부터 검증할 수 있는 기회”

///부제의협에 “의료일원화 협상 복귀해야…어차피 다 같은 의료인력”

///부제의사증원·비대면 진료에 찬성…커뮤니티케어에도 관심

///본문 

“첩약급여화는 굉장히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진행돼 온 부분이 있다는 건데 일정 부분 사회적 합의를 거쳤다는 얘기죠.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한정애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첩약급여화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하루아침도 아니고 장시간 논의가 진행돼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정책에 대해 21대 국회가 들어서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 측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이야말로 오히려 현실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전면이 아닌 3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도 한계를 정해둔 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첩약급여화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는 거다. 

한·양방 갈등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의료일원화’와 관련해서는 “한 직역단체(의사협회)가 합의를 안 해서 깨졌지만 원래 합의라는 건 누가하든 그 과정이 지난하고 어렵다”며 “그럼에도 어떤 방식이든 꾸려졌다고 하면 그 때까지 들였던 노력을 감안해 지켜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 단체들이 서로를 설득하며 진행됐는데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 무위(無爲)로 돌리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도 했다. 의료일원화를 위한 한의정 협의체는 지난 2015년에 만들어진 합의문을 바탕으로 기존 면허자에 대한 부분 외 어느 정도 합의가 진전됐으나 의사협회의 내부반발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 같은 의료인력’이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필요충분조건은 어느 정도 충족되지 않나”라며 “합의의 정신을 지켜 후속조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한정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 

간사를 맡았던 환경노동위원회와 가장 비슷한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가 아닐까 싶다. 국민 건강, 환경, 복지 등과 밀접한 탓이다. 정치하면서 스스로에게 정한 숙제 같은 게 있는데,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본인이 처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하고,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고 행복한 노년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복지위에 와서 이러한 목표에 가까워진 게 아닌가 싶다. 


◇이번 복지위는 초선이 많은 것 같다.  

국회는 어디든지 선거 후에 초선이 많다. 외교통일위원회 정도 빼면 대개는 초선들이 절반 이상으로 채워진다. 결국 선수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상식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느냐다. 다행히 이번 복지위 의원들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총선이 있는 해에는 토론회가 많긴 하지만 아침 7시 반부터 이 정도로 많은 적은 없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다. 

2차 유행이 오기 전에 후속 대책 등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정부를 통해 답변을 이끌어 내야 한다. 다들 불안할 때 국회가 맡은 역할이니까. 상임위 열리고 여야가 앉아 머리를 맞대는 모습만 보여도 국민들은 어느 정도 안심할 거 같다. 빨리 야당이 들어와야 한다. 야당이 아직 안 들어와서 업무보고도 못 받고 현안보고만 받은 상태다. 업무보고는 같이 받으려고 한다. 7월에 이마저도 안 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공공의대 설립, 의사 증원에 대해. 

병원협회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확실히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지금은 괜찮더라도 내년부터 1500명씩 증원해도 2060년 되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더라. K-방역이 수많은 의료진의 헌신 덕에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분명히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필요한 선은 어느 정도인지 공통의 지점을 찾아나가야 하지 않겠나.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견해.

‘원격의료’는 너무 멀리 나간 얘기 같다. 다만 감염병 발생 시 생활 습관성 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병원까지 가기에는 힘들고 특별한 검사 없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면 전화 상담을 통해 처방하자는 게 비대면진료다. 이번 코로나19때 참여한 일차의료기관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걸로 보고받았다. 개인적으로 비대면은 단순히 전화 정도가 아닌 화면 정도는 보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때 가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의료진 보호 차원에서라도 정부의 의지를 봐주면 좋겠다. 


◇위원장으로서 중점을 두는 정책 분야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비급여의 급여화’와 ‘고령화를 위한 시스템’을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워낙 빨리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케어를 필요로 하는 노인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처럼 병원에서 케어하는 게 가능할까. 일부는 커뮤니티케어 방식으로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21대 국회에서 좀 더 논의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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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각 구별 사업 재개

///부제 성동구, 17일까지 남성 및 만 41세 이하 여성 대상

///부제용산구, 7월 말까지 참여자 40명(20쌍) 모집

///부제금천구, 13일부터 16쌍 선착순 접수

///본문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서울특별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재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성동구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대상자 모집에 나섰으며  용산구는 이달 말까지 40명(20쌍)을 모집한다.

금천구는 지난 13일부터 16쌍을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난임을 호소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2019년 기준 약 23만명이 난임 환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2018년 처음 시행된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서울시 전체 25개구로 확대 진행된다.

이에따라 예산도 지난해 6억 원에서 올해 12억95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참여 대상은 자연임신을 원하는 서울시내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여성은 만 41세 이하여야 하고 남성은 연령제한이 없다.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부부가 함께 치료받는 것을 권장하지만 부부 중 한 명 단독 신청도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사실혼 관계의 부부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별로 1년에 1회, 최대 2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사업 참여자로 최종 결정되면 지원결정통지서 발급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한의약난임치료 지정 한의원 중 원하는 한의의료기관을 선택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사유로 인해 1개월 이상 치료 지연 시, 한의약 난임치료 중 난임시술 시행 시 이후 지원이 불가하며 치료 도중 임신에 성공하면 치료 완료로 지원이 중단된다.

한의약 난임치료(3개월)는 첩약비용의 90%를 지원(약 120만원)해 10%만 본인부담하면 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100% 지원된다.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부부가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비 부담 등으로 임신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며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난임 부부들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통해 자연임신을 할 수 있도록 높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용산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용산구는 난임부부 34명(17쌍)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 중도탈락자 8명(4쌍)을 제하고 26명(13쌍) 중 8명(4쌍, 30%)이 임신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목표는 참가자 임신성공율 20% 달성”이라며 “지원 대상자는 구에서 운영하는 교육 및 설문조사 등에도 적극 참여해야 하며 치료 중단 시에는 반드시 보건소에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용산구한의사회와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전문성, 진료경험, 결격사유 등을 살펴 지정 의원도 이달 중 선정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2019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는 총 422명이 참여해 부부 168쌍, 단독치료 20명 이 치료를 완료한 가운데 57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율은 30.3%로 나타났다.

한약 투여 전·후 혈액검사에서 이상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으며, 만족도는 93.4%로 높았다. 이는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시켜 주는 한의 난임치료의 특성이자 강점 때문이다.

한의치료를 통해 수면, 소화, 소변, 대변 등의 전신증상에서 전체 대상자의 60% 이상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여성 대상자의 월경관련 지표들(월경통, 월경주기, 월경전증후, 월경양상, 대하, 냉증, 성교통)과 남성 대상자의 성기능 관련 지표(발기상태, 성 생활 만족도, 성교횟수, 신체전반 활력)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60% 이상에서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족도 설문항목을 5점 만점으로 만족도 평가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한의치료 만족도는 4.53점, 상담 만족도 4.67점, 신체의 긍정적 변화 4.30점, 의과시술 대비 편의성 4.24점으로 조사됐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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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주시한의사회 “통합돌봄 어르신 위한 지킴이로 나선다”

///부제 복지기관 3개소와 풍남동 승암마을, 진북동 도토리골서 한방 지킴이사업 추진 

///부제 전주시한의사회,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거점기관에 주1회 방문해 진료 지원

///본문 

전주지역 한의사들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한의치료 주치의가 돼주기로 했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시한의사회(회장 심진찬)와 함께 3개 복지기관 이용자와 새뜰마을 사업지 거주 어르신 등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방 지킴이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한방 지킴이사업은 한의사들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거점기관에 주 1회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침·뜸·부항·추나요법·한약 처방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은 향후 △평화종합사회복지관 △양지노인복지관 △다사랑 노인복지센터 등 3개 복지기관, 주거환경이 취약해 새뜰마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풍남동 승암마을과 진북동 도토리골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전주지역 한의사 7명과 함께 한방 지킴이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세부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전주시한의사회는 지난해에도 완산구 권역의 5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총 250회의 방문진료를 통해 어르신 1750명을 돌보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 같은 지역 한의사와의 협업을 통해 통합돌봄 민·관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올해 전주형 통합돌봄의 핵심목표인 건강-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복지자원과 적극 협력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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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빈곤층 아동에 무료 한약 지원 

///부제 21개 한의원, 아동 60명 대상 30만 원 상당 지원

///본문 

구미시한의사회(회장 서정철, 이하 구미분회)가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와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한약을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구미지역 21개 한의원은 저소득 가정 아동 60명에게 각각 30만 원 상당의 한의진료와 한약을 전액 무상 지원한다.

서정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건강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구미분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 이렇게 한약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구미지부의 작은 발걸음이 저소득가정을 돕는 다양한 후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akom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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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수가 조정으로 한약 투여 등 

온전한 치료 했으면”

///부제정상록 진천분회장,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에 참여

///부제회원 참여·수가 근거 확보…지역 건강 증진 목표 이뤄야

///본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원광한의대 86학번의 정상록 진천군 분회장이라고 한다. 현재 충북 진천군에서 진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Q.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참여 과정은?

진천군 부군수께서 주관한 몇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확정했고, 이후 실무진과의 미팅으로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해 방문진료와 거점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방문진료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퇴원 환자의 통증 관리를 하기 위해 가정에 방문하는 형태로 주2회씩 총 8회 진행하고, 거점진료는 거점 돌봄센터인 경로당에 한의사가 방문해 진료를 펼치고 있다. 


Q. 참여 과정 상의 어려움은?

거점진료는 회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활하게 진행되는 반면, 방문진료는 환자 증가 폭에 비해 회원 참여가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는 수준이어서 진료 인원을 충원하는 방안이 어려운 점이다.  

또 만성 노인질환 위주이다보니 의료행위에 다소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처방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침이나 약침, 뜸, 부항치료 등으로는 온전한 치료에 제약이 있는 점도 아쉽다.


Q. 이번 사업의 효과로 기대하는 바는?

보다 많은 분들이 한의 치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Q. 사업의 기본 성격인 ‘왕진’에 양의학과 다른 한의학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진맥과  변증을  통한  통합적인 진료가 가능한 점이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 같다. 또 진통제 없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 치료를 받으신 분들은 높은 만족도와 효과, 친절한 설명 등을 강점으로 꼽으신다. 하지만 한약을 투여해 환자 분을 온전하게 치료하고 싶은 마음도 적지 않다. 이를 위해 수가를 조정해 한약 투여도 가능하게 하면 어떨까 한다. 회원 분들도 좀 더 많이 참여해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민보영 기자 gamcho0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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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 4자간 업무협약…제주산 진피·감귤 산업 활성화

///부제A’BOUT COFFEE-(사)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제주대학교 LINC+사업단과 맞손

///본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A’BOUT COFFEE(대표 부성훈), (사)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고광희),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강철웅)이 지난 9일 제주산 진피·감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와 인재 양성,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산 진피·감귤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홍보, 판매 △산학협력 연계형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인재양성, 인턴 채용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공헌 및 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효능 연구와 상품 개발을, A’BOUT COFFEE는 상품의 홍보 및 판매를, 제주대 LINC+사업단은 지역인재 양성을 주로 맡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송민호 원장은 “제주산 진피·감귤을 중심으로 연구, 교육, 산업 분야의 기관이 모두 참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제주산 진피는 한약재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진피가 가진 성분과 효능을 고려하면 약재 그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고 여겨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제주산 진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생산 농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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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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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 중랑구, 아동20명에 ‘동병하치 프로그램’ 진행

///부제 만 3~5세 드림스타트 아동 대상

///본문 

서울특별시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8월 21일까지 한의의료서비스인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운 겨울에 쉽게 발병하는 감기, 비염, 천식 등의 질환을 한의학적 치료법을 이용해 여름에 다스린다는 ‘동병하치(冬病夏治)’의 뜻처럼 7, 8월 여름기운이 왕성한 시기에 프로그램을 진행, 아이들의 겨울철 질환을 다스리기 위해 마련된 것.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드림스타트 중앙지원단과 중랑 함소아한의원(원장 손병국)의 업무협약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오는 8월 21일까지 예약제로 운영한다.

건강이 취약하거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만 3~5세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에게는 진맥에 따른 진료와 함께 삼복첩·생기차가 후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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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3일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온라인 설명회 

///부제 식약처, 온나라-PC 영상회의시스템 통한 실시간 영상 송출

///부제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민원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약(생약)제제 제약업체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는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담당자의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것으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절차 및 관련 규정 △천연물의약품의 국내·외 개발동향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제출자료 및 주요 보완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온나라-PC 영상회의시스템(vc.on- nara.go.kr)을 통한 실시간 영상 송출 방식으로 진행될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하려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pbma.or.kr)를 통해 7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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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영상 공모

///부제 한의대생 대상 ‘미래 한의학 모습’ 주제로 

영상 공모전 개최

///부제 한의학연, 내달 31일까지 접수…대상 200만원 등 총 600만원 상금 수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이 전국 한의과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한의과대학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도 공모 가능한 이번 영상 공모전은 2050년 미래 사회에서 한의학이 보여줄 역할을 한의대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예측해보고 미래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한의학연이 개최하는 ‘KIOM-SAR 2020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돼 한의대생의 국제학술대회 참여 기회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희망자는 ‘KIOM-SAR 2020 국제학술대회’에 온라인 등록 후 미래 한의학의 모습을 담은 3분 이내의 영상을 공모전 참가신청서와 함께 메일(kiompr@kiom.re.kr)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8월31일 18시까지며, 공모전 참가신청서는 ‘KIOM SAR 2020 국제학술대회’ 홈페이지(www.kiomsar2020.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출품작은 내·외부 전문 심사위원이 △기획력 △완성도 △활용성 △표현력 등 4가지 기준을 통해 평가하며, 9월 중 총 여섯 작품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600만원으로, 한의학연 원장상과 함께 △대상 1팀(200만원) △최우수상 1팀(150만원) △우수상 1팀(100만원) △장려상 3팀(각 50만원)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한의계 미래 핵심인재를 육성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영상 공모전을 통해 한의계를 이끌어갈 한의대생들이 미래 한의학의 역할을 다시 짚어보고 국민보건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IOM-SAR 2020 국제학술대회는 한의학연과 미국침연구학회(SAR)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침 연구 학술대회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 운영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응 공유, 전세계 감염병 대응 차원에서 큰 의미”

///부제 왕국강 중화중의약학회장, 

축사 통해 한·중 전통의학 연대 강조

///부제 

///본문 

왕국강 중화중의약학회장은 지난 13일 대한한의학회와 진행한 ‘한·중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콜로키움 및 학술협약식’ 축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전세계적 감염병 대응에 전통의학이 머리를 맞댄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왕 회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화중의약학회와 대한한의학회가 공동으로 학술협약 체결과 콜로키움을 개최해 코로나19 방역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는 코로나19에 대한 문제를 토론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왕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 이래, 중국의 중의약은 전염병 예방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중국만의 노하우와 방안을 창조해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에서 중·서의를 결합한 방식이 큰 특징이며, 중의약의 진수를 전승하고 바른 기풍을 확립하는 좋은 실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왕 회장은 이어 “오늘 회의를 통해 한중 양국의 전통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방역 전선에서 한 활동들과, 전통의학의 시점으로 진행한 공동연구가 공유되면서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타날 것”이라며 “중화중의약학회는 대한한의학회와 한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전염병을 하루빨리 종식하고, 양국 국민의 건강을 증진해 인류의 건강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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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공공의료 강화 없는 뉴딜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부제 보건의료단체연합 “한국판 뉴딜 계획은 친기업 정책” 

///본문 

보건시민단체가 지난 15일 공공의료 강화 없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대해 “의료로 돈벌이하겠다는 기업을 지원하는 재정 지출 안은 넘쳐나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공공의료 뉴딜 사업은 단 한 줄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마트 의료 인프라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스마트병원, 원격의료, AI진단, 디지털 돌봄이 보건의료 영역에서 발표된 정책”이라며 “하나 같이 효과가 입증된 바 없다. 또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인력 감축과 관련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단체는 “스마트병원은 대기업들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에 투자해 벌이는 자동화”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디지털감시로 입원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간호인력이 환자 곁을 돌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금 필요한 것은 ‘공공의료 뉴딜’ 정책인 만큼, 공공병상과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상병수당을 즉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차 유행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공공병상 늘리기야 말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급한 정책”이라며 “당장이라도 약 200개의 중환자실을 지방의료원 중심으로 확보하고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인력을 지금부터 훈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상병수당 도입과 관련해서도 “상병수당은 도입하겠다는 생색만 있지 2021년에 연구용역을, 2022년에 저소득층 대상 시범사업을 한다는 안이한 계획만 잡혀있다”며 “아프면 쉬라는 정부 제1 방역지침을 당장 지킬 수 없는 시민들이 대다수인 만큼 상병수당을 지금 바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의료공백을 지금 당장 준비하지 않으면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데도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라면서 “원격의료 등 친기업적 의료상업화에 몰두하는 것은 정말이지 심각하다. 이런 방향을 즉각 되돌리기 바란다”며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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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회입법조사처의 한방자보 관련 보고서는 보험사 입장만 대변한 '오류투성이 문건’

///부제한의협,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의 편향성과 문제점 조목조목 반박시민단체 설문조사 결과

///부제 오인용으로 악의적 폄훼한의진료비 증가는 환자들의 자연스러운 증가에 기인우려와 달리 자보 진료비의 상승폭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낮아져

///본문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를 두고 한의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14일 이 보고서를 ‘보험사 입장만 대변한 오류투성이의 통계조작 문건’으로 규정하고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한방자동차보험을 악의적으로 폄훼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한의협은 이번 보고서에 드러난 편향성과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먼저 이 보고서는 시민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오인용했다.

해당 시민단체의 자동차보험 한약(첩약)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약(첩약)이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4%(거의 효과가 없었다 26.3%, 전혀 효과가 없었다 10.1%)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2.8%가 한방진료에 부정적 인식을 표한다’고 서술했다.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기 위해 이뤄진 의도적 날조인지, 단순 착오에 의한 오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국회의 위원회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입법·정책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가 드러난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는 것.

또 중립적인 관점을 가져야 함에도 교통사고 피해자의 진료받을 권리와 이를 위한 의료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고찰 없이 ‘한의 진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만 치중하고 있어 보험사만을 위한 ‘일방통행 보고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다 제한적인 심사기준의 마련 등 해당 보고서가 제안하는 대안들을 보면 그간 보험업계에서 주장해온 내용과 다르지 않으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심사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음에도 마치 관련 사항이 불비돼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과도한 치료 제한’이라고 생각하는 환자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근거 없이 ‘세부적인 심사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편향적이며 의료계와 보험업계 간의 갈등만 증폭시킬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한방진료 비급여 항목의 진료수가 및 인정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의료행위의 효과 및 필요성에 대한 검증 없이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므로 과도한 진료의 유인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지만 사실 건강보험상 비급여에 대해서도 국토부 고시나 행정해석, 다양한 심사지침과 심의사례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첩약, 약침술, 한의물리요법 등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않은 비급여 항목의 경우에도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및 국토교통부 행정해석 등에 따라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동일한 금액이 적용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문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행성해석 등의 구체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되고 있는 것.

한의물리요법의 경우에는 지난 2017년 9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진료수가 한방물리요법의 진료수가 및 산정기준 알림’을 통해 적용되고 있으며 도인운동요법의 경우에는 추나요법 등 다른 수기요법과 동시 시술이 불가하고 해당 부위에 10분 이상 실시했을 때만 산정되는 등 엄격한 기준 하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중 첩약, 약침 등의 항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자보수가기준이 시술횟수와 시술기간의 기준 및 처방가능일수 등이 구체적이지 못해 자동차보험 한방 평균진료비가 양방에 비해 매우 높아지는 결과로 전체 진료비 증가를 견인했다’고 해석했지만 첩약에 대한 처방가능일수, 약침에 대한 기간별 시술횟수 등은 이미 심의사례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다만, 치료의 횟수와 기간 등은 진료 현장에서 해당 환자의 상태에 맞게 시행돼야 하고 심평원에서는 이를 진료 건별로 심사·결정해야 할 부분으로 환자의 상태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기준을 정해 고시화한다는 것은 진료비를 제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다.

오히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자동차보험 제도에 대해 느끼는 불만족 사유로 ‘치료의 제한’(53%), ‘보험사에서 합의 요구’(18%)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치료의 제한 사유 중에는 진료 내용 제한(14%), 입원치료 기간 제한(13%), 치료횟수 제한(11%), 진단검사 제한(9%), 외래치료 기간 제한(8%)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대안의 근거가 미비한 것은 자동차보험 전반에 대한 고찰 없이 보험자의 입장에서만 연구함으로서 나타난 한계로 보여진다는 분석이다.

한의협은 엄격한 진료 및 심사 기준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는 것은 결국 건강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에서는 한의진료에 대한 보장성으로 인해 국민들의 발길이 한의의료기관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의원은 “심평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자동차사고 환자수가 194만1000명에서 222만7000명으로 연평균 3.5% 증가한 가운데 의과는 연평균 1.06%, 한의는 연평균 21.2%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 결국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환자 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과에 비해 한의과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가 목염좌, 요추염좌 등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의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 비율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전체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한의진료가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의사 전용 플랫폼 한의플랫닛에 따르면 2016년 양방의 건당 진료비는 13만원을 약간 넘었지만 한의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만2000원 남짓에 불과했다. 입내원 일당 진료비 역시 양방의 경우 7만4000원에 가까운데 비해 한의진료비는 6만4000원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연간 자동차보험 총 진료환자는 194만명, 총액 1조4234억원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199만명, 1조5558억원, 2016년에는 204만명, 1조6586억원으로 진료비 상승폭은 연 9.3%에서 6.6%로 떨어졌고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 역시 2014년 10만8000원에서 2016년 10만6000원대로 낮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치료에 드는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방병원 10만9021원, 한의원 5만5029원인 반면 양방 종합병원 28만7096원, 병원 11만9029원, 의원 5만2263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내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48만원에서 2016년 41만원으로, 입원기간은 7.8일에서 7.4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은 한의진료비의 급증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인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의 연평균 증감률을 살펴보면 건강보험은 54조5274억5100만원에서 77조9141억2500만원으로 9.33%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1조4234억400만원에서 1조9761억9300만원으로 8.55%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최근 5년간 연간 진료비 상승이 건강보험의 상승보다 적게 나타난 것으로 자보환자의 한방진료 선호가 전체 의료비의 상승을 유도했다기 보다 사고 건수 증가, 환자 수 증가를 고려할 때 매년 진료비의 자연스러운 상승 추이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한 이유다.

자보환자의 한방진료 선호에 의한 쏠림의 원인은 양방 진료의 보험 제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에서 양방 비급여 진료를 수가기준 없이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양방 의료기관에서는 자동차보험 환자로 하여금 빠른 합의를 종용해 건강보험 비급여 치료를 권유하거나 아예 자동차보험 환자를 받지 않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양방 의료기관의 합의 종용에 응하지 않거나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한의의료기관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상환자 진료에서 양방진료비가 한방진료비에 비해 적고 진료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를 자동차보험 수가 기준의 차이라기보다 이 같은 보험 제도적 차이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

이는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보험회사의 손해율 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으나 엄밀히 자동차사고로 인한 치료에 대해 건보 재정을 남용하는 경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실손보험에 대한 고찰이 결여돼 있다.

이에 한의협은 “이번 김창호 입법조사관의 보고서는 자동차보험과 한의진료, 그리고 당사자인 사고피해자, 의료인, 보험자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 없이 단순히 보험자 입장에서 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방안만을 연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 결과 자동차보험의 본질을 잊은 채 국민의 진료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의료인의 진료권을 제한하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무엇보다 통계를 조작하고 가공해 만든 허상을 보고서의 전제로 둬 갈등이 증폭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하는 입법·정책보고서는 국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핵심적인 입법 및 정책 현안 주제를 심도있게 분석·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국회의 위원회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그 어떤 보고서보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심도있고 중립적인 검토 하에 작성, 발간돼야 한다”며 “하지만 이 보고서는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소와 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도있는 분석 없이 어느 한 쪽의 관점에 치우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을 통해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해당 보고서는 자동차보험을 이용하는 국민들과 입법정책에 관여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전체 인적손해배상제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한방진료의 합리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안으로 △진료수가기준 결정 절차의 전문성 부족으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진료수가기준을 심의·의결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존재하지 아니한 바 건강보험 사례를 참조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심의·의결기구 신설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의 합리적인 세부심사기준 마련 △한방진료비 심사에 대한 수집근거를 관련법에 마련 △자동차보험 한방진료 진료비의 과잉청구 및 허위청구에 대한 심사강화를 위해 심평원이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관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서면심사 및 진료비 청구 사실관계와 규정의 준수여부를 조사하는 현지확인심사를 강화하도록 ‘자배법 시행규칙’ 개정 △현재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전문심사기관의 진료비심사 위탁 근거를 관련법에 명시 △심평원이 전국 지자체의 한의의료기관 검사 및 감독에 필요한 자보수가에 대한 분석자료를 제공해 지자체가 부당청구 의심 한의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진료비 조사가 가능하도록 ‘자배법’ 상 제3자 개인정보 제공 근거 마련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의 진료수가를 장기적으로 일원화 △현재 행정부의 자동차보험 관리부처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 재구축 등을 제시했다.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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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연숙 의원, 포스트 코로나 대응 3법 발의

///부제 감염병 전문치료, 국가 및 지자체 의무로 규정

///부제 3년마다 의료기관 감염예방 조치 실태조사 명문화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21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 대응 3법’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 해당 3법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이다.

우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의 신체적·정신적 보호 및 치료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로 규정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에 “노인복지시설 감염병 위기대응역량의 강화 방안”과 “제1급 감염병의 발생 또는 유행에 대응할 의료인 양성 및 수급 방안”도 추가했다.

또 생물테러 감염병 등에 대비해 공급의 우선순위 등 분배기준을 정해야 하는 품목에 의약외품을 추가했고, 감염병 환자, 의료인력, 의약품·의약외품·장비 등을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운영, 의료요원 동원 시 의료요원이 소진되지 않도록 업무시간, 휴게시간, 휴일 등을 특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감염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했고 감염병 대응 업무에 조력한 의료인, 의료기관개설자 등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반드시 하도록 규정했으며 감염병 환자 등에 대한 생활지원에 심리상담지원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국가 트라우마센터의 심리지원 대상을 재난·사고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재난·사고의 현장 대응업무 종사자 등으로 확대하고, 국가 트라우마센터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은 병원급 의료기관이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설치·운영 등의 의료관련 감염예방조치를 하도록 하고, 일정 규모 이하의 병원에 대하여는 이에 필요한 기술적·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3년마다 의료기관의 의료관련 감염예방조치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공표하고, 이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시 비대면 진료 법적 근거 마련 

///부제 김성주 의원,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발의 

///본문 감염병 위기 상황 시 환자 및 의료인의 감염 예방과 의료기관 보호를 통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13일 대표발의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치료제 및 대비해야 하고 환자와 의료인을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이 부각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감염병에 따른 ‘심각’ 단계 이상의 위기경보 발령 시 의료인이 환자·의료인·의료기관 등을 감염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범위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진료의 ‘지역, 기간 등 범위’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감염병관리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도록 해 감염병 상황에 맞는 효율적 비대면 진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의 부작용을 예방하도록 했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진료 과정 등에서 의료인이 충분한 주의의무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피해보상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건기식 광고 쇼닥터 1년 면허 정지 추진

///부제 김상희 의원, 의료법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의료인이 방송에 출연해 건강관리 및 식품과 관련한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1년 범위 내에서 면허 자격을 정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의료인이 교양프로그램 등 방송에 출연해 건강관리 및 특정 식품의 효능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뒤 해당 식품의 광고가 이어서 편성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이는 국민보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의료인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행위지만 현행법에서는 일반적인 품위유지의무 외에는 특별히 이러한 행위를 규제하고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의료인이 방송에 출연해 건강관리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1년의 범위에서 면허 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도록 하되, 필요한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 보건 수준을 향상하고 의료인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도록 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범죄 저지른 의료인 면허 제한 추진 

///부제 박주민 의원, 의료법 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료인의 경우 면허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 

우리나라의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노무사 등 전문자격사 관련 법률들을 살펴보면, 어떤 법률을 위반하든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결격사유로 정해 일정 기간동안 해당 전문자격사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기존에 등록된 사람에 대해서도 등록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의료관계 법령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만을 결격사유로 포함하고 있어서 성범죄 뿐만 아니라 의료과실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형법 제268조)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더라도 해당 의료인의 의료인 자격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의료법도 지난 2000년 1월 법률 제6157호로 개정되기 전까지는 다른 전문자격사 관련 법률과 동일하게 어떤 법률을 위반했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규정했지만, 의료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취지에서 의료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경우로 축소됐다. 

이에 개정안은 형법의 성범죄 관련 법조항 및 성폭력관련 특별법들(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범죄에 대해서도 의료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금고 이상의 선고를 받은 후 그 집행이 끝나기 전까지는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이미 의료인이 된 이후에는 면허를 취소하며, 면허 취소 후 5년 이후에서나 재교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기관 비급여 항목 연 2회 의무 보고 추진

///부제 정춘숙 의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의료기관이 비급여 항목과 관련해 연 2회 보건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재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8일 대표발의했다. 

그런데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를 받을 것을 사실상 강요해 환자에게 과도한 진료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의료기관의 장에게 매년 2회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항목, 기준 등에 관한 사항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등에 대한 현황을 조사·분석해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환자에 대한 보호를 충실히 하도록 했다. 

한편 해당 법안은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으나 의료계의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윤영혜 기자 aphrodite0824@gmail.com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 손길에 통증이 사라지니 살 맛 남수다!

///부제 제주도 서귀포시 방문한의진료 지원 프로그램 ‘인기’

///부제 

///본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시장 김태엽)가 지역사회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방문한의진료 지원 프로그램을 서귀포시한의사회(회장 강준혁) 소속 6개의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하고 있다.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은 한의사가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 가정으로 찾아가 건강 상담과 운동 지도 및 진맥, 침, 뜸, 부항 등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1인당 8회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20명을 대상으로, 올해는 33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평소 앞이 보이지 않고 거동이 불편해 문 밖 출입조차 어려워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혼자서는 꼼짝할 수 없어 병원에 가본지가 수년 전이었다는 안덕면 이모(남, 66세) 어르신은 “지난 6월 4일 부터 매주 찾아오는 한의사 덕분에 통증이 줄어들고 속이 편해져 입맛이 돌아왔다. 움직임도 훨씬 수월해 살 맛 난다”며 호평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란 서귀포시 복지위생국장은 “방문한의진료 지원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문제 증상 조절 및 일상생활 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읍면동 통합돌봄안내창구 또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통합돌봄지원팀(064-760 –2851~3, 2855)으로 문의하면 대상여부 확인 후 통합돌봄필요도 평가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는 △요양병원 장기입원 퇴원노인 △단기입원(골절, 뇌질환)지역복귀 노인 △75세 도래 고위험군 △다제약제 처방 복합만성질환노인 △장기요양등급외(A,B) 판정 노인이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포스트 코로나 ‘K-Medi’ 한의약 메카로 도약  

///부제 한의약 세계화 및 항노화의 과학화, 한방웰니스의 생활화 등 기대 

///부제 산청군,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

///본문 

산청군이 ‘202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K-Medi’ 한의약 부문 메카로의 도약을 꾀한다. 

산청군은 지난 10일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군의원과 도의원, 군청 및 경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허준 동덕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의 ‘산청엑스포 개최 가치, 주제와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엑스포 추진 및 사후관리 계획’ 등 용역 진행사항 보고를 시작으로 질의 응답과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202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중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K-Medi(한국의료의 세계화를 의미)’ 융합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세계화, 전통의약과 한방항노화의 과학화, 한방웰니스의 생활화를 비롯해 한방과 바이오 산업의 융합을 도모한다. 

또한 산청이 가진 동의보감촌과 지리산의 한방약초 인프라를 세계적으로 확장, 경남의 한방항노화산업 세계화를 촉진하는 한편 글로벌 웰니스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혁신을 추구한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엑스포 개최의 당위성과 관련 고대 가야 왕실의 요양지이며, 조선시대 왕실에 28가지 명품 약초를 진상한 곳이 바로 산청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힐링사업’으로 평가받는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관람객 216만명, 수익창출 80억원 등의 성과를 달성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치러낸 저력이 있다는 점도 손꼽았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말부터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중간보고회 이후 제안된 의견을 사업부서 재검토,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모든 항목을 꼼꼼히 살펴 내실 있는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환웅 기자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이후 건강보험이 나아갈 방향은?”

///부제 권순만 교수, 급여·비대면진료·건보료 부과체계 등 다양한 방향 제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4일 원주시 건보공단 본사 건강홀에서 ‘진화하는 건강보험: COVID-19와 국민건강보험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 건보공단의 코로나19의 대응활동과 K-방역에서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향후 건강보험이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김용익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건보공단의 코로나19 대응 활동 및 K-방역에서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보험의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 토론의 장으로 생각하며, 많은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와 발전적 토론을 기대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단일보험자의 역할 차원에서 건보공단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환경이 요구하는 역할을 확립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역학적 단계 맞춰 대응 나서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단과 건강보험의 코로나 위기대응과 평가(변진옥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보험자 병원의 지속가능한 장기방역체계 구축(오선진 일산병원 정책실장)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코로나 위기 대응 역할(김동욱 건보공단 빅데이터실 연구위원) △포스트 COVID-19와 건강보험(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발표에 이어 조병희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장 등 4명의 패널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변진옥 연구위원은 그동안 건보공단 코로나19 역학적 단계별에 따른 대응을 소개와 함께 방역체계에서의 건보공단의 활동에 대해 △검사와 치료에 대한 접근 보장으로 K-방역의 실효화에 기여 △사회보장으로서 건강보험서비스의 지속 제공 및 취약계층 보호 △단일보험자조직으로서 집중·신속·일관된 대응 △전국적 현장 지사조직이 가진 풍부한 대민업무 경험과 헌신성 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 오선진 정책실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느낀 점은 향후 신종 감염병 출현시 어떻게 지역에서 책임지고 막을 것인가, 그 지역에서 공공의료가 수행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등이었다”며 “이를 위해 국민안심병원 모델의 고도화 및 지원이 필요할 것이며, 확진자 진료에 의해 소모되는 인력·비용 등을 줄이기 위한 원내 비대면진료 및 치료솔루션 개발, 지역 중심 감염병 대응 체계 확립 및 컨트롤타워의 설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역 중심 감염병 대응 체계 확립 필요 

이와 함께 김동욱 연구위원은 “감염성질환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의사 결정에 있어 데이터가 필요한 시대가 됐으며, 공평한 데이터들이 쌓여간다면 전 국민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 위기상황에서 ‘전문패널 구축→감염DB 구축→공공DB 연계→연계DB 분석’과 같은 체계가 갖춰진다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체계 구축 및 선재적 방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권순만 교수는 발표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결정, 비대면, 건강보험 재정,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 등과 같은 향후 건강보험이 나아갈 방향을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건강보험 급여는 시대의 상황이나 니드에 맞춰 적절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상병수당 도입이나 사회적 니드를 반영해 예방·재활 등을 강화하는 continuum of care를 급여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퇴원기준을 변경하는 등과 같이 과학적인 근거 및 전문가의 의견, 국민공론화 등의 과정을 거쳐 탄력적이고 합리적으로 급여를 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 대면진료의 대체 아닌 보완

또한 ‘비대면 진료’와 관련 권 교수는 “비대면진료는 산업 발전 측면이 아니라 환자의 접근성, 편의, 건강 증진을 우선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기존의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과 시너지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병원과 의원의 협력 강화 및 만성질환 관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인 방역이었듯이 개인의 건강에 있어 의료이용만이 아니라 평소 개인의 건강 증진 노력도 중요한 만큼 건강 증진에 대한 건강보험의 인센티브 제공이나 스마트기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의사를 찾아갈 수 있을 정도의 환자라면 누구나 대면진료를 선호할 것이고, 비대면진료는 그럴 수 없는 환자들에게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비대면진료를 불법으로 규정해 놓은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생각이며, 향후 재진이나 보건소 및 공공의료기관부터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등과 같이 점진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면 커뮤니티케어 및 고령화사회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권 교수는 건강보험료를 ‘Earmarked proportional income tax’로 인식해 소득이 있는 곳에 부과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한편 중앙집권화된 건강보험·요양보험 및 주민들의 건강·요양·복지에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조화시킬 방안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취약계층 보호 및 보건의료 포괄하는 관점, 합리적 의사결정에서는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요양병원·장기요양시설에서의 대량 감염이 발생한 만큼 향후 이러한 시설들에 대한 질 관리가 더욱 철저히 돼야 할 것”이라며 “또한 빈곤층이나 일용직 근로자, 밀집 작업환경, 이주노동자 등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본인부담 상한선을 더 낮추거나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질병 가진 환자 피해도 고려

또 권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들의 활동이 줄어들어듦에 따라 건강이 악화돼 몇 년 후에는 의료이용과 장기요양 이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피해를 고려하는 등과 같은 보건의료 전체를 포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의학적·과학적인 기준과 함께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모두 고려해 어느 정도의 위험을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즉 질병의 위기를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 만큼 어떻게 질병과 함께 살 것인가는 과학의 차원을 넘어 가치판단과 사회적 합의의 문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인원을 최소화하고, 건보공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또한 외빈을 초청하지 않고, 이광재 국회의원·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및 그동안 코로나 대응의 일선에서 애써온 보건의료인들이 미래 건강보험에 대한 바람을 영상 메시지로 담아 축사를 대신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기고

///이름 정선용교수 

경희대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제목 건망과 치매, 한의원에서 관리하자

///본문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00년에 7.2%로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표적 노인 질환인 치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가에서도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매 국가 책임제에서 한의학은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치매의 한의학적 치료와 그 유용성,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 한의학에서 치매 임상 연구의 시작 

2000년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의 치매 임상 연구 시작

1990년대 후반부터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치매 환자도 증가하였고, 이에 2000년에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과제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치매에 대한 한약 제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때 국내에서는 치매 치료로 아리셉트(성분명 : 도네페질)가 처음 시판되기 시작한 때였다. 

황의완 교수팀은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조위승청탕을 기반으로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으며, 실험을 통해 약제 구성을 최적화하여 비용을 절감한 ‘건뇌탕’이라는 한약 처방을 개발하였다. 임상시험에서도 1년 복용 후 기억점수가 유의하게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으며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아리셉트와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으나, 아리셉트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본인부담금 측면에서 격차가 다시 벌어지게 되었다.


치매의 진단

치매의 진단은 누가 하는 것이 좋은가.

치매의 진단도 여타 다른 질환들과 같이 자세한 문진에서 시작된다. 치매의 진단에서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우울증과의 감별이다. 인지 측면에서 치매와 우울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유사하여 감별하기 어려운 점과 더불어, 독거노인 가구나 노인 부부 가구의 증가로 인한 노인 우울의 증가와 문진 시 정보의 출처가 본인과 배우자로 한정되어 환자로부터의 정보의 정확도가 떨어져 치매와 우울의 구분이 더욱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노년층이 많이 찾는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진료하는 환자의 인지와 정서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치매에 대한 스크리닝을 실시한다면 더욱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진단 내릴 수 있다.

우울증과의 감별 이후 중요한 것은 그 심각도를 구별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는 명확한 방법은 없고 악화를 느리게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치매 이전의 경도인지장애와 주관적 인지저하 상태를 치매와 감별하여 각기 다른 방식의 치료적 접근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치매환자에게는 악화방지 치료가, 치매 이전의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는 치매로의 이행을 막는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노년층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1차의료기관, 특히 한의원에서의 관찰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인지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치매진단이 핵심 키워드는 일상생활의 독립성이고,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관찰한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다. 치매로 진단하기 전에 선별검사를 통해 정밀한 신경 심리검사가 필요한지 가릴 필요가 있는데, 이는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며 또한, 정밀한 신경심리검사는 검사받는 사람의 피로도를 높이며 학습효과가 있어 추후 검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가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 이전에 선별검사를 먼저 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MMSE-DS(Mini-Mental State Examination- Dementia Screeing)이다. 한의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인지저하가 의심될 때는 MMSE-DS를 시행하고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연결해 주어야 하며,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한의학적으로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미리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치매의 치료

주관적 인지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치료

 현재 치매의 표준치료는 아세틸콜린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의 복용이다. 치매의 원인인 뇌세포파괴를 멈춘다기 보다, 남아있는 세포들의 작용을 도와주는 효과이기 때문에, 악화를 느리게 하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에서는 이러한 약물이 복용시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이득보다는 부작용으로 인한 위해가 더 많다고 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상태1)이다. 약물복용보다는 다른 인지 훈련 등이 권장된다.

 한의학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한의학에서 치매와 관련된 치료제로 조성물 특허를 받은 것들도 있고, 건망의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들도 있다. 건망은 주관적 인지저하 혹은 경도인지장애 상태로 볼 수 있는데,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라고 하며, 이때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서 주관적 인지저하2) 상태는 객관적인 지표상으로는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개인이 주관적으로 기억력 혹은 다른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상태로 최근 조사에 의하면, 주관적 인지저하를 호소하는 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단계에서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의임상진료지침을 보면3), 알츠하이머 치매에 항치매약물만 쓰는 것보다는 침치료를 같이 병용할 것을 권고하고, 인지기능과 일상생활능력 개선을 위해 침이나 전침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한약치료로는 육미지황환, 지황음자, 보양환오탕, 억간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기타 인지훈련, 회상요법, 명상 등을 권고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많은 혈관성 치매에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유사한 권고를 내렸는데, 한약치료는 지황음자, 보양환오탕, 조등산, 통규활혈탕 등의 사용을 권고한다. 

기타 이침, 회상치료 등도 권고된다. 그 다음으로 루이소체 치매가 있다. 루이소체 치매가 다른 치매와 구별되는 특징으로 치매 초기부터 행동 심리 증상들(망상, 환각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호자나 간병인이 간병을하기 어렵게 만든다. 게다가 이러한 증상에 많이 쓰이는 항정신병 약물들이 대부분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루이소체 치매의 행동 심리 증상은 기존 치료로 관리하기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일본노년의학회에서 출판된 가이드라인4)에서는 억간산의 사용을 높은 등급으로 권고된다. 

 치매 전 단계로 알려져 있는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항치매약물의 투약을 권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5) 항치매약물을 이미 투약하고 있다면 전침이나 침치료를 추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항치매약물을 투약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는 전침을 권고하고 있다. 한약의 경우는 항치매약물을 이미 투약하고 있다면, 지황음자, 보양환오탕을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항치매약물을 투약하지 않고 있는 경우라면 온담탕가감을 권고하고 있다. 기타, 인지훈련도 또한 권고하고 있다.


치매의 예방

중앙치매센터와 한의치매관리매뉴얼 상의 예방법

 치매는 일단 발병하고 난 다음에는 다시 회복하기 거의 불가능한 퇴행성 질환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렇기에 경도인지장애뿐 아니라, 주관적 인지저하부터 예방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중앙치매센터에서는 3권, 3금, 3행이라는 예방수칙을 알리고 있다. 3권은 3가지 권장 항목인데, 첫 번째는 일주일에 3번 이상 걷는 것이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는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부지런히 읽고 쓰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으로 두뇌를 자극하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다음, 3금은 3가지 하지 말아야 할 항목인데, 첫 번째는 절주이다. 음주 시 음주량을 3잔 이하로 줄인다. 두 번째는 금연이다. 담배는 완전히 끊어야 한다. 세 번째는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다. 머리를 다쳐서 의식을 잃은 적이 있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3행은 3가지 실천항목인데, 첫 번째는 건강검진이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만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관리하여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소통이다. 가족과 친구에게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을 권장한다. 세 번째는 치매 조기 발견이다. 치매 조기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삶의 질 유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법을 중앙 치매 센터에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동의보감 내경편에 나와있는 동작들과 유사한 것이 많고, 활인심방의 도인법과 유사한 동작들도 많다. 동의보감 내경편, 활인심방 도인법, 제병원후론 양생방도인법 등을 참고하여 도인, 기공 등을 보급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의 치매진단에서 치매진단에서 치료, 예방까지 1차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해 놓은 상태이다. 필요한 분은 대한한의사협회 의무팀 또는 한의학정책연구원으로 연락하면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방향

중앙치매센터, 국가치매책임제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

한의학의 치매 치료와 예방관리 측면에서 효과성이 입증된 논문들이 많이 출판되었다. 또한 학부과정에서 선별검사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인력을 국가에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원의 낭비이다. 더군다나 치매 국가 책임제를 언급하면서 한의사의 참여는 굉장히 제한적인 상태이다. 현재 중앙 치매 센터나 치매 안심 센터 등에 있는 의료인들도 치매로부터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조금만 더 한의학적 치료법과 예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한의계의 전문가들도 포함시켜 국민건강 향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첩약 의보 시범사업이 확장될 때 치매, 경도인지장애, 주관적 인지저하도 포함되길 바란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사회 통합돌봄’ 홍보 UCC 영상 당선작 포상

///부제 보건복지부·건보공단, 대상에 ‘아직은 살 만한 인생’ 등 6편 선정

///부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5월4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홍보UCC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노인·장애인 등이 병원·시설보다 ‘평소 살던 곳’에서 살면서 독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상자에게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통합 돌봄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확산 및 정책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했다. 

공모 결과 2차에 걸친 심사절차를 거쳐 대상에 ‘아직은 살만한 인생’, 최우수상에 ‘옆집 이웃 발달장애인’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2명)에는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2명)에는 상금 각 70만원이 수여됐다. 

공모전 수상작은 건보공단(노인장기요양보험 포함) 홈페이지에 게시 및 전국지사 민원실에 송출해 홍보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와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기초자치 단체(시·군·구) 및 유관기관 등에도 배포해 통합돌봄 제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통합돌봄을 경험한 분들의 소중한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제도의 필요성 또한 실감했다”며 “선도사업 지역 외에 일반 국민에게도 통합돌봄의 의미와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계 온라인 강의 문화 주도에 최선 다할 것”

///부제 언택트 서비스 수요↑…한의플래닛 ‘보수교육의 장’으로 급부상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 플랫폼 ‘한의플래닛’이 온라인 한의사 보수교육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의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는 ㈜버키 김현호 대표(사진)는 최근 동신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 대한미병의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보수교육과 학술대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가 각종 보수교육 실시기관들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일시적으로 승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타 보수교육 실시기관들 역시 한의플래닛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보수교육을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플래닛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제시한 보수교육 실시 조건인 △부정시청방지 △엄격한 출결관리 △보안기능 등 항목을 기술적으로 모두 만족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의료인 보수교육의 뉴노멀로 떠오른 온라인 보수교육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플래닛은 동신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과 7, 8월 두 달에 걸쳐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한미병의학회와는 8월 중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호 대표는 “한의플래닛이 뉴노멀 시대에 맞춰 보수교육 뿐 아니라 한의계 온라인 강의 문화를 주도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프라인 강의에 국한돼 그간 시·공간적으로 많은 불편함과 한계가 있던 한의계 강의 문화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플래닛은 온라인 보수교육 외에도 임상현장에 필요한 의학적 최신지견 뿐 아니라 한의사 맞춤형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한의대생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영상 자료, 멘토링 컨텐츠 등을 제작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한창호 교수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한의학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본문 

지난 7월1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가 고시됐고, 2021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개정에서는 국제질병분류(ICD-10)와 종양학국제질병분류(ICD-O-3)의 최신 변경내용을 반영했고, 희귀질환을 추가했으며, KCD 의학용어 일부를 수정했다. 한의분류 분야에서도 일부 포함내용이 추가되고, 영문용어를 국제표준용어로 대거 변경했다.

2022년이면 질병사인분류에 한의 분야가 포함된 지 50주년이 된다. 지난 50년간의 역사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이글의 목적은 역사의 기록이요, 현실의 필요에 의해서이다.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에서 1년에 1억 건이 넘는 심사청구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업무적으로나 경영관리 차원에서도 질병분류의 코딩이 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요 내용은 질병분류의 역사와 주요 변경내용, 그리고 쉽고 바른 코딩방법에 대해서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다. 이제 남은 2020년에는 한의사를 포함한 관련 의료종사자들이 변경 내용을 중심으로 분류표와 색인 및 코딩지침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명 부여하기와 사인 선정하기 등 활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쉽게 이해하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마지막에는 코딩지침과 사례교육을 위해 내용을 작성해 보겠다. 열심히 공부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


■ 한국 질병사인분류의 역사


○한국 질병사인분류 제정

1893년 국제통계협회는 질병통계작성을 위한 국제적인 분류체계를 세웠고, 매 10년마다 개정해오다가 1967년 국제질병분류 8차 개정(ICD-8)을 했다. 우리나라는 1938년 재4회 국제질병상해사인분류 기반의 분류를 해방 이전까지 사인통계에 사용해오다가, 해방 이후 미군정 하에서는 제5회 국제질병상해사인분류를 번역하여 사용했다. 1949년 공보처에서 제6회 국제질병상해사인분류 권고안을 입수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고, 1952년 서태평양지구 보건 및 인구동태 통계회의에서 재입수하여 이를 기초로 우리나라 한국사인상해 및 질병분류를 제정했다. 해방 이후 사인 및 질병에 대한 통계 작성과 국제간 비교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ICD-6의 체계에 따른 한국사인상해질병통계분류목록을 사용했으나 실제로 통계 작성은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 

1972년 10월26일 경제기획원 고시 제72-1호에 따라 질병, 상해 및 사인에 관한 표준분류로 ICD-8 분류에 기초한 한국질병사인분류(KCD)를 제정했으며, 당시 최선래 국장(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부록으로 한의분류표를 이종형 교수를 중심으로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해 제정하였다.    


○기본분류 사용을 위한 한의분류 제정

1973년 1월1일. KCD 제정 사용과 함께 한의분류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다만 당시 한의분류는 독립된 체계의 분류로서 사용하기 위하여 작성된 것이 아니라 한의사들이 ‘한국질병사인분류’를 사용함에 있어 필요한 참고적 분류로서 제정되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ICD-8)와는 무관하였다. 

보건사회부령에 따라 한의사가 각종 진단서 등을 발행하기 위해선 한국질병사인분류(KCD)를 사용해야 하는데, 한의학과 양의학이 학문적 체계가 달라서 분류와 용어가 상이한데도 양의학 체계를 따르고 있는 국제질병분류를 국내 도입하는 것이어서, 한의사들에게 혼란과 어려움을 줄 수 있으니 KCD와 한의분류를 연관시켜줌으로서 한의사들로 하여금 코딩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당시 한의학에 의한 질병분류를 하고 이것을 양의학에 의한 질병분류체계와 연관시키는 것이 어느 부분에서는 불합리한 점이 없지 않으나 현실적인 필요에 의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연관분류에 있어 미비한 점이 있더라도 향후 개선해야 할 문제로 남겨 둘 수밖에 없었음을 밝히고 있다.  


○한의 질병사인분류 작성 소회

1972년 12월 대한한의학회는 <한국질병사인분류>를 발행한다. 

담당실무자를 대표하여 이종형 선생은 ‘한의학이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표준으로 쓸만한 병명이 제정되어 있지 않아 각종 질병의 통계나 분류가 안 될 뿐만 아니라 학문적 발전이 지연되어 왔다’고 일갈하셨다. 1972년 당시 정부가 질병사인관련 표준분류를 제정하면서 다행히 한의부문을 삽입해주어서 비로서 한방병명과 분류체계를 제정 사용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다고 소회하면서 애로점과 사용하기 위해 알아 두어야 할 요령을 밝혔다.

‘한의학의 술어들은 그 개념이 관념적이어서 어휘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가 없고, 각 어휘간의 연관된 의미가 분명치 않기 때문에 이것을 병명으로 규정할 수 없었다’고 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현대의학과의 연관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면서도, ‘한의학에서는 서양의학 병명의 의미를 학문의 성격상 그대로 받아드릴 수가 없고, 한의에서 부르는 병증이 서양의학의 체계로는 용납될 수가 없는 것’이어서, ‘한의임상을 하면서 서의병명을 그대로 쓰는 폐단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구한 역사적 발전과 엄연한 학술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의학이 그 자체의 독특한 특징을 발현하지 못하고, 서의병명을 끌어다 사용한다는 것은 학문의 자주성으로 보나 한의학의 올바른 발전을 기대하는데 있어서나 매우 어색하고 애석한 일’이라고 적어두셨다.  


○1972년 한의분류의 내용

한의질병분류는 총 11장으로 구분되고 순서는 동의보감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제정하였다. 제1장은 전염병 및 기생충병으로 처음부터 국제질병분류와 같은 번호로 배열하였다. 제2장은 전신성 질환으로 풍, 한, 서, 습, 조열, 정신, 기, 혈, 담음, 허로 등 그 증후가 전신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구성하였다. 제3장은 내장질환으로 오장육부의 계통에 따라 질병을 나열하였다. 제4장은 국소성 질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국소적으로 일어나는 질병을 나열하였다. 제5장은 옹저창양질환, 제6장은 부인과질환, 제7장은 소아과질환, 제8장은 노인성질환, 제9장은 기타 원인불명으로 분류될 수 없는 질병 및 사인으로 작성하였다. 제10장 불의의 사고 중독 및 폭력(외인)과 제11장 불의의 사고 중독 및 폭력(상해의 성질)은 ICD-8과 같기 때문에 별도로 수록하지는 않았다.

각 병명마다 번호가 붙어있는데 첫머리의 번호는 한의분류번호이고, 우측에 붙여진 번호는 기본분류번호이며, 진료부나 진단서에 병명(진단명)을 기록할 때에는 반드시 우측에 붙여진 기본분류번호를 써야했다. 기본분류항목부호란 한국질병사인분류항목을 말하여, 한의분류의 항목부호는 분류상의 의미 없는 단순한 일련번호였다.


○1972년 한의분류표와 진단명 부여하기 

기본분류를 사용하기 위한 한의분류표의 형식은 한의분류코드(숫자3자리, 소분류는 숫자3자리+점+숫자1자리)-한의병명-기본분류항목번호(숫자3자리, 소분류는 숫자3자리+점+숫자1자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중풍으로 구안와사가 된 환자를 진찰하였다면, 제2장 전신성 질환에서 풍병류를 찾고, 그 아래 구안와사 항목을 찾아보면 한의분류항목 142 구안와사 기본분류항목부호 350임을 알 수 있으며, 진단서에는 ‘구안와사 350’이라고 기록하여야 했다. 즉, 당시에는 한의병명을 사용하지만 우측에 국제질병분류코드가 병기되므로 이를 보고 국제질병분류 분류표를 보고 350 안면신경마비 Facial paralysis임을 알 수 있고, 내용예시표를 보고 포함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다. 한의병명이 기본분류병명과 일대일 합치되는 것도 있지만 도저히 합치되지 않는 것이 많았고, 이러한 때는 연관되는 여러 개의 기본분류부호가 붙어있었다. 

즉 일대다 합치인 경우가 많았다. 다만 당시 코딩지침에는 한방병명을 쓸 때에는 여러 개의 기본분류 번호 중에서 가장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한가지만을 선택하여 쓰도록 했다. 예를 들면 졸중풍 환자의 경우라면 ‘한의번호 140 졸중풍 기본분류번호 430지주막하출혈, 431뇌출혈, 434뇌전색증 중 어느 하나만을 써야했다는 이야기이다. 즉 뇌출혈로 인한 졸중풍의 경우면 ’졸중풍 431‘이라고 기록하라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도 제시하였다. 만일 한방병명에 붙여진 기본분류번호의 병명이 도저히 맞지 않을 때는 우선 붙여진 기본분류번호를 그대로 쓰던가, 아니면 그냥 기본분류병명을 쓰고 그 번호를 써도 무방하다고 했다. 그 예로 ’인플루엔자 470‘을 들었다. 한마디로 한방병명에 부합하는 국제분류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대충 억지로 쓰여진 대로 붙이든가, 아니면 그냥 한방병명을 포기하고 서의병명을 쓰고 거기에 해당하는 코드를 부여하라는 것인 셈이다.


○1972년 한의분류 제정안을 마치며

이종형 선생은 첫머리에서 “한방병명이 처음으로 사용되는 것이고, 학술체계상 도저히 부합되지 않는 서의학과 무리하게 연관시킨 탓으로 그 내용이 불합리하고 모순된 점이 많으나마 우선 이렇게라도 하여 사용해 봄으로써 점차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시정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니 아무쪼록 한방병명을 찾아보아서 될 수 있으면 한방병명을 사용하여 달라”고 당부하셨다.  


다음호에는 1979년 1차 개정안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 원론』, 해당 분야 세계 최고의 교과서라 자부

///부제 질병 패턴 105개 증, 한약(본초) 274종, 151개 대표 처방 담아

///부제 최승훈 교수 “한의학이 포기할 수 없는 필수적인 콘텐츠 확보”

///본문 

한의학의 기본 이론을 총합한 『한의학 원론』(군자출판사)이 탄생했다. 무려 776쪽의 방대한 분량 속에 한의학의 기초 이론뿐만 아니라 자주 발생하는 질병 패턴 105개 증(證)과 많이 쓰이는 한약(본초) 274종 및 151개의 대표 처방을 담았다.

이 책을 저술한 최승훈 교수(단국대학교·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는 30년 전 대만과 중국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하면서부터 우리나라에도 한의학의 전반을 성실하게 안내하는 한의학 개론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 한의계의 각계 전문가들과 33차례에 걸친 집담회를 통해 ‘한의학은 이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의학의 정수를 뽑아냈다. 그것이 『한의학 원론』이다. 최승훈 교수로부터 저술 동기를 들어보았다.


『한의학 원론』을 한 마디로 요약해 달라.

: 한의학이 이천여 년 전 의학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출범한 이래 요즘처럼 엄청난 도전을 겪어 본 적이 없다. 현대 과학기술과 함께 세계화를 통해 인류 사회는 더욱 좁아지고 가까워졌다. 모든 분야들이 서로 만나고 섞이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 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양의학이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한의학은 대체, 보완이라는 포지션을 거치면서 이제 통합의학이라는 우산 아래 양의학과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한의약은 더욱 노출될 것이며 또 다양하고도 엄준한 비판의 도마에 오를 것이다. 그에 대한 준비로서 우리들은 한의학의 정수를 지키면서 양의학을 비롯한 주변 의약과학 분야와 접목하고 융합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에서 『한의학 원론』은 한의학이 포기할 수 없는 필수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동시에 한의학분야 초보자들과 주변 의약학 분야 종사자들에게 정확하게 한의학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한의학 원론』은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 분야를 다뤘다.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 현재 우리 한의학이 안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들은 주로 일제 식민통치에 기인하고 있다. 36년에 걸쳐 학문을 이어갈 학교가 사라지고 사승의 단절이 이루어졌다. 해방이후 한의과대학이 설립되기는 하였으나,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와 역량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양의학의 흉내를 내면서 한의 치료기술에만 탐닉할 뿐 이었다. 

그동안 한국 한의계를 주도해온 주체는 한의대가 아니라 임상가였으며, 그 결과 한국 한의계는 오랜 동안 백가쟁명의 시기를 거쳐 왔다. 각 전공별로 최근 공통 교재가 개발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한의학 입문의 첫 과정에 해당하는 한의학개론 분야는 전공자도 없고 또 내세울 만한 교과서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30년 전 대만과 중국에서 교환교수로 지내는 동안 그러한 국내 실정이 안타까웠고 어렴풋이 마음 한 구석에 부담으로 남아 있었다. 그 후로 간간이 자료를 모으고 있다가, 6년 전 단국대로 옮기면서 앞으로 한의대가 만들어진다면 사용할 한의학개론 교과서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한의학 원론』은 현 한의대 뿐 만 아니라 통합의학을 지향하는 모든 의약학 분야 교육과정에서 주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776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너무 많은 양을 담은 것은 아닌가?

: 기존의 몇 안 되는 한의학개론서는 대부분 기초 이론과정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강의도 주로 생리학 교실을 중심으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의학은 이론보다는 실제 임상에서 진면목이 드러나고 동기 유발도 주로 임상적 경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임상 각 과를 다루지 않는 선에서 필수적인 기초 이론과 진단 변증 양생 치료원칙 체질 본초 방제 침구 등 임상의 기반이 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능한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도 많이 수록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관심과 재미를 갖게 할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한의학의 역사와 철학적 배경으로부터 임상까지 일관된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책 발간을 위해 30여 차례의 전문가 집담회를 개최했다.

: 오랜 기간에 걸쳐 개인적으로 자료를 준비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왔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의학 전반을 적절하고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아우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평소 집단 지성의 힘을 믿어왔으며, 그러한 성취를 WHO 등 국내외적으로 여러 차례 경험한 바 있다.

그래서 『한의학 원론』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준비된 초고를 챕터 별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먼저 제공하였으며, 월례 집담회에서 그 전문가가 발제를 하고 평균적으로 7~10명의 전문가들이 매번 치열하게 토론하였다. 5년간 33차례의 집담회가 열렸다. 


각 장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 제1장 역사를 시작으로 △제2장 관점과 사유 △제3장 이론체계 △제4장 기, 음양, 오행 △제5장 기, 혈, 진액 △제6장 장상 △제7장 경락 △제8장 형체와 주요 기관 △제9장 병인 △제10장 병기 △제11장 진찰방법 △제12장 변증 △제13장 양생 △제14장 치료원칙과 치법 △제15장 체질 △제16장 본초 △제17장 방제 △제18장 침구 등으로 이뤄졌고, 뒤편에 일반, 인물, 문헌, 변증, 본초, 처방 등의 색인을 첨부해 각 장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질병패턴 105개 증, 본초 274종, 151개 대표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 한의학의 역사는 침구학의 발전과 더불어 證의 발견과 그에 적중하는 方의 발명으로 요약된다. 작년 WHO에서 발표한 ICD-11의 26장은 한의학의 진단, 즉 病과 證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 한의학에서 인식하는 질병의 본질인 證이 세계 의료계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입문 단계에서부터 그러한 證을 초보적으로 공유하고 그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대표 處方과 그를 구성하고 있는 本草를 이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보아야 한다. 또 그 본초에는 체질을 표기하여 한국 한의학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한의학을 탐구하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길 바라는가?

: 책 내용의 대부분은 중국의 공인된 중의학개론서를 참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머물지 않고 체질 등 한국 한의계의 성과와 해당 분야 전문가들 사이의 거침없는 토론을 통한 통찰도 더하였으며, 한의학 관련 양의학의 최신 지견도 소개하고 있다.

이는 허준의 『동의보감』이나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과 같은 방식이다. 우리들은 운명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중국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만 한다. 그래야 더 크게 더 멀리 볼 수 있다. 이 책을 접하는 후학들은 이제 든든한 마음으로 한의학에 입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의학 원론』은 적어도 해당 분야 세계 최고의 교과서임을 자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말은?

: 학계 동지들과 후학 여러분의 기탄없는 비판과 조언을 부탁한다. 『한의학 원론』은 앞으로도 계속 한의학의 성취를 수렴하면서 지속적인 수정 보완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한의학의 발전과 함께 하는 『한의학 원론』이 될 것이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발생시 의료제품 개발·공급 체계 근거 마련 

///부제 한정애 의원,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촉진 및 공급 특례법 발의

///본문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의료제품의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고 긴급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사진)은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촉진 및 긴급대응을 위한 의료제품 공급 특례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해 신속한 허가 및 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어렵게 개발한 의약품 등 의료제품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에게 투여 및 사용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위기상황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의료제품의 부족사태가 발생해 의료제품의 긴급 공급 등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개정안은 감염병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질병 등을 진단, 치료, 예방하기 위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면 △우선 심사 △수시동반심사 △조건부 품목허가 △동시 심사를 통해 신속한 허가·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해당 의료제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사용 조치, 부작용 보고에 따른 계속 사용 여부 결정, 필요한 기간 동안 추적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지정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에 대해서는 기술 지원, 임상시험 실시 및 국제협력 지원을 통해 개발을 지원 및 촉진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의 요청이 있거나 식약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국내 미허가 의료제품의 제조·수입이나 해외 개발 중인 의료제품의 수입이 가능토록 했다.

또 식약처장이 허가된 의료제품의 생산 또는 수입 조정을 위한 명령을 하거나 의료제품의 판매처 지정, 판매 조건 설정 등 유통관리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제품 공급관리 등의 정보시스템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정애 위원장은 “신종 감염병 유행이라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제품 전 분야에 걸쳐 신속한 허가 및 개발을 촉진하고 의료제품의 긴급 공급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는 등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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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설치 의무화 추진

///부제 서영석 의원,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감염병 의심자에게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의 설치 및 사용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제1급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감염병 의심자에게 자가 또는 시설에 격리, 유선·무선 통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기기 등을 이용한 감염병의 증상 유무 확인 등의 조치를 하게 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자가격리자의 자가격리 이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감염병의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입국자의 경우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의무적으로 앱을 설치해야 하지만 국내 접촉자는 앱 설치 의무가 없어 공무원의 설득과 자가격리자의 협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해외입국자와 국내 접촉자의 앱 설치율은 각각 96%와 88%로, 8%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는 총 654명으로 그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무단이탈 적발경로 유형은 전체 645명 중 신고 204명(29.3%), 방문 177명(25.4%), 앱 172명(24.7%), 전화 100명(14.4%) 순으로 많다. 무단이탈자 10명 중 4명은 공무원의 고유 업무 외 가외적으로 적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담당자의 업무가 과중될 뿐만 아니라 격리 준수 여부 등 방역관리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제1급 감염병 발생 시 감염병 의심자에게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도록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격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방역당국의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자가격리 등 감염병 대응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격리 지침 준수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대응인 만큼 격리의 실효성 제고와 함께 더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개정안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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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로 요양급여비용 선지급금 상환 연기 추진

///부제 신현영 의원,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발의

///본문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요양급여비용 선지급금 상환기간을 다음 회계연도까지 연기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지난 9일 대표발의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발생해 3월부터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 제도가 시행돼왔다. 3월 3일 대구 경북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해 3월 23일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대됐으며, 총 5478개 개소에 2조 5075억원이 지원됐다.

현행 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선지급금의 재원인 건강보험 준비금은 반드시 해당연도에 보전하도록 돼 있다. 이에 6월부터 선지급제도가 종료됐고 올해 안에 선지급금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경영난으로 인한 선지급금 상환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신현영 의원은 “재난이 장기화하면 선지급 상환으로 경영난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고 가을이나 겨울에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당해연도에 선지급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경우 준비금을 다음 회계연도에 보전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법을 개정함으로써 보건복지부 장관이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제도를 적시에 적절한 기간 동안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 제도는 신종 감염병으로 인해 의료기관이 경영난으로 폐업하거나 진료행위를 중단하지 않도록 선급금을 지급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2893억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통한 단기자금지원이 이루어져 의료기관의 폐업 또는 진료행위 중단의 발생을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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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기고

///이름 김서형 학생 

///제목 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특성화 실습 후기

///부제 한의사의 역량 향상 정책 産室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제 좋은 정책은 총론뿐 아니라 각론의 세밀함까지 갖춰야 한다. 각론을 가다듬기 위해선 일선 한의사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본문 부산대 한의전 학생 주도 특성화 실습 과정 운영


필자는 한의약 제도, 정책과 한의사의 권한 확대에 관심이 많다. 한의학도, 한의사라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은 의료인으로 자리 잡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개인적으로 한의학으로 큰 효과를 보았고 이 한의학으로 현재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을 치료해보고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한의전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의 훌륭한 한의사 선배들을 만나볼수록 한의학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져왔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선 한의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면서 환자를 치료하긴 힘든 실정이다. 

제도적, 정책적인 한계가 발목을 잡고 있다. 때문에 자괴감을 가지는 한의대생, 한의사들도 적잖이 만나보았다. 그래서 자연히 한의약 제도, 정책과 한의사의 권한 확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선 4학년 여름방학 동안 국내외의 연구기관에서 한의학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한 견학을 학생 주도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특성화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이 기회를 이용해 한의약 정책 연구에 관련된 기관에서 실습해 보길 희망했다. 그래서 한의사협회의 정책연구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정책연구에 참여하고 싶어 연락을 드렸다. 감사하게도 정책연구원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4주간 실습할 기회를 얻었다. 


‘한의정보원’ 설립 관련 최종 보고서 일부분 맡아


특성화 실습 첫 날, 한의사협회 회관 1층에 위치한 한의학정책연구원으로 출근했다. 연구원 선생님들께서 정책연구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을 안내 해주셨다. 

한의학정책연구원은 한의학 정책의 産室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은경 원장님과 5명의 연구원 선생님들을 포함해 총 8명의 직원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연구원에선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한의 만성질환관리’,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굵직한 과제들의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한의정보원 설립’. ‘한의 커뮤니티 케어 모형 연구’, ‘한의 진단 및 검사 행위 정의 및 수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필자와 동기 2명은 각자 과제 하나씩을 맡아 담당 연구원 선생님들과 업무를 분담했다. 필자는 한의정보원 설립에 대한 최종 보고서의 일부분을 맡았고 다른 동기들은 커뮤니티케어 연계사업 한의 참여 제안 보고서, 한의 진단수가 개발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를 맡았다. 

이후 4주간 출근하며 각 파트 담당 연구원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받으며 정책연구에 참여했다. 각자 맡은 영역의 세부적인 내용은 달랐지만 크게 보면 공통적으로 한의사의 역량 향상 및 권한 확대에 관한 작업들이라 매일 연구가 진전될수록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다. 


설득력을 얻기 위해선 정확한 근거가 필요


어느덧 실습을 시작한지 4주가 지났다. 처음엔 정책 연구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점차 한의 정책들이 태어나는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실습 기간 동안 한의계의 미래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먼저 연구 보고서의 작은 단락 하나를 작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문헌들을 참고해서 정확히 정리하거나 직접 패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일일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상당한 수고가 필요했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 그릴 수 있지만 설득력을 얻기 위해선 정확한 근거들이 필요했다. 

그런 세밀한 디테일들은 연구원 선생님들의 노고에서 비롯됨을 알게 되었다. 현재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더 많은 정책 연구를 위해 정책연구원의 규모와 기능이 좀 더 확대된다면 한의계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 정책은 일차적으론 한의사들이 그 대상이 된다. 좋은 정책은 총론뿐 아니라 각론의 세밀함까지 갖춰야 한다. 각론을 가다듬기 위해선 일선 한의사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많은 한의사들이 정책 연구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을 것 같다. 이를 위해선 협회도 다양한 한의계 내부의 목소리를 들을 방법을 마련해야할 것 같다. 

짧은 실습기간으로 한 주제의 연구에 깊이 참여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지만 연구원 선생님들께서 배려해주신 덕에 일부 파트에 한해 주도적으로 참여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4주라는 기간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구 참여를 도와주신 이은경 원장님, 김주철, 김지혜, 윤지혜 책임연구원, 강아람 선임연구원, 유설희 연구원, 이은섭 행정팀장, 조헌욱 대리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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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노인 23.2%는 의료정보 ‘이해력’ 떨어져

///부제 만성질환 많이 보유할수록 약물복용 이해력 부족 경험 

///부제 대도시(15.9%)에서 멀어질수록 의료정보 이해도 낮아 

///부제 16개 광역시도·중소도시 등 거주 65~85세 노인 조사 결과  

///본문 노인 5명 중 1명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이나 각종 서식, 교육용 건강관리 자료를 이해하는데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으로 갈수록 병원 이용과 관계된 정보를 이해하는데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은자 연구위원과 정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의 복합 만성질환과 병의원 이용·약물 복용정보 문해력의 관련성 분석: 대도시와 중소도시·농어촌지역의 비교’ 논문을 보건사회연구 제40권 제2호에 게재했다.   

앞서 연구진들은 노인의 복합 만성질환이 병의원 이용·약물 복용정보 문해력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거주지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고자 1개 광역시와 충청남도 소재 8개 중소도시, 7개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65~85세 노인110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한 노인 중 약 44%는 복합 만성질환자였다. 그 중 23.2%(항상 필요 3.7%, 대체로 필요 19.5%)는 병의원 이용정보를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대도시 15.9%, 중소도시 30.3%, 농어촌 28.0%로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 농어촌거주 노인에서 병원 이용과 관계된 정보를 이해하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약 봉투 및 복약안내서에 적힌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데 항상 또는 대체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노인은 전체의 13.2%(항상 어려움을 겪음 2.1%, 대체로 어려움을 겪음 11.1%)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이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 수에 따라 병의원 이용 정보 문해력과 약물복용 정보 문해력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만성질환이 전혀 없는 노인과 1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은 각각 11.2%, 17.1%가 병원 안내문, 서식, 교육 자료 이해를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은 42%가 병의원 이용 관련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약물 복용정보에 대한 문해력 또한 만성질환이 없거나 1개의 만성질환만 가지고 있는 노인은 10% 미만에서 약 봉투 및 복약안내서 내용 이해 부족으로 약  복용이 어렵다고 했으나,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은 24%가 약물 복용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아울러 대도시에 거주하는 노인보다 중소도시,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복합만성질환자가 병의원이용정보 및 약물복용정보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10.8%, 중소도시 13.5%, 농어촌 18.5%의 순으로 약물 복용정보를 이해하지 못해 의약품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많았다. 

이를 다시 소인성 요인과 가능성 요인을 보정해 로지스틱 회귀분석하면, 중소도시·농어촌 거주노인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이나 각종 서식, 교육용 건강관리 자료를 이해하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가능성은 대도시 거주 노인에 비해 2.21(95% CI 1.56-3.14), 1.90(95%CI 1.24-2.93)배 높았다.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교육수준 등과 달리 건강정보 문해력은 환자 교육과 건강정보 전달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며 “노인 환자를 대하는 보건의료인은 노인환자의 건강정보 문해력 문제를 인지하고 노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노인환자가 정보를 충분히 이해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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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령의 치매 환자일수록 코로나 감염 가능성 더 높다”

///부제 한국뇌연구원 주재열 박사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발표

///부제 치매 환자의 코로나19 취약성 첫 보고…진단 및 예방에 활용 ‘기대’

///본문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이하 KBRI)은 주재열·임기환 박사가 고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 6월30일자 온라인판에 ‘고령의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의 뇌에서 코로나 감염증 [COVID19] 유발 바이러스 SARS-CoV-2 수용체 Ace2 유전자의 발현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역대급 전파력으로 전세계 대혼란을 가져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는 7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폐렴·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KBRI 연구팀은 노년층에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기저질환인 치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뇌질환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RNA 시퀀싱)을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노년층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으며, 또한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치매 초기-경증-중증 환자그룹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것을 확인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결합해 세포 내 침입을 도와, Ace2가 많이 발현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간 상관관계를 새로이 보고함으로써, 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노년층에 대한 새로운 진단접근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주재열 박사는 “국내 유일의 뇌연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하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도 치매 노인 환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 과제의 도움으로 수행됐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초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Ube2h)를 발견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후속연구들을 통해 치매 진단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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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량 OECD 중 세번째로 많아”

///부제 처방된 항생제 중 2차 항생제 비중은 2위

///부제 평소 관리로 예방 가능했던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도 많아

///부제 국회입법조사처, ‘OECD 국가의 의료의 질 지표 비교와 시사점’ 소개 

///부제 WHO, “내성균 위험 줄일 때만 최소 처방”

///부제 사람·가축·동물 등 하나로 인식해 접근

///본문 우리나라가 항생제 처방량이 OECD 국가 중 세번째, 처방된 항생제 중 2차 항생제 비중은 두번째로 높은 국가로 의약품 처방에서의 안전성이 낮아 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하며 일차의료로 평사시 적절히 관리했더라면 입원하지 않을 수 있는 환자 비율도 OECD 평균 보다 높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OECD국가의 의료의 질 지표 비교와 시사점 △OECD 공무원 인사관리 통계와 시사점 △UN 조달시장 주요통계와 시사점 등을 실은 국제통계 동향화 분석 제10호를 발간했다.

특히 김주경 기획법무담당관은 ‘OECD국가의 의료의 질 지표 비교와 시사점’ 글에서 항생제처방량(안전한 처방), 천식·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 중 예방가능한 입원(일차의료의 효과성), 급성심근경색증·허혈성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급성기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효과성), 폐암·위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암치료서비스의 효과성) 등의 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질 수준을 고찰하고 OECD 회원국과 비교했다.

그에 따르면 처방된 항생제 총량은 과다처방, 과소처방, 의약품 오·남용 등 환자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로 처방된 항생제 총량은 OECD 평균이 18.5 DDD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26.5 DDD로 그리스(32.1), 이탈리아(28.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처방된 항생제 총량은 국가별로 3배 이상 차이가 나며 에스토니아·스웨덴·오스트리아·독일·스페인 등이 낮은 반면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가장 높았다.

처방된 항생제 총량 중 2차 항생제(세팔로스포린, 퀴놀론)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34.3%로 OECD 평균 (19%)보다 높을 뿐 아니라 그리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항생제 사용량이 많으면 여러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서 현존하는 항생제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다제내성균(일명 수퍼박테리아)이 출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항생제는 농수축산물 생산 단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 및 전파가 순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를 내성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해야 하며 퀴놀론계 및 세팔로스포린계 등 2차 항생제는 1차 항생제의 약효가 작용하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할 것과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가축동물·식품·환경 분야를 하나로 인식(One health)해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에서 적절한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받아 질병악화를 예방하고 증상조절을 잘하면 입원하지 않아도 되는 대표적 호흡기계 만성질환인 천식·만성폐색성 폐질환에 의한 입원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263명(각각 81.0, 182.1)으로 OECD 평균 225명(각각 41.9명 및 183.3명)을 상회했다.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낮은 멕시코를 기준으로 보면 OECD 국가들 전체에서 가장 높은 국가와 12배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컸는데 멕시코·이탈리아·콜롬비아 등이 낮고 라트비아·터키·폴란드는 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보고됐다.

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일본·이탈리아·멕시코가 가장 낮고 헝가리· 터키·호주가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국가와 가장 높은 국가 간에는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두 호흡기 질환을 합한 입원율은 낮은 나라와 높은 나라 간의 차이는 7배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한 인구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51%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2017년 급성심근경색증 입원환자의 30일 이내 병원 내 치명률은 9.6%로 OECD 평균(6.9%)보다 높은 수준이나 2007년 11.2%보다 1.6%p 감소했다.

반면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입원 후 30일 이내 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으로 인한 치명률은 환자이송에서의 적시성과 효과적인 조치 등 진료과정을 반영하기 때문에 급성심근경색증 입원 서비스의 경우 보다 신속한 환자수송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급성심근경색증의 근본적 원인이라 할 수 있는 흡연·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비만·운동부족·음주 등의 위험요인 관리 정책을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암 치료서비스의 질은 높은 편이다.

OECD 국가 대부분에서도 암의 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이 지난 10년간 개선됐으나 폐암 생존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폐암 진단후 5년 순 생존율은 OECD 평균은 17.2%인 가운데 일본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25.1%)는 이스라엘(26.6%)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폐암은 허혈성심질환으로 인한 사망·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알코올 관련 사망 등과 함께 예방가능한 사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폐암의 원인은 흡연, 간접흡연, 라돈 및 비소, 석면, 베릴륨, 카드뮴, 석탄, 코크스 연기, 실리카와 니켈 등 특정 화학물질, 대기오염과 가족력 등이 있다.

최근 흡연율 감소 추세에 따라 OECD 전체에서 폐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흔한 암 중 하나이고 OECD 국가 중 암 사망 원인 5위에 해당하는 위암의 연령 표준 5년 순 생존율은 한국(68.9%)과 일본(60.3%)이 매우 높은 반면 다른 OECD 국가들의 경우 20~40% 범위에 걸쳐있는 것으로 조사됐다.(OECD 평균 29.7%)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흡연, 헬리코박터균이 포함되며 감염·식이요법· 유전적 소인·치명적 빈혈·소화성 위궤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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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보건의료 종사자 연 2.5%씩 증가…2028년 105만명

///부제 종사자 수 간호사 32만5천명으로 가장 많아  

///부제 한의사는 2028년 2만6천명으로 증가…연평균 1.9%↑ 

///부제 병원·의원 종사자 수는 137만명에 달할 듯 

///본문 보건의료 분야의 인력수요 전망 결과 해당 분야의 종사자 수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2.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향후 10년간 우리 노동시장의 인력공급 및 수요를 예측하고자 발간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 수는 지난 2018년 82만2000명에서 오는 2028년에는 105만1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치료사 및 의료기사가 가장 커  

보건의료 분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호사의 경우 2018년 21만1000명에서 오는 2028년에는 32만5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망 기간에도 연평균 2.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은 기타 치료 재활사 및 의료기사로 연평균 4.1%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심리 치료, 미술 치료, 언어 치료 등 특수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의료기기 산업의 발달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면서 이들 직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간호조무사(2.7%), 물리 및 작업치료사(2.7%), 의사(2.5%) 등도 전체 보건의료 분야 평균 수치보다 높은 취업자 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의사의 경우 지난 2013년 1만8000명에서 2018년 2만1000명으로 연평균 3.3% 증가한 뒤, 오는 2023년에는 2만4000명(2.4%), 2028년에는 2만6000명(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부터 2028년까지 한의사의 향후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9%로 전체 보건의료 분야 평균 증가율을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병원·의원 취업자 수 각각 2.5%· 2.3% 씩 증가 

보건, 복지, 행정서비스에 대한 인력수요 전망에 따른 병원 취업자 수는 지난 2018년 60만9000명에서 오는 2028년에는 77만9000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의원 취업자 수는 지난 2018년 40만9000명에서 연평균 2.3%씩 증가해 오는 2028년엔 51만6000명으로 약 10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중보건 의료업 취업자 수도 3만7000명에서 2028년 4만6000명으로 늘어나고, 기타 보건업 취업자 수는 2만2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한의사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행정 등을 모두 포함한 병원 및 의원, 공중보건 의료업 등에 종사할 전체 취업자 수는 오는 2028년 약 137만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서비스 인력도 연평균 2.2% 증가 예측 

한편 복지서비스업의 인력수요 전망 결과에서는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 상담 전문가 등 모든 관련 분야의 직업별 취업자 수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중 2018 기준 복지서비스업 관련 분야 직종 중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돌봄서비스 종사원의 경우 오는 2028년 45만7000명을 기록해 연평균 3.5%의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사회에 따른 돌봄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전체 복지서비스업 관련 직종 중 돌봄서비스 업종의 인력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그. 외 기타 사무원(3.1%), 상담 전문가(2.8%), 사회복지사(2.7%) 상담 전문가 사회복지사 순으로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사회복지 관련 관리자(0.6%)와 가사도우미(0.7%)는 상대적으로 관련 분야 업종 중 취업자 수 증가세가 낮은 업종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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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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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공공성 강화 전북네트워크 “공공의료 강화대책 마련하라”

///부제 감염병 대비 인프라 확충·국립공공의대 남원 설립 등 촉구

///본문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국립공공의대 남원 설립 등 공공의료 6대 과제를 선포하고 전북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3개 전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지난 9일 전북도청 앞에서 △감염병 대비 위한 시설·인력 확충 △국립공공의대 남원 설립 위한 대책 △공공어린이재활센터의 병원급 건립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새만금특별법 영리병원 관련조항 삭제 △5개 지역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및 설립 등을 촉구하며 “전북도는 감염병 대비를 포함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이제는 정부의 정책을 전달하는 보조적 역할을 넘어서 스스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네트워크는 “올해 들어서부터 지금까지 수개월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길고도 힘든 전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정부의 신속한 대처, 국민건강보험이라는 공적보험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모델국으로 불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전북네트워크는 이어 “하지만 지역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다 전문가들 중에는 코로나19가 가을에 다시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방역’ 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일상의 변화와 함께 감염병에 대한 대책을 포함한 보다 근본적인 공공의료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네트워크는 송하진 전북이사에게 6대 과제를 전달하면서 “지금이야말로 민과 관이 따로 없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라며 정책추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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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의료진 위한 숲의 선물 

///부제 산림청·보건복지부,  치유와 휴식 시간 제공 

///본문 산림청(청장 박종호)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공동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한다.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약 2600명으로, 전국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1개소(강원권 2, 충청권 2, 전라권 2, 경상권 5)에서 7월과 8월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숲 치유 지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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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작침법(MSAT)…교통사고 목 통증 환자에 빠른 효과 입증

///부제 한의통합치료 병행 시 빠른 목 통증 경감 효과·관절 가동범위 개선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편타성 손상에 대한 동작침법 효과 임상연구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게재

///본문 한의 침술 중 하나인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 MSAT)을 한의통합치료와 병행했을 때 교통사고 환자의 대표적 증상인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목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교통사고는 예기치 못한 순간 찾아오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근골격계에 다양한 통증을 야기하는데 교통사고 환자의 약 83%가 편타성 손상 증후군(Whiplash-Associated Disorder, WAD)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타성 손상이란 자동차가 충돌할 때의 급격한 가속-감속(acceleration-deceleration)의 힘이 목으로 전달되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목이 채찍처럼 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연부조직의 손상을 의미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한의사 연구팀(사진)은 교통사고로 인한 편타성 손상 환자에 대한 경추부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12월 자생의료재단 부천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만 19세 이상 70세 이하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를 실시했다.

연구대상자는 교통사고 후 7일 이내 발생한 편타성 손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목 통증이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5 이상인 경우를 선정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하며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대상자 전원은 입원 기간 동안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가운데 연구대상 100명은 동작침법군과 대조군(한의통합치료 단독)에 각각 50명씩 무작위로 배정됐으며, 최종적으로 동작침법군 49명, 대조군 48명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입원기간 중 대조군은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동작침법군은 추가적으로 입원 2~4일차에 총 3회의 동작침법 치료를 병행했다.

동작침법은 침을 자입한 상태에서 한의사 지도 하에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고안한 침술이다.

즉각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강점으로 지난 2013년에는 동작침법의 요통 완화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통증 관련 국제학술지 ‘PAIN’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경추부 동작침법은 환자의 양측 상부 승모근에 침을 자입한 후 목의 좌우 회전을 유도해 목 통증 완화와 함께 모든 방향의 움직임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이다.

연구 결과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할 경우 한의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통증 완화 속도와 목의 가동범위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동작침법군과 대조군의 통증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 2일차 치료 전을 기준일로 잡고 입원 5일차, 퇴원일, 퇴원 후 90일의 NRS를 비교한 결과 기준일 당시 NRS가 동작침법군이 5.67±1.17, 대조군이 5.44±1.31로 비슷했으나 3회의 동작침법 치료가 진행된 5일차의 NRS는 동작침법군 3.56±1.51, 대조군 4.66±1.50으로 동작침법군이 대조군 보다 통증 개선 정도가 컸다. 

퇴원 당시의 NRS는 동작침법군이 3.27±1.67, 대조군이 3.65±1.80으로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나 퇴원 90일 후 동작침법과 대조군의 NRS는 각각 1.40±1.43, 1.36±1.46으로 두 군 모두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호전됐다.

시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 또한 NRS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VAS는 통증 정도를 10 cm 길이의 선상에 표시하고, 10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일 당시 동작침법군과 대조군의 VAS는 각각 5.74±1.30, 5.53±1.39이었으나 입원 5일차에는 각각 3.66±1.58, 4.65±1.52로 동작침법군의 통증 개선 정도가 컸다. 

연구팀은 이러한 통증 수치들을 봤을 때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했을 시 교통사고 환자들의 상태가 더 빠르게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목의 가동범위 또한 동작침법군의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일반적으로 목의 정상가동범위는 회전 90도, 굴곡·신전·측굴 45도로 보는데 동작침법군은 대조군 보다 모든 방향의 움직임에서 개선 효과가 컸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김두리 한의사는 “본 연구는 경추부 동작침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최초의 RCT다. 연구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목 통증에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 시 통증감소 및 움직임 개선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한의치료로 교통사고 부상과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303)’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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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6) 

///부제東醫寶鑑의 灸法論 “뜸법의 대원칙을 정리해보자”

///본문 『東醫寶鑑』 鍼灸篇에는 ‘灸法’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이 글은 『東醫寶鑑』에서 灸法 즉 ‘뜸법’의 대원칙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治病의 大法은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것과 뜸을 떠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仲景> ○무릇 병에 약을 써도 미치지 못하고 침을 써도 이르지 못하면 반드시 뜸을 써야 한다.<入門> ○靈樞에서 陷下한 경우에 뜸을 떠주라고 하였는데, 東垣이 陷下란 皮毛가 風寒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陽氣가 下陷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陷下하였으면 단지 뜸만 떠주어야 할 것이니 단지 뜸만 떠주어야 한다는 것은 침을 놓지 말고 단지 뜸만 뜨라는 것이다.<綱目> ○經에서 이른 陷下하면 뜸을 뜨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말이다. 天地間은 다른 것이 없다. 오직 陰과 陽 二氣일 따름이다. 陽은 밖에 있고 위에 있으며, 陰은 안에 있고 아래에 있다. 지금 陷下라고 말한 것은 陽氣가 下陷하여 陰血의 가운데에 들어간 것이니 이는 陰이 도리어 그 위에 거하여 그 陽을 덮어버린 것이다. 脈證이 모두 드러나면 寒이 밖에 있는 경우이니 즉 뜸을 떠준다. 內經에서 北方의 사람은 마땅히 灸焫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冬寒이 크게 왕성함에 伏陽이 안에 있으면 마땅히 뜸을 떠주어야 한다.<東垣> ○虛한 경우에는 뜸을 떠주어 火氣로 하여금 元陽을 도와주도록 한다. 實한 경우에는 뜸을 떠주어 實邪로 하여금 火氣를 따라 發散되도록 한다. 寒한 경우에는 뜸을 떠주어 그 氣로 하여금 다시 따뜻해지게 한다. 熱한 경우에 뜸을 떠주어 鬱熱의 氣를 당겨서 밖으로 發하게 하니 火就燥의 뜻이다.<入門> ○頭面은 諸陽의 會이고, 胸膈은 二火의 地이다. 뜸을 많이 떠서는 안된다. 背腹은 비록 뜸을 많이 뜬다고 말하지만 陰虛有火한 경우에는 마땅하지 않다. 오직 四肢에 있는 穴들이 가장 妙하다.<入門> ○무릇 뜸은 마땅히 先陽後陰해야 할 것이니, 말하자면 머리에서부터 왼편으로 향하여 점차 내려가 순서에 따른 후 머리에서부터 오른편을 향하여 내려가는 것이니, 이에 위쪽을 먼저하고 아래를 나중하는 것이다.<千金> ○위쪽을 먼저 뜸뜨고 아래쪽을 나중에 떠주고, 먼저 뜸의 양을 적게 해서 떠주고 나중에는 많이해서 떠준다.<明堂> ○뜸은 陽에서부터 먼저하고 陰을 나중에 하며, 위에서부터 먼저하고 아래를 나중하며, 먼저는 뜸의 양을 적게 하고 나중에는 뜸의 양을 많이 한다.<入門>”

위에서 뜸의 원칙을 말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몇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뜸법이 추운 계절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에서 기원하였기에 몸이 차가워져서 생긴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뜸법의 기원에 대해 흔히 인용되는 것이 『素問·異法方宜論』의 문장이다. 그 문장은 “北方은 天地가 閉藏하는 지역이다. 그 땅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風寒이 차다. 그 백성은 들에 거처하면서 동물의 젖 먹기를 즐겨 寒이 모여 滿病이 생겨나니, 치료함에 뜸을 뜨고 불로 지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뜸을 뜨고 불로 지지는 방법은 또한 북쪽을 좇아 유래한 것이다”이다. 즉 뜸을 뜨는 방법이 북방에서부터 기원한다는 말이니, 이것은 북방에서 잘 발생하는 찬 기운으로 인한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강구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약과 침으로 해결되지 못할 때 뜸법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침과 뜸과 약의 세가지는 한의학의 치료법을 대표하는 방법들이다. 이 세가지 방법은 본래 여러 계통의 치료방법이 하나의 체계로 엮이면서 종합적 치료 방안으로 체계화되었다. 이들 각각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질병을 치료해낼 때 종합적으로 치료법을 강구하면서 선택되는 것이다.  

셋째, 陽氣가 下陷한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뜸법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陽氣가 下陷”된 경우 陽氣가 부족하게 되어 피부에까지 陽氣가 공급되지 못하여 風寒을 견디어내지 못하여 惡寒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위쪽을 먼저 떠주고 아래를 나중에 떠주며, 먼저 떠주는 곳은 뜸의 양을 적게 하고 나중에 떠주는 곳은 뜸의 양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랜 기간 임상경험이 축적되어 의료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강구된 것이다. 

이러한 원칙들은 인류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시대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면서 뜸법이 형성되어 발전하면서 만들어졌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변화상을 담고 있는 개념들을 하나의 틀에서 정리해내어 뜸법의 하나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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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대상 해외진출 실무과정 교육 진행

///부제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 표준 교재 개발 연구 등 용역 발주

///본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오는 25일 한의사를 대상으로 ‘2020년 제1기 의사 해외진출 실무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온라인 화상 회의 사이트에서 총 8시간 동안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한의약 해외진출의 이해 △해외진출 글로벌 마케팅 △미국·베트남 진출 절차 및 관련 법 △미국·베트남 진출 사례 등의 주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의약 해외 진출의 이해 강의에서는 한의약 글로벌 인프라 구축 사업과 한의약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 전통의학 동향 등이 소개된다.

해외진출 글로벌 마케팅 시간에는 해외 의료시장 환경과 해외마케팅 전략, 해외 마케팅 성공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베트남 관련 법 순서에서는 의료기관·개인의 진출 절차와 단계별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진출 사례를 통해 해외 진출 계기와 준비 절차·진료 사례·해외진출의 리스크 및 관리 방안·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교육을 들으려면 오는 21일까지 보건산업교육본부 홈페이지(https://edu.kohi.or.kr)에 접속해 수강신청을 하거나 김모나 주임(monakim@kohi.or.kr, 02-3299-1465)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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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전협, 동신한방병원과 온라인 보수교육 개최

///부제 내달 4일부터 ‘2020년도 동신한방병원 보수교육’ 예정

///본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회장 정훈, 이하 한전협)와 동신한방병원은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릴 ‘2020년도 동신한방병원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보수교육에는 △추간판탈출증의 한의학적 치료 (김용 동신한방병원 병원장,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한약의 약리학 및 독성학 총론(박소정 대전대학교한방병원 진료교수, 한방내과 전문의) △팔강변증의 임상적 적용(문영호 동신대학교 나주한방병원 조교수, 한방내과 전문의) 등이다. 

이들 강의는 교육기간 중 한의플래닛의 온라인강의(www.haniplanet.com)를 통해 진행되며, 8월 7일 24시까지 모든 강의를 수강 완료한 후 보수교육 평가 설문 작성까지 마치면 보수교육 수료가 완료된다.

강의료는 4만원이며, 한전협 정회원의 경우 1만원에 수강 가능하다. 

교육을 수강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의플래닛을 통해 신청을 하거나 한전협 정회원은 한전협 홈페이지(community.kmspecialist.org)의 보수교육 공지사항 글을 통해 오는 27일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보수교육 평점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오프라인 2평점으로 인정되며, 기존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와 중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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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치료의 기전 규명 위해 최신 연구기법 논의

///부제 동신대학교 한의대, ‘침 연구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본문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의융합과학연구소(학장 및 소장 나창수)는 지난 10일 동신대 대정4관 1층 세미나실에서 침(Acupuncture) 연구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지연 교수·송지혜 박사가 만성피로, 우울증에 대한 연구 결과와 마이크로 투석(micro-dialysis) 기법을 활용한 최신 연구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이봉효 교수는 중독증과 관련해 침과 약을 병용한 시너지 효과 연구에 대해, 또 동신대 한의과대학 이유미 박사는 침 치료의 장내 미생물 조절(Gut microbiome regulation)에 관한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의학의 주요 치료기술인 침 치료의 기전 규명을 위한 최신 연구기법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관심사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나창수 교수 연구팀의 ‘침구요법을 통한 장내미생물 조절(Acubiotics) 및 오믹스 분석법에 의한 치료 메커니즘 규명’ 연구는 올해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5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대사불균형으로 초래되는 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작용기전과 장내미생물 조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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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77만건 학술정보, OAK에서 이용하세요〜”

///부제 한의약소재 연구정보 및 특허자료 등 한의약산업 특성화 정보 제공

///본문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의융합과학연구소(학장 및 소장 나창수)는 지난 10일 동신대 대정4관 1층 세미나실에서 침(Acupuncture) 연구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지연 교수·송지혜 박사가 만성피로, 우울증에 대한 연구 결과와 마이크로 투석(micro-dialysis) 기법을 활용한 최신 연구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이봉효 교수는 중독증과 관련해 침과 약을 병용한 시너지 효과 연구에 대해, 또 동신대 한의과대학 이유미 박사는 침 치료의 장내 미생물 조절(Gut microbiome regulation)에 관한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의학의 주요 치료기술인 침 치료의 기전 규명을 위한 최신 연구기법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관심사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나창수 교수 연구팀의 ‘침구요법을 통한 장내미생물 조절(Acubiotics) 및 오믹스 분석법에 의한 치료 메커니즘 규명’ 연구는 올해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5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대사불균형으로 초래되는 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작용기전과 장내미생물 조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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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이석간경험방’ 학술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영주시 용역수행 기관으로 참여 

///본문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지난 10일 영주의국에서 활동한 유의(儒醫) 이석간의 저서 ‘이석간경험방’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가치 고증을 위한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용역수행 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안상우 연구원외 3명)을 비롯해 △영주향토음식위원 △향토사학자 △관련부서장 등 총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업내용과 용역 수행방향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이번 학술 용역을 통해 △‘이석간경험방’의 학술적 가치고증을 위한 전본조사와 계통조사 △이석간의 사적과 활약상 조명 △식치법 발굴 △소백산 권역의 향토음식과 식치 전통 고증 △식치법 재현과 선비식치 문화 등 영주의국의 역사 전통과 문화콘텐츠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조선 최초의 의국인 제민루에서 활동한 유의 이석간 선생의 저서 ‘이석간경험방’은 당시 민간 식치의 근거가 기록돼 있는 중요한 사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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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동병하치(冬病夏治)로 아동 건강 지킨다” 

///부제 남양주시, 드림스타트 아동 20명 대상 한의원 무료 진료 

///본문 남양주시는 내달 15일까지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동병하치란 겨울철 질환을 여름에 미리 다스려 치료한다는 의미다.

여름 기운이 가장 왕성한 삼복(초·중·말복)에 3회에 걸쳐 삼복첩(한약재) 패치를 호흡기 관련 혈자리에 부착하고 10일간 생기차(한방차)를 복용하는 한의건강관리 요법이다.

시는 함소아한의원의 삼복첩, 생기차 후원과 지역 한의원의 무료 진료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계 한의원을 통해 개별적으로 예약·내원하는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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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건의료 R&D 발전 위해 부처 장벽 완화해야”

///부제 강선우 의원, ‘글로벌 보건의료 R&D 지원체계 현황과 이슈’ 토론회 개최

///부제 해외 보건의료 R&D 현황과 국내 시사점 공유 

///부제 호기심 위주에서 목표 명확한 연구로 전환 필요  

///본문 산업적 측면과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다른 속성을 지닌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연구 중심 대학·병원에 대한 지원과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R&D 지원체계 현황과 이슈’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 R&D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연구개발분석단장이 ‘해외 보건의료 R&D 현황 및 지원체계’를, 김병수 고대 의대 교수가 ‘국내 보건의료 R&D 체계 및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먼저 이명화 단장은 해외 보건의료 R&D의 시사점으로 전주기적 관점에서의 통합 접근, 명확한 목표와 R&D 사업 구조,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꼽으면서 한국도 부처간 장벽을 허물고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국내에서도 기술과 인력, 정책, 제도를 연계하는 패키지형 투자 플랫폼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처 간 장벽이 막혀 있다. 대형 R&D 사업의 일몰제 시행 등으로 사업을 체계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인 연구자들에게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이나 기관 차원에서 글로벌 협력 플랫폼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은 R&D의 통합적 접근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중개연구센터,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영국 기술혁신센터인 캐터펄트(Catapult) 등을 통해 R&D의 기초·응용·개발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21세기 치료법’은 R&D의 규제와 인력, 보험제도 등의 분야에 대한 향후 10년간의 지원 계획을 담고 있어 R&D 분야에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의 임무중심 프로그램(MOP), 미국 상임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Endless Frontier Bill’ 등은 저성장, 경쟁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 R&D가 성과와 목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병수 교수는 이어진 발표에서 R&D 발전을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 지원,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병원 지원, 보건의료 R&D 예비타당성 평가 개선, 바이오 R&D와 보건의료 R&D 구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21세기 보건의료 현실에 맞는 역량을 지닌 의대생을 교육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해야 한다”며 “보건의료 R&D 멘토를 중심으로 학생의 R&D 역량을 강화하는 ‘한국형 CTSA’ 등 국가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TSA(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 Awards)’는 대학·연구소·병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미국의 사업이다. 최근 한국에서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이 시작됐지만, 대학에서 R&D 소양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해 본 과정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김 교수는 “의사 국가고시 합격의 목표를 넘어, R&D 역량을 지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을 연구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제도적 지원 방안도 요구된다”며 “다양한 역량을 지닌 보건의료 R&D전문가가 연구 중심의 의과대학과 병원에서 역량을 발휘하면 국민건강 증진과 국부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연구중심병원 지정사업을 ‘인증제’로 전환,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연구중심 병원을 육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순서에서는 선경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은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센터장, 최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김은정 센터장은 “대부분의 국민은 보건의료 R&D를 산업 측면보다 국민건강 증진의 차원에서 생각한다”며 “감염병, 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 및 건강관리, 의료비 절감,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 증진 등 공공의 측면에서 보건의료 R&D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느껴 정부가 관여한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보건의료 R&D를 소관하는 부처가 다르다보니 사업이 일몰제 때문에 사라지거나 중첩된 사업 등이 있어 비효율적이라고 느껸 경우가 있었다”며 “이런 부처간 장벽이 낮아진다면 일선에 있는 의사들이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영 과장은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보건복지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다, 현재 진행 중인 다부처간 사업도 안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보건의료 R&D가 산업화 측면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충분한 논의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부처간 장벽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의원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주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해 각각 축사와 개회사를 했다.

강선우 의원은 인사말에서 “백신 개발 등 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을 위한 보건의료 R&D 투자와 이에 따른 기술진보는 우리 인류 전체의 삶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사회로부터 ‘선도국(Leading Country)’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K방역’이 더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R&D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R&D가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 등에 관한 논의가 풍부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에는 장기간·고비용이 소요되며, 병원·의사·환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기에 국가 보건의료 연구개발 지원체계의 혁신은 전세계 국가의 당면한 과제”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기술 R&D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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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1.5%인상 

///부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제시안 9대7로 최종 의결  

///부제 2021년 예상 주급 41만8560원…월급은 182만2480원   

///본문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 보다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매년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난 1988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의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불확실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1.5%인 872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반발한 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 모두가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7명만 남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9대 반대 7로 1.5% 인상안이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점심 1시간 제외)을 기준 주5일 근무를 하게 되면 예상 주급(주휴시간 8시간 포함)은 41만8560원이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내년도 최저월급(주휴시간 35시간 포함)은 182만2480원이다. 올해 최저월급인 179만5310원 보다 2만7170원 인상된 것이다. 다만 한의원 업무 특성상 토요일 진료와 야간 진료에 대한 추가 근무를 최저임금에 적용하게 된다면 내년도 한의원 월급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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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삶이 지치고 힘든 이들을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부제 <죽고 사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이 무엇인가?>

///부제 <나는 내 안의 신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가?> 

///부제 이재준 원장, 30년 임상 경험 통해 깨달은 삶의 철학 녹여  

///부제 “내 안에 있는 신과의 만남 통해 삶의 가치 깨달아야”

///본문 “고통은 무엇이며 어디서 왔는가?”

고통 없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욕망이다. 그런데 이를 알면서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같은 시대와 세상에 같은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 살면서도 누구는 귀하고 부자로 살며 누구는 고통과 함께 천하고 가난하게 산다. 같은 세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나 살면서 왜 나만 고통과 질병에 시달리는가? 

저자는 그가 최근 발간한 <죽고 사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이 무엇인가?>와 <나는 내 안의 신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가?>라는 제하의 책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와 같은 화두를 던진다. 

그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욕망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통의 근원을 알아야 스스로 고통에서 빠져 나오고 고통을 치료한다. 고통과 질병으로 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만큼 고통과 질병을 통해 삶과 죽음의 근원을 알아야 한다”고 제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듯 오르막은 느리지만, 내리막은 빠르다고 말한다. 이를 다시 인생에 빗대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은 오르막이지만 어른이 늙는 것은 내리막인 만큼 단 한 순간도 헛되이 쓰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1990년에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등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수원 남경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3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임상활동을 하면서 느껴왔던 의료인으로서의 인생 경험과 개인적으로 깨달은 삶의 철학을 두 권의 책을 통해 나눠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의학을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작은 학문이 아닌 사람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커다란 역할의 학문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에 의학을 공부하는 목적 또한 의료인이든 의료인이 아니든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자신에게 묻고 나를 깨닫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다음으로 나는 무엇이며 의학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나를 알아가는 것보다 더 재밌고 궁금한 것은 없기 때문에 만약 의학을 공부하게 된다면 자신의 삶을 먼저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두 권의 책을 통해 저자는 고통, 인생, 마음, 우주, 신 등 다소 모호할 수 있는 단어에 대해 끈임 없이 철학적 물음을 스스로 제시하고 답을 내린다. 

이런 물음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추구해야할 궁극적인 이상향은 ‘내 안에 있는 신과의 만남’이라 말하고 있다. 

특히 신과의 만남을 통해 나라는 존재감을 느껴야 하며, 신과 나 서로 동행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다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 축복으로 신을 만났으니 신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도 삶의 자세”라며 “만날 때 사랑보다는 헤어질 때 아름다운 사랑이어야 하듯 삶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아름다운 이별을 미리 준비하는 의지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저자는 출판 동기에 대해 “옛 성현들이 깨우친 우주와 사람이 생멸하는 이치를 구체적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치료의 이치를 바로 알리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몸속엔 내 안의 나를 이끄는 주인과 나를 치료하는 주치의가 있다. 내 안의 의사가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은 하늘이 내린 명의도 치료하지 못 할 것”이라며 “하늘은 노력하는 마음을 돕고 의학은 노력하는 심장을 치료한다”면서 마음수양을 생의 법칙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번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치료를 통해 사람의 두려움과 불안이 없어질 때 사람과 나라가 바로 설 것”이라며 “의학을 통해 사람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루려면 오로지 치료와 예방에 뜻이 있어야 하고, 전염병을 치료해본 허준의 경험과 지혜 또한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은이: 이재준/쪽 수: 1권 257쪽, 2권 249쪽 /정가: 각 16000원/구입문의: 도서출판 유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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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데이터 마이닝으로 통증조절 침 치료 시 경혈 선혈 원리 밝혀

///부제 경희대 채윤병 교수팀 연구결과 ‘Acupuncture in Medicine’ 최근호 게재

///부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에 5955억 원

///부제 통증 양상에 따라 선혈 패턴 다르게 나타나

///부제 근위취혈과 원위취혈 배합 통한 경혈 선택 많아

///본문 통증 조절을 위한 침 치료를 할 때 다양한 경혈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 어떤 원리에 따라 경혈이 사용되고 있는지는 매우 복잡하다.

그런데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사진)이 코크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임상연구에서 7개의 통증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된 경혈을 데이터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 통증 조절을 위한 경혈 선혈의 원리를 제시해 주목된다.

‘Acupuncture in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된 ‘Exploring traditional acupuncture pointselection patterns for pain control : datamining of randomised controlled clinicaltrials’ 논문에 따르면 통증 질환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삼음교, 족삼리, 합곡, 태충이었다.

통증의 양상에 따라 선혈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편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풍지,(87%) 태충(64%), 백회(55%), 태양(55%), 합곡(46%), 외관(46%), 천주(36%), 삼음교(36%), 구허(36%), 두유(27%), 솔곡(27%), 양백(27%), 족삼리(27%), 태계(27%) 순으로 선혈되고 생리통 치료를 위해서는 삼음교(77%), 관원(47%), 지기(47%), 태충(33%), 차료(33%), 중극(27%), 기해(27%), 족삼리(23%), 혈해(20%) 순으로 선혈됐다.

요통 치료를 위해서는 신수(64%), 대장수(48%), 위중(48%), 곤륜(32%), 양릉천(28%), 관원수(28%), 환도(24%), 명문(24%), 상료(20%), 차료(20%), 지실(20%), 요양관(20%)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경혈은 대릉(100%), 내관(83%), 합곡(50%), 양계(42%), 노궁(33%), 외관(33%), 신문(25%), 곡지(25%) 등이 꼽혔으며 발목염좌 치료에는 곤륜(71%), 태계(57%), 구허(57%), 해계(50%), 현종(43%), 신맥(36%), 조해(36%), 상구(29%) 순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 있어서는 천추(80%), 태충(80%), 족삼리(73%),중완(60%), 상거허(53%), 삼음교(53%), 신수(33%), 대장수(33%), 비수(27%), 관원(20%) 순으로 선혈됐으며 골관절염 치료에는 양릉천(93%), 슬안(79%), 족삼리(64%), 음릉천(64%), 독비(57%), 혈해(43%), 양구(36%), 합곡(36%), 삼음교(29%), 태계(29%), 환도(21%), 태충(21%), 위중(21%), 학정(21%)이 많이 사용됐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의 배합을 통해 경혈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황예채 연구원은 “침 치료는 신경생리학적인 측면에서 국소, 척수분절, 중추 조절의 형태로 통증 조절에 대한 선혈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채윤병 교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임상연구에 사용된 경혈 선혈을 분석함으로서 임상에서 통증 조절을 위한 경혈 선혈의 패턴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 연구 참여프로그램(URP)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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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유방암 항암치료 후 손발 통증에 ‘전자침’ 유효성 확인

///부제 한의 전자침술과 양방 약물치료 병행시 암환자의 말초신경병증 치료효과 상승

///부제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병원장, 충남대병원 외과·한의학연과 공동 연구 

///본문 한의의 전자침술요법과 양방의 약물치료(둘로세틴 또는 프리가발린)를 병행했을 때 암환자의 말초신경병증 치료효과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연구팀(유화승 병원장·사진)과 충남대병원 외과 연구팀(이진선 교수)의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대조군 공동임상연구(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Evaluating Changes in Peripheral Neuropathy and Quality of Life by Using Low-Frequency Electrostimulation on Breast Cancer Patients Treated With Chemotherapy) 결과에서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중 항암화학요법을 완료한 직후 손발저림, 통증, 감각이상을 호소해 말초신경병증으로 진단받아 약물 치료가 필요한 총 72명의 피험자를 전자침술 치료군과 가짜 전자침술 치료군으로 무작위 분류했다. 

초기 평가부터 모든 참가자들에게 둘로세틴 또는 프리가발린 등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표준치료 양약이 처방됐으며 14일간 전자침술과 양약치료를 병용한 통합암치료 두 군간의 증상 완화 정도와 삶의 질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화학요법 후 말초신경병증으로 호소하는 통증 강도의 변화는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치료군 P <.001; 대조군 P <.001). 

또 통증이 감소한 환자들은 치료군과 대조군간 경계선상의 유의성을 보였다(p =0.072). 

전체 환자의 삶의 질 변화량은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한의 변증평가도구를 사용해 한비(寒痺)로 진단된 경우 일반적인 증상이 치료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p = 0.009).

약물 치료와 전자침술을 병용 치료 후 증상 개선의 상승효과가 확인 된 것.

이번 연구책임자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병원장은 “본 임상연구 결과는 항암제의 부작용의 예방, 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 위한 통합암치료의 과학적 근거마련에 기여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에서 후원한 2015 양·한방융합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대전대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충남대병원 외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부 등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5월 통합암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잡지인 통합종양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 2.634))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말초신경병증은 항암제로 인한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저림, 통증, 마비 등을 발생하는 항암화학요법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19~85%가 말초신경병증을 겪어 암환자들이 호소하는 흔한 부작용 중 하나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신경독성 증상이 발생할 경우 목표한 항암치료 기간과 횟수를 채우기 힘들어 치료 성공률을 낮추고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에 많이 쓰이는 파클리탁셀, 도세탁셀과 같은 탁세인(taxanes) 계통 항암제들은 운동, 감각, 그리고 자율신경의 손상을 일으켜 이런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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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선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제목 포스트 코로나 교육정책 어떻게 바뀌나?

///부제 원격수업 20% 제한, 이수학점 제한, 출석평가 원칙 없애

///부제 석사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 허용…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및 법전원 제외

///부제 

///본문 

포스트 코로나 대학혁신 방안으로 원격수업 20% 제한과 이수학점 제한, 출석평가 원칙을 없애되 대학자율에 맡기고 석사학위에 대한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도 허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와 공동으로 2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총장과의 대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변화와 혁신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먼저 원격수업을 ‘뉴-노멀’로 정립해 대학교육 혁신의 계기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원격수업 운영에 대한 제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학생이 학위취득에 필요한 학점 전부를 원격으로 이수하는 것만 아니라면 대학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에따라 평가 방식에 있어서도 출석평가 원칙이 없어지고 대학자율결정에 맡겨진다.

현재 일반대학에서는 전체 교과목의 20%까지만 원격수업을 개설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개강이 늦춰지면서 올해 1학기에 한해 이 규제를 풀었다.

그러나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이 제한을 완전히 풀기로 한 것이다.

특히 석사 학위과정에 대해서는 대학 자체 혹은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으로서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을 허용한다.

또 국내대학과 외국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시에는 온라인 석사 학위과정과 온라인 학사학위과정 운영을 허용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도록 지원한다. 다만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및 법전원은 제외된다.

교욱부는 별도 기준과 절차를 올해 하반기에 마련, 2021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격교육 확산 등 급변하는 대학현장에 맞춰 4대 요건 등 대학의 핵심운영 기준도 제정한다.

4대 요건은 대학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등으로 원격수업 관련 제한이 없어지면 기존 오프라인 강의실 중심의 대학설립·운영기준에 있어 현실과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령상 근거 없는 규제는 폐지한다는 원칙하에 교육부 권한을 대학에 대폭 이양,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한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추진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통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 지역 내 대학 간 교육과정 공동운영 등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규제를 시범적으로 완화하는 ‘고등교육 혁신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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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암 치료의 새 지평 열 수 있도록 최선”

///부제 한의학의 장점 살리고, 미래 지향적·실용적인 암 치료 약물 개발 목표

///부제 한의학의 장점 살리고, 미래 지향적·실용적인 암 치료 약물 개발 목표

///부제 ‘27년 2월까지 정부 94억원 및 학교·기업 49억원 등 143억원 지원받아 운영

///부제 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로 과기부 MRC로 선정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일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에 대한 선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성규 교수(사진)가 의학 분야 집단과제 중 가장 대형과제인 선도연구센터(기초의과학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MRC)는 한의대, 의대, 치대, 약대 등 기초연구력을 보유한 연구기관 가운데 집단연구를 통해 최고의 과학연구집단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의과학 분야의 최대 규모의 장기과제다.  

이번에 선정된 MRC의 공식 명칭은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Korean Medicine-Based Drug Repositioning Cancer Research Center·이하 연구센터)로, 한의과대학 기반 암 치료 재해석 한약물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 한다는 비전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이달 1일부터 향후 7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연구센터가 제시한 핵심 가치는 △온고지신(溫故知新·한약물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화이부동(和而不同·연구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화합의 공동연구 수행) △극세척도(克世拓道·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연구의 이정표 창출) 등으로 제시, 현재의 한의학을 장점을 살리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암 치료의 지평을 한의학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으로써의 한의과학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연구센터에서 진행되는 앞으로의 연구는 중개연구 기반의 임상 진입까지를 목표로 한 실용적인 한약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계획이다. 즉 기존에 항암 또는 다른 치료적응증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 한약물의 작용 기전을 분자세포수준에서 동물모델, 중개연구, PDX모델, OMCS연구 등을 통해 약물의 재구성 및 전주기적인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지평의 암 치료 한약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단계적 목표를 살펴보면 1단계(2020〜2024년)에서는 선발 한약물인 경우에는 기확보된 한약물의 효능 및 기전 연구를, 또 후발 한약물은 한의 기반 재해석 항암 한약물 기전 연구 및 선도 한약물 도출 및 유효물질 분석 등이 진행된다.

또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연구에서는 선발 한약물은 중개연구를 통한 기전 심화 연구 및 바이오마커 발굴을, 후발 한약물의 경우에는 중개연구를 통한 심화 연구 및 독성시험, 제제·제형 연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통한 연구의 최종 목표는 △종양사멸 자가포식 및 직접적 항암효과를 지닌 새로운 한약물 발굴 △종양염증 미세환경 조절 및 한의 기반 재해석 약물 발굴 △항암제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한약물 발굴 및 기전연구, 투여조건 확립 등을 통해 한의 기반 한약물의 재해석 연구 및 항암 한약물 개발·실용화의 결과물을 창출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센터는 △항종양 △종양미세환경 △항암제 부작용 등을 연구하는 3개의 그룹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1명의 핵심연구원이 △암 치료 한약물의 발굴 및 라이브러리 구축 △한약물의 암 치료 효과 확인 및 작용 기전 연구 △종양 침윤 면역세포 등에 대한 한약물 작용 기전 연구 △암 치료 부작용 억제에 대한 한약물 작용 기전 연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고성규 교수는 “연구센터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경희의료원, 이과대학, 한국한의약진흥원 및 외부기업들과 함께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 7년에 걸쳐 약 94억원의 정부 지원과 및 학교·기업 지원 49억원 등 총 143억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라며 “연구센터에는 11명의 핵심연구원과 약 7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교수는 “이러한 일련의 연구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재해석 한약물의 암 치료 기전 규명 및 근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외부기관과의 협력 연구 및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실용화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 한의과학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규 교수는 현재 180여편의 해외논문 발표 및 3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고,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또 다른 대형 인력지원사업인 ‘3단계 BK21한의과학사업단’ 단장으로도 올해 8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경희대학교의 석학프로그램인 경희펠로우에 의약학 분야 최고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한의약 R&D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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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수도권 집중화’ 현상 빨라졌다


///부제 2020년 3·4월 순유입 인구수 전년 동기 2배 이상 증가

///부제 소멸위험 시군구도 40%→46%로 지방소멸위험 가속 

///본문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지방소멸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 이상호 연구위원은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이 국가통계포털의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만7500명으로, 전년 동기 1만28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24세 43.4%(1만1925명) △25~29세 32.1%(8816명)로 3/4 이상(75.5%)을 20대가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소멸 위험도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 소멸위험지역은 지난 2019년 5월 93개(40.8%)에서 2020년 4월 105개(46.1%)로 12곳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각 연도 5월 기준으로 2017~2018년 기간 동안 4곳, 2018~2019년 기간 동안 4곳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다.

읍면동 기준 소멸위험지역 역시 2017년 5월 1483곳(전체 3549 곳)에서 2018년 5월 1554곳(전체 3555곳), 2019년 5월 1617곳(전체 3564곳), 2020년 4월 1702곳(전체 3545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한 지역들은 경기도 여주시(0.467)와 포천시(0.499), 충북 제천시(0.457), 전남 무안군(0.488), 나주시 등이 대거 포함됐다. 

즉, 대부분의 군 단위는 이미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완료됐으며, 이제 시 단위에 대해서도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다. 

한편 코로나19는 지역의 경기 및 고용 악화에도 영향을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2020년 3월 68에서 4월 63으로 하락했다가 5월에는 다시 54까지 하락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에서 2020년 3월 34 → 4월 35 → 5월 29를 기록했다. 

고용상황의 악화는 고용보험DB에서도 확인돼 2020년 4월 기준 지역별 피보험자 추이에서 대구가 –0.6%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인구이동이 확대되고, 지방소멸 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산업과 지역에 따른 영향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체계도 산업-지역의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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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예산 120억원 국회 통과 

///부제 지원 대상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확대 

///부제  

///부제 

///본문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전국 의료진 12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회는 지난 3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수고한 간호사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교육·상담·치유지원’ 명목으로 120억원 지원예산이 포함된 3차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2차 감염병 팬더믹이 올 것을 대비해 의료인력의 헌신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지원책을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는 위험수당 대신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교육·상담·치유지원으로 예산명을 수정하고, 지원 대상도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확대했다. 지원액은 당초 311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줄었다.   

지원 예산안은 3차 추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대구·경북 지역 집단 감염 사태에 맞서 헌신한 의료진에게 합당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311억원을 편성하겠다고 했지만,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는 삭제돼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간협은 그동안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싸웠던 간호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외면하지 말고,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신경림 회장은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들에 대한 지원예산이 다소 줄었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바이러스에 이어 무더위와 싸우는 이중고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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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술행사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추가’

///부제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장소 규모 감안 인원 제한 등 지침 마련

///부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광주시 확진자 증가 지원방안 등 논의 

///부제 

///본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광주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광주광역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조치 계획 △광주광역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지원 방안 △해외유입 상황 평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추가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27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41개 시설별 세부지침을 마련한 이후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영역에 대한 세부지침을 추가해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 연수시설, 학술행사, 기숙사, 전시행사, 물류센터, 하천·계곡, 수상레저, 지역축제, 수영장, 고시원 등 생활영역 및 다중이용시설 11개에 대한 세부지침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학술행사, 기념식, 연수시설, 기숙사, 전시행사 등의 5개 분야의 지침은 새롭게 마련돼 추가된 것이며, 물류센터·수상레저 등 6개 방역지침은 각 부처에서 이미 시행한 것을 전체 지침에 포함한 것이다.

이 중 학술행사의 세부지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장소 규모 감안 인원 제한 △단체식사 제공 자제(필요시 개인도시락) △후원사 홍보부스 운영 자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념식의 경우에는 △온라인 참여 △최소거리 두기 △입장권 사전 예매 안내 △입장 정원 제한 △단체식사 제공 자제 등의 주의사항이 권고돼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음식점·종교시설·유원시설·해수욕장·목욕장업·공연장·노래연습장 등 8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현장에 맞도록 지침 보완도 함께 진행됐다.

이밖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을 보고받은 결과 지난 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래연습장 3033개소 △실내체육시설 1047개소 등 40개 분야 총 2만3655개소를 점검해 마스크 미착용, 환기 미흡 등 203건에 대해 현장지도되는 한편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211개소를 대상으로 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합동(127개반, 720명)해 심야 시간(22〜02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371개소가 영업 중지임을 확인했고, 영업 중인 2840개소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 설치, 방역수칙 준수 안내 등을 지도했다고 보고됐다.

한편 회의에 앞서 정세균 본부장은 “광주에서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호남권 공동 대응체계를 조속히 가동하는데 전라남·북도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또한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 이용률을 높이면 병상 활용이 수월해질 것인 만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서는 생활치료센터의 지역별·권역별 활용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해외유입 조치사항과 관련해서도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조치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방역당국에서는 위험도에 따라 즉각적이고 탄력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해외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의료체계와 집단생활 등으로 인해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만큼 다각적인 지원과 방역대책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에 지시했다.

강환웅 기자 hesi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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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지역 청소년 건강증진

///부제 당진시,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

///부제 

///부제 

///본문 

충남 당진시가 월경 곤란증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30명에게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앞서 보건소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내용의 한의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내 31개 한의원과 지난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에 당진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교 여성 청소년 30명이며, 학생과 보호자 모두 한의 치료 참여에 동의해야 한다. 

자격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50만원 범위 내에서 3개월 동안 침·뜸·부항, 온열치료, 적외선 치료, 한약 처방 등 월경곤란증 완화를 위한 한의 치료를 받게 된다.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으로 월경곤란증을 관리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신체적·심리적 안정과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을 사전에 예방해 출산율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소년이나 보호자는 시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해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월경곤란증에 대한 올바른 한의약적 치료가 일상생활의 적응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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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마스크 대란 방지법 추진…공적판매처 근거 마련


///부제 안민석 의원,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 발의


///부제 

///부제 

///본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의료·방역용품을 감염병 대응 물품으로 명문화하고, 필요 시 보건복지부령으로 공적 판매처를 지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2일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체계적인 비축과 공급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염병 대비에 필요한 의약품·의약외품 등을 의료·방역관련 물품으로 명확히 규정했고, 제1급감염병 유행으로 예방·방역·치료에 필요한 의약외품·의약품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보건복지부령으로 공적 판매처를 지정해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민 편의를 위해 지자체의 협조를 거쳐 국민에 방역물품을 직접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염취약 계층에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외 ‘유치원·학교’ 이용자를 추가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안 의원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체계적으로 비축·공급하는 게 주요 과제가 됐다”며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에 방역물품을 명시하고 공적 판매처 지정 근거를 마련하는 게 법안의 골자”라고 밝혔다.

    윤영혜 기자 

aphrodite0824@gmail.com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구분·시행…현재는 1단계 해당

///부제 1단계 ‘소규모 유행’·2단계 ‘지역사회 확산’·3단계 ‘대규모 유행’

///부제 중대본,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

///부제 공공시설 원칙적으로 운영 중단

///부제 차등 적용 여부는 지차체와 협의

///본문 정부가 각종 거리두기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키로 했다.

현재의 ‘생활속 거리두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며 단계 전환은 신규 확진자 수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도 지표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방침이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단계 거리두기의 각 기준과 단계별 조치를 담은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 등 방역 대응 단계가 조정돼 왔지만 각 단계의 조정 및 조치 필요사항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시행 중인 ‘생활속 거리두기’는 가장 낮은 1단계에 해당한다.

1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 이하에서 소규모의 산발적 유행이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는 상황에 적용된다.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로 감당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단계다.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대규모 유행 상황으로 일일 확진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 이내에 2회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급격한 경우에 해당한다.

단계별 위험도 평가 항목은 △일일 확진환자 수(지역사회 환자 중시) △감염경로 불명사례 비율 △관리중인 집단발생 현황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이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 시에는 환자가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전환 시에는 감염이 급격하게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특히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 수 및 집단감염의 수와 규모, 감염경로 불명 사례와 방역망의 통제력,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정부는 이러한 지표 외에도 중환자실 여력 및 의료체계 역량, 고위험시설·인구 분포 등 지역적 특성과 사회적 비용, 국민·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고려해 단계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목표는 국민이 일상적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 이내로 환자 발생을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다만 방역상황을 고려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운영 등에 있어서는 예외적으로 제한이 가능하다.

따라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집합·모임·행사를 실시할 수 있고 스포츠 행사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만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시설별 위험도에 따라 공공시설도 일부 운영이 제한 혹은 중단될 수 있으며 학교 및 유치원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 실시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별·부서별로 적정 비율의 인원이 유연·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점심시간 교차제 등을 실시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민간 기업에도 공공 기관 수준의 근무 형태를 권고한다.

2단계 목표는 환자 진단, 치료 등에 동원되는 의료체계가 통상적인 대응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 즉 1단계의 환자 발생 수준으로 환자 추이를 다시 감소시키는 데 있다.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된다.

지역축제, 전시회, 설명회 등 공공·민간이 개최하는 행사는 연기·취소하도록 권고하되 꼭 개최가 필요한 경우 인원 기준에 맞춰서 실시하도록 한다.

이 기준은 결혼식·장례식·동창회 등 사적 모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집합·모임·행사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고 국민이 비필수적인 외출·모임을 자제하도록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에 대한 제한도 강화된다.

공공시설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중단하되 민간시설의 경우 집단감염의 위험도에 따라 운영 중단 또는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차등적인 조치(행정명령)가 실시된다.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며 그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학교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되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등교 인원 축소 등을 통해 학생의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3단계의 목표는 급격한 유행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망의 통제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이외의 모든 외출·모임,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의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국민에게 최대한 집에만 머무를 것을 권고하게 된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실시하며 모든 스포츠 행사도 중단된다. 

장례식은 가족 참석에 한해 허용되며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제한하거나 중단한다. 

공공시설은 모두 운영을 중단하고 민간시설도 고위험·중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되 고위험·중위험 시설 중에서도 음식점·장례시설·필수산업시설·거주시설의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한다.

운영이 중단되지 않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2단계에서의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이용 인원 제한 등에 더해 저녁 9시 이후에는 영업을 중단하도록 한다.

다만 병·의원, 약국, 생필품 구매처, 주유소, 장례시설 등 국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은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및 유치원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휴원한다.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 외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한다.

적용 범위는 원칙적으로 전국으로 하며 지역별 유행 정도의 편차가 심한 경우 권역·지역별로 차등화한다.

차등 적용 여부는 중대본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협의·결정하게 된다.

단계별 적용 기간은 2~4주를 원칙으로 하되 유행 정도 등을 감안해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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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인구 이동량, 전년보다 40% 줄어   

///부제 집단 발병 4주차 주말(2월 29일~3월 1일)이 최대 피크 

///부제 5월 황금연휴땐 전년 대비 94%까지 회복 

///본문 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주 단위 인구 이동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019년 같은 주 대비 최대 약 61%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0년 여름호에서 빅데이터통계과 강태경 사무관·길유미 주무관은 ‘모바일 빅데이터로 본 코로나19 발생 후 인구 이동과 개인 소비 변화’ 보고서를 내면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4주차 때 대폭 감소 뒤 점진 회복 

먼저 지역 집단 감염 영향으로 인해 발생 후 4주차(2월 24일~3월 1일)에 국내 일평균 인구 이동량은 2551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주 대비 약 7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이동량은 꾸준히 늘어 14주차(5월 4일~5월 10일)에는 3362만건으로 약 84% 수준까지 높아졌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주말과 비교해보면 발생 후 4주차 주말(2월 29일~3월 1일)에 최대 폭인 –39.3% 까지 감소했고, 이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 연휴가 낀 13주차 주말(5월 2일~5월 3일)에는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후 4주차에 주중은 약 74%, 주말은 61% 수준이었으나 14주차 주중에는 약 87%, 주말은 약 78%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일 간의 연휴가 낀 13주차 주중은 이동량이 급격히 늘어 약 94% 수준까지 회복됐다. 


여성·돌봄 취약 계층일수록 코로나에 더욱 민감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이동량이 현저히 줄어 코로나19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후 4주차에 여성은 약 62%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14주차에는 약 81%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30~50대보다 돌봄이 필요한 20세 미만과 질병에 취약한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들의 일 평균 이동량은 발생 후 14주차 때 20세 미만은 약 71%, 70세 이상은 약 76%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50대의 경우 약 87%의 수치를 보였다.


상업·관광·레저스포츠시설에 타격 제일 커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입지 유형으로는 상업지역과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사람 간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지역,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의 경우 실제 대형아울렛이나 주거지역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회복도 더뎠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대부분 입지 유형(주거지역, 사무지역, 대형 아울렛 등)에서는 발생 후 4주차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이다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발생 후 14주차에 대형아울렛은 95%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관광지는 71%, 레저스포츠시설은 약 76%, 상업지역은 81%를 각각 기록했다. 


1인당 카드 사용액도 전년 比 7.3% 감소         

1인당 국내 카드 사용액도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에 각각 3.7%, 2.1%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남성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한 반면, 여성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또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1인당 국내 카드 사용액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월에 가장 많이 감소했고, 4월에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비슷한 경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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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순천대 박종철 교수, ‘세계의 약초를 만나다’ 특별전

///부제 전 세계에서 수집한 450여 점의 약초 전시… 9월 29일까지 진행

///본문 세계의 약초, 희귀 약재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세계의 약초를 만나다’ 특별전이 9월 29일까지 전남 국립순천대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박종철 교수가 15년간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등 37개 나라에서 수집한 450여 점의 전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25개국에서 수집한 170종 약초 책자는 외국 약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세계의 약초와 희귀 약재’ 코너에는 동의보감에 수재된 △육종양 △쇄양 △아위 등 귀한 약재와 △유향 △침향 △몰약 △혈갈 △용뇌 △호동루 △안식향의 수지(樹脂) 한약을 선보인다. 또한 한중일의 특산약초인 △참당귀(한국) △왜당귀(일본) △중국고분(중국)과 함께 아시아 약초인 △모링가(라오스) △육두구(스리랑카) △인도사목(인도) △사프란(터키) 등과 유럽의 아티초크·히페리시초 등 세계 약초를 실물과 사진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한약 정보를 제공한다.

‘약초 활용 의약품과 식품’ 코너에서는 △흰무늬엉겅퀴로 개발한 한국·크로아티아·러시아의 간장질환 치료제 △아르주나 약초를 활용한 인도의 심장약 △악마의 발톱으로 만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릎 통증 치료제 △베트남의 노니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고려인삼과 중국·일본·캐나다의 삼, 양귀비가 좋아했던 열대과일인 여지, <하멜표류기>와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약초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 쓰는 △코리앤더 △너트메그 △스티아니스 등 향신 약초와 이들의 전통의학인 자무 의약도 소개되며, 파리식물원 외 25곳의 세계 약초원과 외국에서 촬영한 감초, 마황, 양춘사 등의 약초 사진전도 마련돼 있다.

지금까지 약초 개인전 2회, 사진전 7회 등 세계 약용식물을 소개해 온 박종철 교수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약초의 흥미로운 세계를 접하고 유익한 약효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을 준비한 이욱 순천대박물관장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의 다양한 약초와 건강 관련 자료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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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은 어느 학문보다 뛰어난 최고의 의학” 

///부제 정현국 원장, 연 1000만 원씩 연구비 지급 ‘대남한의학술상’ 운영

///부제 2018년 1억 원 약정 학술상 제정 2회 시상

///부제 원광대 한의대 기초의학 분야 교수들 지원 

///부제 한의업으로 번 돈 한의약 발전 위해 환원

///본문 원광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던 지난달 18일 매우 의미있는 시상이 있었다. 바로 원광대 한의대 기초의학 분야 교수를 대상으로 한 ‘대남한의학술상’이 수여됐다. 지난해 제1회 수상자는 윤용갑 교수가 선정됐고, 두 번째인 올해는 이호섭 교수가 수상했다. 시상금 1천만 원 지급은 전북 전주시 정현국 원장이 2018년에 1억 원 기부를 약정한데 따른 것이다.

1996~2000년까지 제15, 16대 전북한의사회장을 맡아 한의계 권익수호에도 앞장섰던 정현국 원장(대남한의원).

정 원장이 원광대 한의대에 대남한의학술상을 운영하며 매년 기부를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정 원장은 원광대 한의대 3기(입학 1975년, 졸업 1981년)다. 입학 당시만 해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등록금 내기가 수월치 않았다.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할 당시 등록금 문제로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 성적이 좋아 학교로부터 ‘5.16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것이 제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됐다. 이때부터 나중에 돈을 벌면 반드시 장학 사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됐다.”

이때의 각오는 곧바로 실천에 옮겨졌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모교(초·중·고·대학)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장학 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원광대 한의대를 위해선 약 3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데 이어 2018년에는 1억 원의 장학금 지원을 약정했다.


한약분쟁 당시 전북지부장 맡아 한의약 수호 선봉

원광대는 정현국 원장의 장학 사업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정 원장의 한의원 이름을 딴 ‘대남한의학술상’을 제정해 수상자에게 1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남한의학술상은 원광대 한의대에서 한의학의 발전과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학문 탐구에 나서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 지원금을 드리고자 마련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학문 발전과 후학 배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예와 대금 연주에 조예(造詣)가 깊은 정 원장의 호는 ‘우보’다. 어리석을 우(愚), 클 보(甫)로 작명된 ‘우보’는 말 그대로 ‘말없이 뚜벅뚜벅 제 할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한의사로서 진료를 통해 이웃 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고, 두 번째는 한의업으로 번 돈을 다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환원하는 일이다. 대남한의학술상이 그 예이다.

한의약을 사랑하는 만큼 한의계를 위한 일이라면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약사의 한약조제권 문제로 온 사회가 들끓었던 ‘한약분쟁’ 당시 그는 한의약 수호의 선봉에 섰다. 전북한의사회장(1996~2000년)을 맡아 한 달에 절반 이상을 회원들과 함께 서울에 올라와 투쟁 구호를 외치며 땀 흘려 싸웠다.


“후학들 자신감 갖고 진료에 나서주길 바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가 그때 처음 가동됐다. 당시 협의회를 구성하고, 간사를 맡아 중앙회와 시도지부간 긴밀히 협력해 약사들의 한약 탈취 야욕에 맞섰던 기억이 있다.”    

한의약 수호에 앞장섰던 이유는 자명하다. “제게 한의학은 세계 어느 학문보다 최고의 학문이다. 왜냐하면 모든 질병을 진찰하여 찾아내 한약과 침·구·부항 등 한의약 치료로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약의 우수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후학들에게 기대하는 바도 크다.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서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길 바란다. 특히 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진찰을 중히 여겼으면 한다. 한의약의 진찰은 단연 맥진이다. 12맥을 공부하다 보면 각 장기의 질병을 잡아내 치료하고, 치료 전·후를 비교해서 환자에게 보여주면 한의진료에 신뢰를 보낸다. 진찰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맥진기도 꼭 사용했으면 좋겠다.”

‘항상 웃고 감사하며, 모든 생활을 행복하게 임하자’라는 마음으로 평생을 달려왔다. 그런 그가 자신 스스로를 칭찬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재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출범의 단초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의해외의료봉사단’이란 명칭으로 KOMSTA 초대 단장인 권용주 원장과 1993년 카자흐스탄 알마타에서 첫 해외 의료봉사를 했다. 

이후 많은 봉사단원의 헌신으로 KOMSTA가 창립됐고, 정 원장 자신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사할린,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봉사했다. 

타인을 위한 봉사는 자신을 행복하게 했다. 봉사의 폭도 넓혀 나갔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전주시 장학재단이사, 전주약령시제전위원장, 전주약령시 대북사업단장, 전주소리둥지예술단 이사장, 전북장애인협회 상임위원 등을 맡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의 팀 닥터를 비롯해 총감독, 단장을 맡아 세계 각종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승 행진에 큰 몫을 했다. 

1991년에는 전북배드민턴협회장을 맡아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대회와 우버컵 세계대회에 국가대표 팀 닥터로 참여했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밤낮없이 진료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38년 만에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귀국했을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김포공항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카퍼레이드를 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환호했다.”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총감독으로도 활동

그는 또 국가대표 배드민턴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영국, 스위스, 미국 등 세계배드민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기까지 했다. “민간 체육인으로서는 최고의 훈장이 아닐 수 없으니 제가 참 복이 많다.”

요즘은 새로운 취미 활동에 푹 빠졌다. 대금 연주다. 수준급 연주자로 소문나 여기저기서 초청이 많다. “8년 전에 우연히 마주한 대금 연주에 넋을 잃고, 그 이후 취미삼아 대금을 불기 시작했다. 대금소리는 너무 청아하고, 구슬퍼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 준다. 그것이 너무 좋다.”

2018년에는 대금 연주 개인발표회도 했다. 지난해는 전주시 송년음악회 소리문화전당 개인독주, 전주세계소리축제 대금연주는 물론 틈나는 대로 버스킹도 하고 있다. 지난 달 열렸던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협의회 정기총회 후 가진 대금연주도 동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의 한의약은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의학이다. 한의사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학으로 반드시 재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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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정춘숙 의원과 첩약보험 급여화 등 논의

///부제 용인시한의사회, “한의약 발전 등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

///본문 용인시한의사회(회장 황재형)가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용인시한의사회 자문위원회(위원장 송호상)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황재형 회장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 용인병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된 정춘숙 의원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한의계의 최대 현안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송호상 위원장은 “민주당 불모지인 용인병에서 당선된 정 의원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 주민들도 정 의원이 불러 올 새바람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훌륭한 의정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당내 여성·인권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해 국회 복지위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약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경기 용인병에 출마해 이상일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회 복지위에 또 한 번 안착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제2회 대남 한의학술상에 이호섭 교수 선정

///부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문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의과대학이 제2회 대남 한의학술상에 이호섭 교수가 선정됐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호섭 교수는 원광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한의학 관련 학술지 연구 활동을 통해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집단 과제인 한방체액조절연구센터장을 거쳐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전라북도 과학기술자문단장, 대한한의학회 침구학회장, 대한생리학회 이사, 원광대 산학협력단장 및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남한의학술상은 한의학 발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한의과대학교 기초의학 교수님들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2018년 대남한의원 정현국 원장이 원광대에 매년 1000만 원씩 10년간 1억 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하면서 시작됐다. 원광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연구, 교육, 봉사활동 등 선발기준을 토대로 매년 교수회의를 통해 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에는 대남한의학술상의 첫 수상자로 원광대학교 방제학교실 윤용갑 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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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천안시축구단·한화솔루션과 MOU 체결

///부제 코로나19로 힘들수록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부제 천안·청주자생한방병원

///본문 천안자생한방병원과 청주자생한방병원이 지난 1일 각각 천안시축구단, 한화솔루션과 의료지원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상생에 나섰다.

먼저 천안자생한방병원(병원장 문자영)은 천안시축구단과 메디컬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축구단은 대한축구협회 세미프로 최상위 축구리그인 K3리그에 참가하는 축구팀으로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천안시축구단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하는 한의주치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천안시축구단 홈경기 시 의료진 파견, 선수단 및 임직원들에 대한 척추·관절 질환 치료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성)은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소재 한화솔루션 세종사업장에서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임직원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

청주자생한방병원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임직원들과 직계가족 2000여명의 건강증진을 위해 척추·관절 질환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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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당당한방병원 창원점, 빅팩골프아카데미와 MOU

///부제 선수들 진료 혜택 및 의료 자문 등 주치의 역할

///본문 당당한방병원 창원점은 지난달 24일 빅팩골프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병진 당당한방병원 창원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빅팩 소속 주니어 선수들의 건강 증진에 다양한 진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남지역 신세대 선수 지원 및 의료 자문에 충분한 주치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빅팩골프아카데미는 2011년 설립되어 주니어 및 프로지망생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2016년 노벨컨트리클럽으로 최종적으로 자리 잡아 프로 골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소속 골퍼로는 이경준 박규민 성현정 등 경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프로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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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역 저소득층 아동 위해 한약 기부 

///부제 동안미소한의원 “좋은 성분 담은 보약, 어린이 건강에 보탬 되길”

///본문 동안미소한의원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에 한약 20세트를 전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아동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20세트는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 아동 20명이 한 달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진혁 동안미소한의원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아동의 면역력이 걱정돼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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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더워질수록 더 찾게 되는 찬 음식…“장 건강에는 괜찮을까?”

///부제 속 차갑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여름철인 7월에 가장 많아 

///부제 찬 음식보다는 보양식, 운동 등으로 더위에 맞서야 건강하게 극복 가능

///부제 면역약침 등 한의치료, 원기 회복 및 면역력 상승에 도움

///본문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을 달고 사는 계절이 됐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시원함을 느껴 더위가 가시는 것 같지만, 평소 장이 약하면 차가운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뜩이나 약한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찬 음식, 소화 기능 떨어뜨리고 식중독 등 감염 위험

한의학에서는 날 것이나 찬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로 지칭하며, 위장을 상하게 하고 비위를 약하게 한다고 말한다.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는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위장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어, 결국에는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 설사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찬음식에 병원균이 없을 것 같지만,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사례도 있어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23만427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재우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사진)는 여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와 관련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징은 습하고 덥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더워진 환경에 비해 인체는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이 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장 기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탈, 설사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 유발 

찬 음식을 자주 먹어 배탈, 설사, 복통이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 및 복통과 더불어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흔한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7〜8%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6.6%의 유병률로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평소 증상에 맞춰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하고, 속이 찬 경우라면 음식 선택시 성질이 따뜻한 음식(찹쌀, 닭고기, 부추 등)을 선택하고, 성질이 찬 음식(돼지고기, 빙과류, 녹두 등)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도 잦은 경우라면 ‘마’를 활용하면 좋다. 평소 변비가 심한 경우라면 야채류나 수분의 섭취를 늘려보고, 그래도 변비 증상이 지속하면 알로에 등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속이 차고 냉한 경우라면 오랫동안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찬 음식보다는 더위 적응하는 방법 찾아야

이열치열이라는 고사성어처럼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환경과 사람이 잘 적응해야 함)설에 입각한 방법이 보다 현명하다고 얘기한다. 즉, 무더위를 어느 정도 견뎌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땀이 많거나 조금만 더워도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 습도가 높으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사람은 그저 고통스럽기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소화기능도 높이고, 체내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보양요법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삼계탕이나 전복, 장어와 같은 고단백의 보양식이 도움될 수 있다. 아울러 근력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아침, 저녁으로 비교적 날이 뜨겁지 않고, 햇빛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때를 활용해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덥다고 에어컨 바람 속에서만 생활하다보면 ‘한사’(寒邪·차가운 기운)에 ‘정기’(正氣·체내 기본적인 체력 혹은 면역력)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운동을 곁들이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은 여름을 건강히 보내기 위한 ‘면역력 강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상태의 기순환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유지하는데 도움되는 녹용·사향 면역약침요법으로, 시술시간은 1〜2분 이내이며, 5회 치료는 스케줄에 따라 1〜2주 내로 조절 가능해 간단한 방법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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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5) 

///부제 李聖宿의 醫學入門論 “醫學入門의 가치를 따져보자”

///본문 李聖宿 先生(1907∼?)은 1971년 『醫林』 제87호에 「漢醫書中 醫學入門의 價値比重을 論한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李聖宿 先生은 성신한의원 원장으로 1972년 大韓運氣學會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52년 한의사 시험에 합격하고 1969년에는 한지의사에도 합격하여 한의와 양의 두 의학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었다. 1952년부터 서대문구 중림동에 성신한의원을 개원하여 운영했다. 

그는 1970년 고전의학번역위원에 위촉되어 『醫學入門』 번역사업에 참여한 바가 있다. 『醫學入門』 번역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醫學의 궁극의 目的이 疾病을 未然에 防止하는 것과 同時에 治病의 效率을 높이는데 있다고 본다면 醫者가 된 이상, 難澁하고 理解하기 困難하지만, 울면서 芥子먹기로 不得已 古典을 硏究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大韓漢方醫友會에서 醫學入門을 飜譯하게 된 것도 理由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醫學入門』 번역사업은 1970년 한의사단체인 한방의우회에서 고전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5년여의 작업 끝에 1974년 崇文社에서 『國譯編註醫學入門』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한의계에서 손꼽히는 사업이었다.

李聖宿 先生의 「漢醫書中 醫學入門의 價値比重을 論한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基本敎書의 必要性’, ‘史的考察’, ‘入門書로서의 價値觀’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아래에 이를 요약한다.


○基本敎書의 必要性: 기초 이론의 통일된 교과서를 통해 공통된 이론적 바탕을 만들어야 하기에 入門같은 서적의 번역과 보급이 필요하다.


○史的考察: 性理學的 理論을 바탕으로 하는 金元四大家의 학설이 나오고 『和劑局方』같은 醫書가 출현하여 학문이 새로운 방향의 이론이 정립된 후 明代에 이르러서 수많은 名家들이 의학의 체계를 정립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이 무렵 광해군시기에 의학사상 빛나는 업적인 『東醫寶鑑』이 출현하여 이로부터 寶鑑派, 入門派, 回春派, 正傳派 등의 파별이 생기게 된 것이다. 


○入門書로서의 價値觀: 어떠한 학문이던 간에 入門書가 필요하다. 醫學에서 入門書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醫學入門』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책은 著作의 형식보다는 集書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의견보다는 諸家의 장점을 따서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의학의 초보자로 하여금 醫者로서의 자질과 일반적 의학학습의 태도와 자세를 올바로 취하게 하려 함인 것이다.


○결론: 동의학의 학문적 체계는 자연철학을 기초로 하고 있으므로 儒學과 일맥상통한다. 入門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儒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 다른 입문의 자랑은 傷寒論이며, 臟腑總論, 運氣總論, 內傷辨, 雜病 등 할 것 없이 모두 다른 책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격조 높은 의서이다. 요컨대 入門은 入門書로서의 사명을 다한 것이겠으므로 만인이 기본의서로 필독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며, 교과서로서 필수의 의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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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위해 맞손

///부제 현 부지, 미 공병단 부지(중구 방산동)로 이전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체결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당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가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 및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고 환자들이 찾아가기에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단기간 안에 중앙감염병 병원의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 협약으로 보건복지부는 정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고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 및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국립중앙의료원 각각 5인 이내로 참여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한 실행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실행위원회는 오는 11월30일까지 ‘미 공병단 부지’로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난 17년간 지속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의 제안에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감염병대응 및 진료역량을 높여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의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올해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한 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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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김포시, ‘(가칭)경희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유치

///부제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 포함한 경희대 의료원 대상

///본문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 용지에 ‘(가칭)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유치 대학과 병원은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학교 의료원”이라며 “김포시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김포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김포시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시장에 따르면 김포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요청한 사업승인 조건사항인 대학 유치 이행을 위해 2018년 3월 30일 민선6기 집행부가 동양대학과 체결한 합의서를 법률자문을 통해 합법적으로 2019년 7월 22일 해지했다.

이어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대학(원)과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한 해 2019년 11월 7일 1차 공모와 2019년 12월 13일 2차 공모를 실시했으나 제안한 곳이 없었다.

이후 서울 소재 여러 대학과 개별적인 접촉을 위해 김포도시공사, 기업지원과 투자유치팀 그리고 정책자문관 등으로 별도의 전담 인력을 구성, 2019년 말부터 서울소재 대학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올해 3월 경희대학교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지난 4월 대학부지에 대한 공급조건을 대학측에 공문으로 발송하고 교육부의 질의 및 대학 측의 내부 논의를 통해 대학(원)과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약물 재해석 암연구센터, 선도연구센터로 선정

///부제 과기부, 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기초연구실 사업 선정결과 발표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부)가 지난 1일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의 선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센터장 고성규)가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됐다. 

199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0주년이 된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 우수 연구집단에게 연 14〜20억씩 7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학분야 SRC, 공학분야 ERC, 기초의과학분야 MRC 등 학문분야별 연구집단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기 위해 지역혁신분야 RLRC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 결과 신청한 76개의 연구집단 중 성장가능성, 공동연구 수행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 등 최종 18개의 센터를 선정했다.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는 기초의과학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 분야에서 선정된 것으로, 이외에도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총 4곳이 선정됐다.

한편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훌륭한 연구 성과 도출과 인재 양성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연구에 몰입하여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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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AI한의사 도입이 한의진료의 품질 높인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

///부제 프로젝트 일환 ‘한국인 참조DB’ 개발…한의진료의 신뢰 향상에 기여 ‘기대’

///부제 2022년 베타서비스 오픈 ‘목표’…올해는 수집된 데이터 가공·서비스화 박차

///본문 [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미래 의료환경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AI한의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향후 활용방안,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AI한의사 프로젝트란?

“국내에 체감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체감하는 의료인공지능의 발전속도는 훨씬 앞서있다. 다만 그러한 서비스들이 영어권을 중심으로 발전되다보니 한국어 사용자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체감이 잘 되지 않는 것뿐이다. 인공지능 한의사의 경우 2018년 취임한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의 첫 번째 경영목표로 추진된 사업으로,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AI한의사 사업의 공식 명칭은 ‘AI 한의사 개발을 위한 임상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다. AI는 사람의 직관을 흉내낸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매우 많은 임상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서 알고리즘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AI 개발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임상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는 이러한 AI 개발을 위한 고품질 임상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는 환경과, 표준화된 임상 Data 개발을 위한 표준 수집기술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Q. AI한의사 프로젝트의 진행 정도는?

“AI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AI가 학습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임상데이터가 필요하다. 특히 임상데이터의 표준화와 디지털화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사람이 오감으로 측정해 입력한 값이 아니라 기기를 활용해서 측정된 정량적인 rawdata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차트에 기록되는 의무기록 자체만으로는 AI를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가능한 경우는 예후가 기록돼 있을 때만 가능한데, 이때의 예후 역시 명백한 것이어야 한다(예: 사망, 재수술 여부, 기타 객관적 검사결과로 수치화 가능한 것 등).

특히 중국쪽에서 많이 개발하고자 하는 ‘변증에 따른 치료’ 결과는 AI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AI가 파워를 갖는 경우는 ‘현실’을 ‘이론’화 시키는 것인데, ‘변증에 따른 치료’는 어떤 Rawdata를 기반으로 그러한 변증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소실돼 있고, 그 자체가 애초에 이론 체계 내에서 이뤄지는 ‘순환논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진 text mining 기반의 AI는 단지 ‘논리의 재확인’에 불과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가치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Q. AI한의사 개발시 일선 한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가장 쉽게는 네비게이션이 개발된 이후 운전자의 운전실력에 대해 생각해보면 된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대에도 뛰어난 택시기사는 네비게이션의 실시간 추천경로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의 장점은 뛰어난 택시기사가 아니더라도 평균적인 시간에 목표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보통 이상의 경로를 제공하는데 있다. 

2022년에 AI한의사의 베타서비스가 오픈되면 누구나 최신 임상연구 논문과 교과서, 10종 의서를 읽고, 내가 보는 환자에 가장 가까운 정보를 제공해주는 AI 비서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서가 진료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은 명백한 일이다. 

또한 올해부터 수집되는 한의 건강검진 빅데이터 수집의 결과로 맥진·설진·복진·체열·대사율 등 다수의 한의 생체지표에 대해 ‘한국인 참조 DB’가 개발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DB가 개발되고 나면 막연하게 ‘맥이 약하다’가 아니라 ‘한국인 20대 여성의 맥력에 비해서 당신은 하위 30%에 해당한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러한 ‘한의 생체지표에 대한 한국인 표준 data’는 한의진료의 막연함을 해소하고 신뢰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장점에도 불구,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의료계에서 AI를 반대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AI와 원격진료를 연결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AI가 개발되고 나면 집에서 AI를 통해 진료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한 수입의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격진료는 AI의 발전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인 트렌드이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AI가 실수했을 때의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AI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의료법에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우라고 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의 사례에서 이야기했듯이 AI는 의사를 보조하는 시스템이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AI 기반의 의사결정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들은 소극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으로, 이러한 것들은 AI가 도입되기 이전에도 의료기기에 포함된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해오던 분야다.  

세 번째는 AI와 의사간의 판단이 엇갈렸을 경우다. 특히 전문가 1인(의사 단독)의 판단에 대해서 이견을 갖기 어려운 현재 의료시스템에 비해 AI의 의견과 전문가의 의견이 상충했을 때 전문가의 의견대로 진료한 결과가 나쁜 경우에 대해 소송이 걸렸을 때를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현재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의사결정을 했고 성실한 진료를 수행했다고 하면 의료소송이 걸리더라도 의사가 배상해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문제가 될 확률은 낮다. 다만 도입 초창기에 약간의 소송이 좀 더 증가할 우려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현재 한의계의 상황상 한의 AI가 이 정도의 문제를 일으킬 위험은 낮다. 한의계에서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수집 인프라조차 아직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AI한의사 과제에서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며, 당분간 한의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는 몇몇 영상의학 분야와 논문·교과서·고문헌 등의 text 기반의 진료지원 시스템이 될 것이며, 다양한 정보를 인간 대신 학습한 후, 진료를 위한 최적의 정보 제공을 하는 Assistant 중심의 AI가 될 것이다.” 


Q. 향후 AI한의사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우선 지난해에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은 전체 서비스의 효율적인 설계와 한의 임상데이터의 표준화된 구조 개발, 수집될 데이터의 정량화 및 프로토콜 개발 부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실제 수집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서비스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연말을 목표로 내후년에 오픈될 베타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공개서비스를 활용한다면 한의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진료의 품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AI는 피할수 없는 흐름이며 의료AI가 도입되는 것 또한 명백한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AI시대의 의료에 맞춰 변해가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보다 많은 건설적인 논의와 격렬한 토론이 한의계 내부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유증…무심코 넘기지 마세요! 

///부제 “무증상이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외부 충격에 의한 신체 손상 고려해야”

///부제 한의약 치료, 통증 및 기능장애 개선 회복시간 및 후유증 최소화에 도움

///본문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리는 날이면 운전자의 집중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노면이 미끄럽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각별한 주의에도 교통사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게 되며, 가벼운 접촉사고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무심코 넘어갔다간 교통사고 후유증에 당신의 일상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접촉사고일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가끔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내색하거나 표현하지 않는다. 혹여나 ‘나이롱환자’로 인식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렇게 본인만 아는 교통사고 후유증과의 싸움은 지속된다.


혹시나 모를 교통사고 후유증, 적극적인 대처 필요  

이와 관련 김형석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교통사고클리닉·사진)는 “소극적이고 억울한 심리는 환자의 회복을 늦추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통증 기간을 증가시킨다”며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조속히 의료기관에 방문, 추후에 남을 수 있는 후유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7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초기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불안장애가 있을수록 치료결과가 좋지 않았다. 즉 단순히 통증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정신적인 불안감을 평가하고 해소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다.  


외부 충격으로 ‘어혈’ 발생…조직 손상까지 동반

‘어혈’이란 혈액이 제 위치를 벗어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모세혈관이 터지고 멍이 든 것이다. 어혈이 크고 체표에 가깝게 발생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일명 ‘멍’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몸 속 깊숙한 곳에 혹은 산발적으로 조금씩 발생했다면 관찰이 어렵다. 

김형석 교수는 “사고의 경중을 떠나 신체에 가해진 외부 충격은 분명하기 때문에 환자의 사고 정황과 증상을 묻고, 몸 각 부위의 관찰과 설진(舌診), 맥진(脈診)을 통해 어혈을 찾고 진단해야 한다”며 “어혈은 조직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한약을 통한 염증 반응 조절을 통해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약은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 및 기능 장애를 개선해준다. 단,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질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인 침·뜸·부항·추나 치료와 함께 한약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회복시간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김형석 교수는 “사고 후 3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방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치료효과가 떨어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증상 유무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며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랭두드러기의 한의치료법은?

///부제 경희의료원 김규석 교수, “증상의 근본적 원인 해소 및 삶의 질 회복에 초점” 

///본문 피부가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두드러기를 순간의 가려움,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과정에서 삶의 질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것이다.


한랭두드러기, 피부까지 혈액순환이 되도록 치료

우리 몸은 음식과 호흡으로 영양을 공급받아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혈액을 통해 각 부위로 전달하게 되며, 이는 피부 또한 마찬가지이다. 피부 쪽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차가운 온도 자극에 혈관이 수축될 수 있으며, 수축으로 인한 혈액 공급을 늘리기 위해 체내에서는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려움증과 팽진의 증상의 한랭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규석 경희의료원 한방피부과 교수(사진)는 “한랭두드러기는 혈액 순환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항히스타민제 등의 양약은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울 수 있다”며 “한랭두드러기는 피부 바깥쪽의 팽진과 가려움증이라는 열증이 혈액 순환 저하라는 체내의 냉증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의약에서는 피부까지의 혈액 순환을 늘리는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성 두드러기, 땀 배출기능 회복해 열 발산

이와 함께 우리 몸은 평소 덥거나 열이 나면 땀을 분비해 열을 식히는데, 일반적으로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발병 전에 열이 많고 정상적으로 땀이 잘 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땀이 잘 안 나면서 증상이 생긴 경우가 많다. 이는 땀 분비에 문제가 생겨 열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불완전하거나 망가지게 되면서 발산되지 못한 열이 가려움증과 발진, 따끔거림 등의 콜린성 두드러기로 나타나는 것이다.

김규석 교수는 “한의약에서는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의 땀 배출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둔다”며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 두드러기의 공통된 특징은 온도에 의해 발현된다는 것으로, 우리의 감정이 냉정과 열정을 오가듯 우리의 신체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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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선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영아 아토피피부염에 모유를 바르면 효과가 있을까?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영아 아토피피부염에 모유를 바르면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Kasrae H, Amiri Farahani L, Yousefi P. Efficacy of topical application of human breast milk on atopic eczema healing among infant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Int J Dermatol. 2015 Feb 2. doi: 10.1111/ijd.12764. [Epub ahead of print]


연구설계

2-arm; investigator, clinical assessor, study coordinator, statistical analyzer blinded


연구목적

영아의 경도~중등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바르는 모유의 단기 효과를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20개월 미만 아토피피부염 영아 104명(시험군 54명, 대조군 50명)


시험군중재

1. 21일간 1일 2회 모유 수유 끝에 후유를 처음에 연구자가 지정한 모든 증상 부위에 문지른다.

2. 일반관리(무향 아기 비누, 모직물이나 합성 섬유 접촉 금지, 100% 면직물 사용, 손톱 정리, 급격한 온도 변화 기피)


대조군중재

1. 21일간 1일 2회 1% hydrocortisone 연고를 처음에 연구자가 지정한 모든 증상 부위에 얇게 바른다.

2. 일반관리


평가지표

1. 치료 전과 치료 21일에 객관적 SCORAD 강도 지수(objective SCORAD severity index, O-SSI) 평가

2. 치료 7일, 14일에 환자 중심 SCORAD 지수(Patient-Oriented SCORing Atopic Dermatitis index, PO-SCORAD) 평가


주요결과

1. 두 군 사이 치료 전, 21일 OSS-I 및 치료 7일, 14일 PO-SCORAD의 총 점수, 범위, 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2. 두 군 모두 치료 전후 총 점수, 범위, 강도가 유의하게 개선됨.

3. 치료 21일 모유군의 치료율은 81.5%, 연고군의 치료율은 76%


저자결론

모유 도포는 1% hydrocortisone 도포와 유사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비용과 접근성 면에서 권장할 수 있다.

KMCRIC 비평

아토피피부염의 도포 치료로는 피부 건조 및 피부 장벽 수복을 돕는 보습제, 항염증 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 혹은 칼시뉴린 억제제, 세균, 진균,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등이 사용되는데, 보습제는 유의한 부작용이 없는 반면, 스테로이드는 피부 건조와 위축, 장미증; 칼시뉴린 억제제는 피부 작열감, 안면홍조, 소양감; 항생제는 약제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1]. 

모유는 백혈구, 면역글로불린 A 등을 가지고 있어 [2] 염증에 대항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아토피피부염에 모유를 도포한 결과 표준 치료인 스테로이드 도포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영아의 아토피피부염 대칭 부위에 4주간 1일 3회 각각 모유 + 피부연화제 도포와 피부연화제 단독 도포를 시행한 소규모 예비 연구에서는 6명 중 2명은 모유 + 피부연화제 도포 부위가 덜했고 3명은 피부연화제 단독 도포 부위가 덜하여 모유 도포 효과는 지지할 수 없지만 추가적 감염 징후가 없어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3]. 

비용, 접근성, 안전성의 측면에서 모유 도포를 사용해볼 수 있지만 아이에 따라 효과가 나지 않을 경우 다른 도포제를 사용해야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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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신민섭 원장

///제목 단삼(丹參) 꽃 필 무렵

///본문 단삼(Salviae Miltiorrhizae Radix)은 활혈거어(活血祛瘀) 양혈소옹(凉血消癰) 양혈안신(養血安神)의 효능을 가진 꿀풀과 다년생 식물로, 말린 뿌리를 활용하며 주로 심혈관 계통 및 어혈증 그리고 수면질환에 다용한다. 그 뿌리가 붉어 붉을 丹을 사용하는데, 한약장의 한약재를 보면서 왜 단삼이 이렇게 붉지 않을까 생각해 본적은 없을까?

단삼은 아직까지도 상당량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활용도에 비하면 국내에서의 활용 분야는 아직 미진하다 할 수 있다.

단삼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다가 2010년부터 국내 재배를 시작했지만, 2015년 기준 재배면적이 서서히 늘고 있어도 한약재용과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양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실정이며 그 활용도에 있어서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혈액순환 개선 한약재로 다산 품종 농가 보급


수년전부터 농촌진흥청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한약재로 국내산 단삼인 다산과 고산 품종을 개발했고, 다산품종은 여러 농가에 보급되었지만 고산품종은 아직 시범단계이다. 특히 중국산 단삼에 비해 뿌리의 수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해서 수입 대체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단삼의 주요 약효 성분인 살비아놀산 B(Salvianolic acid B)와 탄쉬논 IIA(Tanshinone IIA) 함량이 대비종 보다 높고 특히 살비아놀산 B는 2배 정도 많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척유침구과한의원 신민섭 원장(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경산 대표)은 단삼재배의 최적지로 알려진 해발 200미터 정도의 물 빠짐이 좋은 토질인 임실군 범당골 일대 약 2000㎡에 국산 단삼 다산 품종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7월초부터 개화(開花)가 시작되어 국산 단삼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음을 실감하고 있다.

여기에서 재배된 국산 단삼은 1차적으로 단삼약침의 원료의약품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며, 단삼재배 농가의 확대를 통해 한약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여러 생리활성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단삼의 지표 성분을 tanshinone I과 cryptotanshinone으로 선정하였다.


월경통 처방에 단삼의 활용은 필수불가결


활혈거어 작용으로 항혈전 형성과 혈류개선 작용을 통해 허혈환자의 혈류학적 특성을 개선하며, 특히 경계, 정충 및 불면증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관련된 약리는 진정, 진통 등의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 등이 있고 항암작용에 대한 보고도 있다.

단삼 추출법 최적화는 추출방법, 용매, 추출시간을 다양화하여 초음파 추출(sonication), 75% MeOH, 30분을 기준으로 최적 요건을 설정하였다. 

이를 기준으로 분석된 약리활성으로는 1) 항염증 효과 2) 항알러지 효과 3) 면역 효과 4)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효능 5) 심혈관계에 대한 효능 6) 항 당뇨효과 7) 간경화 억제활성 8) 대사성질환(골다공증) 억제활성 9) 항암활성의 효능을 입증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단삼은 주식회사 프리모바이오텍(대표 김성철·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에서 지표물질을 분리하여 약침 및 경구용 한의약 소재로서 희귀·난치질환의 치료제, 면역증강제, 수면장애, 어혈성 질환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후반기부터 시행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상에는 월경통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월경통 처방에 단삼의 활용은 필수불가결이며, 이러한 필수약재의 국산화는 첩약 건강보험의 자리매김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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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장흥군, 동병하치 아동 건강 프로그램 운영 

///본문 전남 장흥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저소득 6세 미만 아동의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병하치’는 여름에 면역력을 강화해 겨울철에 쉽게 찾아드는 감기와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한의학 치료법 중 하나이다.

함소아한의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18명을 대상으로 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을 최소화해 운영한다.

대상 아동은 그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허약체질로 관리해 온 보호 아동 중 땀이 많거나 감기에 잘 걸리는 어린이를 선정했다.

선정된 어린이는 보건소 한방 전문의의 진료를 거쳐, 생기차 복용을 통해 폐 기운을 높이고 호흡기를 강화하는 삼복첩을 가슴에 부착하게 된다.

원기 회복에 좋은 약재로 만든 생기차는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가정방문을 통해 충분한 설명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어릴 때 건강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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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 제6기 식·의약 옴부즈맨 위촉

///부제 국민 입장에서 부패 취약 분야 및 불합리한 제도 발굴·건의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최근 식·의약 행정서비스와 관련한 민원 및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국민 입장에서 발굴하고 건의·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할 ‘제6기 식·의약 옴부즈맨’을 위촉했다.

제6기 옴부즈맨은 청렴성·전문성을 갖춘 법률가, 식품 및 의약품 분야 교수 등 총 5명의 전문가(배준익 변호사, 이경권 변호사, 박경진 군산대 교수, 윤요한 숙명여대 교수, 신혜은 충북대 교수)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2년 동안 △부패 취약 분야 및 불합리한 제도 발굴·건의 △민원 불만·불평 해소 등을 위해 활동한다.

식약처는 옴부즈맨이 건의한 위법·부당 사항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감사해 문제를 해결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식·의약 행정서비스의 청렴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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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25

///부제 역병의 유행과 굶주린 백성을 진휼(賑恤)함

///본문 연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우한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코로나 감염병으로 규정되더니 한해의 절반이 지나도록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필자도 역시 대외활동이 여의치 못해 올해 연구 사업이 몇 달째 진척이 더디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예전에 비해 생각지도 않게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 갇혀 지내거나 책상 앞에 머무르다 보니 평소 눈길이 가지 않던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면서 울적한 심사를 달래곤 한다.

우연히 들춘 『손암집(損菴集)』은 1749년(영조 25)에 처음 간행된 고본인데, 오랜 세월에 책장은 습기를 머금어 들러붙어 있고 원형이정으로 꾸며진 4책 가운데, 마지막 1책만이 겨우 생존해 초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조근(趙根, 1631, 인조 9∼1690, 숙종 16)의 문집으로 그는 효종대 삼전도에서 후금(後金)에게 당한 치욕을 설욕하고자 북벌을 주장하며 정국을 이끌었던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기도 하다.

이미 발표한 바 있듯이 우암 송시열은 장암 정호, 주촌 신만 등의 제자와 함께 비밀리에 군사를 양성할 계책을 세우는 한편, 팔도의 명의들을 모아 전쟁과 기근에 대비한 『삼방(三方)』을 편찬하게 하였다. 다행히 이 책의 요체를 뽑아 만든『삼방촬요(三方撮要)』가 발견되어 2017년 연구원에서 국역본을 발행한 바 있다. 


「풍계쇄언」, 전염병과 대기근 처참한 광경 기록


이런 연유로 우암과 문하 제자들의 기록을 범상하게 넘겨보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 문집 『손암집』의 마지막 권 잡록(雜錄)에는 여러 유사(遺事)와 일화를 적어놓은「풍계쇄언楓溪瑣言」이란 필기가 들어 있었다. 내용의 대부분은 신해년(辛亥 1671, 현종12)을 앞뒤로 경향각지에서 발생한 여역(厲疫), 즉 전염병의 유행과 대기근으로 인한 처참한 광경을 경험하고 기록한 것이었다. 

 “신해년 봄 도성의 백성들이 크게 굶주려 한성부와 훈련원에 동서소(東西所, 동서진휼소)를 설치하고 죽을 나눠주었다(진휼청 당상 민정중이 주관하였다). 또 선혜청에 한 곳을 더 두어 상평청 당상 김만기로 하여금 주관하게 하였다.” 여기까진 역사시대에 흔히 볼 수 있었을 풍경으로 보이고 그다지 긴급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어지는 다음 글을 읽다보면 어느덧 절박하기 그지없던 당시 정황에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뒤로 굶주린 백성[饑民]들이 날로 늘어나고 역병에 서로 감염되어[熏染成癘] 죽게 된 자가 날마다 수백 명을 헤아려 수레에 시체를 실어 성 밖으로 나르느라 길목이 막힐 지경이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경술년에 시작된 역병과 기근, 인명 피해 부지기수


이에 상황이 악화되자 서쪽으로 진휼소를 홍제원(弘濟院)으로 옮기고 동쪽으로는 흥인문(지금의 동대문) 밖으로 옮겼다(아마도 지금의 한약상가 인근의 보제원 진제장일 것으로 보인다). 또 강도(江都, 강화부)에서 쌀 1만여 석을 날라 오고 호남과 관서 지방 창곡(倉穀)을 배로 옮겨 용산에 쌓아두고 도성의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었다. 이때 조근은 비국(備局, 비변사) 낭청(郎廳, 비변사·선혜청·준천사·오군영 등의 실무담당 종6품 관직)으로서 이 일을 겸직하게 되었다고 술회하였으니 직접 이 참상을 목도하고 겪은 바를 기록한 것이 분명하다. 

이때 성안의 사람들을 가구별로 대중소로 구분해서 진휼미를 지급하였는데, 훈련도감과 어영청(御營廳)의 군병들로 하여금 각각 담당 관서에서 명부를 작성하여 일일이 집집마다 보내주고 한군데도 빠짐이 없도록 하였다. 이에 도성 안 오부(五部)의 방민(坊民)을 조사해 보니 294호 3만251명이었으며, 재상과 궁가(宮家, 왕실과 종친), 부유한 자들은 대상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해의 기근은 조선팔도가 모두 같았으나 경기지방과 경상, 전라 양남지방이 더욱 심했다고 한다. 도성에선 3개소에서 만여 사람에게 지급했고 호남에선 22만1800여 명, 영남에선 19만9천여 명을 구했지만 그 와중에 죽은 자도 부지기수이고 살아남은 자도 역시 겨우 목숨만 이어갈 정도였다. 심한 경우, 지방에선 이것마저도 원활치 않았던 듯 염병에 걸려 죽은 자식을 삶아먹거나 실성하여 자식을 죽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왕조실록』을 비롯한 역사기록을 참고해 보면, 이때의 기근과 역병의 참혹함은 전 해인 경술년(1670)에 이미 시작하여 각도마다 전염된 자가 1000여 명에 달했으며, 죽은 자도 수백 명을 헤아렸다. 또 해를 넘기자 우역(牛疫)이 병발하였고 폭설과 사발만한 우박이 쏟아져 동사자가 수백 명이요, 소와 말을 비롯해 개, 돼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감염되어 쓰러졌다고 기록하였다. 결국 도마다 병에 걸려 죽은 자가 만여 명씩이요, 굶주려 죽을 받아먹은 자가 각도에 20만여 명을 헤아렸다고 하니 지금 현시대에 봉착한 코로나 감염사태는 비관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은 아닌 셈이다.


역병의 유행과 기근, 그 어떤 재해보다 훨씬 참혹


그해 겨울, 한해를 거의 다 보낸 섣달 20일에 영의정 허적(許積)이 병을 이유로 파직을 간청했으며, 임금은 “짐이 (사방을 둘러보니) 마을마다 집집마다 황량하기 그지없어 의약이 미비된 것이 심히 염려되니 안심할 수 있게 들여오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이듬해 여름철까지 3년간에 걸쳐 끈질기게 조선 사람들을 괴롭혔던 역질이 주춤해 질 때까지 염병에 걸려 고생하고 죽은 자가 부지기수일 것이며, 굶주리고 유리걸식하게 된 양민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역병의 유행과 기근, 그것은 오히려 전쟁이나 그 어떤 재해보다 훨씬 더 참혹한 것이었다. 또 돌림병의 유행에 의약을 구비하여 생명을 구제하고 생업을 잃고서 침식을 걱정해야 하는 백성들의 민생을 염려하여 부세를 감면해주고 재난을 넘겨줄 구호책을 마련하는 것은 위정자와 목민관들에게 맡겨진 당연한 책무이자 도리로 인식하였던 것이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중경서 독법 강해’,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부제 사회과학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한의학’ 뽑혀

///본문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과 ‘중경서 독법 강해’가 2020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에, 사회과학분야에는 ‘하이브리드 한의학:근대, 권력, 창조’가 각각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도 우수학술도서는 인문학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이다.

올해는 381개 출판사가 발행한 3284종의 국내 초판 학술 도서(발행일 2019.3.~2020.2. 기준)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총 271종이 2020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

자연과학분야에서 선정된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은 청나라 회계현 사람인 장남이 저술한 ‘의문봉갈’을 소재진 원장(소재진한의원)이 번역한 것이다.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 소재진 원장 번역

‘의문봉갈’에 실린 글들은 모두 의학 경전의 정미(精微)한 속뜻을 발명(發明)해 역대 제가의 하자(瑕疵)에 일침(一針)을 놓은 것들이어서 책의 이름을 ‘醫門棒喝’이라고 한 것이다.

이 책은 유하간(劉河間), 주단계(朱丹溪), 장경악(張景岳), 이동원(李東垣), 우재경(尤在涇), 오우가(吳又可), 오국통(吳鞠通), 대린교(戴麟郊) 등의 의론과 치법을 논하고 있다. 

각 의론의 말미에 구체적인 치료경험을 서술해 덧붙인 것들도 다수여서 임상경험에 주로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따로 목차에서 ‘치안(治案)’이라고 적힌 것들만 찾아서 볼 수 있다.또 사람의 체질을 질병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체질의학 전공자들도 참조할 만하다.

이 책에 붙여둔 표점(標點)은 생소한 인명과 지명, 서명, 편명 등의 고유명사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고 인용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알게 해준다. 

또한 현토(懸吐)는 한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독자라면 원문만 읽어도 대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각주(脚注)는 글자와 성구(成句)의 뜻이나 기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역자 소재진 한의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후배들에게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경의술문(經義述聞)’ 및 ‘의문봉갈(醫門棒喝)’, ‘병기기의보명집(病機氣宜保命集)’, ‘소문현기원병식(素問玄機原病式)’을 강독하고 있는데 ‘의문봉갈’의 표점·현토·역주는 이 강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역저로 ‘표점현토역주소문현기원병식(標點懸吐譯注素問玄機原病式)’과 ‘현토역해침구대성1(懸吐譯解鍼灸大成)’, ‘현토역주의령(懸吐譯注醫零)’(한의학연구원) 등이 있다.


이한영 원장 저술, ‘중경서 독법 강해’

‘중경서 독법 강해’는 임상한의학에 열정이 있고 고전 상한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만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고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상한론을 가장 이해하기 좋은 방법은 상한론이 만들어지고 사용된 그 시대로 되돌아가서 그 의미와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현재로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상한론이 만들어진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자의 의미 등을 분석, 지금 이 시대에 맞도록 재해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저자 이한영 원장(속초시 시민한의원)은 중경서의 실증주의에 기본을 두면서 잘 알려져 있는 ‘황제내경’의 신비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한의학의 기본 이론인 음양오행과 오행 속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 아무런 비판 없이 당연시해오던 한의학의 기본적인 교육이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임상에서 많이 언급되는 육경에 있어서는 상한론의 육경과 경락에서 응용되는 육경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증상과 증상의 원인인 병인 관계를 함축한 증후에 대해 장중경이 전하고자 한 의미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고대 관점의 자연현상인 수·화·기 3요소와 관련해 그 일원적 관계를 규명하면서 음양오행론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기혈수론’, ‘한토하론’, ‘감응론’, ‘복압론’, ‘병인론’ 등을 통해 한의학의 병리론, 진단법, 치법 등의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의 접근을 시도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사회학자 김종영 교수의 ‘하이브리드 한의학’

사회과학분야에 선정된 ‘하이브리드 한의학:근대, 권력, 창조’는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종영 교수가 20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이던 시절 한의학 실험실 관찰을 시작한 이래 40대가 돼 한의학을 주제로 펴낸 책이다.

사회학자가 한의학 실험실에 왜 뛰어들었고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연구해 알아내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한의학은 전통의 지식 체계인 동시에 한국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제도화됐으며 서양 과학의 패러다임과는 다르다는 인식 아래 ‘과학화’의 길을 걸었고 과학이 아니라는 편견 속에서도 정식 의료 체계로 한국 사회제도에 편입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저자는 한의학이 지니는 이러한 모순적 속성이  질서를 강조하지만 폭력적이고, 자유를 강조하지만 억압적인 ‘근대’(modernity)의 모순성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한의학이 제도화되고 과학화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바로 이러한 모순 속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장의 경험이 연구의 탄탄한 사실성을 보장하는 한편 과학기술학과 사회과학, 인문학이 융합된 이론적 사유가 경험적 사실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한다. 

또 경험연구로부터 추출하고 과학기술학 이론에서 응용한 ‘창조적 유물론’과 ‘권력지형’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의학의 근대화,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탐구하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71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조사(~2020.8월)한 후 총 26억 원 상당의 도서를 올해 하반기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술도서는 우리나라의 기초학문 연구 및 저술활동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며, 우수한 학술도서를 발굴하여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장점,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길”

///부제 한의 진료 일러스트 그리는 추경민 원장

///부제 스트레스 해소 위해 그린 일러스트는 굿즈 형태로 별도 판매

///부제 디자인 전문가 목표로 진료에 도움되는 디자인 제작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 진료 과정을 일러스트로 디자인, 판매하는 추경민한의원의 추경민 원장에게 일러스트를 그리게 된 계기와 주변 반응,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부산에서 한의원 운영과 함께 한의학을 디자인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추경민이라고 한다.


Q. 디자인하는 콘텐츠에 대해 소개한다면?

주로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거나 환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지 3년 째가 되면서 꽤 다양한 콘텐츠가 쌓였다. 한의학 치료 방법이나 치료 분야에 대한 포스터 디자인도 있고 배너 디자인, 진료할 때 시각적으로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설문지 티칭지 디자인 등이 있다. 


Q. 한의원 대상의 일러스트를 판매하게 된 배경은?

진료를 하면서, 제가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들이 다른 한의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콘텐츠를 몇 개 만들어 한의사카페에 공개를 해 봤다.  많은 원장님들이 좋게 봐주셔서 용기를 내어 좀 더 체계적으로 작업을 해서,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일러스트 관련 이론과 실무는 어떻게 습득했는지?

그림 그리는 것을 어려서부터 좋아했었고, 학생 때부터 포토샵으로 이런저런 편집 작업을 하는 것이 취미가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디지털 작업과 친해지게 됐다.


Q. 현재 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은?

진료 시작부터 환자분들이 치료 마치고 돌아가실 때까지 진료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들을 일괄적으로 묶은 올인원패키지 상품이 가장 반응이 좋다. 


Q. 한의학의 대중화나 현대화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디자인을 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서, 한의 치료의 장점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장점 등이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머릿속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제 일러스트와 디자인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Q. 콘텐츠를 실제 구매한 원장들의 평가는?

많은 원장님들께서 관심을 주시고, 구입을 해주셔서 참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모토가 “진료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합니다”인데, 구입해주신 원장님들께서 “진료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Q. 일러스트 콘텐츠를 이용하고 싶은 다른 원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디자인 전문가가 아닌 제게, 동료 한의사라는 이유로 많이들 격려해 주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매일 같이 그림을 그리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디자인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계속 진료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진료를 하고 있는 일선 한의사로서, 애정을 갖고 한의학을 좀 더 잘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Q. 사이트에서 일러스트가 포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의원 일과 한의학 콘텐츠 디자인 일들을 병행하다보면, 재밌어서 하는 일인데도 스트레스를 받고 슬럼프에도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정말 당장 제가 그리고 싶은 인물, 연예인, 음식, 꽃 등을 한동안 그리다보면 해소가 되는데, 그러다보니 이런 일러스트를 외장메모리에 쌓아두게 됐다. 그러다 일러스트를 제공하면 실물 굿즈를 제작해 발송하는 서비스 사이트를 알게 돼 즉흥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Q. 추나, ‘본 아이덴디티’ 등 한의학과 관련된 이미지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반응은?

역시 컴퓨터에 파일로 쌓여있는 한의학 관련 일러스트 중에서, 굿즈에 어울릴만한 그림일까 해서 한의사 분들을 대상으로 시험 삼아 만들어 봤다. 아직 판매가 없어서 반응은 잘 모르겠다. 


Q. 어떤 상품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은지?

운동일러스트를 이용한 티셔츠 디자인을 좋게 봐 주신다. 


Q. 일러스트 그리는 시간과 진료하는 시간을 운용하는 일정은?

제 카톡 프로필이 ‘주경야화’라고 돼 있다. 진료가 끝나는 그 시점부터 제 2막이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작업하고 있다. 


Q. 일러스트 관련 앞으로의 계획은.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몇 년간 일하다보니 느낀 점이 있다. 실력이 좋아도 자신의 작품이 알려지지 않거나, 의뢰주문이 들어오지 않으면 생활이 녹록치 않겠구나 하는 점이다. 그림만 잘 그려서는 정말 취미생활밖에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제 그림이 어떻게든 실용적으로 잘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시도 중의 하나로 전문 스톡 이미지 작가에 도전할 계획이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은.

저의 이중생활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진료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갈 테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 강동구, ‘우리 아이 건강 더하기’ 프로그램 운영

///부제 아동 40명에 한의진단 및 처방, 생맥차 제공

///부제 살균소독제 세트 등 ‘건강관리용품’ 꾸러미 188명에 지원 

///본문 서울특별시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우리 아이 건강 더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면역력 약화, 저신장, 저체중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드림스타트 아동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먼저 여름철 건강 한방 프로그램인 ‘동병하치(冬病夏治)’를 운영한다. 

‘동병하치’는 차가운 기운으로 생기는 감기, 비염, 천식 등 겨울철 질환을 여름에 미리 다스려 예방하는 한의요법으로 백개자, 강즙 등 따뜻한 약재로 만든 한방패치(삼복첩)를 혈 자리에 약 일주일 간격으로 3회 부착해 호흡기를 강화한다.

함소아한의원(강동점)의 후원을 통해 이달 16일부터 호흡기질환 문제를 겪는 드림스타트 미취학~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40명에게 한방 진단과 처방을 지원하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진료를 3회에서 1회로 줄이고 보호자 등이 패치를 직접 부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맥문동, 인삼, 오미자 등으로 만든 한방차(생맥차)를 처방해 여름 더위로 기력소모가 많은 아이들 체력을 보강하며 허약 체질 아동에게는 한약 처방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림스타트 아동 전원에게는 ‘건강관리용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살균소독제 세트, 휴대용 살균수, 면역력을 위한 멀티비타민으로 구성됐으며 이달까지 154가구, 188명에게 전달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면역력을 키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아동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스타트’는 0세~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가족에 맞춤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서비스다.

강동구는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아동 발달 영역별 핵심 4개 분야를 중심으로 32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국판 뉴딜, 해답은 가까이에 있다

///본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2025년까지 6년 동안 160조원을 투입해 190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자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고 명명된 이 뉴딜 정책에서 의료 및 복지 분야는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2조50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를 구축, 13만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첨단 디지털 기술이 도입된 스마트병원 18개를 구축해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과 의료기관간 협진을 이루고, 음압시설 및 동선분리 등 감염예방 시설을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를 설치해 사전 전화상담 등을 통해 환자상태 확인 및 대면진료시 필요한 예약제를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또한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 12만 명을 대상으로 loT·AI를 활용한 디지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만성질환자 20만 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기기 보급과 질환 관리에 나선다는 것이다. 

의료 및 복지 분야의 이 같은 뉴딜 정책과 관련, 일각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의료 수요자의 니드(need)를 충족하기 위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이라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복지부의 의료정보정책과, 코로나19중수본 진료지원팀, 건강정책과, 재택의료T/F, 의료자원정책과, 기초생활보장과, 보험급여과, 기초연금과, 장애인자립기반과 등 주요 부서들이 총동원됐다.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되던 때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세종시의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규제 철폐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규제 철폐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제한 철폐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의 자격기준 개선 등 무려 14가지에 이르는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에 수없이 해당 규제의 철폐를 건의했으나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양질의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되는 것은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규제 개선에 관심을 쏟아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하루 전에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법률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인권위원회 첫 회의가 개최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도 한의약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 향상은 물론 고부가치의 일자리 창출과 국익 기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너무 먼 곳서 성장 동력을 외칠 게 아니라 바로 눈앞의 규제부터 푸는 게 우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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