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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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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10 16:22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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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급여화, 24일 건정심 회의서 결론

///부제 당초 제시된 수가안보다 6천여원 인하…한의협, 인하된 수가안에 항의

///부제 남은 기간 원안대로 통과 위해 ‘최선’…건정심 본회의 소수 의견 상정

///본문 사회·대한한약사회 등 타 직능단체의 항의에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를 통과, 오는 24일 개최되는 건정심 본회의에 보고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제전자센터에서 건정심 소위를 개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이처럼 결정했다. 

이날 제시된 수정된 안은 지난달 9일 건정심 소위에 보고된 원안 가운데 타 직능에서 과다 책정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와 진찰료 행위 내역 중 부분적으로 조정돼 6290원 감액된 안으로, 6개월 모니터링 후 조정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진찰료와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에서 치료계획 수립, 환자교육이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한 것으로, 행위정의상 시간을 기존 34분에서 28분으로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행위수가는 상대가치점수로 운영된다는 것도 포함됐다. 

이에 건정심 소위에서는 이날 제시된 수정된 안을 다수안으로 하는 한편 △한의협이 제안한 원안 수가 고수 △의협·약사회가 제안한 시범사업 중단 △대한병원협회가 제시한 의료일원화 교육튱합 병행추진 등을 소수의견으로 건정심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수가 감액과 관련 “원안에서 제시된 수가도 관행수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함에도, 한의계에서는 한의약을 통한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전회원투표를 통해 시범사업 참여에 동의를 얻었다”며 “그럼에도 수가를 더욱 감액한다는 것은 일선 한의의료기관 개원가의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의협이 제시한 원안의 수가도 건정심 본회의에 소수의견으로 상정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 원안에서 제시된 수가가 인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한의학의 제도권 진입을 막는 타 직능단체의 거센 입김에도 정부나 시민단체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의지는 명확히 확인된 만큼 오는 10월부터 시행 예정인 시범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돼 당초 취지인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발표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 동안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전국 한의원 중 참여를 신청하는 기관 가운데 규격품 한약재 사용, 조제내역 의무공개, 탕전실 기준 충족 등과 같은 신청조건 충족기관에 한정해 실시하게 된다. 

대상 질환은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 월경통 등 3개 대상 질환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이는 대상 연령층 및 치료효과성, 재정 등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시행 후 모니터링,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대상질환)확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또한 수가체계는 첩약 관련 행위를 변증·방제와 조제·탕전으로 구분해 포괄(묶음) 수가로 약재는 질환별 상한가격으로 책정해 구성돼 운영할 예정이며,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0일 이내로 한약 복용일수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심평원 국제전자센터 앞에서는 건정심 소위 개최 전부터 의협·한약사회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시위가 전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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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강한 의료광고 위한 가이드북 마련

///부제 건강한 의료광고 핵심은 자율적 준수 노력 통한 사전 점검

///부제 복지부·의료광고자율심의기구, 유형별 의료광고 사례 및 체크리스트 발간


///본문 의료광고의 의료법 위반 여부를 사전에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 마련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에서 의료광고를 진행할 때 점검·준수해야 할 사항 및 실수하기 쉬운 위반 사례를 정리한 ‘유형별 의료광고 사례 및 점검표(체크리스트)’를 제작·배포한 것이다.

의료광고는 전문적 의학지식이 필요한 의료행위에 관한 정보를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알리는 것이므로 환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의료법령에서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광고를 진행하려는 의료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규정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광고대행사를 통해 이뤄지는 일반적인 광고 관행상 의료인이 이를 직접 꼼꼼히 챙겨보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의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의 연구·개발을 기초로 안내서(가이드북) 성격의 책자를 발간, 상대적으로 절박한 상황에서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 의료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행위, 의료기관 및 의료인 등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인터넷(의료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SNS, 배너광고 등) 의료광고, 옥외광고, 교통수단 및 교통시설 광고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의료광고 시 준수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 사례 중심으로 안내하고 다빈도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의료인 스스로가 위반 여부를 사전에 확인·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그동안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계속 관심을 기울였지만, 사후 적발 및 점검(모니터링)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은 것도 사실이었으며, 건강한 의료광고 시장의 핵심은 자율적 준수 노력을 통한 사전 점검이기에 이번 책자 발간이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의료광고기준조정심의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은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실제 성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 회원분들의 적극적 관심과 준수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유형 별 의료광고 사례 및 체크리스크는 보건복지부 및 각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 누리집(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대한의사협회(http://www.admedical.org), 대한치과의사협회(http://www.dentalad.or.kr), 대한한의사협회(http://ad.akom.org))에서 내려받기(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의료법에서 ‘의료광고’는 신문·잡지·음성·음향·영상·인터넷·인쇄물·간판, 그 밖의 방법으로 의료행위, 의료기관 및 의료인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나타내거나 알리는 행위를 말하며 광고주체는 의료기관 개설자, 의료기관의 장 또는 의료인이다.

의료인 등이 의료광고 심의대상 매체를 이용해 광고하려는 경우,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를 통해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의료기관의 명칭ㆍ소재지ㆍ전화번호 △의료기관이 설치ㆍ운영하는 진료과목(제43조제5항에 따른 진료과목)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료인의 성명ㆍ성별 및 면허의 종류 등 의료기관 기본정보로만 구성된 의료광고는 심의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심의대상 매체는 신문, 인터넷신문, 정기간행물, 현수막, 벽보, 전단, 교통시설, 교통수단, 전광판, 인터넷뉴스서비스, 방송사업자 인터넷 홈페이지, 방송프로그램 제공 인터넷 매체,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간 일일평균 이용자수 10만명 이상 인터넷 매체 등이다.

의료법 상 부당의료광고 판단 기준은 전문병원 명칭사용, 환자 유인행위 등, 의료광고 금지사항이다.

의료법 제56조 제2항에서는 금지하는 의료광고로 △미평가 신의료기술 광고 △치료경험담 등 치료효과 오인 우려 광고 △거짓 광고 △비교 광고 △비방 광고 △시술행위 노출 광고 △부작용 정보 누락 광고 △과장 광고 △법적 근거없는 자격·명칭 표방 광고 △신문 등 전문가 의견형태 광고 △미심의 광고 △외국인 환자 유치 국내광고 △소비자 오인소지 비급여 진료비용 할인 광고 △상장·감사장 이용, 인증·보증·추천 광고 등 14개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법 위반 시 행정적 제재(시정명령, 개설 허가 취소)와 벌칙을 받을 수 있는데 불법 환자 소개·알선·유인(의료법 제27조제3항 관련) 행위 등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의한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의료법 제88조 제1호), 의료광고의 금지(의료법 제56조 관련) 사항 위반의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의한 업무정지 1~2개월 처분(의료법 제89조 제1호)에 해당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급여 내부갈등 봉합…큰 산 넘었다”

///부제 거세지는 양의계 반발…한의계 제도권 진입 때마다 무조건 반대로 ‘일관’

///부제 의료인으로서 국민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 최우선하는 성숙된 자세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 여부를 놓고 회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63.26%의 찬성을 이끌어냄에 따라 향후 시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2012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우려로 인해 시범사업이 좌초된 것을 상기한다면, 이번 회원투표 결과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큰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의협 홈페이지에서도 이번 회원투표 결과를 놓고 옳은 결정이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건정심 통과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까지 보다 나은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집행진이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이 이어지고 있다. 

A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승자, 패자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한의진료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정책의 방향에 대해 회원 스스로가 결정한 결과물”이라며 “만일 첩약건보 진입 실패시 한의계가 제도권으로 진입해 정착하는데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회원들 다수가 정책의 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B원장은 “앞으로 집행부는 그동안의 노력과 수고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첫걸음부터 안전하고 보람된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이 잘 안착된다면 그동안 참여 여부를 놓고 발생했던 내부적인 갈등은 자연스레 소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원장도 “회원투표 결과 일방적인 결과가 아니라 찬성 63.26%, 반대 36.74%의 결과가 도출된 것은 현재의 첩약건보 시범사업 조건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한의사 수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의미로, 향후 정부와의 협상시 커다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단합된 뜻을 등에 업은 만큼 앞으로 건정심을 비롯한 정부와의 협상에서 중앙회 임원진들이 더욱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회원들의 결정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이라는 대의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일부 언론에서 지난달 9일 건정심 소위원회에 보고된 첩약 수가가 다소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한의사 회원들은 한의약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선택권을 우선하여 대승적인 결정을 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가장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내부적인 합의를 이끌었지만, 아직까지 건정심 통과를 비롯 외부단체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특히 양의계에서는 건정심 소위원회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낸 것에도 모자라 지난달 28일에는 반대집회까지 강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양의계의 모습은 표면적으로는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을 운운하면서도, 결국에는 한의학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양의계의 무조건적인 한의학의 제도권 진입 반대의 목소리는 한의사제도가 정립되는 1951년 국민의료법 제정 당시부터 시작돼 1977년 전국민의료보험에서의 한의의료기관 적용 제외, 1993년 한의군의관 배치 반대, 1994년 국립 한의학연구소 설치 반대, 2001년 공중보건한의사 배치 반대, 2003년 국립 한의대 설치계획 반대, 2009년 한의물리요법 건강보험 적용 반대 등은 물론 심지어 2009년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마저 반대해온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추나요법의 등재에 반대의 목소리로 일관한 것은 물론 한의계 최초의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 등재시에도 즉각 폐지하라는 목소리로 일관하는 등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안중에도 없이 한의계의 제도권 진입 반대에 열을 올리는 행동들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양방에서는 한의계가 제도권에 진입하려고 할 때마다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실제적인 시행 결과를 볼 때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도 한의, 양의를 떠나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을 상기한다면 답은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의계에서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권 진입을 위해 일부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회원들이 시범사업 참여에 찬성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양의계에서는 수가협상 결렬선언, 코로나19라는 국가비상사태에서도 한의약의 진료를 방해하는 등 미성숙된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의, 양의를 떠나 같은 의료인으로서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생각하는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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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교육 개선 ‘본격화’…“일차진료의사로서 역량 갖춘 한의사 양성 목표”

///부제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 설정과 질 향상 지원·관리 위한 사업계획 추진

///부제 한의협 교육개선 방향 공감…교육 평가제도 개선기반 구축 위한 연구 진행 

///부제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총회 개최…최성열·정현종 감사 선출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이재동·이하 한대협)가 전국 한의대 및 한의전 교수들이 모인 총회를 개최하고, 일차진료의사로서 역량을 갖춘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평가제도 구축을 목표로 한 한의학교육 개선사업을 본격화했다.   

한대협은 지난 4일 75명의 회원 중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경교육센터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개최, 지난해 12월14일 창립총회 이후 진행된 회무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재동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의학교육계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임상역량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개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의계 내에서는 이미 한의학교육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실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질병을 진단함에 있어 표준질병사인분류를 활용하면서도 정작 진단에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하루 빨리 한의학교육을 개편하고, 이를 검증하는 한의사국가고시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절실함에 코로나19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부득이하게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협 제43대 집행부는 한의사가 침·한약 같은 도구의 전문가가 아니라 질병의 전문가로서 거듭나기 위한 회무 추진에 집중해 왔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의사수 부족 및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의 보건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는 한의계의 교육에도 커다란 변화를 해야하는 시기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한의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고, 한의대에서는 무엇을 교육할 것이냐는 우리 내부의 필요성만으로도 한의대 교육 개편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이 자리에 앞으로 한의사의 역할영역에 제한을 없애고, 이를 통해 온전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향후 한의사가 해야 할 역할, 한의대 교육의 혁신 방안은 물론 통합교육은 어떻게 시행돼야 하는지까지도 논의되는, 명실공히 한의사의 미래를 만드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은 “국가고시에서 실기시험 도입이 의사는 2009년부터, 치과의사는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회에서는 한의사들에 대한 질 검증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한의학교육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의 창이 열린 만큼 앞으로 이상적인 한의학교육 개편을 위해 세심한 전략 마련은 물론 한의계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시간, 노력이 투자돼야 할 것이며,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창립총회 개최 경과 및 활동 △사단법인 등록 준비사항 등이 보고된 데 이어 감사로 최성열 가천대 한의대 교수·정현종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또한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 설정과 질 향상 지원 및 관리’라는 한대협 설립의 최종 목표에 따른 단기 및 중장기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1단계로 추진될 한의학 기본교육 평가제도 개선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이 포함된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통과하고 이에 따른 예산 1억8700여만원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대협은 최종 목표의 달성을 위해 △현대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상 정립과 좋은 한의사 양성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화 및 질 향상 △한의학 기본의학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 △한의학 교육과정 평가제도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학 교육제도와 기본교육과정 평가제도를 개선, 기초종합평가와 임상종합평가 및 실기시험을 실시하고 관리해 나가는 한편 한의학 졸업 후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역량 강화 지원 등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대협은 △1단계: 기본교육 평가제도 개선기반 구축(2020년) △2단계: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도입(2021〜2022년) △3단계: 임상표현형 종합평가 및 실기시험 도입(2023〜2025년) 등 단기 및 중장기적인 사업 추진계획 아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이같은 한대협의 한의학교육 개선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올해에도 한의협의 지원 아래 한대협은 △한의학 영역별 학습목표 및 표준교육안 개발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 및 표준교재 개발연구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개발지원 등의 연구용역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총회와 함께 △통합의대 도입·개편 제언(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교육 개선 관련 연구발주계획(송미덕 한의협 부회장) △한의학교육 혁신-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신상우 한평원장) △한의사국시위원회 한의사국가고시 방향(고호연 한의사국시위원회 간사) 등 향후 한의대교육 개선을 위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발표 이후 한대협 총회에 참석한 한의대 교수들은 한의협이 제언한 통합의대 도입 방향성에 공감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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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내 의사수 부족, 한의사 활용으로 충분히 보완”

///부제 복수학위-복수면허 제도 도입 제안…정부 및 대학 의지만 있으면 실현 가능  

///본문 

지난 4일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통합의대 도입·개편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협이 추진하고자 하는 통합의대의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공공의대 설립, 의대 입학정원 증원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에 한의협에서는 통합의대 추진 등 국내의 의사수 부족을 한의사인력을 활용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최근 학문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학문간 융·복합이 활발해지는 상황을 감안, 한의과대학에 복수학위-복수면허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더불어 이에 따른 법률적으로 개정해야 하는 부분들을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우리나라 의사수 부족에도 불구, 제도권에서는 한의사인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의료이원화체계 운영으로 인한 문제점이 긍정적인 부분보다 많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며 “이에 복수학위-복수면허 제도가 도입된다면 한의·양의를 함께하는 통합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짧은 시간 내 의료인 수급이 정상화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이원화체계로 인한 문제점도 해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부회장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의 해외 의대교육제도 현황 소개를 통해 통합의학교육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지난 2018년 의-한-정 협의체에서의 논의됐던 교육과정 통합 합의문에 대한 진행사항 및 배경도 설명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교육통합을 위해 우선 기존의 한의대와 의대는 지금처럼 운영하면서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연계융합 전공·복수학위 전공을 활용해 복수학위-복수면허를 운영하는 방안과 함께 한의대 자체를 통합의대로 전환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협에서는 우선적으로는 기존의 테두리 안에서 한의과대학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부회장은 복수학위-복수면허 제도의 도입을 위해 향후 △복수학위 통합의대 방향 교육 개편 및 국시 개선 △최초 모집 단위 입학 외 한의학·의학 연계융합전공자 모집 및 정원 운영, 복수학위 수여 △지역 의대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학점 상호인정, 공동 복수학위 수여 △한의대-의대 복수학위 수여 △학점교류 및 교육수련병원 지정 협약 활용 △한의사-의사 면허시험 복수 응시를 통해 복수면허 수여 △일차의료에서의 통합 전문의 공동수련 등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같은 방안이 실행되기 위한 의료법과 고등교육법 상에서 개정돼야 할 부분을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한의협에서는 현재의 의사수 부족 문제를 최대한 한의사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치권이나 기타 보건의료직능과의 대화를 나눠보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방안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프라 구축 등과 같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정부나 대학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 부회장은 “대학 관계자와 이러한 부분들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무엇보다 대학 구성원들의 동의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며 “향후 각 대학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들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통해 방향성에 동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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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 ‘코로나19 대응 중의약 동향 보고서’ 발간

///부제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연구·정책·의료이용 등 한 권에 담아

///부제 중의약의 코로나19 대응 사례 조사로 한의학 신종 감염병 대응 가능성 제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신종 감염병 대응 정부정책에 한의학의 적극적인 도입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연구·정책·의료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중의약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은 지난 1월 이후 두달간 8만명 이상의 환자가 급증했다. 2000년대 초 SARS 유행시 중의 치료의 성공 사례를 확인한 중국은 중·서의 결합 원칙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자국 전통의학인 중의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중국 내 22개 지역 코로나19 감염자 중 80% 이상의 환자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국가 방역시스템에 한의학 활용이 크지 않다. 이에 한의학연 연구팀은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시 국가 방역시스템에서 한의학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의학연이 지난 2월부터 매일 발간한 ‘중국 코로나-19 리포트’를 기반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재구성해 작성됐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조망했다. 특히 연구 또는 중약 제조 등 허가규제, 건강보험을 비롯 국가중의의료대와 같은 제도·정책적 대응과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연구·학술적 대응 내용을 다뤘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실제 환자 대상의 중의약 활용 정도 및 건강 개선 정도를 확인했다.

2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된 중의약 예방·치료 수단을 확인했다. 주요 내용으로 중국 중앙정부와 각 지방정부가 제정·발표한 지침을 소개했다. 지침은 △예방 △임상관찰 △초기 △중기 △위중기 △회복기 등 코로나19의 단계에 따른 중의약 치료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들 지침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중약은 마행석감탕, 선백승기탕, 승강산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이번 보고서에는 한의학연이 지난 2〜3월에 발간한 ‘중국 코로나-19 리포트’ 42편을 함께 수록했다.

이와 관련 총괄기획자인 권오민 한의학연 글로벌전략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전통의학을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중국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라며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의학이 향후 신종 감염병에 따른 국가 방역체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중의약 동향 보고서’는 한의학연 한의온라인정책통합서비스 홈페이지(policy.kiom.re.kr) 내 정책자료실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학연 주요 사업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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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중량감 높아진 21대 국회 상반기 복지위 구성 완료

///부제 보건복지위 한정애 위원장…통합당 간사에 강기윤 의원 

///부제 남인순·인재근·정춘숙 의원 등 보건복지 전문성 기대

///부제 민주당 15명, 통합당 7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 24명

///본문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21대 전반기 국회(2년)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 간사직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미래통합당은 재선인 강기윤 의원이 복지위 야당 간사로 배치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했다. 

강기윤 의원은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간사직을 맡았으며,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공공의료정상화특별위원·방송공정성특별위원 등을 거친 바 있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범위는 특정 상임위에 한정된 것이 아니므로 전문성이 있고 지역 현안에 관련된 산자위, 행안위 분야의 정책도 변함없이 계속 다룰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다.  

복지위에는 강기윤 간사 외 꾸준히 복지위 희망을 피력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 전봉민, 백종헌, 김미애, 이종성, 서중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정숙 의원(초선, 비례대표)은 통합당 유일의 보건의약 전문가로 약사 출신이다. 

이로써 2명이 증원된 21대 국회 전반기 복지위가 구성을 완료했다. 총 24명 중 더불어민주당은 15명, 미래통합당 7명, 비교섭단체가 2명이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보건복지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다수 활동하게 돼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배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위원장은 한정애 의원이, 간사에는 19대 국회 때 활동했던 김성주 의원이 낙점됐다. 20대 국회에서 활약했던 남인순, 인재근, 정춘숙을 비롯해 강병원, 강선우, 고영인, 권칠승, 김원이, 서영석, 송옥주, 신현영, 최혜영, 허종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비교섭단체로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등이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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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4개권역 전국학술대회, 9월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시행

///부제 온라인 학술대회 플랫폼 구축, 양질의 온라인 영상 제공

///부제 ICMART·한중 콜로키움 및 학술협약 등 비대면 회의로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2회 이사회 

///본문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대면 행사 대신 온라인 학술대회로 전면 실시된다. 또한 외부 전문업체를 선정해 강의를 촬영, 홍보해 회원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8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2회 이사회를 열고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일정 관련 논의를 포함해 △ICMART 제주 유치 제안 △한·중 코로나19대응을 위한 콜로키움 개최 및 학술협약 △대한한의학회지 발행 △위원회 구성 △2020 회계연도 세입·세출 실행예산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 개편 및 API 공유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김규석 학술이사는 2020 전국한의학술대회 개최 안건의 제안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교육의 연기나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불분명하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올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학회 홈페이지 개편 일정을 고려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학회 자체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온라인 학술대회에 소요되는 예산은 학술대회 예산항목 내에서 집행되며, 온라인 학술대회에 포함될 강의는 오는 8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9월부터 온라인 교육이 시행된다.

앞서 학술위원회는 오는 11월에 열릴 수도권 학술대회만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과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한 바 있다. 수도권역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지방권역 학술대회는 9월부터 전체 강의를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제23회 한·중 업무협약 및 간담회도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다.

대한한의학회와 중화중의약학회는 오는 13일 오후 ‘코로나 및 전염병에 대한 전통 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에 대한 근거 기반 한의임상가이드라인 소개(이범준 경희한의대 교수) △중국 코로나19 방역의 중의약 경험(통샤오린 원사) △임상 현장에서 코로나에 대한 전화사례 소개(장인수 우석한의대 교수) △코로나19 중의약 임상진료와 연구(리우칭취안 교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좌장은 남동우 국제교류이사가 맡게 되며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는 양국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CMART 2020 Webinar program에서는 남동우 이사가 ‘한국 고유 침법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한한의학회는 여기서 2024년 ICMART를 제주도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의학회지 최신호의 경우 지난 6월 1일 제41권2호가 발행됐으며 관련 논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에도 등록됐다. 제41권3호는 오는 9월 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사업비를 2억원으로 확정하고, 예산 조정에 따른 조정된 세부사업 추진 여부는 추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원활한 회무 진행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회원 정보를 연계, 관리하는 내용의 사업도 이 자리에서 보고됐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이사회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고민했지만, 논의하고 의결할 안건이 많아 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어렵게 모인 자리인 만큼 내실 있는 논의로 학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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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구시 난임부부  ‘한의의료지원사업’ 재개

///부제 난임 치료에 우수한 한약 120일 분 지원 

///본문  

대구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 이하 대구지부)가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의료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일 대구지부는 한의진료를 통해 임신 및 출산을 유도해 저출산 극복 및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2020년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와 대구지부가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구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자로 만 40세 이하 혼인여성 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4개월 간 한약 120일분을 전액 지원 받게 된다.

대구지부는 지난 3일부터 보건소 등록 원인불명의 난임여성에게 사업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사업홍보 블로그 개설 △보건소 홍보 포스터 게재 △보건소 홈페이지 및 SNS 활용 등을 통해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최진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11년부터 시작돼온 한의난임사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격적으로 사업재개를 결정하게 됐다. 이를 도와준 대구시에 감사하며,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난임부부들을 위해 한의원 선정 및 교육과 관련해서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며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부부가 사랑의 연을 맺어 나온 결실이며,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고 축복된 일이라 생각한다. 한의치료를 받으시고 많은 부부들이 그 축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천식·비염 등 환경성질환, 한의학이 돕는다

///부제 상지대부속한방병원, 건강나누리 캠프 운영

///본문

상지대부속한방병원이 환경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해무릉건강숲과의 협업 아래 ‘건강나누리 캠프’에 참여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환경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건강나누리 캠프는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경성 질환이 있는 아동이나 취약 계층, 환경성질환에 관심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당일형과 숙박형 캠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단 숙박형은 코로나19 현황을 감안해 9월부터 운영된다. 참가비용은 없으며, 환경성질환이나 취약계층을 증빙하는 서류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상지대한방병원은 설악산생태탐방원과 소백산생태탐방원에서 열리는 숙박형 캠프의 1일차에 ‘환경성질환 예방 전문의 강의’를 주제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선 송·수신기나 살균·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서는 치악산국립공원 누리집(http://chiak.knps.or.kr)에서 확인가능하며, 이메일(moonjilove@knps.or.kr) 접수만 가능하다.

당일형 참가자 모집은 8일부터 신청가능하며 숙박형 프로그램은 오는 8월 부터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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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국의료 이용 외국인환자 지난해 100만명 돌파 

///부제 199개국서 107만명 이용…실환자 기준 49만7천명에 달해

///부제 한의통합치료 받은 외국인환자는 2만4천명으로 3.9% 차지 

///본문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연환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약 107만6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환자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49만7000명이었다. 이 중 한방병원과 한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1만5000명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의료서비스 격주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2019년 외국인환자 실환자는 총 49만7464명으로 전년(37만8967명)보다 약 11만명 늘어 전년 대비 31.3%가 증가했다. 복수의 외래진료 및 입원을 한 경우 모든 진료 일수 및 입원 기간을 합산한 개념의 연환자 수는 107만6813명으로 전년(91만8751명)보다 약 16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환자 유치 국가가 지난 2009년 139개국에서 2019년 199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외국인환자 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실환자 49만7000명중 외래환자는 약 47만3000명이었으며, 입원환자는 약 2만4000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약 16만3000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본(약 6만8000명), 미국(약 5만8000명), 러시아(약 3만명), 몽골(약 1만8000명), 베트남(약 1만5000명) 순이었다.    

주요 유치 상위 국가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베트남(100.9%), 인도네시아(74.8%), 일본(60.7%), 태국(57.4%), UAE(34.8%) 순이었다. 중증치료 수요가 높은 UAE(34.8%)·사우디(40.1%)·카타르(86.6%)·쿠웨이트(77.7%) 등 중동 국가에서 전년 대비 환자가 증가했다. 

유치 진료 분야는 내과(19.2%), 성형외과(15.3%), 피부과(14.4%), 검진센터(9.2%), 산부인과(6.9%), 정형외과(4.4%) 순이었다.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외국인환자는 약 2만4000명으로 3.9%를 차지했다. 

유치 의료기관은 의원이 21만609명(42.3%)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10만6919명(21.5%), 상급종합병원 9만7471명(19.6%), 병원 5만5739명(11.2%) 순이었다. 한의원은 8693명(1.7%), 한방병원은 6419명(1.3%)를 기록했다. 

유치 의료기관별 전년 대비 환자 증가율을 따져보면 의원급이 48.3%로 가장 높았으며, 치과병원 47.4%, 병원 44.4%, 한의원 22.2% 순으로 병·의원급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외국인환자(실환자 기준) 유치 지역은 서울이 64.4%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0.7%), 대구(6.3%), 인천(5.0%), 부산(4.0%), 제주2.8%), 대전(1.9%) 순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는 전년 대비 42.6%나 증가해 수도권(28.7%)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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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병원 수련의·성폭력 피해 의료지원’ 연구집 발간

///부제 그간 연구 내용 및 심포지엄 결과보고 등 한눈에 파악

///부제 여한 김영선 회장 “제도적 변화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한방병원 수련의’와 ‘성폭력 피해 의료지원’과 관련한 두 권의 연구집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한방병원 수련과정 담당자의 수련의 선발 및 직무환경 구성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는 지난 2018년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환경에 대한 연구’에 이은 2차 연구로, 한의사의 업무 환경 개선 방안을 제언하고 여자 의료인으로서 직무상 겪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됐다. 

연구집에는 전문직군에 존재하는 성별 차이 연구를 비롯해 한의사 직군에 존재하는 성별 차이 분석, 중도 탈락 등 여성 한의사 수련의의 고충, 수련의의 임신·출산에 관한 관리자의 생각 및 제도 문제 등 다양한 연구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여한 측은 향후 다방면으로 여한의사의 현황과 직능 분야의 환경에 대한 시리즈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자료인 ‘성폭력피해자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연구’는 지난해 실시된 ‘성폭력 사건과 성폭력 피해자 치료에 대한 한의계 인식과 상황에 대한 설문 분석연구 및 전문가 심포지엄’에 대한 결과보고서다. 응답자들의 지역, 성별 연령 분포를 포함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 경험, 성폭력 관련 공공 서비스나 법·제도, 진료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조사 및 분석 등이 기술돼 있다. 

향후 여한 측은 한의사와 사회공공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자 한의진료와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해당 교육을 위한 사전 자료집 차원에서 발간됐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연구집 발간은 단순히 진료매뉴얼을 만들고 배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한의계와 한의계를 둘러싼 사회의 인식과 분위기, 제도를 모두 변화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의 축적을 목표로 한다”며 “여한의사회는 이상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여한의사의 직무 활동 보장을 위한 제도적 개선과 성폭력 피해자 한의진료시스템 구축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여러 층위의 작업들을 꾸준히 쌓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집은 여한의사회 정회원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여한의사회(02-3663-8003)에 연락해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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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삼복첩 시행

///부제 “겨울 감기, 미리 예방”

///본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13일부터 호흡기면역센터, 소아청소년센터에서 삼복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복첩이란 가장 더운 복날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따뜻하고 기운이 나는 한약재를 혈자리에 붙여 겨울철 감기 등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삼복첩은 초복, 중복, 말복 전후로 총 3차례 시술을 받게 되며 찬바람이 불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천식이 있거나 기침이 잦은 경우, 비염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냉방병과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삼복첩 시술이 필요하다.

호흡기면역센터 박양춘 교수는 “지속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삼복첩이 체내 양기를 기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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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역량 중심 교육으로 도약 위한 학술사업 공유

///부제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 표준 교재 개발 연구 등 용역 발주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제19회 학술위원회

///부제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 종합평가 도입 방안, 국시 개선 등 연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가 현재 진행 중인 한의학 교육 개선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한의학 교육개선연구용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3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9회 학술위원회 회의에는 송미덕 위원장, 조남훈 부위원장, 김동묵 위원, 송호섭 위원, 윤성중 위원, 장인수 위원, 손성세 위원, 이승훈 위원, 조준영 위원, 정의민 위원이 참석했으며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원장, 최성열 한의사 국가시험위원회 위원이 배석해 현황을 보고했다.

송미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협회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될 사업에 대해 의견을 받기 위해 학술위원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회의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회의를 통해 한의협 학술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먼저 ‘한의학 교육 개선 사업 추진 관련 보고의 건’을 통해 △한의학 교육 개선 관련 최근 경과 △한의학 교육 개편 관련 한의협 연구 경과 △한의학 교육 개편 및 국시 개선 관련 한대협 사업 추진계획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구 진행 현황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연구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는 지난해 3월 한의대 교육과정, 국가시험을 개선하기 위해 본과 1학년에 기초종합평가를 보고, 본과 4학년에 대학별 실기시험과 국가시험을 치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학장협은 지난해 8월 학장협 워크숍에서 2023년 2월 기초종합평가, 2026년 1월 임상종합평가 한의사국가시험, 2030년 2학기 한의사 국가시험실기시험 도입 일정을 세우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할 한대협의 사단법인화를 진행하는 총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학 교육 개편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유관기관 협조를 위해 한의학교육협의체를 개최했다. 2020년 한대협 사업을 위한 협회의 성과기반 역량중심의 한의학 교육개선을 위한 단계적 과제 착수계획과 한평원의 컴퓨터 시험(CBT) 도입에 따른 문제은행 관리 시스템 확보와 차후 관리 방안 및 한의사 국가시험위원회의 국가시험 개편과 문항축소 계획에 대한 공유도 이 자리에서 이뤄졌다,

한의협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해 2월 28일까지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에게 ‘한의학 교육과정 및 국가고시 개편의 기본 방향 설정 연구’를 발주, 한의학 교육의 기본 방향과 국가고시의 틀을 점검해 현 시점에서 가능한 한의학 교육과정과 국가고시 개선 방향을 모색하도록 했다. 또한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에는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개발사업 지원’ 연구를 발주해 2020년 한의사 국가고시 내 영상 문항은 전년도 2문항에서 15문항으로, KCD관련 답 문항 등 질환 관련 문항은 48문항에서 80문항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현재 진행 중인 연구로는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도입방안 연구(책임연구자: 한창호 교수)’와 ‘한의사 국가시험 개선 연구(책임연구자: 최성열 교수)’ 등이 있다.

한편 한대협은 올해 한의학의 영역별 학습목표와 표준교육안을 개발하고,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과 표준교재 개발 연구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한의협은 기초종합평가 실행방안 및 표준교재 개발연구로 △평가영역별 실행방안 △영역별 학습목표 개발 △문항개발 기준개발 △표준교육교재 개발 등의 내용 등을 포함시켰으며, 국가시험 문항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상우 원장은 한의학교육 개편 과정에서 한평원의 역할과 의과·치과의 실기시험 준비 경과, 다단계 다면평가 로드맵, 문제은행 시스템 소개, 의학교육의 새 평가기준인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와 KAS2021의 다른 점 등을 소개하고 “실기시험의 경우 난이도·변별도·신뢰도를 검증해 모의시험을 진행하는 절차가 있다. 2026년 1월에 종합시험을 보려면 최소한 올해 안에 이 내용에 대한 국시원과의 협의가 끝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또 “한평원은 최근 출제자가 문항의 영역별 입력과 교차 합의, 평가결과분석이 가능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소리 등 멀티미디어 문항 구성이 가능한 문제은행시스템을 구입했고, 이후 한대협에게 이관할 계획”이라며 “문제은행에서는 과·세부 과목·임상 표현에 해당하는 104개 문항 중 하나를 꼽아서 문항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향후 과목은 달라도 증상별로 동일하게 출제될 수 있는 한의사 국가시험의 통합출제를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에 소속된 최성열 위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위원회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면서 “위원회는 현재 직무현장을 반영한 역량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감염의학에 대한 접근성과 필요성, 일차 진료의 전문성을 위한 응급의학, 장애인 주치의사업 재활사업 등의 내용을 어떻게 넣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은 또 “올 11월까지 국가고시의 유형을 CBT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 문항수를 축소하라는 국시원의 요구가 있다. 과목보다 의료인의 직무수행을 위한 역량평가라는 면에서, 직무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포함할 방법을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 중이며, 11월까지 과목 조정, 문제 출제 등 한의학 교육계의 대내적인 구두 협의를 통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위원회의 토론은 2020년 발주할 연구사업을 기획하는데 위원들의 의견을 받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발주는 한대협이 필요성을 제안한 사안들을 고려한 ‘한의사의 임상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평가제도 구축’을 목표로, 한의학 기본교육 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와 임상표현형 종합평가 실시 기반을 다지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는 현재 발주되어 수취한 연구 결과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다음 주까지 추가로 받기로 했다.

송호섭 위원은 “지금까지 공유된 내용은 일차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역량 강화를 등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를 담고 있다”며 “오늘 공유된 내용에 따라 연구 등이 잘 수행돼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묵 위원은 “이번 일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주체는 대학 당국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학에서 한의학 교육에 대해 조금 더 관심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또한 제43대 학술위원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들 사업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위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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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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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기자

///제목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품질 가이드라인 개정

///부제 벤조피렌 안전성 평가 권고, 안정성 시험 자료 제출 범위 간소화 등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품질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을 개정,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임상시험계획승인(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신청시 제출하는 임상약리시험,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 및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제조 및 품질에 관한 자료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의 적용범위는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원료의약품인 한약(생약) 및 추출물과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다.

한약(생약)은 특성상 기원, 생육환경, 산지(야생 또는 재배 포함), 채집시기 등에 따라 구성 성분의 조성 및 함량 변동이 있을 수 있어 그 변동성을 조절하고 품질 일관성 확보를 위해서는 약효와 관련된 활성성분들을 하나의 통합적 단위로 보고 그 구성성분의 조성과 함량을 일관되게 일정 범위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약(생약)제제의 품질은 추출물의 구성성분의 종류 및 함량, 수율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제조공정에 영향을 받으므로 한약(생약) 및 추출물의 구성성분과 조성 및 함량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적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러한 특성은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임상약리시험 단계에서부터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단계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품질유지가 안전성·유효성 확보의 근간이 된다.

이에 한약(생약)제제의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제조 및 품질 관련 자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임상시험용 생약(한약)제제의 품질평가 가이드라인’이 2007년 제정됐으며 2017년 12월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 허가·고시에 관한 규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가이드라인 명칭을 현재와 같이 변경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안정성 시험 자료 제출 범위 간소화 △벤조피렌 안전성 평가 권고 △국제공통기술문서 양식에 따른 정비 등에 관한 사항을 반영, 개정한 것이다.

다만 이 가이드라인은 임상시험용 한약(생약)제제의 품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입장을 기술한 것으로 대외적인 법적 효력을 갖지 않으며 임상시험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자료가 얻어지는 복잡한 시험이기 때문에 각 시험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이 가이드라인에 모두 규정해 놓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법령/자료→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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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마스크·손세정제 정말 고마워요”

///부제 보건의료통합봉사단 6번째 봉사 활동 성황리에 마쳐

///본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보건의료통합봉사단(회장 손창현, 이하 IHCO)은 서울 용산구 일대의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예방키트를 무료로 지원했다. 코로나19 예방키트는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비누 △코로나19 바로알기 책자 등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인 물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IHCO는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정서안정과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내용 반려화분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2020년 사회참여형 프로그램: 청년보건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프로보노, ‘카카오 같이가치’ 펀딩을 통해 후원을 받는 등 많은 도움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날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 같은 노인들은 외출하기 힘든 상황에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필요한 물품들을 보급해줘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총괄본부장 박영은 학생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야외에서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인해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IHCO는 지금까지 6번의 봉사활동을 통해 약 500가구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위생관리용품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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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77만건 학술정보, OAK에서 이용하세요〜”

///부제 한의약소재 연구정보 및 특허자료 등 한의약산업 특성화 정보 제공


///부제 국립중앙도서관, 한의약진흥원 등 OAK 리포지터리 보급기관과 협약   

///본문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지난달 30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비롯 계명대학교 의학도서관,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5개 기관과 2020년 OAK(Open Access Korea) 리포지터리 보급 협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OAK 리포지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보급하는 디지털 지식자산관리저장소로, 각 기관의 소속 연구자들이 생산한 연구성과물을 등록·관리하고 전세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형 오픈액세스 아카이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4년부터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리포지터리를 보급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77만 건의 학술정보를 수집하여 OAK 국가리포지터리(oak.go.kr)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협약 체결을 통해 리포지터리를 설치 혹은 개선하게 되는 5개 기관은 OAK 메타데이터 표준이 적용된 최신형 리포지터리 구축, 내부 시스템 연계, 1년간 무상 유지보수, 운영자 교육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OAK 사업으로 보급된 기관 리포지터리는 총 53개가 된다. 

특히 올해 보급 예정 기관들은 지역에 특화된 바이오, 생물자원, 자연생태계, 관광, 레저 등 관련 연구성과물, 인공지능 사업 추진과 연계한 연구정보, 한의약소재 연구정보 및 특허자료 등 한의약산업 특성화 정보를 기관 리포지터리에 구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국립중앙도서관 김혜련 사무관은 “한층 다양한 연구성과물을 OAK 국가리포지터리를 통해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식정보의 열린 접근과 공유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액세스’(Open Access, OA)란 학술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이라는 개념으로,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지 각종 연구 성과물들을 출판과 동시에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 운동이다. 법적·경제적·기술적 장벽 없이 연구 성과물의 생산자와 이용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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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대 부족한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의대 설립 추진

///부제 박완수 의원, 지방대학 육성개정안 대표 발의 

///본문 

의대가 부족한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는 의대 설립 특례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박완수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대표발의했다.

2020년 6월 기준 의과대학은 전국 40개소로 정원이 3266명이지만 서울시의 경우 의과대학이 9개소인 반면, 지방에서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인데도 의대가 없어 지역 보건의료체계에 타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수도권에 집중된 의과대학의 전국적 균형을 도모하고, 지역거점 보건의료체계의 활성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 중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한 지방에 설립·인가 특례를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염병 발생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서 지역거점별로 보건의료인력이 적정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중 창원시의 경우 유일하게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없어 지역 보건의료체계가 상당히 열악하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 장관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한 도시에 있는 지방대학의 경우 의과대학의 설립인가를 할 수 있도록 특례를 규정함으로써 수도권에 집중된 의과대학의 전국적 균형을 도모하고 지역거점 보건의료체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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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지역 주민들 위해 면역 강화 영양제 기탁

///본문 

광주 광산구 송정1동의 참사랑한방병원이 지난 3일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면역강화 영양제 100박스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했다.

김신 참사랑한방병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주민들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전달된 기부품을 복지사각지대 주민과 돌봄 계층 등에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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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중단됐던’ 경로당 한의 진료 재개

///부제 광양시보건소, 침 치료 및 만성질환 예방 기초 검사 실시 등 

///본문 

전남 광양시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던 찾아가는 한의 순회진료를 재개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경제적·지리적 여건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은 취약지역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개되는 이번 진료는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25개 마을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침, 상담 치료는 물론 한방파스를 제공하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혈압 혈당 등 기초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검진 시 질병 증세가 발견되면 건강생활실천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관련사업과 연계해 꾸준히 관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난달 23일과 24일에는 인서3리마을, 세승마을에서 한의진료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 손씻기 등의 생활 속 거리두기와 건강생활 실천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정선주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재개한 한의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어르신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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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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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계 정책의 중심 한의협…직접 경험하러 왔어요

///부제 한의진단수가개발 연구부터 코로나19 백서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

///부제 “한의계 주요 현안부터 정책 연구까지 속속 볼 수 있어 인상적”   

///부제 실습 커리큘럼으로 한의협 찾은 부산대 한의전 정재웅·정준·강연설 학생   

///본문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정재웅: 부산대 한의전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재웅이다. 입학 전 전공은 생명과학정보학부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목표가 한의사여서 편입을 준비하기도 했다. 마침 전문대학원 제도가 생겨 부산대 한의전에 오게 됐다. 

정준: 같은 학년 정준이다.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직장을 다니다 한의사가 되고 싶어 들어오게 됐다. 

강연설(이하 강): 강연설이라고 한다. 입학 전 경영학과 생리학을 전공했다. 사실 입학 전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도 없이 ‘MEET(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준비를 해서 오게 됐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경험을 쌓아 훌륭한 임상의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다. 


Q. 실습기관으로 왜 한의협을 선택했나?

정재웅: 한의협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협회 업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보고 싶어 왔다. 다행히 한의협에서도 각종 업무 회의 참여는 물론 실무업무도 잘 분장해주고 있다. 한의계 현안에 대해 낱낱이 알 수 있어 잘 왔다는 생각이다. 


Q. 한의협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인지 혹시 알고 있었나?

강: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다. 다만 정책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 국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 와보고 싶었다. 


Q. 한의협에서는 각자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

정준: 정책연구원 유설희 연구원과 한의진단수가개발 연구 설문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설문지의 경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부산대 한의전에서 원하는 설문 항목이 있다. 두 기관의 의중을 모두 반영한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하는 패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 한의 진단에 있어 한의사들은 현재 변증료 밖에 못 받고 있다. 그래서 세부적인 수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원에서 빅데이터 만드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강: 정책사업국에서 코로나19 백서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백서 제작 업무를 시킬 거란 점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잡무를 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백서 첫 장 부터 우리가 작성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목록만 사업국에서 정해주면 백서 초안을 작성하는 게 현재 저의 임무다. 그 덕에 여러 자료나 공문, 보도자료 등을 모아서 방대하게 수집하고 있다. 지금 합해서 300페이지 넘게 만든 것 같다. 목록 역시도 자율성을 줘 더하고 싶은 건 더하고. 빼고 싶은 건 뺄 수 있도록 해줬다. 자유롭게 하라 해서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 

정재웅: 저는 장애인주치의 사업과 왕진시범사업과 관련해 정책연구원 김지혜 책임연구원과 함께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

Q. 한의학정책연구원에 대한 본인들의 느낌은?

정준: 어떤 연구를 하는 곳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 앞으로 제가 가능한 선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다. 연구라는 게 실질적으로 바로 도움이 되진 않지만,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 않나. 대학원생이다 보니 논문을 최소 한 편씩 써서 느낀 거지만, 연구라는 건 안 보이는 곳에서 늘 고군분투 하는 역할인 것 같다. 

정재웅: 처음에 한의학정책연구원 같은 곳은 정부에서 사업을 주면 그것을 수행만 하는 기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책연구원이 직접 제주시나 춘천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역제안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왕진시범사업을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라는 식으로. 그걸 보면서 연구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Q. 부산대 한의전은 한양방 협진 연구도 활발하다. 이에 대한 재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강: 부산대에는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이 같이 있다 보니 한방병원 내에서 만큼은 협진이 잘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과 규모가 의과 쪽에 비해 작아 그 쪽에서 해주느냐 마느냐로 협진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협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생각하는 지점을 넓혀야 된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의과 쪽의 동의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현재 많은 한의대는 커리큘럼에 의학 과목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또 한의대 교육 개편 역시 그렇게 가고 있다. 임상에 나가서 바로 활용하려면 의학 과목에 대한 지식을 더욱 많이 배워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한의대 커리큘럼에서 의학 교육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물론 양방 의사들에게도 이 점이 홍보가 안 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 한의사들도 의학에 대한 지식이 능숙하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Q. 곧 졸업이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재웅: 국립대 한방병원이지만 환자가 많지 않다. 환자가 많아봐야 근골격계나 내과 질환 외에는 보기 힘들다. 병원에서 실습을 할 때 보다 다양한 질환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    

정준: 한의대를 졸업하더라도 술기를 정말 잘 할 수 있어서 졸업하는 게 아니다. 부산대 치의전의 경우 재학생들의 술기 향상을 위한 임상환자 모집이 잘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보다 많은 재학생들이 교수님 지도하에 문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환자 모집이 잘 됐으면 한다. 


Q.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나? 

정재웅: 한의전에 입학하기 전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간암 치료로 유명한 대학병원이었음에도 말이다. 그 때 처음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그래서 의학으로 안 되는 난치성 질환을 꼭 다뤄보고 싶다. 또 비뇨기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전립선 질환의 경우 논문을 찾아봐도 양방에서는 진통제 외에 약으로는 따로 처치할 수 있는 게 없다.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강: 딱히 목표를 정하진 않았다. 우선 다양한 임상 경험들을 쌓고 싶다. 특히 진단과 치료라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하고 싶다. 한의학은 일차의료에 특화돼 있는 만큼, 넓게 임상 경험을 쌓고 싶다. 

정준: 한의전에 재학하기 전 한의원에 다니면서 사마귀 치료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특히 사마귀의 경우 아무리 양방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한의치료를 통해 완치를 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양방으로 안 되는 난치병 부분에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처…복지부 추가경정 예산 1조888억 원 확정

///부제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등 지원 120억 원


///부제 매출 급감 의료기관 융자 지원 4000억 원

///부제 

///본문 

2020년 보건복지부 소관 제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888억 원이 확정됐다.

K-방역 역량 및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감염병 비대면 기반(인프라) 구축 등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및 사회안전망 확충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62∼64세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224억 원)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등 지원(+120억 원) △감염병 역학조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2억 원) 등 정부안(1조542억 원) 대비 346억 원이 증액됐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에 대비한 14~18세, 62~64세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확대(455만 명, +489억 원), 레벨D 보호복, 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축(+2,009억 원)과 지역 현장에서 신속한 진료 등을 위해 67개 보건소에 상시 음압 선별 진료소를 신축(+102억 원)한다.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급감해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제1회 추경(4,000억 원)에 이어 융자 추가 지원(+4,000억 원)이 이뤄지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전주기 지원, 방역장비 고도화,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인프라 확충 등 관련 연구개발(R&D)이 확대(+1,404억 원)된다.

감염병 비대면 인프라 구축 등 한국판 뉴딜 사업도 추진된다.

5G 네트워크, 모니터링 장비 등을 활용해 병원 내 감염위험 최소화, 효율적 진료 가능한 스마트병원 3개소가 구축(+60억 원)되며 호흡기 환자에 대한 안전한 진료체계를 마련하고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한 호흡기전담클리닉 500개소가 설치(+500억 원)된다.

ICT 기기를 활용해 동네의원과 보건소 통한 건강관리 사업이 확대되는데 동네의원의 경우 혁신형 건강플랫폼 구축 지원(6만 명, 33억 원)이, 보건소는 ICT 활용 방문건강관리(22→30개소, 23억 원), 모바일 헬스케어(130→140개소, 11억 원)가 진행된다.

또한 보건소, 병원급 의료기관에 방역지원 등을 위한 한시 일자리 지원(6,312명, +583억 원),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연장(7월→연말)을 통한 생계 위협 저소득 가구 지원 확대(+3만 가구, +527억 원)가 이뤄진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2020년 보건복지부 총지출은 86조1650억 원에서 87조1461억 원으로 9811억 원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집행이 곤란한 사업 등 지출구조조정으로 1077억 원을 감액해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따른 것이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약·바이오·재생 분야에 ‘21년부터 10년간 2.8조 원 투자


///부제 국가신약개발에 2조1758억 원

///부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에 5955억 원

///부제 

///본문 

국가신약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19.11월~’20.6월)를 통과함에 따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유망기술 분야에 10년간 2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두 사업은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5년까지 6년간 1.2조 원 규모로 지원되는 범부처 의료기기사업에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지원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기초연구부터 △비임상 △임상 △제조·생산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10년간 총 2조 1758억 원 규모(국비 1조4747억 원)의 사업 추진 타당성이 인정됐으며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선행사업들을 통합해 부처별 칸막이 없이 하나의 사업으로 지원됨에 따라 3개 부처가 단일 사업단 관리체계를 구축, 범부처의 역량을 모아 대학·연구소 및 유망 기업 등에 맞춤형으로 통합 상담·지원(원스톱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 분야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 임상단계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재생의료’는 기존 법 체계로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 ‘첨단재생바이오법’ 제정에 따라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 여건이나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 이를 촉진할 수 있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산·학·연·병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 전주기 기술개발 촉진을 목표로 2021년부터 10년간 총 5955억 원 규모(국비 5423억 원)의 사업 추진 타당성이 인정됐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부, 코로나19 이후 핵심과제 추진방향 확정


///부제 8월 질병관리청 승격 및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


///부제 12월 의료전달체계 개선 중장기대책 및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마련

///부제 

///본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세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과제 추진방향(4대 목표, 12대 전략, 40개 핵심과제로 구성)을 심의·확정했다.

먼저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및 경제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를 위해 위기에 강한 선도형 경제로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판 뉴딜 및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디지털 경제 선도를 위한 디지털 뉴딜 추진 △경제·기후위기 등에 대비한 그린 뉴딜 추진 △물류·유통, K-콘텐츠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그린뉴딜, 고용안전망 강화 등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7월)’ 수립, ‘비대면 산업 육성방안(9월)’ 등을 마련키로 했다.

경제생태계 혁신 및 복원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력산업 혁신 가속화 △개방형혁신 생태계 및 혁신기반 강화 △경제생태계 복원력 강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한다.주력산업 혁신 및 구조조정 지원 등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7월)’, ‘AI·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7월)’을 마련하고 기업의 업무연속성 유지계획 수립 지원 등에 나선다.

새로운 대외경제질서 대응·선도를 위해서는 △GVC 재편 대응 첨단산업의 세계 생산기지화 △새로운 무역질서 대응 수출·통상 전략 재정립 △국제질서 재편 대응 대외경제전략 수립 △대외신인도 향상을 활용한 중심국가전략 마련을 추진한다.첨단 산업의 세계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종합전략(7월)’을 마련하고 통상/대외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한 ‘포스트코로나 新통상전략(7월)’ 및 ‘포스트코로나 대외경제전략(11월)’, 금융·의료·관광·공공행정·해운물류 등 ‘분야별 중심국가전략(12월)’을 수립할 예정이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대비, 사회·경제적 불평등 확대 우려 해소를 위해 유연하고 안전한 포용사회 실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비대면사회 선도적 정착을 위한 핵심과제로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 구축 △열린 평생교육·훈련 제공 △비대면 시대 문화전략 추진 △디지털 전환 부합 정부서비스 제공 △디지털 미디어 소통 역량 강화를 선정했다.이를 위해 원격교육 내실화, 질 높은 평생교육 제공을 위한 ‘한국형 원격교육체제 구축 중장기 계획(7월)’ 및 ‘열린 평생교육·훈련 대책(8월)’을 마련하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 역량 강화방안(8월)’을 수립한다.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핵심과제로 △재난안전관리 역량 강화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 △폐기물 관리를 위한 패러다임 대전환 △안전한 데이터 이용 기반 구축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 방안(9월)’, 비대면 거래에 따른 폐기물 증가 대응을 위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로드맵(9월)’을 수립한다.

특히 감염병 대유행 위험 상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역량 제고와 국민건강 보장을 추진한다.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감염병 대응 거버넌스 개편 △공공의료 인프라 내실화 △방역 전략물자 관리체계 고도화를 선정하고 감염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청 승격 및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8월)하며 공공병원·의료인력 관리 내실화를 위한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수립(12월)한다.

이와함께 공공-민간 의료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12월)하고 환자 중증도에 따른 병상 동원계획 및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마련(10월)하며 방역 물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방역자원 관리·동원체제(10월)도 구축한다. 

감염병 걱정없는 건강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감염에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감염에서 안전한 사회활동 환경 구축 △건강한 일상생활 지원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의료기관 간 효율적인 역할분담을 포함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중장기대책(12월)‘, 감염병 대응 체계화를 위한 고위험·생활밀접시설 등 ’시설별 지속가능한 감염 관리대책(12월)‘을 마련하며 의료편익 제고를 위해 사회적 논의를 거쳐 비대면의료서비스 확대를 검토고 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적 건강관리 대책(12월)‘도 마련해 나간다.

K-방역·바이오 육성을 위해서는 △K-방역 브랜드화 및 글로벌화 추진 △치료제·백신, 의료기기 등 개발 지원 △의료데이터 활용 K-방역 고도화 △바이오 산업 생태계 혁신을 핵심과제로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핵심과제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과제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21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포스트 코로나 교육정책 어떻게 바뀌나?

///부제 원격수업 20% 제한, 이수학점 제한, 출석평가 원칙 없애


///부제 석사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 허용…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및 법전원 제외

///부제 

///본문 

포스트 코로나 대학혁신 방안으로 원격수업 20% 제한과 이수학점 제한, 출석평가 원칙을 없애되 대학자율에 맡기고 석사학위에 대한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도 허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와 공동으로 2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총장과의 대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변화와 혁신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먼저 원격수업을 ‘뉴-노멀’로 정립해 대학교육 혁신의 계기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원격수업 운영에 대한 제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학생이 학위취득에 필요한 학점 전부를 원격으로 이수하는 것만 아니라면 대학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에따라 평가 방식에 있어서도 출석평가 원칙이 없어지고 대학자율결정에 맡겨진다.

현재 일반대학에서는 전체 교과목의 20%까지만 원격수업을 개설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개강이 늦춰지면서 올해 1학기에 한해 이 규제를 풀었다.

그러나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이 제한을 완전히 풀기로 한 것이다.

특히 석사 학위과정에 대해서는 대학 자체 혹은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으로서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을 허용한다.

또 국내대학과 외국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시에는 온라인 석사 학위과정과 온라인 학사학위과정 운영을 허용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도록 지원한다. 다만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및 법전원은 제외된다.

교욱부는 별도 기준과 절차를 올해 하반기에 마련, 2021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격교육 확산 등 급변하는 대학현장에 맞춰 4대 요건 등 대학의 핵심운영 기준도 제정한다.

4대 요건은 대학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등으로 원격수업 관련 제한이 없어지면 기존 오프라인 강의실 중심의 대학설립·운영기준에 있어 현실과 괴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령상 근거 없는 규제는 폐지한다는 원칙하에 교육부 권한을 대학에 대폭 이양,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한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추진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통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 지역 내 대학 간 교육과정 공동운영 등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규제를 시범적으로 완화하는 ‘고등교육 혁신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한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암 치료의 새 지평 열 수 있도록 최선”

///부제 한의학의 장점 살리고, 미래 지향적·실용적인 암 치료 약물 개발 목표

///부제 한의학의 장점 살리고, 미래 지향적·실용적인 암 치료 약물 개발 목표

///부제 ‘27년 2월까지 정부 94억원 및 학교·기업 49억원 등 143억원 지원받아 운영

///부제 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로 과기부 MRC로 선정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일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에 대한 선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성규 교수(사진)가 의학 분야 집단과제 중 가장 대형과제인 선도연구센터(기초의과학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MRC)는 한의대, 의대, 치대, 약대 등 기초연구력을 보유한 연구기관 가운데 집단연구를 통해 최고의 과학연구집단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의과학 분야의 최대 규모의 장기과제다.  

이번에 선정된 MRC의 공식 명칭은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Korean Medicine-Based Drug Repositioning Cancer Research Center·이하 연구센터)로, 한의과대학 기반 암 치료 재해석 한약물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 한다는 비전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이달 1일부터 향후 7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연구센터가 제시한 핵심 가치는 △온고지신(溫故知新·한약물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화이부동(和而不同·연구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화합의 공동연구 수행) △극세척도(克世拓道·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연구의 이정표 창출) 등으로 제시, 현재의 한의학을 장점을 살리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암 치료의 지평을 한의학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으로써의 한의과학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연구센터에서 진행되는 앞으로의 연구는 중개연구 기반의 임상 진입까지를 목표로 한 실용적인 한약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계획이다. 즉 기존에 항암 또는 다른 치료적응증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 한약물의 작용 기전을 분자세포수준에서 동물모델, 중개연구, PDX모델, OMCS연구 등을 통해 약물의 재구성 및 전주기적인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지평의 암 치료 한약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단계적 목표를 살펴보면 1단계(2020〜2024년)에서는 선발 한약물인 경우에는 기확보된 한약물의 효능 및 기전 연구를, 또 후발 한약물은 한의 기반 재해석 항암 한약물 기전 연구 및 선도 한약물 도출 및 유효물질 분석 등이 진행된다.

또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연구에서는 선발 한약물은 중개연구를 통한 기전 심화 연구 및 바이오마커 발굴을, 후발 한약물의 경우에는 중개연구를 통한 심화 연구 및 독성시험, 제제·제형 연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통한 연구의 최종 목표는 △종양사멸 자가포식 및 직접적 항암효과를 지닌 새로운 한약물 발굴 △종양염증 미세환경 조절 및 한의 기반 재해석 약물 발굴 △항암제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한약물 발굴 및 기전연구, 투여조건 확립 등을 통해 한의 기반 한약물의 재해석 연구 및 항암 한약물 개발·실용화의 결과물을 창출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센터는 △항종양 △종양미세환경 △항암제 부작용 등을 연구하는 3개의 그룹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1명의 핵심연구원이 △암 치료 한약물의 발굴 및 라이브러리 구축 △한약물의 암 치료 효과 확인 및 작용 기전 연구 △종양 침윤 면역세포 등에 대한 한약물 작용 기전 연구 △암 치료 부작용 억제에 대한 한약물 작용 기전 연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고성규 교수는 “연구센터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경희의료원, 이과대학, 한국한의약진흥원 및 외부기업들과 함께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 7년에 걸쳐 약 94억원의 정부 지원과 및 학교·기업 지원 49억원 등 총 143억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라며 “연구센터에는 11명의 핵심연구원과 약 7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교수는 “이러한 일련의 연구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재해석 한약물의 암 치료 기전 규명 및 근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외부기관과의 협력 연구 및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실용화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 한의과학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규 교수는 현재 180여편의 해외논문 발표 및 3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고,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또 다른 대형 인력지원사업인 ‘3단계 BK21한의과학사업단’ 단장으로도 올해 8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경희대학교의 석학프로그램인 경희펠로우에 의약학 분야 최고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한의약 R&D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수도권 집중화’ 현상 빨라졌다


///부제 2020년 3·4월 순유입 인구수 전년 동기 2배 이상 증가

///부제 소멸위험 시군구도 40%→46%로 지방소멸위험 가속 

///본문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지방소멸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 이상호 연구위원은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이 국가통계포털의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는 2만7500명으로, 전년 동기 1만28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24세 43.4%(1만1925명) △25~29세 32.1%(8816명)로 3/4 이상(75.5%)을 20대가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소멸 위험도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 소멸위험지역은 지난 2019년 5월 93개(40.8%)에서 2020년 4월 105개(46.1%)로 12곳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각 연도 5월 기준으로 2017~2018년 기간 동안 4곳, 2018~2019년 기간 동안 4곳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다.

읍면동 기준 소멸위험지역 역시 2017년 5월 1483곳(전체 3549 곳)에서 2018년 5월 1554곳(전체 3555곳), 2019년 5월 1617곳(전체 3564곳), 2020년 4월 1702곳(전체 3545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한 지역들은 경기도 여주시(0.467)와 포천시(0.499), 충북 제천시(0.457), 전남 무안군(0.488), 나주시 등이 대거 포함됐다. 

즉, 대부분의 군 단위는 이미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완료됐으며, 이제 시 단위에 대해서도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다. 

한편 코로나19는 지역의 경기 및 고용 악화에도 영향을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2020년 3월 68에서 4월 63으로 하락했다가 5월에는 다시 54까지 하락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에서 2020년 3월 34 → 4월 35 → 5월 29를 기록했다. 

고용상황의 악화는 고용보험DB에서도 확인돼 2020년 4월 기준 지역별 피보험자 추이에서 대구가 –0.6%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인구이동이 확대되고, 지방소멸 위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산업과 지역에 따른 영향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체계도 산업-지역의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자

///제목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예산 120억원 국회 통과 

///부제 지원 대상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확대 

///부제  

///부제 

///본문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전국 의료진 12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회는 지난 3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수고한 간호사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교육·상담·치유지원’ 명목으로 120억원 지원예산이 포함된 3차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2차 감염병 팬더믹이 올 것을 대비해 의료인력의 헌신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지원책을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는 위험수당 대신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교육·상담·치유지원으로 예산명을 수정하고, 지원 대상도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확대했다. 지원액은 당초 311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줄었다.   

지원 예산안은 3차 추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대구·경북 지역 집단 감염 사태에 맞서 헌신한 의료진에게 합당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311억원을 편성하겠다고 했지만,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는 삭제돼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간협은 그동안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싸웠던 간호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외면하지 말고,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신경림 회장은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간호사들에 대한 지원예산이 다소 줄었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바이러스에 이어 무더위와 싸우는 이중고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술행사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추가’

///부제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장소 규모 감안 인원 제한 등 지침 마련

///부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광주시 확진자 증가 지원방안 등 논의 

///부제 

///본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광주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광주광역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조치 계획 △광주광역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지원 방안 △해외유입 상황 평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추가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27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41개 시설별 세부지침을 마련한 이후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영역에 대한 세부지침을 추가해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 연수시설, 학술행사, 기숙사, 전시행사, 물류센터, 하천·계곡, 수상레저, 지역축제, 수영장, 고시원 등 생활영역 및 다중이용시설 11개에 대한 세부지침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학술행사, 기념식, 연수시설, 기숙사, 전시행사 등의 5개 분야의 지침은 새롭게 마련돼 추가된 것이며, 물류센터·수상레저 등 6개 방역지침은 각 부처에서 이미 시행한 것을 전체 지침에 포함한 것이다.

이 중 학술행사의 세부지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장소 규모 감안 인원 제한 △단체식사 제공 자제(필요시 개인도시락) △후원사 홍보부스 운영 자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념식의 경우에는 △온라인 참여 △최소거리 두기 △입장권 사전 예매 안내 △입장 정원 제한 △단체식사 제공 자제 등의 주의사항이 권고돼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음식점·종교시설·유원시설·해수욕장·목욕장업·공연장·노래연습장 등 8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현장에 맞도록 지침 보완도 함께 진행됐다.

이밖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을 보고받은 결과 지난 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래연습장 3033개소 △실내체육시설 1047개소 등 40개 분야 총 2만3655개소를 점검해 마스크 미착용, 환기 미흡 등 203건에 대해 현장지도되는 한편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211개소를 대상으로 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합동(127개반, 720명)해 심야 시간(22〜02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371개소가 영업 중지임을 확인했고, 영업 중인 2840개소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 설치, 방역수칙 준수 안내 등을 지도했다고 보고됐다.

한편 회의에 앞서 정세균 본부장은 “광주에서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호남권 공동 대응체계를 조속히 가동하는데 전라남·북도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또한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 이용률을 높이면 병상 활용이 수월해질 것인 만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서는 생활치료센터의 지역별·권역별 활용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해외유입 조치사항과 관련해서도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조치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방역당국에서는 위험도에 따라 즉각적이고 탄력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해외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의료체계와 집단생활 등으로 인해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만큼 다각적인 지원과 방역대책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에 지시했다.

강환웅 기자 hesi99@hanmail.net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지역 청소년 건강증진

///부제 당진시,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

///부제 

///부제 

///본문 

충남 당진시가 월경 곤란증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30명에게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앞서 보건소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내용의 한의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내 31개 한의원과 지난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에 당진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교 여성 청소년 30명이며, 학생과 보호자 모두 한의 치료 참여에 동의해야 한다. 

자격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50만원 범위 내에서 3개월 동안 침·뜸·부항, 온열치료, 적외선 치료, 한약 처방 등 월경곤란증 완화를 위한 한의 치료를 받게 된다.

청소년기부터 체계적으로 월경곤란증을 관리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신체적·심리적 안정과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을 사전에 예방해 출산율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소년이나 보호자는 시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해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월경곤란증에 대한 올바른 한의약적 치료가 일상생활의 적응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마스크 대란 방지법 추진…공적판매처 근거 마련


///부제 안민석 의원,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 발의


///부제 

///부제 

///본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의료·방역용품을 감염병 대응 물품으로 명문화하고, 필요 시 보건복지부령으로 공적 판매처를 지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2일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체계적인 비축과 공급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염병 대비에 필요한 의약품·의약외품 등을 의료·방역관련 물품으로 명확히 규정했고, 제1급감염병 유행으로 예방·방역·치료에 필요한 의약외품·의약품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보건복지부령으로 공적 판매처를 지정해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민 편의를 위해 지자체의 협조를 거쳐 국민에 방역물품을 직접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염취약 계층에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외 ‘유치원·학교’ 이용자를 추가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안 의원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체계적으로 비축·공급하는 게 주요 과제가 됐다”며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에 방역물품을 명시하고 공적 판매처 지정 근거를 마련하는 게 법안의 골자”라고 밝혔다.

    윤영혜 기자 

aphrodite0824@gmail.com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구분·시행…현재는 1단계 해당

///부제 1단계 ‘소규모 유행’·2단계 ‘지역사회 확산’·3단계 ‘대규모 유행’

///부제 중대본,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

///부제 공공시설 원칙적으로 운영 중단

///부제 차등 적용 여부는 지차체와 협의

///본문 정부가 각종 거리두기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키로 했다.

현재의 ‘생활속 거리두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며 단계 전환은 신규 확진자 수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도 지표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방침이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단계 거리두기의 각 기준과 단계별 조치를 담은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 등 방역 대응 단계가 조정돼 왔지만 각 단계의 조정 및 조치 필요사항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시행 중인 ‘생활속 거리두기’는 가장 낮은 1단계에 해당한다.

1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 이하에서 소규모의 산발적 유행이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는 상황에 적용된다.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로 감당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단계다.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대규모 유행 상황으로 일일 확진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 이내에 2회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급격한 경우에 해당한다.

단계별 위험도 평가 항목은 △일일 확진환자 수(지역사회 환자 중시) △감염경로 불명사례 비율 △관리중인 집단발생 현황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이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 시에는 환자가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전환 시에는 감염이 급격하게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특히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 수 및 집단감염의 수와 규모, 감염경로 불명 사례와 방역망의 통제력,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정부는 이러한 지표 외에도 중환자실 여력 및 의료체계 역량, 고위험시설·인구 분포 등 지역적 특성과 사회적 비용, 국민·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고려해 단계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목표는 국민이 일상적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 이내로 환자 발생을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다만 방역상황을 고려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운영 등에 있어서는 예외적으로 제한이 가능하다.

따라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집합·모임·행사를 실시할 수 있고 스포츠 행사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만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시설별 위험도에 따라 공공시설도 일부 운영이 제한 혹은 중단될 수 있으며 학교 및 유치원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 실시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별·부서별로 적정 비율의 인원이 유연·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점심시간 교차제 등을 실시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민간 기업에도 공공 기관 수준의 근무 형태를 권고한다.

2단계 목표는 환자 진단, 치료 등에 동원되는 의료체계가 통상적인 대응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 즉 1단계의 환자 발생 수준으로 환자 추이를 다시 감소시키는 데 있다.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된다.

지역축제, 전시회, 설명회 등 공공·민간이 개최하는 행사는 연기·취소하도록 권고하되 꼭 개최가 필요한 경우 인원 기준에 맞춰서 실시하도록 한다.

이 기준은 결혼식·장례식·동창회 등 사적 모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집합·모임·행사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고 국민이 비필수적인 외출·모임을 자제하도록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에 대한 제한도 강화된다.

공공시설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중단하되 민간시설의 경우 집단감염의 위험도에 따라 운영 중단 또는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차등적인 조치(행정명령)가 실시된다.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며 그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학교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되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등교 인원 축소 등을 통해 학생의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3단계의 목표는 급격한 유행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망의 통제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이외의 모든 외출·모임,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의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국민에게 최대한 집에만 머무를 것을 권고하게 된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실시하며 모든 스포츠 행사도 중단된다. 

장례식은 가족 참석에 한해 허용되며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제한하거나 중단한다. 

공공시설은 모두 운영을 중단하고 민간시설도 고위험·중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되 고위험·중위험 시설 중에서도 음식점·장례시설·필수산업시설·거주시설의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한다.

운영이 중단되지 않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2단계에서의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이용 인원 제한 등에 더해 저녁 9시 이후에는 영업을 중단하도록 한다.

다만 병·의원, 약국, 생필품 구매처, 주유소, 장례시설 등 국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은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및 유치원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휴원한다.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 외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한다.

적용 범위는 원칙적으로 전국으로 하며 지역별 유행 정도의 편차가 심한 경우 권역·지역별로 차등화한다.

차등 적용 여부는 중대본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협의·결정하게 된다.

단계별 적용 기간은 2~4주를 원칙으로 하되 유행 정도 등을 감안해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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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인구 이동량, 전년보다 40% 줄어   

///부제 집단 발병 4주차 주말(2월 29일~3월 1일)이 최대 피크 

///부제 5월 황금연휴땐 전년 대비 94%까지 회복 

///본문 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주 단위 인구 이동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019년 같은 주 대비 최대 약 61%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0년 여름호에서 빅데이터통계과 강태경 사무관·길유미 주무관은 ‘모바일 빅데이터로 본 코로나19 발생 후 인구 이동과 개인 소비 변화’ 보고서를 내면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4주차 때 대폭 감소 뒤 점진 회복 

먼저 지역 집단 감염 영향으로 인해 발생 후 4주차(2월 24일~3월 1일)에 국내 일평균 인구 이동량은 2551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주 대비 약 7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이동량은 꾸준히 늘어 14주차(5월 4일~5월 10일)에는 3362만건으로 약 84% 수준까지 높아졌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주말과 비교해보면 발생 후 4주차 주말(2월 29일~3월 1일)에 최대 폭인 –39.3% 까지 감소했고, 이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 연휴가 낀 13주차 주말(5월 2일~5월 3일)에는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후 4주차에 주중은 약 74%, 주말은 61% 수준이었으나 14주차 주중에는 약 87%, 주말은 약 78%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일 간의 연휴가 낀 13주차 주중은 이동량이 급격히 늘어 약 94% 수준까지 회복됐다. 


여성·돌봄 취약 계층일수록 코로나에 더욱 민감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이동량이 현저히 줄어 코로나19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후 4주차에 여성은 약 62%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14주차에는 약 81%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30~50대보다 돌봄이 필요한 20세 미만과 질병에 취약한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들의 일 평균 이동량은 발생 후 14주차 때 20세 미만은 약 71%, 70세 이상은 약 76%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50대의 경우 약 87%의 수치를 보였다.


상업·관광·레저스포츠시설에 타격 제일 커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입지 유형으로는 상업지역과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사람 간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지역,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의 경우 실제 대형아울렛이나 주거지역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회복도 더뎠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대부분 입지 유형(주거지역, 사무지역, 대형 아울렛 등)에서는 발생 후 4주차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이다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발생 후 14주차에 대형아울렛은 95%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관광지는 71%, 레저스포츠시설은 약 76%, 상업지역은 81%를 각각 기록했다. 


1인당 카드 사용액도 전년 比 7.3% 감소         

1인당 국내 카드 사용액도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에 각각 3.7%, 2.1%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남성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한 반면, 여성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또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1인당 국내 카드 사용액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월에 가장 많이 감소했고, 4월에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비슷한 경향을 보여줬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순천대 박종철 교수, ‘세계의 약초를 만나다’ 특별전

///부제 전 세계에서 수집한 450여 점의 약초 전시… 9월 29일까지 진행

///본문 세계의 약초, 희귀 약재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세계의 약초를 만나다’ 특별전이 9월 29일까지 전남 국립순천대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박종철 교수가 15년간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등 37개 나라에서 수집한 450여 점의 전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25개국에서 수집한 170종 약초 책자는 외국 약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세계의 약초와 희귀 약재’ 코너에는 동의보감에 수재된 △육종양 △쇄양 △아위 등 귀한 약재와 △유향 △침향 △몰약 △혈갈 △용뇌 △호동루 △안식향의 수지(樹脂) 한약을 선보인다. 또한 한중일의 특산약초인 △참당귀(한국) △왜당귀(일본) △중국고분(중국)과 함께 아시아 약초인 △모링가(라오스) △육두구(스리랑카) △인도사목(인도) △사프란(터키) 등과 유럽의 아티초크·히페리시초 등 세계 약초를 실물과 사진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한약 정보를 제공한다.

‘약초 활용 의약품과 식품’ 코너에서는 △흰무늬엉겅퀴로 개발한 한국·크로아티아·러시아의 간장질환 치료제 △아르주나 약초를 활용한 인도의 심장약 △악마의 발톱으로 만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릎 통증 치료제 △베트남의 노니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고려인삼과 중국·일본·캐나다의 삼, 양귀비가 좋아했던 열대과일인 여지, <하멜표류기>와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약초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 쓰는 △코리앤더 △너트메그 △스티아니스 등 향신 약초와 이들의 전통의학인 자무 의약도 소개되며, 파리식물원 외 25곳의 세계 약초원과 외국에서 촬영한 감초, 마황, 양춘사 등의 약초 사진전도 마련돼 있다.

지금까지 약초 개인전 2회, 사진전 7회 등 세계 약용식물을 소개해 온 박종철 교수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약초의 흥미로운 세계를 접하고 유익한 약효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을 준비한 이욱 순천대박물관장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의 다양한 약초와 건강 관련 자료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후 관람이 가능하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은 어느 학문보다 뛰어난 최고의 의학” 

///부제 정현국 원장, 연 1000만 원씩 연구비 지급 ‘대남한의학술상’ 운영

///부제 2018년 1억 원 약정 학술상 제정 2회 시상

///부제 원광대 한의대 기초의학 분야 교수들 지원 

///부제 한의업으로 번 돈 한의약 발전 위해 환원

///본문 원광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던 지난달 18일 매우 의미있는 시상이 있었다. 바로 원광대 한의대 기초의학 분야 교수를 대상으로 한 ‘대남한의학술상’이 수여됐다. 지난해 제1회 수상자는 윤용갑 교수가 선정됐고, 두 번째인 올해는 이호섭 교수가 수상했다. 시상금 1천만 원 지급은 전북 전주시 정현국 원장이 2018년에 1억 원 기부를 약정한데 따른 것이다.

1996~2000년까지 제15, 16대 전북한의사회장을 맡아 한의계 권익수호에도 앞장섰던 정현국 원장(대남한의원).

정 원장이 원광대 한의대에 대남한의학술상을 운영하며 매년 기부를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정 원장은 원광대 한의대 3기(입학 1975년, 졸업 1981년)다. 입학 당시만 해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등록금 내기가 수월치 않았다.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할 당시 등록금 문제로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 성적이 좋아 학교로부터 ‘5.16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것이 제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됐다. 이때부터 나중에 돈을 벌면 반드시 장학 사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됐다.”

이때의 각오는 곧바로 실천에 옮겨졌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모교(초·중·고·대학)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장학 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원광대 한의대를 위해선 약 3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데 이어 2018년에는 1억 원의 장학금 지원을 약정했다.


한약분쟁 당시 전북지부장 맡아 한의약 수호 선봉

원광대는 정현국 원장의 장학 사업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정 원장의 한의원 이름을 딴 ‘대남한의학술상’을 제정해 수상자에게 1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남한의학술상은 원광대 한의대에서 한의학의 발전과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학문 탐구에 나서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 지원금을 드리고자 마련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학문 발전과 후학 배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예와 대금 연주에 조예(造詣)가 깊은 정 원장의 호는 ‘우보’다. 어리석을 우(愚), 클 보(甫)로 작명된 ‘우보’는 말 그대로 ‘말없이 뚜벅뚜벅 제 할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한의사로서 진료를 통해 이웃 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고, 두 번째는 한의업으로 번 돈을 다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환원하는 일이다. 대남한의학술상이 그 예이다.

한의약을 사랑하는 만큼 한의계를 위한 일이라면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약사의 한약조제권 문제로 온 사회가 들끓었던 ‘한약분쟁’ 당시 그는 한의약 수호의 선봉에 섰다. 전북한의사회장(1996~2000년)을 맡아 한 달에 절반 이상을 회원들과 함께 서울에 올라와 투쟁 구호를 외치며 땀 흘려 싸웠다.


“후학들 자신감 갖고 진료에 나서주길 바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가 그때 처음 가동됐다. 당시 협의회를 구성하고, 간사를 맡아 중앙회와 시도지부간 긴밀히 협력해 약사들의 한약 탈취 야욕에 맞섰던 기억이 있다.”    

한의약 수호에 앞장섰던 이유는 자명하다. “제게 한의학은 세계 어느 학문보다 최고의 학문이다. 왜냐하면 모든 질병을 진찰하여 찾아내 한약과 침·구·부항 등 한의약 치료로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약의 우수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후학들에게 기대하는 바도 크다.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서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길 바란다. 특히 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진찰을 중히 여겼으면 한다. 한의약의 진찰은 단연 맥진이다. 12맥을 공부하다 보면 각 장기의 질병을 잡아내 치료하고, 치료 전·후를 비교해서 환자에게 보여주면 한의진료에 신뢰를 보낸다. 진찰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맥진기도 꼭 사용했으면 좋겠다.”

‘항상 웃고 감사하며, 모든 생활을 행복하게 임하자’라는 마음으로 평생을 달려왔다. 그런 그가 자신 스스로를 칭찬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재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출범의 단초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의해외의료봉사단’이란 명칭으로 KOMSTA 초대 단장인 권용주 원장과 1993년 카자흐스탄 알마타에서 첫 해외 의료봉사를 했다. 

이후 많은 봉사단원의 헌신으로 KOMSTA가 창립됐고, 정 원장 자신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사할린,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봉사했다. 

타인을 위한 봉사는 자신을 행복하게 했다. 봉사의 폭도 넓혀 나갔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전주시 장학재단이사, 전주약령시제전위원장, 전주약령시 대북사업단장, 전주소리둥지예술단 이사장, 전북장애인협회 상임위원 등을 맡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의 팀 닥터를 비롯해 총감독, 단장을 맡아 세계 각종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승 행진에 큰 몫을 했다. 

1991년에는 전북배드민턴협회장을 맡아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대회와 우버컵 세계대회에 국가대표 팀 닥터로 참여했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밤낮없이 진료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38년 만에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귀국했을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김포공항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카퍼레이드를 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환호했다.”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총감독으로도 활동

그는 또 국가대표 배드민턴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영국, 스위스, 미국 등 세계배드민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기까지 했다. “민간 체육인으로서는 최고의 훈장이 아닐 수 없으니 제가 참 복이 많다.”

요즘은 새로운 취미 활동에 푹 빠졌다. 대금 연주다. 수준급 연주자로 소문나 여기저기서 초청이 많다. “8년 전에 우연히 마주한 대금 연주에 넋을 잃고, 그 이후 취미삼아 대금을 불기 시작했다. 대금소리는 너무 청아하고, 구슬퍼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 준다. 그것이 너무 좋다.”

2018년에는 대금 연주 개인발표회도 했다. 지난해는 전주시 송년음악회 소리문화전당 개인독주, 전주세계소리축제 대금연주는 물론 틈나는 대로 버스킹도 하고 있다. 지난 달 열렸던 원광대 한의대 외래교수협의회 정기총회 후 가진 대금연주도 동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의 한의약은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의학이다. 한의사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학으로 반드시 재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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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정춘숙 의원과 첩약보험 급여화 등 논의

///부제 용인시한의사회, “한의약 발전 등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

///본문 용인시한의사회(회장 황재형)가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용인시한의사회 자문위원회(위원장 송호상)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황재형 회장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 용인병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된 정춘숙 의원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한의계의 최대 현안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송호상 위원장은 “민주당 불모지인 용인병에서 당선된 정 의원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 주민들도 정 의원이 불러 올 새바람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훌륭한 의정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당내 여성·인권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해 국회 복지위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약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경기 용인병에 출마해 이상일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회 복지위에 또 한 번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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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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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제2회 대남 한의학술상에 이호섭 교수 선정

///부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문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의과대학이 제2회 대남 한의학술상에 이호섭 교수가 선정됐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호섭 교수는 원광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한의학 관련 학술지 연구 활동을 통해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집단 과제인 한방체액조절연구센터장을 거쳐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전라북도 과학기술자문단장, 대한한의학회 침구학회장, 대한생리학회 이사, 원광대 산학협력단장 및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남한의학술상은 한의학 발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한의과대학교 기초의학 교수님들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2018년 대남한의원 정현국 원장이 원광대에 매년 1000만 원씩 10년간 1억 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하면서 시작됐다. 원광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연구, 교육, 봉사활동 등 선발기준을 토대로 매년 교수회의를 통해 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에는 대남한의학술상의 첫 수상자로 원광대학교 방제학교실 윤용갑 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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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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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천안시축구단·한화솔루션과 MOU 체결

///부제 코로나19로 힘들수록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부제 천안·청주자생한방병원

///본문 천안자생한방병원과 청주자생한방병원이 지난 1일 각각 천안시축구단, 한화솔루션과 의료지원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상생에 나섰다.

먼저 천안자생한방병원(병원장 문자영)은 천안시축구단과 메디컬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축구단은 대한축구협회 세미프로 최상위 축구리그인 K3리그에 참가하는 축구팀으로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천안시축구단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하는 한의주치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천안시축구단 홈경기 시 의료진 파견, 선수단 및 임직원들에 대한 척추·관절 질환 치료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성)은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소재 한화솔루션 세종사업장에서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임직원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

청주자생한방병원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임직원들과 직계가족 2000여명의 건강증진을 위해 척추·관절 질환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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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당당한방병원 창원점, 빅팩골프아카데미와 MOU

///부제 선수들 진료 혜택 및 의료 자문 등 주치의 역할

///본문 당당한방병원 창원점은 지난달 24일 빅팩골프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병진 당당한방병원 창원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빅팩 소속 주니어 선수들의 건강 증진에 다양한 진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남지역 신세대 선수 지원 및 의료 자문에 충분한 주치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빅팩골프아카데미는 2011년 설립되어 주니어 및 프로지망생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2016년 노벨컨트리클럽으로 최종적으로 자리 잡아 프로 골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소속 골퍼로는 이경준 박규민 성현정 등 경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프로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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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역 저소득층 아동 위해 한약 기부 

///부제 동안미소한의원 “좋은 성분 담은 보약, 어린이 건강에 보탬 되길”

///본문 동안미소한의원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에 한약 20세트를 전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아동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20세트는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 아동 20명이 한 달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진혁 동안미소한의원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아동의 면역력이 걱정돼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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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더워질수록 더 찾게 되는 찬 음식…“장 건강에는 괜찮을까?”

///부제 속 차갑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여름철인 7월에 가장 많아 

///부제 찬 음식보다는 보양식, 운동 등으로 더위에 맞서야 건강하게 극복 가능

///부제 면역약침 등 한의치료, 원기 회복 및 면역력 상승에 도움

///본문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을 달고 사는 계절이 됐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시원함을 느껴 더위가 가시는 것 같지만, 평소 장이 약하면 차가운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뜩이나 약한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찬 음식, 소화 기능 떨어뜨리고 식중독 등 감염 위험

한의학에서는 날 것이나 찬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로 지칭하며, 위장을 상하게 하고 비위를 약하게 한다고 말한다.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는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위장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어, 결국에는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 설사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찬음식에 병원균이 없을 것 같지만,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사례도 있어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23만427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재우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사진)는 여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와 관련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징은 습하고 덥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더워진 환경에 비해 인체는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이 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장 기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탈, 설사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 유발 

찬 음식을 자주 먹어 배탈, 설사, 복통이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 및 복통과 더불어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흔한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7〜8%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6.6%의 유병률로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평소 증상에 맞춰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하고, 속이 찬 경우라면 음식 선택시 성질이 따뜻한 음식(찹쌀, 닭고기, 부추 등)을 선택하고, 성질이 찬 음식(돼지고기, 빙과류, 녹두 등)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도 잦은 경우라면 ‘마’를 활용하면 좋다. 평소 변비가 심한 경우라면 야채류나 수분의 섭취를 늘려보고, 그래도 변비 증상이 지속하면 알로에 등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속이 차고 냉한 경우라면 오랫동안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찬 음식보다는 더위 적응하는 방법 찾아야

이열치열이라는 고사성어처럼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환경과 사람이 잘 적응해야 함)설에 입각한 방법이 보다 현명하다고 얘기한다. 즉, 무더위를 어느 정도 견뎌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땀이 많거나 조금만 더워도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 습도가 높으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사람은 그저 고통스럽기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소화기능도 높이고, 체내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보양요법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삼계탕이나 전복, 장어와 같은 고단백의 보양식이 도움될 수 있다. 아울러 근력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아침, 저녁으로 비교적 날이 뜨겁지 않고, 햇빛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때를 활용해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덥다고 에어컨 바람 속에서만 생활하다보면 ‘한사’(寒邪·차가운 기운)에 ‘정기’(正氣·체내 기본적인 체력 혹은 면역력)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운동을 곁들이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은 여름을 건강히 보내기 위한 ‘면역력 강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상태의 기순환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유지하는데 도움되는 녹용·사향 면역약침요법으로, 시술시간은 1〜2분 이내이며, 5회 치료는 스케줄에 따라 1〜2주 내로 조절 가능해 간단한 방법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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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5) 

///부제 李聖宿의 醫學入門論 “醫學入門의 가치를 따져보자”

///본문 李聖宿 先生(1907∼?)은 1971년 『醫林』 제87호에 「漢醫書中 醫學入門의 價値比重을 論한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李聖宿 先生은 성신한의원 원장으로 1972년 大韓運氣學會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52년 한의사 시험에 합격하고 1969년에는 한지의사에도 합격하여 한의와 양의 두 의학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었다. 1952년부터 서대문구 중림동에 성신한의원을 개원하여 운영했다. 

그는 1970년 고전의학번역위원에 위촉되어 『醫學入門』 번역사업에 참여한 바가 있다. 『醫學入門』 번역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醫學의 궁극의 目的이 疾病을 未然에 防止하는 것과 同時에 治病의 效率을 높이는데 있다고 본다면 醫者가 된 이상, 難澁하고 理解하기 困難하지만, 울면서 芥子먹기로 不得已 古典을 硏究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大韓漢方醫友會에서 醫學入門을 飜譯하게 된 것도 理由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醫學入門』 번역사업은 1970년 한의사단체인 한방의우회에서 고전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5년여의 작업 끝에 1974년 崇文社에서 『國譯編註醫學入門』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한의계에서 손꼽히는 사업이었다.

李聖宿 先生의 「漢醫書中 醫學入門의 價値比重을 論한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基本敎書의 必要性’, ‘史的考察’, ‘入門書로서의 價値觀’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아래에 이를 요약한다.


○基本敎書의 必要性: 기초 이론의 통일된 교과서를 통해 공통된 이론적 바탕을 만들어야 하기에 入門같은 서적의 번역과 보급이 필요하다.


○史的考察: 性理學的 理論을 바탕으로 하는 金元四大家의 학설이 나오고 『和劑局方』같은 醫書가 출현하여 학문이 새로운 방향의 이론이 정립된 후 明代에 이르러서 수많은 名家들이 의학의 체계를 정립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이 무렵 광해군시기에 의학사상 빛나는 업적인 『東醫寶鑑』이 출현하여 이로부터 寶鑑派, 入門派, 回春派, 正傳派 등의 파별이 생기게 된 것이다. 


○入門書로서의 價値觀: 어떠한 학문이던 간에 入門書가 필요하다. 醫學에서 入門書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醫學入門』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책은 著作의 형식보다는 集書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의견보다는 諸家의 장점을 따서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의학의 초보자로 하여금 醫者로서의 자질과 일반적 의학학습의 태도와 자세를 올바로 취하게 하려 함인 것이다.


○결론: 동의학의 학문적 체계는 자연철학을 기초로 하고 있으므로 儒學과 일맥상통한다. 入門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儒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 다른 입문의 자랑은 傷寒論이며, 臟腑總論, 運氣總論, 內傷辨, 雜病 등 할 것 없이 모두 다른 책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격조 높은 의서이다. 요컨대 入門은 入門書로서의 사명을 다한 것이겠으므로 만인이 기본의서로 필독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며, 교과서로서 필수의 의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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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위해 맞손

///부제 현 부지, 미 공병단 부지(중구 방산동)로 이전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체결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당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가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 및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고 환자들이 찾아가기에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단기간 안에 중앙감염병 병원의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 협약으로 보건복지부는 정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고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 및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국립중앙의료원 각각 5인 이내로 참여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한 실행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실행위원회는 오는 11월30일까지 ‘미 공병단 부지’로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난 17년간 지속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의 제안에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감염병대응 및 진료역량을 높여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의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올해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한 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김포시, ‘(가칭)경희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유치

///부제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 포함한 경희대 의료원 대상

///본문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 용지에 ‘(가칭)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유치 대학과 병원은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학교 의료원”이라며 “김포시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김포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김포시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시장에 따르면 김포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요청한 사업승인 조건사항인 대학 유치 이행을 위해 2018년 3월 30일 민선6기 집행부가 동양대학과 체결한 합의서를 법률자문을 통해 합법적으로 2019년 7월 22일 해지했다.

이어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대학(원)과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한 해 2019년 11월 7일 1차 공모와 2019년 12월 13일 2차 공모를 실시했으나 제안한 곳이 없었다.

이후 서울 소재 여러 대학과 개별적인 접촉을 위해 김포도시공사, 기업지원과 투자유치팀 그리고 정책자문관 등으로 별도의 전담 인력을 구성, 2019년 말부터 서울소재 대학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올해 3월 경희대학교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지난 4월 대학부지에 대한 공급조건을 대학측에 공문으로 발송하고 교육부의 질의 및 대학 측의 내부 논의를 통해 대학(원)과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약물 재해석 암연구센터, 선도연구센터로 선정

///부제 과기부, 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기초연구실 사업 선정결과 발표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부)가 지난 1일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의 선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센터장 고성규)가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됐다. 

199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0주년이 된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 우수 연구집단에게 연 14〜20억씩 7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학분야 SRC, 공학분야 ERC, 기초의과학분야 MRC 등 학문분야별 연구집단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기 위해 지역혁신분야 RLRC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 결과 신청한 76개의 연구집단 중 성장가능성, 공동연구 수행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 등 최종 18개의 센터를 선정했다.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는 기초의과학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 분야에서 선정된 것으로, 이외에도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총 4곳이 선정됐다.

한편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훌륭한 연구 성과 도출과 인재 양성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연구에 몰입하여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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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AI한의사 도입이 한의진료의 품질 높인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

///부제 프로젝트 일환 ‘한국인 참조DB’ 개발…한의진료의 신뢰 향상에 기여 ‘기대’

///부제 2022년 베타서비스 오픈 ‘목표’…올해는 수집된 데이터 가공·서비스화 박차

///본문 [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미래 의료환경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AI한의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향후 활용방안,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AI한의사 프로젝트란?

“국내에 체감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체감하는 의료인공지능의 발전속도는 훨씬 앞서있다. 다만 그러한 서비스들이 영어권을 중심으로 발전되다보니 한국어 사용자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체감이 잘 되지 않는 것뿐이다. 인공지능 한의사의 경우 2018년 취임한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의 첫 번째 경영목표로 추진된 사업으로,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AI한의사 사업의 공식 명칭은 ‘AI 한의사 개발을 위한 임상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다. AI는 사람의 직관을 흉내낸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매우 많은 임상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서 알고리즘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AI 개발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임상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는 이러한 AI 개발을 위한 고품질 임상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는 환경과, 표준화된 임상 Data 개발을 위한 표준 수집기술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Q. AI한의사 프로젝트의 진행 정도는?

“AI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AI가 학습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임상데이터가 필요하다. 특히 임상데이터의 표준화와 디지털화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사람이 오감으로 측정해 입력한 값이 아니라 기기를 활용해서 측정된 정량적인 rawdata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차트에 기록되는 의무기록 자체만으로는 AI를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가능한 경우는 예후가 기록돼 있을 때만 가능한데, 이때의 예후 역시 명백한 것이어야 한다(예: 사망, 재수술 여부, 기타 객관적 검사결과로 수치화 가능한 것 등).

특히 중국쪽에서 많이 개발하고자 하는 ‘변증에 따른 치료’ 결과는 AI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AI가 파워를 갖는 경우는 ‘현실’을 ‘이론’화 시키는 것인데, ‘변증에 따른 치료’는 어떤 Rawdata를 기반으로 그러한 변증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소실돼 있고, 그 자체가 애초에 이론 체계 내에서 이뤄지는 ‘순환논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진 text mining 기반의 AI는 단지 ‘논리의 재확인’에 불과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가치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Q. AI한의사 개발시 일선 한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가장 쉽게는 네비게이션이 개발된 이후 운전자의 운전실력에 대해 생각해보면 된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대에도 뛰어난 택시기사는 네비게이션의 실시간 추천경로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의 장점은 뛰어난 택시기사가 아니더라도 평균적인 시간에 목표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보통 이상의 경로를 제공하는데 있다. 

2022년에 AI한의사의 베타서비스가 오픈되면 누구나 최신 임상연구 논문과 교과서, 10종 의서를 읽고, 내가 보는 환자에 가장 가까운 정보를 제공해주는 AI 비서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서가 진료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은 명백한 일이다. 

또한 올해부터 수집되는 한의 건강검진 빅데이터 수집의 결과로 맥진·설진·복진·체열·대사율 등 다수의 한의 생체지표에 대해 ‘한국인 참조 DB’가 개발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DB가 개발되고 나면 막연하게 ‘맥이 약하다’가 아니라 ‘한국인 20대 여성의 맥력에 비해서 당신은 하위 30%에 해당한다’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러한 ‘한의 생체지표에 대한 한국인 표준 data’는 한의진료의 막연함을 해소하고 신뢰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장점에도 불구,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의료계에서 AI를 반대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AI와 원격진료를 연결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AI가 개발되고 나면 집에서 AI를 통해 진료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한 수입의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격진료는 AI의 발전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인 트렌드이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AI가 실수했을 때의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AI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의료법에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우라고 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의 사례에서 이야기했듯이 AI는 의사를 보조하는 시스템이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AI 기반의 의사결정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들은 소극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으로, 이러한 것들은 AI가 도입되기 이전에도 의료기기에 포함된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해오던 분야다.  

세 번째는 AI와 의사간의 판단이 엇갈렸을 경우다. 특히 전문가 1인(의사 단독)의 판단에 대해서 이견을 갖기 어려운 현재 의료시스템에 비해 AI의 의견과 전문가의 의견이 상충했을 때 전문가의 의견대로 진료한 결과가 나쁜 경우에 대해 소송이 걸렸을 때를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현재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의사결정을 했고 성실한 진료를 수행했다고 하면 의료소송이 걸리더라도 의사가 배상해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문제가 될 확률은 낮다. 다만 도입 초창기에 약간의 소송이 좀 더 증가할 우려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현재 한의계의 상황상 한의 AI가 이 정도의 문제를 일으킬 위험은 낮다. 한의계에서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수집 인프라조차 아직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AI한의사 과제에서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며, 당분간 한의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는 몇몇 영상의학 분야와 논문·교과서·고문헌 등의 text 기반의 진료지원 시스템이 될 것이며, 다양한 정보를 인간 대신 학습한 후, 진료를 위한 최적의 정보 제공을 하는 Assistant 중심의 AI가 될 것이다.” 


Q. 향후 AI한의사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우선 지난해에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은 전체 서비스의 효율적인 설계와 한의 임상데이터의 표준화된 구조 개발, 수집될 데이터의 정량화 및 프로토콜 개발 부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실제 수집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서비스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연말을 목표로 내후년에 오픈될 베타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공개서비스를 활용한다면 한의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진료의 품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AI는 피할수 없는 흐름이며 의료AI가 도입되는 것 또한 명백한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AI시대의 의료에 맞춰 변해가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보다 많은 건설적인 논의와 격렬한 토론이 한의계 내부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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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유증…무심코 넘기지 마세요! 

///부제 “무증상이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외부 충격에 의한 신체 손상 고려해야”

///부제 한의약 치료, 통증 및 기능장애 개선 회복시간 및 후유증 최소화에 도움

///본문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리는 날이면 운전자의 집중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노면이 미끄럽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각별한 주의에도 교통사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게 되며, 가벼운 접촉사고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무심코 넘어갔다간 교통사고 후유증에 당신의 일상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접촉사고일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가끔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내색하거나 표현하지 않는다. 혹여나 ‘나이롱환자’로 인식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렇게 본인만 아는 교통사고 후유증과의 싸움은 지속된다.


혹시나 모를 교통사고 후유증, 적극적인 대처 필요  

이와 관련 김형석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교통사고클리닉·사진)는 “소극적이고 억울한 심리는 환자의 회복을 늦추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통증 기간을 증가시킨다”며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조속히 의료기관에 방문, 추후에 남을 수 있는 후유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7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초기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불안장애가 있을수록 치료결과가 좋지 않았다. 즉 단순히 통증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정신적인 불안감을 평가하고 해소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다.  


외부 충격으로 ‘어혈’ 발생…조직 손상까지 동반

‘어혈’이란 혈액이 제 위치를 벗어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모세혈관이 터지고 멍이 든 것이다. 어혈이 크고 체표에 가깝게 발생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일명 ‘멍’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몸 속 깊숙한 곳에 혹은 산발적으로 조금씩 발생했다면 관찰이 어렵다. 

김형석 교수는 “사고의 경중을 떠나 신체에 가해진 외부 충격은 분명하기 때문에 환자의 사고 정황과 증상을 묻고, 몸 각 부위의 관찰과 설진(舌診), 맥진(脈診)을 통해 어혈을 찾고 진단해야 한다”며 “어혈은 조직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한약을 통한 염증 반응 조절을 통해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약은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 및 기능 장애를 개선해준다. 단,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질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인 침·뜸·부항·추나 치료와 함께 한약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회복시간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김형석 교수는 “사고 후 3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방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치료효과가 떨어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증상 유무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며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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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랭두드러기의 한의치료법은?

///부제 경희의료원 김규석 교수, “증상의 근본적 원인 해소 및 삶의 질 회복에 초점” 

///본문 피부가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두드러기를 순간의 가려움,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과정에서 삶의 질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것이다.


한랭두드러기, 피부까지 혈액순환이 되도록 치료

우리 몸은 음식과 호흡으로 영양을 공급받아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혈액을 통해 각 부위로 전달하게 되며, 이는 피부 또한 마찬가지이다. 피부 쪽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차가운 온도 자극에 혈관이 수축될 수 있으며, 수축으로 인한 혈액 공급을 늘리기 위해 체내에서는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려움증과 팽진의 증상의 한랭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규석 경희의료원 한방피부과 교수(사진)는 “한랭두드러기는 혈액 순환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항히스타민제 등의 양약은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울 수 있다”며 “한랭두드러기는 피부 바깥쪽의 팽진과 가려움증이라는 열증이 혈액 순환 저하라는 체내의 냉증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의약에서는 피부까지의 혈액 순환을 늘리는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성 두드러기, 땀 배출기능 회복해 열 발산

이와 함께 우리 몸은 평소 덥거나 열이 나면 땀을 분비해 열을 식히는데, 일반적으로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발병 전에 열이 많고 정상적으로 땀이 잘 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땀이 잘 안 나면서 증상이 생긴 경우가 많다. 이는 땀 분비에 문제가 생겨 열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불완전하거나 망가지게 되면서 발산되지 못한 열이 가려움증과 발진, 따끔거림 등의 콜린성 두드러기로 나타나는 것이다.

김규석 교수는 “한의약에서는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의 땀 배출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둔다”며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 두드러기의 공통된 특징은 온도에 의해 발현된다는 것으로, 우리의 감정이 냉정과 열정을 오가듯 우리의 신체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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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송이 가천대 한의과대학 해부경혈학교실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 프로토콜에 필요한 주요 지표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필요한 주요 지표들은 무엇이 있을까?


서지사항

Gwon JY, Seon JH, Yun HJ, Kim NK. Systematic Review for the Development of the Clinical Study with Economical Assessment Protocol on Atopic Dermatitis. The journal of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2017;30(1):17-28. doi: 10.6114/jkood.2017.30.1.017.


연구설계

아토피 피부염 경제성 평가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 연구 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지표(주요 평가 변수, 보정 변수, 추적 기간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시험군중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약물 및 치료 방법


대조군중재

Placebo 및 연구자가 정한 중재 약물 및 치료 방법 외의 것

평가지표

각 논문의 primary endpoint


주요결과

1. 총 5건의 논문(3건의 비용 효과 분석, 1건의 비용 효과 분석 및 비용 최소화 분석, 1건의 비용 분석)이 포함되었음.

2. 각 연구의 비교 중재는 다음과 같음: 1) 경구 약물 vs. placebo 2) E-health 서비스 vs. 외래방문 3) 전문 간호사(nurse practitioner) care vs. 피부과 의사 care; 4),5) 연고의 치료 횟수 차이

3. 중재 결과로는 삶의 질(n=3), 자가 응답 설문, 환자 만족도, 유병률(각 n=1)이 사용됐음.

4. 1건의 논문만 decision tree model이 사용됐음.

5. 분석 기간은 1년(n=4), 6년(n=1)이었음.

6. 분석 관점은 societal perspective(n=3), individual perspective(n=2), public agency perspective(n=1)로 나타났음.

7. 모든 문헌에서 의료 비용은 산정됐으나, 그 외의 비용(간병 비용, 질병으로 인한 기타 비용, 비의료 비용)은 일부에서만 산출됐음.


저자결론

본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 연구 설계에 필요한 주요 항목들을 추정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향후 본 연구 결과에 근거한 연구 계획서와 증례 기록서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될 예정인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 연구 설계에 필요한 주요 항목들을 추정하기 위해 시행된 체계적 문헌고찰이다.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는 치료 중재의 안전성과 효능 입증을 주목적으로 하는 임상연구(주로 RCT) 진행 중에 경제성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추가 수집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형태의 연구 디자인은 모델 베이스의 경제성 평가와 달리 효과나 비용 자료를 환자에게 직접 수집함으로써 가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상연구의 목적(주로 efficacy에 중점)과 경제성 평가의 목적(주로 effectiveness에 중점)이 다소 차이가 있어 발생하는 몇몇 문제점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1,2], 이를 연구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민해야 하므로 본 연구는 연구자들에게 그러한 필요성을 인식시킨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RCT 임상연구의 방법론적 질을 평가하는 비뚤림 위험이 생략되어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한 저자의 언급 이외에도, 경제성 평가 연구 설계를 항목별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 [3]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면 조금 더 유용하고 충분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참고로 침 치료의 임상연구 병행 경제성 평가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이에 대해 시도한 바 있으나 [4], 본 연구처럼 치료 중재와 상관없이 질환 중심으로 이를 분석한다면 더 많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702999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⑤

///부제 2020 별주부전-간의 변명

///본문 “생의 말을 들으실진대 방문(方文)이나 하여 올리리이다. 상한 병에는 시호탕이요, 음허화동에는 보음익기전이요, 열병에는 승마갈근탕이요, 원기부족 증에는 육미지탕이요, 체증에는 양위탕이요, 각통에는 우슬탕이요, 안질에는 청간명목탕이요, 풍증에는 방풍통성산이라. 천병만약에 대증투제함이 다 당치 아니하옵고, 신효할 것 한 가지가 있사오니 토끼의 생간이라. 그 간을 얻어 더운 김에 진어하시면 즉시 평복되시리 오리다.”

왕이 가라사대, “어찌하여 그 간이 좋다 하느냐?” 대답하여 여쭈오되, “토끼란 것은 천지개벽한 후 음양과 오행으로 된 짐승이라. 병을 음양오행의 상극(相剋)으로도 고치고 상생(相生)으로도 고치는 법이라. 토끼 간이 두루 제일 좋은 것 이온데 더구나 대왕은 물 속 용신이시오 토끼는 산 속 영물이라. 산은 양이요 물은 음이올 뿐더러 그 중에 간이라 하는 것은 더욱 목기(木氣)로 된 것 이온즉 만일 대왕이 토끼의 생간을 얻어 쓰시면 음양이 서로 화합함이라. 그러므로 신효하시리라 하옵나이다.”(별주부전 중, 용왕 처방대목)


어디 간장인들 크면 얼매나 크겄소?


벼룩의 간을 빼먹지! 아니 어의인 잉어선생, 전생에 나와 무슨 철천지원수가 졌수? 좋은 처방 줄줄이 잘도 나열하시더구만, 그럼 그 중에 하나 첩약지어 드리면 될 것을, 아니 하필 어디 처방 내신 게 토끼의 생간이라! 참으로 얼척없고 억울하오. 보시오 샌님들, 이내 몸통이 요만하데. 어디 간장인들 크면 얼매나 크겄소? 간이라 해봐야 기름장에 한 입 거리도 못되거늘, 더구나 명성인들 어디 내세울 것이 있소? 저 지리산에서 오신 곰 선생의 웅담에 해당하겠소, 전남 흑산도의 홍어 아씨의 애저에 해당하겠소. 천하에 용왕님이 초야의 무명의 토끼의 간을 욕심내다니. 이 토생원의 체면이 말이 아니잖소. 죽을 뻔했네 그려, 휴~ 아니 그렇소? 옳소! 

구사일생, 용궁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무사히 탈출한 토끼, 이내 동물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 그의 용궁 여행기는 지상의 동물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가 지날 때마다 이웃의 동물들이 그의 도포자락을 잡고 이야기를 청한다. 하여 본격적으로 산골 장터목에 돗자리를 폈다. 

자신의 무용담으로 일명 전문 이야기꾼, 전기수로 전업에 성공한 것이다. 구성진 남도 창법으로 엮어낼 때 마다 그의 주위에는 청중들이 모여 들었다. 부잣집에서는 토 생원을 자기 집에 모시려고 하녀들에게 연통을 보내었다. 그가 이야기를 꺼내면 모두가 웃었다 울었다하며 공감하는 바, 추임새와 한탄들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것이다. 타고난 입담과 부지런함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것이다. 


왜 하필 이내 간이었소? 


어언 세월은 흘렀다. 잘 나가던 인기도 잠시, 21세기는 산천개벽의 시대다. 왕년의 대 스타 도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청중들은 핸드폰 코박고 현란한 유투브에 몰입되었다. 거기에 코로나란 독감이 유행하더니 모두가 패닉이다. 얼굴을 보지 않는 비대면이니 어디 청중이나 대중 강좌가 가당찮을까?

참으로 인생사 새옹지마로다. 그제는 죽을 지경이었건만 어제는 그리도 화창하더니 오늘 이르러 적막하구나. 이제 원풀이 다했소. 이내 건강이나 챙겨야겠소. 도심 속 숲속 정원으로 유명한 남도의 그린요양병원에 입소하거늘, 오늘 진맥을 청하기에 그와 마주했다.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해오면서 우측 갈비 밑이 묵직한데요, 이 병이 무엇이요? 토 선생이 묻는다. 관형찰색과 맥과 복부의 진찰로 진료를 한 후에 조심스럽게 진료소견을 밝힌다. 증상은 간양상항(肝陽上航)에 의한 화병(火病)으로 사료됩니다. 

아마도 인기의 상실에 따른 스트레스와 누적된 과로가 원인으로 간에 무리가 오는 징조로 보여 집니다. 이왕 이리 입원하셨으니 휴식과 화평으로 간의 안정과 회복이 필요합니다.  

간 때문에 죽을 뻔 했다가 간신히 살았건만, 이제는 간에 병이 온다! 허 참으로 기구한 인연이구려. 그 놈의 간 말이요. 그런데 선생님, 하나 물어봅시다. 궁중 어의인 잉어의 처방이 맞기는 하오? 왜 하필 이내 간이었소? 다 재미있자고 지어낸 이야기이지요. 뭐 굳이 변명해 보자면 어의였던 잉어 선배의 판단은 이미 대사에 나와 있고요. 

제가 풀어 보건데 용궁이 어떤 곳인가요? 바다 속이거늘, 육지의 귀한 약재와 그 약재를 찾아서 산천을 헤맨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차선의 방법이 토 선생을 모시고 한바탕 한풀이나 해보자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덕분에 인생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를 다 겪어 보셨으니 너무 억울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토 선생도 고개를 끄덕인다. 창밖에는 한 여름의 녹음만이 더욱 무성하다. 왕년의 대 스타의 앞날에 푸르름 가득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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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 이후 재도약,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부제 전혜숙 의원,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성료 

///본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을 개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날 ‘코로나19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을 주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이낙연 의원은“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인적 자산, IT기술·의료장비 등 물적 자산, 의료보험시스템·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뢰 등 사회적 자산이 맞물려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수명연장과 감염병 확산, 건강과 행복에 대한 인간의 욕구 증가로 바이오헬스 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높은 수준의 민간 의료기술과 공공 의료체계와 더불어 인간본성의 이해와 배려가 담긴 돌봄으로 우리나라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졌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대한민국은 감염병의 방역과 대처에서 선진국(Advanced Country)을 넘어 선도국(Leading Country)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다른 분야에서도 선도국(Leading Country)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선진국을 무작정 따라가지 말고, 대한민국의 길을 독자적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전혜숙 지구촌보건복지포럼 대표는 인사말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위기상황이지만 이를 잘 극복해서 세계 최고 국가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여러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며, 오늘 강연은 그 방법을 찾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36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50여 명의 보건의료업계의 기관장 및, 제약회사 CEO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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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부와 대학은 등록금 반환에 책임있게 나서라!”

///부제 김지석 길벗 학생대표, 비대면수업의 문제점 지적…“학생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부제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등록금 반환 요구 청년학생 기자회견’ 개최

///본문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는 지난달 2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개최,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에 대한 정부와 대학의 책임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을 비롯해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민생경제연구소,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유니브페미, 코로나대학생119, 예술대학생네트워크, 서울 대학생겨레하나, 청년하다, 정의당 청년본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진보대학생넷, 한국청년연대 등이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의당 청년본부 박예휘 본부장·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곽호준 위원장의 ‘등록금 반환에 대한 추경편성 촉구, 고등교육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발언을 시작으로 길벗 김지석 학생대표 및 유니브페미 노서영 대표의 발언 및 기자회견문 낭독,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지석 대표는 발언을 통해 “강의가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칠판이나 수업자료가 잘 안보이거나 소리가 잘 안들리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서버가 과부하로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느려지거나 서버가 터져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대면수업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학과 특성상 실습이 매우 중요한 의료계·예체능계의 경우 실습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이전에 비하여 실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카데바 실습을 몰아서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실습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례들도 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이어 “학교라는 공간을 이전처럼 한 학기 내내 사용한 것도 아니라서 운동장, 도서관, 에어컨 등은 이용해보지도 못하고, 심지어 화장실의 휴지마저 이전처럼 사용은 고사하고 학교에 가보지도 못했는데 등록금은 이전과 똑같다는 것은 충분히 의문이 들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학교의 시설을 이용해 연구, 실험·실습, 학생활동 등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집행되지 않은 미집행금에 대해, 대면강의에 비해 현저히 질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불완전이행에 대해 학교측은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며 “대학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문화의 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를 대학교와 교육부 당국은 경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2011년 등록금 동결 정책과 2018년 입학금 폐지의 사례에서 보듯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개입했을 때 해결이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2학기도 1학기처럼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와 대학 본부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학생 등록금 반환, 정부와 대학이 책임져라 △상반기 등록금 즉각 반환하라 △정부와 대학은 학생의견 수용하라 △3차 추경에 등록금 반환 예산 포함하라 등을 요구하며, 등록금 반환에 정부와 대학이 책임있게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학생들 중 수업이 매우 혹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변의 비율은 불과 6.8%로 나타나는 등 대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교육권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에 대해 정부와 대학의 책임있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학이 비상상황에 대응할 재정적 여력조차 마련하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것, 코로나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대학생들을 몰아간 것, 대학 본부가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아 대학생들이 이 뜨거운 여름 소송을 진행하고 380Km를 걸어야 했던 것 모두 교육부가 대학을 관리·감독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며, 대학 역시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등록금 반환 문제는 단순히 내가 낸 돈을 반환하라는 의미가 아닌, 수업권·주거권·생존권 등 대학생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의미가 함축된 행동인 만큼 정부는 3차 추경예산에 등록금 반환 예산을 포함해야 할 것이며, 대학본부는 대학생들의 고통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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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정확한 변증·근거 기반 치료로 한의학 표준화 지향”

///부제 이선동 상지한의대 교수, 퇴임식 및 학술행사 개최

///부제 病證辨治로 치료율 높이고, 근거중심 치료와 객관적 진료 확보

///부제 건선·습진·백반증 치료법, 100년 건강관리법 등 저술 활동 활발 

///본문 한의약 공적개발원조사업, 한의학 표준화 방안 등 한의학의 현대화에 기여해온 이선동 상지한의대 교수가 지난 25년간의 연구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정확한 변증과 근거 기반 치료로 한의학 표준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학술 지견을 발표했다. 

이선동 교수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위더스 6층 컨벤션홀에서 퇴임식과 함께 ‘변증론치의 표준화 방법론 제시’를 주제로 학술행사를 진행하고, 올바른 ‘변증론치(辨證論治)’ 적용으로 진료와 치료과정을 객관화해 한의학의 표준화·안정화·평균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의학의 핵심 개념인 변증은 지금까지 질병명 뿐만 아니라 증, 증후, 체질 등 환자가 호소하는 모든 증상에 따라 이뤄져 왔다”며 “앞으로는 환자를 진료할 때 먼저 질병을 규명한 뒤 한의학적 증상을 분류하는 ‘병증변치(病證辨治)’로 치료율을 높이고, 근거 중심 치료와 객관적 진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건선 환자의 경우 감기, 감기 후의 건선상태, 평소 피부 상태, 여름에 호전되고 겨울에 악화되는 등의 계절성 요인, 소양증, 염증 등의 증상이나 특징을 동반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의사는 문진을 통해 이런 증상이나 특징을 파악한 후 변증을 해야 예측 가능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교수는 “과학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의견, 행동, 방향에 대한 순응이다. 과학의 목적은 생각 등을 새롭고도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결합하는 데 있으며, 새로운 철학적 접근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의사도 과학자의 사고방식을 갖출 것을 시사했다. 

이 교수는 학술행사에 이어 진행된 퇴임식에서 “앞으로는 그동안 경험하고 생각하고 알았던 것을 토대로 좀 다르게 살고자 한다.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싶으며, 현장성 있고 좀 더 실용적이면서 활용성이 높은 연구를 하고자 한다. 이는 치료와 연구를 동시에 한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까칠한 저와의 관계 속에서 좋은 일, 어려운 일을 같이 감내한 친구와 동료 교수님들, 학부 학생들, 대학원생들, 제자 교수들, 특히 가족에게 더욱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배움이나 사랑처럼, 여러분의 삶도 언제나 설렜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진 전 상지한의대 교수, 임병묵 부산대 한의전 교수(대한예방한의학회장), 박해모 상지한의대 교수, 김상범 미올한의원장, 이준오 미국 뉴욕주 변호사, 김현·이복남 교수 등이 이선동 교수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임병묵 회장은 “이선동 교수님은 우리 예방한의학회의 산 증인이자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예방 한의학 전공 교수도 몇몇 되지 않던 2007년, 학회장을 맡아 어렵게 학회 살림을 꾸려가면서 학회가 제대로 된 모습과 기능을 갖추도록 노력해 주셨다”며 “학회지를 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만들기 위해 부족한 논문수를 채우고자 노력하셨던 모습, 변변치 않았던 교재를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학회 밖 전문가들을 개인적 인연을 모두 동원해 섭외하셨던 모습들을 저는 감동적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임 회장은 이어 “이제 교육현장은 떠나셨지만 예방한의학에 대한 변치 않은 애정과 사명감으로 우리 학문의 방향 정립과 발전을 위한 교수님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새로운 활동의 장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시는 교수님을 응원하면서, 아울러 교수님과 가족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상지대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전한 김상범 원장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3년, 상지대 한의학과에서 당시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신 이선동 교수님을 신입생 면담 시간에 처음 만나뵈었다. 교수님은 신입생으로 입학한 제게 비교적 간단한 질병과 건강 문제로 찾아오는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일차보건의료수준에 대해 깊은 가르침을 주셨다”며 “질병의 치료와 건강관리 방법과 관련해 의료인으로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의료지식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강조하신 점은 한의학 걸음마 과정을 뗐었던 제게 훌륭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후 예방의학 본과 수업에서 노령화 및 만성질환시대에 있어 의학적 치료와 관리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짚어주시고, 앞으로 공공보건의료에 대해서 ‘병증변치’의 접근으로 한의학의 표준화, 통합의학적 사고,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을 통한 정량적 연구 강화를 말씀하시는 부분에서도 깊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이선동 교수님의 영예로운 퇴임이 새롭게 시작하는 제2의 삶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로펌 밀뱅크에서 일하고 있는 첫 번째 자녀 이준오 변호사는 동영상을 통해 “25년간의 긴 연구 활동을 마치시고 퇴임하신 교수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타지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업으로 삼고 활동해 보니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하기에도 힘든데 어떻게 그 긴 시간동안 한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오셨는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이제 교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시고 한의원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앞둔 교수님께 응원의 말씀 전한다. 일도 좋지만 쉬엄쉬엄 하면서 어머니와 즐거운 여행도 다니시면서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료현장서 실용적이고 활용성 높은 연구 이어갈 것”

전북 고창군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원광대 한의대 학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박사와 경희대 한의대 박사를 졸업하고 고려대 의대 의사법학 연구소 연구과정을 지냈다. 1995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상지한의대에서 조교수·부교수·교수, 한방의학 연구소장, 보건소장, 학과장, 학장 등을 맡았으며 고려대 의대 의사법학연구소 연구교수, 하버드·미시간대학교 교환교수, 참여정부 자문위원회 위원, 대한예방한의학회장, 한국 환경보건학회 부회장, 독성학회 한약독성분과 위원장, 예방한의학 및 공중보건학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후학으로는 1500여 명의 학사, 18명의 석사, 13명의 박사, 2명의 교수를 양성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문화관광부 우수도서상·대한한의학회 논문우수상·제3의학회 논문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건강관리, 질병예방, 독성학, 한의약 공적개발원조 사업,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의학 표준화 방안, 한의학 근거 중심 진료 등의 분야에서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100년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관리법>, <예방한의학 및 공중보건학>, <양생학>, <전통한의 예방의학>, <한의치료예방의학>, <알기 쉬운 한의학>, <보건의료법규>, <한약독성학 1·2·3> 등이 있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최근 이 교수가 간행한 <건선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 <습진으로부터의 자유>, <백반증으로부터의 자유>, <100년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관리법> 등 4권의 저서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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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공진단 효과 톡톡…어쩌다FC 공진단 파워로 2골!

///부제 JTBC TV ‘뭉쳐야 찬다’서 어쩌다FC 對 한의FC 격돌

///부제 예능에서 공진단, 추나 등 한의 소개…풍부한 내용에 호평 쏟아져

///본문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로 구성된 한의사 축구클럽 ‘한의FC’가 스포츠 레전드 팀인 ‘어쩌다FC’와의 축구경기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한의FC는 지난달 28일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뭉쳐야 찬다’에 출연, ‘어쩌다FC’를 맞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2골을 넣는 등 경기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의FC는 어쩌다FC 선수들에게 체력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공진단을 나눠주고, 추나요법을 통해 스포츠 레전드들의 불균형한 신체를 바로 잡아 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공진단의 효과에 대해 언급하자 “오늘 경기를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공진단 한 상자씩 사비로 선물하겠다”고 공략을 내걸기도 했다.

이어 전·후반 20분씩 총 40분의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팽팽했던 양 팀의 균형을 이대훈 선수가 깼다. 이대훈 선수는 김병현 선수가 중앙에서 찔러 준 스루패스를 지체 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한의FC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역습을 시도한 한의FC는 오른쪽을 파고든 강준혁 원장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패스, 이를 이어받은 김동건 원장이 정확하게 땅볼패스를 했고 박선채 원장이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노렸지만 아쉽게도 볼은 골대를 강타하는데 그쳤다.

몇 차례 골문을 두드리던 한의FC가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박선채 원장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정환 원장이 침착하게 골을 완성시킨 것. 골을 기록한 김정환 원장은 추나 세레머니를 펼치며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수 차례 슈팅을 때리는 등 골문을 두드렸고, 이대훈 선수와 김정환 선수가 각각 1골씩을 추가해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2골을 기록하며 화제에 중심에 선 김정환 원장은 “작년 한의사골드컵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었기에 낙승을 예상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로 뭉친 어쩌다FC의 신체적 이점이 어마어마했던 것 같다. 또한 작은 경기장, 8대8 경기, 이대훈 선수의 가세로 조금은 고전했던 것 같다”며 “매 주 토요일 함께 운동한 한의FC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고, 2골을 넣도록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의FC 단장 양회천 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의FC가 한의학을 홍보하는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앞으로도 축구를 좋아하는 한의사 신입회원들을 발굴해 더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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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즐겁게 운동하며, 한의학 홍보하는 홍보대사”

///본문 [편집자주] 한의FC가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어쩌다FC와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어쩌다FC 선수들에 추나치료를 선보이고, 팀의 일일감독을 맡았던 양회천 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에게 현장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뭉쳐야 찬다’ 출연 후, 주위 반응은?

연락을 못하고 지낸 지 오래된 친구들, 지인들과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 등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자주 만나는 동료 원장들도 축구하는 제 모습이 어색한 지 의외의 축구실력에 놀라기도 했다.


Q. ‘어쩌다FC’와의 만남은 어떻게 성사됐는지?

상호간의 흥미가 있었기에 경기가 성사됐다. 프로그램이 워낙 인기가 많아 ‘어쩌다FC’와 경기를 원하는 신청팀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가 무산되나 싶었는데 뭉쳐야찬다 작가 분들께서 한의FC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운동하는 장면들을 동영상으로 전송해드렸고, 직접 자체경기를 관람하러 오셨다. 마침내 녹화 스케줄일 잡혔고, 지난 5월 31일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나이제한과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통제 등으로 회원 모두가 함께하지 못했던 점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Q. 실제 맞붙었던 어쩌다FC의 실력은 어떠했는가?

과거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전술의 이해도가 뛰어났고, 특히 수비를 맡았던 여홍철, 이형택 선수의 넓은 시야와 안정감이 눈에 띄었다. 또한 스포츠라는 분야에서 일인자의 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들이라 그런지 신체적·정신적으로 수준이 높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Q.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손쉽게 승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용병으로 이대훈 선수가 가세했더라. 아무래도 노장들로 선수를 구성한 한의FC가 그를 막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전반에는 공격에 초점을 두기보다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이끌어가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완성시키고자 했고, 후반전에는 중앙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중앙을 장악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게 골을 내줬다. 

모니터링을 하다가 발견한 것인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골이 실제로는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던 것을 확인하고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다행히 한의FC만의 투지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재미있는 승부였다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적으로는 한의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졸업 후 같은 팀에서 함께 운동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한의FC 구성원으로서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신입회원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많은 동료들과 매주 즐겁게 운동하며, 한의학을 홍보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들의 동호회 모임이 활성화 돼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이와 함께 한의학과 한의사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 뚫고 집회 강행…“첩약 급여 철회하라” 

///부제 의사협회, 청계천 한빛 광장 100명 추산 집회…총 파업 예고 

///본문 코로나19로 각종 단체모임 자제가 권고되는 와중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첩약 급여화 반대 집회를 강행했다. 청계천 한빛광장에 100여명으로 추산되는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첩약 시범사업 추진시 총 파업을 예고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달 28일 최대집 의협회장은 “코로나로 사투를 벌이는 의사들의 노고를 전국민이 아는데도 정부는 대우나 보상은커녕 의사를 기망하고 있다”며 “집행부 임기 막바지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고 의사들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긴급 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방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만 별도로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해 나머지 국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매몰돼 국민의 충고를 무시한다면 이 정부가 그토록 자랑하는 K-방역이 의사 총파업으로 인해 파국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도지부장과 대의원회 의장 등의 투쟁 연대사가 이어진 뒤 맨 마지막에 발언을 하게 된 김교웅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제가 한방대책특별위원장인데, 왜 맨 마지막에 발언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방식은 정말 아닌 거 같아서 발언을 안 하려다 올라왔다. 의협 집행부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공부한 전문서적만 해도 수정판이 몇 번인가. 모든 학문은 현실에 맞게 수정돼야 한다”며 “동의보감은 400년 됐다지만 허준 이론 하나뿐이고 당시에는 중금속 오염이라는 개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한약재 등의 수입이 많아진 현실 또한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박종혁 의협 대변인이 대형 약탕기 모형을 때려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정부에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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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첩약보험 급여화 ‘발목잡기’

///본문 한의계 내부 요인으로 인해 멈춰 섰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계추가 다시 움직일 전망이다. 

첩약보험 시범사업 참여와 관련한 전 회원 투표를 통해 한의계 다수의 민의가 확인됐다. 

총 투표권자 23,094명 가운데 16,885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찬성 10,682명(63.26%), 반대 6,203명(36.74%)으로 나타나 8년 만에 상실됐던 첩약보험의 추진 동력이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한의사협회는 이달 중 개최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범사업 최종 계획안이 확정되면, 첩약보험 청구 사전교육 등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제 시범사업이 출발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한의계가 내부 논란 끝에 첩약보험 급여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과 달리 의협, 약사회 등의 반대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특히 양의사들의 극렬 반대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의사협회는 지난 달 28일 청계천에서 1백여 명의 회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첩약 건강보험 적용 결사반대 및 한방건강보험 분리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양의사들은 전통 약탕기 모형에 ‘첩약 급여화’라고 적힌 노란색의 문구를 새겨놓고, 이를 때려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연간 5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첩약보험 적용은 절대 시행해선 안 된다”면서 “현대 의약품의 기본적 요건인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도 안 거친 첩약 보험은 건강보험 원칙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양의사들은 첩약보험 즉각 철회하라, 첩약 급여화 국민건강 위태롭다, 한방보험 즉각 분리하여 국민선택권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주구장창 외쳐대며 첩약 급여화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의사들의 행사 기사에 달린 대부분의 댓글은 비난 일색이었다. ‘의사 집단이 깡패냐’란 조롱을 비롯해 ‘국민부담 덜어주는 걸 반대하는 이기적 집단’, ‘국민의 선택은 백이면 백 모두 찬성’, ‘코로나 시국에 웬 시위, 국민건강 안중에도 없네!’ 등 따가운 눈총이 주를 이뤘다.

양의사들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첩약 급여화 요구는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를 할 때 마다 국민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항목이다. 국민의 필요에 의해 복지부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집회를 강행한 양의사들의 행태는 첩약보험 급여화와 국민건강증진을 방해하는 발목잡기에 불과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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