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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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43호
///날짜 2019년 12월 30일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19년 추나요법 급여화 큰 성과, 첩약보험은 난항
///부제 4월 8일 추나요법의 급여화로 제도권 진입
///부제 현대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선언
///부제 첩약보험 시범사업 미완성, 내년 시행 예상
///본문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의 2019년 회무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4월 8일부터 시행된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손꼽을 수 있으며, 회무 전반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됐던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은 미완성의 과제로 남아 내년 3분기 시행을 위한 제반 준비 작업으로 2020년을 맞이할 전망이다.
2019년 1월에 협회 회무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것은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이었다. 4월 급여화 시행에 앞서 추나요법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만 보험 청구자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협회와 전국 시도지부가 적극 나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나요법 시술의 표준화 및 안전한 시술 도모, 청구과정에서의 착오 방지 등에 대해 상세히 교육했다. 이 교육은 총 15시간(온라인 교육 9시간·오프라인 교육 6시간)으로 구성됐다.
2월 첫날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주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와 관련한 최종보고서가 전격적으로 공개돼 정부가 실시하고자 하는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대략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 보고서에서는 시범사업 대상 질환, 지불방식, 쟁점 사항 등 첩약보험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관련기사 14~17면>
3월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돼 2019년을 의료기기 확보의 원년으로 거듭날 것과 더불어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 등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130억4000여만원이 편성됐다.
4월에는 한의약 치료기술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쾌거가 이뤄졌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 및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 등에 근거해 8일부터 추나요법이 급여 항목으로 포함돼 환자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
5월에는 ‘한의사 의료기기(혈액분석기·엑스레이) 사용 확대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2만5000명의 한의사들이 의료기기 사용 확대 운동을 본격 전개할 것임을 선언했으며, 실질적인 추진 주체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운동을 주도해 나갈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6월에는 한의약 분야의 제제한정 의약분업에 대해 회원들간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이에 대해 최혁용 회장은 담화문 발표를 통해 “제제분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의 중단을 엄중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의협은 한약급여화협의체 제제실무협의체에서 즉시 탈퇴했으며, 정부에도 한의약 제제분업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7월에는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놓고 양의사단체의 발목잡기와 한의계 내부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 임원진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한의계 내부에서는 첩약보험과 관련한 전회원 투표 요구서 사본이 제출됐었고, 이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요구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8월에는 ‘한의사 리도카인(전문의약품) 사용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검찰청의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불기소결정통지’를 계기로 한의의료기관에서 전문의약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을 선언한 것이다.
9월에는 첩약보험 시범사업과 관련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이 총회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의 추진 여부는 전회원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발표가 나왔으며, △수가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의 참여방식 △처방 공개 등을 포함한 조제내역 공개 여부 및 범위 등이 변화 가능성이 없을 정도로 확정되면 곧바로 회원투표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10월에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의 큰 장애물이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한의협과 청와대간 뒷거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 첩약보험 시범사업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음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11월에는 한의약 제1호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의 임상 활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고시 제2019–232호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 등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은 4건의 신의료기술을 등재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을 발표했다.
2019년의 마지막인 12월에는 한의사협회 창립기념식, 한의신문 창간기념식, 2019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열려 추나요법 급여화에 기여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에 공헌한 최종현 경기도의회 의원이 ‘2019한의혜민대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한의약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던 여러 회무들 가운데 추나요법의 급여화라는 쾌거를 얻었으나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전문의약품 사용 확산,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은 완결짓지 못한 채 새로운 2020년에 또 다른 희망으로 다가오길 기대하며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할 전망이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부, 첩약 건보 시범사업 내년 3/4분기 시행
///부제 제25차 건정심…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2020년 추진일정 확정
///부제 4/4분기에 한약제제 건보 적용 확대 추진
///부제 한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모델 계속 검토
///본문 내년 3/4분기에 첩약 건강보험 급여 시범사업이 시행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갖고 지난 5월 수립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2019~2023)’ 중 46개 세부과제별 2020년 추진내용 및 추진일정 등을 확정했다.
이에따르면 내년 2/4분기까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시행(안)을 마련, 3/4분기에 시범사업 시행 및 모니터링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약제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의견수렴을 2/4분기까지 마치고 3/4분기에 방안을 마련, 4/4분기에는 추진될 예정이다.
비급여 공개대상이 의원급까지 확대하기 위한 법령 개정 및 확대 시행을 위한 시범사업도 7~9월 진행된다.
거동불편 환자의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왕진 시범사업과 장애인 건강주치의 2단계 시범사업(1~12월)이 추진되는 가운데 치과 장애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가 2단계 시범사업부터 포함돼 시행된다.
다만 한의과의 근골격계질환에 특화된 운영모델은 계속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행 건강보험 거버넌스의 종합적인 진단을 통한 개편안을 검토(4~6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비롯한 건강보험 의사결정기능을 수행하는 각 위원회간 기능 재정립 및 합리적인 위원 구성 방안을 마련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공개 확대 등을 추진한다.
급여결정의 일관성 및 효율성 확대를 위해 전문평가 위원회와 급여평가위원회 통합 운영 및 기능을 정립하고 급여평가위원회의 기능인 예비급여 여부 및 본인부담률 결정 등을 원칙적으로 전문평가위원회에서 수행하도록 통합해 운영한다.(6월~)
가입자, 공급자 등이 참여하는 수가(환산지수)제도 발전협의체를 통해(1~3월) 환산지수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2020년 시행계획 세부과제 이행을 위해 총 6조900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이 중 기존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른 비급여의 급여화 등의 이행을 위해 약 6조1000억 원 그리고 제1차 종합계획에 추가된 일차의료 기능 강화, 필수 의료인력 고용, 일회용 치료재료 등 환자 안전관리 등에 8000억 원이 추가로 사용된다.
이와함께 이날 건정심에서는 △여성생식기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및 손실보상 방안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과제 재정 모니터링 현황 △듀피젠트프리필드주 신약 심의·의결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 신설 및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수가 개선 등을 보고 받았다.
주요 과제별로 보면 재정 추계가 연간 2000억 원을 초과했던 선택진료(특진비) 폐지, 2·3인실 급여화, 초음파 급여화, 간호 간병 병상 확대,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 경감 등의 경우 모두 당초 계획 대비 95%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인 지출 추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아동 입원 진료비 본인부담 인하, 치매신경인지검사, 신생아 난청/대사이상검사 등 주요 과제도 예측 재정 범위 수준에서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건정심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보장성 강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정책관실 2020년 예산은 420억여원
///부제 ‘19년 대비 1.4% 줄어…‘17년 예산보다도 적어
///부제 복지부 전체 예산의 0.05%에 불과
///부제 공공인프라 건립사업 완료되면서 예산 크게 줄어
///부제 한의약 R&D 예산은 올해보다 31.4% 증가
///본문 2020년도 한의약정책관실 예산이 419억9900만원으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년보다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한국한의약진흥원 운영지원 △한의기반 융합기술개발(R&D) △한의약혁신기술개발(R&D) △한의약정책관 기본경비(비총액)이다.
3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는 2017년(4차)에 이어 진행되며 예산은 8억500만원이 책정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운영지원 예산은 91억4800만원으로 전년(79억1500만원)보다 12억3300만원(15.6%)이 늘었다.
한의약육성법 개정으로 올해 ‘한약진흥원’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한약으로 국한됐던 업무범위가 한의약 관련 산업까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회에서 한의약 산업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정부안 대비 2억 원을 증액시켰다.
한의약을 기반으로 현대의학·현대과학기술을 응용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실증적인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한의기반 융합기술개발(R&D) 사업 예산은 54억3900만원으로 전년(35억6500만원)보다 18억7400만원(52.6%)이 늘었고 올해 한의약선도기술개발(R&D)사업이 일몰됨에 따라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내년부터 2029년까지 새롭게 추진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R&D)사업 예산으로 77억7900만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한의약정책관 기본경비(비총액)는 전년(1억1500만원) 대비 200만원(1.7%) 증액된 1억1700만원이 책정됐다.
예산이 감액된 사업은 △한의약 세계화 추진 △한의약산업육성 △양·한방 융합기반 기술개발(R&D) △한의약선도기술개발(R&D)이다.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 예산은 28억6000만원으로 전년(35억원) 대비 6억4000만원(18.3%)이 감액됐다.
58억7600만원이 편성된 한의약산업육성 사업은 전년(127억5500만원) 대비 68억7900만원(53.9%)이나 줄었으며 양·한방 융합기반 기술개발(R&D) 사업은 전년 예산 20억6000만원이 순감됐다.
한의약산업육성 사업 예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전년대비 39억7300만원 감소)과 한약(탕약) 현대화 사업(전년대비 29억8400만원 감소)이 완료되면서 예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로 일몰되는 한의약선도기술개발(R&D)사업 예산은 전년(99억4500만원) 보다 27억1000만원이 줄어든 72억3500만원이다.
이외에 △WHO 전통의약활성화지원(ODA) 5억7400만원 △한약재유통지원시설설치(BTL정부지급금) 21억3000만원 △한의약정책관 기본경비(총액) 3600만원은 전년과 동일한 예산이 편성됐다.
기금별로 보면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되는 한의약선도기술개발(R&D)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일반회계에서 지원되며 일반회계 예산 총액은 347억6400만원으로 전년(326억5000만원) 대비 21억1400만원(6.5%)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렇게 확정된 2020년도 한의약정책관실 예산 419억9900만원은 2019년도 예산 대비 1.4%(5억9600만원)가 줄어든 금액이다.
한의약산업육성사업으로 진행됐던 인프라 건립사업이 완료되면서 예산 규모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R&D예산에서 올해보다 31.4% 증가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보건복지부의 2020년도 예산이 82조5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10조121억 원)가 증가한 가운데 한의약정책관실 예산이 2017년도 예산(432억1500만원) 보다도 줄어든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무엇보다 보건복지부 전체 예산 대비 한의약정책관실 예산 비중은 2017년 0.07%에서 2018년 0.09%로 증가했다 공공 인프라 건립사업이 완료되면서 2019년 0.06%, 2020년 0.05%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2017년도 예산이 공개된 8개 지방중의약관리국 예산만 살펴보더라도 △광동 1조3900억8900만원 △사천 9015억7900만원 △하남 7304억8100만원 △강소 6336억1300만원 △섬서 4071억6700만원 △길림 2448억1100만원 △흑룡강 2343억1800만원 △북경 218억2000만원이다.
중국 광동성 1개 지방정부의 중의약관리국 예산이 한국 한의약정책관실 예산보다 무려 32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2015년 투유유 박사의 노벨상 수상으로 중의약이 ‘과학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중의약은 2017년 7월 중의약법 시행을 계기로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정책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의약의 해외 진출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한의약도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통의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한의약 산업 육성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부제 한의약 육성계획 수립·시행 등 안정적인 한의약 육성사업 추진
///부제 조남구 시의원 “시민건강 증진 및 지역사회 경제 발전 이바지 기대”
///부제 이학철 회장 “공공의료사업 확대 및 만성질병 예방·관리, 건강증진사업에 최선”
///본문 한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사업 및 한의 치매 예방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에서 이번에는 ‘한의약 육성 조례’가 통과됐다.
부산광역시의회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2일간의 ‘제282회 부산광역시의회 정례회’를 마친 가운데 지난달 조남구 시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부산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한 곳은 서울, 경기, 대구에 이어 4곳이 됐다.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부산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이번 조례에는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부산시의 책무 규정 △시장이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토록 함 △한의약 육성을 위해 시장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규정 △시장이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함 △시장이 한의약 육성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과 더불어 연구개발 사업 지원 등 관련 사업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조남구 의원은 조례 발의와 관련 “상위법령에 근거해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부산시의 책무와 관련 계획의 수립·시행, 한의약 육성사업과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 등 우리 민족 전통의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한의약 육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며 “부산에는 1146개의 한의의료기관과 94개의 한약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조례의 제정을 통해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시민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학철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은 지난 2016년 부산시의회의 한의난임사업 조례안 통과에 이어, 이번에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시하며, “현재 부산시와 같이 시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사업과 치매예방사업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사업 확대와 더불어 시민들의 만성질병 예방, 관리 및 건강증진사업에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중국인 유령수술…한의협 “양의계 자정 시급”
///부제 “수술실 CCTV 설치, 양의계 반대로 유야무야”
///부제 “한의 난임 폄훼 말고 본연 임무에 충실하라”
///본문 최근 중국인까지 유령수술에 가담해 보건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실태를 수수방관하는 양의계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유령수술의 심각한 폐해를 지적하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함께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한 양의계의 뼈를 깎는 자성과 강력한 내부 정화를 촉구한 바 있다”며 “하지만 수술실 CCTV 설치는 양의계의 강력한 반대로 유야무야 된 채 참으로 안타깝게도 유령수술이 끊임없이 재발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는 유령수술이 고질병 수준으로 악화된 것은 아닌가 매우 우려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방 성형외과의사회가 유감을 표시하고 자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양의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보다 강력한 내부 단속에 나설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실제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자신들의 중차대한 과오는 애써 외면하면서 국민건강증진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계의 성과는 무조건 폄훼하는 양의계의 안하무인격인 현재의 행보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있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보지는 않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임문제 해결에 힘을 합치기는커녕 오히려 한의난임사업 폄하에 몰입해 의료독점 욕심을 드러내고 국민의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것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한 “양의계가 이제라도 의료인단체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유령수술이 완전히 근절된 대한민국 보건의료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20년 새해인사, ‘츄니’로 전하세요~!!
///부제 한의협 ,‘츄니’ 모바일용 연하장 무료 배포
///부제 총 6종…한의협 블로그서 다운로드 사용
///본문 2020년 새해 인사를 귀여운 ‘츄니’로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사슴을 한의사로 의인화한 캐릭터 ‘츄니’를 활용해 2020년 회원과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모바일용 연하장을 제작, 무료배포하고 있다.
‘츄니’는 침과 뜸, 추나요법 등 한의 치료법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자체 개발한 캐릭터로 한의사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추나 건강보험 급여화를 기념해 제작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움직이는 이미지 파일로 제작된 이번 모바일용 연하장(첨부 파일 참조)은 ‘츄니’가 “2020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한해 되세요”, “2020 새해 부자되세요”, “2020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등 새해인사를 전하는 6종으로 구성됐다.
‘츄니’ 모바일용 연하장은 23일부터 대한한의사협회 블로그(https://blog.naver.com/kmedicine/ 221746367407)에 접속해 기간한정 없이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메신저와 휴대폰 문자서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계진 홍보이사는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다가가는 ‘츄니’ 캐릭터를 이용해 모바일용 연하장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하는 한의약’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츄니’를 포함, 남녀노소 모두의 선호도와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 한약재 개방형 시험실 확장 이전
///부제 품질관리 지원, 안전한 한약재 유통 기대
///본문 규모가 작은 한약재 제조업체가 부담없이 보다 쉽게 한약재 품질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시험실이 확장 이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23일 개방형 시험실 확장이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42 유신빌딩 3층에 위치한 개방형 시험실은 321㎡ 규모로 기존(154㎡) 보다 두배나 커졌다.
이곳에는 3개의 기기분석실과 전처리실, 유전자검사실, 천칭실, 세미나실 등이 있으며 액체크로마토그래피(LC) 2대, 기체크로마토그래피(GC) 2대,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GC-MS) 1대, 유도결합플라즈마방출분광기(ICP-OES) 1대, 수은분석기 1대와 회화로, 이산화황장치, 건조기, 항온수조 등 총 42점의 장비를 갖췄다.
이를 활용해 한약재의 성상, 확인시험, 건조감량, 회분, 산불용성회분, 이물, 엑스함량, 정유함량, 정량법 등 정밀검사와 중금속(Pd, Cd, As), 수은, 이산화황, 벤조피렌,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등 위해검사를 할 수 있다.
개방형 시험실은 지난 2015년 한약재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도입하면서 규모가 작고 영세한 한약재 제조업체의 품질관리를 지원하고자 2013년 11월부터 운영돼 2014년 682건(시험항목 : 3206, 이용업체 : 23), 2015년 367건(시험항목 : 2295, 이용업체 : 12), 2016년 902건(시험항목 : 6834, 이용업체 : 19), 2017년 915건(시험항목 : 7141, 이용업체 : 16), 2018년 1073건(시험항목 : 8108, 이용업체 : 19), 2019년 11월 기준 970건(시험항목 : 7653, 이용업체 : 22)으로 지금까지 3만5237개 시험항목에 걸쳐 4909건의 검사를 지원했다.
그러나 협소한 공간과 한정된 장비로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더 많은 한약재 제조업체가 개방형시험실을 이용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과 안전이 확보된 한약재가 제조·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확장 이전하게 된 것.
이날 개소식에서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강석연 국장은 “개방형시험실 확장 이전으로 한약재 품질관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유통한약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방형 시험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 조달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포함돼 내년 2월부터는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 앞서 가진 한약재 관련 단체 및 업체와의 간담회에는 식약처 강석연 국장, 고호연 과장, 강인호 연구관, 박예정 주무관을 비롯해 한국한약산업협회 류경연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승준 약무이사, 서울시한의사회 이승언 약무이사, 대한한약사회 김종진 부회장, 광동제약 천세영 전무, 형율제약 오상률 대표, 허브팜 백광훈 대표, 씨와이 윤영희 이사, 대명제약 박흥일 대표, 동양허브 최원철 대표, 자연세상 채상용 대표, 한솔제약 정태균 대표, 보양제약 양형열 대표가 참석했다.
한의협 이승준 약무이사는 시험실이 없는 제약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제약업체에서는 장비, 시설 부족으로 여전히 외주를 의뢰할 수밖에 없어 검사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하는 점을 지적하며 시설 확충 및 장비 보강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줘 보다 많은 제약업체가 개방형 시험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식약처는 “2021년에 추가 지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시험할 수 있는 품목을 늘리고 시험인력 고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자 인력 공유 등의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업체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실질적으로 품질관리된 한약재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강석연 국장은 “개방형 시험실은 한약재 GMP제도를 도입하면서 제도의 연착륙을 지원해 주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확장 이전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을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다. 다만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원해 주면 좋겠지만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모두가 뜻을 모아 지원을 늘려가다 보면 다양한 직능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날 것”이라며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 및 과학화에 유관 단체 및 업계가 힘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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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6개교 인증
///부제 2020년도 경희대 모니터링 평가, 부산대·대전대·동신대·동의대 등 본평가 예정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시행하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원광대를 시작으로 경희대, 상지대, 대구한의대, 세명대, 우석대까지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획득한 학교는 총 6개다.
2017년에는 원광대(2018.1.1. ~ 2021.12.31.)가 2018년에는 경희대(2019.1.1. ~ 2022.12.31.)가 각각 4년 인증을 받았고, 올해는 대구한의대·상지대·우석대(2020.1.1. ~ 2023.12.31.), 세명대(2020.1.1. ~ 2025.12.31.)가 각각 4년과 6년 인증을 받았다. 특히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제2주기 평가·인증에서 최초로 6년 인증을 받게 됐다.
2020년에는 경희대가 평가·인증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평가와 함께 부산대한의학전문대학원·대전대·동신대·동의대(2016.1.1. ~ 2020.12.31.) 4개 학교의 본평가도 예정돼 있으며, 이어 2021년에는 가천대·동국대(2017.1.1. ~ 2021.12.31.)가 본평가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한평원이 주관하는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은 양질의 한의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고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교는 교육부의 ‘고등교육법 제11조의2’와 보건복지부 ‘의료법 제5조’에 근거해 ‘의료과정 운영학교 평가인증 의무화’에 따라 한의과대학 입학 제한과 함께 국가가 시행하는 한의사면허 국가시험에 응할 수 없게 된다.
제1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이 한의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거버넌스 구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제2주기 평가·인증은 △프로그램 운영체계 △교육·교수·학생 △시설 및 설비 등 교육성과 및 역량기반의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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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한국과총 선출직 이사로 ‘선출’
///부제 과학기술계에서 높아진 한의학 위상 ‘입증’…과학기술계 발전 위해 노력
///부제 한국과총 회원단체에 한의계 4곳만 참여…보다 많은 참여가 이뤄져야
///본문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사진)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선출직 이사로 선출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과총)는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평의회를 개최, 제20대 임원(선출직 이사) 선출을 진행한 가운데 최도영 회장이 보건분과위원회 선출직 이사로 선출됐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간이다.
한국과총은 1966년 9월에 창립돼 과학기술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로, △보건 118개 기관 △이학 45개 기관 △공학 114개 기관 △농수산 56개 기관 △종합 61개 기관 △공공단체 110개 기관 △민간단체 100개 기관 등 총 604개 기관이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과학기술 공동체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과총은 500만 과학기술인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 등과 같은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과학기술 관련 학술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및 과학기술계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전달하는 등 과학기술정책 형성 및 집행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한의계에서는 현재 한국과총에 회원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대한한의학회를 비롯해 대한약침학회, 한의병리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등 총 4개의 기관만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그동안 한국과총 선출직 이사 가운데 한의계 인사는 없던 상황에서 이번에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에서 한의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최근에는 학문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융복합을 통해 상호간 학문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총의 회원단체도 가입하게 되면 다양한 학술활동의 지원을 받아 학회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대한한의학회 소속 회원학회를 비롯한 많은 한의계 관련 단체들도 한국과총에 적극 참여함으로서 한의학의 외연을 넓히고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을 도모해 한의학이 보다 발전하는데 역할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총에 회원단체로 가입하게 되면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총 이사회·평의회·총회 등에 참여가 가능하고,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유관기관 각종 수상후보자 추천 △과학의 날 △과학기술 유공자 훈포장 추천 등 각종 상훈 추천을 비롯해 각종 이슈와 현안에 대한 공동대처에 나설 수 있다.
특히 한국과총에서는 학술활동 지원사업으로 국내·국제학술지 발간 지원, 국내·국제·세계대회 개최 지원, 국내 발행 학술지의 SCI(E) 등재를 위한 국제화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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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교육평가원 신상우 원장 연임
///부제 임기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신상우 원장(사진)이 재적이사 만장일치로 연임됐다. 2018년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신 원장의 새로운 임기기간은 3년이며,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평원은 지난 19일 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2019년 한평원 제4차 이사회를 개최, 신상우 원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임원 선출의 건 △예·결산 세입세출(안) 및 사업계획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가인증단의 임기(~2020.12.31.)와 나머지 한평원 조직(운영위원회, 인증기준개발위원회, 자문위원회, 미래교육과정개발위원회, 평생교육발전위원회, ~2019.12.31)의 임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모든 조직 구성원들의 임기를 동일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다음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안준석 감사가 2019 회계연도 정기감사 확인서 내용과 관련해 지적사항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안 감사는 “가장 먼저 개선해야할 부분은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매뉴얼을 만들어 그 수순대로만 절차를 밟고, 회무를 진행한다면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텐데 직원이 부족하다 보니 매년 작은 실수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와 교육 쪽에 예산을 배정하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올해는 꼭 직원을 충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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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기고
///이름 노정일 경상북도한의사회 학술이사
///제목 국민과 정부의 눈높이에 맞는 직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수교육 변화 시급
///본문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는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필수적인 가입은 물론, 나날이 증가되고 있는 의료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인해 점점 보편적 의료를 지향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사 역시, 한국 의료계 직능에 있어서 근골격계 질환이나 미용, 보양 목적에 편중된 치료가 아니라, 정부정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직능으로 새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보편적인 일차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보수교육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협회나 지부의 온·오프라인 보수교육의 경우 시·공간적 제한이 많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특정 학회나 특강, 또는 개인적인 스터디 그룹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교육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물론 아주 세밀한 임상교육까지는 이루어지기 힘들겠지만, 온라인 교육 강좌 개설만으로도 회원들이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그런 관심이 개인의 의술 발전을 위해 좀 더 전문적인 학회교육이나 특강을 듣도록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 정보의 확대 측면에서도 앞으로 보다 다양한 보수교육 강좌가 필요한 이유다.
온라인 보수교육의 경우 가장 중요한 점이자 편리한 점이, 강의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시·공간적 제약이 덜한 것은 물론, 요즘 같은 정보통신 시대에는 강의내용을 인쇄물보다는 인터넷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다. 협회 보수교육의 경우, 온라인상으로 강의 자료를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교육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됐다.
다만 현재 온라인 보수교육의 경우 오프라인 강의들과 달리, 강사의 약력이나 강좌개설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점이 아쉽다. 강사와 수강자 간의 소통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강사의 약력과 강좌개설 시점 안내는 물론, 이와 연관된 학회나 다른 강의도 소개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시도는 일선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강사와 수강자간의 1 대 1 의견교환은 힘들더라도 어느 정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일종의 게시판 관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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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의 도약, 한의병리학회 역할 모색
///부제 한의병리학회, 제16회 동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개최
///본문 한의병리학회가 지난 14일 동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열고 변화하는 의학 흐름 속 한의병리학의 역할과 발전적인 한의학 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즈모임센터 수서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정밀한의학을 위한 현대한의병리학의 역할(박완수 가천대 한의대 교수) △한 의사학자가 본 현대 한국사회의 한의학(여인석 연세대 의대 교수) △한의학교육의 발전 방향(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좌장은 지규용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맡아 진행됐다.
먼저 박완수 교수는 유전체, 분자, 세포 등 양방의 생리학 개념에 익숙해져야 한다면서 ‘사이토카인(Cytokine)’ 개념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여인석 교수는 반증 가능성, 합의로서의 과학, 공약불가능성 등 과학성 판별의 기준을 들어 의학의 성격에 대한 통찰을 시사했다.
여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의 과학화 등 한의학의 화두가 돼 온 논쟁은 한의학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의학의 근본적인 성격에서 비롯했다. 한의학과 의학은 공통적으로 과학적 방법 이외에도 다른 많은 방법을 사용해 질병을 치료하며, 이론으로 머물지 않고 국가의 의료제도 안에서 이뤄지는 구체적인 행위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신상우 원장은 미래 의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의학 교육의 변화 방향을 소개했다. 통합의료, 인공지능의 도입 등이 화두인 미래 의료를 위해 교육 시스템은 교수와 학습, 평가와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평원은 최근 교수·학생 간 평가와 피드백을 강조한 ‘한의학교육 인증기준(KAS 2021)’을 발표해 향후 한의학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시사했다.
한편 박종현 한의병리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등 한의계의 여러 단체들도 한의학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의병리학회도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다음 세대의 한의학교육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토론하는 발전적인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안규석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학문이 제도권에서 멀어지면 방향성을 잃게 되는데, 결국 우리 학문을 어떻게 살리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의 우리 한의계가 성장할 수 있는 학문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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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및 본초학 연구의 중심학회 되도록 최선”
///부제 부산대 이세은 연구자, 최우수논문상…우수논문상은 정종길 교수·정환석 센터장
///부제 대한본초학회 동계학술대회
///본문 대한본초학회(회장 서부일·이하 본초학회)는 지난 2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 5층 에메랄드홀에서 ‘2019년도 동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본초학교수를 포함해 본초학 연구를 활성화 하고 있는 회원과 비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약재 개발, 상한론 처방 약재 연구, 한약재 약리효과 등 다양한 한의학 본초학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부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본초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만들고, 적절한 시상 제도를 활성화해 연구자들에게 연구의욕을 고취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본초학회가 한의학 및 본초학 연구의 중심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혈관성 치매 마우스 모델에 대한 당귀 메탄올 추출물의 신경 보호 효과’라는 주제를 발표한 부산대 이세은 연구자가 최우수 논문상을 차지했다. 이어 우수 논문상은 ‘면역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의 주제를 발표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정환석 센터장과 ‘천마의 번식과 생활사’의 주제를 발표한 동신대 정종길 교수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도 결산안과 2020년도 예산안을 확정했으며, 향후 국내 한약자원 조사 실시와 더불어 해외자원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외국의 한약자원을 연구하는 기회를 가질 것을 결정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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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놓고 갑론을박…정부, 융·통합 시스템으로 가야
///부제 양의계, 효용성·경제성 더 높은 수준의 근거로 입증돼야
///부제 코크란 리뷰서 원인불명 난임에 대한 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 ‘근거 불충분’
///부제 양의계 주장대로라면 근거 없는 보조생식술 계속해서는 안되는 것
///부제 김동일 동국대 교수, 의·한 협진 연구 제안
///본문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결과를 놓고 한의계와 양의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벌였으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수행한 동국대 김동일 교수와 한의계 발표자들은 더 좋은 연구를 위해 의·한 협진 연구를 제안했으나 양의계 발표자들은 한의 난임치료의 효용성과 경제성이 높은 수준의 근거로 입증돼야 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남인순·염동열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연세대학교 최영식 교수는 Oxford Centre of Evidence-Based Medicine 2011의 근거수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비록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의 임신율과 비교하기는 했지만 대조군의 선정기준 및 임상적 특성을 규정할 수 없어 적합한 대조군을 사용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1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case series(레벨 4)에 해당되며 가장 하위 수준의 근거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약 난임치료가 현대과학적 기준에서 검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임신율 비교 시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임신율은 난임부부지원사업에서 보고된 한 주기당 임신율을 인용하면서 한의난임치료의 임신율은 7주기 동안의 누적 임신율을 사용해 비교하고 있는 치명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무런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6~8개월 동안 자연임신시도를 하더라도 20~27%의 자연임신율이 보고돼 왔으므로 이번 보고서의 원인불명 난임환자에서 한의난임치료를 통한 임신율은 아무 치료를 하지 않는 것보다도 오히려 열등한 결과라고 했다.
이와함께 한의치료로 임신한 13명의 환자들 중 5명이 유산을 경험했고 1명은 자궁외 임신이었다고 보고했는데 임신한 환자수가 13명으로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유산율, 자궁외임신 위험성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임신을 시도하는 난임환자들에게 유산율, 자궁외임신의 증가는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일반인구에서 기형아 출산율이 2~3%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7명의 신생아에서 기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의난임치료가 기형 발생에 있어 안전한 치료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오히려 한방 난임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아무런 검증없이 한방난임치료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해 오히려 국민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했다.
양의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동일 교수는 RCT가 좋은 연구지만 현실적으로 난임환자를 대상으로 RCT연구를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해당 연구는 연구비용 및 국내 의료계 상황에 맞춰 전후비교 임상연구로 설계됐으며 추가연구로 메타분석을 진행해 보완했다. 다만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임신율에 대해서는 시간 및 비용문제로 대상자 수가 적었던 점을 감안해야 하며 하위 그룹 분석을 통한 적정 대상자, 적용 기준 수립의 근거를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유산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유산율이 난자의 질과 배아등급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으며 42세 이상에서의 유산율이 54.5%로 조사된 바 있는데 이번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35세 이상일 뿐 아니라 의과 난임치료 실패자가(연구 참여자 90명 중 38명이 시험관아기 시술을 평균 2.1회 경험)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약의 안전성에 대해 온경탕과 배란착상방은 한방병원에서 3년 이상, 200례 이상 사용된 처방으로 배란기 이전에는 온경탕을, 배란기 이후에는 배란착상방을 처방하는데 배란착상방에는 목단피 등 임신 중 사용 논란 한약재가 없고 당귀, 토사자 등도 상용 용량의 처방 단위로 투여된다고 설명했다.
CHO-K1 Cell에서의 세포독성 확인 시험 등 다양한 실험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다고도 덧붙였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는 “한의치료는 양방치료와 달리 심신 상태를 고려해 변증하고 몸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로 한 주기 치료라기 보다 몸을 꾸준히 관리해 건강하게 자연임신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치료”라며 서로 다른 접근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원인불명난임이라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RCT가 아니라고 지적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원인불명난임에 대한 RCT 연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RCT 연구가 힘든 것이다. 그런데 꼭 한의 연구에 대해서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또 한의 난임치료 임신율을 자연임신율과 비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자연임신은 사람마다 연구대상자를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표준편차가 큰데 최영식 교수가 언급한 논문은 1년 안에 임신될 가능성이 30%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연임신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반면 이번 연구 대상자는 나이가 많고 난임 기간이 길었으며 시험관 아기 시술 실패 경험이 많아 임신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조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 임신성공율이 14.4%로 낮기는 하지만 기존 모델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낮지도 않은 수치다. 이번 연구에 40세 이상이 14명이나 포함돼 있는데 만약 이 14명을 제외하면 임신성공률은 17%, 관찰기간 이후 임신이 확인된 3명을 포함하면 임신성공률은 21%가 된다”며 “굳이 생아출생률이 낮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계산상으로만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조 원장은 “한의 난임치료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최근 코크란 리뷰에서는 원임불명 난임에 대한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의 근거가 충분하느냐에 대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양의계의 주장대로라면 근거가 부족한데 어떻게 계속 이러한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럼에도 원인불명 난임에 대해 그동안 계속 시술을 해오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후 “근거가 아직 부족한 것도 맞다. 그래서 이러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좀 더 좋은 연구가 되도록 한·양의계가 같이 머리를 맞대 협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의과와 한의과 간 치료방법, 사용 약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자리를 통해 논의가 더 필요하고 앞으로는 치료방법에 있어 융합과 통합 시스템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구를 했던 김동일 교수도 이번 연구결과에 한계가 분명히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도 산부인과 등 의과와 같이 추가적인 연구를 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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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19 한의학회 학술대상에 배현수·김재수 교수 수상
///부제 한의학회, ICMART 회원가입 기념식·한의대 미래인재 장학생 시상식
///부제 우수 논문상, 공로상, 특별상 등 학문 발전 기여 치하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21일 서울시 63컨벤션센터 별관4층에서 ‘2019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을 열고 대상에 배현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와 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를 선정했다.
동의생리병리학회지 편집이사, 독성유전단백체학회 부회장, 경희대 한의대 부학장·한의학연구소 소장·BK21 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배현수 교수는 2019년 기준 SCI급 저널에 게재된 논문 중 저널의 인용정보 수치(IF, Impact Factor)가 높은 논문의 주저자로 한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1998년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생리학과 최우수논문상,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2011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현재 국민연금공단 자문위원,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장, 대구한의대 임상시험센터장 등을 맡고 있는 김재수 교수는 2019년 약물, 기기 관련 제품 상용화로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대구한의대 공로상, 2018년 대한한의학회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으며 ‘중탕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장치 및 화장품 제조방법’ 외 1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우수논문상은 △송민영 장수군보건의료원 한의과장(요추 수술 후 재활 치료에서의 한·양방협진 매뉴얼 제안) △인수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나노 다공성 한방침의 생체 적합성) △이선동 상지대 한의대 교수(전국 한방병원의 장기입원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가 수상했으며, 우수강연상은 △한의사가 알아야 할 응급처치(박지훈한의원 박지훈 원장) △발뒤꿈치 통증의 진단과 침도치료(안준석한의원 안준석 원장) △암환자의 상담 및 식이(박수정 우석대 한의대 교수) 주제의 강연이 선정됐다. 대상상금 300만원, 우수논문상과 우수강연상 상금은 각각100만원이다.
공로상은 제26~28대 국제교류이사를 맡았던 조기호 경희대 교수가 EBM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한의학회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제16대 학회장으로서 한의학회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류기원 경희대 명예교수가 상패와 금5돈을 수상했다.
한의약산업체 감사패 수여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10회 이상 참가한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대상에 이주현 학생
대한한의학회는 이날 학술대상 시상 외에도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ICMART 회원가입 공로패 전달식 등을 진행했다.
안진팜메디(대표 김봉수)가 후원한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장학생 프로젝트는 미래 한의사를 꿈꾸며 학업에 정진 중인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생에게 주어지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동국대 한의대 이주현 학생이 ‘온침 온도변화 특성 연구’ 논문으로, 김장훈 학생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무작위 대조군 연구에 대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해외 학술대회 참가권이, 우수상에게는 상금 80만원이 주어진다. 60만원을 받게 되는 장려상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배보람 학생과 상지대 정세영 학생이 차지했다.
입상은 △전영수(가천대) △나누리·남주연·신현욱(원광대) △권정은·주성준(대구한의대) △윤정민(우석대) △우종원(세명대) △김휘문·양운호·이주현(동신대) △박철웅(세명대) △이대희(세명대) △우성천(대전대) △정혜인(우석대) 학생이 수상했다.
김봉수 안진팜메디 사장은 “3년 동안 연이어 후원해온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장학생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대생의 학업 정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진팜메디가 한의계 미래 인재 육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학회는 ICMART 정식 회원학회 가입을 기념하는 내용의 공로패를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회장에게 전달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1983년 설립된 ICMART는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전 세계 약 80여개의 회원 단체와 의사 3만5000여 명이 가입돼 있는 단체다.
한편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학회의 가장 소중한 성과는 ICMART 회원 가입이다. 이로써 한의학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국가의 의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에는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큰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2020년 새해에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해로, 앞으로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깊이 있는 고민을 담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도 “올해 한의학회의 선도적인 역할은 한의학회 산하 42개 회원학회와 9개 예비회원학회가 심도 있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대한한의사협회도 한의학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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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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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온침 뜨며 고생했지만…함께여서 좋았죠”
///부제 시간 쏟아 결과물 준비하는 과정서 보람 느껴
///부제 이주현(동국대 본과4) 학생.
///부제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 21일 대한한의학회의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온침 온도변화 특성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주현(동국대 본과4)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연구 준비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 등을 들어본다.
Q.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예상을 못 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지도교수이신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김은정 교수님께서 잘 이끌어주셨고, 침구과의 여러 교수님들과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같이 고생하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이다. 주제를 내어주신 이병욱 교수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예과 때부터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연구에 대해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다. 그러한 경험 중에 가르침을 주신 여러 교수님들과 연구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Q.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9 동국대 분당병원 침구과 학생 연구원’을 통해서이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주제들 중에 내가 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임상 연구의 경우에는 학생 신분으로 크게 참여하기가 힘들 것 같았고, 데이터를 가지고 하는 연구들은 이전에 해보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실험 연구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온침의 온도 특성’에 관한 실험연구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온침이라는 치료법의 특성을 이해하고, 앞으로 후속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온침 기기 개발로 까지 이어져서, 온침이 좀 더 편리하고 널리 쓰이는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 주제를 선택하였다.
Q.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이전에 기초 연구실 연구원을 했던 경험이 있다. 이때 과정이 다 짜인 실험의 일부를 경험 해본 적은 있었지만, 아예 처음부터 실험 연구를 계획하고 직접 실행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했기에 실험 방법을 계획해 나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머리를 써야 해서 가장 재밌기도 했던 부분이었다. 더 힘들었던 것은 온침 실험이었기 때문에 연구실에서 계속해서 침 위에 뜸을 떴어야 했고, 이걸 반복해서 몇 번을 측정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이었다. 하지만, 이런 계획과 실험 시행에 있어서 교수님들과 전공의 선생님들과 함께 고생했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잘 버텨내고, 결과를 낼 수 있었다.
Q. 준비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내가 준비한 연구에 대해서 여러 한의사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하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발표장에서 학생들의 연구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으셨지만, 앞으로 더 활성화 되어서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또한, 발표 시간 중에 틈틈이 다른 지원자들의 발표를 듣고, 발표 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어떤 연구를 했는지 다 한번 둘러봤는데, 재밌는 주제들이 많았고, 배울 점들도 많았다.
Q. 다음 차례에 응모할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하나의 연구주제를 가지고 시간을 쏟아서 준비하고 결과물을 내는 과정은 매우 뿌듯한 일이다. 연구에 관심이 있고, 연구할 재밌는 주제가 있다면 자신이 준비한 연구를 가지고 지원해보았으면 좋겠다. 수상을 노리지 않더라도,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이러한 경험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재밌는 일이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최우수상 받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면서, 입상을 노려봐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젝트 준비를 시작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최우수상 수상소감을 쓰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에게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꼭 한번 지원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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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다른 학생 논문 보며 자극받았어요”
///부제 논문 열심히 쓰다보니 결과도 좋아 뿌듯
///부제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부제 김장훈(경희대 본과3) 학생.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 21일 대한한의학회의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침치료의 임상적 효과-무작위 대조군 연구에 대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논문으로 우수상을 받은 김장훈(경희대 본과3)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연구 준비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 등을 들어본다.
Q. 수상 소감은?
본과 2학년부터 3학년까지 나름 긴 시간 투자한 논문이었다. 바람직한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도해주신 임사비나 교수님 그리고 연구에 도움을 주신 이숙현 박사님, 여수정 교수님, 김성아 양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Q. 연구 주제를 선정한 계기는?
본과 2학년 때 경혈학 교실에서 체계적 고찰을 써보는 과제를 했는데, 그 때 선택하게 됐다. 주변에 심심치 않게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을 봐 왔고, 그 중 실제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게 된 경우도 있어서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Q.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리뷰할 논문에 대한 선별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선별기준이 너무 엄격하면 스크리닝 되는 논문이 너무 적어지고, 그렇다고 느슨한 기준으로 선별하게 되면 분석을 하는 의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선별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순수하게 침 치료와 (양방)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들뿐만 아니라 ‘침-약물 병행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 그리고 ‘침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을 선별했다.
Q. 준비 과정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발표회장에서 다른 학생 분들의 포스터를 보면서 ‘주제가 참신하고 재미있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너무 경직되어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Q. 다음 차례에 응모할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프로젝트 수상을 목표로 논문을 준비하기보다는 해보고 싶은 논문을 열심히 쓰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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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한약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첫걸음”
///부제 한약은 지금도 안전…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개선·강화하는 것이 의료인의 자세
///부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한의약정책포럼’서 한약재 안전관리 개선방안 제언
///본문 지난 19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비,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주제로 열린 ‘제1차 한의약정책포럼’에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한약 안전성 주요 이슈 및 해결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각 단계별 현황과 함께 향후 개선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원장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논의가 진행되면서 첩약에 대한 안전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의약품 안전성은 현재 수준에서 충분히 관리되고 있다는 점과 동시에 더 강화되어야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의학의 목적은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현재 잘 되고 있는 부분보다는 앞으로 개선되고 강화돼야 하는 부분에 더욱 역점을 두고 고민하는 것이 의료의 전문가로서 필요한 자세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원장은 △생산(약재 재배단계 및 한약재 제조 단계) △조제 △투약 이후(의약품 시판 후 조사) △연구독성(한약재 상호작용 및 한약재 자체독성) 등 단계별로 현재의 쟁점사항과 함께 향후 개선돼야 할 부분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한약재 규격품 정의 개선 및 h-GMP 기준 강화
우선 생산(제조) 단계에서는 지난 2015년 규격품 한약재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의약품과 동일한 수준의 h-GMP 관리로 원료한약재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등 인증된 원료한약재를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며, 중국·대만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원료한약재가 관리되고 있어 원료한약재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이미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성에는 최고 지점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보다 현실에 맞도록 규격품의 정의를 개선하는 한편 h-GMP 제조업체의 인증 기준을 강화해 h-GMP 제조업체의 난립 및 제품의 질 저하를 방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약재 생산실적 공개, h-GMP 감시체계 구축, 기원·혼오용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향후에는 한약재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규격품 한약재 전체 유통을 관리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는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GMP 입고-출고-유통 감시시스템 구축
또한 조제 단계에서는 한약의 안전성을 위해 한약처방 공개를 정부 및 소비자단체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비의료인이 식품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식약공용품목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만큼 처방 공개시에는 환자의 자가 조제·복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어, 우선적으로 식약공용한약재의 관리 및 재분류 등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약재의 원산지 공개 역시 현재 양방의약품에도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으며, 의약품용 한약재는 규격품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원산지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중규제에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조제 단계에서의 개선방안으로 이 원장은 입·출고 내역, 시험성적서, 생산량, 금액 등 제조업소의 정보 관리 및 제조업소 원료내역서 확보, 소비자 공개 등을 통해 h-GMP 입고-출고-유통 감시시스템 구축을 제안하는 한편 소비자인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의 검사-인증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체계 구축 등을 통한 합리적인 정보 공개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등 선진국서도 전통의약품 임상적 사례 ‘인정’
또한 시판 후 안전관리시스템과 관련 이 원장은 “한약은 이미 전통적 사용경험이 있어 안전성·유효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이 생략되고 있다”며 “비단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전통의약품에 대한 임상적 사용례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의약품의 경우, 30년 동안 사용된 근거 또는 공동체 내에서 최소 15년 동안 사용된 증거자료를 근거로 (의약품)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고, 일본도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210개 한방처방이 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며, 일본약국방에는 원생약 216품목, 추출물 39품목, 완제 35품목이 등재돼 있다. 중국에서도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의약품이 중성약(한약제제)과 중약음편(한약재)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원료한약재의 안전성이 담보되고, 전통적인 경험을 통해 안전성 임상시험이 생략됐다고 해도, 한약 역시 의약품인 만큼 개인적인 차이나 약물 상호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시판 후 약물유해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빈도 약재 중심으로 실제 복용특징 연구 등 확대
이 원장은 “한약재의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로는 △본초학적 안전정보 △실험실 연구 △공인된 도서 및 정보제공 사이트 △보고된 부작용+약인성 인정 △국가별 사용기준(독성한약재, 식약공용 등) △국가 공식 공정서(약전, 생규집 등) 등에서 수집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정보들을 수집해 분석, 판단, 분류하는 것이 향후 한약의 안전성의 기준을 설정하는데 있어 핵심이 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가칭)한약안전성평가위원회’ 등과 같은 한약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어 제대로 된 기준이 설정될 수 있도록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한약은 특성상 규격품 원료한약재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반면 처방의 재료이기 때문에 전문의약품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향후 한약의 사용상 주의사항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일반인과 전문가로 구분해 작성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향후 한약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와 관련 △다빈도 약재를 중심으로 실제 복용특징에 따른 심층연구 △안전성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업데이트, 국내외 타시스템과의 협력방안 강구 △실제 한약 복용기관에서의 부작용 수집방안 등과 같은 연구가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약 안전 관리 전담할 정부 조직체계 신설 필요
한편 이은경 원장은 “현재 한의계는 침과 부항 등 대부분 근골격계를 치료하는 방법만 건강보험으로 적용돼 원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내과질환보다는 근골격계 질환만을 치료하게 되는 기형적인 진료구조를 가지게 됐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도 한의진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중국과 대만, 일본의 경우에는 주요 질환군이 내과계열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현실과 확연히 비교되고 있다”고 밝히며, 한약 건강보험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한약의 안전 관리만을 전담하는 정부 조직체계의 신설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원장은 “한약재는 한약제제 제조 및 첩약 조제의 재료로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품목으로서 엄정한 안전관리가 필요하지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는 해당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향후 한약재 사후관리 운영, 한약재 제조업체에 대한 GMP 운영, 수입한약재 안전관리 강화 등의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식약처 내에 ‘한약안전관리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장은 “지금까지 제언한 바와 같이 향후 한약 전주기 약물감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약의 안전성이 정부 차원에서 관리된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약 소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 육성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안전성 구축사업의 첫걸음이 바로 한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14~1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19 추나요법 급여화 본격 시행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난항
///본문 1월
추나요법 급여화 기대감 고조…전국 시도지부 사전교육 일제 시행
4월부터 예정된 추나요법 급여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시도지부 주관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된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에 전국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더불어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한의협은 지난 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의결된 이후 사전교육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고, 1월부터 전국 시도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나섰다.
이 교육은 추나요법 시술의 표준화 및 안전한 시술 도모, 청구과정에서의 착오 방지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은 총 15시간(온라인 교육 9시간·오프라인 교육 6시간)으로 구성됐고, 사전교육을 이수한 회원에 한해서만 추나요법 급여 청구가 가능하기에 회원들이 대거 교육장으로 향했다.
사전교육에서는 추나요법에 대한 새로운 행위정의, 금기증은 물론 추나요법 시술 방법, 급여 청구방법 등 추나요법 급여 청구를 세부적인 준수사항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한의협은 전국 시도지부별 오프라인 교육 외에도 온라인 교육도 진행한데 이어 한의사협회 홈페이지 및 한의신문을 통해 추나요법 급여화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널리 알려 나갔다.
2월
첩약건강보험 기반구축 최종 보고서 발표…진료, 조제, 투약 등 상세히 정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주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와 관련한 최종보고서가 1일 전격적으로 공개됐다.
이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의 첩약에 대한 수요성이 확인됐으며, 한의보장성 강화에 첩약이 ‘1순위’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의 첩약 급여는 산업재해보상보험, 자동차보험 등 극히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적용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국민의 한의의료기관 이용에 편의를 폭넓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첩약 급여화시 쟁점사항으로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근거 및 관리 방안 △첩약의 표준화 방안 및 관리기준 △첩약 급여화에 따른 한약제제의 영향 등을 꼽으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적시했다.
시범사업 대상 질환은 급여 후보질환 중 우선순위가 높은 요통, 기능성 소화불량, 알러지 비염, 슬통, 월경통,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해 적용하는 안(案)과 갱년기장애, 관절염,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리, 우울장애, 불면증, 치매 등을 포함한 12개로 질환으로 확대하는 안이 제시됐다.
지불방식은 △포괄지불모델 △부문별 정액지불모델 △행위별·정액 약가 지불모델 등이 거론됐으며,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급여 첩약의 처방 및 제공 형태 파악, 급여 첩약의 부작용 보고체계 구축 및 보완방안 마련, 첩약의 급여화를 통한 일반국민의 만족도 파악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됐다.
3월
한의약 보장성 강화 중점 추진…대의원총회 2019 사업 수립 및 예산 편성
대한한의사협회의 2019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이를 추진할 예산이 편성됐다. 한의협은 31일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2019년을 의료기기 확보의 원년으로 거듭날 것과 더불어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 등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회에서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법과 제도 개선, 한의약 공공의료 참여 확대, 대국민 한의약 홍보 강화, 한의학술 진흥, 국제교류 활성화 등 종합적인 한의학 육성을 위한 세부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예산 130억4000여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총회에서는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첩약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한 사업과 보험 관련 대회원 교육과 연계된 2020년 한의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책자 제작 및 배포,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4월
추나요법 급여화 본격 시행…자보 추나 적용서는 발빠른 대처로 회원권익 수호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19.3.26.)됨에 따라 8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국민 요구가 큰 근골격계질환의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의료급여를 적용, 한의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행령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추나요법 급여화의 빠른 안착과 건강보험 추나요법 청구자격 획득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추나요법이 시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건보재정 등을 감안해 수진자당 연간 20회, 한의사 1인당 1일 18회로 급여횟수가 제한돼 있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복지부에서는 향후 2년간의 모니터링을 거친 후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명시한 만큼 앞으로 한의계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제한규정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추나요법 급여화가 적용되면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변경 안내’로 인해 자동차보험 환자들에 대한 수진권 및 한의사들의 진료권 침해가 우려됨에 따라 한의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심평원 자보센터에서의 지속적인 시위 및 국토교통부 항의방문 등 발빠른 대처를 통해 소견서 제출 및 추나요법 시술시간 기재 등과 같은 주요 쟁점사항을 수정, 환자들의 불편 및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지켜냈다.
5월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혈액검사’ 전국시도지부 교육 본격화
대한한의사협회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의사 의료기기(혈액분석기·엑스레이) 사용 확대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2만5000명의 한의사들이 의료기기 사용 확대 운동을 본격 전개할 것임을 선언했다. 한의협은 이를 위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운동을 주도해 나갈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용하겠다는 것과 더불어 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활용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혈액검사와 엑스레이를 우선 대상으로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준비 중인 첩약 급여화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추나요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혈액검사의 경우 첩약 급여화를 앞두고 한약 투약 전과 후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이 활성화돼야 할 필요가 있었다.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혈액검사기 활용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상으로는 얼마든지 한의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다만, 양방과는 달리 건강보험 청구가 불가능한 점은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한의협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 기자회견 이후 한의의료기관의 혈액검사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별 혈액검사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정맥채혈과 혈액분석 등 혈액검사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돼 회원들의 의료기기 사용 당위성을 높여 나갔다.
6월
제제한정 의약분업 추진 전면 중단…제제실무협의체에서 즉시 탈퇴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집행부의 정책 공약이었던 제제한정 의약분업 추진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최혁용 회장은 3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제제분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의 중단을 엄중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인정액제 손실과 이해상충 논란으로 회원들의 우려를 야기하는 제제 분업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식 선언이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제43대 집행부는 한약급여화협의체 제제실무협의체에서 즉시 탈퇴할 것임을 선언했고, 이와 더불어 제제실무협의체 개최도 적극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의약분업에 대한 어떤 논의의 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와 대한 관련 논의 및 정책 추진은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천명했다.
이와 관련 시도지부별 첩약보험 관련 정책설명회가 개최되었으며, 서울시한의사회가 소속 회원 5362명을 대상으로 회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3585명이 투표에 참여해 제제(과립제 등)한정 의약분업의 협의 지속 여부에 대해 반대 의사(70.8%/2538표)가 찬성 의사(29.2%/1047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가 총 투표권자 1447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90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제제의약분업 추진과 관련한 찬성은 12%, 반대는 88%로 나타났다.
7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난항…의협 철회촉구 기자회견, 투표 요구·철회 논란 가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 임원진이 25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 앞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해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미흡 및 보험재정 낭비와 원외탕전실 관리 부실화 등을 거론하며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흡한 의학적 근거와 한정된 보험재정의 본질을 외면하고, 정치적 논리에 쫓겨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안전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첩약 급여화에 골몰하는 것은 복지부의 옹고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형식적 보장성 논리에 쫓긴 한방 첩약 급여화를 즉각 철회하라 △한국의료의 내일을 위해 의료 전문가 중심의 한방 검증을 위한 (가칭)한방제도혁신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 △한방 전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즉각 실시하라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한방 행위를 의료현장에서 즉각 퇴출시켜라 등을 요구했다.
한의계에서는 전국한의사비상연대에 의해 1)대한한의사협회는 비의료인이 참여하는 한약급여화협의체에서 즉각 논의를 중단하고 탈퇴한다 2)회장 최혁용을 해임한다 등 두 건의 의안을 전회원 투표에 상정하라는 내용의 전회원 투표 요구서 사본 4644장이 협회에 제출됐었다.
또한 투표 요구서 철회 운동을 펼치고 있는 첩약건보 추진연대는 비상연대가 제출한 회원투표요구서의 철저한 검증과 함께 거짓선동으로 회무를 방해하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놓고 큰 논란이 일었다.
8월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선언…검찰청,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합법 판단
대한한의사협회가 검찰청의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불기소결정통지’를 계기로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13일 ‘한의사 리도카인(전문의약품) 사용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 입장과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검찰이 통지서를 통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법리적 근거는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 및 한약제제도 의약품분류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한의사도 전문의약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약사법 제23조제1항 및 제3항은 의약분업의 원칙을 규정하는 것으로 한의사가 처방해서는 아니 된다는 금지규정이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8일 검찰청은 대한의사협회의 한의사 리도카인(국소마취제) 사용에 따른 고발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도 13일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최혁용 회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회와 정부에 한약 및 한약제제가 아닌 의약품에 대한 한의원 공급을 차단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9월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첩약보험 시범사업 전 전회원 투표 시행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여부는 전회원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선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2일 ‘2019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선거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의 건 △한약 급여화 협의체 관련한 현안보고 및 대책의 건 등을 논의했다.
회원투표에 관련된 규칙 개정과 관련된 ‘선거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논의는 대의원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59표 △반대 101표 △기권 5표 등으로 나타나 관련 안건의 의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약 급여화 협의체 관련한 현안보고 및 대책의 건’과 관련해서는 4시간여에 걸친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으며, 한약 급여화 협의체의 진행 경과 및 첩약 보험 급여화와 관련한 질의 응답이 오갔다.
긴급 발의로 부의된 ‘전회원 투표(비의료인이 참여하는 한약급여협의체 적극 중지) 시점을 협의체 최종안이 나오기 전에 10월 중에 실시하자’라는 의안은 △찬성 27표 △반대 89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최혁용 회장은 첩약급여화 시범사업과 관련해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가장 빠른 시기에 최종적인 회원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변화될 수 없는 요소로 △수가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의 참여방식 △처방 공개 등을 포함한 조제내역 공개 여부 및 범위라고 강조했다.
10월
첩약급여화 난관 봉착…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서 정부와 뒷거래 의혹 제기
2012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계 내부 문제로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무산된 이후 또 다시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큰 난관에 봉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약사 출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마치 한의협과 청와대간 뒷거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김순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최혁용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질문을 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한의사협회장과 청와대간의 첩약급여화 유착 의혹이며, 두 번째는 한의사협회 임원의 발언이라는 내용으로 보험공단 이사장이 복지부장관보다 실세이고, 보험공단 이사장의 제자가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며, 이 같은 연결고리로 인해 복지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지시해 첩약급여화를 시행하려는 것이라는 의혹, 세 번째는 한의사협회 임원진들이 대형 원외탕전원 대표이거나 특수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한 대목이다. 이같은 의혹 제기를 근거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최혁용 회장과 이진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전국시도지부 한의사회장들은 ‘국정감사 사태에 대한 시도한의사회장 성명서’ 발표를 통해 첩약건강보험 정책과 관련한 명확한 협의안을 신속히 제시할 것과 구성원 모두는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하여 한의계 전체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하는 행위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11월
‘감정자유기법’ 임상 활용 확산…한의약 신의료기술 등재 제1호
한의약 제1호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의 임상 활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24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감정자유기법을 활용한 트라우마의 한의학적 치료와 임상효과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일궈낸 정선용 교수(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는 ‘감정자유기법(EFT)의 임상적용’ 발표를 통해 감정자유기법에 대한 정의, 시술법, 임상 활용 방안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정 교수는 “감정자유기법은 에너지 사이콜로지의 하나로 동양의 침술과 서양의 심리치료를 결합해 몸과 마음에 모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내는 기법으로 경락의 경혈점을 두드려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10월 24일 보건복지부고시 제2019–232호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 등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은 4건의 신의료기술을 등재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을 발표했다.
동 고시에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은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한 기술이며 고식적 치료 등과 비교 시 유의하게 증상 완화 효과를 보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을 개선하는데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12월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척추신경추나의학회, 최종현 의원 공동 수상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한의신문사가 주관해 11일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1주년·한의신문 창간 52주년 기념식 및 2019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최종현 경기도의원이 영예의 ‘2019한의혜민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추나요법 급여화로 한의 임상기술이 제도권으로 발돋움하는데 막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추나요법의 임상적 유효성’,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시범사업 방안 연구’ 등에 적극 나서 공공의료 및 건강보험제도 진입을 위한 정책 연구와 더불어 비수술적 치료술기의 향상을 통해 한의사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최종현 의원은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의 대표발의자로서 관련 조례 제정에 매진했으며, ‘한의약 난임치료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의 예산을 확대하는 등 한의약 난임사업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한의약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여 시상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올해 아홉 번째의 시상식을 가진 ‘한의혜민대상’은 회를 거듭해 나갈수록 한의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의혜민대상’은 사회공헌, 봉사, 나눔, 학술탐구, 제도개선 등 한의약 분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한의인들의 도전 정신을 확산, 공유시켜 나가는 긍정의 메시를 전파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약 간손상, 약인성 간손상보다 드물게 나타나”
///부제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
///부제 송미덕 부회장, 간독성·신독성·호르몬·발암 등 최근 연구 동향 소개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송미덕 부회장(사진)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에서 한약의 안전성에 관한 최근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우선 송 부회장은 최신 한약 안전성 연구는 간독성, 신독성, 호르몬효과, 발암, 생식독성, 유전자독성, 한약양약 상호작용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그 중에서도 간독성 연구는 국내외에서 많이 진행돼 왔다”며 “본질적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물질을 포함한 약재는 용량 의존적 부작용 외에 한약은 원칙적으로 간 독성이 없는 경우에도 개체특이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양약보다 높다”며 한의사의 정기 모니터링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의약(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 코호트연구 사례를 설명하면서 한약인성 간손상의 경우 여성, 간세포성의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경과자체도 심각한 빈도는 드물었으며, 10여일 이상 투여에서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한약인성 간손상은 약인성 간손상보다 더욱 드물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송 부회장은 “실제 약인성 간손상 SR연구와 최근 국내 한약인성 간 손상 HILI 연구에서도 한약 간 손상 관련 9개의 전향연구, 22개의 후향연구를 분석한 결과 양약에서의 간 손상은 60.7%, 한약은 25%, 병용투여는 7.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내에서 약으로 인해 사망, 간이식이 발생한 326례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양약은 74.9%, 한약은 19.6%, 기타는 5.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 송 부회장은 최근 발표된 간 질환자의 한약복용 연구 결과에서는 오히려 한약 복용기간이 길수록 간 질환에 대해 유익한 결과가 나타났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대만의 B형간염 연구에서 한약 복용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도는 더욱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면서 “중국 베이징 디탄 병원이 간암환자 348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한약 복용군의 생존중앙값은 37개월이었던 반면, 미복용군은 9.23개월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한약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임상 한의사의 처방 현실을 고려한 다학제연구도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한약은 다 안전하다 위험하다가 아닌 병용투여나 용량, 용법에 있어 어느 수준까지가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임상 한의사와 연구자 간 보고서를 통해 서로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 안에서 한약 전문가가 있어야 하고, 그 전문가는 본초 전공자만이 아닌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관리할 줄 아는 임상가도 필요하다. 결국 다학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결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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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PMS 도입 위해 한약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신설해야”
///부제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
///부제 우연주 교수 “한의원-지역센터 간 약물감시체계 구축 필요”
///부제 DUR 도입 위해서는 한약-양약간 상호작용 연구 진행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우연주 교수(사진)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에서 한약 안전성 관리를 위해서는 약물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한약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먼저 우 교수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한약에 대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상식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약도 의약품이기 때문에 철저한 약물감시 제도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우리나라의 약물감시 시스템에 대한 설명에 이어 그는 한약 약물감시의 주요 과제로 한약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신설을 통한 시판 후 부작용 보고(PMS)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교수는 “지역센터는 한약 이상사례를 수집, 분석, 평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지역 한의계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지역센터를 각 대학한방병원이 맡아 한의원-지역센터 간 원내 약물감시체계 구축 및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도입과 관련해서도 그는 “DUR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약재별, 처방별, 복용약물별, 개인특성별 연구자료가 축적되어야 한다” 며 “개별 한약이나 한약-양약간 상호작용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자”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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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h-GMP 통해 한약재 안전관리 한층 더 강화”
///부제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
///부제 식약처 고호연 과장 “도입 후 한약재 제조업체 부적합률 감소”
///부제 안전에 100%는 없어…통관모니터링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고호연 한약정책과장(사진)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에서 지난 2015년 의무화 된 h-GMP를 통해 한약재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식약처는 h-GMP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지난 2015년 1월 1일 한약재 제조업체에 대해 GMP의무화를 실시했다.
이는 한약안전관리종합개선방안으로 h-GMP제도 도입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한약재 유통기반을 마련하고 한약 산업의 전문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위함이다.
고 과장에 따르면 h-GMP 의무화를 통해 한약재의 수입 부적합률은 2015년 10%에서 2018년 2.3%로 감소했고, 유통 부적합률도 2015년 8.3%에서 2018년 4.5%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약재 제조업체 부적합률의 경우에도 매 해마다 변동 폭은 있지만 2015년10.7%에서 2018년 9.9%로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과장은 한약재 제조업체 사후관리와 관련해서도 통관모니터링과 수입한약재 교차검사, GMP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2년 주기 정기 감시 등도 실시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수입한약재 통관검사 및 특별수거 검사를 지난해 35회에서 40회로 늘렸으며, 교차점검도 매해 280건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통관검사 모니터링 또한 매년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조업체마다 규모에 대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각의 제조업체는 h-GMP 규정을 다 지켜야 한다. 실제 판매업자 사후관리도 약국, 의약품도매상, 한약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수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한약재 품질 점검을 위해 정기수거검사, 특별수거검사도 각 식약처 지방청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에 100%는 없기 때문에 식약처는 더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엄격한 한약재 안전관리를 위해 식약처 뿐만 아니라 h-GMP 제조업체, 한의협 등 여러 유관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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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기관 내 한약재 표준품 관리 방안 마련해야”
///부제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
///부제 식약처 표준생약 공급률 27%·생산량도 3kg로 절대 ‘부족’
///부제 최고야 선임연구원, “표준품 공급·관리할 수 있는 해법 찾아야”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최고야 선임연구원(사진)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에서 한의의료기관 내 한약재 표준품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약재의 특성상 기원이 잘못된 약재의 혼·오용 방지가 한약재 안전관리에 있어 중요한 과제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표준생약을 제조·운영하고 있지만 주로 한약제제 대상으로만 제공하고 있다고 최 선임연구원은 지적했다.
실제 최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KP/KHP 수재 한약재는 약 520개 품목이지만 식약처가 분양하고 있는 표준생약은 27%인 138개 품목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 현재 표준생약은 한약제제의 시험분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1종당 3kg밖에 제조하지 않아 한의의료기관에서 쓰이기엔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최 선임연구원은 “한의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음편 상태의 표준품임에도 현재 표준생약은 가루 형태로 제조되고 있다”며 “제약회사나 시험분석기관을 위한 표준품이 아닌 의료기관을 위한 표준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표준품이 모든 의료기관에 배치될 필요는 없다. 지부나 분회단위로 분양, 배치하는 방안과 각 표준품의 화상자료를 책자 또는 전자적 형태로 한의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방안 등 실물 표준품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도 가능하다. 또 국내 유통되는 모든 한약재의 지역별/등급별/가공방식별 표준품이 있어야 한다”며 “정품 뿐 아니라 비정품도 확보해야 더욱 명확한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한약재 표준품 관리 방안의 장기 추진 과제로써 그는 △표준품 화상자료를 e-BOOK으로 제공하는 방안 △딥러닝 기술 활용한 한약재 감별 △이력추적체계 활용 △종자 단계에서 유전자 표지 삽입 등을 제시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한의학연구원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방기와 목통, 관목통을 인공지능으로 감별해 본 결과 99.4%의 정확도가 나왔다”면서 “한약재 표준품 관리를 인공지능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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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산모의 임신 전·후 한의약 치료 안전”
///부제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
///부제 조준영 원장, 임산부 한의약 안전성 근거 韓·日코호트 연구 제시
///부제 “데이터 있다면 한약 안전성 입증 수월…임상 데이터 확보 중요”
///본문 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원장(한방부인과·사진)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에서 난임치료에 있어 한의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 원장은 안전성과 유효성 설명에 앞서 중국 약전에 등록된 한약 2000여종 중 임신을 위해 사용되는 한약은 300종,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한약은 140종, 금기한약은 51종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이를 토대로 한 중국 문헌 고찰에서도 그는 한약 복용으로 인한 기형이나 중대한 위험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임신 중에 사용하는 한약이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도 2014년 중국에서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임클리닉에서 시험관시술이나 인공수정을 병행한 환자들이 시술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면 한약 먹었냐고 묻는 일들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산부에 대한 한의약의 안전성 근거에 대해서도 지난 3월과 9월 일본 연구진과 한국 연구진이 각각 발표한 논문을 소개했다.
일본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입덧이 없었던 11만6818명과 입덧으로 인해 한약을 복용한 1929명, 위약을 복용한 2540명을 비교한 결과, 기형이나 저체중, 조산 등에 대한 연관성은 없었다.
기형아 발생률은 각각 4.1~4.8%를 보였으며, 저체중은 0.2~0.4%, 조산율은 3.2~3.6%대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조 원장은 “반면 한약을 복용한 임산부의 경우 입덧으로 인한 병원 입원기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생한방병원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만799명을 대상으로 한 임산부 침 치료 안전성 코호트 연구에서도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의 사산율과 조산율은 대조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그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원장은 “대규모 데이터만 있다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안전성 입증이 가능한 만큼 한의약 치료 한약을 복용한 임산부 코호트 데이터 수집·관리가 정부 차원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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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광명시의회,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공청회 개최
///부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위해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평가 주민 의견 수렴
///부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꼭 제정돼야” 한 목소리
///본문 경기도 광명시의회가 지난 19일 광명시 의회 3층 운영위원회실에서 ‘광명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발의를 준비하면서 지역주민 의견수렴에 나선 것이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가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제정한 바 있다.
공청회에 앞서 오창영 광명시한의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시 공공의료 정책 내에서 광명시한의사회는 경로당주치의 사업, 한의약 난임사업, 청소년 금연사업 등을 시행해왔다”며 “각계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오늘 이 자리가 한의약 육성을 위한 초석이 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청회에서는 ‘광명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영건 광명시한의사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가졌다.
지정토론에는 이형덕 광명시의회 부의장이 좌장을 맡고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 △윤명숙 구름산협동조합 사무국장 △허정규 광명일보 대표 △강영건 광명시한의사회 부회장 등이 각각 참여했다.
강영건 부회장 “광명 내에서
한의학 담을 틀 만들어야”
강영건 부회장은 주제발표에서 광명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광명시 내에서 한의학을 담을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제정된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 발의배경에 대해 “한의약으로 도민건강의 보호 증진을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도민의 기본적인 보건의료 수요 형편을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관내에서도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을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광명시 자체 조례안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
강 부회장은 실제 광명시와 광명시한의사회의가 그간 시행해 온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을 통해 광명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광명시와 광명시한의사회가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한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은 △광명시 장애인 진료 사업 △광명시 무료 금연친 사업 △광명시 청소년 금연 사업 △경로당주치의 사업 △한방난임치료 지원 사업 등이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경로당주치의 사업의 경우 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광명시가 시행한 사업이다.
지역 내 한의사회와 의사회, 치과의사회 회원들이 관내 118개 경로당 전체를 돌며 시행해 온 사업으로써 한의사가 어르신들로부터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강 부회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강 부회장은 “장애인 진료 사업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광명시한의사회가 주축이 돼 진료를 펼쳐왔지만, 지난 2017년 운영을 종료했다”면서 “자발적인 후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그만둔 사례”라고 소개했다.
“광명시민 건강향상 위해 꼭 필요”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 허정규 대표는 “경기도처럼 광명시도 한의약 육성 조례를 만들어 이를 지원할 기준을 만든다면 광명시민 건강증진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조례 제정 과정에서 불거질 양한방 갈등에 대해서도 “양의학과 서로 존중하고 공생한다면 광명시민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한의사의 뛰어난 실력과 한의약의 효과는 이미 검증이 됐다. 한의학에 대한 차별성을 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애 지회장은 “광명시가 경로당주치의 사업을 전국 지자체 중 제일 먼저 시작한 이래 전국적으로 붐이 일어났다”면서 “그럼에도 주치의 조례 논의를 늦게 출발한 바람에 인천 남동구한테 광명시가 뺐긴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한의사가 오시기만을 학수고대하신다. 한의사가 경로당에 주치의가 돼서 불쌍한 어르신들에게 치료를 해주길 강력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20대 학생이라고 밝힌 광명시민 역시 플로어 질의응답을 통해 “한의약 육성 조례안 제정을 계기로 청소년이나 노인 뿐 만이 아닌 청년들을 위한 한의약 공공사업도 확대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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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직업 만족도 ‘5.3점’…가장 높아
///부제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 접근 가능성 넓다는 점 등 고려
///부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재직자 직업 평가 상위 20위 발표
///본문 재직자 자신이 평가한 직업 가운데 한의사의 직업 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7〜2019년 직업지표 조사’를 통해 지난 24일 재직자 자신이 평가한 상위 20위 직업을 발표한 가운데 한의사, 의사, 약사 등과 같은 의약 분야 재직자의 직업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사의 직업 평가는 약 5.3점(7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의사의 직업평가가 높은 것은 고학력 전문직이며,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나 접근 가능성이 넓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의사의 뒤를 이어 △일반 의사 △약사 및 한약사 △전문 의사 △수의사 등의 순으로 재직자 스스로 높게 평가했으며, 특히 상위 5개 모두 의약 분야 직업이며 치과의사(6위), 간호사(17위), 임상심리사(20위) 등 20위 내에 총 8개 직업이 의약 분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화 추세와 의료·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이 분야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8위), 가스·에너지 기술자 및 연구원(10위), 로봇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12위), 통신 및 방송송출 장비 기사(13위) 등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종합 평가가 높은 편으로 조사됐으며, 이 같은 직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을 전문 직종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항공기 조종사(7위), 변호사(9위), 관제사(11위), 변리사(14위), 세무사(15위), 손해 사정사(16위), 판사 및 검사(18위), 투자 및 신용 분석가(19위) 등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직자의 평가가 좋은 직업에는 전통적인 인기 직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직업도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므로 현재는 물론 미래 변화를 보고 직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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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기고
///이름 손창현 동국대 한의대
///제목 치료의학을 넘어 사회의학…사회에 기여하는 한의사를 꿈꾸며
///부제 나에게 한의학이란?
///본문 제게 있어 한의학은 개인의 질병을 치료하는 인술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해냄으로써 사회적 병리현상까지도 치유해낼 수 있는 학문이자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은 인체생리적 병리상태에 대한 치료행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병리현상을 제도와 정책을 통해 해결하고 치유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한의학을 통해 개인의 질병을 치료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해 사회적 병리현상을 치유해냄으로써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한의사라는 꿈을 갖고 이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왔습니다.
융합의학으로 미래 의학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현재 우리나라는 한의학과 양의학으로 이원화된 의료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한의학과 양의학의 장점을 모은 융합의학이라는 최적의 치료수단이 국민들에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한의학과 양의학의 장점을 살린 의학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융합의학의 새 지평을 열어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증대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계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는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융합의학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의료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을 길러냄으로써 미래 의학의 패러다임을 예측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한의학을 바라봄으로써 필요한 이론을 선별하고 타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하며 현대실험기법과 통계적 분석을 활용해 매일 새롭게 바뀌어나가는 현대 한의학을 구축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 한의계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의계는 의료사회에서의 융합의학 보편화를 위해 보건의료계 직역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협력함으로써 미래 보건의료계에 화합과 상생의 문화를 새롭게 선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받는 한의학, 그리고 한의학이 선도하는 융합의학이라는 헤게모니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해내야만 하는 한의계의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한의학은 개인에게는 질병의 치료로써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와 기여를 통해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함으로써 사회를 바꾸고 사회적 병리현상을 치유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학문이기도 합니다.
나눔과 봉사로 참여하는 한의사 될 것
실제로 우리 시대의 큰 문제인 노인문제, 고령화 문제,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의대, 의대, 치대, 간호대, 약대 등 다양한 보건의료계 직역이 참여하는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을 창립하고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한의학으로써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개인을 돕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됨과 동시에 예비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나감에 큰 보람을 느껴오고 있습니다.
저는 의학연구뿐만 아니라 의료봉사, 사회문제연구 및 실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한한 가능성을 어쩌면 우리는 모르고 있기에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한의대생들도 한의학을 통한 다양한 재능 기부와 예비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게 돕고 한의학의 위상과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서로 함께 노력하는 소통의 장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한의학, 시대 요구를 반영해내는 그릇
우리 사회에 다가온 큰 문제들로 꼽히는 노인문제와 고령화 문제의 해법 또한 한의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을 통해 낮은 단계의 지역사회통합돌봄에 대해 경험하고 커뮤니티케어에 대해 공부하면서 만성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한의학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케어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와 사회복지를 잇는 커뮤니티 케어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이에 저는 보다 나은 커뮤니티케어 정책을 제안하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에도 도전하여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한의학도로서 그 역할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우리 사회에 실현하여 더욱 가치 있는 학문으로서의 한의학을 함께 만들어감에 동참하고자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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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우즈벡, 전통의약 협력 강화 맞손
///부제 전통의약 지식·정보 공유 및 임상연수·정책연수 지원
///본문 한국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전통의약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 정부는 지난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바호디르 마흐무도비치 니자모프 차관, 하르혿 면허관리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전통의약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MOU체결로 △전통의약 분야 정책, 법령, 제도에 대한 정보 공유 △전통의약 분야 교류 및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제도 마련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약 교육, 임상연구, 의료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 교류 및 인력 양성 △전통의약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 및 임상연수 활동 △전통의약 관련 의료기관, 제약,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의 상호 교류와 투자, 진출 지원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유관 단체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도 구성·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한의약 연수 시행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전통의약 교류·협력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마련했다.
이 합의서에서는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임상연수, 정책연수 등) 운영에 대한 양 기관의 역할을 명시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사진 왼쪽)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의약 연수 등 양국 전통의약 분야를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양국의 전통의약이 나란히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약 협력은 2017년 11월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예요프 대통령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결의문’ 발표를 계기로 확대 되었으며, 지난해 11월 타슈겐트 국립의과대학 내 한의진료센터가 개소됐다.
한의진료센터에서는 올해 약 1300명에 달하는 환자를 진료했으며 지난 5월 타슈겐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의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면역·근골격계 등 질환별 한의약 진료기술을 소개한 진료세미나 등 한의약 세미나 2회, 한의약 강의 14회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직원 10여 명이 한의약 정책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1월 출범한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을 통해 임상연수 및 정책연수 등 우즈베키스탄과의 전통의약 분야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취약계층 한·양방 협진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
///부제 부산 사상구·부산보훈병원, 환자 특성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부산광역시 사상구(구청장 김대근)가 이달부터 부산보훈병원(병원장 백승완)과 함께 협력 사업으로 사상구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한·양방 협진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양방 협진 의료비 지원 사업’은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재활의학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 해당 진료와 함께 침구 치료 등의 한의치료까지 받을 수 있어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생활고로 제대로 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던 대상자가 기본 건강검진은 물론 MRI를 통한 정밀검사 등의 필요한 의과적 검사 및 진료와 함께 침구치료 등 한의서비스를 받게 됐다.
부산보훈병원은 지난 9월 사상구와 협약한 복지자원은행인 다온뱅크에 공공의료 분야의 서비스 제공을 확약하고, 한·양방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한 진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협진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으며, 사업비는 직원성금으로 조성된 사회복지기금으로 전액 충당하게 된다.
이번 의료서비스는 약속의 형태로 사상구 복지자원은행, 다온뱅크에 매월 2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저축해 놓았다가 필요한 대상자가 발생하면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해당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원받을 수 있다.
향후 사상구청과 부산보훈병원은 각종 질환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패키지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으로, 의료와 복지를 연계하는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수혜자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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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료단체 의료봉사로 하나된 ‘은평의 마을’
///부제 사회공헌협의회, 4차 사회공헌활동…배식봉사·비품 기증 등
///부제 한의·내과·치과·약국 등 진료…한의협, 침 치료 등 의료 지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19일 성인 남성 노숙자·부랑인을 수용하고 있는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 마을’을 방문, 제4차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은혜롭고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이 담긴 시립 은평의 마을은 ‘제대한 구세군유지재단법인’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성인남성노숙인 요양시설이다. 생활인의 거주보호, 가족 찾아주기, 입퇴원 관리, 시설 내 환자의 케어 및 전문 의료시설로의 전원,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 재활사업 등을 수행하며 노숙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은평의 마을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펼쳐진 사회공헌활동에는 이세연 한의협 의무이사,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이 참석해 재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 및 한의과, 내과, 치과, 약국 등의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또 500여만원 상당의 시설비품을 기증했다.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봉사와 후원을 위해 참여한 협의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봉식 은평의 마을 원장은 “아프고 힘든 사람에게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회복하도록 손잡아 주는 역할은 그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2020년에도 은평의 마을 가족 760명에게 두 번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후에 진행된 한의 의료봉사는 5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총 10개의 베드에서 약 40명의 재소 남성 노숙인들이 침 치료를 받았다.
8년 전 중풍으로 한쪽 어깨에 마비가 왔다는 한 남성 환자는 침 치료를 받은 뒤 어깨 동작이 한결 부드러워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세연 의무이사는 “의지할 곳 없는 노숙인 분들은 주로 요통, 슬통 등 만성질환을 호소하는데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질환자들도 있지만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한의진료에 대한 선호가 높아 많은 환자분들이 진료에 참여했고 여건이 된다면 지역 한의사회 등에서 정기적 진료봉사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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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지역주민 건강 위한 ‘1075(한방치료) 봉사단’ 출범
///부제 대구한방병원 1075 봉사단, 진료교수 포함 36명 구성
///부제 변준석 봉사단장 “지역 사회 긍정적인 바람 일으킬 것”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부속 대구한방병원은 교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시행하고자 지난 18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1075(한방치료)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1075(한방치료) 봉사단’은 대구한방병원 진료교수 16명을 포함해 총 36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 아동과 노년층의 건강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 및 노인·장애인 활동 지원, 환경 개선과 함께 한방건강강좌 등 일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보다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자 출범하게 됐다.
발대식 이후 봉사단은 상동교와 중동교 사이 강변에서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는 신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내년 1월에는 경북지역에서 한의의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연간 4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변준석 봉사단장(의무부총장)은 “대구한방병원의 모토인 인애·성정·봉사의 병원 철학이 반영된 1075(한방치료) 봉사단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운영해,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방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경북지역 의료 취약계층을 방문해 지속적인 한의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 주민행복센터에서도 배식 봉사, 김장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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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씨와이,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최우수 기업 선정
///부제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작지만 강한 기업 될 것”
///본문 ㈜씨와이(대표이사 윤영희·사진 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2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9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 활용 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NCS를 활용해 직무중심의 인사체계 개편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 및 기업 맞춤 컨설팅을 통한 NCS 활용 노하우를 보유한 컨설턴트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영희 대표는 “씨와이는 창업한지 3년 된 초기기업으로 창업 초 27명의 임직원이 현재 80명으로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직무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실력중심의 인사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작지만 강한 지역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와이는 한약의 내일을 생각하고 한약의 미래를 설계하며 바른 한약재를 만들고자 2017년 장성에 설립, 지난해 큐레이션 쇼핑몰 ‘한판’으로 우수한 한약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씨와이는 제조를 넘어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회사를 꿈꾼다는 목표로 한약재 판매 사업은 물론 지난 7월에는 한의원 전용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한’을 런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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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 2023년부터 컴퓨터 시험 도입
///부제 제78회 국가시험부터 적용…국시 질 향상 기대
///본문 2023년부터 한의사 국가시험이 지금의 지필시험 방식에서 컴퓨터 기반의 시험으로 변경된다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이 지난 24일 밝혔다.
2022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컴퓨터시험(CBT)은 이후 2023년 제75회 치과의사,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국시원은 컴퓨터시험 도입을 위해 2020년부터 CBT 전산프로그램 개발, 모의시험 시행 등 컴퓨터시험(CBT)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국시원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국내 주요 시험기관에서 시행 중인 CBT 도입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질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시원은 앞서 타기관의 시험장을 활용해 컴퓨터 시험을 시행하고, 산업인력공단 및 특성화고(상업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조 체계를 갖추는 등 컴퓨터 시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윤성 원장은 “컴퓨터시험은 그동안 종이시험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멀티미디어 문제 등 실제 임상 상황에 가까운 문제를 출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 같은 시험방식 변화가 평가의 수준을 높이고, 결국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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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원 경영 실무 세미나’에 쏠린 관심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사전설문·실제사례 소개 등으로 큰 호응 얻어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는 지난 21일 가천대 비전타워에서 회원 11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9 한의원 경영 실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경영실무환경(보험/노무/원내 고충처리 등)을 정리해 미리 알아보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보험, 노무, 원내 고충처리 관련 전문 강사들을 초빙하고 미리 설문해 받은 질문을 포함해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개원의를 위한 알기 쉬운 노동법(오상열 경기지부 고문노무사)△아는 만큼 보이는 보험청구 방법(손정원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개원가도 잘 모르는 의료법(김영선 회원고충처리 위원장) 순으로 각각 진행됐다.
경기지부 윤성찬 회장은 “회원들이 한의원에서 진료하고 경영하는데 꼭 필요한 실무적인 강연들로 세미나를 준비하였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본 세미나를 통해 참석회원들이 알찬 지식과 정보를 얻어가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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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장기요양환자의 복지 증진에 공동 협력”
///부제 경북도회, 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경북지부와 업무 협약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지난 19일 (사)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경북지부(지부장 나명현)와 ‘상호업무 협력 협약서’를 체결, 향후 양 기관간 장기요양환자의 복지증진에 공동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기관은 각 조직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장기요양환자의 질병 치료 및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촉탁의 추천 및 정보 공유 등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서는 △촉탁의 추천 및 정보 공유 △노인장기요양 기관의 한의사회 협조 사항 △장기요양환자의 복지증진에 협력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교육지원 △필요한 협력사업 및 상호 교류를 적시했으며,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상호 긴밀히 연락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현일 회장(사진 왼쪽)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들의 질병 예방과 치료는 노년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됐다”면서 “이러한 때에 장기요양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앞으로 우리 지역 한의사들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명현 지부장은 “오랜 기간 병동 생활을 하는 장기요양환자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관리에 큰 효용을 갖고 있는 한의약적 처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경북한의사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좀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는 노인요양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기관장들이 회원으로 구성된 전문적인 노인복지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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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조옥현 전남도의원, ‘글로벌기부문화공헌 대상’ 수상
///부제 전남의 허준정신, 사회적 약자 위한 공로 인정받아 ‘지역발전공헌’ 부문 선정
///본문 전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목포2, 더불어민주당·사진)이 지난 19일 글로벌기부문화공헌대상 조직위원회와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재)국제언론인클럽, 장애인문화복지신문이 주관하는 ‘제13회 글로벌기부문화공헌대상’에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글로벌기부문화공헌대상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국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에서 기부문화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 등을 발굴하고 업적을 널리 알려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코자 매년 30여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의학 박사인 조옥현 의원은 도의원 당선 전부터 산동네 저소득층 의료봉사활동과 지역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통한 의정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유가족의 무료진료를 자원해 고통을 함께 나누고 각종 행정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민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
조옥현 의원은 “나눔의 가치가 확산돼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좋은 상을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족하지 않도록 더욱 약자 입장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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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18)
///부제 日本東洋醫學會, 東亞醫學協會의 創立
///부제 日本東洋醫學會의 창립과 발전 과정은?
///본문 1950년 3월12일 日本 漢方醫學界의 최고 학술단체인 日本東洋醫學會가 東京에서 정식으로 출범한다. 그리고 이 학회의 학술잡지인 『日本東洋醫學會誌』도 같은 해에 창간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학회의 사무소는 東京에 두었고, 그 아래에 東日本支部, 關西支部, 東海支部, 中四國支部, 九州支部, 北陸支部, 北海道支部, 東北支部 등이 설치되었다. 회원은 醫師, 藥劑師, 鍼灸師 및 기타 漢方醫學硏究者와 貢獻者 등을 포함시켰으며, 1977년에는 社團法人이 되었다.
東洋醫學會가 창립된 이후 회장을 역임한 인물은 森田幸門 伊東彌惠治, 大澤勝, 大塚敬節, 衫原德行, 內山孝一, 岡西爲人, 鈴木正夫, 原三郞, 細野史郞, 石川太刀雄, 鈴木宜民, 矢數道明, 山田光胤 등이었다. 理事長은 龍野一雄 細野史郞, 和田正系, 大塚敬節, 矢數道明, 藤平健, 相見三郞, 伊藤淸夫 등이 역임하였다.
1989년 현재 전체 회원은 8669명에 달하였으며, 이 가운데 醫師 6934(79.99%), 製藥師 1071(12.35%), 鍼灸師 280(3.25%), 贊助 265(3.06%), 海外學者 63(0.73%)으로 구성되어 있다.
日本東洋醫學會는 학술총회 및 지방회의를 개최한 것 이외에도 국제적 교류를 거행하였다. 1961년 韓國의 裵元植 先生이 日本東洋醫學會에 참가하면서 韓國과 日本의 학술교류는 빈번해졌다. 1980년 中國衛生部 部長 崔月犁 등이 참가한 이래 中國과의 학술교류는 증가하였다. 1986년 10월19일 京都에서 제4차 國際東洋醫學會를 개최할 때 회의에 참석한 인원이 일본인 937명이었고, 해외학자들은 한국, 대만, 중국 등에서 207명에 달하였다.
日本東洋醫學會에서는 漢方原料調査委員會, 經絡主治硏究委員會, 民間藥調査委員會 등을 운용하여 많은 성과를 내었다. 漢方原料調査委員會는 특별히 保存漢藥基源植物事業을 펼쳐서 奈良縣 十津村에서 출산되는 蒼朮 등 14종의 약재를 보존하기 위해서 森林公園 및 紀伊半島藥用植物園 設立 등의 계획을 세웠다.
東亞醫學協會는 1938년 11월에 東京에서 창립되었고, 기관지 『東亞醫學』이 창간되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활동이 중지되었고, 학술지 『東亞醫學』도 1941년 3월 『漢方與漢藥』, 『醫道日本』 등과 합병되었다. 1954년 8월 東亞醫學協會는 활동을 재개하고 『漢方臨床』이라는 이름의 기관지를 다시 창간하고, 矢數道明이 이사장, 事務理事로 大塚敬節, 細野史郞, 和田正系, 間中喜雄 등, 監事로 伊藤淸夫, 山田光胤, 평의원에 相見三郞 등이 맡았다.
1953년 7월24일에는 矢數道明과 長濱善夫가 주최하여 東京에서 ‘全日本漢方醫學懇談會’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에서 漢方醫學의 앞날, 한방의학의 발전계획, 한방진료 건강보험 등재 등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 모임의 명칭을 ‘全日本韓方醫師聯盟’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1954년 6월15일에 연명은 정식으로 성립되게 되고, 『全漢醫報』라는 기관지가 창간된다.
이 연맹은 일본 유일의 의사가 조직한 한방관련 단체로서 위원장은 矢數道明, 부위원장은 大塚敬節, 長濱善夫 등이었다. 1965년에 이르면 회원은 136명에 달하였고, 그 안에 學術部, 宣傳部, 政治部, 保險部, 醫藥部, 厚生部, 敎育部, 連絡調査部 등을 두어 활동하였다. 이 연맹의 목표는 전국에서 한방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한방의학에 관심을 가지거나 연구하는 醫師들간의 연락과 협조를 도와서 한방의학을 진흥시킬 각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었다.
日本東洋醫學會는 현재까지 일본 한방의학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韓國東洋醫學會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國際東洋醫學會를 통해 한국의 한의계와 학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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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출범…향후 계획은?
///부제 일차 진료 의사로서 역량 갖춘 한의사 양성 위한 교육평가제도 구축 ‘목표’
///부제 2025년까지 3단계로 한의사국가시험제도 개편과 실기시험 준비까지 ‘박차’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이재동·이하 한대협)이 지난 14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표된 한대협 중장기 전략에 따르면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 설정과 질 향상 지원 및 관리’라는 목표를 세우고 △현대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상 정립과 좋은 한의사 양성 △한의학 기본의학교육의 표준화 및 질 향상 △한의학 기본의학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 강화 △한의학 교육과정 평가제도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대협은 한의학 기본의학교육 역량 강화를 위하여 각 대학간 상호협력을 통해 교육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한의학 표준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 제고와 질 향상을 이끌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의학 교육제도와 기본교육과정 평가제도를 개선, 기초종합평가와 임상종합평가 및 실기시험을 실시하고 관리해 나가는 한편 한의학 졸업 후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역량 강화 지원 등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교육 개혁은 한의과대학간의 협의는 물론 전 한의계의 의견 수렴도 필수적인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단기간에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는 단계를 구분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교육 개혁이 가능한한 효율적이고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대협이 제시한 교육개혁의 목표는 ‘일차 진료 의사로서 역량을 갖춘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평가제도 구축’이다.
이를 위해 △1단계: 기본교육 평가제도 개선기반 구축(2020년) △2단계: 한의학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도입(2021∼2022년) △3단계: 임상표현형 종합평가 및 실기시험 도입(2023∼2025년) 등 3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차년도에는 ‘기본교육 평가제도 개선 기반 구축’을 위해 사단법인 등록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의학 영역별,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및 한의사 국가시험 임상표현형 종합평가 도입을 위한 학습목표와 표준교육안 개발 △한의사 실기시험 도입방안 개발 △한의사 다단계 다면평가 제도 도입방안 개발 등 한의학 교육개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기초영역(한의학기초·의학기초·인문사회의학·의생명과학)과 임상영역(임상총론·임상각론·임상실습지침서·보건의약관계법규)에 대한 교육통합방안을 모색하게 되며, 한대협 산하에 구성될 예정인 ‘(가칭)연구간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영역별 대표책임저자를 구성, 이들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단계에서는 기본교육 기초종합평가 문항을 개발하고, 문제은행 관리와 서버 구축 및 모의시험을 실시하여 2023년 기초종합평가 시행을 준비한다. 또한 한의사 국가시험 임상표현형 종합평가를 위한 문항 개발과 문제은행 구축 등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기초종합평가 시행을 전제로 한의사 국가시험 임상표현형 종합평가를 진행하기 위한 문항개발 및 검토, 문제은행 구축 등을 진행하는 한편 한의사 국가시험에서의 실기시험 도입을 위한 항목 개발 및 타당성 연구, 모의시험 실시와 더불어 한의사 다단계 다면평가 적용방안 개발도 함께 병행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대협 관계자는 “지난 14일 창립총회 이후 향후 추진할 사업들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 등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등록 이후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의학교육 개혁은 한의계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야 가능하며, 한대협 혼자서는 한발도 나아가기 어렵다. 적극적인 관심과 더불어 한의학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돼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교육 개혁이야말로 향후 한의학이, 또한 한의사제도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이며 기반이 되는 사업”이라며 “한대협은 앞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는 물론 다양한 한의계의 목소리를 담아내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개혁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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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유산균·감초 추출물, 헬리코박터 치료 성공률 높인다
///부제 항생제와 병행치료시 헬리코박터균 감소시키고 염증 개선 효과 확인
///부제 윤진영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국제학술지 ‘Medicine’지에 논문 게재
///본문 헬리코박터균은 감염된 모든 사람이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이 있으면 제균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항생제 내성 등으로 인해 제균치료의 제균률이 70〜80%에 그쳐 제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사진)가 프로바이오틱균과 감초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을 감소시키고 염증이 개선되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위궤양은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나 진통제 복용,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병하며, 이 중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위궤양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50대가 22만53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0대가 19만8730명, 40대 16만794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위·십이지장 궤양 △위 MALT 림프종 △조기 위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 후에는 제균치료가 권장된다. 이외에도 위암의 직계가족력이 있는 경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경우도 제균 치료가 추천된다.
윤 교수는 “총 1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균 중 락토 바실러스(Lactobacillus)와 Glycyrrhiza glabra(감초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을 감소시키고 염증이 개선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올해 8월 국제학술지 ‘Medicine’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입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찌개 등의 음식을 여럿이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는 걱정이 많은 편이다.
윤 교수는 “아직 명확한 전파경로가 밝혀진 것이 아니기에 일상생활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만 따로 식사를 하거나 격리된 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함께 식사시 각자의 접시에 덜어먹는 등의 행동이 감염될 확률을 조금 낮출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두뇌과학 접목해 ‘발달장애’ 치료…한약, 즉각적 효과 보여
///부제 뉴로피드백 등 보조장치 사용 제약은 한계
///부제 설재현 브레인리더한의원 원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ADHD, 학습장애, 틱장애, 자폐스펙트럼이 한방치료’ 주제의 책을 발간한 설재현 브레인리더한의원 원장에게 두뇌과학의 한의학 접목 등 한의학 외연 확장과 과정 상의 어려움, 극복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주된 치료 분야는?
13년차 한의사로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 졸업학기 과정을 듣고 있다. 첫 해에는 부원장으로 1년 있었고, 이후 로컬 한의원을 하다가 3년차부터 두뇌 전문 한의원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난독증,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 읽기 장애, 사춘기 우울 증 등을 치료 하다 보니 지적 장애나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 기관을 찾지 못해 우리 쪽으로 오게 됐다.
지적 장애 등은 정신과에 방문하기에도 애매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이런 아이들에 대한 한약 치료가 효과가 좋고, 아이들이나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서 의료인으로서 보람이 느껴졌다. 현재는 자폐아, 아스퍼거 증후군 등 주로 사회성과 관련이 있는 장애 치료도 함께 맡고 있다.
Q. 한의학에 뉴로피드백 등 두뇌과학 지식을 접목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강박증을 앓았다. 10년 동안 앓아온 질환인데, 책을 볼 때 두 페이지 이상 못 볼 정도여서 한의사 국가고시를 포기하고 닭갈비집을 차릴 정도였다. 그런데 국가고시 한 달을 앞두고 강박증이 극적으로 치료돼서 한의사가 될 수 있었다.
강박증을 앓아 보니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고,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질환이어서 나 같은 어려움에 처한 다른 환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뇌 관련 질환은 정신과를 가기에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뇌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두뇌 전문 한의원을 하게 됐다.
Q. 다른 분야를 접목하면서 들었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은?
두뇌 질환을 치료하는 고전의 기록이 적은 점, 그리고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제한이 있는 점 등이 어려웠다.
먼저 고전 기록의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화병 등은 과거 기록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그 외의 뇌 질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폐증만 해도 현대에 와서 진단된 질환이었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의학적으로 뇌를 치료하는 방법을 찾다가 뉴로피드백, IM, 시각치료 등 뇌와 관련된 인지기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인지개선 프로그램을 먼저 사용해보게 됐다. 일단 효과를 시도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버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원내에서 불필요한 걸 정리하고 필요한 걸 남긴 시스템이 지금의 방식이다.
한동안은 한약치료보다 두뇌과학치료에 비중을 두면서 치료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20%였던 한약치료 비중이 차차 증례가 쌓이면서 지금은 70%까지 올라갔다. 약이 개발되는 만큼 다른 보조체계의 역할이 줄어든 셈이다.
다음으로는 두뇌 질환 분야에서 한의학이 보조 장비 등을 쓸 수 있는 환경이나 국내에선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관련 교육을 들으려면 해외를 가야 하거나, 외부 전문가들이 올 때를 노려야 한다. 외국에선 심리치료사가 ADHD, 발달장애,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뉴로 피드백을 많이 활용한다. 반면 한국에선 한의사의 의료 행위에 뉴로 피드백 사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별도의 사업체를 내서 병행치료를 해야 한다. 두뇌의 뇌파를 측정하여 기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기능자기조절훈련’ 훈련 같은 한의학적 용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뇌기능을 조절하는 자기조절 훈련의 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은 제도가 개선돼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Q. 뇌 관련 질환은 양의학에서도 난치병으로 꼽힌다.
한약을 쓰면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다. 우리 한의원에는 자폐증, 언어 지연, 부모 때리는 공격적인 아이들이 주로 내원한다. 이런 아이들의 개별 특성에 맞는 한약을 쓰면 3일에서 일주일 만에 바로 반응이 나타난다. 일주일 안에 사회성이 좋아지기도 하고 말도 트이는 식이다.
한약의 반응이 빠르다보니 일주일 단위로 아이에게 맞게 다시 처방해준다. 한약을 투여하다 효과가 미진하면 바로 약을 바꿔서 처방한다. 처방은 상한방을 주로 사용하지만 사상방, 후세방도 쓴다. 다양한 처방을 병행하면서 합방, 가감을 많이 하는 편이다.
Q. 두뇌 치료에 적절한 시기가 있다면?
10세 미만의 어린이일 때가 가장 적절하다. 이 시기는 아이들의 인지가 발달하거나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증은 중고등학생도 가능하지만, 중증의 경우 10살 이후에 극복보다는 장애를 완화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태어나서 인지를 발달시키거나 개선하기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돌, 그 다음이 36개월까지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려면 이 때, 최대한 빨리 받아야 한다. 자폐증, 발달장애는 돌 전후에 진단이 돼서 36개월 이전에 치료가 되는 게 효과도 좋고 가정의 삶의 질도 좋다.
발달장애, 사회성 장애 등을 치료할 경우 먼저 한의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대체로 1~2년 지켜보다가 진단을 받고 나서 대학병원에서 치료하다가 그래도 발달이 더디면 한의원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그 시기가 빨라도 4~6세가 되는데, 결정적인 시기가 지나다보니 처방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36개월 아이에게 같은 약을 48개월에 쓰면 결과가 달라진다.
Q.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한의학에서 뇌 질환을 다룰 때, 과학적인 근거와 이론을 토대로 설명되고 증명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싶다. 넓게 보면 현대 한의학의 과제라고도 할 수 있다. 뇌 관련 분야의 장점은 한의학이 개척할 만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양의학도 난치병으로 분류할 만큼, 두뇌 질환은 치료 방법만 규명되면 금방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Q. 한의학과 다른 분야를 접목하고자 하는 다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최근 10년 동안 한의학과 뉴로피드백 등 두뇌과학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국내에서는 미미한 편이었다. 한의학이 뉴로피드백 등 다른 분야와 접목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한의학의 외연 확장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침, 뜸 등이 한의학의 주된 치료인 건 맞지만, 여기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영역과 접목하려고 시도를 하고 노력하다 보면 전문성이 한층 더 쌓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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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방송·여성·치매 분야서 한의약 알리미 역할 앞장설 것”
///부제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 등 다양한 한의약 홍보 활동
///부제 동작구 치매시범사업서 한의 건강강좌 4년째 진행 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19 한의혜민대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발전에 힘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방송 출연 계기는?
타 대학을 졸업하고 출산 후 뒤늦게 한의계에 입문하면서 30대 때 협회 홍보 일에 참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많은 워킹맘들이 그렇듯 육아와 병원 일을 병행하느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늘 마음에 빚진 느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매일경제TV의 ‘건강한의사’ PD와 접촉할 기회가 있었다. 국내 유일의 한의학 전문 방송이고 녹화가 아닌 생방송이란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임상을 하면서 쌓아온 한의학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방송사 편집에 의해 필터링되는 녹화방송의 단점없이 대중에게 직접 한의학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싶어 시작했다. 벌써 만으로 4년째, 100회 이상 출연했다. 앞으로도 올바른 한의학 정보 알리미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기 위해 이 방송이 없어지는 날까지 함께 하기로 한 동료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한다.
◇방송 출연을 통한 한의약 홍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쇼닥터도 그렇고 방송에 출연하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홍보 도구로 생각을 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 장기간 ‘건강한의사’ 방송을 계속 하는 한의사들은 한의학 홍보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 생방송 중 실시간 전화상담 형식코너에서 한의원에서 당연히 치료가 되는 질환인데도 “그것도 침으로 되요? 한약으로 되는 것이었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기본적인 한의학에 대한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한의학 전반에 관한 정보는 물론 추나 급여, 자동차보험, 치매 시범사업, 난임 사업 등 특별히 이슈가 되는 정보, 건강보조식품의 무분별한 복용의 위험성, 양약에 대한 무조건적인 과신과 남용에 대한 부분, 평소 일반인들이 한의학에 갖는 오해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다.
한번은 혀 질환으로 음식을 거의 못 먹을 정도로 고생하던 환자가 우연히 방송을 보고 한의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돼, 먼 거리인데도 찾아와 따로 진료를 받은 뒤 치료가 잘 돼 큰 선물과 감사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동작구가 서울시 공모사업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 걸로 알고 있다. 동작구 소속 한의사로서 해당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주관하는 본 사업은 서울시 일부 한의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한방건강강좌’를 통해 일반인 대상으로 치매와 노인우울증, 노인성 질환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이다.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은 관내 참여희망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MMSE-DS, MOCA-K, 노인우울검사, 혈쇠척도 등의 6가지 선별검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와 노인 우울증이 의심되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구별로 약 100여명 선정, 인지기능 저하방지와 우울증의 개선을 위한 한약 처방, 침 시술, 건강상담, 기공체조 등 다양한 한의학적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년 전부터 함께 나이 들어가는 환자들을 보면서 치매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시작했던 치매시범사업 세미나에 참석해 치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동작구한의사회에서 주최하는 치매 관련 한방건강강좌를 맡기 시작해, 동작구 관내 노인들과 치매 사업을 시작하는 동작분회 소속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4년째 하고 있다.
◇치매 사업에서 겪는 고충은?
지금은 프로그램이나 교육 자료 등이 정리가 잘 갖추어져 있지만 2016년 시범사업 초창기에는 강의 자료 준비부터 쉽지 않았고, 비협조적인 보건소와의 관계에서 진행은 해야 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따로 강의대상 선정이 어려워 어렵게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던 다른 프로그램에 모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첫 강의를 했다.
지금은 훨씬 다양한 방면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치매 등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게 됐지만 그 당시에는 이런 강좌가 생소한 탓에 어르신들이 강의에 귀 기울이시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다. 강의 도중 개개인에 대한 자세한 검사 진행은 힘든 관계로 검사지 일부에서 문제를 발췌해서 직접 간이 검사지를 만들어 간단한 검사를 강의 도중 시행했고, 인지장애나 우울증이 의심되는 어르신을 따로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한의원 내원을 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2016년 첫 강의 때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자이면서 모든 어르신들이 이분처럼 관리하고 나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롤모델이 되는 어르신을 만났다. 1928년생으로 2016년 당시에는 80대 후반이셨고 지금은 90살이 넘은 남자분이다.
당시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인데 본인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됨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자신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던 차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시범 사업이라 기간과 횟수가 정해져 있는데도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면 자비로 주 1~2회 꾸준히 내게 와서 관리를 받고 있다. 일기쓰기, 숫자 계산, 운동, 문화 생활 등의 생활 관리 수칙을 지키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한의사 부회장으로서도 바쁜 한 해를 보낸 걸로 알고 있다.
28대 대한여한의사회의 부회장의 임무를 맡게 된 것은 김영선 회장과의 오랜 인연 덕분이다. 여한의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는 물론, 전체 한의계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라는 오랜 고민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전국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여학생 대상의 진로멘토링, 양성평등교육원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의 BORN-포럼, 여성 의료인 주요단체연합회 정기 간담회, 여성과학기술인 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등 다방면으로 여한의사회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
◇2019년도를 마무리하며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적인 욕심이나 큰 뜻이 있어서 행한 일들이 아니라 한의학에 대한 애정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욕뿐인 평범한 한의사인 나를, 과분하게도 ‘2019 한의혜민대상’의 후보로 추천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인터뷰를 할 자격이 있는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의계를 위해서 오늘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 2019년이 그러했듯 2020년에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 한의학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모든 분들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씩이라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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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치료의 과학적 입증… 국민 신뢰도 회복 위한 필수 요소”
///부제 한의학 주 치료법인 ‘침’ 연구 매진…양의사 중심 ICMART서 최고학술상 수상
///부제 ‘비방(秘方)’이란 인식서 자유로워져야…비방의 공유·확산 통해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
///부제 박성욱 통합뇌질환학회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본문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선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것을 보다 명확하게, 또 보편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일이 최우선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높게만 인식되고 있는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추는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병행돼야 국민들이 한의의료의 진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통합뇌질환학회 박성욱 회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은 지난 10월 개최된 국제침술연합회(ICMART) 학술대회에서 지난해 ‘보완대체의학저널’(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된 ‘파킨슨병 치료 보조요법으로서 침과 봉독약침 결합치료의 유효성’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최고학술상인 ‘ICMART 과학상(Science Award)’을 수상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ICMART는 3만5000여명의 의사가 가입된 전 세계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이곳에서 한의사가 최고학술상을 수상한 것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의학 재도약 위해 침 연구에 ‘매진’
이와 관련 박 회장은 “2012년 파킨슨병과 침의 치료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임상연구 결과로, 그 발표를 계기로 관련 연구가 많이 이뤄져 한편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올해 최고학술상을 수상한 것도 그만큼 높아진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욱 회장이 이같이 약침을 포함한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는 바로 한의학이 재도약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는 확신에서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치료에는 침 치료 이외에도 한약, 수기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침 치료에 주목한 것은 침이 한의 임상에서 치료 목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치료방법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치료방법의 효과와 기전 등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학회에서 인정됨으로써 환자들에게 한의학의 치료의학적 신뢰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곧 한의학의 영역 확대와 사회적 기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같이 한의학 영역 확대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박 회장이 통합뇌질환학회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됐다.
박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만큼 환자 개개인의 주요 증상이나 병의 진행상태,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한방과 양방은 물론 대체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법과 관리법을 포괄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관리에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평균 수명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환자군인 만큼, 파킨슨병 환자의 관리를 한의학적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환자에게나 한의계에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있는 박 회장의 경우 7, 8년 이상 지속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으며, 환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난 입소문으로 양방병원에서도 환자를 보내주는 등 이러한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파킨슨병, 한의약 우선 찾게 하는 것이
‘목표’
박 회장은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그동안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해 온 노하우들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으며, 실제 학회 회원들도 개원한의사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면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주변 증상의 관리를 통해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들도 자연스레 한의학을 접하게 됨으로써, 보다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의료기관이 점차 늘어나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파킨슨병 환자를 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한의사들이 보다 쉽게 질환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치료 노하우 가감없이 공개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올해까지는 파킨슨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한의사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기관 등과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학적 접근법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관리에 한의학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자신의 치료 노하우를 가감없이 한의사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이익보다는 한의계 전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좋은 치료법 등은 점차 공유·확산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자기 혼자만 어떤 질환을 잘 본다고 해서 한의학 전체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한의학하면 ‘비방(秘方)’에 대한 인식이 각인돼 있다. 이제는 이러한 비방들을 공개하고 많은 회원들과 공유하여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비방으로 숨겨졌던 치료법들이 보편화되어 치료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국내외에 입증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면 한의학은 진정한 치료의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생각들이 더욱 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같은 생각으로 박 회장은 자신이 그동안 임상에서 약침을 활용해 왔던 방법들을 서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발간 예정인 서적에는 우선 ‘통증질환’을 중심으로 적용병증부터 취혈 방법, 증상별 약침 선택 등 그동안 자신이 사용해왔던 치료법을 사진과 함께 담아내 약침을 활용하는 회원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턱 낮추기, 정부의 지원 ‘필수’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한의치료법에 대한 신뢰도를 증진시키는 것은 한의사들의 몫이지만,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한의학이 보다 발전을 이루지 못했던 원인에는 보장성 강화에서 소외된 것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올해 추나요법을 시작으로 첩약, 약침, 한약제제 등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환자가 내원해야 치료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계는 환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한의치료의 근거 확립과 시스템 구축, 치료법의 현실화와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법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 한의학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치료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KOMSTA, 미얀마서 제159차 해외의료봉사
///부제 한의약 치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 얻어
///부제 미얀마에 무료의료혜택 제공 확대해 나갈 것
///본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허영진, 이하 KOMSTA)이 미얀마 양곤을 방문해 ‘제159차 한의약해외의료봉사’를 실시,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KOMSTA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미얀마 국립양곤전통의학병원에서 732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치료를 실시했다. 황만기 파견단장,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을 비롯해 한의사 6명, 일반봉사자 7명, 사무국직원 1명 등 총 14명이 의료혜택에서 소외되고 질병에 고통받는 현지주민 및 승려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KOMSTA에 따르면 미얀마 주민 대부분은 각종 척추질환을 포함한 근·골격계 병증 환자가 많았고, 이어 뇌혈관질환(뇌경색, 뇌출혈) 후유증 환자들과 내과계 질환 환자(고혈압, 당뇨병)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침 △뜸 △부항 △한약 등에 대한 치료 경험을 갖고 있어 임상적 라뽀 형성에 상당히 수월했고, 치료 반응 역시 좋았다는 게 KOMSTA 측의 설명이다.
황만기 파견단장은 “4일간 732명의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환자들을 마주했다. 그래서인지 의료봉사 활동 내내 웃음이 그치지 않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완벽한 통역 실력을 갖춘 현지 전문가, 섬세하게 행정 업무를 도와준 현지 병원 관계자 그리고 하나부터 열까지 함께 고생한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OMSTA는 2003년 미얀마 양곤 지역에서 약 2600여명의 현지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양국간 우호 관계 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KOMSTA는 현재 미얀마에 중·장기(3·5개월) 파견 한의사를 두고 있으며, 국립양곤전통의학병원과 지속적 교류를 통해 무료의료혜택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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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KOMSTA, 우즈벡 누크스서 제160차 해외의료봉사
///부제 해외 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해 지속적 노력
///본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허영진, 이하 KOMSTA)이 우즈베키스탄 누크스 지역을 방문해 무료한의약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돌아왔다.
KOMSTA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6박 7일간 누크스 IM KON 장애어린이재활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 뜸, 부항 등 한의치료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사무소와 대사관이 IMKON 장애어린이재활병원에서 의료봉사 및 현지 의료진에 대한 한의약 치료 교육 진행을 요청해 성사됐다.
특히 KOMSTA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세계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KOMSTA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생소했던 한의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이 일찍 마음을 열고, 진료 및 치료에 협조를 해줘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환자들이 가벼운 상처 혹은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주변에 의료기관이 없어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열악한 환경들을 개선하기 위해 KOMSTA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앞으로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OMSTA는 1996년부터 17차례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 단기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해 2만 5천여 명이 넘는 현지 주민 및 고려인에게 한의약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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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김태희 한의사
///제목 한의사로서 자긍심, 한의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시간
///부제 “의료봉사단은 하나의 팀이 됐고, 환자와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부제 우즈벡 해외의료봉사에 다녀와서…
///본문 월드프렌즈코리아-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WFK-KOMSTA)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누크스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도인 타슈켄트를 거쳐 누크스 지역까지 가게 된 스토리와 WFK-KOMSTA 한의사 단원으로서 이번 봉사에 참여한 소회를 풀어보고자 한다.
우연찮게 마주한 우즈베키스탄
이번 봉사단은 원래 미얀마로 파견될 예정이었다. KOMSTA 측에서 미얀마 단기봉사 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급작스럽게 KOICA에서 의료봉사 요청이 이루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누크스 지역에 IMKON 이라는 장애아동재활병원이 설립되었는데, 한국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많은 부분 후원해서 지어준 건물이었다.
워낙 시설이 잘돼 있어 일본의 JICA에서 본 기관과 협력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KOICA에서 KOMSTA에 의료봉사 요청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WFK-KOMSTA 의료봉사는 IMKON이 일본의 JICA와 협력하려는 시도를 일축하고 대한민국의 지원을 굳건히 하며, 현지 장애아동의 건강을 돌보는데 일조하는 목적을 갖고 파견되었다.
상황들을 알게 된 후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다.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었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은 파병부대의 느낌으로 출발했다.
조금 특별한 봉사, A-team이 되다
봉사단은 다섯 명의 한의사, 네 명의 일반봉사자 그리고 사무국 직원 한 명으로 구성됐다. 허영진 단장님, 김영삼 진료부장님, 박종웅 이사님, 이다인 원장님 그리고 본인으로 진료실 1에서 5까지 맡았으며, 김정란 실장님과 한의대생 허원상, 김솔이, 임남현 학우는 예진 및 진료실 서브, 촬영 등을 도맡아 주었다. KOMSTA 전진 대리님은 행정업무 및 현지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우리가 만나게 될 환자군은 조금 특별했다. 일반 성인 환자가 아닌 장애아동을 보는 의료봉사였기 때문에 진료부도 조금 특별한 준비과정을 가졌다. 장애아동을 진료하고 계시는 허영진 단장님께서 ‘서울시한의사회 특수교육대상자 치료지원사업설명회’를 기존 일정보다 앞당겨 준비해줬다.
임상 한의사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뇌성마비, 인지장애 아동들에 대한 총론을 소개하면서 누크스로 파견되는 진료부 한의사들도 같이 참여해 교육받는 시간을 가졌다. 발달장애아동의 치료는 인지(눈맞춤), 언어(분절음), 수족 기능에 따른 유형 분류와 그 증상의 경중 및 환아의 연령 등에 근거해 치료법과 접근법을 달리한다는 내용을 강조하시면서, 파견되기 전 공항에서부터 현지에 도착해서까지도 단원들은 한데모여 침치료 및 수기치료법에 대해 공유했다.
장애아동의 예진 내용도 일반 성인 환자와 포인트가 달랐기 때문에, 진료 시작 전 회의를 통해 원래 사용하는 차트 뒷면에 새로운 예진 내용을 재빨리 요약하고 번역했다. 10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팀워크는 놀라웠다. “우리, 정말 A-team인 것 같아요!”
발달장애, 뇌성마비 아이들을 만나다
우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 뒤, 국내선을 타고 다시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의 누크스 지역으로 이동했다.
6개월 전 설립된 IMKON은 장애를 가진 소아를 위한 특수 시설로 만 7세까지 다닐 수 있는 장애아를 위한 유치원과 만 16세까지 진료받을 수 있는 아동병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0개의 그룹은 6그룹의 운동기 장애(뇌성마비 척수마비 등)아동들과 4그룹의 청력장애, 인지장애 아동들로 구성돼 있었다.
운동기 장애 아동들은 아킬레스건이 지나치게 수축되어 있으면서, 발바닥이 볼록한 모양으로 정상 보행을 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은 덕에 혼자 서기가 되지 않았던 아이들은 혼자 무언가를 잡고 서거나, 한 손 잡고 보행이 되는 친구들은 손을 놓고도 스스로 천천히 보행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인지장애, 청력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각자마다 증상의 경중이 달랐으며, 부모가 호소하는 주증상도 다양했다. 우리는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 각각에 필요한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면서, 배수혈 추나, 약 처방 및 집에서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 티칭했다.
16일에는 현지 병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단장님께서 장애아동 한의학치료를 강의하셨다. 현지 의사들은 침, 약침, 추나 등 우리가 쓰는 도구들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한의학 치료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본격적인 진료를 했으며, 센터 내부 아동을 중심으로 보면서 외래 환아도 같이 진료했다. 3일간 초진으로 232명의 소아를 봤고, 총 3일간 308명의 아이들을 치료했다. 객관적인 환자 수는 다른 의료봉사활동 때와 비교하여 많이 적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장애아동 진료의 특성상 초진 상담 시 부모에게 설명하는 한의학적 병인, 병기 및 예후 그리고 소아에게는 쉽지 않은 침 치료 등으로 인해 한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길었다.
단원들은 단순히 많은 수의 환자들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에 모두 동의했고, 각자 최선을 다해서 깊이 있게 진료하는 방식을 택했다. 진심이 통해서일까, 우리의 우려와는 다르게 아이들도 치료를 잘 받아줬으며 환아 부모님들과 옆에서 참관하던 현지 병원 의사선생님들 모두 한의학 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서도 단원들은 모두 활동복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흠뻑 흘렸다. 병원 측과 아이들의 부모님들 모두, 감사하게도 재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 그리고 Rasul
할머니와 같이 온 12살 남자아이 Rasul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의 첫 환자였으며, 3일 동안 꾸준히 제일 일찍 와서 치료받은 친구였다. 인지와 언어 모두 정상이지만, 편마비로 인해 자가 보행의 모습이 조금 불안했다. 서로 말이 통하진 않지만, 치료 초반엔 Rasul에게서 두려운 눈빛을 보았다. 통역가를 통해 아이 자신에게 손터치에 대한 허락을 맡고, 침치료를 내 몸의 똑같은 부위에 먼저 보여준 뒤, 아이에게 똑같이 하였다. Rasul은 다음 날 재진으로 왔을 때, 먼저 머리와 손을 내밀어줬다. 더 이상 불안한 눈빛은 보이지 않았으며 밝게 웃고 통역가에게 내가 어디서 왔는지, 계속 볼 수 있는지를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다. 진료실에서 만났던 아이들은 모두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이었다.
촛불이 횃불로 커질 때까지
첫 해외봉사는 봉사하는 삶의 감사함, 한의사로서 자긍심, 한의학에 대한 확신을 생각하게 했다. 특히 장애아동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 것과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마지막 날 진료가 끝난 뒤, 10명의 단원들 모두 우리가 보았던 아이들이 몇 개월 뒤, 몇 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진 상태가 되길 소망했다.
아이들의 현재 상태는 촛불과 같았다. 발달 속도가 느리고 성장도 멈춰있다. 부모와 의사가 지치지 않고 몇 년을 바라보고 꾸준히 도와주면서 아이들의 성장이 뒷받침해준다면, 횃불로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IMKON과의 교류도 이번 의료봉사가 꺼져있던 불을 지폈다고 생각한다. 불씨가 타오르기 위해서는 연료도 필요하고, 부채질이 계속 필요하다. 양국이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정기적으로 1년에 2~3회 파견을 통해 막 켜진 촛불이 횃불로 커지길 소망한다.
의료봉사활동이 모두 끝난 뒤 현지 병원 관계자 및 교육부, 보건부와의 만찬행사를 할 즈음 서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관계자들이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하여 약침 제조시설(AJ탕전)을 견학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의 교류가 현재 진행형이며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아이들의 발달과 우리의 교류가 모두 횃불이 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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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의 한의학 발전경험 직접 배우고 갑니다”
///부제 부산대 한의전, 우즈베키스탄 공무원 대상 ‘한의학 정책연수’ 실시
///부제 대한한의사협회·약침학회 방문, 한의학 특징 및 약침 조제시설 참관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정부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정책연수’를 실시, 최근 전통의학 현대화를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즈벡 공무원들에게 한의학의 현대화된 발전경험을 전수해 우즈벡 자국의 전통의학 육성방안을 구상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했다.
한의학 정책연수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부산대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한의학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돼 한의학의 국제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 등에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연수는 한의약 정책, 약품 관리, 한의의료기술 등에 대한 강의는 물론 한방병원·한의과대학·제약회사 견학 등을 통해 우즈벡 공무원들에게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방안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일 참가자들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대한약침학회(이하 약침학회)를 방문, 한의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의학의 특징, 역사, 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위치, 현재의 한의학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대한약침학회를 방문해 현대화된 약침 생산시설을 직접 눈으로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강의를 통해 설립부터 현재의 조직체계 및 회원 구성 등 한의협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한의약육성법 제정,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등 한의학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함께 설명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한의학과 중의학의 가장 큰 차이는 한의학은 개별적 맞춤의학·사람 중심의 의학으로 발전한 것에 반해 중의학은 보편적·질병 중심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밝히며, 허준·이제마·‘동의보감’ 등 한의학의 대표적인 인물과 서적 등도 함께 소개하며 한국 한의학만의 독특한 특징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한의사는 법적으로 국가가 인정한 의료인이며, 건강보험 적용은 물론 공공의료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원료한약재의 안전성과 질을 국가에서 보장해 주고 있으며, 의학용어·의료행위·의료기구 등에 대한 표준화도 국내 차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고 있으며, 국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약침학회 안병수 회장은 “약침은 한약재를 효과적으로 투여하기 위한 기술의 집약체이며, 빠른 효과와 약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1990년 약침학회 설립 이후 일반적인 치료부터 난치질환까지 치료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으며, 국제저널 발간·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약침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약침학회는 우즈벡과 MOU를 체결한 적도 있지만,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우즈벡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의협과 약침학회를 방문해 설명을 들은 우즈벡 공무원들은 건강보험에 한의학이 적용되는 부분과 더불어 한의사의 인력 양성체계, 현대화된 약침 조제시설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뚜랴가노바 파지라트 무히지노브나 타슈켄트의과대학 전통의학·재활의학 전문가는 “오늘 한의협에서의 강의를 통해 한국 한의사들의 중심조직인 한의사협회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고, 현재 한의학이 국가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알 수 있었으며, 또한 최신화된 약침 조제시설을 둘러보면서 ‘전통의학은 과거의 방법만을 사용한다’라는 선입견을 털어버릴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이번에 연수교육을 통해 얻어진 소중한 경험들이 우즈벡에서의 전통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정책연수를 통해 우즈벡의 전통의학 현대화에 한의학이 실질적인 기여를 함으로써 국가간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한편 한의학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한의학 상품 및 기술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마련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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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중심으로 교육 및 연구 분야 국제협력 활성화 바래”
///부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관계자, 경희대한방병원 방문
///본문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은 지난 19일 한의약의 해외진출 활성화 논의를 위해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바호디르 마흐무도비치 니자모브 차관과 라임쿨로프 파르혿 국장을 맞이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진용 한방병원장, 이재동 한의대학장,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등 의료원 및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를 시작으로 경희의료원 및 한의과대학 소개, 상호 협력 방안 논의, 병원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진용 한방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한의약의 우수성과 한방병원의 위상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 한의학을 선도하는 한방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동 학장은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위해서는 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육 및 연구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보건복지부와의 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 한의사의 면허로 진료를 할 수 있는 국가로, 2020년부터는 의과 학부과정에 전통의학을 포함하고 교육 전문센터를 설립하는 등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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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모든 기업이 콘텐츠 만드는 시대, 한의계도 예외일 수 없어”
///부제 워니프레임 박종원 대표
///부제 소비자가 공감하는 면 있어야 캐릭터도 사랑받아
///부제 츄니, 환자가 좋아할 캐릭터로 만들고자 해
///부제 웹툰, 게임, 커머스 등 다양한 제품 혹은 콜라보 진행할 것
///본문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기념해 만들어진 캐릭터 ‘츄니’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폭발적 관심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새해 인사를 전하는 모바일 연하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슴을 한의사로 의인화 한 ‘츄니’는 어디에서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츄니’가 탄생한 곳은 캐릭터 콘텐츠 제작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이모티콘 및 연계 상품을 개발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워니프레임’이다.
워니프레임의 박종원 대표는 2005년부터 만 3년 동안 ‘골방환상곡’을 연재해 인기를 모았던 웹툰 작가 출신으로 2014년 사업가로 변신한 후 워니프레임에서 내놓은 이모티콘과 캐릭터들이 대중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옴팡이’와 ‘현타 토끼’가 바로 워니프레임에서 제작한 것이다.
‘아리는 고양이 내가 주인’은 라인 대만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만과 일본 라인에도 이모티콘을 출시해 주목받으면서 해외시장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세계지식포럼이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마스코트 ‘지붕이’가 큰 인기몰이를 했는데 이 역시 워니프레임의 작품이다.
이처럼 인기 캐릭터를 개발하는 비법에 대해 박 대표는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모습 혹은 자신이 정말 공감가는 어떤 사상, 행동을 보고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츄니’를 개발할 때도 가장 어려웠던 점이 의사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기 보다 환자가 좋아할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었다는 박 대표.
사슴을 캐릭터 대상으로 정한 후 실제 개발 과정에서도 어려움은 있었다.
‘츄니’ 개발에 실무를 맡았던 이경현 작가는 “츄니가 사슴이다 보니 디테일이 많이 들어갔다. 이모티콘을 만들 때 캐릭터는 보통 단순하게 생겼는데 츄니는 얼굴에 색이 3개나 들어가 있고 손, 발 표현에 있어 액팅을 연계할 때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츄니가 많은 사랑을 받아 보람을 느꼈다고…
이제 모든 기업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한의계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한 박 대표는 2020년부터 웹툰, 게임, 커머스 등 다양한 제품 혹은 콜라보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음은 박종원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 ‘워니 프레임’은 어떠한 회사인가?
A : 워니프레임은 캐릭터, 이모티콘, 웹툰 등을 만드는 스튜디오다. 간단하게 만화가들이 모여서 이거저거 만드는 회사라고 이해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Q : 한의협 추니 이모티콘 인기가 좋았다. 츄니를 개발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A : 독창적이며 귀여운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항상 어렵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사용하실 한의사 선생님들의 특징도 표현해야 했다. 항상 일이 어렵다기 보다 보는 분들이 좋아해주실까 하는 압박감을 이기는 일이 힘든 일이다.
Q : 한의약을 대표하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사슴을 캐릭터화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캐릭터를 만들 때 실수하는 많은 이유가 자신을 표현하려는 점에 있다.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 캐릭터들이 대표적이다. 간단하게 사람들은 버섯이나 사과 캐릭터를 좋아하기 힘들다. 먹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사실 츄니를 개발할 때 고민한 내용은 의사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기 보다 환자가 좋아할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었다. 요즘 소비자들은 너무 많은 정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기에 기업의 캐릭터를 힘들게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 올드하지만 녹용 등의 이유로 한의학과 연관 짓기 쉬운 사슴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디자인은 현재 대중들이 매일 쓰는 이모티콘 스타일의 비율로 트랜디하게 제작했다.
Q : 츄니 인기에 힘입어 대한한의사협회가 연하장도 제작했다. 어떠한 컨셉으로 제작됐나?
A : 연하장은 연하장 본연의 기능인 안부 인사에 츄니의 캐릭터성을 좀 더 단단하게 가지고 갈 수 있는 컨셉으로 제작했다.
Q : 인기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비법이 있는가?
A :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모습 혹은 자신이 정말 공감가는 어떤 사상, 행동을 보고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좋아할 혹은 이 시대 사람과 닮아 있는 사상이나 행동을 하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디자인은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따라가줘야 한다.
Q : 한의학을 보다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저희가 한해 만드는 캐릭터, 웹툰보다 모르긴 몰라도 삼성 같은 대기업이 만드는 캐릭터, 웹툰이 몇십 배 많을 것이다. 이제 모든 기업은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필수라고 생각한다.
Q : ‘워니 프레임’은 이모티콘 개발 외에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 현재는 이모티콘의 비중이 높아서 회사의 에너지가 한곳에 좀 치중된 상황이다. 2020년 부터는 웹툰, 게임, 커머스 등 다양한 제품 혹은 콜라보를 진행하고 싶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A : 지금 있는 팀원들과 어떤일을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이 지속되면 된다.
Q : 질문 이외에 남기고 싶은 말은?
A : 츄니 같은 경우는 한곳의 병원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병원이 함께 사용하거나 하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더 다양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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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20년 한·양방 협진 모니터링센터 운영지원 사업자 공모
///부제 내달 3일 접수 마감…1년간 4억5000만원 지원
///본문 보건복지부가 ‘2020년 한·양방 협진 모니터링센터 운영지원 사업’ 사업기관을 공모 중이다.
한·양방 협진 모니터링센터는 의료기관 유형별, 질환별 협진 현황을 파악하고 다빈도 협진 질환의 표준 진료 모형의 개발과 근거 창출을 통한 협진 활성화 추진을 목표로 △의료기관 유형별 협진현황 비교분석 및 표준모델 도출 △다빈도 협진 질환, 약물중복 투여, 기관별 협진 동기, 의료비 지출구조 등의 질환별 협진 현황 비교분석 △협진 환자 모니터링 추진, 협진 진료 모형 개발, 협진 치료의 효과성 및 경제성 평가, 협진 관련 정책 개발 및 후속 연구 제안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세부 연구 내용은 3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에 대한 △의·한 협진 시범사업 환자 대상 전향적 관찰연구 △의·한 협진 시범사업 환자 대상 후향적 관찰연구 △의·한 협진 근거조사 및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의·한 협진 환자 및 의료인 대상 만족도 요구도 조사연구 △환자, 의료인 대상 협진 수가 타당성 연구 △시범사업 기관 의·한 협진 표준임상경로(CP) 평가연구 △의·한 협진 시범사업 환자 대상 양약 한약 병용투여 모니터링 조사연구다.
대상기관은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에 따른 병원급 이상 한방 의료기관 또는 ‘고등교육법’ 제2조제1호에 따른 대학으로 직접방문 또는 우편으로 내달 3일까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에 접수하면 된다.
총사업비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간 4억5000만원(국비 100%)이다.
1차 공모 결과 1개 기관만 신청한 경우 재공고를 실시하고 재공고에도 1개 기관만 신청한 경우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사위원회는 보건복지부 및 관련 전문가 5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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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정리
///본문 더 이상 잡고자해도 잡을 수 없는 또 한해가 사라져 간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되돌아 보면 각 개인마다 천 가지 만 가지의 각종 사연을 가슴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의 1년도 마찬가지다.
1월1일 첫날의 힘찬 기운으로 시작했던 한 해의 회무가 12월31일 공식 종료되기까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놓쳤는지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렇지 않고 훗날 역사의 판단에 그 평가를 맡겨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이번 2019회계연도는 제43대 집행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회무 추진 방식으로 최대의 회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였다. 지난해는 이전 집행부가 추진했던 사업들과 현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했던 사업들이 혼재돼 43대 집행부만의 색깔을 입히는데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었다면 금년은 오로지 43대 집행부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에 맞춰 회무를 추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지나온 1년의 회무 결산을 내놓는다면 역시 가장 큰 공은 여러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4월 8일부터 추나요법의 급여화를 시행케 함으로써 국민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올 연말 시행될 것 같아 보였던 첩약보험의 시범사업 추진이 내년 3분기로 넘어간 것은 크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첩약보험 시범사업 추진은 현 집행부가 가장 많은 의욕을 갖고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물은 미완성의 과제로 남게됐다.
물론 현 집행부만의 노력으로 한의계가 원하는 모든 과제들이 술술 풀릴 수는 없다. 특히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한의계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적지 않은 논란이 잔재해 있고,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사태는 물론 의사협회, 약사회, 한약사회 등 외부 관련단체의 발목잡기도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무시할 순 없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올 한해 명쾌한 해답에 도달하지 못함으로써 2020년에도 이 사안은 대한한의사협회 회무의 중심일 수밖에 없어 많은 에너지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와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커뮤니티케어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산, 한의약 공공의료 육성 등 한의약 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한의계가 풀어야할 숙제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것은 역사는 늘 전진한다는 점이다. 올 한해의 큰 성과와는 별개로 비록 미진했던 점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새해에는 한의인들의 단결과 화합으로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장벽들이 대거 제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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