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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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20-05-29 10:48 조회2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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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63호
///날짜 2020년 6월 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급자-가입자간 기대치 차이 커… 2021년 수가협상 순탄치 않다”
///부제 코로나 사태 반영해 결정했다는 밴딩 규모…공급자 기대치에는 못미쳐
///부제 한의협, 제2차 수가협상…일당진료비, 인건비부담률 등 실제 어려움 호소
///본문 지난달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과 의약단체장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 요양급여비용 체결을 위한 협상 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대 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수가협상단 은 제2차 수가협상을 갖고, 한의의료기관 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가 인상의 당위성을 전달했다. 이날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2 차 협상 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늘 협상에서는 1차 협상을 통해 서로 궁금했 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하는 자리였고, 건보 공단에서는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한 의계의 청구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 줬다”며 “한의협에서는 1차 협상 때는 전 체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리였다면, 2 차 협상에서는 한의계가 타 유형과 비교 해 얼마나 어려운지를 주로 설명하는 자 리였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장은 지난해 대비 일당진료 비가 전체 유형의 경우 5700원이 증가했 지만, 한의계는 1900원 증가하는데 그치 는 반면 인건비 부담률은 전체 유형 가운 데 가장 크다는 부분 등을 부각시켜 한의 의료기관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어려 움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개최된 제2차 재정운영소위 이후 최병호 위원장이 올 해 밴딩 규모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사
태로 인한 의료계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자단체들이 수가 인상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지만, 정 작 2차 협상을 마친 이후의 반응은 기대 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이진호 단장은 “최병호 위원장이 브리 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계 의 어려운 점을 반영해주겠다고 하는 말 을 들었다”며 “그러나 막상 협상에서는 공급자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있고, 보험 료 인상의 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느낌상 (코로나19 사태 가 반영됨에도 불구하고)제시된 밴딩 규
모가 공급자 입장에서는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인 것 같다”며 “한 쪽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못올린다는 입장이고, 다 른 한쪽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올려 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어 느 때보다 서로의 기대치에 대한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혀, 올해 수가협상도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 단장은 지난달 21일 가진 제1차 수가 협상 종료 후에도 건보공단-가입자-공급 자 모두 올해 수가협상이 역대로 가장 어려 운 협상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수가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날 2차 협상을 마친 한의협 수가협상 단은 1일 2021년 요양급여비용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나선다. 한편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는 제2차 재정 운영소위에서 제시된 최초 협상용 밴드 제시와 관련 “재정소위가 공급자의 요구 를 반영해 작년보다 다소 높은 밴드를 결 정했지만, 최종 밴드도 이와 비례해 전년 도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 다”며 “다만 이번 코로나 상황에 따른 의 료계 입장을 밴드 결정과정에서 고려한 점은 원만한 협상결과 도출에 있어 고무 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이어 “수가협상은 원칙적으 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배분기준을 적 용하게 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특정 상황이 고려될 수는 없겠지만, 최병호 위 원장의 말대로 이번 사태를 고려한다면 재정위에서 전체 재정밴드를 견인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고, 최종적인 판단 은 전적으로 가입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고 생각한다”며 “일차 밴딩이 어느 정도 오픈된 만큼 무의미한 협상절차는 생략 하고, 다음번 재정위까지 두 차례 예정됐 던 협상을 한차례로 줄여 탄력적으로 운 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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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4개국 외국 환자 위한 한의 진료용어 자료집 발간
///부제 “한의 의료진과 영·중·일·러시아권 외국환자와 원활한 의사소통 기대”
///본문 외국인 환자와 한의 의료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 해 외국인환자 대상의 한의 진료용어 및 서식 자료집이 간행됐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기 관을 통해 진료용어 등 자료집이 발간된 건 이번이 처음 이다. 대한한의학회는 중국·일본·러시아·영어권 환자들을 위한 한의 진료용어 및 서식자료집이 발간됐다고 27일 밝혔다. 한의 진료용어와 서식, 한의 진료설명, 한약재 등을 담은 이들 자료집은 대한한의학회가 앞서 출간한 ‘외국인환자를 위한 한의 진료용어 및 서식 영문 자료집’ 을 바탕으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다국어 번역을 추가해 제작됐다. ‘한의진료용어’에는 각 용어와 설명, 분류 등이 나와 있 다. ‘경혈’에 대해선 ‘신체 표면의 경락 위에 기혈이 모이 는 특수한 곳이며, 침·뜸·부항 등 치료의 대상이 되는 부 위’라고 쓴 뒤 ‘Specific points of the body surface where qi and blood assemble and an area for treatment by acupuncture, moxibustion, and cupping’이라는 영어 설명이 나오는 식이다.
‘한의 진료 서식’에는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한 의약 치료 동의서, 진단서, 한약 처방전, 한약 복용법, 의료비 영수증 등 진료에 필요한 문서의 영어 표현이 나와 있다. ‘한의 진료 설명’은 침·뜸·부항 등 한의 치료에 대한 정 의와 연구 결과와 치료 종류, 시술 시간, 목적 및 효과, 시 술과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동안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의 용역과제로 진행된 이번 자료집은 한의 의료
기관에서 다르게 쓰이는 한의약 관련 진료 용어와 외국 어 표기를 통일해 한의약 표준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 됐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 이사는 과제 수행을 위해 대한한의학회 산하의 분과학회에서 연구진과 자문단을 구성해 분과학회 회원과 관련 전문 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 이수진 이사는 세계보건구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의 전통의학담당관, WHO ICD의 전통의학 분야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대한한의학회에서 표 준화 업무를 맡아 왔다. 현재 ISO TC249 전통의학 분야 전문위원회, TC215 의료정보 분야 전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하고 있다. 이수진 이사는 “정부 기관을 통해 발간된 이 자료집이 한의 의료기관에서 폭넓게 활용돼 한의학 표준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집에 대한 문의는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글로 벌태스크포스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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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에 컬러사진 자료집 추가
///부제 2021년도 제76회 한의사 국시부터 적용
///본문 내년부터 한의사 국가시험에 컬러사진 자료집이 추가로 배부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 성)은 한의사 국가시험이 직무역량 평가 강화를 위해 흑백사진이 포함된 문제지 만 배부하는 현행의 방식에서 이 같이 바 뀔 예정이라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자료 집 배부는 2021년도 제76회 한의사 국가 시험부터 적용된다.
한편 지난 1월 15일 전국 7개 권역에서 시행된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에는 서 울 222명, 부산 91명, 대구 117명, 광주 54명, 대전 86명, 전북(전주) 112명, 강원 (원주) 93명 등 총 775명이 응시했다.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 상 득점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으며 합격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96.6%를 기 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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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 ‘2019년 연구보고서’ 책자 발간
///부제 2019년 수행 연구보고서 13종 책자 제작 및 배포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송재동·이하 심사평가연구소)는 지난달 27일 13종의 연구보고서가 담긴 ‘2019년 연구보고서’ 책자를 발간·배포 했다. 이 책자는 2019년에 시작해 2020 년 4월까지 완료된 13종의 연구보고서를 제작한 것으로, 국회 및 보건복지부 등 유 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최초로 호스피스·완 화의료의 진입부터 사망까지 서비스 이 용현황을 개별 환자중심으로 분석한 ‘호
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 제도 개선’ 연구 를 비롯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수가 개선 방향과 성과기반 보상체계 개발에 초점을 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보상 체계 개발’ 연구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2019년도 연구보고서를 포함해 심사평가연구소가 발간하는 모든 연구보 고서는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HIRA OAK(Open Access Korea) 리포지터리,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송재동 심사평가연구소장은 “건강보험제도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심 사평가연구소의 고민과 제언이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실행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며 “2020년에도 건강보험·보건의료 정책 관련 기관과 의료계, 국민과의 긴밀한 소 통·협력으로 ‘국민건강 증진’의 나침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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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보의연, 손잡고 신기술 의료기기 출시 지원
///부제 식약처의 허가도우미·보의연의 신의료기술평가 연계 협력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 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이 신 개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진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식약처의 허 가도우미와 보의연의 신의료기술 평가를 시범 연계 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허가도우미로 지정된 3개 분야(손상된 각막을 대체하기 위한 인공각막, 암치료를 위한 치 료용중성자조사장치, 증강현실 (AR)을 이용하여 시술할 병변의 위 치를 표시하는 기기)에 대해 27일 부터 시행됐으며 △허가단계부터 신의료기술평가를 고려한 임상 설 계 △개발제품 사용목적 구체화 △
제조 및 품질관리시스템(GMP) 검 토 △안전성 및 성능 검토 등 전주 기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임상시험 설계 자문’을 통 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계획 설 계단계에서 신의료기술평가를 동 시에 고려할 수 있게돼 신의료기술 평가시 안전성·유효성 연구결과의 미흡으로 시장진입이 어려워지는 것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 이다. 식약처와 보의연은 이번 협력 사업으로 신개발의료기기의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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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선우 당선인, 강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등 현안 공감
///부제 한의사회관 5층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방문
///부제 “최전선에서 애쓰시는 한의사 응원…제도 개선에 최선”
///본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강 서갑)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찾아 강서 지역 내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제 시행 필요성 등에 공감하며 보건복지 분야의 현안을 청취했다. 지난달 28일 한의협 회관 2층에서 진 행된 정책간담회에서 최혁용 한의협회장 은 “현재 시행 중인 장애인주치의제의 핵 심은 ‘방문진료’인데 막상 현장을 찾아 의 사와 한의사가 진료를 할 때 한의사는 환 자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더 많았다”며 “환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면 한의사를 더 많이 선택하고 만족도도 더 높았던 이유” 라고 밝혔다. 예컨대 한의사는 환자를 직접 방문하 면 추나 치료를 통해 뼈를 고정시키고, 근 육통에는 침을 놓고, 배가 아프면 뜸을 뜨 는 등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많지만 의과 는 약국을 통한 진통제 같은 약 처방이 사 실상 전부라는 설명이다. 이어 최 회장은 “처음 장애인주치의 시 범사업 설계 시, 한·의가 같이 들어가 있 었는데 ‘주 장애’ 중심으로 간다는 이유로 한의가 빠지게 됐다”며 “그러나 시범사업 이 진행된 후 막상 소화불량이나 두통 등 일상적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음 에도 한의는 배제된 채 그대로 시범사업 이 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부회장은 “무엇보다 강서구에 는 거주하는 장애인이 많고 한의협도 위 치하고 있어 시범사업 참여를 수차례 요 청했으나 보건복지부는 1년 반째 검토 중 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강서 구 지역만큼은 반드시 한의사 장애인 주
치의제가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장애인주치 의 시범사업을 실시했지만, 교육을 이수 한 의사들이 실제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 는데다 신청 대상 장애인 중 0.08%(국민 건강보험공단 자료)만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감염병 국가 방역 체계에 한의사와 한의학 활용을 위 한 제도 개선에 대한 건의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한의 사 역시 감염병의 진단 및 신고 의무가 있
는데도 한의사는 검체 채취에서 제외시 켰다”며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사 와 의사가 갈등하게 된 것은 이원화된 잘 못된 보건의료시스템 때문”이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제도가 잘못된 상태에서 국 가가 조정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코로 나 같은 재난 앞에 국민 선택권이 제한되 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 다는 것이다. 선호 상임위원회 1순위로 보건복지위원 회를 선택했다는 강 당선인은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이러한 부당한 현실이) 좀 더 많 이 알려져야 할 것 같다”고 답했고, 최 회장 은 “이미 기자회견을 수차례 했지만 언론 환경도 결국은 정치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최근 가속도가 붙은 공공의료체계 강 화와 관련해 최문석 부회장은 “감염병에 대한 방역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한의사 활용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강선우 당선인 은 5층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의 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 대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당선인은 “안전의 최전선에서 보이 지 않게 한의사들이 애쓰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응 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지금도 힘든 시 간을 보내고 있을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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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지부, 김성주 국회의원 당선인과 간담회
///부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안) 설명 및 한의계 현안 관련 건의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지 난달 24일 김성주 제21대 국회의원 당선 인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안)을 설명했다. 이날 전북지부는 “전라북도는 2019년 7월을 기점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 했으며, 초고령사회에 발생 가능한 부양 비 증가, 노인 소외 현상, 건강 악화 등 각 종 도민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정 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기 능의 손상으로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 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 하는 것으로 노년층에 발생할 수 있는 가 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라며 “2018년 현 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는 70만5473명, 유병률이 10%에 이르는 것
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지부는 치매의 고위험군인 경 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 및 치료하여 치매 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급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환자친화적인 한의 치료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지부가 추진하는 이번 한의치매예 방관리사업은 도내 거주 노인 700명을 대상으로 지정 한의원에서 6개월간 한약 과 침구·약침치료 등을 받을 경우 1인당 70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내용 을 담고 있다. 이미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의 초기 치매(인지장애) 치료 프로그램, 2016~2018년 부산광역시의 한의치매예 방사업 등에서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 을 이끌어 냈으며, 올해도 전북 장수군 한 의치매예방관리사업이 실시 중인만큼 그
효과성이 여러 차례 입증되고 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협 중앙 회의 최혁용 회장과 최문석 부회장 등이 참석해 △의료이원화체계 면허범위 개선 △의료분야 평생교육 개선 △한의사법 제정 △한의사의 국가 방역 감염병 사업 참여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실 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 △한의 약 난임치료사업 제도화 △한의사 장애 인주치의제 참여 등의 한의계 주요현안 에 대한 건의도 진행됐다. 최혁용 회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의 20% 이상이 한의치료를 받고 있은 것
으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양방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한의사를 감염병 치료 영역에서 활용하 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보다 균 형적 시각에서 한의와 양의를 바라봐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김성주 당선인과 는 도의원이던 2006년부터 전북지부 보 수교육, 총회, 간담회 등을 통해 누구보다 빈번하게 교류해왔다”며 “그간 많은 도움 을 주셨던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성큼 다가온 비대면 진료, 득일까 실일까?”
///부제 ‘언택트 시대’ 따른 시대적 흐름 급부상 VS 대형병원 쏠림으로 의료체계 붕괴 우려
///부제 최혁용 회장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의 부족한 점 메우는 게 핵심”
///부제 의료계 합의와 대형병원 쏠림 현상·개인정보유출 등 과제로 남아
///본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진료(원격의료)가 새로 운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로 주목 받으면서 이에 대한 논 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의료산업의 활성화와 진료 접근성 측면에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비대면 진료는 안전·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으로 의료전달 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주장까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8일 비대면 진 료를 의료계와 상의 없이 전격 도입하려 한다며 전화상 담 처방을 전면 중단하는 대회원 권고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할 때 정부는 2 차 감염을 막고자 지난 2월 병원 내 의료진, 환자에 대한 ‘전화 상담 또는 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실시했다. 지난 2월24일부터 시작된 비대면 진료에는 병원 3853개소가 참여했으며, 총 진료 건수는 이달 10일 기 준 총 26만2121건이었다. 이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로 인한 총 진료금액은 33억7437만원이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3월 9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역시도 비대면 진료 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1만1660명(초진 2313명, 재진 9347명, 20일 기준)을 진료했다. 이 중 한약이 처방된 환 자 수는 819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장 ‘가속화’…관련 플랫폼 연 64% 정장 이 같이 언택트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긍 정적으로 바라보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21일 전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8.3%는 비대면 진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 중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6.1%였으며,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30.4%, ‘환자 상태에 따라 부분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1.8%였다. 찬성 이유로는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27.5%)’, ‘만성질 환자 건강관리(27.4%)’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원격 의료가 합법화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은 ‘정 보보안 기술개발 및 제도화(22.9%)’라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대 면·원격 진료와 관련 ‘도입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43.8% 로 나타나 ‘도입하면 안 된다’는 반대의견(26.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 모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대면·원격 진료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아져 ‘디지털 양극화’가 심화된 측면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 로 허용했지만, 이미 미국과 중국, 일본은 비대면 진료를 합법화해 허용하고 있다.
대면진료가 기본, 비대면 진료로 부족한 점 보완 미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으 며, 전체 진료 6건 중 1건이 비대면 진료로 진행되고 있 다. 2021년에는 그 시장규모가 30억 달러(약 3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는데, 그 시 장규모는 지난 2016년 109억 위안(약 1조9000억원)에 서 오는 2025년에는 948억 위안(약16조4000억원)에 달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또한 지난 2015년 비대면 진료를 도입했으며, 2019년 시장규모는 199억엔(약 2280억원)에 달했다. 경기연구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2021년 세계 비 대면 진료 시장규모는 412억 달러(약 50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덕분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세계 1위 기업인 ‘텔라닥 (Teladoc)’은 최근 3년간 연평균 64%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 인 ‘메디히어(Medihere)’가 국내 최초 원격 화상진료앱 을 개발해 지난 3월, 9개 진료분야(응급의학과, 내과, 소 아청소년과, 안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피부, 호흡기, 정 신건강)에 대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병원, 질병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지역, 사람 중 심의 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최 근 비대면 진료는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8일과 20일 SBS CNBC ‘경제현장 오늘’과 온라인 매체 펜앤드마이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펜앤초대석’에 출연, 코로나19 이 후의 시대를 대비해 대면 진료만 가능한 현 시스템을 기 술발전의 추세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면 진료를 비대면 진료가 대체하는 것이 아니 라, 대면 진료를 기본적으로 부족한 점을 비대면 진료로 채우는 게 핵심”이라며 “대형병원 집중으로 의사 얼굴보 기도 힘든 의료현실에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상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도구로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석규 경기도한의사회 학술부회장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겪어보 니 비대면 진료 시장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 에 커질 수밖에 없으리라 본다”며 “보험 한약제제 확 대 등 한의계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리 추구 아닌 정부 주도 기술 개발 이뤄져야” 비대면 진료가 시대적 흐름으로 다가온 건 분명하지 만 본격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비대면-원격진료 추진을 ‘파렴치 한 배신행위’라 규정하고 전화상담 처방을 전면 중단해 달라는 대회원 권고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권고문에서 “비대면 진료, 원격진료 등을 새로 운 산업과 고용 창출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작 진료 시 행의 주체인 의료계와 상의 없이 전격 도입하려 한다”면 서 “권고 이후부터 향후 1주일 간 권고 사항의 이행 정도 를 평가한 뒤, 전화상담과 처방의 완전 중단, 비대면, 원 격진료 저지를 위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또한 지난달 29 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빌미로 원격의료를 추진하 려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원격의료는 안전·효과가 입증되 지 않았을 뿐 아니라 환자 대형병원 쏠림으로 의료전달 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고 필연적으로 민간 통신기업에 게 개인 질병정보 집적을 허용하기에 정보유출 위험도 적지 않은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국민 여론 또한 언택트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확 산되면서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상 황이다. 경기연구원이 조사한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 묻는 설 문에서 응답자의 46.2%는 ‘양극화 우려가 매우 크다’고 답했으며, 44.5%는 ‘크다’고 응답했다.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에서도 ‘매우 크다’는 응답은 39.1%,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50.6%로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크게 우려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은 SBS CNBC ‘경제현장 오늘’에서 “민간 병원이 비대면 진료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주도하지 않고, 정부가 주도 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1차 및 2·3차 의료기관에 보급하 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그래야 대형 자본이 기술개발에 투입돼 영리를 추구하게 되는 과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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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고맙다면서 울던 환자 전화받고 저도 눈물 났어요”
///부제 3일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김건우 한의사
///본문 “다른 원장님들이 앞서 진료를 보신 후 제가 치료를 마 친 환자가 있었는데, 울면서 제게 감사하고 하시더라고 요. 처음에는 상태가 안 좋았는데 한약을 복용하면서 호 전돼 지금은 불안함 정도의 증상만 남아 있다고 하셨어 요. 환자분의 인사를 듣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났어요.” 25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김건우 한의사 는 기억에 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면서 한약이 가래, 가벼운 호 흡기 질환 등 양약으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증상을 호전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식욕 부진이나 가래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 자들은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후 편해진다는 느낌을 받 는 것 같았어요. 특히 퇴원할 때에는 이렇다 할 약이 없 어서 환자들이 불안해하는데, 이럴 때 한약을 처방하면 더욱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그는 한약 처방이 불안감 완화나 숙면 등 심리적 안정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과 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약을 처방할 때에도 기관지염 등 바이러스 질환에서 한약의 도움을 받을 영역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소하면서 코로나19 환자 들은 한약으로 ‘빛’을 봤지만, 운영 차원에선 ‘그늘’도 만 만치 않다. 기부금 대비 적자가 이달 말께 1억여 원으로 예상되면서다. 상담센터가 적자를 보면서도 운영되는
현실에 대해 그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초진 및 재진을 합쳐 1만명이 넘는 코로나 19 환자분이 한의 진료를 받았지만, 생각보다 이런 성 과가 외부에 잘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는 근본 적으로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재한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번 전화진료센터의 성과들이 향후 제도가 개선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즉 검체채취, 역 학조사 등 감염병 방역은 물론 치료 업무에도 한의사가 폭넓게 참여해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3일째 전화상담에 나서고 있는 그는 이후에도 시간이 닿으면 언제든지 참여해 환자들을 치료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번 계기로 한의학의 치료 범위가 더욱 넓어졌으 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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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융합 다빈도·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연구 재공고
///부제 3년6개월 간 총 31억5천만원 지원
///부제 자유주제로 6월9일까지 신청 마감
///본문 보건복지부가 한의융합 다빈도·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오는 9일 까지 재공고했다. 다빈도 또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의·한 협진을 통해 개별 진료 보다 나은 임상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한 협진 예방· 진단·치료·관리 기술의 임상근거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으로 3년 6 개월 간 31억5000만원이 지원되는 대규 모 융합임상연구다. 사실 처음에는 난임 시술의 성공률 상 승을 위한 협진 관리를 단일 주제로 제한 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자유주제로 변경 해 재공고를 한 것이다.
이 과제는 반드시 의과·한의과 임상의사 가 공동으로 연구자로 포함돼야 하며 융합 임상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실용 적 임상연구, 대규모 관찰연구 등 연구 목 적에 맞는 다양한 임상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효율적 연구수행을 위해 3개 이내 세부과제로 구성(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위 탁 또는 용역형태로 연구수행 가능)하고 임상연구 성과와 관련해 건강보험 급여화 를 위한 세부보고서를 포함해야 한다. 이 과제의 1단계 목표는 임상시험 프로 토콜 수립 및 의·한 다기관 IRB 승인(임상 연구 수행 기관)이다. 2단계는 다기관 임상연구결과 전체를 통합 분석한 내용의 논문이 반드시 포함 된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IF 합 8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신약(천연물신약 포함) 또는 의료 기기 개발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제 신청 마감은 6월9일 18시까지며 7월 초 서면평가 및 구두평가를 실시하고 7월말 연구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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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한의사 술기능력 평가 열기
///부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2020 임상실기시험 개최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 이하 부산대 한의전)이 한의사 의 술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2020학년 도 임상실기시험을 이달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 학원 2층 PBL실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임상실기시험은 한의사가 진료 과정 에서 접하는 흔한 증상에 대한 진료 능 력을 배양하고, 환자와 의사간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도입된 평가 방 식이다. 진료수행평가(CPX) 3문항과 의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술기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 술기능력평가’(OSCE) 6문항, 침구치료 시행능력평가 2문항, 탕전능력평가 1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대 한의전 본과 4학년 학생 49명 은 지난달 20~22일과 27~29일 동안 CPX 1·2차 교육을 받았다. CPX는 특정 증상을 호소하도록 훈련된 연극인을 교 육 현장에 투입해 학생의 기본 진료 능
력을 확인하는 교육을 말한다. 각 학생이 진료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 화해 교수들로부터 피드백 평가를 받게 되며, 학생의 진료를 받은 표준화 환자 는 진료 과정에서 느낀 점을 서술형으 로 기록해 학생들의 진료 능력을 평가 한다. 부산대 한의전 관계자는 “부산대 한의 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방 역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장갑과 마스크 착용 등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CPX를 진 행해 왔다”며 “한의사의 술기능력을 평 가하는 임상실기시험에도 방역과 위생 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험 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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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시스템 갖춘 전화상담센터, 비대면 진료로 환자에 도움”
///부제 3번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장정현 단아안화사한의원 대표원장
///본문 “의료서비스가 공공성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개인 차 원에서는 먹고사는 수단이다 보니 아무래도 상업적 개념 이 섞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원격의료 도 입은 다소 조심스럽지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다르 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차원에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익 추구 등 영리 행위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지난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장정현 단아안화사한의원 대표원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개인
적인 생각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비대면 진료소로써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처음 참여하던 5월 초에 비해 전화를 주는 환자가 50 명 정도 줄어든 데다, 앞서 진료한 한의사들의 처방으로 자신은 치료 종결을 앞둔 환자와 통화한 사례가 대부분 이라면서 “다른 원장님이 차린 밥상에 저는 숟가락을 얹 은 채 감사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그는 지역, 종교적 이유와 무 관하게 연이어 3차례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 성을 꼽았다. “왜 자꾸 양성 확진을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속상해 하시던 분이었어요.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약을 복용해야겠다고 해서 지역의 한의원을 안내해드 렸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한약이 도움을 줄 수 있 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그는 상담센터 개소 등 대한한의사협회의 대응으로
한의학 분야에도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찾 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담센터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던 청폐배독탕의 효과를 입증하는 내용의 논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부분이 입증되면 앞으로도 코로나19에 이 한약을 지속적으로 투여해도 될 것 같아요. 한의대마다 교과과정은 다르지 만 온병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랍 니다.” 진료센터가 철수하기 전까지 꾸준히 나오고 싶다는 그는 상담 내내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에 속해 미얀 마 등 해외에서 봉사하던 경험이 떠올랐다고 했다. “해외 에 나가는 것만 봉사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 돌보는 일도 봉사더라고요. 이번 기회를 통 해 봉사에 대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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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中, 코로나19 퇴원환자 위한 중의재활방안 제시
///부제 기본처방, 변증논치방안, 침구·이침·부항요법 등 소개
///부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퇴원환자 주요 기능장애 재활치료 방안’ 발표
///본문 지난 13일 중국의 국 가위생건강위원회가 ‘코로나 19 퇴원환자의 주요 기능장애 재활 치 료 방안(关于印发新冠 肺炎出院患者 主要功能障碍 康复治疗方案 的通知)’을 발표 했다. 이 통지에서 는 코로나19 퇴원환자에서 보이는 호흡기능 장애, 심장기능장애, 신체기능장애 등에 대한 재활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중의재활 부분에서는 전신무력, 기침, 가슴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불면,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구토 등 주요 증상에 대한 기 본처방 및 변증논치방안과 침구, 부항, 이침 등 중의 치료 방안 등을 제시했다. 황기(黃芪) 15g, 당삼(黨參) 15g, 초백출(炒 白朮) 15g, 남북사삼(南北沙參) 각 9g, 맥문동 (麥冬) 15g, 진피(陳皮) 15g. 복령(茯苓) 15g, 법 반하(法半夏) 9g, 지모(知母) 12g, 단삼(丹參) 15g, 절패모(浙貝母) 15g, 적작약(赤芍) 15g, 길경(桔梗) 9g, 방풍(防風) 9g, 감초(甘草) 6g, 초삼선(炒三仙) 각 9g, 산약(山藥) 15g으로 구 성된 기본 처방을 매일 1제, 400ml 수전(水煎) 해 아침·저녁으로 한번씩 2차례 나눠 복용하 도록 했다. 또 침구요법은 중완(中脘), 기해(氣海), 양측의 천추 (天樞), 양측의 내관(內關), 양측의 족삼리(足三里) 등 을, 혈위안마는 양측의 내관(內關), 양측의 공최(孔
最), 전중(膻中), 양측의 족삼리(足三里) 등을, 부항요 법은 양측의 폐유(肺俞), 양측의 격유(膈俞), 양측의 비유(脾俞), 양측의 풍문(風門) 등을 제시했다. 이혈(耳穴) 안마와 압두(壓豆)법으로는 이륜(耳輪) 을 마찰시키고 이첨(耳尖)을 위로, 이수(耳垂)를 밑으
로 당기며 명천고(鳴天鼓, 도인법(導引法)의 하나로 두 손바닥으로 뒷귀를 덮은 채 둘째손가락으로 가운 데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둘째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가운데 손가락 위에서 빗어 내려 뒤통수를 치는 방법) 를 실시한다. 변증논치에 따른 추천 처방 및 중성약을 살펴보면 발열증상이 사라졌으나 입이 쓰고 건조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번조·초조한데 혀는 붉고 태는 백니(白膩) 혹은 황니(黃膩)하고 맥은 유삭(濡數) 혹은 현삭맥이 나타나는 경우 ‘정허사련증(正虛邪戀證)’으로 본다. 이때 추천 처방은 시호(柴胡) 9g, 황금(黃芩) 15g, 계지(桂枝) 9g, 적작약(赤芍) 15g, 백작약(白芍) 15g, 자감초(炙甘草) 6g, 단용골(煅龍骨) 15g (先 煎), 단모려(煅牡蠣) 15g (先煎), 서양삼(西洋 參) 9g, 북사삼(北沙參) 15g, 청반하(清半夏) 9g, 진피(陳皮) 9g, 육신곡(六神曲) 9g, 복령(茯 苓) 15g이며 중성약은 화해청열 계열을 추천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이 있고 움직이면 숨이 가빠오며 무기력, 기침이 있을 수 있으며 혀는 자음(紫暗) 혹은 어반, 어점(瘀斑, 瘀點)이 있고 태는 박백(薄白), 맥은 섭약(澀弱)한 경우 에는 ‘담어조락증(痰瘀阻絡證)’으로 분류한다. 이는 중형, 위중형 회복기 환자가 많으며 폐기능 손상 혹은 폐부 CT상에 섬유화가 보 인다. 이때 추천 처방은 황기(黃芪) 15g, 당삼(黨 參) 9g, 부초백출(麩炒白朮) 9g, 남사삼(南沙 參) 9g, 북사삼(北沙參) 9g, 맥문동(麥冬) 15g, 진피(陳皮) 9g, 복령(茯苓) 15g, 법반하(法半 夏) 6g, 단삼(丹參) 9g, 절패모(浙貝母) 3g, 수 질(水蛭) 3g, 토별충(土鱉蟲) 3g, 감초(甘草) 6g, 초산사(炒山楂) 3g, 초육신곡(炒六神曲) 3g, 초맥아(炒麥芽) 3g, 산약(山藥) 9g이며 추 천 중성약은 익기활혈 계열이다. 또한 폐비기허증(肺脾氣虛證)과 기음양허 증(氣陰兩虛證)의 경우에는 ‘코로나 19 진료방안(7판)’ 의 추천처방을 참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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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인해 올 1분기 한의원 매출 16% 감소
///부제 의료기관 중 감소폭 가장 커…반면 성형외과, 안과는 오히려 매출 증대
///부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보고서 발간
///본문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가 가 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보고서(정훈·양정우 연구위원) 에 따르면 한의원의 매출 감소가 의료 분야 중 가장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가 국내 소비에 미친 영향 은 지역별·업종별로 편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관련된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간별·업종별·지역별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에 대 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가 국내 소비에 미친 영향 을 계량적으로 밝히는 한편 코로나19와 같은 팬데 믹 발생을 계기로 국내 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 어 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사점은 무엇인지를 진 단코자 기획됐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 을 파악하기 위해 실제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 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신용카드 매출액 및 매출건수 를 ‘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 증감률을 산출하여 업 종별 매출 증감률을 파악하는 한편 업종 소분류별 분 석과 더불어 필요에 따라 업종 대분류별 분석도 함께 시행했다. 이 가운데 ‘의료’ 분야 분석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기준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중 성형외과, 안과, 수의과만 매출이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택시간이 늘어남 에 따라 성형외과와 안과 시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 했다. 특히 한의원의 경우에는 △1월 12% 감소 △2월 8% 감소 △3월 27% 감소 등으로 나타나 1분기 평균 16% 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의원의 매출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관련업종 매출을 살펴보면 공적 마스크 판
매로 인한 방문자 증가로 약국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 기 대비 15%가 증가한 반면 △요양, 복지시설 27% 감 소 △산후조리원 20% 감소 △일반병원 10% 감소 △ 대학병원 8% 감소 △한약방 13% 감소 등으로 모두 감 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피해가 가장 큰 업종 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여행 관련 업종으로 나 타났으며, 온라인 쇼핑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오 프라인 쇼핑은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 집중됐다. 이와 관련 저자들은 “2004년부터 매년 성장해온 국 내 신용카드 이용액의 평균성장률을 고려할 때 올해 1
분기 카드 소비는 전년대비 약 16〜18조원 내외 순 감 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역별로는 대구시의 1분기 카드 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17.9% 감소해 가장 큰 하 락폭을 보였으며, 부산(-16.8%), 인천(-15.7%), 제주 (-14.6%), 서울(-13.5%)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고, 긴급재난 지원금도 식재료 등 생필품 구입에 주로 사용될 것으 로 보여 업종 전반의 소비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여행·항공·숙박, 레저·문화·취 미, 유흥업 등의 매출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 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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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소득 1분위 넘어 중간계층에도 심각한 영향 미쳐”
///부제 중간계층 생활보장 방안 제시…실업부조·휴업수당·상병수당 등 검토
///부제 계층·지역·성별 넘어선 사회연대 필요…재원 마련 위한 조세정책 개선 수반
///부제 보사연, 코로나19 관련 특집호 11번째 ‘보건복지 ISSUE&FOCUS’ 발간
///본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이 지난달 20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5호를 발간한 가운데 이번호는 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 11 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사회정책 대응 방 안’으로 김태완 포용복지연구단장이 저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1997년 IMF 경제충 격보다 더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은 물론 중 간계층까지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2020년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계층을 추정한 결과 ‘소득분배 악화’라는 따가운 지적을 받았던 2018년 때보다 상황 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태완 단장은 “2018년의 소득분배 악화 현상은 국내적인 상황에 그쳤고, 3분위 이상 중간계 층의 소득은 줄어들지 않아 국내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2020년 1분 기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소득 1분위를 넘어 중 간계층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 각성을 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득 1분위(20% 미만)의 실업 및 비경제활동 인구 중 60∼65%가 노인 가구라는 점에서 노인과 같 은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 다는 지적이다. 그는 “취약계층의 긴급한 보호 강화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우 선 노인을 대상으로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단장은 “중간계층에 속하지만 위기 국면에 서 언제든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는 자영자 그룹 또 한 코로나19의 대표적 취약계층”이라며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무급 휴직이 늘어나 는 것은 물론 영세 소상공인과 같은 종업원 없는 자영 업자 등의 경제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 제언했다. 특히 김 단장은 중간계층 생활 보장 방안으로 “단기 휴직, 무급 휴직 등으로 인한 소득 상실 등에 대처하고 근로빈곤층, 자영업자 등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예정돼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확대해 실업부 조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고용보험이 정규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노 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라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 상태가 지속되고 고용보험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실업부조제도가 필요하 다는 것.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노동자, 자영업자 등을 위한 휴업수당 혹은 상병수당제 도 입 검토를 제안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중간계층 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의 지급 범위 를 현재보다 점차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 도 덧붙였다. 김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은 특 정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는 계층, 지역, 성별 등을 넘어서 사회 연대, 사회통합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회경제정책 확대를 위해서는 재원 마련을 위한 소득세, 법인세, 기타 조세정책 등 조세정책에 대한 개선이 동시에 수반돼야 한다”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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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해외 수요자에게 국내 코로나19 대응 종합 정보 제공
///부제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게시판 신설, 외교부 영문 홈피 운영
///본문 정부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국제방역 협력 총괄 태스크포스(TF) 통합게시판을 외교부 영문 홈 페이지(Policy Information – Korea’s Response to COVID-19)에 신설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 게시판은 각 분야별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원하 는 이들이 손쉽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우리 방역협 력 게시판’과 ‘웹 세미나 영상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우 리 방역협력게시판은 △위기대응 주요전략 △진단검사 △격리·역학조사 △치료 및 환자관리 △출입국관리 △ 유관정책 등 총 6개 게시판으로 묶여 있으며 세미나는 향후 9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는 통합게시판 외에도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운
영 중인 COVID-19 홈페이지(http://ncov.mohw. go.kr/en/)의 통합 게시판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 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통합게시판에는 25일 현재 코로나-19 대응자료 30여
건과 총괄TF 주관의 2차례 웹세미나 영상자료가 올라와 있으며 향후 각 부처·기관별로 운영 중인 웹사이트 링크 와 TF를 통해 영상, 정책자료 등 국제방역협력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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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처 보건의료산업의 정책 방향과 과제는?
///부제 생활방역 및 일차의료에서의 감염병 관리 강화, K-방역의 글로벌화 등 필요
///부제 ‘보건복지 ISSUE & FOCUS’서 다양한 제언
///본문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개 발이 이뤄지기 전까지 세계적으로 방역적 긴장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키 위해서는 △생활 방역과 일차의료에서의 감염병 관리 강화 △비대면 산업 발전 및 생활 방역 기술의 신산업화 △k-방역 모델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각국의 보건의 료체계 복구 지원 및 의료 전략물자 자급 기반 구축 지원 △국제 보건의료 협력 활동의 이니셔티브 확보 등을 적 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이 지 난달 28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6호를 발간 한 가운데 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 제12편인 이번호에 서 이상영 보건정책연구실 명예연구위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 보건의료산업 측면을 중심으로’란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상황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 신 규 확진 상황이 당분간 전반적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 겠지만 일부 진원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클러스터 발생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세계적으로는 전 반적으로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지만 현재의 대유행 국 가 외에 나머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 이 있으며, 이들 국가가 감염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통제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 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 명예연구위원은 향후 보건의료산업 의 주요 정책 방향 및 과제로 △제고된 국가브랜드 이 미지와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선도산업 육성 △비 대면 산업 육성 및 생활 방역 기술의 신산업화 △각국 의 의료 전략물자 자급 기반 구축에 핵심파트너로 참여 △감염병 통제 조기 성공 국가로서의 이점을 기회로 활 용 △한국의 경험 공유 및 국가간 보건의료 협력 활동 의 이니셔티브 확보 △감염 확산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역량 강화 및 일차의료에서의 감염병 관리 강화 △감
염·치료 정보 및 의료기관 정보 등 통합정보 DB 구축· 운영 등을 꼽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국가 백신 개발사업 및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민간 R&D 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R&D 지 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신속한 임상시험 실시를 위한 지원 등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의료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기 위한 ‘메디컬 코리아’, 엑스포, 전시회 등 국가적 홍보 활 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속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국 가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격 및 비대면 서비스 산업 개발’을 위해서는 자동화 진단 검사 시설·장비, 로보틱스를 활용한 비대 면 기술, 원격 건강관리 등과 관련한 지원 및 관련 규제 개선과 더불어 생산, 영업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 는 대체모형 개발 및 확산 등 산업 현장의 신축적인 대 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도 제시했다. 더불어 생활친 화적 격리시설 모형 개발, 생활환경에서의 감염 노출 가 능성 예측 인공지능 개발, 개인정보 보호형 감시기술 개 발, 치료·요양·보호 통합형 서비스 시설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영역 및 관련 산업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감염병 통제 조기 성공 국가로서의 이점을 살려 한국의 방역모델과 관련 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영
역 발굴과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누적된 미충족 의료 욕구를 단 기에 해소할 수 없는 국가를 대상으로 환자 유치활동 강 화, 생산시설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해외기업의 국내 유 치 및 한국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한국의 경험 공유 및 국가간 보건의 료 협력 활동의 이니셔티브 확보와 관련 “코로나19에 적 용된 3T(Trace-Test-Treat: 추적-검사-치료) k-방역 모델을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확립하는 한편 국가간 바 이러스 검사 확인서 상호 인정을 위한 기준 및 절차를 마 련하고 국제협약 체결을 주도하는 등 국가간 바이러스 검 사에 대한 상호 인정을 위한 주도권 확보에도 나서야 한 다”며 “또 코로나19를 포함해 보건의료 분야 전반에 걸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등의 국제기구, 주요 국가의 정부 기구, 민간기구 등에 대한 전 문가 파견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 명예연구위원은 “향후의 새로운 감염병 확산 에 대비해 최초 감염자 발견 전 단계의 감시기술 개발 및 예비자원 조달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며, 각종 사회시설 등을 치료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기준·절차·진료정보 관 리, 제공되는 서비스 영역, 인력 관리 등에 대한 법적 근 거를 마련하는 등 사회적 자원을 의료자원으로 활용하 기 위한 기준 및 법적 근거도 준비해야 한다”며 “또한 지 역보건의료에서의 감염병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보건 소, 의료기관 등을 통한 일차의료에서의 감염병 예방·감 시 활동을 강화하고, 무증상 및 인과관계 불명의 조용한 전파자 등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한 광범위한 항체검 사를 실시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된 상태에서 의료기 관 및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코로나19 증상, 환자 관리 방 법 등에 대한 DB 구축 및 관리의 필요성과 함께 해외 환 자들이 한국의 의료제도, 의료기관 현황, 의료서비스, 의 료관광 에이전트 등을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 운영 을 통해 한국의 의료 기관·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 운영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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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리 의료기관은 어떤 지원 받을 수 있나?
///부제 복지부, ‘의료기관 지원 길라잡이’ 안내
///본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고 있 는 의료기관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그 세 부내용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 관 지원 길라잡이’를 마련했다. ‘의료기관 지원 길라잡이’에 포함된 의 료기관 지원사업은 총 23개로 건강보험 지원, 예산 지원, 행정 기준 유예, 손실보 상, 의료기관 융자사업을 포함하고 있으 며 사업별 지원내용, 지원대상, 지원기간, 신청방법, 지원사례 및 주요 질의·답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 은 “각종 의료기관 지원정책이 코로나19 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 이 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지원 자료집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지원 길라잡이’는 보건복지 부 누리집(www.mohw.go.kr)/정보/공 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건강보험 선지급’은 코로나19 확
산에 따라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 양기관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 하는 것으로 전년도 동월 건강보험 급여의 100~90%(감염병전담의료기관 등 100%, 그 외 의료기관 90%)를 우선 지급 하고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기 신청기관은 6월 선지급분을 5월 중 일괄 지급하고 5월25일 이후 신청한 기관 은 6월 1개월분을 6월 중 지급 예정이다. 2월28일부터 시행 중인 ‘건강보험 조기 지급’은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 하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비를 청구한 경 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 완료 전 이라도 10일 이내 급여비의 90%를 조기 지급하고 이후 심사 완료 시 그 결과를 반 영해 사후 정산하는 제도로 코로나19 상 황 종료 시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별도 신 청 절차는 없다. 2월24일부터 별도 종료시까지 한시적 으로 허용되는 ‘전화상담 또는 처방’에 참 여한 의료기관에는 대면진료와 동일한
진찰료 및 가산(야간, 공휴, 1세미만, 6세 미만 등),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산정해 수 가를 적용해 준다. 다만 전화상담관리료는 의원급 의료기 관에만 해당되며 5월8일 진료분부터 적 용된다. 전체 요양기관에 대한 현지조사 및 요 양급여 적정성 평가는 2월4일부로 잠정 유예됐다. 현지조사 기간(36개월)이 도과하는 기 관에 대해 우선 재개하되 6월에 부담이 덜한 서면조사부터 진행하고 7월에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예정된 조사대 상은 6월 서면 1건, 7월 서면 2건 및 현장 20건, 8월 서면 2건 및 현장 8건이다. 조사 정상화는 긴급조사 기관, 거짓청 구 기관 등 시급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상기관 확대를 추진하되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현지조사선정심의위원회를 통 해 사전 안내 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인증조사는 오는 7월까지 연 기됐다.
올해 인증조사 대상 의료기관은 총 535 개소(치·한방 포함 급성기병원 169개소, 요양병원 345개소, 재활의료기관 21개 소)로 정부는 의료기관 수요조사 후 계획 을 수립해 7월부터 희망기관에 한해 조사 를시행하되 8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대한 경영 안정을 위해 대출금리 연 2.15% 변동금리(특별재난지역 소재 의 료기관 연 1.9% 고정금리), 상환기간 5년 (거치기간 2년)의 조건으로 지난 4월16일 까지 신청받은 의료기관 융자지원은 6춸 초까지 대출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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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언택트’ 추세로 각 시도지부, ‘온라인 보수교육’ 실시
///부제 울산·제주지부와 교육 주제 통일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각 시도한의 사회가 온라인 보수교육 활성화에 나 선다. 지난달 28일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 명균, 이하 강원지부)에 따르면 보수교육 은 오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임상 의사를 위한 마음 편하게 한약처방하기
(주성완 다나을한의원장) △한의사의 통 합의료(송미덕 경희한의원장) △의료인 법정교육(이해웅 동의한의대 교수) △의 료기기 사용에 관하여(황의형 부산대 한 의전 교수) 등을 주제로 온라인 보수교육 을 진행한다.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의 온라인 보 수교육센터에 접속하면 수강할 수 있다. 강원지부의 온라인 보수교육 주제는
울산·제주지부와 동일하다. 울산지부는 6월29일부터 7월4일까 지, 제주지부는 7월6일부터 10일까지, 대구지부는 7월8일부터 12일까지 온라 인 보수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타 시도 지부도 올 상반기 보수교육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 할 예정이다. 부산지부 온라인 보수교육의 경우 24일부터 28일까지 △의료 윤리 △도핑의 이해와 실제 △한약의 도핑 관 리 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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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어르신들, 한의의료 봉사활동 왔습니다 ! ”
///부제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의료소외계층 대상으로 한의치료 진행
///부제 5~10월 둘째 주 일요일에 논산, 완주, 봉화 등지서 봉사 활동
///본문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이 논 산시 조동2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민들 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림축 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어촌공사가 주관 하는 ‘농촌재능나눔활동’으로 진행됐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최근 코로나19 의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지만 안전한 의료봉사를 위해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체온 체크 △일회용 위생장갑 착용 △침 시술 시 안전거리 확 보 등 방역 활동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마을주민 약 30 여 명을 대상으로 사암침법 시술을 했으 며, 생활건강지도와 함께 탕약과 소화제 등을 지원했다. 정유옹 봉사단 운영위원장은 “만에 하
나 있을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하 는 내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들을 위 해 봉사활동을 전개키로 결심했다”며 “코 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한의치료가 탁 월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더불 어 이러한 국가적 재난사태를 겪으며 발 생하는 국민들의 심리적인 불안에 사암 침법은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고 강조 했다. 원광대 본과 3학년 조수현 학생은 “코 로나19 이후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까 걱정이 앞섰는데 환자분들의 협조로 잘 끝난 것 같다”며 “통증이 있음에도 코 로나19로 인해 병원에 못 가시는 어르신 들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이 에 좀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돕게됐다”고 전했다. 한편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2018년부 터 농어촌공사의 ‘농촌재능나눔활동’ 사 업 공모에 참여해 오지 마을 주민들을 대 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 다. 특히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매 월 둘
째 주 일요일마다 논산시 조동2리를 비롯 해 △전북 완주군 화산면 하고성 마을 △ 경북 봉화군 법전면 늘미 마을 등 의료 기 관이 없는 오지마을을 중심으로 의료봉 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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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사와 함께 음식으로 내 몸 알아가요~”
///부제 대구광역시 수성구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재개
///본문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모명재 한 국전통문화체험관’이 다시 재개된다. 지난달 19일 대구광역시 수성구(구청 장 김대권)는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 관’ 운영을 재개하고, △한의사와 함께 음 식으로 내 몸과 대화하기 △동의보감 건 강밥상 △다례 예절 고려차 △차 체조와 행다례 △의례차와 차명상 등 5개 프로그 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는 교육 시작 전, 대구시 7대 기본생 활수칙에 대한 교육영상과 함께 △마스 크 쓰기 △찻잔 열탕 소독 △계단 이용하 기 등과 같은 세부 생활수칙을 꼼꼼하게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례 수업 시 수강생에게 차를 나
눠 마시지 않고 개인 보온병에 담아가도 록 조치를 취했다. 동의보감 음식 수업에 서는 포장용 음식 위주로 요리를 선정하 고, 수강생들이 전원 위생장갑을 착용하 도록 유도하는 등 코로나19를 사전에 예 방한다는 것. 이와 관련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모명 재 체험관 운영 재개가 주민들의 지친 마 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 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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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작용 모니터링, 한의사 보호하는 객관적 근거 될 것”
///부제 최동준 한약(생약)제제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동국대일산한방병원)
///본문 [편집자 주] 최근식품의약품안전처의‘한약(생약)제제특화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이선정됐다.한약(생약)제제에특화된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이번이처음이라기대도크다. 모니터링을통해구축될데이터가추후한의사를보호하는객관적근거가될것임을강조한최동준한약(생약)제제특화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으로부터이번선정의의미와운영계획에대해 들어봤다.
1. 한약(생약)제제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정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의약품관련 부작용은 한국의 약품안전관리원에서 주관하며, 27개의 지역의약품 안전센터가 있다. 27개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주 로 양약의 부작용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 27개 지역 의약품안전센터에서 보고되는 한약(생약)의 부작용 비율은 약 2%정도로 중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 준이다. 이번에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이 28번째로 지 정된 한약(생약)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한약의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한의사가 주관하고 한의사 가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한방병원으로서 의미가 있 다. 한의사들은 약물을 투여해 원하지 않는 반응이 나타나면 본인이 치료를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콤플 렉스가 있다. 반면 양약의 경우 부작용과 투여지침을 확인한 후 제약회사로 확인을 보낸다. 그런 면에서 한의사들은 제약회사의 업무까지 짊어지고 있는 셈 이다. 그러다보니 부작용 보고라고 하면 일단은 경계의 눈빛을 가지게 되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저희 병원의 센터에서 한약부작용 사례를 모으면서도 같은 벽을 실감해 왔다. 부작용이라는 단어에서 이미 거부감과 경계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약 (생약)제제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한의사에 의 해 한의사가 평가하고 한약의 이상 반응들을 데이터 로 제공할 수 있는 첫 번째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 한약(생약)제제 특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게 되나? 2020년 연말까지 한약(생약)제제의 부작용을 보고 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교육과 홍보를 할 것이며, 이 상반응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후 다른 지역 의약 품안전센터와 함께 21년부터 23년까지 재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추후 한약의 부작용 모 니터링 센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비록 이번 사업은 한약(생약)제제약의 부작용 보고 가 주된 대상이지만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보고체계를 정비한다면 추후에는 첩약을 포함한 모 든 한약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3.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모니터링으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 충분한 자료가 축적이 된다면 해당 약제를 투여하면
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훨씬 많아진다. 그 정보는 ‘이런 저런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정도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빈도로 원치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지 경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한약의 오류가 아니 라 자연스런 약제의 반응이나, 개인의 특수성으로 나 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한약 먹고 조금만 이상해도, ‘한약이 나한 테 안맞다’거나 ‘한의사가 약을 잘 못 지은 것 같다’, ‘한약재가 문제다’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 항 생제는 복용한 뒤 구토하고 설사를 해도 당연하게 받 아들이는데, 한약은 변이 약간만 묽어져도 ‘한약으로 인해 생긴 의료사고 아냐?’라고 평가를 받는 것은 문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4.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모니터링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한의사들의 약물반응에 대한 인식 변 화다. 약물 부작용 보고는 의료사고도 아니고 잘못 을 시인하는 것도 아니다. 양방병원의 경우 한 개 병원이 한 달에 평균 500건 이상을 보고하고 있 다. 그렇다고 병원 한군데에서 한 달에 의료사고가 500건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한약처럼 수천년 전부터 써오던 약제는 제형화 할 때도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평가가 면제돼 있다. 일 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다보니 정작 한의사가 필요 한 데이터도 확보할 수 없게 됐으며, 확보할 필요성 을 느끼지도 못하고 살아온 면도 있다. 한약제제 부 작용 모니터링은 임상시험에서 얻지 못한 데이터를 실제 임상에서 모으는 작업이므로 한의사와 의료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5. 앞으로의 각오나 바라는 점은? 일단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내부부터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부작용의 범위가 투약을 중지할 정도의 반응이 아니라, 목표한 반응 외의 모 든 반응을 부작용의 범주에 포함시켜 보고하도록 교 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부의 인식과 보고체계가 갖춰지면 저희 센터 주 위 지역에 홍보를 진행하고, 전국 대학병원과 학회를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목할 만 한 약제를 선정해 이 약제가 포함된 한약제제의 반응 에 대해서 면밀한 평가를 진행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6. 강조하고 싶은 말은? 부작용은 예측 가능한 부작용과 예측 불가능한 부 작용이 있다.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은 대부분 환자의 체질적 이상반응이나 개인적 특수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한약은 예측 가능 한 부작용도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험약 제 중 가미소요산의 부작용을 보면 감초가 포함된 약 제로 저칼륨 혈증에 대한 언급만 있다. 저희 병원 지 침에서는 월경과다, 임산부, 소화기가 허약한 자에게 는 신중히 투여하라고 돼 있는데 이 조차도 명확한 근 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약의 부작용은 한의사라면 예측 가능한 부작용 도 수없이 많은데 실제로 어느 정도의 빈도로 부작용 이 나타나고 어떤 증상이 가장 많은지 등의 자료가 하 나도 없다. 단지 약성에 따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상반응 의 자료는 실제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아 데이터 화 할 필요가 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자료들이 한의사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한의사를 보호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약제를 투약하면서 나 타날 수 있는 모든 반응을 미리 알리기는 쉽지 않다. 나타난 뒤에 그럴 수도 있다는 설명은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럴 때 이러한 통계와 보고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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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약 성분서 통풍 치료 작용 가능한 메커니즘 발견
///부제 우석대 양갑식 교수 연구팀, ‘네이처 류머티즘 리뷰’에 성과 게재 주목
///부제 기존 통풍 치료제, 염증 치료제라는 한계서 벗어날 수 있어
///본문 인진쑥의 성분 으로 통풍을 치료 하는 새로운 해법 이 우석대학교 한 의학 연구진에 의 해 세계 최초로 발 견됐다. 우석대학교 양 갑식(한의예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인진 쑥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염증조절복합체 의 하위 단백질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밝혔다. 통풍을 치료하는 데 있어 새로운 가능 성을 제시한 양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류머 티즘 리뷰’에 게재돼 국내외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약 24만 명(2011년 기준)이 앓고 있는 통풍은 관절 내에 요산이 침착되면 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 께 관절이 붓고, 혹이 생기며 뼈가 변형되 기도 한다. 현재 치료제는 일시적 통증 완 화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 이 시급한 상황이다.
양 교수 연구팀은 인진쑥의 구성 성분 인 베타카로틴이 부종 완화와 사이토카 인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광범위하게 염증을 억제 하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의 한계를 넘어서 의미가 있다. 기존의 소 염진통제는 통풍의 근본적 치료가 아닌 일시적인 통증 완화제로서 낮은 치료 효 과와 함께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켰다. 양갑식 교수는 “베타카로틴의 경구 투 여가 통풍의 직접적인 작용 메커니즘인 염증조절복합체의 형성을 억제하고, ASC 단백질에 직접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복합체 형성을 차단함을 밝혔다”며 “통풍
유발물질인 요산 결정을 인지하는 NLRP3 염증조절복합체의 형성 자체를 방해함으로써 근본적인 통풍 치료에 효 과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광범위한 염증 치료 제를 사용하던 기존 통풍 치료제의 한계 를 넘어서 6년여의 오랜 연구 끝에 한약 의 성분으로 통풍을 치료할 수 있는 직접 적 원인물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찾은 것 이다”라며 “통풍 치료를 위한 신규 약물 발굴 및 최적의 치료제 도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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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사회, ‘한약정 협의체’ 구성 요구
///부제 20년간 한약사제도 평가하고 관련 법 개정 및 제도 정비 논의 촉구
///본문 대한한약사회(이하 한약사회)가 한약 사·약사·정부 간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일부 약사단체와 지역 약사회가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약사법 개정을 위 한 국회입법동의 서명 참여를 진행하면 서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가 무면허 행위이고 약국을 개설하는 것이 불법이 라는 식의 허위 여론몰이를 시도하고 있 지만 국민동의청원은 10만 명이 서명을 해야 하므로 그 달성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설혹 10만 명을 넘긴다 해도 국회가 해당 약사법 개정의 직접 당사자인 한약사와 의논해야만 하기에 목적 달성이 힘든 만 큼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법 개정과 제도 정비를 논의하자는 것.
지난달 22일 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 해 “이러한 직능에 대한 법개정 요구는 일 부 약사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한약과 한 약제제를 전담하는 한약사제도를 만들었 으나, 한방원리를 공부하지 않은 약사들 이 여전히 우황청심원이나 경옥고 등의 한약제제를 취급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 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요구는 이 미 오래전부터 많은 한약사들의 숙원과 도 같은 것”이라며 “이에 국민동의청원 을 통한 개정이나 허위사실에 기반한 여 론몰이로 소모적인 갈등만 생산하는 것 보다는, 갈등의 당사자인 한약사회와 약 사회가 함께 한 목소리로 정부와 국회를 통해서 법 개정을 요구한다면 한약사와
약사들의 요구는 힘들지 않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갈등은 정부가 한약사제 도를 만들어만 놓고는 법과 제도를 제대 로 정비하지 않은 탓이다. 정부는 지금이 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20년간의 한약사 제도를 평가하고, 국민과 당사자 모두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관련 법을 개정하 고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한약 사회·약사회·정부의 ‘한약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 개정 등을 통해 갈등을 해결 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기를 요구한 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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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대상자 확대
///부제 당진시, 지원대상 연령제한 폐지·남성까지 지원 확대
///본문 당진시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올해 난 임 부부 한의치료 지원 대상기준을 확대 하고 지원조건을 완화한다고 지난달 21 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난임 한의치료대상을 여성 뿐 아니라 남성까지 확대한다는 방 침이다. 또 1년에 1회인 비급여 한약 치료 비의 1인 최대 지원액을 여성은 150만원, 남성은 100만원으로 소득기준 및 연령제 한 없이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접수일 기준 6개월 이상 도
내 주민등록거주자로 양방적인 검사 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 임신경험이 있는 경우는 출산 후 임신을 시도 했으나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은 자, 한약 이나 침, 뜸 등에 대해 알러지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1회 이상 내원 이 가능한 대상자이며 부부 동반 지원도 가능하다. 또 종전에는 실 치료기간 3개월과 관찰 기간 3개월로 총 6개월이었던 치료기간 을 4개월로 축소해 긴 치료기간에 대한 부담을 경감 시켰으나 양방 난임 치료 시 술은 불가하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이 가능한 한 의원은 충남한의사회에서 선정한 바른손 한의원, 원당한의원, 이조당한의원, 문곡 16형대추밭한의원 4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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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학정보는 어렵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보세요〜”
///부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닥터 경희의 쉽게보는 의학만화’ 제공
///본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대중에게 의 학정보를 더욱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 기 위해 온라인 사용자에게 친숙한 플 랫폼인 웹툰 ‘닥터 경희의 쉽게보는 의 학만화’를 제작했다. 이번 웹툰은 의료진이 콘티 제작 단 계부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총 8편 을 제작하며,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의 ‘기능성 소화불량’을 비롯해 △외과 최 성일 교수(고도비만치료) △내분비대 사내과 정인경 교수(당뇨병) △심장혈 관내과 진은선 교수(부정맥) △이비인 후과 이영찬 교수(두경부암) △치과보 존과 이진규 교수(치아균열증후군) △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조기위암) △ 흉부외과 조상호 교수(관상동맥우회 술)가 질환별 지나치기 쉬운 중요한 포
인트를 쉽게 전달하려 애썼다. 이와 관련 유승돈 대외협력실장은 “아무리 중요한 정보라도 흥미가 떨어 지면 안 보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복 잡하고 어려운 의학정보를 세대를 넘어 대중이 좋아할 만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리도록 노 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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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슬기로운 한의사 생활
///부제 경쟁으로 몰리는 절체절명 시대… ‘공존’에서 해법 찾아야
///본문 “저는 ISTJ인데, 님은 어느 유형이세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마이어스-브릭 스 유형 지표,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사벨 브릭 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 한 16가지 성격유형)로 자기소개 정도는 해줘야 요즘 20 ∼30대 사이에서는 ‘인싸’소리 좀 듣는 모양이다. 외국인 어머니들(필리핀, 중국, 베트남 출신이 다수)에게 적절한 언어자극을 받지 못해 후천적으로 언어장애를 가진 소 아들과 ADHD 초등학생들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해 선 택적 함묵증(selective mutism; 어떤 상황에서는 말을 잘하는데도 특정한 장소 또는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 못 하는 것)이 발생한 고등학생들을 주로 상담하는 언어치 료사 친구가 있다. 자칭타칭 ‘야매 MBTI 전문가’이기도 한 이 친구가 최 근 언어치료사들의 나와바리(!)에 스르륵 진입 중인 한의 사들을 MBTI의 한 유형에 대입해가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끔 하길래 그녀의 깊은 빡침(!)의 이유를 진지하게 물 으니 다음과 같은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한의사는 ‘INFJ 예언자형’ 인가? 언어치료라는 것이 본디 수년간 지속적인 상담과 평 가, 치료와 재평가를 기본으로 하는 지루한 마라톤 같은 과정인데 상담을 잘 진행하고 있는 환자가 갑자기 예약 을 취소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오는 경우가 적잖 게 있는데 그 타이밍이 어디선가 누구에겐가 추천받아 그 해당 분야의 용하다는(!) 한의원에 다녀온 이후라는 것이다. 보호자들에게 간접적으로 듣게된 한의사에 대한 뒷담 화인지라 과장이나 왜곡된 부분도 꽤 많을 것이라 생각 되지만 그 친구의 묘사는 다음과 같았다. 원장실에 입장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보자마자 “그동 안 실력없는 의사들, 돈만 밝히는 치료사들 만나게 해서 미안하다. 한의학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실제로 별로 없다. 이제부터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 다 나 만나려 고 그 고생 한 거니까 좋게만 받아들이고…(중략)… 본 인은 특별한 선생님을 만나 기수련도 따로 했고 그래서 일반 침치료랑 차원이 다르다. 약재도 내가 직접 재배하 고 관리도 유별나게 하는 터라 약값도 비싸다. 그러나
그만큼 반드시 효과를 낸다. 다른 치료랑 병행하면 효과 가 반감될 수 있으니 그저 나만 믿고 따라오라”라고 했 다고 한다. 물론 건너건너 전해들은 이야기라 실제와의 싱크로율 이 얼마나 될런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 ‘야매 MBTI 전 문가’는 환자의 기존 치료를 모두 중단시키고 나만 믿으면 된다고 강조하는 교주 스타일의 한의사를 ‘내향적 직관형’ 으로 불리우는 ‘INFJ 예언자형’으로 진단하였다. 이 타입 들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뛰어난 영감으로 말없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가지려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따르게 만드는 지도력이 있으며 사람에 대한 통찰 력을 바탕으로 옳다고 확신이 생긴 신념은 끝까지 밀고 나 간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가적으로 기도나 기수련에도 관 심이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한의사들이 이 런 분야에 얼마나 전문적으로 치료를 잘 해내는 줄은 잘 모르겠어. 한의사라면 응당 대한민국에서 침치료를 제일 잘해야 하는 사람들 아니냐? 뜸사랑에서 배웠다며 의료 봉사 운운하는 불법 침구사들이나 침놓는 목사, 스님들이 전국지천에 깔려 있어도 합법적으로 침치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면허권자들이 한의사라면 그 본질에 집중해야지 언어치료사들 밥그릇까지 발로 차며 본인 치료만 받으라 는 건 너무 비상식적이지 않냐?” 그녀는 무매너 한의사의 인터셉트에 분노하고 있었다.
침 치료…최소한의 개입을 통한 놀라운 효과 “설마 그 한의사가 본인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다 틀렸 다고 말했겠느냐. 치료 초기에 제어가능한 외부 요인들 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을 관찰해야 하는 일정 기간이 있 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을 거다. 그 선생님이 환자관리 에 대해 욕심이 좀 과하셨나 보다. 그리고 언어장애를 포 함한 소아들의 성장지연은 오지오연(五遲五軟)이라는 병명으로 한의사들이 오래전부터 치료해오던 영역이다. 어느 질환을 두고 본인만의 영역이라는 건 이젠 더 이상 의미없다. 요즘 사람들은 온갖 정보를 검색해보고 어떤 식으로든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일단 움직 인다. 그리고 한의사는 침이나 잘 놓으라는 말은 모욕이 다. 그건 기본이기 때문이다”라고 친구에게 일정 부분 오 해를 풀어주고 내 의견을 전달하려고 시도했다. 그렇다. 한의사들에게 있어서 침은 “一鍼二灸三藥”의 “一鍼”일 정도로 “the most basic”이다. 2017년 8월 초 건축서적 코너에서 제목만 보고 바로 구입했던 책이 있 었는데 브라질의 쿠리치바(Curitiba)라는 도시의 시장을 세 번이나 역임한 세계적 명성을 지닌 도시계획가이자 건축가인 자이미 레르네르의 <도시침술>이라는 책이었 다. “침은 재빨리 놓아야 한다.” “천천히, 아프게 놓는 침 은 상상도 할 수 없 다.” “침의 생명은 속 도와 정확성이다.” 자이미 시장의 ‘침’에 대한 짧은 기술이다. 쿠리치바가 1970년 대부터 효율적인 교 통 시스템과 친환경 적 도시 정책을 성공 적으로 정착시켜 ‘꿈 의 생태도시’라는 세 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던 데에는 자이
미 시장의 도시에 대한 아이디어가 결정적이었다고 평 가되고 있다. 침치료가 몸에 최소한의 자극을 주어 건강 을 회복시키듯 도시에도 최소한의 개입으로 놀라운 효 과를 만들어 내는 도시재생의 핵심 개념이 바로 ‘urban acupuncture’인 것이다. ‘최소한의 개입을 통한 놀라운 효과’라는 표현은 침치료를 주업으로 해오고 있는 내게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도시침술’, 침 치료의 본질 일깨워주는 표현들 ‘눈길’ “나는 항상 도시의 아픈 부위에 침을 한 대 놓아 낫게 하겠다는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 치료 결과가 좋으려면 훌륭한 의술뿐 아니라 의사와 환자 사이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듯, 도시계획이 성공하려면 구성원들로부터 긍정 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거의 언제나 작게 피어 오른 불씨 하나가 널리 퍼져나가 변화를 가져온다. 바로 이것이 좋은 침술, 진정한 도시침술이다.” “현대건축의 거장들처럼 천재의 솜씨가 명의의 침 한 대와 같은 효과 를 내기도 한다.” “훌륭한 도시침술은 세계 곳곳의 교통 시스템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100년도 더 된 파리 지 하철역의 아름다운 입구,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 계한 스페인 빌바오 지하철역, 쿠리치바의 튜브형 급행 버스 정류장이 대표적이다.” 눈에 보이는 거대한 공간의 변화는 정치인이나 행정 가들이 집중하고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영역인 데 반하여 그 안을 채우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 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미시적인 영역은 ‘도시 침술’보다 더 효과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 자이미 시장 의 확고한 생각이다. 거대 자본이 투입된 수천병상의 대학병원과 첨단, 정밀 의료장비 앞에서 늘 “음메, 기죽어”를 외치지 않 을 수 없었던 일개한의사인 나에게 자이미 시장의 ‘도 시침술’에 대한 찬양에 가까운 코멘트들은 이른 아침, 깊은 숲속에서 느껴지는 솔향처럼 머리와 가슴을 뻥 뚫리게 해 주었다. ‘좋은 침술’, ‘명의의 침 한 대’, ‘의사 와 환자 사이의 상호작용’, ‘실질적인 변화’ 등의 표현 들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한의사로서의 우리의 본질 을 상기시켜주는 얼마나 아름답고 든든한 단어들의 조합인가!!! 양의를 고용해서 온갖 검사실을 돌려서 칼라풀, 파워풀, 원더풀한 자료화면들을 환자 눈앞에 좌라락 펼쳐놓은 후 “한양방 협진치료 시스템”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치료방 법들이 짬뽕+종합+통합+망라시킨 ‘combination therapy combo’를 쏟아붓는 물량공세를 펼쳐야 입원환자 들을 대상으로 실비보험을 풀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 즈음의 소위 ‘잘나가는‘ 한방병원들의 현실이다.
나쁘다는 게 아니다. 나도 대학병원이라는 간판은 붙어있었지만 현실은 실비보험금을 효과적으로 활용 하려는 입원환자분들 밤낮으로 봉양하며 2000년 인 턴 시절부터 부산대학교 교수시절까지 14년을 버텨 냈다. 그러나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 아니 그보 다는 뭔가 핵심과 본질을 망각한 채 시간에 쫒겨 하루 살이처럼 당일 내 책상에 쌓인 일들만 쓱싹 헤치우며 살아오진 않았는가 하는 반성이 든다는 이야기다. ‘Small is beautiful’, ‘Simple is the best’, ‘Less is more’, ‘Back to the basics’임을 우리도 알지만 돈도 되지 않고 환자들도 시시해한다는 이유로 가장 중요 한 ‘침치료’는 소홀히 하면서 온갖 학위와 학회활동 증 명서들로 대기실을 도배하고 똥폼과 구라로 오바액 션까지 취하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지 않으면 초진을 넘어 재진, 삼진의 귀한 발걸음으로 환자분들을 유지 하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초초경쟁시대에 살고 있다 니 갑자기 자괴감이 몰려온다(물론 개원가의 첫발자 국도 딛지 않은 나는 이런 말을 할 자격도 없다. 개원 소식을 전해오신 많은 제자님들, 무조건 존경합니다). 최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라는 라디오 프 로그램에서 기획된 <코로나 19, 신인류 시대>라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시리즈를 보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편은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방송이었다. “대박시대 가고 완판의 시대로”
편에서는 대량생산-대량판매-대박시대로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규모깡패 중시사회에서 개성시대-취향 존중-소량생산-완판시대라는 탈규모로의 트렌드 스 위치는 노브랜드에 소규모가 대부분인 개원가의 한 의사들에게도 한 줄기 따사로운 회생의 틈새가 될 수 도 있겠다는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고, “행복의 척도, 이렇게 바뀐다”편에서는 경쟁의 시대는 가고 공존의 시대가 온다는 대목이 유독 마음에 들어왔다.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 새로운 동종업계의 개업을 알리는 간판과 광고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언어치료 사를 포함한 기존 치료는 모두 끊고 본인의 치료에만 집중하라는 무리수 전략도 나오는 것일지 모른다. 그 러나 경쟁의 시대에 내몰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우리는 공존을 선택해야 최종적인 서바이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있는 시장의 나눠쪼개 먹고 살아야 하는 레드오션의 판을 바꾸는 일이 얼마 나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격한 성공(!) 없이 잔잔 한 생활인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감히 언급할 자격도 없다. 다만 어렵고 어렵다는 이 시대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는 백과사전을 줄줄 읊는 박식함(ISTP)에도 섬세함을 보태보자. 깐깐한 환자들에게도 네이버 검색과는 차원 이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때로는 성인군자를 능 가하는 묵묵한 고지식함(ISFP)도 스트레스 많은 환자
들에게는 상대적인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 스파크 가 득한(ENFP) 튀는 아이디어(INTP)로 무장된 발명가 (ENTP), 과학자(INTJ), 사업가(ESTJ)의 기질을 키운 다면 그러한 그룹은 한의계의 잔다르크(INFP)로 이름 을 드높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뛰어난 언변 (ENFJ), 남다른 사교성(ESFP)으로 수완 좋은 활동 (ESTP)까지 이어간다면 교류하는 환자들과의 친선 (ESFJ)을 기반으로 작게는 본인이 속한 지역사회의 명 의로 넓게는 그 시대를 치료하는 귀한 소금(ISTJ)같은 난세를 구하는 큰 세의(世醫)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 이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라는 드라마 제목을 본 순간 결심했다. 올해 후반기 나의 목표는 슬기로운 한 의사가 되는 것이다. Shall we dream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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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보용 한약제제 ‘삼소음’, 독성시험으로 안전성 확인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의약품 가이드라인 따른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대표적인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인 ‘삼소음’이 독성시험 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관련 연구결과(A 13-week repeated oral dose toxicity evaluation and a 4-week recovery evaluation of the Sam So Eum (SSE) in male and female rats)는 국제 약리학 학회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게재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한약비임상시험센터 노종현 연구원이 실시한 독성시험방법은 국제적으로 통 용되는 의약품 가이드라인에 따른 표준화된 안전성 평 가로 새롭게 개발되거나 알려진 물질이 과학적으로 사
람의 건강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시험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부 작용 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따르면 특정 약물의 경우 반응과 부작용이 성별에 따라 더 민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연구진은 이를 고려해 삼소음 물 추출물을 13주간 경구로 암컷과 수컷 실험동물에게 투여하고 잠 재적인 독성을 관찰했다. 체중, 혈액분석, 요분석, 장기 조직 분석 등 여러 평가 를 진행한 결과, 모든 시험물질 투여군의 평가항목에서 독성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삼소음 물 추출물의 무해 용량은 암수 모두 4,000 mg/kg/day 이상을 보였으며 특별한 독성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이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서 는 한약재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이 에 대한 근거를 국제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한약자원의 경쟁력과 역량을 증가시키고 한의약 산업을 체계화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육성 법에 따라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지원하고, 표준화·과학화를 통한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약비임상시험센터(GLP, 전남 장흥)와 한약제제 생산센터(GMP, 대구광역시)를 구축했다. 현재 대부분 한약 처방의 경우 오랜 기간 전통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원료를 쓰지만 그것만으로 안전성
을 입증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한 국한의약진흥원은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용 산제, 임의조제 처방, 대한약전 및 생 약 규격집 한약재를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독성시험을 실시한 ‘삼소음’은 갈근, 반하, 전 호, 인삼, 감초, 진피 등 11가지 한약재로 이뤄진 한의약 처방으로 신체가 허약한 사람이 오한, 발열 및 두통을 나 타낼 때 주로 사용되며 기침, 가래, 콧물 등의 감기증상 에 효과적이다.
///끝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서울시한의사회 박용신 부회장(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추진위원장)
///제목 “난임치료 지원사업 성과 높이려면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의료 중재 중요”
///부제 2019년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임신성공율 30.3%
///부제 부부공동치료·한의단독치료·의과병행치료 등 그룹 특성 맞춰 치료
///부제 올해부터 25개구로 확대 실시…서울시 공식사업으로 인정받은 의미 커
///본문 [편집자 주] 지난해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12개구 총 422명의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실시, 임신율 30.3%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 박용신 부회장(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추진위원장)은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본래 취지와 목적에 맞춰 수 요자 중심으로 유연하게 사업을 계획, 실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타 지자체 지원사업과 달리 남성요인에 의한 난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대상자에 남성을 포함시켜 부부공동치료를 시행 해 왔다. 지난해에는 여기에 더해 의과병행치료를 받게 하는 등 그룹 특성에 따라 의료 중재를 변화시켜 적용했다. 박용신 부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실시한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 지난해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됐나? 강남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노 원구, 마포구, 성동구, 용산구, 은평구, 중구 등 총 12 개 구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총 422명(여성 222명, 남성 200명)이 참여했다. 치료군 별로는 부부공동치료에 총 199쌍의 부부가 참여했고 단독치료에 24명이 참여했는데 그 중 1명이 남성이었다. 대상자는 한의중재가 적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전자는 한의단독치료를, 후자는 의과 병행치료를 받게 하는 등 그룹 특성에 맞게 중재를 변 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치료는 여성의 경우 집중치료 4개월 후 경과관찰치 료 2개월, 남성은 집중치료 2개월 후 경과관찰치료 2 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의과 난임시술 병행을 원하는 경우에는 집중치료 2 개월 간 한의치료를 시행한 후 난임시술(배란유도 및 난자 채취)을 2주간 시행해 임신에 성공하면 치료를 종결하고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면 나머지 한의치료 일정(2개월 집중치료 및 2개월 경과관찰치료)을 이어 서 시행했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라 한의사의 판단 아래 기간을 조정,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2. 부부공동치료나 의과병행치료 등 타 지역과 차별 되는 점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난임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부가 같이 치료 를 받으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높아져 실제로 치료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난다. 그리고 난임부부들은 절박하다. 한시라도 빨리 임 신되기를 바란다.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저하된 생식기능을 향상시켜 자연임신이 가능하도록 치료하는 한의 단독 치료도
의미가 있지만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목표가 임신이기 때문에 보다 빠른 임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 고 또 수요자가 원한다면 이를 반영해 지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난임부부의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 의 유연한 의료 중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지난해 사업결과는 어땠나? 총 422명이 서울시 난임 지원 사업에 참여했으며 치료군 별로는 부부공동치료에 총 199쌍의 부부가, 단독치료에 24명이 참여(1명 남성)했다. 최종 완료자는 부부 168쌍, 단독치료 20명이며 이 중 57명이 임신해 임신율은 30.3%로 집계됐다. 부부공동치료군 중에서는 49명(29.2%)이, 여성 단 독치료군 중에서는 7명(36.8%), 남성 단독치료군에서 는 1명(100%)이 임신에 성공했다. 한의 단독 치료군에서는 23명(한의 단독군의 18.5%), 의과 병행 치료군에서는 33명(의과 병행군의 54.1%)의 여성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 투여 전·후 혈액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상사례 는 없었다. 사업에 참여한 회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4.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어떻게 나왔나? 참여자의 93.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같이 높은 만족도는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시 켜 주는 한의 난임치료의 특성이자 강점 때문이다. 한의치료를 통해 수면, 소화, 소변, 대변 등의 전신 증상에서 전체 대상자의 60% 이상이 개선됐다고 응 답했다. 여성 대상자의 월경관련 지표들(월경통, 월경주기, 월경전증후, 월경양상, 대하, 냉증, 성교통)과 남성 대 상자의 성기능 관련 지표(발기상태, 성 생활 만족도,
성교횟수, 신체전반 활력)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60% 이상에서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족도 설문항목을 5점 만점으로 만족도 평가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한의치료 만족도는 4.53점, 상 담 만족도 4.67점, 신체의 긍정적 변화 4.30점, 의과 시술 대비 편의성 4.24점으로 나타났다.
5. 올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계획은? 올해는 서울시 전체 25개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산도 지난 해 6억 원에서 12억95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특히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사회보장위원회 에서 승인받아 지속적으로 예산이 지원되는 서울시 공식사업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소 일정이 지연됐지만 6월부터 대상 한의원과 대상자를 모집해 7월 초에는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6.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의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 상자 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난임치료 및 임신 보조 를 위한 한의 의료기관의 이용률이 87.1%이며 한의약 난임 치료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6.8%나 된다. 지난해 서울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자의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이 정부 난임사업에 한의 지원 사업이 경제적 지원정책으로 반영되기를 희망했을 뿐 아니라 지원확대 관련 내용으로 총 치료기간 연장, 침 구치료 횟수 증가, 임신 후에도 치료 지속, 사업 참여 지자체의 증가, 지원대상자 확대 및 선정기준 완화 등 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이제는 한의 난임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어 야 한다.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이를 위한 디 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의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면 21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다 많은 주민에게 한의치료 제공하려는 충남 정책의지 담겨”
///부제 서정욱 저출산대책위원회 위원장…연령제한 폐지·부부동반 난임치료 등 이끌어내
///부제 충남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회 위원장 서정욱
///부제 부부동반 난임치료로 난임 고통을 겪는 부부에게 희망을
///부제 충남지부 저출산대책위 통해 저출산 해소에 기여할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서정욱 충청남도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장에게 연령제한 폐지·난임 남성 치료 등의 정책을 골자로 한 충남 한의난임사업의 추진 배경과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Q. 충남 한의난임지원의 지원대상 완화의 배경은?
2015년 충남 천안지역에서의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이 성과를 얻게 되면서 2018년부터는 충남 전역으로 지원이 확대되었다.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충청남도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홍보가 용이해 대상자 모집에 비교적 수월했던 천안 지역에서의 사업이 충청남도라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16개 시군구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 홍보의 어려움이 따르게 되면서 자연스레 목표했던 245명의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된 점이 그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양방의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등의 보조생식술이 건강보험에 편입되고 일부 본인부담금마저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등의 정책들로 상대적으로 난임환자의 경제적 진입이 수월해지는 통에 이래저래 한의 난임치료 사업도 어려움이 생기게 됐다.
이는 단지 충남한의사회에서의 걱정을 떠나 사업을 시행하는 충청남도의 고민도 깊어지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만 45세 이하이던 보조생식술의 연령제한도 폐지되면서 한의 난임치료를 원하는 고령 환자들의 민원도 심심찮게 제기되었다.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연령제한에 대해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3~6개월의 다른 치료를 시도할 수 없는 현행 제도상 고연령 난임 여성의 치료가 자칫 폐경기에 접어드는 난임 여성의 시간과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가 되지는 않을지, 상대적으로 임신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고연령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전체적인 임신 성공률을 떨어뜨려 사업의 성과를 저하시키지는 않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을 대상자 모집 미달로 불용처리하면 사업이 점차 축소될 수 밖에 없고, 민원제기에 대한 대응과 보다 많은 인원에게 혜택을 주고자 하는 충청남도의 고민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었다.
Q. 도청과의 협의 결과는?
보조생식술과 같이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다른 부분의 제도적 개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충남한의사회에서 꾸준히 주장했던 부부동반 치료를 도입하고, 기존 6개월간 다른 난임치료의 시행을 금지했던 것을 4개월로 축소시키는 등의 보완을 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 결과 평가시 연령에 따른 결과와, 한의 치료 이후에 시행한 보조생식술에 대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차후 사업방향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부부 동반 치료는 2015년 천안 지역에서의 첫 사업에서도 적극 추진했던 사안이다. 대상자의 95%가 원인 불명인 난임환자에게 있어 여성만이 치료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실제 2015년에 비해 부부 동반 치료를 시행했던 2016년에 임신성공률이 30% 이상 상승했던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하지만 기존 여성에게 행해졌던 보조생식술의 틀이 한의 난임치료에서의 부부동반 치료 시도의 발목을 잡았다. 번번이 담당 부서의 실무 검토단계에서 벽에 부딪쳤던 부부동반 치료가 이번에 일부 빛을 보게 되었다. 2020년에 한해 남성 정액 검사상 한 가지라도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결과가 있는 경우 부부동반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수정하였다. 올해 사업결과를 토대로 차년도에는 검사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부부동반 치료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물론 예단할 수는 없으나 무조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나올 때까지 버티기보다는 한발자국이라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충남 전역 16개 시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은 이제 연령제한 폐지와 부부동반 치료라는 큰 전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부부동반 한의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이라는 큰 틀에서 조금씩 방향을 수정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
물론 이를 통해 국가적인 지원으로 한의 난임치료가 시행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현재 도내 60여개 지정한의원 구성도 정비하여 추가 지정을 통해 1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잠정 보류가 된 상태이나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충청남도와 함께 난임치료사업,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출산 후 산모 건강관리 사업 시행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원받은 산모의 건강관리 금액이 정작 출산 후에는 모두 소진돼 산후풍 등의 한약 치료에 사용할 금액이 없었던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 모든 사업이 예산 금액으로도 8억이 넘는 규모가 되었다. 이제 충남에서는 한의치료를 통해 저출산 시대에 중요한 청소년의 여성 건강, 난임, 출산 후 건강관리 등의 일련의 여성 건강 증진사업이 틀이 완성된다.
지부 산하 ‘충남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지자체와의 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됐다. 위원회를 통해 지역내 육아 커뮤니티 등과의 업무협약, 홍보물 제작, 사업의 세밀한 관리, 통계업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완성이 아니라 이제 막 씨앗을 뿌린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사업의 성패는 물론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 한의계의 제도적 진입에 있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끝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정상규 작가
///제목 독립군 군의관이 된 한의사, 신홍균 선생의 독립투쟁일지 中
///부제 독립군 3대 대첩, 대전자령 전투의 숨은 영웅을 찾아내다
///부제 실패 직전의 대전자령 전투를 승리로 이끈 한의사의 기방
///본문 [편집자 주]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독립군 군의관으로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한의사가 있다. 바로 신홍균 선생이다. 하지만 신홍균이라는 이름은 세상에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일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가명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흘, 신굴, 신포’ 등 그의 수많은 가명들은 아직도 기록들 속에 남아 그의 업적을 증명하고 있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의 숨은 영웅으로 평가되는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 신홍균 선생의 일대기를 3부작으로 나눠 조명해본다.
만주사변 이후에도 신홍균 선생은 김중건과 함께 원종교와 대진단을 이끌며 독립운동을 지속해나갔다. 그러던 1933년 3월 초, 한국독립군의 지청천 장군으로부터 김중건에게 연합 제의가 들어온다. 당시 한국독립군은 쌍성보 전투 이후 동만주 소련 국경지대에서 중국 항일의용군인 길림구국군과 연합해 1933년 2월 경박호 전투를 벌여 승리를 거두고 동경성을 점령한 상태였다. 이후 영안현과 이도하자 지역 등지에서 일본군, 만주군과 전투를 전개하고 있었다.
김중건은 이 제의를 받아들여 비축했던 물자와 제1진 정예병 50여명을 파견했다. 여기에 신홍균도 속해 있었다. 그러나 신홍균은 이때가 김중건과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임을 결코 알지 못했다.
대진단의 제1진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조선공산군 이광의 부대가 군수물자를 빼앗기 위해 김중건 부대가 있던 어복촌을 습격했기 때문이다. 김중건과 간부들이 모두 처형당했고 어복촌 주민들은 강제로 해산됐다. 소식을 들은 한국독립군이 구출을 위해 급히 군대를 보냈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이 사건은 신홍균의 가슴 속에 평생의 한으로 자리잡게 된다. 김중건을 옆에서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느낀 것이다.
“1933년 4월 사도하자 지역으로 되돌아온 한국독립군은 사병들을 징병하는 한편으로 단기 군사훈련반을 열었다. 당시 동만주 일대에 산재해 있던 신포(申砲) 이하 5백여명의 원종교 신도들은 스승인 김소래(김중건)의 유언에 따라 집단으로 한국독립군에 투신했다. 이들 외에도 한국독립군의 활동 소식을 들은 이들이 다투어 모여들면서 독립군의 위세가 크게 확장됐다.”
신홍균은 한국독립군의 일원으로 사도하자 전투, 동경성 전투에 참전해 승리를 거둔다. 이후 한국독립군은 중국 연길 왕청현 동북의 산악지대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라자구에 주둔 중인 일본군이 연길현 방면으로 철수할 것이란 정보를 입수한다.
일본군은 1600여명 규모의 간도파견군으로 지휘관은 이케다 신이치 대좌였다. 한·중연합군은 매복해 일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지점으로 대전자령을 선정하고 부대를 배치했는데, 대전자령은 일본군이 왕청이라는 지역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점이었다.
실제 대전자령에 가보니 기다란 협곡으로 마치 ‘乙’자 모양이 연상되는 굽은 길이었다. 주변에 가파른 절벽과 나무가 많은 산림지역 특성상 적을 공격하기에 매우 유리한 지형이었다. 한국독립군은 1933년 6월 28~29일경 일본군의 통과 예상지점인 대전자령 서쪽 계곡 양편에 매복했다.
그런데 일본군의 출발 예정일인 6월 28일 아침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폭우 때문인지 일본군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꼼짝없이 한·중연합군은 매복 장소에서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준비한 식량이 다 떨어져 가는데도 일본군이 나타나지 않자 한·중연합군의 사기는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청천과 조경한 등 간부들이 사기를 북돋우려 참호를 돌며 격려에 나섰으나,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던 장병들의 사기는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바로 이때였다. 신홍균이 숲 속에 자생하는 검은 버섯들을 뜯어와 말했다.
“이것 좀 잡수시오. 가을장마 끝에 숲 속에 돋는 검정 버섯인데 중국인들이 요리로 많이 애용하고 요기치풍(療飢治風)도 하지요. 이걸 빗물에 씻어서 소금에 범벅했으니 잠시 요기는 되실 겁니다.”
군의관이면서 약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한의사의 강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 말을 듣자마자 지청천과 조경한은 각 부대에 신속히 명령해 굶주림에 허덕이는 독립군들에게 버섯을 먹였다. 당시 이 일이 매우 인상에 남았던 조경한은 이를 자세히 글로 남기기도 했는데, 작은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단서를 찾아 중국과 일본을 오가던 신홍균 선생의 종손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은 훗날 조경한이 작성한 독립운동 회고록에서 이러한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大甸子大捷(대전자대첩)
據說汪淸大甸子 왕청현 대전자 깊은 골짜기에
飯塚狼群來徜徉 반총(일본군 부대명)의 이리떼(일본군) 지난다기에
酉年六月東京城 계유년(1933년) 6월 동경성에서 정병을 이끌고
預備往攻選銳剛 불원천리 달려갔네
峻嶺險林幾百里 높은 고개, 험한 숲 넘고 헤쳐 수 백리
征人勞苦斷肝腸 단장의 그 고초를 어찌 다 말을 하리요.
(중략)
赤鳥黃兎近三匝 해와 달 뜨고 지기 세 차례이건만
苦待天狼奚到遲 기다리는 이리떼는 아직도 보이지 않네
餱糧罄竭飢侵肚 바닥난 군량은 굶주림을 더하고,
䨟沛連綿冷逼肌 장맛비 차가움 뼈 속에 스며든다.
黑蓸採取和鹽食 검정버섯 따다가 소금 절여 먹어보니
非獨治風且療饑 요기도 되려니와 치풍도 된다누나
可愛奇方何處出 어여쁘다. 이 기방 누구에서 나왔느냐.
姓申名矻是軍醫 그는 바로 군의관 신굴(申矻, 신홍균의 가명)이다.
(하략)
- <군사> 창간호, 1980, 조경한, 「대전자대첩-항일무력투쟁의 한 단면사」
///끝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난 4월 감기 관련 처방,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
///부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감소세 뚜렷…조제액 총액 52%, 처방건수 76% 급감
///본문 지난 3월22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면서 2월과 3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하던 처방 조제액이 4월 들어 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4월 감기 관련 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71%나 감소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 기업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자사의 원외처방통계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UBIST(유비스트)’를 활용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월 3개월 간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내원 환자 및 연령대, 진료과목 처방 조제액 및 처방 건수 등 국내 의료시장 전반의 변동 사항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내용을 내놓았다. 2월 31번 확진자 발생 후 정부는 폭발적으로 치솟은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를 억제하고자 3월 22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2월과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하던 처방 조제액은 4월 들어 9% 감소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는데 이는 2차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처방 조제 총액과 처방 건수가 3월과 4월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처방 조제액 총액 기준 52%, 처방건수 기준 76% 급감했다.
이비인후과 역시 각각 52%, 63%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반면 피부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등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과는 2~4월 기존의 상승 곡선을 무난하게 유지했다. 연령별 병원 방문 경향을 보면 3월과 4월에 10대 이하에서 처방건수가 각각 67%, 7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 및 전국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집단생활이 줄어들면서 유행병 확산 예방 효과가 있었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병원 기피 현상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반면 3월 60대 이상에서 처방건수가 5% 감소하는 동안 처방량은 4% 상승했다.
이는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기 위한 장기 처방이 늘어났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국민들의 생활 습관이 크게 변하면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감기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급성비인두염(감기) 관련 처방이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 각종 질병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종전의 증가세를 유지한 본태성(일차성) 고혈압(13% 상승)이나 당뇨(14% 상승), 아토피 피부염(3% 상승) 등 기타 만성질환들의 처방 건수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상급종합병원 이용률도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조제 총액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다가 4월 11%까지 감소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거나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의해 일시적으로 병원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에 따라 환자들이 종합병원이나 지역 의원으로 발길을 돌린 영향과 코로나19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동시에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UBIST의 최근 의료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국민들의 위생 생활 습관 개선 등이 가져온 유의미한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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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동시에 걸린다면?
///부제 ‘코로나 2차 위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국회 토론회
///부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건보공단서 지원해야”
///본문 올해 가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2차 위기’에 대비해 새로운 독감백신 접종 정책 등 공공의료체계의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2차 위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많은 분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고민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를 논의하기에 앞서 코로나 ‘2차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 계획 등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모란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 양성자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동반 감염율이 21%로 이전 중국의 데이터보다 매우 높다”며 “올 가을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증상이 유사하며 인플루엔자는 검사를 안 하고 있지만 연간 10억명이 감염에 사망자는 64면6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과거 영국 스페인독감 사망자 추이를 살펴보면 1차 시기였던 여름보다 그해 가을 독감창궐시즌에 5배 이상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한 대비책으로 ‘감염병 예방법’과 ‘건강보험법’을 개정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해 시행하도록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기존 방식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하면 2000만명 접종 시 예산이 약 4000억원이 소요되는데 건보공단 방식으로 시행할 경우 비용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만성질환자의 예방 접종 시 진료비용을 추가 청구하지 않아 1회 외래비용으로 감소되는 금액이 600억원이고, 만성질환자가 독감주사를 맞으면, 인플루엔자와 폐렴으로 인한 입원 및 외래 비용 600억원을 절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두 개 바이러스에 동시에 걸리면 끔찍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건강보험으로 들어오면 오히려 공단이 200억원이 세이브된다는 발표를 들으니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불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장기적으로 예방 접종은 건강보험 영역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상황이 어렵다면 감염 취약 계층이라도 선별적으로라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추후 코로나 백신의 건보 지원에 대한 논의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예방 접종 외에 최근 코로나 이후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기모란 교수는 “이번 코로나 사태 때 주치의가 있는 환자들은 화상으로 약 처방 등 진료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었다”며 “비대면 주치의제가 활성화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 교수는 “코로나 2차 위기가 닥칠 경우 온라인 대면 진료가 갖는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시민단체와 의사협회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무게감을 느끼지만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국회가 더 이상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신 교수는 “이번에 서울대병원은 생활치료센터 3개소를 운영했는데 보통 외래 진료 시 환자 한 명당 진료 시간은 ‘3분’ 정도였지만 온라인의 경우, 진료 시간이 ‘3배 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들이 이동하면서 거리에 쓰는 비용, 휠체어 사용 등 사회적 비용 등이 훨씬 줄어들 수 있었고, 환자가 거주하는 인근으로 약국 처방전을 보내 약물을 빠르게 투여받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2차 위기를 대비해 3만명 분에 해당하는 의료 물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많은 환자들의 이동이 제한되는데다 고위험군은 어떻게 대응할지도 쟁점”이라며 “의협과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부분을 투명하게 일단락짓고 불안하지 않은 조건으로 (원격의료)제도를 정착시킬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격의료’라는 용어가 최초에 나왔을 때는 대형 기업이 의료 포털을 이용해 영리적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관점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공공의료’로서 건보 체계에서 다른 의료행위와 마찬가지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예방법의 문제점과 관련해 이동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확진자 동선 공개 등 개인정보 수집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는 이미 다뤄지고 있지만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한 사람들의 ‘기본권 제한’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정보 수집에 대해서는 외신 등에서 지적하기도 하지만 정보를 거칠게 다루는 면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자가격리나 병원 또는 시설에 입소해 생업을 잃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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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인공지능으로 코로나19 환자 예후 예측하는 앱 출시
///부제 코로나19 체크업 앱…의료진, 비대면으로 등록 환자 상태 관리 가능
///본문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신의 기본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입력하면 예후를 예측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국문의무사령부(이하 의무사)는 이런 기능을 가진 ‘코로나19 체크업 앱(COVID-19 CheckUp)’을 자체 개발해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코로나19 300여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이 앱은 인공지능 분석 모델, 통계학적 모델로 구축한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현 상태는 물론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자가 입력한 정보와 증상은 데이터로 수집, 업데이트돼 의료진에게 전달되며, 이 정보를 본 의료진은 환자의 입원 여부와 관련 없이 비대면으로 등록된 환자의 상태를 확인, 관리할 수 있다.
이 앱은 2차 유행과 같이 환자가 급증하는 경우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도록 의료자원을 배분하게 해 사망률을 감소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이 앱에 대해 개릿 멜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헬스부서 대표는 “한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WHO에서 추진하고 있는 Digital Health Atlas(DHA) 사업의 코로나19 솔루션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앱 개발을 주도한 의무사 허준녕 대위(신경과 전문의·사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께서 앱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앱 개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여건을 마련해 준 의무사령부와 연세대학교 의료원, 그리고 동료 및 선·후배 군의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앱은 인터넷 주소창에 DOCL.org를 입력하면 접속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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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43.8%·‘안 된다’ 26.9%·‘잘 모름’ 29.3%
///부제 연령대 낮을수록 찬성 비율 높아…고연령층일수로 ‘잘 모름’ 응답
///부제 리얼미터,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 대상 설문조사
///본문 비대면·원격 진료와 관련 ‘도입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43.8%로 나타나 ‘도입하면 안 된다’는 반대의견(26.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원격 진료 허용에 관한 정부의 논의가 알려진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의료산업 활성화와 진료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으니 도입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3.8%로 나타났으며, ‘오진 가능성이 있고 대형병원의 독점이 강화될 수 있으니 도입하면 안 된다’라는 응답이 26.9%로 조사돼, 찬성하는 입장의 비율이 16.9%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2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에 대해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는데, 18〜29세에서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70세 이상에서는 33.3%로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반면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비율이 높아져 60대에서는 40.4%가, 70세 이상에서는 과반인 50.7%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권역에 따라서는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 비율이 ‘광주·전라’에서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37.1%로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도입해야 한다’가 51.9%로 전체 응답결과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도입하면 안 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6.8%로 ‘도입해야 한다’(28.4%)는 응답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한편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도입해야 한다’ 응답 비율은 중도층에서 5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진보층의 찬성비율은 45.2%, 보수층에서는 41.4%로 전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4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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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 여파에도 보건산업 종사자는 늘어
///부제 보건산업 종사자 수 92만명…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부제 한방병원·요양병원 종사자 전년 比 18.4%·10.7% 상승 견인
///부제 보건산업진흥원, ‘2020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발표
///본문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보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의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 종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지난 26일 2020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을 발표한 결과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9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 76만2000명, 의약품 7만3000명, 의료기기 5만2000명, 화장품 3만7000명 등이 각각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병·의원 등에 근무하는 의료서비스산업 분야의 종사자 수는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4%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의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의 사업장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종사자의 수요 확대로 인해 종사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10.7% 증가한 것이다.
한방병원은 2019년 1분기 534개소에서 2020년 1분기 568개소로 늘어났으며, 요양병원은 2019년 1분기 771개소에서 2020년 1분기 837개소로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반적인 제조업 분야에서 종사자 수는 감소(0.8%) 됐지만,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보건제조산업(3.9%) 및 의료서비스산업(5.2%)에서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 등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부문의 종사자 수는 2012명으로 전년 동기(1700명) 대비 18.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국내 방역체계가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음에 따라 진단키트 제조 관련 부문인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보건산업 연령층별 종사자 수는 29세 이하 26만8000명(29.0%), 30대 25만8000명(27.9%), 40대 21만3000명(23.1%), 50대 이상 18만5000명(20.0%)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성별 종사자 현황은 여성이 68만9000명으로 74.5%를 기록했으며, 남성은 23만6000명(25.5%)으로 여성 종사자 수가 남성에 비해 2.9배 많은 특징을 보였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산업 일자리는 K-바이오, 진단키트 제조업 분야 및 병원 등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빅데이터, 재생의료, 유전체 등 바이오헬스 미래 의료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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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1분기 출산율, 0.9명으로 추락
///부제 합계출산율 1명 아래로 추락, 2009년 이후 처음
///부제 0명대, OECD 국가 중 한국 유일
///본문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인 7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90명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가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405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9179명(11.0%)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1명 아래로 추락한 것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 등이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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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귀포시, 한약재 진피 제조 표준화 등 가공공장 조성 본격화
///부제 제주한의약연구원, 고부가가치화 시스템 정립 연구개발에 참여
///본문 서귀포시가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에 선정된 ‘서귀포시 감귤본색 신활력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서귀포시 감귤본색 신활력 프로젝트’ 사업은 진피의 한약재 제조 표준화·저장기술 개발·식의약 제품화 연구, 감귤 과육을 활용한 음료·과즐 등의 제품 생산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6차산업화 체계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72억 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일대에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0월 사업을 총괄할 중간지원조직으로 ‘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을 창단해 법인등기를 마쳤으며 추진단을 꾸려나갈 사무국과 운영인력 채용까지 올해 초 모두 완료한 바 있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손잡고 감귤본색 활력센터 및 거점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시설에서 유기농 감귤을 활용해 한약재로 쓰이는 진피를 생산하게 된다.
감귤본색 고부가가치화 시스템 정립을 위한 연구개발은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해 추진한다.
또한 협력적 추진체계 구축 및 상품가치 극대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그리고 참여자 그룹 교육 등 감귤본색 연계확산 프로그램은 신활력 플러스사업추진단에서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계사업체 지원을 위한 액션그룹 인프라구축 지원 및 액션그룹 경쟁력강화 지원 사업은 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진피를 활용한 감귤의 고부가가치 창출, 마을기업과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감귤 총생산량의 수급조절 및 비상품 감귤 차단 효과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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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이재수 원장, 어려운 이웃 위해 덴탈마스크 1000매 나눔 실천
///본문 이재수(이재수 한의원) 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를 대구 수성구청에 기증했다.
지난달 27일 대구광역시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이재수 원장이 수성구청을 방문해 덴탈마스크 1000 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재수 원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꼭 필요한 곳에 마스크를 전달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모두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 하루 빨리 예전의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7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재수 원장은 2012년 대구 한의사 최초로 대구 7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매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여름에는 관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수영복 500벌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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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골관절·류마티스 통증관리교실 운영 ‘재개’
///부제 순창군, 경로당 직접 방문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지역주민 큰 호응
///본문 순창군보건의료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추었던 ‘한의약 골관절·류마티스 통증관리 의료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의약 골관절·류마티스 통증관리 의료서비스’는 해당 읍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사전검사부터 침, 한약제제 등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는 운영이 중단됐지만,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달 6일을 기점으로 다시 의료서비스를 재개했다.
특이 이 사업은 몸이 불편해 이동이 어렵거나 교통이 불편해 순창군보건의료원 내원이 힘든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종식되지 않아 의료서비스 제공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며 서비스 제공과 함께 방역에도 신경쓰고 있다.
순창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개 마을을 직접 방문 한약, 침, 의료상담, 기초검사(혈압·혈당)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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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28)
///부제 1971년 6월 프랑스 피네박사 초청 강연 및 좌담회
///부제 “유럽과의 침구학술 교류의 역사를 짚어보자”
///본문 1971년 6월24일 5시 경희대 한의학과 학과장 이창빈 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의 침구학회 국제부장인 피네 박사가 26일 오전 10시40분 경희대 강당에서 강연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8시 센추럴호텔 라운지에서 대한한의학회와 경희대가 공동으로 주관한 친목 좌담회가 열렸다(이하 1971년 6월30일자 한의사협보 참조함).
“피네 박사는 이날 오전 100여명의 교강사 및 한의사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경희대에서의 강연에서 침구학술이 프랑스에 전래된 역사와 서구 각국에서의 침구의 활용에 대해 해설하였다. 프랑스는 300년 전 중국에 파견되었던 성직자들을 통해 침구학이 수입되었는데, 일반의 이해를 계몽하기 위해 자신의 선조들은 무수한 노력을 경주해서 오늘날은 세계 각국의 학자들과 학술적 교류를 하는 데까지 발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프랑스를 위시한 이탈리아, 독일 등이 가장 성황을 이루고 있어서 외과의사라면 우선 침구학술을 연구체득해야 한다는 풍토가 마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8시 센추럴호텔에서 베풀어진 초청좌담회에서는 60여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참석하여 이창빈 교수의 소개로 한의협 정·부회장, 홍순용 한의학회 이사장, 이동희 경희대 동문회장 등이 인사를 교환하고 이범성 한의사협회 회장의 환영인사가 있었는데, 이 회장은 한의학이 세계적인 붐을 조성하고 있는 이 때 서구의 한의학자의 한 분인 피네 박사의 내한을 환영하는 바라고 말하고 피네 박사는 프랑스 침구학회 국제부장으로 국제적인 교류에 공헌이 크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세계침구총회에도 박사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네 박사는 한국 한의학의 고도한 발전에 감명이 크다고 말하고 73년 한국에서 개최될 세계침구학술대회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서구 침구학술에 대한 설명과 우리나라 학자들과의 연구과정에 관한 학술적 담론과 연구 분야에 대한 실정교류가 있었다. 피네 박사는 슬라이드를 통해 프랑스 학회의 연구 또는 임상 실기 등을 소개했다. 피네 박사는 또한 서구 각국도 침구학술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진수를 깨달아 침구의 경지를 초월해서 모든 한방의술을 연구하고 있고, 그 결과로 한방의약이 치료면에서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국제적인 한의학계 인사를 초청하여 한국 한의학과의 교류를 시도한 이창빈 교수의 노력이 주효하였다. 피네 박사는 30일경 한국을 떠날 예정인데 그동안 이창빈 교수의 안내로 한국의 명소를 관광한 후 일본으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피네 박사 내한을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인식교류는 성공이지만 학술면에서의 새로운 연구의 발견은 할 수 없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논평이었다.”
위의 내용은 1971년 6월30일자 『한의사협보』(훗날 『한의신문』)의 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피네 박사는 프랑스에서 침구학회의 국제부장을 지내고 있는 인물로서 경희대 이창빈 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서 강연회와 좌담회에서 강의와 토론을 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서 당시 한의사협보의 기자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교류는 성공이지만 학술면에서의 새로운 연구의 발견은 할 수 없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논평이었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매우 정곡을 찌르는 논평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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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원 규제자유특구, 비대면 의료 실증 착수
///부제 도내 격오지 당뇨·고혈압 만성질환자 대상 27일부터 원격모니터링
///부제 민간부문 최초 비대면 의료 실증 착수로 의료기기 신시장 개척
///본문 중소기업벤처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지난해 7월 지정한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주요 사업인 비대면 의료 실증을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료법(제34조 원격진료) 규제 때문에 민간에서 의사와 환자간 직접적인 비대면 의료행위는 금지돼 있었지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국내 민간부문 최초로 일차 의료기관 중심의 비대면 의료 실증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실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원도 내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와 고혈압 재진환자 30명 내외를 우선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기기(당뇨·혈압 측정 의료기기)를 제공하고, 환자들은 앱(APP)을 통해 매일 자신의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원격지에 있는 담당의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의사들은 매일 축적되는 환자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환자들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의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됨으로써 환자와 의사간 신뢰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와 강원도는 비대면 의료 실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참여기업과 병원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책임보험에 가입해 실증내용에 관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사전심의 및 이용자 고지, 강원도 안전점검위원회의 자체심의 등 안전과 관련한 엄격한 사전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실효성 있는 실증을 위해 원격 모니터링 등 비대면 의료 실증사업의 전 과정에 강원도의사회 등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정보 수집시스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일차 의료기관들이 수집된 정보를 비대면과 대면진료 등에 활용하는 한편 의사와 환자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쌓여진 실증 결과는 보다 진전된 실증과 비대면 의료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비대면 의료 이해 당사자들간 소통과 대화를 통해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격오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도민들의 낮은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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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용 앱(Disaster Med Info) 운영
///부제 감염병 등 재난 발생 시 관련 의료정보 종합적 제공
///본문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사장 권오규) 및 세브란스병원(원장 이병석)이 협력해 구성한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재난 발생 시 의료방역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위한 앱(Disaster Med Info)을 제작, 지난달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2013년 11월부터 각종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민·관이 협력해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해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앱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산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현장 대응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정보를 찾아 의료진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하고자 개발된 것으로 코로나19 관련 진료 및 방역 지침, 최신 감염정보, 교육자료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질병관리본부와 감염학회 등 국내외 공인기관이 검증한 자료들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감염병 재난 이외에도 각종 재난 발생 시 의료진을 위한 지침과 최신 연구 결과 등도 최신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만권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은 “Disaster Med Info 앱이 재난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을 중심으로 재난에 대비한 의료서비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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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허위광고 병원·약국용 표방 화장품 사이트 대거 적발
///부제 95%가 ‘피부재생, 혈행개선, 독소배출’ 등 의약품 오인 우려 광고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올해 1분기 병원·약국용·피부관리실용을 표방하는 화장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1953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사이트 324건을 적발하고 광고 시정 및 접속차단 조치했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온라인상의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올해 역점 추진 중인 ‘온라인 집중 점검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 온라인에서 새로 유행하거나 의학적 효능 또는 잘못된 정보를 판매·광고에 활용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를 기획 점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병원용·약국용 표방 제품 910건 중 187건이, 피부관리실용 표방 제품 1043건 중120건이 적발됐다.
주요적발 내용은 ‘피부재생’, ‘혈행개선’, ‘독소배출’ 등 의약품 오인 우려 광고가 307건(9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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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다이어트 ‘새싹보리’ 분말서 대장균 등 검출
///부제 한국소비자원, 식품유형·품목보고번호 등 표시도 미흡해 개선 필요
///본문 최근 새싹보리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새싹보리 분말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됐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으며,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 (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으며, 특히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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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내 3040대 고혈압 관리 수준은 ‘엉망’ 상태
///부제 5명 중 3명 이상…고혈압 관리 사실상 방치
///부제 고혈압 인지율 30대 19.8%·40대 38.2% 불과
///본문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에 대한 국내 3040세대들의 인지율은 전체 평균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 5명 중 3명 이상은 고혈압에 대한 치료나 조절과 같은 관리방안에 있어서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달 15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만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령대별 고혈압 관리수준’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의 평균 고혈압 인지율은 69.1%였지만,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에서는 고혈압 인지율이 낮고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했다.
특히 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불과 19.8%에 그쳤으며, 40대는 이보다 높은 44.8%를 기록해 평균에 턱없이 못 미쳤다.
고혈압 치료율 또한 30대는 16.9%로 전체 평균 65.3%보다 약 50%p 가까이 낮았으며, 40대는 38.2%를 기록했다.
고혈압 조절률에 있어서도 30대는 전체 평균 48.3%보다 약 세 배 가까이 낮은 12.3%를 보였고, 40대는 29.1%에 그쳤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5월은 혈압 측정의 달(MMM, May Measurement Month)’로 정하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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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처방과 퇴원 후 환자관리 방안 등 수록
///부제 송옥규 원장 ‘코로나19 한의임상진료’ 간행
///부제 코로나19 처방 ‘청폐배독탕’ 분석…온병 변증체계 이해 위한 기본 개념 제시
///부제 중국 성(省)별 지침 처방 99개 분석, 언론에 보도된 확진자 호소 증상도 담아
///본문 “이 책은 임상진료를 위한 1판이다. 임상진료를 하고자 하는 여러 한의사들이 코로나19의 병리와 처방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한 후 실제 임상에서 응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다. 한의사 동료들과 현재의 코로나19를 함께 대응하고 미래에 다가올 전염병에 함께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으니 더 좋은 내용과 의견에 대해서는 언제든 환영하며 함께하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과 병리, 처방 등을 돕는 ‘코로나19 한의임상진료’가 간행됐다. 코로나19는 우리가 경험하고 치료한 적이 없는 질환이다. 이 책은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급적 많은 중국 경험방을 찾아서 분석한 내용이 담겼으며, 분석을 이해하기 위해 온병의 변증체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위기영혈변증과 삼초변증, 《습열조변》의 기본 개념들, 그와 관련된 주요 약재 등도 포함됐다.
책에는 먼저 중국의 기후와 지역, 병정이 기록된 여러 지역의 처방과 진료지침의 여러 판본 처방이 나온다. 이후에는 바이러스에 통치방으로 사용된 청폐배독탕을 분석했으며 각 단계의 병리적인 상황들에 따라 체질적 입장에서 어떤 처방을 기본방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체질방을 사용하려고 할 때 온병의 특징과 어떻게 연결해서 사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나와 있다.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인터뷰, 환자 사례에 대한 유튜브영상, 연구논문으로 발표된 증상례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환자에 대한 병리적인 부분을 파악하려면 증상 이외에도 환자의 체질, 설진, 맥진 등 자세한 문진을 통해 파악해야 하지만, 한의사는 이 환자를 직접 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챕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실제로 어떤 증상을 호소하고 그 증상이 어떤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지 단계별로 구분하도록 했다.
저자는 코로나19에 사용된 중국 성(省)별 지침의 처방들 99개를 분석한 결과, 온병 변증에 따른 온병 처방들을 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로나19는 상기도와 하기도에 침입하여 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전염병으로, 중증 진행 시 폐부종, 심근 손상,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패혈증, 패혈성 쇼크, 신부전, 대사성 산증, 응고기능장애, 다발성 장기기능부전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소화기, 심혈관계,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는 온병의 위기영혈변증, 삼초변증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온병은 병변의 성질에 따라 온열병과 습열병의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위기영혈변증은 온열병의 전변을 설명할 수 있고, 삼초변증으로는 습독(濕毒)의 전변을 설명할 수 있다. 위기영혈변증은 횡적인 측면을 따라 온열병이 천부(淺部)를 경유하여 심부(深部)로 들어가는 전변 층차를 표명했고, 삼초변증은 종적인 측면을 따라 습독(濕毒)이 상부를 경유하여 하부로 이르는 전변 경로를 표명했다.
중의경험처방 분석을 토대로 체질적인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치료를 위해 내릴 수 있는 처방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사상처방분석은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실제 상황이 아니므로 코로나19 중의경험처방과 사상인의 약재를 함께 분석한 후, 코로나19의 병증과 사상인의 생·병리를 참고하여 가능성 있는 처방을 선방했다.
저자인 송옥규 광제당한의원장은 이 같은 권고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임상에서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온병의 병증에 사상처방과 온열처방 약물을 병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한 경험이 있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코로나19 치료에 체질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은 임상에서 고려되고 시도해볼 만한 작업이라 여겼다”며 “이번 저서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의학의 증례가 축적돼 한의학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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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다학제적 치매 치료법은?
///부제 최낙원 한의사·뇌신경외과 전문의,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 발간
///부제 치매에 대한 궁금증 알기 쉽게 쓰여진 안내서
///본문 뇌신경외과 전문의이자 한의사인 최낙원 박사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치매 전문 서적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를 발간했다.
2년 전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치매의 모든 것’이란 책을 출간했던 최낙원 박사는 새로 펴낸 책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를 통해 ‘치매 정복 의지’를 보여준다.
전작 ‘치매의 모든 것’이 치매라는 병에 대한 지식 위주의 설명이었다면,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는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있는 치매관련 전문가 및 치매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치매 기관 종사자들, 아울러 평소 치매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치매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쓰여진 안내서다.
책에서는 ‘리코드(RECODE)라는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식이요법 및 생활지침의 개선으로 인한 치매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소개 △인지장애 및 치매의 원인, 종류, 임상증상, 예방, 치매지원제도 및 돌봄과 법적인 문제까지 치매와 관련된 대부분의 주제를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최낙원 박사는 “확실히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약물은 없지만 원인 분류와 그에 따른 최선의 치료 계획과 함께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치매를 이겨낼 수 있다”며 “치매에 대한 전문지식을 원하는 환자와 보호자, 치매를 진료하는 의사 등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을 추천한 최길수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초대 이사장)는 “치매의 시기와 증상에 따른 보호자들의 적절한 대응법까지 명시해 치매 환자와 그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락 카톨릭의대 명예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명예 회장)는 “치료의 새 접근법은 수술적 치료 이외에 면역 치료 및 줄기세포 치료를 포함하고, 기능의학적 원인 치료법과 전통 의학을 조화시켜 다양한 학제 간의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융·통합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 방법은 향후 많은 치매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낙원 박사는 미국 기능의학 임상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치매진단위원을 역임했다. 최 박사는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상임고문을 역임하고 지역 치매등급판정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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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언택트 서비스 이후 주목받는 ‘원격의료·원격근무’
///부제 경기연구원, 전 국민 1500명 대상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 실시
///부제 응답자 88.3% 원격의료 찬성…“디지털 양극화 심각하게 우려”
///본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라 ‘언택트(untact) 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가운데 한국은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진료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실험 중이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변화를 배경으로 전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택트 소비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35.0%보다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언택트 서비스 이용 경험은 금융, 구매(배달·키오스크)가 각각 26.9%, 25.0%로 가장 높았고, 향후 중점 육성 분야로는 원격의료(24.7%), 원격근무(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9%였으며, 우리나라의 산업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응답 또한 77.2%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반면 언택트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매우 크다 46.2%·크다 44.5%)하고 있었으며,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매우 크다 39.1%·크다 50.6%) 또한 크게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88.3%는 원격의료에 찬성(적극 찬성 16.1%·단계적 도입 30.4%·환자별 찬성 41.8%)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27.5%) △만성질환자 건강관리(27.4%)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원격의료가 합법화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은 정보보안 기술 개발 및 제도화(22.9%)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배영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언택트 사회가 뉴노멀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언택트 혁신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배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언택트 혁신 허브 도약을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랩 구축 △원격 공공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운영 △O2O 학습 플랫폼 개발·보급 △스마트워크 스테이션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이노베이션랩 구축’에서는 언택트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혁신거점센터를 구축하고 기술·솔루션 개발, 사업화 실증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야 하며, ‘원격 공공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운영’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및 공공의료기관과 협력해 원격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O2O 학습 플랫폼 개발·보급’에서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에듀테크 기반 학습플랫폼(콘텐츠)을 개발·보급해 학습 효율성과 효과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스마트워크 스테이션 설치’ 분야에서는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사무공간, 화상회의실, 통신네트워크, 협업솔루션을 갖춘 스마트워크 스테이션을 구축해 원격근무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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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는 ‘비대면·디지털·홈코노미’
///부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원격의료 등 신서비스 사업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떠오를 서비스 시장 흐름으로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유통, 홈코노미 등 3가지를 제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격업무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업무환경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교육, 보건 분야에서 원격 진료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플랫폼 산업의 발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한 향후 유통 산업이 비대면 채널 위주로 재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넷, 모바일 구매가 가속화하면서 전자상거래와 생활 물류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이커머스 매출은 2017년 521억 달러에서 2024년 1067억 달러로 연평균 10.8%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Home)과 경제(Economy)를 조합한 용어인 ‘홈코노미’ 관련 서비스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홈코노미 서비스에는 음식 및 생활용품 배달업, 홈 엔터테인먼트, 홈 케어 업종 등이 해당된다. 홈코노미가 소비 형태로 정착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기업의 투자와 관련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분기 국내 서비스업 GDP는 전기 대비 2.0% 감소하면서 1.8% 감소한 제조업에 비해 좀 더 경제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업(-12.6%) 도소매·음식숙박(-6.5%), 문화 서비스(-6.2%) 등에서 생산 감소가 크게 나타났지만 정보통신업의 생산은 소프트웨어 공급업, 전기통신업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보고서는 “서비스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변화할 사업 환경과 소비 행태에 대비해 필요한 IT 솔루션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 완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제도 개선 등 보건·의료 서비스도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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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기고
///이름 민상연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에 유효한 치료법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발생 정도와 유효한 치료법은 무엇인가?
Christidis N, Lindström Ndanshau E, Sandberg A, Tsilingaridis G. Prevalence and Treatment Strategies Regarding Temporomandibular Disorder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 A Systematic Review. J Oral Rehabil. 2018 Dec 26. doi: 10.1111/joor.12759.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발생 정도와 치료법에 관한 과학 기사와 무작위, 대조군, 단일 맹검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한 문헌고찰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발생 정도와 유효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함.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1. 간단한 질환 정보 (brief information) 및 교합 장치 (occlusal appliance)
2. 간단한 질환 정보 및 이완 (relaxation) 및 자가 훈련 (home training)
3. 간단한 질환 정보
없음.
* RCT 2건은
1) 간단한 질환 정보, 교합 장치, 자가 훈련의 상호 비교
2) 교합 장치, 자가 훈련의 순차 비교
Self-report of treatment effect (“Completely well/Very much improved” or “Much improved.”)
1. 턱관절 장애의 유병률은 문헌에 따라 7.3~30.4%, self-reporting TMD pain에 따르면 4.2~32.3%, 독일에서는 16%, 중국에서는 19.7%로 보고되었다.
2. 턱관절 장애 치료에 선택된 2건의 RCT 문헌에서 myofascial pain으로 진단된 12~19세의 환아에게는 이완 및 자가 훈련보다 교합 장치 사용이 권장되며, 치료 시간 관점에서는 이완 및 자가 훈련을 사용할 때보다 간단한 질환 정보와 교합 장치를 사용할 때가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를 가진 소아 청소년의 발병률과 치료법에 대한 문헌이 전반적으로 부재하여 무작위 선택된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임상 전문가들이 참여한 반복적인 발병률 연구와 임상 치료법 연구가 필요하며, 현시점에서 근거가 있는 치료법이나 guideline을 제시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턱관절 장애 (temporomandibular disorder, TMD)는 소아 청소년에게 잘 발생하지만 어떤 임상적인 치료법이 적절한지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질환이다.
본 연구는 소아 청소년에게 턱관절 장애 발병률과 근거중심의 치료법에 관하여 보고된 문헌을 검색해 문헌의 질을 평가하여 분석한 문헌적 고찰 논문으로 저자는 1992년에서 2016년에 보고된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의 발생률 (prevalence)과 치료법 (treatment strategies)이 있는 2,293개의 문헌 중 포함 기준에 맞는 8건의 문헌 (6건은 발생률, 2건은 치료법)을 찾아 이를 객관적인 방법으로 분석하여 보고한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 SR) 논문이다.
분석 결과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문헌이 현저하게 적었고 선택된 문헌들도 대상이 제한적 (지역적, 선택적 비뚤림)인 한계로 인해 결과를 일반화하여 발생률을 설명할 수 없었다.
RCT의 경우에서는 GRADE와 같은 객관적인 질적 평가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대조군 연구도 아니었으며, sample size도 작고, 게다가 선택된 2개의 문헌이 동일한 연구자에 의한 연구 (치료법 비교 연구와 long-term f/u 연구)로서 일반적인 경우도 아니어서 선정된 논문으로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의 발생률이나 치료법으로 근거중심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다만, 체계적 문헌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도구 (PRISMA, MeSH)를 이용하여 논문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질적 분석 (MORE, GRADE)을 시도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소아 청소년의 TMD 연구 문제와 향후에 고려해야 할 점을 제시한 점도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TMD의 치료 방법에 대해 conventional treatment에서만 문헌 검색을 하였는데, 침 치료가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문헌 [1-3]들이 있다.
다만,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결과가 아닌 성인의 침 치료의 대한 결과이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나 증상의 특성상 소아 청소년에게도 이와 유사한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1] Grillo CM, Canales Gde L, Wada RS, Alves MC, Barbosa CM, Berzin F, de Sousa Mda L. Could Acupuncture Be Useful in the Treatment of Temporomandibular Dysfunction?. J Acupunct Meridian Stud. 2015 Aug;8(4):192-9. doi: 10.1016/j.jams.2014.12.001.
https://pubmed.ncbi.nlm.nih.gov/26276455/
https://pubmed.ncbi.nlm.nih.gov/29567668/
https://pubmed.ncbi.nlm.nih.gov/28248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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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수면시간 짧거나 길면 무릎관절염 통증 유병률 1.5배 증가
///부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 50세 이상 수면시간·무릎관절염·통증 유병률 상관관계 분석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최신호 게재
///본문 수면시간과 무릎관절, 통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조용규 한의사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관절염 유병률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년) 대상자 1만6528명 중 수면시간과 관절염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고 X-ray 진단결과가 있는 50세 이상 성인 9270명을 수면시간에 따라 △짧은 수면(6시간 이하) △적정 수면(7~8시간) △과다 수면(9시간 이상)으로 그룹을 나눠서 분석했다.
그 결과 6시간 이하 짧은 수면그룹(24.1%)이 가장 높은 관절염 진단율을 보였고 9시간 이상 과다 수면그룹(21.8%), 7~8시간 적정 수면그룹(17.6%) 순으로 관절염 진단율이 나타났다.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또한 임상적 진단과 관련해 분석했을 때 적정 수면시간에 비해 짧은 수면그룹에서 통증 발생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1.2로 유의하게 높았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을 받았을 때(Kellgren-Lawrence grade 2 이상)의 무릎관절염 통증 수치를 NRS(Numeral Rating Scale)로 구분해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짧은 수면그룹의 오즈비 값은 최대 1.32, 과다 수면그룹의 오즈비 값은 최대 1.41로 적정 수면시간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통증 유병률이 최대 1.5배 가까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Kellg
ren-Lawrence grade(KL grade) 2 이상인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임상적 증상과 무릎관절염 통증, 수면시간 사이의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방사선학적·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엉덩관절과 요추관절은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자생한방병원 조용규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는 엉덩관절, 요추관절, 무릎관절 등 세 부위의 분석을 진행해 단일 관절만을 살펴본 만큼 기존의 연구보다 강점이 있으며, 방사선학적 관절염 통증·임상학적 관절염이 수면시간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며 “50세 이상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적절하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 일상에서의 예방과 관리를 치료와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IF=2.776)’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관절은 주로 반복된 사용으로 연골의 손실이나 변화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절염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해 50대 이상 중년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최근에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지만 X-ray 상의 관절염과 통증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어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번 연구에서 관절염의 여부는 방사선학적인 진단과 통증을 바탕으로 임상학적 증상과 진단으로 판단했다.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은 무릎관절과 엉덩관절, 요추관절 등 세 부위에 KL grade를 활용했으며 2단계 이상을 관절염으로 정의했다.
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은 의사의 진단여부와 진단시기 등과 무릎 통증에 대한 설문 응답에 근거해 살펴 본 만큼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기반하고 있다.
KL grade란 X-ray 사진 상 관절 간격의 감소와 관절의 골극형성이나 연골 손실 등의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지표로 1~4단계(KL grade 1~4)로 분류한다. 4단계로 갈수록 관절의 이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관절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복합표본설계에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수행했으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별과 나이, 소득수준 등 변인들을 보정해 오즈비 값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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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23
///부제 불심(佛心)으로 깨우치는 치병법
///본문 삼국시대 불교가 한반도에 유입된 이후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은 불교를 신봉했기에 모든 종교와 사상뿐만 아니라 학술과 문화예술 또한 깊은 영향 아래에 놓여 있었으며, 의료 또한 불교의학적인 색채도 띠었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도 천년 세월 민중의 의식을 지배했던 불교신앙과 승의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사회저변에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불교의 영향 아래 놓여있었다.
예컨대 삼국시대 의학의 시원을 보여주는 『백제신집방』이나 『고려노사방』은 불교의학에서 나온 것이며, 절집에서 행해진 향약치험이나 조선시대 사암이 창안한 사암침법도 불교의학의 일단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아울러 수많은 한증승(汗蒸僧)이 노역을 감수해야했던 한증욕 또한 불교에서 전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구촌 곳곳을 휩쓸고 있는 역병의 대유행으로 인해 인파가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불교계에서도 올 부처님오신날 행사마저 한 달여 미루었지만 여전히 성사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일들이 장애를 빚고 있지만 글로나마 질고의 굴레를 벗어나 중생을 구제할 불교의학의 지혜를 찾아보기로 하자.
불교에서 흔히 입에 오르내리는 다라니(陀羅尼)란 부처의 가르침을 함축한 원어 법문을 번역하지 않고 발음만 옮겨 적은 주문으로 밀교 계통에서는 진리를 성취하고 재앙을 물리치는 신비하고 비밀스런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왔다.
특히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진언과 다라니를 활용하는 불의경(佛醫經)으로 『약사경(藥師經)』, 『불정심관세음보살다라니경(佛頂心觀世音菩薩陀羅尼經)』, 『주치경(呪齒經)』, 『주목경(呪目經)』 등이 전한다. 이중 가장 활발하게 연구된 불경은 『약사경』으로서 잔존사료가 희소한 삼국시대 의학사 연구에 빠트릴 수 없는 귀중한 자료다. 이와 아울러 약사신앙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화양태로 약사전, 약사도량, 약사불화, 약사여래좌상 등에 대한 논구(論究)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한편 『불정심관세음보살다라니경(佛頂心觀世音菩薩陀羅尼經)』(이하 불정심다라니경으로 약칭)은 고려전기에 국내 유입된 이래 조선 말엽에 이르기까지 『천수경(千手經)』, 『장수경(長壽經)』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간행된 밀교문헌 가운데 하나로서 왕실과 사찰, 민간의 영역을 막론하고 널리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불경은 주로 치료공덕과 치료법, 치병례를 서술한 경전으로서 불의경의 일반적인 치병법인 사경(寫經)과 염송 외에도 치병다라니와 불부(佛符)를 주사(朱砂)로 필사하여 향수(香水)로 복용하는 등 독특한 방법을 쓴다.
『불정심다라니경』, 질병치료 목적으로 만든 불경
우리는 『불정심다라니경』에 담겨진 치병법과 당대 의학을 대표하는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등에 수록된 주요 치료법과의 비교를 통해 불교의학의 특색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경전 제목에 들어가 있는 ‘불정(佛頂)’이라는 말은 부처의 정수리에 도톰하게 솟아있는 육계(肉髻)로서 불지(佛智) 즉, 부처님의 지혜를 인격화하여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을 말한다. 밀교에서는 이를 숭상하여 불정신앙으로 체계화하였으며, 이는 멸죄·연명·액난 제거 등 현세구복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중국뿐 아니라 중앙아시아나 동아시아 권역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불정심다라니경』 역시 당대에 유행한 불정신앙의 영향으로 성립하였으며, ‘질병치료와 기복신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불경이다. 결과적으로 본 경전은 질병으로부터의 구제라는 현세이익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위경(僞經)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오히려 당시 민중들이 불교신앙에 기대하던 의학적 효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동아시아권역에서 불교 및 의료 문화를 공유해 온 한반도에서 불교의학과 그 문화적인 양태도 이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 경전에서 주된 치료 도구의 하나로 등장하는 비자인(秘字印) 속의 시(尸)자 형상은 고대 중국에서 널리 활용된 도교 부적들의 고유한 특성이다.
도교에서는 사람의 몸속에 살며 질병을 일으키는 벌레인 삼시충(三尸蟲) 사상의 영향으로 부적에 ‘尸’자와 ‘虫’자 형상이 다용되며, 부적을 씹어 삼키면 삼시충을 제거하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거삼시부법(去三尸符法)이 존재한다(이원구, 「한국 부적신앙의 일고찰」, 1991). 삼시충 사상은 고려시대에도 민속 깊숙이 자리 잡았는데 삼시충이 수명을 단축시키지 못하도록 경신일(庚申日)이 닥칠 때마다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수경신(守庚申)이라는 도교풍속이 있었다(김철웅. 「고려시대의 도교 세시풍속」, 2018).
즉 불교 경전에 도교에서 주로 사용하던 부적이 차용됐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비자인(秘字印)’을 활용한 치료법을 과연 불교의학으로 볼 수 있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사실 중국 고대로부터 부적을 차용한 불경류가 이외에도 다양하며, 그중 오래된 것은 5~6세기 무렵까지 올라간다.
이러한 부적류에 대한 정체성에 관해서는 그간 논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문화사적 측면에서 ‘이 부적들이 불교적인지 도교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 불교적이면서 동시에 도교적이고, 또한 더 많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정리한 견해가 있는 반면 일부에선 ‘불교경전에 차용된 도교부적은 순수하게 종교적 정체성의 측면에서 고찰하기보다는 고대 중국인이 신(神)적인 존재와 소통했던 당시의 보편적인 비언어적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한국의 밀교 의식에서 사용되어온 부적에 관한 연구(강대현)에서는 ‘불교의 부적은 도교 내지 민간신앙의 부적을 흡수한 것이다. 하지만 부적은 고대 한국으로부터 현재까지 어떤 한 종교만의 양상일 수 없다. 또 부적을 통한 행위는 특정 종교행위가 아니라 각박하고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중생들의 안위가 주된 목적이다’라면서 역사문화적인 입장에서 민중들의 습속이라는 측면을 강조하였다.
불가에서 부적을 쓰는 치유행위는 불교가 중국에 들어온 이후 현지 적응 과정에서 도교 내지 민간신앙의 의례를 차용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종교적 범주를 넘어 당대 민중들의 보편적 질병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불정심다라니경』의 부적과 다라니를 활용한 치료법이 한반도에 유입되어 널리 유행할 수 있었던 까닭도 당시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민간신앙과 도교신앙에 따른 질병인식이 자리 잡아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문을 외우고 부적을 사용한다는 유사점 덕분에 오히려 별다른 이질감 없이 민중들의 삶 속에 쉽게 파고들었을 수도 있다고 보인다.
또한 이 경전에서 도교의 부주법을 빌려 쓴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치료방편의 일부에 불과하며, 이밖에도 사경과 다라니 암송을 주요 치료 도구로 삼고 있다. 또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관세음보살의 신통력으로 고질병이 치유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내고 관음신앙을 통한 치병사례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기에 불교의약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중세 불교의학을 면면을 살펴보기 위한 좋은 연구 자료가 된다고 할 것이다.
삼시구충(三尸九蟲)에 대해서는 『동의보감』 충문에도 등장하기에 익히 잘 아는 내용이고 경신일에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는 습속은 철야기도를 한다든가 병난 있을 때를 대비해, 젊은 사람에게 야간에도 잠에 취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는가 싶다.
*이 글은 한국의사학회지에 발표된 ‘『佛頂心陀羅尼經』의 치병법을 통해 살펴본 한국 불교의학의 일면’(2019)의 요지를 간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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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북 한방치유센터, ‘웰니스관광’ 자격 유지
///부제 신규 지역으로 강원도 평창·정선·동해 등도 선정
///본문 한의 치료 등 한방자연 치유센터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온 충청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정부의 ‘웰니스 관광’ 시행 지역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2020년도 ‘웰니스 관광 협력 지구’를 발표하고 앞서 웰니스 관광사업을 시행해 온 충청북도, 경상남도 지역을 올 해에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정선·동해는 올해 신규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남과 충북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선정돼 각각 ‘한방항노화 웰니스관광’과 ‘한방자연치유센터’로 국민에게 휴식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문체부는 경남과 충북, 강원도에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을 투입해 협력지구별로 ‘지역 웰니스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별로는 융·복합상품 개발부터 홍보와 인식 제고, 전문 인력 양성, 지역 내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문체부는 웰니스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추천 웰니스관광지 40선’을 선정해 관광 상품 개발, 해외 홍보, 수용태세 개선 등을 지원해 왔으며 올 상반기 중에 10개소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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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디시티대구, 의료부문 대상 수상
///부제 코로나19 맞아 드라이브스루 검사, 전화주치의 등 방역 대책
///본문 대구시의 도시브랜드인 ‘메디시티대구’가 2015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료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 15회 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 시상하고 있다고 지난달 25일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메디시티 대구’가 대상을 수상하게 된 요인 중 하나로 대구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대구지역 5개 보건의료단체와 7개 대형병원 등으로 구성된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대구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단단한 의료서비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의료계와 시민들이 합심해 △드라이브스루 검사 △생활치료센터 △전화주치의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응 방역 대책을 만들어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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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지역 선수 건강도 한의학이 책임진다
///부제 필한방병원, 계룡시체육회와 업무협약 체결
///본문 필한방병원이 체육 활동을 하는 지역 선수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계룡시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5일 체육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윤제필 필한방병원장과 정준영 계룡시 체육회장, 김봉국 수석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주된 협약 내용은 △체육회 육상부 학생의 한방 치료 및 양방 우대혜택 △소속 학생, 임직원 및 가족 진료 시 우대 △체육회 주관 행사시 의료지원 및 홍보 △건강강좌 지원 등이다.
윤제필 병원장은 “한의학에 스포츠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학의 맡은 소임을 다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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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브랜드 홍보 위해 맞손
///부제 제천한방바이오재단, 제천시체육회와 업무협약 체결
///본문 제천한방바이오재단이 한의약브랜드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천시체육회와 지난달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영화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이사장과 이강윤 제천시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은 △제천시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정보교환 △양 기관 운영 네트워크를 활용한 체육 및 한의약브랜드 홍보활동 △체육회 행사시 한방재단이 요청할 경우에는 홍보판매부스 제공 △체육회에서 한방바이오제천몰 제품 구매 시 할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제천한방바이오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천시가 육성, 지원하는 쇼핑몰인 ‘한방바이오제천몰’의 우수한의약 제품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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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천지역 우수약초 안전성 검사 추진
///부제 충북테크노파크, 내년 1월까지 14개 약초 대상 진행
///본문 충북테크노파크(이하 충북TP) 한방천연물센터(사진)가 제천지역 약초 재배 농가의 안전한 약초 생산과 공급을 위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추진한다.
지난달 21일 충북TP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GAP인증 대상 농지에 대한 중금속 검사가 실시되며 향후 약초 수확 시기에는 잔류 농약과 중금속 검사가 시행된다.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GAP인증사업은 85개 작목반(397명)과 309헥타(ha) 규모의 약초 재배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황기, 감초, 백출, 오미자, 율무, 황정, 작약, 당귀, 지황, 백수오, 천궁, 도라지, 돼지감자, 우슬 등 14개 약초는 GAP 인증과 생산물 안전성 검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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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소외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제공
///부제 전주청담한방병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
///본문 전주청담한방병원(병원장 김희준)이 금암1동 취약계층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금암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정희), 금암1동주민센터(동장 윤준섭)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관내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한의 의료서비스와 보약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6월부터 시작해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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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투명한 회계와 회원 권익향상이 운영 철칙”
///부제 신동호 사무국장, 전라남도한의사회 탄생부터 줄곧 함께해와
///부제 약제사 근무 중 전남지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추천받아 합류
///부제 휴일엔 20년 배운 국악 통해 어르신 위한 재능기부 공연 나서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전국 시도지부 사무국장으로부터 사무국의 소개와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역할에 대해 들어본다.
Q. 본인소개를 부탁드린다.
전라남도한의사회 사무국장 겸 전국 시도지부 사무국(처)장 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남한의사회 강동윤 회장님의 지휘 아래 정봉주 과장과 함께 전남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힘쓰고 있다.
부친이 한약방을 운영하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의약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저도 그때 한의대를 지망하려 했으나, 가정 형편상 학업은 포기하고 포항제철에 취직을 하게 됐다. 그 다음에는 (구)백제한의원으로 이직해 20년간 약제사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전남한의사회가 광주한의사회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목포 임원들과 대의원들의 추천으로 협회에 몸을 담게 돼 지난 200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므로 사무처 운영철칙은 ‘투명한 회계관리’, ‘회원 권익향상’이다.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모든 지출은 카드결제로 하여 명세를 남기고, 매월 한 건도 빠짐없이 처리해 협회의 예산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회계관리의 성과는 곧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반영된다. 이를 위해 사무국은 회원 동향 파악, 보수교육 내실화, 행정문제 조정, 행정기관과의 유대관리, 각종 사업추진, 회원단합 증진 등의 업무를 한다.
2019년에는 전남한의사회 회관이 구도심에서 전라남도청 앞으로 이전했다. 입지선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임원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신회관이 도청 바로 앞으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고 회원들의 접근 편이성도 좋아졌다.
사무국장으로 지금까지 총 다섯 분의 회장님과 회무를 진행했었고, 현재는 강동윤 회장님과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더 고민하고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한의사회가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은 ‘한의난임치료사업’이다. 이 사업은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라남도와 전남한의사회가 협약을 체결, 3년째 해오고 있다. 해가 지날수록 전라남도의 지원도 늘어가고 있고, 지난해에는 임신 성공률 16%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난임 부부들의 고통도 덜어주고, 저출산 극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두 번째 중점사업으로는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 지원도 있다. 지난해 이 박람회에는 무려 17만명의 인파가 몰려 한의약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매해 임원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한의약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의약 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진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세 번째 사업으로는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다. 목포시와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매년 2000명 이상의 어르신들께 무료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이어오고 있는데, 목포시의 대표적인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20년 동안 국악을 배워오고 있다. 요즘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요양원이나 경로당에서 국악기 연주나 판소리 공연 등을 통한 재능기부를 한다. 공연을 보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국악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가 돼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도 된다.
지금 한의계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전남은 농어촌 지역이 타 지역보다 많아 경제상황이 더욱 힘들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로 한의계 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 힘든 상황으로까지 왔다. 다행인 점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한의계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또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의계에 오랜 기간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이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한의사 회원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저 또한 행정 업무 지원에 더욱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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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첫 삽!
///부제 식약처 유튜브 채널 통해 온라인 기공식 개최
///본문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이하 제주센터)가지난달 29일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제주센터 기공식을 식약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참여 온라인 생방송으로 개최했다.
(아)열대성 생약자원 관리를 목표로 서귀포시 상효동 2072에 46,882㎡(1만4000평) 규모로 세워질 제주센터는 아열대성 생약 자원을 재배하는 ‘재배장’과 ‘온실’, 생약표본 등을 보존·연구하는 ‘연구동’, 표본 전시 및 체험활동을 위한 ‘전시동’으로 구성된다.
제주센터는 아열대성 생약자원의 과학적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해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한약(생약)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자생 생약자원을 확보·보존하고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로열티 분쟁 시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마련해 연구·산업계를 지원한다.
또 한약(생약)의 유효성분 탐색, 대체 생약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지원해 국내 천연물의약품 개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제주센터 신축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열대성 생약 자원을 확보·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국내 천연물의약품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연구를 수행·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한약재의 품질관리 기준이 되는 표준생약을 확보하고 각국의 생물자원 주권을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기 위해 두 곳(옥천, 양구)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옥천센터는 온대성 생약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산31에 114,659㎡(3만4700평) 규모로 1992년 개설됐으며, 양구센터는 고산성 생약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강원 양구군 동면 원당리 숨골로 310에 42,975㎡(1만3000평) 규모로 2001년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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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코로나 사태서 주목받는 ‘비대면 진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비대면 진료 성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9일부터 운영한 센터는 지난달 26일까지 총 1만1844명(초진 2323명, 재진 95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했다.
센터에서 비대면 진료로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을 돌볼 수 있었던 것은 복지부가 지난 2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전화 상담·처방을 허용했기에 가능했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3853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전화상담·처방은 모두 26만2121건이다. 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진료를 확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대면 진료, 혹은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의 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도 최근 들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접근성, 포괄성, 지속성, 조정 가능성 등이 특징인 일차의료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관리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으며, 특히 비대면 진료는 일차 의료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에 더해 “비대면 진료라는 도구를 일차 의료기관이나 공공의료기관에 먼저 사용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나 의료 민영화를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논의가 워낙 활발해지다 보니 비대면 진료의 도입 여부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리얼미터가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여부를 물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500명 가운데 비대면 진료 도입 찬성이 43.8%, 반대가 26.9%로 나타났고, 지난달 21일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1500명 중 비대면 진료 찬성이 88.3%로 집계됐다.
찬성 측의 입장은 의료접근성의 향상을 손꼽았고, 반대 입장에서는 대형병원의 의료독점을 지적했다. 중요한 제도가 도입될 때는 장점의 긍정적 영향에 치우치는 것 못지않게 단점을 최소화하는 사전 정지 작업도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비대면 진료의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양극화, 정보보안 기술개발, 책임 소재 불분명, 난해한 보험 수가, 의료 영리화, 대형병원 환자쏠림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 목적인 환자의 편익과 더불어 전국의 의료기관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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